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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돋보기] 올스타 투표는 ‘기량보다 인기’

    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박병호(넥센)는 올 시즌에도 1루수 부문에서 독보적이다. 지난 1일 현재 타율 .306(12위), 14홈런(3위), 54타점(1위)으로 정교함과 힘, 클러치 능력을 모두 과시하고 있다. 그간 1루수 ‘빅3’로 군림했던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이 예전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데다 이대호(오릭스)가 일본 무대에 진출하면서 자타 공인 국내를 대표하는 1루수다. 하지만 박병호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김용의(LG)에게 16만여표나 뒤진 웨스턴리그 2위에 머물렀다. 김용의는 타율 .295 2홈런 22타점으로 박병호에게 크게 뒤지는 성적이지만, 11년 만의 ‘가을 야구’를 꿈꾸는 LG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도 김태균에게 팬 투표에서 밀렸고, 감독 추천도 실패하며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 올해는 경쟁자인 김태균과 최희섭(KIA)을 여유 있게 앞서고 있지만, 뜻하지 않은 ‘LG 광풍’을 만났다. 같은 팀의 강정호도 마찬가지다. 타율 .288(20위)과 10홈런(7위), 48타점(5위)으로 현역 최고의 유격수로 인정받지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오지환(LG)에게 17만표 차 이상 밀리고 있다. 타율 .265로 6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인 오지환은 강정호에게 많이 밀리는 게 사실. 그러나 LG팬들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올스타전 출전 꿈을 키우고 있다. 당시에는 황재균(롯데)이 이스턴리그 구단으로 트레이드되는 바람에 대신 출전한 성격이 짙었지만, 올해는 당당하게 ‘별들의 잔치’에 설 수 있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인기투표다. 최고 선수들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과는 다르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팬심’에 서운하지만 아쉬워할 수 없는 이유다. 아직 최종 집계가 남아 있지만 LG는 팬 투표에서 지난해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9개 포지션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크다. 강산이 한 번 바뀐다는 10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한이 풀릴 듯하자 그간 ‘숨어 있던’ LG팬들이 결집한 것이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며, KBO는 8일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투수가 대세

    역시 마운드 보강이 대세였다. 8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투수를 낙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구단 NC와 10구단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의 연고 지역 신인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신생팀이고 연고 저변이 약한 NC와 KT는 오는 8일 연고지에 관계없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에 나선다. 앞서 KT는 부산 개성고 투수 심재민과 천안 북일고 투수 유희운을 우선 지명했다. 이날 LG는 좌완 임지섭(제주고), 두산은 우완 한주성(덕수고), 넥센은 내야수 임병욱(덕수고)을 낙점했다. 또 KIA는 우완 차명진(순천 효천고), 삼성은 좌완 이수민(대구 상원고), 롯데는 좌완 김유영(경남고), SK는 우완 이건욱(인천 동산고), 한화는 좌완 황명국(청주고)을 선택했다. 넥센을 제외한 7개 구단이 미래의 주역으로 마운드를 뽑았다. 가장 관심을 끈 지역은 LG, 두산, 넥센 등 3개 팀이 몰려 있는 서울. 이들 팀은 지난해 성적 역순인 LG-넥센-두산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LG가 뽑은 임지섭은 KT의 우선 지명 후보에도 올랐던 유망주다. 190㎝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속구를 자랑한다. 넥센이 점찍은 임병욱은 182㎝의 장신임에도 파워와 빠른 발, 강한 어깨를 갖춰 대형 타자로 성장할 기대주로 꼽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심판도 사람이라지만…

    최근 심판들의 오심과 경기 운영 미숙이 잇따라 프로야구가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KIA와 삼성이 맞붙은 대구 경기에서 판정 번복으로 몰수패가 선언될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졌다. 발단은 2-2이던 7회 2사 1루에서 KIA 김주찬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배영섭이 가까스로 잡아내면서 불거졌다. 박종철 1루심은 원바운드 공으로 판단, 안타를 선언했고 1루 주자 신종길은 홈까지 내달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자 심판 4명은 노바운드 아웃으로 의견을 모으고 판정을 번복했다. 중계화면으로 봐도 노바운드였다. 격분한 선동열 KIA 감독은 선수들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여 경기는 15분 중단됐고 결국 삼성이 4-2로 이겼다. 물론 처음부터 1루심이 정확한 판정을 내렸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상황이다. 하지만 전날 석연찮은 판정 끝에 진 앙금 탓에 선 감독이 강수를 뒀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3연전 첫 경기 5-4로 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정형식의 2루 도루 때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2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했고 결국 KIA가 5-6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지연 등 운영 미숙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보고 1일 심판진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홈런성 타구나 이번처럼 캐치 여부 등은 4심 합의로 수정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스트라이크와 볼, 세이프와 아웃, 페어와 파울 등은 4심 합의로도 번복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야구계 견해는 엇갈린다. “비난을 감수하면서 심판 합의로 번복한 것은 올바른 행동이다. 심판도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란 견해가 있는가 하면 “오심을 바로잡기는 했지만 되풀이될 소지가 있고, 최근 심판 판정이 문제가 된 상황이어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판정을 둘러싸고 선수단은 물론 팬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 프로야구 존립의 근간을 흔들 수 있어 KBO 차원의 재발 방지책이 요구된다. 하지만 권위 회복을 위한 심판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경기장 가득 메운 욕설·쓰레기… 마! 쫌!

    경기장 가득 메운 욕설·쓰레기… 마! 쫌!

    “마! 마!”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된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은 롯데만의 고유한 견제 구호인 “마!” 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상대 투수가 롯데의 주자를 견제할 때 투수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이 구호는 한국 특유의 야구 응원 문화를 대표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런데 한 박자 한 박자씩 울려 퍼지던 “마!” 구호 앞에 된소리의 욕설이 섞이기 시작했다. 어느덧 “씨XX마!”로 바뀐 롯데 팬들의 견제 구호는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사의 전파를 타고 전국에 생중계됐다.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경기 현장에는 열기가 가득했지만 일부 관객과 중계방송을 보던 시민들은 수만명이 동시에 외치는 노골적인 욕설에 당혹스러워했다. 당시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대학생 윤원희(24·여)씨는 “평소 롯데의 응원 문화가 재밌고 유명한 것은 알고 있지만 가족 단위 관람객도 많은데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외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다양한 응원가와 재미있는 응원 구호로 한국만의 독특한 경기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프로야구 응원 문화가 최근 과열된 분위기와 도를 넘는 방식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기 관람의 흥을 돋우기 위한 응원 문화라는 의견도 있지만 해마다 수백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프로야구 경기가 다양한 대상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이를 순화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치맥(치킨과 맥주) 등 각종 간식이 야구장 관람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경기장 내 쓰레기 처리 문제도 심각하다. 잠실경기장의 경우 경기가 있을 때 하루 평균 12만ℓ(1t트럭 120대 분량) 이상의 쓰레기가 나온다. 분리수거는커녕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한데 뒤섞여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28일 “경기가 끝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밤을 새워 가며 쓰레기를 치운다”며 “최소한 쓰레기통 부근에 쓰레기를 모아두거나 분리하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가는 야구장에 ‘현미경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11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야구장을 찾는다는 정문현(29)씨는 “팀마다 독특한 응원 문화가 쌓여 지금의 한국 야구 문화가 완성됐는데 너무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일부 팬들이 주도하는 과도한 응원으로 팀 전체를 평가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 야구의 관중이 올 시즌에도 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제는 성숙한 응원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프로야구] 드라마 세 편보다 긴 야구 ‘빨리감기’ 버튼은 없나요

    [프로야구] 드라마 세 편보다 긴 야구 ‘빨리감기’ 버튼은 없나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넥센 경기. 넥센 선발 김병현은 1회 초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한 이닝 몸에 맞는 공 3개(역대 최다 타이)를 내주며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느라 넥센은 이 이닝 수비에만 20분을 흘려보냈다. 9회말이 끝난 것은 3시간 17분 만이었다. 올 시즌 경기 속도가 4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272경기의 연장전 포함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2분으로 2009년의 역대 최장 시간 기록과 똑같다. KBO는 이듬해 5회를 마친 뒤의 클리닝타임을 없애는 노력 등을 기울여 3시간 12분으로 무려 10분을 줄였다. 클리닝타임을 되살린 2011년에는 3시간 17분으로 다시 늘었지만 지난해엔 3시간 6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그런데 올해 ‘요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9회 정규이닝만 따져도 평균 3시간 17분이 걸릴 정도로 경기가 늘어지고 있다. 두산은 정규이닝 경기 시간만 무려 3시간 25분에 이른다. KIA와 롯데도 각각 3시간 23분, 3시간 20분을 팬들과 시청자들에게서 빼앗았다. 올해 이러는 이유가 뭘까. 여러 팀의 불펜이 약해진 영향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리그 전체 불펜 평균자책점은 3.78이었지만 올해 4.54로 치솟았다. 경기당 블론세이브도 지난해 0.09개에서 0.12개로 늘었다. 그러다 보니 투수 교체가 잦아졌다. 이날도 SK는 3명, 넥센은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엔 경기당 평균 3.07명의 구원 투수가 투입됐지만 올해는 3.20명으로 늘었다. 리그 전체 정규이닝 평균 볼넷이 3.50개에서 3.89개로 증가한 것도 경기를 늘어지게 만들었다. 더욱이 올해 거의 모든 팀이 ‘발야구’를 중시하면서 견제구와 신경전이 부쩍 늘었다. 포수들의 도루저지율이 떨어져 투수들이 주자를 루에 묶어야 할 부담이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전력이 살아나고 있는 SK가 3-2로 넥센을 눌렀다. 1회 김병현의 난조로 3점을 내준 넥센은 1회와 4회 1점씩 따라붙은 뒤 7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유재신의 타구가 정근우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로 연결되는 바람에 동점 내지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SK는 9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구원 박희수가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연승을 지켜냈다. 2위 넥센은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0으로 벌어져 3위 LG와 같아졌다. 한편 이날 삼성-한화(대전), 두산-KIA(광주), NC-롯데(사직)전은 비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우천 취소된 경기는 이로써 27경기로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금&여기] 숫자 뒤에 숨은 열정/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지금&여기] 숫자 뒤에 숨은 열정/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죠?” 늘 스포츠에 시큰둥해하는 딸이 물었다. 이승엽(삼성)의 사상 최다 홈런 신기록이 터진 날, 한국야구위원회(KBO) 근무를 마친 뒤 귀가해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받은 질문이다. 눈을 뜨자마자 축구와 미국야구 생중계를 지켜보고, 뒤 이어 KBO에서 프로야구 네 경기를 동시에 시청하며 기사 쓰고 돌아온 참이었다. 그러고도 잠 안 자고 또 야구 프로그램 보고 있느냐는 지청구였다. 딸아이를 납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미 0시가 한참 넘은 시간이었기에. 딸의 말대로 야구 기록이나 승부의 결과 같은 것에 관심 없는 이들에겐 체육면 기사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숫자의 나열일 뿐이다. 그게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된다고? 그딴 거 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이런 반응들 말이다. 이승엽이 앞으로 치고 싶다고 밝힌 400개 홈런을 1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프로야구(MLB)에서 달성한 타자가 몇이나 될까? 그의 기록을 따라잡을 이가 현재로선 없어 보이기에 역사적 유물이 될지도 모르는 홈런 볼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게 될까? 스포츠 담당 기자들은 관심 없는 이들이 점수 내서 이겼으면 그만이지 하고 넘어가는 것들, 예를 들어 이승엽이 상대 투수의 몇 번째 공을 쳤는지, 구속은 시속 몇 ㎞였는지, 얼마나 날아갔는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고 쓰는 게 맞는지 등을 따지고 재고 입씨름하곤 한다. 그런데 기자들이 이런 숫자의 나열 뒤에 정작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선수나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의 땀과 눈물이다. 1년 5개월 앉아 있던 데스크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만난 그네들의 순수한 열정이 새롭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승엽의 신기록이 나올까 싶어 찾은 지난 19일 인천 문학구장. 1루 관중석에서 만난 왕년의 해태팬 얘기가 간절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지 1년 만에 기적적으로 회복해 이날 처음 구장을 찾았다는 그는 척 보기에도 행동거지가 느릿해 병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것 같았다. “병원에서도 텔레비전 중계를 지켜보곤 했지만, 선수들 뛰는 것 직접 보면서 함께 구르고 소리지르는 것만 하겠어요?” 기자와 동료들이 마감과 지면 제약에 쪼들리며 활자로 다 풀어내지 못한 이런 얘기들을 딸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참 어려워 보인다.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LG 올스타 팬투표도 돌풍

    [프로야구] LG 올스타 팬투표도 돌풍

    LG의 ‘6월 돌풍’이 올스타 팬 투표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부터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3’을 통해 실시한 올스타전 팬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84만 4934표) LG가 웨스턴리그(KIA·LG·한화·넥센·NC) 11개 전 부문 1위를 독차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구원투수 부문 봉중근이 43만 9413표로 리그 1위(전체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선발 레다메스 리즈(32만 9356표), 포수 현재윤(37만 751표), 1루수 김용의(29만 2159표), 2루수 손주인(33만 4466표), 3루수 정성훈(35만 7685표), 유격수 오지환(30만 1051표)등이 최다 득표로 내야를 채웠다. 1루수 김용의가 거포 박병호(넥센·27만 7180표)를 제친 것이 돋보인다. 이병규(9번·40만 2363표)·박용택(35만 8528표)·정의윤(34만 1343표) 등 외야수들도 기대를 모은 김주찬, 이용규(이상 KIA), 나성범(NC) 등을 따돌리고 1~3위를 싹쓸이했다. 지명타자 이진영도 30만 8939표로 이호준(NC·22만 9040표)을 2위로 밀어냈다. LG가 이달들어 11승 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탄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스턴리그(삼성·SK·롯데·두산) 구원투수 부문 오승환(삼성)은 49만 4051표를 받아 전체 득표 선두에 나섰다. 같은 리그 3루수 최정(SK)은 44만 5375표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구원 투수의 강세는 마무리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이 부문이 신설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T 첫 유니폼 ‘가능성’에 입히다

    KT가 창단 첫 선수로 고교 투수 2명을 우선 지명했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는 17일 신생 구단 우선 지명권 2장의 카드로 부산 개성고 투수 심재민(19)과 천안 북일고 투수 유희운(18)을 선택했다. 184㎝, 86㎏의 좌완 심재민은 지난해 청소년대표를 지낸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부상 후유증 탓에 단 2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하지만 현재 고교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190㎝, 90㎏의 오른손 정통파 유희운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02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40㎞대 후반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두 선수 모두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다. 심재민은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을 뿌리는 최고 기량의 선수다. 유희운은 볼스피드, 유연성, 기술 등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은 “첫 KT 야구단 선수를 선택하는 역사적인 일인 만큼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두 선수로 결정했다”면서 “고교 최정상급 왼손 심재민과 오른손 유희운은 미래 KT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성장할 재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1차 지명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명 안팎의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이어 신고 선수 영입과 자체 드래프트 등을 거쳐 45명 정도로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0일 8개 구단 연고별 1차 지명을 먼저 실시한 뒤 7월 1일 NC와 KT의 1차 연고 지명을 진행한다.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지난해 역순으로 9개 구단이 1라운드 지명을 실시한 뒤 2라운드에 앞서 KT가 5명을 특별지명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7연승 펄펄나는 KIA 7연패 늪에 빠진 넥센

    [프로야구] 7연승 펄펄나는 KIA 7연패 늪에 빠진 넥센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KIA가 7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희대의 오심에 운 넥센은 연패를 ‘7’로 늘리며 3위 LG에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KIA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이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지완과 김주형, 이범호가 홈런 세 방을 터뜨려 박정권이 연타석 홈런을 날린 SK를 9-7로 따돌리고 지난해 6월 23일 광주 SK전~7월 1일 대전 한화전 이후 다시 7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KIA는 나지완이 1회 말 1사 1, 2루 기회에 상대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겨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 말에도 김주찬의 적시타 등을 묶어 6-1로 달아난 뒤 박정권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곧바로 김주형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내뿜어 다시 7-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박정권이 7회 또 다시 2점포를 날려 개인 두 번째, 시즌 7번째, 통산 702번째 연타석 홈런을 수놓았다. KIA는 이 이닝에만 송은범-유동훈-임준섭-신승현-박경태-박지훈 등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역대 한 이닝 최다 투수 교체를 기록했다. 이범호가 7회 말 2점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이 컸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는 19세이브를 기록, LG전 7회부터 나와 끝내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한 손승락(넥센)과 공동 선두가 됐다. 넥센은 잠실에서 LG에 4-5로 아쉽게 지며 창단 이후 두 번째로 7연패 늪에 빠졌다. 5연승을 달린 LG는 넥센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넥센으로선 3회 1사 3루 상황에 정성훈의 땅볼 때 3루 주자 정의윤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선발 밴헤켄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한 점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7회 서건창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 구원 봉중근을 9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김시진 감독이 14번째로 700경기째를 지휘한 롯데는 한화의 막바지 추격을 4-3으로 따돌렸다. NC는 선두 삼성과 연장 12회 접전 끝에 7-7로 비겼다. 5회와 8회 터진 모창민의 연타석 홈런이 빛을 잃었다. 이날 4개 구장에 5만 8373명이 찾아 시즌 252경기 만에 관중 305만 4222명을 기록, 역대 네 번째로 짧은 기간에 300만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날 LG-넥센전에서 나온 박근영 2루심의 어처구니없는 판정에 쏟아진 비난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KBO 심판위원회는 이날 박 심판을 퓨처스(2군) 리그로 내려보냈다.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경기에 앞서 넥센 더그아웃을 찾아 “절대로 (김병현 경징계에 대한) 보복성 판정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인 만큼 해당 심판을 징계했다”며 사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KT 우선지명’ 심재민·유희운 특징은?

    ‘프로야구 KT 우선지명’ 심재민·유희운 특징은?

    2015년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으로 1군에 합류할 예정인 KT 위즈가 17일 고교 정상급 투수인 심재민(19·개성고), 유희운(18·천안북일고)을 신인 우선 지명으로 선택했다. KT는 “심재민과 유희운은 KT의 ‘원투 펀치’로 성장할 제목”이라는 우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심재민과 유희운 모두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심재민은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최고의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희운에 대해서는 “스피드와 유연성, 기술을 볼 때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설명했다. 키 184㎝의 심재민은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류현진(26·LA 다저스)처럼 왼손으로 공을 던지고 오른손으로 타격을 한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고 올해는 고교 주말리그 등에서 2승 2패, 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손 투수인 유희운은 190㎝의 큰 키가 특징이며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 자책점 2.02를 기록 중이다. KT는 한국야구협회(KBO)의 신생팀 창단 지원책에 따라 올해와 내년 다른 구단보다 먼저 신인 2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다. KT는 올해 1차 신인 지명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명 정도의 선수를 뽑고 트라이아웃, 신고 선수 영입 등으로 총 45명의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O, 김병현에 벌금 200만원 경징계

    김병현(34·넥센)이 심판을 맞히려고 공을 던졌다는 의혹은 벗었지만 벌금 징계를 피하지는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2일 경기 도중 마운드를 내려오다 롯데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퇴장당한 김병현에게 벌금 200만원의 경징계를 내렸다. 당시 퇴장을 명한 심판은 “심판을 맞힐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지만 상벌위는 그렇게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상벌위는 이 행동이 스포츠정신에 위배된다며 대회 요강 벌칙 내규 4항에 의거해 제재금을 부과했다. 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같은 팀의 신현철(27)에 대해선 야구 규약 143조 3항에 의거해 4개월 활동 정지 및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4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야구 활동에는 2군을 포함한 구단의 훈련, 비공식 경기, 올스타전 경기, 포스트시즌 경기가 포함된다. 한편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단과 선수단 내규에 따라 신현철에게 올 시즌 KBO 공식 경기(포스트시즌 포함) 출전 금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역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프로야구] 역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 13일 KIA-NC전은 야구의 격언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KIA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7-2로 앞선 채 9회초를 맞았다. 최희섭과 이용규, 신종길이 릴레이 홈런을 터뜨려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이 흔들렸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에 몰렸다. KIA는 결국 마무리 앤서니 카드를 꺼냈다. 지난 8일 넥센전부터 다섯 경기 연속 등판이라 체력적 부담이 있었지만, 점수 차가 넉넉해 잘 막을 것이라 믿었다. 앤서니는 노진혁과 김태군을 차례로 땅볼 처리했고, KIA 내야진은 아웃카운트 두 개와 두 점을 맞바꿨다. 아직 7-4로 여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때부터 앤서니가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2-7이 순식간에 7-7로 바뀌고 말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블론세이브를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했다. 그간 세이브 상황에서 4점 차 리드를 날린 투수는 4명 있었지만, 5점 차를 지키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KIA는 9회말 다시 한번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형이 우전안타를 날린 데 이어 최희섭이 이재학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라인 깊숙한 곳에 꽂아넣었다. 걸음이 느린 김주형은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렸고 넘어지면서 홈 베이스를 터치했다. KIA가 8-7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한편 넥센은 사직에서 롯데 손아섭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로 패했다. 최근 선수들이 잇달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넥센은 지난 9일 내야수 김민우가 무면허 음주 사고를 일으켜 3개월 출장정지된 데 이어 그를 대신해 출전하던 신현철도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질러 사법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던 넥센은 자체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으며, KBO의 상벌위원회가 종료되면 수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넥센은 김병현의 퇴장 파문에도 휩싸였다. KBO는 14일 오전 11시 상벌위원회에서 사실관계 및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8-3으로 제압했다. 선발 올슨은 5이닝 동안 3실점(3자책)하며 여섯 경기 만에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대전에서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BO, 김병현 ‘심판 향해 던지지 않았다’ 판정

    KBO, 김병현 ‘심판 향해 던지지 않았다’ 판정

    지난 12일 경기중 마운드를 내려오다가 상대편 더그아웃쪽으로 공을 던져 퇴장당한 김병현에게 경징계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병현에게 벌금 200만원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퇴장 명령을 내린 심판은 김병현이 심판을 향해 공을 던졌다고 판단했지만 상벌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김병현이 심판을 향해 던졌다고 볼만한 근거가 부족했다”고 경징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상벌위는 김병현의 행동을 ‘스포츠정신을 위배한 행위’로 보고, 벌금을 부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A-SK 광주전 우천 취소

    KIA-SK 광주전 우천 취소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광주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이번스와 기아타이거즈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경기는 추후에 편성된다. 양 팀은 각각 윤희상과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었다. 이날 기준으로 SK는 23승 28패 1무로 7위, KIA는 29승 25패 1무로 5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대타’ 박준서 싹쓸이 결승 2루타

    [프로야구] 롯데 ‘대타’ 박준서 싹쓸이 결승 2루타

    대타 박준서(롯데)가 싹쓸이 2루타로 넥센을 2위로 끌어내렸다. 두산은 6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서는 12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8회 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려 6-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회 박종윤의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3회 1점, 4회 김민성에게 2점 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타 작전 성공으로 짜릿하게 넥센을 잡았다. 시즌 처음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지난달 26일 이후 17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4회 말 2사에서 강판되면서 상대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졌고 문승훈 주심이 시즌 네 번째 퇴장 명령을 내렸다.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병현의 소명을 들은 뒤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소사가 8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뿌리며 안타 8개를 맞았지만 1실점 역투한 데 힘입어 NC를 2-1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7승(3패)째를 거둔 소사는 배영수(삼성), 옥스프링(롯데), 양현종(KIA) 등과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앤서니는 18세이브째를 올려 이 부문 선두 손승락(넥센)을 1개 차로 따라붙었다. KIA의 공격 내용은 부끄러웠다. 5회 최희섭이 텍사스성 안타로 2루까지 나간 데 이어 안치홍의 희생번트가 상대 포수 김태군에게 잡힌 뒤 최희섭마저 귀루하지 못해 아웃됐다. 이어 볼넷으로 나간 차일목마저 상대 선발 아담의 견제구에 잡혔다. 6회에도 1사 2·3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김주찬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KIA에는 나지완이 있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아담에게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KIA는 8회 2루 주자 이용규를 김주찬이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NC는 9회 초 이호준의 2루타와 모창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지석훈의 3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분패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니퍼트를 앞세워 SK를 2-1로 따돌리고 간신히 6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시즌 여섯 번째 완투패에 울었다. LG-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핵잠수함’ 김병현 한동안 못보나…14일 징계여부 판가름

    ‘핵잠수함’ 김병현 한동안 못보나…14일 징계여부 판가름

    넥센 김병현이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KBO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김병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김병현은 12일 부산 롯데전에서 강판되는 과정에서 롯데 1루 덕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KBO는 김병현의 행동에 대해 투수 교체로 가볍게 공을 밖으로 던진 게 아니라 판정에 항의해 심판에게 공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병현이 사건 후 “심판에게 공을 던지면 퇴장”이라는 심판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퇴장시키겠다는 심판의 말에 ‘예’라고 대답했을 뿐 심판을 향해 공을 던진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심판을 노리고 공을 던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심판 판정에 불복해 야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는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0게임 이하의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넥센 또 음주운전…‘김민우 대타’ 신현철도 사고

    넥센 또 음주운전…‘김민우 대타’ 신현철도 사고

     2013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선전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연이은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김민우(34)를 대신해 1군에 합류한 내야수 신현철(26)까지 똑같은 사고로 불구속 기소됐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권정훈 부장검사)는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신현철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현철은 지난 4월 8일 서울 강남역 주변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가 뒤에 서 있던 택시의 앞범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택시기사 강모(52)씨는 차에서 내려 신현철의 차량 앞을 가로막고 항의했다. 하지만 화가 난 신현철은 차 앞범퍼로 강씨의 무릎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망쳤다. 강씨는 이 사고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신현철은 강씨의 신고로 곧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신현철은 면허취소 수치를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89% 상태에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9일 같은 팀 내야수 김민우는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야구활동 3개월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240시간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넥센은 김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신현철을 불러들였지만 곧바로 후속 선발을 고민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팀이 선수들의 음주운전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투수 김병현(34)도 돌발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김병현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조기 강판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던 중 상대팀 덕아웃을 향해 공을 던져 퇴장을 당했다. 심판진은 ‘판정에 대한 불만표출’로 불손한 행동을 취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병현과 넥센은 “별다른 생각없이 한 행동이며 불만이나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KBO, ‘무면허 음주운전’ 김민우에 야구활동 3개월 정지 중징계

    KBO, ‘무면허 음주운전’ 김민우에 야구활동 3개월 정지 중징계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우(34)가 3개월간 야구활동을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민우에게 야구 활동 3개월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2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KBO는 야구규약 제143조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이런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규약 제143조 3항에는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직무정지,야구활동정지,출장정지,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을 내린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여기서 야구활동은 구단 훈련과 비공식경기,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규약에 따르면 김민우가 사면되는 시기는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9월 중순이다. 따라서 실전 감각 등을 감안했을 때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김민우의 올 시즌 출장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김민우는 9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후진시키다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민우는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잘 해결되지 않자 차를 내버려둔 채 사라졌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던 김민우는 이번에도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상의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난 뒤 소속팀 넥센은 김민우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맹물과 컵라면 사이/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맹물과 컵라면 사이/최병규 체육부 차장

    대한민국의 스포츠 가운데 프로야구만큼 ‘미디어 프렌들리’한 운동 종목도 없다. 밥 사고 술 사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은밀하게 자기네 종목 이익을 위해 로비를 하고, 시쳇말로 미디어를 구워삶는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미디어의 가려운 곳을 잘 아는 게 프로야구였다.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전을 펼친 이후 32년째 맞은 프로야구 아닌가. 그 세월 동안 프로야구는 미디어와의 관계를 정말 돈독히 구축했다. 자신들은 물론, 다른 프로 스포츠 발전을 위한 모범 답안까지 제공했다. 야구를 최고의 한국 프로 스포츠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야구인들의 열정 그리고 자신들이 담당하는 종목을 더 아끼고자 하는 미디어의 야구 사랑이 벌써 2년째 관중 700만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프로야구와 미디어는 동업자이면서 동반자였다. 요즘 야구판이 시끄럽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불협화음이다. 승리의 기쁨을 억누르지 못한 한 선수의 치기어린 장난에 그만 미디어가 정색을 하고 버럭 화를 낸 것이다. 장난치곤 너무 심했다. 멀쩡히 방송 인터뷰 중인데도 질문하는 아나운서와 답하는 선수의 얼굴에 물벼락을 날린 건 세리머니라 하기엔 누가 봐도 위험했다. 점잖게 타이르기에는 너무 지나쳤다. 하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란 놈이 화살처럼 실어나른 말싸움에서였다. 동료 기자가 ‘개념’과 ‘자질’ 운운하며 물벼락 세리머니의 장본인을 십자가에 매달자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야구 선수 전체를 싸잡아 비난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사태는 해당 구단 감독이 구두 사과하고, 선수협의회가 사과 공문을 보내면서 겨우 일단락됐다. 지난 1999년 10월 20일 대구구장을 기억하실는지. 삼성과 롯데의 플레이오프 7차전은 롯데의 외국인 선수 호세가 ‘진정한 악동’으로 찍힌 경기다. 2-0으로 앞서던 삼성에 1점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다 한 대구팬의 뜨거운 컵라면 세례를 국물째로 받고는 그만 열이 받쳤다. 방망이를 집어 몇 바퀴 빙빙 돌리더니 냅다 관중석으로 던졌다. 퇴장이 선언되자 사태는 더욱 커졌다. 그물망 사이로 롯데 선수와 코치진이 관중을 상대로 발길질하는 몸싸움이 벌어졌고, 두 팀 응원단도 자정이 넘도록 충돌했다. 그런데 희한한 건, 그때뿐이었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는 있었지만 야구장에서의 일은 야구장에서 끝났다. 그날 밤 수세(?)에 몰렸던 원정 부산팬들은 “대구 문디들! 부산 오면 두고 보제이!”라며 목청을 높였지만 ‘두고 볼’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14년의 시간차를 둔 두 사건의 차이는? 상대가 선수와 미디어라는 점, 던진 건 맹물과 컵라면 국물이라는 점뿐이다. 스포츠에서의 ‘일탈’은 야구의 백네트처럼 촘촘한 규범과 규칙의 그물망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어쩌면 조미료와도 같다. 매일 반복되는 승패보다 더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물벼락을 날린 선수를 두둔하려 함이 결코 아니다. 다만, 야구장의 일을 야구장 밖에서 끄집어 내다 보니까 일이 더 커져서 하는 말이다. 당사자가 선수든 미디어든, 그 밖의 다른 사람이든 마찬가지다. 더구나 지금은 14년 전과 다르다. 요망한 SNS라는 게 시시콜콜 고자질하고 있지 않은가.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임찬규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

    [프로야구] 임찬규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

    프로야구 LG 임찬규의 과도한 물벼락 세리머니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인 KBS N이 앞으로 LG 선수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효종 KBS N 스포츠 편성 제작팀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후 인터뷰는 선수의 생각과 의견 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팬 서비스였다고 생각했는데…승리를 해야만 이뤄지는 인터뷰이기에 더욱 볼 기회가 적었던 LG 팬들에겐 죄송하지만…그나마도 KBS N에서는 더 이상 경기 후 LG 선수 인터뷰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아나운서와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6일 잠실 LG-SK전에서 인터뷰 중이던 수훈 선수 정의윤과 정인영 KBS N 아나운서에게 임찬규가 물을 끼얹는 세리머니를 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 팀장은 “세리머니에도 매너와 상황 판단 등 최소한의 규칙은 필요하다. 물벼락의 경우 선수와 아나운서의 감전 위험, 시청 방해, 방송 사고 등 여러 위험이 있어 중단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LG구단에 수차례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태 PD도 개인 트위터에 “야구 선수들에게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리는 등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임찬규와 LG 주장 이병규 등은 파장이 커지자 정 아나운서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LG 구단도 “지난해 임찬규가 과도한 세리머니로 주의를 받았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 KBS N에서 강경하게 나온 것 같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는 KBS N에 사과를 하면서도 한편으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선수협회는 “이번 세리머니를 구실로 전체 야구 선수와 야구인들을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특히 야구 관계자나 언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책임하게 선수 전체를 매도하고 대중을 선동하는 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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