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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나요, 농구 경기가 길~어진다는 사실!

    아시나요, 농구 경기가 길~어진다는 사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떠나보내는 스포츠계가 설렘으로 2014년을 맞고 있다. 야구와 축구, 농구 등 대표적인 프로 종목에서, 또 양궁과 레슬링 같은 전통적인 올림픽 효자 종목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등록 선수 2명 → 3명… 3년 만에 외국인 타자 뜬다 우선 프로야구에서는 3년 만에 외국인 타자가 등장한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내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2013시즌까지 ‘2명 등록에 2명 출장’ 규정을 적용해 왔다. 규정상 구단들은 외국인 타자를 보유할 수 있었지만 타자보다는 투수를 선호하는 풍조 때문에 2011년을 마지막으로 국내 무대에서 외국인 타자는 사라졌다. 그런데 KBO가 새해부터 ‘3명 등록에 2명 출장’으로 규정을 완화하는 동시에 투수 같은 특정 포지션을 외국인 선수만으로 채울 수 없도록 단서 조항을 달아 외국인 타자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현재 외국인 타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K리그 1부 2개 팀 축소… 12위 꼴찌 땐 강제 강등 프로축구 K리그는 승강제 정착에 따라 2014시즌 클래식(1부 리그)을 2개 팀 줄인 12팀으로, 챌린지(2부)를 2개 팀 늘린 10 팀으로 운영한다. 승강 시스템도 약간 손질해 클래식 꼴찌(12위)는 2015시즌부터 챌린지로 강제 강등된다. 반대로 챌린지 1위 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된다. 또 클래식 11위 팀은 챌린지 2~4위 팀끼리 펼치는 승격 플레이오프의 최종 승자와 잔류 여부를 다툰다. 또 출전 선수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를 1명 이상 포함시켜야 하는 규정도 2명 이상 포함시키는 것으로 강화되고, 챌린지와 클래식 팀들은 내년부터 10세 이하 유소년 팀을 반드시 창단해야 한다. 농구 쿼터당 10분 → 12분… 벤치 강한 팀 웃는다 10월 개막하는 2014~15시즌 프로농구는 쿼터당 경기 시간을 10분에서 12분으로 늘려 1시간 30분 남짓 걸렸던 실제 경기 시간이 2시간 가까이로 늘어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비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 구단으로선 더 많은 선수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따라 팀당 경기 수를 줄이는 보완 대책이 뒤따를 전망이다. 양궁 4월부터 세트제 도입… 끝까지 땀을 쥔다 세계양궁연맹(WA)은 새해 4월 1일부터 단체전과 혼성경기에 세트 제도를 도입한다. 점수 합산으로 우열을 가리던 종전 방식과 달리 세트마다 승리, 무승부, 패배에 각각 승점을 매긴 뒤 이를 합쳐 승부를 결정한다. 강한 팀과 약한 팀의 경기력 격차가 두드러지지 않게 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지켜보도록 긴장감을 높이자는 취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으로선 상당한 도전이 되겠지만 그동안 잦은 경기 방식 변화에 잘 적응해 온 경험에 비춰 걱정할 것 없다는 분석도 있다. 레슬링 체급수 男 줄고 女 늘고… 韓 메달밭 줄어 올림픽 정식 종목 가운데 올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레슬링에서는 경량급 체급이 축소돼 우리 대표팀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1월부터 7개 체급씩 운영하던 남자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을 6개 체급씩으로 재편하고, 대신 4개 체급만 운영하던 여자 자유형을 6개 체급으로 늘린다. 종전 66㎏급 이상 체급들은 기준 체중만 조금씩 달라지지만 경량급인 55㎏급과 60㎏급은 그레코로만형 59㎏급으로, 자유형 57㎏급으로 합쳐진다. 경량급에서 강세를 보여 온 한국으로선 유력한 메달 하나씩을 가만히 앉아서 잃어버리는 셈이다.
  •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 없앤다

    프로야구 외국인선수의 연봉 상한선이 사라질 전망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은 19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한화콘도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그동안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던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철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은 새해 1월 7일 열리는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와 이후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규약을 변경할 계획이다. 현행 야구규약은 외국인선수 연봉이 옵션 등 총액 30만 달러(약 3억 1755만원)를 넘을 수 없도록 묶었다. 재계약으로 연봉이 오르는 경우에도 인상률 상한을 25%로 제한했다. 그러나 각 구단이 상한선을 지키고 있다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최근엔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275만 달러를 받은 타자 루크 스콧이 9분의1에 불과한 30만 달러에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KBO와 구단은 연봉 상한을 10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연구했지만, 이 또한 실효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 철폐 쪽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선수 몸값만 부풀릴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선수를 한자리에 모아 놓고 뽑는 공개선발(트라이아웃)도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 야구 원년은 1905년이 아니라 1904년

    우리나라에 야구가 도입된 해는 언제일까.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과거 야구 사료들을 재검토한 결과 한국에 야구가 처음 도입된 시기는 1905년이 아닌 1904년으로 확인됐다”면서 “정정을 통해 한국야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 공문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보내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야구협회는 이날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한국야구 원년 정정 선포식도 가졌다. 1990년 발간된 ‘대한체육회 70년사’, 1999년 나온 ‘한국야구사’ 등 관련 문헌에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처음 야구 장비를 들여와 황성기독청년회(YMCA의 전신) 회원에게 야구를 전파한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야구협회는 1930년 이길용이 쓴 ‘조선야구사’와 1947년 출간된 ‘야구규칙’ 등에 야구의 국내 도입 시기가 1904년으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1958년 나현성이 ‘한국운동경기사’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서력 계산을 잘못해 도입 시기가 1905년으로 기술된 이후 각종 문헌들이 1905년을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KBO는 “최근 자료 검증 결과 야구 도입 시기는 1904년이 유력하다”면서 “역사를 바로잡으려면 국사편찬위원회 등 정부 기관의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AG 금메달로 WBC 1라운드 탈락 설욕”

    “AG 금메달로 WBC 1라운드 탈락 설욕”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치욕을 씻겠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류중일(50) 삼성 감독이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 감독을 현행대로 전년도 우승팀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올 시즌 삼성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국가대표 감독은 영예롭고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면서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처음으로 3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통합 우승한 류 감독은 “야구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류 감독은 명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국제대회에서 적지 않은 아픔을 맛봤다. 지난 3월 열린 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진두지휘했으나 타이완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라운드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믿었던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것.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야구 강국으로 거듭났다. 류 감독은 1, 2회 대회 때 코치로 한몫을 했지만 정작 지휘봉을 쥐고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류 감독은 “치욕적이었다”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덜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대회지만 금메달을 따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최고의 선수와 코치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외국인투수 올핸 황금장갑 끼나

    번쩍번쩍 빛나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는 외관상 화려해 보이지만 그리 값어치 있는 물건은 아니다. 실제 글러브에 얇게 도금한 것으로 원가는 50만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포지션에서 최고임을 인정하는 골든글러브는 선수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오후 4시 4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하는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눈길을 끄는 후보가 여럿 있다. 지명타자 부문 후보 이병규(LG·9번)가 수상하면 만 39세 1개월 15일의 나이로 양준혁(당시 삼성)이 2007년 세운 최고령 기록(38세 6개월 15일)을 경신한다. 이병규와 같이 후보에 오른 홍성흔(두산)이 수상하면 이 부문 5회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운다. 김기태 LG 감독과 양준혁이 세운 4차례 수상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병규와 홍성흔은 통산 6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아 올 시즌 각 부문 후보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과시하고 있다. 투수 부문에도 관심이 쏠린다. 7명의 후보 중 리즈(LG), 세든(SK), 찰리(NC) 등 3명의 용병이 포진해 있어 2009년 로페즈(당시 KIA) 이후 4년 만에 외국인 수상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의 걸출한 성적을 낸 나이트(넥센)가 17승 6패 3.55의 장원삼(삼성)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 야구팬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토종 선수 중에서는 46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손승락(넥센)이 유력한 후보다. 구원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것은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이 마지막이다. 골든글러브는 지난해까지 총 309개가 제작돼 138명의 선수가 수상했다. 한대화 KIA 2군 감독과 양준혁,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승엽(삼성)이 각각 8개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해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2세 최향남, 美무대 재도전

    42세 최향남, 美무대 재도전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최향남(42)이 미국 무대 재도전에 나선다. 최향남은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KIA구단의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그가 해외 진출을 다시 모색하겠다고 밝힌 뜻을 구단이 수용했다. 최향남에게는 전신 해태를 포함해 KIA에 세 번째 입단한 뒤 세 번째 퇴단이 된다. 최향남은 “이제는 미국 무대에 도전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쪽에서 한 번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 도전하기로 했다. 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내년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캠프에서 입단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때는 KIA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고 친정에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9개 구단이 내년 재계약 의사를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보류선수 명단(513명)에서 빠진 선수는 최향남을 비롯해 모두 61명. 두산의 코치직 제안을 거절한 투수 김선우, 삼성과 결별한 베테랑 내야수 신명철, 한화 출신 외야수 강동우 등이 테스트를 거쳐 새 둥지를 물색한다. 최동수·김일경(이상 전 LG), 신경현(전 한화) 등은 은퇴를 택했다. 한화의 연경흠도 시즌 중반 육성군 스카우트로 돌아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이번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방출한 구단은 8위로 추락한 KIA로 외국인 핸리 소사와 듀웨인 빌로우 등 투수 9명, 야수 7명 등 16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반면 선수 대부분을 안고 가는 구단은 삼성으로 투수 양지훈, 카리대(등록 이름 에스마일린 카리다드)와 신명철 등 셋만 보류선수 명단에서 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빛나는 ‘황금 장갑’ 품어라

    [프로야구] 빛나는 ‘황금 장갑’ 품어라

    2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박병호(27·넥센)가 2년 연속 ‘황금 장갑’에도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는 공동 다승왕 배영수(삼성)와 세든(SK), 탈삼진왕 리즈, 승률왕 류제국(이상 LG), 홀드왕 한현희, 세이브왕 손승락(이상 넥센), 방어율왕 찰리(NC) 등 7명이 후보에 올랐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롯데)가 김동수(1993∼95년) 이후 18년 만에 3년 연속 ‘황금 장갑’을 노린다. 1루 부문에서는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4개 타이틀을 휩쓴 박병호가 출루율 1위(.444) 김태균(한화) 등 경쟁자에 견줘 무게감을 더한다. 2루수는 손주인(LG), 정훈(롯데), 정근우(한화) 등이, 3루수는 박석민(삼성), 정성훈(LG), 김민성(넥센), 최정(SK) 등이 각축을 벌인다. 유격수는 김상수(삼성), 오지환(LG), 강정호(넥센), 이대수(한화)가 경쟁한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는 14명이나 후보에 올라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의 박한이·배영섭·최형우를 비롯해 두산 김현수·민병헌, LG 박용택, 넥센 이택근, 롯데 손아섭, SK 김강민, NC 김종호·이종욱, KIA 나지완·신종길, 한화 정현석 등 각 구단에서 모두 후보를 배출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홍성흔(두산)과 이병규(LG·9번), 이호준(NC), 최진행(한화)이 다툰다. 수상자는 새달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투수, 남는 자 떠나는 자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써니’ 김선우(36·두산)가 방출됐다. 프로야구 두산은 25일 보류선수 명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면서 김선우를 제외했다. 구단은 오전에 ‘은퇴 후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가 현역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자 결국 방출,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줬다. 박찬호와 김병현, 조진호, 이상훈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김선우는 콜로라도 시절인 2005년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리는 등 빅리그에서 6시즌 동안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거쳐 국내로 돌아왔고, 2011년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로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6승(9패)에 그친 데 이어 올해도 5승6패, 평균자책점 5.52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두산은 외국인 둘 중 니퍼트만 붙잡고 핸킨스, 내야수 김동길, 투수 오성민도 방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유희관과 윤명준, 오현택 등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선우 영입에는 SK와 한화가 의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경기나 선발로 나서는 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고 롱릴리프도 가능하다. 방출 선수여서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부담이 없는 장점도 있다. 한편 올해 9개 구단에서 뛴 외국인 선수 19명 가운데 13명이 보류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NC는 찰리, 에릭에 시즌 중반 퇴출됐던 아담까지 ‘ACE 트리오’와의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넥센과 롯데, SK, LG가 기존 두 외국인과 모두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년 연속 넥센에서 뛴 나이트와 밴헤켄은 선발 로테이션을 충실히 지키며 팀의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끌었다. 내년 시즌 나이트는 만 39세, 밴헤켄은 만 35세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넥센은 둘만한 외국인을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롯데는 올 시즌 용병 농사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다. 13승4패, 평균자책점 3.54를 거둔 유먼은 2012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자타공인 에이스였다. 옥스프링도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로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SK도 세든, 레이예스 등 두 외국인과 내년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삼성은 밴덴헐크만 잡을 계획이다. KIA와 한화는 둘 다 교체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롯데, 이인구 정보명 박건우 권영준 방출…새 둥지 트나

    롯데, 이인구 정보명 박건우 권영준 방출…새 둥지 트나

    롯데 자이언츠가 이인구 등 4명의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25일 프로야구 9개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은 구단이 그 선수와 내년에도 계약을 맺고 싶다는 뜻이다. 26일 OSEN에 따르면 롯데는 투수 박건우와 야수 정보명, 이인구, 권영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사실상 방출인 셈이다. 방출통보를 받은 4명 가운데 특히 이인구와 정보명은 2000년대 중후반 롯데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정보명은 2003년 롯데 신고선수로 입단해 군복무를 마친 2006년 66경기에 나서며 주전 생활을 했다. 이후 2007년에는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2리를 기록했고 2008년 96경기 타율 2할 7푼 7리, 2009년 86경기 타율 2할 9푼 6리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 30경기에만 나서기 시작, 2011년은 10경기, 2012년 18경기, 2013년 12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입지가 줄었다. 타율도 1할대에 그쳤다. 이인구는 배재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2003년 롯데에 입단했다. 특히 롯데가 4강 진출에 성공한 2008년 시즌에 42경기 타율 2할 8푼 9리 2홈런으로 역할을 보탰고 2009년 95경기 타율 2할 6푼 9리 5홈런 등의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인구는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1년의 시간을 허비했고 2012년 7경기, 올해 2경기에만 출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KIA·SK ‘즉시 전력감’ 눈독

    [프로야구] 두산·KIA·SK ‘즉시 전력감’ 눈독

    자유계약 선수(FA)를 빼앗긴 구단들이 반격에 나선다. FA를 영입한 구단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계약 승인이 공시된 날로부터 사흘 안에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에 보호선수 20명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정근우와 이용규를 데려온 한화는 24일 각각 SK와 KIA에 명단을 넘겼고, 이대형을 영입한 KIA는 LG에 명단을 건넸다. 또 지난 18일 최준석을 선택한 롯데는 25일까지 두산에 명단을 넘긴다. SK와 KIA, LG는 오는 27일까지, 두산은 28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이종욱과 손시헌을 데려온 NC는 신생팀 보호 차원에서 보상선수 대신 해당 선수들의 전년도 연봉 300%를 두산에 지급하면 된다. 보상선수 지명은 트레이드를 단행하지 않는 한, 내년 시즌을 앞두고 국내 선수를 보강할 마지막 기회여서 4개 구단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게 된다. 가장 조바심을 낼 구단은 두산. 베테랑 FA를 셋이나 내준 데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김상현(KIA), 이혜천(NC), 임재철(LG) 등 주전급을 빼앗겼는데 보상선수는 한 명만 데려온다. 핵심인 1번 타자를 한화에 내준 KIA와 SK도 마찬가지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감독들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기 때문에 유망주보다 즉시전력감에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같은 날 영입했기 때문에 시즌 성적 역순으로 8위 KIA가 먼저 지명한 뒤 6위 SK가 지명권을 행사한다. 포지션으로는 SK가 불펜과 내야, KIA는 불펜을 바라볼 것이고 LG 역시 투수 쪽을 우선 살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야수 자원을 대체할 선수들이 꽤 있어 우선은 왼손 투수에 신경 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문제는 뽑을 선수가 마땅찮다는 점이다. 두 명을 내줘야 하는 한화는 김응용 감독이 “보호명단을 짜기가 쉽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SK와 KIA의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LG는 선택 폭이 넓고, KIA의 보호명단 밖에도 좋은 투수 자원이 적지 않을 수 있다. 특히 KIA는 한 명은 내주고 한 명은 빼와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 지키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내야에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는 가운데 유격수 박경수(29)도 돌아와 여유 있는 편이다. 반대로 KIA에는 젊은 강속구 투수가 많아 LG가 군침을 흘릴 법하다. 과연 어느 팀이 ‘지명 대박’을 터뜨릴까.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주원 1순위 KT… 두산 베테랑 이혜천은 NC로

    김주원 1순위 KT… 두산 베테랑 이혜천은 NC로

    SK의 좌완 유망주 김주원(22)이 전체 1순위로 10구단 KT에 낙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비공개로 실시했다. 2군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고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11년 도입된 이후 두 번째(격년제)로 열렸다. KT를 포함한 10개 구단은 3라운드에 걸쳐 모두 34명을 지명했다. 롯데만이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둥지를 옮기게 된 34명 중 투수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내야수가 9명, 외야수 4명, 포수 1명 등이다. 이번에도 각 구단은 마운드 보강에 힘을 쏟았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쥔 KT는 김주원을 비롯해 이윤학(LG), 김용성(NC) 등 3명을 모두 투수로 뽑았다. 또 3라운드 지명이 끝난 뒤 삼성 투수 이준형 등 5명을 특별 지명해 8명을 대거 영입했다. 부산 개성고 출신 김주원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SK에 입단한 유망주로 당당한 체구(188㎝, 90㎏)를 자랑한다. 지난해까지 김민식으로 뛰다 최근 개명했다.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꼴찌 한화는 삼성 투수 이동걸을 잡았다. 한화는 “이동걸은 장래성이 있는 선발투수다. 원하던 선수”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3순위 KIA와 4순위 NC는 나란히 두산의 베테랑 투수 김상현과 이혜천을 낚았다. 두 선수가 지명 대상에 오른 것은 뜻밖이다. 5순위 SK는 넥센 내야수 신현철을, 6순위 롯데는 한화 내야수 이여상을 뽑았다. 시행 첫해 1명도 지명하지 않았던 7순위 넥센은 NC 투수 이상민, 8순위 LG는 두산 외야수 임재철을 지목했다. 두산은 9순위로 SK 좌완 허준혁,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1라운드 마지막으로 SK 투수 이영욱을 택했다. 김상현, 이혜천, 임재철과 롯데가 2라운드에서 호명한 넥센 심수창 등은 당장 전력감으로 꼽히지만 각 구단은 젊은 유망주를 뽑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2차 드래프트는 9개 구단의 보호선수 40명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를 대상으로 열렸다. 지명은 3라운드로 진행됐고 1, 3라운드는 올해 팀 성적의 역순, 2라운드는 성적 순으로 펼쳐졌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잡은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3억원을 보상한다. 2라운드와 3라운드는 각 2억원과 1억원을 지급한다. 각 구단은 지명한 선수를 30일까지 보류선수 명단에 등록해야 하고 지명된 선수가 이적을 거부할 경우 임의탈퇴로 공시돼 두 시즌을 뛸 수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언론 “오승환, 한신과 사실상 계약 합의”

    日언론 “오승환, 한신과 사실상 계약 합의”

    ‘끝판대장’ 오승환(31)이 한신행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들은 21일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입단 계약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포츠 닛폰’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의 신분 조회를 요청한 구단은 한신”이라면서 “조만간 나카무라 가쓰히로 한신 단장이 한국으로 건너가 이달 안에 오승환과 최종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임에도 이적료를 포함해 2년간 총액 9억엔(약 95억원)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중 7억엔은 오승환의 몫이고 나머지는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총액으로 따지면 2004년 이승엽(2년 5억엔), 2009년 김태균(3년 7억엔), 2011년 이대호(2년 7억엔)를 뛰어넘는 국내 선수 역대 최고 대우다. 연봉으로는 이대호(계약금 2억엔, 연봉 2억 5000만엔)와 비슷하다. 라쿠텐도 오승환에게 거액을 제시했으나 여러 조건을 감안해 한신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삼성 선수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따라서 한신 구단은 신분조회에 이어 임대 방식과 지불 금액 등에 대해서도 삼성과 합의하여야 한다. 현재 오승환의 연봉 등에는 합의한 상태이고, 이적료를 놓고 삼성과 막바지 세부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도 “삼성이 아시아시리즈에서 떨어져 모든 일정을 마침에 따라 한신이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나섰다”면서 “미나미 노부오 한신 구단 사장도 계약이 막바지에 들어간 상태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신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의 공백으로 고심했으나 최고 157㎞를 뿌리는 오승환을 영입해 내년 우승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오사카에 연고를 둔 센트럴리그 소속 한신은 요미우리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 구단이다. 하지만 우승과 인연이 많지 않다. 내년 시즌 9년 만의 리그 우승과 29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벼른다. 200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통산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작성했다. 통산 최다 세이브로 맹활약한 그는 삼성에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안기며 꿈꾸던 해외 진출을 눈앞에 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우리만 남았네, FA ‘쩐의 전쟁’

    우리만 남았네, FA ‘쩐의 전쟁’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쩐의 전쟁’ 끝에 일찌감치 문을 닫았지만, 해외 무대에서 뛰거나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프로야구(MLB) 추신수와 일본프로야구(NPB) 이대호의 새 둥지가 어디인지, 오승환(이상 31)과 윤석민(27)의 거취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추신수의 몸값은 총액 1억 달러(약 105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스몰 마켓’인 원 소속팀 신시내티가 붙잡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새 팀으로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팀은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양키스는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결별할 예정이어서 보강이 필요하다. 양키스는 추신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벨트란, 제이코비 엘스버리 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 외에도 뉴욕 메츠와 텍사스 등이 추신수의 새 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년간 몸 담은 오릭스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구애를 받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계약기간 3~4년에 총액 16억~18억엔(약 170억~190억원)의 조건을 내걸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MLB 진출설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대우가 확실하다면 일본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도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MLB에 언제라도 가고 싶지만 여론에 못 이겨 억지로 진출할 생각은 없다. 조건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선 오승환은 일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NPB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원 소속구단 삼성의 협상의사가 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KBO에 선수 신분 조회를 요청하는 것은 특정 팀이 오승환에 대한 영입 의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2011년 오릭스로 간 이대호도 이 절차를 밟았다. 이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한신이 오승환과의 협상에서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윤석민은 MLB행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그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최근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인 MLB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윤석민은 연봉은 물론 선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도 있어요, 제2 이재학

    “제2의 이재학을 찾아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2군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고 전력 평준화를 위해 미프로야구의 ‘룰5 드래프트’를 빌려 도입됐다. NC 창단에 맞춰 2011년 첫 시행됐고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2회째다. 신생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은 이미 KBO에 제출한 등록 선수와 신고 선수(연습생)를 포함한 보호선수 40명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를 대상으로 2차 드래프트에 나선다. 지명은 3라운드로 진행되며 1·3라운드는 올해 각 팀 성적의 역순, 2라운드는 성적 순으로 펼쳐진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낙점한 선수의 소속 구단에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순으로 보상한다.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하는 10구단 KT도 지명권을 행사한다. 1·3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KT는 9개 구단의 지명이 모두 끝난 뒤 5명을 추가로 지명해 모두 8명을 영입할 수 있다. KT가 8명을 모두 뽑을 경우 보상금 11억원이 소요된다.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선수의 사기를 고려해 이번에도 명단과 드래프트 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 2011년 첫 시행 때 NC에 지명된 이재학은 올해 신인왕에 올랐다. 당시 부상으로 몸 상태가 나빴지만 NC는 잠재력을 보고 뽑았고 결국 그는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롯데 김성배도 당시 두산에서 이적해 올해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던 KIA 신용운은 올 시즌 삼성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기여했다. 각 구단은 ‘진흙 속의 진주’를 찾기 위한 막바지 머리 싸움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겨울야구 놈, 놈, 놈

    겨울야구 놈, 놈, 놈

    ‘겨울야구’(스토브리그)의 핵심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활짝 열렸다. 올해 FA 시장에는 내년 프로야구 판도를 흔들 대어급 선수들이 상당수 풀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선수 21명을 6일 공시했다. 공시된 선수는 삼성 우승의 주역인 오승환·장원삼·박한이를 비롯해 포스트시즌에서 기적의 행보를 이어간 두산의 손시헌·이종욱·최준석, 11년 만에 ‘가을야구’의 한을 푼 LG의 이대형·이병규(9번)·김일경·권용관, 넥센 송지만, 롯데의 강민호·박기혁·강영식, SK의 정근우·박경완, KIA의 윤석민·이용규, 한화의 박정진·한상훈·이대수 등이다. 이들 중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3명이고 자격을 다시 얻은 선수가 2명,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해 온 선수가 6명이다. FA 계약을 원하는 선수는 8일까지 KBO에 FA 승인 신청을 하고 KBO는 9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하지만 삼성의 승낙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오승환은 FA 신청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역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도 FA 시장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 무산돼 국내로 ‘유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지만은 FA 신청을 하지 않고 넥센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계획이다. SK 2군 감독으로 지도자 길에 들어선 박경완은 사실상 제외됐다. 삼성, 두산 등 ‘씨알굵은’ 선수들이 많은 구단은 함께 땀을 쏟아온 해당 선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대상 선수들이 일생일대의 ‘대박’을 꿈꾸고 있어 힘겨운 줄다리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공격형 포수 강민호와 확실한 선발 장원삼, 거포로 우뚝 선 최준석 등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전력 보강이 절실한 한화와 NC의 행보가 가장 주목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내년 꼴찌 탈출이 급선무인 한화는 지난해 류현진의 LA 다저스 진출로 챙긴 300억원 가까운 포스팅 비용으로 아낌없이 베팅할 태세다. 올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NC도 내년 4강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할 처지다. FA 승인을 받은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에 나선다. 계약이 불발되면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제외한 다른 8개 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이때에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FA는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9개 전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이날까지 계약하지 못한 FA도 시즌 중에 특정 구단과 계약하면 선수로 뛸 수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토종 거포들 긴장!

    국내 프로야구에서 2011년을 끝으로 사라진 외국인 거포를 내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지난 5일 구단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되 한 경기에 2명만 출전하도록 뜻을 모았다. 특히 같은 포지션으로 3명을 뽑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외국인 타자 영입을 의무화했다. 다음 달 초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8개 구단 외국인 선수 3명 보유, 2명 출전(NC와 KT는 4명 보유, 3명 출전)안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라이언 가코(삼성), 코리 알드리지(넥센), 카림 가르시아(한화) 등을 마지막으로 지난 2년 동안 국내 구단들은 투수로만 외국인 쿼터 2명을 채워 왔다. 외국인 타자들이 정면 승부를 하지 않고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 국내 투수들을 상대로 재미를 못 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1998년 이후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은 타자는 타이론 우즈(두산)와 클리프 브룸바(현대·히어로즈)가 손꼽힌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두산에 몸담은 우즈는 남다른 파워를 앞세워 국내 통산 홈런 174개, 510타점을 남기고 일본으로 건너가 대성공을 거뒀다. 역시 다섯 시즌 동안 홈런 116개, 390타점을 올린 브룸바도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했다는 평가와 함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 해 40홈런을 넘긴 이로는 우즈(두산)와 호세 페르난데스(SK), 댄 로마이어(한화), 트레이시 샌더스(KIA), 찰스 스미스(삼성) 등 5명. 이 정도 거물급 타자가 ‘수입’되면 흥행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년 연속 홈런왕 vs 최고령 타격왕

    2년 연속 홈런왕 vs 최고령 타격왕

    홈런왕과 타격왕의 대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및 부문별 시상식을 연다. KBO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8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왕 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개표와 함께 결과를 공개한다. 배영수(삼성)와 이병규(LG), 박병호(넥센), 세든(SK)이 각각 최고의 영예인 MVP 후보에 오른 가운데, 박병호의 2년 연속 수상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602)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어 최고 타자의 진가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장했고, 타율(.318)도 7위에 랭크되는 등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다. 삼진(96개)보다 많은 사사구(100개)를 얻어내 선구안 역시 정상급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기자단 투표 91표 중 73표를 휩쓸어 압도적으로 MVP에 선정됐지만, 올해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다. 타율 .348로 최고령(만 38세 11개월 10일) 타격왕에 오른 이병규도 활약이 눈부셨다. 7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최고령(만 38세 8개월 10일)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닷새 뒤 잠실 NC전에서는 10타석 연속 안타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주장을 맡아 팀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리더십도 탁월했다. 다승 공동 1위(14승), 탈삼진(160개) 2위, 평균자책점(2.98) 3위에 오른 세든도 투수 중에서는 군계일학의 성적을 냈지만, 박병호와 이병규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인왕은 ‘아기 공룡’ 이재학(NC)이 한 걸음 앞서 있는 가운데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도전장을 낸 형세다. 10승(5패)을 달성한 이재학은 2.88의 평균자책점으로 팀 동료 찰리(2.48)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오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는 팀의 역사적인 첫 승리 투수가 됐고, 7월 31일 문학 SK전에서는 창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유희관은 성적은 이재학에게 밀리지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프리미엄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겨울야구 ‘쩐의 전쟁’ 스타트

    겨울야구 ‘쩐의 전쟁’ 스타트

    이젠 FA(자유계약선수) 전쟁이다. 뜨거웠던 2013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지만 곧바로 ‘겨울야구’(스토브리그)의 꽃인 ‘FA 시장’이 열려 열기를 이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KS) 종료 5일 뒤인 6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고 해당 선수의 신청을 받아 9일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올 시즌에는 씨알 굵은 FA 선수들이 많다. KS 우승의 주역인 삼성 박한이, 장원삼, 오승환과 기적의 행보를 보인 두산의 최준석, 이종욱, 손시헌이 대상이다. 여기에 강민호(롯데), 윤석민·이용규(이상 KIA), 정근우(SK), 박정진·이대수(이상 한화) 등도 FA를 선언할 태세다. 다만 오승환과 윤석민은 해외 진출이 점쳐진다. 9개 구단은 ‘뭉칫돈’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박’을 꿈꿔온 선수들과 극심한 ‘샅바 싸움’이 불가피하다. KS에서 명승부를 펼친 삼성과 두산의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은 박한이와 장원삼을 잡아 해태가 일군 4년 연속 KS 우승 신화에 도전할 심산이다. KS 최우수선수(MVP) 박한이는 이번이 두 번째 FA다. 첫 FA 때 각 구단으로부터 외면 당한 끝에 결국 삼성에 눌러앉았지만 이번에는 장기 계약을 통해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꾸준히 제 몫을 해낸 데다 KS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장원삼도 토종 에이스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다짐이다. 단일 연도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6개)를 기록하며 거포로 거듭난 두산 최준석도 기대가 높다. 특히 오른손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각 팀이 눈독을 들여 주가가 폭등할 조짐이다. 간판 유격수 손시헌과 톱타자 이종욱도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치는 두산에 꼭 필요한 존재여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열흘 동안 원 소속 구단과 협상하고 계약이 불발되면 이후 20일 동안 다른 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그때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중순까지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끝내 계약에 실패한 선수는 내년 시즌에 나설 수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이어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는? 최초 여성 장내 아나운서 모연희 여사

    박근혜 대통령 이어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는? 최초 여성 장내 아나운서 모연희 여사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국내 최초 여성 야구장내 아나운서 모연희(73) 할머니가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는 모연희 여사”라면서 “모연희 여사는 3차전 경기에 이어 두번째 2013 한국시리즈 경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모연희 여사는 이화여대 사회학과 1959학번 출신으로 1960년부터 6년간 동대문야구장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장내 아나운서를 하느라 대학도 7년 만에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모연희 여사의 아버지는 원로 야구인 고 모무열 씨로 알려졌다. 모연희 여사는 오는 11일 자녀와 함께 호주로 이주할 계획이다. 모연희 여사는 전날 3차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깜짝 시구’를 준비하면서 혹시나 경호상의 문제 등으로 일정이 취소될 것을 대비해 3차전 경기에서도 시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차전 애국가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부부가 부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유희관 어이없는 강판 왜?

    어이없는 실수였다.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은 코치진의 황당한 실수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유희관은 4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정명원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그를 다독였다. 유희관은 그러나 1사 만루에 몰린 뒤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한 점을 허용했고, 뒤이은 이지영의 좌익수 뜬 공 때는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접전인 상황이었으나 나광남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하자 김진욱 두산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때 강성우 배터리 코치는 포수 최재훈에게 무언가 지시를 내렸고, 최재훈은 유희관에게 다가가 이를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실은 이 상황이 투수 교체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야구 규칙 8조 6항에 따르면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번째 가게 되면 그 투수는 자동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감독이나 코치가 포수나 야수에게 간 다음 그 야수가 바로 투수에게 가거나, 투수가 그 야수에게 가면 감독이나 코치가 마운드에 간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결국 최재훈이 유희관을 찾아간 것은 감독이나 코치의 방문으로 인정됐고, 앞서 정 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왔기 때문에 유희관은 물러나게 된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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