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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축구의 민간외교/김종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약 30여명의 카메라진에 휩싸여 환호하는 관중과 함께 로봇축구 시범경기를 하였던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열정을 잊을수 없다.브라질은 역시 축구의 나라였다.그날 저녁 TV방송들은 우리 로봇 축구를 크게 다루었으며,다음날 아침 신문들도 우리의 활동을 대서특필하였다.어떤 신문들은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7대6으로 격파’하였다고 헤드라인을 장식하였다.왜냐하면 팀 색깔로 노란 색을 쓴 소티팀이 파란색을 쓴 마이로팀을 이겼기 때문이다.그 다음날 저녁 우리는 상파울루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였고,이어 총영사관 및 영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그분들은 브라질의 여러 채널에서 계속 나오는 한국에서 온 로봇축구 뉴스에 너무도 신나 하셨고,민간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지난 8월 미국 새크라멘토를 시작 도시로 하여 출발한 MiroSot 미주 투어는 이처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학 극장에서 시범경기를 가졌고,그날 저녁 1시간짜리 TV 생방송에도 출연하였다.어느 TV 방송국은 위성방송국을 통하여 우리 로봇축구 시범경기를 남미 전역에 방송하기도 하였다.마지막 행선지가 캐나다 밴쿠버였는데 귀국길 KAL기에서 만난 캘거리 출신 캐나다인은 로봇축구를 TV 뉴스에서 보았다며 무척 신기해하였다.함께 로봇축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긴 시간 비행의 지루함도 느낄수 없었다. 약 3주간 4개국 6개 도시에서 가졌던 10여차례의 시범경기와 수많은 TV 및 신문보도를 떠올리며,순수 민간외교에 자부심을 느끼며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카메라진들과 환영 인파들이 있었다.우리를 위하여 나올리는 없는데….의아해하던 우리는 같은 비행기에 캐나다에서 열렸던 세계양궁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우리 대표팀이 타고 있었고 이 환영 인파는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곧 알 수 있었다.우리 일행은 64번 맨 뒷자리에 타고 왔기에 앞좌석에 우리 선수단이 있었는지 조차도 몰랐던 것이다. 감히 세계양궁 전 종목 우승의 우리 양궁 선수단과,필자 및 4명의 KAIST학생으로 구성된 로봇축구 선수단을 비교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허전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스포츠와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임을 우리 학생들에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 개원 10돌 맞는 삼성종합기술원 임관 원장

    ◎“전자·화학·생명공학 등서 4,400여건 특허출원” “투자위험은 따르지만 잠재가치가 큰 프론티어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마이크로 전자공학,유기합성 생명공학기술 등 이종분야의 융합에 의한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개원 10돌을 맞은 삼성종합기술원의 임관 원장(63)은 정보화·다양화·지구환경위기 시대의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창의와 기술혁신’을 연구소의 기치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7년 10월 국내 민간기업 중앙연구소로 처음 문을 연 삼성종합기술원은 초기에는 연구분야가 전기·전자쪽에 치우쳤으나 현재는 기계·화학·생명공학 등을 포괄하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천40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840여건을 등록했으며 발표한 논문은 870편에 이른다.대표적인 개발 사례로는 적층세라믹 콘덴서(MLCC),디지털 비디오디스크 레코더(D­VDR),음성합성 및 인식기술,컬러 신호처리기술,동영상 압축 재생기술(MPEG­4) 등이 꼽힌다. 이중 MLCC는 지난 92년이후 매출액이 3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지난 7월 스웨덴에서 열린 제40차 MPEG­4 회의에서는 자체 개발한 MPEG­4 관련기술 4건이 국내 최초로 잠정표준안과 검증모델로 채택됐다. 임원장은 “연구원이 승진에 얽매이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7개이던 연구원의 직급을 하나로 통일하고 연봉제도 도입했다”면서 “국내 대학 우수연구팀과 ‘아웃소싱’을 강화해 연구효율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아 주립대에서 30년 가까이 공대 교수로 일하다 2년전 취임한 임원장은 “필요한 인력과 첨단장비를 제때 공급받을 수 없는 것이 국내 연구소의 가장 큰 애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장은 지난 82년부터 2년동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2대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삼성그룹의 기술총괄 사장격인 ‘CTO’(Chief Technical Officer)를 겸임하고 있다.
  • 풍요의 계절… 황폐한 정치/이광형 KAIST 교수(서울광장)

    가을이다.청자빛 하늘아래 물결치는 황금빛 물결이 더없이 풍요롭다.일년간 피땀흘려 가꾼 농사가 결실을 거두는 이 계절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특히 이번 가을은 그 어느때보다도 은혜롭지 않은가 싶다.인간세상에는 대형사고와 경제불황 그리고 정치싸움으로 흉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어김없이 큰 선물을 안겨주고 있으니 말이다. 봄에 내려준 넉넉한 비는 겨울 가뭄을 끝내고 흡족하게 일년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태풍도 금년에는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그리고 가을에는 이처럼 높고푸른 하늘을 선사하여 곡식이 알차게 영글게 해주고 있다.얼마 있으면 이 벌판도 모든 수확이 끝나 적막속으로 들어가고 그 위에는 눈보라가 불어올 것이다. 이런 가을풍경을 바라보면서 문득 우리의 삶도 어쩌면 일년 농사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서 성장하여 일하고 이름을 남기고 떠나가는 것은,마치 봄에 싹이 터서 가을에 수확을 거두는 자연의 섭리속에 있는 한 사이클처럼 보인다.특히 넘치는 풍요속에서도 잘 익은 이삭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연이 외경으로 다가온다. ○가을이 던지는 삶의 가르침 우리의 가을은 어떤 모습이 될까? 많은 사람이 넉넉한 미소를 짓는 저 평야처럼 풍요롭게 비쳐질까 아니면 왜소하게 시들어버린 빈한한 모습이 될까? 삶을 마친뒤 끝은 어떻게 정리될까? 차창에 비친 가을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웬일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할까,그리고 삶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가 하는 상념에 빠지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가장 가까운 것들,나에게는 가장 가까운 것이 가정과 직장이다.그렇기 때문에 내 인생의 성공은 가정과 직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가족을 사랑하는 일이 중요하다.아내에게 기쁨을 주고 자녀들을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키우는 일이다.그리고 직장에서는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으니 만큼 강의를 충실히 하고 연구를 활발히 하여 좋은 논문을 많이 써야 한다. ○본분을 생각하며 긴장해야 항상 본분을 생각하며 긴장을 풀지말아야 할 것이다.강의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연구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학생들과의 면담을 성심껏 많이 하는가.이런 본분을 충실히 한 다음에 비로소 글을 쓰든지 외부의 자문에 응하든지 해야할 것이다. 삶의 마무리는 언제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영혼이 해방되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움없이 담담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불필요하게 된 신체의 각 부분은 필요한 사람에게 넘겨주고 나머지는 재가 된다면 정갈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일도 사회적인 역할이 끝나면 곧바로 맞이하고 싶고 더 원한다면 이 시간을 선택하고 싶은 것이 나의 소망이다. 나의 가을은 고개숙인 이삭이 물결치는 벌판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그러나 굳이 넓은 벌판을 만들어 부실한 이삭이 섞이게 하고 싶지 않다.작지만 이삭 하나하나가 알차게 영글어 견실한 모양이면 좋겠다.그러다가 수확이 끝나면말끔하게 정리된 들판처럼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추한 싸움 저고 ‘가을소리’를 들에는 수확이 시작되었다.수확에 바쁜 농부의 일손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결실을 그려보는 것은 나이 탓만은 아닐 것이다.자연을 바라보면서 삶을 성찰해보는 계절.왠지 나 자신이 경건해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추한 싸움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시간을 내어 하늘과 들을 바라보라고 권하고 싶다.가을의 소리를 듣고나면 뭔가 달라질 것이다.
  • 인공 뇌 10년후면 나온다/과기처 ‘뇌연구 기본계획’ 확정

    ◎2007년까지 시청각·음성·추론기능 집중개발/뇌과학에 9,260억원 투자… 2000년 미·일 수준 회사원 K씨는 아침 7시쯤 진한 커피향내를 맡고 잠에서 깨어났다.아내는 이미 출근한 뒤다.어제 저녁의 과음을 고려한 ‘가정부 로봇’이 끓여준 콩나물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승용차에 오른다.승용차에 달려 있는 ‘인공 운전사 겸 비서’가 오늘 일정을 말로 보고하며 첫 방문지인 공장으로 데려다 준다.퇴근후에는 아내와 함께 ‘인공 가정교사 겸 보모’로 부터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듣는다…. 현재 선진국들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뇌 연구가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 2010년 전후의 생활상을 그려본 것이다. 과학기술처도 오는 2007년까지 시청각·음성·추론기능을 지닌 인공뇌와 치매·뇌졸중 등의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내년부터 10년간 무려 9천2백6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뇌연구개발 기본계획’(브레인텍 21·Braintech 21)을 최근 확정했다.인류과학의 마지막 남은 영역인 뇌에 본격적으로 도전,그 신비를 벗겨냄으로써 산업혁명과컴퓨터혁명에 이은 ‘제3의 혁명’을 이뤄 보자는 것이다. ’브레인텍 21’은 우선 뇌과학 분야에서 △음성대화컴퓨터 △컴퓨터비서 △컴퓨터가정교사 및 보모 △컴퓨터 자동운전시스템 등의 초기형 인공뇌를 개발할 계획이다.뇌의약학 영역에서는 △뇌질환 유전자 치료법 △뇌질활치료제 및 예방약 △신경손상 억제기술 △시청각 장애 보조기기를 개발하게 된다.앞으로 10년동안 뇌과학연구와 뇌의약학연구에 4천7백63억원,4천4백97억원씩이 들어간다.또한 뇌연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올 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에 ‘뇌과학연구센터’,국립보건원에는 ‘뇌의약연구센터’를 문 열 계획이다. 인간의 두뇌에는 대략 1천억개의 신경세포(뉴런)가 1천개 정도씩 서로 연결된 1백조개 가량의 신경연결고리(시냅스)가 있다.인간의 뇌는 1초에 100차례의 곱셈을 병렬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세계 최고속 수퍼컴퓨터의 1백만배의 계산 능력에 해당하는 것이다. 뇌연구는 이처럼 복잡한 뇌의 기능 및 정보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뇌질환 예방·치료기술을 개발하며 인간의 사고과정과 유사한 지능적 정보처리기술을 만드는 작업. 미국은 지난 89년 7월 상·하원의 합동 의결을 거쳐 부시대통령이 90년대를 ‘뇌의 10년’(Decade of the Brain)으로 선포한 뒤 연평균 8천5억원을 들여 활발한 연구작업을 펴오고 있다.국립보건원(NIH) 과 국립과학재단(NSF) 주도로 ‘인간 잠재력을 위한 뇌연구 10년’이란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올해부터는 신경망회로와 같은 공학적 응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21세기를 ’뇌의 세기’(Century of the Brain)로 정해 97년부터 20년간 ‘뇌의 이해’‘뇌의 보호’‘뇌의 창조’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이화학연구소안의 ‘뇌과학총합연구센터’가 중심이 돼 인간기능시스템 개발과 뇌질환 극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앞으로 20년간의 연구에 들어갈 예산은 16조원. 과기처 송옥환 연구개발조정실장은 “뇌연구 분야는 세계적으로 태동기에 있으며 국내외 격차도 비교적 적다”면서 “적절한 지원만 따라준다면 2000년 초에 미국·일본 수준을 따라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이크로로봇 축구 ‘과학사절’로 각광

    ◎소티·마이로팀 미주·유럽서 폭발적 인기/세계순회로 ‘로봇축구’종주국 공인받아/KAIST 주축 ‘월드컵대회’ 개최… FIRA도 발족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마이크로로봇 축구’가 한국 과학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과학사절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마이크로로봇 축구팀인 ‘소티’와 ‘마이로’는 8월3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미주·유럽 9개국 13개 도시에서 로봇 축구경기를 펼쳐 현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뒤 최근 귀국했다. 지금까지 우리 문화와 예술을 알리려는 단체들이 세계 순회공연을 가진 적은 있으나 과학도들이 세계 무대를 돌며 한국 주도의 첨단 과학기술을 소개·홍보하고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마이크로로봇 축구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7.5㎝인 우유팩 크기의 소형 로봇 5대가 한 팀을 이뤄 길이 130㎝,넓이 90㎝인 전용경기장에서 골프공을 상대편의 골문(가로 30㎝,높이 12㎝)에 집어 넣는 게임.로봇은 완전 자립형으로 전원·모터장치 등을 내장해야 하며 외부와 통신은 무선으로만 할 수 있다.마이크로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크기가 수㎝에 불과해 초소형 모터장치와 센서·지능제어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따라서 마이크로 로봇축구대회는 초소형 모터기술,시각인식 등의 각종 센서기술,제어기술,초소형 로봇에 필수적인 로봇간의 협력작업 등 마이크로 로봇에 요구되는 각종 기술력을 측정해볼수 있는 행사다. KAIST가 96년 11월 로봇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고 로봇끼리의 협력작업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제1회 국제 마이크로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를 창설하면서 우리나라는 마이크로로봇 축구의 종주국으로 부상했다. 이 대회를 창안한 KAIST 김종환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과)는 지난 6월 10개국 22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에서 제2회 월드컵 대회를 열고 우리나라가 주축이 된 ‘세계로봇축구연맹’(FIRA)도 발족시켰다. 김교수는 지난 8,9월 미국·브라질·멕시코·캐나다 등 미주 4개국 7개도시와 독일·영국·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유럽 5개국 6개도시를 돌며 가진 마이크로로봇 축구 시범경기를 계기로 한국이로봇 축구의 종주국으로 확실히 공인받게 됐다고 밝혔다. 첫 방문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에서 벌인 세차례의 시범경기는 현지의 ABC뉴스에 방송되는 등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브라질 언론은 시범경기를 중계하며 한국에서 온 ‘과학사절’의 활동을 집중 보도했다.또 스페인의 ‘라 방과르디아’·‘디아리오 데 히로나’와 같은 신문은 한국의 마이크로로봇 축구팀을 특집으로 다뤘으며 오스트리아의 국영방송 ‘ORF’도 경기를 중계하면서 한국의 첨단 로봇기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독일에서 벌어진 시범경기는 브레멘TV를 통해 전역에 중계됐다.또 한국 로봇 축구팀은 영국의 BBC방송에도 출연해 우리나라가 창설한 ‘마이로소트’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김교수는 “제 나름의 자신감과 과학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이 나라들이 한국의 마이크로로봇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것에 놀랐다”면서 “한국 로봇 축구팀의 활동은 교민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흐뭇해 했다. 한편 ’세계 로봇 축구연맹’은 98년 프랑스 월드컵 축구대회에 때맞춰 내년 7월2일부터 5일까지 나흘동안 파리에서 세계 최강 16개팀이 겨루는 ‘FIRA 로봇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 체면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사회/이광형 KAIST 교수(서울광장)

    얼마전에 어느 호텔 결혼식에 갔다.수백평 되어 보이는 홀안은 갖가지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고 사람들이 둥근 테이블에 각각 둘러 앉았다.갑자기 TV의 쇼 프로에서처럼 하얀 연기가 오르더니 예식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찬찬히 생각해 보니 방송에서 쇼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어느 아나운서 목소리였다. 신랑과 신부의 입장이 있자 하객들은 얼굴을 보기 위해서 고개를 두리번 거렸다.그러나 어디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너무 멀었다.내가 간신히 발견한 것은 장식물 사이에 나란히 선 두사람의 뒷모습 뿐이었다.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수근 거렸다.“신부 얼굴도 보지 못하고 가게 생겼잖아.” 돌아오는 차안에서 조금전의 결혼식이 마음에 걸려 떠올랐다.“저렇게 안타까운 결혼식도 있을까.오늘 결혼식에 있어서 신랑과 신부는 어떤 존재인가.” 그러면서 16년전 나의 결혼식이 생각났다.유학을 앞둔 상태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식과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그 차이보다도 훨씬 더 차이가 나게 결혼식을 치렀던 기억이 난다. ○결혼식 두 장면 대조적 결혼을 준비하기 앞서 신부에게 나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다.허례허식을 없애고 비용을 아껴 유학경비로 쓰자고 했다.다행히 신부측에서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따라 주었다. 우선 평소에 악습으로까지 발전했다고 생각하던 ‘함 팔러가는 일’을 없앴다.예물과 준비물을 최소로 줄였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하는 반지나 고급시계도 생략했다.그러고 백화점에 가서 한 돈짜리 금반지 두 개를 사서 두사람의 이름과 결혼날짜를 새겨서 끼었다.결혼식장도 모교의 강당을 이용하여 간소하게 치렀다. 그 다음에는 어디에다가 살림을 붙이느냐 하는 것이었다.그 당시 서울 시내에는 아버지가 내 이름으로 사놓은 아파트가 하나 있었다.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집에 들어가 살수도 있었다.그러나 나의 아버지는 셋방을 얻어서 시작하라고 하셨다.“사람이 집을 누르고 살아야지,집에 눌려서 살아서는 안된다”는 말씀이었다.분에 넘치게 치장을 하든지 큰 집에서 살면 안된다는 가르침이었다.신림동에 방 두개짜리 셋방을 얻었다. ○희망이 있었기에 당당 집들이를 하기위해 친구들이 들어올때면 고개를 숙이고 부엌을 통해서 들어와야 하는 것이 미안했지만 조금도 위축되거나 부끄럽지 않았다.신부와 나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다른 것의 힘을 빌어 나를 과시할 필요를 조금도 느끼지 않았다.누가 뭐래도 우리는 첫출발의 주인공이었다. 내가 본 관점에서는 호텔 결혼식에서 본 신랑 신부는 그날의 주인공이 아니었다.부모들의 체면을 세우기 위한 대규모 이벤트에 출연한 소품정도에 지나지 않았다.사회자는 말할 것도 없고 주례선생님도 신랑 신부와는 아무 관계 없어 보이는 유명인사였다.당당히 축복받는 주인공이 되어야할 신랑 신부들이 호화 예식에 눌려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후 나는 갓 결혼한 남자를 보면 손가락과 팔을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반지를 끼었는가 어떤 시계를 찼는가 보기 위함이다.이를 통해서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가늠해 본다.다이아반지를 끼든지 롤렉스 시계를 찼으면,이런 물질에 의지해야할 정도로별볼일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실반지를 끼든지 보통시계를 찼으면 손이 듬직해 보인다. ○다이아와 실반지의 차이 물론 관상을 보는 것과 같이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편견이다.그러나 외국생활을 통해서 서양인들의 사는 모습을 알고보니 이런 편견은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잘살고 자신있는 사람일수록 체면과 무관하게 사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식 이야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월드컵 전용축구장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1천만 인구의 서울시에 전용구장이 없으면 ‘체면’이 안 선다고 하는 말이 생각나기 때문이다.그 이유가 하필 ‘체면’인지 모르겠다.미국이 LA올림픽을 기존의 경기장을 고쳐서 치렀던 일을 생각하면서,우리도 언제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날이 오려나 생각해 본다.
  • 신기술창업지원단 발족/과기처

    과학기술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신기술창업지원단’(단장 김호기)을 4일 KAIST 대덕캠퍼스에서 발족한다. 신기술창업지원단은 신기술창업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KAIST내의 창업지원센터를 확대·개편,대덕연구단지내 20개 과기처 출연연구소와 ·대학·한국종합기술금융(KTB)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국가적인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 백만기 전자상거래추진사무국장(폴리시 메이커)

    ◎“전자상거래 기본법 내년 제정”/정보인프라 구축·사생활 보호 등 법률 정비해야 인터넷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EC)’가 새로운 경제활동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미국은 지난 7월 ‘지구촌전자상래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국제 논의를 주도할의사를 분명히 했고 독일도 같은 달 ‘범세계 정보망’에 관한 각료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인터넷 전자상거래 논의가 향후 신무역라운드로 부상할 전망이다.정부도 이에 대응하기위해 ‘전자상거래추진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유·무선통신망 및 설비,TV,컴퓨터 등 정보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고 사생활 보호,시장 진출입,정보이용가격,조세 등 공공정책 및 법률.제도가 정비돼야 합니다.전체 네트워크내에서 정보의 생산·교환·이전 및 호환성을 보장하는 기술적 표준 및 보안·서명확인·대금결제제도 등 기반기술도 필요합니다” 백만기 전자상거래추진사무국 국장(통산부 기술품질국장)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이같은 대책마련의 조정과 총괄을 사무국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사무국은 4개반 30여명의 관련분야 민관 전문가로 구성됐다.특히 반장들은 통산부의 베테랑급 전문가로 충원됐다. 백국장은 “전자상거래 시장은 국내의 경우 96년 14억원에서 2000년1천억원대로,세계시장은 6천억달러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없는데다 기술기반도 취약하며 민간기업의 정보화 수준도 낙후돼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방침은 이런 취약점을 보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져 있다.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의 정의,법적효력,보안,표준화 등을 담은 ‘전자상거래기본법’을 내년중 제정하고 가칭 ‘전자자금이체법’ 제정을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아울러 올해 3곳의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연차적으로 2000년까지 20곳으로 확대,필요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백국장은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면지금의 다단계 유통과정은 해체되고 사람중심의 금융기관도시스템위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마진을 먹고사는 중소 무역상이 큰 타격을 입는 반면 컴퓨터 소프웨어 영화 등의 산업이 꽃을 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때문에 이들 분야의 거래와 관련된 선진국의 무관세화,지적재산권 보호 등 새로운 논의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서울 출신인 백국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수재형 공학도.78년 KAIST 졸업후 특채돼 공직을 시작,상공부 전자전기공업국 사무관과 정보기기과장,반도체산업과장,통산부산업기술정책과장을 역임한 기술통이다.
  •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몰려온다

    ◎8·9월중 국제과학기술 학술대회 20여건 개최 과학기술 관련 국제 학술대회가 8,9월 두달동안 20여건이나 잇따라 열려 한여름 과학기술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눈길을 끄는 학술모임으로는 국제 수학학술대회를 비롯해 제7차 국제 액체미립화 및 분무시스템 학술대회,제10차 국제 진공 마이크로 전자기술 학술대회,제7차 건축·토목 분야 전산기술 학술대회,제4차 신경손상학술대회,세계 가정의학회 아·태학술대회 등. 한국과학기술원(KAIST)·고등과학원(KIAS)·한국과학재단(KOSEF)의 공동 주최로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KAIST 대덕캠퍼스에서 열리는 국제 수학학술대회의 주제는 ‘대수학 및 관련 분야의 최근 연구동향’.대수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14명의 수학자들이 대수 기하학·정수론·조합론 등에 관해 발표를 한다. 대한기계학회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갖는 제7차 국제 액체미립화 및 분무 시스템 학술대회에는 17개국 200여명의 관련 전문가가 니와 144편의 최신 논문을 발표한다.또 국제구조공학회 주최로19일부터 3일동안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7차 건축·토목분야 전산기술에 관한 국제회의에는 40개국 400여명의 관련 학자들이 참가한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4차 국제 신경손상 학술대회와 30일부터 9월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있을 세계 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학술대회는 세계 53개국 170여명과 35개국 500여명의 의학자들이 각각 참가하는 대규모 의·약학 관련 행사다. 이밖에 제1회 환태평양 인체유전자연구학술대회(18∼21일,부산 그랜드호텔),한국 도시 가로환경 개선에 관한 국제심포지엄(28∼29일,서울 신라호텔),분자생물학 및 세포유전학 심포지엄(26일,대전 롯데호텔),농업생물공학 국제심포지엄(27일,서울대 수원캠퍼스) 등도 눈여겨볼만한 행사들이다.
  • 창의력은 남과 다른데서/이광형 KAIST 교수·전산학(서울광장)

    “교수님,남자가 귀걸이 달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년전 연구실에 있는 대학원생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질문이었다.학생들은 의외의 질문에 웃었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이어갔다.“이 세상에는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다.따라서 각기 다른 스타일이 있다.그런데도 모두 같은 스타일과 유행을 따르는 것은 개성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나의 대답이 끝나자 어느 남학생을 바라보면서 다시 웃었다.그러면서 그 학생에게 “이제 마음놓고 귀걸이하고 다녀도 되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학생들은 나에게 설명해주었다.우리 연구실에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 남학생이 한명 있는데 지도교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연구실에 올때는 빼고 온다는 것이었다.그래서 이를 보다 못한 친구가 대신 질문을 하여 ‘귀걸이 면죄부’를 받아준 것이란다. ○귀걸이 단 남자가 좋다 우리가 살아 가는데는 여러 가지 다양한 능력을 필요로 한다.기역력 이해력 분석력등 많이 있다.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라 할 수 있다.창의력이 있어야 새로운 발전이 가능하고 삶에도 윤기가 흐른다.특히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사람이 주인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창의력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길러지는 것인가? 나는 창의성 또는 독창성이란 기본적으로 ‘남과 다른 것’이고,‘남과 다른 생각’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남과 같은 생각’을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즉 남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거꾸로 보는 노력 필요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할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항상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기존의 사고를 ‘거꾸로’ 다시 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즉 기존의 사고나 가치관,습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일단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다시 말해서‘고정관념의 파괴’ 또는 ‘발상의 전환’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적으로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의 행동은 겉으로 어떻게 나타날까? 내적으로 태풍과 같은 소용돌이가 일고 있어도 겉으로는 잔잔한 사람도 있고,또는 내적인 소용돌이가 겉으로 표출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이런 표출이 간혹 특이한 옷차림이나 스타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이성 마음대로 표출 그래서 ‘외적으로 남과 다른’ 행동이나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내적으로 남과 다른’ 생각을 많이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겉으로 나타나는 특이성을 억누르면 내적인 소용돌이가 수그러들든지 또는 잘못 표출될 것이다.그래서 지금도 나는 3년전의 대답이 얼마나 훌륭한 대답이었는가 스스로 감탄하고 있다. 그후로 우리 연구실에는 귀걸이 단 남자,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남자,파마한 학생들이 늘어간다.개성파 연구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그런지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나도 지난봄에는 승용차를 스포츠카로 바꾸었다.이발할 때마다 흰머리에 염색을 하고 머리의 가르마를 좌우 교대로 바꾼다.왠지 ‘남과 다른 내가’된 것 같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종금사 놀라게 하지말라(위기의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3)

    ◎신용불량 낌새채면 ‘끝장’/사채시장과도 공조… 철저하게 ‘뒤캐기’/풍문에도 벌떼처럼 몰려 대출금 회수 ‘종금사를 놀라게 하지 말라’대기업 자금담당자들의 영업 수칙 1호다.조금만 이상하게 보여도 안면을 싹 바꾸기 때문이다. (주)진로가 지난 28일 부도유예협약의 적용기간이 막 끝난 시점에서 1차부도를 낸 것도 나름대로 까닭이 있었다.어음 결제를 요구한 제 3금융권의 동화리스에 어음기간 연장을 요구하며 기싸움을 벌인 것.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만약 이날 어음을 결제했더라면 종금사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상황이 더 악화될 뻔했다. 이제 ‘종금사가 돌아서면 재벌도 망한다’는 소리는 빈말이 아니다.한솔종금 관계자는 “은행이야 담보라도 잡고 있지만 종금사는 신용 거래를 하기 때문에 한발이라도 늦으면 끝장이다”고 말한다.부도도 걱정이지만 기업주가 주거래은행과 협의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는 낌새조차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명동 종금업계에서 영업 베테랑으로 소문난 J종금 이부장의 자금회수 ‘비법’은 이렇다.우선매출액이익률이나 경상이익률 등을 기본 재무지표를 통해 자체 스크린한다.신용평가기관의 회사채 신용도 평가 결과도 참조한다.풍문이 돌면 더 철저하게 알아본다.라이벌 종금사와는 담을 쌓고 지내지만 신용금고나 사채시장과 공조전략을 편다.전담직원을 기업으로 아예 출근시키기도 한다.그래도 가장 믿는 것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조회한 여신잔액 증감여부.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으면 경쟁사에서 이미 움직였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뛴다.다른 종금사도 바로 회수작전에 가담한다.이쯤되면 이 기업의 생명은 경각에 달려있는 셈이다. 종금사의 발빼기가 이처럼 순식간에 이뤄지는 것은 기업이 주거래 은행처럼 단골거래를 하지 않는 점도 원인이다.돈만 빌려주면 여기저기 기웃거린다.악성단기부채를 양산하는 원인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종금사의 신용도 평가방식이다.참고서격인 신용평가기관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이 그럴수 밖에 없다.풍문에 민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수수료를 전제로 한 ‘영업차원’에서 평가가 이뤄지는 것도 무시할수 없는 이유다. 한보철강에 대한 신용평가가 그랬다.지난 93년 초 한보의 주거래은행이 ‘한국신용정보’에 의뢰한 결과 한보철강의 초기실사 결과 부도가능성이 높은 ‘불량’등급이 나왔다.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수 없는 등급이다.이 정보가 한보그룹에도 슬쩍 흘러들어간 것은 물론이다. 그러자 본평가작업은 다른 평가기관에 맡겨졌다.그 결과 한보철강은 93년 8월부터 95년 9월까지 5차례나 A등급을 받았고 95년 10월부터 부도 한달전인 96년 12월까지 BBB―등급을 받았다.한보는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고 신용평가회사들이 억대의 평가수수료를 챙겼음은 물론이다. 전문가들은 보람은행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 개발한해 내부적을 사용중인 ‘중기업 스코어링 시스템’인 ‘보람AI’모델과 같은 과학적인 제도를 종금사도 이용토록 해야한다고 제안한다.15개 지표를 사용하는 보람은행 모델은 평가대상 기업이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해 회계자료인 투입변수를 조작하더라도 컴퓨터가 자동으로 알아낸다.S보증기금이 기존 평가방식을 사용해 ‘양호’판정을 내렸던 평화플라스틱을 보람은행은 32점으로 정확히 분석했다.이 기업은 지난 5월 부도를 냈다.역시 부도를 낸 도서출판 고려원도 보증기금은 60점의 ‘보통’등급을 줬으나 신모델로는 24점에 불과했다.
  • ‘비메모리’ 비중 40%로

    ◎정부,2005년 반도체시장 14% 점유 목표 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을 현재 14%에서 40%로 대폭 올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23일 상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민간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올해 60억원을 투입,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하 지역센터를 올해 4개 더 설립하고 99년까지 모두 1백80억원을 들여 8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반도체 설계전문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설계전문 벤처기업이 설계한 도면을 제작만 해주는 ‘파운드리(Founry)서비스’를 경기도 평택 전자부품연구소의 주문형반도체(ASIC)연구센터가 대행토록 할 계획이다. 기술파급효과가 큰 광소자와 전력용 반도체 개발지원을 위해 각각 1백20억원과 2백1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이와 함께 컴퓨터와 TV를 결합한 PC­TV나 셋톱박스,통신기기용 주문형반도체 등의 기술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 교육비전을 갖자/이광형 KAIST 교수·전산학(서울광장)

    지난 6월10일 우리에게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한국 어린이들이 수학과 과학실력에서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소식이 그것이었다.이것은 미국에 있는 국제학습발달평가협회(IEA)가 세계 26개국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수학과학경시대회(TIMSS)의 결과인데,교육개혁을 국정수행의 최우선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직접 발표했다. 한국은 수학에서 싱가포르의 뒤를 이어 2등을 했고 과학에서 1등을 한 반면 싱가포르는 과학에서 많이 뒤졌기 때문에 클린턴이 “미국을 앞선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는 말에 일리가 있었다. ○초등생 과학실력 세계1위 국어나 사회같은 과목은 국제적으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이 유일한 실력평가(평가)의 수단인 점을 생각하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사스런 보도에 대하여 국내에서 보인 반응은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우리 어린이들이 세계최고로 공부를 잘한다는데도 신문보도는 상당히 작게 취급했고,일반국민들도 별로 기뻐하는 것 같지않았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학 과학실력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그러나 우리의 교육열을 생각하니 이것이 유일한 이유가 될 수는 없었다. 혹시 초등학생들의 이런 실력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져 나중에는 거의 중진국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사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실력은 나이에 반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이번 대회와 같이 세계최고수준을 유지하다 중1이 되면 수학 2위 과학 2위를,중2는 수학2위 과학4위로 내려간다.그리고 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수학과학올림피아드에서는 10위와 20위 사이가 된다.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발표하는 연구논문 개수를 보면 20위를 오르내린다.이처럼 실력이 떨어지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는 초등학생들의 빛나는 성과가 퇴색되어 보일수 있었을 것이다. ○학년 올라갈수록 떨어져 미국도 나이에 따른 실력변화양상은 우리와 유사한 면이 있다.미국은 초등에서 수학 12위 과학 4위를 하다가,중1이 되면수학에서 24위 과학은 13위를,중2에서는 수학 29위 과학은 17위를 기록했다.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연구논문을 발표할때는 단연 1위를 유지한다.그러나 이런 현상에 대한 반응은 우리와 정반대다. 미국인들은 지금의 초등학생이 크면 중학생의 실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희망적으로 보는 것이다.그래서 클린턴 대통령이 오랫동안 추진해오던 교육개혁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좋아했다.사실 미국은 80년대말에 각종 국제시험에 대부분 꼴찌를 면치 못한데 충격을 받아 이를 국가적인 위기로 선언하고 당시 부시 대통령이 50개주 지사들을 모아놓고 2000년까지 획기적으로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개선하자고 다짐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기사를 보며 좋은 일을 좋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 처지가 안타까웠다.왜 우리는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지 못하는가.어린이들의 세계적인 실력을 유지해줄 자신이 없단 말인가.주입식으로 많이 가르치니까 처음에는 잘하지만 나중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뒤지는 것인가.주입식 교육이 원흉이라면 이를 개선할 방안이 없단 말인가. ○처방·실행방안 제시할때 사실 교육에 관한한 우리에게는 비전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증세와 원인을 몰라서 이러고 있는 것은 아니다.처방과 실행방안을 모르기 때문이다.어떻게 입시제도를 개선하느냐 하는 것과,어떻게 입시과열현상을 해소시키느냐 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들에 대한 길을 보여주고 희망을 주어 이끌어갈 사람이 없다.YMCA에서 시민들에게 차기대통령에게 바라는 세가지 과제를 물었을때 교육개혁이 단연 두드러졌다고 한다.교육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여 온 국민이 따를수 있는 대통령을 가질수 있다면 21세기를 맞이하는 한국인으로서 큰 행운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 지하철 운행 자동 조절 퍼지제어 시스템 개발

    ◎KAIST 이광형 교수팀 손작업으로 하던 지하철 운행간격을 컴퓨터로 자동처리하는 ‘지하철 최적운행 퍼지제어시스템’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이광형 교수팀은 8일 대우 엔지니어링과 공동작업으로 ‘퍼지기술’을 이용해 지하철운행 간격조절기능을 컴퓨터로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엔진 핵심부품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한국기계연,항공기·발전기용 시제품 제조 성공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가스터빈 엔진의 핵심 부품인 터빈 블레이드를 국내 기술로 만들수 있게 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 김학민·최승주박사팀은 초내열합금 전략 소재로 선진국에서만 만들수 있던 터빈 블레이드의 시제품 제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터빈 블레이드는 가스터빈 엔진에서 폭발가스의 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바꿔 압축기를 돌아가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고온 등 가혹한 조건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단결정이나 단방향 응고 방식으로만 제조된다. 특히 단결정 주형재는 약1500℃의 고온에서 2시간 이상 변화를 일으키지 않아야 하는 고도의 기술로 제조 기술을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으며 세라믹 코어,주형재,단결정 블레이드 제조기술 등은 기술 이전을 기피하고 있다. 연구팀은 주형재 개발,세라믹 코어 특성개선,최적 주조 방안 설계등은 기계연 창원분원이 맡고 세라믹 코어용 금형제작과 터빈 블레이드 왁스금형 제작은 한국로스트왁스(주)에서 했으며 일방향 응고와 단결정 응고의 시뮬레이션(KAIST),단결정몰드재료 개발(경남대),터빈 블레이드 소재의 미세조직 분석(창원대)은 대학이 맡는 등 산·학·연 공동 연구로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가스터빈 엔진은 항공기와 선박,발전기 등에 사용된다.삼성항공 1개사에서만 수입하고 있는 터빈 블레이드가 연간 3백20억원어치에 이르며 저녁시간 비상발전용으로 한국전력에서 62대의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의 시장 규모만 9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세계적으로 항공기만 해도 민간항공기가 약 3만대,군용기가 약 2만대여서 항공기 엔진 하나에 수백개가 들어가는 터빈 블레이드(대당 1천달러) 시장 규모는 엄청나다.
  • 한국 「마이크로 로봇」기술 우수성 과시

    ◎로봇 월드컵축구대회 S­MIROSOT종목서 우승/시각 인식·색깔 구별 능력 뛰어나 구입 문의 쇄도 『마이크로 로봇 인구는 그대로 한 나라의 컴퓨터 로봇 기술력으로 이어집니다.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제2회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97)에서 예상을 깨고 한 대의 로봇이 겨루는 S­MIROSOT 종목에서 한국에 우승을 안겨준 김병수씨(28·마이로테크 대표). 김씨의 UFO팀은 한 종목 우승으로 개최국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4게임을 통해 총73점을 득점,올해 대회 MVP에 뽑히는 영광도 안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로봇을 만들기 시작해 4월말에야 비전 보드(시각처리장치)를 완성했어요.상대적으로 전술을 구사할 소프트웨어 제작 시간이 짧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UFO는 로봇 자체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술에서는 뒤져 석대의 로봇이 겨루는 MIROSOT 종목에서는 초반 탈락했다.하지만 UFO는 S­MIROSOT전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4게임 거의 점수차를 15점대로 벌리며 압승했다.특히 김씨가 후배(고려대 전기공학과)인 김경태(23)씨 등과 함께 제작한 비전보드는 초당 60회의 시각 인식과 2백54종의 색깔 구별 능력으로 민첩한 볼 컨트롤을 유도,대회후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태. 『결승에서 만난 미라지(KAIST)는 최강팀인 뉴턴(미국)을 제치고 올라와 경계를 많이 했습니다.하지만 볼이 올 때까지 기다리곤 하는 미라지의 약점을 알아내 먼저 움직이는 전술을 썼습니다』 결과는 20대 5의 완승. 뉴턴팀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졸업생들이 제작한 로봇으로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3인 경기에서 우승했다.이들은 로봇대회가 열리는 곳은 세계 어디든지 출전해 상을 휩쓸어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김씨의 이력도 만만치는 않다.하이텔동호인배 95년도 우승,연세대 모빌로봇 콘테스트 96년도 우승,전 일본 마이크로마우스대회 95년 우승,서울대 마이크로마우스대회 96년도 우승 등이 김씨의 주요 수상경력.그는 또 회원이 2만명이나 되는 하이텔의 디지탈동호회 시삽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대학동아리 「꼬마전구」에서 1학년때부터 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그가 지금까지 만든 로봇은 15대 정도.로봇을 맘껏 만들고 싶어 직장을 나와 회사까지 창업했다는 그는 『앞으로 비전시스템을 이용한 품질관리시스템과 교통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한다.컴퓨터를 이용한 장난감 개발도 개척해 보고 싶은 분야. 『외국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로봇 분야 엔지니어는 거의 마이크로 로봇동호인 출신입니다.동호인 층이 두터울수록 관련 기술 수준도 높습니다』 외국에서는 대기업과 정부 부처등의 후원아래 럭비대회,격투기대회,넓이뛰기 대회,심지어는 스모대회까지 벼라별 로봇 대회가 다 열린다. 로봇 축구대회는 한국이 모처럼 처음으로 만든 세계대회.그러나 한국이 이 대회를 만들자 일본이 또다른 세계 축구대회를 창설해 한국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한국은 특히 월드컵 대회에 맞춰 98년 대회를 프랑스에서 개최할 계획인데 일본이 같은 기간 프랑스에서 대회 개최 계획을 밝힌 것이다.『소니라는 거대기업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 한국대회가위축되지나 않을지,창설자인 한국과학기술원 김종환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의 고민이 큰 것 같더라』고 김씨는 전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로봇 월드컵 축구」 국제적 축제로 부상

    ◎KIST 주최 제2회 대회 오늘부터 대덕서/미·스위스 등 10개국 25팀 참가 열전5일/로봇끼리 경기… 컴퓨터 인공지능의 경연 컴퓨터가 체스에서 인간을 이기더니 이제는 축구까지 도전했나.하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윤덕용)이 주최하는 마이크로 로봇 축구대회는 로봇끼리의 축구경기를 통해 인간의 지혜를 겨룬다는 측면에서 훨씬 인간친화적이라고 이 대회를 창안한 전기 및 전자공학과 김종환 교수는 여러번 강조한다.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로봇 축구대회인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Micro­Robot World Cup Soccer Tournament)가 2회째를 맞으면서 컴퓨터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적인 축제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제2회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는 한국과학기술원 대덕캠퍼스에서 미국,브라질,스페인,스위스등 10개국 2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일부터 열전 5일의 경기에 들어간다.지난해 9개국 23개 팀보다 참가팀 숫자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참가팀의 「전력」이 한층 향상됐다는게 조직위원회 측의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는 대회 마지막날인 5일 세계 로봇 축구연맹(FIRA: Federation of International Robot-soccer Association)이 창립될 예정이다.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는 내년부터는 FIRA의 주관 아래 열린다.하지만 『FIRA의 총재는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내정했고 사무국은 대덕 한국과학기술원에 두도록 못박아 마이크로 로봇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은 확고하다』고 김교수는 말했다. FIRA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월드컵 개최지에서 마이크로 로봇 대회도 치루기로 했다.이에따라 98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2000년 올림픽이 열리는 호주가 FIRA 로봇 대회 유치 신청서를 갖고 이번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게 조직위측의 귀띔이다. 조직위는 지난 4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에서 북미 선수권대회를 개최,로봇축구 붐을 조성하고 돌아왔다.한국과학기술원의 소티팀과 미국기업 뉴튼 랩사의 뉴튼팀 간의 결승경기는 인터넷은 물론 미국의 ABC,NBC,CNN 등 주요 TV방송에도 흥미있게 소개됐다. 올해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해 우승팀 뉴튼과 준우승팀 소티다.하지만 1초에 60회의 비전(시각인식)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국내 벤처기업 마로 테크사의 UFO팀과 축구 로봇으로는 최초로 「전방위 바퀴 메커니즘」을 들고 나올 스위스의 스팀엔진팀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격돌이 예상된다. 로봇 축구대회의 승패는 로봇의 속도와 순발력으로 결정된다.순발력은 가속도·통신속도·비전시스템의 성능과 로봇 프로그램이 결정하며 전략적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이를 위해서는 로봇 제작과 비전시스템,통신,컴퓨터 기술이 동원되며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교육과 기술력 공인 효과를 얻게 된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지역 케이블방송인 JBC에서 중계도 한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이는 전화(042­869­3448)로 문의하거나 웹페이지(http://www.mirosot.org)를 보면 된다.
  • “혈액형 달라도 수혈” 국내 첫 기술개발/과기원연구팀 특허출원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할 수 있게 하는 적혈구 코팅 기술을 국내 의학계서도 개발해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변시명 교수와 정성태 박사팀은 동물이나 사람의 적혈구 표면에 있는 혈액형 항원을 메톡시 폴리에틸렌 글리콜(mPEG)이란 특수 복합물질로 감싸게 해 다른 혈액형끼리 수혈해도 부작용이 없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혈액형은 적혈구 항원으로 구별된다.이 항원을 제거하거나 코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에 감지되지 않는다.이렇게만 되면 다른 혈액형끼리 수혈할 수 있는 「만능 혈액」이 실현된다. 이미 미국의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짐퀘스트사는 적혈구 항원 제거 장비를 개발해 시험가동하고 있으며 뉴욕주 올버니 의과대학은 코팅 기술을 동물에 실험하고 있다. 변교수팀은 같은 방법의 연구를 각각 독자적으로 수행해 온 올버니 의과대학측 및 바이오메디컬 프론티어사와 함께 미국 등에 3자 공동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 대학 유일 연구개발 전시회 「SEE­KAIST」

    ◎참신한 아이디어·정보 교환 자리로/「자동목표물 인식 시스템」 등 150건 소개/스마트구조물·재활 로봇시스템 등 “눈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수행한 산·학·연 공동 연구결과물들을 교내외에 알리기 위한 「SEE­KAIST’97」 행사가 22∼24일 대덕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다.대학에서는 유일한 연구개발 전시회로 올해로 여섯번째 맞는 이 행사는 「자동목표물 인식 시스템에 관한 연구」 등 KAIST의 연구결과 150건이 소개되는 외에 전국 10개 과학고와 12개 벤처기업,3개 대기업이 전시부스를 함께 마련,참신한 아이디어와 정보 교환의 자리가 됐다.전시작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두 과제를 살펴 보았다. ◇스마트 구조물=구조물 자체에 센서가 내장돼 성수대교나 삼풍아파트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낼수 있는 첨단 재료이다.항공우주공학과 홍창선교수는 8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에서도 연구가 활발한 광섬유센서 시스템을 제안했다. 광섬유는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않고 환경 변화에 강하며 신호의원거리 전송이 가능하다.또 매우 유연하고 굵기가 가늘어 복합 재료 내부에 삽입하기가 쉬울뿐만 아니라 한 가닥에 여러개의 센서를 구성해 다점 측정을 할수 있어 전체 구조물 검사를 쉽게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광섬유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구조물은 이같은 특징의 광섬유센서를 구조물에 삽입해 구조물의 안전상태를 24시간 진단해내는 것이다. 시스템은 구조물의 변형율·압력·온도 등의 환경 변화를 감지해 내는 신경계,환경 변화와 구조물의 상태에 대한 판단을 하는 두뇌계,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작동계로 이뤄져 마치 생물처럼 스스로 진단하고 변화에 대응한다.두뇌계에는 신호처리와 구조물 특성의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한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사용되며 작동계는 주로 압전세라믹,형상기억합금 등이 사용된다. 전시회에는 항공기의 스마트 날개가 실례로 소개됐다.이 날개는 신경계에 해당하는 압전 필름센서가 외부 충격신호를 감지하면 두뇌계에 해당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이 진동을 감쇠시킬수 있는 제어 입력 신호를 계산하고 이 신호가 압전 세라믹 작동계에 전달돼 진동이 효과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보여 준다.홍교수는 『외국에서는 항공기 복합재료뿐만 아니라 교량,댐,빌딩 등에 스마트 구조물 실험적용이 활발하다』면서 현재 수행중인 대형 기계설비 진단 연구과제 등을 소개했다. ◇장애자를 위한 재활로봇시스템=전동 휠체어에 로봇 팔을 부착,노약자나 팔 다리가 불편한 장애자가 보조자의 도움없이도 물건을 집거나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개발 목표다. 연구팀은 1차년도 연구로 전동휠체어에 장착된 6축 로봇팔을 시현해 보였다.휠체어 왼쪽에 장착된 로봇팔은 탁자위에 놓인 컵을 집어 환자의 입술부근까지 가져가는 일을 수행했다.원리는 로봇팔에 「눈」의 기능을 하는 컬러 비젼시스템을 설치하고 컵에는 다양한 색상의 표식을 부착,로봇팔이 컬러 영상을 인식함으로써 행동을 할수 있게 한 것. 전기 및 전자공학과 변증남 교수는 『국립재활원 재활병원을 방문해 경추 손상자들의 욕구를 조사한 결과 식사,이동,독서 활동의 독립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나타나 이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앞으로 로봇팔 조정을 위한 조이스틱 제작,편리한 작동법 등 성능 개선 연구를 통해 서비스 로봇을 실용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벤처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새달 12일 KAIST 대덕캠퍼스서 개최/대학·연구소 기업체의 창의적 기술 발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기업체·연구소 연구원등의 벤쳐 창업 아이디어를 서로 겨루는 이색 대회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창업지원센터는 한국대학생 벤처 창업연구회와 공동으로 제1회 기술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를 오는 6월12일 KAIST 대덕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연구실에서 기술창업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이 행사는 각 대학 및 연구소,기업의 연구실에서 개발된 참신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그 아이템에 대해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우수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대전지방 중소기업청과 대전광역시가 지원하는 창업자금을 우선 지원 받게 되며 한국기술투자(주),무한기술투자(주),무한엔젤클럽등에 의해 투자 평가를 받을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아울러 KAIST 창업지원센터 입주 추천권도 주어진다. 참가자격은 전국 대학의 대학생·대학원생,연구소 및 기업체 연구원,그 외 기술보유자이며 발표신청은 27일까지 A4용지 3장에 기술을 요약,팩스나 우편으로 하면된다. 경진대회 발표자는 29일 전화 및 서면 통보된다.(042)869­4780.305­701.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성동 373의1 한국과학기술원 창업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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