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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내년 기준금리 올려도 한국, 동결 또는 1~2회 인하”

    “미국 내년 기준금리 올려도 한국, 동결 또는 1~2회 인하”

    외자유출보다 성장 둔화에 주목 국내 증권업계서도 비슷한 예측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돈줄 죄기에 나섰지만, 한국은 내년에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여전히 많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는 미국보다 물가부터 가계부채까지 국내 경제 상황 등을 더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지난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에도 한국이 미국을 따라 내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한국이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쓰기가 어려워졌다”면서도 정작 내년 기준금리는 동결 혹은 한두 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씨티와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JP모건, HSBC, 노무라는 한 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는 두 차례 이상 인하를 예상했다. HSBC와 노무라가 기존 두 차례 인하에서 한 차례 인하로 전망을 바꾼 것 외에는 큰 변동이 없다. 바클레이즈는 “한은이 자본유출의 금융불안 리스크보다 성장 둔화 위험에 더 주목하고 있다”면서 “최근 소비심리 위축이 투자 감소로 이어지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전달보다 6.1포인트나 급락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94.2)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게 형성됐다. CCSI는 가계 소비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낙관적, 이하면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IB들과 비슷한 견해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돼 국내 금리 인상 필요성이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상충 역할을 해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내년 1월 경제 전망 하향 조정을 강하게 시사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정책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가계부채 증가율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예상 밖 속도전… 내년 초까지 ‘Bye 코리아’

    美 예상 밖 속도전… 내년 초까지 ‘Bye 코리아’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매파적’(조기 금리 인상) 성향 강화에 긴장하고 있다.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단기 하락과 채권시장 외국인 자금 이탈 가속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미국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15일 금융시장은 이번 인상보다 내년 금리 인상 속도에 더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말 금리 인상은 예고된 이벤트였지만 내년 세 차례 인상 시사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것이었다. 그간 시장은 대체로 내년에 금리를 두 차례 올릴 것으로 봤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매파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융시장이 연준의 태도 변화에 적응하려면 한두 차례 홍역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신흥국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미국으로 쏠린다. 하지만 이번 인상은 충분히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이달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8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문제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점이다. 내년 미국 금리의 3회 인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질 수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신흥국 자금 유입을 촉진한 저금리와 달러 약세가 모두 가파르게 되돌려진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는 국내 주식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안도 랠리’는 당분간 어렵게 됐다.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믿었던 FOMC가 또 다른 불확실성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르면 내년 3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미국이 내년에 세 차례나 금리를 인상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미국 금리 인상은 두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채권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국내 상장채권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89조원으로 4년 만에 처음으로 90조원을 밑돌았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미 국내 상장채권 12조원어치를 팔았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가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채권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선진국으로 자금이 흘러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종우 센터장은 “내년에도 코스피는 박스권을 뚫을 힘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 당장은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강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테지만 지금 추가로 사는 건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면서 “이미 가격이 많이 하락한 국내 중소형주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금 가격이 많이 하락했고 생산량도 줄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이르면 3월 추가 인상, 가파른 ‘돈줄 죄기’… 수출한국 직격탄

    美 이르면 3월 추가 인상, 가파른 ‘돈줄 죄기’… 수출한국 직격탄

    상반기 최소 한 차례 인상 예상 트럼프노믹스 효과가 향방 좌우 마음의 준비를 했던 시장도 내년 3차례 인상을 예고한 미국의 ‘매파’(조기 금리 인상)적 메시지에는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의 돈줄 죄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공포가 엄습했고, 이르면 내년 3월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서와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를 공개하기 전까진 내년 미국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대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8곳이 2차례 인상을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만 유일하게 3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차례만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IB들이 FOMC 종료 직후 내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변경하지는 않았으나 추후 재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노믹스(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따른 재정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이민 제한 등으로 물가가 상승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 전망을 앞당긴 베팅도 늘었다. 미국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내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FOMC 발표 전 15.7%에서 발표 후 26.8%로 11.1% 포인트 높아졌다. 5월(26.3%→37.7%)과 6월(57.7%→78%) 인상 가능성도 각각 11.4% 포인트와 20.3% 포인트 상승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 한 차례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본 것이다. 1년에 8차례 열리는 FOMC 내년 상반기 일정은 1월 31일~2월 1일(현지시간), 3월 14~15일, 5월 2~3일, 6월 13~14일이다. 시장은 아직까진 내년 미국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트럼프노믹스 효과가 불확실하고,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직접 거래하는 월가의 프라이머리 딜러 23개사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18개사가 내년 2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이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데다 ‘버락 오바마(대통령)-재닛 옐런(연준 의장)’ 콤비가 ‘트럼프-옐런’으로 바뀌는 만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도 많다. 미국 금리 인상은 한국 등 신흥국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해 충격이 우려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미국 국채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선 3개월간 3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된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 전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확실히 빨라질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 금리 차가 0.5% 포인트 이하면 위험할 수 있어 한국은행도 내년 하반기 이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위기의 가계빚<상>] 금리 1%P 오르면 이자 연 8조 증가… 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

    [위기의 가계빚<상>] 금리 1%P 오르면 이자 연 8조 증가… 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

    빚은 느는데 실질 소득은 제자리 “은행들 가산금리 올려 수익 보전1~2월 금리 쇼크 현실화 가능성” 집값까지 하락 땐 최악 상황 우려 대기업 과장인 김현수(41·가명)씨는 지난해 5월 서울의 시세 7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은행에서 4억원(LTV 57%)을 빌렸다. 당시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은행 창구 직원의 조언에 따라 연 2.7% 변동금리로 당장 이자만 내는 대출 상품을 선택했다. 이자 비용은 매월 90만원. 그런데 최근 김씨가 적용받는 금리는 3.22%로 0.52% 포인트나 뛰었다. 매월 내야 하는 이자도 107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월급 500만원(세후)에서 두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 각종 공과금과 보험금 등 고정지출을 빼고 나면 언제나 계좌 잔고는 ‘0원’에 가깝다. 게다가 최근 두 달 새 집값이 2000만원가량 빠졌다. 김씨는 15일 “회사 실적이 나빠 내년엔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대출이자는 계속 늘어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300조원을 넘어선 우리 가계부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9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1295조 7531억원이다. 10~11월에 은행권에서만 16조 3000억원 증가했으니 잔액은 이미 1300조원을 훌쩍 넘었다. 불과 1년 새 100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금리 상승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변동금리 대출금은 700조∼800조원이다.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추가 이자 부담이 연간 7조~8조원 생기는 셈이다. 이렇듯 빚 부담은 늘어나는데 소득은 제자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 0%다. 2012년(159.4%)까지만 해도 160%를 밑돌던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올 6월 말 기준 174%로 껑충 뛰었다. 빚 갚을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의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경기 침체와 부실 우려 등으로 은행들도 내년에 대출자산을 선뜻 늘릴 수 없는 처지라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하려 할 것”이라면서 “가계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금리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이달 미국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 선반영됐다”면서 “미국이 일각의 예상대로 이르면 내년 3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그보다 한두 달 앞서 우리 가계부채의 금리 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금리 쇼크와 집값 하락이 같이 오는 경우다. 전체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약 42%(544조 3000억원)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뜩이나 잇단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정국 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데 금리 인상 악재까지 터지면 주택 거래 감소, 집값 하락 등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이하로 내려가면 대출자는 대출 원금 중 일부를 토해내야 한다. ‘풍선효과’(은행 대출 억제에 따른 수요 이동)로 부풀어오른 2금융권 대출도 걱정거리다. 올 9월 말 농·수·신협 및 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277조 7000억원이다. 석 달 전보다 11조원이나 급증했다. 정부가 부랴부랴 꺼내든 가계부채 대책(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 유도)은 2금융권의 경우 새해부터나 적용된다. 2금융권에는 신용도가 낮은 고령층이나 영세 자영업자, 저소득층, 다중채무자 등 금융취약계층이 다수 포진해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가계부채를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해 온 탓에 정부의 대책도 주택담보대출에만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정부가 당장 대출을 틀어쥐는 것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가계부채 중 가장 부실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에 만기 연장 및 이자 유예, 전환대출 확대 등의 적극적인 처방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당장 눈앞의 불(부실 위험)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실 발생 이후 시장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사후대책도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금리 올렸다… “내년 3차례 더 인상”

    美 금리 올렸다… “내년 3차례 더 인상”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3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며 초저금리 시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몰했던 미국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확신 속에 ‘긴축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우리나라는 미국을 따라야 할지, 거슬러야 할지 선택해야 할 갈림길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0.25~0.50%인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또 내년에 3차례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밝힌 2차례 인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또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1%로 0.1% 포인트 높였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6%에서 4.5%로 낮췄고 물가상승률은 1.9%를 유지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전제조건으로 수차례 강조한 실업률 5%와 물가상승률 2%가 거의 달성될 것으로 본 것이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4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월 800억 유로(약 99조원)에서 600억 유로(약 74조원)로 줄인다고 밝혔다. 일본은행도 최근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는 등 출구 전략을 찾고 있다. 선진국 중앙은행이 서서히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시름은 한층 깊어졌다. 이날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며 “내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해) 새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3.4원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진정되면서 전날보다 8.8원 오른 1178.5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도 소폭(0.2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포토]금통위 앞두고 고민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포토]금통위 앞두고 고민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간밤에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데 이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24차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으로 이주열 총재가 입장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미국 금리인상] 황교안 권한대행 “필요시 적극적인 시장 조치”

    [미국 금리인상] 황교안 권한대행 “필요시 적극적인 시장 조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필요시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미국 금리 인상이 결정됐다.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 외환시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가계·기업·금융 등 분야별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소기업과 서민층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 인상 조치를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 기준금리인 1.25%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지난 6월 이후 6개월째 동결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금리인상] 1년 만에 0.25%p↑0.50%∼0.75%…한은은 금리동결?

    [미국 금리인상] 1년 만에 0.25%p↑0.50%∼0.75%…한은은 금리동결?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1년 만에 0.25%p 인상돼 0.50%∼0.75%로 올랐다. 이는 지난 10년간 불과 2번째로 단행된 금리 인상 조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 인상 조치를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기업인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예고된 결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이다.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현실화하고 예상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며 배경을 밝혔다. 옐런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나와 위원들은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연준의 양대 목표를 향해 미국의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금리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을 겨냥해 “미국 경제는 경기부양책이 필요없다”며 감세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한 ‘트럼프노믹스’의 경제성장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2017년 금리 인상 움직임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에는 내년 2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선진국 돈줄죄기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우리나라가 받는 금리 인상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 4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한국은행은 15일 일단 현 수준인 연 1.25%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美 금리 인상 후폭풍 대비되어 있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 금리 선물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5%로 내다보고 있다. 0.25~0.5%로 유지돼 온 초저금리 시대 마감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쳐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염려되는 점은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이번뿐만 아니라 내년에 세 차례 정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리의 기준금리(1.25%)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내외 금리 차가 사라지면서 외국 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갈 수 있다. 지난해 초 연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0.25% 포인트 금리를 인상하자 석 달 동안 약 6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었다. 자금 유출을 막으려면 우리도 기준금리를 현실화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 경제는 그럴 처지가 못 된다는 점이다.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생산과 소비가 위축된 마당에 섣불리 금리 인상 카드를 썼다간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규모가 1300조원까지 늘어난 데다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앞서 침체된 경제를 고려해 오히려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권유하기도 했다. 당장 15일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이 딜레마에 빠져 있는 이유다. 현재로선 정부와 한은이 금리 인상의 충격파를 최소화하면서도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방안을 짜낼 수밖에 없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어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상품의 목표 비중을 45%로 올려 잡겠다고 한 것은 그런 점에서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정부는 최근 가산금리를 너무 높게 설정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은행들의 횡포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 경기가 더 얼어붙지 않도록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인상폭이 최소한에 그치도록 해야 한다. 금융시장 안정을 이유로 쉽게 금리 인상 카드를 쓰면 경제 회생의 불씨마저 꺼뜨릴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두 달 가까이 방치된 경제부총리 문제를 매듭지어 위기대응 능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 탄핵정국보다 美 금리향방 주시하는 증시

    코스피 2.55P 오른 2027.24 오늘 FOMC 금리 신호에 주목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첫 거래일인 12일 주식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기대감이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13%) 오른 2027.24로 마감했다. 장 초반 2030선까지 치솟았으나 대장주 삼성전자가 ‘큰손’ 국민연금의 투자 가이드 변경 가능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국민연금은 자산운용사에 요구해 온 벤치마크 복제율(위탁 펀드 유형별로 제시하는 투자지침)을 없애고, 운용사 평가 방식도 단기수익률에서 장기수익률 중심으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운용사들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덜 투자하게 된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3억원, 84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6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은 8.73포인트(1.47%) 오른 603.08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3일 이후 19일 만에 600선을 되찾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3원 오른 1168.2원에 마감됐다. 시장의 관심은 FOMC로 이동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면서 인상 속도와 관련해 어떤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고압경제’(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를 용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는 일시적인 경기 과열이 있더라도 금리 인상에 최대한 신중하겠다는 뜻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고압경제 용인을 다시 내비치면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며 “다음 인상 시기가 내년 6월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 찾아라] “정치와 분리… 경제부총리 빨리 매듭짓고 힘 실어 줘야”

    [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 찾아라] “정치와 분리… 경제부총리 빨리 매듭짓고 힘 실어 줘야”

    전문가들은 대통령 탄핵 이후 정부·여당·야당 ‘3각 협치’의 첫걸음은 경제부총리를 빨리 세우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장 이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정작 위기를 헤쳐 나갈 국내 경제리더십은 부재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치권도 ‘경제부총리 결론’의 시급성에 공감하는 기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왕에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임종룡(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정책 연속성 면에서 유효한 대안”이라는 주장과 “청문회로 시간을 허비하느니 차라리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그대로 유임시키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임종룡 카드든, 유일호 카드든, 아니면 여야 합의로 새 인물을 추대하든 2004년 탄핵 사태 때보다 더 확실한 힘을 경제부총리에게 실어 줘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은 11일 “새 인물을 뽑는 것보다 정책 연속성 면에서 임 위원장을 부총리로 선임해야 정책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해운 등 기업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기업 구조조정 및 가계부채 대응에 실기한 책임에서 임 위원장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부총리행(行)의 최대 걸림돌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 위원장이 부총리가 되면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경쟁입찰 과정 없이 금융위 임의결정에 따라 차은택이 단장으로 있던 ‘아프리카픽처스’에 광고영상 제작을 의뢰한 일, 해운업 구조조정 실패 등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라면서 “최순실 게이트 흙탕물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차라리 유일호 경제팀을 유임시켜 현상 유지라도 할 수 있게 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경제팀이 새로 꾸려지게 되면 조기 대선에 따른 새 정권 출범 전까지의 사실상 ‘시한부 순장조’여서 그 누구도 선뜻 맡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탠다. 그럼에도 여야 합의로 새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론도 만만찮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 위원장이 부총리가 되면 후임 금융위원장도 새로 뽑아야 하는데 현안 막기에도 바쁜 금융위가 후속 인사 등에 신경 쓰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은 “제대로 된 경제사령탑을 뽑으려면 몇 개월짜리 단명 부총리가 아닌, 새 정권 출범 후에도 유임시킨다는 암묵적 국회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미국 새 정부 출범 후 6개월은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데다 경제 상황이 2004년 탄핵 때보다 어려운 만큼 경제팀에 좀더 큰 권한을 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부처 국장급 간부 A씨는 “(누구를 세우든) 정치권에서 감 놔라 팥 놔라 간섭하고 흔들지 말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제정책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어차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부총리 역할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공백 없는 경제정책 추진과 새 정부로의 무난한 이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 트럼프 정책 기대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04포인트(0.72%) 상승한 19,756.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34포인트(0.59%) 높은 2,25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4포인트(0.50%) 오른 5,444.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3대 지수는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19,757.74와 2,259.80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5,450.16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이 1.4%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가 각각 1% 넘게 올랐고 에너지와 금융, 기술, 통신 등도 상승했다. 반면 소재와 부동산은 소폭 내렸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1.5% 상승했고, 3M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1.5%와 1.6% 올랐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무타르 켄트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5% 상승했다. 반도체 회사인 브로드컴의 주가는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배당을 늘린다는 소식에 4.9% 올랐다. 시장은 이날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지수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이 됐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FOMC 성명과 재닛 옐런 의장 발언 등에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면 이는 증시 추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지난 10월 미국 도매판매의 큰 폭 증가로 도매재고가 줄어, 앞으로 재고 축적이늘어날 경우 경제 성장률을 높일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10월 도매재고가 0.4%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하락이었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큰 폭 하락이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해져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은 대선 이후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은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다양한 업종에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욕유가는 이번 주말 주요 유국들의 회동에서 감산 관련 구체적인 사안들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센트(1.3%) 상승한 51.5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번주 0.4%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7.2% 반영했다. 연합뉴스 
  • 美 금리인상 본격화…WSJ “전문가들, 내년 3회 인상 예상”

    美 금리인상 본격화…WSJ “전문가들, 내년 3회 인상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 3차례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전문가 62명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속도 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12월 연방기금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0.25%포인트(p)씩 네 차례 인상한 수준인 평균 1.2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후년인 2018년 말에는 평균 2.07%를 예상했다. 연준이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경제전문가들이 내년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앞서 11월 조사에서만 해도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평균 1.17%, 내후년에는 1.9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지난 9월 자체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한 차례, 내년 2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2018년 말 기준금리가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감세 및 투자 확대를 원하고 있어 물가상승이 예상되며, 연준 이사도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꼽았다 제임스 스미스 파섹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대부분의 경제전문가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가 7명인 연준 이사회에 현재 공석인 2명을 채워 넣을 때 빠른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이들을 지명해 연준이 더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펼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2018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이앤 스웡크 DS이코노믹스 설립자는 “다음 연준 의장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만한 의지가 있는지를 보고 선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 연준 이번 달 연방기금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 3차례 추가 인상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린 뒤 내년에 3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전문가 62명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속도 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12월 연방기금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0.25%포인트씩 네 차례 인상한 수준인 평균 1.2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말에는 평균 2.07%를 예상했다.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는 경제전문가들이 내년에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WSJ은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와 투자 확대로 인한 물가상승세 확대와 트럼프 당선인의 연준 이사 지명에 따른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성향 강화 등을 꼽았다. 앞서 11월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평균 1.17%, 내후년에는 1.9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자체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 차례, 내년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2018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제임스 스미스 파섹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대부분의 경제전문가가 지금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7명인 연준 이사회에 현재 공석인 2명을 채워 넣을 때 빠른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이들을 지명해 연준이 더 공격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2월 임기를 마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는 금리인상에 속도를 낼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다이앤 스웡크 DS이코노믹스 설립자는 “다음 연준 의장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만한 의지가 있는지를 보고 선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 “美 금리인상 확실… 문제는 속도와 횟수” 결정 1주 전 연준위원들의 ‘마지막 힌트’

    “美 금리인상 확실… 문제는 속도와 횟수” 결정 1주 전 연준위원들의 ‘마지막 힌트’

    FOMC 내년 3차례 이상 전망 땐 한국 금리 역전… 불안심리 커져 미국이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추가 인상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이 세 차례 이상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내면 한국과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 한국은행의 고민이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은 ‘블랙아웃’ 시작 하루 전인 5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시장에 마지막 ‘힌트’를 던졌다. ‘블랙아웃’은 FOMC 개최 1주일 전부터 통화정책과 관련한 공개 발언을 삼가는 기간이다. 연준 내 대표적인 온건파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매파’(조기 금리 인상)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더들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가 확인될 경우 연준은 더 빠르게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둘기파’(점진적 금리 인상)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도 “(트럼프의) 법인세율 인하가 경제성장률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향후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피닉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를 위해선 내년 금리 인상이 한 차례만 이뤄져야 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펼쳤다. 지난해 12월 제로 금리(0~0.25%)에 종지부를 찍은 미국은 올해 내내 추가 인상에 실패했다. 0.25~0.5%의 기준금리가 1년째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올릴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상 여부보다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한 신호가 시장의 관심이다. 연준이 지난 9월 FOMC 직후 공개한 점도표에선 17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두 차례 이하 인상을 예상했고, 세 차례 이상은 7명에 그쳤다. 연준은 이번 FOMC를 마치면 새로운 점도표를 내놓는데, 세 차례 이상이 늘어날 경우 불안심리가 가중될 전망이다. 연준이 이달에 이어 내년 세 차례 인상을 단행하면 기준금리가 1.25~1.5%로 한국(1.25%)보다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셀 코리아’(외국인 자금 이탈)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 김지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 경제 여건상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한은이 덩달아 따라 올리긴 어렵다”며 “다행히 내년 FOMC에서 통화정책 결정 투표권을 새로 갖는 4명의 연준위원 중 비둘기파 성향이 강한 인사가 있어 두 차례 추가 인상에서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탈리아發 악재에 글로벌 시장 출렁… 드라기, 구원투수 될까

    이탈리아發 악재에 글로벌 시장 출렁… 드라기, 구원투수 될까

    코스닥 연중 최저치 경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시 한 번 ‘슈퍼 마리오’ 역할을 할까.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과 마테오 렌치 총리의 사임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드라기 총재가 오는 8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드라기 총재는 종종 과감한 경기부양 정책과 발언을 쏟아내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드라기 총재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로는 먼저 내년 3월 종료되는 양적완화(QE) 연장이 꼽힌다. ECB는 지난해 3월부터 매달 600억 유로(약 74조원), 올해 4월부터는 800억 유로(약 99조원)씩 국채와 회사채를 매입하며 시장에 돈을 풀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은 ECB가 내년부터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달 유럽의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선 양적완화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직후, 오는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에 열린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며 “ECB가 양적완화를 6개월 정도 연장하고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가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일시적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600억 유로(약 446조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이탈리아 은행들이 엎친 데 덮친 정치적 혼란으로 줄도산할 경우 금융위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투자심리 악화로 전날보다 7.25포인트(0.37%) 내린 1963.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1.61포인트(1.98%) 떨어진 575.12에 마감해 지난 2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1월 14일(574.17) 이후 2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일본 닛케이225도 0.82% 하락한 1만 8274.99에 문을 닫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원/달러 환율 1183.5원으로 상승 개장···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

    원/달러 환율 1183.5원으로 상승 개장···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개장하기는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24일 오전 9시 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2.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6.3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3원 오른 1,183.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계기로 나타난 ‘달러화 강세’는 금주 들어 주춤했다가 다시 힘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4.8% 늘면서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기업의 설비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또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이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9로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달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공개한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달 회의록을 보면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이른 시일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50.9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8.84원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FOMC 의사록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금리인상 공감”

    11월 FOMC 의사록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금리인상 공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리는데 공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이하 현지시간) FOMC의 11월 회의록을 보면 “대부분의 참가자(FOMC 위원)는 비교적 이른 시점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충분히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는 내용이 수록됐다. 회의록에서는 “일부” FOMC 위원은 “(연준의) 신뢰성 유지를 위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올해 들어 7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0.5%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올해에는 계속 동결했다. 지난 2일 금리 동결 방침을 발표할 때 연준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 발표 성명서에 물가 상승세를 명기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17일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이달 초에 열린 (FOMC) 회의에서 위원회는 목표금리 인상의 근거가 더 강해졌다고 봤다”면서 추가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양호하다면 “금리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적절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교적 이른’ 시점이라는 말은 지난 2일 발표된 연준의 금리동결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회의록을 통해 ‘비교적 이른’ 시점에 대해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공감했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회의록에서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감지됐다. FOMC 위원들은 미국의 “경제활동 추세가 올해 상반기의 완만했던 속도와 비교했을 때 회복됐다”고 평가했고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기업의 투자 회복이 경제활동의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내 여러 곳에서 “일부 직종에서의 숙련공 부족, 시간외 근무의 증가, 임금 상승속도 증가 등”의 현상이 나타났고, 이런 현상이 미국에서 “고용시장의 호조”를 뒷받침한다는 FOMC 위원들의 진단도 회의록에 포함됐다. 그렇지만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점진적인” 통화정책 조정, 즉 금리인상을 통해서만 고용시장의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옐런 의장 역시 연준이 “조심스럽게”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가는 12월 금리인상에 2.1조 달러 걸었다.

    미국 월가 투자자들이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유로달러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단기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쪽에 투자한 금액은 총 2조 1000억 달러(약 2465조 원)에 달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D 증권의 청천 미국 금리 전략가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기록을 살펴봤을 때 이는 2014년의 종전 기록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선물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면 유로달러 선물을 매수하고 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면 매도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유로달러 선물을 매도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은 금리가 상승해 해당 계약의 가치가 하락하는데 베팅하는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은 채권 및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8일 대선 결과 발표 전 1.867%에서 22일 2.335%로 크게 뛰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21일 1.084%까지 오르며 2010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95%로 점쳤다.  이는 지난 6월의 예상 확률이었던 12%, 두 달 전 예상 확률이었던 58%에서 급등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올해 들어서는 한 차례도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17일 의회에 출석해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너무 오래 유지한다면 지나친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겨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혀 12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연준은 다음 달 13∼14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플레이션 그림자 …‘셀 코리아’ 연말증시 흔든다

    트럼플레이션 그림자 …‘셀 코리아’ 연말증시 흔든다

    코스피 이달만 1조7000억 빠져 한은 국고채 매입 강수 뒀지만 美 금리인상 전망에 불안 계속 “새달 초 1조 5000억 더 팔 것” ‘트럼플레이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우리나라에도 엄습하면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매입이라는 강수를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와 채권 금리 급등이라는 시장의 출렁임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주식 1조 7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지난 9일 트럼프 당선 이후 11일 4495억원, 14일 3345억원어치를 내다 파는 등 매도 규모가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736%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5년물과 10년물, 20년물도 연중 최고로 올랐다. ‘외국인 엑소더스’ 현상은 트럼프 당선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신흥국 시장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내건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선진국을 쳐다보게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트럼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신흥국 시장에서 돈을 빼 선진국에 넣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신흥국 수출 감소 우려도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우려마저 겹치면서 ‘코리아 엑소더스’를 부추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5개월여 만에 1180원 선을 돌파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의 구간별 외국인 순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달러당 1150원을 넘어서면 매도세가 나타났다”면서 “당분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이 새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내각이 꾸려지고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심리적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새달 초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추가로 1조 5000억원어치를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트럼프에 대한 불확실성은 1~2주 안에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다음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또 기다리고 있다”면서 “인상이 단행되면 연말까지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국고채 1조 500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불안감을 진정시킬지는 미지수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얘기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구체화되면 금융시장의 모든 자산 가격이 재편될 수 있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미국이 강한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고 인프라 투자로 인플레이션을 만들겠다고 하면 금리는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로 갈 것”이라면서 “10년간 이어져 온 채권 강세장이 끝난다고 보고 다른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당 1200원을 넘어가면 시장은 한동안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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