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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 2일 네덜란드와 A매치

    ‘베어벡호’가 9년 전 한국축구에 치욕을 안긴 ‘오렌지군단’에 통쾌한 설욕을 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A매치는 9년 전과 달라진 한국축구의 오늘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렌지군단도 두렵지 않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1998년 6월22일 프랑스월드컵 E조 예선 2차전에서 첫 A매치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한국의 0-5 참패.1954년 스위스월드컵 헝가리전(0-9)과 터키전(0-7) 패배에 이어 세 번째 큰 점수차 패배였다. 차범근(현 수원 감독) 감독은 비난 여론에 쫓겨 경질되고 중도 귀국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네덜란드 사령탑은 거스 히딩크. 결국 이날의 쓰라린 참패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젊은 영웅들을 담금질해 4강 신화를 쓰게 하는 자양분이 됐던 것. 한·일월드컵 이후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를 비롯, 김남일과 송종국(이상 수원) 등이 네덜란드 리그를 경험했다. 또 대표팀은 히딩크를 시작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에 이어 핌 베어벡 감독까지 네덜란드 출신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네덜란드의 ‘토털 사커’가 한국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던 셈이다. 9년 전 한국은 3-5-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삼았지만 현재는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4-3-3을 쓴다. 주전들도 얼굴이 대폭 바뀌었다. ●태극호 젊은 혈기로 쓴맛 보이겠다 네덜란드는 수문장 에드윈 판데르사르(맨유)를 비롯, 클라렌스 시도르프(AC밀란), 아르연 로번, 칼리트 불라루즈(이상 첼시) 등 특급스타들이 부상 등으로 제외돼 ‘수비의 핵’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FC바르셀로나) 한명만이 그때 멤버다. 하지만 디르크 카윗(리버풀)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등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51위)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2008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서도 4승2무로 G조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랐던 멤버 12명이 한국 땅을 밟아 여전히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한국도 박지성과 이영표에 설기현(28·레딩)까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1년 8개월 만에 베어벡호에 승선한 이동국과 조재진 콤비에 이근호 등 젊은 피의 가세에 기대를 건다. 하지만 또다시 수모를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만큼 전력이나 전술 운용 등에서 안정적이지 못해 문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17 월드컵] 한국 조 편성 유리… 4강 청신호

    [U-17 월드컵] 한국 조 편성 유리… 4강 청신호

    국내 8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이하(U-17) 세계청소년월드컵 축구대회(8월18일∼9월9일) 개막전이 한국과 페루의 대결로 장식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대회 본선 조추첨에서 A조 1번 시드를 배정받아 토고, 페루,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과 페루의 공식 개막전은 8월18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페루 8월18일 수원서 개막전 한국은 12회를 맞는 이 대회에서 1987년 캐나다대회 8강 진출이 최고의 성적이었고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은 사상 세 번째. 한국은 팀당 3경기씩 벌이는 조별리그에서 전통적인 강호들을 피한 데다 유럽 팀과도 만나지 않는 행운을 누렸다.FIFA 랭킹 51위인 한국은 코스타리카(52위), 토고(66위), 페루(77위) 등 모두 랭킹 아래의 팀들과 만나게 됐다. 특히 토고와는 지난해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데 이어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잇따라 만나는 별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러나 U-17 대표팀은 이 세 나라와 한번도 대결한 경험이 없다. ●B·D·F조는 ‘죽음의 조´ 박경훈 한국대표팀 감독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회에 처음 진출한 토고는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한 수비력과 체력을 자랑하지만 골결정력이 떨어지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남미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페루 역시 발재간과 조직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타리카는 2005년 페루대회에서 A조 1위로 8강에 오른 경험이 있어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한편 이날 조추첨에서 북한·잉글랜드·브라질(3회 우승)·뉴질랜드가 속한 B조와 나이지리아(2회 우승)·프랑스·일본·아이티가 속한 D조, 콜롬비아·독일·트리니다드토바고와 가나(2회 우승)가 속한 F조가 ‘죽음의 조’로 꼽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조 뽑은 북한 왜 B조로 바뀌었나 북한은 이날 조추첨에서 당초 E조 1번을 뽑았다. 일부 언론은 추첨식 직후 북한이 E조에 속하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행을 맡은 짐 브라운 FIFA 경기국장은 모든 추첨이 완료된 뒤 갑자기 “북한과 대회 조직위원회가 미리 합의한 데 따라 북한이 속한 E조와 벨기에가 속한 B조를 통째로 맞바꾼다.”고 밝혔다. 북한은 왜 이를 요구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이를 받아들였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 대회를 앞두고 북한 선수단은 지난 3월에 보름 정도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 실제로 북한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제주에서 2경기, 울산에서 1경기를 치르는 B조를 강력히 요구했다는 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울산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 북한이 B조로 옮겨옴에 따라 A조 1번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16강에 오르더라도 남북이 만날 가능성은 없다. 이 역시 북한이 B조를 고집한 이유 중의 하나였을지 모른다. 국제대회의 관행을 무시한 채 생떼를 쓴 북한이나 이를 들어준 대회 조직위원회 모두에 곱지 않은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축구 FIFA 51위 ‘제자리 걸음’

    한국 축구가 16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1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아시아에서 이란(41위), 호주(42위), 일본(44위)에 이어 4번째. 지난해 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두 달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 “우즈베크 좌우수비 흔들어라”

    ‘빠른 측면 돌파가 승부수!’ ‘두 집 살림’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을 치른다. 예멘을 1-0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1로 꺾고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는 한국으로서는 반환점을 도는 이번 경기가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 예선 티켓 확보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역시 UAE와 예멘을 잡고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8부 능선을 넘게 되는 셈.‘아시아의 동유럽’ 우즈베키스탄을 넘기 위해 이근호(22·대구)-양동현(21·울산)-이승현(22·부산)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이 최전방에 나선다. 빠른 발과 돌파력으로 상대 측면을 흔들며 크로스를 올리고, 중앙에 배치된 장신 공격수가 이를 마무리하는 포메이션은 베어벡 감독이 성인대표팀을 포함해 즐겨 쓴다. 앞선 2경기에서 양동현과 이승현이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믿음이 간다. 특히 UAE전에서 2골을 터뜨려 박주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한동원(21·성남)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스리톱의 뒤를 든든하게 받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한국(48위)보다 낮지만 빼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올림픽호 멤버 상당수가 우즈베키스탄 축구를 경험했다.2004년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 2연패를 거머쥘 당시 8강에서 격돌했다. 이번 올림픽호에서 김승용(광주),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상 22·전남), 박희철(21·포항) 등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한국은 연장 끝에 2-1로 이겼다. 특히 김진규는 2005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만나 2-1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우즈베키스탄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멤버가 상당수 눈에 띈다. 특히 한국전에서 1골을 넣었고 지난달 28일 UAE전에서 동점골을 작렬시킨 미드필더 노디르 쿠지바예프(FC 슈르탄)가 경계 대상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예멘 겨우 이겼는데 UAE는 어쩌나

    ‘중동길은 산 넘어 산’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서 예멘에 1-0 승으로 간신히 첫 산을 넘었으나 숨을 돌릴 여유가 없다.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중동 원정길에 나서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일전을 치른다.28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안산으로 불러 겨룬다. 한국은 UAE와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고,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진 전지훈련에서 베어벡호가 2-0 완승했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1월 아드보카트호가 0-1로 진 적이 있는 데다 예멘전에서 보여준 골 결정력과 조직력의 부재가 걸린다. 박주영의 ‘퇴장’도 변수다. 게다가 UAE는 28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1차전에서 1-2로 져 잔뜩 독이 올라 있다. ‘갈수록 태산’이라고 다음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키가 크면서 몸싸움을 즐기는 투지가 좋은 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지난 1월까지 한국보다 상위에 있었다.2005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는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온 도하아시안게임에서 8강에 머물렀지만 우승팀이자 개최국인 카타르를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꺾은 팀이다. 경기를 직접 본 대한축구협회 최경식 하재훈 기술위원은 “이들이 예멘보다 전력이 좋다.”고 평가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림픽팀 FIFA랭킹 143위 예멘에 졸전끝 1-0 승

    2월의 마지막날 ‘리틀 베어벡호’ 한국올림픽대표팀의 예멘전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라는 과제와 함께 그리스와 가진 성인국가대표팀 평가전 승리에 이은 ‘두 집 살림꾼’ 핌 베어벡 감독의 올해 2연승 여부, 그리고 ‘프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던 박주영의 재기 여부가 잔뜩 주목을 끌었던 터다. 대표팀은 빗장수비로 나선 예멘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그러나 골결정력과 정교함은 여전히 부족했다. 승리의 기쁨은 접어두고 짚어야 할 대목이 더 많았던 한 판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예멘을 1-0으로 제압하고 최종 예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8월부터 열리는 최종 예선은 2차예선에서 올라온 12개팀(6개조 1,2위)을 다시 3개조로 나눈 뒤 조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에 이어 28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UAE 등과 함께 F조에 속해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든 한국으로서는 최약체로 꼽힌 예멘전에서 몇 골을 몰아치느냐가 관건이었다. 더욱이 예멘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의 한 수 아래 팀인 데다 전날 밤늦게 입국, 시차적응과 훈련부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국은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예멘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빗장수비를 허물기에는 짜임새가 부족했다. 공은 전반 내내 거의 상대 진영에서 튕겨다녔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는 침묵했다.33분 이승현이 벼락 같은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힌 게 유일하게 볼 만했을 뿐, 양동현·백지훈·김승용의 중거리슛이 모조리 불발에 그쳤고, 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의 예리한 프리킥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의 밀집수비에 허둥대다 번번이 득점기회를 놓친 한국의 결승골이 터진 건 후반 18분. 상대 문전을 헤집던 박주영이 2∼3차례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재치있게 반대편으로 공을 살짝 밀어줬고, 박주영과 투톱으로 나선 양동현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듯 시종 상대 진영을 교란한 끝에 결승골 어시스트로 힘겨운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후반 40분 퇴장당해 빛이 바랬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축구 남매 ‘올림픽 신화’ 첫 걸음

    한국 남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예멘을 상대로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시동을 건다. 예멘은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 예선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으나 1·2차전 합계 3-2로 2차 예선에 진출, 한국의 첫 상대로 결정됐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멘과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예멘은 한국과 한 번도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베일에 가려진 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로 한국(44위)보다 한 수 아래다. 핌 베어벡 감독은 예멘-팔레스타인전 현장을 찾아 전력 분석에 집중했다. 지난 7일 예멘-팔레스타인 1차전을 관전했던 최경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패싱력이 돋보이는 공격형 미드필더 알라 모하마드 아싸씨가 키플레이어”라면서 “오는 5월 해발 2300m 고원에서 치러지는 예멘 원정에서 고전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남자올림픽축구는 새달 14일 UAE와 원정 경기,28일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승자와 홈경기를 갖는다.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남자보다 앞서 17일 사상 첫 본선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인도와 1차예선 A조 1차전을 펼치고,25일 인도 원정을 간다. 인도는 FIFA 랭킹 55위로 한국(23위)보다 뒤져 한국의 승리가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에 걸려 있는 여자축구 올림픽 본선 티켓은 2장. 개최국 중국은 자동 출전하고 북한과 일본은 최종예선에 이미 직행했다. 한국 등 13개팀이 3개 조로 나뉘어 1차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최종예선에 나간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FIFA 40위권 재진입

    한국축구가 4개월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권에 재진입했다. FIFA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월의 FIFA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포인트 44점을 얻어 지난 1월 51위에서 7계단이 상승한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종전 52위에서 3계단 뛰어 49위에 자리잡고 10월에는 다시 한 계단 뛴 48위에 랭크됐지만 다음달 51위로 밀려난 뒤 지난달까지 계속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가운데서는 이란이 3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호주와 일본이 각각 39위와 41위를 차지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보다 5계단 하락,50위로 떨어졌다. 2006독일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는 브라질을 제치고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993년 11월 한 차례 오른 이후 무려 159개월 만이다. 반면 포르투갈과의 올해 첫 A매치에서 0-2로 졌던 브라질은 랭킹포인트 48점이 떨어진 1540점으로 2위로 순위가 떨어져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직후인 7월부터 지켜온 지존의 자리를 이탈리아에 내줬다.지난달 3∼8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이 제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체코가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한 9위에, 스페인은 두 계단 상승한 10위에 오르며 ‘톱10’에 들었다. 지난달 9위였던 나이지리아는 무려 27계단이나 곤두박질,36위로 밀려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구촌 ‘축구 빅뱅’

    ‘히딩크, 러시아 병정 이끌고 조국 네덜란드 공략’ 이번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새해 첫 A매치 주간. 지난 4일부터 지구촌이 축구 열기에 휩싸였다. 모두 42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빅매치는 8일 새벽에 몰렸다. 국내 팬으로서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견인차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펼치는 승부가 관심이 아닐 수 없다.1995년 네덜란드 사령탑을 맡으며 A매치에 등장한 히딩크는 이후 한국(01∼02년)과 호주(05∼06년), 러시아(06년∼현재)로 지휘봉을 바꿔 잡으며 ‘히딩크 마법’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다른 나라 대표팀 감독으로 조국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독일월드컵에 앞서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펼쳐 1-1로 비겼다. 호주의 월드컵 16강 돌풍을 예고한 셈. 러시아는 8일 새벽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유로92 이후 15년 만이며 옛 소련 시절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역대 전적에서 2승2무3패로 네덜란드에 뒤져 있다.FIFA 랭킹에서도 러시아(24위)가 네덜란드(7위)에 훨씬 처진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아르연 로번(첼시),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 에드윈 판 데르 사르(맨유) 등이 잇단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때문에 히딩크가 또 마법을 발휘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종가’ 잉글랜드(6위)도 안방 맨체스터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12위)과 충돌한다. 역대 전적에서 11승3무6패로 잉글랜드가 앞선다. 하지만 1980년 이전에 쌓은 승수가 많다.2004년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붙었을 때 잉글랜드 흑인선수에 대해 스페인팬이 인종차별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0-1로 졌던 잉글랜드로서는 복수전인 셈. 하지만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유)가 등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스페인의 샛별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영건 대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는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와 사비 알론소(스페인)의 미드필더 대결도 관전 포인트.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4위)는 파리 외곽 생드니 경기장으로 브라질(1위)과 함께 남미축구 ‘양대 산맥’인 아르헨티나(3위)를 불러들여 새해 첫 A매치를 치른다.1986년 파리에서 친선전을 벌인 이후 무려 21년 만의 격돌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4승3무2패로 앞선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후 티에리 앙리(아스널) 체제로 개편된 프랑스와 에르난 크레스포(인터밀란), 하비에르 사비올라(FC바르셀로나) 등이 신구 조화를 이룬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EPL 삼총사’로 유럽벽 넘는다

    ‘도전자 정신으로 그리스를 넘어라.’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세계 축구 중심부에 다가섰다. 그리스도 유로2004 우승 신화를 일구며 축구 변방에서 탈출했다. 두 팀은 200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친선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만나 1-1로 비겼다. 약 1년이 흘러 다시 격돌하게 됐다.7일 새벽 5시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풀럼 홈구장)에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그리스가 16위로 한국(51위)보다 위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최근 집계한 리그 순위에서도 그리스 리그(15위)가 K-리그(57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에게 이번 경기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은 숫자 놀음 때문만은 아니다. 유럽에 속한 그리스는 현재 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비시즌이라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현재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활약이 변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자주 벤치에 앉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8·레딩)은 그리스전을 계기로 재도약을 노린다. 설기현은 지난해 가을에도 A매치를 디딤돌 삼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FA컵에 나선 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도 충분하다.5일 새벽 맞대결을 벌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는 이틀 만에 출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보다 27분 정도를 뛴 박지성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그리스전은 누구나 뛰고 싶은 경기”라면서 “토트넘전에서 많이 뛰지 않아 체력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그리스는 멤버가 좋아 도전자 입장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 해외파를 11명이나 대거 동원했다. 빅리거만 10명이다. 프리미어리거 듀오가 눈에 띈다. 공격수 기오르고스 사마라스(22·맨체스터 시티)와 베테랑 미드필더 스텔리오스 지안나코풀로스(33·볼턴 원더러스)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는 5일 밤 대표팀 훈련 직후 “키가 크지만 스피드와 테크닉이 뛰어나다.”며 사마라스를 경계했다. 프리미어리거 2년차 사마라스는 올시즌 25경기에 나와 4골 5도움을 낚고 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27)도 유로2004에서 프랑스와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결승전에서 거푸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스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기고 오겠습니다” 5기 베어벡호 7일 그리스전 출국

    우울했던 2006년의 기억을 뒤로 한 채 ‘베어벡호’가 발진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일 인천공항으로 소집된 뒤 영국으로 떠났다. 유럽 강호 그리스와 새해 첫 A매치를 펼치기 위해서다. 오는 7일 새벽 5시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풀럼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핌 베어벡 감독은 현재 해외파 점검차 영국에 체류 중이다. 때문에 홍명보 코치가 이날 인천공항에 모인 김남일(수원) 이천수(울산) 조재진(시미즈) 김두현(성남) 김영광(울산) 김진규(전남) 등 10명을 인솔했다.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오장은(울산) 오범석(포항) 김치곤(서울) 등은 소속팀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곧장 영국으로 건너간다. 홍 코치는 이날 “지난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첫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서 “유럽에서 유럽 선수와 대결하는 것은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어벡호 A매치 성적은 2승2무2패로 좋지 않았다. 그나마 2승도 아시아 약체인 타이완을 상대로 거둔 것. 한국은 유럽에서 열렸던 월드컵 성적이 1승2무8패일 정도로 유럽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인 그리스의 선수들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리그에서 몸을 달군 상태다. 반면 유럽파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비시즌이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승패보다 내용이 중요하다.‘5기’로 분류되는 이번 대표팀에는 독일월드컵의 관록 멤버와 도하아시안게임의 젊은 멤버들이 고루 섞여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 개인으로도 그리스전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게 발탁 이유였으나, 그동안 경기를 치르며 ‘색깔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해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럽파 삼총사 그리스전 출격

    베어벡호의 새해 첫 A매치에 프리미어리거 삼총사가 모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7일 국가대표팀과 그리스의 평가전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7·레딩), 이영표(29·토트넘) 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전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평가전은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풀럼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가삼현 협회 사무총장은 “유럽파를 시험 가동하기 위해 새해 첫 A매치를 런던에서 치르기로 했다.”며 “강팀을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치러봐야 한다는 팬들의 염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축구 대표의 원정 평가전은 지난해 6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가나에 1-3으로 진 이후 처음이다. 그리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한국(51위)보다 한참 높다. 한국과는 지난해 1월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이 경기에서 테오 자고라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박주영(FC서울)의 백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하지만 박지성 등 유럽파는 뛰지 못했고 그리스 역시 ‘유로2008’에 대비, 신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진정한 승부는 아니었다.따라서 삼총사들이 부상에서 벗어나 기량이 상승세에 있는 상태에서 그리스와의 A매치는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그리스는 2004년 독일 출신의 오토 레하겔 감독이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뽐내며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유럽 정상에 올랐지만, 독일월드컵 예선에선 우크라이나, 터키, 덴마크에 밀려 탈락했다. 대표팀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이어 3월24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전을 펼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북女축구 “세계제패만 남았시요”

    한국 여자축구 관계자들은 전지훈련 계획을 세우면서 “멀리 가는 것보다 가까운 북한에 다녀오면 어떻겠느냐.”는 농담조의 얘기를 던지곤 한다. 이제 걸음마를 떼고 서서히 달려가는 한국 수준에 견줘 북한 여자축구 실력은 세계 정상을 넘보기 때문이다. 이들 ‘북녀(北女)’가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14일 숙적 일본과의 도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포함,12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긴 것.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2연패. 슈팅수가 21-4에 달할 정도로 북한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금숙(28·4.25)과 길선희(20·림영수)가 투톱으로, 김경화 이은숙(이상 20·4.25)이 윙으로 나선 북한은 경기 내내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워 남자 축구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외신 기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북한은 지독하게 골운이 없었으나 승부차기에서 수문장 전명희(림영수·20)가 일본의 1,2번 키커의 킥을 거푸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카타르 현지 건설업체에 파견된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은 평소보다 2∼3배 많은 2000여명이 몰려 ‘박력 응원’을 펼쳤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960∼70년대 ‘강호 조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북한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북한 여자축구가 남자보다 앞서 국제무대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2001년,2003년 아시아선수권을 연속 제패했고, 아시안게임도 2연패(2002·2006)했다. 지난 9월에는 세계여자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 우승컵도 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북한의 목표는 이제 세계 정복이다. 김광민 북한 감독은 이날 “90분 안에 승부를 내려했다. 승부차기로 이긴 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아시아 팀들을 능히 제압했다. 다음은 세계 제패”라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모래 바람’ 재워라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모래 바람’ 재워라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도하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은 한국과 이란을 비롯한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 3팀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중동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거푸 모래바람을 잠재워야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도하 알라얀 경기장에서 열린 ‘돌풍’ 북한과의 8강전에서 김치우(인천), 염기훈(전북), 정조국(서울)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제압, 파란을 이어간 이라크와 12일 오후 10시 준결승전을 치른다.1990년 쿠웨이트 침공으로 각종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퇴출됐던 이라크는 1차예선을 거쳐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본선에 올랐고,E조 2위 와일드카드로 8강 토너먼트에 합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4경기에서 2골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를 펼친 이라크는 경찰과 공군팀 선수들이 주축. 골 넣는 수비수 알리 레에마(2골)가 돋보이며, 유네스 칼레프(2골) 등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뽐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8위 이라크와의 A매치 역대전적에서 4승9무2패로 앞섰다. 올림픽팀 대결에선 2전 전승.2004년 4월 열린 가장 최근 경기에선 김동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핌 베어벡 감독은 이날 정조국(서울)을 원톱, 염기훈과 이천수(울산)를 좌우에 배치했다. 박주영(서울)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탓에 짜여진 포진. 하지만 장신 공격수를 전방에 세우는 것은 베어벡 감독이 즐겨 쓰는 전술이고, 북한전 3골 중 2골을 공격수가 뽑아 성공을 거뒀다. 또 예선에서 무기력했던 한국은 모처럼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고, 유효슈팅 7개(총 11개)를 날리는 등 골감각도 발휘했다. 한국은 초반 중거리슛으로 북한 수비진을 앞으로 끌어냈다. 북한은 김성철 김영준을 앞세운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첫 골이 나왔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이천수가 슛을 날렸고 공이 북한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수비수 김치우가 왼발 ‘캐넌슛’으로 그림 같은 골을 폭발시켰다.3분 뒤 이천수와 2대1 패스로 북한 수문장 김명길과 맞선 염기훈이 가볍게 왼발 슛을 성공시켜 한국은 경기를 장악했다. 정조국은 후반 12분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쐐기골을 뿜어냈다. 남북 선수들은 경기 뒤 서로를 격려했고, 북한응원단 1000여명과 한국 응원단 300여명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베어벡 감독은 “이라크가 강팀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올라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정만 북한 감독은 “실력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남측이 이라크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덕담을 던졌다. 한편 ‘중동 맹주’ 이란은 중국과 8강전에서 연장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홈팀 카타르는 태국을 3-0으로 제압,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그라운드에 ‘히잡’

    녹색 그라운드에서 축구공 말고도 관중의 눈길을 붙들어맨 것은 3개의 하얀 히잡(헤드스카프)이었다. 4일(현지시간) 알 가라파 경기장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예선에서 강호 중국과 맞붙은 요르단 선수 가운데 3명이 히잡을 쓴 채 그라운드에 나왔다. 수비수 루바 아다위(22)와 수하 엘조게이르(22), 골키퍼 미스다 라무니에(23)는 히잡을 쓴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수비수는 맨살이 드러나지 않게 유니폼 밑에 긴 셔츠와 바지를 받쳐 입었다. 이들은 경기 내내 중국 공격진이 올리는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히잡을 쓴 채 공을 머리에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시야가 가려지는 데다 아무래도 히잡에 신경이 많이 간 탓도 있는 듯했다. 사실상 국제대회 데뷔전인 요르단은 중국의 한돤에게 4골을 허용하고 수비수 엘조게이르가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까지 헌납, 무려 0-12로 완패했다. 대회 홈페이지는 “그라운드 절반만 사용했다.”고 썼다. 요르단은 대회 개막 전인 지난달 30일 일본에 0-13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98년 방콕 대회 때 인도가 중국에 0-16으로 진 것과 태국이 북한에 0-15로 대패한 데 이어 대회 사상 세번째 최다점수차 패배. 이 대회 때 세계에서 이슬람 율법을 가장 엄격히 적용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체육장관이 출전한 40명의 남녀 선수에게 “절대 다리를 드러내지 말라.”며 긴 바지를 입으라고 지시한 것은 유명하다. 이사 알 투르크 요르단 감독은 “한마디로 소년과 거인의 싸움이었다.”며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여자 축구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라고 말했다. 중동의 남자 축구는 강하지만 여자는 걸음마 단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는 이집트가 80위, 레바논이 123위에 올라 있고 요르단은 랭킹에도 없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답답한 축구

    대량득점에 대한 장담과 기대는 애초부터 어불성설이었을까. 한국축구대표팀은 3일 약체 베트남과의 아시안게임 예선 B조 두번째 경기에서도 대량득점에 실패, 결국 조 2위로 밀려났다. 전반 이호(제니트)의 선제골 이후 상대 밀집수비에 허둥대다 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이와타)가 터뜨린 추가골이 전부였다. 물론 베트남은 1차전 상대 방글라데시보다 강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의 분명 약체다. 그러나 51위의 한국축구로서는 또 한번 자존심에 금이 간 경기였다. 지난 2003년 코엘류호가 아시안컵 예선 베트남전에서 치욕의 0-1패한 이후 최근 3년간 두 골차 이상의 완승을 거두지 못했던 걸 감안하면 ‘베트남 징크스’란 말까지 나올 법했다. 6개조 1위팀과 2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6일 새벽 예선 최종전 상대인 바레인을 반드시 잡아야만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답답한 상황.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기대로라면 조 1위를 낙관할 수만도 없다. FIFA 랭킹 97위의 바레인은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친 끝에 5-1 대승을 거뒀다. 같은 팀을 상대로 3골에 그친 베어벡호와 비교되는 대목. 한국과 나란히 승점6(2승)·골득실(+)5로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을 2골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바레인과 비기더라도 조 2위지만 승점 7로 와일드카드를 획득,8강 전선엔 이상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20년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는 한국축구가 해야 할 일은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베어벡 감독은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핑계를 대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덜 짜여진 조직력, 아직도 시험 중인 ‘틀짜기’에 대해 굳이 변명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사실 대표팀은 대회 직전까지 베스트멤버가 제대로 발을 맞추지 못했다. 김두현-백지훈-이호로 이어지는 허리의 조합은 이번 베트남전이 실전 첫 경기였고, 박주영의 원톱 시도 역시 감독의 첫 실험이었다. 그럼에도 팬들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다. 몇 수 아래의 두 팀을 상대로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를 “아직도 시험 중”이라고 둘러대는 건 너무 옹색한 일이다. 상대의 촘촘한 벌집수비를 탓할 일도 아니다. 정상을 향한 행보는 시작됐고,8강전부터 만날 팀들은 훨씬 더 까다로운 상대들이기 때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축구 “우리도 승전보 울린다”

    안종관 감독(40)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FIFA랭킹 22위)가 ‘난적’ 대만(FIFA랭킹 26위)을 잡고 아시안게임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도하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B조 예선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친 여고생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위례정산고)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을 거뒀다.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올랐던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인 한국은 이날 대만전 승리로 예선 통과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주희(현대제철)와 박혜영(대교)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운 한국은 전반 초반 긴장감 탓인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9분 김주희의 멋진 슈팅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완전히 흐름을 바꾼 한국은 이지은(현대제철)이 연이은 슈팅을 날리며 대만 문전을 위협하다가 15분 지소연이 선제골을 작렬, 1-0으로 리드했다. 전반 인저리 타임때 박은정(여주대)을 대신해 투입된 권하늘(위례정산고)이 공격진에 가세한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대만을 강하게 몰아쳤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안 감독은 후반 18분 체력 저하를 보인 이지은을 빼고, 김진희(현대제철)을 투입시켜 다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지소연이 4분 뒤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홍경숙(서울시청)의 프리킥을 신순남(현대제철)이 패스한 것을 지소연이 골로 연결한 것. A매치 3번째 출장만에 2골을 몰아친 지소연은 후반 30분 또다른 ‘여고생 스타’ 정혜인(위례정산고)과 교체됐다. 패색이 짙어진 대만은 당황한 나머지 몇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든든한 수문장 김정미(현대제철)가 지키는 한국 골문을 끝내 열어제치지 못했다. 기분좋은 스타트를 한 한국은 오는 4일 알 라얀 풋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FIFA랭킹 31위)과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도하(카타르)=뉴시스
  • AG축구팀, 첫 단추부터 골폭풍!

    ‘골폭풍으로 금빛 스타트 끊는다.’ 23세 이하가 주축인 아시안게임 대표라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방글라데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8위다.51위인 한국과는 A매치에서 두 차례 만났다.1975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컵에서 한국이 4-0으로 이겼고,4년 뒤 인천 박스컵에서 9-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앞두고도 승부를 겨뤘다.1991년 5월 홈에서 6-0으로 대파한 데 이어 7월 어웨이에서 1-0으로 이겼다. 때문에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핌 베어벡 감독은 내심 ‘골폭풍’을 기대한다. 한국은 28일 오후 11시15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축구가 1986년 서울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점과 함께 한국선수단을 통틀어 첫 번째 경기여서 ‘서전’의 의미가 크다. 27일 도하에 입성한 베어벡 감독은 “두바이 전훈에서 높은 정신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선수들 사기도 높다.”면서 “특히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성남과 수원 선수들이 합류해 기쁘다.”고 말했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김두현(24·성남)과 조원희(23), 백지훈(21·이상 수원)이 합류했고, 김동진(24)과 이호(22·이상 제니트)도 28일 도하에 오기 때문에 대표팀 분위기는 한층 활기찼다. 와일드카드로 뽑혀 주장 완장을 찬 이천수(25·울산)도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일단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방글라데시전은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나선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질 전망. 이천수를 비롯해 염기훈(전북) 최성국(이상 23·울산) 정조국(서울) 김동현(이상 22·루빈 카잔) 박주영(21·서울) 등 막강 공격진을 번갈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이번엔 일본을 넘는다.’ 한국과 일본 축구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엎치락뒤치락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수없이 겨뤄온 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는 일본에 우위를 지켜왔다. 그랬던 것이 2004년 8월부터 역전당했다. 일본만 만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 한국이었으나 요즘 들어선 그렇지도 않다.2005년부터 각급 대표팀(19세 이상) 경기에서 한국은 1승2무2패로 일본에 뒤졌다.2무도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승4패인 셈. 지난해 1월 카타르청소년축구대회에서 3-0으로 이긴 뒤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까지 한국은 일본에 모두 졌다. 이런 한국이 14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다시 격돌한다.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올림픽대표팀의 친선전이다.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이 열린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일본 격파의 선봉에는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7) 코치가 나선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 5차례 경기를 펼쳐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 정도로 ‘일본 킬러’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준결승에서 1골을 넣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서 2골을 작렬시켜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동시에 품었다. 홍 코치는 이번 한·일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15일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위해 중동으로 갔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시절 홍 코치와 함께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웅을 겨뤘던 이하라 마사미(39)가 일본 코치를 맡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홍 코치는 “한·일전의 중요성과 팬들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선수들이 일본전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J리그 구단의 반발로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 데 골머리를 앓아 최정예 멤버는 아니다.‘괴물’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 등 일부 정예 멤버가 빠졌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J리그 신인왕으로 김진규의 팀 동료인 아일랜드 혼혈 로버트 카렌(21·주빌로 이와타)과 마에다 스케(20·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8월 일찌감치 팀을 꾸려 중국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발빠르게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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