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IFA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2019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UN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ICE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AA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04
  • 한국/최근 15년간 압도적 우위 지켜/한·일 스포츠외교 격돌사

    ◎81년­88올림픽 나고야 따돌리고 서울 유치/94년­FIFA보회장 아주몫 1표차 따내/95년­국제유도직회장 경선 일제치고 승리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를 놓고 벌인 총력전을 무승부로 마감한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수차례 스포츠외교 무대에서 자존심을 건 싸움을 벌였다. 80년대 이전까지는 경제력에서 앞선 일본의 독주가 계속됐지만 최근 15년 동안에는 한국이 오히려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선거,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 가운데 가장 극적인 드라마는 「바덴바덴 신화」로 불리는 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지난 81년 9월30일 하오 11시45분(한국시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8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쎄울,꼬레아』라고 발표했다.이날 총회에서 있은 개최지 투표에서 한국의 서울이 일본의 나고야를 52대27로 제친 것이다. 지난 94년 5월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정기총회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2002년월드컵 개최지 경쟁과도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끈 아시아 몫의 FIFA부회장 경선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11표를 얻어 쿠웨이트의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장을 1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것. 일본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무라타 다다오 2002년 월드컵 일본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겨우 2표를 얻어 4위에 그쳤다.이때까지 월드컵 유치경쟁에서 한국을 멀찌감치 앞섰던 일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지난해 9월26일 한국은 일본에 또 한번 쓴잔을 안긴다.유도종주국인 일본을 상대로,더구나 적지인 지바에서 있은 국제유도연맹 회장 경선을 승리로 이끈 것. 박용성 대한유도회 회장은 2차 결선투표 끝에 88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일본의 가노 유키미쓰(일본유도협회 회장겸 아시아유도연맹 회장)를 19표차로 누르고 제7대 회장에 당선됐다.〈오병남 기자〉
  • 연인원 3백억명 시청… 2억6백만불 예상/TV중계권료는 얼마나

    ◎90년 이 6천7백만불·94 미대회 9천1백만불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22년동안 움켜쥐고 있는 TV중계권은 월드컵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든 수입원이다. 이번 FIFA 집행위원회에서는 수개월전부터 아벨란제의 수의계약설로 시비의 대상이 돼왔던 TV중계권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다루게 되는데 오는 2002년은 물론 2006년대회의 중계권까지 포함돼 있다. FIFA가 독점 계약권을 갖기 때문에 그동안 아벨란제가 커미션을 챙기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은 중계권료는 2002년 월드컵의 경우 약 2억6백만달러가 될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구촌 40억인구가 대회가 열리는 한달동안 줄곧 TV를 볼 경우 연인원 3백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계권을 따낸 방송사는 엄청난 광고 및 스폰서 수입이 보장된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은 9천1백만달러로 4년전의 이탈리아대회의 6천7백13만달러에 견주어 무려 35.5%나 늘었다.〈오병남 기자〉
  • 남미­유럽세 대타협의 산물/한·일 월드컵 공동개최­결정 배경

    ◎아벨란제 세불리 확인뒤 막판 “수용” 선회/「공동안」 관철 요한손 차기대권 발판 마련 국제축구연맹(FIFA)의 2002년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결정은 FIFA내 양대세력의 대타협 결과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FIFA를 움직이는 양대산맥은 주앙 아벨란제 회장(브라질)을 축으로 한 남미세와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스웨덴)을 기수로 한 유럽세.두세력은 FIFA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오다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을 놓고는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치달았다.요한손을 축으로 한 개혁성향의 유럽세가 22년째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일본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노회한 군주」 아벨란제에게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 유럽세는 ▲월드컵 수익의 공정배분 ▲TV중계권 선정의 투명성 보장 등을 내세워 아벨란제의 독단과 전횡을 비난하는 한편 「왕당파」에 대한 공세차원에서 공동개최안을 강력하게 밀어 붙였다. 아시아연맹이 처음 제기한 공동개최안을 요한손이 앞장 서 관철시킨데는 유럽권의 공동개최를 위한 선례를 만들려는 포석이기도 하지만 아벨란제를 압박해 FIFA의 개혁과 자신의 「차기대권」 도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었다. 요한손은 지난 30일의 회견에서 『아벨란제는 그동안 3차례나 공식석상에서 2002년 월드컵은 일본에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중립을 지켜야 할 회장이 취할 도리가 아니었다』면서 『아벨란제는 꽤 나이가 많다.98년 파리총회때는 유럽에서 FIFA회장 후보를 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공동개최 추진이 아벨란제 견제와 깊은 관계에 있음을 내비쳤다. 요한손은 아벨란제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공동개최는 문제가 많다』며 일본지지를 노골화 한 지난 24일 로마 유럽연맹 확대집행위원회에서 공동개최안 상정을 결의하고 29일 스톡홀름에서 이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정면대결 태세를 갖췄다. 요한손의 이같은 대공세는 지난 29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유럽연맹은 31일 FIFA집행위원회에서 아벨란제의 목에 칼을 들이댈 것』이라고 보도할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며 유럽세를 하나로 묶었고 방황하던 아프리카를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가져와 일본의 「대리인」격인 아벨란제로 하여금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요한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유럽세의 공동개최 요구를 거부하고 개최지 결정투표를 강행하면 유럽세가 한국에 몰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자신이 민 일본이 패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설사 일본이 근소한 표차로 이긴다 하더라도 유럽세의 반발을 더욱 키워 자신의 집권기반을 뒤흔드는 사태로 확산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아벨란제는 이같은 최악의 사태를 막고 자신의 영향력을 지키기 위해 공동개최를 받아들이는 타협에 나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결국 2002년 월드컵 개최지는 한국과 일본의 전쟁을 방불케 한 유치활동과는 관계없이 아벨란제와 반아벨란제 세력으로 나눠 진 FIFA의 역학관계에 의해 판가름 나고 만 셈이다.〈오병남 기자〉 □공동개최 추진 일지 ▲94년 4월8일=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사무총장,로이터통신과의 콸라룸푸르 인터뷰에서 『아벨란제 FIFA회장이 한일공동개최를 신중히 검토중인바 공동개최를 적극 제안한다』고 발언해 표면화.이후 벨라판은 기회있을 때마다 공동개최 촉구 ▲95년 3월3일=벨라판 사무총장 공동개최 다시 제안 ▲95년 3월3일=제프 블래터 FIFA사무총장,공동개최 불가 강조 ▲95년 7월11일=김윤환 한일의원연맹회장,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와의 회동에서 공동개최 제의 ▲95년 7월19일=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공동개최 반대 공표 ▲95년 7월21일=한국,정부차원서 단독개최로 공식입장 정리 ▲96년 3월=술탄 아마드 샤 아시아축구연맹(AFC)회장,4개 대륙연맹 회장에게 공동개최 제안,촉구서한 발송…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정몽준·나가누마 양국 축구협회장에 의견 타진.정회장은 유연한 대응을,나가누마회장은 단독개최를 고수 ▲96년 3월=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슐탄AFC회장의 공동개최 제안에 동의 표명…유럽측 FIFA집행위원 8일 회동으로 공동개최에 의견통일 ▲96년 4월=공로명 외무장관,공동개최안 수용의사 피력 ▲96년 4월=FIFA,1개국개최 원칙 확인 ▲96년 4월=하시모토 일본총리,단독개최 의사 확인 ▲96년 5월3일=이수성 총리,단독개최가 원칙이나 FIFA결정땐 공동개최도 수용 표명 ▲96년 5월4일=FIFA,공동개최 거부 재확인 ▲96년 5월4일=하시모토 일본총리,단독개최 재확인 ▲96년 5월8일=FIFA,한일 양국에 1개국개최 규정 준수여부 질의공문 발송 ▲96년 5월10일=정몽준 축구협회장,단독개최 의사 불변 발표 ▲96년 5월12일=일본축구협회,단독개최 준수 답신 FIFA에 발송 ▲96년 5월13일=일본 여당정책책임자 회의,공동개최론 대두 ▲96년 5월15일=대한축구협회,단독개최 준수할 것이며 FIFA 결정에 따르겠다는 답신 FIFA에 발송 ▲96년 5월21일=가와부치 일본유치위 부위원장,공동개최 가능성 발언…일본 축구계 고위인사로서는 첫 공동개최 공식 거론 ▲96년 5월23일=안드레아스 헤렌 FIFA대변인,공동개최에 대비한 FIFA정관 개정 가능성 시사 ▲96년 5월24일=UEFA집행위원회(로마),31일 FIFA집행위원회에 공동개최안 상정 최종결정 ▲96년 5월31일=공동개최안 FIFA집행위 통과
  • “공동개최 아쉽지만 잘된일”/월드컵 결정되던 날

    ◎시민들 축구화제로 밤샘토론/공식 명칭·결승전 장소 등 큰 관심/“한·일 묵은 감정해소 계기” 바램도 「아쉽지만 개최의 의미는 크다.이제는 실익을 챙겨야 할 때다」 31일 하오 11시 국제축구연맹(FIFA)아벨란제회장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002년 개최지를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하자 단독개최를 염원했던 국민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우리 땅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냈다. 공동개최가 결정된만큼 개회식과 결승전 등 경기배분 및 대회명칭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초미의 관심사는 월드컵 역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동개최인만큼 대회의 공식 명칭과 결승전유치 여부에 모아졌다.「월드컵 KOREA and JAPAN」「월드컵 EAST­ASIA」「월드컵 KO­PAN」「Pacific 월드컵」등 나름대로 생각한 명칭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 몫의 경기가운데 일부를 북한과 나눠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이날 밤 전국민의 눈과 귀는 TV를 통해 생중계된 스위스 취리히로 일제히 솔렸다.직장인 대부분이 귀가를 서둘러 술집 등 유흥 업소와 도심거리는 한산했다.고속버스 터미널·서울역 등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시민들은 앞으로 진행될 경기운영 협상 전망을 놓고 토론에 열중했다. 단독개최를 위해 외국인과 일본인 손님들에게 술과 안주를 무료로 서비스해 왔다는 서울 종로의 B소주방 주인 이종인씨(30)는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지만 외국인들에게 해오던 서비스는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태평양전쟁 침략행위에 대해 민족소송을 제기했던 지익표 변호사(71)는 『전부를 잃는 것 보다는 낫다.공동개최로 한·일 관계가 얼마나 개선될지는 의문이지만 스포츠를 통해 오랜 역사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다만 앞으로 협상에서 챙기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집 청소년연맹 총재겸 축구사랑 시민모임 공동대표도 『공동개최에 이르기까지 일본이 우세한 경제력으로 밀어붙였고 FIFA회장이 일본을 두둔했던 점을 감안하면사실상 우리가 승리한 것』이라며 정몽준축구협회장 등의 유치 노력을 평가했다. 이용필 교수(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과)는 『단독개최를 성사시켰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공동개최에도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시즈카 신지(석총신사) 도쿄신문 서울 특파원은 『한국이 느끼는 아쉬움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그러나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 만큼 서로 힘을 합쳐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축구 유치위원회 김승규씨(39)는 『결과에 승복한다.공동개최를 계기로 응어리진 감정을 풀고 한·일 관계개선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실씨(23·한양대 신방과 4년)는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 회장의 「일본 편들기」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다.이렇게 된 바에는 경기에서 승리해 일본의 콧대를 꺾을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서울 경신고 축구부 박종화군(17)은 『공동개최이지만 훌륭한 외국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배울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확정/F­FA집행위 만장일치 채택

    ◎새달 3일 총회서 「단독」 규약 전면 손질 【취리히(스위스)=특별취재반】 「가깝고도 먼 나라」한국과 일본이 함께 승리했다.아시아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서 주앙 아벨란제 회장 등 각대륙 집행위원 2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제안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일공동개최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집행위원회 결과는 이날 하오 11시 돌더 그랜드호텔서 있은 기자회견에서 아벨란제 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아벨란제 회장은 회견에서 『30일 일본 유치위원회로부터 공동개최를 수용 하겠다는 편지를 받았음을 집행위원들에게 알려 전폭적인 환영을 받았고 집행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공동개최에 따른 실무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은 FIFA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만큼 공동개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2002년월드컵은 아시아의 단결을 상징하고 전세계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촉진하는 역사적이고 위대한 대회가 될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집행위원회 회의 도중인 하오 8시55분쯤 회의장을 나온 잭 워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회장겸 FIFA집행위원(트리니다드 토바고)은 한국과 일본 기자들에게 『집행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공동개최에 합의했다』고 말해 공동개최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이 유치를 위해 국가차원의 총력전을 벌인 2002년 월드컵은 사상 처음인 공동개최로 마무리되게 됐다.이에따라 6월1일로 예정됐던 개최지 결정투표는 취소됐으며 오는 7월3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FIFA총회에서 공동개최에 따른 규약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규약 개정이 이뤄지면 FIFA는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유치신청서를 다시 받은 뒤 집행위에서 공동개최를 최종 확정짓게 되고 개·폐회식및 경기 장소,수익금 분배 등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유치단에축전/김 대통령,노고 치하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하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것과 관련,스위스 제네바 현지에 있는 우리측 유치대표단에게 축전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 한국 54년 첫 출전…86년이후“단골손님”/월드컵 66년 발자취

    ◎줄리메 주도로 30년 우루과이서 첫 개최/브라질 펠레 앞세워 4회우승 “최다기록”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스포츠의 최고제전으로 꼽히는 월드컵축구의 탄생은 6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벨기에·스페인 등 6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설립을 위해 첫 모임을 가졌다. 여기서 아마추어리즘을 추구하는 올림픽이 더이상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없다며 4년마다 프로축구 국가대항전을 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내걸고 내륙국가들끼리 주동이 된 FIFA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2차대전이 끝난뒤 46년 가입)의 따돌림속에서 대회탄생은 20여년동안 산고가 거듭됐다. 우여곡절끝에 제1회 월드컵대회는 30년 7월13일 우루과이에서 개막됐다. 오늘날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월드컵의 태동이다. 갖은 난관을 축구에 대한 정열가 추진력으로 극복,월드컵창설의 산파역을 톡톡히 해낸 인물은 프랑스의 줄 리메 FIFA 초대회장이다. FIFA가 우승컵을 「줄 리메컵」으로 이름지은 것도 이같은 공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초창기대회는 재정 및 교통상의 이유 등으로 단촐하게 치러졌으나 갈수록 인기를 거듭하면서 지역예선전이 도입됐고 FIFA회원국도 현재 1백92개국이나 된다. 또 1·2차세계대전 등의 변고를 겪으면서도 94년 미국대회까지 15번이 치러졌다. 각본없는 드라마인 월드컵은 대회때마다 갖가지 이변과 파란,명승부가 이어져 수많은 화제를 쏟아냈다. 70년 맥시코월드컵 북중미예선 2차전이 벌어진 69년 7월. 홈팀 엘살바도르가 온두라스에 3­0으로 승리한뒤 홈관중이 온두라스응원단을 집단 폭행한 것이 알려지자 온두라스국민들이 자국 엘살바도르인에게 무차별 린치를 가해 수십명이 숨졌다. 이어 멕시코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도 유혈참극이 빚어져 국교단절과 함께 전쟁으로까지 치닫는 최악의 사고를 낳았다. 82년 스페인대회때는 브라질이 이탈리아와의 결승리그에서 2­3으로 패하자 비탄에 잠긴 브라질축구팬 32명이 자살,세계에 충격을 줬다.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는 개막 8일전 줄 리메컵이 증발하는 대회사상 최대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했다. 또 나라이름조차 생소한 북한이 잉글랜드대회에서 34·38년 두차례 우승한 「거함」 이탈리아를 1­0으로 격침시킨 것이 월드컵에서의 일대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우승은 개인기의 브라질이 통산 4차례,조직력의 독일과 수비력의 이탈리아가 각각 3차례씩 차지했다. 특히 브라질은 스웨덴(58년) 칠레(62년) 멕시코(70년) 대회 등 3회 우승,줄 리메컵을 영구 보관하고 있다. 브라질 3회 우승의 주역 「축구황제」 펠레,74년 서독대회의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와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82년 스페인대회의 이탈리아 「축구영웅」 파울로 로시,86년 멕시코와 90년 이탈리아대회의 아르헨티나 「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90년 미국대회에서 브라질의 로마리우와 이탈리아의 바조 등 대회마다 불세출의 스타가 등장,팬들의 우상이 돼왔다. 한국이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은 것은 6·25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54년의 스위스대회. 미공군 수송기에 몸을 싣고 64시간의 지루한 비행끝에 경기전날 밤 취리히에 도착한 한국선수단은 도착 10여시간만에 헝가리와의 월드컵데뷔전에 나서야했다. 당시 유럽최고의 축구스타로 군림하던 투스카스가 이끈 헝가리와의 경기결과는 0­9. 닷새뒤 터키와의 2차전도 0­7. 16실점에 무득점,참혹한 패배였다. 이후 32년만인 86년 멕시코 월드컵은 한국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 신동 마라도나가 이끄는 우승팀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졌으나 박창선이 월드컵출전사상 한국의 첫 득점을 뽑았다. 불가리아와의 2차전은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김종부가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로 첫 승점을 기록했다. 이어 82년 스페인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최순호·허정무가 득점하며 아깝게 2­3으로 지고 말았다. 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는 졸전끝에 벨기에전 0­2,스페인전 1­3,우루과이전 0­1로 져 한국축구에 의구심을 전져줬다. 그러나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한국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강호 스페인(2­2) 볼리비아(0­0)와 무승부를 이룬뒤 세계 최강 독일에 2­3으로 분패해 세계를 놀라게했다.
  • 월드컵 공동개최 결정을 보고/유현종 작가

    ◎「절반의 승리」 아닌 우리의 완승 온나라의 축구팬들과 국민 모두의 시선은 FIFA 21인 집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의 취리히 FIFA본부 회의실에 쏠려있었다.나고야를 누르고 서울에 올림픽을 유치해온 바덴바덴의 승전보가 이번에도 일본을 누르고 취리히에서 한국의 월드컵 개최 소식이 날아오는가 해서였다. 2002년 월드컵은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열려야 한다는 국민적 소망은 아마도 88올림픽 유치때 보다 더 열렬하지 않았나 싶다.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월드컵은 한국에서를 외쳐 왔다.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치러야 마땅하다고 믿어왔다. 도대체 뭘 믿고 모두 그렇게 열망 했을까.단순히 일본이 해서는 안된다는 국민감정 때문이었을까.아니면 일본도 한다는데 우리라고 못할게 뭐냐는 오기 때문이었을까.냉정히 따져보면 그건 아니었다.우리가 해야된다는 데는 그럴만한 타당성과 이유가 있었다. 첫째,우리는 아시아 최초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간 축구강국이다.둘째는 올림픽을 가장 성공적으로 치러낸 나라이다.셋째는 그 정도는 개최할수 있을 만큼 부강한 국력이 있다.이것이 월드컵을 우리가 개최해야 마땅하다는 당당한 근거이다. 우리 국민들은 그래서 1996년 6월1일을 고대했다.개최지 선정 투표일을 앞두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서부터 손에 땀을 쥐게하는 드라마는 시작되었다.집행위원 21명이 어느 나라를 지지하느냐,회장인 아벨란제는 왜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 손만 들어주는가. 유럽 축구연맹의 개혁 요구조건이 왜 나오는가.애초에는 없던 공동개최란 말은 왜 나오는가.우리를 지지한다던 아프리카 3표가 종반에 왜 흔들리는가.들려오는 소식에 일비일희.마치 한·일 축구전이 90분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무승부로 끝내고 승부차기로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는 절박한 순간이 계속되는 듯한 초조감이 일었다. 그러나 막상 투표도 하기 전에 결정이 났다는 소식이 31일밤 9시 뉴스에 전해졌다.공동개최라니,허탈하기 이를데 없다.물론 우리는 애초부터 아량을 보였었다.공동개최도 좋다.거기서 나아가 단독개최라면 더욱 좋다는 여유를 보였기 때문에 아쉽기는 해도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자국민들에게는 틀림없이 단독개최가 될것처럼 믿게하고 끝까지 단독을 고집하던 일본측이 막판에 세불리해지자 공동개최라도 받아들여 국민들의 실망감을 덜어보자는 식의 타협을 했으니 아마 충격은 일본이 더 받았으리라 보인다. 그렇게 보면 우리는 승리한 것이다.비록 절반인듯 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완승이나 다름없다.그들 보다 2년이나 늦게 유치신청을 하고 뒤늦게 뛰어들어 전세계 국가들에 월드컵을 개최할수 있는 모든 조건이 경제대국 일본과 비교해도 우열을 가릴수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만도 자랑스럽다.어차피 앞으로의 월드컵 대회는 단일국가가 할수 없는 상황이다.통합된 유럽에서는 더 하다. 유치를 위해 신명을 다한 우리 유치단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우리도 월드컵을 하게되었다는 자긍심을 가슴 벅차게 가지며 이제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힐 때가 된듯 싶다.우리는 일본 국민들을 위로해야 한다.첨예한 대립과 경쟁,그리고 국민적 앙금을 깨끗이 청산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살려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양국은 양보와 화해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우리 양국은 정치·경제 모든면에서도 멋진 동반자가 되도록 국민 모두 힘을 합칠 때이다.
  •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향후 과제

    ◎개·폐회식 장소 결정이 최대 난제/일왕 방한·출전티켓 배분 논란 예상 오는 2002년 열리는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는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열기로 31일의 FIFA의 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그러나 한·일공동개최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한다.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의 공동개최결정 및 한·일공동개최 권고안 채택,1일 특별집행위원회의 발표,한·일 두나라의 수용의사접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끌어낸 공동개최성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규약개정. 「1개국 개최원칙」을 명시하고 있는 FIFA의 규약을 개정하는 일은 형식논리상 1일의 집행위원회 이전에 이뤄졌어야 하지만 현행 규정하에서 이미 공동개최가 결정됐으므로 2002년 한·일대회의 경우 소급적용대상이 되는 셈이다.그리고 규약개정은 반드시 총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FIFA는 오는 7월3∼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총회에서 공동개최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규약개정안을 상정,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회는「2002년 대회의 한·일공동개최안」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규약을 고치는 역할만을 하게 된다.따라서 공동개최안이 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FIFA는 다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때 비로소 2002년 대회의 한·일공동개최를 다시 논의할지도 모른다.개최지신청과 관련,2002년 대회는 아시아대륙에 개최권을 주기로 사전양해가 돼있고 한·일공동개최 권고안이 채택된 만큼 두나라의 유치신청만이 유효한 것으로 그대로 처리된다. 이렇게 해서 한·일공동개최가 최종확정되면 집행위원회는 공동개최의 갖가지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게 한다.현재까지 거론된 쟁점들로는 ▲개·폐회식 장소 ▲수익금 배분비율 ▲32개 참가팀수는 그대로지만 개최국 자동출전국이 두나라로 늘어나는데 따른 문제,즉 아시아대륙지분 티켓인 3·5장속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킬 것인지,다른 대륙의 양해를 얻어 아시아대륙지분을 한장 더 늘린 것인지의 여부 ▲조직위구성과 조직위원장 선임 ▲한·일 양국의 실무협의진 구성 등이 꼽힌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사안들이 아니지만 이 가운데 개·폐회식 장소결정문제는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에 대해서는 개·폐회식가운데 어느 하나씩을 골라 두나라가 나눠 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이 해결된다해도 개·폐회식에는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참여해야 하는데 특히 일본의 경우 국왕이 한번은 한국에 와야하는 지극히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현재 두나라의 국민정서로 볼때 일본국왕의 한국방문은 보안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우선 일본쪽에서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은 『한·일 양국에서 개막전을 한게임씩 열고 32개 팀이 두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혀 개회식이 두군데서 동시에 열릴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하나 어려운 과제인 대륙지분 조절문제는 회원국들의 첨예한 이해가 걸려 있는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다른 대륙에서 한장의 출전티켓을 빼오는 것도 어렵겠지만 아시아회원국들이 두나라가 자동출전권을 얻게 됨에 따라 지분이 1.5장으로 줄어드는 것을 선선히 용납지 않으려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문제를 포함한 쟁점들이 해결된다해도 조직위구성등 숱한 난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한·일 두나라는 한동안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박해옥 기자〉
  • “270일간 월드컵만 생각했어요”/감회 남다른 가수 김흥국씨

    ◎남산서 기원제·봉은사서 2천2배 올려/“킥 오프” 그날까지 축구붐 조성위해 최선 『축구사랑이 곧 나라사랑이라는 일념뿐이었어요』 한국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지로 결정되는데 누구보다 큰 공헌을 한 가수 김흥국(37)씨.「축구대사」라고까지 불리는 김씨는 지난달 31일 새벽에도 남산에 올라가 팔각정에서 월드컵유치 기원제를 올렸다.지난해 9월 한국이 월드컵 개최를 신청한 뒤 2백70여일간 월드컵만을 위해 살아온 그가 마지막 정성을 모아 올린 기원제였다. 『방송일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투표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스위스 취리히에 가있지 못한 것이 참 괴로웠어요.그래서 「좋다,취리히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맡고 나는 한국을 책임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그가 벌인 이벤트는 수없이 많다.김포공항으로 가는 도로변에 「2002」깃발을 1천개이상 꽂고 부처님오신 날에는 서울 봉은사에서 월드컵유치를 위한 2천2배를 5시간 넘게 올렸다.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항상 달려가 응원단장을 도맡아 했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좋아한 그는 초등학교 축구선수로 활약하며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꿈을 키웠다.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더이상 선수로 뛸 수 없게 된 것이 마음의 한이 됐다.축구 대신 음악을 선택,20대 중반 본격적인 가수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접어둔 축구에의 열정을 불살랐다.조기축구회,연예인 축구동호회 「회오리」,「축구사랑시민모임」을 잇달아 만들고 93년에는 대한축구협회 홍보위원에 위촉됐다.그의 축구사랑은 결국 「축구=김흥국」이 되게끔 만들었다. 돈벌이를 위해 밤업소에 나가는 일도 없고 집안일도 내팽개친 셈이나 다름없는 김씨.『축구는 우리나라 사람의 체형에 가장 맞는 운동이에요.그리고 다른 운동에 비해 시간과 돈이 절약되고.그런데 어느날부터 축구가 다른 스포츠에 밀려 비인기종목으로 전락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라며 축구에 헌신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앞으로 월드컵이 개최될 때까지 축구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씨는 『월드컵 유치가 안되면 집에 들어올 생각도 말라고 으름장을 놓은 아내에게 할 말이생겼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서정아 기자〉
  • 공동개최 오늘밤 판가름/FIFA 집행위 표결

    ◎통과땐 총회승인 필요 【취리히(스위스)=특별취재반】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 결정과 관련,논란이 돼 왔던 공동개최여부가 31일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취리히 FIFA본부에서 주앙 아벨란제 회장 주재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월드컵 대회를 공동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는 문제등을 논의한다.〈관련기사 19면〉 이에따라 FIFA가 유럽축구연맹(UEFA)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월드컵 공동개최 규정개정안을 상정,통과시킬지가 주목된다. 월드컵대회 공동개최안이 통과되면 오는 7월3일과 4일 열리는 총회에서 1백91개 회원국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공동개최안이 거부되면 집행위는 6월1일 이틀째 회의에서 한·일 양국의 유치신청을 놓고 표결처리를 한다. 정몽준 FIFA부회장은 공동개최와 관련,『31일 집행위원회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며 『공동개최문제가 어떻게 토론·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회장은 『한국은 FIFA 규정을 준수하며 FIFA가 공동개최를 권유하면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뜻을 이미 전달했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뒤 공동개최키로 규정을 바꾸게 될 경우 2002년 월드컵대회를 포함시킬지에 대해 『UEFA는 사적 의견으로 2002년에도 모든 나라의 능력이 대등하고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공동개최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월드컵유치 특별취재반 박정현 서울신문 파리특파원 김한석 스포츠서울 체육1부기자 이환규 스포츠서울 체육1부기자 성복현 스포츠서울 사진부기자
  • “한국이냐­일본이냐”… D­2/직장인 「월드컵 내기」 성행

    ◎FIFA 집행위원 득표수 맞추기/단독·공동·실패 가상… 방법도 다양 한국이냐,일본이냐,아니면 공동개최냐. 2002월드컵 유치결정이 임박하면서 직장마다 내기가 한창이다.한·일 두나라의 각축양상이 치열하다보니 내기의 방법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1명으로부터 얼마나 표를 얻을 것인가를 맞히는 방법이 흔한 편이다.가장 근접한 수치로 맞힌 사람이 진 사람으로부터 표차만큼 정해진 금액을 받는다. 대륙별 득표수를 따지는 전문가수준의 고난도 내기도 있다.확률은 적지만 배당금은 푸짐하다. 금융가 사람의 내기는 훨씬 복잡하다.남보다 두배로 많은 돈을 투자,「더블」을 걸어 두배의 배당금을 노리기도 한다.두 곳 이상에 분산투자해 손실을 보전하려는 「헷징」방식의 실속파도 적지 않다. 6월1일 개최지발표 직전에 열리는 한국대표팀과 독일의 명문 프로축구팀 슈투트가르트와의 승부를 패키지로 엮은 「스릴형」 내기도 선호대상이다. 한일리스금융(주)의 권성하씨(28)는 『월드컵 유치가 주식시장 등 경제에 미치는영향도 클 뿐 아니라,독도망언파문 뒤에 펼쳐지는 일본과의 경쟁이라 일반인의 관심이 높고 그러다보니 내기도 성행하는 것같다』고 말했다.〈이지운 기자〉
  • 월드컵 마지막까지 최선을(사설)

    온 국민의 시선이 6월1일 스위스의 취리히로 집중되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의 21명 집행위원은 이날 취리히 본부에서 세계축구의 제전,1백91개 회원국이 참가할 2002년 월드컵의 한국개최여부를 최종결정한다. 올림픽과 함께 4년 터울로 열리는 세계 양대 스포츠제전,월드컵대회 유치를 놓고 우리는 일본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여왔다.특히 88 서울올림픽을 결정한 15년전의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후보지 나고야로 우리에게 패한 바 있는 일본은 그때의 설욕이라도 하려는 듯 이번 월드컵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나섰다.이 때문에 유치경쟁은 방대한 규모의 경제적 이해는 차치하고 양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상관없이 이미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FIFA 지도부의 극단적 편향성,그리고 일본에 비해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점등 여러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는 결승점을 앞두고 일본을 앞지르는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지 않은가. 또한 유치경쟁의 승패와 관계없이그동안 우리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민족의 저력,끈질긴 추진력을 세계에 과시한 것만 해도 커다란 성과가 아닐 수 없다.바덴바덴때와도 달리 우리 국민은 이번에 나이와 직업,정치적 입장이나 지역의 차이등을 모두 털어버리고 하나의 염원 아래 뭉쳐 한 목소리를 내는 귀중한 체험을 했다.어느 국민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던 한민족의 이 강렬한 염원표출이 각 대륙을 대표하는 집행위원 한사람 한사람을 감동시켜 한국지지표가 늘어났던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최종투표직전에 있을 유치설명회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마무리작업이다.그리고 어떠한 결과도 흔쾌히 수용,성숙한 선진시민의식을 다시한번 내외에 과시하는 일이다.최선을 다한 만큼 승리에 자만하지 않을 겸손,기대밖 결과에도 좌절하지 않을 여유를 모두 준비하고 6월1일을 맞자.
  • 이홍구 대표/“월드컵 유치 대천명”(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9일 하오 대한항공 901편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스위스 취리히.다음달 1일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개최지 최종 선정을 참관하기 위해서다.막판 표도 다진다.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한일전」의 현장으로 떠나는 그는 의외로 담담했다.『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라며 「진인사 대천명」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취임 이후에도 줄곧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는 명예위원장 「배지」를 떼지 않았다.틈나는대로 『국민들은 정치보다 월드컵에 더 관심이 많다』고 공언도 했다.월드컵유치에 대한 그의 집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당초 유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해온 이대표는 이날 상오 시내 조선호텔에서 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치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조심스런 견해를 나타냈다고 한다.섣부른 전망이 감표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공동개최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지만 막판까지 단독개최를 추진하겠다』면서 『최종결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뭐라고 딱 짤라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내다봤다는 후문이다.〈박찬구 기자〉
  • “한­일 중 단독개최 확실”/정몽준 축구협회장

    ◎막판 세몰이에 총력전 【취리히(스위스)=박정현·김한석 특파원】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 결정을 3일 앞두고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의 「일본 편들기」가 막판 기승을 부리고 그동안 현안으로 떠올랐던 「공동개최론」이 불가능한 쪽으로 기울어 한·일 양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관련기사 2·15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겸 FIFA부회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아벨란제 회장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오는 31일 FIFA 집행위에서 공동개최안이 상정될지 여부도 지금으로서는 불확실하다』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때 월드컵결정은 한국 또는 일본의 단독개최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아벨란제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지표를 굳히고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FIFA 집행위원회에서는 논란이 예상되는 TV중계권협상과 함께 공동개최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앙 아벨란제 회장은 지난 26일 예정을 이틀 앞당겨 이곳 취리히에 도착,각국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일본지지를포섭하고 있다. 그러나 FIFA 내부에 정통한 현지 전문가들은 아벨란제의 노련한 사전대비에 따라 중계권협상을 놓고 벌일 격론이 예상보다 쉽게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단에 격려 전문/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스위스 취리히에 가있는 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장 등 대표단에게 전문을 보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단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 2002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불가/북,FIFA에 통보

    【취리히 교오도 연합】 북한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남북한 공동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했다고 FIFA관계자들이 28일 밝혔다.〈관련기사 15면〉 케이스 쿠퍼 FIFA대변인은 북한 축구관계자들이 지난주 FIFA에 보낸 자료에서 월드컵대회 남북한 공동개최문제를 검토한 결과,『한국과 공동개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월드컵 TV 특집경쟁 “후끈”/개최지 결정날 다양한 행사

    ◎KBS­1­잠실운동장서 열린음악회… 축포 준비/MBC­투표과정 생중계… 여의도 즉석쇼 계획/SBS­가능성 높을땐 중계… 명동에서 축하쇼 「D­2」.월드컵 개최지결정 이틀을 앞두고 방송3사의 특집경쟁이 치열하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 투표가 시작되는 시각은 6월1일 하오 5시30분.투표결과는 하오 7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역사적 결정」을 앞둔 2시간동안 각 방송사는 한국결정·일본결정·공동개최를 위한 결정연기 등 3가지 변수를 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놓은 상태. KBS­1TV는 1일 낮 12시10분부터 「월드컵 세계최강 베스트11」등을 특집으로 내보낸 뒤 하오 5시40분에는 3시간20분짜리 「생방송 KBS 열린 음악회」를 잠실운동장에서 갖는다.이 음악회에는 10만 관중을 동원해 방송도중 한국결정이 발표되면 대형태극기를 올리고 축포를 터뜨릴 예정이다.이후 모든 방송은 월드컵 특집프로로 구성된다.다만 일본으로 결정되거나 공동개최안이 상정될 경우는 정규방송을 내보낸다. MBC와 SBS는 3가지 안을 마련했다.MBC는 우선 1일 상오6시부터 21시간 생방송체제에 들어가 주최국 결정과정을 직접 중계하며 한국이 결정될 경우 여의도광장에 관중 30만명을 동원,즉석 축하쇼를 열 계획이다.일본으로 결정되거나 공동개최 경우에는 결정과정까지만 중계한 다음 정규방송을 한다. SBS는 취리히와 일본을 위성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살펴본 뒤 한국개최 가능성이 높으면 개최지결정순간을 중계하고 이어 명동에 나가 시민과 축하이벤트를 마련한다.일본으로 결정나면 이 과정만 생방송하고,개최지결정이 연기되면 「월드컵유치 특별생방송」만 한다.〈서정아 기자〉
  • 야권 장외집회 딜레마/추가개최 결정 못한채 “주춤”(정가초점)

    ◎강행하자니 「월드컵유치」 맞물려 부담/얻은것 없이 중단할수도 없어 “어정쩡” 대여강경노선을 걷던 야권이 주춤거린다.보라매집회 이후 호흡조절의 측면도 있지만,투쟁방식에 대한 고민의 성격이 짙다.계속 장외집회를 강행하자니 월드컵유치 열기등 상황이 좋지않고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자니 얻은 것 없이 손해만 볼 묘한 형국에 놓인 것이다. 야권의 딜레마는 27일 하오 사무총장과 원내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총선 민의수호 공동대책위」 회의에서도 그대로 노정됐다.4시간 동안 투쟁계획을 논의했으나 추가 장외집회의 시기와 장소는 확정하지 못했다.『이번 주말은 물론 다음 주말도 어렵다』는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진다. 야권의 이러한 고민은 대략 4가지 측면으로 압축된다.먼저 오는 6월1일로 예정된 200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투표 일정이다.뒤늦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해당국에 협조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여전히 뾰쪽한 묘안이 없는 상황이다.대규모 장외집회는 성격상 주말에 열어야 하는데 이번 주말에 바로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의 개최지 선정투표가 실시되고 다음 주말은 법정 국회 개원시한을 넘긴 뒤이다. 또 설사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강행한다 해도 지역을 주요 기반으로 한 두 당으로서는 농번기여서 인원동원이 여의치 않다.더구나 보라매집회후 1∼2주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청중을 동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의원들은 말한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는 준비에만 1주일 이상 걸린다』며 어려움을 솔직히 토로했다.이후 집회를 두 김총재가 아닌 양당 중진참석 집회로 바꾼 것도 사실은 이러한 속사정 때문이다. 여기에 여권의 태도마저 야권의 고민을 가중시킨다.협상의 물꼬를 터주기는 커녕 오히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이다.28일에는 무소속인 서훈당선자의 입당식을 보란 듯이 가졌다.서당선자의 자의에 따른 것이지만 이는 야권의 장외압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대야메시지이기도 하다. 생각 같아선 또 한번 장외의 「칼」을 휘둘러보고 싶지만,시기와 여건이 마땅치 않은 데다 여권의 태도변화 조차 기대 난망인상황인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현재와 같은 어정쩡한 상태로 대여투쟁을 끌고갈 수도 없는 처지이다.여론의 압력에 따른 당내 이견돌출 가능성과,특히 장외투쟁의 장기화는 두 당 사이의 갈등표출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물론 두당 사이에 아직 이러한 징후나 조짐은 없다.그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사안별 공조론」을 보는 두 당의 시각이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다.이러한 갈등은 그 속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세를 얻게되고 증폭되게 마련이어서 야권은 서둘러 진화라는 또다른 부담을 안고가게 될 처지이다.〈양승현 기자〉
  • “월드컵 단독개최 불변”/이 총리·이 대표 회동

    ◎「공동개최」 FIFA 결정땐 검토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는 27일 아침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막바지 전략을 협의했다. 김영수 문화체육장관,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강봉균 총리행조실장,구평회 유치위원장등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월드컵대회 단독유치원칙을 재확인하고 막판 득표운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한·일 공동개최방안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을 보아가면서 검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개최 고수”/일 유치위 부위원장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결정을 앞두고 끝까지 단독개최를 주장할 것이라고 일본의 월드컵축구대회 일본유치위원회 가와부치 사부로 부위원장이 27일 밝혔다. 가와부치 부위원장은 이날 TV아사히 뉴스스테이션에 출연,『일본은 끝까지 단독개최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공동개최 검토가치 있다”(해외사설)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일간의 공동개최가 「제3의 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현재의 정세는 아직도 혼돈에 빠져 있다.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물론 한국이나 일본 모두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인지 냉정히 검토하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공동개최안은 유럽축구연맹회장직을 맡고 있는 요한슨 FIFA부회장이 월드컵 유치전의 과열로 한·일 양국관계는 물론 국제축구계에도 상처를 남길 것이 우려된다면서 제안함으로써 부상했다.FIFA는 모든 경기가 한나라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공동개최에 어려움이 있지만 FIFA가 규정을 고친다면 국면은 완전히 달라진다. 앞으로의 문제는 아벨란제 회장이 집행위원회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달려 있지만 우리로서는 FIFA가 공동개최안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주기를 바란다. 공동개최가 실현되려면 물론 개회식이나 결승전같은 대회의 중요행사를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를 포함해 한·일 양국간에 협력태세 정비,대회 유치를 신청한 한·일 양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간에 경기 배정 등 많은 난제들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 한·일 관계는 지난해 가을부터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둘러싼 일본각료들의 망언,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어왔다.단독개최가 결정됨으로써 생길 여러 문제들과 공동개최로 결정될 때 일어날 어려움 등을 비교할 때 어떤 것이 보다 나을 것인가.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월드컵의 공동개최가 한·일간의 역사에 비춰볼 때 양국간 공동사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과거에 얽매여 일진일퇴를 되풀이하는데서 벗어나 양국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동개최안이 FIFA 집행위원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단순히 일본이 공동개최안을 거부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하나의 선택으로서 공동개최안에 일본이 보다 넓은 시야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
  • 여,개원대화 본격 추진/공식·비공식채널 모두 가동

    ◎대화불응땐 법따라 개원/서 총무 여야 대립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보라매집회를 계기로 이번 주에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이날 보라매집회 이후 장외투쟁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주부터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야당측도 공조체제를 통해 신한국당 입당 당선자들에 대한 규탄집회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계속하면서도 물밑 대화는 시도할 움직임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로 국회법에 명시된 15대 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일단 대화분위기는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대야소정국 재편으로 야기된 여야 대립정국이 쉽게 해소될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다음달 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월드컵 유치 개최지 향방이 정국 추이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전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면서 야당측이 개원 거부에 따른 국민적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원구성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가운데 단독 개원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서청원 원내총무는 물론 김덕룡 정무1장관 등 모든 대화 채널을 총동원,야당측과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총무는 『다음달 5일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 개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그러나 『우리당은 단독 개원에 대해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원만한 개원 협상을 위해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보라매집회에 대해 성명을 내고 『주최측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집회는 예상대로 실패했다』며 『김대중총재는 우리 국민이 안보문제가 생기면 그와 소속정당을 왜 외면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라』고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