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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대응하라고 했더니...콩고女 29명 임신시킨 WHO 직원들

    바이러스 대응하라고 했더니...콩고女 29명 임신시킨 WHO 직원들

    WHO 직원 21명이 현지 여성 성착취29명이 임신하고, 일부는 낙태 강요피해자 “강력한 가해자 처벌 원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파견 및 현지 고용한 직원 수십명이 수년간 현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대가의 성적 착취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립된 WHO 조사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가디언 등 다수의 외신들이 콩고에 파견된 WHO 직원들이 현지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를 자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HO 조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3명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 위원회는 총 21명의 WHO 직원이 강간 등 심각한 학대 행위의 가해자라고 결론지었다. 이들은 에볼라 대응을 위해 파견되거나 현지에서 고용된 WHO 직원이었다. 피해 여성 중에는 13세 소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43세 여성의 학대 사례 80여 건을 조사했는데, 이 중 29명의 현지 여성이 성폭행으로 임신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이들이 취업이나 계약 유지를 대가로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거절한 경우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WHO 직원들 행위에 사과” 보고서는 “업무상 위법 행위에 해당하는 개인 비위 행위가 있었다”며 “경제적 여유가 없는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은 명백한 구조적 실패와 준비 부족으로 성적 착취와 학대 사건을 관리할 준비가 안 됐다. 이런 굴욕적 사건에서 취약한 피해자들은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지난 2019년 WHO 고위 관계자 중 일부가 이러한 성적 학대 사실을 인지했지만,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이와 연관된 관계자 중 1명은 승진했다고 덧붙였다. WHO는 피해 여성들에게 배상금을 주고, 친자 관계 확인 및 여성의 권리 주장 등을 위한 DNA 검사 지원을 권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먼저 희생자와 생존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당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WHO 직원들이 자행한 짓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20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 지역에 살았던 세 남성의 얼굴이 복원됐다고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7일 보도했다. 2017년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 연구소 측은 이집트 카이로 남부의 고대 도시인 아부시르 엘 멜레크에서 발굴한 미라 3구에서 DNA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연구진은 미라를 DNA 시퀀싱 한 데이터를 활용해 얼굴의 특징을 분석했다. DNA 시퀀싱은 오랜 시간이 지나 변형되거나 박테리아 등에 노출돼 오염된 DNA를 감지하고 DNA 서열을 알아내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그 결과 미라 3구는 2000년 전 살았던 남성들로, 어두운색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가졌고, 밝은 갈색 피부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대 이집트 미라의 게놈(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정보)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최근 미국 바이오회사인 파라본 나노랩스 연구진은 해당 정보를 이용해 미라 3구의 본래 얼굴을 3D 모델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복원 결과 2000년 전 고대 이집트 남성들의 외모는 현대의 지중해 또는 중동인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라본 나노랩스 측은 법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DNA 표현 과정에 따라 미라의 얼굴을 3D로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DNA 정보가 활용됐으며, 머리카락의 곱슬 유무와 얼굴형, 코의 형태와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재현해낼 수 있었다.파라본 나노랩스 관계자는 “2000년 전 고대 인류의 DNA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이 수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흘러 DNA 정보가 분해되기 쉬운데다 DNA가 박테리아의 DNA와 섞일 가능성도 높아 고대 미라의 DNA를 분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해 생김새를 자세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인종이나 개인에 따라 DNA 염기에 차이가 있는데, 인종에 상관없이 유전자의 99.9%가 같지만 0.1%의 염기 차이로 키와 피부색 등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과학자들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대 인류의 미라나 유골을 통해 얼굴을 복원해내고, 이를 통해 당시 인류의 외형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용의자나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범죄 사건의 단서를 찾거나 유해를 식별하는 데에도 해당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개인 식별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Human Identification)에서 공개됐다.
  • [여기는 베트남] 불임 시술 ‘명의’ 치료사...알고보니 본인이 임신시켜

    [여기는 베트남] 불임 시술 ‘명의’ 치료사...알고보니 본인이 임신시켜

    불임으로 고통받던 부부에게 두 아들을 낳게 해 준 의사, 하지만 '명의'가 아닌 본인의 자식을 갖게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25일 박장성 륵응안현 경찰이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불임 치료사(46, 남)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호아씨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해 아이를 갖기 원했지만, 수년째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2017년 말 이 지역에 불임 치료에 능한 치료사가 있다는 소문을 접한 부부는 고심 끝에 그를 찾아갔다. 3개월의 치료 기간을 마친 후 호아씨 아내는 정말로 임신에 성공했고, 2018년 말 아들을 낳았다. 2020년에도 부부는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 2012년 5월에 또 한 명의 아들을 낳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호안씨는 아이들이 자랄수록 본인과 닮은 곳이 없다는 점에 의심을 품고, 지난달 모발 샘플을 채취해 DNA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두 아들이 모두 친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다. 아내를 추궁하자, 아내는 "불임 치료 중 치료사가 경락이 막힌 곳을 뚫어야 한다면서 밀실로 데려 갔다"고 털어놨다. 당시 남편이 밀실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치료사는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호아씨 부부는 치료사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고, 치료사의 DNA 샘플을 채취해 두 아들과 친자 확인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두 아들은 치료사의 친자일 확률이 99.99%로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치료사는 "호아씨 아내와 여러 번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녀가 임신을 도와달라고 간청해서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호아씨 아내는 "치료사가 불임 치료를 위해 막힌 경락을 뚫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성관계를 해야 한다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치료사와 아내, 두 사람만 있을 때 발생했기 때문에 누구의 증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치료사의 행동이 결혼 가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고, 허가 없이 의료 검진과 치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안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안씨 부부의 변호사는 "치료사의 행동은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아내의 욕구를 이용한 강간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치료 중 쑥을 태우는 행위 등을 통해 아내의 통제력을 마비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호안씨 부부는 치료사에게 불임 치료 비용으로 250만 동(한화 13만원)을 지급했는데, 사실상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죄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안씨 가족은 "안타깝지만, 두 아들을 온 가족이 보살피고 사랑으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불임과 난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런 사기 행각에 놀아나지 않도록 이번 일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다시래기/서동철 논설위원

    ‘미스트롯’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은 중요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의 전승교육사다. 밭에서 김매는 할머니도 인간문화재급 민요 실력을 뽐낸다는 진도다. 송가인이 스타지만,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매주 열리는 ‘진도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에서는 송순단이 단연 최고 스타다. 호남 지역에서는 집안 내림으로 무업(巫業)을 계승했다. 신병(神病)으로 내림굿을 받은 강신무와는 다른 세습무다. 한반도의 세습무 벨트는 호남에서 남해안을 거쳐 동해안 일부를 포함한다. 그런데 송순단은 세습무 지역에서 무병(巫病)을 앓으며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됐다. 그가 전승교육사에 오른 것은 타고난 예술적 능력에 밤낮 없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일 것이다. 남도에서는 세습무를 당골 혹은 단골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골이라는 표현은 이 지역 주민과 세습무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 주는 용어라고 봐도 좋겠다. 주민과 단골 사이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도부제’다. 단골이 동네 사람들로부터 여름에는 보리, 가을에는 나락을 각자 형편에 맞게 거둬 가는 관습이다. 단골은 일종의 방문헌금이라고 할 수 있는 도부제의 ‘판’을 사고팔기도 했다. 대신 단골은 각 가정에서 벌어지는 대소 의례를 대신 집전하는 역할을 했다. 진도의 상례(喪禮)는 민속문화의 보고다. 특히 사람이 죽은 후 의례 가운데 씻김굿과 다시래기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무형문화재에 올라 있고,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만가(輓歌)는 전라남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초상을 치르는 동안 펼쳐지는 개별 의례가 각각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진도의 상가에서 펼쳐지는 윷놀이에도 칠성판을 상징하는 윷판을 매개로 북망산천으로 회귀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다시래기는 재생을 의미하는 ‘다시나기’, 같이 즐긴다는 다시락(多侍樂), 망자가 떠나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대시래기(待時來技)의 의미를 가진 진도 특유의 밤샘놀이다. 씻김굿이 도부제에 따른 단골의 기본 의무였다면, 다시래기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에서 놀이꾼을 불러 벌인 것이다. 상주와 문상객이 참여한 가운데 장기자랑과 상주 놀려 주기 등의 도발적 연희가 산자와 죽은 자의 갈등을 해소하는 단계로 이끈다는 ‘엎치락 뒤치락 효과’라고 작고한 민속학자 김열규는 정의했다. 엊그제 중요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의 강준섭 보유자가 별세했다. 아들 강민수가 진도 전통에 따라 다시래기 전승교육사로 활동한다니 불행 중 다행이다. 송순단의 진도 예능 DNA가 송가인의 트롯으로 확대재생산되듯 다시래기 전통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면 좋겠다.
  • 과해지는 이재명의 대응…‘이재명이 짠 판’이란 본질 넘을 수 있나

    과해지는 이재명의 대응…‘이재명이 짠 판’이란 본질 넘을 수 있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고발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원을 계기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지만, 정작 의혹이 시작된 이 지사 본인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파고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지사 캠프는 27일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천대유는 토건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이라며 “아들이 왜 50억원씩 받았겠는가. 정치권력과 투기세력이 야합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처음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개발이익의 5500억원을 공공으로 회수했다며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홍보했다. 화천대유가 막대한 수익을 챙긴 것에 대해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고 설명했다. 의혹이 전방위로 확산되자 집중 보도한 조선일보와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전선을 넓혔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고발한데 이어 24일에는 조선일보 기자를 고발했고, 이날도 곽 의원을 향해 사실상 뇌물 수사를 요구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정작 의혹이 최초로 촉발된 자신과의 연관성에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주변 인물이 연루된 정황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명이 없다. 캠프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연루 가능성과 관련해 “단순한 개인의 비리나 일탈행위가 나타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격을 퍼붓는 한편 부동산 민심을 고려해 정책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지지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은 28일 개발이익 환수 방안과 관련한 토론회를 여는데, 이 지사도 참석한다. 이근형 기획단장은 캠프 정례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정치 비리뿐만 아니라, 화천대유 등 경제에서 비리 DNA나 비리집단의 속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강력하게 환기시키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경선이나 향후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본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이 지사의 대응이 단기적으로 민주당에서는 먹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본선에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사안을 다루는 방식이 조국 사태 당시 민주당 지지층과 유사하다”며 “사실 여부가 아니라 ‘조국이 무너지면 문재인이 무너진다’는 식으로, 수구 적폐세력의 반격으로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 특검을 수용했듯, 특검을 수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가만히 앉아 영상을 보던 아이가 갑자기 일어나 뛰어나간다. 흥에 겨운 몸짓으로 춤을 춘다.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같이 온 엄마와 아빠는 놀라 아이들에게 손짓을 한다. 어서 자리로 돌아와. 영상을 보던 아이들이 춤을 추는 그 공간은 디지털 실감영상관이다. 폭 60m, 높이 5m의 초대형 파노라마 영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바닥에도 실감영상이 나온다. 아이는 실감영상관에서 수백 명이 등장하는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를 보고, 금강산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금강산에 오르다’ 등을 보며 그 속에 빠져든다. 10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은 우리의 핏속에 살아 있는 ‘흥’(興)이라는 전통의 DNA를 움직인다.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영상 속의 주인공이 돼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긴다. 아이가 행복한 순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이곳 말고도 디지털 실감영상관과 가상현실(VR) 체험관이 더 있다. 상설전시관 2층에 설치된 디지털 실감영상관2에서는 8m의 벽면을 가득 채운 ‘태평성시도’로 게임을 할 수 있고, ‘김홍도 화첩’을 자세하게 보며 직접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 1년에 3개월 정도 밖에 전시할 수 없는 회화 유물들인 2점을 1년 내내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평상시에는 들어갈 수 없는 보존과학실과 수장고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필수다. 이 VR체험관은 엄마들이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기도 한다. 1층 고구려실에 있는 디지털 실감영상관3에서는 고구려 벽화무덤을 볼 수 있다. 3개의 벽과 천장에 프로젝트 영상을 투사해 직접 무덤에 걸어 들어가서 보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동안 발견됐던 107기의 고구려 벽화무덤 중 고구려인들의 삶의 모습과 정신세계를 볼 수 있는 세 곳의 벽화무덤을 골랐다. 안악3호 무덤과 덕흥리 벽화무덤이다. 디지털 실감영상실과 VR체험관은 2020년 ‘실감’나는 박물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공간이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보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에게 먼저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상 앞으로 갑자기 뛰어 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놀라는 부모도 있지만 나는 그 순간을 즐긴다. 은근히 기다린다. 멋지지 않은가? 아이들이 춤을 추는 박물관이라니.
  •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오프로더 랭글러’ 성능 그대로비포장 산길선 야수처럼 ‘맹렬’가솔린 터보엔진·전기모터 장착‘3가지 주행모드’ 친환경 지프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실내와 적재 공간이 하나로 통합된 자동차다. SUV가 지금은 일상용어가 됐지만, 과거에는 통상 ‘지프차’, ‘짚차’로 불렸다.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지프가 하나의 차종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마치 밴드에이드가 대일화학공업의 제품 ‘대일밴드’로 스테이플러가 일본의 제조사 ‘호치키스’로 불리는 것과 같다. 지프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장을 누비는 군용차 ‘윌리스 MB’를 만들었다. 전쟁 이후 이 군용차를 민간에 출시하면서 SUV라는 차종이 탄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지프가 SUV 원조 브랜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SUV는 도시화 바람을 타고 점점 포장도로를 부드럽게 달리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했다. 짐을 많이 실을 수 있고, 튼튼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금은 자동차의 표준으로 인식돼 온 세단형 승용차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SUV=디젤’이란 공식도 깨졌다. 디젤 엔진은 순간적인 힘과 회전력(토크)이 가솔린 엔진보다 뛰어나 험준한 지형을 달리는 SUV에 많이 채택됐으나, 친환경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자 지프도 변화를 택했다. 지프는 지난 8일 국내 첫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랭글러 4xe’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전동화 추세에 올라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한 뒤 훌륭한 차라며 찬사를 보낸 바로 그 차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친환경차를 매년 1개 이상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는 전동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오프로더’ 랭글러의 정체성은 버리지 않았다. 산악·바위·자갈길을 전기의 힘으로 가겠다는 발상이다. 1987년 탄생한 랭글러는 원조 야전용 군용차 ‘윌리스 MB’를 모태로 하는 지프의 대표 모델이다. 지프는 지난 9~10일 강원 태백에서 ‘와일드 트레일’이란 이름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태백시와 강원도관광재단이 손잡고 조성한 국내 최초 전용 트레일 코스에서 진행됐다. 해발 1286m 정상을 오가는 총 26㎞ 구간이었다.랭글러 4xe는 한마디로 조용한 괴물이었다. 일반 도로에선 도심용 전기 SUV처럼 정숙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주행력을 보여 줬다. 비포장 산길로 진입하니 한 마리의 야수로 변해 맹렬하게 돌진했다. 움푹 팬 길과 거대한 바위, 일반인 무릎 높이만큼 빠지는 진흙탕도 거침없이 달렸다. 그만큼 차량은 묵직하고 단단했다. 경사가 약 30도에 가까운 비탈길을 오르고 내리는 것도 전혀 겁낼 필요가 없었다. 장애물에 봉착했을 땐 ‘과연 갈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지기도 전에 이미 장애물을 넘고 있었다. 랭글러 4xe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 엔진의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8㎏·m이고, 합산출력은 375마력, 합산토크는 65.0㎏·m이다. 랭글러 4xe는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엔진과 모터가 번갈아 작동해 가속력을 극대화한다. e세이브 모드는 엔진을 우선 구동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를 충전한다. 전기모터만 돌아가는 일렉트릭 모드로는 최대 32㎞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해 이동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630㎞, 복합연비는 12.7㎞/ℓ다. 외부 충전기로 완속 충전하면 완전 충전에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랭글러 4xe의 심장은 달라졌지만, 외형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프의 상징과도 같은 7개 세로형 구멍으로 된 ‘세븐 슬롯’ 전면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그대로 대물림됐다. 공기의 흐름 따윈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한 각진 차체도 과거 ‘지프차’의 DNA를 그대로 보여 준다. 판매 가격은 오버랜드 8340만원, 오버랜드 파워탑 8690만원이다.
  • 17년 만에 찾아낸 골프장 여성 살해 피의자 ‘무죄’ 왜?…檢 항소

    17년 만에 찾아낸 골프장 여성 살해 피의자 ‘무죄’ 왜?…檢 항소

    22년 전 살인사건…17년 만에 DNA 확인해 기소법원, 강간살인 무죄·강간치상 시효 만료 면소 판결항소심에서 강간살인 혐의 입증해야…검찰 항소22년 전 강간·살해 혐의가 뒤늦게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1심에서 무죄·면소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전모(51)씨의 1심 재판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창형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전씨는 1999년 7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공범 1명과 함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전씨와 공범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가 숨지고 목격자들 진술이 불분명해 진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사건은 미제로 남았지만 2017년 피해자 신체에서 채취했던 DNA와 전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재수사 끝에 검찰은 지난해 11월 전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전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간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강간치상 등 혐의에 대해서는 시효가 이미 지났다며 면소로 판결했다. 다만 검찰이 항소심에서 전씨의 강간살인 혐의를 입증하면 공소 시효가 완성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전씨는 다른 강도·살인 사건 등으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 ‘쌍동선’ 타고 바다 건너온 동남아인, 태평양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이 되다

    ‘쌍동선’ 타고 바다 건너온 동남아인, 태평양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이 되다

    30~200명 씨족… 카누 타고 수천㎞ 항해사모아제도 정착 후 주변 섬으로 확산가장 마지막은 거대 조각상 ‘이스터섬’DNA 분석 통해 ‘대만 원주민’ 밝혀져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추석이었다.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어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명절 연휴만 되면 도로 정체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는 뭘까. 문화인류학자들은 이런 민족 대이동에 대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등이 알려지지 않은 먼 과거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이유도 인류 뿌리를 확인해 현생 인류의 정체성과 앞으로 나갈 길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고고학자는 물론 생물학자, 수학자, 의학자까지 참여한 연구팀이 현대인의 게놈을 분석해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인류 이동의 비밀 일부를 풀어냈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리공학연구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멕시코 국립 생물다양성게놈연구소(LANGEBIO), 노르웨이 오슬로대, 영국 옥스퍼드대 웰콤 인간유전체연구센터, 칠레 마타키테랑기재단, 교황청 가톨릭대 의대 등 6개국 19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인류 이동의 비밀 중 하나인 폴리네시아인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9월 23일자에 실렸다. ‘많은 섬들’이라는 뜻의 폴리네시아는 육지 총면적이 약 2만 7000㎢로 그리 크지 않지만 1000여개 섬이 분포해 있고, 해역으로 따지면 태평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쪽 끝 사모아, 통가에서 시작해 중부 쿡제도, 소시에테제도, 마르키즈제도 등을 거쳐 북쪽 하와이제도, 남동쪽 끝 이스터섬, 남서쪽 뉴질랜드까지 포함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칠레 등으로 분리돼 있지만 원주민들은 형질적 동질성을 갖고, 문화, 종교, 언어도 유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태평양 절반을 넘는 이 지역으로 인류가 언제 어떻게 이주했는지, 수많은 섬 중에 어디에 가장 먼저 정착했는지는 인류학 분야에서 여전히 수수께끼이자 논란의 대상이다. 1947년 노르웨이 탐험가 토르 헤위에르달이 ‘콘티키호’라고 이름 붙인 뗏목으로 남미 칠레에서 폴리네시아로 항해한 것도 남미 원주민들이 폴리네시아로 이주했을 것이라는 자신의 가설을 실증하기 위한 시도였다. 헤위에르달의 탐험 성공으로 그의 가설이 한동안 받아들여졌지만 생명과학의 발달로 2000년대 초반 DNA 분석을 통해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은 남미 원주민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왔다는 것이 밝혀졌다.폴리네시아 구전설화와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30~200명으로 구성된 씨족 집단이 카누 두 대를 연결해 만든 배 쌍동선으로 수천㎞ 떨어진 거리를 이동해 폴리네시아 지역의 섬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번 연구팀은 인류학적으로 폴리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태평양 21개 제도(諸島)에 사는 430명의 게놈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그 같은 이동이 가능했는지, 처음 정착한 지역은 어디인지를 찾아나섰다. 분석 결과 폴리네시아인 조상으로 알려진 대만 원주민과 동남아시아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사모아제도였으며 이후 9세기에 쿡제도의 라로통가섬, 11세기에 소시에테제도의 토타이테마섬, 12세기에는 투부아이제도의 서부 투하아페섬과 투아모투군도로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은 거대 조각상들로 유명해진 이스터섬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 자영업자 또 극단 선택…파산 후 실종 3개월만에 야산서 발견

    자영업자 또 극단 선택…파산 후 실종 3개월만에 야산서 발견

    전남 무안에서 농자재 배달 사업을 해온 한 40대 남성이 파산신고 후 실종 3개월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쯤 해룡면 야산 중턱에서 김모(48)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해 있었으나 산 아래쪽에서 김씨의 승용차와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낮 12시 26분쯤 순천시 해룡면 야산에서 보름가량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 해당 차량은 문이 열려 있고 열쇠도 꽂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6월 17일 무안에서 가출 신고가 접수된 김씨의 승용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과 의용소방대원 등 80여 명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는 농자재 배달 사업을 했으나 채무가 늘어 파산 신청을 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6월 13일 오후 가족에게 떠나고 싶다는 말을 남긴 뒤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
  • 한국美 근원 재조명…한발 떨어져서 보면 더 와닿는 아름다움

    한국美 근원 재조명…한발 떨어져서 보면 더 와닿는 아름다움

    올 추석 연휴에도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명품 전시가 즐비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티켓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이건희 컬렉션’ 말고도 놓치기 아까운 전시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호모사피엔스: 진화∞ 관계& 미래?’(9월 26일까지)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하는 전시다. 다섯 차례 대멸종 등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온 인류의 진화 과정을 화석 유물, 고고학 자료 등 전시품 700여점과 실감형 영상 등으로 풀어냈다. 호모사피엔스가 살아왔던 환경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하고, 매머드와 동굴곰 등 멸종 동물 화석의 3차원 프린팅 모형을 한 공간에 배치한 ‘함께하는 여정’은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는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10월 10일까지)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미’의 근원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성(聖), 아(雅), 속(俗), 화(和) 등 네 개 키워드로 나눠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을 함께 소개한다. 국보 기마인물형토기 주인상, 보물 서봉총 신라금관을 포함한 문화재 35점, 근현대미술 130여점 등이 나왔다.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도상봉, 이중섭, 박영선의 작품 4점을 만날 수 있는 건 덤이다.국립고궁박물관의 기획전 ‘안녕, 모란’(10월 31일까지)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모란 문양이 조선 왕실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모란도 병풍, 혼례복, 그릇, 가구 등 120여점의 유물을 펼쳤다. 전시장 옆 별도 공간을 모란이 핀 정원으로 꾸미고, 전시를 위해 창덕궁 낙선재에서 채집한 모란 향기로 제작한 향수를 분사해 공감각적인 체험을 유도한 점이 흥미롭다.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선 지난 8일 개막한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11월 21일까지)가 한창이다. ‘하루하루 탈출한다’를 주제로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예술과 대중문화의 상상력으로 연결해 살펴본다. 사회적 화두인 인종주의, 젠더, 계급, 정체성, 이주와 환경 문제 등을 다룬 국내외 작가 41팀의 작품 58점이 출품됐다.지난 7월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도 풍성한 볼거리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에 걸친 소장품 2만 2000여점 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이 총 8개 상설전과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가장 오래된 자수 유물인 고려 말기의 자수사계분경도, 조선 왕비 대례복의 어깨·가슴·등을 장식한 ‘오조룡왕비보’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다수 포함돼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른 현장 관람 인원 제한과 온라인 사전 예약 등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성추행 부인하던 50대 의사… 환자 몸에서 DNA 검출

    성추행 부인하던 50대 의사… 환자 몸에서 DNA 검출

    수술이 끝난 후 마취상태에 있는 여성 환자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5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던 모 산부인과 의사 A(50)씨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A씨는 지난 2월 자궁근종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던 여성 환자 B씨에게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추가로 투여한 뒤, 마취상태의 B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B씨가 있던 병실에는 간호사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나, B씨가 마취에서 일찍 깨어나면서 A씨의 범행이 발각됐다. B씨는 즉시 경찰에 강제추행 사실을 신고했으나, A씨가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하는 바람에 수사가 지체됐다. 결국 B씨의 체내에서 A씨의 DNA가 검출돼 구속됐다. 검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하나 빠지면 하나 솟는 하나 된 kt ‘잇몸 마법’

    하나 빠지면 하나 솟는 하나 된 kt ‘잇몸 마법’

    야구 만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 팀은 대개 에이스가 우승으로 이끄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러나 현실 야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현실의 야구는 몇몇 주인공의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석 달 가까이 1위로 승승장구 kt 위즈가 ‘팀 kt’를 앞세워 2021프로야구를 지배하고 있다. 막내 구단으로 합류한 2015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비롯해 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시즌 초반 치열한 선두 경쟁을 뚫고 벌써 3달 가까이 1위를 지키며 14일 기준 62승4무39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게임 차이다. 아무 비결 없이 1위를 할 수는 없는 법. 올해 kt의 약진에는 원팀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초반만 해도 kt는 강백호의 팀이었다. 4할 타율에 도전하던 강백호는 지난해 타격 4관왕을 차지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대체하며 팀을 이끌었다. ●강백호팀 위기? ‘원팀’의 기회 그러나 강백호는 5월부터 매달 월간 타율이 떨어졌고 최근에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1푼 정도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다. 절대 에이스가 부진하면 팀도 같이 성적이 떨어질 것 같지만 kt는 그 반대다. 이강철 감독은 1위의 비결로 “팀 kt”라고 단언하며 “누구 한 명으로 올라가는 팀은 1위가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외국인이 와서 되는 팀이 아니고 누가 13승(15일 기준 다승 1위 기록)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상위타순에서 죽었을 때 하위타선에서 해주고 이쪽이 안될 때 다른 쪽이 도와주는 모습이 팀 kt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후반기 결승타만 10명 실제로 9월 기준 김민혁, 신본기, 심우준, 장성우 등 백업자원 및 하위타자 선수가 강백호보다 OPS(출루율+장타율)가 더 높다. 후반기에 결승타를 친 선수만 10명이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만 해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신본기가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최근 ‘가을 DNA’를 뽐내는 두산에 찬물을 끼얹었다. ●“톱니바퀴처럼 굴러간다” kt는 뚜렷한 에이스 없이도 선발 체제가 안정적이고 강백호가 못 쳐도 누군가는 해주는 마법 같은 야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NC 다이노스에 나성범, 양의지, 애런 알테어 등 3명의 30홈런 타자가 있었고 2019년 우승팀 두산에 20승의 조시 린드블럼이 있었던 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올해 kt에 합류한 신본기가 보기엔 어떨까. 신본기는 “팀이 뭉쳐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고참들도 역할을 잘하고 모든 게 톱니바퀴 맞듯이 잘 굴러간다”며 승승장구하는 kt의 분위기를 전했다.
  • ‘모두가 주인공’ 2021 야구 드라마 1위 ‘팀 kt’의 힘

    ‘모두가 주인공’ 2021 야구 드라마 1위 ‘팀 kt’의 힘

    야구 만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 팀은 대개 에이스가 우승으로 이끄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러나 현실 야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현실의 야구는 몇몇 주인공의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kt 위즈가 ‘팀 kt’를 앞세워 2021프로야구를 지배하고 있다. 막내 구단으로 합류한 2015년부터 3년 연속 꼴찌를 비롯해 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시즌 초반 치열한 선두 경쟁을 뚫고 벌써 3달 가까이 1위를 지키며 14일 기준 62승4무39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게임 차이다. 아무 비결 없이 1위를 할 수는 없는 법. 올해 kt의 약진에는 원팀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초반만 해도 kt는 강백호의 팀이었다. 4할 타율에 도전하던 강백호는 지난해 타격 4관왕을 차지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대체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강백호는 5월부터 매달 월간 타율이 떨어졌고 최근에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1푼 정도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다. 절대 에이스가 부진하면 팀도 같이 성적이 떨어질 것 같지만 kt는 그 반대다. 이강철 감독은 1위의 비결로 “팀 kt”라고 단언하며 “누구 한 명으로 올라가는 팀은 1위가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외국인이 와서 되는 팀이 아니고 누가 13승(15일 기준 다승 1위 기록)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상위타순에서 죽었을 때 하위타선에서 해주고 이쪽이 안될 때 다른 쪽이 도와주는 모습이 팀 kt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9월 기준 김민혁, 신본기, 심우준, 장성우 등 백업자원 및 하위타자 선수가 강백호보다 OPS(출루율+장타율)가 더 높다. 후반기에 결승타를 친 선수만 10명이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만 해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신본기가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최근 ‘가을 DNA’를 뽐내는 두산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뚜렷한 에이스 없이도 선발 체제가 안정적이고 강백호가 못 쳐도 누군가는 해주는 마법 같은 야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NC 다이노스에 나성범, 양의지, 애런 알테어 등 3명의 30홈런-100타점 타자가 있었고 2019년 우승팀 두산에 20승의 조시 린드블럼이 있었던 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올해 kt에 합류한 신본기가 보기엔 어떨까. 신본기는 “팀이 뭉쳐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고참들도 역할을 잘하고 모든 게 톱니바퀴 맞듯이 잘 굴러간다”며 승승장구하는 kt의 분위기를 전했다.
  • 40년간 자신의 정자로 여성 환자 임신시킨 美 유명 의사 논란

    40년간 자신의 정자로 여성 환자 임신시킨 美 유명 의사 논란

    수십 년 동안 난임과 불임 여성들을 치료하고 인공수정 시술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채 시술에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온 미국의 의사가 고소를 당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모간 헬퀴스트(35)라는 여성은 최근 일리노이주 모건카운티 지방법원에 뉴욕의 유명 의사인 모리스 워츠먼 박사를 사기 및 의료과실죄로 고소했다. 헬퀴스트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는 1983~1984년 워츠먼 박사에게 불임 치료를 받았고, 북유럽 출신의 현지 대학생이 기증한 정자를 임신 시술에 이용했다. 이후 임신에 성공한 헬퀴스트의 어머니는 1985년 딸인 헬퀴스트를 출산했다. 헬퀴스트는 8살 무렵 자신이 기증된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후 성인이 되기까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다. 그녀는 결혼과 출산 후 불규칙한 하혈 증상으로 워츠먼 박사를 찾아갔고, 이후 몇 년간 치료를 명목으로 워츠먼 박사의 진료를 받았다. 5년 전인 2016년, 이 여성은 우연히 DNA 검사를 통해 혈통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6명의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의 아버지는 워츠먼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동일한 워츠먼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헬퀴스트는 고소장을 통해 “워츠먼이 환자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자를 통해 환자들을 임신시켰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가 (워츠먼의 호적에 올라있는 자녀를 포함해) 9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DNA 혈통을 찾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이복형제를 확인할 때마다 불안과 충격, 혼란, 절망, 스트레스 등의 증상을 겪었다.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다른 여성들도 동의없이 임신시켰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면서 “내게 더 많은 이복형제가 있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자신이 산부인과 질환으로 워츠먼 박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자신이 그의 친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신체 접촉이 있는 치료를 이어갔다는 사실도 강조하면서 “근친상간 피해를 입은 생존자들이 경험한 것과 유사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사안이 공소시효 만료에 따라 형사 고소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현지 검찰청 관계자는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워츠먼이 형사고발 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어떤 형사소송도 공소시효에 의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워츠먼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복원해 북극서 뛰놀게 할 것”…현실 가능성은?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복원해 북극서 뛰놀게 할 것”…현실 가능성은?

    미국의 한 생명과학 기업이 수천 년 전 지구에서 사라진 털복숭이 매머드를 복원한 뒤 이를 본래의 서식지인 툰드라에 되돌려 놓겠다고 선언했다. 코끼리의 조상이라고도 불리는 털복숭이 매머드는 약 4000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만 년 전부터 번성하기 시작한 이 동물은 추위에 매우 강했으며,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설, 인류사냥설 등의 가설이 존재하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AFP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인 컬라슬은 지난 8년간 멸종한 매머드의 복원 방법을 고심해 온 끝에,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두꺼운 지방과 피부에 촘촘하게 박힌 털 등 유전자 60개를 코끼리 난자에 넣어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 여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자 털복숭이 매머드와 DNA구성이 99.6% 일치하는 아시아코끼리의 피부 세포가 이용되며, 코끼리-매머드 배아는 향후 인공 자궁에서 성장해 세상에 나오게 한다는 것이 컬라슬의 계획이다.컬라슬 측은 “우리의 목표는 추위에 강한 코끼리인 동시에, 매머드처럼 보이고 행동하는 동물”이라면서 “실제로 고대 매머드와 마찬가지로 영하 40℃의 극저온을 견딜 수 있으며, 매머드의 서식 습관을 고스란히 닮은 동물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자궁을 통해 태어난 매머드가 툰드라 등 북극의 영구동토 지역을 활보한다면, 초지를 되살려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및 메탄 방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6년 안에 새끼 매머드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연구를 위해 1500만 달러(한화 176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해당 연구에는 하버드의학대학원의 저명한 유전학 전문가 등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컬라슬 측은 이번 연구가 멸종된 동물을 이용해 지구의 황폐해진 서식지를 복원하고, 동시에 기후변화의 위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소속 진화생물학자인 빅토리아 헤리지 박사는 “매머드에 대해 (입증되지 않은) 알려진 사실만을 이용해 북극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위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수십 만 마리의 매머드가 필요하다. 매머드는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만 22개월, 성숙하는데까지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셰필드대학의 생태학 교수인 가레스 피닉스 박사 역시 “매머드가 나무를 밀치고 땅을 짓밟으며 초원을 형성해가는 과정은 영구 동토층의 해빙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숲이 우거진 북극 지역에서 나무와 이끼 역시 영구동토층을 보호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친딸 성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친부, ‘징역 7년’ 불복 항소

    친딸 성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친부, ‘징역 7년’ 불복 항소

    딸을 성폭행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친부가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고인 김모(50)씨는 이날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윤경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2019년과 올해 한 차례씩 술에 취한 친딸(21)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로 기소돼 10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3월 5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찾아 신고했다. 신고 후 경찰이 마련한 임시 거처로 옮겨 생활하던 중 신고 사흘 만인 3월 8일 아침 숨진 채로 발견됐다.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를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김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생전에 남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비롯해 혐의를 입증할 정황을 다수 파악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김씨 측은 딸과 술을 마신 적은 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고, 딸이 중학생 때부터 자해를 하는 등 피해망상이 있어 피해자의 생전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러한 주장을 담은 호소문을 재판부에 18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SNS에 2019년 무렵 “아빠가 죄책감 느끼는 게 싫어 아무 말도 못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빠가, 아빠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등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피해자는 어릴 때 어머니와 헤어지고 아빠를 유일한 가족으로 의지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실제 범행이 공소사실보다 많아 보이고,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피해자는 생전에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망상 증상을 추측할 만한 단서가 없으므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신체에서 피고인의 DNA가 발견되는 등 사건 정황이 진술과 부합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1차 범행 뒤 괴로운 심정이었음에도 피고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다시 2차 범행을 겪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책임을 수사기관 등에 떠넘기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임신 14~26주 초미세먼지 노출’… 여아 성장 늦춘다

    ‘임신 14~26주 초미세먼지 노출’… 여아 성장 늦춘다

    출생아 체중 저하 위험도 1.28배 높여여아 신장·체중 지표 5년간 낮게 조사임신 중기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아이 성장에 생후 5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 코호트(COCOA)’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책임자인 홍수종 울산대 의대(서울아산병원) 교수와 연구진은 5세 아동 총 440명을 대상으로 1·3·5세 때 신장, 체중 등 성장지표를 분석해 왔다. 연구진은 앞서 이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임신 시기 거주지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고 이와 별개로 해당 지역 초미세먼지 데이터도 활용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20~30분의1 정도다. 연구진이 PM2.5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의 임신 중기(14∼26주) PM2.5 노출은 출생아 체중 저하 위험도를 1.2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임신부의 임신 중기 PM2.5 노출 농도가 높을수록 특히 여아 자녀의 신장·체중 지표가 5년간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ARRDC3)의 메틸화(유전자의 특정 부위에 화학물질인 ‘메틸키’가 달라붙는 현상)가 증가해 이런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운동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DNA에 메틸기가 붙게 되는데, 이때 특정 유전자의 메틸기를 분석하면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나 질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실렸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임신 기간 중 고농도 PM2.5 노출이 아이의 출생 체중과 키 외에 출생 후 성장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임신 중기에는 PM2.5 고농도 시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주기적 환기 및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 PM2.5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서울과기대기술지주 자회사 ㈜스탠스, 메타버스 시장 본격 진출

    서울과기대기술지주 자회사 ㈜스탠스, 메타버스 시장 본격 진출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 자회사인 ㈜스탠스(대표 전지혜)가 최근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며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메타버스 관련 공급·수요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만든 모임이다. 스탠스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DNA(Data·Network·AI)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3차원 가상세계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는 기업들에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며 “메타버스라는 정보 공간에 유의미한 콘텐츠를 얼마나 시각적이고 효과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지가 경쟁 우위를 선점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스탠스는 컴퓨터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등 객체 시각화 기술을 중점 연구하고 개발해온 기업으로, 최근 데이터 경량화 기술을 포함한 자동 3D 데이터 생성 소프트웨어인 ‘i3D(immersive 3D)’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AI 기반 콘텐츠 생성 기술을 한층 더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지혜 스탠스 대표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스탠스의 고품질 콘텐츠 생성 기술과 장기간에 걸친 AI 기술 연구 베이스는 큰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메타버스 시장에서 스탠스만의 차별성 있는 시각화 기술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 BTS ‘아이돌’ 유튜브 10억 뷰 목록 추가

    BTS ‘아이돌’ 유튜브 10억 뷰 목록 추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유튜브에서 확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2018년 8월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이 전날 오후 10시 39분쯤 10억회를 넘겼다. ‘DNA’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이상 13억뷰), ‘다이너마이트’(12억뷰)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10억 조회 수를 달성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 정자를 배경으로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같은 추임새와 탈춤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등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구독자 6620만명으로, 세계 아티스트 최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팝스타 저스틴 비버(6510만명)를 제쳤다. 최근 멤버 리사가 발표한 솔로곡 ‘라리사’(LALISA)는 공개 이틀 만에 1억뷰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낸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는 2억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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