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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00년 만에 자살→린치 살해, 62년 만에 신원 확인된 실종 소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00년 만에 자살→린치 살해, 62년 만에 신원 확인된 실종 소녀

    미국 인디애나주 행정당국이 100년 전에 자살했다 발표한 19세 흑인 소년의 사인이 잔인한 폭력에 의한 ‘린치’였다고 뒤늦게 바로잡았다. 애리조나주에서는 62년 전 실종돼 사막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10대 소녀의 신원이 이제야 확인됐다. 인디애나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를 관할하는 마리온 카운티 검시소는 1922년 3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한 조지 톰킨스의 사인을 린치에 의한 살인으로 정정하고 지난 12일 새로운 사망 진단서를 발급했다고 15일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앨피 맥긴티 검시소 부소장은 “100년 후에라도 사실을 바로 잡고 톰킨스를 추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전 7시 30분쯤 걸어서 집을 나선 톰킨스는 6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쯤 근처 숲의 나무에 목이 매달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두 손이 허리 뒤로 묶인 상태였다. 그러나 사법당국은 사건 이틀 만에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짓고 수사를 종료했다. 이어 이틀 만에 시신을 매장해버렸다. 인디애나주 볼스테이트대학의 필 브레멘 교수는 “그의 시신이 묻히기도 전에 린치 사실이 묻혀 버렸다”고 말했다. 검시관인 레베카 슈럼 박사는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스스로 목을 맬 수가 없다. 그런데도 톰킨스의 사망 진단서에는 자살로 기록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톰킨스 사망 원인 재규명은 시민단체 ‘인디애나기억연합’(IRC)이 이끌었다. IRC는 “톰킨스 사망 사건은 당연한 듯 무시됐다. 이제라도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지역사회가 더 큰 정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정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폴리스 서부 플로럴 공원묘지의 톰킨스 묘역에는 새로운 비석이 놓였고, 많은 사람이 찾아와 꽃을 놓고 가고 있다고 지역매체 WTHR는 전했다. 조 호그셋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은 “톰킨스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정의를 적용받지 못했다. 사실이 밝혀지는 데 100년이나 걸렸다”면서 “나를 비롯한 행정·사법 당국자들이 모든 주민을 위해 형평성 있는 정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이달 초 형사 처벌 권한이 없는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인에게 임의로 가하는 사적 형벌(私刑, 린치)을 연방 증오 범죄로 규정한 ‘반(反) 린치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사망 또는 부상을 초래한 린치를 ‘인종차별 또는 편견에 근거한 범죄’로 규정하고 가해자를 최고 징역 3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린치 금지 입법 노력은 의회에서 200여 차례나 무산됐다.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고 공표하면 법안은 시행된다.공교롭게도 같은 날 애리조나주 야바파이 카운티 보안관실은 기자회견을 열어 1962년 7월 16일 사막에서 변시체로 발견된 ‘작은 아무 아가씨’(Little Ms Nobody)의 신원이 섀론 리 갈레고스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물론 DNA 분석 기법의 발전 덕이다. 데이비드 로즈 보안관은 “1960년에는 사람들이 DNA가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도 몰랐다. 그러나 어쨌든 그들은 조사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전모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섀론의 조카딸 레이 차베스는 늘 자라면서 이모의 실종 얘기를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제야 우리 이모를 안전하게 지키고 영원히 잊지 않게 돼 고맙다. 여러분이 해낸 일은 우리 가족을 평화롭게 만드는 놀라운 일이었다.” 소녀가 납치된 것은 그해 7월 6일이었다.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르도란 마을의 할머니 집 뒤편 통로에서 다른 두 아이와 놀고 있었다. 당시 네 살이었다. 시신이 발견된 것은 열흘 뒤, 사막을 거닐던 한 남성에 의해서였다. 시신 일부가 땅 밖에 드러나 있었다. 당시에도 뉴멕시코주 관리들은 야바파이 카운티 보안관실에 문의해 실종됐다고 신고된 섀론을 연결지었는데 DNA 분석을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 사건은 2015년까지 미제 사건 목록에 있었으며, 국립 착취·실종아동센터가 DNA를 추출하고 유해를 발굴하는 비용을 대면서 다시 수사할 수 있었다.. 오스람(Othram) 연구소의 탁월한 분석 기법 덕에 지난달에야 애리조나 사막의 시신 주인이 섀론임을 밝혀냈다. 야바파이 카운티 보안관실이 해결한 실종자 신원 확인 다섯 번째 작품이었다.
  • [단독] “국민의힘, 정권교체로 목표 이뤘다?…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단독] “국민의힘, 정권교체로 목표 이뤘다?…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 ‘역대 최소 표 차 승부’, ‘극한의 진영 대결’ 같은 외피(外皮)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 정치의 ‘탈(脫)국회화’라는 매우 주목되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정치의 외연은 국회 담장을 훌쩍 넘었다.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에 오른 전직 검사 윤석열,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20대 대선 낙선자 이재명, 국민의힘 대표 ‘0선’ 이준석이 이를 상징한다. 이런 탈국회 정치의 한 모서리에 1년 4개월짜리 ‘전직 초선’ 윤희숙이 있다. 2020년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되는 국회 연설로 세인의 이목을 붙든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 가다 부친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그야말로 시원하게 의원직을 던졌다. “의원직에 연연하는 건 윤희숙이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치가 무엇인지를 정치권에 되물었다.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는가. 의원직 사퇴로 그는 지금 오히려 정치의 중심에 섰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설도 조심스레 나온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 70년생 경제학자 초짜 정치인을 15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20대 대선을 어떻게 보나. “국민이 윤석열이라는, 아무 정치 자산이 없는 사람을 불러내 대통령에 앉힌 건 결국 지금의 정치가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정치를 갈아엎고 싶다는 열망 아니었나 싶다. 공인의식으로 무장돼야 할 정치판, 특히 문재인 정부와 586 집권세력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행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국민들이 권력과 맞짱을 뜨는 윤석열을 불러냈고 한 시대를 정리한 것이라 생각한다.” -현 정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런 건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 시계를 40년은 뒤로 돌린 사건들이다. 정치보복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들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의 명시적 지시를 떠나 대통령 의중을 미리 떠받드는 행태, 소위 알아서 기는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범죄들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 의혹 등은 특정세력의 돈줄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사건들이다. 철저한 수사로 가려야 할 일이다.” ●“민주당이 특검 하자면 고마운 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데. “고마운 일이다.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문제일 텐데 국회 추천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 조율해 임명하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적폐 청산’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갈랐다는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 비리사건을 파헤친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는 말을 끌어댄 것 자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선 책임회피이고 상대방에 대해선 무조건 나쁜 놈이다, DNA가 나쁘다 하며 낙인을 찍는 거다. 새 정부에서도 적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당선인이 말했듯 시스템에 의해 수사하고 법원 판결에 맡긴다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크다. “사실 저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놀랍게도 국민 60%가 여가부 폐지를 원했다. 여기엔 다수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처라는 인식이 많았다. 여가부의 원죄가 그만큼 컸던 거다. 부처 통폐합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좀더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는 게 중요하다.” -대선이 청년세대 젠더 갈등을 키웠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고 본다. 우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묘하게 써먹으면서 20~30대 남성들이 굉장한 모멸감과 박탈감을 느꼈고, 이를 국민의힘이 너무 들쑤시면서 선거 막판 2030 여성들이 대거 이재명 쪽으로 집결했다. 결코 남녀의 전쟁이 아니고, 청년세대도 점점 나이가 들면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 나갈 일인데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일부 언론이 부채질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 응 등 중차대한 과제를 헤쳐 가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고 젠더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꼽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갈돼 있다. 새 정부는 이걸 채워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는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갈라치기와 적폐몰이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되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과 비리를 적당히 덮어 주는 구태는 청산해야 한다. 나라의 기초체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오늘만 산다는 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노력은 전무했고, 재정은 빚잔치하는 집안처럼 탕진했다. 새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이겨 나갈 장기적 지도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정권교체로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도 국민의힘은 죽어도 못 찍겠다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무책임 웰빙정치를 청산하고 변화를 향해 몸부림쳐야 한다.”● “저는 임차인” 화제… 이재명 저격수로 인터뷰를 끝내며 새 정부에서의 역할을 물었다. “윤 당선인이 저 안 좋아하세요. 하도 면전에서 비판을 많이 해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지역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가 현 정부 586세력을 향해 “무식한 3류 바보들”, “국가와 국민을 약탈” 등등의 표현으로 거칠게 비난한 날 밤, 윤 당선인과 그가 대판 싸웠다고 한다. “중도표 다 떨어집니다. 거친 언사에 대해 사과하세요!”,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그게 사과할 일이요!”. 고성에 놀란 비서실 직원들이 달려 들어오고 나서야 ‘대윤’과 ‘소윤’의 일합이 끝났다. “그땐 뭐, 윤 후보 다시 안 봐도 좋다는 생각이었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발을 디뎠다. 재정과 노동, 복지 분야 경제 전문가로,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접촉한 현역 의원이 윤희숙이다. 검찰총장 시절 윤 전 의원이 저술한 ‘정책의 배신’을 읽고 공감했다고 한다. 의원직 사퇴 후 지난해 12월 윤석열 선대위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일선으로 복귀했으나 새해 초 선대위 재정비 과정에서 물러났고, 이후 선거 유세와 유튜브, 페이스북 활동을 통해 ‘이재명 저격수’, ‘윤석열 치어리더’ 역할을 이어 왔다. 1970년. 서울.
  •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20대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 ‘역대 최소 표차 승부’, ‘극한의 진영 대결’ 같은 외피(外皮)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 정치의 ‘탈(脫) 국회화’라는 매우 주목되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정치의 외연은 국회 담장을 훌쩍 넘었다.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에 오른 전직 검사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20대 대선 낙선자 이재명이 또 그러하다. 국민의힘 대표 ‘0선’ 이준석도 같은 선상에 있다. 뉴미디어를 통한 정치 담론이 부쩍 활발해지면서 전현직 교수 강준만, 진중권, 서민, 이한상 같은 이들의 정치 비평도 여론에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탈국회 정치의 한 모서리에 1년 4개월짜리 ‘전직 초선’ 윤희숙이 있다. 2020년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되는 임대차 3법 반대 국회 5분 연설로 세인의 이목을 붙든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다 부친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그야말로 시원하게 의원직을 던졌다. 자신의 지역구 서울 서초갑이 어떤 곳인가. 국민의힘 텃밭 중에 텃밭인 이곳을 그는 “의원직에 연연하는 건 윤희숙이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내려놨다. ‘정치는 무엇인가’ ‘정치인은 누구인가’를 우리 사회에 물었다.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는다. 의원직 사퇴로 그는 지금 오히려 정치의 중심에 섰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설도 조심스레 나온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 70년생 경제학자 초짜 정치인에게 이번 20대 대선은 무엇이었는지, 윤석열 정부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15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물었다. - 20대 대선을 어떻게 보나. “윤석열이라는, 아무 정치 자산이 없는 사람을 왜 국민들이 불러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더는 지금의 정치가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정치를 갈아엎고 싶다는 열망 아니었겠나 싶다. 공인의식으로 무장돼야 할 정치판이 그저 사적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돼 버렸다는 생각에, 특히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와 586 집권세력의 공사를 구분 못 하는 행태를 이제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국민들이 권력과 맞짱을 뜨는 윤석열을 불러낸 것이라 생각한다. 윤석열의 당선은 한 시대를 정리하고 싶은 국민들 마음이라 본다.” - 거의 대등한 수의 국민이 여당 후보 이재명을 택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60%였다. 그런데 윤석열은 48%를 얻는 데 그쳤다. 12%의 간극이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47%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의 지역·계층·세대·이념·젠더 갈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을 국민의힘은 주목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 40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50대 다수는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586집권세력의 허상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그 아래 세대인 40대는 586세대 민주화 투쟁의 이면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반면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을 만든 일종의 자부심이 강한 것 같다.” - 현 정부에서 해소되지 않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런 건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 시계를 40년은 뒤로 돌린 사건들이다. 정치보복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들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의 명시적 지시를 떠나 대통령 의중을 미리 떠받드는 행태, 소위 알아서 기는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철저한 수사로 가려야 할 일이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범죄들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 의혹 등등. 이들 사건은 특정인이 아니라 특정세력의 돈줄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라 의심된다. 정치 권력의 유지, 획득을 위해 국민의 눈을 속이고 국민의 돈을 빼돌리는 경제범죄들은 시스템의 허점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데. “민주당이 특검을 하자고 하면 고마운 일이다. 상설특검을 주장하는데, 결국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문제 아닌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을 청와대가 당선인과 협의하겠다고 했다는데, 특검도 국회 추천 후보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조율해 임명하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 -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적폐청산’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갈랐다는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 비리사건을 파헤친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는 말을 끌어댄 것 자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선 책임회피이고 상대방에 대해선 무조건 나쁜 놈이다, DNA가 나쁘다 하며 낙인을 찍는 거다. 새 정부에서도 적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지금 얘기한 경제범죄는 적폐 운운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매우 구체적인 문제다. 검찰이 의지만 있으면 금방 실체를 가릴 수 있다. 당선인이 거듭 시스템을 강조하지 않나. 수사해서 혐의가 나오면 기소하고 법원의 판결에 따르는 거다. 그런 식이라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의혹들이 있는데도 이를 덮고 가려 한다면 국민들이 답답해할 거다.” -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크다. “사실 저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잘하는 쪽으로 고쳐나가야지 그냥 없애는 건 좋지 않다고 봤다. 잘못한 부처를 없애기로 하자면 여가부보다 국토부가 먼저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을 땐 사실 여론조사를 했었다. 놀랍게도 국민의 60%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했다. 여기엔 다수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처라는 인식이 많았다. 여가부의 원죄가 그만큼 컸던 거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처를 없애고 합치고 하는 건 많은 나라에서도 늘상 있는 일이다. 기획예산처도 늘 정권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하지 않았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부처 통폐합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좀 더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 여가부 존폐에 대한 언급은 자연스레 청년세대 젠더 갈등 문제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은 이 대목에서 말이 무거워졌다. 마음이 무겁다는 얘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고 본다. 우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묘하게 써먹으면서 20~30대 남성들이 굉장한 모멸감과 박탈감을 느꼈고, 이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를 너무 들쑤시면서 선거 막판 2030 여성들이 대거 이재명 쪽으로 집결했다. 기성세대의 눈으로 볼 때 정말 걱정스러운 건 자칫 이들 세대의 큰 싸움이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결코 남녀의 전쟁이 아니고, 청년세대도 점점 나이가 들면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나갈 일인데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일부 언론이 부채질한다. 굉장히 무책임하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국민연금 개혁 등 지금 중차대한 과제가 얼마나 많나. 이런 국가적 과제들을 헤쳐가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고 젠더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꼽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갈돼 있다. 새 정부는 이걸 채워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는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갈라치기와 적폐몰이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는 한편,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과 비리를 적당히 덮어주는 구태는 청산하고 사법·검경 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아울러 나라의 기초체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오늘만 산다는 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노력은 전무했고, 재정은 빚잔치하는 집안처럼 탕진했다. 새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이겨나갈 장기적 지도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 공수표가 아니라 정직한 청사진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정권교체로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제발 정신차리라 외치고 싶다. 문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도 국민의힘은 죽어도 못 찍겠다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시작으로 삼아 그간의 무책임 웰빙정치를 청산하고 변화를 향해 몸부림쳐야 한다.”
  • 유전자 가위 이용해 에이즈, 간염도 1시간 내에 진단

    유전자 가위 이용해 에이즈, 간염도 1시간 내에 진단

    유전자 가위는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로 인간 세포와 동식물 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사용된다. 2020년 노벨화학상은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두 명의 여성 과학자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를 질병을 진단해 내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연구진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캐스12a’를 이용해 RNA 분해효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해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RNA 분해효소 중 하나인 ‘RNA가수분해효소 H’는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HIV-1,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비롯한 역전사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RNA가수분해효소 H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있어서도 중요한 표적이다. 보통 RNA가수분해효소 H 활성을 검출하기 위해서 전기영동,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들 기술은 민감도가 낮고 검출과정이 복잡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팀은 크리스퍼-캐스12a를 이용해 표적 유전자를 발견하면 주변의 DNA를 절단해 형광 신호가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크리스퍼-캐스12a을 이용해 민감도를 높이고 1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암세포의 RNA가수분해효소 H 활성도 검출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박현규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기술은 크리스퍼-캐스12a 시스템의 부수적 절단 활성을 활용해 RNA가수분해효소 H를 민감하게 검출해 항바이러스제 표적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기록제조기’ BTS… ‘N.O’ 뮤비 유튜브 역주행 1억뷰 돌파, 통산 36번째

    ‘기록제조기’ BTS… ‘N.O’ 뮤비 유튜브 역주행 1억뷰 돌파, 통산 36번째

    한국 가수 1억뷰 이상 최다 기록 자체 경신‘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 14억뷰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3년 발표한 곡 ‘N.O’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했다. ‘N.O’는 강렬한 비트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BTS가 발표한 뮤직비디오 가운데 36번째로 1억 뷰를 달성한 것이다. 13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미니 1집 ‘O!RUL8,2?’의 타이틀곡인 ‘N.O’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12시 36분쯤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회를 넘어섰다. 소속사 측은 “통산 36번째 억대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함으로써 한국 가수로서 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 최다 보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더는 나중이란 말로 안 돼 / 더는 남의 꿈에 갇혀 살지 마’라는 가사를 보여주듯 천편일률적인 사고방식을 주입하는 세력에 맞서 탈출을 감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BTS 뮤직비디오 가운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DNA’,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각각 14억 뷰를 넘었고 ‘피 땀 눈물’, ‘불타오르네’(FIRE) 등 히트곡들도 억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스크린으로 튀어나온 BTS 75개국 3700여곳서 실시간 중계일부 상영회, 5분 만에 440석 매진 한편 BTS는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연 콘서트 열기가 전 세계 75개 국가 및 지역 영화관에서도 이어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날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2회차 공연이 전 세계 75개 국가 및 지역의 영화관 3711곳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BTS의 이번 공연은 2019년 10월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린 대면 콘서트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콘서트는 온라인에서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인 12일 공연은 전 세계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 행사가 함께 이뤄졌다.그 어느 때보다 티켓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전 세계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팬들이 ‘아미밤’(응원 도구)을 흔들며 응원할 수 있는 ‘아미밤 상영회’가 열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경우, 지난달 예매가 시작된 지 5분 만에 440여 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멤버 슈가는 “전 세계 극장에서 100만 명 정도가 우리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크린 너머로 공연을 보고 있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BTS는 이날 오후 3회차 공연을 끝으로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한다. 멤버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미국 일정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BTS는 오는 4월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8∼9일과 15∼16일 총 네 차례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열고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난다.
  • 매일 밤 에버랜드에 BTS가 뜬다…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매일 밤 에버랜드에 BTS가 뜬다…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환상적인 콘서트가 매일 밤 에버랜드에서 열린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BTS가 등장하는 세계 유일의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 공연을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야외무대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의 히트곡들을 영상, 음향, 불꽃, 조명 등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상설 멀티미디어쇼 형태로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버랜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자 하이브와 함께 이번 멀티미디어쇼를 약 4개월간 준비했다. 에버랜드에서 매일 밤 약 15분간 펼쳐지는 ‘오버 더 유니버스’ 멀티미디어쇼에서는 BTS의 글로벌 히트곡 7곡을 새롭게 편집된 뮤직비디오 영상과 음악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차트 정상에 오른 ‘Dynamite’, 2021년 빌보드 최장 기간 1위를 기록한 ‘Butter’, ‘Permission To Dance’, ‘쩔어’(Dope), DNA, 봄날, Make it Right 등 히트곡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BTS 멀티미디어쇼는 에버랜드의 거대한 무대 스케일과 최첨단 공연 장비를 통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희망적인 가사를 노래하는 BTS 뮤직비디오 영상들이 약 1만㎡ 규모 포시즌스가든 어디에서도 관람이 가능한 길이 24m, 높이 11m 규모의 LED 대형 스크린에 상영된다. 화려함을 더해줄 서치라이트, 레이저, 파이어, 불꽃 등 각종 특수효과들이 공연 내내 노래와 어우러지고, 에버랜드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Dynamite’가 등장하는 피날레에서는 불꽃 5000여발이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으며 대미를 장식한다.에버랜드는 실제 BTS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것과 같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상의 몰입갑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음향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BTS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는 8월 28일까지 포시즌스가든 야외 무대에서 매일 밤 펼쳐지며, 에버랜드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멀티미디어쇼를 시작으로 5월부터는 하이브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공연을 추가할 계획이다.
  • 함성 대신 ‘보랏빛 열정’… 만오천 아미 잠실 달궜다

    함성 대신 ‘보랏빛 열정’… 만오천 아미 잠실 달궜다

    “드디어 마침내 우리가 서울 주경기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RM)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지민) 10일 오후 7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이 열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보랏빛으로 뜨겁게 물들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아미’(BTS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 방역 수칙 탓에 함성은 없었지만 공연장은 1만 5000여 관중의 열기와 흥분으로 가득했다. 오랜 시간 사랑하는 가수를 기다려 온 팬들은 간절한 외침 대신 노래에 맞춰 클래퍼를 치고, 응원 도구 ‘아미 밤’을 흔들며 경기장을 보라색 물결로 가득 채웠다. BTS는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콘서트를 개최해 글로벌 팬들과 만난 적이 있으나 국내 공연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린 콘서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이날 강렬한 빨간색과 흰색 옷을 맞춰 입고 등장한 BTS는 ‘온’으로 서막을 연 뒤 ‘불타오르네’, ‘쩔어’, ‘DNA’ 등의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블랙 스완’에선 시크한 검은 정장을 입고 나와 날개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오랜만의 콘서트인 만큼 팬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생동감을 살리고자 초대형 LED 화면을 무대 중앙에 설치했고, 곡에 따라 다른 효과를 줘 흥겨움을 더했다. ‘피 땀 눈물’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이어진 열기는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이르러 폭발했고, ‘퍼미션 투 댄스’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2년 반 만에 펼치는 공연에 멤버들은 연신 “꿈같다”,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공연장에서 카메라만 두고 촬영했는데, 이곳에 팬 여러분이 앉아 계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했고, 뷔는 “오랫동안 기다려 준 아미 분들을 모두 초대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한곡 한곡 소중하게 생각하고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진은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첫 공연이 생각난다”고 했고, 제이홉도 “데뷔 초 처음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느낌”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아미들은 보라색 옷과 액세서리로 꾸민 채 공연 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에서 왔다는 박선희(53)씨는 “원래 함성이나 소리 응원은 불가능하지만 콘서트장에 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날에 이어 12일, 13일 열리는 공연은 총 4만 5000여 관중이 함께한다.  
  • [현장] 2년반만에 ‘아미’ 찾은 방탄…“너무 보고 싶었어요”

    [현장] 2년반만에 ‘아미’ 찾은 방탄…“너무 보고 싶었어요”

    “드디어 마침내 우리가, 서울 주경기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RM)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지민) 10일 오후 7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이 열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보랏빛으로 뜨겁게 물들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아미’(BTS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 방역 수칙 탓에 함성은 없었지만 공연장은 열기와 흥분으로 가득했다. 오랜 시간 사랑하는 가수를 기다려온 팬들은 간절한 외침 대신 노래에 맞춰 클래퍼를 치고, 응원 도구 ‘아미 밤’을 흔들며 경기장을 보라색 물결로 가득 채웠다.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콘서트를 개최해 글로벌 팬들과 만난 적이 있으나 국내 공연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이후 국내에서 열린 콘서트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이날 강렬한 빨강과 흰색의 옷을 맞춰 입고 등장한 BTS는 ‘온’으로 서막을 연 뒤 ‘불타오르네’, ‘쩔어’, ‘DNA’ 등의 히트곡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블랙 스완’에선 시크한 블랙 정장을 입고 나와 날개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오랜만의 콘서트인 만큼 팬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초대형 LED를 무대 중앙에 설치했고, 곡에 따라 다른 효과를 줘 흥겨움을 더했다. ‘피 땀 눈물’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이어진 열기는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이르러 폭발했고, ‘퍼미션 투 댄스’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2년 반 만에 펼치는 공연에 멤버들은 연신 “꿈 같다”,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공연장에서 카메라만 두고 촬영했는데, 이곳에 팬 여러분들이 앉아 계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했고, 뷔는 “오랫동안 기다려 준 아미 분들을 모두 초대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한 곡, 한 곡 소중하게 생각하고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멤버들은 팬들 앞에 처음 섰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진은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첫 공연이 생각난다”고 했고, 제이홉도 “데뷔 초 처음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팬들의 기대감 역시 공연 전부터 한껏 부풀었다. 성별도 연령도 국적도 다양한 아미들은 보라색 옷과 액세서리로 꾸민 채 공연 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에서 왔다는 박선희(53)씨는 “원래 2020년 콘서트 때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돼 너무 아쉬웠다”며 “이번에 딸이 티켓팅에 성공해 드디어 BTS를 보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함성이나 소리 응원은 불가능하지만, 콘서트장에 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을 전했다. 독일에서 관광을 왔다는 킴벌리 쿠찌아(25)는 “표를 살 수 없어 굿즈만 구매했다. 여기까지 와서 콘서트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건 슬프지만, 그래도 가까이에서 음성이라도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회당 1만 5000명, 10일에 이어 12, 13일 열려 약 4만 5000명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3일 예매 시작 당일 전석 매진됐다
  • [길섶에서] 행복 연습/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행복 연습/오일만 논설위원

    행복은 뜬구름 잡기와 비슷하다. 인류의 오랜 화두지만 도무지 실체가 없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상태’라고 사전에 적혀 있지만 너무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이다. 사회심리학자 소냐 루보머스키는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서 개인의 선천적·후천적 요인이 90%를 차지한다고 주장한다. 50%의 유전적(DNA) 요인과 40%의 후천적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다. 10%의 환경적 요인을 빼더라도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훈련하면 적어도 ‘불행해지지 않는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스스로 만든 굴레에 갇혀 고통을 자초하는 경우도 많다. 마치 모기가 작은 병 속에 들어가 앵앵거리며 탈출구를 찾는 듯한 모습일 것이다. 덧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설법이다. ‘신기루’ 같은 행복 대신 순간순간 보고 듣고 만지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매사에 감사하라’는 것이 종교의 가르침이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 바다, 10살 연하 남편과 결혼…3살 딸 공개

    바다, 10살 연하 남편과 결혼…3살 딸 공개

    가수 바다가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다. 10살 연하 남편과 결혼 6년차인 바다는 “사람들이 웅성댈 것 같아서 처음엔 거절했다”라며 “처음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났고, 3개월 후 어느 가게에 들어갔는데 멀리서 누군가, 걸어오는데 뛰어오는 느낌이었다. 팬인줄 알았다. 오자마자 인사하고 아는 척 하더라. 기억하냐고 묻더니, 기억한다고 하니까 번호를 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바다는 “제가 그날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온 날이었다. 그날 남편이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누나는 오늘 이 옷을 입었구나’ 생각했다고 하더라. 근데 그 화면 속의 제가 현실에서 보였던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다는 3살 딸의 사진도 공개했다. 김구라는 “3살 딸이 목청을 닮았다고?”라고 질문했다. 바다는 “제가 노래하면 딸이 더 크게 노래를 부른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DNA가 있나 보다”고 응수했고, 서장훈은 “딸이 엄마가 ‘암 쏘 매드’ 하는 거 봤냐”고 딸이 바다의 노래 무대를 봤는지 질문했다. 바다가 “아직 안 봤다”고 답하자 서장훈은 “둘이 하는 것 보고 싶다. 아기가 하면 너무 귀여울 것 같다”고 호응했다.  
  •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막으려면 유전자정보 수집해야” 中서 목소리

    일명 ‘쇠사슬녀’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킨 중국 인신매매의 실태가 중국 최대 연례 정치 일정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화두로 떠올랐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40대 중국 여성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 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당한 사건을 지칭한다. 지난 4일 개막한 양회에서는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의 후속 대응으로 공안 당국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국민들의 유전자 정보(DNA)를 수집‧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잇달아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정책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드라마 감독 류자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어린이의 DNA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고 7일 보도했다. 류씨는 “DNA 정보가 제출되지 않은 학생은 입학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입학할 자녀의 DNA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적시에 공안 기관에 보고하고, 공안 기관은 조사와 상응한 조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괴나 인신매매 범죄를 들킬까봐 DNA 정보 수집에 응하지 않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에 따른 제안이다. 이 제안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국민 통제에 사용될 소지가 있다는 면에서 논쟁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류 씨는 “DNA DB가 유괴된 아이들을 찾는 데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료가 유출되거나 악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정협 위원들도 “의료용 출생 증명서에 영유아와 산모의 DNA 정보를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민 DNA DB를 구축해야 한다”, “주민등록 때 유전자 검사를 의무화하자” 등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 공안부는 2009년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DNA DB를 구축했고 2016년 관련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DNA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있다.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인신매매 소탕 작전에 들어가게 한 ‘쇠사슬녀’ 사건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여성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인신매매나 유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인신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공직자 17명을 처벌했다. 중국 공안국은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거처가 불분명하거나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성,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일선에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행한 업무 보고에서 “여성·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혈액 한 방울로 희귀유전질환 50개 잡아낸다

    혈액 한 방울로 희귀유전질환 50개 잡아낸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혈액검사만으로 모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피 한 방울로 많은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하는 기술은 의과학 및 공학 분야의 최종 목표 가운데 하나다. 입자물리학에서 우주의 근본 물질과 그들의 상호작용을 하나의 방정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통일장이론을 찾으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홈스가 한때 ‘여성 스티브 잡스’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의과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성배를 발견한 것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 화학과를 중퇴한 홈스는 2003년 바이오벤처 테라노스를 설립해 혈액 한 방울로 200가지 이상의 질병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 기업 가치가 90억 달러(약 11조원)까지 뛰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진단 기술이 조작됐다는 걸 폭로하면서 테라노스는 2018년 문을 닫았다. 혁신의 아이콘에서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고 사기꾼으로 몰락한 홈스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방법원에서 11건 사기 혐의 가운데 4건을 유죄로 평결받았다.실체가 없었던 홈스의 기술과는 달리 호주, 영국, 이스라엘 등 3개국 1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DNA 스캔 한 번으로 50개 이상의 유전질환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DNA 검사 기술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지만 이번 기술은 단 몇 시간 만에 유전질환 여부를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는 호주 가번 의학연구소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의대, 시드니대 뇌·마음연구센터, 영국 런던대(UCL) 퀸 스퀘어 신경학연구소와 런던 국립 신경학·신경외과병원, 이스라엘 라빈 메디컬센터 유전학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했다. 나노포어는 나노미터(㎚, 1㎚=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말한다. 나노포어가 가득한 얇은 막을 만들고 여기에 분자를 통과시키면서 전기를 흘리면 분자의 종류에 따라 나노포어를 통과할 때 전기신호가 달라진다. 이를 분석하면 분자의 크기와 종류를 알 수 있다. DNA나 RNA를 구성하는 염기 4종류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 역시 나노포어를 통과하면서 다른 전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염기서열을 파악할 수 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혈액에서 추출한 단일 DNA 샘플을 나노포어 기술로 분석해 비정상 유전자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헌팅턴병, 취약X증후군, 조기 발병 소뇌 운동실조, 근긴장성이영양증, 소아대뇌전증, 운동뉴런질환을 포함해 50개가량의 희귀 유전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임상시험을 거쳐 빠르면 2년, 늦어도 5년 내에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주도한 호주 가번 의학연구소 임상 게노믹스센터 이라 데브슨 박사는 “난치성 유전 질환은 한 사람의 유전자에서 비정상적 DNA 염기서열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기술은 희귀성 유전 질환을 좀더 쉽게 발견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등생 오케스트라로 ‘예술 DNA’ 심는 서초

    초등생 오케스트라로 ‘예술 DNA’ 심는 서초

    ‘문화예술도시’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초등학생에게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예술 DNA’를 심어 준다. 서초구는 이달부터 ‘오케스트라 악기수업’으로 특화 운영하는 ‘사운드오브서초(S.o.S) 선도학교’를 지정해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운드오브서초 선도학교는 구의 지원을 받아 총 3년간 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수업 중에 50% 이상을 오케스트라 악기수업으로 개설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정 학교에 오케스트라 운영을 위해 총 4억원 규모의 교육지원 경비를 3년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매년 오케스트라 악기 구입비 최대 1억원 ▲악기수업을 위한 문화예술실 조성비 등 운영비 최대 1억원 ▲오케스트라 악기 강사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구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1인 1악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구 상암동 살인사건’ 50대 피의자 구속 송치

    ‘마포구 상암동 살인사건’ 50대 피의자 구속 송치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입주한 건설회사 임원인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장모(55)씨를 3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 33분쯤 마포구 상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실내 복도에서 이 주택 건물 2층에 있는 건설회사에서 전무로 일한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 범행을 저지르기 약 1시간 20분 전 차를 타고 해당 주택 주차장에 도착한 장씨는 범행 후 같은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5시간 만인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56분쯤 장씨를 그의 인천 서구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장씨를 체포할 당시 압수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장씨 의복에서는 피해자의 유전자(DNA)가 검출됐다. 앞서 장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달 21일 피해자가 다닌 회사 사무실을 두 차례 방문했다. 장씨는 그날 오후 2시 16분쯤 피해자를 찾아갔고, 피해자는 장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했다. 단 그때 장씨와 피해자 사이에 몸싸움은 없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부터 ‘주거인의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처벌될 수 있다’는 취지의 고지를 받고 현장을 벗어난 장씨는 같은 날 오후 6시쯤 다시 피해자 사무실이 있는 주택에 왔다. 그러나 그땐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로부터 받아야 할 돈이 있어 피해자에게 찾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달 21일에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씨는 자신의 살인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장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질문에 “피해자와 채권·채무 관계가 남아 있어서 피해자한테 받아야 할 돈이 있었지만 피해자가 ‘당신한테 줄 돈은 없다. 법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장씨가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찾아간 사실과 범행 전날에도 피해자를 찾아간 일, 사건 발생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 촬영된 장씨의 행적 등을 종합했을 때 장씨의 범행은 사전 계획 하에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같은 신경정신질환 극복을 도와줄 ‘치료용 신경정신약물’과 신종 감염병은 물론 암과 희귀질환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 기술로 꼽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함께 플랫폼, 레드, 그린, 화이트 바이오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작은 신호나 이상징후를 포착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 시그널’ 기법을 활용했다. 플랫폼 바이오는 기초, 기반 생명과학 분야로는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 ▲차세대 유전체 합성 ▲후성유전체 편집이 꼽혔다.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은 세포 속 현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발현량과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고, 차세대 유전체 합성은 생명체 전체 게놈을 설계하거나 대량으로 합성해 의약품, 에너지 및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후성유전체 편집은 DNA절단이나 서열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후대에 영향없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법이다. 레드 바이오는 보건의료 분야로 ▲치료용 신경정신약물 ▲차세대 백신 ▲소포체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 선정됐다.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은 기존에 활용되던 정신활성 물질의 유용한 성분을 기반으로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중독, 뇌전증 등 만성·난치성 신경정신질환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며 차세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mRNA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백신, 범용 백신 등 다양한 병원체와 질병에 대한 감염을 방어하는 기술이다. 식품과 종자 등 바이오농업과 관련된 그린 바이오 분야에는 사람 줄기세포를 동물에 넣어 이식 및 치료목적으로 조직이나 장기, 기관을 생산하는 ‘바이오장기 생산 키메라 기술’과 식물 광합성기구 기능 향상기술이 꼽혔다. 이 밖에 에너지, 소재 등 바이오화학 분야의 화이트 바이오는 ‘나노물질 유래 친환경 중합체 합성기술’과 ‘환경오염물질 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선정됐다. 김홍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유망기술은 지난 1년 동안 네이처,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바이오 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핵심 이슈를 도출한 뒤 인공지능과 전문가 토의를 거쳐 선정됐다”며 “기술 패권 경쟁 시대의 퍼스트 무버를 위한 선도 혁신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中 ‘쇠사슬 여성’ 근황 최초 공개…친아들 인터뷰 보니

    中 ‘쇠사슬 여성’ 근황 최초 공개…친아들 인터뷰 보니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발견된 여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쉬저우시를 방문했던 한 블로거가 쇠사슬에 묶인 처참한 모습의 여성 양 씨(45)를 발견한 뒤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중국 안팎에서는 인권을 침해당한 채 처참하게 살아가는 양 씨의 모습에 비판을 쏟아냈고,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공안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장쑤성 당 위원회와 성 정부의 2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양 씨는 1998년 당시 3차례의 인신매매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현재 남편 둥 씨(55)와 함께 거주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을 둥 씨에게 팔아넘긴 사람 역시 그녀를 납치해 데리고 있던 40대 부부(사건 당시 20대) 였다. 40대 부부는 둥 씨로부터 5000위안(약 95만원)을 받고 피해자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 여성은 1999~2020년 8명의 자녀를 출산했으며, 남편 둥 씨는 그녀가 2017년부터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둥 씨는 쇠사슬로 아내의 목을 묶고 창고와 같은 공간에서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CC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5일 그녀가 쉬저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 씨는 2인실 이상으로 보이는 병실에 누운 채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있었다. CCTV는 “지난달 30일 저녁, 신화통신 기자가 직접 양 씨의 병원 찾았다. 이 자리에서 양 씨는 병문안을 온 첫째 아들을 만났고, 아들을 보자마자 병상을 박차고 일어났다”고 전했다.양 씨 아들의 인터뷰 내용도 공개됐다. 양 씨 아들은 신화통신과 한 “어린 시절 어머니는 항상 아프셨다. 하지만 과거에는 (지병으로 인한) 증상이 경미했고, (나와 동생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도 했다”면서 “2년 전부터 어머니의 상태가 매우 악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기자가 직접 장쑤성 공안 위원회와 간부, 수사 담당자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사건의 진실을 물었다”며 피해 여성 양 씨가 인신매매를 당하기 전 실제 이름과 출신지, 양 씨가 낳은 것으로 알려진 자녀들과의 친자 관계 등에 대해 취재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씨는 여러 차례 인신매매 피해를 겪는 과정에서 신분이 세탁됐다. 경찰은 과거 가짜 신분증을 등록한 지역을 직접 찾는 동시에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양 씨의 억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양 씨는 1977년 5월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태어났으며, 이복 여동생과 어머니 등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양 씨의 자녀로 알려진 8명과 양 씨는 DNA 검사 후 친자가 맞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중국 사회가 비극적인 인신매매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내놓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쏟아졌다. 몇몇 정치인이 관련 법안을 내놓았고, 언론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정푸 위원은 글로벌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면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여성, 아동,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일을 막기 위한 특별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인신매매는 엄연한 범죄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범죄로 취급되지 않고 있다. 법률 측면에서 지방 당국이 모든 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1997년 여성 및 아동 납치 및 인신매매에 대한 법률을 마련했다. 이후 2019년 3월까지 중국 전역의 법원은 1만 4000건 이상의 여성 또는 아동 납치 및 인신매매 범죄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중국 전역에서 여성 및 아동 인신매매 범죄가 가장 많이 보고된 상위 지역은 허난성과 산둥성, 윈난성, 푸젠성 등으로 조사됐다.
  • 피 한방울로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사전에 파악한다

    피 한방울로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사전에 파악한다

    대사증후군은 대사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심혈관질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다양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복합 질환이다. 치료법이 따로 없어 각 증상별로 치료하는 방식이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4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한국에서도 대사증후군에 시달리는 환자가 30.4%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유전적 원인,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같은 생활 습관 때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 역시 밝혀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조기 예측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연구진은 대사증후군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후성유전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후성유전은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DNA의 변화가 아닌 노화나 환경에 의해 특성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전자와 질병’(Genes&Disease)에 실렸다. 그동안 대사증후군 예측을 위한 연구는 질환자와 일반인의 유전자 내 염기서열 차이를 밝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최근들어 환경이나 생활습관의 영향을 고려한 후성유전체 마커 탐색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예측력이 높은 마커를 아직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대전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코호트 중 일반인과 대사증후군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후성유전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관련 36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36개 중 특히 GFPT2라는 유전자가 대사증후군 예측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FPT2 유전자는 성인당뇨나 당뇨로 인한 신장이상인 당뇨성 신병증과 관련 있는 유전자로만 알려져 있었을 뿐 대사질환 예측 가능성은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진희정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대사증후군은 근본적 치료방법이 없어 예방을 위한 예측이 중요한 질환인데 이번 연구는 후성유전정보가 대사증후군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천시, 올해 ‘의병의 날’ 행사 성공 개최 준비 돌입

    영천시, 올해 ‘의병의 날’ 행사 성공 개최 준비 돌입

    경북 영천시가 ‘제12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영천시는 국가 행사인 12번째 ‘의병의 날’ 기념일을 오는 6월 15일 영천 조양공원 일대 강변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념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영천시가 주관한다. 이날 행사가 열리는 조양공원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영천성 수복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이다. 이 전투는 권응수 의병대장을 중심으로 각지의 의병 3560여명이 영천성 수복이라는 목표 아래 단결해 517명의 일본군을 참수하는 대승을 거뒀다. 조선왕조실록은 ‘영천성수복전투를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이달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우선 오는 28일부터 의병의 날 기념행사 ‘시민참여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민들에게 의병의 날 기념 행사 개최를 알리고, 의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서다. 참여방법은 영천시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가 가능하고, 영천시청 공식 홈페이지의 링크를 통해서도 쉽게 게시글로 접근할 수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의병단’, ‘어린이 의병단’을 조직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영천 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학예사와 함께하는 의병사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6월 10일~15일까지는 전시 및 체험부스를 운영해 시민과 관람객에게 의병 관련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하기로 했다. 영천시가 올해 의병의 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 데는 3개의 주요 의병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최초의 대규모 육지전을 승리로 이끈 영천성수복전투와 구한말 영천지역의 향교를 중심으로 을미의병(1895년), 1906년 3월 의병장 정용기 등이 중심이 된 산남의진(山南義陳) 등이다. 의병의 날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싸운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10년 제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호국보훈의 달 첫 날인 6월 1일로 정했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도 6월 1일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의병의 날 기념 행사 유치를 계기로 국난극복의 DNA를 가진 영천지역의 의병 역사를 전수 조사해 체계적 관리하는 등 영천을 ‘대한민국 의병 도시’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DJ 생가 간 尹 “국민통합 정신 계승”

    DJ 생가 간 尹 “국민통합 정신 계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면서 호남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몰두했다. 특히 보수진영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공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 2일 서해안 라인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그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26분을 달려 도착한 하의도 생가에서 김 전 대통령 부부 영정에 참배했다. 추모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던 사진, 5·18 망월동묘지를 찾아 눈물을 훔치는 사진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약 15분간 생가와 추모관을 돌아본 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며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목포역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에 얽힌 추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집 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자’ 하며 포효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김대중 정신인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영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지금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신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24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 경선 경쟁자들이 총출동한 ‘원팀’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 보수 대선후보의 첫 신안 DJ생가 방문…호남 파고드는 윤석열

    보수 대선후보의 첫 신안 DJ생가 방문…호남 파고드는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면서 호남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몰두했다. 특히 보수진영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공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 2일 서해안 라인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 추모관에 들러 분향과 묵념하고 약 15분간 추모관과 생가를 돌아본 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다. 우리가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목포항에서 왕복 약 4시간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하의도 방문 일정을 소화한 것은 확실히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이날 전남 목포역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에 얽힌 추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집 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자’ 하며 포효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김대중 정신인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영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신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발전을 이뤄 내겠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 여러분께 엄숙히 약속드린다. 이 윤석열,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정읍·목포·신안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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