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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책]

    * ‘철도여행의 역사' 19세기 유럽에서 탄생한 철도는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됐고,이제는 일상의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낭만적 여행’의 대명사로 여겨진다.책은 기차의탄생이 인간 생활사에 어떤 문화충격과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본 일종의문화 해설서다. 저자는 개인의 여행기록이나 당시의 문헌 등을 통해 기차를 특별한 눈으로바라본다.탄생 초기의 기차여행 풍광을 ‘지나치며 감상하는 살롱의 그림’으로 그리면서 바로 이것이 인간관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고 설명한다.유럽과 미국의 기차를 비교하면서 계급사회가 뿌리박힌 유럽에서는 객실에 차등을 두었고,미국에서는 이와는 달리 통로형 기차가 발달됐다는 이야기를 대표적인 예로 든다. 저자는 기차의 발달사를 통해 기술이란 문화의 산물이자 문화의 창조자임을강조한다. 쉬벨부쉬 지음 궁리 1만2,000원 *'뉴스속의 뉴스…' “우리는 세상의 종말까지도 ‘생방송’으로 취재 보도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케이블 뉴스매체인 CNN 사장 테드 터너가 지난 80년 6월 ‘CNN 왕국’을 건설하면서 공언한 말이다. 이 책은 테드 터너가 정보화시대를 맞아 뉴스 수요가 커질 것을 예견하고설립한 CNN 방송국의 비화와 성공 스토리를 흥미있게 밝힌다. 뉴스에 문외한이던 그가 1억달러란 전 재산을 투자해 거대 공룡 방송인 ABC CBS NBC와 승부수를 둔 얘기와 전세계 지도자는 물론,CIA 분석가조차도 급박한 위기상황에서 CNN 뉴스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자리를 굳힌 배경을 소상히 파헤치고 있다. 행크 휘트모어 지음 흥부네박 9,800원 *‘2500년 과학사…'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부터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까지 과학의 역사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책은 과학자 17명의 생애에 얽힌 과학의 이야기를 소개한다.이들을 통해 세계와 인간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같은 탐구가 천문학 물리학 등의 이름을 갖게 된 배경,‘서구과학’이 어떻게 막강한 힘을 갖게 됐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예컨대 캐플러의 천문학 연구가 뛰어나지만 그것은 신의 부름에 책무를 다하려는 종교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밝힌다.개인의 생애를 중심으로 한 일반과학서와는 달리 과학적 발전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로이 포터 엮음 창작과 비평사 9,800원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베일 벗는 유전자 비밀

    무병장수(無病長壽).바야흐로 시작된 21세기는 시공을 초월,한결같이 존재해온 인류의 소망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인가.1953년 DNA구조(염색체 염기서열)발견,96년 복제양 돌리 탄생,99년 스마트 쥐 탄생 등 엄청난 발견과 발명들을 해내는 가운데서도 인류는 결핵에서부터 암,에이즈에 이르기까지 갖가지공포의 질병에서 해방되지 못한채 새 세기로 넘어왔다.1986년 윤리적 논란속에서 시작된 휴먼 게놈 프로젝트(인간 유전자정보 해독)는 2003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곧 개인 유전자조합을 분석한 DNA칩 개발도 멀지않았다. 2020년께는 결함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의 개발도 가능하다.14만개의 인간유전자 구조를 밝혀내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더이상 진화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 인류가 능동적으로 진화에 나서게 되는 ‘혁명적’인 사건이다.유전공학이 초고속으로 발전할 21세기.인류는 어떤 삶을 살게될 것인가. ◆섹스와 출산 미 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자인 리 실버 교수는 최근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2024년 미국의 한 불임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가상시나리오를 소개했다.“‘개량 아기’원하는 분 오세요.” 배아단계에서 우수형질의 유전자를 이식,각종 알레르기와 심장질환,암 등 난치병에 면역이 있는 두뇌가 뛰어난 아이를 만들어 주겠다는 선전.엄청난 반향과 함께 클리닉이 성공한다는 게 실버교수의 주장이다.실버 교수는 300년 뒤인 2350년 경이면 양질의 유전자를 보강한 계층과 돈이 없어 체내 자연수정으로 아이를 낳을 수 밖에 없는 자연인으로 세계가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인류층의 출현에 앞서 인류가 먼저 부딪칠 변화는 ‘섹스’개념의변화.물론 1978년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한 이후 섹스에서 ‘자녀출산’이라는 창조적 의미는 사라져왔다.2025년께 인간복제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면서 섹스는 ‘쾌락을 위한 행동’만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더욱 높다.동성부부의 증가와 몸매 등 외형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의 확산등 사회적인 분위기도 섹스의 의미 변화를 촉구하는 요인이다. ◆수명 연장의 꿈 21세기 인류에게 가장 반가운 복음은 생명 연장일 것이다.지난 세기말 과학자들은 인간의 세포안에서 배터리의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축적되는변종물질을 발견했다.또 보통 파리보다 3분의1 이상을 더 오래 사는 파리의변종에서 ‘메투셀라’라는 한개의 유전자를 규명해냈다. 이런 마당에 노화를 질병의 하나로 간주,치료를 위한 연구에 나서는 것은당연한 일이다.유전공학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간세포(幹細胞)배양기술은 노화기관의 대체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몇몇 과학자들은 2100년쯤 인류 수명은 200살에 이를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신체 이식-조합인간의 탄생 새세기 인류의 또 하나의 유형에는 ‘조합인간’이 포함될 지도 모른다.모발에서 뼈,팔다리,성기,뇌에 이르기까지 결함이 있는 신체 부분을 이식받아정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세포 이식이든,전체 이식이든 완벽한 상태의 신체로 장수를 누리고자 하는 바람이 실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미 하버드 의대의 신경과학자인 에반 스나이더 박사는 “뇌의 경우 안구와함께 혈관구조가 치밀해 20년 내에 이식은 불가능하다”고말했다.그러나 20세기 의학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백혈구 이식이나 피부이식,신장이식이 21세기엔 뇌이식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다른 사람의 몸을 갖고 있는 사람인가,아니면 당신의 몸이 다른 사람의 뇌를 갖고 있는 사람인가’하는 정체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뇌이식은 인간복제와 함께 과학발전과 윤리가 맞부딪치는 21세기 논쟁의 정점에 설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실험용 생쥐로 코스닥 재벌 ‘마크로젠’

    유전자이식 생쥐를 전문 생산하는 ‘대학가 벤처’가 국내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주인공은 (주)마크로젠으로 서울대 의대 서정선(徐廷瑄·47)교수가 97년 교내 유전자이식연구소에 설립했다. 마크로젠은 인간유전자 정보와 생명공학을이용한 실험용 유전자이식 생쥐, 면역결핍 생쥐, 질환진단용 DNA칩 등 각종의료·과학실험 재료를 전문 생산한다. 특히 생쥐는 배양하는 데 최첨단 기술이 필요해 마리당 최고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마크로젠은 국가 G7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와 녹십자,제일제당,한국기술투자,동양창투가 합작해 설립했다.자본금 12억6,000만원으로 서교수의 지분이 27.8%(특수관계인 포함)로 가장 많다. 주간사인 한화증권은 새해 1월쯤 주식공모에 나선다.6만8,225주를 주당 5만원에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공모주 청약으로 유입될 자금은 35억원.마크로젠은 지난 9월 유상증자로 25억을 조달했으며 3년 동안 정부에서 해마다 8억원씩의 연구비를 받게 된다. 서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80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생화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으며 전 서울대 의대학장 서병설(徐丙卨)박사가 부친이다. 박건승기자 ksp@
  • ‘과학기술인 대회’참석자 포부와 제언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 천년을 여는 과학기술인 대회’에서 미래를 이끌 각 분야의 과학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그들의 포부와 바람을 흉금없이 털어놨다.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승자가 돼야 한다는 한결같은 의지가 담겨있는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성영철(成永喆)교수(43·포항공대 생명과학과·에이즈 DNA백신개발)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교육 및 과학발전에 투자를 확대,국제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과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이렇게 투자된 국민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보답하기위해서는 개개인의 과학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개인위주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이와 함께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좀더 많이 정부관료로 등용시키고,국가의 새로운 과학정책 수립에 과학기술인들을 더욱 많이 활용해 공정하면서도 효과적인 제도를 만드는 것이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민(金鐘玟)박사(42·삼성종합기술원 전자방출원단장·탄소나노튜브를이용한 영상표시장치 세계 최초 개발) 기술혁신을 위해서는 고급기술인력에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고급 연구인력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연구원 스스로 본인의 직업 및 연구과제에 강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 과학인력의 지원에 관한 정부차원의 새로운 정책이 절실합니다.산학협력 강화시책도 필요합니다.교수채용기준에 산업체 근무경력을강화한다면 젊은 두뇌들이 해외에서 배운 첨단기술을 기업에서 현실화한 후기업의 현장경험을 가지고 대학으로 갈 것입니다. ●이영욱(李英旭)교수(38·연세대 천문우주학과·은하계 형성의 비밀 규명)천체물리학 같은 기초과학연구는 한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는 분야이며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는 연구입니다.과학기술이 모방에서 창조로 갈 때 우리도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진정한 의미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준비해야 하며 그 올바른 길이 바로 튼튼한 기초과학의 육성입니다.젊은 과학자들이 좀더 안정된 연구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십시오. ●유명희(柳明姬)박사(45·한국생명공학연구소·단백질의 구조변화에 사전예측을 통한 치료용단백질 연구) 국민의 정부가 출발하면서 여성인력의 사회진출과 권익보호를 위해 많은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주었습니다.특히 과학기술부가 21세기를 대비해 추진중인 뉴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에 여성과학자를 사업단장으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과기부 뿐 아니라 다른 부처에서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여성과학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바랍니다.출연연구소는 불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폐지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새로운 세기에는 과학기술인이 모두 합심해서 국가과학기술진흥에 매진하였으면 합니다. ●박재한(朴宰漢)씨(24·부산대 메카트로닉스 석사과정) 제가 대학에 갓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지금은 연구환경이 많이 개선된 편입니다.하지만연구지원이 정보통신과 같은 일부 분야에 치중되고 있습니다.각 기술분야가상호연계돼 있는 과학기술의 특성상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가 고르게 발전해야 합니다.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이 결합된 메카트로닉스 분야는 산업자동화뿐 아니라 우주개발에도 필수적인 기술이므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기르고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우수인력에 대한 더 많은 병역특례의 기회와 융통성 있는 제도의 운영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과학기술인대회 이모저모 15일 청와대 ‘새천년 맞이 과학기술인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두(話頭)는 역시 21세기 지식 정보 문화창조력이었다.20세기의 지난 200년간은 눈에 보이는 자본,노동,토지 등이 경쟁의 핵심이었다면,이제는 눈에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21세기는 누가 사이버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느냐가 국가의운명을 좌우한다.미래의 국운이 과학기술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또 “우리민족은 지식기반시대인 앞으로의 1000년을 위해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누구나 신지식인이 될 수 있는 교육적 토대를 마련한 조상들의 높은교육열 때문에 그 열매를 따먹고 있다”고 말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대회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출발했다.김 대통령은 어린시절 과학에 서툴렀다고 회고한 뒤 “그러나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과학의중요성을 느낀 사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자기는 모르면서 중요성은 잘 아는 나는 모순된 사람”이라고 소개,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최근 우리 과학자이 이룬 천체연구와 에이즈 백신 연구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2025년 과학기술 수준을 세계 7위로 올려놓으려는 계획이 아득하다고 여겼으나 부분적으로 앞질러가고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흡족함을 표시했다.그러면서 “나는 지난 10년 동안 노벨평화상 주변만을 빙빙 돌기만 하고 받지 못했는데,에이즈 연구결과는 노벨상감이다.노벨상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중인 과학기술인 대상 상훈제도,예산확대 등각종 지원을 약속한 뒤 참석자들이 만든 메모리얼 조각에 함께 서명,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美서 슈퍼돼지 탄생

    [워싱턴 AP 연합] 보통돼지보다 몸집이 40% 크고 성장속도도 빠른 슈퍼돼지가 탄생했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분자-세포생물학 교수 로버트 슈워츠 박사는 ‘자연생물공학’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끼돼지에 성장호르몬 분비를자극하는 화학물질을 투입,거대 초고속성장 돼지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또이러한 생물공학기술은 성장장애 아이들을 치료하고 에이즈와 암환자의 근육퇴화를 차단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츠 박사는 성장호르몬 생산을 촉진하는 합성화학물질을 생분해되는 DNA에 주입한 다음 이를 태어난 지 2주된 돼지새끼의 다리에 투입한 결과 뇌하수체를 자극해 정상보다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었다고 말했다.두달후 이 돼지는 몸무게가 42kg으로 불어났는데 보통돼지의 30kg에 비해 40%가 많은 것이다.도살시기는 보통돼지에 비해 2주가 당겨졌으며 사료도 25% 덜 먹었다.
  • [사설] 에이즈백신 개발의 개가

    '20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한국과학자들에의해 정복될 길이 열렸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갑다. 포항공대 성영철(成永喆)교수팀이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한 디옥시리보핵산(DNA)백신을 개발,독일의 세계적인 영장류동물센터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에이즈바이러스가 모두 제거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7일 밝혔다.연구팀은 국내제약회사와 함께 프랑스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한 후 에이즈예방백신과 치료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은 단계에서 흥분하는 것은 너무 이를 지 모르지만 연구팀의 “3년안에 에이즈 치료제를,5년안에 백신을 실용화할 수 있을것”이라는 장담에 기대가 크다.세계적으로 에이즈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몇 종만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터에 이번 동물실험을 수행한 독일 영장류동물센터측도 “믿기 어려운 결과”라고 감탄했다니 에이즈 퇴치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듯 싶다. 에이즈는 전세계 사망원인중 4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지난 81년 처음 등장한 이후 전세계 3,400만명을 감염시켰고 이중 1,4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지금도 매일 1만6,000여명이 새롭게 감염되고 있다.따라서 에이즈 백신개발은 획기적인 의료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 바로 그 작업을 우리 과학자들이 해 낸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에이즈백신 개발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 파급효과에 있다.새로운 의약품 하나가 얼마나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동반하는 지는 제2의 성혁명을 몰고 온 비아그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오는 2005년에는 에이즈 백신 시장규모도 약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자연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로서는 이같은 생명과학 분야를 발전시켜야 한다.지난 7월 국산신약 1호로 ‘선플라’라는 항암제가 개발됐듯이 우리에게는 그 가능성이 있다.게다가 다가오는 21세기는 정보통신과 더불어 생명과학의 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우리는 아직소홀한 편이다.생명과학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영장류 실험실도 없는데다 실험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때문에 이번 연구팀은 공동연구 형식으로 동물실험을 독일에 의뢰해야 했다.연구비 지원도 단기간 소액에 그쳐 지속적 연구과제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른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공정한 평가시스템도 구축되지 않았다.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 [오늘의 관심주] 동아제약

    올해 총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6% 성장,업계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박카스의 매출비중이 37.8%로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에 의약분업이 실시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항진균제인 이타졸의 발매로 2000년부터 연간 150억∼200억원의 매출효과가 기대된다.특히 포항공대에서 개발한 에이즈 DNA 백신의 임상실험 및 제품화를 공동으로 수행키로 돼 있어 성장성이 돋보인다. 대우증권 분석
  • 에이즈 DNA백신 개발 성공

    국내 연구진이 효능과 안전성이 탁월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DNA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성영철(成永喆·43)교수팀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복제효소 유전자(pol유전자)가 포함된 DNA 자체를 직접 주입시킨 뒤 세포에서 자체적으로 방어면역 반응을 유도해내는 에이즈 DNA백신을 개발,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에이즈 DNA백신을 10여년간 에이즈백신 연구를 수행해온 독일영장류 동물센터(DPZ)의 훈스만박사에 의뢰,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으며 탁월한 면역 및 치료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에이즈 DNA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안전하다고 인정하는 순수 DNA만으로제조된 것이어서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이 곧바로 이뤄질 수 있으며 실용화도 앞당길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성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DNA 백신에 의해 유도된 방어면역이 예방백신 뿐 아니라 치료용 백신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존 삼중병용 화학요법과 병행해사용하면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교수는 벤처기업인 제넥신,동아제약과 공동으로 에이즈 DNA 백신의 실용화 연구와 임상실험 뿐 아니라 차세대 에이즈 DNA백신 벡터의 개발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생쥐에 대한 실험결과를 백신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백신’지에 발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전자 쥐’ 로 황금알 낳는다

    ‘새 천년에 황금알을 낳을 생명 공학을 연구한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의과대 유전자이식연구소 건물에 자리잡은 벤처기업 마크로젠(Macrogen).스트레스 유전자가 있어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 쥐,특정 시기가 되면 위암에 걸리는 쥐,면역 체계가 없는 쥐 등 온갖 종류의 ‘특수 유전자 이식 생쥐’들의 산실이다. 생쥐들은 각종 유전자 및 신약 연구에 필수적인 실험 재료다.연구원들은 하루 종일 유전학적으로 새로운 생쥐를 만들기 위해 씨름한다. 생쥐의 수정란을 추출,특수한 유전자들을 주입한 뒤 이를 대리모 생쥐에 이식하면 특수한 유전형질을 지닌 생쥐가 태어난다.연구소에 있는 생쥐는 무려2,000여마리. 이들은 ‘무균 호텔’에서 특수사료만 먹는 등 ‘칙사’대접을받는다. 이 벤처기업은 지난 97년 6월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서정선(徐廷瑄)교수가 창업했다.사장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서교수는 사외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특수 유전자를 지닌 70여종의 쥐를 생산했다.현재 7종에 대해서는 특허를 출원한상태다.지난해 10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당뇨 쥐’와 ‘면역 결핍 쥐’로 생명 특허를 받았다.새해 1월에는 코스닥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초부터는 암의 진행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칩(cDNA array chip)도 생산하고 있다. 작은 유리판에 400개의 유전자 샘플을 배열한 이 칩은 유전자의 변이 유형을 파악할 수 있어 암세포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서교수는 이 칩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마크로젠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 연말부터는 현재의 유전자 칩보다 한 단계발전된 올리고 칩(Oligonucleotide chip) 생산에 도전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에 연구 지원금을 신청했다. 서교수는 “새 천년에 각광받을 유전자 조작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의학도나 분자생물학도 등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벤처기업에 뛰어드는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유전자변형 두부’ 법정비화

    국내 최대의 두부생산업체인 풀무원(대표 南承祐)은 시판중인 풀무원두부에서 유전자변형(GM) 성분이 검출됐다고 최근 발표한 한국소비자보호원을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10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GM식품을 둘러싼 법적 소송은 처음이다. 풀무원은 소장에서 “풀무원두부를 자체 검사한 결과 GM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는데도 소보원이 잘못된 분석결과를 일방적으로 공표함으로써 기업이미지가 추락하고 매출이 급감하는 손해를 입었다”며 “소보원의 부정확하거나잘못된 발표로 인한 소비자들의 혼동과 오류를 방지한다는 공익적 차원에서객관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특히 “소보원의 발표내용과 관련,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인검사기법이 개발되지 않았고 GM식품의 비의도적 오염에 대한 최저 허용치가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보원의 단정적인 발표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소보원측은 이를 무시한 채 발표를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소보원은 “농진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개발한 DNA증폭반응법은 4,000회 이상의 실험과정에서 한번의 오류도 나타나지 않았을 만큼 신뢰할 수있는 방법”이라며 “소비자보호원의 명예훼손 여부는 별도의 조치를 강구할것”이라고 밝혀 법적 대응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소보원이 지난 3일 콩 가공식품의 GM성분 함유여부에 대한 판별방법을 국내 최초로 확립했다며 풀무원을 포함,시판 두부의 82%에서 GM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두부 판매가 격감했다. 함혜리 김균미기자 lotus@
  • 타인 頭皮세포 이식, 머리털 생성에 성공

    ‘오늘은 대머리,내일은 풍성한 모발의 멋쟁이로’ 영국의 한 생물학 교수팀이 한 사람의 두피(頭皮)세포를 다른 사람의 피부에 이식한뒤 모발이 자라게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대머리 치료에 획기적인 길이 열렸다. 영국 더럼대학의 콜린 자호다 박사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 발표한 논문에서 자신과 동료의 모낭(毛囊)밑에 있는 두피세포를 핀의 머리만한크기로 채취,아내의 앞팔에 이식한 결과 5주만에 이식부위에서 모두 5가닥의완전한 머리털이 자라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험은 전에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된 일이 있으나 사람에게 직접 실험,‘거부반응’없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유전적인 이유로 대머리가 된 사람 뿐만 아니라 화상환자들의 피부이식에도 큰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새로 난 머리털은 DNA검사 결과 유전적으로 남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팔에 나는 털보다 길고 두껍고 짙은 색깔이었으나 두피세포를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의 모발특징이 일부 섞여 있었다. 특히 이번 실험결과 모발세포는 이식에 의한 거부반응에서면제된다는 학설을 뒷받침해 줬다. [김수정기자]
  • [외언내언] 2만년전 매머드

    고고학이나 생물학에서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과학적 증거보다 상상력에 더 많이 기대게 된다.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서 쥐라기를 거쳐 백악기말기까지 1억몇천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하다가 갑자기 멸종한 동물 공룡을부활시킨 영화 ‘쥐라기 공원’은 그 상상력의 한 결과다. 공룡보다는 더 늦게 멸종했지만 매머드도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동물이다.약 250만년 전에 등장해 1만년 전쯤 역시 갑자기 사라진 매머드는 코끼리의 조상이다.보통 몸 높이가 4m를 넘는 큰 동물로 코끼리처럼 긴 어금니와코가 있었으며 몸통은 북슬북슬한 털로 뒤덮여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의 홍적세 퇴적층에서 화석으로 발견된다.국내에서도 96년 매머드의 어금니가 발견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凍土)에서는 때때로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한 매머드‘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시체라 함은 이 태고의 동물이 냉장고에 들어있는 고기처럼 냉동된 상태로 발견돼 탐사대의 개가 그 고기를 맛보았다는말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다.시베리아 베레소브카강 기슭에서 반쯤 무릎을 꿇고 반쯤 선 자세로 발견된 매머드는 죽을 때 입에 애기미나리아재비를 물고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냉동된 상태로 발견되는 매머드들은 빙하의 크레바스에 빠져 죽은 것으로 설명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다른 이론을 제기하기도 한다.당시 시베리아에서 빙하가 흐르던 곳은 매머드가 뜯어먹던 풀이 없던 지대며 북극의 얼음 정도 온도로는 매머드와 같은 거대한 동물이 급속 냉동할수 없다는 것이다.매머드처럼 두꺼운 모피에 싸인 거대한 동물을 냉동하기위해서는 섭씨 영하 100도 이하의 엄청난 저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이같은 기후 급변은 거대한 화산폭발로 대량 분출된 가스가 대기의 상층부로 올라가면서 냉각됐다가 다시 지구 표면으로 쏟아져 내려오면서 생겨났으리라고그들은 추정한다. 믿기 어려운 주장이지만 그들은 인류가 이런 일을 당하게될 날이 없으리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매머드를 대상으로 한 ‘쥐라기 공원’식 실험도 진행된다.보존상태가 좋은매머드의 털과 근육조직에서 DNA를 복원해 내는 작업,매머드 세포의 핵을 코끼리 난자에 집어넣어 수정란을 확보하고 수세대에 걸친 잡종교배로 순종 매머드를 되살려 내는 계획 등을 러시아·영국·일본 과학자들이 시도하고 있다. 2만년 동안 시베리아 얼음 속에 묻혀 있던 매머드 시체가 완벽하게 보존된상태로 발견됐다고 외신이 전한다.머리에서 꼬리까지 통째로 완벽한 매머드시체는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매머드에 대한 상상력이 과학적 사실로 밝혀지고 쥐라기 공원이 현실화될지 궁금하다. [任英淑논설위원 ysi@]
  • [20세기 문명기행] (3)질병으로부터의 해방

    뇌졸중,암,교통사고,심장질환,당뇨병,자살….지난해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이다.순서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지금부터 100년전 이같은 조사를 했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까.폐렴,폐결핵,콜레라,디프테리아,소아마비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20세기 전반 반세기는 일단 걸리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던 감염성 질환의정복사였다.금세기초 50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이 지금 80세 안팎까지 높아진 것은 페니실린을 필두로한 항생제와 각종 예방백신 개발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진단기술의 비약적 발전,장기이식 확산,수술기법의 첨단화,유전자발견과 생명과학 발전,먹는 피임약및 발기부전치료제 등장 등이 20세기 의학적 성과로 특징지워진다. 감염성 질환 정복의 실마리가 된 것은 17세기 네덜란드 렌즈기술자였던 안톤 레벤호크가 개발한 현미경이었다.그때까지 콜레라,디프테리아,결핵,폐렴 등 수많은 세균성 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영문도 모른채 죽어갔다.그런 병의 정체,즉 병원균들은 그후 19세기 말까지 현미경렌즈아래 그 실체를 속속 드러낸다.예방백신도 잇달아 개발된다. 이러한 배경아래 20세기 들어 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개발됐다.1928년 영국 런던대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우연히 페니실린 노테튬이라는곰팡이가 병원균을 죽이는 것을 발견한다.그리고 1942년 곰팡이에서 대량의페니실린을 추출하는데 성공한다.당시 페니실린은 2차대전 부상병 치료에서95%라는 놀라운 상처 회복률을 보였다. 세균말고도 바이러스가 소아마비 등 치명적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진것은 20세기 초다.1909년 오스트리아의 칼 란트슈타이너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1930년엔 전자현미경 개발로바이러스의 구조가 밝혀지고 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 그리고 드디어 1955년 미국의 조너 소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다.백신이 개발되기전 미국에서만 매년 수천명의 아이들이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거나 다리 불구가 됐다.백신 덕분에 소아마비는 1994년 지구의 서반구에서는 완전히 박멸됐음이 공표됐다.백신이 보급되지 않은 제3세계 오지에서만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진단의학은 현미경에 X레이가 힘을 보태면서 눈부신 발전을 시작한다.1895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발견한 X레이는 기존의 현미경 이론과 접목해 인체속을 수술 없이 처음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이는 더욱 발전해 여러가지 각도로 방사선을 쏘여 그 결과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T)와 핵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개발로 이어졌다.인체 내부를 정교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진단기술이 발달하고 첨단 의료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술기법도 눈부시게 발전했다.각종 장기는 물론 혈관 속까지 손금보듯 관찰하며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그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이 장기이식수술이다.1954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신장이식수술이 이루어져 장기이식의 장을 열였다.1967년에는 남아공에서 인공심폐기를 이용,신장이식보다 훨씬 어려운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20세기 중반이후 미생물학의 진보는 현미경이나 방사선을 이용해 인체기관을 식별하는 전통적 기술을 넘어서고 있다.분자생물학 발달로 이제 과학자들은 인체조직을 더이상 물리적 특성에 의해 식별하지 않고 유전자 구조를 통해식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초는 1953년 미국의 왓슨과 영국의 크릭이 DNA의 이중 나선형 구조를밝히면서 제공했다.유전자 연구는 이후 가속도가 붙어 DNA 복제와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유전자 연구는 암 등 지금까지 한계에 부딪쳤던 난치병 치료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먹는 피임약과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도 20세기 의학의 성과에서 빼놓기 어렵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러셀 마커 교수는 1960년 멕시코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 ‘얌’에서 추출한 스테로이드계 물질 프로게스테인을 이용해 피임약을 개발했다.그것은 인체의 호르몬 생성과정에 간섭해 배란을 방해하는기전을 가진 피임약이었다.경구용 피임약 개발은 의학적 성과와 함께 인구억제와 여성의 임신에 대한 공포 해소 등 사회적인 기능까지 수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판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20세기를 마감하는마지막 의학적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부작용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아그라는 각종 질환에 의한 발기부전 환자와 노인 등에 ‘청춘’을 되찾아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세기 의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금세기들어 계속 줄어들던 감염성 질환 사망자가 81년 이후 증가추세를보이고 있다.80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이 58% 늘어났다는 충격적 보고도 있다.그 주범은 바로 에이즈다. 에이즈환자는 1981년 처음 발견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돼 왔다.미국에서는 몇가지 치료제를 혼합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치료제를 살 능력이 없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경우 사망요인의수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 노약자들의 폐렴이나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이는 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다.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반코마이신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은 21세기에도 20세기에 이어 감염성 질환과의 전쟁을 치러야하는게 아닌지 우려를 낳게 한다. 거침없이 돌진하는 생명과학 연구와 사회적 가치체계를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도 21세기의 커다란 과제다.동물복제가 이미 일상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간의 정체성 보전이 강력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자는 물론 과학자 조차도 과학발달이 인간에게 행복을 줄 것인가에 회의적인 이들도 있다.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43)는 “인간 행복을 위한 과학의 역할에 논란이 있다면 이를 무시하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는 “그럼에도 대부분의 과학자가 맹목적인 과학발전을 위해 끌려가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21세기에는 질병과의 싸움이라는 20세기에졌던 짐에 더해,탈인간화하는 생명과학 연구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짐까지 져야할지 모른다임창용기자 sdragon@
  • 멸종 휘아새 되살린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 보듯 멸종한 동물들을 복원해내는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생화학과 분자생물학팀의 다이애나 힐 박사는 최근 유전자 복제(클로닝)기술을 통해 1920년대에 멸종한 뉴질랜드 토착조류인 휘아새(Huia Bird) 복원작업에 착수했다. 힐 교수는 복제상태의 휘아새에서 뼈세포와 힘줄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만약에 원하는 세포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는 표본으로부터 DNA를 직접 추출하는 방법을 대신 사용할 계획이다.일단 세포로부터 핵이 추출되면 다른종류의 조류 난자와 융합시키는 과정을 거쳐 휘아새를 복원하게 된다. 이 방법은 스코틀랜드 로슬린 생명공학연구소에서 97년 복제양 돌리를 클로닝할 때 사용했던 방법과 동일한 원리에 기초한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휘아새의 유전자 주형으로부터 바로 클로닝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는 소설 ‘쥬라기 공원’에 묘사된 방법과 동일한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던 휘아새가 자취를 감춘 것은 1920년대.끝이 흰 색을띠는 검은 빛의 커다란 꼬리깃털이 유럽에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자 남획으로 멸종에 이르게 된 것이다. 힐 교수는 오래전부터 ‘모아(Moa)’라는 또 다른 멸종 조류의 유전자 복제 연구도 하고 있다.그는 “이번 연구가 과학사에 큰 획을 남기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휘아새를 클로닝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뉴질랜드 헤스팅스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학교의 상징인 휘아새를 되살릴 수 없을 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자연과학자들과 윤리학자들을 모아 지난 7월9일과 10일 이틀간 휘아새를 클로닝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도덕적인 문제를 다룬 학술회의를 열기까지 했다.이 회의에 참석한 자연과학자들과 윤리학자들이 유전자 클로닝을통해 멸종한 조류를 복원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휘아새 복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휘아새는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조류였다.크고 검은 빛의 꼬리깃털을 가지고 있어 마오리족의 숭배 대상이었다고 한다. 또한 다음달에는 시베리아 카탕가 지역에서 2만3,000년전 툰드라지역 얼음밑에 묻혀 미라가 된 매머드의 발굴과 함께 복원작업도 시작된다. 발굴을 맡고 있는 프랑스 탐험가 베르나르 버기즈는 “47살 된 수컷 자코브 매머드는 냉동생태에서 모든 털과 근육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며 “보존상태가 워낙 좋아 조직과 정자의 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매머드 세포의 핵을 확보,코끼리 난자에 집어넣어 수정란이 5세포기까지 진전되면 복원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매머드의 복원에까지 이르지 못하더라도 DNA 분석으로 신생대 제4기 전기에 살았던 이들 매머드의 습성 등을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머드 발굴작업은 9월부터 6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아직 멸종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팬더곰,한국산 호랑이 등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의 복제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멸종했거나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의 복제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과함께풀어야 할 연구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멸종한 동물의 클로닝에 대한 논쟁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현재 미국의 환경과학 관련 웹사이트인 ENN은 여론조사(http:///www.enn.com//poll)를 통해 멸종한 생물종의 클로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투표 형식으로 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전자 처리로 ‘바람기’ 억제…쥐실험 성공

    ?브뤼셀 연합?유전자 처리로바람기를 잡을 수 있을까. 숫 쥐를 대상으로실험한 결과에서는 바람기 억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모리 대학의 톰 인설 박사 연구팀은 한마리 암쥐에만 일편단심인 프레리 들쥐 유전자를 혼교 성향의 자유분방한 숫쥐에게 투여한 결과 이 숫쥐도 암쥐에 충실한 성향으로 변했다고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밝혔다. 프레리 들쥐 숫놈은 암쥐와 교미후 상대 암쥐와 같은 둥지에서 사는 성향이있으며 암쥐가 새끼를 낳으면 새끼 옆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가정적인(?) 쥐다. 그러나 프레리 들쥐의 유전자를 투여받은 숫쥐들은 때때로 다른 암쥐와 교미하기는 했지만 한마리 암쥐에 충실한 성향으로 변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은 DNA 배열과 뇌의 화학적 구조,사회적 성격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 [대한매일 창간95] 21세기 유망산업

    충북 청원군 척북리 첨단산업 협동화단지에 자리한 ㈜바이오니아. 한적한 교외 언덕에 공장창고를 연상케하는 3개의 작은 건물들이 보잘 것없어 보인다.그러나 이곳은 한국 유전자산업의 선구자임을 자부하는 60여명의 ‘모험가’들이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당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92년 설립, 국내 최초의 유전체 연구(genomics)를 하는독보적인 벤처기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명공학연구소 분자세포 생물학연구부 선임연구원이었던 박사가 세웠다. 당시 유전자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박사장는 일찌기 이곳에 눈을 돌려 21세기 유전자 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유전자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유전자정보 해석 도구들이다. 유전자 산업이란 아직 인류가 밝혀내지 못한 숱한 유전자 DNA 정보를 캐내이를 약품이나 농작물,화학제품 개발 등에 활용하는 첨단산업이다. 해석 도구들은 유전자의 수를 증폭하고 유전자 기초정보인 염기배열을 밝혀내는 시약과 첨단 장비들로 나뉜다. 박사장은 “이들이야 말로 21세기 경제전쟁의 핵심을 이룰 유전자 전쟁에대비한 첨단 무기”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A동 건물은 시약개발 및 생산을 하는 곳.첨단장비와 시험관 등이 어지러이 널려있는 이곳에서 10여명의 젊은 연구원들이 제품개발에 한창이다.지난 7년동안 모두 100여종의 시약을 개발했다. 한 연구원은 “유전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시약들이 거의 망라돼있다”고 자랑했다. 이 가운데 손꼽을 만한 것은 유전자 증폭시약,유전자 합성시약,염기서열 해석 시약이다. 유전자 증폭시약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유전자의 수를 1억∼10억배 정도복제시킴으로써 육안검사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실 한켠에서는 이 회사가 개발한 용액자동 분주장치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이 장비는 시약을 양산하는 일등공신이다.5㎎ 용량의 튜브에 담긴 시약을 하루 5,000∼1만개 만들고 있다. 아직 내수에 그치고 있지만 대학병원·연구소 등에 납품,지난해 10억원의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연구실 중앙에는 유전자 증폭기가 소리없이 돌아가고있다. 증폭기에는 60도,70도,90도의 서로 다른 온도의 물이 분리돼 들어있다.이물속을 시약과 유전자가 함께 담겨있는 튜브가 번갈아가며 들어가면 유전자가 대량 복제된다. 유재형(兪在亨) 개발팀장(33)은 “이 시약은 미국의 최대 과학기기 공급업체인 피셔 사이언티픽사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받았을 정도의 유망 수출제품”이라고 말했다.현재 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중이라고 귀띔한다. 증폭시약의 일부는 같은 연구실에 있는 염기결정 시약의 효능을 테스트하는 팀에게 공급된다.염기결정 시약은 유전자의 기초정보단위인 염기배열구조를 해석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이 회사가 개발한 대표적인 시약 가운데 하나다. 한 연구원은 “증폭시약이 유전자정보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1차 단계의 시약이라면,염기결정 시약은 유전자의 정보를 담고있는 염기배열을 해석하는 2차 단계의 핵심 시약”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이 시약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자동 염기배열 분석기를 한창 개발중이다. 그러나 유전자 정보를 해석하는 기술이 있다 해도유전자의 특정부위 만을따로 뽑아내는 기술이 없으면 실용화하기는 어렵다.인체내에 있는 35억개의염기배열을 모두 분석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재돈(李在敦·40) 유기합성팀장은 “예컨대 암의 원인을 찾기 위해선 의심되는 유전자 부분만을 따로 떼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유전자 합성시약과 대용량 유전자 합성장치”라고 소개했다. 합성 시약은 고르고자 하는 유전자의 특정부위 위치를 지정해주는 역할을하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합성하는 기능을 한다.또 보다 많은 종류의 유전자 정보를 더 빨리 분석하기 위해선 이런 합성유전자를 빠른 시간안에 많이생산해야 한다.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대용량 합성장치다. 박사장은 “합성 유전자는 보통 20∼30개의 염기로 이뤄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우리가 개발한 장비는 한번에 3,000개 이상 합성할 수 있어 외국의경쟁제품보다 10배가량 합성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B동과 C동은 첨단장비를 개발하는 보고다.기계장비들이 곳곳에놓여있어 시약개발을 하는 A동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직원들은 전자공학,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들로서 시약개발팀의 주문에 따라 기계설계,회로 및 제어장치들을 개발한다. 이곳에서는 7종의 장비가 개발됐다.가로 세로 1.8㎝ 크기의 작은 칩에 DNA시료를 최대 4만개가량 담을 수 있는 첨단 정밀장비인 ‘DNA칩 빌더’와 4,000개 정도의 DNA를 한꺼번에 추출할 수 있는 ‘자동 다량 유전자 추출장치’ 등이다. 이 장비들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웃도는 부가가치를 낳고있다. 바이오니아는 시약개발과 장비판매로만 올해 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예정이다.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00억원,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러한 유전자정보 해석도구들은 바이오니아의 향후 사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박사장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인체 질병에 간여하는 단백질 유전자정보를 알아냄으로써 이를 무력화시키는 약품을 만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한다.이 기술은 세제용 효소나 펄프제지용 효소 등 산업용 효소 개발이나 인체에는 무해한 농약개발 등과같이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그는 “현재 인체내 유전자들이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종류는 10만가지이며이 가운데 인간의 질병에 간여하는 것은 1만개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유전자 정보가 밝혀진 것은 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사장은 얼마전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유전자225개를 발견,세계적 제약회사인 바이엘사에 이 가운데 10%를 제약과정에 이용하게 하는 조건으로 라이센스료로 4억6,500만달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우리도 해석도구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중반기 이후 이같은 질병원인 연구를 본격화하겠다”는 게 박사장의 야무진 포부다. 창원 김환용기자 dragonk@
  • 세계서 가장작은 ‘나뭇잎사슴’ 발견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슴. 세계야생생물보전협회(WCS)는 협회 소속 생물학자 알란 라비노위츠 박사가지난 97년 미얀마에서 발견한 나뭇잎사슴(leaf deer)의 DNA를 검사한 결과세계에서 가장 작은 새로운 종의 사슴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사슴은 다 자랐을 때의 키가 50.8㎝,몸무게는 11.3㎏이다. 주현진기자 jhj@
  • 병치료 ‘컴퓨터 세포’나올까

    ‘초소형 컴퓨터 건강 파수꾼’.사람의 몸속을 돌아다니며 질병 부위를 찾아낸 뒤 환부(患部)에 적절한 처방까지 해주는 생물형 컴퓨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몸속에 파견된 의사와 같은 이 컴퓨터는 특히 크기가 사람 세포보다 더 작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컴퓨터과학부 에후드 샤피로 교수는 15일 미국 케임브리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개최 ‘제5회 국제 DNA컴퓨터회의’에서기계지만 생물분자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물형 컴퓨터의 시제품(프로토타이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플라스틱으로 된 기계식 컴퓨터로 높이가 30㎝에달해 랩톱 컴퓨터보다 조금 크다.그러나 앞으로 사람 몸속의 세포 구성요소인 리보솜 크기(길이 2,500만분의 1㎜)만하게 초(超)소형화할 수 있다고 샤피로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생명 단위인 세포는 살아있는 생물 분자들로 이뤄졌지만 따지고 보면 ‘기계적’ 집합체다.생물 분자들은 세포 주위의 다른 생물 분자들과 도르래와 기어처럼 맞물려 움직인다.그래서 사람의 세포는 살아 움직이는 기계들이 한데 모여 함께 일하는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로 파악된다. 세포 안의 생물분자처럼 행동할 ‘생물분자 기계’인 생물형 컴퓨터의 원리는 간단하다.사람 몸속의 혈관을 돌아다니거나 어떤 특정한 기관에 붙어있다가 비정상적인 생화학적 변화를 감지하면,즉각 컴퓨터 속에 내장된 프로그램에 따라 비정상적인 변화를 치료하는 데 적절한 약을 합성,방출한다.사람이모르는 사이에 문제가 해결돼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美“80%이상 원하는 性으로 임신”

    태아의 성(性)을 마음대로 선택해 수태시키는 기술이 정착단계에 들어가면서 윤리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불임치료기관인 지넥틱&IVF는 인공수정 때 ‘정자분리법’이란 새 기법을 활용,아주 높은 확률로 원하는 성의 태아를 임신시킬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15일 CNN방송은 병원측 발표를 인용,“여아를 원할 경우 90% 이상,남아를원할 때 70% 이상의 수태 성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인공수정 때 남아를원할 경우 남성 염색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자를 분리,난자와 수정시킨다는 것이다. 여성의 난자와 만나는 남성의 정자 세포가 성 염색체 X,Y 중 어떤 것을 가졌느냐에 따라 태아의 성이 결정된다.각 정자 세포의 유전물질 총량을 계측하면 특정 정자가 보유한 성 염색체를 미리 추정할 수 있다고 병원은 장담한다.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남성을 수태시키는 Y염색체는 여성의 X염색체보다DNA 유전물질이 2.8% 가량 적다. 에드워드 퍼거 박사 등 연구진은 “마음대로 성을 가려 임신할 수 있게 돼성염색체와 관련된 유전병으로 고통받는 가정들을 구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자의 염색체 비밀탐지를 통해 원하는 성을 골라서 탄생시킬 수 있는 기술이 일반병원에서 널리 시술될 경우 여성이 줄어드는 등 성비율이 깨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또 “생명은 조작될 수 있다”는 생각을 확산시키는등 생명존엄성의 훼손도 문제시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자궁경부암 증식단백질 발견

    우리나라 여성 암 가운데 가장 많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최준호(崔俊豪·46)교수팀은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파필로마’바이러스(HPV)의 DNA복제에 관여하는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인체 단백질인 ‘hSNF5’가 유전자의 명령전달 기능 외에 대부분 자궁경부암 환자의 환부조직에서 발견되는 파필로마 바이러스에 있는 유전자의 복제에도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에 대한 실험결과는 이날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영국의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최 교수팀은 세포 내에 있는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E1단백질’이 ‘hSNF5’단백질과 결합하고 이들이 세포 내에서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DNA 복제를증가시키고 또 hSNF5의 발현을 억제하면 파필로마바이러스의 DNA복제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따라서 파필로마 바이러스와 hSNF5 단백질의 결합을 막거나 억제하면 암세포의 증식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 개발까지도 가능하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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