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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 의사 ‘환자시신 유기’ 미스터리

    서울 서초경찰서는 수면유도제를 투여한 뒤 사망한 30대 여성의 시신을 승용차에 실어 한강변에 내다 버린 산부인과 의사 김모(45)씨에 대해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의사 구속영장 청구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산부인과 병원에서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 5㎎을 투여받은 이모(30)씨가 숨지자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한강공원 잠원지구로 가 수영장 옆 주차장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1년 전 환자로 찾아온 이씨의 성형수술을 맡으며 알게 된 뒤 자주 만나 식사를 할 정도로 친해졌다. 김씨는 “피곤하다.”며 찾아온 이씨에게 영양제를 놔 줬다. 김씨는 현재 “이씨와 내연 관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3개월에 한 번꼴로 만나며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다졸람은 처음으로 영양제에 희석해 투약했는데 이씨가 사망했다.”면서 “죄책감이 들어 자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여러번 관계 맺어 그러나 김씨의 진술과 이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이 적지 않다. 우선 향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 5㎎ 투약으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신양식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미다졸람 5㎎을 한번에 투약한 게 아니라 영양제에 희석해 링거로 투약했다면 과용량이 아니다.”라면서 “의료진의 관리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포폴처럼 일종의 마약 대용으로 쓰인 게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미다졸람은 프로포폴처럼 심각한 중독성을 유발하는 약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타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사망 직후 간호사를 부르지 않고 김씨 혼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부분도 풀어야 할 대목이다.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 투여 또 김씨의 진술대로 미다졸람 투여 후 급사했다면 단순 의료 사고로 인한 과실치사로 처리될 수 있는데도 김씨가 시신을 버린 뒤 3시간이 지나 변호사와 함께 자수한 점도 규명해야 할 점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씨에게 처방전 없이 미다졸람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미다졸람 투약에 의도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이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외관상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약물이 적당량 투여됐는지와 성폭행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유전자(DNA) 검사 등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3억 보험금 노리고… 아내 원정 청부살해

    빚을 갚기 위해 해외 원정 청부살해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해’를 연상시키는 사건이 실제 발생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아내를 중국에서 원정 살해하도록 한 혐의로 김모(53)씨를 불구속 송치하고, 김씨의 아내 이모(23)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이모(55)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빚에 시달리던 중 지난해 9월 국내 사정에 어두운 30살 연하의 이씨를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이씨 명의로 3억 6000만원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이씨는 17살에 부모를 따라 중국 칭다오로 이주해 국내 물정에 어두운 편이었다. 김씨는 구치소 수감생활 중 알게 된 이씨에게 아내에 대한 청부살인을 의뢰한 뒤 중국 칭다오에 머물던 아내 이씨에게 “친구가 관광을 위해 방문할 테니 길 안내를 해 달라.”고 속였다. 김씨 부탁을 받은 이씨는 칭다오 시내 록화림공원 대나무숲으로 김씨 아내 이씨를 유인해 목 졸라 살해한 뒤, 하의를 벗겨 단순 성폭행 살인 사건으로 꾸몄으나 내국인 피살사건 수사 지시를 받은 경기 2청이 숨진 이씨 등의 통신자료·보험가입 내역 등을 조사 분석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통신자료와 출입국 기록, 범행현장 CCTV 영상물 등을 분석해 서울 고시원에 은신 중이던 이씨를 지난달 16일 긴급 체포하고, 김씨가 같은 달 26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씨와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사용된 핸드백 끈에서 발견된 DNA가 이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중국 공안의 분석자료를 제시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비무장에서 평화생명으로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비무장에서 평화생명으로

    동서 248㎞, 남북 4㎞, 면적 992㎢로 약 3억평 크기의 비무장지대(DMZ)는 6·25전쟁의 사생아로 태어나 올해 7월 27일로 59년을 맞았다. 군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평야, 산악, 화산지대, 내륙습지, 담수·해안 생태계 등을 보유하고 있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던 처참한 파괴와 살육의 불모지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으면서 식물과 동물이 돌아오고 불완전하게나마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제어된 평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DMZ의 어제, 오늘, 내일이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되어 왔지만 명쾌한 해답은 없어 보인다. 멀리 평강고원이 보이고 약 1100년 전 축성된 궁예도성의 유적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DMZ를 찾아 6·25 격전지 철원의 평화전망대를 며칠 전 방문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고지를 걸어 오르는 수고를 덜어주는 깜찍한 모노레일 창문에 쓰여진 글귀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 ‘기억하라. 총성이 멎었다고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지키지 않는 평화는 이미 평화가 아니다.’ 이름 그대로 무장을 허용하지 않고 완충지대로 두겠다던 DMZ가 더 이상 비무장지대가 아닌 역설적 현장을 웅변하는 메시지이다. 상호 200만명 가까운 병력이 대치하며 지구상 어느 곳보다 철저하게 무장된 긴장과 갈등의 현실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0년 넘게 우리나라는 섬 아닌 섬이다. 배나 비행기를 타지 않고, 기차, 자동차,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는 들어올 수 없는 곳이 되었다. DMZ가 있는 한 계속 섬의 처지를 면하기 어렵다. 지난 5000년 넘게 유지해온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중개기능에 이상이 왔다. 이대로 3세대째 내려가면 우리들의 DNA가 섬사람들의 그것처럼 변질될까 저어된다. 오랜 세월 대륙문화와 해양문화가 섞이며 빚어져 온 우리 문화의 깊은 맛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남북 간의 벌어져만 가는 문화적 이질화가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 갈는지도 모르겠다. 나라의 이미지가 분단, 이산, 대립으로 고착되는 것이 안쓰럽다. 세계의 경제가 요동치고 나라마다 해법을 찾아 고민이 깊어만 간다. 무역 1조 달러와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번째로 ‘20-50 클럽’(1인당 GDP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에 가입했다지만 우리 경제 역시 내일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다. 시베리아와 북극권에서 속속 발견되는 화석자원, 특히 러시아의 파이프라인 천연가스는 우리 산업의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와 연결되는 대륙철도 TSR, 아시아 하이웨이 AH6 그리고 북극항로는 유럽 수출의 새로운 경제적 루트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경제의 내일을 위해 대륙을 오고 가는 길의 확보는 시대의 핵심 담론으로 부상했다. 섬 아닌 섬에서 벗어나고, 대륙으로 경제의 활로를 열기 위해서 반도성의 회복을 서둘러야 한다. 그 중심에는 DMZ의 평화적 소통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60년간 지속되어온 분단의 관성을 끊고, 교착될 대로 교착된 남북관계를 푸는 것이 관건이다. DMZ의 통상·통행과 대륙가도의 개척에 왕도는 따로 없다. 상호 관심사가 되고 공동의 이익이 되는 일을 찾아 부드럽게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궁예대왕은 자신이 건국한 태봉국의 왕성을 외성 12.7㎞, 내성 7.7㎞의 크기로 철원에 지었다. 많은 유물과 함께 DMZ 내 남북 4㎞에 비스듬히 걸쳐 있는 궁예도성 유적을 남북이 공동 조사·복원하는 데 합의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긴장완화와 평화공간 만들기에 기여하고, 반도성 회복의 지름길이 되며, 복원된 유적은 남북 모두에게 훌륭한 문화관광자원이 된다. 내년 7월 27일이면 DMZ는 회갑을 맞는다. 남북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 나가기에 좋은 전기가 될 것이다. 문화적 접근과 함께 비무장지대 DMZ를 평화생명지대(PLZ, Peace Life Zone)로 부르며 연성화해 나가자. 전 문화관광부 장관
  • 합의로 풀려난 성폭력범 2년전에도 몹쓸짓

    성폭행 미수로 검거됐다가 피해자와 합의해 풀려난 20대 남성이 2년 전 미성년자에게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미제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다. 성폭행범이라도 피해자와 합의만 하면 처벌할 수 없는 현행 친고죄 조항이 오히려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가 하면 우범자 관리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9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이모(26)씨는 지난 5월 새벽 무렵 서울 동작구의 한 술집 근처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을 근처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씨는 피해자와 합의한 탓에 검거 일주일 만에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인 지난달 말 이씨는 경찰서에 또 불려 갔다. 2010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2년 전 사건 당시 20대 용의자는 귀가하던 여고생을 때려 인근 화장실로 끌고 간 뒤 미리 준비한 약물을 사용해 기절시키려 하는 등 잔인하고 치밀한 수법을 썼다. 단서는 여학생이 반항하는 과정에서 화장실 벽에 묻은 범인의 혈흔뿐이었다. 이 혈흔이 이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씨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처럼 성인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문제 때문에 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뿐 아니라 악용 소지마저 높다. 2010년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2011년에는 장애인 대상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가 사실상 폐지됐지만 비장애 성인에 대해서는 이 조항이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까지 친고죄가 적용되던 2006년에는 부하 직원의 딸을 수차례 성폭행해 입건됐다가 피해자 측과 합의해 풀려난 40대가 다시 그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성범죄를 차단해야 할 법이 오히려 성범죄자를 처벌하지 못하게 하는 기이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제프리즘] ‘웃는 캐리커처’ 선물받은 기업銀 지점장 800여명

    [경제프리즘] ‘웃는 캐리커처’ 선물받은 기업銀 지점장 800여명

    지난 27일 충북 충주 기업은행 연수원. 기업은행 임원진과 전국 지점장, 해외 점포장 등 8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갖는 전국 영업점장 회의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는 무거웠다. 은행을 둘러싼 안팎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서였다. ●조준희 행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 그런데 회의가 끝나갈 무렵 조준희 행장이 깜짝 선물을 내놓았다. 참석자 개개인의 웃는 얼굴 캐리커처가 들어간 그림 액자였다. 여기저기서 폭소와 감탄이 쏟아졌다. 조 행장은 “경기 둔화 장기화로 (하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위대한 DNA(유전자)가 있는 만큼 1등 은행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주문한 뒤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말고 특히 고객에게 밝은 미소로 응대하자.”며 선물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등 은행권에 쏟아지는 따가운 여론을 의식, 심기일전하자는 뜻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소로 고객 응대” “심기일전” 메시지 웃는 캐리커처는 조 행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라고 한다. 바빠진 것은 종합기획부. 지점장 수가 많다 보니 5~6명의 화백에게 나눠 맡겼다. 사진은 ‘보안 유지’ 등을 감안해 자체 데이터베이스(DB)망을 활용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직원은 “머리숱 등 지금과는 다소 다른 얼굴도 있어 즉석 품평회가 벌어졌다.”며 “가격으로 따지면 1만~2만원선에 불과한 선물이지만 책상 위에서 늘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女제자 성추행 교사, 발뺌하며 한다는 소리가..

    女제자 성추행 교사, 발뺌하며 한다는 소리가..

    충북 제천경찰서는 27일 여고생 제자를 성추행한 A고 교사 B씨에 대해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근무했던 충주시의 한 고교 2학년 여학생 2명을 이달 13일 제천에 있는 자기 집으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이들이 잠들자 한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사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자 하루 뒤인 18일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그는 당시 ‘억울하다. 용두산으로 간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학교 교감에게 보내 경찰이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 친척집에서 체포된 B씨는 “술을 같이 마신 것은 맞지만 성추행하지는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B씨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여학생의 몸에 묻은 타액과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지의 조상 DNA 발견…네안데르탈인의 자매종

    인류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네안데르탈인 자매종의 유전자(DNA)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종의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 조슈아 어키는 “완곡한 말로 유전자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섹스’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키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하드자족과 산다웨족, 카메룬 서부 피그미족에게서 미지의 DNA를 발견했다. 그는 “이종(異種)의 DNA는 현대 유럽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네안데르탈인의 DNA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며 “이는 인류에게 알려지지 않은 집단에서 나온, 완전히 새로운 DNA”라고 말했다. 이 집단은 네안데르탈인의 자매종으로 불린다. 어키는 “이종 교배는 2만~5만년 전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나와 아시아와 유럽으로 퍼진 지 한참 뒤의 일이다. 그는 “현생 인류와 멸종한 집단이 수천년 동안 지구를 공유했으며, 두 집단이 아프리카 또는 유럽에서 만나 교배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그는 주장했다. 2010년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는 현대 유럽인들의 염기 서열에서 네안데르탈인의 DNA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네안데르탈인은 2만 5000~3만년 전에 사라졌다. 또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데니소반스의 3만년 전 손가락 뼈에서 나온 DNA가 현대 태평양 섬 원주민에게서 발견된다. 데니소반스는 네안데르탈인 시대에 살았다가 멸종한 인류 집단이다. 현생 인류와 새롭게 발견된 과거 아프리카인들은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지만 그들은 생존이 가능한 후손을 생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올레 살인범’ 계획적 범행

    제주 올레길 여성 피살 사건은 피의자 강모(46·구속)씨가 혼자 올레길을 걷던 강모(40·여)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경찰은 피의자 강씨가 범행 당일 올레 1코스 두산봉 중간지점의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서 누워 있다가 피해 여성을 뒤따라갔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26일 밝혔다. 피의자 강씨는 이후 두산봉 정상 부근에서 피해 여성이 쉬는 사이 앞질러 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강씨가 피해 여성의 현금을 뺏거나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상의와 속옷 등을 벗긴 이유에 대해서도 진술을 바꿨다. 강씨는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상의가 벗겨졌다고 말했다가 범행 과정에서 땀이 피해자의 옷에 묻어 증거인멸을 위해 옷을 벗겨 버렸다고 진술을 뒤집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여부 등은 국과수에 의뢰한 DNA 검사 등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올레 1코스 사건현장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피의자 강씨는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 없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대나무밭으로 유기하는 범행을 순순히 재연했다. 유가족들은 오전 제주 양지공원에서 피해자 강씨의 시신을 화장, 27일 서울 근교에서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누리길·둘레길 등 전국 산책로 안전 비상

    제주 동부경찰서는 25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 피의자 강모(46·서귀포시)씨를 구속했다. 이날 제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강씨는 살해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8∼9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1코스를 탐방하던 강모(40)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대나무밭에 파묻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의자 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피해 여성을 살해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액반응 검사를 통해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고 관련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살인 사건으로 누리길, 둘레길, 갈맷길 등 전국에 조성된 다양한 이름의 산책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산책로를 순찰하는 지역은 거의 없다. 지자체마다 순찰인력 배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폐쇄회로(CC) TV 설치는 예산 문제로 엄두를 못 내고 있어 당분간 탐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개 코스 184㎞에 달하는 DMZ평화누리길에는 순찰 인력도 없고 CCTV도 설치돼 있지 않다. 경기도에서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부분적인 CCTV 설치 방침과 김포, 파주, 연천, 고양 등과 연계한 순찰 방침을 내세운 게 고작이다. 8개 코스 57.9㎞의 둘레길이 조성된 대구의 경우 안전지킴이를 기존 12명에서 30명으로 늘려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대구시는 올레 팔공산길을 순찰 코스에 포함시키고, 공익요원과 산불진화 안전요원 92명을 산림구간 취약지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위험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위치 확인이 되는 장비를 출발지점에서 빌려 주고 도착 지점에서 반납하도록 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9개 코스 20개 구간 268.3㎞의 갈맷길에 대해 구간별로 3~4명씩 모두 60여명의 안내원을 채용해 9월부터 관광객 안내와 함께 범죄경비 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이 밖에 CCTV 설치를 서두르는 곳도 있다. 제주도는 예비비를 사용해서라도 올레길 일부 조정과 CCTV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올레 1코스는 잠정 폐쇄된 상태다. 4개 코스 20㎞에 달하는 누리길을 조성 중인 경기 이천시는 사업예산 가운데 일부를 CCTV 설치에 사용하기로 하고 사전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전북 부안군도 변산반도 마실길 66㎞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3개 코스 65㎞의 둘레길인 수릿길을 조성한 경기 군포시는 CCTV 예산 확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시는 청풍호 인근 58㎞ 구간에 대해 혼자 산행에 나서지 말 것과 하산 시간을 지켜 줄 것 등을 계도하는 안내판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기아차 ‘K3’ 베일 벗고 신개념 마케팅

    기아차 ‘K3’ 베일 벗고 신개념 마케팅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아차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준중형 세단 ‘K3’의 ‘렌더링(rendering) 이미지’를 23일 공개했다. 렌더링 이미지는 신차 발표에 앞서 제작할 동체를 컴퓨터로 구현한 그림이다.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은 소비자층이 가장 두꺼운 시장으로 현대차 아반떼가 독보적으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고, 쉐보레 크루즈와 르노삼성 SM3가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의 K3가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17년 국내 준중형차의 지존으로 군림하던 현대차 ‘아반떼’와의 대결이 벌써 주목받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3가 우수한 스타일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형세단 K5-대형세단 K7-럭셔리 대형세단 K9 등 K 시리즈의 DNA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K3의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K 시리즈의 특징을 담은 ‘패밀리룩’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전 모델인 포르테와 비슷하지만 좀 더 강렬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또 준중형이지만 중형차처럼 보이는 볼륨감을 강조했다. 차체 전장과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늘려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기아차는 K3의 공개에 맞춰 SNS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기아차 페이스북(facebook.kia.co.kr)을 방문해 ‘좋아요’를 누르는 방문자 수에 따라 휠-후면-전면 등 외관 이미지가 추가로 공개되도록 했다. 또 K3가 숨겨진 큐브(정육면체)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전시해 날짜가 지나면서 K3의 외관을 점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3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탑재한 하반기 국내 시장 최고의 기대주”라면서 “특히 국내 최초로 SNS 고객 참여를 바탕으로 신차 외관을 공개하는 신개념 마케팅을 통해 K3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성년 야동 수백개…성범죄 전력있었지만 자유롭게 거주 이동

    등교하던 경남 통영 초등학교 4학년 한아름(10)양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김모(44)씨는 자신의 집 컴퓨터에 어린 학생들이 나오는 야한 동영상 수백개를 저장해 놓고 즐겨 봐 왔던 것으로 23일 드러났다. 통영경찰서는 이날 한양 집 인근에 살며 고물를 수집해 온 김모(44)씨를 성폭력 및 감금·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쯤 학교에 가려고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던 한양을 1t 트럭에 태워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10㎞쯤 떨어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껴 성폭행하려고 했으나 반항하는 바람에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김씨의 성폭행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24일 부검에 이어 27일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의 방안과 1t 트럭 등에서 발견된 혈흔과 문구용 칼, 검정색 테이프, 노끈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지난 19일 김씨의 트럭에서 발견된 문구용 칼에서 검출된 혈흔은 분석 결과 한양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김씨에 대한 경찰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오전 6시 58분쯤 차를 몰고 집을 나온 뒤 오전 7시 45분쯤 한양을 태워 주변을 돌아다니다 오전 8시 24분 집에 도착해 한양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오전 8시 38분쯤 집을 나왔다. 이어 김씨는 낮 12시 12분쯤까지 집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삽을 챙겨 집을 출발한 뒤 낮 12시 45분에서 오후 1시 37분 사이에 시신을 파묻었다. 조사 결과 압수한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218점의 동영상 가운데 70점은 어린이들이 나오는 야한 동영상이었다. 또 야한 소설류도 많았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에도 인근 마을에 사는 학생들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학교에 데려다 준 사실을 확인, 추가 범행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2005년 강간상해 혐의로 4년간 실형을 산 전력이 있지만 성폭력 범죄자 등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한 법률(2008년 9월 시행)이나 성폭력 범죄자 신상공개제도(2011년 4월 시행)가 시행되기 전의 범죄인 탓에 해당 법 적용을 받지 않고 특별한 관리 없이 자유롭게 거주·이동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스라엘인 겨냥 불가리아 관광버스 자폭테러

    1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흑해 연안의 부르가스 공항 주차장에서 이스라엘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발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34명 이상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가리아 당국은 이날 폭발이 자살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에서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후 5시 부르가스 공항에 착륙한 관광객들이 주차장에 있는 버스에 올라탄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폭발로 이스라엘 관광객 5명과 테러범, 불가리아인 버스 기사 등 적어도 7명이 숨지고 34~36명이 부상했다고 BBC와 CNN 등은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츠베탄 츠베타노프 불가리아 내무장관은 “테러범은 미국 미시간주에서 발급된 것으로 표기된 가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테러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동 수사 결과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에 멘 가방을 벗어 놓는 순간 버스 화물칸이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생존자는 이스라엘 군 라디오방송에서 “의자에 앉은 지 수초 만에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버스 앞쪽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버스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는 이란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직접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이 1994년 아르헨티나의 유대인단체 본부가 이란의 지원을 받은 헤즈볼라 자살폭탄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85명이 사망한 지 18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이란의 테러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 TV는 웹사이트에 올린 논평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정신 나간 소리”라고 비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월 터키에서 불가리아로 향하는 이스라엘 관광객 버스에서 수상한 화물이 발견되자 불가리아 정부에 이스라엘 관광객에 대한 안전 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다빈치의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 공개

    다빈치의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 공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세기의 명작인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유해가 세상에 공개됐다. 이탈리아 연구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의 성 우르술라 수도원 지하실에서 ‘모나리자’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여성 리자 게라르디니(Lisa Gheradini)의 유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모나리자의 실제 주인공인 리자 게라르디니는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인 조콘다의 부인이며, 남편이 사망한 뒤 수녀로 살다 1542년 7월 15일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굴 조사를 이끈 이탈리아 문화유산복원위원회의 실바노 빈세티 교수는 지난해부터 성 우루술라 수녀원 묘지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두개골이 묻힌 ‘비밀의 지하실’을 찾아냈다. 이 두개골은 수녀원의 오래된 계단 아래 약 1.5m 지점에 다른 유해의 늑골 또는 척추 뼛조각과 함께 묻혀있었다. 조사팀은 자금난으로 한동안 발굴을 중단했지만, 얼마 전 재개한 발굴조사에서 사람의 유골(뼈대)을 찾았으며, 이 유골은 곧 지난 해 발견한 두개골과 DNA 대조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또 이 유골을 리자 게라르디니의 두 자녀 DNA와도 대조하고, 유해를 바탕으로 생전 얼굴을 복원해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끈 ‘수수께끼 미소’의 비밀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골이 발견된 지하실은 수녀원이 1625년 기록한 문서에 언급돼 있으며, 벽난로와 계단 등을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오래된 밀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노 빈세티 교수는 “우리가 발견한 유해가 한 사람의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성 우루술라 수녀원에서 발견한 유골 중 분명 모나리자 주인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화프리뷰] ‘새먼 피싱 인 더 예멘’

    [영화프리뷰] ‘새먼 피싱 인 더 예멘’

    아프가니스탄에서 ‘반영(反英) 감정’이 치솟는다. ‘물타기’를 위해 중동과 영국의 우호관계를 포장할 뉴스거리를 눈에 불을 켜고 찾던 총리실 홍보책임자에게 흥미로운 얘기가 들려온다. 낚시광인 예멘의 실세 무하마드 왕자가 5000만 파어드를 들여 영국 연어 1만 마리를 모국 하천에 방류시키기를 원한다는 것. ●억지 웃음 NO… 영국판 로맨틱 코미디 왕자의 영국 자산을 관리하는 컨설턴트 해리엇을 통해 자문을 요청받은 농수산부의 연어전문가 프레드 박사는 “사막의 플판이피싱은 화성 유인탐사만큼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것”이라며 단칼에 자른다. 하지만 뉴스거리를 발견한 총리실 홍보책임자는 프레드에게 프로젝트를 돕도록 명령한다. 프레드는 처음엔 왕자의 취미생활을 위한 돌발행동 정도로 오해한다. 그러나 척박한 예멘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댐을 짓고, 덕분에 생태계가 살아났음을 알리는 상징으로 왕자가 연어 낚시를 원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시에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해리엇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연어의 DNA에는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도록 프로그래밍이 돼 있다. 자연산이든 양식장에서 나고 자란 연어든 마찬가지다. ‘개 같은 내인생’(1985), ‘길버트 그레이프’(1993) 등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 출신 노 감독 라세 할스트롬은 ‘새먼 피싱 인 더 예멘’에서 연어뿐 아니라 사람 또한 때론 정해진 흐름을 거슬러 가는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묻는다. 한마디 상의 없이 출세를 위해 6개월짜리 파견직을 덜컥 자원한 아내이든, 프로젝트의 타당성에 관계없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영혼 없는 공무원이 되길 요구하는 총리실 고위 관계자이든 프레드가 고분고분 따르라고 요구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프레드는 깨닫는다. 종교이든, 신념이든, 믿음이든,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위해 때로는 모든 것을 내던질 필요가 있다는 걸. ●이완 맥그리거 등 英 배우들에 눈이 호강 그렇다고 ‘새먼 피싱 인 더 예멘’이 고리타분하고 엄숙한 영화는 아니다. 제법 긴 112분의 러닝타임이지만, 억지웃음이 아닌 드라마와 캐릭터에서 뽑아내는 영국 코미디 특유의 쏠쏠한 재미가 잘 담겨 있다. 냉소적인 프레드 역의 이완 맥그리거와 모든 일에 열정적인 해리엇 역의 에밀리 블런트, 총리실 홍보책임자로 나오는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등 연기 잘하는 영국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도 제법이다. 다만, 둘 다 짝이 있는 탓인지 해리엇과 프레드가 서로 감정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이 다소 지루하고, 급반전이라고는 하지만 예측 가능했던 결말은 옥에 티. 또한, 낚시란 소재 때문에 ‘흐르는 강물처럼’(1992)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플라이피싱은 단순한 낚시 행위를 넘어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면, ‘새먼 피싱 인 더 예멘’의 낚시는 코미디의 소재일 뿐이다. 외국에서는 지난 3월 개봉했다. 2961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작품의 신선도를 68%로 평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암컷 유혹 ‘깃’ 달린 물고기, 유명 진화론자 이름으로 명명

    암컷 유혹 ‘깃’ 달린 물고기, 유명 진화론자 이름으로 명명

    등지느러미 부분에 ‘깃’처럼 긴 부분이 달린 민물고기를 새로운 속(genus)으로 분류해 도킨시아(Dawkinsia)로 명명했다고 16일(현지시각) 스리랑카 과학자들이 밝혔다. 여기서 속은 생물분류 상, 종(species)과 과(family) 사이에 위치한 등급이며, 도킨시아는 진화론자로 알려진 유명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를 기념하기 위해 이 같이 이름 지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어류학자 로한 페티야고다(56)에 따르면 도킨시아 속은 동남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로 지금까지 총 9종이 확인됐으며, 수컷은 등지느러미에 실 모양으로 뻗은 긴 ‘필라멘트’가 나와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도킨시아 속은 바브(barb)라는 열대성 소형 물고기가 속한 120여 종으로 구성된 푼티우스(Puntius) 속에 포함돼 있었으나 연구진이 인도와 스리랑카 일대에 있는 민물고기를 장기간에 걸쳐 심층 조사한 결과, 이들 물고기는 기존의 푼티우스보다 더 큰 다른 속으로 확인됐다. 도킨시아 속 물고기 수컷은 암컷을 끌기 위해 등지느러미에서 연장된 ‘필라멘트’를 길게 성장시킨다. 하지만 이 깃은 눈에 잘 띄여 도킨시아 속 물고기를 노리는 천적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페티야고다는 “도킨시아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수컷 공작의 깃털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면서 “화려한 장식은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하지만서도 원하는 암컷을 선택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킨시아 속의 재분류는 푼티우스 속의 물고기 DNA와 골격 구조, 해부학적 특징 등을 8년간 연구한 끝에 이뤄졌다. 사진=자료사진(시리어슬리피시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40대 만취女, 새벽 집에 오니 모르는 남자가…

    40대 만취女, 새벽 집에 오니 모르는 남자가…

    한밤 귀갓길 여성을 뒤따라가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여성 속옷을 망가뜨린 50대 남자가 DNA 검사로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9개월간 24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원모씨(51)씨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1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원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 말까지 원주지역 주택가 등지를 돌며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집에 침입, 여성 속옷과 신발을 칼로 찢는 변태적 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원씨는 술에 취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성추행을 한 혐의도 드러났다. 지난 13일 오전 4시 50분쯤 원주시 명륜동의 주택가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는 40대 여성의 집까지 뒤따라 들어가 현금 12만원을 빼앗고 강제로 성추행했다. 경찰은 “일부 성범죄 피해 여성뿐만 아니라 속옷과 신발 등이 찢긴 피해여성이 24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사 수법의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동일 전과자와 현장 탐문을 통해 원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 피해 여성집 주변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DNA 대조 분석작업 끝에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켄슈타인 실존?…서로다른 시체 조합한 유골 발견

    ▶사진 보러가기 영국의 여류작가 메리 셸리가 쓴 괴기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은 실존했던 것일까. 스코틀랜드에서 발굴된 약 3000년 전 남녀의 유골이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처럼 다른 사람의 시체를 조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나 해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골들은 지난 2001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 아우터헤브리디스제도 사우스유이스트섬에 있는 선사시대 마을 ‘크레드 할란(Cladh Hallan)’에서 출토됐다. 발굴 현장은 11세기 저택 지하였으며, 두 유골 모두 손발을 몸쪽으로 끌어 당긴 채 둥글게 한 태아같은 자세로 묻혀 있었다. 연구진은 최신 동위원소 연대 측정과 DNA 분석을 시행한 결과 두 유골은 모두 6명의 사람 유골을 조합해 만든 미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테리 브라운 교수는 “연구 결과, 여성의 유골을 조사 중 턱이 두개골과 맞지 않아 DNA 검사를 시행하게 됐었다.”고 말했다. 유골의 턱뼈와 두개골, 팔, 다리, 몸통은 모두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또 여성의 유골은 어머니가 같지 않은 동시대 사람들의 조합이었으나 남자 미이라의 경우 수백년 차이를 두고 숨진 사람의 뼈를 조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브라운 교수는 “우연히 머리가 떨어져 다른 사람의 두개골을 올렸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결합했을 수도 있다. 다양한 혈통을 그대로 ‘일체화’하는 상징적인 조상을 만들어 내려고 한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교수에 의하면 칠레의 안데스 산맥에서 발굴된 ‘친초로 미이라’의 경우, 막대와 잔디, 동물의 체모, 심지어 해표(바다사자) 피부까지 이용하여 사체의 보강과 복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망한 개인보다 모습이나 이미지가 중요했던 것이다. 즉, 특정한 단일 인물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상징하고 있다.”고 브라운 교수는 말했다. 또 연구진은 유골의 상태와 구조를 연구한 결과, 저택 지하에 매장되기 전 토탄 늪에서 약 300~600년간 묻혀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탄 늪에는 유기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억제되기 때문에 피부와 연조직이 남기 쉽고 칼슘을 기반으로 하는 뼈는 오랜세월이 흐르면 손상을 입는데 그 전에 꺼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8월호에 상세히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노벨상 두 번 받았다, 그런데 틀린 논문 그대로다

    노벨상 두 번 받았다, 그런데 틀린 논문 그대로다

    기본적인 질문을 하나 던져 보자. “잘못된 논문은 왜 철회해야 하는가?” 당연한 얘기지만 잘못됐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에서 잘못된 논문을 바로잡는 것은 과학의 학문적 특성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과학은 본질적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분야다. 하나의 사실이 밝혀지면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연구가 이뤄지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과학저널의 역사는 수백년에 이른다. 최초의 과학저널은 영국의 ‘왕립학회 철학회보’(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로, 1665년에 만들어졌다. 최초의 논문 철회 역시 이 저널에서 이뤄졌다. 1746년 벤저민 윌슨은 이 저널에 “1746년 발표한 ‘라이덴병’에 관한 논문은 벤저민 프랭클린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틀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회한다.”고 1756년에 썼다. 언급된 프랭클린은 바로 그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프랭클린이고, 등장한 연구는 피뢰침의 발명으로 이어진 연을 이용한 번개 실험이었다. 과학적으로 완벽하다고 여겨지는 이론이나 실험이 추후에 잘못된 것으로 밝혀지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천동설과 지동설, 창조론과 진화론이 그랬고 인체에 대한 신비 등 셀 수 없이 많은 분야가 과학적 발전에 따라 새롭게 쓰여진다. 위대한 과학자들 역시 잘못된 주장으로 역사에 오명을 남긴다. ●과거의 잘못된 논문 다 철회해야 하나 최근 해외 과학계에서는 ‘과거의 잘못된 논문은 무조건 철회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노벨상을 두 차례나 받은 최초의 사람. 화학자이자 반전운동가 라이너스 폴링(1901~1994)이 1953년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DNA의 3중 나선구조’ 논문에 대한 얘기다. 폴링은 일찍부터 화학에 관심을 가졌고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대학 졸업 전에 이미 원자의 전기적 구조와 분자의 화학결합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머릿속에 갖고 있었다. 졸업 후에는 유럽에 머물며 보어(1922년 노벨 물리학상), 슈뢰딩거(1933년 노벨 물리학상) 등 세계적인 석학들 속에서 꿈을 키웠다. 폴링은 1927년부터 오리건대의 화학 교수를 지내면서 분자의 구조가 물질의 화학적, 물리적 특성은 물론 인체내의 생리적 기능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결국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폴링은 각 원자들이 모여 적절한 방법으로 서로 결합해 분자를 이루고, 분자가 모여 물질이 될 수 있는 원자의 가장 기본적인 결합 방법을 규명했다. 이 공로로 그는 195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폴링의 업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원자와 분자구조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기반으로 단백질, 변성된 단백질, 엉긴 단백질 등 다양한 형태의 단백질 구조를 규명했다. 아미노산, 폴리펩티드 등 현재 알려진 단백질의 구조분석 기법이 바로 폴링에서 시작된 것이다. 현대 의약학의 아버지인 셈이다. 폴링에게 노벨상을 안겨 준 또 다른 업적은 핵무기와 관련이 있다. 1940년대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오펜하이머는 폴링에게 화학부문 책임자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폴링은 이를 거절했다. 전쟁이 끝나자 폴링은 적극적인 반핵운동을 시작됐다. 폴링은 1955년 51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전쟁종식 및 핵실험 금지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1958년 49개국 과학자 1만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이해 폴링은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책을 통해 과학이 전쟁의 도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고발했다. 이 같은 운동의 결과로 폴링은 196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폴링은 노벨상을 두 차례 수상한 네명의 인물(나머지 셋은 마리 퀴리·존 바딘·프레데릭 생어) 중 한명이자 과학과 다른 분야에서 상을 수상한 최초의 인물이며, 두 차례 모두 단독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다. ●“과거의 오류도 의미 있어 철회 반대” 폴링은 두 차례 부정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장 유명한 것이 현재까지 학계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비타민C 과다섭취’ 요법이다. 비타민C 신봉자였던 폴링은 1973년 직접 연구소를 차려 비타민C를 연구했고, 많이 먹을수록 건강해진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필요량의 수백배를 섭취하면 20년에 이르는 경이적인 수명 연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링은 94세로 세상을 떠나 충분히 장수했지만 그의 연구소가 진행한 비타민C 관련 임상실험들은 추후에 과장되거나 조작됐다는 것이 입증됐다. 폴링이 이를 알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이보다 앞선 논란은 ‘20세기 과학계 최고의 경쟁’으로 불렸던 DNA에 관한 얘기로, 앞서 언급한 논문 오류 사건이다. 단백질과 분자 구조를 입증한 폴링은 DNA 구조 규명에서도 가장 앞서 있었다. DNA 구조를 발견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 역시 폴링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고, 폴링의 연구기법을 이용했다. 하지만 폴링은 DNA가 3중나선이라고 믿었고, 이 같은 믿음을 토대로 1953년 2월 PNAS에 논문을 실었다. 그러나 다음해 4월 왓슨과 크릭이 ‘2중 나선 DNA’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폴링의 주장은 불과 두달 만에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폴링 역시 자신의 연구가 잘못된 정보에 기반했으며, 오류를 인정했지만 왓슨과 크릭의 노벨상에 대해서는 “너무 젊다.”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5월, 논문철회 및 조작 감시사이트인 리트렉션 워치는 아직까지 PNAS에 그대로 실려 있는 폴링의 논문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PNAS는 “너무나 당연히 틀렸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논문”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폴링의 논문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세계에서 58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47.17%는 ‘그냥 내버려 둬야 한다’, ‘잘못된 논문이라고 명시해 남겨둔다’가 36.88%였다. 반면 ‘온라인에는 남겨둔 채 철회됐다고 기재한다’(14.58%)와 ‘아예 철회하고 삭제한다’(1.37%)는 소수에 머물렀다. 로이터헬스 대표인 이반 오랜스키는 “잘못된 논문을 무조건 철회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7000년 전 인류 DNA 분석해보니 이런 비밀이…

    7000년전 인류의 DNA는 지금 사람들과 얼마나 다를까? 사이언스 데일리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립연구협의회(CSIC) 소속 과학자들이 7000년전 중석기 시대에 이곳에 살았던 현생인류 2명의 게놈을 채취, 분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현재 이베리아 반도인들이 이들의 후손이 아니라는 것으로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발표됐다. 중석기시대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를 잇는 중간 시기로 중동지역에서 농업이 들어온 때이다. 이번 현생인류는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인류의 DNA 채취로 유명한 아이스맨 ‘외츠’ 보다 1700년이나 앞선 것이다. 연구진은 라 브라냐-아린테로 동굴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골 중 한구에게서 완벽한 미토콘드리아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중석기 시대 유럽인들이 유전적으로 매우 동일하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립연구협의회 유전생물학 연구소(CSIC-UPF)의 카를르스 로레자 폭스는 “지역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영국, 독일, 리투아니아, 폴란드, 스페인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같은 미토콘드리아 혈통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들의 전체 게놈 중 각각 1.34% 와 0.5% 에 해당하는 DN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현재 이베리아 반도인들과는 직접적인 혈연관계가 없고 오히려 중석기시대 북유럽인들과 유전적으로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이번 연구는 시작에 불과하고 향후 유골 전체의 DNA를 채취 분석해 현생인류와 비교할 계획이라고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 페루서 발굴된 괴이한 유골, 외계인 증거?

    페루서 발굴된 괴이한 유골, 외계인 증거?

    지난해 말 페루에서 발견된 괴이한 유골이 외계인의 존재를 입증할 증거가 될 수지도 모르겠다. 미국 출신의 과학자인 페루 파라카스역사박물관의 브라이언 포어스터 부관장이 11개의 갈비뼈와 길쭉한 형태의 두개골로 이뤄진 아기 유골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연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각) 미국 개더닷컴이 보도했다. 고대 문화와 역사를 수년간 연구한 포어스터는 현대 과학에서 무시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남미 일대에서 출토된 고대 물건과 기술, 그리고 인간의 유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포어스터가 가장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유골은 11개의 갈비뼈와 지나치게 두꺼운 목과 척추뼈,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길쭉한 두개골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두개골과 같은 변형된 모습은 일부 고대 문명을 통해서 흔히 나타나 두개골 변형 문화로 알려져 있지만 이 같은 특성을 가진 어린 아이의 두개골을 찾을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두개골 변형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몇 년이 걸리지만 이 아기 유골은 그 나이 또래에 맞지 않게 보다 심하게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포어스터는 이 유골이 외계인의 증거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이 아기 유골의 전시를 잠시 중단하고 전 세계에서 파라카스로 모인 과학자들과 함께 올해 말까지 그 유골의 DNA를 검사하는 등 심층적인 연구를 해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음모론가들은 고대 일부 문화에서 나타난 두개골 변형 문화는 자신들을 찾아온 선진 기술을 가진 방문자들을 모방하는 전통을 가졌을 것이라고도 주장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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