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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톡톡] 네안데르탈인이 남긴 것들

    [사이언스 톡톡] 네안데르탈인이 남긴 것들

    안녕? 난 ‘네디’라고 해. 사람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종족인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야. 아마 학교에서는 줄여서 ‘네안데르탈인’으로 배웠을 거야.우리 종족은 35만년 전에 처음 나타나 유럽,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북부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서 살았어. 그러다 아시아에서는 5만년 전에, 유럽에서는 2만 4000년 전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지. 거의 30만년 가까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번성하던 우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은 미스터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과학자들은 갑작스럽게 추워진 지구 환경의 변화, 낮은 지능, 현생 인류인 크로마뇽인과의 전쟁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더군. 나도 사냥을 나갔다가 너희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인 크로마뇽인들을 잠깐 보기는 했지만, 우리와 생김새가 약간 다를 뿐 나쁜 사람들 같아 보이지는 않았어. 그리고 우리 종족과 크로마뇽인들이 대규모 전쟁을 벌였다는 소식도 들은 적 없고 말이야. 더군다나 8만~5만년 전 중동에서 현생 인류와 우리 종족 간에 교배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유전학자들의 연구 결과들도 많잖아. 내 생각에는 너희 조상들과 교배가 잦아지면서 우리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 실제로 현대인의 유전자 중 1.5~4%는 우리에게서 전해졌다는 연구도 있잖아. 그런데 미국 밴더빌트대 유전학연구소 존 카프라 교수를 중심으로 한 워싱턴대, 노스웨스턴대, 국립보건원(NIH),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메이요 클리닉 공동연구팀이 우리 유전자가 현대인의 건강과 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사이언스’ 12일자에 발표했더라고. 연구자들은 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 유럽계 조상을 가진 미국인 2만 8416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해 우리에게서 물려받은 DNA 조각들을 찾아낸 뒤 유전자 변이체와 특정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계산했대. 그 결과 우리에게서 유래한 12개의 유전자들이 우울증 같은 신경질환, 광선각화증 같은 피부질환, 혈전, 요실금, 방광통, 요로장애 등에 관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더군.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대.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우리의 유전자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현대인들의 몸속에 남아 있는 고인류의 유전자들 중 일부가 질병의 원인이 된 것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환경이 그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그렇지만 우리 유전자가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냐. 우리가 전해 준 유전자가 선천성 면역반응을 강화시켜 세균이나 진균, 기생충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있거든. 우리의 멸종 원인이나 현대인과의 유전적 관계 등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아. 현대인과 우리 종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나도 궁금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NS서 평판이 좋군요, 대출금리 낮춰 드리죠

    SNS서 평판이 좋군요, 대출금리 낮춰 드리죠

    ‘정규직 승격’ 성실함으로 인정, 추상적 요소도 계량화해 반영 “중신용자 많아 정교하게 평가” 서울 광화문에서 전통 막걸리집을 운영하는 A씨는 분점을 내기 위해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업체 빌리에 5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신용평가업체를 통해 책정된 A씨의 대출금리는 연 7%가 나왔다. 하지만 A씨의 페이스북을 모니터링한 빌리는 현재 점포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 분점을 내도 부도 위험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고 금리를 연 5%로 낮췄다. 페북을 통해 A씨의 남편이 유명 요리사라는 걸 알게 된 것도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급격히 시장을 키워 가고 있는 P2P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내역, 심리 테스트, 맞춤법 등 다양한 신용평가 수단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득과 부채, 카드 사용액 등으로 파악하는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인간관계와 심리 등 추상적인 요소를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계량화해 금리 산출에 반영하는 것이다. 또 다른 P2P 업체 렌딧은 페이스북 정보 수집에 동의한 대출 신청자에게는 무조건 0.1%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급전이 필요해 카드론과 저축은행에서 연 18%의 금리로 820만원을 대출받은 사회 초년병 B씨는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딧에 대환대출을 신청했다. 렌딧은 페이스북을 통해 B씨가 부모님 치료비를 위해 대출받았고, 최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승격’한 것을 파악했다. 성실한 청년이 연체할 우려가 낮다고 판단한 렌딧은 연 8%에 대출을 했다. 렌딧의 예측대로 B씨는 5개월 만에 대출금을 조기 상환했다. 렌딧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 ‘렌딧CSS(Credit Scoring System)’는 대출 신청자의 행동양식까지 분석한다. 신청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렌딧에 접속했는지, 홈페이지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마우스 스크롤 속도를 통해 약관 등 중요한 정보를 꼼꼼히 읽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총 20개로 세분화된 등급을 매긴다. 렌딧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나 행동양식을 활용한 신용평가는 아직 전통적인 심사 방식을 보완하는 정도의 자료로 쓰이고 있지만 향후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더욱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출 신청자의 교육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일종의 심리 테스트를 통한 신용평가 기법을 성균관대 심리학과와 개발 중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테스트 시간은 대출 신청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5분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영국 핀테크 업체 비주얼 DNA는 4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심리 테스트를 실시해 신용평가에 이미 반영하고 있다. 제휴를 통해 이 기법을 도입한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는 체납률과 연체율이 23%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은행권 대출이 쉽지 않은 4~6등급 중신용자가 주요 고객인 P2P 업체는 체납과 연체 위험을 더욱 정교하게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미국 벤처 캐피탈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해변에 밀려온 운동화 안에 들어있는 ‘발’…왜?

    해변에 밀려온 운동화 안에 들어있는 ‘발’…왜?

    캐나다에서 최근 인간의 발이 들어있는 신발 한 짝이 발견돼 놀라움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섬 해안을 방문했던 샬롯 스티븐스와 그의 남편은 해안에서 신발 하나를 발견했다. 당시 부부는 신발 안의 내용물을 자세히 살펴본 뒤, 그 안에서 사람의 발을 발견하고 지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례와 유사하게 잘린 발이 신발 채로 떠다니다가 해안에 쓸려온 사건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만 2007년 이후 총 13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신발 대부분은 신발 바닥에 주입된 공기 덕분에 물에 뜰 수 있었다. 이에 현지인들은 해당 기술을 처음 도입했던 패션브랜드 나이키의 이름을 차용해 이 현상을 일명 ‘나이키 현상’(Nike Phenomenon)이라고 일컫고 있다. 나이키 현상은 놀랍게도 전 세계적으로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일례로 캐나다 언론사 캐나다닷컴의 2008년 보도에 따르면 그 해 뉴질랜드, 영국, 스페인, 미국 등에서도 이러한 신발들이 발견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발견된 발의 주인들이 범죄에 희생된 것은 아니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발들의 절단 부위에서는 인위적 절단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시관들은 익사한 사체가 물속에서 여러 부분으로 분해된 끝에 그 중 수면으로 떠오를 수 있는 부분만 떠오른 결과 신발이 떠다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지역에서 그동안 발견된 12개 발 중 10개는 총 7사람의 것으로 판명됐는데, 이들 중 살해당한 정황이 포착된 사람은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13번째 발에 대해서도 DNA검사 등이 실시될 것이며 이를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발 자체는 2012년 말에서 2013년 초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2013년 3월에서 2015년 12월 사이에 실종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견디는 지구 생명체 찾았다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견디는 지구 생명체 찾았다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액체상태의 물이 흐를 만큼 따뜻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지구보다 작은 크기와 약한 자기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기를 잃어버려 현재 화성은 매우 춥고 건조하며 희박한 대기를 가진 행성이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지구 생명체 가운데 일부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스페인 국립 우주항공기술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유럽 우주국의 EXPOSE-E 실험 장비를 이용해서 지구 진균류(fungus – 곰팡이, 효모, 버섯을 포함한 진핵생물)의 생존실험을 진행했다. 일부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진균류나 박테리아는 높은 방사선 환경과 희박한 대기, 추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연구팀이 실험한 생물체는 남극에서 가장 춥고 건조한 맥머두 드라이 계곡(McMurdo Dry Valleys)에서 채취된 크리오마이세스 속(Cryomyces antarcticus, Cryomyces minteri)을 비롯한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각각 1.4cm 지름의 용기에 담겨 실험되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이며 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와 같은 조건의 대기 환경에서 18개월간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였다. 실험실의 방사선 환경은 화성표면보다는 낮지만, 이 진균류들이 본래 살았던 환경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 결과 60% 정도의 세포가 인간의 고문(?)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낮은 기온,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희박한 대기,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DNA가 손상 없이 보존되었다고 한다. 나사의 미래 연구 계획 가운데 하나는 시아노박테리아를 비롯한 단순한 미생물이 화성 표면에서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진균류 역시 생존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현재의 화성 환경에서도 단순한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건강 챙기려 먹은 철분보조제…자칫 毒이 될 수도

    건강 챙기려 먹은 철분보조제…자칫 毒이 될 수도

    철분제는 성장하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 특히 임산부들에게 필수 영양보조제로 손꼽힌다. 하지만 쉽고 간편하게 구입하고 섭취할 수 있는 철분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스테이크 100g에는 3㎎의 철분이, 시금치 100g에는 2.7㎎의 철분이 함유돼 있으며, 음식물을 통해 하루 섭취할 수 있는 철분의 양은 20㎎을 넘지 못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일일 섭취 권장량은 남성 8~12㎎, 여성 14~16㎎이며 임산부의 경우 25㎎에서 최대 40㎎의 철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만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철분을 영양보조제로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나 문제는 철분보조제에 든 철분의 양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철분보조제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철분이 들어있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철분제 한 알을 섭취한 지 10분 이내에 세포의 DNA파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곧바로 DNA를 재생‧복구하는 체내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이러한 활동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로, 특히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활성화를 돕는다. 빈혈 증상이 있는 경우 철분보충을 위해 철분보조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빈혈 증상이 확정되기 이전에 철분제를 섭취하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쇼블린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도한 철분이 체내 혈류에 흡수될 경우 세포파괴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세포는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철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보조제를 통한 철분 섭취를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철분보조제 한 알에는 일일 섭취 권장량의 10배에 달하는 철분이 함유돼 있다”면서 “철분보조제 섭취 이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SCI 저널인 PLoS One(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나다 해안 떠도는 ‘잘린 발 담긴 신발’ 미스터리

    캐나다 해안 떠도는 ‘잘린 발 담긴 신발’ 미스터리

    캐나다에서 최근 인간의 발이 들어있는 신발 한 짝이 발견돼 놀라움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섬 해안을 방문했던 샬롯 스티븐스와 그의 남편은 해안에서 신발 하나를 발견했다. 당시 부부는 신발 안의 내용물을 자세히 살펴본 뒤, 그 안에서 사람의 발을 발견하고 지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례와 유사하게 잘린 발이 신발 채로 떠다니다가 해안에 쓸려온 사건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만 2007년 이후 총 13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신발 대부분은 신발 바닥에 주입된 공기 덕분에 물에 뜰 수 있었다. 이에 현지인들은 해당 기술을 처음 도입했던 패션브랜드 나이키의 이름을 차용해 이 현상을 일명 ‘나이키 현상’(Nike Phenomenon)이라고 일컫고 있다. 나이키 현상은 놀랍게도 전 세계적으로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일례로 캐나다 언론사 캐나다닷컴의 2008년 보도에 따르면 그 해 뉴질랜드, 영국, 스페인, 미국 등에서도 이러한 신발들이 발견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발견된 발의 주인들이 범죄에 희생된 것은 아니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발들의 절단 부위에서는 인위적 절단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시관들은 익사한 사체가 물속에서 여러 부분으로 분해된 끝에 그 중 수면으로 떠오를 수 있는 부분만 떠오른 결과 신발이 떠다니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지역에서 그동안 발견된 12개 발 중 10개는 총 7사람의 것으로 판명됐는데, 이들 중 살해당한 정황이 포착된 사람은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13번째 발에 대해서도 DNA검사 등이 실시될 것이며 이를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발 자체는 2012년 말에서 2013년 초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2013년 3월에서 2015년 12월 사이에 실종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기억상실 3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男… “어떻게 된 일?”

    기억을 전부 잃고 혼자 지내던 남성이 30년 만에 갑자기 기억을 되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986년 기억을 잃고 다른 이름으로 고향에서 멀리 쩔어져 살던 51세 남성이 지난달 7일 자신의 진짜 이름이 에드가 라툴립이고 고향은온타리오 주 키치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아가라 지역 경찰 대변인인 필 개빈은 라툴립이 1986년 키치너를 떠나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행하다가 근처 세인트캐서린스에서 머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개빈은 라툴립이 넘어지면서 겪은 이 머리 부상 때문에 기억을 완전히 잃고 올해까지 그대로 세인트캐서린스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라툴립이 기억을 되찾는 순간 곁에 있던 사회복지사는 바로 미해결 실종 사건을 검색해 그의 기억과 일치하는 기사를 발견했다.이후 지역 경찰은 라툴립과 면담을 하면서 기억을 복구했고 현재 워털루에 사는 가족과의 DNA 대조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5일 DMA 대조 결과 가족관계로 확인됐다. 오타와에 거주 중인 라툴립의 어머니가 낭보를 전해들었고 30년 만의 모자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라툴립의 어머니인 실비아 윌슨은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의 귀환 소식에 너무 놀랐다”고 밝히며 믿기지 않은 사실에 기쁨을 표했다.윌슨은 아들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30년 전 약을 갖고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착취나 학대를 당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라툴립이 폭포에 스스로 몸을 던졌거나 실족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과한 철분 보조제 섭취, 도리어 건강 해쳐

    [건강을 부탁해] 과한 철분 보조제 섭취, 도리어 건강 해쳐

    철분제는 성장하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 특히 임산부들에게 필수 영양보조제로 손꼽힌다. 하지만 쉽고 간편하게 구입하고 섭취할 수 있는 철분제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스테이크 100g에는 3㎎의 철분이, 시금치 100g에는 2.7㎎의 철분이 함유돼 있으며, 음식물을 통해 하루 섭취할 수 있는 철분의 양은 20㎎을 넘지 못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일일 섭취 권장량은 남성 8~12㎎, 여성 14~16㎎이며 임산부의 경우 25㎎에서 최대 40㎎의 철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만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철분을 영양보조제로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나 문제는 철분보조제에 든 철분의 양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철분보조제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철분이 들어있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철분제 한 알을 섭취한 지 10분 이내에 세포의 DNA파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곧바로 DNA를 재생‧복구하는 체내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이러한 활동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로, 특히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활성화를 돕는다. 빈혈 증상이 있는 경우 철분보충을 위해 철분보조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빈혈 증상이 확정되기 이전에 철분제를 섭취하는 행위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쇼블린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도한 철분이 체내 혈류에 흡수될 경우 세포파괴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세포는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철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보조제를 통한 철분 섭취를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철분보조제 한 알에는 일일 섭취 권장량의 10배에 달하는 철분이 함유돼 있다”면서 “철분보조제 섭취 이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SCI 저널인 PLoS One(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플레이보이’ 창업자 아들 “도대체 잡지에 무슨 짓 한거야”

    ‘플레이보이’의 창업자인 휴 헤프너(89) 아들이 '노 누드'(Non Nude) 개편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최근 헤프너의 막내아들이자 플레이보이 이사인 쿠퍼(24)는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회사가 무슨 짓을 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밝힌 '무슨 짓'은 바로 플레이보이(紙)에서 여성의 전신 누드 사진을 걷어낸 것이다. 지난해 10월 플레이보이의 CEO 스코트 플랜더스는 3월호부터 플레이보이에 여성 누드사진이 실리지 않는다고 예고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플레이보이 3월호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옷을 입은' 모델 사라 맥다니엘이 표지를 장식했다. 이에 가족 지분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아들 쿠퍼는 "잡지에서 누드가 없어지면서 플레이보이의 DNA가 제거됐다"면서 "아버지가 머물고 있는 플레이보이 맨션의 매각방침 역시 동의할 수 없다"며 칼날을 곧추세웠다. 이어 "누드사진을 싣지 않는다는 CEO의 방침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사회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플레이보이의 '배신'은 출판계에서도 ‘사건’으로 평가받을 만큼 충격적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했던 플레이보이는 지난 1953년 휴 헤프너에 의해 창간됐다. 이후 잡지는 ‘헐벗은’ 여성들을 앞세워 전세계 남성을 사로잡으며 문화적인 ‘아이콘’으로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플레이보이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인터넷을 위시한 디지털 시대의 도래다. 지난 1975년에는 무려 560만부나 찍어댄 잡지는 최근들어 80만부 정도로 뚝 떨어져 매출 또한 극감했다. 이에 2014년 8월부터 플레이보이 측은 웹사이트에서 누드사진을 걷어내고 인터뷰 등 양질의 콘텐츠를 늘리는 칼을 빼들었다. 그 성과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월 순방문자가 4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늘었고 방문자의 나이 역시 젊어졌다. 플랜더스 사장은 “인터넷에서 클릭만 하면 무료로 누드사진을 볼 수 있는 세상”이라면서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는 여성모델은 여전히 잡지에 실리지만 더이상 완전한 누드는 게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버지를 꼭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쿠퍼는 휴 헤프너와 '올해의 플레이메이트’ 출신인 킴벌리 콘래드(50)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1989년 결혼한 두 사람은 1998년부터 별거에 들어가 2009년 갈라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족저근막염’ 환자 5년간 2배 증가, 비수술적 통증치료 효과적

    ‘족저근막염’ 환자 5년간 2배 증가, 비수술적 통증치료 효과적

    때로는 운동도 병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족저근막에 유연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움직이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체중이 늘어난 중년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여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최근에는 주5일제 등의 영향을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족저근막염 환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9만1천명에서 2014년 17만9천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거나, 걷기를 오래한 경우 잘 발생한다.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는 물론 과체중, 딱딱한 구두나 하이힐 등을 착용한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족저근막염이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체중이 증가하고, 운동량이 줄어들어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보통이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경우에 따라 발뒤꿈치뼈 안쪽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가락을 발등 족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진행된 족저근막염의 경우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저녁시간이 될수록 통증이 심해는 경우도 있다. 김기석 원장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의 90% 이상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회복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통증 완화하고 싶다면 PDRN(DNA주사), 리젤씰 주사, 체외충격파 등 조직재생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는 골반 틀어짐, 무릎 변형 등을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기석 원장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도 “이미 통증을 느껴지는 경우라면 일단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시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은 이수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비수술적 통증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신 없는 육절기 살인’ 무기징역

    인체 해부 검색 등 간접증거 인정…법원 “피해자에 대한 존중 없어” 60대 집주인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양철한)는 4일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9)씨에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시간에 피고인은 (피해자가 거주하는 본채 옆) 별채에 있었고 다음날 여러 개의 상자를 싣고 외출했다. 그 트럭에서는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됐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분리해 두 곳에 나눠 버린 육절기에서도 피해자의 혈흔과 지방 등 90여점의 신체조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감식 수시간 전 불이 난 별채에서는 피해자의 혈흔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고 별채와 연결된 하수도에서도 피해자 것인지는 불분명한 혈흔과 피해자와 같은 형의 DNA가 발견됐다”며 피해자가 별채 또는 본채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밖에 피고인이 피해자 실종 전 인터넷으로 골절기, 인체 해부도 등을 검색하고 자료를 보관한 점, 실제로 중고 육절기를 구입한 점 등 여러 간접 증거를 종합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피해자의 인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자신의 책임을 경감시키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 반성의 기색이 전혀 없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2월 4일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자신이 세 들어 사는 경기 화성시 정남면 A(67)씨 소유 별채 가건물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육절기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 인근 개울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침형 인간이 ‘올빼미족’보다 더 날씬하고 건강

    아침형 인간이 ‘올빼미족’보다 더 날씬하고 건강

    이른 아침 일어나는 이른바 ‘아침형’ 사람들과 밤늦게 활동하는 ‘올빼미형’ 인간들은 DNA 차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의 유전자검사기업 23앤드미(23andMe) 연구팀은 최근 약 9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총 8만9283명에게 자기 자신이 주간/야간형 인간 둘 중 어느 쪽인지 물어본 뒤, 이들의 DNA 정보를 서로 비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석 결과, 주간형 인간과 야간형 인간 사이에는 총 15가지 유전자에서 유의미한 차이점이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이들 유전자를 통해 두 유형의 사람들이 가지는 전반적 건강상 차이 또한 알아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선 야간/주간형 인간을 나누는 15개 유전자 중에는 인간의 몸무게에 관여하는 유전자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 유전자를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주간형 인간들은 야간형 인간들에 비해 더 날씬한 경향을 띠었다. 더 나아가 주간형 인간은 야간형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으며, 불면증에 시달릴 가능성도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의 생활패턴이 주간/야간형으로 나뉘는 것이 진화학적 원인 때문이라는 일부 학자들의 기존 주장에 부합하고 있다. 예컨대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초기 인류 중 아침 일찍 일어나 채집을 하던 사람들의 후손이며, 올빼미형 인간들은 밤에 일어나 보초를 서던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것. 23앤드미 연구원 데이비드 하인즈는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밤에 늦게 자는 등의 개인적 선택과 행동적 특성이야말로 인간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여긴다”며 “그러나 사실 이러한 요소들이 생물학적 원인에 따라서도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바로 이것이 화성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구 생명체

    바로 이것이 화성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구 생명체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액체상태의 물이 흐를 만큼 따뜻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지구보다 작은 크기와 약한 자기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기를 잃어버려 현재 화성은 매우 춥고 건조하며 희박한 대기를 가진 행성이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지구 생명체 가운데 일부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스페인 국립 우주항공기술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유럽 우주국의 EXPOSE-E 실험 장비를 이용해서 지구 진균류(fungus – 곰팡이, 효모, 버섯을 포함한 진핵생물)의 생존실험을 진행했다. 일부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진균류나 박테리아는 높은 방사선 환경과 희박한 대기, 추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연구팀이 실험한 생물체는 남극에서 가장 춥고 건조한 맥머두 드라이 계곡(McMurdo Dry Valleys)에서 채취된 크리오마이세스 속(Cryomyces antarcticus, Cryomyces minteri)을 비롯한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각각 1.4cm 지름의 용기에 담겨 실험되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이며 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와 같은 조건의 대기 환경에서 18개월간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였다. 실험실의 방사선 환경은 화성표면보다는 낮지만, 이 진균류들이 본래 살았던 환경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 결과 60% 정도의 세포가 인간의 고문(?)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낮은 기온,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희박한 대기,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DNA가 손상 없이 보존되었다고 한다. 나사의 미래 연구 계획 가운데 하나는 시아노박테리아를 비롯한 단순한 미생물이 화성 표면에서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진균류 역시 생존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현재의 화성 환경에서도 단순한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알쏭달쏭+] 현생인류는 어떻게 네안데르탈인을 물리쳤을까?

    [알쏭달쏭+] 현생인류는 어떻게 네안데르탈인을 물리쳤을까?

    약 35만 년 전 지구상에 나타나 3~5만년 전 자취를 감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이유는 무엇일까?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예술적 능력과 혁신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랜 시간 지구를 지배해 온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원인은 지금까지도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내놨는데 기후변화와 전염병 등이 그 대표적인 예. 그러나 최근 학계에서는 주로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킨 '용의자'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지목하고 있다. 뒤늦게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만나 싸움을 벌였고 결국 호모 사피엔스가 이겼다는 주장. 그러나 체력과 덩치가 열세인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오랜 시간 지구를 주름잡은 네안데르탈인을 이겼는지는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호모 사피엔스의 치명적인 무기 사용 능력, 자유자재로 활용한 불, 개와 늑대를 이용한 사냥기술 개발, 심지어 네안데르탈인이 호모 사피엔스와의 이종교배로 인한 DNA 약화로 멸종했다는 학설까지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동 연구팀은 호모 사피엔스의 예술적 능력에 주목했다. 동굴 벽화와 바위에 새겨진 흔적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호모 사피엔스의 예술적 능력이 뛰어나 나름의 문화를 구축했으며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흉내내기 힘든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 곧 혁신의 능력을 갖게 된 호모 사피엔스의 기술적 능력이 급속히 빨라졌고 이는 자체 문화 내에서 전승되면서 발전됐다는 주장이다. 연구를 이끈 마커스 펠드먼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는 소규모 인구로 네안데르탈인이 지배하던 세계에서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그 반대가 됐다"면서 "문화적인 생활이 종(種)의 연속성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안데르탈인의 경우 이빨이 자라는 속도가 호모 사피엔스보다 훨씬 빠른데 이는 부모와 집단으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줄이는 것"이라면서 "우리 고대 조상들은 '빨리 크고 빨리 죽는' 방식에서 '느리게 크고 오래 사는' 전략으로 이동해 결과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종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18회에서는 각종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증거물을 감정하고 해석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속 공무원을 소개한다. 연구(의무 포함)·일반직 공무원들이 모여 일하는 국과수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업연구사’의 입직 과정, 공직에 입문한 소회 등을 들어 봤다. 최근 경기 부천에서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숨겨 오다 발각된 아버지는 아들이 뇌진탕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과수가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감정 결과 머리뼈 골절과 뇌손상이 없는 데다 얼굴과 머리 곳곳에 작은 멍들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부모의 가혹한 구타와 학대가 있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했다. 국과수는 이처럼 시신을 부검하는 것은 물론 유전자(DNA), 마약류 및 식품·의약품을 분석하고 각종 화재·폭발 사고 원인을 감정하는 등의 업무를 한다.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은 국과수가 내건 슬로건이다. 과거 내무부(현 행정자치부)에 국과수가 설립된 지 올해로 61주년이다. 갈수록 범죄 양상이 다양해지면서 국과수의 역할과 기능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강원 원주에 위치한 본원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방 분원이 지난해 처리한 감정 건수는 모두 38만 6765건에 이른다. 2011년(29만 7357건)에 비해 30% 정도 늘었다. 그만큼 감정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현재 국과수는 크게 연구직, 의무직 등 감정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278명)과 행정직, 기술직 등 감정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81명)으로 구성된다. 특수한 업무만큼이나 입직 경로도 일반 공무원과는 차이가 있다. 감정 인력에 지원하려면 석사 학위 이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감정 인력은 부정기적으로 채용되는 반면 감정 지원 인력은 일반 국가공무원 공채로 뽑힌 뒤 국과수로 발령받는다. 2014년 4월 국과수에서 근무를 시작한 주은아(29) 공업연구사(주무관)는 “국과수 연구직에 응시하려면 반드시 업무의 특성을 먼저 알아보고 자신의 성향과 잘 맞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원주 본원에서 법공학부 법안전과 흔적총기연구실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혈흔, 공구흔 등 각종 흔적의 형태 분석과 총기·폭발물 관련 감정이 주요 업무다. 학부 때 물리학을 공부한 뒤 핵 물리학 석사 학위를 딴 주 연구사는 “전공 분야는 물리학, 생물학, 심리학, 화학 등 기초학문이나 금속을 다루는 기계공학 등 다양하다”며 “연구 실적이 있으면 아무래도 서류전형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연구직의 업무도 현장 중심으로 이뤄진다. ‘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이다. 흔적총기실은 원주 본원에만 있어 주 연구사는 다른 연구사들보다 장거리 출장을 자주 다닌다. 때로는 모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박 2일 출장을 주 2회씩 다닐 때도 있다. 일단 담당 형사에게 사건 관련 정보를 듣고 현장을 면밀하게 살핀다. 사진이나 3D스캔으로 현장을 기록하고 증거물을 실험실로 가져와 분석한 뒤 감정서를 작성한다. 잔혹한 사건 현장을 찾아다니다 보니 일반적이지 않은 광경에 노출되는 일이 잦다. 드물지만 간혹 시신을 눈앞에서 보게 되는 때도 있다. 주 연구사는 “대체로 냉정하게 일 처리를 하지만 때로는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복잡한 심경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현장에 갈 수 없을 때는 수사 담당자가 보내준 현장 사진을 면밀히 분석한다. 벽면에 흩뿌려진 핏자국도 때로는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특히 마구잡이로 훼손된 것처럼 보이는 문짝도 사건 용의자를 찾아내는 데 단서가 된다. 문짝이 뜯어진 형태를 보면 어떤 공구를 사용했는지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력한 용의자가 해당 공구를 갖고 있었다면 범인일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주 연구사는 “최근 굉장히 톱자국이 많은 시신 한 구가 거의 백골 상태로 들어왔는데, 그 흔적을 보고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유추하다 보니 톱으로 생긴 흔적에 대한 연구 방법론까지 새롭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귀띔했다. 국과수 연구직 공무원은 1~2주 안에 보통 2~3건의 감정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를 별도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날마다 ‘할일 목록’을 만들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필수라고 했다. 주 연구사는 “특별히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만한 감정, 연구 업무는 주로 야근할 때 처리한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책임감과 전문성이다. 주 연구사는 “업무가 특이할 뿐이지, 일반행정 공무원과 다를 바 없이 공직자로서 국민과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자세는 국과수 연구사에게도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사 한 명 한 명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내리는 판단이 누군가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처음엔 막막하다고 느꼈던 사건을 파고들어 실마리를 찾는 순간이라고 했다. 주 연구사는 “감정서를 작성할 때마다 하나라도 놓친 게 없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돌아보게 된다”며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알아냈을 때 과중한 업무로 녹초가 된 몸과 마음의 피로가 싹 사라진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용어 클릭] ■공업연구사란 전기·전자·금속·섬유·화공·화학·산업경영·물리 등 행정기관 6급 연구직 공무원으로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감정·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 [씨줄날줄] 호모사피엔스의 생존력/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호모사피엔스의 생존력/강동형 논설위원

    지구촌 기상이변으로 비교적 따뜻한 나라인 대만에서 50여명이 얼어 죽고, 미국에서도 많은 동사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추운 날이면 우리의 아득히 먼 조상 ‘벌거숭이 인간’들은 어떻게 혹독한 한파를 극복하며 생존했을까 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호모사피엔스(지혜로운 사람)라고 불리는 우리의 먼 조상은 15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살았다. 호모사피엔스의 조상은 약 250만년 전 나타난, 남쪽의 유인원이라는 뜻을 지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 이 종에서 많은 인간종이 분화했는데 유럽에서는 네안데르탈인(네안데르 골짜기에서 온 사람), 아시아에서는 호모에렉투스(똑바로 선사람) 등 우리와 사촌 격인 여러 인간 종(種)들이 있었다. 호모사피엔스는 3만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과 12만년 이상 공존했다.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한 인간 종들은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먹이사슬의 정점으로 뛰어오른다. 그러나 급격한 기후변화로 우리 조상들은 멸종 직전까지 내몰렸다. 600명 정도의 조상이 살아남아 70억명이 넘는 현존 인류로 불어났다고 한다. 기후가 온화해지면서 이들은 활동 범위를 조금씩 확대했다. 네안데르탈인을 만난 건 유럽이었다. 이들 사이에 금지된 사랑도 일어났다. 그동안 교배이론과 교체이론이 맞섰지만 최근 과학기술은 중동과 유럽인이 가진 DNA 가운데 1~4%가 네안데르탈인이 가진 DNA라는 것을 알아냈다. 아프리카에서 중국까지 진출하는 데는 약 2000년에서 3000년 정도 걸렸다. 불행히도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대형 포유동물과, 사촌 격인 인간 종들이 사라졌다. 호모사피엔스의 무기는 복잡한 언어 체계와 상상력의 산물인 공동체 문화였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혁명을 일으키고 종교와 문명, 제국을 형성했다. 그러나 대자연 앞에서는 여전히 미약한 존재였다.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생명력을 이어 갈 수 있었다. 특히 500년 전부터 시작된 과학혁명은 호모사피엔스를 완전히 다른 인종으로 만들고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호모사피엔스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종, 스스로 신이 되려 하고 있다”면서 “인간은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불멸의 존재인 사이보그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작가는 “죽음을 초월한 그 무엇이 되더라도 호모사피엔스가 더 행복해졌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과 기상이변의 정도는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호모사피엔스는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마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다. 야만적인 DNA를 버리고, 상생의 DNA를 보강할 것이라 믿는다.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잠자리를 내어 주는 시민들이 그 DNA를 갖고 있지 않을까.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와우! 과학] 당신의 사교성, 장 속 박테리아가 책임진다?

    [와우! 과학] 당신의 사교성, 장 속 박테리아가 책임진다?

    생명체가 서로 교류하고 교감하는 것이 정신 건강 뿐만 아니라 육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와 듀크대학교, 미네소타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텍사스대학교 등 합동 연구진은 2000~2008년 탄자니아의 곰베국립공원에서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침팬지 40마리에게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결과, 인간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는 박테리아인 올세넬라(Olsenella)와 프리보텔라(prevotella)가 발견됐다. 이 박테리아는 식물섬유나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저지방·고식이섬유 등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이나 동물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 특히 프리보텔라라는 장내 세균은 섬유질을 분해해 생명체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는 역할을 해서, 날씬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비만인보다 프리보텔라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들 침팬지가 다른 침팬지들과 어울리는 시간, 횟수 등과 이들 박테리아의 수를 비교한 결과 사회적 행동반경이 넓고 쾌활한 침팬지는 그렇지 않은 침팬지에 비해 위의 두 박테리아의 수가 2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팬지들은 우기와 건기에 따라 활동 횟수나 반경이 달라지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건기에 비해 다른 침팬지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는 우기에는 위의 두 박테리아 수가 더 많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프리보텔라와 올세넬라 같은 장내 세균은 침팬지가 털갈이를 할 때나 짝짓기를 할 때, 또는 신체적 접촉을 통해 옮겨질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침팬지와 더 많은 교류를 하는 침팬지일수록 유익한 박테리아의 ‘전염 확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이것이 결국 신체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네트워크 관계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연관관계가 사람에게까지 똑같이 확장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텍사스대학교의 하워드 오취먼 박사는 “우리가 침팬지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실시한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라면서 “잦은 사회적 교류가 신체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정일 석좌교수, 국내 최초 미국화학회 PMSE 펠로우 추대돼

    진정일 석좌교수, 국내 최초 미국화학회 PMSE 펠로우 추대돼

    진정일(74)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가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화학회(ACS) PMSE펠로우(석학회원)로 추대됐다. 추대식은 오는 3월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미국화학회 춘계총회식에서 열린다.진정일 석좌교수는 액정중합체, 전도성 및 발광성 등 기능성고분자와 DNA 재료 과학 연구에서 세계를 이끌어 왔다. 고분자 재료에 대한 국제적인 연구논문 400여 편 이상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고분자과학교육에 세계적 진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똑닮은 ‘도플갱어’ 두 여성 DNA 테스트 받아 보니…

    과연 세상에는 나와 똑같이 닮은 사람 소위 '도플갱어'가 존재할까?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아일랜드에 사는 마치 일란성 쌍둥이처럼 서로 닮은 생면부지 두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현지에서 자동차로 불과 1시간 거리에 사는 두 여성의 이름은 각각 니암 기니(27)와 아이린 아담스(28). 나이도 비슷한 두 여성은 약간의 메이크업만 하면 서로 구분하기 힘들 만큼 똑 닮았다. 사실 기니는 지난해 여러 차례 언론보도를 통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누렸다. 지난해 초 그녀는 '세상에 나와 닮은 꼴이 6명은 존재한다'는 속설을 접한 뒤 친구들과 SNS를 통해 도플갱어를 찾아내는 ‘트윈 스트레인저스’(Twin Stranger)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기니는 정말 이탈리아에 사는 자신과 똑닮은 루이사 구이자르디와 카렌 브래니간 등을 찾아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세번째 도플갱어가 된 아담스의 경우 그녀의 친구들이 유명해진 기니와 닮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인연이 됐다. 특히 비슷한 나이와 지역이라는 사실 때문에 혹시 두 사람이 혈연관계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기니는 "아담스를 처음 본 순간 내 자신을 보는 기분이었다"면서 "비슷하게 생긴 눈, 코, 입 뿐 아니라 대화할 때 얼굴 표정과 미소, 손짓 또한 너무 유사했다"며 놀라워했다.   이번에 두 사람이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실제로 혈연관계인지 DNA 테스트를 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이 같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태어났을 가능성은 0.0006%, 부모 중 한 명의 피를 받았을 가능성은 0.1%, 2만 년 전 같은 조상에 뿌리를 두고있을 개연성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니는 "과학적으로 보면 남남이지만 우리는 확실히 같은 조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도플갱어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며 정말 미스터리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허리디스크와 증상 유사한 좌골신경통,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극복

    허리디스크와 증상 유사한 좌골신경통,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극복

    엉덩이와 다리 통증을 동반하는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 즉 궁둥뼈 신경에 발생한 손상이나 염증 등이 원인이다. 엉덩이, 다리 통증 외에도 허리 주변 근육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좌골신경통은 허리디스크 통증과는 달리 허리, 엉덩이, 대퇴부, 다리, 발 등 좌골신경과 관련이 있는 부위 전반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리거나 힘이 빠지고,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좌골신경통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수 개월 동안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성북점 백동진 원장은 “좌골신경통을 방치하면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대퇴부나 엉덩이, 다리 등이 저리고 무뎌지는 증상이 일정기간 계속된다면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좌골신경통은 DNA주사, 운동(슬링)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DNA인대성형시술이라고도 불리는 DNA주사는 인대를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통증 완화를 이끌어낸다. 즉 결합조직부전 상태인 조직에 증식제를 주사해 약해진 조직을 증식, 강화시키는 재생치료이며, 세포재생단계에서부터 관여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슬링)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강화시키거나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시키는 방법이다. 궁극적으로는 통증의 재발을 방지하고, 통증 없이 안정된 몸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흔들리는 줄, 보조도구를 이용하며, 바르지 못한 정렬로 인한 각종 통증과 손상, 무릎 재활 등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 치료사들이 환자의 신체 이상을 손으로 직접 치료하는 비수술적 통증치료다. 카이로프랙틱, 이완요법, 관절가동술 등 여러가지 도수치료 기술을 활용해 통증을 없애는 것과 더불어 재발을 방지한다. 이 치료법은 근골격계, 척추질환, 인대손상, 수술 후 재활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한편 성북구 길음역 인근에 위치한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성북점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시행해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해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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