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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 기업 특집] CJ그룹, 올리브영 원포인트 유네스코 소녀 사랑 포인트

    [함께하는 기업 특집] CJ그룹, 올리브영 원포인트 유네스코 소녀 사랑 포인트

    CJ그룹은 2014년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케이콘’, ‘마마’ 등 문화 행사와 그룹 내 다양한 창구를 통해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2014년부터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약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기부했다. 올 1월부터는 매월 말 진행되는 ‘올리브영 데이’에 고객이 상품을 사면, 적립된 CJ 원포인트 일부를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기부하는 나눔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달 초에는 서울 남산 N서울타워 앞에 7m 높이의 대형 ‘샤이닝트리’도 설치했다. 이 트리 앞 키오스크에 손을 대면 음악과 함께 트리의 색이 바뀌고 100원이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된다. 매일 참여횟수를 집계해 2017년을 의미하는 2017번째부터는 200원씩 적립된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무상지원, 홀트아동복지회가 전개하는 ‘뷰티풀 맘스데이’ 후원에도 참여했다.
  • CJ헬로 “케이블TV 지역·공익성 강화”

    CJ헬로비전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사회공헌캠프’ 23곳을 출범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본사가 주도하던 사회공헌활동을 지역별로 전개해 케이블TV의 지역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CJ헬로비전은 지난달 18일 경기 의정부를 사업권역으로 하는 ‘나라방송’을 시작으로 20일 서울 상암동 본사까지 총 23개 종합유선방송사업(SO) 권역에서 사회공헌캠프 발대식을 마쳤다. 각 캠프와 지역채널이 사회공헌활동의 지역별 베이스캠프가 돼 지역별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개발, 케이블TV의 지역사회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의 지역 거점으로도 활동한다고 CJ헬로비전은 덧붙였다. CJ헬로비전은 사회공헌캠프의 첫 번째 행사로 연말 김장봉사활동을 역대 최대규모로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미디어사업의 특성을 살린 지역형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TV시청환경을 개선한 ‘이어드림’과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헬로안부알리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들 사회공헌사업들을 지역사회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언론, 대학 등과 함께 각 지역의 사회 문제를 발굴하는 등 각 사회공헌캠프를 지역별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역 현장에서 지역민과 공감대를 확산해 케이블TV의 지역성과 공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각 사회공헌캠프가 ‘사회공헌 씽크탱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근혜 자극한 방송‧영화 때문에…CJ 경영진 교체 지시

    박근혜 자극한 방송‧영화 때문에…CJ 경영진 교체 지시

    박근혜 정권의 CJ그룹 인사 개입은 박 대통령의 “CJ 그룹이 걱정된다”는 말에 본격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는 15일 검찰을 인용해 2013년 7월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경제부총리의 정례보고 이후 박 대통령이 조원동 당시 경제수석을 따로 불러 “CJ 그룹이 걱정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손경식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 경영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면서 두 사람을 콕 짚었다. CJ그룹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결정적 계기는 CJ가 박 대통령을 자극하는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잇달아 제작한 것 때문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CJ E&M이 운영하는 케이블 방송에서 201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을 희화화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을 검토한 점 등이다. 조 전 수석은 박 대통령 면담 다음날인 7월 5일 손 회장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VIP의 뜻이다. 이 부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게 하라”고 요구했다. CJ의 후속 저치가 더디자 조 전 수석은 손 회장에게 전화해 “VIP 말씀을 전하는 거다. VIP 뜻은 확실하다”, “CJ가 건강한 기업으로 계속 남았으면 좋겠다. 정치색 없이 갔으면 좋겠다”고 재차 압박했다. 청와대의 거듭된 사퇴 종용에 이 부회장은 2014년 10월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앞서 손 회장은 조 전 수석과의 면담 닷새 만인 2013년 7월 9일 상의회장을 물러났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전 수석을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피고 법정 진술 주요 참고자료 헌재, 유죄 판단 여부 주시할 듯 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강제로 모금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인수 과정에서 강요 미수 혐의를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기소)씨와 송성각(58·구속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린다. 본격적인 증거 조사에 들어가기 전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입장을 밝히고 재판부는 증거 조사 계획을 세운다. 앞으로 수차례 열릴 준비기일에서 최씨 등 주요 피고인의 대체적인 입장이 드러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도 법원의 재판 진행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조원동(60·구속기소) 전 경제수석을 통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 미수 등의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최씨나 안 전 수석 등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법정 진술은 헌재 판단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헌재의 주요 증거가 될 정 전 비서관의 통화 기록이 법정에서 공개될지 여부도 가려진다. 앞으로 헌재는 국회와 대통령이 신청한 증거를 채택해 사실관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 헌재는 특검이나 법원과 별개로 탄핵 사건을 검토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에 대해 법원이 유죄로 판단하는지에 대해서는 헌재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소추 사유 13개 중 법률 위반 8개에 대해 최씨의 재판에서 박 대통령의 공모 행위가 드러나는 사실이 있다면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판 결과가 헌재의 결정에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사건 재판에서 최씨 등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헌재는 탄핵심판 인용 외에 다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호성 ‘최순실 단골 성형의사’와 접촉…특검팀 포착, 수사 급물살

    정호성 ‘최순실 단골 성형의사’와 접촉…특검팀 포착, 수사 급물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구속기소)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와 긴밀히 접촉한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는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병원 원장인 김영재씨와 정 전 비서관이 긴밀히 접촉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이 검찰에서 넘겨받은 수사 기록을 검토한 결과 정 전 비서관은 김 원장과 박 대통령 취임 후 긴밀히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가 김 원장의 사업을 지원한 정황은 있었지만 김 원장과 청와대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김 원장 측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사업 민원을 넣은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주쯤 정식 수사에 들어가면 정 전 비서관, 김씨 등 관련자를 소환해 접촉 배경 등을 캐물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최씨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 김씨에 관한 의혹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최순실 특검법’에는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김영재)의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위촉 과정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청와대와 비서실의 개입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사건’이 핵심 수사 대상의 하나로 규정됐다. 의원급 성형외과를 운영하던 김 원장은 현 정부 들어 청와대의 각종 지원을 발판 삼아 활발하게 국내외 사업을 벌여 든든한 뒷배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앞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014년 김씨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 의혹도 제기됐다.그러나 해외 진출이 제대로 되지 않자 얼마 뒤 조 전 수석이 그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는 뒷말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조대환 수석 임명? 대통령 끝까지 인사 실패하고 떠났다”

    박지원 “조대환 수석 임명? 대통령 끝까지 인사 실패하고 떠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인한 직무정지 전에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새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인사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떠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번에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청와대에서 칩거하는 순간까지도 오락가락하는 조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을 보면서 역시 박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인사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떠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 민정수석에 내정된 조 변호사는 2014년 12월 11일 여당 몫 특조위원 5명 안에 포함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세월호 특조위 해체와 이석태 특조위원장의 사퇴 등을 촉구하며 특조위의 무력화를 계속 시도했던 인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조 신임 수석은 특조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7월 23일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박 대통령의 혐의를 추가로 밝힌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 수사가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끝이 났다. 이제 특검에서 모든 것을 이어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조 전 수석의 강요미수 공범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박 대통령을 철저하게 대면조사해서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박 특검은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수배범 우병우 이 두 사람을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한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박 원내대표는 “예고한대로 오늘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겠다”면서 “또한 임시국회가 소집되었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대통령 직무대행) 등을 국회로 출석하게 해서 국정 공백에 대한 국회의 제안과 정부의 대책, 그리고 향후 정치정국의 로드맵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정부의 생각도 들어보겠다”고 발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제3자 뇌물의혹 특검에서 추가 수사 필요”

    ‘이미경 퇴진’ 공모 피의자 명시 최순실, 비표없이 10여회 靑출입 검찰이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2선 후퇴 강요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조 전 수석과 공모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조 전 수석에게 ‘이 부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각각 경영 일선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 전 수석이 이 같은 의사를 손 회장에게 전달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쯤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이 모두 물러나면 좋겠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명시했다. 이어 “손 회장에게 이 부회장이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압박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기재했다. 또한 특수본은 ▲삼성그룹의 ‘최순실·정유라 모녀 특혜 지원’ ▲롯데그룹에 대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 강요 ▲SK그룹에 대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 요구 등에 대한 수사기록 및 증거를 특검에 인계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특검팀에 기록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11월 사이 청와대 행정관 차량을 이용해 청와대를 출입했고, 이 가운데 ‘비표’ 확인 없이 출입한 것도 10여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수석 기소를 끝으로 지난 10월 4일 착수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68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 자료 등을 박영수 특검팀에 넘겼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는 12일 전체 재판관 회의를 소집, 심판 절차와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증거조사 전담 재판관을 지명하는 등 본격적인 탄핵 심판 절차에 착수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검찰 수사결과 발표’, 피의자 박근혜 범죄혐의 추가

    ‘검찰 수사결과 발표’, 피의자 박근혜 범죄혐의 추가

    검찰이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탄핵안까지 가결돼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범죄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 강요미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최순실씨(60)와 공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의 혐의 공범으로 이미 피의자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그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이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압박하고서 응하지 않을 경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공소사실에 기재했다. 당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알려지고 나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이목이 쏠렸고, 검찰은 조 전 수석이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명시해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조 전 수석은 이달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대통령의 뜻은 내가 아니더라도 전달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피의사실과 혐의가 추가되면서 특검에서는 박 대통령 대면 수사가 이러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하고 두 차례에 걸쳐 입건했으나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으며 박 대통령 조사는 특검의 과제로 남았다. 박영수 특검 역시 “시험을 보기 전에 답안지를 보여줄 수 없다”며 박 대통령 대면 조사가 원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검찰은 기업이 최씨 측의 요구에 따라 자금을 추가 출연하거나 그의 딸 정유라의 독일 승마훈련 경비 지원해줬다는 의혹 등에 관해 제3자 뇌물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했으나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특검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김종·조원동 기소…박 대통령 공범으로 추가 적시

    검찰, 김종·조원동 기소…박 대통령 공범으로 추가 적시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과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에게 각종 이권을 챙겨준 혐의를 받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관여한 혐의로 공범으로 적시됐다.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7월께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진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의 요구에 CJ 측이 응하지 않았고 검찰은 이 같은 강요 행위가 미수에 그쳤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최 씨 조카인 장시호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최 씨 및 장 씨와 공모해 기업을 압박하는 등 사실상 최 씨의 하수인 노릇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 하여금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합계 18억2천만원의 지원금을 내도록 압박하는 데 가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수석이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압력을 가해 장애인 펜싱단을 창단하도록 하고 최 씨가 운영하는 더블루K를 에이전트로 하는 전속 계약을 선수들과 체결하도록 한 혐의도 공소 사실로 기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안종범(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공동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된 최 씨 역시 김 전 차관과 공모해 기업을 압박한 혐의로 이날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소유지에 집중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국정농단에 대한 추가 수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넘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장시호 오늘 기소… ‘조원동·김종’ 돌연 연기

    “대통령도 공범” 명시 등 성과 뇌물죄 못 밝혀 아쉬움도 남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8일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조카인 장시호(37·구속)씨를 기소하고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수본은 이로써 40여일간 진행된 수사의 바통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넘기게 됐다. ●“수사 남아” 일괄기소 방침 바꿔 사건 초기 검찰은 수사를 미적거린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난 10월 27일 특수본이 출범한 뒤로 속도감 있는 조사를 통해 최씨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을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명시하는 나름의 성과를 냈다. 7일 특수본 관계자는 “8일 구속 기간이 종료되는 장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또한 당초 8일에 일괄기소하기로 했던 조 전 수석과 김 전 차관에 대한 기소는 10일이나 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특수본이 기소 일정을 변경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할 탄핵소추안 표결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소를 통해 박 대통령의 추가 공범 혐의가 공소장에 적시될 경우 표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수석의 경우 2013년 하반기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나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 줬으면 좋겠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부분이 더 남아 있어서 기소를 늦춘 것”이라며 “김 전 차관의 구속만기일인 11일 전에는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박대통령 대면 조사 불발도 오점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한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단순 고발 사건을 맡는 형사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의지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지난 10월 5일 사건이 배당된 이후 20일 가까이 성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뒤에야 특수본을 설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47·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CF감독 차은택(47·구속 기소)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비록 청와대의 거부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불발됐지만 검찰은 최씨를 기소하며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다만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삼성·SK·롯데 등이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해 이들에 대한 뇌물죄 기소 여부는 특검의 숙제로 남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朴대통령 문화·체육 지원 발언… 이재용 “출연 얘긴지 몰랐다”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朴대통령 문화·체육 지원 발언… 이재용 “출연 얘긴지 몰랐다”

    작년 7월 24~25일, 올해 2~3월 총수들 최대 2회씩 30~40분 독대 비서실 수석들과 거의 독대를 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2년여에 걸쳐 주요 대기업 총수를 최대 두 번 독대했다.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을 지원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총수들은 이 소리가 재단에 돈을 내라는 뜻인지 바로 알아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독대는 지난해 7월 24~25일 또는 올 2~3월에 이뤄졌다. 6일 열린 최순실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통령을 지난해 7월 25일 30~40분간 독대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이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하는 것이 경제와 관광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재단이나 출연 등의 얘기는 안 나왔기 때문에 독대 당시에는 무슨 얘기인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휴대전화 사업, 국내 투자현황 등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24일과 지난 2월 15일 30분씩 독대했다고 미리 낸 자료에서 밝혔다. 첫 번째 독대에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그룹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독대에서 대통령이 음식, 스포츠 한류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독대는 지난 2월 16일이었다. 이 자리에서 투자·고용 확대 방향, 경기 동향 및 전망, 에너지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제출 자료에서 밝혔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25일 대통령을 30분 정도 독대했다. LG그룹은 미리 제출한 자료에서 대통령이 한류나 스포츠 융성을 통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민간 차원의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월 14일 30~40분 정도 독대했다. 대통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내수 경제 상황 등에 대해 물었고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제안을 했다. 롯데그룹은 대통령이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스키협회장(신동빈 회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25일 독대했다. 김 회장은 경영 전반에 대해 이야기했고 재단 출연 여부는 직접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2월 15일에 독대했고 그룹과 한국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대통령을 두 번 독대했다. 첫 독대는 지난해 7월 24일이었다. 이 대화 말미에 대통령이 남북통일 시대 준비와 남한과 북한의 이질감 해소 노력을 위해 소프트한 접근이 필요하고 문화·체육 교류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CJ그룹은 밝혔다. 손 회장은 독대에서 이재현 회장 사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손경식 CJ 회장 “차은택,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자리 요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정권의 외압 실태에 대한 기업 측 증언이 쏟아졌다. 굴지의 기업 총수들은 추진하는 사업과 총수의 신변 문제에서 비정상적인 외압 징후를 느꼈지만, 배후에 최씨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미경 퇴진 압박 조원동 전화, 스피커폰으로 함께 들어” 손경식 CJ 회장은 6일 청문회에서 청와대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했다는 사실을 재차 시인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손 회장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면서 “처음에는 의아해 반문했고 이유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조 전 수석이 이 부회장 퇴진 압박을 행사하는 내용으로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대해 손 회장은 “조 전 수석과의 통화는 이 부회장의 뜻이었다”면서 “이 부회장이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실 리가 없다며 직접 (조 전 수석과)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손 회장은 이 부회장이 있는 자리에서 스피커폰 상태로 조 전 수석과 통화해 퇴진 종용 메시지를 들었다. 손 회장은 또 최씨의 측근인 CF 감독 출신 차은택씨가 CJ가 지원한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센터장 자리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이 차씨 측으로부터 어떤 요구를 받았는지 묻자 손 회장은 “(차씨가)문화창조융합센터 책임을 자기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직원이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조양호 “임명권자 뜻으로 보고 평창조직위원장 물러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씨 측에 밉보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평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날 때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퇴하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조 회장은 “임명권자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다”고 답했다. 조 회장 경질 배후에 최씨의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 회장은 “최씨를 만난 적이 전혀 없고, (최씨 개입으로 경질했다는)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답변은 앞서 지난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씨 개입 관련) 언론 보도의 90%가 사실”이라고 말했던 조 회장의 입장과 미묘하게 달라진 대목으로 평가됐다. ●“안종범, 대한항공에 고영태씨 친척 인사 로비” 밝혀져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던 고모씨가 최씨 측근인 고영태씨의 친척이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고 전 지점장에 대한 인사를 청탁한 정황도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조 회장은 “안 전 수석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통해 인사 부탁을 해왔다”고 인정했다. 고 전 지점장은 실제 요직인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받았지만, 사내 성추행에 연루돼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은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각각 “면세점 특허 로비를 염두에 두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느냐”는 취지로 질의했다. 이에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을 보냈다 돌려받은 롯데의 신 회장은 “(추가 출연금 논의는) 돌아가신 이인원 부회장 등이 결정했다”면서 “(면세점 제도 개편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K스포츠재단의 80억원 추가 출연을 거부한 SK의 최 회장은 “당시 계획이 부실했고, 돈을 전해 달라는 방법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재벌총수 청문회] 고령의 총수들 조기 귀가…정몽구는 의무실 거쳐 병원행

    [재벌총수 청문회] 고령의 총수들 조기 귀가…정몽구는 의무실 거쳐 병원행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조기 귀가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병원으로 향했다. 오후 6시 50분 정회 후 1시간 40분만에 개회한 청문회에서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회장, 손경식 회장, 구본무 회장 등 고령의 총수들을 먼저 보내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정몽구 회장이 병원 진료 중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 회장에게 질의할 의원이 있는지 물었다. 김 위원장은 구 회장에게 추가 질의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에게 ‘마지막 발언’의 기회를 줬다. 구 회장은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정말 죄송, 죄송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서류를 챙기며 자리에서 일어선 구 회장은 오후 8시 40분쯤 청문회장 밖으로 나와 곧바로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손경식 회장은 조기 퇴근 두 번째 주자였다. 손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시 이재현 회장의 사면 얘기가 없었느냐’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진 질문에 같은 취지로 답한 뒤 오후 9시쯤 국회를 떠났다. 정몽구 회장은 정회시간 국회 의무실을 거쳐 병원을 찾아 이어진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대리 진술을 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대기업 총수들 청문회 출석

    [서울포토] 대기업 총수들 청문회 출석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출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16. 12. 0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최순실 청문회 이재용 가운데 앉은 이유는? 이유있는 자리배치

    최순실 청문회 이재용 가운데 앉은 이유는? 이유있는 자리배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엔 이 부회장을 포함해 9명의 대기업 총수들이 출석했다. 청문회 생중계 도중 일부 시민들은 댓글란을 통해 “자리 배치 기준이 뭔가요?”라는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날 9명의 대기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중앙에 앉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이 부회장의 좌우에 앉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양쪽 측면에 자리했다. 국조특위 측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회장 등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혐의의 중요성에 따라 이같이 배치됐고, 나머지 총수들은 연령을 고려했다. 손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령인 것을 감안해 건강상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 출입이 자유로운 양쪽에 배치했다. 신동빈 회장 1955년생, 조양호 회장 49년생, 정몽구 회장 38년생이다. 최태원 SK 대표이사 60년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2년생, 구본무 LG 대표이사 45년생, 손경식 CJ 대표이사 39년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가장 젊은 68년생이다. 총수들 뒤쪽 증인석에는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이 배치됐다. 이번 청문회는 이들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기금을 출연하는 과정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민원을 제기하고 특혜를 받았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대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경식 CJ회장 “대통령 지시라며 조원동 수석이 이미경 퇴진 요구”

    손경식 CJ회장 “대통령 지시라며 조원동 수석이 이미경 퇴진 요구”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라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사실을 직접 증언했다. 손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조 수석과 2013년 하반기에 전화 통화한 사실을 기억하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조 수석이)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말이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이미경 부회장은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다”면서 “직접 조 수석의 얘기를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손 회장의 증언이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조 수석은 2013년 말쯤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VIP)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라거나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발언도 했다. 이런 일의 배경으로 CJ그룹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복을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CJ는 2012년 대선이 있던 해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케이블 채널 tvN ‘여의도 텔레토비’를 통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려 현 정권의 대기업 사정 수사 1호에 올랐다는 말이 많았다. 손 회장은 이런 압박의 배경에 대해서는 “경솔하게 추측할 수는 없고, 조 수석이 확실하게 말해줘야 하는데 조 수석이 말을 하지 않아서 알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등 두 차례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정부가 문화산업을 정부 정책으로 정한 이후였기 때문에 CJ가 열심히 문화사업을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박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 주고 받았던 발언 내용 일부를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늘의 눈] 최순실도 안 통한 구신녀의 초심/유대근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최순실도 안 통한 구신녀의 초심/유대근 사회2부 기자

    ‘구신녀’라는 표현을 들어 보셨는지. 최순실의 ‘비선 사우나 모임’으로 알려진 ‘팔선녀’와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구(9)급 신입 여공무원’의 줄임말이란다. 관가에서 도는 신조어인데 ‘원칙적으로 행정 처리하는 공무원’을 일컫는 대명사쯤 된다. 딱히 눈치 볼 인맥도 없고 ‘정무적 판단’을 할 이유도 없으며 공직사회의 역학 관계도 신경쓰지 않는 자. 당장 승진에 목매지 않아도 돼 행정학 교과서에서 배운 원칙대로 일 처리하는, 그래서 힘깨나 쓰는 민원인에게는 참 골치 아픈 존재가 구신녀다. 가장 두려운 건 사수 선배의 ‘일 못한다’는 꾸지람 정도일 테니까. 지난 4년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셌던 ‘민원인’ 최순실. 그조차 구신녀의 고집 탓에 한국은행에서는 ‘갑질’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년 전 최씨가 독일 호텔 등을 사들일 때 한국은행에 외국환거래 신고 절차를 밟으려 대리인을 보냈는데 고지식한 신입 직원이 퇴짜를 놓았다는 얘기다.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였다. 청와대 수석, 장차관조차 수족 부리듯 했던 최씨지만 결국 제 손으로 서류를 챙겨 절차를 밟았다. 대통령의 어깨 위에 올라탄 최씨의 국정농단을 돕다가 곤두박질친 고위 공직자들은 구신녀도 아는 ‘기본’조차 지키지 못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표적인 일그러진 표상이다.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 라인에, 행정고시 합격 뒤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다. 후배로부터 존경받던 그는 ‘VIP’(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퇴진을 압박하고, 포스코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그는 검찰에 출석하며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수석을 지낸 사람이 이 자리에 와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했다. 한때 투철한 애국심으로 무장했던 그들은 왜 변해 갔을까. 공무원들에게 물어봤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하다 보면 싸늘한 주변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너만 깨끗하냐’는 거지. 그런 상황을 몇 번 겪으면서 조직화하는 것”이라거나 “공무원 특유의 승진과 자리 보존 본능이 작동한 결과”라는 해석이 많았다. 게다가 박근혜 정권이 ‘배신자’를 다뤘던 방식을 목격한 공무원이라면 더욱 몸을 사렸을 터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관천 전 경정,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곳처럼 튀어나왔던 그들은 여지없이 조직 밖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분노를 양초 심지에 옮겨 붙여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공직사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대단한 용기나 사명감을 바라는 건 과분한 일일 테니까. 저 옛날 최익현이나 조헌이 목 내놓고 했던 ‘지부상소’(도끼를 들고 왕에게 드리는 상소)를 올려 달라는 것도 아니다. 구신녀의 초심, 딱 그 정도면 충분하다. 고위 공직자들이 상식적으로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확하게 구분했다면 나라가 이 꼴로 결딴나지는 않았을 터다. 초심을 지켜도 승진 등에 문제 될 일이 없도록 공직 시스템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 ‘사람조차 영혼이 없다면 차라리 입력된 알고리즘에 따라 원칙대로 일하는 로봇 공무원이 낫지 않으냐’고 생각하는 시대가 와서는 아니 되지 않겠는가. dynamic@seoul.co.kr
  • 손 한 번 댈 때마다 ‘나눔의 빛’ 반짝

    손 한 번 댈 때마다 ‘나눔의 빛’ 반짝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나눔을 위한 7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서울 남산 N서울타워 광장에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트리는 작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들로 만든 디지털 트리 조형물로 ‘샤이닝 트리’라고 불린다. 작은 관심과 도움이 모여 빛나는 소녀들의 미래를 형상화했다. 트리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손을 대면 음악과 함께 조명이 바뀌고, 손을 한 번씩 댈 때마다 100원씩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기금이 조성된다. 매일 참여 횟수를 집계해 2017년을 의미하는 2017번째부터 기금을 두 배인 200원씩 적립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 ‘브라이트 트리’를 설치하고 트리 인증샷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은 CJ그룹이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펼치는 캠페인이다. 올리브영은 2014년부터 약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유네스코에 기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미운털’ 대기업 稅혜택 축소, 임대소득 비과세는 2년 유예, 신용카드 소득공제 1년 단축

    ‘미운털’ 대기업 稅혜택 축소, 임대소득 비과세는 2년 유예, 신용카드 소득공제 1년 단축

    “법인세 인상을 안 하는 대신 누리예산을 증액하자”는 야당과 정부·여당의 ‘빅딜’이 성사되면서 재계가 한목소리로 반대해 온 법인세 인상은 일단 이번에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들을 보면 기업들 입장에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돼 있다. 각종 세제 혜택이 조목조목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됐던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면세는 정부안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당초 3년에서 1년 줄어 2년까지만 연장된다. 대기업들은 그동안 연구개발(R&D) 투자비를 전년보다 늘릴 경우 증가분의 40%를 세액에서 공제받았다. 소득공제가 아닌, 세액공제여서 혜택의 폭이 꽤 컸다. 그러나 국회는 이번에 대기업의 비과세·감면을 줄인다는 원칙에 따라 공제율을 30%로 축소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세법 개정안을 만들면서 기업의 신성장 사업시설 투자비용에 대해 법인세를 기업 규모에 따라 대기업은 7%, 중견기업은 8%, 중소기업은 10% 깎아 주겠다는 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회를 거치면서 공제율을 대기업 5%,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로 조정했다.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의 세액 공제율도 대기업에 대해서는 당초 정부안(7%)을 축소해 3%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한류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는 CJ그룹 등은 세제 혜택에 큰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 세제 당국 관계자는 “대기업의 실효세율을 높여야 한다는 국회의 취지에 따라 대기업 세제 감면이 대부분 축소됐다”고 말했다.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 면세는 정부안대로 2년 더 유예된다. 야당은 당초 이에 반대했으나 “갑자기 시행될 경우 해당 납세자가 부담해야 할 소득세(56만원) 외에 건강보험료 부담(276만원)까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을 수용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기한은 당초 3년에서 1년이 단축돼 2018년까지만 적용된다. 출산 장려 차원에서 난임시술비의 소득세액 공제율은 20%로 5% 포인트 인상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표 김치’만 326t… 기업들은 왜 김장에 팔걷었나

    ‘삼성표 김치’만 326t… 기업들은 왜 김장에 팔걷었나

    야쿠르트 아줌마 수천명 김장 유명세 겨울마다 수많은 기업들 김치 담가저예산 이웃돕기… 지역민과 화합도 “야쿠르트 김치는 없소?” 2년 전 서울 용산구의 한 쪽방촌에 사는 김순태(72·가명)씨는 주민센터를 찾아가 “기왕 김치를 줄 거면 옆집 노인네처럼 야쿠르트 김치를 달라”고 떼를 썼다. “야쿠르트 김치는 맛도 좋고 속이 꽉 찬 반면 다른 김치는 벌겋기만 하고 양념 맛밖에 나지 않아 영 별로”라고 툴툴댔다. 주민센터 직원은 “이미 배분이 끝났다”면서 “내년에는 1순위로 챙겨놓겠다”고 김씨를 어르고 달래 돌려보냈다. 해마다 11월 중순이 되면 김치를 놓고 독거노인과 주민센터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맛 좋은 야쿠르트 김치 사수 작전이 곳곳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야쿠르트 측에서 보내온 김치는 한정돼 있는데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야쿠르트 김치를 외치니 주민센터 담당자들은 “명단을 짤 때마다 고역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야쿠르트가 김장 행사를 중단하면서 이런 진풍경도 사라졌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주민센터와 노인들 사이에서 중재를 하기가 참 쉽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김장 나눔 문화를 우리 사회에 전파했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25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서울 시청광장에 모여 함께 김장하는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지만, 야쿠르트발(發) 김장 나눔 행사는 전국으로 확산돼 올해도 수많은 기업이 김치를 담갔다. 겨울나기의 일환으로 김치를 담고 이웃과 나누는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한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반찬 김치는 홀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노인들에게는 유일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김장 규모로 따지면 삼성전자를 따라갈 수 없다. 삼성전자는 매년 사업장별로 김장 행사를 여는데 올해 총 326t의 김치를 담았다. 한 가정에 10kg의 김치를 전달한다고 했을 때 3만 2600가구가 ‘삼성표 김치’를 먹는 셈이다. 야쿠르트는 한 해 12만 포기(250t)를 담아 2만 5000가구(2014년 기준)에 전달했다. CJ그룹도 지난달 21일부터 3주 동안 전국 공부방,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찾아다니며 9만 포기(180t, 10kg=5포기 기준)에 달하는 김치를 담가준다. ●SK, 1996년 시작… 전국적 행사 예산 10억 안팎 김장 역사가 가장 오래된 기업은 SK그룹으로 알려진다. 1996년부터 1000여명의 임직원이 서울 올림픽공원 체육관에 모여 김장을 했다. 당시만 해도 연탄을 때는 가정이 많아 많은 기업이 연탄 봉사를 하고 있었지만 김장은 생소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야쿠르트가 전국 각지에서 김장을 담그면서 ‘김장 붐’이 일기 시작했다. 야쿠르트가 김장을 하게 된 배경은 부산 남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야쿠르트 아줌마 이서원(69)씨의 보이지 않는 선행 때문이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집에서 담근 김치를 카트에 싣고 다니며 조금씩 나눠줬는데, 이씨의 활동에 관심을 보인 동료 직원들이 “함께 하자”고 나서면서 김장 나눔은 2001년 영업점을 시작으로 지점, 본사 차원으로 확대됐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본격적으로 김장을 담그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여전히 부산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씨는 “서울광장이 빨간색 김치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고 말했다. 야쿠르트처럼 전국적으로 김장을 담그는 곳은 한 해 예산이 10억원을 훌쩍 넘지만, 적은 규모로 하는 기업은 50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다. 연말 이웃돕기 행사치고 저예산 사업인 셈이다. 또 김장을 매개로 기업은 지역 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2008년 경북 구미 공장을 시작으로 2009년 경기 파주 공장에서도 김장을 담기 시작한 LG디스플레이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를 지역 사회에서 구입한다. 2005년부터 11년째 김장 행사를 연 삼성디스플레이는 김장철만 되면 충남 아산의 새마을 부녀회와 머리를 맞대고 김장 준비를 한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위치한 선문대 외국인 학생, 다문화 가족 등 100여명의 외국인도 초청해 함께 김장을 담갔다. ●맛도 잡은 나눔… 한화토탈 김치, 서산 명물로 기업들이 아무리 좋은 뜻에서 김치를 담가도 맛이 없으면 후한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대부분 기업은 자원봉사자를 동원해도 ‘김장 초보’ 임직원들의 손맛에 의존한다. 야쿠르트 아줌마처럼 ‘주부 9단’들의 김장 솜씨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충남 서산 지역의 한화토탈 김치는 지역 명물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과거 삼성토탈 시절부터 “김치가 맛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주민들이 김장 행사날을 기다릴 정도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 유난일까. 한화토탈의 ‘안방 마님’으로 통하는 박명하(구자양 서산사업장 직원 부인)씨는 “먹어 보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도 “사이다같이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시원한 맛이 도통 어떤 맛인지 모르겠다”는 기자에게 박씨는 다시 “배추의 달달함과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어우러지면서도 젓갈 특유의 비린 맛이 안 나 뒤끝이 개운한 그런 맛”이라고 구체적으로 묘사를 해 줬다. 박씨는 한화토탈 주부 봉사 동아리 ‘장금이’ 2대 회장으로 8년째 김치를 담고 있다. “본래 요리 솜씨가 뛰어나지 않았다”는 그는 2010년 경기 광주의 ‘김치 명인’ 강순의씨에게 김치 담는 법을 배우러 1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원정을 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김치 리더교육과정도 받으면서 조금씩 실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김치 맛은 결국 재료가 좌우한다는 생각에 초기에는 전남 해남의 배추밭을 찾아 배추 상태를 확인하고, 청양 지역 고추를 공수했다. 지금은 서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산 땅에서 난 재료를 쓴다. 그는 “김장 레시피(요리법)를 만드는 데 3년은 족히 걸린 것 같다”며 “당시 다른 기업체에서 ‘레시피를 줄 수 없겠느냐’면서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보여주기식 행사 지적에 김치 구입해 기증도 많은 기업이 김장을 하지만 일부에서는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몇몇 기업은 보여주기식 행사로 김장을 담근다는 것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김장만큼 비주얼 효과가 큰 사회공헌 활동도 없다”면서 “그룹 총수 등 경영진이 김장을 하거나 수천명이 한데 모여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면 아주 그럴듯하다”고 말했다. 본질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함인데 기업들이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김장 문화를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이 순수한 목적에서 접근해도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시의원들이 행사 목적을 흐리는 경우가 있다. 지난달 경기 안성에서 열린 한 기업 김장 행사에는 국회의원 및 시의원들이 대거 몰려와 유세를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기업(SK그룹, 효성)은 김장 행사를 중단하고 사회적 기업을 통해 김치를 구입한 뒤 복지단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는 식으로 방식을 바꿨다. 요란한 행사는 자제하고 기본 취지만 살리겠다는 것이다. 야쿠르트는 김장 대신 독거노인 돌봄 사업을 보다 확대했다. 전국의 1만 3000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매일 2~3명의 독거노인을 찾아 안부를 묻고 말동무도 되어 드리는 사업이다. 장종덕 야쿠르트 고객중심팀 과장은 “타깃(독거노인)은 똑같은데 단지 방법을 바꾼 것”이라면서 “진정성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우리 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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