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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마 내려주다 실수로” 한국女 성추행한 대만男의 ‘변명’

    “치마 내려주다 실수로” 한국女 성추행한 대만男의 ‘변명’

    대만 경찰이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 여성 BJ(1인 미디어 진행자)를 성추행한 대만 남성을 조사 중이다. 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국 루저우 분국은 전날 오후 7시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오토바이 번호판을 추적한 끝에 성추행 가해자가 남성 천모(29)씨인 것으로 확인하고 조사를 벌였다. 천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과의 신체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피해 여성 A씨의 짧은 치마가 바람에 날려 자신이 손으로 그녀의 치맛단을 내려주다가 실수로 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A씨와 연락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만약 그가 천씨를 고소하면 성희롱 방지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여성 BJ가 성추행을 당한 사실은 아프리카TV를 통한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대만 북부 단수이 인근 바리 지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천씨는 길을 잃은 A를 도와준 후 오토바이를 이용해 A씨를 약 1시간 동안 따라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오후 4시쯤 A씨에게 갑자기 접근한 후 손을 뻗어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던 A씨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어로 “따라오지 말라” 등 말을 반복했지만, 남자가 계속 뒤따라와 매우 무서웠다고 전했다.
  • 국내 유튜버 상위 1% 수입, 이 정도라고?

    국내 유튜버 상위 1% 수입, 이 정도라고?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가 2년 새 1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다르면 2021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 4219명이었다. 2019년(2776명)과 비교하면 12.3배로 늘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인터넷방송진행자(BJ) 등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2021년 기준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변호사(6292명), 세무사(9611명), 건축사(8122명), 법무사(6783명) 등보다 많았다. 이들 중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42명의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7억 1300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상위 1%(27명)의 연평균 수입(6억 7100만원)보다 6.3% 늘어난 액수다. 상위 1%의 총수입은 2439억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 전체 수입(8589억원)의 28%를 차지했다. 수입 하위 50%(1만 7110명)의 연평균 수입은 40만원으로 2019년(100만원)보다 줄어 상위 1%와 하위 50%의 격차가 확대됐다.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 등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연간 평균 수입은 2500만원으로 2019년(3200만원)보다 700만원 줄었다. 양 의원은 이들이 화면에 계좌번호를 공개해 후원받거나, 뒷광고를 명목으로 돈을 받는 등 ‘과세 사각지대’를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수입 금액이 신고된 금액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탈세가 의심되는 유튜버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의원은 “매년 탈세를 하는 유튜버들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탈세 혐의자들을 엄중하게 검증해 공정 과세 구현 및 세입예산 확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몸매 보고 스토킹” 경비원 조롱한 BJ 겸 걸그룹 백업댄서 여론 뭇매

    “몸매 보고 스토킹” 경비원 조롱한 BJ 겸 걸그룹 백업댄서 여론 뭇매

    걸그룹 백업댄서로도 활동하는 아프리카TV의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방송 도중 촬영을 제지하는 경비원에 대해 조롱 등 막말을 쏟아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27일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는 A씨와 B씨는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방문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이 상가 내에서 웃으며 방송을 하던 중 경비원이 다가와 촬영을 제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비원은 “2층에 올라가면 통제실이 있다. 거기서 허가받고 (촬영)하라”고 안내했다. 경비원은 그러면서 “상인들이 (찍히는 걸) 안 좋아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안내에 “네”라며 돌아선 이들은 이후 경비원에 대한 험담을 시작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경비원에 대해 “저희를 계속 따라다닌다. 지금 스토킹 당하고 있다”, “(경비원이) ‘쟤네 ×× 예쁘다’, ‘재네 몸매 봤음?’ 속으로 이러는 거 다 보인다”는 발언 등을 이어갔다.경비원이 다시 다가와 일단 카메라를 끄라고 말한 이후에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들의 방송에는 방역 마스크를 쓴 고령의 경비원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이후 시청자들의 지적이 나오자 이들은 방송 도중 이른바 ‘원산폭격’ 자세와 ‘엎드려뻗쳐’ 자세를 취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BJ들의 경비원 조롱 논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비판을 낳았다. ‘에펨코리아’(펨코), ‘디시인사이드’(디씨) 등에서는 “경비원 분들도 한 가정의 아버지인데 저런 말을… 자녀 분들이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 듯”, “이러니 인방 이미지가 좋아질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네티즌들은 A씨가 최근에도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방송 무대에 서는 등 유명 걸그룹들의 백업댄서로 활동해왔다는 사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했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생각 없이 책임감 없이 행동했다”며 “당사자분께 방송 종료 이후에 저희가 방송에서 했던 말과 행동들 전부 말씀드리고 사죄드렸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해명했다.
  • 실시간 채팅 응원·스타 BJ 총출동… 월드컵 온라인 중계도 뜨겁다

    TV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더 많이 보는 시대에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온라인 중계가 관전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온라인 스포츠 중계 플랫폼 중 네이버와 아프리카TV가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획득했다. 네이버는 수많은 이용자가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경기를 보는 ‘커뮤니티형’ 중계가 특징이다. 패스 하나, 골 하나에 모든 플랫폼 이용자가 감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는 개막에 앞서 커뮤니티, 승부 예측 등이 담긴 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다.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 인원 제한 없이 모여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현지 취재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톡’ 등을 마련했다. 아프리카TV는 스타 진행자(BJ)들과 함께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많은 축구 전문가, 현직 해설 위원 등이 BJ로 활약하는 아프리카TV의 대표 축구 방송으로는 ‘감스트’, ‘달수네라이브’ 등이 꼽힌다. 아프리카TV는 월드컵 진출 국가 출신 외국인과 함께하는 ‘편파 중계방송’도 진행한다. 쿠팡플레이와 SPOTV는 본선 중계권을 가지지 못했지만 월드컵 관련 행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쿠팡플레이는 신생 플랫폼으로서 축구에 ‘진심’인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 2025년 8월까지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월드컵 예선전과 친선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쿠팡에서 기획전을 열었다. 저녁 경기를 ‘집관’하게 될 축구팬을 위해 야식과 대형 TV, 응원용 붉은색 패션 상품 등을 판매한다. 해외파 선수인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의 소속팀 경기도 유일하게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디지털 생중계로 볼 수 있다. SPOTV 역시 생중계는 하지 못하지만 개막 직전인 지난 19일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의 나이지리아 상대 마지막 평가전을 생중계했다. 모회사인 에이클라가 중계 대행사인 만큼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수많은 알짜 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 월드컵 뭘로 볼래?... 4대 축구중계 플랫폼 4색 전략

    월드컵 뭘로 볼래?... 4대 축구중계 플랫폼 4색 전략

    TV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더 많이 보는 시대에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온라인 중계가 관전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온라인 스포츠 중계 플랫폼 중 네이버와 아프리카TV가 이번 월드컵 중계권을 획득했다.네이버는 수많은 이용자가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경기를 보는 ‘커뮤니티형’ 중계가 특징이다. 패스 하나, 골 하나에 모든 플랫폼 이용자가 감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네이버는 개막에 앞서 커뮤니티, 승부 예측 등이 담긴 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다.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 인원 제한 없이 모여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현지 취재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톡’ 등을 마련했다. 아프리카TV는 스타 진행자(BJ)들과 함께 월드컵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많은 축구 전문가, 현직 해설 위원 등이 BJ로 활약하는 아프리카TV의 대표 축구 방송으로는 ‘감스트’, ‘달수네라이브’ 등이 꼽힌다. 아프리카TV는 월드컵 진출 국가 출신 외국인과 함께하는 ‘편파 중계방송’도 진행한다.쿠팡플레이와 SPOTV는 본선 중계권을 가지지 못했지만 월드컵 관련 행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쿠팡플레이는 신생 플랫폼으로서 축구에 ‘진심’인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 2025년 8월까지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며 월드컵 예선전과 친선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번 월드컵을 맞아 쿠팡에서 기획전을 열었다. 저녁 경기를 ‘집관’하게 될 축구팬을 위해 야식과 대형 TV, 응원용 붉은색 패션 상품 등을 판매한다. 해외파 선수인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의 소속팀 경기도 유일하게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디지털 생중계로 볼 수 있다. SPOTV 역시 생중계는 하지 못하지만 개막 직전인 지난 19일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의 나이지리아 상대 마지막 평가전을 생중계했다. 모회사인 에이클라가 중계 대행사인 만큼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수많은 알짜 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 아이돌 출신 20대男, 자택서 체포… 마약 투약 혐의

    아이돌 출신 20대男, 자택서 체포… 마약 투약 혐의

    아이돌 그룹 출신 20대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4일 전직 아이돌 그룹 멤버 A씨(29)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다른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A를 체포했다. 2012년 아이돌로 데뷔한 A씨는 팀 해체 이후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로 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목격 김C “왜 경찰 없지? 생각”…실제 그랬다

    이태원 참사 목격 김C “왜 경찰 없지? 생각”…실제 그랬다

    “12시가 넘었을 때쯤 20명 되시는 경찰분들께서 녹사평 방면에서 해밀턴호텔 길 건너편 쪽으로 두 줄로 쭉 걸어오시더라. 그걸 보면서 ‘이 상황을 지금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을 정확히 전달받았으면 경찰분들도 다 뛰어서 왔을 것이다.” 이태원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디제이를 하며 인근에서 10년째 거주 중인 가수 김C(본명 김대원)가 사상자 313명이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증언했다. 김C는 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김C는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을 순 없는 것 같다”며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것 때문에 무기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김C는 새벽 2시부터 사고 현장 오른쪽 골목에서 일정이 있어 11시 30분쯤 해당 골목에 도착했다. 핼러윈 행사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이태원 왕복 사차선 도로에 굉장히 많은 소방차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벼운 게 아닌가 보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C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서 봤더니 해밀턴호텔 앞에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담요로 덮어놓은 시신이 길 위에 이렇게 펼쳐져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분들이 제복을 입으시면 형광색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냐. 그런데 경찰분들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제가 봤을 때는 몇 분, 정말 몇 분 안 계셨던 것 같다. 대부분 응급요원들 그리고 소방관분들 이분들이 대부분이었지 경찰분들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래서 저도 생각이 드는 게 ‘왜 경찰이 없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김C는 “교통 통제나 폴리스 라인을 못 봤다. 핼러윈 2주 전 이태원 문화축제를 했다. 그때는 교통통제가 이뤄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통행하기도 편했고 사건사고도 없었다. 그런 게 달랐다”면서 “2주전과 같이 관계당국이 대처를 했다면 이번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참사 1시간전 112 신고 다수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약 1시간 20분 전인 오후 8시 53분 한 시민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주기 위해 112에 긴급 신고를 했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신고 내용의 긴박함을 알고 ‘코드1’(우선 출동)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가지 않았다.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차례나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불편 신고’ 정도로 여기고 손을 놓고 있었다. 1일 공개된 참사 당일 ‘112신고 내역 녹취록’을 보면 경찰은 접수된 신고를 통해 이태원 일대의 위험성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자들이 ‘압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만 9번이나 되고, “긴급 출동해 달라”, “통제 좀 해 주세요” 같은 구체적인 요청도 이어졌다. 소방에 사고 첫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전 경찰엔 오후 6시 34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총 11건의 압사 위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이 중 4건의 신고에 대해서만 현장에 출동했다. 그나마도 신고가 들어온 곳에 몰린 인파를 해산하는 수준이었다. 참사 1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11건의 신고 가운데 7건은 오후 9시 이후에 접수됐다. 신고 내용도 “인파가 너무 많아 대형사고 일보 직전이다”, “사람들이 떠밀리고 있다”, “압사당할 것 같다”처럼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찰이 긴급 출동이 필요한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 ‘코드1’로 분류한 신고 8건 중 6건이 오후 9시 이후 접수된 신고다. 경찰도 이태원 일대로 몰린 인파로 위험성이 커졌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했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 접수된 신고 이후로는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긴급 출동이 필요하다고 분류한 신고 8건 중 현장으로 출동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 참사 1시간 전에는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가 이태원파출소에 분실 신고를 하면서 사고 위험성을 알리자 경찰관이 “저희도 지금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한 것은 앞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녹취록 공개에…“책임 철저히 묻겠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사고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논평을 내고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히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 원내지도부에서는 112 신고 녹취록과 관련,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 조문을 올려 정부를 비판했다.
  • 참사 1시간여 전 “아수라장” 신고… 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참사 1시간여 전 “아수라장” 신고… 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지금 이태원, 이태원인데요. 신고자 : 00(지직) 많아서 사람들이 압사당하고 있어요, 거의. 경찰관 : 압사를 당하고 있다고요? 신고자 : 사람들 너무 많아서 그래요. 00(지직) 좀 부탁드릴게요. 경찰관 : 핼러윈 파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신고자 : 네네 맞습니다, 아수라장이에요, 아수라장. 경찰관 : 아수라장이라고요? 신고자 : 네, 진짜 장난 아니에요. 경찰관 : 죄송한데, 스펠링 한 번만 더 불러주시겠어요? 신고자 : 네, 여기가 비알오엠제트 00(지직)인데 00(지직) 장난 아니에요, 장난전화 아니에요. 경찰관 : 예예, 경찰 출동할게요. 신고자 : 네네.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약 1시간 20분 전인 오후 8시 53분 한 시민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주기 위해 112에 긴급 신고를 했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신고 내용의 긴박함을 알고 ‘코드1’(우선 출동)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가지 않았다.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차례나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불편 신고’ 정도로 여기고 손을 놓고 있었다. 1일 공개된 참사 당일 ‘112신고 내역 녹취록’을 보면 경찰은 접수된 신고를 통해 이태원 일대의 위험성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자들이 ‘압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만 9번이나 되고, “긴급 출동해 달라”, “통제 좀 해 주세요”, “단속 좀 해 달라” 같은 구체적인 요청도 이어졌기 때문이다.참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태원 파출소는 현장에서 대각선 방향에 있고 직선거리로는 약 93m 떨어져 있다. 소방에 사고 첫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전 경찰엔 오후 6시 34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총 11건의 압사 위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이 중 4건의 신고에 대해서만 현장에 출동했다. 그나마도 신고가 들어온 곳에 몰린 인파를 해산하는 수준이었다. 인파 흐름을 통제하거나 일부 보행로를 통제해 달라는 신고자들의 요청은 묵살됐다. 신고 이후 적절한 통제가 이뤄졌다면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너무 소름 끼친다”며 “아무도 통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통제해서 사람들은 빼야 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인파만 해산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최초 신고 이후 1시간 35분 뒤인 오후 8시 9분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 넘어지고 다친 사람이 많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람들을 인도로 피신시킨 뒤 상황을 종결했다. 참사 1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11건의 신고 가운데 7건은 오후 9시 이후에 접수됐다. 신고 내용도 “인파가 너무 많아 대형사고 일보 직전이다”, “사람들이 떠밀리고 있다”, “압사당할 것 같다”처럼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찰이 긴급 출동이 필요한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 ‘코드1’로 분류한 신고 8건 중 6건이 오후 9시 이후 접수된 신고다. 경찰도 이태원 일대로 몰린 인파로 위험성이 커졌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 접수된 신고 이후로는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긴급 출동이 필요하다고 분류한 신고 8건 중 현장으로 출동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 참사 1시간 전에는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가 이태원파출소에 분실 신고를 하면서 사고 위험성을 알리자 경찰관이 “저희도 지금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태원파출소는 당시 출동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묻자 “언론 대응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문을 잠그고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청은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한 것은 앞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참사 이후 줄곧 “주최 측 없는 행사에는 매뉴얼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인 만큼 경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특별수사본부, 특별감찰팀을 가동하며 진상 규명에 나섰지만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 “사고날 것 같다” 이태원 참사 1시간 전 경찰에 알린 BJ

    “사고날 것 같다” 이태원 참사 1시간 전 경찰에 알린 BJ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기 전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위험을 감지하고 방송을 중단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꽉꽉’의 29일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꽉꽉은 핼러윈을 맞아 분장 의상을 입고 이태원에서 야외방송에 나섰다. 꽉꽉은 이태원 대로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인파에 갇혔고 당시 상황은 고스란히 방송에 담겼다. 운신이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밀리자 꽉꽉은 “밀지 마세요” “넘어지겠다” “다칠 것 같다”고 외쳤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역시 신음하며 힘겨워하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꽉꽉은 이 과정에서 가방끈이 끊어지면서 소지품을 모두 분실했다. 그는 이태원역 3번 출구 앞에 위치한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가방을 잃어버렸다. 찾을 방법이 없겠냐”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고가 날 것 같다. 반 정도 들어갔다가 밀려서 다시 나왔다”고 도움을 청했다. 이때가 29일 오후 9시 16분쯤이었다. 압사 사고가 발생하기 약 1시간 전이었다. 경찰은 “지금 인파가 너무 많아서 찾기 어렵다. 아침이 되면 유실물이 접수되니 그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저희도 지금 (인파 속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답했다.이에 꽉꽉은 “저기 통제가 필요할 것 같다. 사람들이 밀어서 중간에 다칠 것 같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파출소를 나왔다. 결국 그는 “이태원에서 방송 못 한다. 여기 압사당한다. 아까도 앞에서 몇백명이 밀려오더라. (인파에) 끼어서 그냥 휩쓸려 내려왔다”면서 방송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방송 말미에는 “여기서 사진 찍을 게 아니다. 나도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 뒤에서 그냥 민다”며 위험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태원 압사 사고가 벌어진 뒤 30일 새벽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일단 집에 잘 도착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방송하는 동안 멘탈을 잡으려고(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웃으면서 방송 못할 것 같다. 며칠 휴방(방송 휴식)해야 할 것 같다. 멘탈 좀 잡고 오겠다”고 공지했다.
  • “300개 쏘시면 ○○가 싹다보여요”…성인방송BJ 수사의뢰

    “300개 쏘시면 ○○가 싹다보여요”…성인방송BJ 수사의뢰

    유료 아이템 후원을 대가로 음란 행위를 송출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열린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 결과 유료 아이템을 후원받는 대가로 텔레그램, 화상회의 서비스 등을 이용해 음란 행위를 송출한 BJ 3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BJ들은 인터넷 실시간 성인방송을 진행하면서 “300개 쏘시면 ○○가 싹 다 보여요” “안 보이면 환불 2배” “많이 올수록 수위가 높아요” 등의 자극적인 멘트와 자막으로 음란 방송이 진행되는 화상회의 서비스 접속을 유도했다. 또 약 3~5만원에 상당하는 유료 아이템을 후원하는 이용자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접속 링크 등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성기 노출, 성행위 등 음란 행위를 송출했다. 방통심의위는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음란물 유통 수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음성화되는 상황을 고려, 주요 인터넷 개인방송을 중심으로 상시적이고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BJ들이 유료 아이템을 후원한 이용자에게 화상회의 서비스 등을 이용해 음란 행위를 송출한 행태를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수사 의뢰를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경찰 수사 의뢰로 엄중히 대응하고 해당 사례를 사업자와 공유해 자율규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불법 음란정보의 유통 방지를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찰 때리고 성추행 리액션… 범죄로 돈벌이하는 유튜버

    경찰 때리고 성추행 리액션… 범죄로 돈벌이하는 유튜버

    유튜버 A씨는 방송 중 피해자에게 “계집이 뻔뻔하게 대가리 쳐들고 말이야”라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 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B씨는 지난해 4월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나 유튜버야. 체포해”라며 경찰의 머리채를 잡아 뜯고 짓누르는 등 폭행을 가했다. 법원은 B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유튜버 등 개인방송 진행자들의 일탈이 도를 넘고 있다. 구독자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 콘텐츠를 좇는 경향이 심해지면서 근래에는 범죄까지 콘텐츠로 활용하는 실정이다. 재판에 넘겨져도 대부분 벌금형으로 끝나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법원 열람서비스를 통해 개인방송 진행자에 대한 판결문 20건을 분석한 결과 방송 중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자극적인 허위 ‘썰’을 풀어 명예를 훼손한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경우가 각각 4건이었고 이어 폭행·상해 3건, 공무집행방해 2건, 재물손괴 2건 등이었다. 일부는 시청자가 보내 준 후원금에 대한 ‘리액션’(반응) 명목으로 여성을 강제 추행하거나 방송을 도박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BJ D씨는 지난해 3월 여성과 함께 방송을 하던 중 동의 없이 상대의 몸 위에 올라타 가슴을 움켜쥐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를 취하는 등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시청자 후원금을 받아 자극적 장면을 연출하게 된 것으로 강제추행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D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J E씨 등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도박 게임인 ‘홀짝’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사설 도박 서버와 환전상을 홍보하고 게임 이용자로부터 대리 도박 의뢰를 받는 등 도박공간개설방조 혐의로 기소돼 징역 4~8개월 및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유튜브 통계 분석 기업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국내 상위 유튜버들은 매달 후원금만 5000만~7000만원씩 받는다. 광고비까지 포함하면 매달 억 단위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처벌을 감수하면서도 범죄를 콘텐츠로 삼는 이유다. 유튜버 등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성훈 변호사는 “파급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돈벌이를 목적으로 명예훼손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처벌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 경찰 때리고 성추행 리액션…범죄가 콘텐츠가 된 개인방송

    경찰 때리고 성추행 리액션…범죄가 콘텐츠가 된 개인방송

    개인방송, 경찰 폭행에 강제추행까지대부분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선고유튜버 A씨는 방송 중 피해자에게 “계집이 뻔뻔하게 대가리 쳐들고 말이야”라는 등 여성비하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 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B씨는 지난해 4월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나 유튜버야. 체포해”라며 경찰의 머리채를 잡아 뜯고 짓누르는 등 폭행을 가했다. 법원은 B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유튜버 등 개인방송 진행자의 ‘일탈’이 도를 넘고 있다. 구독자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 콘텐츠를 좇는 경향이 심해지면서 근래에는 범죄까지 콘텐츠로 활용하는 실정이다. 재판에 넘겨져도 대부분 벌금형으로 끝나 처벌 수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법원 열람서비스를 통해 개인방송 진행자에 대한 판결문 20건을 분석한 결과, 방송 중 피해자를 모욕하거나 자극적인 허위 ‘썰’(이야기)을 풀어 명예를 훼손한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경우가 각각 4건이었고 이어 폭행·상해 3건, 공무집행방해 2건, 재물손괴 2건 등이었다.일부는 시청자가 보내준 후원금에 대한 ‘리액션’(반응) 명목으로 여성을 강제 추행하거나 방송을 도박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BJ D씨는 지난해 3월 여성과 함께 방송을 하던 중 동의 없이 상대의 몸 위에 올라타 가슴을 움켜쥐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를 취하는 등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시청자 후원금을 받아 자극적 장면을 연출하게 된 것으로 강제추행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D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J E씨 등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도박 게임인 ‘홀짝’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사설 도박 서버와 환전상을 홍보하고 게임 이용자로부터 대리 도박 의뢰를 받는 등 도박공간개설방조 혐의로 기소돼 징역 4~8개월 및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유튜브 통계 분석 기업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국내 상위 유튜버들은 매달 후원금만 5000만~7000만원씩 받는다. 광고비까지 포함하면 매달 억 단위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처벌을 감수하면서도 범죄를 콘텐츠로 삼는 이유다. 유튜버 등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성훈 변호사는 “사람의 명예, 감정이나 사회적 평가 훼손이 물질적인 피해보다 더 크기도 하다”면서 “파급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돈벌이를 목적으로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처벌을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 브라탑만 입은 BJ들 인도서 춤췄더니… “무사하길” vs “나라 망신” [넷만세]

    브라탑만 입은 BJ들 인도서 춤췄더니… “무사하길” vs “나라 망신” [넷만세]

    인도 여행 중 가슴골 등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현지 남성들 앞에서 춤을 춘 아프리카TV 여성 BJ(인터넷방송 진행자) 2명이 28일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화제가 되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아프리카TV에서 A 채널을 운영하는 BJ B씨는 이날 생방송(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친구 C씨와 함께 인도 현지 길거리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인도 남성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BJ들은 브라탑 등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섹시 댄스와 코믹 댄스 등을 연달아 췄고, 자신들이 촬영 중인 카메라를 향해 가슴·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많은 남성들은 이들이 춤추는 모습을 응시했고 몇몇 남성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생방송에는 BJ들이 박수를 요청하자 인도 남성들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 특별한 호응은 하지 않는 모습, BJ들의 길거리 공연을 불편해하는 듯한 현지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 같은 장면은 ‘실시간 목숨 건 아프리카 방송 근황’ 등 제목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에서는 “돈이 좋긴 해도 저럴 필요까지 있나. 위험한데”, “진짜 사고 나겠네” 등 댓글이 달리며 BJ들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쏟아냈다. ‘개드립넷’에서도 “카메라 뒤쪽에 경호원 여러 명이라도 있나”, “돈보다 중요한 게 있지 않나. 몸 조심히 오시길”, “해 떨어지기 전에 호텔로 피신해라” 등 BJ들이 위험에 처할까 걱정하는 반응이 나왔다.여초 커뮤니티에서도 “나 인도 오래 살았는데 온몸을 사리로 감아도 외국인이면 무조건 쳐다보는데 진짜 너무 위험한데 안전 귀가했으면 좋겠다”(더쿠), “여행할 때 옷차림은 자유라서 뭐라 하고 싶진 않은데 남자들 때문에 걱정된다. 왜 하필 인도에”(인스티즈) 등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다수의 네티즌들은 BJ들의 안전을 단순히 걱정하기보다는 이들의 행동이 너무 무모하며 민폐를 끼치는 행동일 수도 있다는 지적을 더 많이 했다. ‘웃긴대학’(웃대)에서는 “남자랑 같이 다녀도 남자 죽이고 성폭행하는 동네인데”, “밤 12시까지 클럽 가서 놀았다는데 그냥 간을 놓고 다니는 듯”, “우크라이나에 비비탄총 들고 들어간 거랑 뭐가 다름” 등 BJ들이 인도 현지에서 성범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엠팍’에서도 “인도에서는 십수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일행 두들겨 패고 여자만 끌고 간다”, “미성년자 소녀를 수십명이 성폭행하고 장기까지 꺼내 죽게 한 사건이 있었다” 등 인도의 엽기적인 성폭행 사건들을 떠올리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이 같은 우려에 한 엠팍 이용자는 “(인도 여행) 첫째 날에 저 여자분들이 ‘우리가 성폭행을 당하든 납치를 당하든 죽든 우리가 당하는 일이다. 상관없다’라고 못 박고 시작했다. 그 뒤로 마음 편히 보고 있다”는 설명을 남기기도 했다. 더쿠에서는 BJ들의 안전만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미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더쿠 이용자들은 “쟤네는 저러고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현지에 살거나 유학하는 사람들만 저 피해를 고스란히 보는 거다”, “인도 여자들이 보면 조롱당하는 기분이겠다. 왜 남의 나라까지 가서 민폐를 끼치나”, “저기서 인도 사람들한테 ‘아임 프롬 코리아’ 하면서 말 걸고 다니던데 나라 망신이다”, “위험한 것도 문제지만 그쪽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것도 큰일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인스티즈’에서도 “관심 받으려고 자기들 발로 간 거 (무슨 일이 생겨도) 한국에 도와달라고 하지 말라”, “고통스럽게 당한 피해자들이 많을 텐데 그걸 이용해서 콘텐츠 장사할 생각을 한다는 게 참…” 등 반응이 많았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전 삼성투수 안지만 벌금 100만원 선고

    전 삼성투수 안지만 벌금 100만원 선고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씨에게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권민오 부장판사는 안씨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게시판에 다른 인터넷방송 BJ에게 약식명령이 청구됐다는 허위 사실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비슷한 시기 같은 BJ에 대해 ‘인간말종’, ‘범죄자’ 등의 비방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지난해 초 이 BJ와 별풍선 1천개를 걸고 내기를 해서 이겼는데, 그가 별풍선을 늦게 보냈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안씨에게 벌금 200만원으로 약식기소했지만, 안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명예훼손혐의로 재판 받는다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 명예훼손혐의로 재판 받는다

    프로야구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안지만에게 벌금 200만원으로 약식기소했지만, 안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4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게시판에 다른 인터넷방송 진행자(BJ)에게 약식명령이 청구됐다는 허위 사실을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비슷한 시기 같은 BJ에 대해 ‘인간말종’, ‘범죄자’ 등의 비방 글을 올린 혐의(모욕)도 받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해 초 해당 BJ와 별풍선 1천개를 걸고 내기를 해서 이겼는데, 그가 별풍선을 늦게 보냈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안지만은 26일 대구지법 형사5단독 권민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안지만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개설에 관계한 혐의로 2016년 재판에 넘겨졌고, 2018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경찰,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BJ ‘살인죄‘로 송치

    경찰,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BJ ‘살인죄‘로 송치

    자신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시청자를 때려 숨지게 한 VJ(방송진행자)에게 경찰이 구속 당시 적용한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다. 상해치사의 법정형은 3년 이상 30년 이하의 징역이지만, 살인죄는 이보다 형량이 더 무거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0대 남성 VJ A씨와 시청자인 고등학생 B군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해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또 다른 시청자인 고등학생 C양에 대해서는 특수폭행과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했다. 아울러 A씨의 아내 20대 D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 4명은 지난 2월 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 E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지난달 10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중 A씨와 C양은 범행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오전 1시쯤 A씨 집에서 200∼300m 떨어진 한 육교 밑 공터에 E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1년여간 신청곡을 받고 노래를 불러주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인 B군, C양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E씨 또한 방송 시청자로 A씨와 교류하다가 지난 1월 중순 가족과 갈등으로 집을 나와 A씨의 집에서 생활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E씨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1시 10분 E씨의 시신을 발견하고,당시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A씨를 시작으로 사건 가담자를 전원 검거했다. B군은 또 A씨로부터 E씨에 대한 ‘폭행 지시’를 받았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구속한 D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날 송치한 A씨와 B군,C양의 여죄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 경찰,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 구속영장 신청

    경찰,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시청자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20대 BJ(방송 진행자)에 대해 5일 구속영장 신청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고등학생 B군과 C양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시청자 20대 여성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네 명은 지난달 초 A씨가 홀로 사는 수원 권선구 집에서 이 사건 피해자인 20대 남성 E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후 A씨 집에서 200∼300m 떨어진 한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수색에 나선 지 사흘 만인 지난 4일 오전 1시 10분쯤 E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상처가 다수 남아 것으로 미뤄 E씨가 수일간에 걸쳐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통해 E씨가 A씨 집에 갔던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범행 사실을 밝혀낸 뒤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 경찰은 E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 뒤 살인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 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전반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경찰, 구속영장 신청

    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경찰, 구속영장 신청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방송 진행자(BJ)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자 시청자인 고등학생 B군과 C양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시청자 20대 여성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네 명은 지난달 초 A씨가 홀로 사는 수원시 권선구 집에서 이 사건 피해자인 20대 남성 E씨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이들은 A씨의 집에서 200∼300m 떨어진 한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E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4일 오전 1시 10분쯤 E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씨의 시신은 폐자재로 덮여 있었으며, 주변에 펜스가 쳐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데다가 인적이 비교적 드문 곳이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에 다수의 상처가 남은 것을 통해 E씨가 수일간에 걸쳐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통해 E씨가 A씨 집에 갔던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범행 사실을 밝혀낸 뒤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를 비롯한 사건 피의자들은 A씨가 진행하는 방송을 시청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E씨 또한 A씨의 방송 시청자로, A씨와 교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E씨는 A씨의 자택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E씨가 언제부터 A씨의 집에서 지냈는지, 또 폭행은 얼마나 가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E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 뒤 살인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 A씨 등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전반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1600만원 후원’ 남성…여성 BJ 피습

    ‘1600만원 후원’ 남성…여성 BJ 피습

    “남자친구 왜 만나”1600만원 후원해오다남자친구 보고 흉기 휘둘러 인터넷방송 진행자(BJ)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BJ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인터넷방송 시청자로 약 1600만원을 후원하면서 친분을 쌓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B씨의 집에 찾아갔다가 B씨의 남자친구가 찾아온 것을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뒤 자해를 했지만,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개인방송에 악성 댓글은 기본” “유명인 아니면 신고도 힘들어”

    “개인방송에 악성 댓글은 기본” “유명인 아니면 신고도 힘들어”

    1년 반 넘게 국내 대표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는 김모(27)씨에게 악성 댓글(악플)이란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김씨는 7일 “일상 소통 1인 방송을 진행하는데 초반에 인신공격성 악성 글이 정말 많았다”면서 “이 얼굴로 방송하냐거나 못생겼다 같은 말은 기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방송을 하려면 악플이 기본”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방송 중 되도록 사생활이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노출을 최소화하는 소극적 대응 정도가 김씨가 쓸 수 있는 수단이다. 악플과 루머는 최근 1인 방송을 하던 BJ잼미(본명 조장미)와 배구선수 김인혁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1인 방송이 대중화하면서 누구나 악플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된 반면 크리에이터가 악플에 대항할 수단은 많지 않다. 1인 크리에이터에겐 저항할 수단이 더 적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향한 악플은 다양한 방향에서 쏟아진다. 방송 동안 순식간에 지나가는 채팅방에 악플이 달리기도 하고 BJ에게 1대1 메시지를 통해 소통을 강요하다 욕설을 하기도 한다. 개인방송 플랫폼에선 선정적 단어나 욕설을 자체 모자이크 처리하지만 띄어쓰기를 변형하는 식으로 모자이크 기술을 우회하는 지능적 악플이 양산된다. 걸러지지 않은 욕설이 방송 중 채팅창에 노출됐을 때 캡처 같은 방식으로 증거 수집을 하는 일 역시 1인 크리에이터에겐 버거운 일이다. 팬에서 악플러로 돌변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개인방송 업계 관계자는 “1인 크리에이터에겐 옆집 언니, 동생 같은 친근한 이미지에 기반한 팬덤이 형성되는데 자신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돌변해 악플을 다는 경우가 있다”며 “BJ를 상대적으로 공격하기 만만하다고 보는 악플러들이 많다”고 짚었다. 연예인, 유명인이 아닌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모욕죄 처벌 관행이 정립되지 않은 점도 악플러에 대한 형사처벌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씨는 “아는 BJ가 최근 악플 증거를 챙겨 경찰에 신고하러 갔는데 ‘유명인이어야 특정성 인정이 된다’는 잘못된 설명을 듣고 되돌아온 적이 있다”면서 “개인 방송 역시 신상을 아는 제3자, 10명 이상이 보는 앞에서 악플 세례를 받았다는 특정성 요건을 증명해 겨우 신고를 접수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악플러 처벌 강화와 함께 근본 대책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악플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기 어려운 ‘얼굴 없는 살인’”이라며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보편화하고 플랫폼도 ‘당신의 글이 누군가의 생명을 뺏을 수 있다’ 등의 캠페인 문구를 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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