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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울산CLX ‘인간+AI 듀얼브레인’… 마진·안전 다 잡는다

    SK 울산CLX ‘인간+AI 듀얼브레인’… 마진·안전 다 잡는다

    AI가 최적값 제시하면 작업자 결정98개 공정·20만 가닥 배관·250만평인력 세대교체·현장 사각지대 대응“2030년 연간 1000억 생산성 향상” 지난 10일 찾은 울산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에는 원유 증류탑 수십 개와 배관들이 미세혈관처럼 연결돼 있었다. 1964년 설립된 국내 첫 정유공장으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시설이지만 외부에서 일하는 직원은 거의 없었다. 대신 숙련된 운전원들이 각 공장의 조정실에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원유 정제 작업 전반을 운영했다. SK이노베이션이 ‘듀얼 브레인’ 전략으로 울산CLX를 고도화하고 있다. 사람의 경험과 AI의 분석·예측 능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공정의 운영 효율과 안전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중질유분해공정(HOU) 조정실의 운전원들은 모니터 앞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AI가 제안한 데이터를 참고해 변수를 조절했다. 기존에는 숙련된 근무자가 온도나 제품 투입량 등 조건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원유를 정제했지만 이제 AI가 최적의 변수를 찾는다. 일부 공정은 첨단공정제어(APC) 시스템과 연계해 AI의 최적값을 자동 반영한다. 정창훈 제조AI 추진팀장은 “숙련도가 중요해 연차에 따라 역량에 큰 차이가 나는 작업”이라며 “베테랑의 퇴직으로 생기는 공백을 AI가 메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약 20만 가닥의 배관으로 연결된 공정은 총 98개로, 한 공정의 운전 조건이 다른 공정의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준다. 조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진과 에너지 효율이 달라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도입으로 정유·화학 밸류체인 전반의 통합마진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사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HOU 조정실을 중심으로 7개 공정에 AI 최적화가 도입됐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AI는 시설 관리와 안전 강화에도 활용된다. 여의도 3배 면적(약 8.26㎢)인 부지에서 총 3000명의 작업자가 연간 33만건의 작업을 하는 대규모 설비인 만큼, AI를 활용하면 사각지대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펌프 등 주요 회전기기는 모니터링 플랫폼 ‘SKADI’가 진동과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읽어 이상 징후와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AI가 데이터를 넘겨받아 최적의 정비 시점과 작업 계획을 제안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예측 모델과 연계 에이전트를 개발 및 검증하고 내년부터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해 AI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듀얼 브레인 운영 체계를 정착시켜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팀장은 “여기서 실증되면 어떤 석유화학 회사도 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며 “AI 모델을 사업화하는 방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서 15년 만에 아태 대법원장회의 개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주·아프리카 대법원장들이 모여 사법제도와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가 16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법원은 16일부터 나흘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서초구 대법원 청사 등에서 제20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의는 아·태 지역 대법원장들이 2년마다 모여 사법제도와 사법 현안에 대한 경험과 정책을 교환하는 자리다. 국내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 것은 1999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약 40개국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참석한다. 특히 캐나다, 이집트, 케냐, 튀르키예, 체코 등 미주·아프리카·유럽 대법원장들도 처음 참석해 글로벌 대법원장 회의로서 행사 위상이 격상됐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등 13개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들도 최초로 참여해 교류 협력을 모색한다. 대법원은 싱가포르, 몽골, 파키스탄 대법원과 사법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일본, 캐나다,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등 대법원장들과 양자 회담에 나선다. 사법부의 역할(제1세션)을 비롯해 사법부 및 법조계의 인공지능(AI) 활용(제2세션),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한 사법적 접근(제4세션), 사법의 민영화(제6세션) 등 다양한 사법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새롭게 마련된 ‘세종법률문화상’의 시상식도 열린다. 수상자는 마사 카람부 쿠메 케냐 대법원장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다.
  • “마사회가 제주로 와야만 하는 까닭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두고 제주도가 핵심 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위성곤 지사 주재 주간정책회의에서 공공기관 이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위 지사는 “왜 제주여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기관의 기능과 제주 산업의 접점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제주 이전이 기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논리와 임직원·가족의 정주 지원방안까지 유치 제안에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는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해양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등 6곳을 핵심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제주가 전국 최대 말산업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앞세워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에는 제주경마공원과 제주목장이 있고 말 1만 4876마리로 전국의 54.7%를 차지한다. 국내산 경주마 생산량도 전국의 91.5%에 달해 본사 이전 시 정책·연구 기능과 생산·육성 현장을 연계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공항공사는 연간 수천만 명이 오가는 제주를 미래 항공교통 거점으로, 해양환경공단은 섬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해양환경·신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 실증 거점, 코트라는 국제교류·통상 거점,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은 태풍·기후위기 대응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상·기후 예측 거점으로 제주를 제시한다.
  • AI 속도조절론 ‘세기의 논쟁’… 엔비디아 “가속” MS “통제”

    AI 속도조절론 ‘세기의 논쟁’… 엔비디아 “가속” MS “통제”

    앤트로픽·오픈AI “안전 검증 필요”젠슨 황 ‘AI 파국론’ 전망에 선 그어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소위 ‘세기의 논쟁’으로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및 AI 선두 기업들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AI의 위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같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AI 고도화 가속, 앤트로픽·오픈AI는 개발 속도 조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간의 통제 강화 등 사업 영역과 이익에 따라 분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에서 AI 고도화가 인류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과학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해 AI 파국론을 “사기”라고 일축하자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의 복잡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AI 속도조절론에 가장 뚜렷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MS가 이날 내놓은 답은 ‘통제’다. MS는 ‘AI 행동강령’을 공개하고 “AI는 의식을 갖고 있지 않고 의식을 모방하도록 설계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AI가 인간의 수정이나 종료 명령을 거부하지 못해야 하며, 인간에게 통제권이 없다면 AI의 범용성, 자율성, 성능 일부를 포기할 수 있다는 원칙도 담았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는 이를 향후 자체 AI 모델을 규율할 ‘헌법’이라고 설명했다. 속도조절론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지난 12일 불을 붙였다. AI가 다음 AI 개발을 돕는 ‘재귀적 자기 개선’과 통제망 이탈 사례가 잇따르자 안전 연구와 검증이 기술 발전을 따라잡을 시간을 벌자는 취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도 공감했다. 하지만 해당 논의가 AI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자 해법은 갈렸다. 황 CEO의 속도조절 선 긋기는 AI 전체의 연산량 증가가 곧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엔비디아의 이익이 확대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MS는 AI를 얼마나 빨리 개발하느냐보다 기업과 이용자가 계속 안심하고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애저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등 기업용 서비스에서 AI 활용이 늘수록 사업도 커진다. AI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도입 위축이나 기술 발전 둔화는 부담이다. 개발 속도 감속보다 ‘통제 가능한 AI’를 앞세운 배경으로 읽힌다. 반면 속도조절론을 처음 꺼낸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들은 안전 책임뿐 아니라 막대한 개발비 부담도 안고 있다. 새 모델 출시 주기가 짧아질수록 거액을 들여 학습한 모델에서 투자비를 회수할 시간도 줄어든다. 오픈AI가 2030년까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컴퓨팅 비용만 7500억 달러(약 1020조원)에 이른다. 속도조절론을 AI 고도화에 대한 순수한 논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안전 규칙 강화가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선두 업체에 유리한 반면 후발주자와 오픈소스 진영에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 안전 보장을 위한 제동이 기존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굳히는 ‘사다리 걷어차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증시는 이런 논쟁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간밤 미국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9%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3.4%, 5.3% 내렸다. 모델 개발이 실제로 느려지면 데이터센터와 GPU,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까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 경찰 544만원이라던 김세의 ‘김수현 콘텐츠’ 범죄수익, 1.7억이었다…자산 동결

    경찰 544만원이라던 김세의 ‘김수현 콘텐츠’ 범죄수익, 1.7억이었다…자산 동결

    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관련 유튜브 콘텐츠로 얻은 범죄수익을 검찰이 최소 1억 6940만원으로 파악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544만원만 확인됐지만 검찰이 가세연 후원금 계좌 등을 추가로 추적해 후원금 5440만원과 광고수익 1억 1500만원을 확인했다. 법원은 검찰의 재청구를 받아들여 김 대표 소유 토지에 대한 추징보전을 결정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0일 김 대표 소유 토지에 대한 추징보전 등기를 마쳤다. 추징보전은 범죄수익을 향후 환수할 수 있도록 판결이 확정되기 전 피고인이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조치다. 경찰은 수사 당시 김 대표가 취득한 범죄수익 가운데 544만원을 확인해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검찰도 이를 토대로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6월 25일 보전 대상 부동산의 가치에 비해 금액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실제 범죄수익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김 대표 구속수사 단계부터 가세연 법인의 후원금 계좌를 추적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와 재산조회를 벌였다. 그 결과 김 대표가 문제가 된 콘텐츠를 통해 후원금으로 최소 5440만원, 광고수익으로 최소 1억 1500만원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이 특정한 범죄수익은 총 1억 6940만원이다. 검찰은 이 금액을 토대로 다시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 대표 소유 토지에 추징보전 등기가 이뤄졌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이 출범하는 다음 달 2일 이후로는 검찰에서 이번 사례와 같은 범죄수익의 추징보전을 위한 참고인 조사, 계좌추적 등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범죄수익의 철저한 박탈을 통해 범죄의 근원적 유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고,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6월 23일 구속기소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사실을 꾸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 송전망 주변 주민에 연 최대 300만원 준다…새 송전탑 40% 줄이고 지중화

    송전망 주변 주민에 연 최대 300만원 준다…새 송전탑 40% 줄이고 지중화

    비수도권이 수도권 전력 지원 골자 선로 통합해 새 송전탑 최대 2214기↓ 장성, 군산·청양, 세종·청주 우선 지중화 송전망 주변에 ‘햇빛소득 마을’을 조성해 주민에게 연 최대 300만원의 소득을 보장하고 땅밑으로 송전 선로를 깔거나 기존 송전 선로를 통합해 신설 송전탑을 최대 40%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전력 수요가 큰 사업이 배치돼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송전선로를 신설할 때 주변 기존 선로를 철거한 뒤 통합하거나 신설 선로들을 통합해 송전탑 건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회선 송전선로를 2개가 아닌 4회선 선로를 하나 놓겠다는 것이다. 선로를 최대한 통합하면 새롭게 건설할 송전탑은 총 2214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기후부 판단이다. 국가기간 전력망 2169㎞ 중 최대 969㎞ 통합해 기존 4723기의 송전탑을 2509기로 47% 감소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시 공사비와 공사 기간도 10~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한전이 여러 가지 혁신을 해왔으나 (주민 등과) 간담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송전탑 개수를 줄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광주-신임실 선로의 경우 68㎞ 중 28㎞를 통합해 송전탑을 62기 줄이고, 신해남-신장성 선로(113㎞)는 신해남-신강진 선로와 겹치는 35㎞ 구간을 합치기로 했다. 또 신장성-신정읍 선로는 61㎞ 중 20㎞를 통합해 송전탑 70기를 줄이고 광양에서 신진천까지 4개 선로는 78%를 합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후부는 송전선로를 신설할 때 기존 선로와 통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도록 고시를 개정하기로도 했다. 다만 이렇게 송전 선로를 통합할 경우 낙뢰 등에 의해 2개 선로가 동시 영향을 받아 전력망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전선로 낙뢰 고장은 연평균 88건 발생한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측은 “현재 전국 순환 형태의 송전망이 촘촘하게 있어 송전탑을 지나는 4개 회선에 모두 문제가 생기는 ‘이중 고장’이 생겨도 전체 전력망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주민 밀집 지역을 지나 반발이 심한 구간은 재정을 투입해 송전선을 지중화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연계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중화 예산 27억원을 반영했다. 기후부는 “장성군 주민 밀집 지역, 대전 유성구, 군산·청양, 세종·청주 등을 우선 지중화를 검토할 것”이라며 “신정읍·새만금·신천안·신청양·신계룡·신서원 등 여러 송전 선로가 집중되는 신규 345㎸ 변전소 인출 구간 2㎞ 내외를 먼저 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선로별로 신해남-신장성 선로는 도로 아래 땅을 활용해 일부 구간을 지중화한다. 신장성-신정읍 선로는 신장성변전소와 바로 연결되는 인출 구간과 장성군 인구 밀집지 지중화를 검토한다. 신계룡-신천안 선로는 대전 인구 밀집지를 지나는 약 10㎞ 구간, 신서원-신진천 선로는 세종과 청주시 인구 밀집지 구간, 새만금-신청양 구간은 익산시 개활지와 군산시와 청양군 도심 구간의 지중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지중화 비용은 통상 공중을 가로지르는 가공선로 구축 비용의 10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기후부는 이번에 지중화 비용을 밝히지 않았다. 경로가 일부 조정되는 선로도 있다. 신정읍-신계룡 선로는 대전 서구 국가유공자 마을과 사회복지시설, 신정읍-새만금 선로는 정읍시 문화재를 우회하도록 경로가 조정된다. 송전망 주변 주민들에 대해 ‘계통 햇빛소득 마을’을 조성해 금전적 보상도 진행된다. 기후부는 국가기간전력망법에 따라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에 주어지는 지원금(1㎞당 20억원)의 약 3분의 2를 전력망 주변 지역에 주고, 이 지원금을 ‘햇빛소득’을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우선 지원하도록 하반기 시행령을 개정한다. 예를 들어 4개 지자체에 걸쳐 2개 변전소를 잇는 58㎞ 가공선로를 건설한다면 선로가 지나는 지자체에 주어지는 지원금은 1160억원이다. 이 중 3분의 2를 선로 주변 마을 52개 나눠주면 마을마다 1000k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고, 마을 세대 수가 평균 39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각 세대는 세전으로 연간 385만원의 햇빛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후부 추산이다. 국가기간 전력망에 대해선 송전설비주변법에 따른 지원금에서 주민에게 직접 지원되는 비중을 확대하고 전력망 300m 내 근접 지역과 2개 이상인 밀집 지역엔 지원금을 더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송전설비주변법에 따른 지원사업 사업비가 물가상승률 등과 연동돼 매년 늘어나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기후부는 송·변전설비 입지선정위원회(입선위)가 구성되기 전 지자체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송·변전설비가 설치되기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입선위가 선정하는 ‘최적 경과 대역’이 정해지면 대역 내 주민에게 우편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최적 경과 대역 결정 전 후보 경과 대역은 원칙적으로 2개 이상 제시하게 주민대표들의 입지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입선위 주민 참관은 앞으론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만 불허된다. 필요시 입선위 위원에 더해 주민도 참여하는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 주민이 직접 경과노선안을 검토하고 입선위에 상정·의결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입선위 주민대표 선정 기준이 없어 행정 편의적으로 구성돼 실제 주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 장관은 “밀양 송전탑 사태 후 정부와 한전이 더 민주적으로 입지를 선정하고자 노력해 진전이 있었으나 조금 더 민주적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수용했다”면서 “다만 (모든 입지 선정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은 연속성 등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현행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구축이 추진되는 전력망 중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등과 관련해 ‘꼭 있지 않아도 되는 망’이 있는 것으로 보여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 전력망은 제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 기후경제수도 도약 시동 건 위성곤 지사… “청정에너지 생산은 경제이자 소득”

    기후경제수도 도약 시동 건 위성곤 지사… “청정에너지 생산은 경제이자 소득”

    “청정에너지 생산이 경제가 되고 소득이 돼야 합니다. 에너지 전환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분산에너지 포럼’ 개회식에서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지역경제와 도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기후경제수도 제주’ 구상을 국내외에 제시했다. 위 지사는 “기후경제수도는 청정에너지 생산이 경제가 되고 소득이 되며, 도민에게 이득이 되는 도시”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파트너들이 제주가 열어가는 기후경제수도의 길에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온 제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후경제수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정부와 국내외 대학·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이 환영사와 축사를 통해 제주 에너지전환의 방향을 공유하고, 정책·연구·산업 분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산업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과 모빌리티 연계 활용을 통해 청정수소 생태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정부도 청정수소 공급 역량 확보와 수요 창출을 통해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는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국가 탄소중립 달성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며 “제주의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혁신과 분산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모델 확산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도 축사에서 “제주대학교는 그린수소 생산·저장과 인공지능(AI)·디지털 등 전주기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도정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산업계, 글로벌 연구기관과 연계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기술혁신을 뒷받침하는 연구거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페트로스 소프로니스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섐페인 캠퍼스 석좌교수와 에드워드 허우 엔비전에너지 수석부사장이 각각 기조연설에 나섰다. 소프로니스 교수는 수소-재료 상호작용과 수소 저장·수송 안전성 분야 전문가로, 일리노이주 수소경제 태스크포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우 수석부사장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 글로벌 에너지사업을 맡고 있다. 위 지사는 개회식에 앞서 두 기조연설자와 각각 만나 제주 에너지전환과 연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소프로니스 교수와는 그린수소의 경제성과 함께 생산·저장·운송 전 과정에서 설비와 재료의 안전성·신뢰성 확보 필요성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 자문과 협력을 요청했다. 허우 수석부사장과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수전해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사업 경험과 제주 에너지전환의 접점을 살폈다. 올해 포럼은 ‘기후경제수도 제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포럼에서는 그린수소 생산·저장·수송·활용·안전, 청정수소 수요 확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장 혁신, 국제 공동연구, 분산에너지 등 주요 에너지전환 과제가 다뤄진다. 또 제주-카탈루냐 수소산업 협력, 제주-유럽 공동연구, 도민 에너지 토크콘서트, 그린수소 미래세대 아카데미, 분산에너지 기반 건물 제로에너지 전략 등이 진행된다. 16일에는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등을 둘러보는 현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 문화가 있는 일상, 머물고 싶은 지역 만든다

    문화가 있는 일상, 머물고 싶은 지역 만든다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구조를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전국을 5개 권역과 3개 특별자치도로 구분하는 ‘5극 3특’ 중심으로 문화구조 개편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앞서 제2차 기본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추진 등 변화하는 지역문화 환경에 부합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문화가 있는 일상, 머물고 싶은 지역’을 비전으로, ‘참여와 협력’, ‘연결과 지속 성장’, ‘고유성과 다양성’을 가치로 제시했다. 우선 지역 주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역문화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등 튼튼한 지역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초지자체가 ‘문화기본권 보장계획’을 수립하면 중앙-광역-기초지자체가 다년도 정책 협약을 맺고 사업을 이행한다. 지역문화를 이끌 사람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지역문화기획자 등 현장에서 활동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지역 현장에 배치해 주민 문화수요를 파악하고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도록 한다.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여건도 개선한다. 폐산업시설 등 지역의 유휴공간과 산업단지를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을 이어간다. 주 1회로 확대한 ‘문화요일’과 우수한 공연·전시를 지역에 선보이는 ‘우리동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경로를 확대한다. 특히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내년부터 ‘청년문화패스’로 지원 대상과 이용 분야를 확대해 청년의 문화향유 기회를 대폭 넓힌다. 수도권 중심의 단극 체제가 아닌 5극 3특을 기반으로 한 문화 균형성장을 추진한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을 지역으로 이전·신설하고, 공립 문화시설을 국립 시설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신축과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전천후로 스포츠·공연을 즐길 수 있는 돔구장도 건립해 지역에서도 상시 대형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구소멸, 생태 위기, 주민 갈등 등 지역 현안을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문화적으로 풀어내는 ‘문화처방 프로젝트’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화서비스 혁신도 추진한다. 박물관에는 인공지능 아카이브와 맞춤형 관람 지원을, 미술관에는 관객과 상호 작용하는 전시 콘텐츠를 도입한다. 도서관은 시민 대상 인공지능 교육 중심으로 키운다. 지역 콘텐츠 창작자와 주민 기반 문화 사업체를 발굴해 정책 금융과 연계하는 등 창업과 성장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광역·기초지자체, 지역문화재단, 지방문화원 등 지역문화 정책의 주체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제3차 기본계획 설명회’를 진행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제3차 기본계획을 통해 어디에 살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는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역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키우는 힘을 갖출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 러 제트 추진 드론 잡다가 거덜 날 판…젤렌스키 “F-16 값비싼 미사일로 요격” [핫이슈]

    러 제트 추진 드론 잡다가 거덜 날 판…젤렌스키 “F-16 값비싼 미사일로 요격” [핫이슈]

    러시아의 제트추진 드론 공격이 거세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의 고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F-16 전투기의 값비싼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 방문 중 한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트 추진 드론 대응책을 설명하며 F-16의 활약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F-16이 AIM-9와 AIM-120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발사하고 있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지만 다른 대안이 없을 때는 인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F-16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와 AIM-120 암람(AMRAAM)은 미군을 비롯한 서방 공군의 핵심 공대공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F-16에도 장착돼 제트 추진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언급처럼 그 비용과 비축분이 문제다. 두 미사일의 1발당 가격은 구형과 최신형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우리 돈으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한다.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항공기용 무장의 일환으로 미사일을 제공했으며 총 인도량은 기밀에 부쳐져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사용하기에 미사일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처럼 최근 러시아는 새롭게 개발한 제트 추진 드론을 앞세워 우크라이나의 취약한 방공망에 더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는 이란의 샤헤드-236을 기반으로 게란-3, 게란-4, 게란-5의 제트 추진 드론을 개발해 사용 중이다. 그간 러시아가 사용하던 프로펠러 방식의 샤헤드 드론은 시속 150~200㎞로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어 우크라이나군은 기관총 등을 활용해 이를 격추했다. 그러나 제트 추진 드론은 시속 400~600㎞의 속도로 5㎞ 상공을 비행하며 최신 모델은 최대 90㎏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다. 기존 드론보다 속도는 3배, 탑재량은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문제는 이를 요격할 우크라이나 무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때때로 F-16에 탑재된 20㎜ 기관포를 사용하는데, 이는 전투기 자체에 상당한 위협을 준다. 상대적으로 큰 드론에 매우 가깝게 접근해 사격해야 하므로 그 파편이 기체에 치명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8월 제트 추진 드론을 약 2800대 발사했는데, 이는 7월 1500대, 6월 수백 대에 비해 많이 증가한 수치로 갈수록 사용량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18개월 전부터 제트 추진 드론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현재 월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 포항시, AI 선도도시 중장기 전략 마련…“시민 체감형 모델 발굴”

    포항시, AI 선도도시 중장기 전략 마련…“시민 체감형 모델 발굴”

    경북 포항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역 산업 경쟁력 및 도시 운영 전반 혁신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한다. 시는 ‘포항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AI를 지역 경제와 도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국내외 AI 정책 및 산업 동향과 지역 혁신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AI 스타트업 육성, 전문 인재 양성, 도시·공공 분야 AI 전환 등 지역의 미래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을 비롯한 주력산업의 AI 전환과 함께 AI·로봇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행정·교통·안전·복지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공공서비스에도 AI 활용을 확대해 시민 체감형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별 추진 시기와 재원 조달 방안이 담긴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 및 국책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AI 선도도시 포항’을 완성해 나갈 구상이다. 김신 일자리경제국장은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기업의 생산방식과 시민의 일상, 도시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라며 “포항이 가진 우수한 제조·연구 인프라에 AI를 접목해 산업 혁신과 도시 변화를 동시에 이끌어 내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민족종교 문화유산 AI 활용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프로그램 및 공모전’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민족종교 문화유산 AI 활용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프로그램 및 공모전’ 개최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민족종교 문화유산 활용 AI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으며 ‘민족종교 문화 유산 활용 AI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대중적인 관심과 활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민족종교의 문화원형과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민족종교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텍스트·이미지·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단계적으로 익혔다. 이번 교육은 총 7일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1일 차에는 박광수 원광대학교 명예교수(K-전통문화학술원장)가 ‘AI를 활용한 민족종교 문화유산사업의 의의와 방향’을 주제로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일 차에는 신광철 한신대 교수가 종교문화원형의 발굴 및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연계 공모전을 소개하여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3~4일 차에는 박종천 고려대 교수가 민족종교의 중심 주제를 콘텐츠 소재로 발굴하는 이론을 강연하고 기초적인 AI 제작 실습을 지도했다. 5일 차에는 다시 신광철 교수가 나서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 프로세스와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6일 차에는 김평수 문화전략연구소장의 지도 아래 AI로 이미지와 음악을 생성하고 이를 결합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보는 실습이 이루어졌다. 마지막 7일 차에는 정원훈 텐에이아이 대표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과정을 시연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직접 완성해 보는 실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2주 강의 수료자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영상 부문과 이미지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과 본선 2단계로 치러지며, 예선 접수 마감일은 9월 19일(토)이다. 이후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4건씩, 총 8건의 본심 진출작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심에 오른 작품에는 영상·이미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참여해 개별 멘토링을 진행하고, 작품의 기획부터 제작 과정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시상 부문은 대상 1명에게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상과 상금 150만원을 수여하며, 부문별 최우수상 2명에게 각각 7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우수상과 장려상 등 다양한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은 향후 전시 및 상영을 통해 그 성과를 대중과 널리 공유할 계획이다.
  • LED전광판·홈페이지도 장애인생산품… 공공조달, 입찰 없이 수의계약 길 열려

    LED전광판·홈페이지도 장애인생산품… 공공조달, 입찰 없이 수의계약 길 열려

    중증장애인생산품이라 하면 흔히 복사용지나 식품 같은 소모품을 떠올리지만, 품목의 범위는 LED전광판과 디스플레이 그리고 AI를 활용한 웹콘텐츠 제작 등의 4차산업 분야로 넓어져 있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전광판 설치나 웹사이트 구축 같은 사업을 복잡한 입찰 절차 없이 조달하면서 법정 의무구매 실적까지 채울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셈이다.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위치한 에이디스플레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로 지정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LED 전광판과 디스플레이를 주요 생산 품목으로 하며, 웹콘텐츠 제작 등 4차산업 기반의 디지털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은 연간 총구매액의 1.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하며, 구매 실적은 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특히 생산시설과의 계약은 수의계약이 가능해 별도 입찰 절차가 필요 없고, 지역 제한 없이 전국 어느 공공기관이든 계약할 수 있다. 전광판처럼 사양 협의가 필요한 품목이나 홈페이지처럼 기관별 맞춤 제작이 필요한 용역에서 절차 부담을 덜 수 있는 구조다. 에이디스플레이가 취급하는 웹콘텐츠 분야에는 홈페이지·랜딩페이지·상세페이지 제작과 온라인 마케팅 외에 ‘디지털 프리미엄 명함’ 제작도 포함된다. 종이명함 대신 링크 하나로 소속과 연락처, 소개 자료를 전달하는 이른바 ‘명함 속 작은 홈페이지’로, 에이디스플레이는 단순 제작을 넘어 발주기관의 활용 목적에 맞춘 구성과 제작 이후의 운영 지원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과 용역을 공공기관 등이 구매하는 것은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공공부문의 입장에서도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조달하는 동시에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이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광판과 웹콘텐츠 하나하나가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이어지는 만큼, 공공기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루이소체치매, 환자마다 증상 왜 다를까…2가지 진행 경로 확인

    루이소체치매, 환자마다 증상 왜 다를까…2가지 진행 경로 확인

    루이소체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치매 중 하나로 환시, 렘수면행동장애, 인지기능 변동 등이 나타난다. 같은 루이소체치매라도 나타나는 증상과 질병의 진행 경과가 크게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루이소체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 대뇌 기능 저하,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등이 관찰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어떤 순서로 발생하고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가운데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경과가 크게 달랐던 루이소체치매가 서로 다른 두 가지 경로로 진행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석종,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박찬욱 교수 연구팀은 루이소체치매가 아밀로이드 축적과 도파민 신경계 퇴행 중 무엇이 먼저 나타나는지에 따라 두 가지 진행 유형으로 나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Brain, IF 12.6)’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루이소체치매 환자 83명의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도파민 운송체 PET 영상에서 아밀로이드 축적, 뇌관류, 기저핵 도파민 결핍 정도를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 분석기법을 활용해 이러한 뇌 변화가 어떤 순서로 나타나는지 살펴 질병의 진행 경로를 추정했다. 루이소체치매의 진행 과정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첫 번째 유형은 아밀로이드 축적이 먼저 나타난 뒤 뇌관류가 감소하고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이 이어지는 경로였다. 두 번째 유형은 기저핵 도파민 결핍이 먼저 발생한 뒤 뇌관류 저하와 아밀로이드 축적이 뒤따르는 경로였다. 두 유형은 질병의 진행 순서뿐 아니라 임상 증상과 뇌영상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밀로이드 축적이 먼저 시작된 환자군은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형태의 뇌위축과 높은 아밀로이드 축적을 보였다. 반면 도파민 결핍이 먼저 시작된 환자군에서는 렘수면행동장애와 환시가 더 흔했으며, 특히 뇌의 특정 영역이 상대적으로 보존되는 루이소체치매의 전형적인 영상 특징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석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루이소체치매가 아밀로이드 병리가 먼저 진행하는 유형과 도파민 신경계 퇴행이 먼저 진행하는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마다 다른 증상과 진행 경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향후 환자의 병리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와 임상시험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민석 교육감 “행정은 행정 전문가가, 교육은 교육 전문가(교사)가 맡아야”

    안민석 교육감 “행정은 행정 전문가가, 교육은 교육 전문가(교사)가 맡아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행정은 행정 전문가가, 교육은 교육 전문가인 교사가 맡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15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5급 정책리더십 향상과정’ 연수에 참석해 ‘크게, 제대로, 주도하는 경기교육 대전환, 정책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행정실은 행정 전문가답게 행정 업무에 충실하고, 선생님들은 교육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과도한 공문을 보내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은 구시대적인 방식”이라며 “공문을 최소화하고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교육청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 평택, 양평, 포천 네 곳에서 행정 제로(ZERO) 교육지원청을 추진하고 있다”며 “네 개의 시범 지역이 좋은 성과가 나면 내년에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대 실시해, 교육과 행정이 구분돼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 후 교육감과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사전질문과 현장질문을 중심으로 교육정책과 학교 현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5급 관리자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16일 연수는 ▲폰 프리 스쿨 ▲RAS 인성키움 교육 ▲벽깨기 교육 ▲AI 에이전트 활용 ▲AX시대 리더의 비전 ▲그림으로 보는 공감 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5급 일반직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수는 ‘공감으로 잇고, AI로 넓히며, 정책으로 이끌다’를 주제로 경기교육의 변화의 방향을 공유하고 5급 관리자의 정책리더십과 실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 대법원, 15년만에 아·태 대법원장회의 개최…40개국 대법원장 모여 역대 최대 규모

    대법원, 15년만에 아·태 대법원장회의 개최…40개국 대법원장 모여 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미주·아프리카 대법원장들까지 서울에 모여 사법제도와 현안을 논의한다. 대법원은 16일부터 나흘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서초구 대법원 청사 등에서 제20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태 지역 대법원장들이 2년마다 모여 사법제도와 사법 현안에 대한 경험과 정책을 교환하는 자리다. 국내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 것은 1999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약 40개국 대법원장과 대법관이 참석한다. 특히 캐나다, 이집트, 케냐, 튀르키예, 체코 등 미주·아프리카·유럽 대법원장들도 처음 참석해 글로벌 대법원장 회의로서 행사 위상이 격상됐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등 13개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들도 최초로 참여해 교류 협력을 모색한다. 대법원은 싱가포르, 몽골, 파키스탄 대법원과 사법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조희대 대법원장은 일본, 캐나다,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등 대법원장들과 양자 회담에 나선다. 사법부의 역할(제1세션)을 비롯해 사법부 및 법조계의 인공지능(AI) 활용(제2세션),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한 사법적 접근(제4세션), 사법의 민영화(제6세션) 등 다양한 사법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이숙연·신숙희 대법관이 각각 제2세션과 제4세션의 연사로 나선다. 신설된 ‘세종법률문화상’의 시상식도 열린다. 수상자는 마사 카람부 쿠메 케냐 대법원장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이다.
  • “하이닉스 던져라” 예언 적중, 이번엔 삼전? “버텨봤자 푼돈” 충격 보고서 [내가샀다]

    “하이닉스 던져라” 예언 적중, 이번엔 삼전? “버텨봤자 푼돈” 충격 보고서 [내가샀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에 이어 148만원으로 끌어내렸던 증권사가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27만원을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수요 둔화 흐름이 지속돼 주가 상단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끌어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 작성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는 24만 9000원으로, 상방이 불과 8.4%밖에 열려 있지 않다는 부정적인 전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 2% 낮췄다. SK하이닉스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6%, 4%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췄다. 구글과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전의 성능 경쟁에서 ‘가성비’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AI 속도조절론’도 메모리 수요 둔화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환원 프로그램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 기대는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효과 제한적…상방 막혔다”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148만원, 투자의견 ‘보유’를 그대로 유지했는데, 보고서 작성 당시 SK하이닉스 종가는 169만 7000원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AI 서버 출하가 여전히 강하고 밸류에이션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나 상단도 제한될 전망”이라며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 9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끌어내려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SK하이닉스의 당시 주가는 220만원대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었다. 이 연구원은 메타가 자체 구축한 AI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근거로 인공지능 인프라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불과 4일 만인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5% 급락해 184만 5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 연구원은 20일 뒤인 7월 29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8만원으로 재차 낮췄다. 이튿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한편 ‘AI 속도조절론’에 전날 각각 4.24%, 7.12%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1% 안팎 상승 중이다.
  • 호반건설 성장 이끈 김상열의 ‘인재 육성’ 철학…27년간 장학생 1만명 키웠다

    호반건설 성장 이끈 김상열의 ‘인재 육성’ 철학…27년간 장학생 1만명 키웠다

    호반건설의 성장을 이끌어온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의 ‘인재 육성’ 철학이 27년간 이어진 장학사업을 통해 결실을 맺고 있다. 1만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교육과 진로·산업현장 체험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15일 호반장학재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사람에 대한 투자와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1999년 사재를 출연해 호반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미래 인재들이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과 진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호반장학재단은 설립 이후 27년간 국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동안 지원한 장학생은 1만여명에 달하며, 누적 장학금 규모도 올해 200억원을 넘어섰다. 김 이사장의 인재 육성 철학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은 올해 장학사업 체계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신기술, 신소재 등 이공계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금’과 지역 특성화고 우수 학생들의 학습 및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호반 브릿지 장학금’을 신설했다. 올해 약 50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들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산업현장 체험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은 장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교류를 위한 ‘호반장학생 리더십 프로그램’을 마련해 AI 협동 프로그램과 전략적 챗GPT 활용법 교육, 장학생 자치활동,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서로 경험과 정보를 나누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미래 산업과 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진행한 ‘호반 이노베이션 장학생 아카데미’에서는 장학생들이 호반건설 본사와 대한전선 연구실 등을 찾아 산업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이와 함께 ‘AI 미래직업과 산업변화’를 주제로 한 강연과 진학·취업 정보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했다. 호반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장학금 지급을 넘어 진로교육과 산업현장 체험, 네트워킹 등 장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학업부터 진로와 취업까지 성장 과정 전반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호반장학재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오랫동안 강조해온 인재 육성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제도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짧은 환승으로 돌려받는 편안한 일상

    [공직자의 창] 짧은 환승으로 돌려받는 편안한 일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있다. 열차에서 내려 다음 교통수단을 타기까지 걷는 시간,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다시 기다리는 시간이다. 먼 거리를 빠르게 왔어도 갈아타는 길이 멀고 복잡하면 금세 고단해진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빨리 가느냐 못지않게 교통수단과 교통수단 사이를 얼마나 쉽고 편하게 잇느냐가 대중교통의 만족도를 결정한다. 최근 수립한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은 이런 연결을 촘촘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도권과 지방의 서로 다른 교통 여건에 맞춰 환승센터의 역할도 차별화했다. 매일 수많은 광역버스가 몰리는 수도권 도로는 매우 혼잡하다. 지방은 철도역이나 버스터미널까지 도착한 이후 주변 지역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망이 부족하다. 정부는 수도권 외곽에 거점 환승센터를 확충해 광역버스가 외곽에서 회차하는 비율을 2025년 37%에서 2030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도심으로 유입되는 버스 교통량을 획기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지방의 환승센터는 기존 15곳에서 30곳으로 두 배 늘려 주요 거점에서 주변 지역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교통수단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만큼 갈아타는 과정도 편해져야 한다. 편리한 환승 환경은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인다. 도로 혼잡과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진다. 정부는 환승 거리와 시간, 동선을 사전에 검토하는 ‘환승 편의성 검토 제도’를 운영 중이다. 주요 철도 환승 거점 20곳의 평균 환승 거리가 43%가량 짧아지면서 국민의 불편이 크게 줄 것이다. 이렇게 환승 과정에서 아낀 단 몇 분이 국민 삶의 질을 바꿔 놓는다. 출퇴근과 통학길 피로가 줄고 역과 터미널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가는 길도 한결 수월해진다. 새 도로나 철도를 계속 놓지 않더라도 기존 철도·버스망만 잘 이으면 교통망은 훨씬 촘촘해진다. 환승센터는 여러 교통수단을 연결하고, 다시 도시와 지역을 잇는 가교가 된다. 환승센터 하나를 잘 잇는 일이 생활권을 넓히고 지역 간 교류와 경제활동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 물론 이번 계획으로 환승에 대한 고민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차와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새로운 모빌리티가 등장하고 인공지능(AI) 기술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기존 철도·버스망과 접목하고 붐비는 환승 구간을 미리 파악해 유용한 정보를 제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열린 ‘제4차 환승혁신포럼’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활용과 해외 우수사례의 국내 적용을 논의한 것도 국민의 편리한 이동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 좋은 환승이란 이용자가 편안하게 갈아타는 것을 뜻한다. 열차에서 내려 바로 버스를 타고, 생소한 지역에 내리더라도 목적지까지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걷고 기다리는 몇 분을 줄이는 노력이 쌓이면 출퇴근길에 활력이 생기고 대중교통으로 오갈 수 있는 생활 반경도 넓어진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번 계획에 담긴 65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환승센터의 성과는 국민이 매일 오가는 길에서 먼저 확인될 것이다. 갈아타려고 걷는 길이 짧아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줄고, 역이나 터미널에서 내린 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한결 편해지는 것. 우리가 줄이고자 하는 것은 몇 분의 환승 시간이지만, 국민이 돌려받는 것은 더 편안한 일상이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 나만의 금융 AI 만나는 ‘서울핀테크위크’

    서울시는 10월 26∼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과 IFC 더포럼에서 ‘서울핀테크위크 2026’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외 금융·핀테크 전문가와 기업, 투자자들이 모여 금융산업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서울의 대표 핀테크 국제행사다. 올해는 인공지능 전환(AX)이 금융서비스와 금융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살펴본다. 주제는 ‘AX 기반 디지털금융 전환’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금융의 새로운 전환, 나만을 위한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글로벌 핀테크 토론회에는 영국 Z/Yen 그룹 등 7개국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금융산업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처음 마련되는 ‘핀테크 채용관’에선 기업과 구직자의 만남을 지원한다. 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생활금융교육에선 금융사기 피해 예방법과 금융정보서비스 활용법 등을 소개한다. 디지털금융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21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재명 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금융산업의 변화 방향을 살펴보고 새로운 사업과 협력 기회를 찾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똑똑한’ 부산 상수도, 아프리카 간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2026년 공공협력사업-신속 개발 컨설팅사업’ 공모에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공적개발원조(ODA)의 하나인 신속 개발 컨설팅사업은 공공부문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에 정책 자문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KOICA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이 사업을 수행한다. 본부는 ‘부산형 스마트 상수도 모델’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적용해 현지 상수도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부산형 스마트 상수도 모델은 상수관망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한 블록감시시스템 구축사업과 누수 저감을 위한 유수율 제고 대책을 모델화한 것이다. 본부는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탄자니아 아루샤주 로리온도 소도시를 대상으로 상수도 운영 실태를 진단하고 현지 여건에 맞는 스마트 상수도 운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본부가 총괄할 이번 사업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기반 누수탐사 기술을 활용해 현지 상수도 운영체계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는 지역기업 플로워크연구소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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