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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지원 기대”… 청년 목소리 귀 기울인 서울시

    “AI 지원 기대”… 청년 목소리 귀 기울인 서울시

    서울 시내 대학 총학생회장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청년 정책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시청에서 ‘G3 서울 기획위원회’ 주재로 청년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고려·성균관·서강·경희대 등 서울 시내 17개 대학 총학생회장 및 대학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청년 인공지능(AI) 사다리’와 ‘대학가 상권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글로벌 톱3 도시를 목표로 민선 9기 서울시정 계획을 세우는 시 최상위 민관협력기구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청년의 AI 역량 확보가 학업과 취업, 창업 현장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의 다각도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인 이재홍씨는 “기업과 학교 모두 AI를 강조하지만 청년들은 활용 기회와 접근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시가 비용 부담 없이 청년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발표한 2026 2차 추경에서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비 56억원을 책정했다. 대학가 상권 활성화 주제에서는 대학가를 단순한 소비공간이 아닌 청년의 학업과 일자리, 문화 교류가 이뤄지는 생활거점으로 되살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김병민 G3 서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청년 AI 사다리’와 대학가 상권 활성화는 모두 청년의 성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청년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도록 오늘 논의된 내용을 9월에 발표할 ‘G3 서울플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공동주택 배관 이상 탐지… ‘누수 관리’ 구독 서비스 [호반혁신기술공모전]

    공동주택 배관 이상 탐지… ‘누수 관리’ 구독 서비스 [호반혁신기술공모전]

    토이코스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속 원격 검침 인프라가 적용된 공동주택 단지의 세대별 원격 검침 5종(전기, 가스, 수도, 온수, 난방)의 사용량을 시각화하는 기업이다. 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세대 내 배관의 누수와 이상 사용을 조기에 탐지하는 ‘스마트 누수 관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침 5종 중 수도와 온수 사용량 패턴을 분석하여 누수 여부를 판단하고, 누수 유형과 누수량, 심각도를 구분해 관리자와 이용자가 신속하게 탐지하고 보수한 이후 후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이코스는 시간 단위 검침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후속 대응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이코스는 국내 아파트 생활 플랫폼 ‘아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AI 기반 세대 누수 관리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호반건설과도 협업해 서울 양재동 청년주택에 스마트 누수 관리 서비스를 적용한다.
  • 건설현장 최신 AI 접목… 데이터 가공·설계 시각화 [호반혁신기술공모전]

    건설현장 최신 AI 접목… 데이터 가공·설계 시각화 [호반혁신기술공모전]

    건축·건설 분야 전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는 건설 및 건축 현장 실무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건설 데이터 가공과 설계 시각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설계도면, 시방서, 국가건설기준(KDS) 법규 등 그동안 규격화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건축 자료를 AI가 학습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레디(Ready)’로 가공해 벡터 데이터베이스 설계·구축, AI 모델 선정, 고객사 업무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까지 제공한다. 또 설계 기획부터 입찰, 제안 단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공간의 시각자료 제작 과정을 생성형 AI 이미지로 자동화해 웹에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구독형(SaaS)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플랜바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호반건설과 협업해 공동주택 시안 제작에 특화한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의 기존 시공 데이터를 적용해 설계 기준과 디자인 특징을 맞춤형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 최적 설계안 그려주는 AI… 고난도 작업 시간 ‘99% 단축’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적 설계안 그려주는 AI… 고난도 작업 시간 ‘99% 단축’ [호반혁신기술공모전]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투피트는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작업해야 했던 설계와 도면 검토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는 콘테크(ConTech·건설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이다. 건설 프로젝트의 중요한 정보가 담긴 도면을 AI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데이터로 이해하고 이를 설계 최적화와 오류 검토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래프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방대한 기존 도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산화해 실무자가 인공지능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투피트의 대표 솔루션인 ‘옵티미(Optimi)’는 건축 법규와 현장 조건, 설계 목적 등을 반영해 다양한 최적 설계안을 자동으로 만들어낸다. 자재 사용량을 줄여 공사비를 낮추거나 같은 현장 조건에서 사업성이 높은 설계 대안을 최적 생성할 수 있다. 실제 현장 도면을 대상으로 사람이 하면 168시간 걸리던 고난도 설계 작업을 평균 1.5시간으로 단축해 작업 시간을 99% 줄였다. 물량은 평균 29% 줄였고 사업성도 4%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도면 분석 검토 및 자동 설계 솔루션인 레비(Revi)는 ‘2D·3D 분석 AI’를 활용해 도면 검토와 문서 분석을 자동화하며 자동 도면 검토, 리스크 평가와 문서 생성을 통합 지원한다. 도면과 관련된 각종 서류를 AI가 함께 분석해 도면과 문서의 관계, 정합성 및 리비전 검토, 기준 위반 등 사람이 놓치기 쉬운 오류와 불일치를 찾아낸다. 투피트는 설계 실무 경험을 갖춘 건축 도메인 전문가와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주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포스코DX·우미건설·KT에스테이트 등 주요 기업과 기술 검증(PoC) 및 솔루션 공급을 진행하며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투피트는 앞으로 호반건설과 협력해 실제 건설 현장에서 AI 적용을 더욱 확대하고 설계부터 검토, 최적화까지 건설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혁신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시설 관리도 ‘AI 로봇’으로… 화재·침입 감지 땐 실시간 영상 전송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설 관리도 ‘AI 로봇’으로… 화재·침입 감지 땐 실시간 영상 전송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관리·보안·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설관리 로봇 전문기업 엘케이로보틱스가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여러 로봇의 위치·임무·상태·영상·이벤트·운영 이력을 하나의 통합관제시스템에서 관리하는 시설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 시설관리(FM) 로봇을 활용해 숙박·레저 복합시설에서 반복되는 청소·순찰·폐기물 수거 업무를 자동화한다. 청소·순찰 로봇 ‘LKR-CP’는 복도·로비·지하 주차장에서 자율주행하며 청소와 안전 순찰을 동시에 수행한다. 안전순찰로봇 ‘LKR-T1’은 외곽 보행로와 야간 취약 구역 등 실내외 비정형 환경에서 화재·유해가스·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스마트폰 알람과 영상을 전송한다. 폐쇄회로(CC)TV와 연동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 통합관제시스템 ‘LKR-SSAI’는 CCTV 정보, 엘리베이터·자동문·장애인 리프트 등 시설 장치와 연동해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이벤트 데이터 암호화 전송을 통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또 건설 현장과 발전소 등 국가 중요 시설에서도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엘케이로보틱스는 호반그룹과 함께 이용객 동선, 운영 시간, 청소 빈도, 야간 관리 필요성, 폐기물 수거 동선을 분석해 로봇별 임무와 운용 구역을 설계하고 숙박·레저시설에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호반형 FM로봇 운영표준과 호반형 로봇 친화 건축물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 4개국어로 만나는 서울신문… ‘AI 눈’ 달고 뉴스의 미래 연다

    4개국어로 만나는 서울신문… ‘AI 눈’ 달고 뉴스의 미래 연다

    종합일간지 첫 뉴스 전 과정 AI 혁신DB 사진 400만장 자동 분석·검색주요 연설·발표 실시간 기록·요약영·일·중·스페인어로 다국적 서비스홈페이지 내 모든 기사 번역 제공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맞춤 번역 서울신문이 국내 종합일간지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뉴스, 영상 등 콘텐츠 생산 체계 혁신에 나선다. 122년 역사의 종합미디어그룹과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 AI 중심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제휴하는 것으로, 각각의 강점을 결합해 미래형 뉴스 생태계의 구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신문과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경기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언론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및 AI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종합일간지가 AI 전문 기업과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AI 도입을 공동 추진하는 첫 사례다. 서울신문 김성수 대표이사와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이사가 MOU에 서명했다. 서울신문은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력을 뉴스, 영상 등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전반에 단계적으로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내부 기사 작성 시스템(CMS) 고도화 및 검색 시스템 구축 ▲다국어 페이지 구축 ▲실시간 취재 기록 서비스 도입 ▲영상 콘텐츠 등 AI 적용 범위 확대 등이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 및 공동추진 사업을 순차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면 서울신문이 보유한 약 400만건의 사진, 필름 등 이미지 데이터에 네이버클라우드의 미디어 인텔리전스(Media Intelligence) 기술을 접목한다. 영상·이미지 속 인물, 객체, 주요 장면 등을 정밀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자동 추출하는 기술이다. 과거 보도 사진과 시각 자료를 취재 및 기사 작성에 손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어 독자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실시간 취재 기록 서비스는 국회 연설이나 콘퍼런스 발표 내용 등을 자동 입력해 독자들에게 보다 빠르게 요약된 뉴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신문 독자는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일어·중국어, 스페인어로 서비스한 기사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국가 코드를 누르면 서울신문 전체 기사를 해당 언어로 읽을 수 있게 된다. 파파고의 높임말 번역, 기사 내 고유명사 일관성을 높이는 맞춤 용어집, 자동 언어 감지 기능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이 언론사와 제휴해 취재·편집·번역·배포로 이어지는 뉴스 제작 전 과정에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는 “1985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조판 시스템(CTS)을 도입하는 등 미디어 혁신을 주도해 온 서울신문이 AI 시대에서도 언론계를 선도할 도약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라며 “네이버클라우드의 검증된 AI 기술력을 취재와 편집 현장에 접목, 독자에게는 더욱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는 “오랜 전통을 지닌 서울신문과의 이번 협력은 언론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검증된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취재와 언론 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일 잘하는 AI 신입, 청년부터 밀어냈다

    일 잘하는 AI 신입, 청년부터 밀어냈다

    인공지능(AI)이 대졸 이상 청년층의 일자리부터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지난 4년간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28만 5000개 줄었는데, 이 가운데 94%인 26만 8000개가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서 사라졌다. 챗GPT 등장 이후에는 대졸 청년층 실업률이 전문대졸 이하보다 빠르게 높아졌다. ●한은 “사무·출판·IT 업무 AI 가 대체”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청년고용 위축, AI 탓인가?’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고노출 업종’에서 청년 일자리는 26만 8000개 감소했다. 반면 AI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저노출 업종’에서는 1만 7000개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컴퓨터·데이터를 다루거나 기획·인사·회계 등 사무 업무를 담당하는 청년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정보서비스업 청년 취업자는 31.4% 감소했고 출판업은 27.4%,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16.6%, 전문서비스업은 11.6% 줄었다. AI가 사람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일부를 직접 대신할 수 있는 직종일수록 청년 고용 감소폭이 컸다. ●조직 경험한 50대는 되레 취업 늘어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3만개 늘었다. 이 가운데 17만 3000개(75.2%)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증가했다. AI 충격이 청년층에 집중된 셈이다. 오삼일 한은 고용연구팀장은 “AI는 매뉴얼에 정리할 수 있는 업무를 주로 대체하는데 이런 업무는 청년층이 많이 맡는다”며 “반면 경력이 많은 직원은 조직의 성격과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업무가 많아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학력 청년층의 고용 상황도 상대적으로 나빠졌다. 챗GPT 공개 전인 2019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졸 이상 청년층의 평균 실업률은 8.2%, 전문대졸 이하는 8.0%로 격차가 0.2% 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각각 7.0%, 5.4%로 격차가 1.6%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오 팀장은 “대졸 이상과 그렇지 않은 청년층의 실업률 차이가 최근 크게 확대됐다”며 “30세 이상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래 인재 키울 경력 사다리 재설계를 더 큰 문제는 청년들이 일을 배우고 숙련자로 성장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초급 인력 채용을 줄이면 당장은 효율적일 수 있지만, 이런 선택이 확산되면 미래 숙련 인력을 키울 통로까지 좁아질 수 있다. 오 팀장은 이를 ‘인재 파이프라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청년들이 AI를 활용하면서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경력 사다리를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험’은 대체 불가… 2030보다 50대 직원 많아진 대기업

    대기업 고용시장에서 50세 이상이 30세 이하를 앞지르는 ‘세대 역전’이 나타났다. 신규 채용이 2년 새 15% 넘게 줄어든 데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직무 대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청년층이 체감하는 취업 문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113개사 채용 줄어 … 임직원 ‘세대역전’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500대 기업 가운데 연령대별 고용 현황 등을 공개한 132개사를 분석한 결과, 신규 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사의 채용 규모가 2023년 10만 9456명에서 2025년 9만 2680명으로 2년 새 15.3%나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 인원은 126만 2928명에서 125만 9051명으로 소폭만 줄었다. 채용 축소는 청년층에서 뚜렷했다. 30세 이하 고용 인원은 2023년 26만 7343명에서 지난해 23만 434명으로 13.8% 줄었고,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비중은 같은 기간 17.5%에서 18.4%로 높아지며 30세 이하를 넘어섰다. 신규 채용에서도 30세 이하 비중은 56.4%에서 51.1%로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은 8.3%에서 11.2%로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식음료·건설·통신 등 내수 업종에서는 장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반도체와 바이오 등 일부 성장 산업에서는 청년 채용이 늘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29세 이하 신규 채용은 2023년 228명에서 지난해 256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5명에서 484명으로 늘었다. 대기업의 청년 채용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청년들이 바라보는 향후 일자리 전망도 밝지 않았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만 19~34세 재직·구직 청년 1000명을 조사한 결과, 53.9%는 향후 5년 안에 현재 또는 희망 직무가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특히 이 질문에 대해 구직에 나선 청년의 긍정 응답률은 63.8%로 재직 청년(49.4%)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AI 활용 능력을 충분히 갖춘 청년과 비교해 취업이나 커리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데에도 53.6%가 동의했다. ●AI 활용 지원 등 직무경험 확대 필요 반면 응답자의 64.7%는 AI가 업무 전문성과 커리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에는 불안을 느끼면서도, AI 활용 자체는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청년들이 꼽은 가장 필요한 정책은 청년 신규 채용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23.8%)였고, 신입·초급 직무 경험 확대(23.7%), AI 활용 역량 교육 강화(19.8%) 순이었다.
  • 일 잘하는 AI 신입, 청년부터 밀어냈다

    일 잘하는 AI 신입, 청년부터 밀어냈다

    한은 BOK 이슈노트사라진 28.5만개 일자리94%가 ‘AI 고노출’ 업종인공지능(AI)이 대졸 이상 청년층의 일자리부터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지난 4년간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28만 5000개 줄었는데, 이 가운데 94%인 26만 8000개가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서 사라졌다. 챗GPT 등장 이후에는 대졸 청년층 실업률이 전문대졸 이하보다 빠르게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청년고용 위축, AI 탓인가?’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고노출 업종’에서 청년 일자리는 26만 8000개 감소했다. 반면 AI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저노출 업종’에서는 1만 7000개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컴퓨터·데이터를 다루거나 기획·인사·회계 등 사무 업무를 담당하는 청년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정보서비스업 청년 취업자는 31.4% 감소했고 출판업은 27.4%,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16.6%, 전문서비스업은 11.6% 줄었다. AI가 사람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일부를 직접 대신할 수 있는 직종일수록 청년 고용 감소폭이 컸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3만개 늘었다. 이 가운데 17만 3000개(75.2%)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증가했다. AI 충격이 청년층에 집중된 셈이다. 오삼일 한은 고용연구팀장은 “AI는 매뉴얼에 정리할 수 있는 업무를 주로 대체하는데 이런 업무는 청년층이 많이 맡는다”며 “반면 경력이 많은 직원은 조직의 성격과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업무가 많아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학력 청년층의 고용 상황도 상대적으로 나빠졌다. 챗GPT 공개 전인 2019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대졸 이상 청년층의 평균 실업률은 8.2%, 전문대졸 이하는 8.0%로 격차가 0.2% 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각각 7.0%, 5.4%로 격차가 1.6%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오 팀장은 “대졸 이상과 그렇지 않은 청년층의 실업률 차이가 최근 크게 확대됐다”며 “30세 이상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청년들이 일을 배우고 숙련자로 성장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초급 인력 채용을 줄이면 당장은 효율적일 수 있지만, 이런 선택이 확산되면 미래 숙련 인력을 키울 통로까지 좁아질 수 있다. 오 팀장은 이를 ‘인재 파이프라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청년들이 AI를 활용하면서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경력 사다리를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창업가의 섬’ 조성 시동… 위성곤 “제주서라면 마음껏 도전할 수 있기를”

    ‘창업가의 섬’ 조성 시동… 위성곤 “제주서라면 마음껏 도전할 수 있기를”

    “창업가들이 부딪히는 제도와 행정, 투자자금의 장벽을 걷어내 제주에서라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위성곤 제주지사가 민선 9기 핵심과제인 ‘창업도시, 창업가의 섬 제주’ 조성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위 지사는 18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주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창업기업 발굴부터 성장, 투자 유치까지 전 단계에서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하기 좋은 제주, 인공지능(AI) 실증도시 제주를 만들겠다”며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그 데이터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지, 무엇을 공개해야 하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경제수도가 제주의 꿈”이라며 “그 꿈은 제가 아니라 창업가들이 만드는 것인 만큼, 함께 그 꿈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유망 창업·벤처기업 대표 7명과 벤처기업협회 제주지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라이프테크·에너지·우주·AI를 창업도시의 4대 중점 산업으로 정하고 제주만의 산업·지리적 강점을 활용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제주지역 벤처기업도 증가세다. 지난해 도내 벤처기업은 294개사로 전년보다 6.5% 늘었으며, 기술기반 창업 비중은 1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는 올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공모사업에도 도전한다. 정부는 전국 6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으로, 선정될 경우 40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대표들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지원 확대와 RE100·V2G 등 재생에너지 신산업 참여 기반 마련, 초기 창업기업 맞춤형 지원, 수출 인허가 등 행정절차 신속화, 공동 활용 연구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위 지사는 “창업·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대표들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현장의 제안을 하나하나 정책으로 옮겨 기업의 성장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독립운동 정신 되새긴다…경북도, 6·10만세운동 콘텐츠 공모

    독립운동 정신 되새긴다…경북도, 6·10만세운동 콘텐츠 공모

    경북도가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도는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선열들의 정신을 영상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해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은 1926년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 의지를 보여준 6·10만세운동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독립운동 인공지능(AI) 영화 부문과 청소년 제작 콘텐츠(UCC) 부문으로 나뉜다. 독립운동 AI 영화 부문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5분 이상 10분 이하 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청소년 UCC 부문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5명 이내의 학생과 지도교사로 팀을 구성해 짧은 영상(숏폼),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등 자유 양식으로 제작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오는 11월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페어 기간에 상영한다. 또한 공익 홍보 영상, 학교 연계 역사교육과 전시 사업, 6·10만세운동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 등으로 활용한다. 공모전 참여는 10월 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610indepfair@gmail.com)을 통해 할 수 있다. 김호섭 복지건강국장은 “6·10만세운동은 학생들이 중심이 돼 3·1운동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이후 학생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된 역사”라며 “선열들의 뜨거운 독립정신이 창의적인 콘텐츠로 새롭게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서울시립대와 평생학습대학 ‘AI·디지털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동대문구, 서울시립대와 평생학습대학 ‘AI·디지털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대문구 평생학습대학-AI·디지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18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평생학습대학은 관·학 협력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과 연계해 추진하는 평생교육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되는 ‘AI·디지털 아카데미’ 교육과정은 교육부 주관 ‘2026년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평생학습집중진흥지구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구는 구민들에게 수준별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주요 교육은 세대와 목적에 맞춰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운영된다. 먼저 오는 29일 개강하는 ‘인공지능-업스킬링’ 과정은 AI 도구 및 프롬프트 기본 활용법부터 데이터 분석, 일반 사무, 보고서 및 콘텐츠 작성 등 실질적인 직무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다음달 7일 개강하는 ‘중·장년층 일상 속 인공지능’ 과정은 시니어 세대가 일상에서 생성형 AI를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9월 중 동대문구 평생학습관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AI 교육 과정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동대문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참가를 신청하고 기타 자세한 교육 일정 및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최동민 구청장은 “구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평생교육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표절 꼼짝마”…전문가도 못 찾는 미세한 차이 AI가 잡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표절 꼼짝마”…전문가도 못 찾는 미세한 차이 AI가 잡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화가의 붓 터치, 소설가의 문장 구조, 연주자의 미세한 화성과 리듬의 변형 등 예술가들은 작품 속에 저마다 자신만의 흔적을 남긴다. 이를 예술가들이 무의식적으로 남기는 ‘지문’이라고 부른다. 재즈는 특정 연주자에게 고유한 작곡, 즉흥 연주, 연주 기법 등이 결합되기 때문에 애호가라고 하더라도 예술적 지문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예술의 영역으로만 알려진 창작과 즉흥 연주의 비밀을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놔 눈길을 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음악 및 과학 연구센터, 런던 퀸메리대 디지털 음악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녹음된 음원으로부터 개별 연주자들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음악적 지문을 식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논쟁이 있는 예술 작품의 저작자를 판별하고 예술가의 스타일을 구분할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이나 음악 교육에 있어서도 통찰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머신 러닝’ 8월 18일 자에 실렸다. 재즈 음악의 경우 작곡은 미리 쓰인 아이디어를, 즉흥 연주는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을, 연주는 다른 음악가들과 함께 물리적으로 실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재즈 연주가 오디오 녹음 형태로 존재하고 녹음 환경이나 장비 유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재즈에 대한 컴퓨터 분석은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연구팀은 빌 에번스, 오스카 피터슨, 델로니어스 몽크, 칙 코리아, 키스 자렛, 맥코이 타이너, 아마드 자말 등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20명이 공연한 1629회의 연주회에서 발췌한 84시간 분량의 데이터셋으로 연주자를 식별하도록 지도학습 모델을 훈련시켰다. 녹음들은 음표가 연주되는 시점과 음높이를 보여주는 디지털 표현 방식인 ‘미디 피아노 롤’ 형식으로 변환됐다. 그 결과,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모델은 94.4%의 정확도로 연주자를 식별해 냈고 멜로디, 화성, 리듬, 완급 등을 분리해 해석 가능성을 높인 모델은 91.3%의 정확도를 보였다. 각 요소를 개별적으로 테스트했을 때 화성이 가장 정확한 예측 결과를 제공했고 그다음으로 리듬, 멜로디였으며 완급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분석하면 빌 에번스가 하행하는 장7도 또는 단7도 아르페지오를 빈번하게 사용한다는 점과 오스카 피터슨이 선율적 인클로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 등 기존 재즈 교과서의 분석과 정확히 일치하는 음악적 특징을 성공적으로 포착했다. 연구팀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모델과 웹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휴 체스턴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이번 기술은 음악가들이 흔히 화성 진행, 리듬 구조, 선율적 모티브 등 연주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패턴이나 지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 그래비티, KAIST 샴푸 출시 2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70만병 기록

    그래비티, KAIST 샴푸 출시 27개월 만에 누적 판매 270만병 기록

    40대 이상 구매층 비중 높아…폴리페놀 복합체와 성분 잔류 기술 차별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그래비티’(폴리페놀팩토리㈜, 대표 이해신)는 자사 샴푸가 출시 2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70만 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여름과 가을 시즌 한정 상품인 헤어 리프팅 샴푸 ‘엑스트라 쿨 프레쉬’ 또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비티 측은 동종 경쟁 제품 대비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샴푸 검색 트렌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ST 연구진이 직접 제품 성분과 임상 자료를 알리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가 구매로 이어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층에서는 40대 이상 소비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제 구매 고객 가운데 40대 이상이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탈모 증상을 경험하고 여러 제품을 사용해 본 뒤 성분과 임상 자료 등을 비교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주요 구매층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 소비자는 가격보다 제품의 기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경향이 있으며, 제품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 이후에는 구매를 지속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 온라인 스토어에도 다수의 구매 후기와 재구매율, 평점 등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비티의 제품 개발에는 성분의 잔류 특성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 KAIST 이해신 석좌교수 연구팀은 파도치는 바위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홍합의 접착 원리에서 착안해 폴리페놀 복합체 ‘LiftMax 308™’을 개발했다. 해당 폴리페놀 복합체는 모발 케라틴과 결합해 세정 이후에도 두피와 모발에 성분이 남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효 성분이 일정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방출되는 ‘저장 방출 효과(reservoir effect)’가 기술의 핵심으로 제시된다. 샴푸는 사용 후 물로 씻어내는 제품 특성상 성분이 두피와 모발에 오래 남기 어렵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는 가운데, 그래비티는 성분의 접착 및 잔류 특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이해신 교수는 2007년 홍합의 접착력과 관련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 ‘Nature’에 발표했으며, 같은 해 폴리페놀 코팅 기술에 관한 논문을 ‘Science’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들은 누적 1만 회 이상 인용된 것으로 소개되며, 이 교수는 폴리페놀 분야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그래비티는 제품 출시 초기부터 이해신 교수와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쇼핑 페이지와 버스 광고, 제품 패키지 등에 직접 등장시켜 제품 개발 주체를 알리는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대기업에 비해 유통망과 마케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인디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해 연구진과 개발 과정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취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그래비티는 여름·가을 시즌을 겨냥한 한정 제품으로 ‘엑스트라 쿨 프레쉬’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 바탕화면 기어 다니는 부장님 ‘충격’…‘상사 펫’ 만드는 직장인들 [월드픽]

    바탕화면 기어 다니는 부장님 ‘충격’…‘상사 펫’ 만드는 직장인들 [월드픽]

    중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입힌 ‘바탕화면 가상 반려동물’(AI 데스크톱 펫)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2000년대 초반 PC 메신저 화면 구석을 돌아다니던 2D 가상 펫은 생성형 AI 기술과 결합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정해진 애니메이션만 반복하던 과거와 달리, 이용자가 사진 한 장과 프롬프트(명령어)만 입력하면 원하는 인물·동물의 외형과 성격, 반응 방식을 맞춤형으로 구현할 수 있다. 제작이 서툰 이들을 위한 맞춤 제작 대행 서비스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9.9위안(약 2000원)부터 수백 위안(수만~수십만원)대에 활발히 거래 중이다. 특히 청년 직장인들은 이를 직장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적극 소비하고 있다. 한 인플루언서는 사이가 나쁜 지인의 사진을 기반으로 바닥을 기어 다니며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비는 아바타 튜토리얼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직장인은 얄미운 상사의 얼굴을 입힌 펫이 “오늘부터 야근 절대 금지”, “즉시 승진 및 연봉 인상”을 외치도록 설정하기도 한다. 한 누리꾼은 “오전 내내 상사에게 시달렸는데, 오후에 상사 얼굴을 한 바탕화면 펫을 괴롭히며 앙갚음했다”며 “당장 회사를 때려치울 용기는 없어도 마우스 클릭 하나로 소심하게 저항할 수는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유행을 두고 법적 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당사자의 사전 동의 없이 특정 인물의 외모를 AI 펫으로 무단 생성하거나 희화화·비하할 경우 초상권과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해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바탕화면 펫은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치유제가 되기도 한다. 정보통신업계 종사자 샤오룽씨는 사무실에 데려올 수 없는 반려묘를 AI 펫으로 만들어 물 마실 시간, 스트레칭할 시간 등을 알려주도록 설정해 위안을 얻고 있다. 5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고양이를 복원한 한 누리꾼은 고양이 특유의 발 핥기와 기지개 켜는 동작을 재현하고 “오늘 캔 못 먹었어”, “나도 네가 보고 싶어”라는 대사를 구현해냈다. 그는 “누군가에겐 그저 몇 줄의 코드일지 모르지만,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잃은 이에게는 사랑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라며 “AI를 배우고 활용하는 진정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 “韓, 무인기 개발 중인데”…벌써 드론 싣고 나는 튀르키예 ‘안카-3’ [밀리터리+]

    “韓, 무인기 개발 중인데”…벌써 드론 싣고 나는 튀르키예 ‘안카-3’ [밀리터리+]

    전투드론이 또 다른 드론을 싣고 적진으로 향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튀르키예가 스텔스 무인전투기 ‘안카-3(ANKA III)’에 소형 무인기까지 탑재하는 ‘드론 모선’ 개념을 구체화하면서다. 한국도 KF-21과 함께 작전할 협업 무인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미래 공중전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AI)이 개발한 안카-3은 최근 공개된 구성에서 양쪽 날개 아래에 ‘슈퍼 심셰크(SÜPER ŞİMŞEK)’ 무인기 2대를 장착한 모습을 선보였다. 슈퍼 심셰크는 단순 표적기가 아니다. 적 방공망을 교란하는 기만체나 전자전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고, 필요하면 탄두를 장착해 일회성 공격무기로도 투입할 수 있다. TAI는 슈퍼 심셰크가 최고 마하 0.85, 고도 3만 5000피트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군집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안카-3은 이미 지난해 4월 슈퍼 심셰크 한 대를 날개 아래에 싣고 비행한 뒤 공중에서 분리하는 시험도 마쳤다. 분리된 슈퍼 심셰크는 약 50분 동안 자율 비행한 뒤 자체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다. 즉 대형 무인기가 작은 무인기를 목표 지역 가까이 운반한 뒤 풀어놓고, 작은 무인기가 독립적으로 임무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안카-3 앞세워 ‘드론 모선’ 현실화 이 같은 방식의 장점은 명확하다. 안카-3이 적 방공망 깊숙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소형 무인기를 먼저 보낼 수 있다. 슈퍼 심셰크가 적 레이더를 속이거나 전파를 방해하고, 방공미사일 발사를 유도해 위치를 노출시키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 35㎏급 탄두를 탑재하면 직접 표적을 공격하는 자폭형 무인기로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안카-3은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전익형 설계를 채택한 무인전투기다. 2023년 12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내부 무장창을 이용한 정밀유도폭탄 투하와 유인 훈련기 휴르제트와의 편대비행, 자동비행 시험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튀르키예는 장기적으로 안카-3을 자국산 5세대 전투기 ‘칸(KAAN)’과 연동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한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슈퍼 심셰크 같은 소형 무인기까지 붙으면 구조는 한층 복잡해진다. 유인 전투기가 안카-3 같은 무인전투기를 지휘하고, 안카-3이 다시 여러 소형 무인기를 전방으로 내보내는 다층형 공중전 구성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실제 TUSAŞ는 안카-3뿐 아니라 장기체공 무인기 악숭구르에도 슈퍼 심셰크 2대를 탑재하는 시험을 진행하며 같은 무인기를 여러 플랫폼에서 운용하는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 韓도 KF-21과 함께 싸울 무인전투기 개발 한국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군은 KF-21 등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면서 정찰·전자전·공격 임무를 분담할 협업 무인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 이러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5500파운드급 국산 터보팬 엔진 시제를 처음 공개했다. KF-21은 올해 1월 개발 비행시험을 마쳤고 5월에는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기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KF-21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AI·드론 등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튀르키예와 한국의 개발 단계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튀르키예가 안카-3과 소형 무인기를 결합한 구체적인 운용 개념을 먼저 공개하고 실제 공중 분리 시험까지 진행했다면, 한국은 KF-21을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장기적으로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 공통점은 분명하다. 미래 공중전의 중심이 더 이상 값비싼 유인 전투기 한 대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전투기, 다시 그 무인전투기가 운반하는 소형 자율드론까지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 삼양그룹, 상반기 실적 개선…하반기 AX·스페셜티 전환 속도

    삼양그룹, 상반기 실적 개선…하반기 AX·스페셜티 전환 속도

    삼양그룹은 18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삼양홀에서 ‘2026년 삼양 커넥트’(SAMYANG CONNECT)를 열고 상반기 경영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삼양 커넥트는 김윤 회장이 직접 직원들과 상반기 경영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고, 임직원 간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하반기 각 1회 개최하는 사내 행사다. 이날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화학사업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이온교환수지 등 스페셜티 소재 사업 분야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주요 성과로 일본 향료기업 ‘소다 아로마틱’ 인수, 삼양엔씨켐의 실적 확대, 그룹 인공지능(AI) 플랫폼 ‘SAMI 2.0’ 오픈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이어 “하반기 경영환경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위기, K자 양극화 경기 구조화, 기업 간 AI 격차 심화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며 “특히 기술 혁신을 빠르게 사업화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커지는 만큼, 우리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룹 3대 경영방침을 통해 AX 기반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주문하면서 “열린 시각을 바탕으로 그룹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아이디어를 주저 없이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 벤처 등 기업 인증·재무정보 통합 DB제공…프리오큐, 8월 20일 정식 오픈

    벤처 등 기업 인증·재무정보 통합 DB제공…프리오큐, 8월 20일 정식 오픈

    국내 기업의 각종 인증·등록 이력과 재무제표, 고용 지표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B2B 기업정보 플랫폼 프리오큐(Priocue)가 오는 8월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리오큐는 기업명을 입력하면 해당 기업의 기본 프로필은 물론, 사업 영위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경영 이벤트를 시계열 형태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기존의 상호·소재지·업종 중심 단순 디렉토리 구성을 넘어 인증, 인허가 등록, 지식재산권, 행정 처분 및 인가 내역 등 실질적인 기업 활동 이력을 타임라인별로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프리오큐가 제공하는 기업 이벤트 DB에는 HACCP(해썹) 인증, 국내 상표 출원·등록, 특허 정보, 통신판매업 및 식품제조가공업 인허가 등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이 폭넓게 포함된다. 이와 함께 메인비즈(Main-Biz), 이노비즈(Inno-Biz) 등 기업의 경영 및 기술혁신 역량을 나타내는 각종 기업 인증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개별 기업 상세 페이지에서는 활동 이력 외에도 재무 상태와 국민연금 가입 현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연도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산 및 부채 규모 등 핵심 재무제표는 물론, 국민연금 데이터를 연동해 월별 근로자 수 증감 추이와 사업장 규모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정보 구성은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실무자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보험 영업, 정책 자금 및 지원사업 컨설팅, 기업 인증 컨설팅, 세무·노무, 특허·상표, 홈페이지·쇼핑몰 제작 등 B2B 영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기업 명단보다 최근 인증을 취득했거나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등 구체적인 변화가 발생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프리오큐는 이러한 기업의 변화를 이벤트 데이터로 축적하고, 기업별 상세 정보와 연결해 영업 대상 기업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특히 기업 인증 정보를 비롯해 기업의 행정·사업 활동 이력과 재무·고용 데이터를 하나의 기업 단위로 연결함으로써 영업 담당자가 별도의 여러 사이트를 찾아다니지 않고도 대상 기업의 기본적인 사업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리오큐 관계자는 “기업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어떤 변화가 발생했는지와 해당 기업의 현재 상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며 “인증·등록 정보와 재무 및 고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B2B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프리오큐는 오는 8월 20일 정식 오픈을 목표로 현재 최종적인 서비스 점검과 데이터 검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이후 기업 관련 데이터와 인증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업별 정보 분석 및 검색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 日, 독일 ‘AI 자폭드론’ 띄웠다…100㎞ 날아가 표적 스스로 찾는다 [밀리터리+]

    日, 독일 ‘AI 자폭드론’ 띄웠다…100㎞ 날아가 표적 스스로 찾는다 [밀리터리+]

    일본 육상자위대가 독일 방산 스타트업 헬싱(Helsing)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폭 드론 ‘HX-2’를 시험하고 있다. 최대 100㎞를 비행하면서 AI로 표적을 탐지·재식별할 수 있는 무기로, 일본이 장거리 정밀 타격과 무인 전력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현재 HX-2를 대상으로 야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은 오는 9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헬싱은 올해 초 일본 정부가 자사 체계를 사용하는 데 관한 ‘초기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으며, 일본 전자상거래·금융기업 라쿠텐이 최종 계약 성사를 지원하고 있다. HX-2는 헬싱이 2024년 12월 처음 공개한 전기 추진 방식의 X자형 정밀 타격 드론이다. 최대 비행거리는 100㎞, 중량은 약 12㎏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20㎞에 이른다. 대전차용 등 여러 종류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포병이나 장갑차 등 다양한 표적을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GPS 끊겨도 표적 찾아간다…핵심은 ‘온보드 AI’ HX-2의 핵심은 기체 자체에 탑재한 AI다. 헬싱에 따르면 HX-2는 외부 신호나 지속적인 데이터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표적을 검색하고 다시 식별할 수 있다. GPS 교란이나 통신 방해가 심한 전자전 환경에서도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다만 표적 공격 등 모든 핵심 결정에는 인간 운용자가 개입하도록 했다. 헬싱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경험을 HX-2 개발에 반영했다. 회사 측은 AI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GPS·통신 교란에 대한 생존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여러 대의 HX-2를 자사의 ‘알트라(Altra)’ 정찰·타격 소프트웨어에 연결하면 단일 운용자가 다수 기체를 동시에 통제하는 군집 운용도 가능하다. 헬싱은 최근 여러 국가 군과 HX-2 야전 시험도 진행했다. 회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동·수동 표적 인식 능력을 시험했고, 병사들이 몇 시간의 교육만 받은 뒤 직접 기체를 운용해 표적 타격까지 수행했다고 밝혔다. 日, 해외 자폭드론 잇달아 시험…무인 전력 강화 속도 일본이 HX-2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중국을 의식한 방위력 강화 기조가 있다. 로이터는 일본이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육상자위대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HX-2를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이 방위비를 크게 늘리고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해외 방산업체들도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쿠텐은 헬싱의 일본 시장 진입을 돕는 중개 역할을 맡았다. 라쿠텐 측은 일본 방산 시장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복잡한 조달 절차와 정부 기관과의 소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첨단 기술기업과 정부 수요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앞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크라이나 드론 소프트웨어 업체 스워머(Swarmer)의 일본군 시연도 지원했다. 지난 4월 말 진행된 시험에서는 AI 소프트웨어가 여러 대의 드론을 통제해 표적을 탐색하고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일본이 특정 기종 하나가 아니라 AI 기반 군집 드론과 자폭 드론 등 다양한 무인 전력을 잇따라 시험하고 있다는 의미다. 헬싱은 2021년 독일 뮌헨에서 출범해 전장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소프트웨어에서 출발한 뒤 자율 타격 드론과 수중 감시 체계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최근에는 독일 정부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8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일본이 진행 중인 HX-2 시험은 오는 9월 말까지 계속된다. 초기 합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최대 100㎞ 밖 표적을 AI로 탐색·식별하고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장거리 무인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
  • 한국 대표 독파모, LG·SK·업스테이지 3파전…모티프 탈락

    한국 대표 독파모, LG·SK·업스테이지 3파전…모티프 탈락

    한국의 대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종합평가 결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곳이 살아남았다. 모티프테크놀로지는 글로벌 AI 성능 지수 평가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지만 고배를 마시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종합한 2차 독파모 평가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를 제외한 3곳이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차 평가는 1차 평가와 비교해 대외 공신력을 대폭 강화했다. 배점 40점의 벤치마크 평가는 글로벌 AI 모델 평가 전문 플랫폼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성능 평가 지수인 AAII 고난도 9종 지표 25점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 15점을 결합했다. 배점 35점의 전문가 평가는 AI 전문가 10명이 실질적으로 산업 확산과 기여 계획을 살펴봤다. 2차 평가에서 새로 도입된 사용자 평가는 25점이 배정돼 AI 스타트업 대표와 같이 전문 사용자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참여해 실제 사용성과 효용성을 검증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벤치마크 평가에서 1위와 4위 간 점수 격차는 4.0점, 전문가 평가에서 1, 4위의 격차는 2.4점, 이용자 평가에서 1위와 4위의 격차는 5.0점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2단계 평가에 참여한 4곳 모두 AAII에서 모두 31점 이상을 획득해 유럽과 캐나다 등 주요 모델을 모두 추월했다. 40점을 초과한 최상위 점수 구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 모델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국가별 프론티어 AI 모델 성능 비교에서도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는 AAII에서 47점을 기록해 전 세계 기업별 AI 모델 중 10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 통과한 진출팀에 대한 평가 의견을 보면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서비스 환경 실증과 퓨리오사AI 신경망처리장치(NPU) 협업 등 국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결합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고, SK텔레콤은 대규모 상용 서비스 탑재와 국방·제조·법무·세무 등 산업 특화 에이전트 적용 실증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국제기구와의 협업 전략과 에이전틱 AI 차별성, 모델 위험 요인 관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3개 팀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지원 규모를 올해 상반기 768장에서 하반기 1000장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지원체계를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6개월간 1000장을 임차할 경우 팀당 약 400억원이 소요되며 3개 팀 지원 규모는 총 1200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주요국에서 AI모델의 국가 안보 전략자산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원체계를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며 추후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파모 3차 평가는 내년 초 예상최종 2개팀 선정…지원 방식은 미정또 독파모 프로젝트 3차 평가는 예정대로 진행해 내년 초 정도에 최종 2개팀을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선정 이후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독파모 2차 평가에 참여한 4개팀은 정부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입장을 내놨다. LG AI연구원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함급 초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2차 평가 통과는 초대형 모델을 안정적으로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응답 품질과 활용 성능을 개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다음 단계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함께해온 컨소시엄 참여 기업·기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자체 AI 모델의 산업 및 실생활 확산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도 “전 국민이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생태계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 AI가 글로벌 무대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시간을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최종 실증 단계로 넘어가는 만큼 포털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사 등을 통해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사용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아시아권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해 글로벌 확산 기반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계획을 제시했다. 탈락 모티프 “신생 스타트업에도 기회줘 감사”“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최선 다할 것”아쉽게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만으로 한국에서도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의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며 “정부가 독파모 개발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작은 신생 스타트업에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인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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