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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칼럼] 초고속 고령화와 차기 대선

    [서동철 칼럼] 초고속 고령화와 차기 대선

    갈수록 강해지는 일본의 우경화 바람을 보면서 이게 어디 아베 신조 총리 한 사람의 문제일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주변 국가를 불쾌하게 만들거나 말거나 아베의 ‘선동’이 지속적으로 먹히고 있는 것은 호응하는 국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세기 전반 한때의 ‘영화로운 시절’에 향수를 느끼는 국민이 그렇지 않은 국민보다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 1위 고령화 국가라는 일본의 처지와 분명히 관계가 없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 일대를 장악하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군국주의 일본을 어린 시절이나마 호흡한 세대는 벌써 70~80대에 접어들었다. 반면 50~60대는 패전(敗戰) 콤플렉스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전쟁하지 않는 나라’를 강조하는 이른바 평화헌법 아래 숨죽이고 살았다. 그렇게 유순하고 예의 바른 국민이라는 평판을 얻은 세대지만 발톱을 감추고 있다고 해서 맹수가 아닌 것은 아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보다 익숙한 질서, 그것도 자신들은 화려했다고 생각하는 과거로 회귀하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아베는 더이상 본성을 감추고 싶지 않은 세대의 보수적 심성에 불을 질렀을 뿐이다. 일본을 떠올린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유권자 추이 때문이다. 4·13 총선의 유권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984만명으로 19대 총선의 817만명보다 167만명이나 늘었다고 한다. 20대 총선의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도 23.4%로 지난 총선 당시 20.3%보다 3.1% 포인트나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이 2050년이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미국 통계국의 전망도 있다. 그런데 유권자 추이에서 보듯 우리의 고령화 체감도는 미국 통계가 현실을 반영한 것이 맞나 싶게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가 일본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우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총선은 북풍(北風) 논쟁이 사라지고,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야당의 심판론이 먹히지 않으며, 보수 여당과 진보 제1 야당이 각각 영남과 호남의 텃밭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국민의당 등장에 따라 호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위협을 느낀 더불어민주당이 일으키려던 이른바 야권 연대 바람이 누구의 마음도 흔들지 못한 채 미풍(微風)에 그친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선거판을 흔들 만한 요인이 대부분 사라진 마당에 가장 큰 변수는 오히려 유권자의 고령화가 아닐까 한다. 나이 든다고 모두 보수화한다는 논리가 언제나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직접적 이해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더민주는 더더욱 믿고 싶지 않은 가설이다. 더민주 안팎에는 오히려 60대에 진입하고 있는 유권자가 젊은 시절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민주화운동의 영향권에 있었고,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잡은 은퇴 시점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세대라는 점에서 오히려 우군(友軍)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조차 없지 않은 것 같다. 고령화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새누리당도 선거 운동 막판인데도 지지세가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엄살을 부릴 수밖에 없다. 지지자 상당수가 투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만큼 유리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지하지만 투표할 의사가 없는 유권자는 노년층보다 젊은 층이 더 많다. 늘어난 60대 이상 유권자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 그저 기계적으로 배분해도 선거구당 6600명이나 된다. 고령화에 따른 보수화 현상은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렇다 해도 총선에서는 고령화의 영향력을 계량화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60대 이상 유권자가 더욱 늘어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다를 것이다. 이미 지난 대선 결과를 ‘인구 구조의 변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보수 후보 지지자의 절대수가 진보 후보 지지자를 초과했다는 설명이다. 차기 대선에 대한 여권의 근거 없는 자신감도 실제 근거가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충성도가 높다고는 해도 지난 대선과 다름없이 친노(親)만 껴안고 가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전략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논설위원
  • 동네조폭 무서워 쇠창살 설치한 시골 노인들

    동네조폭 무서워 쇠창살 설치한 시골 노인들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아무 때나 쳐들어와서 돈 달라, 쌀 달라 행패를 부렸어요.” 경기 연천군 미산면에 사는 시골 노인들이 ‘동네조폭’이 무서워 쇠창살이나 담을 설치하는 등 공포에 떨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경찰서는 노인과 상인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고 괴롭힌 혐의(공갈 및 업무방해)로 김모(50·무직)씨를 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키 175㎝에 몸무게가 85~90kg으로 건장한 김씨는 툭 하면 이웃들을 괴롭혀 왔다. 지난 2월 14일 마을 구멍가게에 들어간 김씨는 막걸리 한 병을 직접 꺼내 돈도 안내고 들이키는 등 지난해 12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이웃들을 상대로 9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해 준 사람들만 9명이고, 실제로는 훨씬 많은 이웃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나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 진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모두 80대 전후 고령의 노인들이나, 홀로 사는 여성이었다. 김씨가 집으로 찾아올 게 두려워 쇠창살이나 담을 설치한 집이 7곳에 이른다. 김씨는 1년 반 전에도 같은 혐의로 1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출소한 그는 전혀 나아지지가 않았다. 오랜 기간 이웃을 괴롭혀 왔지만, 마을에 청년들은 거의 없고 노인들만 많아 아무도 제지하지 못했다. 이웃들은 김씨가 “돈을 달라”거나 “쌀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면 이장에게 전화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장이 와도 별수 없었다는 게 주민들 설명이다. 교도소 안에서 하루에 1000회씩 팔굽혀펴기를 했을 만큼 근육이 탄탄한 50대 초반 김씨를 힘으로는 도저히 당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 집으로부터 직선거리로 60m 떨어져 있는 초등학교 관계자들도 걱정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과 여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씨가 갈취한 돈이 5500원에 불과하지만, 이웃들이 쇠창살이나 담을 설치할 만큼 불안에 떨고 반복적인 행패가 우려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대 강철체력을 80대까지 쭉? 비결은 꾸준한 운동(연구)

    20대 강철체력을 80대까지 쭉? 비결은 꾸준한 운동(연구)

    인간은 오랫동안 영원한 젊음에 머물기 위한 비결을 찾아왔다. 혈청으로 피부가 노화하는 것을 지연하고 다이어트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며, 보충제로는 건강을 지키는 것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젊음을 유지하는 진짜 비결은 바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궬프대 연구팀은 “운동은 우리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최상의 피트니스”라고 말한다. 연구팀은 젊었을 때 뛰어난 운동선수였던 사람들은 노년기에도 비슷한 연령의 일반인보다 더 젊은 근육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육상 선수였던 80대 29명과 운동 선수가 아니었던 같은 연령의 사람들을 비교했다. 지금까지 이 연령에 있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의 노화와 근육의 약화에 관한 연구는 적었다. 연구를 이끈 조프 파워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독특하고 새로운 측면 중 하나는 바로 참가자들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과거 세계 주요 육상 대회에서 적극적으로 경쟁했던 80대”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참가자 중 7명은 세계 챔피언이었다”면서 “이들은 같은 연령의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의 운동능력 수준을 보유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분석에서 이들 세계 최고 선수 출신 노인들의 다리는 같은 연령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25% 더 강한 것으로 타났다. 이들의 총 근육량도 약 14% 더 많았다. 또한 이들의 다리 근육은 신경과 근섬유를 구성하는 운동단위(motor units)가 약 3분의 1 이상으로 또래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근육량이 더 많고 더 강한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신경체계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운동단위의 손실로 근육량 감소, 체력·속도·힘 약화가 나타난다. 이 과정은 60세 이후 실질적으로 빨라진다. 이에 대해 파워 박사는 “노년에 운동단위 손실을 지연하고 이에 개입할 기회를 식별하는 것은 지극히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또 다른 최신 연구에서도 최고 수준의 운동 선수와 비운동 선수 그룹의 근섬유를 조사했다. 그는 “운동은 확실히 기능적 성능에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심지어 비운동 선수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노년이 됐더라도 활발하게 활동을 유지하면 근육 손실을 줄이도록 도울 수 있다. 하지만 파워 박사는 우리는 아직 유전학의 중요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추가 연구를 통해 뛰어난 운동 선수들의 근육이 건강한 것이 훈련인지 아니면 유전자 때문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회(APS)가 발행하는 학술지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육비·집 아낌없이 주다가… ‘노후 파산’

    1986년 남편과 사별한 A(63)씨는 세 자녀를 혼자서 키웠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다단계 부동산 업체를 소개받았다. “2억원만 투자하면 대박이 날 것”이란 말에 혹해 대출까지 받아 땅을 샀는데, 이게 잘못돼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 A씨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개인회생은 소득은 있지만 빚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최장 5년간 어느 정도의 빚을 갚으면 나머지를 탕감해 주는 제도다. 하지만 A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고, 식당 일도 더 할 수가 없었다. 개인회생 절차를 더 진행할 수 없게 된 A씨는 파산을 신청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올해 1~2월 파산 선고를 받은 1727명 중 60대 이상이 428명(2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파산 선고자 비율은 50대(37.2%)보다는 적지만 40대(28.2%)와 비슷하고 30대(8.9%)보다는 많다. 법원은 노후 파산 선고자가 갈수록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노인들은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하고, 소득이 있더라도 생계비 등을 빼면 채무를 변제하기 어려워 파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9.6%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12.6%)의 4배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서울신문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노인 빈곤 분석에 따르면 ▲병환 ▲이혼·사별 ▲이른 재산 증여 ▲조기 은퇴 및 연금 공백 ▲자기 집에 대한 집착 등이 파산 등 노후를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5대 요인으로 나타났다.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많은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파산한 자녀들에게 재산을 일찍 증여했다”면서 “현재 60~80대가 된 부모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산가족 절반 이상 사망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고령 등으로 숨진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20일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남측 가족 13만 838명 중 사망자는 6만 5922명으로 50.4%에 달했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생존자 수를 추월한 것이다. 생존자는 6만 4916명으로 집계됐다. 이산가족 사망자 비율은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이산가족 생존자의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90대 이상 13.5%, 80대 43.1%, 70대 25.8%, 60대 9.8% 등으로 생존자들도 절반 이상은 80대 이상 초고령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 ´살인의 추억´이 또 다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경기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던 영화 ‘살인의 추억’과 흡사한 사건이 화성에서 다시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화성시의 깊이 2m50㎝쯤 되는 한 수로에서 속옷만 입은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속옷 하의만 입은 김모(47·여)씨가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물고기를 잡던 주민 A(4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발견 당시 김씨는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으며, 몸에 멍 자국이나 긁힌 상처 외 사망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보이는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로 주변에서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나 소지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로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보도 옆에 나 있으며, 김씨가 발견될 당시에는 깊이 50㎝정도로 물이 차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을 검시한 결과 김씨가 숨진 지 2∼3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한 김씨는 사망 지점 근처에서 80대 어머니와 단둘이 거주하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집에서는 병원에서 처방한 것으로 보이는 정신질환 관련 약이 발견돼 경찰이 의료기록 등을 확인중이다.  김씨에 대한 실종신고는 없었으며 큰 외상은 없어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타살과 자살, 사고사 등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의 벗겨진 채 살해된 80대 노인 사건 용의자로 20대 검거

    충북 영동경찰서는 80대 노인 살해사건 용의자로 A(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자정쯤 영동군 영동읍의 한 주택에 세 들어 살던 B(85·여)씨 방에 침입,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도로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 범행 현장에서 나오는 A씨를 확인하고 자택에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아 범행 일부를 자백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이 궁해 할머니 집을 찾아갔다. 할머니 목을 조르다 무서워 도망쳐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B씨의 하의 등이 벗겨진 점으로 미뤄 성폭행 등 다른 범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무직인 A씨는 2년 전 B씨와 같은 집에 세 들어 살던 이웃이었다. 현재는 B씨 집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숨진 B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집으로 찾아간 요양보호사가 발견했다. 당시 B씨의 하의는 벗겨져 있었고, 몸에는 무엇인가에 긁힌 흔적과 혈흔이 있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황혼부부의 비극… 우울증 80대 남편, 부인 찌르고 자살한 듯

    대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오후 8시 5분쯤 달서구 용산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A(82)씨와 부인 B(7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4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왼쪽 가슴 부위와 옆구리 등 8곳을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상태였다. A씨는 안방에서 입에 거품을 물고 숨져 있었다. 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농약병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 A씨는 우울증 등으로 10년 넘게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미뤄 남편이 부인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노인만 골라 “현금 냉장고 보관” 보이스피싱 3명 구속

    금융·수사기관을 사칭해 노인을 상대로 억대 돈을 가로챈 조선족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5일 노인들에게 전화로 “현금을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한 뒤 2억원을 훔친 조선족 A(22)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환전소를 통해 중국으로 피해금을 송금한 대만 국적의 B(52·여)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7∼10일 경북 구미·김천·상주·포항에 거주하는 70∼80대 노인 4명에게 전화해 “00은행인데 고객님 몰래 현금 인출카드가 만들어져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돈을 찾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집 밖으로 유인한 후 냉장고에 보관된 현금을 훔치거나 경찰이라고 속여 직접 만나 3000만∼9000만 원을 건네 받았다. 이들은 무작위로 전화해 노인이 전화를 받았을 때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이들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의심할 경우를 대비해 피해자들에게 “은행도 범인과 같은 편이니 절대 은행을 믿지 말라”는 당부까지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환전소를 통해 돈을 송금하고 도주하려는 일당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으로 국내에 들어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호넷 등 80대·구축함·순양함 거느린 ‘막강 군사기지’

    호넷 등 80대·구축함·순양함 거느린 ‘막강 군사기지’

    스테니스호 면적만 축구장 3배… ‘도발 시 강력 응징’ 대북 메시지 北 핵과학자 “맨해튼 상공에 수소탄 떨어지면 온 도시 잿더미” 한·미 연합훈련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CVN74)가 13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독수리(FE) 훈련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낸 것은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다. 북한도 연일 한·미를 겨냥한 호전적인 발언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은 9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수량이 10만 3000t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는 길이 333m, 폭 78m에 승조원은 약 6500명에 이른다. 비행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3배인 1만 8211㎡에 달하며 미 해군 호넷(FA18) 전투기,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해 말 그대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윌리엄 번 주한 미 해군사령관은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이 오래전에 계획된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월 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국에 전개했고 지난달 16일에도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파견했다. 한편 북한의 핵과학자 조형일은 이날 “우리의 수소탄(수소폭탄)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실려 미국의 뉴욕 맨해튼 상공에 떨어진다면 주민 전체가 즉사하고 온 도시가 잿더미로 되고 만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도 지난 12일 성명에서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 지역 해방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사한 남편 이름으로”… 평생 모은 12억 쾌척

    “전사한 남편 이름으로”… 평생 모은 12억 쾌척

    8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12억원을 6·25전쟁 때 전사한 남편의 이름으로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박수년(86) 할머니는 7일 수성구청을 방문해 전 재산을 남편 김만용씨 이름으로 기탁했다. 박 할머니는 결혼 1년 만에 남편이 6·25전쟁에 강제소집되면서 19세에 홀몸이 됐다. 전장으로 떠난 지 2년 만에 돌아온 것은 그리던 남편이 아니라 사망통지서였다. 이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억척같이 돈을 벌었다. 옷 보따리 하나 들고 여기저기 다니며 돈을 모아 수성구에 땅을 사고 농사를 지었다. 40세가 되어서는 보훈청에 취직해 60세까지 근무했다. 박 할머니는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 왔다”면서 “이제야 먼저 간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 이름으로 생전에 보람된 일 하나를 하고 싶었다”며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돌려주니 이제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은 이 돈을 별도 기금으로 관리해 부부 이름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교통사고로 인한 어혈, 탕약으로 풀 수 있어요

    우리나라 승용차 보급률(인구 1000명당 승용차 보유 대수)이 280대를 넘어섰다. 3.6명당 1대꼴로 승용차가 있는 셈이다. 2001년 188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15년 사이에 승용차 보급률이 무려 1.5배 높아졌다. 차량이 많아지면 사고도 잦아지기 마련이다. 교통사고는 몸과 마음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안전 운전을 하더라도 다른 운전자의 과실로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후유증 관리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는 순간 전신의 근육은 순간적으로 긴장한다. 뻣뻣해지거나 저리고 관절이 아프다.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교통사고 후 근육통 등이 계속 남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신체적 증상 외에 내과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일도 있다. 어지럽거나 가슴이 조이는 듯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 소화불량, 메슥거림, 변비 등 소화기계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사고의 충격이 자율신경계를 교란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보통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지만, 때론 수개월 이상 지속하는 일도 있어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사고 당시 상황이 자주 떠올라 불안, 분노, 초조, 걱정 등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들면 이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을 담음(痰飮·몸 안의 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불순물)과 어혈(瘀血·혈액 흐름이 느려져 탁해지고 정체된 상태)로 본다. 따라서 담음과 어혈을 제거하는 탕약을 쓰면서 침이나 뜸, 부항으로 치료한다. 임상적으로 봤을 때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른 원인으로 생긴 비슷한 증상에 비해 더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릴 때마다 드는 감정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는 탕약에는 심신(心身)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러 약재를 쓴다. 탕약을 잘 복용하면 외과적 손상은 물론 내과적 손상도 빨리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틀어진 몸을 바로잡아 주는 추나 치료나 구조개선침,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한의원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아도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며, 침 치료는 물론 비교적 고가인 한약 치료, 추나 치료 등도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양방 치료와 한방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도움말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원장
  • 수영장서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살려낸 소방관들

    수영장서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살려낸 소방관들

    심장마비로 쓰러진 80대 남성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8일 국민안전처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7일 오후 1시께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81세 노 모 씨를 소방관들이 응급처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 씨를 살려낸 영웅들은 부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 비번인 날 수영장 인근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던 소방관들이 수영장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달려온 것.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관리실에 있던 자동제세동기로 전기 충격을 가해 남성을 살려냈다. 소방관들의 빠른 처치로 1분 1초의 다급한 상황 속에서 ‘골든타임’을 지켜내 심정지 환자를 식물인간이나 뇌사 상태의 위험으로부터 구해낸 것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소방관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진 남성은 사고 직후 긴급 이송됐으며 현재 일상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안전처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이 영상은 현재 24만 2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국민안전처 안전한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분 만에 생선살 해체하는 미녀 어부 ☞ 황소에게 다가갈 땐 ‘천천히 조심스럽게’
  • “나이 속이고, 지역 속이고” 못 믿을 경선 여론조사

    “나이 속이고, 지역 속이고” 못 믿을 경선 여론조사

       4·13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조사와 관련된 후보들의 불법·탈법행위 의심사례에 대한 고발전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상향식 공천이 강화되면서 공천심사 과정에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되고,당내 경선에서도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동한 경선방식이 도입되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기 위한 후보들의 여론조사 민심왜곡·조작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공천=당선’으로 통하는 여야의 텃밭이나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중앙선관위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모든 여론조사를 대상으로 ‘후보자 지지율 추이’를 분석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것으로 의심되는 44건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의 경우 내부경쟁이 가장 치열한 영남권 ‘텃밭’을 중심으로 여론조사를 둘러싼 논란이 두드러진다.  경주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모 후보자의 캠프관계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여론조사 시 특정 연령대와 특정 지역을 선택하도록 지지자들에게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밴드(BAND)를 통해 선거구에서 진행 중인 여론조사와 관련,“살고 있는 지역을 질문하고 나이도 질문한다.지역 답변도 잘해야 한다”,“60대,70대,80대라고 해야 한다”,“30대는 끝났다고 한다.30대 누르지 마라”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른바 ‘진박 대 비박’ 대결 구도로 이목을 끌고 있는 대구에서도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ARS 사전여론조사에 대비해 지지자들로 하여금 높은 가중치를 받을 수 있는 20대·30대라고 응답하도록 안내한 것이 드러났다.또 일부 후보의 경우 휴면전화 회선을 다량으로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지역 예비후보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반복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특정 후보자 이름을 반복적으로 노출,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도 횡횡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론조사가 실제 여론을 파악하기보다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런 논란의 흐름과 공방은 예외가 아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한 예비후보의 지지자가 총선 여론조사를 왜곡해 SNS에 게재하고 선거구민에게 보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이 지지자는 지난달 모 여론조사기관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2016년 총선특집 정례 여론조사’ 결과 ‘당내경선시 현직 국회의원보다 정치신인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많게 나오자,마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지지받는 것처럼 내용을 꾸며 홍보자료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 진주갑의 정영훈 예비후보의 경우 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잃었다며 이의를 제기해 선관위로부터 “여론조사 과정과 방법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 받기도 했다.  기초단체장의 특정후보 지원 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빠지지 않았다.  광주 한 선거구의 예비후보는 출마지역 구청장이 중앙당의 ‘인재 영입’ 케이스로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후보를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고,해당 구청장은 이를 정면 부인하며 “응분의 법적 조처를 하고 반드시 정치적 책임도 묻겠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구 자연 증가 16만 3000명 역대 최저

    인구 자연 증가 16만 3000명 역대 최저

    지난해 자연 증가 인구 규모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8700명으로 2014년보다 3300명(0.8%) 늘었다. 사망자 수 역시 27만 5700명으로 8000명(3.0%) 늘어났다. 그 결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 증가는 16만 3000명이었다. 전년보다 4700명(2.8%)이 줄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나마 출생아 수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줄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2014년보다 0.03명(2.9%)이 늘어난 1.24명이다. 그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저출산 기준선인 1.30명을 넘지 못했다. 1983년 합계출산율이 2.1명 이하로 내려가는 저출산이 시작됐고 그때 태어난 연령대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게 되면서 출생아가 줄어들고 있다. 평균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0.19세 상승한 32.2세로 역시 역대 최고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산은 전체 출산의 23.8%를 차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의 초혼 평균연령이 29.8세로 혼인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고령 산모가 늘어났다”며 “청년 취업이 잘되면 학업에 들어가는 기간이 줄어들어 자연히 출산 연령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사망원인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755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년보다 22명이 늘어난 셈이다.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가 많은 70~80대에 진입한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도 5.4명으로 전년보다 0.1명(2.6%) 늘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30년간 모은 1600만원 기부 할머니 숨진 딸에 명예졸업장

    부산대 다니다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며 30여년 간 어렵게 모은 1600만원을 기부한 80대 기초생활 할머니에게 대학이 딸의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부산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26일 열리는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 할머니에게 명예학사학위증서를 준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82세의 이 할머니는 지난해 말 현금 1000만원과 유언장을 들고 부산대발전기금재단을 찾아와 장학금을 기부한 데 이어 최근 6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부산대는 그동안 사회 유명인사나 석학들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 적은 있으나, 명예 학사학위를 주는 것은 처음이다. 할머니는 지난해 말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데다 신분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부산대 관계자는 “할머니께 딸의 명예졸업장 학위수여식 참석을 권유했으나 ‘큰돈도 아니다’며 한사코 거절하셔서 참석하지 않으셔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딸이 다녔던 부산대 역사교육과는 1600만원을 종자돈으로 최근 학과 장학기금을 설립했고, 교수와 동문들의 기금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 대체 왜? …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 대체 왜? …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 대체 왜? …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전날 긴급하게 결정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안전의 문제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한다”면서 내부순환로 통제를 긴급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3층 충무기밀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갖기에 앞서 “서울시가 갖고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내에서 중대결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주요 부재인 텐던 20개 가운데 1개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는 얘기다. 박 시장은 “텐던이라는 부재가 끊어지는 현상은 국내에서 발견된 첫 사례이며 현재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언급하며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 시행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시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유관기관에게 미리 협조를 구하는 데 미흡했던 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분간 출퇴근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서울 지하철 1, 4, 6호선의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오전 7~10시, 오후6~9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운행하는 서울 버스는 11개 노선에서 267대에서 280대로 늘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 왜? …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 무슨 말?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 왜? …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 무슨 말?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 왜? …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 무슨 말?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전날 긴급하게 결정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안전의 문제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한다”면서 내부순환로 통제를 긴급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3층 충무기밀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갖기에 앞서 “서울시가 갖고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내에서 중대결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주요 부재인 텐던 20개 가운데 1개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는 얘기다. 박 시장은 “텐던이라는 부재가 끊어지는 현상은 국내에서 발견된 첫 사례이며 현재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언급하며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 시행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시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유관기관에게 미리 협조를 구하는 데 미흡했던 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분간 출퇴근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서울 지하철 1, 4, 6호선의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오전 7~10시, 오후6~9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운행하는 서울 버스는 11개 노선에서 267대에서 280대로 늘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 무슨 말?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 무슨 말?

    내부순환로 통제, 갑작스런 결정…박원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 무슨 말? 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전날 긴급하게 결정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안전의 문제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한다”면서 내부순환로 통제를 긴급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3층 충무기밀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갖기에 앞서 “서울시가 갖고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내에서 중대결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주요 부재인 텐던 20개 가운데 1개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는 얘기다. 박 시장은 “텐던이라는 부재가 끊어지는 현상은 국내에서 발견된 첫 사례이며 현재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언급하며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 시행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시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유관기관에게 미리 협조를 구하는 데 미흡했던 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분간 출퇴근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서울 지하철 1, 4, 6호선의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오전 7~10시, 오후6~9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운행하는 서울 버스는 11개 노선에서 267대에서 280대로 늘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시장 “안전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

    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시장 “안전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

    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시장 “안전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전날 긴급하게 결정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안전의 문제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한다”면서 내부순환로 통제를 긴급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3층 충무기밀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갖기에 앞서 “서울시가 갖고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내에서 중대결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주요 부재인 텐던 20개 가운데 1개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는 얘기다. 박 시장은 “텐던이라는 부재가 끊어지는 현상은 국내에서 발견된 첫 사례이며 현재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언급하며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 시행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시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유관기관에게 미리 협조를 구하는 데 미흡했던 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분간 출퇴근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서울 지하철 1, 4, 6호선의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오전 7~10시, 오후6~9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운행하는 서울 버스는 11개 노선에서 267대에서 280대로 늘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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