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80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01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30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66
  • 길 잃은 노인과 경찰의 따뜻한 동행

    길 잃은 노인과 경찰의 따뜻한 동행

    길을 잃고 헤매던 80대 치매노인이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갔다. 대구 동부경찰서 동촌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경 동구 입석동의 한 도로에 전동휠체어를 탄 노인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최영일(50) 경위와 권동혁(27) 순경은 전동휠체어에 앉아 도로에 위태롭게 서성이는 조모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최 경위는 “당시 할아버지가 길을 막고 있어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됐다. 무엇보다 할아버지는 편도 1차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며 왔다 갔다 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조 할아버지는 새로운 동네에 이사 온 첫날이었고,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를 하러 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은 사고예방을 위해 조 할아버지 뒤를 1.5km가량 뒤따라가면서 보호했다. 최 경위와 권 순경은 할아버지가 집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번갈아 차에서 내려 함께 걷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대해 최 경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좋은 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 전해진 훈훈한 이 사연은 지난 14일 대구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치매치료제 개발해 달라” 빌 게이츠 1억 달러 기부

    “치매치료제 개발해 달라” 빌 게이츠 1억 달러 기부

    빌 게이츠(62)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치매 치료를 위해 1억 달러(약 1118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기부했다고 A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게이츠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 퇴치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각종 자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우리 인생의 후반부를 괴롭히는 질병 중에서도 특히 사회에 큰 위협이 되는 병이 알츠하이머”라며 “치매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치매발견기금’(DDF)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추후 관련 연구를 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다. 부친이 곧 92세가 된다고 밝힌 게이츠는 “80대 중반이 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50% 가까이 되지만 미국에서 의미 있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기부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 자사고 7곳 미달… 평균 경쟁률 1.29대1

    올해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22곳 가운데 3곳이었던 미달 고교는 올해 7곳으로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서울 지역 22개 자사고 원서 접수를 14일 마감한 결과 660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 851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9대1을 보였다고 밝혔다. 6618명을 선발한 지난해에는 1만 1248명이 몰려 경쟁률이 1.70대1이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 경쟁률도 0.25대1로 전년도 0.43대1보다 낮아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여자)로 3.31대1을 기록했다. 이어 이화여고가 2.44대1로 뒤를 이었다.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경문고(0.88대1), 경희고(0.86대1), 대성고(0.84대1), 동성고(0.80대1), 숭문고(0.70대1), 신일고(0.83대1), 이대부고(남자, 0.63대1)는 올해 미달이다. 경쟁률 하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올해 서울의 중학교 3학년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1만 201명(11.9% 포인트) 감소했다. 정부가 자사고 폐지를 고려하거나 내년부터 자사고·일반고 동시선발을 추진하는 등 자사고 진학에 대한 불안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는 경쟁률에 따라 경쟁률 100% 초과 120% 이하일 땐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을 한다. 서울지역 자사고 최종 합격 발표는 다음달 6일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자사고 7곳 미달… 평균 경쟁률 1.29대1

    올해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22곳 가운데 3곳이었던 미달 고교는 올해 7곳으로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서울 지역 22개 자사고 원서 접수를 14일 마감한 결과 660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 851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9대1을 보였다고 밝혔다. 6618명을 선발한 지난해에는 1만 1248명이 몰려 경쟁률이 1.70대1이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사회통합전형 경쟁률도 0.25대1로 전년도 0.43대1보다 낮아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여자)로 3.31대1을 기록했다. 이어 이화여고가 2.44대1로 뒤를 이었다.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경문고(0.88대1), 경희고(0.86대1), 대성고(0.84대1), 동성고(0.80대1), 숭문고(0.70대1), 신일고(0.83대1), 이대부고(남자, 0.63대1)는 올해 미달이다. 전년도 지원 미달 학교는 숭문고, 이대부고(남자), 장훈고 등 3곳이었다.  경쟁률 하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올해 서울의 중학교 3학년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1만 201명(11.9% 포인트) 감소했다. 정부가 자사고 폐지를 고려하거나 내년부터 자사고·일반고 동시선발을 추진하는 등 자사고 진학에 대한 불안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는 경쟁률에 따라 경쟁률 100% 초과 120% 이하일 땐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을 한다. 경쟁률 120% 초과 150% 이하면 추첨 생략·면접 실시, 경쟁률 150% 초과일 때에는 1.5배수 추첨 후 면접을 치른다. 서울지역 자사고 최종 합격 발표는 다음달 6일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핵항모 3척 한미 해군 연합훈련…北에 고강력 경고메시지

    美핵항모 3척 한미 해군 연합훈련…北에 고강력 경고메시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미국 항공모함 3척은 11일부터 14일까지 순차적으로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해 한미 해군 연합훈련을 한다.미 해군 이지스함 11척도 이들 항모와 함께 훈련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 해군 함정은 이지스구축함 2척을 포함한 7척이다. KTO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영해뿐 아니라 공해도 포함한다. 미 해군이 항모 3척의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다.우리 해군이 미국 항모 3척과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북한에는 전례 없는 군사적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모 1척은 항공기 70∼80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항모 3척의 공동작전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해군 함정은 대공방어, 해상감시, 해상보급, 기동, 전투기 이·착함 등 다양한 연습을 실전적으로 할 예정이다. 특히, 미 해군은 항모 3척의 공동작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유사시에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도 격퇴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응징 의지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현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28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한 이후 첫 대규모 연합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항모 3척, 11일부터 동해 한국작전구역 순차적 진입…북한에 경고 메시지

    美항모 3척, 11일부터 동해 한국작전구역 순차적 진입…북한에 경고 메시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한다.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서다.합동참모본부는 10일 “한미 해군은 내일부터 14일까지 동해상에서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미국 항공모함은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으로 순서대로 KTO에 들어와 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KTO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영해뿐 아니라 공해도 포함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 해군 함정은 항공모함 3척뿐 아니라 이지스함 11척을 포함하는 대규모 항모 전단이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2척, 구축함 1척, 호위함 4척 등 모두 7척이 훈련에 참가한다. 합참은 “양국 참가 전력은 항모 호송작전, 항공작전, 항공사격 등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항공모함 3척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기동하며 KTO 진입 시점도 다르지만, 오는 13일쯤에는 3척 모두 일시적으로 KTO 안에서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모함 3척이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다. 그만큼 이례적인 훈련을 이번에 북한 코앞에서 하는 것은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5월 말∼6월 초 한반도 주변 해역에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 빈슨호 등 항공모함 2척을 보내 공동훈련을 한 바 있다. 미국 항공모함 1척은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70∼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항모 3척이 공동작전을 할 경우 막강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3개 항모 전단의 공동작전을 통해 위력을 극대화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은 “복수의 항모강습단 공동작전은 매우 복잡하다”며 “서태평양에서 하는 이번 훈련은 미 태평양함대만의 능력과 지역 안정을 위한 철통 같은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기간 미국 항공모함 3척은 일본 해상자위대와도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초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3국은 한미, 미일 연합훈련을 따로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에 흔들린 한국 자매들

    바람에 흔들린 한국 자매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다 16승에 도전하는 ‘코리언 시스터스’가 강한 바람 탓에 고전했다.9일 단독 선두로 출발한 유선영(31)은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약 23억원)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로 내려앉았다. 애슐리 부하이(28·남아프리카공화국)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펑산산(29·중국)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5언더파)에 힘입어 단독 2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거센 바람에 밀려 언더파 스코어가 6개에 그칠 만큼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80대 타수도 10명이나 됐다. 유선영은 1번홀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5번홀에서 칩샷이 짧아 스리 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9번홀에서는 어프로치샷이 길었던 데다 파 퍼팅마저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박성현(24)도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까먹고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가장 어려운 10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지만 2·5·9·14·18번홀에서 각각 1타씩 잃었다. 특히 전날 버디를 낚았던 14·18번홀(이상 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최나연(30)도 버디 1개, 보기 6개로 무려 5타를 잃고 이븐파(공동 20위)를 찍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22)의 이븐파(버디 3개, 보기 3개)가 가장 앞섰다.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이정은(29)과 함께 공동 12위다. 올 시즌 LPGA 투어 31개 대회에서 15차례 우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블루베이 LPGA를 포함해 남은 2개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하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족 눈물 닦아준 판결

    유족 눈물 닦아준 판결

    피해자 딸 결심공판 나와 오열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딸이 법정에서 흘린 눈물을 판사는 외면하지 않았다.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부(부장 정택수)는 2일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인터넷 수리기사 A(53)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모(55)씨에게 검찰 구형량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손도끼와 칼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무작위로 호출된 기사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인터넷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고하게 살해해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있는 바람에 범행을 하게 됐다고 피해자를 탓하는 태도까지 보였다”며 “피고인은 범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의 대학생 딸(21)은 이례적으로 재판에 나와 “아버지가 아침에 나를 학교에 태워 주고 간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힘도 없고 무기력하고 금방이라도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실 것 같다. 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다”며 오열해 법정이 눈물바다가 됐었다. A씨의 딸은 이날도 법정에 나와 선고 과정을 지켜봤고,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특히 선고 전날이 A씨의 생일이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A씨의 딸은 선고 후 서울신문 기자에게 “어제 가족들이 모여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의 마지막 생일상을 차려드렸다”며 “무기징역이 선고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버지가 없는 슬픔에 우리 가족들은 비참하고 억장이 무너지는데 피고인은 감옥에서 따뜻한 밥을 먹으며 산다는 사실이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란 단어를 보거나 친구들에게 ‘아버지와 약속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버지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며 울먹였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파트타임으로 일해 벌어 온 돈으로 어렵게 살아 가고 있다”며 “다만 나는 학교에서 특별장학금을 줬고, 동생은 검찰에서 학자금을 지원해 줬다”고 했다. A씨는 넉넉지 않은 월급에도 대학생 자녀와 아내, 80대 노모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인터넷 수리를 위해 찾아간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권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달아나지 않은 인터넷 수리기사 탓” 살해범, 1심서 무기징역 선고

    “달아나지 않은 인터넷 수리기사 탓” 살해범, 1심서 무기징역 선고

    지난 7월 인터넷 수리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모(55)씨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부(부장 정택수)는 살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권씨에게 무기징역을 2일 선고했다. 권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11시 7분쯤 자신이 머물던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A(52)씨에게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말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는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었다”면서 “피고인은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했고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유인, 살해한 뒤 도주 경비까지 마련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묻지마식 범죄로 평생 죗값을 치러야 할 범죄를 저질렀기에 중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를 하면서 앞서 속행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권씨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인터넷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면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힌 뒤 ‘숨진 인터넷 기사가 달아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자신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도 피해자가 사건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한 셈이다. 권씨는 지난 8월 10일 열린 첫 공판에서 권씨는 “범행 당시 상황 일부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고일이 다가오자 권씨는 태도를 바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씨는 결심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저로 인해서 생을 마감한 피해자 분께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하지만 이런 권씨의 태도 변화는 판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정 부장판사는 “단란한 가정을 파괴하고도 피해자 탓을 하는 등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타인의 존엄한 생명과 이를 존중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공존하기 위한 기초 의무”라며 중형 선고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보던 유족들은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이려고 했으나 슬픈 속내는 그대로 묻어났다. 피해자의 딸은 “어제가 아버지의 생일이었다”면서 “가족이 모여 생전 아버지에 관해 얘기했는데,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됐다”고 울먹였다. 권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A씨는 아내와 80대 노모, 대학교에 다니는 2명의 자녀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화목하게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원룸 방문한 인터넷 수리기사 살해 피고인, 무기징역

    원룸 방문한 인터넷 수리기사 살해 피고인, 무기징역

    원룸을 방문한 인터넷 수리 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1부(부장 정택수)는 2일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인터넷 수리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 된 피고인 권모(55)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권씨는 지난 6월 16일 오전 11시 7분쯤 인터넷 점검을 위해 원룸을 찾은 수리기사 A(52)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권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A씨는 아내와 80대 노모, 대학교에 다니는 2명의 자녀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화목하게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검찰은 권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만원 기부한 할머니 “아들 장학금 준 학교…감사하고 미안하다”

    천만원 기부한 할머니 “아들 장학금 준 학교…감사하고 미안하다”

    한 80대 할머니가 한푼 두푼씩 모아온 용돈 1000만원을 “작아서 미안하다”며 아들의 모교에 익명으로 기부했다.이 할머니는 “형편이 어려운 시절 아들에게 장학금도 주시고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며 “학교 발전을 위해 좋은 곳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부산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1시쯤 대학 발전기금 사무실에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들어섰다. 할머니는 직원에게 수표 1000만원이 들어 있는 하얀 봉투를 내밀었다. 깜짝 놀란 직원이 이름과 연락처를 물었지만 할머니는 “학교 발전을 위해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한다”는 말만 남긴 채 돌아서려 했다. 직원은 딱 차 한 잔만 하고 가시라고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제야 자리에 앉은 할머니는 “젊었을 때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홀로 아들을 키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들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 해준 것 같다. 그런데도 아들이 훌륭하게 자란 것은 학교에서 장학금도 주고 잘 가르쳐준 덕분”이라며 “훌륭하게 자리 잡은 아들이 준 용돈으로 늦게라도 학교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정상적인 기부 절차를 밟자는 직원의 설득에 할머니는 “부끄럽습니다, 작아서 미안합니다”란 말만 남긴 채 자신과 아들의 이름 한자 남기지 않고 학교 문을 나섰다. 부산대 관계자는 2일 “할머니가 기부한 1000만원을 장학금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박카스 할머니로 늙은 박카스 아줌마…“기초연금으론 못 살아…20년 넘었죠”

    [단독] 박카스 할머니로 늙은 박카스 아줌마…“기초연금으론 못 살아…20년 넘었죠”

    “나라에서 주는 기초연금 20만원으론 먹고살 수가 없어.”1일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만난 할머니 A(75)씨는 피로개선 음료를 들고 공원으로 나온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A씨는 20년 넘도록 ‘장사’를 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세월이 흘러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는 어느덧 ‘박카스 할머니’가 돼 있었다. A씨는 “이제 60대도 젊은 나이다. 80대도 박카스 들고 많이 나와 있다”고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성매매’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종묘 일대에서 경찰 단속이 뜸해진 틈을 타 ‘박카스 아줌마·할머니’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종묘 인근 골목에서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한 손에 음료를 들고 배회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지난 9월 새 단장을 마친 다시세운상가(세운상가) 주변에서도 옆구리에 작은 가방을 하나씩 낀 여성들이 노인들에게 말을 걸며 음료를 건네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종묘 인근의 한 주점 주인은 “단속을 꾸준히 안 하니까 다시 예전처럼 많아졌다”면서 “박카스 할머니들이 손님으로 온 노인들을 데리고 나가 장사에 방해가 된다”고 불평했다. ●종로3가역 인근서도 버젓이 이뤄져 종로3가역 인근에서도 노인들의 성매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었다. 짙은 화장을 한 60대 여성 B씨는 “몇 만원씩 벌어서 먹고사는 처지에 단속이라도 걸리면 몇 배의 벌금을 내야 한다”면서 “모텔에 가서 받은 돈을 빼앗기고 지갑까지 털린 적도 있지만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한 외국인 가운데 이곳에서 노인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1월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는 ‘한국의 할머니 매춘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경찰의 노인 성매매 적발 건수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이 강화됐던 2013년 전국 183건에서 지난해 603건으로 3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경찰은 단속을 통한 형사처벌보다는 상담센터를 통한 계도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처벌이 약하다는 점 때문에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도에 무게 둔 탓에 근절 어려워”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관계자는 “경찰과 연계해 상담 업무를 하기로 한 것은 맞지만 실제 상담 건수는 얼마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고 상담을 받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런 노인 성매매 문제가 단순히 성 욕구의 문제가 아닌 ‘빈곤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은 “법적 부양 의무가 있는 자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대상이 되지 못하는 노인들은 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일반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재활지원책이 노인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경로당이나 복지관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질적인 노인 집단을 위한 맞춤형 여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치매 넘볼 틈 없이… 어르신 곁 10년째 ‘또바기 강동’

    [현장 행정] 치매 넘볼 틈 없이… 어르신 곁 10년째 ‘또바기 강동’

    “살아 있어 행복해 살아 있어 행복해 네가 있어 행복해 정말 행복해요.”지난 27일 서울 강동구청 대강당. ‘강동구 치매지원센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센터 소속 치매가족 합창단인 ‘또바기’(‘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라는 뜻의 순우리말)가 무대에 올라 가수 추가열의 노래 ‘행복해요’를 불렀다. 70~80대 노인 20여명은 목에 스카프를 두른 채 앙증맞은 율동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 봉사자 150여명도 흥겨운 무대를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날 “새 정부 들어와 ‘치매국가책임제’가 실시되고 있는데, 치매는 우리 가족의 일이고 우리 공동체의 일”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의 노인 비율과 유병률(인구 대비 발병자의 수)이 늘고 있어 치매지원센터의 역할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구가 치매지원센터를 개소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서울시는 2007년 강동구를 비롯한 4개 구에서 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2008년 7곳, 2009년 13곳, 2010년 1곳을 끝으로 25개 전 지자체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 구청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심포지엄을 마련한 것도 지난 10년간의 사업과 성과를 공유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0년간 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무료 치매검진 시행, 치매예방캠페인 등은 물론 청소년, 중장년, 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치매예방학교’를 운영해 왔다. 경증 치매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재활을 돕기 위해 ‘치매전문자원봉사단’을 만들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0년간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은 관내 60대 이상 노인만 3만 9168명에 이른다. 치매 환자 2394명과 치매 고위험군 1928명도 발굴했다. 또바기 합창단 등의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 가족의 마음까지 보듬고 있다. 자연스레 주민 및 환자 가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바기 합창단의 일원인 맹만순(72) 할머니는 “치매센터 직원분들이 정말 가족처럼 너무 잘해 주시고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 좋다”면서 “장시간 간호로 지쳐 있는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자존감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치매지원센터는 지난해 ‘서울시 치매관리사업 성과 평가대회’에서 치매관리사업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치매 환자를 비롯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쇼핑 중인 할머니 지갑 훔치는 2인조 소매치기범

    쇼핑 중인 할머니 지갑 훔치는 2인조 소매치기범

    슈퍼마켓에서 쇼핑 중인 80대 여성의 지갑을 훔치는 2인조 소매치기 일당의 모습이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 잉글랜드 슈롭셔 주 오스웨스트리의 알디(Aldi: 독일의 할인점 체인) 매장에서 87세 여성의 지갑을 훔치는 소매치기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2인조 소매치기 일당 중 한 명이 판매대 앞에 서 있는 할머니를 산만하게 만들고 나머지 한 명이 그녀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웨스트 머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이 40대의 동유럽인들로 한 남성은 짧은 머리에 파란색 재킷을 입고 있었으며 나머지 남성은 안경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현지 경찰 측은 CCTV를 일반인에 공개, 용의자들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는 중이다. 사진·영상= West Mercia Police / Universal M Onlin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文대통령 “숙의 민주주의의 모범”… 탈원전 추진 재천명

    “지금까지 원전 정책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져 왔습니다. 국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임에도 국민은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서 소외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론화 과정은 원전 정책의 주인도 국민임을 분명하게 보여 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에 대한 대통령 입장’을 통해 이번 공론화 과정과 결정을 ‘한층 성숙한 민주주의’이자 ‘숙의 민주주의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반대 의견을 배려한 보완 대책까지 제시하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보여 주셨다”고 했고, “민주주의는 토론할 권리를 가지고 결과에 승복할 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참여단의 토론과 숙의, 최종 선택 과정에서 나온 하나하나의 의견과 대안은 모두 소중한 자산이다.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권고를 전폭 수용하면서도 ‘탈원전 기조’는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공론화 결과에 따라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지만, 공약의 기본 정신과 정책 기조만큼은 확고히 지켜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동시에 탈원전 공약에 호응했던 지지층을 다독이는 의미도 담겨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탈원전 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은 공론화위의 결과에만 기반하지는 않는다”면서 “이 정부의 철학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께 말씀드렸고, 선택을 받은 만큼 해당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대선공약 불(不)이행에 대한 별도 사과는 없었다. 대신 ‘공론화 과정’을 명분으로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471명의 시민참여단은 작은 대한민국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80대 고령 어르신부터 20대 청년까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참여해 주셨다”고 말했다. 공론화 방식을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갈수록 빈발하는 대형 갈등 과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지혜가 절실하다”며 “공론화 경험을 통해 사회적 갈등 현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정부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이란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사회 갈등을 다 이런 방식으로 풀 수는 없다. 국가가 당사자인 문제 중에 공론화의 틀은 제한적으로, 선택적으로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공론화의 틀을 적용할 안건을 논의한 바 없다”고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입장은 대국민 담화 형식이 아닌 ‘서면’ 형태로 공개됐다. 이 관계자는 “집무실에서 영상을 녹화하는 것, 대변인이 대독하는 것 등 여러 가지를 건의드렸는데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차분하게 서면으로 입장을 내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결과 관련 입장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결과 관련 입장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재개하라는 공론화 결과를 대승적으로 수용해달라”며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와 관련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에 대한 대통령 입장’을 통해 “공론화위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며 “다음 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도록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3개월에 걸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부는 그 결과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습니다. 국민을 대표하여 어려운 선택을 해주신 시민참여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성의껏 설명하고 토론에 임해주신 공사재개와 중단,양쪽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하셨습니다. 김지형 위원장님과 위원들께서도 국가 차원의 공론화 과정을 책임있게 잘 관리해주셨습니다. 참으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471명의 시민참여단은 작은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80대 고령 어르신부터 20대 청년까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참여해 주셨습니다. 2박 3일간의 합숙토론을 포함하여 33일간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타인의 입장을 경청하는 숙의과정을 거쳐 마침내 지혜롭고 현명한 답을 찾아주셨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결과에 대해서도 승복하는 숙의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대 의견을 배려한 보완대책까지 제시하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참으로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민주주의는 토론할 권리를 가지고 결과에 승복할 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중단이라는 저의 공약을 지지해주신 국민들께서도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갈수록 빈발하는 대형 갈등과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이번 공론화 경험을 통해 사회적 갈등 현안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와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반경 30㎞ 이내에 수백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고리와 월성지역에 이미 13기의 원전이 밀집해 있습니다. 여기에 2기의 원전이 더해지게 됐습니다.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원전비리를 척결하고 원전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단층지대의 활동상황과 지진에 대한 연구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정부가 이미 천명한 대로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중단하고,에너지 수급의 안정성이 확인되는 대로 설계수명을 연장하여 가동중인 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겠습니다. 그렇게 해도 현 정부에서는 4기의 원전이 새로 가동되어 원전의 수와 발전용량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원전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다음 정부부터입니다. 정부는 다음 정부가 탈원전의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원전해체연구소를 동남권에 설립하여 원전 해체에 대비하는 한편,해외 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지금까지 원전 정책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져 왔습니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임에도 국민들은 정책결정과 집행 과정에서 소외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론화 과정은 원전 정책의 주인도 우리 국민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시민참여단의 토론과 숙의,최종 선택과정에서 나온 하나하나의 의견과 대안은 모두 소중한 자산입니다. 향후 정책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결과를 존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신고리 5·6호기 건설 조속히 재개…탈원전 차질없이 추진”

    文대통령 “신고리 5·6호기 건설 조속히 재개…탈원전 차질없이 추진”

    “공사중단 대선공약 지지한 국민들도 대승적 수용 부탁”“471명 시민참여단,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해외 원전해체 시장 선점 지원”“월성 1호기 수명연장 중단시킬 것신규 원전 건설은 전면 중단”“원전정책, 그동안 전문가 손에 맡겨져 국민은 소외됐었다…주인은 국민”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부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 결과에 대한 대통령 입장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사중단이라는 저의 공약을 지지해주신 국민께서도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와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정부가 이미 천명한 대로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가 지난 20일 건설 재개를 권고한 이후 처음 나온 문 대통령의 공식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471명의 시민참여단은 작은 대한민국이었다”며 “국민들은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전국 각지에서 80대 고령 어르신부터 20대 청년까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참여해줬다”며 ”2박 3일간의 합숙토론을 포함해 33일간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타인의 입장을 경청하는 숙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지혜롭고 현명한 답을 찾아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으로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결과에 대해서도 승복하는 숙의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공론화 경험을 통해 사회적 갈등 현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와 관련해 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반경 30㎞ 이내에 수백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고리와 월성지역에 이미 13기의 원전이 밀집해 있고, 여기에 2기의 원전이 더해지게 됐다”며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비리를 척결하고 원전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단층지대의 활동상황과 지진에 대한 연구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탈원전 및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이 확인되는 대로 설계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해도 현 정부에서는 4기의 원전이 새로 가동돼 원전의 수와 발전용량이 더 늘어나게 된다”며 “실제로 원전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다음 정부부터”라고 설명했다.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다음 정부가 탈원전의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전해체연구소를 동남권에 설립해 원전 해체에 대비하는 한편 해외 원전 해체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원전 정책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져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임에도 국민은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공론화 과정은 원전 정책의 주인도 우리 국민임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왜 말 안 들어” 입원한 치매환자 마구 폭행한 병원장 기소

    “왜 말 안 들어” 입원한 치매환자 마구 폭행한 병원장 기소

    입원 중인 치매환자를 마구 폭행한 요양병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광주지검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입원 중인 치매환자를 폭행한 혐의(상해·노인복지법 위반)로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장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폭행 장면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CCTV를 삭제한 혐의(증거인멸)로 이 병원 직원 B씨도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7월 입원 중인 80대 치매 환자의 눈을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환자가 병실 문을 나가려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가 지속적으로 이 환자를 학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2015년 6월 다른 입원 환자에게 반말과 폭언을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직원 B씨는 폭행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입원 병동에 설치된 CCTV의 하드디스크를 빼내 관련 영상을 삭제한 혐의다. 이 병원은 광주시가 위탁 운영한 곳으로, 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20년 넘게 이어진 민간위탁이 해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치의 유대인 학살 부정한 죄 獨법원 88세 할머니에 징역형

    나치의 유대인 학살 부정한 죄 獨법원 88세 할머니에 징역형

    독일 법원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부정한 80대 할머니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올해 88세인 우르줄라 하페르베크는 지난해 1월 공개 행사에서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유대인 가스실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했던 1940년대에 10대 소녀에 불과했던 하페르베크는 나치 선전 활동을 벌이다 2008년 문을 닫은 극우 단체 의장을 지낸 악명 높은 극우 인사로 알려졌다. 하페르베크는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했을 당시 강제 수용소에서 110만명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반박하기도 해 독일 매체들은 하페르베크를 ‘나치 할머니’로 부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데스크 시각] ‘15주년 생일’ 더욱 우울한 한국GM/유영규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15주년 생일’ 더욱 우울한 한국GM/유영규 산업부 차장

    15번째 생일을 맞은 한국GM의 표정이 우울하다. 지난 3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이번 15번째 창립기념일(10월 17일)을 기점으로 GM의 미국 글로벌 본사가 약속했던 ‘15년 경영권 지속’의 유효기간이 끝난다. 2002년 산업은행은 대우그룹 몰락과 함께 부실화한 대우자동차를 GM에 4억 달러에 팔며 “15년간 지분 매각을 제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른바 ‘먹튀’를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 안전장치의 봉인이 사라지게 됐다. 이제 GM이 지분매각을 하든, 한국에서 철수를 하든 제지할 방법이 법적으로는 없다는 이야기다. 장사만 잘됐다면 분위기가 안 좋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다. 새 사장 부임 이후 맞은 첫 창립 기념일임에도 별다른 사내 행사조차 하나없이 하루 휴일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 3년간 한국GM의 누적 손실은 약 2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무려 8만 5000%나 된다. 올 1분기에도 2589억원의 적자를 보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유는 차가 안 팔려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한국GM은 국내외 시장에서 40만 1980대를 팔았다. 지난해보다 7.5% 줄었다. 그나마 버텨 주던 내수시장도 전 같지 않다. 특히 지난달에는 내수판매(8991대)가 1만대 이하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못해도 전체의 9%선은 유지하던 국내 시장 점유율도 7.8%까지 떨어졌다. 창립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쯤 되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한국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4년 취임한 GM 본사의 메리 배라 회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글로벌 사업장은 가차 없이 정리를 진행 중이다. 호주?러시아에 이어 올해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공장에서 철수를 단행했다. 유럽에서 마지막 남은 ‘오펠’ 브랜드마저 매각했다. 오펠은 GM이 1929년 인수한 뒤 9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자회사였지만, 냉정하게 프랑스 푸조시트로앵그룹(PSA)에 팔아 버렸다. 높은 인건비 부담과 판매량 감소로 23조원의 적자가 쌓였다는 게 이유다. 오펠 매각은 GM의 유럽 시장 완전 철수를 뜻한다. 이렇게 모은 실탄으로 GM은 신사업에 재투자 중이다. 중국과 미국 등 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사업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GM 본사의 정책이 한국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한국GM이 철수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은 상상보다 클 수 있다. 지난 15년간 누적 매출이 160조원에 이르고, 연평균 1만 5322명의 고용 효과를 내 온 회사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줄어드는 일자리는 몇 배가 될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GM 노사의 일련의 움직임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줄어가는 판매액과 다가오는 구조조정의 그림자 속에 사측은 앵무새처럼 “한국 시장 철수는 없다”고만 읊조린다. 노조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노조 집행부 선거와 국정감사 기간 등을 이유로 사내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GM의 철수를 막아 달라고 정치권에 매달리는 데 더 힘을 쏟는 분위기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앞세우는 냉혹한 자본주의의 논리 속에 떠나겠다는 글로벌 회사를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그게 현실이다. 통사정을 하고 바짓가랑이를 잡는다고 해서 글로벌 기업이 남아 줄 리 만무하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한국GM 노사가 힘을 모아 다른 글로벌 공장에 비해 한국이 생산성도, 효율성도, 잠재력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