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70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AI 대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3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0
  • [여기는 호주] 화장지 사다가 사람들끼리 ‘와르르’…사재기 광풍에 몸싸움 빈발

    [여기는 호주] 화장지 사다가 사람들끼리 ‘와르르’…사재기 광풍에 몸싸움 빈발

    호주에서 코로나19 공포가 몰고 온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18일 호주 채널9 뉴스 등 현지 보도에 의하면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슈퍼마켓에서 소녀가 다치고, 손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물건을 구입하지 못한 한 남성이 손님과 직원을 폭행해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퍼스 남동부 발디비스에 위치한 콜스에서는 개장시간에 몰린 고객들이 한꺼번에 쇼핑 카트를 몰고 화장지를 사려고 몰려가는 바람에 13세 소녀가 바닥에 넘어지고 쇼핑 카트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녀의 엄마인 엠마 재크는 “아이가 바닥에 쓰러져 울고 있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모두들 아이를 넘어 화장지를 집어 드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서호주 퍼스 남부 잔다코트에 위치한 스퍼드쉐드 슈퍼마켓 야채 코너에서는 손님들끼리 몸싸움이 발생했다. 몸싸움 하는 손님들과 이들을 말리는 다른 손님들까지 엉키고 설켜 순식간에 슈퍼마켓은 아수라장이 됐다. 슈퍼마켓 직원이 야채 진열대 위에서 몸싸움 중간으로 몸을 날려 싸움을 말리는 장면이 보도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8일 저녁에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부 리스모어에 사는 63세 남성이 폭행죄로 구속됐다. 이 남성은 전날인 17일 현지 슈퍼마켓인 콜스에서 밀가루가 품절된 것을 발견하고는 화가 난다고 매장 안에 있던 70대 노인들을 향해 쇼핑 카트를 밀어 다치게 했다. 이어 상황을 정리하는 여직원(45)을 벽에 몰아 세우고 주먹으로 얼굴을 치기도 했다.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사재기 하는 사람들을 향해 “완전 멍청이들이고 완전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까지 나서서 “평상시대로 구매하면 품귀 현상이 일어날 일이 없다”며 사재기 현상을 “반호주적인 행동”이라며 자제할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공포로 번진 사재기 광풍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호주에서는 56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6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청도요양병원 80대男 사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총 92명

    청도요양병원 80대男 사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총 92명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남성이 숨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총 92명으로 늘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께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A(81)씨가 폐렴이 악화해 숨졌다. A씨는 지난 17일 요양병원 격리해제를 위한 음성 환자 전수검사를 받았으며 사망 뒤인 18일 오후 7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월 24일과 3월 3일, 10일, 11일 네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2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기저질환으로 담관암, 폐렴, 치매, 고혈압을 앓았다. 집단발병한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숨졌다. 경북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앞서 18일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24명, 이보다 심각한 위중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58명이다. 치명률은 고령 환자일수록 높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10.84%로 평균치의 10배를 넘어섰다. 70대는 5.35%, 60대는 1.51%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의료원 입원 코로나19 확진자 19.4% 35명에서 폐렴 관찰

    경기도의료원 입원 코로나19 확진자 19.4% 35명에서 폐렴 관찰

    경기도 내 7개 공공의료원에 최근 5주간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4명 중 1명꼴로 고혈압 등 기저질환(지병)을 앓고 있었고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많이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18일 경기도청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으로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 진료 경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고보람 내과 과장팀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5주간 7개 의료원에 입원한 경증환자 위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181명을 분석한 결과 입원 당시 기저 질환자는 43명(23.8%). 질병이 없는 환자는 138명(76.2%)이었다. 기저질환 유형은 고혈압 30명, 당뇨 17명, 심혈관계 질환 12명, 만성 폐 질환 4명, 악성 종양 4명, 민성 간질환 3명 등이었다. 152명(84%)은 증상을 호소했고, 29명(16%)은 증상이 없었다. 유증상자의 증상은 기침(46%)과 발열(39%)이 가장 많았고 가래(29%), 인후통(24%), 근육통(23%) 순이었다.입원 환자 중에 19.4%인 35명에게서 폐렴이 관찰됐다. 이 중 22명은 한쪽 폐에, 13명은 양측 폐에 모두 패렴 소견을 보였다. 입원 확진자의 31.5%인 57명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고, 산소 치료는 5명이 받았다. 항바이러스제는 칼레트라만정만을 사용했으며 주로 고열 등 임상 증상이 지속하거나 흉부 X선에서 폐렴이 관찰됐을 경우 투여했다. 입원한 확진자는 여성이 101명(55.8%)으로 남성 80명(44.2%)보다 많았다. 평균 연령은 43세로, 50대 이상이 40%가량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29세 28명(15.5%), 30∼39세 32명(17.7%), 40∼49세 34명(18.8%), 50∼59세 35명(19.3%), 60∼69세 27명(14.9%), 70대 이상 10명(5.5%)이었다. 7개 공공의료원에서는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4명이 퇴원했으며 5명은 폐렴 악화 등의 이유로 상급병원으로 전원 돼 현재 152명이 입원 중이다.퇴원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14.6일이었다. 가장 빨리 퇴원한 환자는 입원 8일째, 가장 늦은 환자는 29일 만에 퇴원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경증환자 위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과 성남시의료원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관찰한 결과”라며 “현재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이 엄격해 병상의 효율적 회전이 어려운데 경기도형 생활 치료센터가 내주부터 운영되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방역당국 “중증환자 82명·위중환자 58명…연일 두 자릿수”

    방역당국 “중증환자 82명·위중환자 58명…연일 두 자릿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24명, 이보다 심각한 위중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58명이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넣는 장비)를 쓰는 환자를 위중하다고 본다. 중증 환자의 경우 호흡할 수는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뜻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사망자도 잇달아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증 이상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이달 3일 41명에서 6일 57명, 9일 65명 등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93명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413명이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는 총 84명이다. 이를 토대로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집계한 평균 치명률은 1.0%이다. 치명률은 고령 환자일수록 높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10.84%로 평균치의 10배를 넘어섰다. 70대는 5.35%, 60대는 1.51%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61명 넘어…목사와 식사한 70대 감염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61명 넘어…목사와 식사한 70대 감염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와 중원구에 거주하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들과 접촉한 주민 2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에 사는 72세 남성도 은혜의 강 교회 목사와 지난 12일 식사를 했는데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났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목사부부와 신도 등 54명,접촉자 7명등 모두 61명으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된 8일뿐 아니라 1일에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신속한 조사로 밀접접촉자 등을 파악해 추가 감염을 막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대구분들 힘냈으면…” 노점상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신원 몰라… 취약계층 배분 물량 아낀 듯” 울산 초등생·인천 서구 맘카페 잇단 선행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70대 노점상 할머니가 성금과 마스크를 기부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찰서 정문 경비근무를 하던 의경에게 70대 할머니가 검정색 비닐봉지 하나를 건네고 급히 돌아서 떠났다”고 17일 밝혔다. 비닐봉지에는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0개와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할머니는 손편지에서 “서장님! 저는 신정3동 기초생활수급자 70대 노점상인입니다. 대구의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성금을 보냅니다. 어려운 분에게 쓰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대구분들 힘냈으면 합니다. 2020년 3월16일”이라고 적었다. 전동진 남부경찰서 경무과장은 “할머니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고, 대부분 구청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배분했던 마스크를 아껴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맡긴 마스크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지회를 통해 대구시에 지정 기탁된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사는 초등학생 자매가 삼남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면 마스크 50여개와 돼지 저금통을 사회복지 담당자 앞에 놓고 사라졌다. 어린 자매가 남긴 손편지에는 ‘(코로나19 극복에) 꼭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울주군은 이 기부품과 저금통 등을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인천 서구지역 맘카페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과 ‘달콤한 청라맘스’는 개학 연기로 급식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48시간 동안 ‘행복한 밥상자’ 캠페인을 벌여 2274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1명당 5000원씩으로 기부액을 제한했으나 이보다 많은 돈을 보낸 엄마들도 있었다. 기부 참여자는 3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맘카페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먹거리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 밥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밥상자는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갈비 등 조리된 음식과 간식·과일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은 봉지에 마스크 40개와 100만원…기초수급자 할머니의 마음

    검은 봉지에 마스크 40개와 100만원…기초수급자 할머니의 마음

    울산에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마스크 40장과 현금 100만원을 “대구의 어려운 분을 위해 써 달라”며 경찰에 맡기고 사라졌다. 17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쯤 경찰서 정문 경비 근무를 서고 있는 의경에게 한 70대 할머니가 “서장님에게 전달해 달라”면서 검은색 비닐봉지를 건넸다. 의경이 비닐봉지를 다시 돌려주려 하자 할머니는 한사코 손사래를 치며 곧바로 그곳을 떠났다. 비닐봉지에는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40개,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마스크 40개 중 25개는 울산 남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하는 마스크였다. 할머니는 편지에서 자신을 “신정3동 기초생활수급자 70대 노점 상인”이라고 소개하며 “대구의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성금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시민분들이 힘을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마스크와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로 전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의 기초생활수급자로 본인 생활이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 직원 모두 감동했다”면서 “할머니의 마음이 대구 시민에게 잘 전달돼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격리 요양원서 맞이한 100세 생일…창문 너머 축하에 눈시울

    美 격리 요양원서 맞이한 100세 생일…창문 너머 축하에 눈시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의 요양시설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 방문자에 대한 선별 차단을 하고 있다. 요양원에 머무는 노인들은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녀들과 이산가족이 됐다. 퇴소가 가능한 곳도 있지만 마땅히 갈 데가 없는 사람이 대다수고, 요양시설을 나간다 해도 가족들이 돌볼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감옥생활이나 다름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워싱턴주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커클랜드 소재 ‘라이프케어’ 장기요양시설도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아버지를 이곳에 모신 캐서린 켐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통화하는데 갑갑하다고 하시더라. 아파도 꾹 참는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할 정도면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목이 메었다.브리짓 파크힐의 어머니는 무릎 재활을 위해 이 시설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파크힐은 “깰 수 없는 악몽 같다”라면서 “어머니와 얼굴을 맞대고 농담하던 때가 그립다”며 착잡해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유리벽 너머로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이 전부다. 120명의 입주 입주민과 18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이 시설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6명이 사망했다.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카운티에 있는 스털링 마을 요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털링 요양원은 정부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을 통제하고 면회를 금지했다. 가족과 생이별한 밀리 에릭슨 할머니는 100세 생일을 맞은 15일 결국 눈물을 쏟았다. 자녀들 손을 한 번 잡아볼 수도,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끌 수도, 선물상자를 직접 열어볼 수도 없었다. 그저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하던 할머니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졌다. 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는 평소 눈물이 없는 편이신데 오늘은 우시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WHO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중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다음으로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연령 분포를 봐도 80대가 45%로 가장 비중이 높고, 70대가 32%로 두 번째다. 90세 이상 사망자도 전체 14%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16일 현재까지 사망자 75명 중 25명이 80대 이상이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외출을 삼가고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CNN은 이날 미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4158명, 사망자는 7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국내 치명률 1% 근접… 고령일수록 높아

    코로나 국내 치명률 1% 근접… 고령일수록 높아

    중증이상 환자 100명 육박… 1% 넘을 수도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치명률(확진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1%를 바라보고 있다. 중증 이상으로 분류되는 환자가 100명 가까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치명률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6일 0시 기준 75명으로 치명률은 0.91%라고 밝혔다. 여기에 16일 대구시 등에서 발표한 추가 사망자 6명을 더하면 치명률은 0.98%까지 올라간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16일 오전 0시 기준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9명(중증 30명, 위중 59명)이었다. 중증 이상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이달 3일만 해도 41명에 그쳤지만 6일 57명, 9일 65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 12일에는 93명에 이르기도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1명을 빼고는 모두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을 앓았고 고령일수록 치명률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4.2세였고, 65세 이상이 모두 6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1.3%를 차지했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9.26%, 70대 5.27%로 고령 환자의 치명률이 매우 높았고, 30대는 0.12%, 40대 0.09%, 50대 0.38% 등으로 연령에 따른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53명, 경북 17명으로 대구·경북에 93.3%가 집중돼 있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치명률은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70∼80대는 건강 보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군기 빠진 軍… 수방사·진해기지도 뚫렸다

    군기 빠진 軍… 수방사·진해기지도 뚫렸다

    50대 민간인, 방공진지 울타리 밑 파고 침입 술 취해 “나물 캐러 왔다”… 대공 혐의 없어 해군 진해기지 1월에 70대 침입 은폐 의혹 위병소 경계근무 3명 있었지만 ‘속수무책’ 국방부·합참에 보고도 안 해… 감찰 착수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으로 군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육군에서도 민간인이 무단으로 부대에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민간인 A(57)씨는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 울타리 내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군 당국은 1시간 가까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오후 12시 40분쯤에야 부대 폐쇄회로(CC)TV 감시병이 발견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CCTV 확인 결과 A씨가 진지 울타리 하단을 파내고 부대로 들어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나물 캐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씨에 대한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도 민간인 무단침입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민간인 B(73)씨는 지난 1월 3일 오후 12시쯤 진해기지 정문으로 들어갔다. 당시 군사경찰 3명이 위병소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B씨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부대로 진입했다. 근무 중인 군사경찰 1명은 전화를 받고 있었고, 2명은 출입 차량을 검사하고 있어 B씨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기지 출입 후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시 30분쯤 초소에서 근무 중인 병사에게 발견됐다. B씨는 발견 당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기지는 민간인 무단침입 사실을 국방부와 합참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군은 경찰에 B씨를 인계하면서 기지 침입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는 은폐 의혹도 제기돼 군 당국이 감찰에 착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발열 뒤에도 진료하고 출근하고…일본 곳곳 코로나19 구멍

    발열 뒤에도 진료하고 출근하고…일본 곳곳 코로나19 구멍

    일본 곳곳에서 코로나19 예방에 철저히 대응하지 않아 방역에 구멍이 생기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침이나 발열 등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이들이 출근을 계속하거나 불특정 다수 사람과 접촉을 반복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16일 NHK의 보도에 의하면 광역자치단체인 오사카부는 청사에서 근무하는 60대 직원은 이달 2일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시작됐으며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11일까지 계속 출근했으며 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사카부 별관에 있는 이 직원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다른 직원 4명을 자택에 대기시켰다. 하지만 오사카부는 감염된 직원이 청사에 오는 이들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사 폐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감염된 직원은 청사 내 공조 설비 등의 보수·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발열이 나타났는데도 나흘간 출근을 계속한 보육교사도 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이달 7일 발표된 지바현 거주 20대 보육사는 지난달 27일 발열이 있었지만, 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4일간 열차를 타고 도쿄의 보육원으로 출근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가 하선한 뒤 당국의 조치에도 구멍이 뚫렸다. 후생노동성은 배에서 내려 귀가하는 승객 등에게 주의 사항을 담은 ‘건강 카드’를 배포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에게 건넨 건강 카드에서는 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 머물라는 내용이 누락돼 있었다고 NHK는 전했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지만, 재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는 7명에 달한다. 후생노동성은 ‘외출 삼가 요청이 누락돼 외출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사과했다. 군마현에서는 70대 남성 의사가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1주일 넘게 외래 환자를 진료하거나 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530명이다. 하루 사이 46명이 늘어났는데, 이 중 15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감염이 확인된 승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티브 잡스가 1976년 만든 ‘애플-1’ 컴퓨터, 6억원에 낙찰

    스티브 잡스가 1976년 만든 ‘애플-1’ 컴퓨터, 6억원에 낙찰

    세계적인 IT기업인 ‘애플’이 처음 만든 컴퓨터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6억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팔렸다. 최근 미국 보스턴 경매업체인 RR옥션은 1976년 제작된 초기 애플 컴퓨터인 ‘애플-1’(Apple-1)이 지난 주 경매에 나와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는 45만 달러(약 6억 4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한번 나오면 ‘억소리’가 나오는 애플-1은 애플이 만든 첫 퍼스널 컴퓨터다. 애플-1이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이라는 것 외에도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설계하고 조립했기 때문이다. 잡스는 지난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워즈니악과 함께 이 컴퓨터를 50대 제작했으며 이를 밑천으로 삼아 150대 더 제작해 친구와 소매상들에게 팔았다. 대당 가격은 당시에는 고가인 666달러로 총 200대 중 175대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전세계에 남아있는 애플-1은 70대 미만으로, 지난 2014년에는 무려 90만 달러에 낙찰된 기록도 있다. 경매를 주관한 RR옥션 부사장 바비 리빙스톤은 "모든 부품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으며 여전히 완벽하게 작동된다"면서 "애플-1은 초기 컴퓨터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놀라운 제품이며 현재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고 성공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기사만 무려 10페이지 실린 이탈리아 일간지…코로나19 여파

    부고기사만 무려 10페이지 실린 이탈리아 일간지…코로나19 여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신문에는 부고기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세가 극심한 한 지역 일간지는 한달 여 사이에 부고기사만 10페이지에 걸쳐 실리는 전례없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9일 롬바르디아주에 있는 베르가모의 한 지역 일간지에는 1.5페이지 분량의 부고기사가 실렸다.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한 달 여가 지난 지난 13일, 이 일간지는 종전의 약 10배에 달하는 10페이지를 부고 기사에 할애해야 했다. 10페이지를 가득 채운 부고 기사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이탈리아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 페이지에 20여 명의 부고 기사가 실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 단 1~2일 새 수 백 명이 해당 지역 안팎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부고 기사에 실린 사망한 환자들의 나이 등 세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제보한 룸바르디아주의 한 시민은 베르가모의 해당 지역 일간지를 담은 영상과 함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부디 집에 머물러 주시고, 사람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중국 다음으로 높은 코로나19 치사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는 2만 4747명, 누적 사망자는 1809명에 이른다. 특히 누적 사망자 수는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3199명)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위 지역 일간지가 발행되는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현재 이탈라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70대 이상의 고령층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는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제한하는 등 사실상 봉쇄령을 내렸지만, 초고령자가 많은데다 의료진과 의료장비의 부족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확산세는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샌더스 모처럼 웃었지만… 판세 영향은 미미

    샌더스 모처럼 웃었지만… 판세 영향은 미미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대의원 4명 챙겨 바이든과 토론 맞대결 앞두고 필승 의지 코로나 영향에 선거유세 변경 불가피할 듯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에서 연이어 패배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태평양 서부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제도’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승리했다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마리아나제도 경선에는 6명의 대의원이 배정돼 샌더스 의원은 4명, 바이든 전 부통령은 2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했다. 이번 경선은 당원들이 참여하는 코커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5만 3000여명의 인구 가운데 민주당원 134명이 참석했다. 경선 승부처인 3일 슈퍼 화요일과 10일 미니 화요일 경선에서 연패하며 중도하차 압력까지 받고 있는 샌더스 의원으로서는 단비 같은 승리였지만, 이번 경선은 대의원 수가 적어 판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대체적이다. 샌더스는 15일 TV토론에서 반격에 나설 뜻을 밝히며 “(바이든과 나) 단 두 사람만 서는 토론에서 바이든에게 미국의 권력구조에 대한 몇몇 중요한 질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예정된 경선들이 연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3일 루이지애나주가 다음달 4일로 예정됐던 경선을 6월 20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데 이어 14일에는 조지아주가 24일 예정됐던 경선을 5월 19일로 옮기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조지아주는 주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우선 순위는 선거 관리 직원과 가족, 공동체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경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 샌더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민주당 경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사실상 결정된 공화당 경선은 물론 대선 본선까지 올해 전체 선거 일정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게 됐다. 당장 15일 TV토론도 청중 없이 진행되는 등 각 당 선거 캠프는 기부금 모금 행사와 유세 방식 등을 모두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력 후보들이 모두 감염에 취약한 70대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대규모 집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신고립주의 정책이 사태를 키운 배경이라며 공세에 나설 뜻을 밝히기도 해 코로나19는 대선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더불어 17일 4개주에서 치러지는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국가비상사태까지 선언한 상황에서 이후 다른 경선들은 루이지애나주와 조지아주를 따라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부받은 마스크까지 양보”…취약계층에 재기부 잇따라

    “기부받은 마스크까지 양보”…취약계층에 재기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기부받은 마스크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돌려주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3시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세류지구대로 한 80대 노인이 찾아왔다. 이 노인은 경찰관에게 “고생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보건용 마스크 15매를 건넸다. 그는 아들이 가져다준 마스크 중 일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받은 경찰관은 “어르신이 쓰시라”며 한사코 거절했으나,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구대는 고심 끝에 마스크를 살 형편이 안 되는 지역 노인들에게 다시 전달하기로 했다. 안산상록경찰서 일동파출소도 최근 주민들에게 받은 보건용 및 부직포 마스크 80매를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과 독거노인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우리까지 생각해 주신 마음이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부받은 마스크를 앞으로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 동래구 복산동주민센터에 자신을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70대 남성이 “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이 어렵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많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7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북구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도 기초생활수급자 2명이 찾아와 성금을 맡겼다. 11일 익명의 기초생활수급자 한 명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일선 공무원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건강이 안 좋아 방역작업에 함께 할 수 없지만 작은 정성이나마 전달하고 싶다”며 15만원을 기부했다. 10일 오전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노인이 1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도움만 받았는데 이번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70대 여성 확진자 추가 사망

    분당제생병원 70대 여성 확진자 추가 사망

    경기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B(77·여성·광주시)씨가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폐암 환자인 B씨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한국인 확진자 가운데 두번째 사망자이며 전국에서는 68명째다. 앞서 말기 폐암으로 분당제생병원 81병동에 입원했던 82세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세장서 번질라, 투표하다 옮을라… 코로나에 각국 선거 비상

    유세장서 번질라, 투표하다 옮을라… 코로나에 각국 선거 비상

    비말 전파 우려에 장갑 끼고 우편 업무 영국은 5월 지방선거 연기 가능성 검토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유세나 투표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가 커지며 선거를 앞둔 국가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정가는 세계 최대 ‘정치 이벤트’인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주가 우편투표와 관련한 업무를 하는 선거관리 직원들에게 장갑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인 비말(침방울)이 주 경선에 쓰인 용지에 묻어 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 선거 레이스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 캠프 안팎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력후보들이 모두 보건당국이 여행을 자제하고 대중이 많이 모인 장소를 피하라고 권고한 70대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건강 문제와 유세 장소에서의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NYT는 공화·민주 양당 전국위원회가 대선 출정식과도 같은 컨벤션 행사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위원회 조 솔모네스 최고위원은 아직 변경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모든 행사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보건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7명으로 늘었던 지난 2일 총선에서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아예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천막 투표소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자가격리 상태인 유권자들은 장갑과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야외에 마련된 천막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해야 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확진환자가 11만명을 넘어선 ‘팬데믹’(대유행)이나 다름없는 현 상황에서 간이 투표소 설치 같은 방식으로 투표권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선거가 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4월 총선을 앞둔 한국과 폴란드, 영국, 멕시코 등이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선거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은 영국 내무부가 정부 측 변호사에게 시장과 경찰청장 등을 뽑는 5월 7일 지방선거의 연기 가능성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난해 한국인 지갑 속 현금은? 평균 5만 3000원

    지난해 한국인 지갑 속 현금은? 평균 5만 3000원

    한국은행, 2019년 지금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 전 연령층에서 모바일뱅킹 사용자가 늘어나고, 신용카드에 대한 만족도는 현금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9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한은은 지난해 10~12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6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한은은 2014년부터 해마다 지급수단별 종합만족도 조사,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를 하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만족도 처음으로 현금 추월 우선 편리성, 도난 위험성, 수수료 등을 모두 고려한 만족도에서는 신용카드가 80.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금(79.5점), 체크·직불카드(76.5점) 순이었다. 신용카드 만족도가 현금을 앞선 것은 2014년 종합만족도 조사가 진행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식당이나 소매점 등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현금이 더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가장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57.6%), 현금(21.6%), 체크·직불카드(17.9%)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현금을 가장 선호했고, 30∼60대는 신용카드를, 20대는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했다. 설문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응답자들이 지갑 속에 보유한 현금은 평균 5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조사(8만원)보다 2만 7000원 정도 줄어든 액수다. 50대는 평균 7만 1000원을 보유해 지갑 속 현금이 가장 많았고, 20대는 2만 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현금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8.5%가 현금 사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59.2%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전체 중 2.3%는 현금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경험, 응답자 절반 넘어 아울러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에서 ‘최근 3개월 내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57.1%)이 넘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19.9%로 조사됐다. 일 년 전과 비교하면 일반은행은 0.4% 포인트, 인터넷전문은행은 6.4%포인트씩 상승했다. 선호도만 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더 선호한다고 보는 비중도 적지 않았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일반은행 모바일 뱅킹을 모두 사용하는 응답자(396명) 중 29.7%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더 선호했다. 45.3%는 비슷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25.0%는 일반은행이 더 낫다고 답했다. 또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를 쓴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체의 28.4%였다. 간편 결제서비스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신뢰 부족’(32.8%)이 가장 많았고, ‘다른 서비스로 대체 가능함’(23.8%), ‘불편한 이용절차’(13.5%) 순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풀리지 않는 괴산군 오가리 집단감염 최초경로

    풀리지 않는 괴산군 오가리 집단감염 최초경로

    오지마을로 불리는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서 6일만에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최초 감염경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0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A(83·여)씨가 첫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50대 1명, 60대 2명, 70대 5명, 80대 2명, 90대 1명이다. 380여명이 모여사는 오가리는 4개마을로 구성됐는데, 확진자는 오가마을(9명)과 거문마을(2명)에서 나왔다. 군은 2개 마을 거주자 215명의 전수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주민간 감염경로는 대부분 파악되고 있다. 거문마을 확진자 B(75)씨 부부는 오가마을에 살며 먼저 양성판정을 받은 누나집에 들렸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가마을 확진자들은 경로당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하지만 오가리에 누가 처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는 오리무중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오가리를 다녀간 확진자 자녀들을 주목했지만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최초 확진자 A씨 동선에서도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혈압약을 타기위해 충주지역 병원을 다녀오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충주지역 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다. 최초 감염 경로가 풀리지 않자 보건당국은 경찰에 의뢰, 지난달 1일부터 오가리를 통행한 차량 1만2000여대의 차적도 확인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고령자라 동선을 정확히 기억 못하고 있는 점도 경로파악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관련법에 따라 주민이동을 통제하는 등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오가리는 현재 공무원과 경찰 3인 1조로 이뤄진 이동통제반이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동되고 있다. 이동통제반은 오가리 4개 마을을 순찰하며 주민들의 외출을 차단한다. 장연면 추점리와 송덕리에는 방역 초소가 설치돼 24시간 오가리를 통과하는 차량을 소독하고 탑승자 발열을 체크한다. 추점리는 충주, 송덕리는 괴산으로 가는 길목이다. 충주에서 오가리를 오가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는 운행이 정지됐다. 장연면 전체 다중이용시설 38곳은 매일 소독한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집회서 번질라, 투표하다 옮길라...선거 앞둔 국가들 ‘비상’

    집회서 번질라, 투표하다 옮길라...선거 앞둔 국가들 ‘비상’

    최대 ‘정치이벤트’ 미 대선에 코로나19 미칠 영향 ‘촉각’ 이스라엘은 ‘간이 투표소 설치’, 영국은 연기 가능성도 제기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유세나 투표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가 커지며 선거를 앞둔 국가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정가는 세계 최대 ‘정치 이벤트’인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주가 우편투표와 관련한 업무를 하는 선거관리 직원들에게 장갑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인 비말(침방울)이 주 경선에 쓰인 용지에 묻어 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 선거 레이스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 캠프 안팎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력후보들이 모두 보건당국이 여행을 자제하고 대중이 많이 모인 장소를 피하라고 권고한 70대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건강문제와 유세 장소에서의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NYT는 공화·민주 양당 전국위원회가 대선 출정식과도 같은 컨벤션 행사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도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위원회 조 솔모네스 최고위원은 아직 변경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모든 행사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보건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던 지난 2일 총선에서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아예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천막 투표소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자가격리 상태인 유권자들은 장갑과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야외에 마련된 천막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해야 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선 ‘팬데믹(대유행)’이나 다름없는 현 상황에서 간이 투표소 설치 같은 방식으로 투표권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선거가 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4월 총선을 앞둔 한국과 폴란드, 영국, 멕시코 등이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선거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은 영국 내무부가 정부 측 변호사에게 시장과 경찰청장 등을 뽑는 5월 7일 지방선거의 연기 가능성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