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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 3차 맞으면, 예방효과 2차 접종의 4배입니다”

    “코로나 백신 3차 맞으면, 예방효과 2차 접종의 4배입니다”

    이스라엘 보건부 “중증악화율 낮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부스터 샷)으로 접종했을 경우 재감염률이나 중증 악화율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60세 이상을 상대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 샷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스터 샷을 접종한 지 10일이 지난 후 효과는 2차 접종을 마쳤을 때보다 4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 악화나 입원 등을 막는 데는 5∼6배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스라엘 보건부는 구체적인 전체 연구 결과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데 부스터 샷이 효과적” 이스라엘 4대 의료관리기구(HMO) 가운데 하나인 마카비도 지난주 델타 변이 확산을 막는 데 부스터 샷이 효과적이라는 조사를 내놨다.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지난달 12일부터 장기 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또 이스라엘은 최근 고령층은 물론 젊은 계층에서도 백신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이 있던 경우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지난달 30일부터 60세 이상에 3차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난 18일부터는 이 연령 기준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임신부, 교사, 의료진도 부스터 샷을 접종토록 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930만 명 가운데 14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3차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최소 5개월이 지났을 때 가능하다. 연령대별 3차 접종률을 보면 70대는 75%, 60대는 60%, 50대는 36%였으며 40대는 전체의 10%만 부스터샷을 맞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3차 접종이 감염률과 중증 환자 증가세를 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보건부 데이터를 보면 지난 16일 8000명 선을 넘었던 일일 확진자 수는 5000명대로 크게 줄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14로 2.44를 기록했던 6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새 학기 시작 전, 3세 이상 어린이 상대로 항체 검사” 최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3세 이상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12세 이상 어린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교육부는 항체 검사를 시작한 3∼12세는 약 150만 명으로 이번 검사가 항체 생성률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 어린이는 코로나19 환자를 접촉해도 격리하지 않아도 돼 학교 출석에 문제가 없다.
  • 靑 “내년 백신, 총 1.7억회분”… 정은경 “9말10초 위드 코로나 준비”

    靑 “내년 백신, 총 1.7억회분”… 정은경 “9말10초 위드 코로나 준비”

    국회 운영위 참석한 유영민 靑 비서실장 “9000만회분 신규 구매”… 부스터샷 대응정은경 “4차 대유행, 9월 정점 뒤 꺾일 것이후 환자 중심 방역 ‘위드 코로나’ 진행” 5~7월 확진자의 93%는 백신 미접종자“모더나, 18~49세 접종에 우선 활용 예정”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내년에 신규로 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역당국이 기존에 밝혀 온 내년도 확보 예상 물량 5000만회분에서 80% 늘어난 것이다. 지난 13일 당국은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내년 접종 물량분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는데 다른 제약사와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국은 4차 유행이 9월말 이후에나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 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에는 신규로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며 “(올해 확보한 1억 9340만회분 중) 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 물량 총 8000만회분을 여기에 더하면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 총 물량은 1억 7000만회분으로 인구 대비 3배 이상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이유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백신 공급 불확실성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 필요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관련해 예산 편성 중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2년도 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과 일정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도 5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는 선급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첫 결과물로 화이자사와의 계약을 공개한 바 있다. 당국은 이날 국회에서 4차 유행 전망도 내놨다. 정 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대유행 정점 도달 시기 관련 질의에 대해 “전망하기 쉽지는 않지만, 정점을 찍고 급감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정 청장은 집단면역 70%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고위험군은 최대한 (접종률을) 90%까지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으로 60대 및 70대가 91.7%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은 81.8%, 50대는 76%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9월 말~10월 초에는 확진자 발생 위주에서 위중증 환자 위주로 방역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도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백신의 예방 효과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만 5347명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93.4%(6만 1055명)였다. 이 기간 발생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총 1415명으로 역시 미접종자가 91.3%(1292명)였다. 한편 모더나에서 지난 21일 공급을 약속한 백신 701만회분 가운데 101만 7000회분이 이날 오후 국내로 들어왔다. 당국 관계자는 “18~49세 접종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고, 국내에서 일주일 이상 국가검정, 유통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더나 백신은) 9월 초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우고, 초등생 아들에게 등교 거부시킨 70대 아버지가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해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이 기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웠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고의가 없었다는 A씨 주장에는 “설령 피해 아동의 등교 중단이 처음에는 아동 의사에 따른 것이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따를 게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서 적절한 협력과 대화를 통해 풀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친권자로서 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운 70대 아빠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중학생이 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말라”며 초등생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았고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한 A씨는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았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지저분한 집도 주민센터에서 청소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A씨가 거부했고, 주민센터 직원이 마트에서 우연히 피해 아동들을 만났을 때 마트 전체에 악취가 날 정도로 아이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아 첫째 아들의 경우 초교 1학년 당시 치아 다수가 썩어 있었고, 2학년 때 처음으로 양치질을 해봤다고 말할 정도였다는 사정도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 20대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 “기저질환 있었다”

    20대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 “기저질환 있었다”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이 사망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80대와 70대, 60대가 1명씩이었고 나머지 2명은 20대였다. 이날 방대본은 “20대 사망자 중 1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지난 12일 확진됐고, 입원 치료 중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사망자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돼 전날 확진됐고, 확진 당일 입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누적 사망자 2202명 가운데 20대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치명률은 0.02%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8일과 31일, 이달 15일에 1명씩 사망자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한 달이 되지 않는 사이에 5명이나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당국은 “확진자 절대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3주 정도 뒤부터 후행적으로 함께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전체 코로나19 치명률은 0.94%다. 예방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치명률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 [속보] 해외 선교 활동 나간 한인선교사 23명 코로나 사망

    [속보] 해외 선교 활동 나간 한인선교사 23명 코로나 사망

    해외에서 선교 활동을 위해 파송된 한인 선교사 23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온누리교회와 한국위기관리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 6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해외 파송 한인 선교사는 23명이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활동하던 김모 선교사가 코로나19로 숨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브라질에서 사역하던 이모 선교사가, 5월에는 우간다에 있던 박모 선교사가 코로나19로 각각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 미주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대륙에서 순직 선교사가 나왔다. 순직 순교사들은 해외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 선교활동을 펴다 감염병에 희생됐다. 60대가 11명, 70대 5명, 50대 5명, 나머지 2명의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누리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돌아가신 한인 선교사들이 이렇게 많은 줄 교계에서도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영원한 안식 가운데로 부름을 받은 선교사님들의 가족과 사역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헌금으로 조성한 6억 5000만원을 순직 선교사 유족 등 전달하고 순직 선교사 가족을 위한 위로 예배를 오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 벤츠만 100대…천안 화재 피해 본 666대 보상받을 수 있을까

    벤츠만 100대…천안 화재 피해 본 666대 보상받을 수 있을까

    벤츠 100대 등 무려 차량 666대가 피해를 본 충남 천안 불당동 화재와 관련해 경찰 등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가운데 피해차량 보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과 충남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현장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차량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는 상당하다. 조사결과 피해차량이 현재까지 666대로 집계됐다. 그 중 벤츠가 약 100대로 알려졌다. 전체 피해차량 가운데 470대가 자동차 보험사에 피해 접수를 했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대부분 그을음 피해로 전해졌다. 피해 접수 차량 가운데 37% 정도인 170여대가 외제차다. 불당동이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동이라 고가 차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화재 원인이 된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이다.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해 차량이 우선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으로 보험 처리할 수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부담이 클 것 같다”며 “자차특약 미가입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출장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 업체에 구상해야 하는데 출장세차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소방관계자는 “지하 주차장 배관과 전기설비 등 시설물 피해도 20억원 정도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의 폭발로 시작됐다. 당시 화재로 세차차량 소유주인 3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었고, 주민 1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담배에 불을 붙이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폭발’ 출장세차차량 대물한도 1억원…“손해액 100억원 넘을 듯”

    ‘폭발’ 출장세차차량 대물한도 1억원…“손해액 100억원 넘을 듯”

    4대 손보사 약 470대 피해접수…벤츠 100대 지난 11일 충남 천안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세차 차량 폭발로 발생한 화재가 대형 보험사고로 번질 조짐이다. 소방당국은 차량 피해액을 10억원 정도로 추산했지만 실제 피해 금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지난 16일까지 4대 손보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은 약 470대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피해 차량 규모는 666대로, 이 중 전소 16대, 반소 12대, 부분소 16대, 그을음 피해 622대로 집계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피해액을 약 10억 1000만원으로 추산했지만, 고가의 외제차량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실제 차량 피해액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손보사 피해접수 차량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약 100대이고, 전체의 40%가량이 외제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가장 큰 삼성화재가 200여대를 접수했고, KB·현대·DB에도 각각 70∼80대가 피해를 신고했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피해 차량의 2배를 넘는다.화재 발생 장소가 ‘천안의 강남’으로 알려진 불당동의 신축 아파트여서 피해 차량 중 외제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지하 시설물 피해까지 합산하면 손해액이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화재 원인이 된 스타렉스 차종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으로,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업계에서는 피해 차량이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에 든 경우 우선 보험처리할 수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출장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출장세차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차특약 가입률은 60∼70%이며 외제차는 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주차장 배관 등 시설물 피해도 2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아파트 시설물은 롯데손해보험의 상품에 가입돼 있어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금의 50%는 재보험사의 책임이며 회사의 부담은 피해액의 나머지 절반”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출장세차 영업용 승합차(스타렉스)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불이 시작됐다.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당시 차량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불이 번지는 모습이 찍혔는데, 폭발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직원이 내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불이 크게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야간에 아파트를 돌며 출장세차를 하는 업체 소유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차량에는 스팀 세차를 위한 LP가스통이 실려 있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차 안에서 담뱃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합동감식을 진행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코로나에 내팽개쳐진 가난한 죽음…아무것도 하지 않는 복지가 죽였다

    코로나에 내팽개쳐진 가난한 죽음…아무것도 하지 않는 복지가 죽였다

    꽃도 제사 음식도 없는 쓸쓸한 장례식집회 금지에 봉사자들 분향소 1인 상주 장례위 “살아선 짐 취급… 애도뿐인 사회”부양의무자 폐지·장애인탈시설법 요구1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초입에서 쓸쓸한 장례식이 열렸다. 꽃 장식도, 제사 음식도 없었다. 영정사진 대신 무명씨의 실루엣 그림을 넣은 액자 2개가 상 위에 놓였다. 코로나19로 방치된 끝에 숨진 복지 사각지대의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였다. 빈곤사회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동자동사랑방 활동가로 구성된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9일 오전 11시까지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집회와 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가면서 1인 상주를 맡아 분향소를 지킨다. 장례위는 최근 장애와 가난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취약계층을 버려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 회장은 “7∼8월 두 달간 언론에 보도된 것만 종합해도 서울 강서구·중랑구·도봉구·은평구와 경기 동두천시에서 연일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죽음이 발생했다”며 “발견의 문제가 아니라 가난하거나 아프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안일한 복지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례위의 분석처럼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기초수급자 사망사건이 잇따랐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 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 뇌 병변과 희소 질환을 앓던 30대 장애인이 숨진 지 일주일 지나 발견됐고 하루 뒤 도봉구 방학동의 다세대주택에서 각각 류머티즘과 조현병을 앓던 80대·70대 부부가 숨졌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숨진 사람들은 복지 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장례위는 “살아서는 짐 취급하다가 죽음만을 애도하는 사회라면 그 추모는 기만”이라며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 등 복지 확대와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장례위는 사회장을 마친 후 추모 메시지와 불평등 해결을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 국내 돌파감염 누적 2111명…당국 “위중증 확률 극히 낮아”

    국내 돌파감염 누적 2111명…당국 “위중증 확률 극히 낮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을 마치고 14일이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2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기준 누적 집계치는 1540명이었는데, 일주일(8.6∼12) 새 571명 늘어난 것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2111명은 지난 1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 356명의 0.03% 수준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30대가 0.066%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감소했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젊은 연령대는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종류별로 돌파감염 추정 발생률을 보면 얀센 0.082%, 아스트라제네카(AZ) 0.046%, 화이자 0.015%,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0.00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555명 중 390명(70.2%)에서 주요 변이(델타형 363명, 알파형 25명, 베타형·감마형 각 1명)가 확인됐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누적 2명이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19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 사례의 0.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10명, 70대 4명, 60대 2명, 30대·40대·50대 각 1명씩이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백신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나지 않은 접종자 중에서는 지난 12일까지 94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예방 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 증가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 확률 또한 미접종자와 비교해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
  • [지구인극장] 나이가 뭣이 중헌디?! 젊은이보다 더 젊은 시니어 활약 모음

    [지구인극장] 나이가 뭣이 중헌디?! 젊은이보다 더 젊은 시니어 활약 모음

    수많은 카메라와 사람이 지켜보는 런웨이를 당당하게 걷는 이 모델, 다른 모델들처럼 훌륭한 피지컬과 외모로 이목을 사로잡은 이 모델은 놀랍게도 80세를 훌쩍 넘긴 할아버지인데요. 50세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해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 연극과 영화계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이 할아버지는 무려 70대에 난생 처음으로 패션쇼 모델이 됐습니다. 여든이 넘었지만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시니어의 놀라운 활약, 또 있습니다. 영국 국적의 72세 할머니는 군살을 찾아볼 수 없는 탄탄한 몸매로 화제를 모았고요, 미국에 사는 할머니는 무려 99세의 나이에 ‘광고계의 꽃’이라고 불리는 화장품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같은 시니어 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신선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젊게 사는 비결, 지금 바로 [지구인극장]에서 확인하세요!! 구성·출연 송현서 / 촬영·편집 박소현  
  • 20대 확진자 또 사망…20대 사망자 중 절반이 4차 유행 속 감염

    20대 확진자 또 사망…20대 사망자 중 절반이 4차 유행 속 감염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20대 확진자 1명이 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8명 중 1명이 20대였다. 방대본은 “20대 사망자의 경우 이달 3일 확진된 이후 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7일부터 위중증 상태로 분류돼 치료를 받아 왔으나 어제(14일)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집단(감염) 사례 발생에 따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4차 대유행이 한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사망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날 0시까지 20대 사망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절반이 이번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새로 확인된 사망자 8명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명씩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 70대가 각각 2명이고, 80대와 20대가 각각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0.96%로 낮은 편이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도 높아진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17.47%로, 전체 평균치의 18배를 웃돈다. 이런 가운데 연일 1000명을 크게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역시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을 시행하거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을 사용해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총 37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6일 연속 300명대를 이어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총 148명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39.6%를 차지한다. 10대 1명, 20대 5명, 30대 28명 등 젊은 환자들도 위중증 상태로 분류돼 치료받고 있다.
  • 청바지 입고 커피 내린 최재형...“제 딸도 시기놓쳐 집 못 사”

    청바지 입고 커피 내린 최재형...“제 딸도 시기놓쳐 집 못 사”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지지자들을 만나 자신을 응원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 지지자 2명을 초대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한 달간 소회 등을 주제로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줄무늬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최 전 원장은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려줬다. 초대된 이들은 20대 취업준비생과 부산 출신 70대로, 지난 4일 온라인 출마선언 당시 최 전 원장과 관련한 퀴즈를 맞힌 당사자들이다. 최 전 원장은 부동산 문제 해결책을 묻는 말에 “제 둘째 딸도 4~5년 전 대출을 받아 집을 살까 고민하다가 ‘집값이 그렇게 오르겠나’ 하다가 시기를 놓치니 이제는 집을 살 상황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이 충분히 공급돼야 집값이 안정되는데 현 정부는 공급을 줄이고 집을 사지도, 보유하지도, 팔지도 못하게 세금을 무겁게 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최초로 집을 살 때는 저리로 장기간 대출을 많이 해주는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전 원장은 “현 정부에서 국민이 겪는 어려움 등등으로 분노가 많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기존 정치를 쇄신해야겠다는 여망이 저를 이 자리로 불러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입당한 뒤 한 달을 보낸 소회를 묻자 최 전 원장은 “정말 빠르게 달려온 느낌”이라면서 “국민이 정말 바라는 게 무엇인지에 귀 기울이고 대한민국 미래의 그림을 함께 그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전 원장은 지지율을 상승시킬 방안을 두고는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이 원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배려하면 그것이 모멘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백신 맞은 세르비아 ‘자연인’…“동굴 살아도 백신 필요해”

    코로나 백신 맞은 세르비아 ‘자연인’…“동굴 살아도 백신 필요해”

    세르비아의 한 동굴에서 홀로 자연인으로 살던 70대 남성이 최근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AFP, 프랑스24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판타 페트로빅(70)은 1990년대까지 프랑스에서 평범한 기술자로 일했지만, 10여 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동굴에서 사는 자연인의 삶을 선택했다. 주로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숲에서 버섯을 채취해 먹으며 동굴에서 홀로 지내는 그는 종종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을 찾아 시내로 나가기도 했다.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수 개월이 흐른 지난해 말에야 인근 마을에 내려갔다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가 ‘집’이라고 부르는 동굴은 가파른 오르막을 수없이 넘어야만 들어올 수 있을 만큼 고립돼 있지만, 그는 자신 역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백신 접종을 마쳤다. 페트로빅은 “바이러스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내가 홀로사는) 이 동굴에도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다”면서 “일부 백신 회의론자들이 백신 접종을 두고 소란을 피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어 “부스터샷을 포함해 백신 3회 접종을 모두 마치고 싶다. 나는 모든 시민이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동굴에서 홀로 지내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도시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언제나 아내 또는 이웃이나 경찰과 논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날 귀찮게 하지 않는다”면서 “현재는 새끼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정부로부터 복지금을 받지만, 대부분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돈은 저주를 만들고 사람을 망친다. 돈 만큼 인간을 타락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여성 피해자 스토킹하고 염산 뿌린 70대 남성 2심서도 징역 3년

    여성 피해자 스토킹하고 염산 뿌린 70대 남성 2심서도 징역 3년

    여성 피해자를 수개월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피해자가 근무하는 직장까지 찾아가 염산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제2형사부(부장 신헌석)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편모(7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13일 유지했다. 편씨는 지난해 12월 염산이 들어있는 플라스틱병 2개를 들고 30대 여성인 피해자가 근무하는 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에 찾아가 피해자 얼굴에 염산을 뿌리려다 식당 내 다른 직원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편씨는 자신을 말리던 식당 내 다른 직원들에게 염산을 뿌렸다. 다른 식당 직원들은 얼굴과 팔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편씨는 도망 간 피해자를 쫓아가다가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소란을 피우는 등 식당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편씨는 범행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피해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피해자가 일하는 식당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 과정에서 편씨는 염산이 아닌 청소용 소독약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편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느꼈을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모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편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쌍방 항소로 진행된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편씨 변호인은 “범행 당시 뿌린 것이 청소용 소독약이라고 주장한 것은 당시 피고인이 화장실 청소 일을 했었기 때문이지 죄책을 줄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편씨는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고인이 벌금형 외에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 여러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 [여기는 중국] “나이가 벼슬이냐” 3년째 70대 노부부 집에 붙은 쪽지

    [여기는 중국] “나이가 벼슬이냐” 3년째 70대 노부부 집에 붙은 쪽지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70대 노부부의 현관문에 3년째 욕설이 담긴 쪽지가 나붙어 논란이다. 은퇴 후 상하이 쉬후이구에 정착한 왕 씨 부부의 집에 “나이 먹은 게 벼슬인 줄 아느냐”, “인간부터 되어라”는 등의 욕설이 적힌 쪽지가 붙은 건 지난 2019년 11월 무렵부터였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쪽지를 통해 왕 씨 부부를 비난한 것은 다름 아닌 부인 왕 야오 씨가 평소 연주했던 피아노 소리였다. 아파트 4층에 살고 있는 왕 씨 부부는 은퇴 후 취미 생활로 피아노 한 대를 구매해 평소 여유있는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서 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욕설이 적힌 쪽지 내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거친 표현을 담기 시작헀다.  2019년 12월 왕 씨 현관에 붙은 쪽지에는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노인들아, 온 가족이 염치없고 문명인과는 거리가 멀구나’, ‘너희 부부는 사람이 아니고 금수다’라는 등이 적혀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왕 씨 부부의 집 앞에 찾아와서 북과 꽹과리를 치며 소음을 낸 뒤 도주하는 했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리들이 찾아와 왕 씨 부부의 현관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뒤 도주하는 등의 사건도 이어졌다. 참다 못한 왕 씨는 최근 자신들을 겨냥한 괴롭힘을 해결해기 위해 아파트 주민위원회에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 또 관할 파출소에 문제의 괴서를 부착하는 가해자를 색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건 신고를 받은 관할 파출소의 수사가 시작된 직후 아파트 복도에 설치돼 있었던 cctv를 통해 쪽지를 부착한 인물이 왕 씨 부부가 사는 아파트 1층 주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파트 1층에는 50대 어머니와 20대 딸이 거주 중이었다.  곧장 주민위원회 측은 최근 왕 씨 부부를 겨냥해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지속했던 1층 주민과 왕 씨 부부가 대면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주민위원회의 소집으로 대면한 왕 씨 부부와 1층 주민은 서로가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욕설이 담긴 쪽지로 긴 시간 심적 고통을 겪었다는 왕 씨는 “나는 올해 74세이고 아내는 69세다”라면서 “은퇴 후 취미로 가끔 피아노를 연주했고, 심지어 매일 연주했던 것도 아니다. 욕설 쪽지가 부착된 이후 우리 부부는 안방에 있는 피아노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심적 고통이 큰 상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1층 주민 역시 자신들이 진정한 피해자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 여성은 “내 딸은 설계 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집 안에서 있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다”면서 “피아노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집 안에 3800위안(약 69만 원)을 들여서 방음 벽면을 설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음벽을 설치한 이후에도 피아노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치는 피아노 소음 탓에 각 방의 창문을 이중창으로 다시 설치했다. 우리가 쪽지를 붙이고 징을 치는 등의 항의를 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항의 표시였다”고 강조했다.  두 집의 갈등은 당시 주민위원회의 소집 회의로 일단락되는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수 차례 주민위원회 임원들이 두 집을 방문해 갈등 조정을 시도했지만 지금껏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급기야 주민위원회 측은 이번 사건을 현지 유력 언론인 신원방에 제보, 문제를 공론화한 상태다. 사건이 공개된 직후 상하이시 텐런법률사무소 쑨즈제 변호사는 “중화인민공화국 도시구역환경소음표준에 따라 한낮에는 최대 55데시벨, 밤에는 45데시벌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서 “새벽 1~2시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낮에 연주하거나 창문을 닫고 소음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한다면 피아노 연주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타인의 현관문에 쪽지를 붙이고 초인종을 누른 뒤 도주하거나 문을 두드려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는 범죄 혐의가 인정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쑨즈제 변호사는 “타인의 거주지 앞에서 고의로 소란을 피우거나 소음을 내는 등의 행위는 치안관리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면서 “심각할 경우 형사 처벌 등 무거운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파라다이스 하와이?…길가던 아시아계 노인 ‘묻지마 폭행’ 당해

    파라다이스 하와이?…길가던 아시아계 노인 ‘묻지마 폭행’ 당해

    미국 하와이주에서 70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토요일 한 낮에 주택가 대로변에서 벌어진 폭행으로 피해 노인 A씨는 팔과 허리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가 아시안계 여성으로 알려져 동양인과 노인에 대한 증오 범죄라는 지적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7일이었다. 당시 하와이주 오아후 섬 호놀룰루시 중심 주택가를 걷고 있었던 A씨는 도로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던 가해 남성이 다가와 A씨의 오른팔을 잡은 뒤 바닥으로 밀쳐 상해를 입게 한 혐의다. 인근 CCTV에 촬영된 영상 속 가해 남성은 이 일대에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백인으로 확인됐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에게 걸어와 바닥으로 밀쳐 상해를 입힌 뒤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장면 속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관할 경찰국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지난 11일 오전 그의 거주지 인근 키나우 스트리트에서 체포했다. 당시 가해 남성의 갑작스런 폭행으로 상해를 입은 피해 여성은 70대 중반의 아시안계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폭행을 당한 직후 도로변에 주저앉은 채 30여 분 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증언했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로라 케이트는 하와이 유력언론 뉴스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한 현장 인근의 상점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면서 “한 여성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가게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그 때 가해 남성이 도주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격이 작은 피해 여성은 남자의 일방적인 폭행에서는 벗어났지만 손과 팔목 등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면서 “피해자가 여성이자 노인이라는 점이 슬픈 일이다.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직후 한 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서 울기만 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금품을 갈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 폭행 사건으로 분류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는 모양새다. 호놀룰루 경찰국 관계자는 “가해 남성은 피해 여성을 차들이 오고가는 도로 밖으로 밀쳐 넘어 뜨렸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던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하와이 주민들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해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할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아시안계 동양인에 대한 증오 범죄라고 보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가해 남성에 의한 추가 여죄 여부 등에 대해서만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히 경찰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70대 노인을 겨냥한 범죄였다는 점에서 가해자는 더 엄중하고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자들의 경우 추가 범죄를 벌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타박상과 허리 통증 등의 상해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신변의 위험 등을 이유로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수사에 협조 중으로 전해졌다.   
  • 70대, 그리운 고향… 40대, 엄마 성악도의 꿈… MZ의 발랄함이 뭉친다

    70대, 그리운 고향… 40대, 엄마 성악도의 꿈… MZ의 발랄함이 뭉친다

    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우리말로 섬세하고 깊은 정서를 전하는 가곡이 울려 퍼진다. 예술의전당이 잊혀 가는 우리 가곡의 멋을 되살리고 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한 대학가곡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성악학도들이 사랑과 이별, 가족, 그리움 등을 주제로 음악극 릴레이를 펼친다. 이틀간 열리는 대학가곡축제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권역 대학 성악과 재학생 총 28개팀(73명)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 모집한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바리톤 공병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작곡가 최진, 연출가 김태웅 등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온·오프라인으로 세 차례 이뤄졌다. 중장년층에게 향수 가득한 가곡을 MZ세대 성악도들이 재치 있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가곡 3~4곡을 엮어 15~20분 분량의 음악극을 꾸민다. ‘서시’와 ‘비목’, ‘비가’,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엮어 ‘한국사 공부를 왜 해야 해?’(14일·‘한입에 쏙’ 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꽃신 한 짝’(15일·‘볼우물’)을 주제로 ‘시간에 기대어’, ‘박연폭포’, ‘잔향’ 등으로 그리움을 노래하기도 한다. ‘성악과 재학생 누구나’ 참가하는 무대다 보니 뒤늦게 꿈을 이루는 무대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의 특별한 사연도 만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 ‘가족’을 테마로 한 무대에서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희(47)씨는 역시 성악을 전공하는 아들 이준기(21)·딸 이은서(20)씨와 함께 ‘엄마의 꿈’을 이야기한다. 10일 통화에서 김씨는 “20대 때 음대에 들어갔다 포기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음악 공부하는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꿈이 생각났다”면서 다시 성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딸의 선생님께 부탁해 짬짬이 노래를 배웠고 아마추어 성악 대회에서도 입상했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해 같이 성악과에 입학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성대결절도 이겨 낼 만큼 노래를 하고 싶어 눈물을 쏟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자녀들과 함께 무대를 가질 거란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무대로 이뤄질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씨와 자녀들이 부르는 ‘내 맘의 강물’, ‘꿈의 날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곧 김씨의 이야기다. 같은 무대에는 이번 축제의 최고령 참가자로 정년퇴직한 뒤 성악 공부를 시작한 이병학(76)씨를 비롯해 20대 1명, 40대 2명이 함께하는 SCU(서울사이버대) 성악 앙상블팀도 호흡을 맞춘다. 팀을 이끄는 박종신(47)씨는 “뒤늦은 성악 공부가 너무 좋으면서도 어려워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면서도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두어 시간 모여 연습한 게 전부였지만 그동안 못내 아쉬웠던 마음들이 모여 이루지 못한 꿈에 가까워지니 행복한 시간이자 추억”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MZ세대 개성과 만학도의 절절한 꿈까지…가곡으로 풀어내는 우리 이야기

    MZ세대 개성과 만학도의 절절한 꿈까지…가곡으로 풀어내는 우리 이야기

    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우리말로 섬세하고 깊은 정서를 전하는 가곡이 울려 퍼진다. 예술의전당이 잊혀 가는 우리 가곡의 멋을 되살리고 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한 대학가곡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성악학도들이 사랑과 이별, 가족, 그리움 등을 주제로 음악극 릴레이를 펼친다. 이틀간 열리는 대학가곡축제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권역 대학 성악과 재학생 총 28개팀(73명)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 모집한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바리톤 공병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작곡가 최진, 연출가 김태웅 등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온·오프라인으로 세 차례 이뤄졌다. 중장년층에게 향수 가득한 가곡을 MZ세대 성악도들이 재치 있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가곡 3~4곡을 엮어 15~20분 분량의 음악극을 꾸민다. ‘서시’와 ‘비목’, ‘비가‘,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엮어 ‘한국사 공부를 왜 해야 해?’(14일·‘한입에 쏙’ 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꽃신 한 짝’(15일·‘볼우물’ 팀)을 주제로 ‘시간에 기대어’, ‘박연폭포’, ‘잔향’ 등으로 그리움을 노래하기도 한다.‘성악과 재학생 누구나’ 참가하는 무대다 보니 뒤늦게 꿈을 이루는 무대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의 특별한 사연도 만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 ‘가족’을 테마로 한 무대에서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희(47)씨는 역시 성악을 전공하는 아들 이준기(21)·딸 이은서(20)씨와 함께 ‘엄마의 꿈’을 이야기한다. 10일 통화에서 김씨는 “20대 때 음대에 들어갔다 포기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음악 공부하는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꿈이 생각났다”면서 다시 성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딸의 선생님께 부탁해 짬짬이 노래를 배웠고 아마추어 성악 대회에서도 입상했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해 같이 성악과에 입학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성대결절도 이겨 낼 만큼 노래를 하고 싶어 눈물을 쏟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자녀들과 함께 무대를 가질 거란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무대로 이뤄질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씨와 자녀들이 부르는 ‘내 맘의 강물’, ‘꿈의 날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곧 김씨의 이야기다. 같은 무대에는 이번 축제의 최고령 참가자로 정년퇴직한 뒤 성악 공부를 시작한 이병학(76)씨를 비롯해 20대 1명, 40대 2명이 함께하는 SCU(서울사이버대) 성악 앙상블팀도 호흡을 맞춘다. 팀을 이끄는 박종신(47)씨는 “뒤늦은 성악 공부가 너무 좋으면서도 어려워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면서도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두어 시간 모여 연습한 게 전부였지만 그동안 못내 아쉬웠던 마음들이 모여 이루지 못한 꿈에 가까워지니 행복한 시간이자 추억”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광주대 교수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는 대다수 은퇴를 했거나 곧 정년을 앞두고 있다. 일반 기업과 달리 공무원과 교직 그리고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주변의 지인들이 하나둘 일선 현장에서 떠났거나 떠날 채비에 여념이 없다. 정년을 앞둔 사람들의 행태는 천차만별이다. 여기저기서 정년 이후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을 여럿 따거나 창업을 위한 준비도 서두른다. 고향 등지로 귀농과 귀어를 하면서 제2의 인생을 기약하기도 한다. 경제력에 여유가 있는 은퇴자들은 여생을 어떻게 즐길까 고민하고 버킷리스트를 만들기도 한다. 베이비붐세대는 우리 사회 고속성장의 과정을 몸으로 체험한 세대다. 본인의 능력과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이른바 출세하고 돈 벌 기회도 많았다. 사회생활은 다소 힘들었지만, 그 성과는 달콤했었다. 부모 세대만큼은 아니지만 알뜰살뜰하게 생활했다면 비록 넉넉하지는 않지만 은퇴 후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런 복 받은 베이비붐세대는 상위 10% 남짓에 불과하다. 상당수가 평균 50세 전후에 이런저런 일로 직장을 떠난다고 한다. 생계 걱정이 앞선 나머지 70대 초반까지 일하기를 원한다. 노후 자금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에는 노후를 즐기기보다는 하루하루 생활비 마련도 버겁다. 지금 하는 일이 유지되면서 생계를 이어 가기를 희망한다. 개인적으로 사업이나 재테크 등을 통해 재산을 불렸거나 아니면 공무원과 교직 등 상대적으로 많은 연금을 받는 경우 노후는 별 걱정이 없다. 또 증여나 상속으로 물려받은 재산이 적당히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이나 주식투자 등 불로소득이 꽤 된다면 금상첨화다. 말년에 무리한 사업에 뛰어들거나 자식들 뒤치다꺼리에 허덕이지 않는다면 노후 대책은 마련된 편이다. 한편 급여 많고 정년을 보장받은 직장에 다녔던 사람들도 정년은 달가워할 일이 아니다. 국민연금도 퇴직 후 2~3년이 지나야 수급이 가능하고 금액도 미미해 용돈 연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래저래 은퇴 이후에는 고민거리가 많게 마련이다. 노후를 대비한 금융 자산도 그리 넉넉하지 못하면 자식들 독립할 때 보태 주거나 아니면 노후 생활비도 빠듯할 정도다. 인생 100세 시대에 은퇴 시점의 육체와 정신은 아직 쓸 만하다. 다행히도 자기 분수에 맞는 일자리를 정년 이후에 갖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새 직장에서 본인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해 조직과 구성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면 좋은 일이다. 현장에서의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잘 활용하면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별 문제가 없다면 이들의 인생 이모작은 성공의 싹을 틔울 수도 있다. 재주 좋고 능력 있으며 약간의 운이 따른다면 정년 이후에 또 다른 곳에서 인생 이모작을 이어 가기도 한다. 내년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개인 영달에 성공했던 몇몇 사람들이 대권 후보들이나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지자체장 후보들 주변에 모여든다. 정책 포럼을 만들고 특정 후보의 지지 성명도 이어진다. 캠프에 참여해 정책 수립과 자문은 물론 조직을 새로 구축하기 위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 가운데는 실제 평소 소신에 따라 국가와 지역을 위한 헌신과 봉사하려는 생각이 앞선 경우도 물론 있다. 이에 반해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을 두는 몇몇 사람들의 처신은 왠지 마뜩잖아 보인다. 이들이 만약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일과 자리에 대한 과욕으로 오히려 좋은 결과로 귀결되기 어렵다. 아무쪼록 정년 이후 맡게 될 일과 자리는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로 귀결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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