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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택 굿 스매싱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세계 43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US오픈 테니스 2회전에 안착했다. 이형택은 28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36위)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윔블던에 이어 두번째 통과한 메이저 2회전 관문.2000년 한국 선수 최초의 16강 신화 재현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새달 21일부터 사흘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릴 한국-슬로바키아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양팀 에이스끼리 맞붙은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은 경기. 이형택은 게임 도중 도진 허벅지 근육통을 딛고 감동적인 뒤집기승을 일궈냈다. 이형택은 5세트 3-3으로 맞선 7번째 게임에서 양쪽 허벅지 통증으로 코트에 누웠고, 메디컬 타임을 신청해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뛰었다.“질 것 같아 기권한다는 얘기를 듣기 싫어 사력을 다해 뛰었고, 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이형택은 결국 승리했다.2회전 진출로 상금 2581만원을 확보한 이형택은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강호 기예르모 카나스(14위)와 격돌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 이형택 몸풀듯 2회전 진출

    이형택(31·삼성증권)이 3년 연속 윔블던 2회전에 진출했다.이형택은 2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마틴 바사요 아르케요를 3-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첫 승. 지난 2005년 이후 세 차례 연속 일궈낸 윔블던 64강이다. 이형택은 1월 호주오픈과 이달 초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었다. 이형택은 올해에만 클레이와 하드코트 등에서 상대 전적 2전 전패로 밀려 고전이 예상됐지만 아르케요가 잔디코트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해 1시간32분 만에 승리를 낚았다. 이형택은 역시 아르헨티나의 아구스틴 카레리와 대회 첫 3회전 진출을 다툰다. 롤랑가로를 3차례 연속 제패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마디 피시(미국)를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세르비아의 별’ 노박 조코비치와 제임스 블레이크(미국), 레이튼 휴이트(호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 등 상위 랭커 등도 무난히 2회전에 안착했다.여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자미아 잭슨(미국)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타이완의 찬융잔을 나란히 2-0으로 일축하고 64강에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승민, 세계선수권 왕리친에 역전분패 ‘금같은 銅’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5·삼성생명)이 생애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9위의 유승민은 2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중국의 왕리친(2위)에게 3-4(11-6 3-11 7-11 16-14 6-11 12-10 7-11)로 역전패했다. 대회 출전 10년 만에 처음 64강의 벽을 넘은 유승민은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엉덩이 뼈 통증에도 동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지난 2003년 파리 대회에서 ‘수비 달인’ 주세혁(삼성생명) 이후 한국 남자 단식 사상 두 번째 동메달. 오른쪽 펜홀더인 유승민은 첫 세트를 11-6으로 따내며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오른쪽 셰이크핸드 왕리친의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에 밀려 내리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6-14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유승민은 5,6세트도 주고 받아 세트스코어 3-3으로 팽팽히 맞서 마지막 세트인 7세트로 승부를 미뤘다. 유승민은 먼저 한 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2-2로 맞선 뒤 한 차례도 앞서지 못한 데다 후반 잇따라 공격 범실을 저질러 7-11로 무릎을 꿇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승민 10년만에 32강

    유승민(25·삼성생명)이 지긋지긋한 ‘64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세계 9위)은 2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러시아의 복병 페도르 쿠즈민을 4-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유승민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64강을 통과한 것은 1997년 맨체스터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내동중 3학년으로 출전한 맨체스터대회 때 1회전(128강) 탈락에 이어 1999년 에인트호벤,2001년 오사카,2003년 파리,2005년 상하이대회까지 4회 연속 64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1회전에서 체코의 자쿱 클레프릭을 4-1로 누르고 64강에 오른 유승민은 세계 59위 쿠즈민에게 2·3세트를 내줘 1-2로 몰렸지만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 ‘64강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유승민은 후배 이정삼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리우 송-파블로 타바치니크 조를 4-1로 따돌려 오상은(KT&G)-이정우(농심삼다수) 조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2005년 상하이대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과 2003년 파리 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도 로코 토직(크로아티아)과 스테파노 토마시(이탈리아), 탕펑(홍콩)을 각각 4-2,4-1,4-3으로 일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가 싱가포르의 순베이베이를 4-1로 제압하고 16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박미영(삼성생명·22위)은 32강에서 왕천(미국·47위)에게 1-4로 역습당했다. 이은희(단양군청)는 타마로 보로스(크로아티아)에게 4-1 역전승을 거두는 ‘반란’을 일으키며 32강에 올랐다. 여자부 복식에서는 김경아-박미영 조가 게오르기나 포터-크리스티나 토트(헝가리) 조를 4-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주세혁-박미영 조는 8강에 진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플로리다대 NCAA 2연패

    ‘악어’ 플로리다대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의 정점에 올랐다.우승트로피를 2년 연속 챙기며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마침표를 찍은 것. 약 3주 동안 1000만판에 달하는 피자를 먹어대며 방송 중계에 미쳤던 1억 3000만명 팬들은 이제 2008년을 기다려야 한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중서부지구 톱시드인 플로리다대가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남부지구 톱시드 오하이오주립대를 84-75로 물리쳤다. 플로리다대는 1991∼1992년 듀크대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일궈내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오하이오주립대는 47년 만의 정상 복귀 꿈이 무너졌다. 오하이오주립대는 공교롭게도 지난 1월 미 대학 풋볼 챔피언십에서도 플로리다대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지난해 결승에서 UCLA를 꺾고 창단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던 멤버들이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잠시 미루고 고스란히 남았던 플로리다대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알 호포드가 18점 12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타우린 그린(16점)과 리 험프레이(14점), 코레이 브루어(13점)가 고르게 활약했다.지난해 최우수선수(MVP)이자 1980년대 테니스 스타 야닉 노아의 아들인 조아킴 노아도 8점을 보태며 2연패를 거들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훨훨’ 오른쪽 날개 기현 ‘이상無’

    ‘오른쪽 날개로 보직 변경 합격점’ 설기현(28·레딩FC)이 10일 영국 런던 근처의 마데스키 홈구장에서 열린 FA(축구협회)컵 64강전에 선발 출장,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딩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를 3-2로 꺾고 32강에 합류, 버밍엄-뉴캐슬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설기현의 풀타임 활약은 지난달 7일 뉴캐슬전 이후 34일만의 일. 부상으로 빠져 있던 스트라이커 데이브 킷슨과 왼쪽 미드필더 보비 컨베이와 함께 복귀전을 치른 것도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케빈 도일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설기현은 킷슨이 돌아옴에 따라 미드필더로 내려앉는 게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스티브 코펠 감독은 설기현의 보직을 오른쪽 날개로 변경했고, 그는 팀 전체의 18개 크로스 가운데 7개, 특히 이 중 6개를 유효 크로스로 올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직접 날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하지만 글렌 리틀과 포지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레딩은 전반 27분과 37분 투톱 요원 르로이 리타와 셰인 롱의 연속골과 후반 10분 수비수 샘 소제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과 종료 직전에 아덴 아킨바이, 가레스 오코너에게 골을 내줘 1점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골가뭄 언제까지?

    “솔직히 부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비판을 듣지 않도록 골과 어시스트를 적극적으로 노리겠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8일 홈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와의 64강전에 선발 출전,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부상 공백 뒤 6경기 연속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2-1로 승리해 32강에 올랐다. 그는 “더 나아질 것이라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6경기째 공격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격수라면 그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박지성은 전반 5분과 16분,37분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등의 패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대부분이 어이없이 하늘로 치솟거나 골 마우스에서 한참 떨어진 곳을 향했다.‘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은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부여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날세운 앙리

    ‘역시, 앙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7일까지 소화한 경기는 모두 33경기. 이 가운데 팀 간판 티에리 앙리(30)가 뛴 경기는 19차례에 불과하다. 앙리는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피로누적으로 잔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목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때문에 03~04시즌부터 3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던 최고 스트라이커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다. 아스널도 앙리없이 지내는 동안 4승3무1패로 좋지 않았다. 쉬는 동안 날을 바짝 세운 앙리가 새해 귀환하자마자 불 같은 공격력을 뽐냈다.7일 리버풀과의 FA컵 64강전에서 1골1어시스트를 낚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앙리는 토마시 로시츠키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앙리는 후반 들어 디르크 카윗의 만회골을 앞세워 리버풀이 바짝 추격해 오자,39분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앞서 앙리는 지난 3일 복귀전이었던 찰턴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선 1골 2어시스트로 아스널에 4-0 승리를 선물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설기현-박지성-이영표 주말 FA컵 동시 출격

    “이번엔 FA컵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8·레딩FC),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가 6,7일 밤 136년 전통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 나란히 출격한다. 설기현은 6일 밤 12시 홈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FC와 대회 3라운드 64강전에 나선다. 지난해 챔피언십 울버햄프턴 소속이던 설기현은 이 대회 64강전 FC밀월과의 경기에서 통렬한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었다.최근 잦은 교체 투입으로 주전 경쟁의 우려가 쌓인 설기현으로선 1년 전과 같은 활약으로 진면목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7일 밤 11시 박지성의 64강전 상대는 애스턴 빌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이번 경기에는 왼쪽 윙에 라이언 긱스보다 박지성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끝에 토트넘의 왼쪽 윙백으로 복귀한 이영표는 이보다 두 시간 늦은 8일 새벽 1시 챔피언십 8위 카디프시티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과연 득점기계” 해밀턴 40점

    리처드 해밀턴(28·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은 대학농구 최고 스타였다.99년 전미대학체육협의회(NCAA) 64강 토너먼트에서 코네티컷대학에 우승을 안기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99년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워싱턴 위저즈 유니폼을 입은 해밀턴은 바닥을 기는 팀 성적 때문에 실력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못받았다.하지만 해밀턴은 02∼03시즌 디트로이트로 옮기면서 농구인생의 전기를 맞이했다. 기복없는 득점기계 해밀턴은 ‘배드보이스(악동)’ 디트로이트의 주득점원으로 온전히 자리잡았고 덕분에 디트로이트는 03∼04시즌 우승에 이어 04∼05시즌에도 준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해밀턴의 마음 한 구석에 진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30%의 저조한 야투율을 보이며 팀패배를 막지 못했던 것. 2년 만에 다시 챔피언 반지를 노리는 해밀턴이 40점을 쓸어담으며 펄펄 난 디트로이트가 4일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밀워키 벅스에 122-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콘퍼런스 준결승(2회전)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워싱턴 위저즈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해밀턴이었다. 팀내에서 가장 긴 35분5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고비마다 림을 갈랐다.40점은 해밀턴의 시즌 최다득점 타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종료 0.9초전 터진 ‘킹’ 르브런 제임스(45점)의 극적인 레이업슛에 힘입어 연장혈투 끝에 워싱턴 위저즈를 121-120으로 제압했다.3승2패로 앞서나간 클리블랜드는 콘퍼런스 준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놓았다. 워싱턴은 종료 3.6초전 길버트 아레나스(44점)의 자유투로 120-119로 앞서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왼쪽 베이스라인에서 곧바로 돌파를 시도했고,3명의 워싱턴 수비수들이 막아보려 했지만 수비를 뚫고 역전 레이업슛을 올려놓았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로딕 “이럴수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2919만달러)에서 ‘광서버’ 앤디 로딕(세계랭킹 3위·미국)이 4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2번시드 로딕은 22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무명의 마르코스 바그다티스(54위·키프로스)에게 1-3으로 패했다. 바그다티스는 2004년부터 메이저대회에 참가하기 시작,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단식 4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 바그다티스는 이날 1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서브의 달인’이라는 로딕(15개)을 추월하면서 ‘대어’를 낚았다. 반면 로딕은 실책(31-26)과 더블폴트(4-1)에서 바그다티스보다 많은 수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로딕은 2003년과 지난해 단식 준결승에 오르는 등 호주오픈 강자로 군림해왔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안드리 애거시(7위·미국)가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레이튼 휴이트(6위·호주)가 64강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로딕도 일찍 짐을 싸면서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여자부에서는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세계 1위)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1위·러시아)를 2-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대븐포트는 남녀단식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미국 선수가 됐다.‘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도 8강에 합류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FA컵, 박지성 출격·이영표는 불투명

    이영표(29·토트넘)의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6일 “구단 의료진의 정밀진단 결과 뼈나 인대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오는 14일 자정으로 예정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8일 열리는 잉글랜드 FA컵 레스터시티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지쎈측은 “구단 의료진은 FA컵 출전도 가능하지만 무리한 출전에 따른 부상 악화 등을 우려해 출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말했다.이영표는 지난 5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쳤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5)은 9일 오전 1시에 열리는 FA컵 3라운드(64강전) 버튼 알비온전에 출전한다. 박지성으로서는 상대가 아마추어팀인 만큼 2호골을 뽑아낼 가능성이 커졌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미셸 위, 마스터스행 좌절

    ‘골프 천재’ 미셸 위(16)가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대회 티켓에 2계단을 남겨두고 발을 헛디뎠다. 미셸 위는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 셰이커런골프장(파70·6966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나흘째인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클레이 오그덴(21·미국)에게 14번홀까지 5홀차로 뒤져 탈락했다. 앞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8오버파 148타, 공동 49위로 64강이 겨루는 매치플레이에 오른 뒤 ‘오빠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미셸 위는 이날 전반까지 단 한 홀도 건지지 못한 채 참패했다.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본선에 올라 매 라운드마다 500∼600여명의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미셸 위는 이로써 마스터스행 직행의 꿈을 날린것은 물론 지난 2003년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최연소 챔피언에 이어 사상 최초의 남녀아마추어챔피언십 석권의 야망도 접었다. 첫 홀(파5)과 2번홀에서 오그덴에게 거푸 버디를 맞고 시작부터 주춤한 미셸 위는 이후 줄곧 오그덴에게 5홀차로 뒤진 채 끌려다니다 10번홀을 거두며 전세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11번홀을 또 상대의 버디로 빼앗긴 뒤 3개홀을 비겨 14번홀에서 경기를 끝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 출전권 걸린 매치플레이 32강 진출

    ‘천재 소녀’ 미셸 위(16)가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미셸 위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 셰이커런골프장(파70·6966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64강 매치플레이에서 6살 위의 윌 크랙스튼(미국)을 막판 1홀차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평소 “내가 난생 처음 TV로 본 골프대회가 바로 마스터스였고, 언젠가 그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소망을 품었다.”고 말해 온 미셸 위는 이로써 자신의 꿈인 성인 남자 최고의 무대인 마스터스 출전에 한발 다가섰다. 우승까지 다섯 차례의 승부를 남겨놓은 미셸 위의 32강전 상대는 인디애나주 볼스테이트대학 3년생 크리스토퍼 호커스미스(21). 미셸 위는 지난해 8강까지 오른 크랙스튼을 맞아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8번째홀까지 2홀을 뒤져 끌려갔지만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뽑아내 균형을 이룬 미셸 위는 이후 한 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이어가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떨구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그러나 크랙스튼도 16번홀(파4)에서 1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는 다시 원점. 승부처는 마지막 18번홀(파4)이었다. 둘 모두 티샷을 깔끔하게 페어웨이에 올려 놓았지만 이후 깃대에 가까이 붙인 것은 미셸 위.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컵 4.5m 앞에 올려 놓은 미셸 위는 침착한 버디 퍼트로 공을 홀컵에 떨군 반면 12m의 긴 거리를 남긴 크랙스튼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외면했다. 미셸 위는 “내일은 완전히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크랙스튼은 “미셸 위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고, 나는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200여명의 갤러리는 첫번째 홀부터 줄곧 미셸 위를 따라다녔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500∼600명까지 늘어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미셸 위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편 36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1위를 차지했던 앤서니 킴(미국)과 강성훈(제주 남주고)도 32강에 진출했지만 송찬(조지아공대)과 김시환(16·미국 라마다고교)은 탈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64강 진출

    가물가물하던 ‘천재 소녀’의 마스터스 꿈이 되살아났다. 미셸 위(16)가 13일 미국 오하이오주 레바논의 셰이커런골프장(파70·6966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8오버파 148타로 공동49위에 올랐다. 이틀간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 36홀 경기 첫날 공동84위(6오버파 76타)로 부진해 예선 탈락까지 걱정했던 미셸 위는 이로써 64강이 겨루는 본선 매치플레이에 진출, 마스터스 직행 티켓인 대회 우승컵에 본격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미셸 위는 70대 후반 타수가 쏟아진 이날 보기 6개를 저질렀지만 버디 4개로 만회,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셸 위는 이븐파 140타, 공동 8위로 예선을 통과한 8살 위의 윌 크랙스튼과 32강 진출을 놓고 매치플레이 첫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US주니어골프챔피언십에서 15세의 나이로 우승한 김시환(16·미국 라마다고교)은 공동2위(2언더파 138타)로 64강에 가뿐히 올랐고, 송아리·나리 자매의 오빠인 송찬(조지아공대)과 강성훈(제주 남주고)도 각각 16위(2오버파 142타)와 공동17위(3오버파 143타)로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미셸 위 6오버파 공동 84위

    마스터스골프대회 티켓을 따기 위해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셰이커런골프장(파70·6966야드)에서 개막한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 출전한 미셸 위(16)가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84위에 머물렀다. 미셸 위는 스트로크플레이 마지막날인 13일 타수를 만회하지 못할 경우 64강을 가리는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 “女봐라” 우리는 16살

    한국에 뿌리를 둔 16살 동갑내기 소녀들이 나란히 세계무대 정복을 꿈꾼다.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 한국계 ‘천재골퍼’ 미셸 위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양궁선수권에 참가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 이들은 16살 나이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함과 대담한 승부근성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세계 정상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골프 미셸 위-최연소 US여자오픈 정상도전 ‘천재골퍼’ 미셸 위(16·미국)가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체리힐스빌리지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바람이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천둥·번개주의보까지 내려져 중단됐다 속개된 1라운드 경기에서 미셸 위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 역시 아마추어인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0년 전통의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지난 67년 카트린 라코스테(미국)가 유일하다. 미셸 위가 우승한다면 라코스테 이후 38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과 함께 박세리(28·CJ)의 최연소 우승(20세9개월8일)도 깨뜨리게 된다. 여자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로 이름난 체리힐스골프장도 미셸 위의 정상행진을 막지 못했다. 특히 홀당 퍼팅수에서 1.56개를 기록, 올시즌 1위 줄리 잉스터(미국·1.71),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72)을 뛰어넘는 빼어난 샷감각을 뽐냈다. 11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힙겹게 버티던 미셸 위는 12번홀(파3)에서 4m거리의 버디 찬스를 정확하게 홀컵에 떨궈 이븐파를 만든 뒤 13번홀(파4)에서도 5m짜리 버디를 잡아 숨죽이던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늦게 속개된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올시즌 4대 메이저 석권을 노리는 소렌스탐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로 9위에 랭크, 무난한 출발을 했다. 양영아(27)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5위에 올랐고, 김미현(28·KTF)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13위에 올랐다. 하지만 박세리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29위,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69위에 머물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양궁 이특영-최연소 세계선수권 2관왕 노려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이 한국 여자 양궁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특영은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나탈리아 발레바(36)를 109-10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특영은 25일 앞선 경기에서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2)을 104-10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과 맞붙어 금메달을 다툰다. 지난 21일 예선 첫날 합계 675점으로 선두로 나서 국제양궁연맹(FITA) 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이특영은 둘째날에는 1354점으로 박성현(136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잠시 숨을 골랐다. 이어 벌어진 64강 토너먼트에서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던 이특영은 8강에서 일본의 아사노 마유미와 106-106, 동점으로 연장전을 벌이며 위기를 맞았으나 대담한 슈팅으로 이를 극복한 뒤 4강에서는 발레나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6일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15세6달5일)로 대표에 선발된 이특영은 한국의 우승이 유력한 26일 단체전 금메달까지 모두 2관왕을 넘보게 됐다. 이특영이 세계대회 2관왕을 차지하면 지난 79년과 83년 대회 2관왕 김진호(44),89년과 91년 대회 연속 2관왕 김수녕(35),93년 김효정(28),97년 김두리(24),2003년 윤미진(22·경희대)이후 사상 8번째에다 역대 최연소 2관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은 16강에서 대만의 위안 수치에게 발목을 잡혔고 남자 개인전의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은 팀 동료 최원종(27·예천군청)을 113-10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역시 25일 일본의 모리야 류이치와 우승을 다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박경모 이특영 세계선수권 선두

    박경모(인천계양구청)가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세계양궁선수권 남자부 랭킹라운드 첫날 90m와 70m에서 합계 668점으로 발즈히니마 치렘피로프(러시아·660점)를 제치고 1위를 질주했다. 여자부의 16세 여고생 이특영도 합계 675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윤미진(경희대·72점)과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671점)을 누르고 선두로 나섰다. 대회는 22일까지 랭킹라운드를 실시한 뒤 6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이형택, 복식 8강 좌절

    이형택(29·삼성증권)이 단식 16강 진출 실패에 이어 복식에서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형택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37만유로) 복식 16강전에서 한국계 케빈 김(미국)과 짝을 이뤄 아테네올림픽 단·복식 금메달리스트 듀오인 페르난도 곤살레스-니콜라스 마수(이상 칠레)조와 맞섰으나 0-2(2-6 2-6)로 패하고 말았다. 이형택-케빈 김은 이날 앞서 열린 32강전에서는 카롤 벡(슬로바키아)-야로슬라브 레빈스키(체코)조를 2-0(7-5 6-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형택-케빈 김은 64강전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마헤시 부파타이(인도)-토드 우드브릿지(호주)를 격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16강까지 진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편 2000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2번째 16강 진출을 노렸던 이형택은 지난 28일 단식 32강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20번시드)에 0-3(3-6 1-6 5-7)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라운지] 삼성생명 남자탁구팀 강문수 감독

    [스포츠라운지] 삼성생명 남자탁구팀 강문수 감독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체육관.‘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이 64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마지막 희망’ 오상은(KT&G)이 세계1위 왕리친과 세계탁구선수권 단식 준결승에서 만났다. 오상은은 역부족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관중석 한편에서 6년 동안 공들였던 애제자의 경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남자탁구의 대부’ 강문수(53) 삼성생명 감독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아쉬움이 너무 컸다. ●척박한 땅에 거름 뿌렸다 고교시절 대표로 한·일전에 나서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강 감독이지만 77년 어깨부상으로 일찍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해외 진출과 여자팀 지도자, 고교 체육교사의 세 갈래 길에서 고민하던 강 감독은 80년 김충용 감독의 권유에 따라 제일합섬 남자팀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세계 3강을 유지해 대우가 좋았던 여자쪽엔 유능한 지도자들이 밀집해 있었던 데다 “까짓것 한번 덤벼보자.”는 승부사 기질이 발동한 것. 그때부터 강 감독은 김완·김기택을 조련해 국내무대를 통일,‘제일합섬 전성시대’를 일궜고,86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그의 취임일성은 “앞으로 여자선수들의 훈련상대로 혹사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요즘엔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지만, 사상 첫 구기종목 세계 제패를 이룬 73년 ‘사라예보의 기적’ 이후 대표팀 운영도 가능성이 높은 여자 위주였다. 태극마크를 단 남자선수들의 역할은 여자선수들의 ‘훈련도우미(?)’에 불과했다. ‘중국과 일본선수도 사람인데 못 이길 이유가 뭐냐.’며 덤벼드는 그의 열성에 대표선수들도 뼛속 깊이 밴 패배의식을 조금씩 걷어내기 시작했다. 선수들에게 쉴새없이 공을 쳐주는 ‘볼박스 훈련’을 시키다 코치가 목디스크에 걸릴 정도로 ‘단내 나는’ 훈련이 13개월 동안 이어졌다. 주말에 집에 들렀다 나올 때 여섯살짜리 큰딸이 “아빠 또 놀러오세요.”라고 말해 눈시울을 적시는 일도 다반사. 땀은 정직했다.86아시안게임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을 32년만에 깨뜨린 데 이어 결승에선 중국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부진으로 독기를 품은 ‘막내’ 유남규가 단식을 제패한 것은 아시안게임의 하이라이트. 한번 꽃망울을 터뜨린 ‘강문수식 탁구’는 이후 승승장구했다.88년 단식에서 유남규의 금빛 스매싱으로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올림픽무대마저 정복했다. 누구도 남자탁구를 여자의 들러리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올초 상무보 승진… 탁구계 전체 경사 25년 동안 남자탁구 지도자 외길을 걸어온 그는 올초 삼성생명의 상무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 3월 말엔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아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지원이 탄탄한 삼성의 후광 아니냐는 일부의 시기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평사원 코치로 입사해 제일합섬-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카드-삼성생명으로 숱하게 바뀌는 동안에도 한우물만을 판 끝에 ‘회사원의 꽃’인 임원에 올랐다는 점에서 탁구계 전체의 경사로 받아들여졌다.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강문수 감독이지만 아직 남은 꿈이 하나 있다. 올림픽보다 몇 배 이상 어렵다는 세계선수권 남자 금메달을 본인의 손으로 일궈내는 것. 역대 최고성적은 지난 2003년 ‘수비의 달인’ 주세혁의 준우승. 유승민이나 주세혁, 오상은 등은 이미 톱클래스이기 때문에 내년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단체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테네올림픽에서 유승민의 불꽃투혼에 밀려 금메달을 내주고 망연자실했던 중국 지도자들이 이달 초 상하이에서 만났을 땐 ‘한국의 투지가 실종돼 이젠 무섭지 않다.’고 털어놓은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는 법을 모르는 ‘미다스의 손’ 강문수 감독이 있는 한 꼭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다. 내년 4월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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