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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값 계속 하락/산지 가마당 13만6천원

    산지 출하량이 적어 값이 뛰기 십상인 비수확기임에도 쌀 값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산지 쌀 값은 80㎏ 한 가마에 13만5천9백26원으로 올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5월 25일에 비해 1.5%가 낮아졌다.이에 앞서 지난 6월 15일 13만7천6백97원이었던 산지 쌀 값은 7월 5일에는 13만6천4백85원으로,7월 15일에는 13만6천1백2원으로 각각 떨어졌었다.
  • 유가 평균 4.2% 인상/오늘부터

    ◎ℓ당 휘발유 10원·등유 14원 올라 1일부터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ℓ당 7백7원에서 7백17원으로 1.41% 오른다. 또 등유는 3백3원에서 3백17원으로,저유황 경유는 3백4원에서 3백20원으로,저유황 벙커C유는 1백47.38원에서 1백59.36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유가연동제에 따라 석유류 소비자 가격이 8월 1일부터 평균 4.2% 오른다고 발표했다. 석유협회는 7월의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8.39달러에서 19.05달러로,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배럴당 평균 21.44달러에서 21.53달러로,환율은 1달러당 7백96원에서 8백15원으로 각각 올라 유가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석유협회는 이번 유가조정으로 생산자물가는 0.3041%포인트,소비자물가는 0.053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육철수 기자〉
  • 배낭여행(바캉스 특집)

    ◎유럽서 아프리카까지 주부·가족단위 “확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배낭여행이 제철을 맞고 있다. 최근 배낭여행은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가족·주부 등으로 대상이 다양화되고 지역도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 등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여행사들도 이들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유형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배낭여행은 개별및 단체,외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다니는 조인트 여행 등으로 크게 구분되나 교통편은 물론 숙식까지 혼자 해결하는 개별여행이 배낭여행의 일반적인 형태다. 개별여행은 잠자리 구하기가 어렵고 단체여행은 일정에 얽매여 자유를 만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기차단체여행」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여행자가 투숙할 현지 호텔을 미리 정하고 찾아가도록 해 숙박의 불편을 덜었다.또 단체여행에서의 가이드 동행을 제외시켜 여행의 경직성을 해소했다.이 때문에 일반 기차단체여행 보다 가격도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배제항공여행사(02­733­3313)의 「유럽 호텔 팩」상품의 경우 런던∼파리∼니스∼로마∼베니스∼취리히를 잇는 유럽 6개국 15일 일정이 1백49만원,유럽 11개국 29일 일정이 2백9만원이다. 배낭여행은 떠나기에 앞서 여행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막상 현지에 도착해 무엇을 보고 해야할지 망설여서는 안된다.떠나기전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행 루트를 미리 선정해야 한다.유럽의 경우는 발처럼 움직여줄 유레일 패스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거점 도시를 잡자.밤기차를 숙소로 이용할 수 있는 먼거리의 도시를 여행하는 루트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도시나 관광도시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하자.이런 곳은 숙박도 쉬울 뿐 아니라 숙박비 등 경비도 적게 든다.게다가 그 나라의 진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셈이다.밤에는 마을의 작은 술집에서 한잔 마시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배재항공사 변대중이사는 『알뜰 여행도 중요하지만 쫄쫄 굶으며 오페라는 커녕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조차도 경비 때문에 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경비를 규모있게 운영해 그 나라의 생활·문화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접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여행』이라고 말했다. 준비 서류는 여권,해당국 비자,국제학생증,유스호스텔증,여행자보험 등이다.〈김민수 기자〉 ◎외국 물가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물가수준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바가지쓸 염려가 없고 짜임새 있는 여행계획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숙박비나 비행기삯은 여행 전에 알 수 있지만 여행지의 생활물가는 가늠하기 어렵다. 쇼핑천국 싱가포르(1달러=5백70원 기준).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1만원으로도 짭짤하게 쓸 수 있다.버스값이 3백∼6백원(그냥 버스와 에어컨버스에 따라 값차이가 남)정도고 택시 기본요금이 2달러20센트(1천2백54원),전철요금은 60센트(3백42원)에서 1달러40센트(7백98원)다. 프랑스(1프랑=1백55원)의 택시요금은 2천원(팁은 10%쯤 주면 된다),지하철 쿠퐁 하나는 1천1백원.미니관광열차는 20∼30분투어에 성인이 3천8백원.호텔에서 지하철로 출발해 샹젤리제에도착,알랭 들롱이 운영한다는 카페 푸케에서 카푸치노 커피(4천6백원)를 마셔도 1만원이 채 안든다. 뉴질랜드로 가보자.택시(1천3백원)값은 우리와 비슷하고 맥주(3천3백원)값은 좀 비싸다.유명한 번지점프는 겁도 나지만 값(5만원)도 비싸다.밥맛이 없을 땐 햄버거(2천7백원)로도 때울 만하다.〈권혁찬 기자〉 ◎이런것도 준비를/추리소설 한권쯤 배낭에 꽂아 오가며 숙소에서 지적 모험을 올 여름 휴가철엔 추리소설과 함께 짜릿한 지적 모험을 떠나자. 올 여름 추리시장에는 애거사 크리스티류의 전통 추리소설 뿐 아니라 사이코 스릴러,테크노 스릴러,오컬트 스릴러, 스파이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추리물들이 선보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성종의 「돌아온 사자」(신원문화사),김하인의 「아르고스의 눈」(밀알),이병승의 「사탄의 제국」(소프트 킹덤),로빈 쿡의 「감염체」(열림원),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에코」(시공사),브라이언 다마토의 「뷰티」(하서) 등이 대표작. 「돌아온 사자」는 「여명의 눈동자」「최후의 증인」「제5열」등으로고정독자를 확보한 김성종의 초기 단편모음집. 비정한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그린 표제작 「돌아온 사자」를 비롯,「회색의 벼랑」「이상한 죽음」등 8편의 작품을 실었다. 「아르고스의 눈」은 21세기를 무대로 전세계 정보를 한손에 넣으려는 미국의 군수산업 재벌들이 한반도 긴장을 이용해 벌이는 전쟁놀음을 한국의 첩보기관이 파헤친다는 내용.아르고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이 소설에서는 최첨단 정보도시를 일컫는 암호명으로 사용된다. 「사탄의 제국」은 소설「우리는 그들의 절망을 희망이라 불렀다」의 작가 이병승이 쓴 오컬트 스릴러.기존의 오컬트 소설들이 기독교적 신을 부정하는 뉴에이지 계열이었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기독교적 관점을 수평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성령의 힘을 입지않은 예언·강신술·초능력·기공술 등 모든 초자연적 능력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감염체」(원제 Contagion)는 뉴욕 맨해튼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페스트·야토병·로키산홍반열 등 원시질병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의학 스릴러. 뉴욕검시소의 한 부검의를 통해 고발되는 병원당국의 가공할 음모가 인간 이기심의 끝을 보여준다. ◎캠핑 여행/낮엔 관광 즐기고 밤엔 야영장 숙식 「캠핑여행을 아시나요」. 최근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호텔 대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나 텐트에서 숙식을 하는 저렴한 유럽여행상품 「캠핑여행」이 선보이고 있다.(킴스여행사·323­3361∼4) 이 상품은 장소가 유럽일 뿐 국내 캠핑과 다름없다.낮에는 가이드를 따라 유럽의 멋과 낭만이 숨쉬는 곳을 찾아 관광에 나선다.밤이 되면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이 때문에 일반 여행시 차지하는 호텔 숙식비 만큼 저렴하다. 캠핑장은 싱그러운 숲속에 위치한데다 냉·온수 샤워장,화장실·식당·수영장 등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텐트를 가져갈 경우 여행경비에서 제외(10만원)된다.서울(도쿄 경유)∼로마∼밀라노∼제네바∼파리를 잇는 10일 상품으로 1백50만원대.〈김민수 기자〉 ◎바캉스 열차/“휴가는 기차를 타고…”/섬·바다 어디든 OK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는 때다. 철도청에서는 여름철 피서기간을 맞아 홍도·흑산도,거문도·백도,한려수도·해금강,울릉도 등 섬지방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여름관광열차를 오는 21일부터 운행한다. 여름관광열차는 여행사와 함께 교통편·숙식·관광을 연계한 상품이다.휴가철 교통체증이나 피서지의 바가지요금 등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스케줄이 짜여 있다.여행경비는 지역이나 식사,여행일정,숙박장소,열차편에 따라 어른 한 사람 기준으로 15만2천원∼2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가까운 역이나 주관 여행사를 통해 열차연계 여행권(쿠퐁)을 구입하면 이번 여름휴가는 아무 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홍도·흑산도=추석·연말연시·설날 등 특별수송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운행된다.2박3일 일정 중 첫날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무궁화열차로 가서 쾌속선으로 홍도에 도착한다. 둘째날 홍도 일주관광 후 흑산도로 이동한다.마지막날은 흑산도를 구경하고 목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문도·백도=2박3일 일정이다.첫날은 서울∼여수간을 열차로 이동,오동도를 관광한 뒤 여객선으로 거문도에 도착한다. 둘째날은 해상 유람선으로 백도와 동백섬을 구경하고 다음날 여수로 돌아와 돌산대교·거북선·향일암을 둘러 본 뒤 상경하는 일정이다. ▲한려수도·해금강=2박3일 일정.첫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 연안부두를 거쳐 거제도 옥포에 도착한다.옥포관광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구조라로 이동,해금강의 비경을 관광한다. 마지막날은 학동해변에 들러 동백군락과 몽돌해변을 돌아 보고 장승포·부산연안부두를 거쳐 상경한다.7월21일∼8월20일까지 운행. ▲울릉도·백암=2박3일.첫날 청량리에서 새마을로 안동까지 이동하고 안동∼후포간은 호텔버스로 간다.후포에서 쾌속선으로 울릉도로 떠난다.둘째날 울릉도의 사동·통구미·공암·삼선암·죽도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후포를 거쳐 백암온천까지 간다.다음날 주왕산을 구경하고 안동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다.7월25일∼8월15일까지 운행. ▲울릉도·동해=3박4일.첫날 청량리에서 밤 10시30분 무궁화열차로 출발,다음날 새벽 4시55분 동해역에 도착한다.둘째날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떠나며 셋째날 울릉도 해상일주관광과 약수공원을 둘러 본다.나흘째는 묵호항으로 나와 동해역을 거쳐 청량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7월21일∼8월20일까지 매주 일·월·수·금요일에 출발한다.8월5일(월),7일(수),12일(월)은 운행하지 않는다. ▲울릉도·포항=2박3일.첫날 서울에서 새마을 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가 쾌속선으로 울릉도에 도착한다.다음날 울릉도 해상일주 유람선관광과 약수공원에 들른다.마지막날 을릉항을 떠나 포항에 도착,북부해수욕장(바캉스기간이 아닐 때는 보경사관광)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상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있다.〈육철수 기자〉
  • 달러환율 사상 최고치/어제 8백13원80전

    ◎90년 시장평균율 도입후 기록 원화가치 하락세(환율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90년 3월2일 시장평균 환율제도가 도입된 후 대미달러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의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8백12원80전보다 2원20전 오른 8백15원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 뒤 상오 10시17분에는 8백13원6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9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13원80전으로 종전의 최고치인 지난 94년 1월10일의 8백13원40전보다 높다.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수입결제자금은 많고 수출은 부진해 달러화가 부족한 데다 달러당 1백11엔대를 기록할 정도로 국제외환시장에서도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당 1백11엔 돌파 【도쿄 로이터 연합】 미 달러화가 8일 동경 외환시장에서 미국의 금리가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에 힘입어 1백11엔을 돌파하면서 30개월만에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장 한때 94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백11.20엔을 기록한 뒤 다소 밀리다가 오후장에서는 1백10.87엔에 거래됐다.
  • 시외전화료 5% 인하/21일부터/상오 9시∼12시 30% 할증

    ◎「30㎞이내」는 50원으로 10원 인상 오는 21일부터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요금이 평균 5% 인하된다. 이와함께 국제전화요금도 미국·일본과의 통화요금이 10% 인하되는 등 평균 6% 내린다.하지만 통화량이 집중되는 상오 9시부터 12시사이에 거는 시외전화에 대해서는 평상시 요금보다 30% 비싼 할증요금이 부과된다. 정보통신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시외·국제전화 요금조정안을 마련,오는 16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시외전화요금의 경우 현행 1백1㎞이상 구간은 23초 40월에서 29초 40원으로,1백㎞구간은 36초 40원에서 43초 4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하지만 30㎞이내 지역은 3분 기준 40원에서 50원으로 오른다. 이와함께 국제전화요금은 미국과 통화시 현행 6초 1백50원에서 1백35원으로 인하하고 동남아지역의 경우 6초 1백23원에서 1백17원으로 5% 내리는등 평균 6% 인하키로 했다.〈박건승 기자〉
  • 최저임금 9.8% 인상/노동부 심의위 의결

    ◎월 31만6천4백원/경총 반발… 재심의 요청 노동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조기준)는 5일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적용될 최저임금을 시간급 1천4백원(하루 8시간 기준 1만1천2백원)으로 확정,의결했다. 이는 현재 최저임금인 시간급 1천2백75원(일급 1만2백원)보다 9.8% 인상된 것으로,월급여로 환산하면 31만6천4백원이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에 생산성증가율을 웃도는 최저임금상승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의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열린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경총과 노동계가 각각 8.6%와 12.2%의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용자 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9.8%를 찬성 13표,기권 7표로 의결했다. 경총은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공익위원들이 지난해의 8.9%보다 높은 9.8%의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올들어 우리 경제가 급격한 하강국면을 맞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생산성 증가를 웃도는 임금인상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해설/경총 “생산성 웃도는 인상률” 불만/정부·재계·노동계 갈등 재연조짐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오는 9월부터 1년동안 1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하는 최저임금을 전년보다 9.8% 올리기로 한 데 대해 경총이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최근 임·단협과정에서 나타난 재계와 노동계,정부간의 갈등이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이날 사용자 대표들이 퇴장한 가운데 결정된 최저임금인상률은 국내 경제여건과 기업의 지불능력 등을 감안할때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반론을 펴고 있다.게다가 올해 임금상승률을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5.1∼8.1%)이내로 묶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마당에 가이드라인을 웃도는 최저임금상승률은 협상에 큰 부담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인상률을 일반임금인상률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선진국의 경제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월 31만6천원은 최소한의 인간생활을영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여전히 불만이다. 앞으로 경총이 서면을 통해 재심을 요청하면 노동부장관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를 다시 소집,재심을 요구할 수 있으나 지난 87년 최저임금제가 도입된 이래 한번도 재심이 이루어진 전례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9.8%의 인상안은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올들어 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구성된 후 노동계는 18.1%,사용자측은 4.3%의 인상안을 제시,협상을 계속했으나 노동계 12.2%,사용자측 8.6% 선에서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근로자와 사용자 대표 각 9명과 공익대표 8명 등 26명으로 구성된다. 최저임금은 외국인근로자 사용업체를 비롯,10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며 이를 어기면 최저임금법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우득정 기자〉
  • 휘발유값 10.3% 인상/교육세 부과따라/오늘부터 ℓ당 7백7원

    1일부터 석유류에 교육세가 부과됨에 따라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0.3% 인상된다.등유는 6.69%,경유는 8.9%가 각각 인상되고 벙커C유도 5.35∼5.7% 오른다. 이에 따라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당 6백41원에서 7백7원으로 66원,등유는 당 2백84원에서 3백3원으로 19원,경유는 2백79원에서 3백4원으로 25원,벙커C유는 1백39원33전에서 1백47원38전으로 8원5전씩 각각 오른다. 통상산업부는 1일부터 석유류에 교육세(특별소비세의 15%)가 부과되고 지난달의 국제 원유가격 변동에 따른 인상요인을 포함,유종별로 소비자가격을 평균 8.67% 인상한다고 6월30일 발표했다. 특별소비세의 15%에 해당하는 교육세 부과로 인한 인상요인은 휘발유가 ℓ당 51.75원,등유는 ℓ당 2.55원,경유는 ℓ당 6원 등이다.〈임태순 기자〉
  • 서울 카세트값 뉴욕의 4배/세계 8개 도시 공산품값 비교

    ◎청바지·청조기·컴퓨터 「가장 비싼 도시」/50품목중 양말 등 21개는 오히려 싼편 서울의 카세트가격은 미국 뉴욕에 비해 4배 가까이 비싸다.또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에어컨이나 청바지를 서울의 반 값 이하로 살 수 있다. 재정경제원과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5월 서울과 도쿄,타이베이,싱가포르,파리,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 등 7개국 8개 도시의 공산품가격을 조사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가격지수를 1백으로 할때 외국도시의 평균가격지수는 93.9였으며 서울은 도쿄 및 파리에 이어 세번째로 물가가 비쌌다.이번 조사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50개 품목의 최종 소비자가격을 백화점과 할인점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품목별로는 카세트의 경우 서울에서 1백원짜리가 뉴욕에서는 25.5원,로스앤젤레스에서는 27.4원만 주면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어컨도 서울의 소비자가격이 1백원일 경우 뉴욕은 47.8원,로스엔젤레스는 41.6원밖에 하지 않았다.청바지도 서울에서의 가격을 1백원으로 할때 도쿄는 59.9원,타이베이는 52.4원,싱가포르는 51.7원,로스앤젤레스는 49.1원에 그치는 등 서울이 가장 비쌌다. 진공청소기와 오디오 및 컴퓨터가격도 서울이 역시 최고치였다. 전체적으로는 서울이 조사대상의 58%에 해당하는 29개 품목이 다른 7개 도시보다 비쌌다.특별소비세나 부가가치세 등의 소비관련세를 제외한 세전가격기준으로는 서울이 25개 품목에서 다른 도시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외국보다 30%이상 비싼 품목은 청소기와 오디오,카세트,청바지,이불커버,카메라 등이다. 반면 양말의 경우 서울은 도쿄와 타이베이및 파리에 비해 절반이하 가격으로 팔리는 등 50개 품목중 21개는 서울이 오히려 쌌다.서울이 싼 품목은 무선전화,유선전화기,피아노,커피잔,샴푸,운동화,냉장고,소파,신사화,분유 등이다. 재경원은 세전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인하를 추진하는 한편 대형 할인업체의 확산 등을 통해 국내외 가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최종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선다변화품목을 해제하는 방안도 강구한다.〈오승호 기자〉
  • 환율 급등/1달러 810원대 진입

    ◎812원60전… 기준환율 최고치 경신 눈앞에 원화가치 하락세(환율 오름세)가 이어져 달러당 원화환율(매매기준율)이 8백10원대를 넘어섰다.한 때 환율은 8백16원까지 치솟았다.지난 90년 3월2일 시장 평균 변동환율제 도입이후 최고의 환율이다. 21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의 매매기준일인 달러당 8백2원80전보다 7원20전 오른 8백10원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뒤 오전장 한 때 8백16원까지 치솟았다. 후장들어서도 8백14∼8백15원에 거래가 주로 이뤄졌다.22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12원60전으로 지난 94년 1월10일 이후 최고치다.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수입결제 자금은 많은데다 수출은 좋지않아 달러화가 부족한데다 정부에서도 원화환율이 올라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계 펀드들과 하반기들어 달러화의 하락세를 예상하고 선물환으로 달러화를 처분했던 업체들마저 달러값 급등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 매입에 나서 달러화 급등현상을 부추겼다.〈곽태헌 기자〉
  • 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1년까지 물 공급량 343억t 확보”/하루 220만t 수도권 광역상수도 98년 완공/쓰레기종량제처럼 가격관리로 물낭비 줄여야/중수도 확산 적극 추진… 물이용 극대화 주력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54)은 3번씩이나 인생행로를 바꾸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신문기자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경영인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 상대)전공을 살려 기자시절 경제부처를 주로 출입하며 경험을 쌓았고 정당에 들어가서는 경제정책을 다뤘다』며 『업무의 흐름이 같아 활용에 도움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늦추면서 답변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마지막까지 일선 부서에 일일이 확인해 고치는 꼼꼼함을 보였다. ­흔한게 물이지만 물만큼 우리 생활에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세계적 물부족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차세대의 주역이 되겠지요.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물을 책임지고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21세기 물의 시대에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물문제는 범국가적이고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것인 만큼 21세기 국가발전의 존망을 좌우합니다.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터 물문제의 중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물문제의 심각성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물의 시대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세기에 수자원공사의 책임과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앞으로 5∼6년간 기존의 개발경제 논리가 유지되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국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을 넉넉하고 깨끗하게 공급하는 일이 더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지요.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시설확충,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해 서비스체제도 강화하겠습니다.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21세기에는 물부족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심각할 것입니다.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확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물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국민에게 물 절약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초·중·고생과 여성단체에 물절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의 댐과 수도사무소 50여곳을 국민 물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절수용 수도꼭지의 공급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물문제 해결은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온 국민이 함께 노력을 해야지요. ○국민들 절수의식 절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방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부터 물부족이 점점 악화돼 가뭄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올들어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지역이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책위는 관리 중인 수도시설을 이용해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공급을 늘리고 물차로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상수도 원수수질을 상시 파악해 수질악화로 인한 오염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어느 정도입니까. ▲연간 물사용량은 2백99억t이나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입니다.전국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일부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식수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서울주변의 경우 용인·남양주·광주·이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물이 모자라 오래 전부터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호남의 일부 섬지역과 영남내륙,강원도 동해안은 식수 조차 모자랍니다.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용수난을 덜기 위해 하루 공급량 2백20만t 규모의 5단계 광역상수도를 건설 중이나 98년 완공돼도 이 지역의 용수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물부족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농촌의 실개천까지 썩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이는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개발주도형경제가 낳은 부산물이며 일반 가정과 축산농가,공장 등에서 마구 버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하수처리 개선과 지하수보존,정수능력의 확충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중장기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가정에 물을 더 공급하려면 상수도시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댐을 더 지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요.홍수조절을 위해서도 댐 건설은 시급합니다.하지만 저수용량 8억t 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려면 1조원이 넘어 광역상수도 건설 보다 몇배가 더 듭니다.2001년에는 물사용량이 연간 3백36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량을 3백43억t으로 늘려 14억t의 예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2001년에서 2006년까지 물 사용량은 14억t이 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2억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2006년에서 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공급량이 2억t 정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2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이를 충족하려면 댐 28곳과 광역상수도 29곳을 더 지어야 하고 투자비만도 올해 가격으로 26조원이 소요됩니다. ○요금 자율정책 필요 ­그동안 댐건설이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착공전에 토지수용 보상이 엄청난 데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댐과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현재 댐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정부재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많은 댐을 건설하는 데는 국고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비용의 30%를 부담해오고 있습니다.댐건설에도 수자원공사가 30∼50%를 부담하고 연차적으로 부담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이에 따른 재원은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값을 연차적으로 올려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댐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같은 물이라도 지자체가 공급하는 정수된 물은 t당 평균 2백45원인데수자원공사의 물은 85원에 불과합니다.더욱이 원수는 t당 9원 밖에 안됩니다. ○가뭄극복 비상 대기 ­물값이 정말 싸군요.그래서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물에 대한 수요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물의 효율적 수요관리로는 의식의 전환,시설의 개선 및 교체,사회제도의 개선,가격관리에 의한 절수 유도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그 가운데 가격관리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물값을 낮게 책정해두고 아무리 물을 절약하라고 떠들어봐야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물값을 올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적정한 물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절수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쓰레기 종량제를 보십시오.국민들의 태도가 당장 달라지지 않습니까.수도요금은 수요관리와 수질보전,재원조달 등 세가지 목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중수도를 활용하는것도 물이용을 극대화하는 한 방법일 텐데요.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해 수세식 화장실이나 청소·살수·세차용수,또는 공업용수로 다시 쓰면 여러가지 점에서 효율적이지요.우선 원수 및 배출수의 양을 감소시켜 수자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오염된 물을 자체적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천 등 수계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도 줄여 환경보전 효과도 있습니다.또 신규 수자원개발 및 시설축소에 따른 건설비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수자원공사는 장래의 물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수도제도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대학졸업(63년)후 서울신문사에서 1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81년 민정당에 몸담아 경제전문위원·선전국장·부대변인·정책국장을 지냈고 민자당 정책기획국장·한국경영개발연구원이사장(90년),제14대 대통령선거 김영삼후보 경제정책 공약반 간사(92년),한국수자원공사 감사(93년) 등을 역임했다.〈육철수 기자〉 ◎광역상수도·다목적댐 추진 현황/2011년 상수도보급률 95%로/29곳 추가건설… 하루 662만t 확보/농·공업용수 2006년까지 연 42억t 늘려 21세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댐을 최대한 개발하면서 가뭄 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목적댐을 위주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 고르게 용수가 배분되도록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목적댐이나 광역상수도 비수혜지구의 가뭄에 대비,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나 소규모댐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댐은 2000년대 초에 최소한 28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06년까지 19개를 건설,연간 42억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2011년까지는 나머지 9개를 더 지어 53억t(누계)의 용수공급량을 확보,용수공급 능력을 현재의 39%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댐 건설 투자비는 20조원(96년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 것으로 보고 광역상수도 시설을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비율을 35%에서 2011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29곳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루 6백62만t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광역상수도 추가 건설계획에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개의 공업용 수도도 포함된다.건설이 끝나면 공업용수는 하루 1백77만t이 추가 확보된다. 광역상수도의 추가 건설에는 2011년까지 6조5백93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2011년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2%에서 95%로 향상된다. 다목적댐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올해 19개의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2000년대 초까지 34기를 설치·운영하고 올해 2척의 부유물 수거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거선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정수장에 2천41억원을 투자,고도 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는 한편 하수도 사업에도 참여,댐 저수지의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 폐기물 예치·부담금 대상 확대/환경부 내년부터

    ◎냉장고·컵라면 등 각 3개품목씩 추가/부과요율도 최고 4배 인상 내년부터 폐기물 예치금이나 부담금의 부과대상 품목이 확대되고 부과요율도 최고 4배까지 오른다. 에어컨과 컴퓨터 등 가전제품 제조업체는 제품의 재질과 구조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환경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가 폐기물의 회수·처리를 위해 미리 돈을 내는 「폐기물 예치금」의 적용 대상에 냉장고·세제류 페트병·선박용 윤활유 등 3개 품목을 추가했다.이에 따라 적용대상은 용기류·가전제품·타이어 등 5종 11개 품목에서 5종 14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폐기물의 회수·처리가 어려워 제조업자가 비용을 내고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처리를 위탁하는 「폐기물 부담금」 대상 품목도 화장품의 플라스틱 용기·컵라면·담배 등 3개 품목이 추가돼 11종 28개 품목이 됐다. 예치금과 부담금의 요율도 실제 회수·처리비의 60% 정도로 현실화된다.예치금의 경우 TV는 대당 30원에서 90원,세탁기·에어컨은 30원에서 50원으로 올랐다.새로 추가된 냉장고는 대당 70원으로 정해졌다. 타이어는 대형이 4백원에서 4백80원,중·소형은 1백원에서 1백60원으로 각각 오른다.유리병은 1백㎖ 이하가 병당 1.5원에서 3원,3백50㎖ 이하는 2원에서 5원,3백50㎖ 이상은 3원에서 7원으로 오른다.
  • 원화가치 하락세 가속/경상적자 늘어… 한때 1불 786.7원

    경상수지 적자가 늘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28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7백84원에 거래가 이뤄진뒤 한 때는 7백86원70전까지 원화가 떨어졌다.이에 따라 2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7백85원60전쯤 될 것으로 보인다.28일의 기준환율은 7백82원60전이었다. 지난 15일에는 달러당 7백78원10전이었으나 21일에는 7백80원10전,25일에는 7백81원60전으로 환율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의 변재영 외환업무과장은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입은 줄고 있는데다 적자규모는 늘고 있어 원화의 절하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곽태헌 기자〉
  • 한은,한­미­일­대만 경영성 비교

    ◎국내기업/외형은 급성장 수익성은 저조/94년 매출증가 1위… 경상이익률 미의 절반/1천원어치 팔아 36원 남겨… 미 75·대만 49원/이자갚기 급급… 인건비 부담 일 보다 높아 국내 기업들은 미국 일본 대만 기업들보다 외형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지만 수익성은 크게 뒤지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체는 1천원어치를 팔아 36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미국과 대만은 각각 75원과 49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기업경영성과 국제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94년에는 18.2%,지난해에는 20.4%로 미국(8.2%,이하 94년실적)일본(1.8%)은 물론 대만의 13.5%보다 높았다.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내기 전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은 지난 94년에 7.7%,지난해 8.3%로 미국(7.4%)대만(6.6%)일본(2.9%)보다 높았다. 하지만 제조업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경상이익률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전년보다 0.9% 포인트 높아진3.6%였지만 미국과 대만의 각각 7.5%와 4.9%에 뒤졌다.일본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2.4%로 낮았지만 경기침체라는 특수요인 때문이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낮은 것은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의 비중이 높아 이자로 지급된 비용이 많았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외부자금 의존도는 44.8%로 미국(26.8%) 대만(24.2%) 일본(36.2%)보다 훨씬 높았다.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영업수지에다 이자지급 및 수입 등 영업외 수지를 포함한 기업의 최종 이익규모를 매출액과 비교한 수치다. 80년대말부터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저임금의 우위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한국 대기업의 인건비 부담률은 지난 87년에는 9.9%로 일본 대기업보다 1.3% 포인트 낮았지만 88년에는 11.5%로 일본보다 0.9% 포인트,89년에는 13.2%로 2.7% 포인트 높았다.90년대들어 격차는 다소 줄어 지난 94년 국내 대기업의 인건비 부담률은 12.3%로 일본보다 0.8% 포인트 높았다. 우리나라 기업의 재무구조는 매우 나쁜 편이다.지난 94년의 자기자본비율은 24.8%,지난해에는 25.9%에 불과해대만(53.4%)미국(37.5%)일본(36.2%)에 크게 뒤지고 있다.〈곽태헌 기자〉
  • 미군공사 폭력담합 입찰/「군납협」 회장 등 4명 구속

    ◎낙찰자 선정 「떡값」명목 1억여원 뜯어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3차장)는 21일 주한미군이 발주한 건설공사의 담합입찰을 주도하면서 건설업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은 「한국군납건설 자율협의회」 회장 조종근씨(50)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폭력조직인 「군산그랜드파」 행동대장 남궁상철씨(27) 등 폭력배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은식씨(31)를 수배했다. 조씨 등은 지난 91년부터 주한미군 구매계약처(KCA)가 발주하는 각종 건설공사에서 멋대로 낙찰자를 선정,공사를 수주토록 해주고 「떡값」 명목으로 공사금액 1달러당 15원씩을 챙겼다. 지난 94년 6월에는 미군이 발주한 40억여원의 울타리 공사를 낙찰받도록 해주는 조건으로 J건설 대표 박모씨(41)로부터 5천2백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여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궁씨 등 조직폭력배들은 담합입찰에 반대하는 건설업주들을 협박하거나 마구 때리는 등 청부폭력의 대가로 조씨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았다.〈박은호 기자〉
  • 제조업 3저시대이후 작년 최대호황

    ◎한은 3,079개 업체 「95년 기업경영분석」/경상이익률 3.6%·매출증가율 20.4% 기록/경기양극화 뚜렷… 중기·경공업은 침체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난 86∼88년 사이의 3저시대에 버금가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경기양극화로 잘되는 기업과 안되는 기업,호황업종과 불황업종의 명암이 확연하게 갈리기도 했다. 2일 한국은행이 연간매출액 10억원 이상인 3천7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지난해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3.6%로,전년(2.7%)보다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이는 지난 88년 4.1%를 나타낸 이후 최고치로,1천원어치의 물건을 내다 팔아 36원의 이득을 남긴 셈이다. 또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도 수출호조 및 내수증가로 지난 87년 2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0.4%를 나타냈다.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대기업이 19.0%에서 22.3%로,중화학공업이 20.0%에서 23.6%로 각각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16.5%에서 15.9%로,경공업은 14.2%에서 12.8%로 둔화,기업규모별·산업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또 매출 1천원당 이익금(매출액 경상이익률)도 대기업이 44원,중화학공업이 47원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과 경공업은 전년보다도 축소된 각각 15원 및 7원에 그쳐 실속이 없었다. 제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이 19.2%를 기록,종업원 1인당 인건비 상승률 12.8%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기업들의 노동비용 부담도 꾸준히 완화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자기자본비율은 전년의 24.8%에서 지난해 25.9%로,유동비율은 94.6%에서 95.4%로 각각 상승해 재무구조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건설업과 도·산매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큰 폭으로 신장됐으나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건설업의 경우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전년도 2.6%에서 지난해에는 1.1%로 줄고 자기자본비율도 21.0%에서 19.1%로 하락,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 휘발유값 ℓ당 639원/석유류제품 평균 1.35% 인상/오늘부터

    1일부터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당 6백27원에서 6백39원으로 1.91% 오르는 등 주요 석유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평균 1.35% 인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4월중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이 배럴당 평균 23.42달러에서 22.97달러로 떨어졌으나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6.93달러에서 17.94달러로 상승하는 등 소폭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가조정으로 저유황 경유는 당 2백65원에서 2백73원으로 2.93%,저유황 벙커C유는 1백46.06원에서 1백46.42원으로 0.25%가 각각 인상된 반면 겨울철 성수기를 넘긴 등유는 2백97원에서 2백88원으로 3.03% 떨어졌다.
  • 「신노사」는 획기적 발상전환(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구상 천명은 정치·경제·사회 각분야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온 문민정부가 국제적 무한경쟁의 21세기에 대비하는 핵심과제로 노사관계의 근본적 개혁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김대통령은 신설될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이제까지의 대립과 갈등의 소모적 노사관계를 참여와 화합의 생산적 관계로 전면개혁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21세기 세계화·정보화시대,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으며 이에 걸맞는 노사관계를 정립하여 선진국대열에 순탄하게 진입토록 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김대통령이 신노사관계로의 획기적 발상전환과 관련하여 제시한 5개 원칙은 민주적 노사관계의 기본틀을 모두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김대통령은 권위주의시대의 타성에 따른 노사간 대립과 갈등관계가 세계화시대를 맞아 더이상 용납될 여유가 없음을 지적하고 사측은 「열린 경영」으로 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고,근로자는 생산성과 국제경쟁력향상을 위한 협력으로 국민과 자신의 「삶의 질」향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원칙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제도와 의식의 세계화 대목이다.김대통령은 구시대의 지나치게 규제적인 법과 제도를 새로운 시대와 우리 실정에 맞게,그리고 국제기준과 관행에 부합하도록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앞으로 노사관계개혁위가 이들 원칙에 따라 검토작업을 해나가겠지만 국내·외의 정황으로 미루어 복수노조 허용,제3자 개입금지조항 폐지,노조의 정치활동 허용문제등 오랜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다만 검토작업 초기에 현행법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아 좋은 법과 제도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사례는 없는지 먼저 살펴볼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또 선진국의 시행착오를 뒤늦게 따라간다거나 비현실적 이상론에 치우쳐 노사간 균형을 깨뜨리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한다.
  • 「노사관계 개혁위」 곧 신설/김 대통령,「신 구상」 발표

    ◎「공동선 극대화」 등 5원칙 제시/생산직 노동운동 지향/경쟁력 강화 위해 국제규범 맞게 법 개정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동관계 개혁방안보고대회를 주재,21세기 세계 일류국가건설을 위한 「신노사관계구상」을 발표하고 이 구상을 구체화할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속의 이 위원회는 식견과 덕망 있는 각계인사와 노사대표·학계등 전문가로 구성돼 노사관계법 및 제도개선 등 노사관계의 전면적 개혁을 주도하게 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노사관계구상」을 통해 『과거 권위주의시대·산업화시대의 낡은 노사제도와 관행으로는 기업의 번영과 국가발전은 물론 근로자의 「삶의 질」향상 또한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제 우리의 노사관계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신노사관계의 원칙으로 ▲공동선(공동선)극대화 ▲참여와 협력 ▲노사자율과 책임 ▲교육중시·인간존중 ▲제도·의식의 세계화등 5대원칙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구시대의 지나치게 규제적인 법과 제도는 유연하고 탄력성 있게 재조정돼야 하며 국제기준과 관행에 부합되도록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노동관계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 당국자는 『노사관계개혁위에서 복수노조,제3자개입,노조의 정치활동허용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국제규범에 맞게 고쳐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노사관계개혁위에서 의견이 모아지면 빠르면 올해 정기국회에서 관련법개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21세기 신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경영자는 권위주의적 경영의식에서 벗어나 열린 경영과 인본주의적 경영을 실천해야 하며,근로자와 노조도 국민경제의 발전과 함께 가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박경철씨 장편소설 「헤밍웨이 읽을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자전거 여행 대학생의 과거찾기/공해·반공해의 상징 담배·자전거를 화두로 반공해의 상징인 자전거와 대표적 공해산품 담배. 94년 「세계의 문학」가을호에 단편 「매향」으로 등단한 박경철씨(32)의 두번째 장편 「헤밍웨이 읽을 시간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민음사·다음주초 발간)는 서로 어울릴것같지 않은 이 둘을 나란히 화두로 세운 소설이다. 주인공 「그」는 여름방학 한달간 자전거 여행에 나선 대학 2학년생.그는 「어린 시절 집으로 향하던 길에 이정표가 돼주었던」 담배가게 표지판을 지도에 옮기겠다며 온양온천 남서쪽 작은 마을들을 떠돈다. 소설은 이 여행길에서 마주친 사람들과 사물들의 사연을 담은 20여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있다.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차에 적신 마들렌느 과자 한조각이 지난 기억을 불러내듯 여기선 담배가 과거를 끄집어내는 촉매가 된다. 아리랑담배를 피우다 그게 35원에서 1백원으로 인상된 74년 50원짜리 파고다로 품종을 바꾼 아버지는 주인공에게 사고로 죽은 어머니의 아련한 잔상과 연결돼있다.여행길에 만난듯한 한 노신사는 대학생시절 한·일협상 반대데모에 참가하며 다섯갑의 엽궐련을,6·3사태가 나던 해엔 4백28갑의 새마을을 피웠다며 41년간의 흡연추억을 독백한다.구멍가게 담배가게표지판 곁에서 부딪친 것들은 이밖에도 빗물을 막으려는듯 파라솔을 쓴 전봇대,주인도 죽어버린 녹슨 손수레,적은 용량에 부피만 큰 냉장고 등 하나같이 시간속으로 내쫓긴 존재들이다. 여기서도 보듯 시간 의식은 소설을 예리하게 꿰뚫고 있다.주인공은 알수없이 반짝이는 지난 시간을 찾아 여행길에 올랐지만 찾은 것은 불가항력으로 사라져가는 보잘것없는 추억뿐이다. 문학평론가 이광호씨는 『주인공의 자전거 여행은 일종의 환멸 경험이다.이는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 같은 것으로 환멸을 대가로 치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보지 못한 길의 신비를 설명할 수 없는 매혹으로 남겨놓고 있다는 점에서 소설은 길의 끝이 아니라 열림을 보여준다』고 평했다.〈손정숙 기자〉
  • 하도생 중국외교협회 부회장(해외기고)

    ◎패권주의탈피한 새국재질서 정립할때/「중국위협론」 내세운 일부의 대중봉쇄 시도는 시대착오 냉전이 끝나고 세계는 새로운 역사 시기에 들어섰다.새로운 역사 시기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요구한다.냉전시기 두 초강대국이 다투고 양대 군사집단이 첨예하게 대치,세계를 불안하게하던 때는 지났다.그러나 새 국제관계 정립은 쉽지않다.이론적 토론과 실천적 모색이 필요하다. 새로운 국제관계 모색이란 점에서 지난달초 개최됐던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은 역사적 의의를 갖는 선구자적 선례를 기록했다.아시아·유럽의 25개국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위한 정확한 목표및 원칙을 정했고 실천을 향해 실제적 행동을 취했다.「아시아·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촉진,발전」이라는 ASEM의 주제는 각국 공동희망의 표현이며 공동이익의 반영이다. 상호존중·평등·내정불간섭등 원칙도 확정됐다.이 원칙은 새로운 아시아·유럽관계의 건설을 위한 정확한 길이다.이의 실현을 위해 아시아·유럽의 외무·경제장관등 고급관리·상공업계·문화계인사등각 분야에서 후속조치마련등 새 관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미래를 열어놓은 지난 회의의 참가국들은 사회제도·의식·문화전통·종교신앙발전의 정도에서 현저하게 다르다.적잖은 아시아국가들은 유럽·일본의 식민지배 경험도 있다.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의 간섭이 없었기 때문이다. ○냉전시대 사고 버려야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에는 유감스럽게도 냉전시기의 패권주의·강권정치가 아직도 남아있다.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관계를 볼때 다른나라 주권이나 영토문제를 간섭하고 내정에 참견하는 것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다른나라를 불평등하게 대하고 남에게 자기의사를 강요하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중국 봉쇄·견제」정책을 고취하고 추진해가자는 것도 냉전시대에나 있을법한 시대착오적인 얘기다. 봉쇄정책은 냉전시기,미국이 소련에 대해 취하던 기본정책이다.이제 소련은 존재하지 않는다.소련대신 중국을 봉쇄정책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다.중국은 소련과 다른데도 중국을 봉쇄하자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할까.근거를 만들기위해 이들은 중국위협론이란 것을 만들어냈다.논리는 간단하다.중국은 대국이다.필연적으로 작은나라를 위협할 것이다.만약 더 강대해지면 필연적으로 세계를 위협할 것이다.결론적으로 단순한 중국 봉쇄,견제는 부족하다.반드시 중국정권을 뒤엎어야 한다.바로 이런 것들이 중국위협론의 실상이며 그 목적이다. 큰나라가 작은 나라를 못살게 굴고 힘센나라가 약한 나라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것이 패권주의이며 강권정치의 한 속성이다.신중국 성립이래 중화인민공화국은 새 길을 걸어왔다.빈곤낙후된 국가를 번영부강한 현대화 국가로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자주적 평화외교정책을 추진해 왔다.중국은 발전도상의 국가이며 현대화건설을 위해선 장기적인 국제 평화환경이 필요하다. 신중국은 성립이후 상호주권존중,상호불가침,내정불간섭,평등·상호이익,평화공존등 5개 원칙을 주장해 왔다.이붕총리도 지난 회의때 새로운 아시아와 유럽관계에서 상호존중·평등원칙등을 강조,높은 평가를 받았다.중국이 추구하는 국제관계의 기본정신은 평등과 공동이익촉진이다. 일부에선 중국의 핵실험을 걱정한다.그러나 핵실험 전면금지와 전면파괴는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다.핵보유국중 중국은 핵실험횟수가 가장 적다.96년안에 국제사회와 공동노력으로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의 달성,효력발효를 추진하고 있다.중국은 먼저 핵무기 사용을 하지않을 것이며 핵무기 비보유국에대한 핵공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왔다. 국제여론은 대만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대만은 고대로부터 중국 영토다.대만문제는 내정으로 외국간섭을 허용할수 없다.일국양제와 평화통일 원칙을 주장하지만 무력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외국세력이 침략하거나 대만이 독립하려할 경우 중국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중국에 대한 일부의 우려는 이해부족에서 오는 것이다.중국위협론을 퍼뜨리고 중국 봉쇄정책 실시를 주장하는 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에 끼치는 독소적인 요인때문에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중국위협론·중국봉쇄정책을 비판하고 그오류를 지적하는 세계 지식인들의 소리에 주목한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 한국의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중국은 패권주의를 하지 않을 것이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밝힌 점이나 노재원전주중대사가 『중국위협론을 퍼뜨리는 것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큰 불행』이라고 지적한 것도 그중 하나다.한국정치·외교가들의 탁견에 감탄한다. ○동반자관계 확대 기대 이제 세계는 더이상 하나의 초강대국이 국제문제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세계 다극화추세는 진전중이고 새로운 국제 판도는 형성되고 있다.우리는 평화 5원칙의 기초아래 새 국제관계를 건설해갈 것을 주장한다.아시아와 유럽의 새 동반자관계는 시작됐다.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상호관계가 진전되고 이를 방해하는 간섭은 배제되길 바란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 ASEM회의에 참석,회의 성공에 기여했다.2000년회의의 한국 개최도 결정됐다.한국 친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2000년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가 새 결실을 얻어낼 것도 기대한다.이러한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는 공정·합리적인 새로운 보편적 국제관계의 정립을 크게 촉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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