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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플러스] 전주등 전북 3개시 가스요금 인하

    전북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22일 전주, 군산, 익산 등 3개 시의 도시가스요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전주지역은 ㎥당 기존 88원에서 87원으로 내렸고 군산지역은 111원에서 108원으로 인하했다. 익산지역도 109원에서 107원으로 2원 내렸다. 정읍과 김제지역(㎥당 135원)은 현행대로 동결됐으며 지역별 기본요금도 ㎥당 810원으로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1000원 팔아 91원 이익 제조업체 수익률 급락

    1000원 팔아 91원 이익 제조업체 수익률 급락

    올 1·4분기 기업들의 경영성적표가 시원찮다.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상이익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137원을 남겼지만,1·4분기에는 91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수출제조업 이익 뚝 떨어져 16일 한국은행이 15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9.1%로 작년 동기의 13.7%에 비해 4.6%포인트 급락했다.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도 12.1%에서 7.9%로 4.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환율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출기업의 경상이익률은 작년 1·4분기 15.2%에서 올해 1.4분기 7.0%로 8.2%포인트나 추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을 주도해온 간판 업종인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환율하락과 함께 반도체,LCD 등의 가격경쟁 격화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경상이익률이 19.0%에서 7.3%로 11.7% 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철강과 화학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이 환율하락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따라 내수 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은 11.6%에서 12.0%로 높아졌다. 그러나 내수기업 가운데서도 상위 30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경상이익률은 9.3%에서 8.1%로 오히려 둔화돼 환율하락의 효과를 일부 대기업만 누렸을 뿐 나머지는 여전히 경기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기업통계팀의 송윤정 과장은 “올 들어 기업의 경상이익률이 둔화된 것은 환율요인이 거의 절대적이었으며 앞으로의 환율변동 추이가 기업의 수익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2.5원으로 작년 동기(1171.9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미래 전망은 불투명, 체질은 강화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유형자산증가율은 작년동기(0.5%)보다 다소 증가한 0.9%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종별 유형자산증가율은 전기전자(6.7%) 등 일부 업종만 비교적 높은 반면 섬유의복(-1.4%)과 석유화학(-0.4%) 등 대부분의 업종은 낮았다. 조사대상 업체의 부채비율은 96.2%로 작년말(93.7%)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1·4분기 중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지급배당금 등 비차입성 부채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조사대상 업체의 3월말 현재 현금보유액은 40조 7000억원으로 작년말의 40조 9000억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내수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기업수익성이 수출과 직결돼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경영실적은 당분간 게걸음 행보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중심의 수출구조를 다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반시설부담계획 전국 첫 고시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난개발 방지와 효율적인 도시관리 및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 9일 화성시 봉담·비봉·매송·남양 일대 개발제한구역 98.53㎢(약 3000만평)에 대한 기반시설부담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기반시설부담금제는 개발에 따라 필요해진 기반시설의 확보와 개발허가를 연계하는 것으로, 도로·공원 등의 총량을 정한 뒤 개발 주체로부터 개발에 따른 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개발주체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주거지역의 경우 ㎡당 6만 33원씩 모두 2655억원, 우선해제취락지역은 ㎡당 2만 1769∼5만 9725원씩 모두 1163억원이다. 개발행위자가 기반시설을 직접 설치할 경우에는 건축물 사용검사를 신청하기 전까지 해야 하며, 기반시설을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허가·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기반시설 부담비용은 ‘화성시기반시설 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에 의해 관리된다. 시는 기존 주민(2004년 4월20일 이전 주민등록상 거주자)에 한해 건축연면적 200㎡(60평) 미만의 주택에 대해 기반시설부담비용을 면제했다. 도 관계자는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개발제한구역내 집단취락 해제 승인에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을 조건으로 걸고 있어 앞으로 도내 모든 집단취락 우선해제 대상지역에 이 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책진단] ‘최저임금’ 공방

    [정책진단] ‘최저임금’ 공방

    양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경총이 비정규직법안에 이어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양측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최종태·서울대교수)의 최저임금 결정시한이 오는 28일로 다가오자, 치열한 논리전과 함께 공익위원 압박작전에 나섰다. 최저임금심의위는 노·사·공익위원 27명(각 9명씩)으로 구성됐다. 노사의 입장이 상반되는 만큼 결정권은 사실상 대학교수 등 공익위원들이 쥐고 있다. 양 노총과 경총은 각각 최저임금 요구안과 제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양자의 차이는 너무나 극명하다. 양 노총은 37.3%의 인상을 요구하고, 경총은 3%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월 81만 5100원(시급 3900원, 주 40시간 기준)이 노총의 안이다. 반면 경총은 월 66만 1050원(시급 2925원, 주 44시간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2차례 정도 수정안을 내겠지만 상대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총 경제조사본부 이상철 전문위원은 15일 “중소기업에서는 3%도 부담스러워한다.”고 했고, 한국노총 이민우 정책국장은 “수정안을 낼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맞섰다. 경총은 영세업종의 평균 생산성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제시했다고 주장한다. 최근 5년 동안의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이 12.3%라는 통계 수치를 내놓았다.5년간 60% 이상 올랐다는 얘기다. 최저임금을 주는 사업장의 경우 생산성과 지급여력이 열악해 한계상황에 봉착했다는 논리도 내세운다. 이 전문위원은 “현재 법정 최저임금을 주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노동부는 이런 사업장에 벌금을 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9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기업주의 부담은 훨씬 더 커졌다는 게 경총의 분석이다.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못했던 감시단속근로자(경비 등)와 수습 근로자, 훈련생 등이 법 개정으로 적용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5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감시단속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기업주의 추가부담은 연간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총은 보고 있다. 최저임금 적용 노동자는 총 125만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양 노총은 우리나라처럼 사회보장제도가 취약한 나라의 경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보호를 위해서는 최저임금 현실화가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2840원, 한달(주 44시간 기준) 64만 1840원으로, 이는 올 2월말 현재 5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노동자 한달 통상임금 172만 6260원의 37.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4·4분기 생계비 229만 4800원의 28.0%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한국노총 이 국장은 “최저임금은 상용직 노동자 통상임금의 절반수준은 돼야 한다.”면서 “81만 5100원은 이런 취지에서 산출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노총은 최저임금 쟁취를 위한 투쟁을 강도 높게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13일부터는 최저임금심의위(서울 강남구 논현동)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칼자루를 쥔 공익위원들에게 노동계의 입장을 호소하는 엽서도 보낼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유학비 올들어 1조 유출

    유학비 올들어 1조 유출

    올들어 넉달 동안 해외유학·연수 경비로 1조원 이상 해외로 빠져나가는 등 달러 유출이 심각하다. 여기다 해외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올 1·4분기 신용카드의 해외사용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월 해외유학·연수 목적으로 빠져나간 외화는 10억 13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 증가했다. 특히 4월 한달에만 2억 5870만달러가 지출돼 지난해 동월 대비 45.2%나 급등했다. 올들어 4월 말까지 유학연수 경비를 1∼4월 평균 원·달러 환율 1019.0원으로 곱해 원화로 환산하면 1조 332억원에 이른다. 경기침체와는 무관하게 유학연수 경비 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 전체로는 3조원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4분기 중 해외유학연수 경비 지출액은 7억 5430만달러, 원화로 7710억원에 달했다. 이는 1·4분기 중 가계의 국내 교육비지출액 4조 4658억원의 17.3%에 해당하는 액수다. 한은은 해외유학·연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규모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4분기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등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7% 증가한 7억 9000만달러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지난해 1·4분기 6억 2000만달러에서 2·4분기 6억 8000만달러,3·4분기 7억 4000만달러,4·4분기 7억 6000만달러로 증가해왔다. 올해 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은 이 기간의 평균 환율 1022.5원을 적용하면 원화로 8077억 7000만원에 이른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자수는 130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새 공시지가 세금 얼마나

    새 공시지가 세금 얼마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평균 18.9% 오르면서 이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각종 세금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재산세는 개인 상한선인 전년 대비 50%까지 오르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가계마다 세금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세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과표 반영률을 낮추거나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세부담 경감 방안을 찾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세부담 증가를 우려해 공시지가 상승률을 일부러 낮췄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세금감면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견줘 국민들의 세부담 증가는 불가피하게 됐다. ●종합부동산세 대상 늘듯 개별공시지가 인상으로 세부담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세목이 재산세다. 올해 개별 공시지가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져 재산세 과세기준일(6월1일) 이전인 5월31일 고시됨에 따라 재산세가 올해 공시지가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고시일이 과세기준일보다 늦은 6월30일 고시돼 전년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부과됐다. 따라서 올해 재산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상된 공시지가를 적용받게 된다. 예컨대 2003년 공시지가가 100만원이었던 땅의 경우 지난해 평균 상승률(18.58%)을 적용한 지난해 공시지가는 118만 5800원이 되며, 여기에 올해 평균 상승률(18.94%)을 적용하면 141만 390원이 된다. 이처럼 평균 41% 높아진 공시지가가 재산세 산출시 적용됨에 따라 올해부터 도입되는 종합부동산세에 해당하는 토지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가 재산세 증가 상한선을 50%로 정했기 때문에 재산세가 50% 이상 늘어나지는 않는다. 또 정부는 올해 부동산을 통해 거둬들이는 세금을 지난해(4조 3000억원)보다 10%가량 늘어난 4조 5000억원대로 묶기로 했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세금징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수가 10% 이상 늘어나면 세금감면 시책을 내놓기로 했다. 거래금액의 4.6%(주택은 4%)가 부과되는 취득·등록세의 경우 이번 개별공시지가 상승분만큼 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양도소득세는 보유기간이나 양도차액에 따라 세율이 달라 정확한 인상률을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고 4배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기도 구리시에서 200㎡짜리 대지를 지난 2003년 12월 1억 1860만원에 매입한 경우 개별공시지가가 오르기 전에 팔면 457만원의 양도세만 내면 됐으나 이번에 오른 공시지가(상승률 35.37%적용)를 적용하면 세금이 1176만 9600원으로 1.57배 늘어난다.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지정된 토지투기지역 41곳은 양도세가 지금도 실거래가로 부과되고 있어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없다. ●전국 땅값 2000조원 넘어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전국 땅값이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716조 6600억원에서 2041조 7215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국 2791만 812필지 가운데 서울은 92만 811필지로 3%에 불과하지만 땅값은 587조 6272억원으로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했다. 경기도(562조 7618억원)와 인천(97조 7830억원)을 더하면 수도권 땅값이 전국의 60%에 달했다. 건설교통부가 밝힌 개별공시지가 상승 시·군·구 상위 10곳에는 경기가 1∼4위 등 6개 시·군의 이름을 올렸다. 충남과 경남은 각각 2개 시·군이 10위권에 등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후보지인 연기군은 평균 48.41%, 공주시는 37.31% 올랐다. ●서울 명동빌딩 평당 1억3900만원 ‘최고’ 전국에서 최고로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명동빌딩 터.㎡당 10만원 올라 4200만원(평당 땅값 1억 3900만원)으로 2년째 수위자리를 지켰다.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있던 외국계 S커피전문점은 최근 비싼 임대료 부담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까지 14년간 최고가 땅으로 화제를 모았던 명동 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당 200만원 올라 4000만원이 됐지만 명동빌딩의 기록에는 못 미쳤다. 가장 싼 곳은 경북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 산360의3 임야로 ㎡당 49원(평당 162원)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에서 명동빌딩 자리가 최고가였고 최저가는 전북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137의2로 ㎡당 5000원(평당 1만 6529원)이다. 주거지역은 올해 입주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평당 1785만원) 터가 가장 비싸게 책정됐다. 전남 완도군 노화읍 화목리 441의3이 평당 6645원으로 가장 낮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우리농산물 무료급식 정말 좋아요

    우리농산물 무료급식 정말 좋아요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급식비가 부담스러워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사고 165건 가운데 56건이 학교 급식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결식 아동은 전국에 걸쳐 2만 4961명에 이른다. 학교급식을 안심하고 먹기도 어려운 데다 이마저도 못먹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경기도 과천시의 초등학교들은 5년전 부터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을 실시해 이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도 과천시 청계초등학교 4학년 2반 점심시간.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전희영 영양사가 교실에 배식대를 막 갖다 놓았다.“오늘 배식조 나와야지.” 담임인 이은영(48) 교사의 말에 지수와 일형이, 우성이, 용하, 주현이, 유창이 등 6명이 우루루 나왔다. 오늘 메뉴는 비빔밥이다. 우성이는 “나물 종류가 많아서 비빔밥이 제 맛이 나겠는 걸.”이라며 콩나물과 당근, 시금치, 도라지, 청포묵, 양파, 버섯이 들어간 나물을 젓가락으로 열심히 섞었다. 주현이는 고추장을 준비했다. 용하는 큰 국자로 비빔밥에 곁들일 유부국을 저었다. 대부분 재료를 우리농산물로 쓰는 무료급식이다. 배식준비 끝. 학생들이 한 줄로 서서 식판에 음식물을 받기 시작했다.“나물 좀 더 줘.” 민수는 귓속말로 우성이에게 부탁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나물에 욕심에 난 모양이었다. 맛있게 비벼 몇 숟가락을 떠 넣던 수영이는 “매일 메뉴도 바뀌고 신선해서 집에서 먹는 것 같다.”며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배식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밥을 더 달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반찬투정은 듣기 어려웠다. 남기는 반찬도 거의 없었다.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은 청계초등학교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과천시 관내 청계·과천·문원·관문초등학교와 과천 지역 아이들이 일부 다니는 서울 양재초등학교 등 모두 5곳이다. 학생들이 이처럼 학교급식을 좋아하게 된 것은 학교와 학부모, 과천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농산물만 사용해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 지역 초등학교가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과천시가 무료급식을 위한 교육발전기금운용·관리조례를 만든 다음해였다. 당시 이 사업을 주도했던 이성환 전 과천시장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려면 영양 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아직도 도시락을 못 가져오는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일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과천시가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학부모들의 적지 않은 급식비 부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문원초등학교 학부모 석영애(42·여)씨는 “큰아들이 과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데 연간 급식비가 40만원 정도 든다.”면서 “두 아들 급식비를 모두 내기엔 너무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어 “무료급식이 안 되는 중학교는 한 학교에 급식비를 내지 못 하는 학생이 모두 70여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과천초등학교 급식소위원회의 한 위원은 “지난해 급식비를 내는 조건으로 1∼2학년 학생의 급식을 실시할지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반대 의견이 많았다.”면서 “반대 의견 중 상당수가 급식비 부담을 원인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만 무료급식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사례를 들며 무료급식에 만족하고 있다.2년전 청계초등학교로 전근 온 윤석자(여) 교사는 “이전 학교에서는 한 반에 생활이 어려워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5∼6명 정도 있었는데 돈을 내라고 말하기도 무척 힘들었다.”면서 “무료급식이 아니라면 이 학교에서도 한 반에 4∼5명은 급식비를 못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문초등학교 양미자(여) 교사도 “다른 지역의 학교에서는 급식비를 내지 못한 아이들까지 모두 급식을 하다 보니 식사의 질이 떨어져 다른 학생에게도 피해가 갔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도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특히 청계초등학교는 안전성을 위해 되도록 친환경 농산물을 쓰고 있다. 현재 30여개 식재료에 친환경 농산물을 쓰고 있다. 액수로는 전체 급식 예산의 15%에 해당한다. 전희영 영양사는 “수입 농산물은 유통기간이 길고 우리 농산물에 비해 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불안해한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예산은 급식비에 포함됐던 우유를 선택 급식으로 돌리고 남는 우유값 235원만큼 친환경 농산물의 비중을 늘렸다.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을 쓰는 데 학부모들도 적극적이었다. 청계초등학교 급식소위원회 서진이(36·여) 위원은 “학부모 52명이 조를 짜서 일주일에 두 차례 조리실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표를 확인하는 등 제대로 된 농산물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나물업체인 하늘농가와 어패류업체인 수협중앙회, 육류업체인 안양축협에 견학을 가서 현장에서 음식 재료를 직접 확인하는 등 학부모들이 직접 항목별로 급식 계약업체를 방문해 업체를 선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과천초등학교도 올해부터 학부모들의 급식 재료 검수와 업체 방문을 시작했다. 문원과 관문초등학교도 조만간 학부모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이연숙 급식담당관은 “시민단체들이 급식지원 관련 조례제정을 촉구하는 등 지자체별로 무료급식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점차 무료급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과천시의 경우 경마장 지방세 등 재정이 탄탄하고 학생 수가 적어 무료급식을 실시하기엔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과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과천시 초등학교 무료급식 일지 ▲1998년 7월 초등학교 무료급식 추진계획 수립 ▲1999년 1월 과천시 교육발전기금운용·관리조례 공포 ▲2000년 1월 2000년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무료급식 결정. 음식 단가 1인당 1600원으로 확정 ▲2000년 9월 초등학교 무료급식 지원 시작. 자료:과천시청 ■ 늘어나는 우리농산물 활용 우리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활용하는 곳이 과천 외에도 여러 곳 있다. 과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농산물 무료급식을 실현했지만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와 여주군 등에서도 학생들에게 고향 쌀을 먹이고 있다. 김포시는 2002년 6월부터 김포쌀을 관내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김포쌀의 소비를 늘려 농민 소득도 늘리고 영양분이 풍부한 쌀을 학생들에게도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김포시 관내 학교는 초·중·고등학교 43곳이다. 김포시는 이 가운데 41곳에 올해 3억 3300만원을 지원한다. 김포시청 농정과 민정식 주사는 “4만 8000원 하는 20㎏짜리 김포쌀 가격의 30%인 1만 6000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주군은 2002년 말부터 농협과 함께 관내 모든 49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내 고장 쌀인 여주쌀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방식은 여주쌀과 정부미와의 차액을 지원한다. 여주쌀은 20㎏당 5만 1000원인 반면, 정부미는 1만 9130원이다. 그 차액인 3만 1870원 가운데 군청은 2만 6870원, 농협은 5000원을 지원한다. 올해 들어갈 총 예산은 4억 8600만원이다. 여주군청 농정과 이순열 담당자는 “재작년까지 초등학교만 지원했는데 반응이 좋아 더 늘렸다.”면서 “지난해에는 중·고등학교 급식에 여주쌀과 정부미 차액의 50%를, 올해에는 100%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도 지난해부터 시내 81개 학교 급식에 인천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쌀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미와의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쌀은 20㎏당 6만 5000원으로 20㎏당 1만 9130원인 정부미와의 차액인 4만 5870원을 지원한다. 현재 이 사업에 20여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놓았다. 인천시 강성원 농정과장은 “친환경 쌀은 무비료, 무농약인 만큼 비용이 많이 나가 수익을 늘리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농가는 소득을 올리고 성장기 학생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시행주역 여인국 과천시장 “예산상 어렵지만 무료급식은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학생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무료급식을 계속 실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과천의 무료급식은 과천시 교육발전기금으로 운용되고 있다.2000년에 수립된 과천시 교육발전기금운용·관리조례에 의해 1999년과 2000년,2003년에 일반예산에서 각 50억원과 130억원,70억원을 할당, 모두 25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무료급식비는 모두 이 기금의 이자로 충당한다. 현재 1인당 급식 단가는 1600원.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초등학생 4800여명으로 계산하면 연간 14억원 정도다. 이같은 무료급식비 지원은 다른 자방자치단체에서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다. 서울경마장에서 나오는 지방세 등 상대적으로 재정여건이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천시가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천시 올해 예산 2185억원 가운데 서울경마장의 지방세는 795억원. 하지만 요즘 경마장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하수처리시설 등 오래된 과천시의 시설을 재정비하는 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전망이다. 여 시장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기금의 이자수입금으로 충당했지만 최근 이자율이 떨어져 예산이 부족해 지난해에 3억 8400만원을 일반회계에서 추가 할당했고, 올해도 4억 9900만원을 추가 지원해야 할 형편”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그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가치있는 투자인 만큼 무료급식은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과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전남 공시지가 9.7% 상승

    전남 최고가의 땅은 여수시 교동 275 일대로 ㎡당 500만원으로 나타났다.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개별공시지가 산정을 완료한 결과 여수시 교동 275 일대 의류가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당 540만원에 비해 10% 가량 내렸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일대 자연림으로 ㎡당 62원이었으며 도내 평균 땅값은 ㎡당 5005원으로 집계됐다. 주거지역은 여수시 봉강동 일대 단독주택으로 ㎡당 96만 3000원, 가장 싼 곳은 완도군 노화읍 화목리로 ㎡당 2010원이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9.7%가 올랐으며 서남해안 섬지역 개발 기대 등으로 신안군이 2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진군(3.2%)이 가장 낮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민 기름’ 등유, LNG보다 비싸다

    ‘저소득층이 더 비싼 연료를 쓴다.’ 최근 사무직 근로자의 사기를 떨어뜨린 통계청 자료가 하나 나왔다. 의사나 변호사, 상인 등 자영업자들의 평균 세부담액이 사무직 근로자의 2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상식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결과가 해마다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세금 상식’이 통용되지 않은 분야가 또 하나 있다. 등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세금이다. ●도시서민·농어촌 주민만 불이익 ‘서민 기름’인 등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특소세(154원)와 교육세(23.1원), 판매부과금(23원), 부가세(74.91원) 등을 포함해 ℓ당 총 275.01원(지난 4월 기준)이다. 특히 등유에 붙은 특별소비세는 2000년 7월 60원에서 지난해 7월 154원으로 무려 157%나 급등했다. 또 내년 7월부터 등유 세금은 ℓ당 60원가량 오른 335원을 내도록 예고돼 있다. 반면 등유 대체재인 LNG의 세금은 특소세(40원) 등을 포함해 ㎏당 50원 안팎이다. 이를 열량 기준으로 따지면 등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LNG의 6.7배 수준이며, 내년 7월부터는 8.4배에 달한다. 소비자 가격도 등유가 LNG(열량 기준)의 2.1배 가량 비싸다. 또 이를 소비하는 사용자의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상대적 불균형은 더욱 심각하다. 등유 소비의 주체는 도시가스 배관을 갖추지 못한 도시 서민과 농어촌 주민 등 이른바 저소득층이다. 반면 LNG의 소비 주체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도시 중산층 이상이다. 실제로 겨울철 난방비로 지출되는 금액을 살펴보면 등유를 쓰는 저소득층은 월 평균 22만원을 내는 반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도시 중산층 가구는 월 13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여기에 월 평균 농가 소득(224만원·2003년 기준)과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가구 소득(294만원)을 비교하면 저소득층이 피부로 느끼는 등유의 세금 강도는 훨씬 세다. 등유세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석유제품의 특성상 등유의 수급 불균형은 전체 석유제품 수급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 부작용을 가져온다. 고광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등유 소비계층은 경제적 약자인 농어촌 및 지방 소도시민으로 도시가스 사용자보다 난방비 부담이 무겁다.”면서 “정부가 등유 세금을 내려 난방비 부담을 덜고, 등유 소비를 늘려 유종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등유(ℓ당 873.3원)가 경유(ℓ당 1036원)로 전용될 것을 우려, 경유 세금 인상과 연동해 등유세를 계속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등유 세금 가운데 특소세는 현재 154원에서 오는 7월부터 178원, 내년 7월부터는 201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등유세 급등 등으로 소비량 급감 등유 소비량은 LNG의 사용 증가와 등유세 급등으로 7년새 반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등유 소비량은 하루 11만 7000배럴로 1997년(23만 3000배럴)보다 49.3% 줄었다. 또 전체 석유제품 가운데 등유의 소비 비중은 5.7%로 97년(1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는 지난 1·4분기에도 이어져 등유 소비량은 총 1827만 5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었다. ●선진국에서는 등유의 국내 소비자가격(ℓ당 873.3원)은 일본(580원·지난 4월11일 기준·환율 100엔당 935원 기준)보다 50%가량 비싸다. 일본은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에는 높은 세금을 물리고 있지만, 서민용 등유에는 소비세(28.8원)만 부과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난방용 연료(등유)에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거나 수송용 유류(경유 등)와 연동해 가격을 조정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우려하는 등유의 경유 전용 문제는 세금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전용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빈곤층 500만명…소득 불균형 심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빈곤층이 5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득격차는 더 벌어져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빈곤층 실태조사에 이어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중간 추계 결과 빈곤층은 그동안 추계해 온 460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5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인구 4829만 4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9.65명당 1명꼴로 빈곤층인 셈이다. 빈곤층은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가족 기준 월 113만 6000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차상위계층을 의미한다. ●교육비 지출도 7배 격차 전국 가구의 지난 1·4분기 소득을 10단계로 나눴을 경우 10분위(상위 10%)의 월평균 소득은 776만 3731원으로 1분위(하위 10%)의 42만 7684원보다 18.2배나 많았다. 여유가 있는 만큼 교육비 지출도 상대적으로 많았다.10분위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는 59만 8654원으로 1분위 가구 8만 5645원의 7배다. 그러나 가구소득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분위가 7.7%인 반면 1분위는 20.0%로 1분위는 소득의 5분의1을 교육비에 썼다. 부자들은 교양오락에도 많은 돈을 썼다.10분위의 교양오락비는 25만 5854원으로 1분위 3만 3491원의 7.6배였다. ●농촌은 더 심각 소득불균형은 농촌이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25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를 소득규모에 따라 5단계로 나눴을 경우 5분위(상위 20%)의 연간 소득은 지난 2003년 6217만원을 기록,2000년(4907만원)보다 7.4% 늘어났다. 반면 1분위(하위 20%)의 소득은 2003년 503만원으로,2000년(550만원)보다 2.0%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소득 5분위배율(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은 2000년 7.6에서 2003년 12.3으로 크게 높아졌다.1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 5분위배율이 5.87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농촌의 소득불균형은 도시근로자가구보다 2배 이상 심각한 셈이다. ●정부, 차상위계층 지원 확대 복지부는 그동안 정부 지원이 취약했던 차상위계층의 65세 이상 노인과 18세 미만 아동ㆍ청소년 등에게도 의료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의료급여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전원과 차상위계층 12세 미만 아동과 희귀ㆍ난치성 질환자에게 주어진다. 복지부는 차상위 계층의 범위를 최저생계비의 100∼120% 소득계층에서 100∼130% 정도의 소득계층으로 확대, 의료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충식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근로자 稅부담 자영업자의 2배

    ‘유리 지갑’ 월급쟁이의 평균 세금 부담이 고소득 전문직을 포함한 자영업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의사·변호사·상인 등 자영업자의 세금 부담액은 근로자의 44%, 사무직 근로자의 27% 수준에 그쳤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부담액도 근로자의 65%에 불과했다. 지난해 전국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196만 3316원, 조세 부담액 7만 3868원으로 소비지출 대비 조세부담액은 3.76%다. 근로자(사무직 포함)가 가장인 가구는 소비지출 200만 5758원, 세금 9만 8735원으로 소비지출 대비 조세 부담액 비율이 4.92%다. 반면 자영업자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10만 5846원으로 근로자 가구보다 5.0%가 많았는데도 조세 부담액은 4만 3743원으로 근로자의 44.3%에 그쳤다. 이에 따라 소비지출 대비 조세부담률은 2.08%로 근로자의 절반도 안 됐다. 특히 사무직 근로자 가구는 지난해에 월평균 소비지출 243만 5933원의 6.74%인 16만 4139원을 조세로 부담했다. 사무직의 소비지출 대비 조세부담률은 자영업자의 3배를 넘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보증권 대표이사 최명주씨

    교보증권은 24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최명주 전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선임했다. 교보증권은 또 배당을 최대주주에 주당 50원, 그외에는 125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 삼겹살 제주·파마는 고양 최고 비싸

    지역별로 개인서비스 요금이 다양한 가운데 삼겹살 1인분과 여성 파마요금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소비자연맹 강원·춘천지회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 소비자단체가 지난 5일 춘천,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외식, 교육, 미용, 레저 등 23개 개인서비스 품목의 가격을 일제 조사해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삼겹살 1인분의 가격은 전국 평균이 6032원이었다. 그러나 가장 비싼 제주시(7300원)와 최저가인 진주시(3750원)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또 여성 미용요금인 기본 파마료는 최고 높은 고양시(2만 8125원)와 최저가인 춘천시(1만 6875원)는 1만 1000원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이밖에 초등학생 초급반을 기준으로 한 피아노 월 학원비는 최고가가 춘천(7만 7500원), 최저가는 광주(5만 7750원)로 나타났다.PC방 시간당 이용료의 경우 최고가는 고양시(1125원), 최저가는 대구시(675원)로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 반면 휘발유 가격의 최고가는 제주시(1468원), 최저가는 대구(1396원)로 조사됐으며 시내버스 요금은 최고가가 춘천·원주시(950원), 최저가는 제주시(800원)로 지역차가 거의 없었다. 한편 춘천지역은 갈비탕(6000원)과 피아노 학원비, 시내버스 요금 등에서 전국 최고가 수준이었으며 파마료, 비빔밥(3113원), 등유(850원) 등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황우석 효과’ 기대 했는데…

    ‘황우석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는데 왜 줄기세포 관련 주식들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을까.’ 20일 코스닥의 줄기세포 관련 주식들이 속한 제약업종지수는 1537.85로 전일보다 44.08(2.79%)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적은 유가증권시장의 의약품업종지수는 0.79%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표적 관련주인 산성피앤씨가 3만 4200원으로 전일보다 2750원, 마크로젠이 2만 5000원으로 2300원, 인바이오넷이 4040원으로 385원 떨어지는 등 대체로 전 종목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이날 장초반에는 3∼4%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거래량도 평소보다 3배 많은 3287만주나 되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 보유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증시 전망을 밝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상승세는 다분히 심리적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소 몇년 뒤에나 최종 성과가 확인될 의약기술에 대해 증시 개별종목의 수혜 여부를 지금 논의하는 것은 억측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비회원 그린피 주말 평균 19만원

    수도권 골프장 비회원이 주말 골프를 치려면 그린피만 평균 19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초원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128개 골프장 그린피를 조사한 결과 비회원의 주말 코스사용료는 평균 17만 863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6만 6000원에 견줘 1만원 남짓 상승한 것. 특히 경기도 등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엔 평균 18만 823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도 1만원 가량 높았고, 작년보다 5000원 가량 올랐다. 이용 빈도가 주말에 비해 떨어지는 주중 그린피는 전국 평균이 14만 3678원, 수도권은 15만 3452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회원 그린피는 오히려 내렸다. 지난해 4만 8805원이던 것이 올해에는 4만 7548원으로 소폭 떨어졌고, 주중 회원 그린피도 지난해 4만 4915원에서 올해 4만 3677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신설된 골프장이 고액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회원에게는 그린피를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최소 금액에 그치는 추세가 두드러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그린피 인상 러시로 지난해 11개에 불과하던 주말 비회원의 그린피가 20만원을 넘는 골프장은 23개로 크게 늘어났다. 가장 비싼 곳은 21만원을 받는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으로 나타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도권 5일장] 용인 백암장

    [수도권 5일장] 용인 백암장

    경기도 용인의 백암 5일장은 ‘순대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돼지 사육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풍부한 돼지 내장을 이용해 여러 가지 야채와 고기 등을 섞어 넣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순대가 ‘얼굴 마담’인 까닭이다. 지난 6일 낮 12시쯤 백암장터 부근에 자리잡은 ‘옛날백암순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탓인지 장날의 왁자지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이곳에만 순대를 먹으러 온 20여명의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며칠 휴가를 내 고향을 찾았다는 택시 운전사 김태식(39·인천시 동구 송림동)씨는 “대창(막창)순대와 소창순대, 머리고기, 오소리감투(돼지 위), 염통 등을 모아 놓은 모둠순대는 가히 ‘걸작품’”이라며 “새우젓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살∼살 녹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돼지 10만마리 사육 전국 1위… 부산물 풍성 백암장의 순대 가게는 장터를 주변으로 ‘원조’와 ‘사이비’가 뒤섞여 10곳 정도가 성업중이다. 원조격인 ‘옛날백암순대’ 등 5곳은 아들·딸 등이 분가해 문을 열어 한 집안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순대집은 양배추·숙주나물·부추·양파·호박 등의 야채를 다듬고 돼지 머리고기와 후지(뒷다리), 선지, 불린 찹쌀을 갈아서 양념을 한 뒤 내장 속에 넣고 살짝 삶아 놨다가 손님들이 주문하면 40분 정도 찜통에 쪄낸다. 이 덕분에 일반 순대처럼 돼지 냄새가 나지 않아 깔끔할 뿐 아니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유혹한다. 특히 가스 불에 전골 냄비를 놓고 그 위에다 대나무 채반에 순대를 담아 얹은 뒤 증기를 뿜어 올리면 순대 맛은 ‘백암장 최고 상품’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이래성 백암농협 조합장은 “백암면은 10만마리(전국 면단위 기준 1위) 이상의 돼지를 사육하고, 고급 돈육 브랜드인 ‘성삼한방포크’를 개발하는 등 돼지고기의 품질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백암순대는 인조 순대가 아닌 순수 돼지 내장에다 온갖 야채를 넣어 만들어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유명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백암장(1일,6일)은 초창기에 전국 최대 규모의 소시장이 들어서면서 경향 각지에서 의류·생선·막걸리·과일 장수들이 몰려들어 크게 번창했다. 하지만 산업화 바람으로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지금은 1000여평에 뻥튀기·소껍데기·막걸리를 파는 먹을거리 가게와 의류, 만물상 등 100여개의 가게와 노점들이 들어서 있어 다른 5일장과 별반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산업화에 밀려 100여개 가게·노점 명맥 유지 정상우 백암장 관리소장은 “백암장의 경우 초기에는 순대보다 돼지와 소, 쌀의 시장으로 유명했다.”며 “산업화와 경제논리에 밀려 소시장과 도살장이 없어지는 바람에 이제는 순대만이 전통 백암장의 명성을 유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암장의 두번째 브랜드는 각종 야채류 ‘모종’이다. 이날 내린 비 덕분에 모종이 싱싱하고 푸르러 모종가게·노점만이 크게 붐볐다. 이곳에서 만난 정용일(54·용인시 백암면)씨는 “오이와 토마토 모종을 사러 왔다.”며 “비가 와서 그런지 모종이 파릇파릇 건강하게 보여 잘 키우면 올해도 채소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되는 모종은 고추·토마토·수박·참외·오이·유채·옥수수·가지·고구마·호박·상추·박 등 야채류는 없는 것이 없다. 지난달 말부터 선보인 모종은 오는 30일까지 대략 한달 동안 성수기를 맞는다. 가격은 고추 모종(포기당)이 15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수박은 500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다. 고구마싹은 40원, 참외와 토마토는 200원이며, 보통 10∼100포기가 한 묶음으로 판매된다.20년째 모종상을 하는 강민정(60·여)씨는 “오늘 비가 온 덕분에 장사를 잘 했다.”며 “하루 동안 판 수입이 70만∼80만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쌀시장의 명성도 이어지고 있다. 요즘에는 시장보다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주로 거래되는 바람에 유통량이 크게 줄었지만,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100% 추청(아키바리)쌀로만 수매해 브랜드화한 ‘백옥쌀’이 인기를 끌어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백옥쌀’은 ‘쌀겨농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쌀겨를 뿌리면 지방성분이 많아 기름막을 형성함으로써 제초 효과가 있어 농약을 쓰지 않는 대표적인 무농약쌀이다. 백암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은 ‘곤달걀’이다. 백암농협 뒤편 시장 어귀에 들어서면 먹을거리 노점들은 대부분 ‘곤달걀’을 큰 대야에 가득 담아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곤달걀’은 양계장에서 제대로 부화되지 못하고 죽은 불량품 달걀을 말하는데,‘정력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용인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8~29일 순대만들기 대회-100m 길이 순대 기네스북에 “백암순대를 한번 맛보실래요?” 용인예총은 이달 하순 제3회 용인예술제 기간 동안 ‘용인특산 체험하기-‘백암순대’ 맛보셨나요?’ 행사를 진행한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백암순대를 직접 만들어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나누어 먹는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오는 28∼29일 에술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참여방법은 가족단위 신청자가 우선으로 하며,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장에서 순대가공 전문업체가 미리 준비해온 20cm 크기의 내장에 순대 속을 직접 채워넣고 가족의 표찰을 붙여 찜솥에 쪄 만들어보고 직접 맛도 볼 수 있다. 참가비는 재료비(20cm 기준) 1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백암순대는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열린 ‘세계 최장 순대만들기’ 기네스북에 도전, 성공했다.200명의 시민 참가자들이 각각 50cm 크기의 돼지 내장에 순대 속을 직접 채워 넣어 연결한 뒤, 삶아내 100m 길이의 순대를 만들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순대 가공 전문업체들은 돼지 반마리(또는 1마리) 분량의 순대(6∼12m)를 제조하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용인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교통편 승용차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신갈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접어들어 마성터널을 통과해 용인교차로를 지나고 나면 양지교차로에 다다른다. 양지요금소를 벗어나 17번 국도 진천·죽산 방향으로 5분 정도 직진해 가다가 우회전하면 백암농협 등이 나오며 백암장터가 시작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서울∼백암간 시외직행버스를 타면 된다. 서울 남부버스터미널과 백암 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시외직행버스는 시간당 3차례 운행된다. 시간은 1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정책진단] 올 흑자 1조5000억… 건보료 내릴까?

    [정책진단] 올 흑자 1조5000억… 건보료 내릴까?

    ‘건강보험의 흑자규모가 계속 커지면 보험료를 적게 내게 되나. 또 흑자로 남는 돈은 어디에 어떻게 쓸까. 건보 지역가입자에 지원하는 국고는 정말로 없어지나.’ 최근 건보 재정을 둘러싼 궁금증이자 핵심쟁점이다. 매년 적자에 허덕였던 건보 재정은 지난 2003년부터 흑자(당기수지 기준)로 돌아섰다. 올해에는 최대 1조 50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그러자 남는 돈의 쓰임새를 놓고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1 보험료 예전보다 적게 내도 되나 건보 재정이 흑자로 돌아선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들이 보험료를 많이 냈기 때문이다. 국민 한 사람이 낸 평균 보험료는 2001년 24만 5659원,2002년 29만 7005원,2003년 36만 2593원,2004년 40만 1097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하지만 건보 재정이 1조 5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서자,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약 1조 5000억원에 해당하는 만큼 보험료를 인하하면 국민 한 사람당 월평균 1000원 정도를 덜 낼 수 있다. 그러나 흑자 재정을 보험 수혜대상을 확대하는 데 쓰는 것이 국민에게 더 큰 이득이 돌아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결국 흑자재정이 계속되더라도 당분간은 보험료가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 다만 보험료 인상폭이 종전보다 줄 가능성은 있다. #2 흑자분은 어디에 쓰나 올해 흑자분 가운데 7000억원은 이미 자기공명영상(MRI), 분만비 지원에 쓰기로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나머지 8000억원은 아직 미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직장 보험료 정산결과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5000억원을 더하면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액수는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시민단체들은 이 돈을 국민이 가장 크게 고통을 받는 암 무상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50만명의 암환자 총 진료비가 1조 115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면 무상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암을 포함해 만성신부전증, 뇌경색증, 협심증 등 고액 중증환자의 치료비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 의원은 중증 질환의 경우 환자본인의 치료비 부담을 대폭 줄이는 ‘중증질환 완전보장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해 논 상태다. 그러나 정부는 중증질환을 무상으로 치료할 경우 무분별한 의료행위가 뒤따를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이다. #3 일부 지역가입자의 국고지원은 끊기나 현재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재정건전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가입자 보험료의 50%를 국가예산(35%)과 건강증진기금(15%)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특별법은 내년까지가 시한이다. 그래서 2007년부터 지역가입자에 대한 국고지원을 어떻게 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기획예산처는 지역가입자에게 일괄적으로 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가입자 중에는 고소득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산처는 지역가입자중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지원을 없애거나 대폭 줄이고, 그 재원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 방침은 아직 서지 않았지만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체계가 개정될 것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역가입자에 대해서만 국고를 보조하는 것은 직장가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지역·직장 구분없이 전체 건보 재정의 일정 비율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근로소득자 세부담 준다

    올해부터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세부담이 줄어든다. 국세청은 10일 “세법 개정으로 소득세율이 9∼36%에서 8∼35%로 1%포인트 낮아진 데다 표준공제액은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근로자의 세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근로자 세부담 경감액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간 총급여 3000만원은 2만 1549원(11.4%) ▲연간 총급여 5000만원은 22만 225원(8.9%) ▲연간 총급여 7000만원은 39만 8715원(7.0%) 등이다. 국세청은 “연도 중에 퇴직하는 근로자들의 세부담도 줄어든다.”면서 “이들이 세액계산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연말정산 자동세액계산 프로그램’을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세액계산이 필요한 근로자는 홈페이지에서 ‘주요 국세정보’를 클릭한 뒤 ‘연말정산 자동계산’을 선택, 급여 및 공제 관련 사항을 입력하면 본인이 내야 하거나 돌려받을 세액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부동산 ‘풍선효과’ 확산

    부동산 ‘풍선효과’ 확산

    토지시장에 ‘풍선효과’가 번지고 있다. 풍선효과란 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대신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지투기지역 등으로 묶거나 허가 요건을 강화하면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은 잠잠해지는 대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으로 투기성 거래가 번지는 것을 일컫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때는 특정 지역의 거래를 규제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곳으로 투기꾼이 몰리고 땅값이 연쇄적으로 뛴다는 부작용을 가볍게 보아넘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허가구역밖의 땅이라면 무조건 구입 풍선효과 현상이 뚜렷한 곳은 수도권 비허가구역과 충청권 토지시장이다. 정부가 땅 투기를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투기지역으로 묶는 등 규제를 강화하자 땅 투기꾼들이 비허가구역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연천·양평·가평 일대가 대표적인 곳이다. 눈에 드러나는 호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늘고 땅값도 뛰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곳으로 파주·고양지역 토지시장 투기 열풍이 그대로 옮겨 붙었다. 파주·고양지역에서는 땅을 사려면 외지인 거래가 자유롭지 못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투기꾼들이 규제가 없는 인근 연천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올 1·4분기 토지 거래량이 3127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2255필지)보다 39% 늘었다. 가평·양평군 토지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고국환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땅 투기꾼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가격이 아니라 거래 규제에 있다.”면서 “한 지역을 묶으면 인근 지역 토지 거래가 금방 늘어나고 값이 오르는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섬지방까지 확산 정부가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취할수록 풍선효과는 넓게 번지고 있다. 수도권 풍선효과는 이미 강원도까지 번졌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횡성은 지난해 1분기 거래량이 1692필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588필지로 절반 이상 늘었다. 홍천지역도 31% 증가해 수도권 땅 투기 바람이 강원도로 급속히 옮겨 붙고 있음을 보여줬다. 행정도시가 들어서는 충청권은 연기·공주지역을 중심으로 거래 규제가 까다로워지자 투기 바람이 인근 지역으로 옮겨 붙고 있다. 특히 충북 보은군은 행정도시건설을 위해 인근 청원군이 묶인 데다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리면서 다시 외지인 거래가 부쩍 늘었다. 지난해 1분기 거래량은 730필지로 잠잠했으나 올해는 1330필지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2% 증가할 정도로 시장이 과열됐다. 금산군 역시 허가구역에서 제외되면서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아져 거래량이 38% 증가했다. 기업도시 지정의 기대감으로 땅값이 폭등한 전남 해남·영암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투기세력이 인근 지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진도까지 투기바람이 불고 있다. ●불법거래, 땅값 상승 부채질 편법거래도 늘고 있다. 허가구역 거래 규제가 까다로워지자 외지인들이 거래 사실을 감추기 위해 현지인의 이름을 빌리거나 친척 명의로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땅을 산 뒤 그 땅에 근저당 등을 설정하는 방법이 흔히 동원된다. 투기거래 감시가 강화되면서 아직 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곳에서도 아예 처음부터 현지인 이름을 빌려 땅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투기꾼들이 몰리면서 땅값도 폭등했다. 연천군 백학면 일대는 길가 논은 지난해 초 호가 기준으로 평당 10만∼20만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20만∼30만원으로 올랐다. 보은군 외속리면 일대 길가 관리지역 전답은 허가구역에서 풀리기 전까지는 평당 10만∼15원이면 살 수 있었으나 지금은 20만원을 넘는다. 옥천쪽으로 빠지는 길가 주변 임야는 평당 5만∼6만원을 불렀으나 지금은 10만∼15만원으로 폭등했다. 홍천·횡성 일대는 전원주택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양평군 양동·단월·청운면 일대는 관리지역 전답은 평당 15만원 정도로 지난해보다 30%정도 올랐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파주 지역에서 대규모 보상금이 풀렸지만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고 거래가 자유로운 연천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길가 주변 쓸 만한 땅은 대부분 서울 사람들이 사재기해버렸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유값 ℓ당 63원 인상

    오는 7월1일부터 경유는 ℓ당 63원 오르고 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44원 내린다. 경유를 쓰는 레저용차량(RV)의 인기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일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교통세·특별소비세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6월 임시국회를 거쳐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현재 휘발유, 경유,LPG의 상대가격비를 현재의 100대 70대 53에서 7월1일부터 100대 75대 50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7월1일부터 ℓ당 경유의 교통세는 319원에서 365원으로 46원 올리고 LPG의 특별소비세는 245원에서 210원으로 낮춘다. 여기에 교육세(교통·특소세의 15%), 부가가치세(총 가격의 10%) 등의 세금조정을 거치면 경유 소비자가는 4월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ℓ당 1036원에서 1099원으로 오른다.LPG는 ℓ당 686원에서 642원으로 내린다. 이번 세제개편으로 유류비 부담이 늘어나는 버스·화물차·연안화물선 업계는 인상분 전액을 3년간 유가보조금으로 지급받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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