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원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런던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수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1000만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88
  • LGT, ‘세이브 요금제’ 출시…업계 동종 대비 최고 33% 싸

     LG텔레콤이 기본료에 부담을 느끼고, 통화량이 일정치 않은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세이브 요금제’를 11일부터 출시한다.  3종의 ‘세이브 요금제’는 1만2천~1만4천원대의 기본료에 음성통화 요금을 합쳐 5만원 초과 7만5천원까지의 요금구간은 전액 무료로 제공해 월 2만5천원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LG텔레콤은 “타 이통사 동종 요금제 대비 최고 33% 싸다.”면서 “이 요금제는 타 이통사에서 표준형 요금제를 사용하다 LG텔레콤으로 옮길 때 쓰던 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연간 3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이브 요금제는 타 이통사에서 표준형 요금제를 쓰면서 요금할인을 받지 못했던 고객이나, 통화량은 많지만 통화패턴이 일정치 않아 낮은 기본료의 요금제를 원하는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세이브 표준’은 기본료가 1만2천원에 10초당 18원 ▲‘세이브 일반’은 기본료 1만3천원에 무료통화 10분과 10초당 통화료는 20원(평상), 13원(할인), 10원(심야) ▲‘세이브 3분’은 기본료 1만4천5백원에 통화시 3분 초과 6분 이하는 무료이고, 10초당 통화료는 3분 이하가 20원, 6분 초과는 15원으로 3개 요금제 모두 5만원 초과 통화요금에 대해 월 2만5천원까지 절감된다.  예를 들어 월 7만원의 요금을 냈던 타 이통사의 일반요금제 이용고객이 LG텔레콤의 ‘세이브 일반’ 요금제를 이용해 같은 통화량을 쓴다면 2만원을 할인받아 5만원만 내면 된다. 또 8만원의 요금을 냈던 고객은 2만5천원을 할인받아 5만5천원만 납부하면 된다.  실제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 중 표준형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약 30% 정도로 추정된다. 상당수는 통화패턴이 불규칙해 무료통화가 제공되는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기가 어려워 통화량이 많은 달에도 할인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세이브 요금제 출시로 이러한 요금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전략담당 이승일 상무는 “세이브 요금제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LG텔레콤의 강점인 요금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출시됐다”며 “표준형 요금제를 써왔던 고객이 LG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거나 신규가입 시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텔레콤은 비즈니스맨 등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료 9만9천원에 25만원의 음성통화를 제공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무료 음성통화가 제공되고, 휴대폰 구매 시 최대 60만원이 할인되는 ‘TOP 요금제’도 지난 5월 1일부터 출시한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SK·GS 주유소가 더 비싸게 팔았다

    SK·GS 주유소가 더 비싸게 팔았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들이 그동안 정유사로부터 상대적으로 기름을 싸게 받아 소비자들에게는 더 비싸게 팔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별 유류 공급가격이 8일 공개되자 정유사 공급가격과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비례관계’가 아닌 것이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된 정유사의 기름이 일선 주유소에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비싸게 팔렸다. 대리점과 주유소가 그만큼 마진을 더 챙겼다는 의미다. 지식경제부는 정유사들이 지난달 다섯째주(4월26일∼5월2일) 대리점과 주유소, 일반 판매소에 공급한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보통 휘발유값은 SK에너지가 가장 낮은 ℓ당 525.50원(세후 1397.89원), GS칼텍스 542.25원(1416.30원), 현대오일뱅크 539.96원(1413.79원), 에쓰오일 542.29원(1416.35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저가인 SK에너지와 최고가 에쓰오일간의 가격 차이는 17원(세후 18.5원) 가까이 났다. 하지만 소비자가 구입하는 일선 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좀 달랐다. 정유사별 주유소(직영·자영 포함) 판매가격(5월3~9일)을 보면 SK에너지가 1550.67원, GS칼텍스 1544.23원, 에쓰오일 1532.15원, 현대오일뱅크 1530.83원 순으로 비쌌다. 공급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SK에너지는 152.78원, GS칼텍스 127.93원, 현대오일뱅크 117.04원, 에쓰오일은 115.80원으로 나타났다. 공급가격의 순위가 판매가격에서 뒤집어진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장 비싸게 공급됐던 에쓰오일은 주유소에서 소비자에게 싸게 팔렸다. 반면 싸게 공급됐던 SK에너지와 GS칼텍스 기름은 주유소에서 비싸게 판매됐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유통마진 차이는 무려 37원에 육박했다. SK에너지의 경우 대리점인 SK네트웍스를 거쳐 일선 주유소에 전달되는 유통구조를 감안하더라도 유통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GS칼텍스는 일선 주유소의 직접 공급물량이 80% 안팎인 만큼 직영·자영 주유소들이 마진을 더 챙긴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브랜드와 주유소별 위치 등에 따라 판매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단순히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들이 비싸게 팔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정유사 공급가격 공개로 유통마진 규모를 역으로 추산할 수 있어서 주유소간 가격인하 압박도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정유사뿐 아니라 주유소도 앞으로 가격내역이 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골드미스들 탱고·플라멩코 배우는 이유 성폭행 조장하는 日게임 외국인강사가 마약에 취해 수업 ’공룡 국민은행’ 그 이후 권양숙 “집이라도 주고파…” 송윤아 “호텔서 결혼안해”
  • ‘리먼쇼크’ 7개월만에 탈출 신호?

    ‘리먼쇼크’ 7개월만에 탈출 신호?

    코스피지수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 1400선 탈환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부침은 있을 수 있으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32%) 떨어진 1393.45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403.3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되며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9월16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 1400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1400선=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0월24일에는 938.75까지 추락했고,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열풍’ 등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500선까지 내려앉을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이같은 공포는 말끔히 사라지고 훈풍이 불고 있다. ●‘코스피 1400선=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의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포인트(0.59%) 오른 510.02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0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지수는 이미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인 지난해 9월12일(466.91) 수준을 웃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 종가도 달러당 1277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5원 올랐으나 지난달 30일 한동안 지속했던 1300∼1350선을 하향 이탈한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12일 달러당 1109.1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1570원까지 거침없이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인 셈.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악순환을 거듭하던 주가와 환율은 최근 들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외환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로 국내 은행의 외화 건전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18개 은행의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6%로 지난해 말보다 7.1% 포인트 높아졌다. 주가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대표적 신용위험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9월12일 1.35%였던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같은 해 10월24일 6.89%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지난 4일에는 2.30%까지 떨어졌다. 정명지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 등 주가가 급락한 이후 반등세가 형성될 때는 외국인이 어김없이 주가를 끌어올렸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미국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차익 실현을 위한 국내 기관의 매도세 등으로 부침이 있을 수 있으나, 양호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증시와 환율 등이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7개월여간의 암흑기를 벗어나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확대 해석하기보다 시장의 강세 흐름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율 넉달만에 1200원대 하락

    원·달러 환율이 4개월여 만에 달러당 1200원대로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8.7원 내린 1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30일 1259.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1300원선이 뚫린 것도 지난 1월7일 1292.5원 이후 처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KTF, 쇼 위젯 ‘유튜브’ㆍ‘구글검색’ 미니 출시

    KTF, 쇼 위젯 ‘유튜브’ㆍ‘구글검색’ 미니 출시

    KTF는 구글코리아와 제휴, 대기화면 서비스인 쇼(SHOW) 위젯을 통해 ‘유튜브(YouTube)’와 ‘구글검색’ 미니를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튜브’ 미니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다양한 국내외 동영상을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모바일 위젯 서비스이다.  하루에 최대 4번까지 업데이트를 설정해 베스트/추천/화제의 동영상 목록을 대기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위젯 버튼을 눌러 접속하면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  동영상 목록 확인이나 업데이트는 무료며, 상세 접속하여 동영상을 감상할 때는 데이터통화료(0.9원/1KB)가 부과되는데 데이터 정액요금에 가입하면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인 ‘구글검색’ 미니는 대기화면에 설정하면 별도의 접속 경로를 거치지 않고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www.google.co.kr)의 강력한 검색기능을 쉽고 빠르게 이용 가능하다.  쇼 위젯의 ‘유튜브’, ‘구글검색’ 미니를 내려 받는 방법은 ▲휴대폰에서 **6464 입력 후 쇼 인터넷 버튼을 누르거나, ▲쇼 웹사이트(www.show.co.kr)에 접속한 후 해당 미니를 선택하여 실행하면 된다.  출시를 기념해 5월 31일까지 미니를 다운로드받을 때 발생되는 데이터통화료(3.5원/1KB)가 무료다.  KTF CI기획팀 염력 팀장은 “대기화면 서비스인 위젯은 언제 어디서나 유튜브 최신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통로”라며, “질 좋은 콘텐츠를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 및 제휴를 통해 다양한 위젯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쇼(SHOW) 위젯 서비스  ‘쇼 위젯’은 2007년 9월 KTF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위젯 서비스로 2009년 4월 말 현재 하루평균 이용고객 17만명, 관련 콘텐츠(미니) 다운로드 430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서비스.날씨, 뉴스, 휴대폰 요금을 알려주는 M 고객센터, 시계, 달력 등 정보제공 형과 휴대폰 대기화면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꾸미기 형 등 총 150여 개의 미니가 출시돼 있다.필요한 미니를 다운로드 받으면, 휴대폰 대기화면에 주기적으로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되며, 고객이 원하는 대로 위치 조정도 가능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月 150만원 벌어도 실소득 50만원… 최저생계비 보장 시급

    月 150만원 벌어도 실소득 50만원… 최저생계비 보장 시급

    특수직 고용자들에 대한 심층면접을 통해 작성된 노동부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특수고용직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산업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고용직의 대부분은 주요 산업의 배후에서 서비스 대행을 하고 있지만, 산업 측면에서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표준임금제·표준계약서 갖춰야 경기 침체 여파로 지원자들이 쏟아지는 등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근로조건 및 임금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 각각 7만 6000여명, 10만~13만명이 종사하는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직종은 도입된 지 20년이 다 되도록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조차 제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저생계비 보장이 절실하다. 간병인 김모(50·여)씨는 24시간을 근무하고 일당 6만원을 받는다. 시간당 임금은 2500원으로 지난해 최저임금인 3770원을 훨씬 밑돈다. 구두계약으로 일을 하며 산재보험은 생각도 못하고 부주의로 환자가 다치는 경우 치료비도 물어줘야 한다. 김씨가 속한 간병인교육협회의 한달 교육생은 30명으로 최근 10명이 늘었다. 택배기사인 이모(33)씨는 업체로부터 박스당 배달비 850원을 받지만 이 가운데 급여부가세 85원과 수수료 28원을 떼야 한다. 애니메이터도 겨울 비수기 수익은 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2D에 얽매인 정책에 애니메이터는 2000년 8500명 수준에서 2007년에는 3850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3D 애니메이션 산업을 겨냥한 산업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보고서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최저임금제 보장을 위해서는 표준임금제와 표준계약서를 도입해 정착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등록제→허가제 전환 방안도 퀵서비스 일을 하는 이모(35)씨는 지난달 하루 10시간씩 일을 하고 월 150만~180만원을 벌었지만 수중에는 50만원뿐이다. 하루 2만원은 업체에 무전을 받는 비용으로 내야 한다. 쉬는 날도 내야 해 비용은 월 60만원에 이른다. 매월 기름값 30만~40만원, 엔진오일 4만원, 휴대전화 요금 10만원도 본인 부담이다. 이씨는 이런 부당한 조건이 표준계약서 없이 업체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근로 조건에 서명을 하면 계약이 체결되는 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꿔 특수고용직 인력의 과잉 공급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리운전업체는 2003년 7316개에서 지난해 1만 5865개로 늘었다. 종사자 수는 7만 6500명이다. 대리운전사 윤모(28)씨는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실직자나 실패한 자영업자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대리운전”이라면서 “불황으로 지원자들이 늘면서 초보자들은 하루 한 건도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공정거래를 해치는 하도급 관리도 문제다. 40만명으로 추정되는 텔레마케터나 38만명에 이르는 화물트럭 기사, 애니메이터, 택배 기사 역시 재하청으로 인해 수수료가 낮아진다. 보고서는 불법 하도급 명예단속원 제도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으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역시 절실한 실정이다. 실태조사 결과 택배기사는 장시간 운전으로 위장장애 및 요통, 치질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텔레마케터는 난청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金자’가 된 감자

    양파에 이어 감자값도 크게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5일 현재 저장물량인 노지감자(수미종) 상품의 소매가격이 1㎏ 당 평균 4651원으로 1주일 전 3005원, 평년 가격인 3264원보다 각각 54.7%, 42.5%씩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서 감자는 100g당 558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3%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100g 당 520원 수준으로 값이 뛰었지만 행사 가격 498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상기온 탓에 감자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5~10월 전북 김제·경북 상주 등지에서 생산해 저장해 뒀다가 봄에 출하하는 노지감자의 작황이 나빠 물량이 적었고, 3월 초까지 출하되는 제주감자도 냉해 피해로 공급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3~5월에 출하되는 경남 밀양·전남 보성 등지의 하우스 햇감자도 올봄 가뭄 탓에 출하 시기가 늦어져 감자가 ‘금()자’가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널뛰기 환율’ 고삐 없나

    ‘널뛰기 환율’ 고삐 없나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최저점과 최고점의 격차)이 평균 35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기간 전체 143거래일 가운데 139일에 걸쳐 하루 10원 이상 진폭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2007년에는 일 변동폭이 10원 이상인 날이 하루도 없었다. 거래량 감소, 투기세력 유입 등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체질이 이전보다도 허약해진 탓이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9월15일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이달 10일까지 외환시장이 열린 143거래일의 환율 추이를 12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환율 변동폭이 34.64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9월 금융위기 직전까지 일 평균 변동폭 8.20원의 4.2배다. 2006년(4.52원), 2007년(2.98원)과 비교하면 각각 7.7배와 11.5배에 이른다. ●2007년엔 10원 넘은 날 없어 지난해 8월 평균 6.96원이었던 하루 변동폭은 9월 24.67원으로 치솟아 10월 65.84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36.67원, 12월 31.38원, 올 1월 23.01원, 2월 18.75원 등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2월 말 미국 씨티은행 국유화 등으로 위기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3월 35.50원으로 반등했다. 이달에도 10일까지 평균 31.94원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하루 변동폭이 10원 미만인 날은 4일(전체 거래일의 3%)에 불과했다. 10~20원 미만 29일(20%), 20~30원 미만 34일(24%), 30~40원 미만 43일(30%), 40원 이상 33일(23%)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10일 235원(최저가 12 25원, 최고가 1460원)을 기록하는 등 100원 이상인 날도 4일이나 됐다. ●불확실성에 수출 전략 차질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은 금융위기 이후 외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작은 변화에도 쉽게 영향받는 구조가 된 탓이 크다. 수출 부진 등 대외수지가 악화되고 시장 불안을 틈타 투기적 거래가 늘어난 것도 급등락을 부추겼다. 출렁이는 환율 때문에 기업들은 수출가격 책정이나 경영목표 설정, 환 헤지(위험회피)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국내 달러 수급 사정을 바탕으로 환율이 움직이지만 지금은 글로벌 위기에 따른 외생변수의 영향이 워낙 커서, 이를테면 미국 정부의 발표나 루머 한마디에도 심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실수요가 아닌 투기 목적의 거래가 늘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최재헌기자 windsea@seoul.co.kr
  • 증시 핑크빛

    연초 주식시장에 만연했던 폭락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9.69포인트(1.50%)와 11.81포인트(2.45%) 오른 1336.04, 49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5원 상승한 1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해 10월7일 1341선에서 환율이 코스피지수를 넘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코스피지수가 다시 환율을 뛰어넘는 ‘골든 크로스’가 이뤄졌다. 코스피지수가 900선을 찍었던 지난달 3일 이후 이날까지 한달새 30% 이상 급등, 주가만 보면 금융위기를 벗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선 전날인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3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소식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번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1·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기업 이익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새로운 상승이 시작됐다.”면서 “단기적으로는 1400~1450선, 3분기에는 1600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완만하게 1500선까지 회복되는 저속운항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장 큰 위험요인은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유동성 회수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세 상승보다는 일시적 반등에 무게중심을 두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경기가 실제 개선되는 것보다 지나치게 주가가 앞서 달리고 있다는 것. 한국은행 역시 이날 발표한 ‘2009년 경제전망(수정)’에서 체감경기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미국 금융주의 적자나 GM의 파산 가능성 등 증시의 발목을 잡을 복병도 만만치 않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좋아질 기미를 보이고 거시경제지표도 바닥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가 오르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2분기 내지 상반기에 증시가 제일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랠리는 최고 1540선까지 갔다가 2분기 안에 끝날 것”이라면서 “기업의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기업도산 리스크가 부각돼 증시가 하향곡선을 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데이터 요금폭탄 제거될까

    데이터 요금폭탄 제거될까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는 4600만명에 이르고, 이중 95%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실제로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무심코 인터넷 연결 버튼을 눌렀다가 ‘요금 폭탄’을 맞을까봐 서둘러 접속을 중단하기 일쑤다. ●노래 한곡 다운로드에 수천원 소비자들이 이처럼 모바일 인터넷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복잡하고 불투명한 요금 체계 때문이다. 모바일 인터넷 요금은 데이터통화료(웹서핑이나 다운로드 등 트래픽 요금)와 정보이용료(게임 등 콘텐츠 사용료)로 나뉜다. 정보이용료는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업체(CP)가 2대8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예를 들어 노래 한 곡을 내려받으려면 노래라는 콘텐츠를 사는 데 드는 비용과 노래가 차지하는 데이터 용량을 다운받는 데 드는 비용이 동시에 들어간다. 콘텐츠 가격은 대부분 1000원 이하지만 데이터통화료는 1킬로바이트(KB)당 1.8~3.5원씩 계산되기 때문에 3메가바이트(MB)짜리 노래 몇 곡만 다운받아도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벨소리 무료 제공’ 등의 스팸 문자메시지가 노리는 것도 바로 이 데이터통화료다. 이동통신사들은 요즘 음성통화료가 정체를 면치 못하자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데이터 서비스 요금을 월 정액제로 만드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은 총매출에서 데이터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32%인 반면 우리는 17.4%에 불과하다.”면서 “이통사의 폐쇄적인 망 운영 개선, 정액요금제 정착 등을 통해 2013년까지 데이터 매출 비중을 40%로 올리고, 모바일 콘텐츠 산업 규모도 3조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출 비중 17% 불과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6월쯤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통합한 정액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현재 월 1만원에 특정 분야의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쇼데이터완전자유요금제’를 운영 중인 KTF도 이용가능한 콘텐츠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통화료에 한해 월 6000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는 LG텔레콤도 콘텐츠 요금까지 포함하는 정액제를 5~6월쯤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 정액제가 정착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될지 미지수다. 이통사와 개별 CP들간의 가격 협상도 문제다. CP들이 워낙 영세해 변변한 콘텐츠도 없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석면藥’ 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거지? 입시학원인 줄 알았더니 성매매업소? ’방송사고’ 이정민 “거울공주 됐어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고? 연금보험은 ‘꼬치꼬치’ 물어야
  • 외평채 30억弗 발행

    정부가 9일 3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실물경기의 가파른 하락세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 부문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연 2.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두 달 연속 동결이다. 외평채 발행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8일에 비해 달러당 32원 떨어진 13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54.28포인트 급등하며 1316.35로 마감, 이틀 만에 1300선을 회복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행한 달러 표시 외평채는 5년과 10년 만기 각각 15억달러씩, 총 30억달러 규모다.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2006년 11월 10억달러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금리는 5년물과 10년물 각각 미국 국채 금리 대비 4.0%포인트와 4.375%포인트 높은 연 5.864%와 7.260%다. 재정부는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2~3단계 높은 아부다비 정부 채권과 같은 수준의 금리로 발행된 것”이라면서 “주문 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발행 규모를 (당초 20억달러 안팎보다)늘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장 여건을 봐가면서 30억달러 이내에서 외평채 추가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리동결 배경과 관련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하강 속도가 최근 1~2개월 새 완만해지고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경기가 상반기 중에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정부와 시장 일각의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정책 선택의 문은 열려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가족 재산 고지 거부한 의원 101명 공개합니다

    따로 살림을 꾸린다는 이유로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국회의원 숫자가 되레 늘었다고 주간지 ‘위클리 경향’이 9일 짚었다.  지난해 잡지가 18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재산등록 상황을 조사했을 때 가족 재산 고지 거부자는 94명이었는데 올해는 101명으로 늘었다는 것.이 숫자는 전체 대상 의원 292명의 34.6%에 해당한다.의원 3명 중 1명 꼴로 부모 또는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새롭게 고지 거부를 신청한 초선의원측은 “처음에는 경험이 없어서 재산을 등록했으나 국회에 들어와서 보니 대부분 다른 의원도 고지를 거부하고 있었다.”며 “고지 거부가 가능한지 문의했더니 가능하다고 해 거부했다.”고 말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말 공표된 17대 국회의원의 재산 내역에서는 전체 299명 가운데 92명이 고지를 거부해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산 상위 10위 의원 가운데 6명이나 고지 거부  국회의원이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하기 위해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별도 생계를 유지하는 자로서 매월 73만 6268원 이상을 벌면 된다.이 금액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는 1인가구당 최저생계비 49만 845원의 1.5배에 해당한다.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사전에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독립생계 유지를 입증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고지 거부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배우자의 재산 고지 거부를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재산 상위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도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경우가 많았다.834억여 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한 조진형(한나라당) 의원은 장남과 손자, 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5위를 차지한 정의화 의원은 부모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7~10위를 각각 차지한 강석호·임동규·문국현·이상득 의원 역시 부모 또는 자녀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61명, 민주당 23명, 자유선진당 9명, 친박연대 5명, 창조한국당 2명, 무소속 1명이었다.한나라당은 3명 중 1명 꼴로, 민주당은 4명 중 1명 꼴로 재산 고지를 거부한 셈이다.자유선진당은 2명 중 한 명꼴인데 이회창 총재는 장남과 차남 재산에 대해,심대평 대표는 아들 3명과 손자 2명, 손녀 3명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친박연대는 8명의 의원 중 5명이 부모 또는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창조한국당은 해당자 2명 중 문국현 대표, 이용경 의원이 모두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문 대표는 어머니, 이 의원은 어머니를 비롯해 장남·차남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재산 고지를 거부한 초선 의원은 43명으로 비율로는 42.6%로 18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형제 모두 장남 재산 안 밝혀  자녀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의원은 36명이었다.딸이 대상인 3명의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3명이 모두 장남을 고지 거부 대상자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장남과 손자 2명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이 대통령 역시 장남 시형씨의 재산을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장남과 손자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적지 않은 의원이 새롭게 고지 거부를 신청한 반면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지난해에는 고지를 거부했다가 이번에 장남과 차남의 재산을 처음으로 신고했다.  부모 재산을 고지 거부한 의원측은 “다른 형제가 부양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재산을 공개한다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17대 국회에서 자녀의 재산을 고지 거부했던 한 의원은 “부모와 자녀의 사이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첫째와 둘째 자녀의 재산이 많이 차이날 수도 있는데 아버지를 정치인으로 둔 죄로 어떻게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고지 거부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보고 있다.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의 장정욱 간사는 “재산 공개란 고위 공직자에게 벌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업무상 이익을 취하거나 재산을 은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 만큼 독립생계를 이유로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하는 것은 재산 공개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불량식품은 맛있어! -이환제-

    [엄마와 읽는 동화]불량식품은 맛있어! -이환제-

    숙제를 하면서도 지금 내 마음은 문구점에 가 있어요. 학교 앞 문구점에서 연필이나 공책, 색종이 같은 문구만 파는 게 아니잖아요. 쫀쪼니, 쫀듸기, 달고나, 짱셔요…. 그리고 여러 가지 색색깔의 새콤달콤 맛있는 사탕들…. 우리 엄마는 용돈을 절대로 안 주거든요. 나하고 같은 2학년 아이 중에 날마다 천 원씩 용돈을 받는 친구들도 있는데 말이에요. ‘나도 용돈을 받았으면….’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날마다 불량식품을 실컷 사 먹을 수 있잖아요. 이상하게 엄마가 사 주는 간식거리는 맛이 없어요. 어른들이 먹지 말라는 불량식품은 어떤 줄 알아요? 그야 뭐 무지무지 먹고 싶고, 엄청나게 달콤하고, 아주아주 맛나지요. 친구들이 불량식품을 사 먹을 때 조금씩 떼어 주어서 잘 알거든요. 숙제는 하기 싫고, 불량식품은 먹고 싶고…. 나는 숙제를 하다 말고 발딱 일어섰어요. 엄마는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에 가고 아빠는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었어요. 거짓말을 하기로 마음먹고 나니까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그런데 하고 싶은 말 대신 엉뚱한 말이 툭 튀어 나왔어요. “아빠, 티브이 보세요?” “응?” “헤헤, 티브이 보시냐고요?” “이 녀석아, 알면서 왜 물어?” “그냥.” 나는 상냥하게 말하며 아빠 어깨를 주물러 드렸어요. “진희, 너 아빠한테 할 말 있지?” “어떻게 알았어요?” “갑자기 아빠한테 존댓말 하며 예쁜 척하는 거 보면 다 알아.” 나는 속으로 흠칫 놀랐어요. 아빠한테 거짓말 하려는 내 마음을 들켜 버린 것 같았어요. 나는 아빠 몰래 숨을 크게 들이 쉬었어요. “아빠, 공책 사게 천 원만 주세요.” 공책 산다는 건 거짓말이고 그 돈으로 불량식품을 사 먹을 생각이에요. 한번 말문이 트이자 거짓말이 술술 나왔어요. “국어 공책도 사야 하고, 알림장도 사야 돼. 공책 때문에 어제는 선생님한테 혼났어. 다 쓴 공책을 모르고 그냥 가지고 갔거든.” “공책 때문에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아빠는 뭔가 생각에 잠겼어요. 무슨 말을 할 듯하다 말고 지갑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 주었어요. “공책 사가지고 민지네 가서 숙제 하고 올게.” 나는 학교 갈 때처럼 가방을 챙겨 나왔어요. 나는 곧장 민지네 집으로 갔어요. “민지야, 우리 문방구에 가서 맛있는 거 사 먹고 숙제 하자.” 내가 돈을 보여 주며 말하자 민지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어요. “와, 신난다! 얼른 가자.” “쉿! 조용히 해. 너네 엄마 다 듣겠다.” “히히, 알았어.” 우리는 문방구에 가서 먹고 싶은 것을 몽땅 샀어요. 모두 다 100원짜리로만요.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학교 운동장 제일 구석진 곳으로 가서 맛있게 먹고 돌아와 얼른 숙제를 했어요. 집에 오자 아빠가 소리 없이 웃더니 말했어요. “진희야, 아까 너 공책 때문에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거짓말한 것 때문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요. 갑자기 배가 아픈 것 같았어요. 불량식품이 잔뜩 들어가 있는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았요. 갑자기 아빠가 말했어요. “진희야, 이야기 하나 해 줄까?” “무슨 이야기?” “들어 보면 알아.” 너처럼 꼭 3학년 때 일이야. 어느 날 아침 나는 학교에 가다 말고 집으로 재빨리 뛰어갔어. 공책을 사야 하는데 깜빡하고 돈을 안 타 갔거든. 삽짝 문을 들어서며 소리 쳤지. “공책 사게 돈 좀 주세요.” 설거지를 하던 엄마가 부엌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어. “공책 한 권이 얼마냐?” “20원요.” 엄마는 젖은 손으로 방에 들어가더니 이내 도로 나왔어. 지금 집에 돈이 한 푼도 없다는 거야. 내가 울상을 지으며 서 있자 엄마는 얼른 부엌에서 달걀 두 개를 가져왔어. “달걀 하나에 10원이다. 이거 두 개 가지고 가서 공책하고 바꾸어 써라.” 아휴, 달걀하고 공책하고 바꾸어 쓰라니, 난 무척 창피했어. 달걀하고 공책을 바꾸는 걸 누가 보기라도 해봐. 얼마나 창피하겠어. 뭐? 달걀을 공책하고 바꾸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그거야 지금 네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지. 네가 그때 나였다면 넌 아마 더 창피했을지도 몰라. 전에 우리 반 누가 달걀을 연필하고 바꾸어 쓰는 걸 보고 아이들이 막 놀려 먹었거든. 연필 살 돈도 없는 가난뱅이라고. 학교 정문 앞에 있는 문구점은 언제나 아이들로 붐볐어. 그러니까 아무도 몰래 공책하고 달걀하고 바꿀 수도 없잖아. 누구든 보기만 하면 금방 소문을 내고 말테니까. 달걀을 주머니에 하나씩 나누어 넣고 학교로 가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거웠어. 느릿느릿 학교로 가던 나는 길에서 벗어나 개울가로 갔단다. 나뭇가지로 개울가 둑을 판 다음 달걀 두 개를 흙속에 묻어 두었어. 그리고 얼른 학교로 갔지. 선생님한테는 공책도 없이 공부하러 덜렁덜렁 왔다고 혼이 났단다. 대나무뿌리 회초리로 손바닥을 다섯 대나 맞았어. 무척 아팠지만 참았어. 친구들한테 놀림 당하는 것보다 선생님한테 회초리 맞는 것이 차라리 나았으니까. 그 달걀은 어떻게 한 줄 아니? 공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하고 구워 먹었어. 어떻게 구워 먹었냐 하면, 먼저 진흙으로 달걀을 두툼하게 싸는 거야. 그래서 그걸 땅속에 묻고, 달걀 묻은 자리에 마른 나뭇가지를 모아 모닥불을 피우는 거지. 모닥불 열기 때문에 땅 속에 묻은 달걀이 맛있게 잘 익거든. 집에 돌아와서는 거짓말을 했어. 학교 가다가 넘어져서 달걀 두 개를 다 깨버렸다고. 다음날 나는 또 공책 사게 돈을 달라고 했지. “돈 없다. 달걀하고 바꾸어 써라.” 그러면서 엄마는 또 달걀 두 개를 손에 쥐여 주시는 거야. 당연히 오늘은 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어쩔 수 없이 또 달걀 두 개를 가지고 가는 수밖에. 마당에서 모이를 쪼고 있는 닭들이 미워 보였어. 우리 집에 닭이 없으면 달걀도 없었을 테고, 그러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하고. 어른들 몰래 나는 닭들한테 괜히 심술궂은 발길질을 했어. 지금 생각하면 그 닭들이 너무나 고마운데 말이야. 힘없이 터덜터덜 걷다가 나는 또 달걀을 땅속에 묻어 두고 학교로 갔어. 친구들한테 놀림 받는 것은 정말 싫었거든. 나는 선생님한테 또 매를 맞았지. 이번에는 열대나 맞았어. 얼마나 아프던지, 매를 맞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뚝 떨어지더라. “와, 많이 아팠겠다. 그런데 땅에 묻은 두 번째 계란은 어떻게 했어?” “어떻게 했을 것 같니?” “또 구워 먹었을 것 같은데.” “아니야. 이번에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가게에 가서 군것질을 했단다. 계란하고 먹고 싶은 것하고 다 바꾸어 먹었지. 한 개에 5원씩 하는 풀빵하고도 바꾸어 먹고, 쫄쫄이하고 달고나 하고도 바꾸어 먹고….” “어, 쫄쫄이하고 달고나는 지금도 있는데!” “정말이야? 그런 불량식품이 지금도 있다니 놀랍구나.” “달걀로 군것질하고, 집에 가서 안 혼났어?” “네 할머니는 내가 당연히 공책하고 바꾼 줄 알았겠지.” 나는 사지 못한 공책은 어떻게 했냐고 물었어요. “또 공책 없이 학교에 갈 수는 없잖아. 그래서 생각 끝에 달걀을 훔치기로 했어. 날마다 닭장에서 알을 꺼내오는 것이 내가 할 일이었거든. 그날 저물녘에 달걀을 꺼내면서 그 중 두 개를 아무도 몰래 숨겼지. 삽짝 밖 호두나무 아래 풀숲에.” “정말?” “다음날 아침, 숨겨 놓은 달걀을 가지고 아주 일찍 집을 나섰어. 아이들이 없을 때 문방구에 가서 공책하고 바꾸려고. 다행히 아이들 눈을 피해 무사히 공책하고 바꾸었단다.” 아빠가 머리를 긁적이며 나를 바라보았어요. 처음엔 배가 많이 아픈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아빠 말을 듣다 보니 배 아픈 것이 가라앉았어요. 그래도 아빠를 속이고 거짓말을 해서 돈을 타 내어 거짓말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렸어요. ‘아빠는 나보다도 더 했는데 뭘.’ 우리 아빠는 거짓말을 하고 달걀까지 훔쳐 냈잖아요. 나는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아빠한테 거짓말한 것도 들키지 않았고, 불량식품을 먹었는데도 배가 안 아팠기 때문이죠. ‘불량식품 먹으면 배탈 난다고? 흥, 엄마는 거짓말쟁이. 히히, 난 이렇게 괜찮잖아.’ 그래도 혹시 배 아프면 어떡하나 생각하며 배를 문질러 보았어요.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져도 나한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날 저녁, 민지네 집으로 전화를 했다가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어요. 민지 좀 바꾸어 달라니까, 민지 엄마가 숨넘어가는 소리로 이러는 거예요. “진희야, 우리 민지 지금 막 토하고 난리 났다! 뭘 잘 못 먹어서 그런지, 배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르고 토한다니까! 얘, 얼른 전화 끊자. 민지 데리고 응급실에라도 가 봐야겠다.” ●작가의 말 몇 년 전 북한강변으로 이사하고 봄부터 아이들하고 닭을 길러 보았습니다. 암탉이 알을 낳고, 그 알을 품어 병아리가 깨어나자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듬해가 되자 닭은 이십여 마리로 불어났답니다. 달걀을 많이 낳아 이웃집하고 나누어 먹었지요. 달걀을 보니, 어릴 적 문방구에 가서 달걀을 공책이나 연필하고 바꾸고, 불량식품하고도 바꾸어 먹던 기억이 났습니다. ●작가약력 ▲1963년 충남 청양 출생. ▲199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동화집으로 ‘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잘가라, 산도깨비야’ 등이 있음. ▲지금은 경기도 양평 북한강변에서 가족과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음.
  • 인터넷 전화 300만 시대…“참~ 싸고 쉽죠~이”

    인터넷 전화 300만 시대…“참~ 싸고 쉽죠~이”

    인터넷전화(VoIP)의 기세가 무섭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의 10%를 넘었다.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가 등장한 지 몇 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전화 단말기들도 다양해졌다. 기존 유선전화처럼 인터넷회선을 꼽아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폰, 영상전화기 등 다양한 단말기가 선보이고 있다. WiFi폰은 무선 공유기(AP)에 초고속인터넷을 연결하면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통화를 할 수 있다. 꼭 집이 아니라도 사무실과 도서관, 커피숍 등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인터넷전화가 곧 휴대전화인 셈이다. LG데이콤의 myLG070 WiFi폰은 뉴스와 증권, 날씨 정보 등을 데이터 통화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콘텐츠 서비스가 제공된다. 문자메시지(SMS)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KT가 선보인 인터넷전화기 스타일(STYLE)폰은 전화기라기보다는 디지털 복합기라고도 부를 수 있다. 7인치(18㎝) 터치스크린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피커도 들어 있어 음악 파일 재생이나 FM 라디오·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다. 대기화면을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나 가족사진으로 설정할 수도 있어 전자액자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새 인터넷전화기를 사는 게 부담이라면 기존 전화기를 그대로 쓸 수도 있다. 인터넷전화 모뎀을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전화 모뎀을 기존 집전화에 연결하면 별도로 인터넷 전화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저렴한 통화요금이다. 통화요금을 비교한다면 휴대전화가 가장 비싸다. 이어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순이다. 기존 유선전화보다 인터넷전화는 기본료나 통화료가 절반 이하다. 시내·시외전화의 구분이 없어 시외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더 유리하다. 인터넷전화 시외통화료는 3분당 38원 정도로 기존 유선전화(3분 261원)에 비해 85% 저렴하다. 휴대전화로 거는 통화요금도 싸다.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는 아예 ‘이동전화 할인형’요금제를 선보여 휴대전화에 거는 요금이 기존 유선전화의 절반인 10초당 7.25원이다. 더구나 같은 회사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끼리는 무제한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떨어진 친척 등과 같이 인터넷전화에 가입하면 언제나 마음껏 통화를 할 수 있다. 단 가입자간 무료통화는 070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만 되고 기존 집번호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약간의 통화료를 내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잠자던 뭉칫돈 수익찾아 대이동

    잠자던 뭉칫돈 수익찾아 대이동

    잠자고 있던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오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채권 등으로 자금이 흘러들면서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은행권 등에 따르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며 ‘블랙홀’ 역할을 했던 MMF에서 지난달 19~31일 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3월에만 4조 4399억원이 이탈,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유출이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을 빠르게 흡수했던 MMF는 지난달 16일 설정액이 126조 6242억원까지 늘었으나, 31일에는 118조 4434억원으로 줄었다. MMF와 더불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은행의 총수신도 급감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과 농협 등 7개 주요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38조 1492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 2611억원(1.3%) 감소했다. 한 달 새 MMF와 은행 예금에서 15조여원의 자금이 빠진 셈이다. 이 15조여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주식시장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주식투자 대기금으로 간주되는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말 12조 9422억원으로, 2월 말 10조 3015억원에 비해 2조 6407억원(25.6%) 급증했다. 실질고객예탁금도 지난달 24~31일 6거래일간 3251억원 늘었다. ●“일시적 계절효과” 신중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3월 장외채권시장에서 2조 127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서도 3월 1조 10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자금 이동을 입증하듯 주식시장은 ‘3월 위기설’ 등으로 1000선 붕괴 직전까지 갔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 새 1200대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지수 상승세와 실질고객예탁금 증가가 맞물리는 양상”이라면서 “아직 찬반 양론은 있지만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금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실적 장세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본격적인 자금이동이라기보다 일시적인 ‘계절 효과’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월말, 특히 분기 말에는 MMF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이달 초의 자금 흐름을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45원 급락… 1334.50원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43.61(3.54%)포인트와 8.87포인트(2.06%) 오른 1276.97, 439.84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훈풍의 영향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정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 역시 전날보다 달러당 45.00원 급락한 133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北 로켓 발사 주말이 D-데이?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외환銀 임직원에 스톡옵션 지급

    외환은행이 31일 임직원에게 대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실적 부진으로 공적자금 등을 받게 되면 2009년 부여분을 반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스톡옵션 부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반납을 결의한 국내 은행들과 대조된다. 무배당을 결의한 국내 은행들과 달리 주당 125원의 배당도 확정, 대주주인 론스타는 411억원(세전 기준)을 챙기게 됐다. 외국계의 ‘소신’과 ‘오만’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외환은행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래리 클레인 행장 내정자를 임기 3년의 신임 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클레인 행장에게 3년치분 스톡옵션 90만주를 주는 등 임직원 22명에게 총 165만 5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6300원(98만 5000주)이 가장 많고, 5800원(49만주)과 1만 3500원(18만주)도 섞여 있다. 이날 외환은행 종가가 6220원이고, 경기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5000~6000원대의 스톡옵션은 ‘힘들이지 않고’ 거액의 차익 실현을 사실상 예고한다. 이 때문에 2대 주주와 3대 주주인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은 스톡옵션 부여에 반대했지만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83.57%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비판 여론을 의식, “경영실적 둔화로 자본확충펀드(한도액 2500억원)를 사용하게 되거나 공적자금을 요청하게 되면 2009년 스톡옵션 부여분을 반납하겠다.”면서 “공적자금을 받지 않더라도 임직원들이 제안한 나눔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에 몸담았던 한 금융계 인사는 “스톡옵션 등을 통해 보수를 현실화시키지 않으면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는 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신규 임원진이 아닌 기존 임원진들이 스톡옵션을 또 받아 챙기는 것은 모럴 해저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SC제일은행과 HSBC은행은 은행 영업시간도 종전(오전 9시30분~오후4시30분)대로 고수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들은 1일부터 개·폐점 시간을 각각 30분씩 앞당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GM 악재에 금융시장 “악~”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회사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부할 것이라는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3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0.05포인트(3.24%) 급락한 1197.46으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1200선을 탈환한 지 5일 만에(영업일 기준) 다시 1200선 아래로 밀렸다. 일본 도쿄 증시(닛케이지수 기준 -4.53%)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이 여파로 원화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2.50원 오른 139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상승폭은 지난 1월15일(44.50원)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대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환율 1330원대… 안정 되찾아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2.50원 떨어진 13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575.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25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1월7일 1292.5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360.8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5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와 국내외 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한다. 환율 폭등세는 꺾였지만,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외환은행 경제연구팀 김두현 차장은 “환율 상승세가 꺾였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다음주부터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있고 북한의 위성 발사라는 돌발 변수도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8(1.22%)포인트 오른 124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063.03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7.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 올랐던 2001년 11월 이후 7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7.98(1.94%)포인트 오른 427.27을 기록하는 등 이달에만 17.64% 상승했다.이에 따라 이달 초까지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3월 위기설은 결국 실체도 없이 소멸했다. 오히려 원·달러 환율이 한달 새 300원 가까이 떨어지고, 코스피지수가 7년여 만에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반전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다.앞서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9월에 이어 올 3월 위기설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9월에는 외국인들의 채권시장 이탈로 국내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이와 반대로 외국인들이 채권을 사들였다. 이번 3월 위기설도 외국인 투자자금의 대량이탈 등으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 여파로 이달 초 코스피지수는 장중 10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60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증시 봄바람… 1400선 가나

    증시 봄바람… 1400선 가나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완화와 원·달러 환율 안정,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1300~1400선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온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0(1.85%)포인트 오른 1221.70으로 장을 마감,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번째 12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16포인트(0.77%) 오른 412.3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연 이틀 경신했다. ●1200선 안착 가능성에 무게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같은 해 11월 초와 12월 말, 올해 1월 초와 2월 초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200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1200선 안착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증시의 최대 악재였던 미 금융위기에 불안정하나마 해빙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 재무부가 1조달러를 들여 금융권 부실자산을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다 지난달 미국 내 주택 판매실적이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부실자산 매각가격 등의 문제는 남아있지만 미 정부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다는 점에서 금융위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환율 안정세도 긍정적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에 힘 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바이 코리아’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BNP파리바가 올해 코스피지수가 14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단기 상승 가능선을 높여잡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증권 1320, 하나대투증권 1310, 메리츠·SK·우리투자·현대증권 1300 등으로 단기 상승 가능선을 제시했다. ●IT·자동차 등에 관심을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최대 수혜주인 은행·증권 등 금융주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선두주자인 IT·자동차주 등을 주로 추천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 전까지는 미국 증시에서 금융업종이 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증권·은행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IT·자동차·철강 등 국제 경쟁력이 높은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강세에 화답하듯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1원 하락한 138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380원대는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율 25원↓… 한달만에 13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하루 전에 비해 25.50원 떨어진 13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3000억달러 규모의 미 장기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도 미국의 국채 매입 결정이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해석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15%로 0.20%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는 3.49%로 0.1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주가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8.14포인트(0.69%)와 4.66포인트(1.16%) 내린 1161.81, 393.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성 시장자금이 500조원에 이른다.”면서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국채를 발행해도 상당 부분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에 최종대부자로서의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추경 편성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굳이 한국은행에 직접 매입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