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원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30분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재벌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배당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WHO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83
  • 배추·무 값 고공행진…“그래도 김장할 것”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김장 재료값이 치솟고 있지만 “김장을 하겠다.”는 소비자가 오히려 작년보다 늘었다. 중국산 김치 등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가 21일 고객 11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8%가 ‘올해 김치를 담그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이 응답이 7.8% 포인트 늘었다. 김장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선 반수가 넘는 50.4%가 ‘안전성 때문’이라고 했고, 32.6%는 ‘직접 담근 김치가 입맛에 맞아서’라고 답했다. ‘배추를 직접 사서 담근다’는 답변은 전체의 58.4%로 작년보다 7.0% 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절임배추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1.7%로 7.0% 포인트 증가했다. 김장 시기는 12월 초라는 답변이 전체의 33.4%로 가장 많았다. ‘11월 하순’(26.1%), ‘11월 중순’(25.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장 담그는 시기를 다음 달 초중순에서 하순 내지 12월 초로 늦추면 평균 비용을 14%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상(上)품 배추 1포기 값은 3705원으로 1년 전 2299원보다 61.2% 올랐다. 대파 1㎏ 가격은 3818원으로 75.9%, 무 1개 값은 2421원으로 49.5%, 생강은 ㎏당 1만 153원으로 26.6% 각각 뛰었다. 수입 재료 가격도 오름세다. 관세청이 집계한 ‘9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생강 수입 가격은 ㎏당 2171원으로 8월보다 75.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5.6%나 올랐다. 냉장 마늘값도 ㎏당 2477원으로 1년 전보다 140.3%, 건조 고추는 1만 412원으로 132.4%나 뛰었다. 마늘과 고추 가격 급등은 중국 산지 가격의 상승이 주된 요인이다. 여름철 고온·가뭄에 태풍의 영향으로 국산 배추 재고량이 줄어 배추도 ㎏당 589원으로 1년 전보다 43.4% 비싸게 수입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쌀값 뛰고 배추값 날고

    쌀값 뛰고 배추값 날고

    따뜻한 밥 한술에 알싸한 김치 한 점. 빠질 수 없는 한국인 밥상 메뉴다. 하지만 요즘 급등하는 농수산물 가격을 보면 이런 ‘소박한’ 밥상 앞에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6일 거래된 쌀 20㎏의 도매가는 4만 2250원이다. 평년 가격(최근 5년 평균가격)인 3만 7867원보다는 11.6%, 2년 전(3만 2100원)보다는 31.6%나 올랐다. 김치값은 더 뛰었다. 16일 배추 1㎏ 도매가는 980원이다. 1년 전(608원)보다 무려 61.2%나 뛰었고, 평년 가격(655원)보다도 49.8% 올랐다. 무 1㎏ 도매가도 910원으로 평년 가격보다 51.2%, 지난해보다는 82.7%나 높아졌다. 고추도 지난해보다 31.5%, 마늘(난지형)은 48.2% 올랐다. 16일 도매시장에서 붉은고추(20㎏)는 6만 3800원, 마늘(20㎏)은 7만 9800원에 거래됐다. 평년보다 각각 1만 5000원, 2만 6000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문제는 가격 상승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쌀 비축량은 422만t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벼 재배면적도 84만 9000㏊로 역대 최저다. 게다가 올 8~9월 세 번의 태풍으로 벼 이삭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잎이 하얗게 말라죽는 백수 피해가 급격히 확산(11만 1000㏊)돼 올해 쌀 생산량이 18만t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배추나 무의 올가을 수확량도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평년 대비 배추 5%, 무는 20%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태풍 영향 등으로 모종을 옮겨심는 시기가 늦어져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연기금 단기매매 차익 반환 면제

    금융당국이 연기금의 ‘단기매매 차익 반환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1950대로 복귀했다. 환율은 연중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등 3대 연기금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주식거래를 할 경우 단기매매 차익 반환의무를 면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장사 임직원과 주요 주주가 해당 법인의 주식을 6개월 안에 사고팔아 이익을 얻을 경우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이익을 회사에 돌려줘야 한다. 투자자가 회사 내부 경영정보를 이용해 단기매매 차익을 노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으나 연기금은 이 규정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꺼려왔다. 이 규정에서 면제됨에 따라 3대 연기금은 보다 효율적으로 주식운용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용범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단순투자가 아닌 회사의 정관 변경이나 임원 선임·해임 등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영 참여 성격의 투자는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반환의무 면제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신용보증기금 등 다른 연기금들은 주식을 투자목적으로 갖고 있지 않거나 보유량이 극히 미미하다.”며 3대 연기금에만 적용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Baa3)을 유지하고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떨어졌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 증가 등 경기지표 개선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당 1.7원 내린 11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103.3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연중 최저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과 미국에서 추가적 지표가 좋게 나올 경우 환율은 11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1포인트(0.70%) 오른 1955.15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이탈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외국인은 나흘간의 팔자세를 끝내고 소폭 사자세로 돌아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달러 환율 1110.5원… 연중 최저

    원화값이 소폭이나마 계속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15일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당 0.7원 내린 1110.5원에 마감됐다. 이는 2011년 10월 31일 1110.0원을 기록한 이후 올 들어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오름세(+2.3원)로 시작했지만 수출기업의 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쌀 자급률/오승호 논설위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1.2㎏이었다. 하루 평균 195g을 소비하는 셈이다. 20㎏짜리 한 가마 가격을 5만원이라고 할 때 하루 487.5원어치의 쌀을 소비한다. 대략 라면 한 봉지 가격 수준이다. 1970년 134.8㎏이었던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1.2~2.6㎏가량 줄어들어 40년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17년에는 63.5㎏, 2022년에는 58.9㎏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도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이 57.8㎏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평균 쌀 구입액이 2만 7425엔(약 39만원)으로 처음으로 빵 구입액(2만 8321엔)을 밑돌았다고 한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쌀은 여전히 우리나라 농업을 대표하는 품목이다. 쌀 생산액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25%가량을 차지한다. 전체 농가의 80%가량이 쌀을 재배하고 있다. 쌀은 국민의 주식인 데다 식량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농업정책의 중심에 있다.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때 다른 품목은 양보하더라도 쌀 시장 개방은 막아보려고 했던 것도 이런 중요성 때문이다. 쌀시장 완전개방을 막는 대신 일정량을 10년간 의무적으로 수입하기로 타결지었지만 협상 대표단장이었던 농림부장관은 경질됐다. 지난해 쌀 자급률은 83%에 그쳤다. 생산량이 429만 5000t이었던 반면 수요량은 519만 7000t이었다. 떡류, 탁주 및 약주 등 쌀을 원료로 한 제조업체 등에서 수요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쌀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쌀·보리·콩 등 식량자급률은 44.5%다. 여기에 사료용까지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22.6%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15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07만 4000t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냉해로 355만t에 그쳤던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쌀 수요량(488만 3000t)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쌀 자급률도 80%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015년 쌀 자급률 목표치를 지난 2006년 90%로 설정했으나 지난해 7월 98%로 높였다. 곡물 자급률도 25%에서 30%로 조정했다. 세계적인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우선 주식인 쌀이라도 자급할 수 있도록 소득보전제도를 손질해 재배 면적이 늘어났으면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열린세상] 원화 가치 상승의 배경과 산업경쟁력/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원화 가치 상승의 배경과 산업경쟁력/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원화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며칠간 금년 들어 최저 수준인 1110원 내외를 등락하다가 지난 11일에는 1112.5원을 기록했다. 금년 들어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25일 1184원에 비해 원화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최근 원화 가치 상승은 우리나라 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양호한 가운데 선진국의 통화량 확대로 투기 자본이 급격히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는 지난 11일 0.25% 포인트 낮추기 전까지 연 3%로 미국의 0~0.25%, 일본의 0~0.1%, 유럽연합(EU)의 0.75%보다 높았다. 또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원화 보유의 매력도가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선진국의 통화량 확대는 원화 가치 상승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미국은 최근 고용시장이 충분히 개선될 때까지 무제한 돈을 푼다는 3차 양적 완화 조치를 취했다. 유럽중앙은행도 재정위기에 빠진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기로 하였고, 일본과 중국도 통화량 확대에 가세했다. 자국 내 투자 혹은 소비처를 찾지 못한 선진국 돈의 일부가 투기 자본으로 우리나라에 흘러들어 왔고, 이것이 원화에 대한 수요를 야기하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선진국, 특히 미국의 통화량 확대는 내수 확대를 위한 경기부양책인 동시에 달러 가치 하락을 통한 수출 확대 조치의 성격을 갖는다. 통화량 확대를 통한 달러 가치 하락의 유도는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보다 간접적이고 타국에 상반된 효과를 미친다는 점에서 더 수월할 것이다. 미국의 통화량 확대는 내수 부양을 통해 세계 경기 회복에 기여하나, 달러 가치 하락은 상대 국가의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상반된 효과를 갖는다. 최근 각국이 통화량 확대로 맞불을 놓고 있다는 점은 세계경기 부양을 위한 공조의 성격도 있으나, 자국의 화폐가치를 방어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세계경기 부양의 노력 이면에 소위 ‘근린궁핍화정책’ 혹은 ‘실업수출정책’이라 불리는 환율전쟁이 확산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원화 가치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소득 재분배 효과를 갖는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자동차, 전자 등 수출재의 달러 기준 가격이 상승하여 수출량이 줄어들거나, 원화 기준 수출액이 감소하여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 기준 수입재 가격이 하락하여 물가안정에 기여한다. 특히 원자재, 부품소재 등 수입재 가격이 하락하면 이를 중간재로 이용하는 기업 혹은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또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일반 국민은 주어진 소득으로 외국의 상품?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실질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갖는다. 이러한 효과는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높을수록 크게 나타난다. 원화 가치 상승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 상승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 때문이다. 필자가 작년 12월 2일 자 칼럼에서 제시했듯이, 우리나라 제조업은 선진국과는 달리 기술경쟁력보다는 가격경쟁력에 기반하여 비교우위를 창출하고 있다. 과도한 원화 가치의 상승은 수출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초래하여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이것이 원화 가치 상승의 순기능마저 잠식하게 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원화 가치의 상승을 통해 물가 안정과 실질소득 향상을 도모하면서 수출경쟁력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노력뿐이다. 이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서비스 등 비교역재의 물가수준 및 자국화폐의 실질가치가 높다는 점은 정형화된 사실이다. 예컨대 선진국일수록 교역재의 생산성이 높아 고임금을 창출하고 이것이 서비스 등 경제 전반에 전파되면서 비교역재의 물가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정책 당국은 산업 경쟁력 및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훼손되지 않도록 과도한 원화 가치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 수출 기업은 수출 확대를 통한 이윤에는 일정 부분 사회적 기회비용이 담겨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투자 활성화 및 생산성 전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 4~5년간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 도시가스 요금 수도권 < 중소도시

    도시가스 요금 수도권 < 중소도시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보다 진주 등 중소도시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급 비용이 지역에 따라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12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오영식 민주통합당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전국이 동일(828.81원)하지만 소매공급 비용의 차이로 지역별 요금이 최대 10%까지 차이가 났다. 소매공급 비용의 차이는 도시가스 회사별 투자비 규모, 인구 밀집도에 따른 판매량 등 회사별 경영여건 때문이다. 주택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역별 소매공급비용은 서울 45.31원, 부산 106.59원, 목포 124.00원, 진주 132.94원 등 지역 간 최대 3배나 차이가 났다. 이런 차이는 소비자 요금에 그대로 반영된다. 따라서 서울은 ㎥당 도시가스 요금이 도매가 828.81원에 소매공급비용 45.31원을 더해 874.12원이다. 가장 비싼 경남 진주는 도매가에 소매공급비용 132.94원이 더해져 961.75원이다. 따라서 같은 양의 도시가스를 쓰더라도 진주 시민은 서울보다 ㎥당 87.63원, 10% 정도를 더 내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 한 달 평균 60㎥의 도시가스를 쓴다면 매달 진주 시민은 서울보다 5257원을 더 내는 셈이다. 그 결과 농촌 등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가 밀집한 중소 도시의 시민이 같은 에너지를 오히려 비싼 가격에 쓰고 있기 때문에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오영식 의원은 “도시가스처럼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민생연료는 공공성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면서 “서민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역별 도시가스 요금 격차 최소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겹살 값 왜 안내리나

    삼겹살 값 왜 안내리나

    돼지고기 도매육 가격이 한 달새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매용은 소폭 하락에 그쳤고, 시중 음식점의 삼겹살값은 거의 그대로인 채 양돈가 농민들만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다. 유통상들이 산지에서 싸게 구입하고도 판매가는 그만큼 내리지 않은 탓이다. 7일 유통업계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지육 도매가격은 지난달 12일 1㎏당 3684원을 기록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떨어져 지난달 28일 기준 2675원으로 폭락했다. 9월 첫 째주 4212원이었던 1㎏ 평균가격이 넷 째주에 2955원으로 29%나 떨어졌다. 이는 올해 1월의 5879원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 가격이고 구제역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지난해 여름(6월 8일) 8200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삼겹살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구제역 이후 사육 마릿수가 급감해 가격이 폭등해 ‘금()겹살’로 불리웠다. 이후 양돈 농가의 사육 마릿수가 평년 수준(950만 마리)을 넘어 지난달 말 970만 마리로 늘었고, 소비도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겹살(100g) 가격은 지난달 넷 째주 1480원이었다. 그러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소매용 삼겹살(냉장육·중품) 평균가격은 1㎏에 1만 6378원으로, 1개월 전(1만 8231원)과 1년 전(1만 7726원)에 비해 각각 10.2%, 7.8% 떨어졌을 뿐이다. 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파악한 음식점의 삼겹살값은 1인분(150~200g)에 7000~1만 2000원으로 거의 내리지 않은 상태이다. 아울러 돼지고기의 적정 가격을 양돈농가는 4000원대 초반으로, 정부는 3800원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가격은 1000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태여서 양돈농가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는 것이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11일부터 17일까지 150t가량의 물량을 준비해 100g당 1480원에 판매하는 ‘웰빙 브랜드 삼겹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혜정·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또 갈아치운 연중 최저…환율 어디까지

    또 갈아치운 연중 최저…환율 어디까지

    선진국의 돈 풀기 경쟁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우리나라 상장증권 보유금액은 500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리 차이를 노린 외국인 투자금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5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원 떨어진 1111.3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28일 세운 연중 최저 기록(1111.4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1109.6원까지 하락,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10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마지노선에 대한 탐색이 진행 중”이라며 “환율 하락은 속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9월 실업률, 다음 주에 열리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 등이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변 연구원은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시점이라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와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이 1110원선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원화 강세를 예상한 외국인 자금은 계속 유입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6조원, 상장채권 88조 3000억원 등 총 494조 3000억원어치의 우리나라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8~9월 두 달간 주식 9조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은 8월 순매도에서 9월 순매수로 돌아서 1조 48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 유럽중앙은행(ECB)의 위기국 채권 무제한 매입(OMT)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반면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 금리 차이를 노린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한은 측은 “금리차익거래 유인이 상당히 축소돼 있어 이를 노린 자금 유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원화 강세 등을 기대한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이달 기준금리가 대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노무라 증권은 금통위가 0.25% 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0.5% 포인트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현재 3320억 1000만 달러로 8월 말보다 51억 3000만 달러 늘어났다. 또 사상 최대다. 미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와 파운드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苦물가’… 5000원의 굴욕

    5000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굴욕을 맞고 있다. 큰돈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목욕료는 5101원, 김치찌개 백반은 5493원, 칼국수는 5595원, 비빔밥은 5967원, 냉면은 6639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의 전국 평균 가격으로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9% 올랐다. 5000원으로 한 끼를 때우려면 짜장면 한 그릇(4101원)이나 김밥 한 줄(2811원)뿐이다. 4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9월 주요 서민생활 물가’에 따르면 지방공공요금 7개 품목의 물가상승률이 평균 6.3%, 농축수산물 10개 품목이 5.6%, 외식비 8개 품목이 2.0%, 개인서비스 요금 5개 품목이 4.1%로 나타나 서민생활 관련 30개 품목의 가격이 1년간 평균 4.6% 올랐다. 교통비 등 공공요금이 높아졌다.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카드 기준으로 1076원, 전철 요금은 1075원으로 각각 7.6%와 10.4% 인상됐다. 도시가스료는 월 1192원, 하수도료는 3980원으로 각각 10.5%와 11% 상승했다. 볼라벤과 산바 등 4개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농축산물 가격도 급등했다. 배추는 1㎏에 1771원으로 71.6% 상승했고, 무는 1090원으로 19.1% 올랐다. 한편 이명박 정부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52개 생활필수품지수(MB물가지수) 가격변동률을 기획재정부가 조사한 결과 2008년 3월부터 올 6월 사이 쌀·소고기 등 52개 품목 가격이 농축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30% 이상 올랐다. 마늘과 설탕·돼지고기 등은 5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석·이두걸기자 ccto@seoul.co.kr
  • ‘강남스타일’ 국내 음원수입 고작 3600만원

    ‘강남 스타일’로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가 천문학적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음원 시장에서 벌어들일 저작권료는 고작 3600만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남경필(새누리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 및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삼일회계법인)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데이터인 ‘가온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은 지난 9주간 1위를 차지해 다운로드 286만건, 스트리밍 2732만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음원 시장에서 곡당 평균 저작권료가 다운로드는 10.7원, 스트리밍은 0.2원인 점을 감안하면 저작권 수입은 3600만원으로 추정된다. 남 의원은 “싸이의 저작권 수입이 적은 이유는 국내 온라인 음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아이튠스에서 음원을 내려받는 비용은 곡당 0.99~1.69달러, 우리 돈으로는 1100~1880원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곡당 600원이면 된다. 한 달에 40~150곡을 내려받는 묶음 상품을 사면 곡당 가격은 60~125원으로 떨어진다. 오상도·허백윤기자 sdoh@seoul.co.kr
  • 베트남 대표적 휴양지이자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다낭

    베트남 대표적 휴양지이자 숨겨진 보석 같은 곳 다낭

    가을이 오고 있던 어느 날, 베트남을 만나러 갔습니다. 우리 아버지들의 청춘이 지나온 흔적을 되짚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하고 이런 단어들을 떠올렸습니다. 전쟁, 라이따이한, 베트콩, 자전거, 아오자이….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바람, 구름, 그리고 시간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중부도시 다낭은 느리게, 하지만 선명하게 시간을 선물하는 곳이었습니다. 일상에 젖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같은 하루를 삽니다. 바람을 느끼고 구름을 올려다보고 시간에 머물러 보지 못했습니다. 여행을 통해 나를 만나고 내 시간을 선물 받고 있다는 행복, 아시아의 마지막 휴양지라는 베트남에서 느껴지더군요. 다낭은 베트남 제3의 도시로 대표적 휴양지다. 베트남 전쟁 당시엔 미군의 휴양지로 각광받았으나, 지금은 유럽인들에게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됐다. 공항을 뒤로 한 지 20여분, 끝없이 펼쳐지는 백색 해안선이 다낭의 가치를 설명해주는 듯하다. 해안선 옆으로는 하얏트, 아나만다라 등 고급 호텔들이 이곳이 왜 ‘베트남 속 유럽’인지를 증명하려는 듯 늘어서 있다. 유명 골퍼 콜린 몽고메리의 이름을 딴 골프장 몽고메리 링크스 다낭 (18홀)도 전 세계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실 이곳은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 청룡부대가 주둔했던 격전지였다. 지금의 국제공항은 미군의 고엽제 창고가 즐비한 곳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전쟁의 상흔은 찾을 수 없었다. 그저 여행자를 위한 시간이 머물고 있을 뿐. 다낭은 새로운 문물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길목이기도 하다. 정보통신 등 베트남의 모든 국가적 정책들은 대부분 다낭에서 시험을 거친 뒤 호찌민이나 하노이 등으로 도입된다. 일종의 시범도시인 셈이다. ●다낭, 후에로 이어지는 베트남의 속살 호찌민, 하노이 등의 도시와 사뭇 다른 풍경과 인사하며 오행산(五行山)의 156개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섰다. 다낭 시내에서 20여분 거리의 오행산은 5개의 작은 산이 띄엄띄엄 솟아 있다. 산 전체가 대리석이다. 그래서 ‘마블 마운틴’이라고도 불린다. 조그만 사찰과 불상들을 지나니 발 아래로 펼쳐진 마을과 너른 바다가 가슴 한 켠을 열어준다.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있는 참 박물관에서는 참족(族)이 남긴 300여 점의 아름다운 조각품을 볼 수 있다. 보존도 복원도 제대로 된 유물은 없었지만, 참족의 예술적 감성만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손 유적지 등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의 향기가 어려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유산들이 관광객이 함부로 만져볼 수 있는 상품으로 방치된 점은 참 씁쓸했다. 다낭에서 후에로 넘어가는 ‘하이번 고개’(1172m)는 ‘세계 8대 비경’으로 꼽힌다. 예전엔 군사적·지리적 거점이었다. 터널을 통해 7분이면 지날 곳을 고개 따라 구불구불 40분 동안 지나는 이유는, 그 이름처럼 바람과 구름이 쉬어가는 곳이기 때문인 듯하다. 훗날 프랑스인들이 고개 꼭대기에 만든 요새는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의 관측소, 엄폐호로 이용되기도 했다. ●왕들이 잠든 도시 후에 유네스코 관계자가 “건축학적으로 극찬해 마지않을 수 없는 한 편의 시”라고 칭송했다는 후에는 ‘베트남의 경주’라 할 수 있다. 약 150년간 베트남의 수도 역할을 했던 곳으로,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카이딘 왕릉이 볼거리다. 프랑스풍의 카이딘 왕릉은 고대와 현재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여행자들은 가파른 계단이 펼쳐진 입구에서부터 위용에 압도당한다. 프랑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면서도 화려한 자신의 왕릉을 짓기 위해 백성에게 고통을 안겼던 카이딘 황제. 그의 비석 뒤엔 후손들이 낙서와 욕을 써놓았다고 한다. 죽어서도 인기 없는 왕이 잠든 곳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1등 관광상품’으로 부활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과거로의 시간여행 호이안 다낭에서 차로 40여분쯤 달리면 또 다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거리와 만난다. 호이안은 투본강 근처의 작은 도시로 15~19세기 유럽과 중국, 일본 상인들을 맞으며 동남아 최대 무역항으로 번성했다. 투본강 줄기를 가로지르는 내원교는 모양이 독특하다. 다리 위에 목조 지붕을 이고 있다. 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마을이 마주보고 있다. 중국적 색채에 일본, 베트남 문화가 가미되고 서구의 문화까지 덧입혀진 독특한 분위기가 어둠이 지면 더욱 진하게 풍긴다. 여행객들을 위한 카페, 상점 등의 불빛이 과거 그대로의 마을과 어우러져 꿈을 꾸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80년 전 옛 모습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을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마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글 다낭·후에 박은정기자 eunice@seoul.co.kr ■ 여행수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다낭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하나투어는 ‘다낭~호이안~후에 5일 관광형’(79만 9000원부터)과 가족여행 등에 적합한 ‘다낭~호이안 6일 휴양형’(109만 9000원부터)상품을 출시했다. ▶화폐는 동(DONG)이다. 한국에서 달러로, 현지에서 다시 동으로 환전하면 된다. 1000동은 약 55원 정도.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다. ▶스콜과 햇빛을 막아줄 전통모자 농은 필수품이다. ▶베트남 특산물인 계피와 다람쥐똥 커피가 인기다.
  • “한전 등 도로 점용대가 치러야” VS “전깃줄에 세금? 근거 없다”

    “한전 등 도로 점용대가 치러야” VS “전깃줄에 세금? 근거 없다”

    도로 위 전깃줄에 점용료를 부과하는 문제는 2008년쯤부터 서울시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전력 사이에 툭하면 불거지던 이슈였다. 그럴 때마다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논란만 부르다 오늘에 이르렀다. 그만큼 이해가 엇갈려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문제다. 최근 공중선 정비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국토해양부의 입장에는 어느 정도 명분이 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민간 사업자들의 항변에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학계 전문가나 시민단체들도 어느 한쪽의 입장에 쏠릴 뿐 합리적인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7일 국토부와 방통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봇대에 내걸린 전력선, 통신선, TV케이블의 관리 주체가 복잡해 화물차 등의 통행에 방해가 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따질 수 없다고 도로법 시행령(제28조) 개정의 이유를 제시했다. 실제로 폭우가 쏟아지면 난마처럼 얽히고 늘어진 전봇대 전선 때문에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한전은 전국의 전봇대 16만여개에 대해 이미 개당 연간 425~925원의 점용료를 관할 자치단체에 지불하고 있다. 관리 책임을 한전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개정안은 전봇대 외에 지상 5~6m 위를 지나는 선로의 주인인 한전과 통신사, 유선방송사도 도로 점용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게 취지다. 또 선로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함으로써 관할 자치단체가 원하는 ‘도시 미관’을 되살리겠다는 이유도 있다. 더불어 최근 세수입 부족난을 호소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지자체에 재정적 보탬을 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에 대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드림라인 등 유선방송사 대표, 한전 등 12개 민간 사업자들은 공중선 점유 허가 및 점용료 부과는 법적 근거가 미약하고 도시 미관은 자발적 기구인 ‘환경정비지원센터’를 신설해 해결하자는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특히 이미 한전과 공동으로 낡고 흉한 공중선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그린켑코(KEPCO)’ 사업을 통해 지난해의 경우 1032억원을 들여 1만 1512곳을 자체 정비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규 선로 점용료(895억원) ▲행정업무 인건비(284억원) ▲전봇대 점용료 인상분(221억원) ▲공중선 측량비(2조 1071억원) 등 총 2조 2472억원의 비용이 한꺼번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신사들은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에서 그 비용이 이용자들의 통신비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지중화 작업은 꼭 필요하지만 100m당 1억 3000만∼1억 6000만원의 공사비가 들고, 지중화를 해도 전봇대에 준하는 점용료로 구간당 1만 7500원(전선 175㎜ 기준)을 내야 하는 만큼 도시 변두리와 시골을 도심처럼 바꾸는 작업은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통신사업자들은 서비스의 가입과 해지가 빈번한 사업 특성상 통신사 변경 때마다 구청을 찾아가 신청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행정업무가 폭주하고, 처리 시간도 현재 1~2일에서 7~10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점용료 수입이 지자체의 도시 미관 사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데, 점용료는 목적세가 아닌 세외 수입으로 일반회계로 처리되기 때문에 제 목적대로 쓰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공중선 측량비 등 2조원대 추가 비용은 불필요한 부분도 포함된 것이어서 많이 부풀려진 액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전력선이든 통신선이든 전봇대를 지나는 전선을 3개선 이하, 4~5개선, 6개선 이상 등 3종으로 나눠 점용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 전봇대 외에 공중선에는 별도의 점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시내 기름값 ‘강북 > 강남’

    서울시내 기름값 ‘강북 > 강남’

    서울 강남보다 강북 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 상위 5곳 중 1~3위를 강북 지역 자치구가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기름값이 비싸다고 알려진 ‘강남3구’의 경우 강남구만 4위에 올랐을 뿐 서초구와 송파구는 중위권 수준이었다. 보통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곳은 종로구로 ℓ당 2281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2025원)보다는 256원가량 비싸고 서울 평균(2094원)보다도 200원 가까이 높았다. 종로구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지만 주유소 수(8개)가 턱없이 부족해 다른 지치구에 비해 훨씬 기름값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구와 지역적 특색이 비슷한 중구가 2253원으로 2위에 올랐고 용산구 2224원, 강남구 2202원, 마포구 2145원, 성동구 2113원, 영등포구 2109원, 성북구 2090원, 노원구 2100원 등으로 강북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강남 3구인 서초구(2097원)와 송파구(2096원)의 휘발유값 순위는 각각 11, 12위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저질 급식 먹여 9억 횡령… 수도권 어린이집 116곳

    질이 낮은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업체와 짜고 구입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 9억여원을 횡령한 인천과 수도권 내 어린이집 116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4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인천과 경기 부천·고양 등 수도권 어린이집 원장 116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식자재 공급업체 대표 2명과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원장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식자재 구입비를 실제보다 2배 정도 부풀려 결제한 뒤 업체로부터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아 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식자재 공급업체와의 사전 공모를 통해 조직적으로 일을 벌였으며, 어린이집들은 질이 낮은 식자재를 공급받고도 최고등급의 식자재를 공급받은 것처럼 대금을 결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어린이집의 급식 질이 형편없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어린이집의 예산집행 내역을 조사해 횡령 혐의를 밝혀냈다. 어린이집들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어린이 1명당 최저급식비 1745원을 국가보조금으로 지원받고 있으며 1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할 경우 시설을 폐쇄하고, 1000만원 이하일 경우는 운영정지 처분을 내린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에 적발된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할 방침이며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에는 광주시와 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 등이 노인복지회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결식아동들에게 수년간 급식비로 지급해야 할 2억여원이 없어졌다고 판단, 광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급식비 횡령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美 무제한 弗붓기’ 코스피 2000 회복

    ‘美 무제한 弗붓기’ 코스피 2000 회복

    해외에서 날아든 호재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50포인트 넘게 오르며 2000선을 재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돈을 무제한 더 푸는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덕분이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89포인트(2.92%) 오른 2007.5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000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8일(2004.53)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1.83%)와 타이완 자취안 지수(2.10%) 등 다른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상승 폭은 우리나라가 가장 컸다. 외국인(1조 2829억원)이 1조원어치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기관도 2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1조 4509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 등을 통틀어 거래 대금(9조 1667억원)은 9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2일(8조 7759억원) 이후 최고치다. 증권(9.86%), 금융(4.53%), 운송장비(4.32%), 건설(4.03%)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환율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2원(0.81%) 떨어진 1172.2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월 2일(1115.5원) 이후 6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새벽 매달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부채권(MBS)을 사들이고 제로 수준의 정책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채권 구입에 들어가는 돈이나 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무제한’ 양적완화로 1, 2차 양적완화보다 훨씬 강력하다. 무디스, 피치에 이어 S&P도 이날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S&P가 우리나라의 등급을 올린 것은 2005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이두걸·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야쿠르트 판매 450억병 돌파

    야쿠르트 판매 450억병 돌파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유산균 발효유인 ‘야쿠르트’가 출시 41년 만에 누적 판매량 450억병을 돌파했다. 국내 식음료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이다. 11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1971년 출시된 야쿠르트는 당시 하루 평균 1만 1457병이 팔렸으나 해마다 성장해 지금은 하루에 250만병이 팔린다. 연매출로는 1200억원 규모다. 특히 올해는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15%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야쿠르트 측은 밝혔다. 40여년 전 가격은 병당 25원이었으며 1990년 77원, 1995년 100원, 2008년 150원으로 오른 뒤 현재까지 150원을 유지하고 있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그 기간에 휘발유값은 50배, 버스 요금 69배, 밀가루값 20배, 짜장면값 55배, 사립대 등록금이 60배 등으로 올랐다. 이에 비하면 인상 폭(6배)이 적은 편”이라면서 “서민과 함께한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OECD 국가 중 담뱃값 가장 싸

    한국, OECD 국가 중 담뱃값 가장 싸

     우리나라의 담뱃값이 ‘선진국 클럽’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비교에서 여전히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담배규제위원회가 OECD 34개 회원국 중 22개국의 현재 담배 가격(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5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아일랜드가 한국의 6배인 1만 4975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영국(1만 1525원), 프랑스(9400원), 독일(8875원), 네덜란드(8400원) 순이었다. 담뱃값이 싼 나라는 폴란드(3175원), 일본(3575원), 슬로바키아(3725원), 헝가리(3750원) 등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0년 OECD 회원국을 전수조사한 결과에서도 한국은 담뱃값이 가장 싼 나라였다. 밑에서부터 한국(2500원), 멕시코(2808원), 폴란드(3069원), 에스토니아(3152원), 헝가리(3318원) 순이었다. 가격이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1만 5758원), 아일랜드(1만 3199원), 호주(1만 2761원), 영국(1만 1611원) 등이었다.  보건 당국은 흡연률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해 왔으나 다음 달 입법 예고할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서는 보류됐다. 물가 인상을 들어 반대하는 기획재정부와 합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슈퍼마리오’ 선물에 글로벌 주가 급등… 버냉키도 ‘한턱’ 쏠까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 매입을 결정하자 세계 주요 증시가 1~4%씩 급등했다. 코스피는 2.57% 올라 7월 27일(2.62%)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CB의 국채 매입 결정으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에 있을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로 3차 양적완화(QE3)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 지수는 1.87%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2.91%)와 영국 FTSE(2.11%)도 올랐다. 7일 아시아 국가들도 상승 랠리에 동참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2.20%,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1.38% 상승했다. ‘슈퍼 마리오’로 불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에서 무제한 국채 매입 카드를 꺼냈기 때문이다. 국채 매입 대상국과 매입 규모를 미리 제한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이다. 물론 국채 매입 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지원요청을 해야 하는 몇 가지 강력한 조건이 단서로 붙는다. 하지만 스페인 등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디폴트(파산) 우려는 일단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 마리오’의 선물로 코스피 지수는 7일 1929.58을 기록, 전 거래일보다 48.34포인트(2.57%)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4.15포인트(0.82%) 오른 510.87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130.3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ECB의 조치가 ‘강력한 미봉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종전의 국채 매입보다 효과가 커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킬 것”이지만 “유럽의 경기침체를 돌려놓을 수 있는 대책은 못돼 그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2~13일에 열리는 미국 FOMC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가 나올 것인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의 이번 조치로 다음 주 열릴 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도한 유동성 공급의 부작용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한국 1인 물 소비 덴마크의 3배 육박

    우리 국민의 물 소비는 어느 수준일까.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무려 333ℓ에 달한다. 1.8ℓ 페트병으로 따지면 185병이나 된다. 이는 영국(139ℓ)과 독일(151ℓ)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114ℓ를 사용하는 덴마크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한국의 1인당 물 소비량이 선진국보다 최대 3배가량 많은 것은 물값이 싸기 때문이다. 다이거 국제물협회(IWA) 회장은 “한국의 물소비량이 많은 것은 물값이 싼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의 1㎥당 지방상수도 평균 요금은 610원(광역상수도요금 292.5원)으로 가장 비싼 덴마크(4612원)의 13% 수준이다. 독일(3555원), 프랑스(3459원)와 비교해서도 20%를 넘지 않는다. 유럽에서 비교적 수도 요금이 싸다고 알려진 영국(2210원)과 비교해도 28%에 불과하다. 일본(1580원)과 미국(1377원)도 우리보다 2배 이상 물값이 비싸다. 문제는 너무 싼 물값이 물 과소비의 원인뿐만 아니라 수자원 인프라 구축에도 악영향을 줘 ‘물 블랙아웃’(대규모 단수사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경북 구미 지역의 단수 사태로 인근 산업단지는 37억여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