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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생활인금제 민간부문 확대 필요”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생활인금제 민간부문 확대 필요”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생활임금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서울시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서울시 생활임금의 날」행사에 참석했다.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실은 10월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생활임금제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제도의 민간부분 확산을 유도하기 위하여 시민, 기업관계자, 투자·출연기관 직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서울시 생활임금의 날」행사를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2017년 생활임금 시급을 발표되었다.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가 책정한 내년도 생활임금은 8,197원으로,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 6,470원보다 1,727원 많은 금액이며, 올해 서울시 생활임금인 7,145원 보다는 1,052원 많다.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장지연 서울시생활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생활임금제도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고, 생활임금 민간확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박태주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을 의장으로 서울연구원 최 봉 박사 ,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 전북대 경영학과 채준호교수와 성북구청 일자리경제과 박태일과장이 지자체 생활임금 현황과 개선과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권미경 의원은 “생활임금제는 근로빈곤층의 소득 증가로 이들의 빈곤 탈출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근로자 전반의 임금수준을 상승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은 제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생활임금제가 공공부문에 잘 정착하고 있지만, 과제가 많다. 2017년부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과 서울형 뉴딜일자리까지 생활임금제 적용이 확대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생활임금의 민간부문으로의 확대가 생활임금제 도입의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생활임금 적용 기업 우대 조항 신설, 생활임금민간재단 설립 지원 등 제도의 민간 확산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권의원은 “향후 시의원으로서 생활임금제가 공공부문에 굳건히 자리잡고, 공공부문을 넘어서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내년 생활임금 8197원 확정

    서울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8197원으로 정했다. 올해보다 1052원(15%) 더 올랐으며 중앙정부의 내년 법정 최저임금 6470원과 비교하면 무려 1727원(27%) 더 많은 금액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생활임금의 날’ 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도 서울시 생활임금을 발표했다. 따라서 서울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의 내년 월급은 171만 3173원으로 올해(149만 3305원)보다 21만 9868원 더 오른다. 내년 생활임금은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근로자 가계지출의 54% 수준을 적용했다. 올해까지 기본급과 식비, 교통비 등을 고려해 정했지만 내년 생활임금은 정기 지급되는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통상임금 기준으로 책정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서울시는 교통비와 식비를 제외한 기타수당이 시간당 1455원 정도 있어서 2018년이면 실질적으로 생활임금이 1만원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자회사 소속 근로자와 뉴딜 일자리 참여자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직접고용 근로자와 민간위탁 근로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내년 생활임금 8197원 확정

    서울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8197원으로 정했다. 올해보다 1052원(15%) 더 올랐으며 중앙정부의 내년 법정 최저임금 6470원과 비교하면 무려 1727원(27%) 더 많은 금액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생활임금의 날’ 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도 서울시 생활임금을 발표했다. 따라서 서울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의 내년 월급은 171만 3173원으로 올해(149만 3305원)보다 21만 9868원 더 오른다. 내년 생활임금은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근로자 가계지출의 54% 수준을 적용했다. 올해까지 기본급과 식비, 교통비 등을 고려해 정했지만 내년 생활임금은 정기 지급되는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통상임금 기준으로 책정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서울시는 교통비와 식비를 제외한 기타수당이 시간당 1455원 정도 있어서 2018년이면 실질적으로 생활임금이 1만원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자회사 소속 근로자와 뉴딜 일자리 참여자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직접고용 근로자와 민간위탁 근로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연탄 소비자 가격 7년 만에 14% 인상…1장 500원 → 573원

    연탄 소비자가격이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개당 500원에서 573원으로 14.6% 올랐다. 저소득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연탄쿠폰 지원액도 동시에 6만 6000원 늘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연탄 고시가격(공장도 가격)을 개당 373.5원에서 446.75원으로 19.6% 인상하는 내용의 ‘무연탄·연탄의 최고판매가격 지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유통비를 포함한 연탄 소비자가격은 500원에서 573원이 된다. 산업부는 이번 고시에서 석탄(4급 기준) 가격도 t당 14만 7920원에서 15만 9810원으로 8.0% 인상했다. 석탄은 열량에 따라 등급을 설정해 판매 가격을 매기고 있으며 2011년 이후 가격이 동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산원가가 상승했음에도 장기간 가격을 동결해 원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인상은 생산자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하는 대신 저소득 연탄 사용 가구에 대한 직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주요 20개국(G20)에 제출한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연탄제조 보조금을 폐지해야 한다. 현재 정부는 서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석탄·연탄의 생산원가보다 낮게 판매가격을 고시한 뒤 그 차액을 정부 재정으로 생산자에게 보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석탄은 생산원가의 78%, 연탄은 생산원가의 57% 수준이다. 연탄을 사용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연탄쿠폰 지원액을 기존 16만 9000원에서 23만 5000원으로 크게 늘렸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외계층 등 7만 7000가구다. 산업부 측은 “저소득층은 연탄 가격 인상으로 인한 추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택용 전기 누진제율 11.7 → 2.6배로”

    더불어민주당은 올여름 각 가정에 전기요금 폭탄을 가져온 주택용 누진제를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고 11.7배에 달하는 누진율을 2.6배로 내리는 개선안을 추진한다. 더민주 정책위원회 전기요금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150㎾h 사용 시 월 4050원, 250㎾h 월 3340원, 350㎾h 월 1만 2250원, 450㎾h 월 3만 7490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6단계로 ㎾h당 요금이 1단계에서는 60.7원이지만 6단계가 되면 709.5원으로 11.7배 오르게 돼 있다. 이를 150㎾h 64.8원, 151~350㎾h 130원, 350㎾h 이상 초과 170원의 3단계로 낮추는 것이다. TF는 주택용 누진제 개선안을 시작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인하, 한국전력공사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과 원가절감, 비주거용 가구의 일반용으로의 전환 등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더욱 완화시키기로 했다. TF 팀장인 홍익표 의원은 “오는 11월 안으로 전기요금을 개편하고 내년 1~2월에 예상되는 서민 및 저소득층 전기요금 폭탄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화상경마장선 최대 5만원 받아 수익성 3배 높은 베팅제 도입도 한국마사회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입장권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해부터 100% 인상된 것을 기화로 입장료를 2.5배로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입장권에 포함되는 수수료를 275%나 올린 데 따른 결과다. 마사회는 또 일부 장외발매소에서 기본 입장료의 10배인 5만원까지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28일 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입장료를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장외발매소 입장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1월부터 경마·경륜·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료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100%씩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에 따라 경륜과 경정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금 인상분에 맞춰 수수료를 100% 인상했다. 장외발매소 입장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해까지 518원이던 수수료를 1945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렸다. 이사회 내부에서조차 “세금 인상은 어쩔 수 없지만 수수료까지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사회의 올해 매출은 7조 9147억원,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사회는 “기존 입석제에서 좌석 지정제로 바뀌어서 수수료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실제 경마 장외발매소에서는 입장료에 시설 이용료까지 붙여 최대 3만원(서울 용산구, 강동구, 강북구 등)에서 5만원(고양 일산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에 시설이용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마사회법 시행규칙 위반”이라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6월 고객의 흥미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단·연승식’(마사회 발매수익률 4%)보다 수익성이 세 배 가까이 높은 ‘삼쌍승식’(11%)을 도입했다. 삼쌍승식은 1~3위 경주마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이다. 당첨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마사회의 수익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하는 모바일 베팅도 시작했다. 심현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세금 인상을 핑계로 수수료를 275%나 올리고, 수익률이 높은 베팅을 유도하는 것은 마사회가 공기업으로 기능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단독] 입장료 10배 폭리, 고삐 풀린 마사회

    개소세 100% 인상 이유 내세워입장료 2000원서 5000원 뻥튀기화상경마장선 최대 5만원 받아수익성 3배 높은 베팅제 도입도 마사회가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입장권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해부터 100% 인상된 것을 기화로 입장료를 2.5배로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입장권에 포함되는 수수료를 275%나 올린 데 따른 결과다. 마사회는 또 일부 장외발매소에서 기본 입장료의 10배인 5만원까지 받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 28일 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입장료를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리는 ‘장외발매소 입장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1월부터 경마·경륜·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료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100%씩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이에 따라 경륜과 경정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세금 인상분에 맞춰 수수료를 100% 인상했다. 장외발매소 입장료는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해까지 518원이던 수수료를 1945원으로 세 배 가까이 올렸다. 이사회 내부에서조차 “세금 인상은 어쩔 수 없지만 수수료까지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인상 시기를 조절하는 선에서 조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마사회의 올해 매출은 7조 9147억원,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사회는 “기존 입석제에서 좌석 지정제로 바뀌어서 수수료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실제 경마 장외발매소에서는 입장료에 시설 이용료까지 붙여 최대 3만원(서울 용산구, 강동구, 강북구 등)에서 5만원(고양 일산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에 시설이용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마사회법 시행규칙 위반”이라는 지난 3월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 6월 고객의 흥미를 높인다는 명분으로 ‘단·연승식’(마사회 발매수익률 4%)보다 수익성이 세 배 가까이 높은 ‘삼쌍승식’(11%)을 도입했다. 삼쌍승식은 1~3위 경주마를 순서대로 맞히는 방식이다. 당첨 가능성이 줄어드는 만큼 마사회의 수익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하는 모바일 베팅도 시작했다. 심현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세금 인상을 핑계로 수수료를 275%나 올리고, 수익률이 높은 베팅을 유도하는 것은 마사회가 공기업으로 기능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미세먼지에 숨막힌 中, ‘신선한 공기 한 봉지에 170원~’

    미세먼지에 숨막힌 中, ‘신선한 공기 한 봉지에 170원~’

    “신선한 공기 한 봉지에 단돈 1위안(한화 165원)이요!” 지난 19일 오전 시안시(西安市) 베이얼환(北二环)의 한 쇼핑몰에는 정화공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파는 상인이 나타나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시안의 실외 PM2.5 농도는 65Ug/m3으로 WTO에서 정한 기준치 25Ug/m3의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 시안은 중국에서 만성 스모그 문제로 시달리는 도시 중 하나로 특히 겨울철 공기 오염이 심각하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스모그 문제로 인해 생명주기가 25개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암학회(ACS)에서 발간하는 ‘임상의학의 를 위한 암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에서는 400만 명의 중국인이 지난해 암진단을 받았으며, 이중 3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의 공업지대에서는 폐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의 4배에 달했다. 2010년 이후 중국의 암 사망자 중 폐암 사망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공기오염과 무관치 않다는 결론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기회로 공기 오염이 심각한 도시에서 신선한 공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주민들을 상대로 돈벌이에 나선 것이다. 일부 업체는 캐나다와 호주산 공기를 고가에 팔기도 한다. 이번 시안의 쇼핑몰에서 ‘신선한 공기’를 판매하는 업자는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는 취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를 판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공기를 산업화한다면 나중에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도 돈을 내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표했다. 사진=화상보(华商报)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중국, ‘신선한 공기 한 봉지에 단돈 1위안’

    중국, ‘신선한 공기 한 봉지에 단돈 1위안’

    “신선한 공기 한 봉지에 단돈 1위안(한화 165원)이요!” 지난 19일 오전 시안시(西安市) 베이얼환(北二环)의 한 쇼핑몰에는 정화공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파는 상인이 나타나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시안의 실외 PM2.5 농도는 65Ug/m3으로 WTO에서 정한 기준치 25Ug/m3의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 시안은 중국에서 만성 스모그 문제로 시달리는 도시 중 하나로 특히 겨울철 공기 오염이 심각하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스모그 문제로 인해 생명주기가 25개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암학회(ACS)에서 발간하는 ‘임상의학의 를 위한 암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 에서는 400만 명의 중국인이 지난해 암진단을 받았으며, 이중 3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의 공업지대에서는 폐암 발병률이 다른 지역의 4배에 달했다. 2010년 이후 중국의 암 사망자 중 폐암 사망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공기오염과 무관치 않다는 결론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기회로 공기 오염이 심각한 도시에서 신선한 공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주민들을 상대로 돈벌이에 나선 것이다. 일부 업체는 캐나다와 호주산 공기를 고가에 팔기도 한다. 이번 시안의 쇼핑몰에서 ‘신선한 공기’를 판매하는 업자는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는 취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를 판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공기를 산업화한다면 나중에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도 돈을 내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표했다. 사진=화상보(华商报)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10년째 3만달러 못 넘는 국민소득… 2018년 돼야 진입

    10년째 3만달러 못 넘는 국민소득… 2018년 돼야 진입

    “3만弗=선진국 무의미” 주장도 다른 나라는 진입에 평균 8.2년 우리나라가 2018년이면 선진국의 관문처럼 여겨지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06년 2만 달러에 진입한 국민소득은 10년째 3만 달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민소득이 경제성장률과 환율 변동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3만 달러 진입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3만 달러=선진국’이란 공식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20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3만 1744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3만 달러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0년(3만 317달러)에 3만 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2년가량 빠르다. 지난해에는 2만 7214달러였다. 예산정책처는 실질 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이 2016년 2.6%에서 2018년 2.9%로 점차 오르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55원에서 1081원으로 내려 원화 가치가 절상되는 것을 전제로 이런 전망을 내놨다. 1인당 GDP가 2018년 3만 달러를 돌파하면 2006년 2만 달러 진입 후 12년 만이 된다. 다른 선진국은 평균 8.2년이 걸렸다. IMF에 따르면 전 세계 190개국 가운데 지난해 기준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25개국이다.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가장 빨리 도약한 나라는 스위스로, 단 2년이었다. 캐나다(15년), 프랑스(13년), 싱가포르(12년) 등은 오래 걸린 편이다. 3만 달러 진입이 지연된 이유에는 원화 가치 하락이 큰 영향을 줬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명목 GDP 성장률이 연평균 5.4% 성장했으나 원화 가치가 956원에서 1131원으로 18.4% 하락하면서 달러로 계산되는 1인당 GDP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예산정책처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예산정책처의 전망이 다소 낙관적이라는 평을 내놨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가 성장하면 원화 가치가 오를 수 있으나 2018년까지 2% 중반대 성장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여 환율 하락을 전제로 한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국토부 “4대강 사업 빚 때문은 아냐”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국토부 “4대강 사업 빚 때문은 아냐”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이 4.8% 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각 가정에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수돗물값도 약 1.0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상수도 요금이 오르면 각 가정(4인 가구)의 월평균 수도요금 지출은 1만 3264원에서 1만 3405원으로 141원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을 23일자로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1t당 요금이 308.8원인 광역상수도는 1t당 14.8원, 1t당 50.3원인 댐용수는 1t당 2.4원 요금이 인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요금은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광역상수도 요금이 오른다고 바로 지방상수도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인상률도 지자체별로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설명에도 행정자치부가 지방상수도 생산원가 대비 요금비율(요금현실화율)을 내년까지 평균 90%로 올리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하며 전국 지방상수도 요금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국토부의 이번 결정이 요금 인상을 더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부는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인상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떠안게 된 부채를 갚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공공요금산정기준과 국토부 수돗물요금산정지침에 따라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을 책정할 때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든 비용만 반영할 수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사업별 구분회계를 시행해 광역상수도 등을 공급해 받은 요금을 4대강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쓸 수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확보되는 연간 600억원의 재원을 전액 노후 수도시설 개량과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물가는 27.5%, 각종 원자재가격은 30.7% 올랐지만 같은 기간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은 2013년 1월 한차례 4.9%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요금현실화율을 9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였지만 요금인상 외에 수자원공사의 원가절감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요금현실화율이 88% 수준이 되도록 인상률(4.8%)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기준금리 인상 기류…원 달러 환율 1125.5원으로 상승 출발

    美 기준금리 인상 기류…원 달러 환율 1125.5원으로 상승 출발

    추석 연휴 동안 달러화 강세가 진행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5.5원에 거래가 시작돼 오전 9시 5분 기준 달러당 1,124.9원이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오른 금액이다.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했던 지난 16일,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3%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강화됐다는 인식이 퍼져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연준은 20∼21일(미국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이후로도 원/달러 환율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기준 100엔당 1,099.1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80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재 겹친 코스피 2000선 붕괴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둔 코스피가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 급락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북한 핵실험 등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을 내줬다.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하루 사이 시가총액 15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하락한 1991.48에 거래를 마쳤다. 1900선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3일(1994.79) 이후 40여일 만이다.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3.09%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42.47%나 급등했다. 코스닥은 12.08포인트(1.82%) 하락한 652.91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도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원 급등한 1113.5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의 15%를 차지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1만원(6.98%)이나 떨어진 146만 5000원에 거래를 마친 게 결정적인 악재가 됐다. 이날 삼성전자 낙폭은 미국 정부가 특허와 등록상표 침해 조사에 나선 2012년 8월 27일(-7.45%) 이후 가장 컸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전날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지’를 권고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10개국에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감이 커졌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 때보다 상황이 더 복잡하고 커졌다”며 “신규 제품 판매가 미뤄질 수 있고 삼성전자의 하반기 이익 감소가 1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실련 “최저임금 노동자, 1주일 벌어야 추석 차례상 마련”

    경실련 “최저임금 노동자, 1주일 벌어야 추석 차례상 마련”

    최저임금 노동자가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1주일 치 시급을 모아야 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16년 추석 차례상의 가격을 분석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최저임금과 비교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aT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서는 22만 4905원,대형유통업체에서는 32만 9455원이 필요하다. 201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6030원이니 전통시장 가격으로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37.30시간의 시급을 모아야 한다. 대형유통업체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54.64시간의 시급을 모아야 한다.이는 1주일 근무시간을 넘어선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 결과는 최저임금이 생계비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교통비,용돈 등 추가적 비용까지 계산한다면 최저임금 노동자가 실제로 겪는 추석 비용의 경제적 압박은 더욱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金’배추

    ‘金’배추

    김치 5포기 담그려면 10만원 한은 “새달까지 고공행진 지속” 배추 가격이 한 달 새 두 배 이상 뛰어 ‘금()추’가 되고 있다. 무와 마늘 등 다른 야채 가격도 올라 배추김치 5포기를 담그는 데 10만원은 있어야 할 판이다. 한국은행은 다음달까지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7일 내놓은 ‘최근 배추 가격의 급등 원인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6일 서울 가락시장의 상품(上品) 10㎏짜리 배추의 도매가격은 2만 874원으로, 한 달 전(1만 304원)에 비해 두 배가 됐다. 소매가격도 지난 6일 포기당 평균 8035원으로 1개월 전(3904원)의 배 이상이 됐다. 한은은 배추 가격 급등 원인으로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을 꼽았다. 여름에 배추 재배는 고랭지 지역에서만 가능한데 강원 지역의 재배 면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강원 지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13년 5099㏊에서 2014년 4579㏊, 지난해 4368㏊로 축소됐다. 올해도 전년 대비 3.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 감소는 지구온난화와 중국산 김치 수입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지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가뭄과 폭염으로 진딧물, 잎마름병 등이 퍼지면서 배추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했다. 8월 하순에도 일조량 부족과 일부 산간 지역의 기온 하강, 강풍 등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적기 출하에 어려움도 있었다. 한은 측은 “앞으로 배추 가격은 지금보다 다소 하락하겠지만, 추석 이후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출하되는 10월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원/달러 환율 15.2원 급락한 1090원 마감…올 최저치

    원/달러 환율 15.2원 급락한 1090원 마감…올 최저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090.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15.2원 내렸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저점 1,91.8원보다 1.8원 하락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원 내린 1093.5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자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후 원/달러 환율은 1096.3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NEGO) 물량(수출대금 회수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 여기에 역외시장에서도 위험거래 확산에 따른 달러화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달러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부채질했다.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14~15분 앞두고 역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89.7원까지 떨어지며 당국의 1차 저지선인 1090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가 나오면서 1090.0원으로 마감해 간신히 1090원 선을 지켰다. 이번주로 점쳐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경기보고서(베이지북) 발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함께 다음 주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폭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낮 3시 40분 현재 100엔당 1075.33원으로 전일 낮 3시 30분 기준가보다 8.86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고용 부진 속 원/달러 환율 4.0원 하락 출발

    미국 고용 부진 속 원/달러 환율 4.0원 하락 출발

    미국의 고용 부진으로 이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기준 달러당 1113.2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4.0원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2.7원 내린 1114.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은 15만 1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8월 고용증가세가 둔화했어도 3개월 평균 신규 일자리가 23만 2000명으로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있어 이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달러화 약세가 시작되면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설 수 있다. 특히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추석 자금 확보를 위한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9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 다만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은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누진제 개편, 지금이 적기다/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대학원장

    [In&Out] 누진제 개편, 지금이 적기다/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대학원장

    우리나라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6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데 6단계 요금이 1단계 요금의 11.7배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의 누진율을 보인다. 덕분에(?) 전기를 평소보다 2배 정도 썼는데 요금은 4~5배나 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4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나온 가구의 1㎾h당 전기요금은 약 450원이다. 산업 및 일반용 전기요금 107.4원 및 130.5원과 비교하면 3~4배 수준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주택용 전기요금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다. 검침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냉방기 사용이 집중됐던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요금폭탄 문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누진제 개편 방향은 분명하다. 절약을 유도하면서 소득 형평성을 제고하는 기능을 가진 누진제 자체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6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11.7배의 누진율을 2~3배 수준으로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 이러한 수준은 누진제를 도입하고 있는 여러 국가의 사례와 유사하며 서울시 수도요금과도 유사하다. 서울시에서는 가뭄 때문에 1995년 6단계 누진제를 도입했지만 물 사용량이 안정화되면서 현재 3단계로 완화했고 누진율은 2.2배에 불과하다. 과거에도 누진제를 개편하려는 정부 차원의 시도가 몇 차례 있었다. 번번이 무산된 가장 큰 이유는 누진제 개편이 부자의 전기요금을 깎아준다는 이른바 ‘부자 감세’ 주장 때문이었다. 하지만 집에 신생아, 유아, 환자, 노인 등이 있거나 가족 구성원이 많다 보면 부자가 아니더라도 폭염으로 인해 얼마든지 6단계에 진입할 수 있으므로 이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한 전기요금은 세금이 아닌 전기라는 제품 사용에 대한 가격이므로, 부자 감세를 내세우며 누진제 개편에 반대하는 것은 엄지손가락에서 피가 나는데 새끼손가락에 약을 바르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 누진제를 완화하면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대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누진제 개편 반대의 근거였다. 하지만 전체 전력 수요에서 주택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해 그 영향은 제한적이다. 또한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2~5시인 반면, 주택용 최대 전력수요 발생 시간은 퇴근 후 저녁이므로 전력 피크와 주택용 전력 피크는 시간대가 서로 다르다. 국민이 누진제에 겁을 먹어 냉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주택용 1인당 전력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인 반면에, 청정연료인 가스(열병합)발전소는 급격한 가동률 저하로 적자에 허덕이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즉 대정전은 기우라고 할 수 있다. 누진제 완화가 1·2단계에 있는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늘린다는 지적 또한 누진제 개편 반대의 중요한 논리였다. 하지만 누진제 완화로 1·2단계에 있는 넉넉한 1~2인 가구가 원가 이하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의 부담 증가는 복지 차원에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누진제 완화와 함께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전기요금 원가 공개와 원가연동제 도입이다. 현재 정부와 한전은 생산원가 공개 및 원가연동제 시행을 하지 않은 채 전기요금 변동을 억제하고 있어 소비자에게는 가격신호를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전은 고유가 상황에서는 대규모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저유가 상황에서는 대규모 흑자로 욕을 먹는다. 지금은 저유가 시대라 원가연동제를 제도화시키기에 적기이다. 몇 가지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누진제 완화와 원가 공개 및 원가연동제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 소비자는 부담이 줄어 좋고, 발전사업자는 발전을 늘려 좋고, 한전은 원가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으니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다.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인하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인하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1일 제270회 임시회에서 ‘불합리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및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본 건의안은 1974년 전기요금 누진제 도입이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시행되고 있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도의 근본적인 개선과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등 전기요금체계의 개선을 촉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행 전기요금은「전기사업법」에 따라 주택용, 일반용, 산업용, 교육용, 농사용 등 계약종별로 구분되어 있는 가운데 6단계로 이루어진 가정용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에 따른 요금제에 누진제가 적용되고 있어 1단계 기본요금 kWh당 60.7원, 6단계 기본요금 kWh당 709.5원으로 요금차이가 11.7배에 달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로 인해 국민들의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전체 전력사용량의 13.5%에 불과한 가정용 전력 소비를 전력난의 주범으로 몰고 42년 째 누진제의 부담을 떠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용 전기요금의 경우 연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날을 기본요금으로 산정하고 있어 현재 전력 총사용량 대비 전기요금 납부를 기준으로 한 초·중등 학교의 교육용 전기요금은 1kWh당 125.8원으로1 kWh당 107.4원인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약 17% 비싼 실정이다. 한편 한국전력의 종별 전력 소비량에 따르면 산업용 55.3%, 일반용 21.8%로 전체 소비량의 77%에 육박하는 반면 주택용 소비 전력은 14%에 불과해 전력난의 주범은 산업용 전력에 있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누진세 완화로 인한 전기 사용량의 폭증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국회에서도 누진제 개편과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와 관련된 각종 법안이 제출되어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불합리한 전기요금체계로 인해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기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가정과 학교의 요구를 지나쳐서는 안 되며 전기사용의 패턴, 가족구성형태의 변화등과 같은 경제 환경 변화에 적합한 방식으로 전기요금 체계의 개편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북 내년 생활임금 ‘시급 8048원’

    서울 성북구는 30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 내년 생활임금을 월 168만 2000원으로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성북구 생활임금의 시급은 8048원으로 정부의 2017년 최저임금인 시급 6470원보다 24.3%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생활임금인 시급 7585원보다는 6.1% 인상한 액수다. 성북구 생활임금심의위원회는 ‘현실 반영’을 위해 2015년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와 서울시 생계비 가산율 16%의 70%를 더해 생활임금을 산정했다. 구의 생활임금 결정에 따라 구 소속 근로자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들은 내년에 올해보다 월 9만 7000원 오른 임금을 받게 된다. 구 생활임금은 전세가 상승 등으로 가계비 지출이 급증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최저임금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다. 생활임금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근로자의 더 나은 생활을 보장하는 실천으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생활임금은 민간 영역에까지 퍼졌다. 성북구에 있는 한성대와 성신여대가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한성대 용역근로자 10명은 시급 7962원을, 성신여대 환경미화 근로자 51명은 시급 7588원을 받는다. 김영배 구청장은 “최근 주거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삶이 더욱 팍팍해진 도시 근로자를 위해 현실 물가를 대폭 반영해 생활임금을 정했다”고 강조하면서 “계층 간 소득 불균형을 해결하고 사회통합을 위해 생활임금에 동참하는 공공기관이 늘고 있고, 생활임금의 민간영역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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