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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로 본 2002스포츠/블랙탱크’ 최경주

    지난 99년 10월,최경주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목적지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리조트.이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이 11월 17일부터 6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예정이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200여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낸 퀄리파잉스쿨에서 최경주의 목표는 2000년도 PGA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35위권 진입.결과는 공동 35위.그야말로 극적인 풀시드 확보였지만 이후 수난이 이어졌다.2000년상금랭킹 125위.다음해 풀시드를 얻지 못한 그에게는 또 한번의 퀄리파잉스쿨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말렸지만 그는 2001년 풀시드에 재도전했다.이번엔 공동 31위.2001년 시즌이 끝났을 때 그의 상금랭킹은 65위였다.벌어들인 상금은 80여만달러.퀄리파잉스쿨은 더 이상 필요없었다. 그리고 2002년,그는 날개를 단 것 같았다.시즌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7위로 쾌조의 출발을 한 이후 정말 펄펄 날았다.자신감도 하늘을 찔렀다. 4월초 벨사우스클래식과 4월말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거푸 ‘톱10’에 든데 이어 5월초 컴팩클래식에서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로,2위에 4타나 앞선 완벽한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미국 진출 3년만이었고 그에게는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우승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동양인으로는 일본의 이사오 아오키(83년 하와이언오픈) 마루야마 시게키(2001년 밀워키오픈)에 이어 사상세번째였다.‘완도 촌놈’이 ‘월드스타’로 떠오른 순간이다. 상승행진은 계속됐다.9월말 탬파베이클래식에서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2위를 시즌 PGA투어 최다차인 7타차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다.최종 상금랭킹 17위,상금총액 220만4907달러.그는 마침내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내년 시즌 그의 목표는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제패다.이제는 아무도 그의 목표가 허황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 문지영·임선욱 공동선두에

    문지영과 임선욱이 제4회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1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다. 문지영은 7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612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더블보기 1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3위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다. 프로 3년차로 지난 시즌 한빛증권클래식에서 31위를 차지한 게 최고의 성적인 문지영은 이로써 생애 첫 우승에 다가섰다. 아마추어 시절 오픈대회에서 2승을 거둔 이후 프로 데뷔 이후 우승컵이 없는 임선욱도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를 기록,공동선두로 나서 모처럼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6언더파의 호조를 보이며 단독선두에 나서 시즌 3승이 유력해 보인 상금랭킹 1위 정일미는 2타를 까먹으며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로 물러섰고,한지연과 아마추어 문현희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 아시안게임/ 테니스 - 이형택·女複 오늘 금 도전

    한국이 남자 단식과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한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삼성증권)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110위 스즈키 다카오를 2-1로 따돌려 12일 세계 31위인 파라돈 스리차판(태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스리차판은 아시안게임 직전 열린 일본오픈 8강전에서 세계 1위 레이튼 휴이트(호주)를 잡고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스즈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뒤진 이형택은 이날도 스즈키의 강한 서비스와 백핸드 공격에 고전했으나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지난 2월 데이비스컵 한·일전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는 최영자(농협)-김미옥(양천구청)조가 일본의 사에키 미호-요시다 유카조를 2-1로 눌러 역시 12일 인도네시아의 강호인 위니 프라쿠스야-안젤리크 위자야조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남자 복식에서는 이형택-정희석(경산시청)조가 레안더 파에스-마헤시 부파티(인도)조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올시즌 US오픈에서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조를 이뤄 복식 3라운드까지 진출해 화제를 모은 이로다 툴랴가노바(우즈베키스탄·세계 40위)가 세계 27위 타마린 타나수가른(태국)을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각국 해외 직접투자 급감

    지난해 전세계 해외 직접투자액(FDI)이 7350억달러에 그쳐 1조 492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쳤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7일 발간한 ‘2001 세계투자보고서’에서 밝혔다. UNCTAD는 FDI가 감소한 것은 10년만에 처음이며 이같은 급감은 30년만에 최악의 감소라면서 FDI는 올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UNCTAD는 올들어 7월까지 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줄었다고 밝혔다.FDI 감소는 특히 선진국들에서 두드러져 평균 59% 감소를 기록해 개도국의 평균 14% 감소를 훨씬 상회했다. UNCTAD는 세계 경제가 계속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같은 감소를 불렀다고 말했다.특히 2000년 175건에 달했던 10억달러 이상 국제 기업 인수합병이 지난해 113건으로 떨어지는 등 국제 기업 인수합병이 크게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FDI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에서 다국적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체 생산액의10분의1이 외국 계열사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국에서는 1991년 외국계열사들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7%에 그쳤으나 2001년에는 50%까지 높아졌다. 한편 나라별 경제규모에서 FDI가 차지하는 비중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지난해 1240억달러의 해외투자를 끌어들여 액수로는 최다를 기록했지만 국가 경제규모에서 FDI가 차지하는 비율은 74위에 그쳤다. 한국은 87위에 머물렀으며 일본은 131위,타이완이 112위였고 지난해 2000년보다 60억달러 늘어난 470억달러의 해외투자를 유치한 중국은 47위에 올랐다. 유세진기자 yujin@
  • 태극낭자들 무난한 스타트, 베시킹클래식 1R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시킹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장정(지누스) 박세리 여민선 등이 20위 이내에 포진해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장정은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를 달렸다.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질 맥길,다니엘라 아모카포니와는 3타 차로 10위권 밖으로 밀리긴 했지만 언제라도 선두로 치고 올라갈수 있는 위치다. 3승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박세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 2언더파 70타로 여민선과 함께 공동 19위에 올랐다.박세리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퍼트수가 29개에 달하는 등 퍼트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이정연(한국타이어)은 1언더파 71타로 캐리 웹(호주)과 공동 31위에 올라 비교적 선전했으나 한희원(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2타로 이선희(친카라캐피탈)와함께 공동 57위에 머물렀고,박지은(이화여대)은 버디 4개를 낚고도 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무너지며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2위로 처졌다. 또 김미현(KTF)은 이글 1개,더블보기 1개,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버디 3개,보기 5개를 친 박희정(CJ39쇼핑)과 함께 공동 98위로 밀려났고,고아라(하이마트)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112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 웹 무서운 뒷심… 선두 ‘껑충’, LPGA 브리티시오픈 4R

    장정이 이틀 연속 호조를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리 웹(호주·사진)이 ‘슈퍼 그랜드슬램’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그러나 박세리는 초반난조 속에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장정은 11일 오후 스코틀랜드 턴베리GC 링크스코스(파72·6479야드)에서 재개된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2일 새벽 0시30분 현재(한국시간) 11번홀까지 버디 3개,보기 1개를 치며 2언더를 쳐선두와 3타차인 합계 10언더를 유지,3라운드 공동 10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첫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낚은 장정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까먹었으나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러나 3라운드까지 장정과 같은 공동 10위를 달린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이븐을 유지,합계 8언더로 공동 12위로 물러섰다.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지만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한편 ‘메이저 킬러’ 웹은 11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가 돼 전날 공동선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와 이날 9번홀까지 2타를 줄인 파울라 마르티(스페인)를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웹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금은 사라진 메이저대회 뒤모리에를 포함한 5개 메이저 우승으로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웹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6번·10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추가,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린 카린 코크(스웨덴)는 1타를 까먹으며 합계 11언더로 4위로 추락했고 카르틴 닐스마크(스웨덴)는 13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로 장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전날까지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1위를 달린 박지은은 8오버파 80타로 무너져 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하며 공동 53위로 경기를 마쳤고 김미현도 6오버파 78타나 쳐 합계 9오버파 297타의 최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녹색공간] 맹꽁이가 보고싶다

    여름 밤,개구리들의 합창은 들을 만하다.그 합창이 우리 귀에는 그냥 와글대는 것같지만 무릇 살아있는 것은 공연히 울지 않는 법.개구리 울음도 실은 짝을 찾는 간절한 구애라고 하지 않는가.개구리 합창의 백미는 초여름 장마가 올 무렵이다. 이때는 웅덩이에 모여들어 짝짖기를 하는 맹꽁이들의 세레나데가 가세하기 때문이다.드문드문 맹꽁이의 파격음이 없는 여름 밤의 이 자진가락은 사물놀이의 뭐 하나가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그런데 요즈음은 초여름에도 맹꽁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들판 웅덩이에도 시골미나리꽝에도 맹꽁이들이 자취를 감춰버렸다.다 어디로 갔을까.맹꽁이는 생긴 것에비해 환경에는 아주 민감하다.그래서 환경지수 동물로 꼽는다.이처럼 민감한 맹꽁이인지라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견디지 못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1999년,환경부가 부랴부랴 맹꽁이를 보호동물로 지정한 것은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맹꽁이가 못 생겼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편견이지만 아무튼 이 못생긴 맹꽁이가 이제는 진객이 됐다.이들이 보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살 만하다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이 진객의 집단 서식이 전라북도 전주시 중화산동 주택가에서 발견됐다.지난 6월 새전북신문 취재팀이 발견한 맹꽁이는 무려 300여 마리.전주시와 환경부는 이 맹公들의 안전을 위해 이곳을 개발제한키로 했다.뿐만 아니라 이들을 전북대학교 연못과 남원시 의료원에 분양도 했다.이처럼 우리는 지금 맹꽁이가 귀한 세상에 살고 있다. 사라져 가는 것이 어디 맹꽁이뿐인가.언제부턴가 봄이 돼도 나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는 농민들의 증언이다.그도 그럴 것이 나비학회에 따르면 상제나비 산굴뚝나비는 이미 멸종 위기에 와 있고 붉은점모시나비 등 4종이 보호야생종으로 지정될 정도여서 10년새 나비 개체수가 100분의1로 줄었다고 한다.‘나비 없는 봄’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음에도 옛 사람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현실이 돼버린 셈이다. 하루 수백마리의 해충을 잡아먹어 알고보면 익조라는 참새도 귀해졌다.10년 전,100㏊당 428.1마리이던 것이 139마리로 64%가 감소한 것이다. 맹꽁이,송사리 사라지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아닌 말로 과학도들은 나비,송사리는 못 살아도 사람은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문제는 미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의 생존도 위험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해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이다.이를 입증하는 좋은 예가 있다. 미국은 1991년 애리조나주에 유리로 밀폐된 1만 3000여㎡의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Ⅱ)’를 만들었다.이 미니 지구에 8명이 들어가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18개월만에 심각한 위기가 왔다.산소가 점점 희박해져 25종의 동물 가운데 19종이 멸종하고 사람도 호흡곤란에 빠졌다.조사결과 토양에 함유된 박테리아가 산소를 많이 소비한탓이었다.이 실험은 하찮은 박테리아가 대기와 생태계의 균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세계자원연구소와 유엔환경계획이 내놓은 보고서에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은 155개국중 131위,최빈국으로 돼 있다.GDP에 매달리는 동안 생명에 대한 감성이 메마른 것일까.맹꽁이 소리가 그립다. 김재성 논설위원
  • 시공능력 현대건설 1위, 외국업체 약진 두드러져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업체별 건설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이 3조 566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3조 4793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무역부문 대행매출액을 뺀 결과 시공능력이 3조 1734억원에 그쳐 한단계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LG건설이 2조 6793억원으로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외국 건설업체들이 실적신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이세이(大成)건설(1조 4624억300만원)이 지난해 131위에서 9위에 올랐다. 일본 후지타도 지난해 1168위에서 58위로 올라섰다. 김성곤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효율적 정부가 되는 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의 효율성은 98년 42위에서 지난해 31위,올해 25위로 조사됐다.구체적으로 재정건전성은 양호하나,노동·금융 등 기업경영 환경과 관련된 규제와 제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과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정부의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인식에 기인한다.이 결과에 대해 공무원들은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고도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행정이 일한 만큼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으려면 고객 만족을 행정의 제일목표로 삼고 그들의 필요에 맞춰 일을 해야 한다. 싱가포르 항만청 직원들은 매일 아침 해운업체들을 돌며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업무에도 반영한다고 한다.세계 최고수준의 정부효율성을 평가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일을 위한 일’들을 과감히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리더들이 문제가발생하기 전에 미리 방향을 잡고 준비해야 한다.국민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생각하는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 히딩크식 ‘생각하는 축구’에 비유하면 무작정 힘들게 공만 쫓아다니기보다는,공을 잡기 전에 경기의 전체 흐름을 읽고 공의 흐름을 예측하면서 사전준비를 한다면 힘을 덜 들이고도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것과 같다. 다음은 조직 구성원간 역할분담 문제다.최고관리자는 일의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중간 간부들은 최고관리자와 실무자간 가교역할을 하면서 실무자와 함께 현실에 부합된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고 실천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실무자는 예상되는 문제점을 점검해 집행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문제점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 서로가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일이 한쪽으로 몰려 조직 전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최근 부처간 정책조율이 과장급 실무회의만 거친 후 곧바로 장관회의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중간관리자로서 실·국장급 간부들의 역할이 좀더 커져야 할 것이다. 또한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수직적 역할분담 못지않게 수평적 역할분담과 정보공유를 체계화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국가 전체의 관점에서 국민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중립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국가 전체로는 득이 되는 정책도 이해당사자들에 대한 충분한 설득과정과 적절한 보완대책을 마련한 후 추진돼야 한다.그래야 정책결정 후 수정·보완을 줄이고 이해집단간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있다. 또한,개별 부처의 이익보다는 국가 전체를 보면서 부처간 협조 아래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문제점을 사전에 줄여 나가야 한다. 지난 6월 우리는 대∼한민국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행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저력을 발휘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는 아침이다. 장승우/기획예산처장관
  • 월드컵/8강… 한국 축구 신화 쐈다, 안정환 기적의 골든골

    [미야기(일본) 황성기특파원·대전 이동구 김재천기자] 또 해냈다.이번엔 8강이다.한국축구가 엄청난 폭발력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420만명의 길거리 응원단을 포함해 4700만 온 국민의 성원을 업고 질풍노도처럼 내닫는 한국축구의 기세를 월드컵 3회우승 관록을 지닌 ‘아주리 군단’도 막을 수는 없었다. 한국은 1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이탈리아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종료 4분전 안정환이 헤딩 골든골을 터뜨려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뛰어올랐다. 지난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한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3시30분 광주에서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설기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안정환이 실축한 데다 18분 이탈리아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줘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후반 43분 설기현이 동점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공동개최국 일본은 미야기에서수중전으로 치러진 ‘유럽의 신흥강호’터키와의 16강전에서 전반 12분 위미트 다발라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져 열도를 비탄 속으로 몰아넣었다. 4경기 만에 첫 쓴잔을 든 일본은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2회 연속 출전과 첫승,첫 16강 진출 등 각종 신기록을 일궈냈고 본선 통산전적도 2승1무4패로 끌어올렸다.일본은 첫 출전한 98프랑스대회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31위에 그쳤다. 54년 스위스대회에 첫 출전해 1회전에서 탈락한 터키는 사상 첫 8강의 기쁨을 누렸다.터키는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 ‘검은 돌풍’세네갈과 4강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 marry01@
  • 월드컵/ 개막 열흘째 판도 점검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절대강자도,절대약자도 없다.’9일로 개막 열흘째를 맞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출전 32개국의 전력 평준화가 단연 눈에 띈다.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들이 우승은커녕 당장 1라운드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리는가 하면 약팀들의 선전도 속출하고 있다.기대를 모은 스타들이 ‘이름값’을 못하는 부진속에 득점왕 경쟁에서는 신예의 활약이 돋보인다. ●2골 이상차 승부 없다= 지난 7일까지 치러진 예선 23경기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모두 승부가 2골 이내에서 갈렸다. 1골차 승부가 9번으로 가장 많았고,무승부가 7번,2골차 승부가 6번이었다.독일-사우디전(독일의 8-0 승)이 유일하게 3골 이상의 차이가 난 경기다.대승도 대패도 없는 것은 출전국의 전력이 어느 대회때보다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98프랑스대회 때는 한국이 네덜란드에 0-5로 치욕을 당한 것을 비롯,스페인이 불가리아를 6-1,아르헨티나가 자메이카를 5-0으로 꺾는 등 예선 때부터 전력의 우열이 확실히 갈렸다. ●‘꼴찌 삼총사’선전 돋보여= 프랑스대회 때 32개의 출전팀중 꼴찌에서 1∼3위를한 미국(32위) 일본(31위) 한국(30위)의 ‘권토중래’가 눈에 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진출 48년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두고 내친 김에 16강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공동개최국인 일본도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단연 하이라이트는 미국.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첫 경기에서 3-2로 잡는 기염을 토하며 98년 대회 때 3연패로꼴찌를 한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었다. ●흔들리는 우승후보군= 전대회 챔프 프랑스는 1무1패로 A조 꼴찌로 곤두박질,11일 덴마크전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1라운드 탈락이라는 망신을 당할 위기에 몰렸다. ‘우승이 목표’라고 공언한 D조의 포르투갈도 미국전 패배로 남은 폴란드와 한국전에 목숨을 걸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도 잉글랜드에 36년만에 0-1로 덜미를 잡혀 1승1패 조 3위로 떨어져 당장 ‘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우승후보군중에서는 그나마 브라질 정도가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무너지는 스타,떠오르는 신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지네딘 지단은 부상으로 초반 두경기에 모두 빠지면서 프랑스의 몰락을 곁에서 지켜보는 처지가 됐다.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도 미국전에서 부진한 플레이로 팀의 패배를 자초하면서 고국팬들의 원망을 샀다.반면 무명에 가까운 독일의 신예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두경기에서 4골을 넣어 당초 기대를 모은 티에리 앙리(프랑스),가브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등을 제치고 득점선두에 올라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대구 김성수기자 sskim@
  • 한국 행정효율성 급상승

    국제 평가기관의 주요 국가 경쟁력 측정에서 우리나라 정부부문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세계 경쟁력 연감 2002’ 보고서에서 경제운용 성과와 정부행정 효율성,기업경영 효율성,경제인프라 등 4대 평가부문중 한국의 정부행정 효율성은 지난해 31위에서 25위로 6단계 상승했다. 정부행정 효율성은 98년 42위에 불과했으나 2000년부터대폭 상승해 올해까지 무려 17단계나 올랐다. 같은 기간에 경제인프라는 10단계,경제운용 성과는 9단계,기업경영 효율성은 8단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행정 효율성 부문의 세부항목 중에는 재정건전성이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오르고,경제제도 효율성도 34위에서 29위로 5단계 상승했다. 기업경영 환경은 44위에서 40위로,교육경쟁력은 32위에서31위로 다소 올랐다. 반면 조세정책은 15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크게 늘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경제가 회복되고,재정건전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기초재정수지가 200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대의 흑자로 전환됐으며 국가채무도 지난해말 현재 GDP 대비 22%로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과학논문 증가율 한국 1위

    지난해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수 증가율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포항공대는 4일 ‘2001년 국제 SCI(과학논문인용색인) 지수’에서 국내 대학들이 2000년에 비해 17. 9% 늘어난 1만 4162건의 논문을 지난해 SCI에 등재된 학술지에 수록했다고 밝혔다.논문수 증가율은 세계 1위였다. 이에 따라 99년과 2000년 연속 16위에 머물렀던 국가 순위가 14위로 뛰어올랐다. 서울대는 2000년보다 387건 증가한 2589건의 논문을 SCI 등재 학술지에 실어 국내 1위,세계 40위에 올랐다.서울대는 97년 126위,98년 94위,99년 73위,2000년 55위로 상승세에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논문수는 1178건으로 2000년 160위에서 165위로 5위나 밀려났다.연세대는 1147건으로 222위에서 169위로 53위나 뛰어넘었다.성균관대는 761건으로 336위에서 273위로 63위나 상승했다.포항공대는 278위,고려대는 281위,한양대는 289위,경북대는 382위,부산대는 431위,전남대는 434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의 교수 1인당 논문수는 광주과학기술원(KJIST)이 1위로 5.32건,포항공대는 2위로 3.80건,KAIST는 3위로 3.73건,서울대는 4위로 2.66건이다. 하지만 국내 대학의 총 논문수를 국제 수준에 비교하면 여전히 뒤떨어졌다.1위인 미국 28만 4024건의 20분의 1에 그쳤다.2위는 영국으로 7만 2368건,3위는 일본으로 7만 1976건이다. 박홍기기자
  • 한국 본선진출 32국중 27위

    미국의 스포츠전문 인터넷사이트 CNNSI닷컴(www.cnnsi.com)은 한국팀의 전력을 월드컵 본선출전 32개국 중 27위로평가했다. CNNSI닷컴은 27일 ‘월드컵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여태껏 본선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에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국팀을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이 1∼4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6위,폴란드는 공동 16위,미국은 25위에 자리했다.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은 21위,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각각 31위와 최하위인 32위로 평가됐다.
  • 김미현 줄버디 ‘산뜻한 출발’

    김미현(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첫날 호조를 보였다. 김미현은 22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72·6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2위를 달렸다.특히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 평균 234야드로 130위에 그친 김미현은 이날 평균 256야드를 날리는 등 스윙 개조 이후 크게 는 비거리를 바탕으로 85.7%에 이르는 그린 적중률을 보여 첫승 전망을 밝혔다. 김미현은 “경기 내내 자신감이 넘쳤다.치는 샷마다 잘맞았다.”며 흡족해했다. 2부 투어와 퀄리파잉스쿨을 전전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내지 못한 무명의 애실리 번치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백전노장 낸시 스크랜턴,도로시 델라신,팻 허스트 등 강호들이 김미현과 나란히 공동2위에 포진했고 줄리 잉스터 등 3명이 6언더파 66타로 뒤를 쫓았다. 캐리 웹(호주)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12위에 올라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이븐파로 공동70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이정연(한국타이어)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31위에 올랐고 박지은(이화여대) 장정(지누스)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53위로 밀렸다. 한편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스타디움코스(파72·709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는 우천으로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글 1개와 버디 2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28위를 달렸다.5언더파를 기록한 필 미켈슨,크리스 디마르코,스콧 호크 등 3명의 공동선두와는 4타차.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14번홀까지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를 기록중이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데이비드 듀발은 나란히 2언더파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곽영완기자
  • 서울 삶의질 세계 94위

    [런던 연합] 스위스의 취리히가 전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삶의 질’ 종합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반면 서울은 94위에 그쳤다고 다국적 컨설팅업체 윌리엄M 머서사가 11일 발표했다.머서사는 정치와 경제,의학,공공서비스,오락,쇼핑,교육,주택과 환경 등 39개 평가항목을반영한 올해 ‘삶의 질’에서 서울은 지난해 93위에서 한단계 떨어진 94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머서는 또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도쿄(세계 25위),요코하마(31위),고베(35위)가 수위를 차지했으며 서울(94위)은홍콩(69위),콸라룸푸르(77위),타이베이(8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1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환경요인을 적용한 ‘삶의 질’ 부문에서도 서울은 157위를 기록,타이베이(145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1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 [월드컵 이야기] (6)영국

    한·일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2위),나이지리아(31위),스웨덴(17위)과 승부를 겨룬다.영국 언론들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기록상으로는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이 무난해 보인다.하지만 FIFA랭킹 2위의 아르헨티나는 물론 나이지리아도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고,스웨덴도 조 예선전에서 무패를 기록할 정도의 조직력과 승부 근성,체력을 갖춰 예선 결과가 어떻게나올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래도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은 “어렵지만 가능성은 있다.”면서 우승의투지를 다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일본에서 예선경기를 한다.따라서 한국 팬들은데이비드 베캄이나 마이클 오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예선전 활약상은 TV를 통해서 볼 수 있다.하지만 공격축구와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팀은 우승까지도 기대되고있어 한국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잉글랜드는 일찌감치 서울과 제주도 등을사전 답사한 뒤 서귀포에 캠프를 설치하기로 했다. 축구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그러나 영국이 현대축구의 발상지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축구경기와 관련한 통계를 보자.전 세계 축구선수는 2억5000만여명.150만여개 팀에 소속돼 있다.이들이 펼치는 경기 수는 연간 2000만여 게임에 이른다.특히 월드컵대회 시청자 수는 예선을 포함,연 600억명을 넘어선다.지구촌 공동의 ‘대화수단’이 된 축구경기의 발상지는 영국이며,그중에서도 남동부 잉글랜드 지방이다. 산업혁명으로 국력이 팽창한 영국의 상인·군인·선교사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으며 이들을 통해 ‘공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축구를 유럽과 남미,아프리카 등에 소개했다.한국에 축구를 들여온 이도 영국이다.1882년에는 군함 ‘플라잉 피시호’의 승무원들이 한국에 상륙,심심풀이로 축구를 한 것이 한국에 축구를 전파한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영국의 현대축구에 대한 공헌을 인정,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등 모두 4개 팀에 각각 지역예선전 출전자격을 부여하고 있다.이번 월드컵본선에는 잉글랜드팀만이 진출했다. 영국은 잉글랜드지역에 92개,스코틀랜드에 12개,웨일즈에 18개,북아일랜드에 10개 등 모두 132개의 프로팀을 갖고 있다.200만명의 청소년들이 학교와 클럽,주말학교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으며 7만여개의 잔디구장이 있다.지역별 축구협회는43개,여성축구팀도 700여개나 된다.전체 축구팀은 4만여개로 축구종주국의 명성에 걸맞는 통계수치라 할 만하다. 하지만 영국의 월드컵 전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66년 런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그러나 국민들의 축구사랑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축구에 대한 지나친 열광은 축구장 난동꾼(훌리건)의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라종일 대사
  • [2002월드컵 16강벽을 넘는다] (2)현주소

    한국축구의 실상만 놓고 보면 2002월드컵 2회전 진출은쉽지 않은 목표임에 틀림 없다. 현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는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그런데 우리는 현재 43위로 각각 1무와 1승 상대로 꼽고 있는 폴란드(33위) 미국(20위)보다 뒤져 있다.‘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승부가 꼭 랭킹에만 좌우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이들을 이긴다는게 쉽지않음을 보여준다. 역대 월드컵 성적 또한 이들에게 크게 못미친다.월드컵본선에서 거둔 통산 포인트(승점)는 이를 보여주는 확실한근거다.13승5무7패를 기록한 폴란드는 총 44점으로 통산순위에서 14위를 기록중이고 포르투갈은 24위(18점·6승3패),미국은 31위(13점·4승1무12패)에 올라 있다.반면 한국은 4점(4무10패)으로 통산 46위에 머물러 있다. 이전까지 월드컵에 5회나 출전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성적은 더욱 초라해진다.출전 횟수를 보면 미국이 6회로가장 많고 폴란드가 5회,실력에 비해 월드컵과 인연이 적었던 포르투갈은 2회에 불과하다.포르투갈의 통산 랭킹이상대적으로 낮은 까닭이다. 한국은 14경기를 치른 역대 월드컵 본선의 득실에서도 11득점 43실점을 기록,참담한 결과를 남겼다. 종합적으로 풀이하면 한국은 월드컵에 남부럽지 않게 자주 출전했으면서도 번번이 헛발질만 하고 돌아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국은 올초에야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선진축구 익히기에 나섰다.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아직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새 틀을 짜는 과정에서생긴 과도기적 현상이긴 하지만 특히 유럽을 상대로 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성적은 과거보다 나빠진 느낌마저준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팀의 기술분석관인 네덜란드 출신 얀룰프스씨는 “한국 축구가 단번에 유럽축구와 같아질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A매치를 계속해 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실적으로 서구 강호들에게 뒤지는 만큼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박해옥기자
  • 유승민 스웨덴오픈탁구 준우승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유승민(19·삼성생명)이스웨덴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세계 31위 유승민은 26일 스웨덴 스코브데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왕리친(중국)에게 2-4로 역전패했다.32강전에서 89년과 97년 세계선수권 우승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를4-2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 돌아온 우즈 첫날 31위

    미국 테러 참사 이후 5주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내셔널카렌탈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그쳤다. 우즈는 19일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의 레이크부에나비스타골프장 팜코스(파72·6,957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선두권에는 7언더파 65타를 친 스튜어트 싱크,스티브 로워리,스콧 매카런 등 5명이 포진했으며 그 뒤를 PGA챔피언십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비제이 싱(피지),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7명이 1타 차로 쫓았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우즈는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18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이 왼쪽 해저드에 빠져 4타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고 9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물에 빠뜨릴 뻔하며 보기를 범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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