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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오해/이영균 경원대 사회정책대학원장·행정학

    [기고]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오해/이영균 경원대 사회정책대학원장·행정학

    감사원은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중복감사 방지 등 공공감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가 공감법이 지방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저지 방침을 천명했다(서울신문 2009년 7월1일자). 이와 같이 공감법에 대한 감사원의 견해와 4대 지방협의체의 주장을 중심으로 몇 가지 오해를 진단하고자 한다. 첫째, ‘공감법 제36조 감사원 감사의 위탁 또는 대행’에 관한 사항이다. 현재의 감사원 감사인력(802명)으로 공공부문 전체(대상기관 6만 6000여개)를 체계적으로 점검한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감사사각지대를 최소화함으로써 정부정책의 효율적인 추진과 예산집행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당연히 마련되어야 할 제도적 장치라 할 것이다. 더욱이 감사원 감사의 위탁 및 대행에 대한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37조 공공감사협의회’를 감사원, 자체감사기구,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협의적 거버넌스의 장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자체감사기구의 장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장치로 ‘제7조와 제8조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감사책임자 임용’에 규정된 개방형직위에 관한 사항이다. 자체감사기구 장에 대한 개방형직위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외교통상부와 경기도를 들고 있다. 이들 기관이 개방형직위로 임명된 자체감사기구의 장으로 인하여 기관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매우 향상되었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솔하게 경청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자체감사활동 운영의 적정성과 감사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제40조 자체감사활동의 심사’에 관한 사항이다. 이는 자체감사기구를 과도하게 통제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오히려 모범적인 자체감사기구에 대해서는 감사면제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규정이라 할 것이다. 또한 자체감사활동에 대해 자치단체가 필요한 경우 감사원이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적절한 인적자원을 지원하겠다는 규정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 2008년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한국행정학회)를 보면 ‘가장 부담이 없는 감사’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35%는 자체감사를, 30%는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단지 5%만 감사원 감사를 들고 있다. 반면 ‘자치단체에 있어 가장 실효성이 높은 감사’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50%가 감사원 감사를 들고 있다. 또한 ‘자체감사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61%가 감사원에 의한 평가라고 응답하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는 국가정책의 합리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기대한다. 국민이 낸 세금이 낭비없이 정직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지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를 보면 2008년에 40위(CPI=5.6)로 투명성정도가 낮은 나라이며, IMD가 발표한 국가경쟁력지수가 2008년에 31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가경쟁력 및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자체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바로 자율감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감법을 제정하는 것이라 하겠다.
  • 일본 징용 희생자 44위 60여년만에 조국품으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제 강점기 군인이나 군속으로 끌려왔다가 희생된 뒤 일본 도쿄의 사찰 유텐지에 60여년 이상 잠들어 있던 한국인 유골 44위의 봉환 추도식이 8일 오후 1시 유텐지에서 열렸다.이로써 유텐지에 보관되어온 한국인 유골은 모두 704위이다. 이 가운데 DNA검사 등을 거쳐 유족이 확인된 288위 중 지난해 1월과 11월 각각 101위와 59위를 포함, 204위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유텐지에는 북한의 유골 431위도 안치돼 있다. 추도식에는 유족 25명과 김용봉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위원회 위원장,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과 후생노동성 차관 등이 자리했다.일본군에 징용돼 지난 1945년 7월 중국에서 숨진 오빠의 유골을 찾아온 정동희(75)씨는 “오빠의 생사도 모른 채 살다 이제서야 만나러 왔다.”며 유족 대표로 추도했다.권 대사는 추도사에서 “유골 봉환을 통해 유족들의 가슴 속에 맺혔던 한이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봉환된 유골은 9일 충남 천안에 있는 망향의 동산에 안치된다.hkpark@seoul.co.kr
  • 칼럼니스트 브랜든 “추신수, 기대 이상 활약 펼쳐”

    칼럼니스트 브랜든 “추신수, 기대 이상 활약 펼쳐”

    ‘추추트레인’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3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칼럼니스트 브랜든 로버츠가 꼽은 메이저리그 판타지 올스타 예약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로버츠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판타지 올스타를 포지션별로 꼽은 뒤 ‘예약된 판타지 올스타’의 명단을 추가했는데. 추신수는 외야수 부문 아메리칸리그 판타지 올스타로 뽑힌 칼 크로포드(탬파베이). 로리 헌터(LA에인절스). 제이슨 베이(보스턴)에 이어 넬슨 크루즈(텍사스). 벤 조브리스트(탬파베이)와 함께 ‘예약된 판타지 올스타’로 선정됐다. 판타지올스타는 현재 각자의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고. 예약된 판타지 올스타는 시즌 전의 기대치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양리그 전체를 통틀어 로버츠가 작성한 타자 순위에서도 54위에 랭크됐다. 홈런(30개)과 타점(77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타격 1위(0.368)를 달리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31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다. 로버츠는 특히 눈여겨볼 포인트로 추신수를 따로 지목하며 “추신수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21홈런과 94타점. 25개의 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4구를 골라내는 능력과 장타력을 고려하면 그보다도 훨씬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추신수는 타석에서 인내심이 뛰어나다. 투스트라이크에서도 자신을 절제한 덕분에 삼진이 평균 3.8 타수당 하나 꼴에 불과한 반면 4사구는 메이저리그 10위인 48개나 골랐다. 이는 보비 아브레유(LA에인절스). 마크 테세이라(뉴욕 양키스). 케빈 유킬리스(보스턴)보다도 나은 수치다. 또한 24개의 장타를 기록해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에서 0.851로 카를로스 리. 매트 켐프보다 높은 48위다. 26세의 타자로서는 훌륭한 성적”이라고 추신수를 높게 평가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명 박성필 몽베르오픈 2R 선두

    무명골퍼 박성필(38·포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성필은 12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골프장(파72·719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됐다. 2002년 시드선발전 23위로 투어에 진출한 박성필은 2007년 SBS코리안투어 에덴밸리스키리조트오픈 공동 9위가 유일한 톱10일 만큼 철저한 무명 골퍼다. 올해는 토마토저축은행오픈 3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2008년 상금 랭킹 93위에 그친 탓에 퀄리파잉스쿨을 거친 박성필은 공동 38위로 대기순위 1번을 받아 투어를 뛰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비리 1위 강남署… 청렴의지 1위 구로署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의 자체 비리 감찰조사에 대한 운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구로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1위에 오른 반면 강남서는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청렴 의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결과가 취합돼 전 경찰서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본지가 입수한 ‘1·4분기 경찰서별 청문감사실 운영실적 평과’ 결과에 따르면 구로서는 자체 직원 감찰 활동이 가장 뛰어나고 검찰 등 다른 기관에서 밝혀낸 비리도 거의 없어 청렴 풍토를 조성한 1위 경찰서에 올랐다. 방배서, 성동서, 마포서, 종암·영등포서가 다음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강남서는 다른 기관에서 적발한 직원 비리도 가장 많은 데다 자체 감찰활동은 소극적이어서 최하위(31위)에 머물렀다. 하위 5개서는 종로서(30위), 동대문서(29위), 은평서(28위), 서초서(27위) 순이다. 청문감사실 운영실적은 ‘자체인지 징계실적’(40%), ‘사전첩보 징계실적’(30%), ‘경찰 개개인 청렴도’(20%)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 뒤 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검찰 등 다른 기관에서 적발한 경찰관 비위 건수는 마이너스(25%)로 반영된다. 자체인지 또는 첩보 입수를 통한 비리 경찰관 감찰 건수가 많고 다른 기관의 적발 건수가 적을수록 만점에 가깝다. 이에 반해 자체 정화 의지가 낮거나 다른 기관의 적발 건수가 많을수록 0점 이하(마이너스)로 떨어진다. 구로서 관계자는 “동료 직원들을 감찰한다는 게 인간적으로 어렵지만 자체적인 청렴 풍토가 조성돼 경찰의 대국민 신뢰도가 높아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비리로 징계받은 경찰들이 많아서 꼴찌가 됐지 자체 감찰 활동을 안 하는 건 아니다.”며 억울해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구로서는 다른 기관에 적발된 사고도 없고 자체 감찰 활동을 잘한 반면 강남서는 다른 기관 등에서 밝혀내 징계를 받은 비위 경찰은 많지만 자체 감찰 활동은 저조했다.”면서 “실적 상위 경찰서는 경찰 개개인의 청렴도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는 등 자체 정화 의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세계평화지수 한국 33위·북한 131위

    한국이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33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3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경제평화연구소가 경쟁력 분석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와 함께 조사한 ‘세계평화지수(GPI)’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3일 보도했다. 세계평화지수는 전쟁과 인권, 수감자 수, 무기 수출, 민주주의 현황 등 23개 지표에 각각 1~5점을 매겨 산출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더 평화롭다는 의미다.세부 항목을 보면 정치적 불안정성 부문에서 북한은 3.5점, 한국은 1.87점을 받았다. 국내총생산 대비 군사비 부문을 보면 북한이 4.5점, 한국은 2점으로 평가됐다. 인구대비 군인 규모도 북한이 4.5점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은 2점을 받았다. 중화기 규모는 북한이 2점, 한국이 1점으로 나타났다. 인권은 한국이 2점을 받은 반면 북한은 4점으로 나타났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뉴질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83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 분류됐다. 여전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고 총기 소지 가능, 높은 수감률 등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순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전쟁의 비극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꼽혔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경제위기 복원력 29위·국가경쟁력 27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견디고 가까운 미래에 국가경쟁력을 개선할 준비가 잘 된 국가 순위를 매기는 ‘경쟁력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우리나라가 29위를 기록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20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국가 및 지역 경제를 대상으로 경제침체 노출정도 및 준비도, 복원력 등에 초점을 맞춰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MD 발표에 따르면 덴마크가 기업 및 정부의 복원력, 사회 안정성 등에 힘입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인구 3000만명 미만의 북유럽 및 동남아 국가의 지역경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진원지였던 미국은 28위에 머물렀다. 중국(18위) 등 수출대국들은 18∼30위권에 들었다. 여기에는 타이완(21위), 브라질(22위), 독일(24위), 아일랜드(25위), 일본(26위)등이 포함됐다. 가렐리 소장은 “이들 수출대국은 복원력 측면에서는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부동산 및 금융 위기의 돌발성 및 규모로 인해 평가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MD는 영국(34위), 프랑스(44위), 이탈리아(47위) 등에 대해서는 “구조적 경직성으로 인해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종합 국가경쟁력은 57개 국가 및 지역 경제 가운데 27위를 기록해 지난해의 31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제네바 연합뉴스
  • 올 경제규모 세계 16위로 떨어진다

    올 경제규모 세계 16위로 떨어진다

    한때 세계 1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계속 후진 중이다. 올해는 16위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와 있다. 1인당 국민소득(GNI)도 경쟁국인 싱가포르나 홍콩에 훨씬 뒤처진다. 14일 한국은행과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9698억달러(잠정치 기준)로, 비교 대상 188개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순위 변화는 없다. 이는 세계은행이 각국 통계자료를 받아 지난달 말 분석 공개한 ‘세계발전지수’에 근거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세계 11위로 오르면서 10위권 진입 기대감을 키웠으나 2004년 12위로 내려앉은 뒤 2005년 13위, 2006년 14위로 뒷걸음질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가 2008년 15위, 2009년 16위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지난달 세계경제 전망 발표 때 분석했다. 2011년에나 14위로 ‘전진’ 페달을 밟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다. 한은은 “자원 부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가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면서 우리나라 순위가 밀렸다.”고 풀이했다. 미국의 경제 규모는 우리나라의 14배, 일본은 약 4.5배, 중국은 약 3배, 유로지역은 13배로 각각 나타났다. 명목 국민총소득(GNI) 순위도 비교 대상 209개국 가운데 14위에 그쳐 2006년보다 한 계단 밀렸다. 다만, 1인당 GNI는 1만 9730달러로 48위를 차지, 2006년의 51위에서 3계단 뛰어올랐다. 타이완(1만 7299달러)보다는 높지만 싱가포르(3만 2340달러·31위), 홍콩(3만 1560달러·33위)보다는 크게 낮다. 세계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국가는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가 우리나라의 5배인 9만 9159달러다. 그 뒤는 버뮤다(8만 4159달러), 노르웨이(7만 7370달러)가 차지했다. 한은은 “인구 4000만명 이상 국가들만 놓고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세계 8위”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1인당 GDP 2만弗’ IMF “2014년 어렵다” 국내 “2012년 가능”

    ‘한국 1인당 GDP 2만弗’ IMF “2014년 어렵다” 국내 “2012년 가능”

    우리나라의 1인당 명목 국민소득(GDP)이 5년 뒤인 2014년까지도 2007년에 달성했던 2만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수정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분석했다. IMF는 한국이 2007년 1인당 GDP 2만 1695달러를 기록하며 ‘2만달러 시대’를 맞았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 등으로 1만 9231달러로 줄었으며, 올해는 지난해의 4분의3인 1만 4945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MF “고환율 지속… 1만9015弗” 이어 2010년 1만 5192달러로 1만 5000달러 수준을 회복하고 2011년 1만 6067달러, 2012년 1만 6866달러, 2013년 1만 7839달러, 2014년 1만 901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IMF는 한국 경제를 이렇게 어둡게 전망한 배경은 밝히지 않았지만 달러 강세 및 이로 인한 원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보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2%였는데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도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년 929.20원에서 1102.60원으로 오르면서 19%의 달러화 환산소득 감소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도 연 평균 환율이 1300원일 경우 지난해 대비 달러 환산 소득이 18%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1인당 GDP는 33개 선진국(IMF 분류 기준) 중 2007년 28위에서 2008년 31위로 떨어졌고 올해는 32위까지 처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IMF 전망보다 나을 것” 미국은 올해 1인당 GDP가 4만 5550달러로 예측됐으며 룩셈부르크 9만 4417달러, 스위스 6만 1741달러, 덴마크 5만 2814달러, 핀란드 4만 4217달러, 아일랜드 4만 9095달러, 일본 3만 9115달러로 예상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 경제가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어 IMF 전망치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도 “2014년에도 1만 9000달러대에 머문다는 가정은 지나치다.”면서 “늦어도 2012년에는 2만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여성권한 척도/ 함혜리 논설위원

    유엔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90년부터 매년 인간개발지수(HDI)를 발표해 온 유엔개발계획(UNDP)은 1995년 유엔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계기로 여성개발지수(GDI·남녀평등지수)와 여성권한척도(GEM)를 채택해 국가별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GDI는 국가별로 교육수준과 평균수명, 예상소득에서 남녀평등 정도를 측정한 것이다. 반면 GEM은 국회와 입법기관의 여성비율, 고위 임직원 및 행정관리직의 여성비율, 전문기술직 여성비율, 남녀 소득차이를 평가요소로 활용한다. 2008년 UNDP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개발지수에서 26위(0.91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높은 교육열 덕분에 남녀가 평등하게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여성권한척도는 108개국 가운데 68위(0.540)에 그쳤다. 여성개발지수와 여성권한척도 순위가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정치·경제 활동과 정책결정 과정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여성에 대한 문화·사회적 편견은 어느 정도 해소됐을지언정 사회를 움직이는 기본 분야인 정치와 경제에서 남성이 의사결정권을 차지하고 여성은 배제되고 있다는 뜻이다. 여성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하게 참여권을 가지고 목표나 비전을 함께 논의하지 못한다. 여성들의 의견이나 고충이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은 2008년 전체 성비 가운데 여성의원 비율이 13.7%, 여성행정 관리직은 8%에 불과하다. 조사대상 국가의 평균치는 여성의원 비율이 19%, 여성행정관리직이 29%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세계적인 여권신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첫 발표 때에도 인간개발지수 31위, 여성개발지수 37위로 인간개발에 있어서는 남녀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권한척도는 1995년 116개국 중에서 90위로 하위권이었다.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여성의 사회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유리천장이 여전히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 이게 진짜 현실이다.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과 실천이 필요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테니스 대표팀 “월드그룹 가는거야”

    “월드그룹 가는 길에 우즈베크는 없다.” 김남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6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월드그룹 진출을 위한 혈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Ⅰ그룹 2회전(4단식·1복식) 출전을 위해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현지로 떠났다. 지난해 한국은 월드그룹(본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져 지역예선으로 떨어졌다. 추첨 결과 1회전은 부전승. 우즈베키스탄과의 2회전이 예선 첫 경기다. ‘맏형’ 이형택(33·삼성증권)이 데이비스컵을 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임규태(28·삼성증권), 안재성(24·한솔), 임용규(18·안동고)도 다시 뭉쳤다. 설재민(19·건국대)과 조숭재(19·명지대)는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은 여전히 이형택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경기 가운데 단식 2개를 잡아준다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데이비스컵 국가랭킹 31위로 한국(20위)보다 한 수 아래. 2007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전에서 5-0으로 낙승한 경험도 있다. ‘간판’ 데니스 이스토민을 비롯해 무라드 이노야토프, 파루크 두스토프, 바야 우자코프 등 선발로 나설 선수들의 랭킹도 그리 높지 않아 해볼 만하다. 하지만 원정경기라는 점이 변수이고, 우즈베키스탄은 이점을 최대한 이용할 전망. 경기장을 수도 타슈켄트 대신 한국 식당 하나 없는 나망간으로 잡았고, 실내 클레이코트도 대표팀에는 부담스럽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한국은 일본-중국전 승자와 5월8일부터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소니오픈] 나상욱 첫승 사정권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9년 개막 두 번째 대회에서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 사정권에 진입했다. 나상욱은 18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부터 샷이 달아올라 타수를 줄이기 시작한 나상욱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자크 존슨(미국·10언더파 200타)에 불과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타수. 지난 대회 공동 4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는 건 물론, 2004년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뒤 목이 탔던 생애 첫 승의 갈증을 풀어낼 기회를 잡아냈다. 나상욱은 30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버샷과 그린 적중률 78%의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홀을 공략했다. 특히 사흘 동안 라운드 당 평균 27.3개,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1.67개를 기록한 안정된 퍼트가 빛났다. 12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낸 나상욱은 13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못 미친 러프에 떨어뜨려 1타를 잃은 뒤 4개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 추격의 빌미를 잃는 듯했다. 그러나 나상욱은 18번홀(파5) 그린 근처에서 샌드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뒤편 2.5m에 떨궈 잡아낸 버디로 역전의 꿈을 되살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개막전에 이어 또 퍼트 난조에 빠지면서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전날보다 곱절에 가까운 공동 31위까지 떨어졌다. 최경주는 “언제나 그렇듯 퍼트가 안 되면 모든 샷이 흔들린다.”면서 “내일 역전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6세)에 컷을 통과,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태드 후지카와(18·미국)는 이날 무려 8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8언더파 202타)로 뛰어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경제위기 고통 노동자에만 지우려나

    노동부가 새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방향으로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재량근로제 확대 및 휴일·초과근로수당 할증률 인하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인 것 같다.이와 함께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시점인 내년 7월 이전까지 비정규직보호법을 개정해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3∼4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최저임금제 차등 적용,복수노조 도입,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도 법제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노사정 대타협으로 정리해고 법제화가 이뤄졌지만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유연성은 세계 131위로 바닥권이다.기업들이 해고가 어려운 정규직 채용을 꺼리는 이유다.외국인들도 노동시장 경직성과 과격한 노동운동을 투자 기피 사유로 꼽는다.그런 의미에서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호망은 손질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내년은 사상 유례없는 고용위기가 예상되고 있다.있는 일자리도 없어지는 판에 정리해고를 쉽게 하자는 것은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들이 전담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이런 식으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계의 협조를 얻어내지 못한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재계 편중’‘반(反) 노동’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법과 원칙을 앞세워 노동계의 ‘떼법’을 억압하려고만 했지 대화나 타협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더구나 노동계의 사활이 걸린 핵심 쟁점을 뜯어고치겠다면서 어떻게 하겠다는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노사정 타협만 들먹이고 있다.고통분담의 장에 노동계의 동참을 이끌어 내려면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재계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
  •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공기업을 비롯해 대량 실직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일선 고용지원센터에는 구직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고,실업급여 신청자도 올 들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5만명을 웃돌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명이 많은 수치다.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처방에 매달릴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용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청년실업을 해소할 방법은 없는지,외국에서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해 두 차례 걸쳐 알아본다. 노동계에서는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와 고용유연성 확보 등으로 청년실업 완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장은 14일 “경제난으로 고용시장이 어려워지면 청년층,특히 신규 취업자들이 가장 불리해진다.”면서 청년실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취업대책 보완 필요 정부는 지난 8월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청년친화적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스매치 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기업이 인턴사원을 채용할 경우 6개월간 임금의 50%를 지원해 주는 인턴제 대상인원을 당초 5000명에서 2만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신규취업자를 위한 훈련비지원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문기섭 노동부 청년고용대책과장은 “경기부진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년층 등 취업애로 계층에 특화된 정책을 집중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의 경제난은 정부의 이같은 지원 정책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경기침체 극복방안과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또 금융권이나 대기업 등으로 치우쳐 있는 청년층 일자리 선호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처방도 필요하다. ●미스매치 극복해야 청년실업 문제에는 수급불일치도 자리잡고 있다.기업이 희망하는 청년층에 대한 채용요건과 청년층이 희망하는 눈높이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대졸자의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은 미흡하고 전공과 일자리의 불일치도 심화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도 대기업의 80%가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중소기업도 50.8%가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이같은 미스매치로 청년층 선호 일자리는 부족한 반면 소규모 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 고용유연성 세계 131위 청년실업의 문제를 대기업의 급여수준에서 찾아보자는 의견도 제기된다.지난달 한국경총은 우리나라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이 경제수준에 비해 21.9% 높게 책정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일본노동연구원(JIL)의 오학수 교수도 최근 노동부 연구용역인 ‘일본의 노동시장 개혁사례’에서 우리나라 대기업의 초임 급여수준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아 대기업의 고용흡수력이 낮다고 주장했다.일본의 경우 초임이 낮고 기업간 임금 격차가 거의 없어 청년층 고용문제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다. 특히 우리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청년층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많다.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국가별 노동시장 유연성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31위(2007년)에 머물고 있다.OECD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21위 수준이다.전재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기업에 고용 유연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면서 “현재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연봉제 성과급 등 성과주의 보상체계로 바꾸고 기업에 채용과 해고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근로자 보호를 위한 사회보장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선박 수주·반도체 수출 ‘부동의 세계 1위’

    선박 수주·반도체 수출 ‘부동의 세계 1위’

    우리나라가 선박,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하지만 제조업을 제외한 외국인투자,국가 경쟁력,에너지,복지 분야 등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전 세계 주요 기관에서 발표한 한국 관련 지표들을 모아 3일 발간한 ‘2008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선박 수주·건조량과,D램 등의 매출액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휴대전화 생산량(2위),자동차 생산(5위),조강 생산량(6위)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기업 지표도 양호해 세계 100대 브랜드 보유 순위는 미국,일본 등에 이은 9위,500대 기업 숫자는 7위로 나타났다.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역시 58개로 1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제조업을 뺀 나머지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외국인 직접투자(46위),외국인 주식투자(32위) 등 투자환경 지표가 지난해 평가보다 후퇴했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는 1년 사이에 22억 3800만달러나 급감해 순위도 20계단 가까이 밀려났다. 제조업은 수준급이지만 국가 경쟁력은 전 세계 30위권에 머물렀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내놓은 국제 경쟁력은 지난해 29위에서 31위로 밀려났고,투명성 지수도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간 35위를 기록했다.국가 이미지는 지난해 32위에서 28위로 약간 상승했다. 정부와 기업이 ‘녹색성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녹색경쟁력’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마을’에서 탈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마을 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이다. 마을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려면 소득 못지않게 기반·편의시설 등 기초인프라도 중요하다. 관광지에 장사꾼은 넘쳐나지만, 주민들은 별로 없는 것도 기초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그렇다고 병원·학교·관공서 등을 마을마다 지어줄 수는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거 ‘읍내’가 생활의 중심지였듯, 인근 농촌마을이나 낙후 지역을 아우르는 기초인프라 중심지를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매우 절실한 문제로 꼽힌다. 이는 현재 마을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이 갖는 ‘규모의 한계’를 보완할 수도 있다. 정부가 매년 지역개발·지원사업 등에 수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 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초인프라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 상대적 박탈감이 문제인 셈. 하지만 모든 국민이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균등하게 제공받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지역주의’를 넘어서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인프라 투자 ‘선택과 집중’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군 단위 지자체는 모두 86개이다. 부산 기장군이나 대구 달성군처럼 광역시에 속해 있는 5개 군을 제외할 경우 순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전체 인구의 9.2% 정도인 450만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 수원·성남·고양·부천·용인시 등 수도권 5개 시의 주민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군 지역의 면적은 5만 7174㎢로, 전체 국토 면적 10만 33㎢의 57%를 차지한다. 이처럼 사람은 적고 면적이 넓은 농촌지역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기초인프라 투자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콩나물 시루’와 같은 도시와 달리,‘가뭄에 콩 나듯’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농촌에서는 최소한의 이용자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촌과 인접해 있어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중소도시 등이 기초인프라 투자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구 100만명 미만의 시는 전국적으로 76개가 있으며, 전체 인구의 41.7% 정도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소도시로부터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농촌지역은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다. 또 경북 울진·영덕군, 경남 거창군 등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이 인근 중소도시에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투자에도 ‘규모의 경제’ 원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간 인프라 편차´ 해소가 우선 과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소도시들이 같은 수준의 기초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행안부가 지난 2006년 전국 76개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문화·여가 ▲소비·유통 ▲교육 ▲교통·생활편의 등 5대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간 편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 분야 모두에서 평균 이상으로 분류된 중소도시는 전남 목포시와 전북 익산시, 강원 원주시·춘천시 등 4곳이었다. 또 경북 경주시와 전남 순천시 등 2곳은 4개 분야에서, 전남 창원시와 충북 제천시 등 31곳은 3개 분야에서 각각 평균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이상인 분야가 1개도 없는 중소도시도 6곳에 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건·의료나 교육 분야는 도시간 수준차가 크지 않았지만, 종합병원이나 대학의 유무에 따라 격차가 발생했다.”면서 “반면 문화·여가나 소비·유통, 교통·생활편의 등의 분야에서는 인구 규모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비슷한 수준의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같은 지역별 편차를 해소해야 한다. 기초인프라가 없다면 주민들의 ‘이탈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다. 지역별 ‘맞춤형 기초인프라 투자’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협력적 지역계획’ 수립이 관건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참여정부 당시에는 ‘중소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권 만료와 함께 빛도 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어 이명박정부에서는 ‘기초생활권 개발’이라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농촌지역과 지방의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명칭이 바뀐 지역발전위원회가 이달 말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정책 취지가 각 지역에서 무리없이 뿌리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행정구역이나 지역형성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이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소지역주의’가 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초인프라에 대한 구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명박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5+2 광역경제권’ 구상 등도 ‘물 위에 뜬 기름’처럼 겉돌 수 있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중소도시와 그 주변 농촌지역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강화하려면 교통인프라부터 체계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면서 “또 행정구역이나 소지역주의를 초월하기 위해서는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지방자치단체끼리 ‘협력적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합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맞춤형 인프라투자’ 어떻게 기초인프라에 대한 ‘맞춤형 투자’는 지역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가능하다. 여기에는 앞으로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을 단위로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가 보다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정확한 통계는 국가 정책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전남 남동부에 위치한 순천시의 경우 지난 2006년 행안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기초인프라 실태조사’에서 전체 5개 분야 중 4개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분야별로는 도서관·미술관·박물관·영화관·체육시설 수 등을 평가한 문화서비스에서 76개 중소도시 중 4위를 기록했다. 약국·병원·보건소·의사 수 등 의료·복지서비스는 11위에 올랐다. 또 터미널·철도역·금융기관·호텔 수 등 교통·환경서비스는 31위, 초·중·고·대학 수 및 교원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서비스 37위, 백화점·대형판매점·시장 수 등 소비·유통서비스는 37위 등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가 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순천시는 최근 4~5년 동안 27만여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순천시가 보다 나은 기초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 및 소비·유통 서비스 분야에 우선 투자하는 전략도 필요한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등 도시 여건을 제대로 분석해야 올바른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1시간 이내에 보성·고흥·구례·곡성군 등 4개 군에 2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 효과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 공주시도 교육서비스 15위, 의료·복지서비스 16위, 소비·유통서비스 27위, 교통·환경서비스 32위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문화서비스는 하위권인 52위에 그쳤다. 각급 학교가 몰려 있어 교육도시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정작 젊은층을 위한 공연·전시시설 등에 대한 투자는 미흡했던 셈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기초인프라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중앙정부의 체계적 뒷받침이 없으면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하다.”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의 수요에 맞춰 예측가능한 투자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맞춰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 상주시 역시 내륙의 중심지역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나 주거, 교통 등의 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의료·복지서비스(62위)와 문화서비스(71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순천·공주·상주시 등은 그나마 다른 지방 중소도시에 비해 여건이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프라 확충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이 안고 있는 공통 과제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 경쟁력’ 세계 13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두 단계 하락해 13위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성숙도와 노동시장 효율성 등 에서 크게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영리연구기관인 세계경제포럼(WEF)은 8일 ‘2008년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지수가 134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단계 떨어졌다. 싱가포르(5위), 일본(9위), 홍콩(11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보다 낮다. 국가경쟁력을 부문별로 보면 기본 요인(14위→16위), 효율성 증진(12위→15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7위→10위) 등 3대 부문에서 모두 하락했다. WEF는 12개 세부 항목 가운데 ▲노동시장 비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가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각각 17계단(24위→41위)과 10계단(27위→37위) 주저앉았다. 특히 금융시장 성숙도 가운데 ‘신뢰성’은 더 낮은 평가인 48위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21위→40위), 정부 부채(33위→40위), 노사간 협력(55위→95위), 전문경영진에 대한 신뢰(33위→42위), 증권거래 관련 규제(11위→31위),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35위→65위) 등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높은 시장효율성, 기업활동 성숙도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올해에도 4단계 올라 30위를 기록했고 인도는 50위, 러시아는 51위였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는 2006년 23위까지 추락했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 등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1위로 껑충 뛰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형택 없이 ‘고난 행군’ 될듯

    ‘고난의 행군, 다시 시작’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내년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Ⅰ그룹 첫 경기(4단식 1복식)를 우즈베키스탄과 벌인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009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및 각 지역 예선 대진 추첨을 통해 한국이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2회전을 내년 3월6∼9일까지 3일간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를 갖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데이비스컵 국가 랭킹 31위로 20위의 한국보다 처진 팀. 지난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전에서 만나 한국이 5-0으로 가볍게 이겼다. 데니스 이스토민(121위), 파루크 두스토프(425위) 등 주요 선수들의 랭킹은 높지 않다. 그러나 대표팀으로서는 이미 여러 차례 대표팀 은퇴를 밝힌 이형택(32·삼성증권)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가 최대 관건.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슬로바키아를 꺾고 20년 만에 세계 16강이 겨루는 본선(월드그룹)에 진출했던 한국은 지난 2월 1회전에서 독일에 져 탈락한 뒤 22일 끝난 네덜란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승3패로 져 다시 지역 예선으로 떨어졌다.두 경기 모두 이형택 혼자 고군분투했던 걸 감안하면 향후 ‘포스트 이형택’의 윤곽이 뚜렷해지지 않를 경우 어떤 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고난의 행군’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일본-중국전 승자와 내년 5월8일부터 월드그룹 Ⅰ그룹 최종 예선인 플레이오프 진출전을 치르게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베이징 패럴림픽] 中, 압도적인 1위·韓, 아름다운 13위

    마무리도 아름다웠다. 이윤오(28)가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일인 17일 오전, 중증 척수장애 T53∼54등급 남자 마라톤(휠체어 레이스)에서 3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영국과의 5,6위 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0-1로 져 참가 6개국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13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척추를 다친 이윤오는 이날 베이징 시내 42.195㎞ 코스에서 진행된 마라톤에서 중도기권한 3명, 출전을 포기한 2명말고도 4명의 주자를 따돌리고 완주했다.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커트 피어른리(호주)보다 15분27초나 처진 2시간38분44초의 기록. 풀리그 1무4패를 기록했던 시각장애인 축구는 1-1로 비긴 끝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 박명수가 실축하는 바람에 1승을 놓쳤다. 개최국 중국이 금 89, 은 70, 동메달 52개로 2위 영국(금 42, 은 29, 동메달 31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아테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4년 뒤 런던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은 미국을 3위로 밀어냈다. 밤 9시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시작된 폐회식에서 공식 이벤트로 처음 도입된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5관왕을 2연패한 외다리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와 시각장애 육상선수 사이드 고메스(44·파나마)가 수상했다. 이 상은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황연대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역경을 극복하고 30여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해온 공적을 기려 제정됐다. ●기록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관심 가능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묘안 마련에 골몰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생중계와 ‘얼짱 인어’ 김지은(25)의 ‘베이징 일기’ 연재, 사진작가 조세현과 ‘테란의 황제’ 임요환 등이 현지에서 분위기를 띄우도록 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하지만 대회 초반 반짝 관심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인간적인 스토리만으로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성적과 기록이 지속적인 관심을 지피는 불씨란 새삼스러운 진리를 이번 대회는 확인시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데이비스컵] “올해도 테니스 16강 간다”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을 비롯한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 16강(월드그룹)의 문을 두드린다. 김남훈(38·현대해상화재보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9∼2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벌어지는 2009년 데이비스컵 본선 플레이오프(4단식·1복식)에 출전,2년 연속 월드그룹 합류 여부를 놓고 네덜란드와 티켓을 다툰다. 이형택과 전웅선(231위), 안재성(370위·한솔), 임규태(488위·삼성증권)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13일 아펠도른에 안착, 현지 코트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Ⅰ그룹에 속해 있던 한국은 최종예선을 거쳐 그해 본선 1회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로 미끄러진 슬로바키아를 제압, 무려 20년 만에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티켓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초 독일과의 본선 1회전에서 2-3으로 아쉽게 지는 바람에 이번에 다시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그룹 진입을 노크하게 됐다. 로빈 하세(101위)와 제시 후타 갤렁(179위), 티에모 데 바커(248위), 피터 베셀스(290위) 등으로 짜여진 네덜란드는 지난 4월 유럽-아프리카지역 2라운드에서 마케도니아를 4-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팀. 한국 선수들과 평균 랭킹이 엇비슷한 데다 세계 랭킹은 13위인 한국에 견줘 23위로 다소 낮지만 지난 1990년 이후부터 꾸준히 월드그룹에 뛰어들었던 전통의 강호다. 한국으로서는 2년 연속 월드그룹 복귀가 최대 목표지만 한국 남자테니스의 가장 큰 과제인 ‘포스트 이형택’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실험 무대이기도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용어 클릭 ●데이비스컵 테니스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본선은 ‘테니스의 월드컵’으로도 불린다. 각 대륙 지역 Ⅳ∼Ⅰ그룹 예선을 최종적으로 통과한 8개팀과 그해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듬해 본선에 나갈 16강을 결정짓는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와의 원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지난 1978년 이후 20년 만에 2008년 대회 본선 16강(월드그룹)의 문을 열어젖혔다. 한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Ⅱ그룹으로까지 떨어졌지만 이형택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어 지난 1960년 첫 대회 참가 이후 사상 두 번째로 ‘꿈의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본선 1회전에서 독일에 져 다시 상대의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월드그룹 티켓을 놓고 사흘 간 혈투를 벌이게 될 네덜란드와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데이비스컵 무대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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