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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관객 1300만명 돌파

    지난 7월27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제작 청어람)이 전국 관객 1300만명의 공식기록을 세웠다.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6일 “‘괴물’이 5일까지 총 관객수 1301만 9725명을 기록했다.”며 “그동안 상영관 수가 적어 그때그때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발표가 늦었다.”고 밝혔다. 배급사에 따르면, 현재 목포의 1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인 영화는 개봉 81일만인 지난달 15일 정확히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 초중고생25% “아토피·천식 앓아”

    초중고생25% “아토피·천식 앓아”

    초·중·고등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아침을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4명 가운데 1명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을 앓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보건교사회가 최근 전국 학생 1만 14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공개한 ‘식생활 습관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결과 67%의 학생들은 아침식사를 ‘꼭 먹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불규칙하다.’거나 ‘거의 안 먹는다.’는 응답도 각 19.7%,13.2%로 3명 가운데 1명꼴로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있었다.‘패스트푸드를 어느 정도 먹는가.’라는 질문에는 한 달에 2∼3차례가 30.6%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16.3%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었다. 특히 초3이 20.3%로 가장 높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천식 학생 비율은 9.4%였다. 읍·면 단위는 14.0%로 특별시·광역시(10.5%), 시(7.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최근 한 달 사이 흡연 및 음주 경험을 조사한 결과, 흡연학생은 3.6%였다. 고2 가운데 매일 담배 피우는 학생은 8.6%였다. 특히 초3 및 6학년 흡연자도 각각 0.7%씩인 20명과 25명으로 나왔다. 음주학생의 경우 11.3%였다. 습관성 음주에 해당하는 매주 1∼2차례 이상 술을 마시는 학생은 전체의 2.7%였다. 특히 초3의 2.2%(60명), 초6의 3.3%(112명)도 음주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평균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은 8∼9시간, 중2와 고2는 6∼7시간이 가장 많았다. 특히 고2의 경우 4∼5시간 이하만 잔다고 응답한 학생이 2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개 학교 초3·6, 중2, 고2 등을 상대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92% 포인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한나라 빅3 ‘강연 경쟁’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들의 ‘강연 레이스’가 이어지면서 당내 대선후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를 앞세워 표밭 훑기에 나선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크고 작은 단체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초청 강연을 통해 본격 대선행보에 나서면서 ‘빅3’의 경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대북특사 수용 시사… 강한 리더십 부각 1일까지 국정감사에 전념해온 박 전 대표는 2일 서초포럼 초청으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북핵과 안보’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 자리에는 김덕룡·이경재·김기춘·이한구·최경환·유승민·이혜훈 의원 등 당내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의 의원 25명이 참석, 대선 캠프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지난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면서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지금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북특사 요청이 있을 경우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설계도면을 갖고 있더라도 지진으로 흔들리는 땅 위에서 집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도 바로 설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시장의 ‘경제대통령론’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훨씬 강해졌다. 박 전 대표는 “북핵 문제로 나라는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은 안보를 걱정하는데 정부·여당의 최대 화두는 우습게도 정계개편이라니 기가 막힌다.”며 “지금 정계개편 운운할 때냐.”고 몰아세웠다.●정책이슈로 승부… 몸 낮추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온 이 전 시장은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전날 강원지역을 방문해 ‘강원 표심과 불교계’ 공략에 나선 이 전 시장은 이날 호남대 특강과 영산강학술심포지엄 행사에 참석, 영산강-섬진강-금강 등의 물길을 잇는 ‘ 호남운하’ 구상의 구체적인 윤곽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달 유럽 3개국 방문 때 내륙운하 건설계획을 밝혔지만 호남운하 구상의 윤곽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북핵문제,‘일심회사건’, 정계개편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4000명 규모의 당내 지지자 산행대회를 전격 취소한 것도 ‘몸 낮추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무리한 ‘세 과시’를 통해 다른 주자들의 협공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 맡아 손 전 지사는 오는 6일 자신을 지지하는 외부 인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될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세미나에 참석, 대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은 미래재단에는 그를 지지하는 정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 지사는 이날 대선후보로서의 정치적 비전 제시와 함께 북핵문제·정계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 “우리 공예품으로 집을 멋스럽게”

    “우리 공예품으로 집을 멋스럽게”

    “우리 전통 공예품으로 거실과 주방, 서재 등을 멋스럽게 꾸며보세요.” 값비싼 장식품이나 유리벽 속 전시물로만 인식돼온 전통 공예품들을 현대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서울무형문화재기능보존회(이하 보존회)의 열번째 특별전 ‘전통과 현대의 만남, 어울림’을 준비한 보존회 김은영(서울무형문화재 제13호 매듭장) 고문은 2일 “그동안 장인들의 개별 작품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전통문화가 현대문화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아파트 거실과 서재, 주방, 베란다 등에서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다양한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전에는 매듭장 김 고문을 비롯, 나전장 정명채, 궁장 권무석, 악기장 김복권, 소목장 김창식씨 등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25명이 지난 1년 동안 정성껏 제작한 다양한 공예품 130여점이 전시된다. 이들 공예품은 전시실에 꾸민 거실과 서재, 식탁, 베란다 등의 구석구석에 놓여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만남을 보여준다. 김 고문은 “화문석이 액자로, 체가 조명기구로, 목공예가 장식품으로, 매듭과 수가 스탠드·와인 잔의 소품으로 변신해 현대식 공간 속에 스며든다.”면서 “전시기간 내내 장인들이 매일 돌아가면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를 본 가족들이 집에서 외국산 카펫 대신 초고·등메 돗자리를 까는 등 우리 공예품으로 집을 꾸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02)724-0114.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국내 최초의 ‘허스키 보이스’ 송민도(2)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국내 최초의 ‘허스키 보이스’ 송민도(2)

    허스키한 알토의 저음으로 등장한 송민도씨는 KBS 전속가수 1기생으로 당시 KBS 전속악단의 가요방송 지휘를 전담하고 있던 작곡가 손석우씨와 손잡고 우리나라 드라마 주제가 1호인 ‘청실홍실’에 이어 ‘나 하나의 사랑’을 발표한다. 이 노래 첫 소절의 ‘나 혼자만이’는 당시 인기작가 박계주씨에 의해 소설화되고 이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우리나라 히트가요가 영화화된 최초의 노래인 셈이다. 남자 이름 같다는 이유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음반에 ‘송민숙’이라 표기되기도 했던 그는 주위의 권유로 한때 ‘백진주’라는 지극히 여성적인 예명으로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송민도’로 돌아온 그는 50년대 낭만시대를 지나 60년대 개성시대를 주도하며 ‘목숨을 걸어놓고’ ‘여옥의 노래’ ‘서울의 지붕 밑’ ‘하늘의 황금마차’ ‘청춘목장’ ‘행복의 일요일’ 등 명곡들을 잇달아 발표한다. “방송활동과 더불어 계속되는 지방공연으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부분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맡겨 키우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아주머니에게 엄마라 부르고 내겐 심지어 아빠라 부를 정도였지요.” 송씨의 회고다. 아울러 63년,‘백만불쇼단’을 직접 결성해 단장을 맡으며 쇼단을 이끌었다. 가수 남일해, 고대원씨를 비롯해 무용단, 밴드 등을 합쳐 모두 25명 정도로 구성된 ‘백만불쇼단’은 가는 곳마다 인기가 높았지만 당시 여건에서는 늘 적자로 운영되어 고되고 힘들었다. 창립 5년 만인 68년, 송민도씨는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던 이 백만불쇼단을 접는다. 장남 서동헌씨 때문이었다. 당시 서동헌씨는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 청룡부대로 파병되었는데 어느 날 부대가 베트콩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에 크게 보도되었다. 연일 방송과 신문에서는 대서특필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그 후 소식을 몰라 애태우던 송민도씨는 직접 아들을 찾아 월남으로 떠난다. 다행히도 아들은 무사했으나 임시여권으로 월남에 갔기 때문에 ‘오버스테이’, 즉 기한을 넘겨 불법체류까지 하게 된다. 곧 국방부가 나서서 해결해주었지만 전쟁터에 아들을 두고 올 수 없어 아예 사이공에 남는다. 송민도씨는 한국식당을 차려 3년 반 동안 사이공에서 체류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고 서동헌씨는 귀국한 이후 월남 청룡부대 출신들로 결성한 6인조 그룹사운드 ‘드레곤스’에서 키보드를 담당했다. 당시 미국에 있던 송민도씨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회고한다. “95년, 귀국해 아들과 함께 ‘빅쇼’에 출연했는데 그때서야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물론 음악 활동을 하겠다고 먼저 상의해 왔더라면 무조건 말렸겠지요.”이라고 웃으며 회고하는 송민도씨. 트롬본 연주인으로 KBS 경음악단장을 역임했던 작곡가 송민영씨가 바로 그의 남동생이다. 이들 남매는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던 음악가족. 송민영씨는 안타깝게도 지난 2002년 미국에서 타계했다. 현재 LA 오렌지카운티에서 생활하고 있는 송민도씨는 5년 전 운전 중 팔이 부러지는 대형사고를 당했다. 그 후 2년 뒤 또다시 넘어져 척추를 크게 다쳐 제대로 거동할 수 없는 상태. 이 때문에 그 무렵 계획되어 있던 고국 방문을 지금까지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KBS ‘가요무대’의 초청은 그 스스로도 마지막 귀국일 것이라 여기며 무리한 일정을 강행했다. 유독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무대에 나서면서도 아무런 내색도 내비추지 않았다. 더구나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잠을 도통 못 이뤘다고 했다. 피로가 겹치기도 했겠지만 오랜 팬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한편 작용했으리라. “무대에 서니 심장이 멎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박수소리 때문에 그 큰 무대에서 견뎠지요.” 고향초, 카츄샤의 노래, 나의 탱고, 나 하나의 사랑…. 송민도씨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부르는 이 노래들을 따라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방청객들이 적지 않았다. 무대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모든 예술의 감동, 그 최고치는 역시 ‘눈물’이다. 그렇듯 가수 송민도씨는 많은 이들의 아픔을 여전히 아름다운 노래로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sachilo@empal.com
  • 한국 첫 女우주인 나올까

    한국 첫 우주인 후보가 30명으로 좁혀졌다. 여성도 5명이 포함돼 한국 첫 여성 우주인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한국 첫 우주인 후보 1차 선발자 245명 가운데 2차 선발 평가를 거쳐 남성 25명, 여성 5명 등 모두 3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2명으로 예정돼 있어 30명 후보들은 15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 제기되는 제안대로 2명 중 1명을 여성으로 뽑을 경우 여성의 우주행 가능성은 5대1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전체 3만 6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120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 남은 30명 후보자들의 직업은 대학교수, 항공기 조종사, 군인, 경찰, 공무원, 기업체 및 대학의 연구원, 방송사 기자 등 다양했다. 최고령 후보는 조성욱(49) 중앙대 교수, 최연소는 KAIST 석사(화학) 과정의 박지영(23·여)씨다. 이밖에 한양대 재료공학과 권기원(40) 교수, 공군사관학교 강석진(29·중위) 교수, 대한항공 김길주(36) 부기장, 부천 남부경찰서 장준성(25) 경위, 외교통상부 박내천(38) 1등 서기관 등이 선발됐다. 여성 후보 가운데 안정화(30)씨는 서울대공원에서 종(種) 현황을 관리하고 사육 지침서를 개발하는 ‘포유류 큐레이터’로 근무해 눈길을 끈다. 이소연(28)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디지털 나노구동연구단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 선발자 가운데 최연장자인 한승희(31)씨는 SBS 경제부 소속 9년차 기자로, 재정경제부를 출입하고 있다.이들 30명은 오는 31일부터 상황대처능력, 정밀신체검사, 사회적합성과 우주적성검사 등의 평가를 하는 3차 선발 과정을 통해 10명으로 추려진 다음 다음달 말 최종 4차 선발 과정을 통해 2명으로 압축된다. 최종 후보자 2명은 내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우주적응과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제플러스] 러 불량 보드카 사망자 잇따라

    러시아에서 가짜 보드카를 마신 뒤 치명적인 간 손상을 입어 숨지는 사망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27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동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州)에서는 알코올 독성에 중독돼 25명이 숨졌으며,604명이 병원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주민 488명이 간장염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133명은 치명적인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동 하바로프스크주 정부는 보드카 판매를 줄이기 위해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상점과 레스토랑 등에서 술을 팔 수 없도록 금지했다. 나아가 조만간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 5급기술직 박사급 28명 특채

    중앙인사위원회는 23일 제3회 5급 기술직 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서 박사학위와 기술사 자격증을 소지한 과학전문인력 28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박사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사 2명, 의사 1명 등이다. 여성은 전체 합격자의 21.4%인 6명이다. 보건복지부 보건연구직에 합격한 김현숙(37)씨는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1∼2003년 미국 국립보건원 책임연구원으로,2004년부터는 미국 농림부 산하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또 문화재청 학예연구직에 합격한 임종덕(37)씨는 미국 캔자스대학에서 척추고등동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캔자스주립 자연사박물관 연구원 등을 지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원평가 2008년 전면 실시

    교원평가 2008년 전면 실시

    그동안 시범 운영해온 초·중·고교 교원평가가 2008년부터 본격 도입된다. 평가는 3년마다 하며 평가결과는 인사와 연계되지 않는다. 하지만 전교조는 이에 강력 반발하고 학부모 단체는 “해마다 평가하지 않는 허울뿐인 평가”라고 반발하는 등 이해 관계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교원소청심사 소위원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원능력개발평가 정책추진 방향(시안)’을 발표하고 이달 중 확정한 뒤 연내에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67개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교원평가는 내년에는 전국 초·중·고 500개교에서, 이어 2008년부터는 본격 실시된다. 평가 대상은 모든 초·중·고 교원이다. 일반 교사는 물론 교감·교장 등 관리직 교사도 포함된다. 하지만 유치원 교원,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는 제외된다. 교장·교감은 학교운영 전반을 평가받고 교사는 수업계획·실행·평가에 관한 사항을 평가받는다. 평가에는 학교장, 교감, 동료교사, 학생·학부모가 참여한다. 평가주기는 정규교원의 경우 3년에 한 차례다.1년은 평가기간이며 2년은 능력개발기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결과는 개별 교원에게 통보된다. 개인별 결과는 공개되지 않지만 해당 학교 교장·교감에게 통보된다. 인사에는 연계되지 않는다. 교원평가의 정식 명칭도 ‘교원능력개발평가’로 정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10월 분회장 조퇴투쟁과 수능시험 이후 연가투쟁 등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반면 학부모 단체들은 “허울뿐인 평가”라며 해마다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실시하려던 관련 공청회는 전교조 교원들의 반발로 예정 시간보다 일찍 끝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교원평가 반대를 주장하며 공청회를 무산시키려던 이민숙 대변인 등 전교조 소속 교사 25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전교조 소속 5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공청회가 시작되자 단상에 올라가 소리를 치며 연기를 주장했다. 일부 조합원들이 연행된 뒤 교육부는 공청회를 시작했지만 구호를 외치는 전교조 조합원들과 다른 참석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공청회가 진행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지방인재 취업시장 ‘블루오션’

    학과성적 상위 5%, 토익성적 850점 이상인 지방대생들이라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취업시장으로 지역인재추천채용제가 떠오르고 있다. 웬만한 취업시험 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경쟁률이 10대1을 밑도는 데다, 고시 합격자 못지않은 대우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시험일정이 기존 4월에서 1월로 앞당겨 실시되는 만큼 예비 지원자들의 대비가 요구된다. 19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제2회 지역인재추천채용제 합격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지원자 294명 가운데 50명이 최종 합격했다. 행정직과 기술직이 각각 25명씩이다. 경쟁률이 5.9대1에 불과하다. 올해 76대1을 나타냈던 9급 시험,72.8대1인 7급 시험,46.4대1의 행정고시 등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5.3세로, 지난해 25.2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토익을 기준으로 한 평균 어학점수는 행정직이 877점, 기술직은 842점이었다. 지난해에는 행정직이 870점, 기술직은 852점이었다. 이처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경쟁이 다소 느슨해 보이는 까닭은 지방대생의 공직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각 대학으로부터 학과 성적 상위 5%만 추천할 수 있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또 특정 대학이 합격자를 ‘싹쓸이’하는 폐해도 방지하기 위해 대학당 추천 인원도 최대 4명으로 한정한다. 이에 따라 올해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의 소재지는 서울·부산·대구·광주·경기·강원·전북·경북 등 8개 지역이 각 4명이다. 인천·대전·충북·충남·경남 등 5개 지역은 각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으로 분산됐다. 김명식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은 “지방대학에서 학업에만 전념해도 공직문호가 활짝 열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50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대학별 추천시기를 기존 4월에서 1월로 앞당기는 등 시험일정에 변화가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원 희망자는 우선 소속 대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어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구술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합격자는 3년의 견습기간을 거쳐 6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류임철 중앙인사위 균형인사과장은 “견습기간에도 6급 공무원으로 대우받는다.”면서 “현재 합격자 평균 연령이 25세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30세 이전에 5급 사무관 승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찰관 총경 이상 직위에 순경 출신은 9.7%

    경찰과 소방의 하위직이 요직에 진출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경 출신이 경감까지는 많이 포진하고 있지만, 경정 이후는 급감하고 대신 간부후보생과 경찰대, 고시 출신이 크게 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낙순(서울 양천을)의원은 16일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전체 경찰관의 94%인 순경 출신은 총경 이상 간부에 겨우 9.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간부후보생과 경찰대, 고시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41명의 경무관 가운데 순경 출신은 1명, 경찰대 출신은 2명이다. 간부후보생 출신이 61%인 25명, 고시 출신이 15%인 6명이다. 특채 등은 17%인 7명이다. 21명의 치안감은 간부후보생과 고시 출신이 각각 12명과 9명을 차지하고 있다. 치안정감은 4명 가운데 3명은 간부후보생,1명은 고시 출신이다. 이택순 경찰청장도 행시 출신이다. 총경급 441명 가운데 순경 출신은 11% 49명이다. 간부후보생 출신은 49%인 217명, 경찰대학 출신이 18%인 82명이다. 고시 출신은 4%인 19명이다. 경정은 순경 출신이 32%, 경찰대학 출신이 29%, 간부후보생 출신이 23% 등의 비중을 보인다. 경감은 순경 출신이 55%로 가장 많다. 경찰대 29%, 간부후보 12% 등이다. 소방공무원도 비슷한 양상이다. 경찰의 경정급에 해당하는 소방령은 비간부 출신이 75%를 차지하고 간부후보생은 18% 정도를 차지하는데 총경급인 소방정이 되면 비간부 출신과 간부후보생의 비율이 45% 대 48%로 역전된다. 경무관급인 소방준감에는 비간부가 2명에 불과하고 간부후보 출신이 3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찰대 졸업생이 배출된 지 20년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간부후보생이 경찰의 고위직을 독점하는 현상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이는 경찰대 출신들이 계급정년을 의식해 일부러 승진을 미루는 경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전관’ 수임 구속사건 석방률 수도권 평균보다 10.3%P 높아

    16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전관예우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수임하는 비율이 63%에 이르고 대법원 본안심리 전에 기각되는 ‘심리불속행 기각률’이 평균 6.6%로 전체 평균 40%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1990년 이후 퇴임한 대법관 32명 중 숨진 1명과 학계로 진출한 조무제·배기원 전 대법관을 제외한 29명이 변호사로 개업했다고 밝혔다. 이중 15명은 김앤장·세종·태평양·화우·광장·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근무했다. 임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맡으면 전관예우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도권 12개 법원의 구속적부심 자료 849건을 분석한 결과,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 퇴직한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전관 변호사’가 구속 사건을 맡았을 경우 석방률이 56.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 법원의 평균 석방률은 46.5%에 불과했다.같은 전관 변호사라 해도 퇴직 직전 근무한 법원에서 구속 사건을 수임한 경우 석방률은 56.8%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석방률은 47.8%에 그쳤다. 또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2004년부터 올 7월까지 전국 법원 특별재판부에 재배당된 형사사건으로 선고를 받은 725명 중 351명(48.4%)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제1심 전체 형사 공판 사건 집행유예 선고 비율 35.4%보다 무려 13% 포인트가 높은 것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세자영업자훈련 ‘헛바퀴’

    영세자영업자훈련 ‘헛바퀴’

    김모(51)씨는 얼마 전 정부가 실시하는 영세 자영업자 직업훈련을 받으려다 포기했다. 컴퓨터를 배우려고 했지만 정부에서 승인받은 학원은 집에서 너무 멀었고, 가까운 학원에는 원하는 교육과정이 없었다. 그는 “아무리 정부가 훈련비를 지원해 준다고 해도 생계를 포기하면서까지 학원을 멀리 다닐 수는 없지 않으냐. 자영업자들을 위한 제도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실업을 막고 임금근로자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10월 도입한 ‘영세 자영업자 직업훈련’이 허술한 운용으로 부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신청이 저조해 훈련기관으로 지정된 학원들의 승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학원들은 억지로 훈련생들을 모아 정부 돈 타내기에 활용하려 든다. 자영업자들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무작정 제도를 실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열린우리당 제종길 의원이 노동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훈련비와 교통비를 지원하는 영세 자영업자 직업훈련 시행 이후 올 5월까지 교육을 받은 사람은 고작 212명에 그쳤다. 현재 훈련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986명으로 정부의 당초 목표 5000명의 5분의1도 안 된다. 특히 이 가운데 85.5%인 838명이 자발적으로 훈련을 원한 자영업자가 아니라 뒤늦게 학원이 모아 승인 신청을 한 훈련생들로 나타났다. 한 정보처리학원은 수강생 25명을 모은 뒤 노동부에 사후 승인 신청을 하고서야 훈련을 시작했다. 직업훈련의 효과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종길 의원실이 훈련생 460명을 대상으로 훈련 목적을 분석한 결과 ‘현재 종사하고 있는 업종에 도움을 받으려고’가 45.2%로 가장 많았고 30.0%는 ‘새로운 기술을 배워 자영업의 직종을 전환하려고’라고 답했다.‘새로운 기술 습득 후 취업’은 12.8%,‘자격증 취득’은 5.7%에 불과해 영세한 자영업자를 임금근로자로 전환한다는 당초 취지가 크게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뒤늦게 올 6월에야 영세 자영업자 훈련 안내문 발송, 훈련과정 안내, 다양한 훈련과정 개설 독려 등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종길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 대부분이 노동시장에 진입해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청년층과 비슷하기 때문에 청년층에게 제공하는 직업 탐색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사무기초 등 임금 근로자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능력을 특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노조 단체교섭 연내 첫협상 불발 우려

    공무원노조 단체교섭 연내 첫협상 불발 우려

    공무원노조들이 교섭위원 선임을 둘러싼 이견으로 정부와 단체교섭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있는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단체교섭이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무원노조들이 교섭위원을 선임하고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은 17일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교섭신청서 제출기관과 함께 교섭위원 선임요구안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단체교섭에 참여할 공무원노조는 39개 기관, 소속 노조원은 4만 6446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동대문구공무원노조 등 16곳은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조 등 9개 기관은 전국교육기관공무원노조연맹(교육연맹), 서울시교육청기능직공무원노조 등 3개 기관은 한국교육기관공무원노조연맹(한국교련)에 각각 교섭권을 위임했다. 행정부공무원노조와 전국교육기관기능직공무원노조, 한국공무원노조, 충남공무원노조, 대구북구공무원노조, 서울강서구청공무원노조, 혁신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조 등 7곳은 교섭에 직접 참여키로 했다. 따라서 단체교섭에 참여 의사를 밝힌 10개 기관은 공고일로부터 20일 안에 합의로 10인 이내의 교섭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마감시한을 불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공무원노조들은 교섭위원을 기관별로 동등하게 선임할지, 조합원 수에 비례해 선임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치복 한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교섭 참여 의사를 밝힌 기관은 단체교섭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교섭위원은 노조원 수가 아닌, 기관을 중심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성철 공노총 위원장은 “교섭위원은 소속 노조원 수에 따라 비례 선임해야 한다.”면서 “다만 교섭위원 선임과 관련해 원칙만 있을 뿐,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법적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공무원노조의 주장대로 하면 참여의사를 밝힌 기관 수가 10개를 넘을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 공노총의 의사를 반영하면 교섭신청을 하고도 단체교섭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관이 나올 수 있다. 이처럼 노조간 지루한 공방이 이어진다면 연내 단체교섭은 ‘딴 세상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교섭위원 선임과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조합원 수에 따라 교섭위원을 비례 선임할 수 있지만, 정부에서 강제 조정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는 교섭창구가 단일화될 때까지 교섭 요구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노동부에 설립신고를 마친 공무원노조는 58개 기관, 가입 공무원은 5만 5925명이다. 이는 노조설립 대상기관 271곳의 21.4%, 노조가입 대상공무원 27만 5000명의 20.3%에 해당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80년 전통 모교 없어진다니…”

    “마지막 후배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데, 많이 섭섭하죠….”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계정초등학교의 1회 졸업생이자 관리 직원 박귀선(55)씨는 허공만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입학생이 없어 모교가 내년이면 인근 양동초등학교로 통폐합된다.25년 동안 직접 돌봐온 모교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한 듯했다. “지금은 전교생 합쳐서 24명,3개반밖에 안 되지만 한때는 학년당 2개반씩 있었어요. 운동회가 열리면 아이 어른이 한데 어울려 큰 잔치가 벌어졌죠.” 이 학교의 올해 입학생은 2명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난장이 치러졌던 운동장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두 명의 아이만 터덜터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열댓명의 아이들은 학년 가릴 것 없이 한 교실에 모여앉아 방과후 학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마을에 학교가 없어진다니 안타깝죠. 그렇지만 아이들이 너무 적어 교육 효과가 떨어지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어요.” 아이들과 식구처럼 지낸 소덕례(45·여) 선생님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아이들이 6㎞나 떨어진 학교로 다녀야 하기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했다. 아이들도 정든 학교를 떠나야 해 슬퍼하면서도 친구들이 많아진다는 것 때문에 들떠 있었다. 함상욱(13)군은 “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많은 애들을 보면 부러워요.”라고 말했다. 장성인(10)군도 “친구들이 많아지면 같이 운동도 하고 신날 것 같아요.”라면서 깔깔거렸다. 학교에 아이들이 없어진 것은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간 데다 남아 있는 젊은 부부들도 아이 낳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8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계정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1987년만 해도 118명이었던 총 학생수는 10년만에 절반으로 동강났고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25명까지 줄었다. 입학생수는 벌써 6년째 한 자릿수다. 조용각(54) 교장은 “젊은이가 워낙에 드물지만 남아 있는 젊은이들도 아이를 낳지 않는다. 농촌에서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 얘기는 옛 말”이라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농촌에서도 아이들 사교육을 시키고 문화 생활도 즐겨야 하는데 아이가 많으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포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대 개교 60주년] 정치·법조인·CEO 40%가 서울대 출신

    서울대는 지난 60년 동안 20만명의 학부 졸업생과 6만명의 대학원 졸업생을 배출했다.또 1만 5000명이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줄곧 국내 최고대학의 지위를 유지해 온 만큼 사회 곳곳에 포진한 서울대 출신들은 정계·재계·관계·법조계 등 어디에서건 가장 커다랗고 영향력 있는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정치권의 경우,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영남대가 지역구·비례대표를 통틀어 출신대학을 밝힌 당선자 293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를 나온 사람이 112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2위인 고려대(33명)의 3.4배다. 법조계 역시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이다. 최근 법률신문이 발간한 ‘2006년판 법조인대관’에 따르면 판사·검사·변호사 등 생존해 있는 법조인 1만 4832명 가운데 44%인 6578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 고려대는 2306명, 연세대는 1078명이었다. 월간 현대경영이 지난 4월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42명의 출신 학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졸업자가 전체의 3분의1 수준인 49명이었다.2000년 50%,2005년 41%보다는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보여준다.2위인 고려대는 서울대의 절반 수준인 25명,3위 연세대는 17명이었다. 2005년 사법·행정·기술고시와 2006년 외무고시 합격자에서도 서울대는 통틀어 433명으로 2,3위인 고려대(214명)와 연세대(152명)와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 2만 3184명… 20% 증가

    지난해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자산가가 2만 3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5억원 이상을 금융소득으로 번 ‘거부’들도 1597명에 달했다. 12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종합소득 과세 대상자(2004년 귀속분)는 2만 3184명으로 신고됐다. 2004년 1만 9357명보다 19.8% 늘어났다. 이들이 신고한 금융소득은 총 4조 9423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 1300만원이다. 금융소득별로는 ▲4000만∼5000만원 이하가 4625명 ▲5000만∼∼8000만원 이하가 7505명 ▲8000만∼1억 2000만원 이하가 3929명 등이다.1억 2000만∼5억원 이하도 5528명이나 된다. 특히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은 자산가 1597명이 신고한 금융소득은 무려 2조 6408억원으로 평균 16억원을 넘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을 사업소득 및 임대소득 등의 소득과 합산해 8∼35%의 누진세율로 세금을 매기는 제도이다. 다만 외국에서 받은 이자 등이 있으면 금융소득이 4000만원 이하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된다. 지난해 802명이 여기에 해당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개인과 법인이 금융기관에서 거래한 고액현금거래 건수는 하루 평균 19만 5000건,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당 평균 거래금액은 2700만원이다. 고액현금거래 보고는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도입된 제도로 하루에 같은 금융기관에서 거래된 현금 합산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재경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토록 돼 있다. 내년부터는 3000만원 이상,2010년부터는 20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무원정원 강남구 53명↑·송파구 26명↓

    총액인건비제도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서울시 25개 자치구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인건비 총액은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수요를 근거로 공무원 정원을 산출한 뒤 1인당 평균 인건비를 곱해 산정된다. 정원에는 소방·보건복지 수요, 외국인 거주자 수, 인구 증감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보정 정원’이 추가된다. 이같은 계산을 거쳐 나온 서울시 예상 정원은 지난 6월 현재 정원 1만1079명보다 156명(별도정원 제외)이 많아진다. 여기에 1인당 인건비 예상액 5700만원을 곱하면 서울시 인건비 총액은 6505억원이 된다. 서울시는 6505억원 한도에서 인력과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는 현재 정원 3만 1491명에서 276명이 증가하게 된다. 인건비 총액은 1조 5437억원이다.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자치구는 강남구로,53명이다. 늘어나는 정원만큼 인건비 총액에도 여유가 생기게 된다. 이어 양천구 47명, 도봉구·강북구 43명, 강동구 42명, 서초구 39명, 구로구 33명, 은평구·영등포구 28명, 광진구 27명 등이다. 반면 송파구는 현 정원보다 26명이 축소된다. 성북구는 25명, 마포구 24명, 종로구·중구 23명, 용산구 22명, 동대문구 17명, 서대문구 13명, 관악구 9명 등 모두 9개 자치구에서 각각 정원이 적게 산출됐다.때문에 정원이 줄어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조덕현 장세훈기자 hyoun@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금강산 관광객 인질될수도”

    [北 핵실험 파장] “금강산 관광객 인질될수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또는 평양에 있는 한국인이 인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금강산에서 남한 국회의원이 북한 병사에게 아이스크림을 준 것도 문제가 됐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개성 625명, 금강산 1448명, 평양을 포함한 기타지역 122명 등 모두 2195명이다. 버시바우 대사는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한국 정부에) 특별한 권고나 충고는 하지 않겠지만,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 금융자원이 유입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며 “북한이 큰 실수를 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현재 유엔이 마련하고 있는 제재 이외의 별도 제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호주와 일본의 조치가 한국 정부의 모델 케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는 것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여야 지도자와 전직 대통령을 만나 대북 포용정책을 수정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북한이 한국과 논의하고 싶어하는 것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사고 합격자 80% 서울·경기 출신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 2007학년도 합격자의 80%가 서울ㆍ경기 출신으로 나타났다.11일 민사고에 따르면 2007학년도 전형 합격자 155명 중 서울지역 중학교 출신은 49.0%인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가 49명(31.6%)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 출신은 125명(80.6%)으로 2005학년도(91명,74.1%)와 2006학년도(114명,60.6%)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합격자의 토플(TOEFL CBT) 평균 점수는 271.46점이었다. 국제계열 합격자의 토플 평균은 283.14점으로 2005학년도(265점)와 2006학년도(271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된 국어능력인증시험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의 언어 사용 능력을 갖춘 상태’에 해당되는 5급 이상이 125명이었다. 국어능력인증 시험성적은 내년 민사고 입시부터는 정식 전형요소로 채택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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