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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무비자 입국자 99%가 중국인

    제주도 무비자 입국자 99%가 중국인

    무비자(무사증) 입국자가 연 5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에 무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99%가 중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의 한 성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중국인 여행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무사증 입국 허가제 재검토 등 출입국 관리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무사증 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450만 76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552만 4120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2013년 504만 408명, 2014년 533만 5625명으로 50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는 274만 6641명이 비자 없이 입국했다. 특히 지난해 무사증 입국 허가 제도를 통해 제주로 입국한 외국인은 62만 972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62만 3561명(99.0%)으로 거의 전부에 가까웠다. 제주 환승관광 무사증 입국자도 전체 19만 8506명 가운데 중국인이 19만 7686명(99.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비자 입국자 가운데 불법체류자 수는 지난해 1만 965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7월까지 2만 558명으로 지난해 숫자를 이미 뛰어 넘었다. 주 의원은 “최근 무사증 입국자의 범죄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데, 무사증입국 허용 제도가 관광활성화의 본래 목적을 벗어나 악용하되고 있다”면서 “법무부는 무사증 입국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편견 벗어나… 꿈을 찾아 나의 목소리가 보이나요”

    “편견 벗어나… 꿈을 찾아 나의 목소리가 보이나요”

    시각장애인 5명도 오디션 선발 “장애·비장애인 합작 물꼬 되길” 서울대 측 “우리들의 삶 이야기” “창은 목소리를 긁고 눌러야 해요. 하지만 합창은 부드럽고 조화로운 화음이 중요하죠. 눈이 안 보여도 노래는 귀로 반복해 듣고 연습하면 되는데 창법을 고치는 건 생각보다 힘드네요.” 지난 9일 오전 8시 서울대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 210호에서 창작뮤지컬 ‘너의 목소리가 들려’(너목들)를 연습하던 시각장애인(1급) 우동욱(52)씨는 “30대 중반에 구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려 실명했는데 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자 오히려 다른 꿈을 꾸고 싶었다”며 “2008년 판소리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고 이제는 뮤지컬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소녀’가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뒤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면서 시작되는 뮤지컬 ‘너목들’에서 소녀는 여고·직장·주부생활 등 엄마의 과거를 따라가며 이루지 못한 엄마의 꿈을 그린다. 현직 경기 안양 평촌공업고등학교 사회교사인 우씨는 여고시절 담임교사와 직장 상사 역을 맡았다. “처음엔 야맹증이 오더니 2011년에 실명이 됐습니다. 시력이 나빠지던 2008년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겨내자며 창을 배웠습니다. 인생의 모든 모습을 품고 있는 창에 푹 빠졌죠. 젊은 시절 꿈은 굳고 원대한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눈이 멀고 보니 꿈은 움직이는 것이고 그때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힘이더군요.” 우씨는 지난 5월 서울 관악문학원이 개최한 ‘전국 판소리 신인부 대회’에서 ‘흥부가 제비노정기’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날 연습에는 25명의 서울대 학생들과 5명의 시각장애인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8월 19일부터 금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있다. 공연은 다음달 말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시각장애인이 참여하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무대에 앉아 목소리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합창곡이 많고, 대사는 최소화했다. 곡들은 유명 뮤지컬인 ‘렌트’, ‘페임’ 등에서 찾았고 뮤지컬 배우 박수진씨가 지도를 맡았다. 공연을 기획한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관계자는 “보이는 편견에서 벗어나 듣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게 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우씨는 “말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다고 하지만 두 부류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은 거의 없다”며 “이번 뮤지컬이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활동의 물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연습을 하던 전영한(24) 서울대 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은 “뮤지컬 ‘페임’의 ‘브링 온 투모로’라는 곡의 대사를 연습할 때면 모두가 하나가 된 느낌”이라며 “가사 중에 ‘기다려 온 순간이 온 거야 아름다운 미래가 왔을 땐 알 수 있어 우린 힘이 있음을 느껴봐’라는 대목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잠시 꿈을 접었다는 전씨에게도 이번 공연은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中공산당, 톈진 당서기에 리훙중 임명…또 시진핑 측근

     중국 공산당이 톈진(天津)시 당 서기에 리훙중(李鴻忠·60)을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후베이(湖北) 당 서기를 맡아온 리훙중은 갑작스럽게 낙마한 황싱궈(黃興國·62) 톈진시 당 대리서기 겸 시장 후임이다.  리훙중 신임 서기는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나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선전시 당서기를 거쳐 2010년부터 후베이성 당서기로 재직해왔다.  톈진시 당서기는 2014년 12월 쑨춘란(孫春蘭) 당서기가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으로 옮긴 이래 황싱궈 대리서기 체제가 유지돼왔다.  톈진시 당 서기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 당서기와 함께 25명인 공산당 정치국원으로 가는 보증수표라는 점에서 리훙중 신임 서기가 내년 치러질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의 승진이 유력해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993∼1997년 톈진시 당 서기를 역임한 가오더잔(高德占)을 제외하면 1984년 니즈푸(倪志福) 이래 톈진 당 서기는 모두 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황싱궈는 이날 자로 톈진시 당 대리서기와 시장직에서 공식 해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싱궈는 지난 10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깜짝 공개함으로써 부패 혐의가 공론화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황싱궈는 2002년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있을 때 함께 근무한 적 있으며 올해 초 ‘시진핑 총서기 핵심을 확고하게 유지 호위하자’는 주제의 내부 강연으로 시진핑 띄우기를 주도해 시 주석 측근 파벌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인식됐으나 갑작스럽게 낙마하지 여러 가지 소문이 돌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반(反) 시진핑 세력이 황싱궈를 겨냥해 비리조사를 벌여 부정축재 혐의를 확인해 당국에 제공했고,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끝에 공산당이 긴급 정치국 회의를 거쳐 황싱궈 제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는 결국 ‘1인 체제’로 나아가는 시 주석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그동안 시 주석의 반부패 척결작업에 큰 영향을 줄 ‘반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리훙중 신임 톈진 서기 역시 시 주석 세력으로 알려져, 황싱궈 낙마가 정치투쟁이라기보다는 시 주석이 측근이라고 할지라도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면 용서하지 않는다는 ‘읍참마속’의 조처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CMP는 리훙중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올해 초 시 주석을 ‘당의 핵심’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한 지방 당 서기 가운데 하나”로 시 주석의 측근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리 신임 톈진시 당서기가 2010년 후베이 성장 시절 전국인민대표(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후베이 지역 내 스서우시 관리의 여성강간 사건을 비판하는 현지 언론매체 여기자에게 답변은커녕 디지털 리코더를 빼앗은 사건이 있었으나, 리 당 서기는 그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 100세 이상 노인 6만 5000여명

     일본에서 만 100세 이상 노인이 6만 5692명으로 전년보다 4124명 증가하며 46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일 기준으로 만 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여성이 87.6%인 5만 7525명, 남성은 8167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여성 비율은 사상 최고 기록이다.  후생노동성은 또 일본의 최고령자는 가고시마현에 사는 116세 여성 다지마 나비(田島ナビ)씨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다지마 나비씨는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가리는 음식 없이 하루 세끼를 잘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혔다”면서 “컨디션이 좋을 때는 손으로 리듬을 맞추면서 민요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남성 최고령자는 도쿄 오타구에 사는 112세 요시다 마사미쓰(吉田正光)씨지만 그는 외부와의 접촉을 거부했다고 후생노동성은 설명했다.  광역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인구 10만명당 100세이상 노인의 수는 시마네현이 9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치현이 87.93명, 돗토리현이 84.84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이타마현은 30.97명, 아이치현은 35.05명, 지바현은 38.27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취업 등으로 젊은층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시마네현 등 농촌 지역의 100세 이상 노인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06년부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최근 7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노인인구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100세 이상 인구 6만 5692명이 전체 인구(올해 6월 29일 기준 현재 1억 2711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52%에 해당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어촌공사 5급 217명 공채 한국농어촌공사는 행정(61명), 토목(78명), 기계(25명), 전기(24명) 등 5급 신입사원 217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평년의 두 배 수준으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가 유지된다. 전체의 절반 정도인 105명은 농어촌전형을 통해 농어업인 자녀와 농어촌 지역 거주자로 뽑는다. 원서 제출은 13일부터 30일까지 공사 채용 홈페이지(ekr.scout.c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초. 진에어 12월 인천~케언스 취항 진에어는 인천~호놀룰루에 이어 오는 12월 14일 두 번째 장거리 노선인 인천~케언스(호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진에어는 인천~케언스 노선에 393석 규모의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해 매주 수요일, 토요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기간은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약 2개월 간이다. 진에어는 이날부터 인천~케언스 노선 항공권을 총액 운임 기준 왕복 99만 2000원부터 판매한다. 예매는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전체 393석 중 48석은 일반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 더 넓은 ‘지니 플러스 시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 재난에 감춰진 ‘경제 불평등의 민낯’

    재난에 감춰진 ‘경제 불평등의 민낯’

    재난 불평등/존 C 머터 지음/장상미 옮김/동녘/330쪽/1만 6800원 지진과 쓰나미, 홍수, 폭염 등 자연 재해는 겉으로 보기엔 민주적이다. 재해는 가난한 이들뿐 아니라 부자와 권력자들도 가리지 않고 덮친다. 빈곤은 계급에 의한 ‘차별적 현상’이지만, 재해는 사회 부조리와 상관없는 ‘무차별적인 자연 현상’(설령 인간의 탐욕과 경제 개발이 야기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일지라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왜 재난은 가난한 이들에게만 가혹할까’라는 부제가 붙은 신간 ‘재난 불평등’에서 지구물리학자인 저자는 재해가 단순한 자연현상에 그치지 않고 정치·사회·경제적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드러낸다. 저자가 포착한 지점은 재앙이 낳는 ‘불평등의 민낯’이다. 이 책은 왜 재난 사망자의 다수가 빈민층인지, 그리고 재난 발생 당시와 그 전후의 극복 과정에서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재난에 투영되고 답습되는 이유를 찾아 나간다. 2010년 1월 12일 오후 4시 53분. 북미 카리브해의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일상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다. 규모 7.0의 첫 지진이 강타한 이후 몇 주일에 걸쳐 60차례 이상의 여진이 지속됐다. 이미 첫 번째 지진으로 약화된 구조물들이 연달아 무너져 내리며 20만명으로 추산되는 희생자를 냈다. 반면 같은 해 2월 규모 8.8의 칠레 지진은 525명의 사망자를 냈다. 지진 에너지는 칠레가 아이티보다 500배 정도 컸지만 인명 피해 규모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작았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아이티는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부패한 나라다. 반면 칠레는 22번째로 깨끗한 국가로 꼽힌다. 아이티는 전 국민의 80%가 빈곤선 이하로 살고 있으며, 54%는 극빈층에 속한다. 이들은 아이티에서 ‘니그’로 불린다. 니그들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슬럼가에 전기, 수도, 변기 시설조차 없는 조악한 시멘트 집에 산다. 반면 극소수의 부유층인 ‘블랑’이 거주하는 페티옹빌은 튼튼한 출입문과 높은 벽, 개인 수영장 등이 갖춰진 대저택들의 집합지다. 견고한 방호벽이 바리케이드처럼 둘러싸여 그들만의 부를 누린다. 자연은 결과적으로 가난한 자들에게 더 가혹한 결과를 안긴다. 아이티 지진의 상당수 희생자는 가난과 부패에 찌들려 신음하는 니그들이었다. 저자는 “책임은 가난에 있다”며 “같은 사건이 어떤 사람에게는 재난이더라도 다른 이에게는 그저 약간의 불편 이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지진에 대처하는 아이티 정부는 철저히 무능하고 무책임했으며, 존재 자체마저 불확실한 건축 규정은 참혹한 희생을 확대시켰다. 아이티의 지진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부패 살인’의 전형적 사례로 꼽힌다. 저자에 따르면 재난은 자연이 처음 타격을 가하는 몇 분 또는 몇 시간 동안에만 자연적일 뿐 재난 이후의 상황은 정치·사회적 문제가 된다. 재난은 권력자들에겐 돈벌이가 된다. 자연재해는 부의 편중을 심화시킨다. 재난은 자본 소유자들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고, 자본이 부족한 이들은 더욱 가난해진다. 건물을 새로 짓고 도로를 복구하는 비용이 모두 자본의 이익으로 환원되기 때문이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파괴한 뉴올리언스를 복구하는 수의계약을 맺은 업체는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KBR)였다. 자연과학자인 저자가 자연 재해의 현상에 머물지 않고 그 이면에 은폐된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지목하며 또 다른 경제적 불평등 현상을 고발하는 사회과학적 결론에 도달하는 이유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공정경쟁 뒤흔든 생활기록부 조작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고자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광역시의 한 고교 교장과 교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한다. 교장은 교사들에게 성적 1등급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고치도록 지시했고, 교사들은 생활부 내용은 물론 성적을 조작한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고 해도, 사교육 현장도 아닌 학교 현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학생부 내용의 정확성과 객관성은 이 제도가 최소한의 설득력을 갖는 기본 전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일선 학교에서 이런 일이 예사로 벌어지고 있다면 대학 입시 제도가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학교에서 벌어졌다는 학생부 조작 사건의 구체적 내용은 듣고도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입건된 교사들은 지난 1년 동안에만 나이스(NEIS)라고 불리는 교육행정 정보 시스템에 229차례나 무단 접속해 학생 25명의 생활부를 36차례 조작했다. 대상은 3학년 학생뿐 아니라 2학년 학생도 상당수였다니 조직적이고도 장기적인 대입 행정 방해 행위에 해당할 것이다. 학생부 입력과 수정을 위한 나이스 접속 권한은 교장이 담임과 해당 과목 교사에게만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교장이 앞장서고 담당 교사도 뒤따른다면 생활부 조작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생활부 전형이란 결국 일선 학교 현장의 도덕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제도지만 현실은 동떨어져 있음을 이번 사건은 뚜렷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우리 교육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곧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할 자녀를 둔 학부모는 물론 대다수 국민은 이런 짓을 저지르는 학교가 비단 이 학교뿐이겠느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해당 학교의 부정에 따라 낙방한 응시자들은 또 어떻게 구제할 수 있을 것인지 안쓰럽기만 하다. 해당 학교에서도 ‘학생부 미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학생들의 박탈감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사실상 전 국민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건 내용이 알려지자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한목소리로 “당국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해당 교장과 교사들은 구속 수사하고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연한 일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 학교 현장이 도덕성을 조금이라도 다시 찾는 계기가 돼야 한다.
  • “사랑의 손 잡아요” 범죄 피해자 보듬는 법무부

    “사랑의 손 잡아요” 범죄 피해자 보듬는 법무부

    사랑의 손잡기 운동 8년째 전개 수형자 등 1000명 생필품 제공 말다툼 끝에 친구가 휘두른 무차별적 폭행으로 식물인간이 된 권모(33)씨.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다. 형편이 어려웠지만 빚을 지고 간병비로 수천만원을 썼다. 간병비 지원 신청도 해봤지만 관련 서류를 잘 갖추지 못해 ‘지원 불가’ 판정을 받아왔다.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서류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도왔고 권씨의 어머니는 1700여만원의 간병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이처럼 범죄 피해로 정신적·육체적·물질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랑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법무부는 직원들이 모은 ‘천사 공익신탁’ 기금 3000만원으로 보호관찰 청소년 25명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 부모의 이혼·사망으로 조부모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9일부터 1년간 생계비·치료비·학자금 명목으로 매달 10만원씩이 지급된다. 8년째 이어져 온 ‘사랑의 손잡기 운동’도 펼친다. 법무부 각 부서와 소속기관이 결손가정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경제적 지원과 봉사활동을 하는 운동이다. 올해는 전국 범죄피해자·수형자·다문화가정 등 1000여명에게 8400여만원 상당의 생활비나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법무부의 42개 부서와 203개 소속기관이 1176개 가정과 결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로스쿨 입학생 2명 중 1명은 ‘SKY대’ 출신

    로스쿨 입학생 2명 중 1명은 ‘SKY대’ 출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생 절반 정도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25개 로스쿨 입학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7970명으로, 전체(1만 6554명)의 48.1%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출신이 32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2414명, 연세대 2346명 순이었다. 이화여대가 1101명, 성균관대가 1001명으로 1000명 이상이었고 한양대(896명), 경희대(428명), 서강대(397명), 한국외국어대(390명), 부산대(372명) 순으로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대학 전공별로는 비(非)법학 전공자(54.84%)가 법학계열 전공자(45.16%)보다 더 많았다. 단일계열로는 법학계열에 이어 사회계열 14.01%,상경계열 13.99%,인문계열 10.95% 등의 순이었다. 공학계열은 7.19%,자연계열은 2.68%였다. 자교 출신 입학생 비율은 평균 25.5%였다. 자교 출신 입학생 비율이 가장 큰 로스쿨은 65%인 서울대였다. 자교 출신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원광대와 영남대 로스쿨로 6%대로 나타났다. 외국대학 출신자는 299명으로, 외국대학 출신 입학생이 가장 많은 로스쿨은 서울대(40명)이었다. 이밖에 연세대 31명,동아대 31명,고려대 28명,이화여대 25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6∼28세 이하가 3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3∼25세(28.1%),29∼31세(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 생활기록부 임의 조직한 광주 사립고 교장·교사 적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조작한 사립학교 전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7일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마음대로 조작한 광주 모 사립학교 전 교장 A(62)씨와 교사 B(39)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심화반을 운영하며 과외비를 받고 교비를 횡령한 같은 학교 교감과 교사 8명 등 모두 10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B씨 등 교사 2명은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현재 2학년생 12명과 3학년생 13명 등의 각종 기록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또 2학년 학생의 수학 성적을 조작한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A 전 교장은 이같이 성적이 우수한 1등급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당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교사는 심화반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시간당 4만∼4만 8000원씩 총 2500만원의 교습료를 받았다. 기초학력증진, 진로, 동아리, 학부모 활동 등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라는 취지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7000만원을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7월 이 학교 생활기록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세먼지, 임산부에게 더욱 치명적…기형아 출산 우려

    미세먼지, 임산부에게 더욱 치명적…기형아 출산 우려

    초가을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서해상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한동안 한반도에서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날씨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름 10㎛ 하의 작은 미세먼지와 지름 2.5㎛ 하의 초미세먼지는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을 높여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임산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미세먼지와 일부 대기오염 물질이 기형아 출산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텔아비브 대학 (Tel Aviv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1997년에서 2004년 사이 태어난 이스라엘의 신생아 21만 6730명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신생아 가운데 20만 7825명은 자연 임신이었고 8905명은 인공수정 같은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을 받고 태어난 아기였다. 연구팀은 산모들이 있었던 지역의 대기오염 수치와 보고된 기형아 출생 빈도의 상호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들이 검증한 대기 오염 물질은 이산화황(sulfur dioxide (SO2)), 미세먼지(PM10), 산화질소(nitrogen oxides (NOx)), 오존(ozone (O3)) 등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미세먼지(PM10)와 산화질소 농도가 높을수록 기형아 출산, 특히 순환기 기형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산화질소 농도 증가는 생식기 기형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생식술을 받은 신생아의 경우에는 이산화황 및 오존 농도가 기형의 위험성을 약간 높이는 것으로 의심되었다. 이 연구의 리더인 텔아비브 대학의 리아트 러너-제바 교수(Prof. Liat Lerner-Geva)는 이 연구에서 모든 임신 시기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의 노출이 기형아의 위험과 상관이 있었다면서, 현재 저출산 추세와 보조생식술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임신부의 대기오염 노출에 대해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와는 별도로 작년에 하버드대 연구팀은 미국 내 50개 주 간호사 11만6000 명이 참가한 대규모 역학 연구인 Nurses' Health Study II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이 자녀의 자폐증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역학 연구 결과들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이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임신부들은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 역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근본적인 대책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의 노력과 국제 공조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학생들을 소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조작, 1등급 성적을 유지시키려 한 사립학교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7일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광주 모 사립학교 교장 A씨와 교사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교장과 B씨 등 교사 2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장은 성적이 우수한 1등급 학생을 선발하고 대입 수시 전형에서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관리해주기 위해 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했다. 나이스에서 생활기록부 입력과 수정은 담임교사와 해당 과목 교사만 가능하지만 A교장은 나이스 접속 권한이 없는 학년부장인 이들 교사에게 임의로 권한을 부여했다. 성적 조작을 대가로 이들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학교 교감과 교사 8명도 심화반을 운영해 과외 교습료를 받고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을 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교사들은 A교장의 지시로 심화반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시간당 4만∼4만8천원씩 총 2천500만원의 교습료를 받았다. 기초학력증진, 진로, 동아리, 학부모 활동 등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라는 취지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7천만원을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이재현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학교의 이미지와 명예를 단순히 명문대 진학 학생수로 판단한 그릇된 인식으로 상위권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성적까지 조작하기에 이르렀다. 중요한 학적자료인 생활기록부의 신뢰성도 훼손됐다”며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보장돼야할 공교육의 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문제로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도록 교육당국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7월 이 학교 생활기록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장이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교생에게 점수를 주고 교생 실습일지를 작성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인 58% “위안부 현금 지급 한-일 합의에 부정적”

    일본인 58% “위안부 현금 지급 한-일 합의에 부정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 엔(약 108억원)을 출연, 생존 피해자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안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3∼4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한국·일본 정부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층의 56%,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의 60%가 현금 지급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현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30%였다. 한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하는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아베 총리의 임기에 대해 53%가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고 35%만 연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베 총리 집권 중 개헌을 하는 것에는 53%가 반대하고 32%가 찬성했다. 이달 2일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계기로 일본과 러시아 간에 쿠릴 4개 섬(북방영토) 영유권 분쟁의 해결을 기대한다는 답변은 62%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31%)의 두 배에 달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낮아진 46%였다. 이번 조사는 1708명을 상대로 시도됐으며 약 60%인 1025명이 응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142일간 17만명 관람 폐막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142일간 17만명 관람 폐막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이 관람객 17만 4000명을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경기 광명시는 4일 광명동굴 라스코 전시관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등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조직위원,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상을 깨우는 소통의 소리’ 주제로 폐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6일 개막한 라스코동굴벽화전은 하루도 쉬지 않고 142일 동안 열렸다. 하루 평균 1225명이 방문했다.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 4000명을 초청해 광명동굴과 라스코동굴벽화전을 체험하는 ‘문화민주화’ 선언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6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린 광명동굴 라스코동굴벽화전은 이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오는 11월부터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서 국제순회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폐막식은 동물 가죽으로 만든 인류 최초의 악기인 북을 사용, 연주자와 참석자가 함께 어우러져 더 넓은 세상과 교류하고 문화를 즐기며 소통의 기쁨을 나누는 축제로 전시회를 마무리했다. 양 시장은 폐막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회는 2만년 전 선사시대 인류와 현대 인류가 ‘동굴’이라는 공통분모를 고리로 광명동굴에서 해후했다는 점에서 문화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교류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울릉도 398㎜ 물폭탄… 응급복구 난항

    지난 28일부터 30일 사이 울릉도에 398.1㎜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1938년 8월 울릉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일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울릉읍과 서면의 주택 18채와 자동차 15대가 물에 잠겼다. 울릉읍 사동1리와 울릉초등학교 인근 32가구 주민 60명은 지난 30일 오후 1시쯤 하천 범람 등으로 경로당 등으로 피신했다. 앞서 29일엔 서면 주민 4명이 집중호우로 대피했다가 다음날 귀가했다. 도동 40가구는 산사태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도로시설 피해(34곳)도 잇따랐다. 울릉읍 사동리 피암터널이 산사태로 붕괴됐고 울릉터널 주변과 울릉초등학교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도로 18곳에 낙석 사고가 이어졌고 축대 벽과 낙석방지책 12곳이 부서졌다. 산사태 현장에서 응급조치하던 근로자 1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선 운항도 지난 26일부터 차례로 중단돼 포항~울릉 등 5개 항로에서 모두 9척이 6일째 발이 묶였다. 사동항 등에는 어선 196척이 긴급 대피해 있다. 이 밖에 남양천과 사동 제방이 무너졌고, 월파와 낙석으로 일주도로 4곳도 통제됐다. 울릉군은 인력 125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 나섰지만 강풍경보가 내려지는 등 초속 15~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업은 더딘 상태다. 경북도는 자율방재단원 등 700여명과 장비 219대 등으로 지원체계를 갖췄지만 동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지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봉진 울릉군 건설과장은 “민관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슈의 남자’ 지동원, 정체를 숨겨라

    ‘슈의 남자’ 지동원, 정체를 숨겨라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제로톱’(최전방 공격수를 두지 않는 전술) 카드를 꺼낼까.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9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격돌하는 축구대표팀은 30일 경기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중국전에 대비해 이틀째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100억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월드컵 진출에 올인한 중국이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표팀은 이날 거친 수비를 뚫고 좁은 공간을 돌파하는 ‘치밀한 조직력’ 훈련을 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17승12무1패로 크게 앞선다. 이날 훈련의 가장 큰 관심은 최전방 공격수 활용법이다. 당초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을 뽑았다. 하지만 석현준은 처음부터 2차전에만 투입할 계획이었고, 그마저 6일 열리는 2차전 장소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바뀌면서 최근 소속팀을 옮긴 사정을 감안해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결국 1~2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그런데 문제는 황희찬이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된 데다 발을 맞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다. 황희찬은 이날 오후 NFC 훈련에 참여해 전날 소집된 19명의 선수들과 함께 첫 훈련을 했다. 황희찬은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감안하면 사실상 원활하게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볼 수 있는 시간은 31일 하루뿐이다. 그래서 황희찬이 1차전에서 선발 공격수로서 한계가 많다는 걸 염두에 두고 아예 최전방 공격수 없이 공격을 풀어 가는, 이른바 ‘가짜 9번’(가짜 최전방 공격수)을 활용한 ‘제로톱’ 전술에 무게가 실린다. 이 전술은 득점력을 갖춘 2선 공격수를 활용하기 좋다. 가짜 최전방 공격수는 중국 수비수들을 끌어내 2선 침투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데 집중하고 득점은 2선 공격진이 담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2선 공격수 중 한 명을 원톱으로 올릴 수 있다”면서 손흥민(24·토트넘),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지동원을 언급했다. 지동원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다면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그리고 지난해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사용했던 지동원·구자철 조합과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9일 밤 입국한 25명의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중국 취재진 50명과 한국취재진 20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들은 훈련을 공개하기로 한 15분 내내 등번호를 가린 채 몸풀기만 했다. 중국은 31일까지 출전 선수 명단을 비밀에 부치는 등 신중하게 한국전을 대비했다. 중국 축구 서포터스인 ‘룽즈두이’는 응원을 위해 단복 4000벌을 맞추는 등 3만명의 원정 응원단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대적인 응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교원 70%가 여성… 교감 이상은 66%가 남성

    고교 교사 성비 1대1 가까워 1인당 학생 수 12~14명 수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사의 평균연령은 40.6세, 유치원을 제외한 교사의 평균연령은 41.5세로 나타났다. 전체 교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70%, 초등학교 교사 중 여성은 77%에 이른다.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49만 1152명으로 지난해보다 0.3%(1637명)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이 5만 2923명, 초등학교 18만 3452명, 중학교 10만 9525명, 고등학교 13만 5427명 등이다. 교원 전체의 평균연령은 40.6세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0.2세 높아진 수치다. 2000년 교원의 평균연령이 38.3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17년 사이 2.3세가 많아졌다. 유치원 교원이 평균 33세로 가장 낮았고 고등학교 교원은 42.9세로 가장 높았다.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 교원의 평균연령은 41.5세였다. 전체 교원 가운데 여성 교원의 비중은 70.1%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유치원 교원의 성비는 여성이 98.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초등학교(남 23.0%, 여 77.0%)와 중학교(남 31.2%, 여 68.8%)를 거쳐 고등학교(남 49.2%, 여 50.8%)에서 남녀 성비가 1대1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학교 교감 이상 관리직으로 한정해 보면 여성 교원은 전체의 34.3%(7621명)에 그쳤다. 그나마 초등학교에서 관리직 여성 교원이 절반 정도인 45.7%(5513명)이고 중학교는 27.9%(1563명), 고등학교는 11.9%(545명) 정도로 급격히 떨어졌다. 한편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전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0명, 0.3명 감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인하대학교, 논술우수자전형만 최저학력기준 적용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인하대학교, 논술우수자전형만 최저학력기준 적용

    인하대는 전체 모집 인원 3798명의 68.5%인 260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837명(32.2%)이다. 지난해는 803명이었다. 1단계 서류종합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다.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2단계 면접평가와 1단계 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수시 모집 인원 중 425명(16.3%)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403명이었다. 자기소개서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으로, 2단계 면접평가를 30% 반영해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으로는 830명(31.9%)을 뽑는다.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 모집 인원 939명(36.9%)보다 약간 줄었다. 논술고사는 11월 26~27일 치른다. 논술 반영 비율은 70%다. 황병복 입학처장은 “학생부교과의 등급 간 실질반영비율을 축소해 논술의 변별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2개 영역을 합쳐 5등급, 자연계는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의예과는 3개 영역을 합쳐 3등급이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한다. 의예과는 2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10명, 논술우수자 15명, 농어촌(정원 외) 1명이다.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가 신설됐다. 모집인원 30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명을 뽑는다.
  •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순천향대학교, 공학·인문·예술 융합 ‘미디어랩스’ 단과대 신설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순천향대학교, 공학·인문·예술 융합 ‘미디어랩스’ 단과대 신설

    개교 38주년을 맞은 순천향대학교는 지난 5월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 대형분야에 선정돼 3년간 450여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에 순천향대는 웰니스 산업의 실무인재 양성에 주력하기로 하고 기존의 강점인 MediTech 분야, 미래육성 영역인 SmarTech 분야, HumanTech 분야의 통섭형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ediTech에 40명을 증원, 기존 의료과학대학을 확대 개편하고 SmarTech로 195명, HumanTech로 137명의 입학정원을 이동해 창조적 융·복합 단과대학인 ‘SCH미디어랩스’ 단과대학을 신설했다. SCH미디어랩스는 기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건축학과에 빅데이터공학, 사물인터넷, 스마트자동차, 에너지시스템, 공연영상, 한국문화콘텐츠, 영미, 중국, 디지털애니메이션 등 9개 신설학과로 구성했다. 공학과 인문, 예술 계열을 융합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자유전공학과, 회계학과, 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과도 신설했다. 신설학과 선발인원은 영미(50명), 중국(45명), 사물인터넷(45명), 스마트자동차(45명), 빅데이터공학(40명), 에너지시스템(40명), 한국문화콘텐츠(30명), 공연영상(30명), 회계(30명), 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30명), 디지털애니메이션(25명), 글로벌자유전공(1명) 순이다. 순천향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의 70.2%인 1771명을 뽑는다.
  •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성신여자대학교, ‘신설’ 지식서비스공대 수시로 80% 뽑아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성신여자대학교, ‘신설’ 지식서비스공대 수시로 80% 뽑아

    성신여대는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기준 1358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생활우수자 388명, 지역균형 139명 등 모두 66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우수자 전형 등 모두 583명을 모집한다. 성신여대는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에 선정돼 공학계열 학사 조직을 신설했다. 미래지식서비스와 소프트 산업을 선도하는 지식프로슈머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은 서비스·디자인공학과를 비롯한 7개 학과에서 총 325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80%의 인원을 선발하며 교차 지원도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총 7개로 정원 내 4개 전형과 정원 외 3개 전형을 운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한 전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우수자 전형으로 538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 교과목 이수 단위에 가중치(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를 부여한다. 3개 교과영역을 반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일반계는 4개 교과영역을 반영한다. 조병왕 입학처장은 “계열별로 지정 교과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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