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30년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출범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민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3
  • 전북 30년 숙원 새만금신항만 2011년 착공 확정

    전북 30년 숙원 새만금신항만 2011년 착공 확정

    전북도민의 30년 숙원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이 확정됐다. 전북에 국제항만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전북도는 3일 새만금 신항(조감도)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돼 2021년 4선석, 2023년 5선석 규모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에 착수해 2011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중간지점인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은 서해안의 국제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사업으로 8501억원(국비 5359억원, 민자 3142억원)이 투입돼 4선석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한 다음 201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비로 8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신항만은 잡화·자동차·컨테이너·관리부두가 각 1개선석 등 4선석이 우선 건설된다. 외곽에는 파도를 막는 방파제 4.1㎞와 호안 5.59㎞가 건설되고 항만기능에 필요한 부지 34만 8000㎡가 조성된다. 2단계는 새만금 내부 물동량과 배후 세력권 물동량을 고려해 2023년까지 잡화부두 1선석과 부지 8만 4000㎡를 추가로 건설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이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물동량이 증가할 경우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부산신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목포 신항 등도 착공 당시에는 모두 3~4선석으로 출발해 물동량에 따라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 건설사업은 전북도가 지난 30여년 동안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특히 사상 최초로 국제항만을 유치하게 돼 전북경제가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하는 획기적 계기를 맞게 됐다. 신항 건설은 1단계 사업 추진만으로도 생산유발 7767억원, 임금 1355억원 등 1조 2686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과 취업 유발효과도 1만 518명에 이른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이 2021년 개항과 함께 물동량이 크게 늘어 2030년에는 24선석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새만금 신항은 중국 등 동북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물류거점, 최첨단 농업, 해양관광, 레저기능까지 포함한 서해안의 복합 거점항만으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항 건설로 새만금지구가 국제경쟁력을 갖게 돼 국내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멕시코 ‘시신처리’ 고민 “묏자리가 없다”

    멕시코 ‘시신처리’ 고민 “묏자리가 없다”

    ”1년6개월이면 묏자리 바닥나는데…” 멕시코시티는 지금 ‘시신처리’ 고민 중 생을 마감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데 묏자리는 턱없이 모자라 고민 중인 대도시가 있다. 인구 870만 명의 대도시로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가 바로 그곳. 당장 내후년부터 쓸 묏자리가 없어질 전망이다. 그때까지 화장문화가 자리잡지 않는다면 ‘묏자리 대란’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괜한 호들갑이 아니다. 통계만 본다면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멕시코시티 당국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선 매일 140명 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묏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현재 현재 시티에 있는 묏자리는 모두 8만2940기였다. 지금처럼 사망자가 나온다고 하면 1년 6개월 뒤 멕시코시티에선 쓸 묘가 없어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사람이 죽어가다간 시신에 파묻힐 지경”이라는 말이 헛말이 아닌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구까지 불어나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최근에는 멕시코시티로 이주하는 사람까지 늘어나고 있어 사망자 수는 앞으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30년에는 연간 7만3000명까지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묘지를 조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멕시코시티 당국자는 “우선 땅의 조건을 보아야 하고, 소유주를 가려내 보상을 해야하는 데다 묘지공원을 조성한 뒤의 (교통상의) 접근성, 환경에 끼치게 될 영향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묘지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바야흐로 ‘녹색 시대’다. 녹색 기술 확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까지 결정한다. 선택이 아닌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녹색은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 떠오르는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전세계가 뛰고 있다. 한국의 녹색 산업과 기술 수준, 미래의 생활상, 발전을 위한 조언 등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녹색혁명은 계속된다.’ 증시에서 ‘2차전지 테마주’가 뜰 정도로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최근 한국 대기업의 선전은 대단하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사들이 LG화학·삼성SDI·SK에너지 등과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와 TV에 이어 ‘세계 1위’ 일본을 누르고 또 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2차전지를 꼽을 정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부품소재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그쳐 대일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이에 따라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녹색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녹색 기술은 선진국에 한참 뒤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들이 수조원대의 ‘뭉칫돈’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전력 정보기술(IT) 분야에선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단시일 내에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녹색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내놓았다.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발전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연구소는 ‘녹색경쟁력지수’를 개발해 한국과 일본·유럽연합(EU)·미국 등 15개국의 녹색 경쟁력을 비교했다. 녹색경쟁력지수는 저(低)탄소화와 녹색산업화를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녹색경쟁력 수준은 11위(97.4)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녹색경쟁력지수가 112.8로 가장 높았다. 네덜란드(111.1)와 독일(109.6), 영국(109.0)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녹색경쟁력지수(97.4)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104.3)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저탄소화지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도와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낮아 최하위권인 13위를 기록했다. ‘녹색산업화지수’는 기업의 환경경영능력과 수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 8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이 녹색산업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같은 조사결과와 비슷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내 에너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도별(2006~2008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음이 드러났다. 수소에너지의 경우 저장과 이용 분야에서 3년 연속 50점(만점 10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았다. 바이오 분야도 바이오디젤을 빼고 50~60점대에 그쳤다. 폐기물 가스화와 석탄액화 등도 50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2006년 평균 64.3점에서 2007년 71점, 2008년 73.8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10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27대 녹색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50% 수준으로 진단했다. 2012년 기술 수준을 8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 및 보급, 성장동력화 등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녹색 기술 가운데 일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태양광의 경우 실리콘 태양전지 분야는 이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 대비 90%에 육박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화학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고, 2030년엔 2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도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형 규모는 실증을 통한 시장진입 단계이며, 대형은 시스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세계시장 주력 모델인 2~3㎿급은 북미와 중국,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성섭 박사는 “태양광과 풍력 등 일부 그린에너지는 기술과 부품, 인력 노하우 등에서 세계 톱 레벨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20~30%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력 IT분야도 확실한 수출 ‘달러 박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그리트(지능형 전력망)’ 구축으로 맞춤형 전력 소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미국도 앞선 기술을 보유한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ED 조명도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오슬람과 GE·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시 낮은 목소리로 논의하자/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세종시 낮은 목소리로 논의하자/박재범 논설실장

    우리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요즘 들어 행복의 무지개가 뜰 날을 기대하는 건 헛된 꿈일지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짙어진다. 먹고 입는 것이 충족된 다음엔 ‘나와 남’의 갈등을 큰소리 없이 풀어나갈 때 비로소 행복의 조건은 마련될 수 있다. 그런데 눈만 뜨면 사방에서 싸움질이다. 행복지수가 밑바닥권인 게 당연지사다. 이런 탄식을 자아내게 하는 사례 중 대표적인 게 세종시 논란이다. 정운찬 총리가 ‘효율성’을 거론하면서 본격화됐다. 정치권과 이해당사자들이 앞다퉈 나서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진영이 형성됐다. 원안 고수와 수정론 둘로 편이 어느새 갈렸다. 철학에 면도날의 법칙이란 게 있다. 사안이 복잡할수록 현란한 포장을 걷어내 단순화시켜야 핵심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빗대 세종시 논란을 단순화해 보면 이해가 쉬울 법하다. 일단 나라를 주주 4500만명이 5년마다 사장을 뽑는 주식회사라고 해 보자. 종전 사장이 대형토목 프로젝트를 구상해 2005년 시행에 나섰다. 사업비는 총 22조 5000억원. 2005~2030년 25년간 추진된다. 종전 사장은 2005~2007년 총사업비의 18%인 4조여원(주로 토지보상비)을 재빨리 집행했다. 돈을 누가 싫어하랴. 이해관계자들은 ‘더 많이, 더 빨리’를 외쳤다. 그런데 새사장으로 이 프로젝트에 회의적이었던 분이 선임됐다. 새사장 취임 이후인 2008~2009년 9월 1조 40 00억원이 추가투자됐다. 2010~2015년 11조 6000여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므로, 임기인 2013년까지 어림잡아 5조~8조원은 족히 투입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새사장의 임기 중 들어가는 돈은 종전사장이 투입한 4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새사장이 사업의 공과를 전적으로 떠안는 형국이다. 새사장 측이 써야 할 돈의 효용성을 따지고 값어치를 최대한 높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크나큰 모럴해저드일 것이다. 이해가 얽힌 사업일수록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 목청을 높여 밀어붙여서 갈등이 순조롭게 해결된 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의 결론 부분이 대두될 시점은 아니다. 돈을 집행하는 당사자들에게 돈이 잘 쓰이는 건지 점검도 말라고 윽박지른다면 그것은 횡포나 다름없다. 지금은 이미 투입한 돈과 앞으로 투입할 돈의 가치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할 때일 것이다. 이런 해결 방식은 어떨까. 다음번 대선 1년 앞인 2011년까지 세종시 투자의 대차대조표를 조목조목 작성해보는 것이다. 물론 객관성과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 이해관계가 있는 분들은 배제해야 한다. 국내에서 적합한 분을 찾기 어렵다면 해외의 정평있는 대학 기관 등의 힘을 빌리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 국가의 백년대계에 비춰 원안이 낫다면 원안대로 하고, 원안을 수정해야 국민의 혈세인 총사업비 22조원의 투자 가치가 더 커진다고 하면 새방안을 대선공약으로 올려 보자는 것이다. 이 나라는 4500만 국민의 것이지 이해관계자의 것도, 의원의 것도, 정부의 것도 아니다. 더욱이 떼법과 딴죽 걸기에 능한 사람들의 나라는 결코 아니다. 이제는 국가 지도층이 각각 자신만의 가치와 철학을 강요하지 말고 조용하게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방식을 정립해야 한다. 과거의 옥타브 높은 목소리 대신 낮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갈등을 해결해나갈 때 국민의 행복지수는 한 단계 올라간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세계 친환경차 배터리시장 우리가 지배”

    “세계 친환경차 배터리시장 우리가 지배”

    ‘배터리 시장을 두드려라, 그러면 전기차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국내 2차 전지 제조업체들이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친환경차 배터리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잇따라 글로벌 유력 완성차 업계의 납품 계약을 따내며 선두 주자인 일본을 제칠 태세다. 업체와 정부 간 협력으로 ‘한국형 표준’을 마련,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K에너지, 獨 다임러그룹에 공급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독일 다임러그룹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카(모터와 엔진을 함께 돌려 연료 소비를 줄이는 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SK에너지는 다임러와 공동 개발 형식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납품으로 SK에너지는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중대형 배터리를 추가 납품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미쓰비시 후소는 20만대 안팎의 버스와 트럭을 판매하는 중대형 차량 제조업체다. 다임러 그룹이 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로써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배터리 기술 및 제조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LG화학은 올 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외부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카)인 제네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전지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한다. 지난 8월에는 GM이 2011년에 선보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의 배터리 단독 공급권도 따냈다. 삼성SDI도 지난 8월 독일의 명차 기업 BMW가 내년부터 출시할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완성차 가격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이에 세계 각국 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상업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일본이 앞서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추격하는 구도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산요는 점유율이 20% 안팎으로 떨어진 반면, 삼성SDI(19%)와 LG화학(13%)은 급성장하고 있다. 두 업체는 2015년 각각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점유율 30%와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부·업체 표준형모델 확립 관건 문제는 우리나라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업계의 시너지 효과 및 투자는 미흡하다는 데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와 업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배터리는 물론 충전기와 플러그 형태 등에 대한 ‘표준형 모델’을 확립해 국제 기준으로 통용되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납품 형태도 부품이 아닌 완제품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도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 배터리 개발 업체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미 일본은 업계와 정부가 손잡고 2030년까지 배터리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정부와 현대·기아차, LG화학, 삼성SDI, SK에너지 등이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전기차 양산 시기를 2011년으로 앞당긴다는 청사진만 발표한 상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울산, 수소자동차 메카로

    자동차의 도시 울산이 미래형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육성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메카’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1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친환경 자동차(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선도도시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박맹우 시장과 양웅철 현대차 사장(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양해각서를 통해 현대차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개발을 맡고, 울산시는 상용화를 위한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 및 친환경차 보급·운영을 주관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현대차는 이달부터 2013년까지 2단계에 걸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게 된다. 1단계 사업에서 현대차는 100㎾급 수소연료전지 승용차 2대를 울산시에 무상 공급하고, 시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차량 2대를 시험운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시험운행 기간에 차량 운행과 관련된 교육, 유지보수, 부품공급 등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시는 차량 운행을 위한 수소충전소 1곳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2단계(2010~2013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2대에서 100대로 늘려 운행하고 수소충전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연료로 이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고 배출가스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또 전기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다. 박 시장은 “수소연료 인프라를 구축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전기자동차 부품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해 앞으로 울산을 친환경 자동차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현재 국내외에 출시된 하이브리드차와 클린디젤차에 이어 2030년쯤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발언대] 한전, ‘신의 직장’ 아닌 ‘혁신직장’으로/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발언대] 한전, ‘신의 직장’ 아닌 ‘혁신직장’으로/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한국전력공사(이하 KEPCO)는 공기업 중 자산이나 인원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한 규모를 가진 대표 공기업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망할 위험이 가장 낮은 데다 월급은 가장 많은, 이 시대 최고의 행운아들이나 다니는 직장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금 이 순간 KEPCO는 ‘신의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혁파’하고 ‘혁신을 즐기는 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고 있다. KEPCO는 지난 6월 녹색성장과 해외전력사업 진출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한 바 있다. 녹색성장 기술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말 제주도에 착공한 실증단지에서는 올 연말부터 2013년까지 지능형 송전망, 스마트 계량기, 전기차 충전기 개발 등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이 목표인 세계최초의 국가 차원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분야에서도 국가적 숙원 사업인 사상 최초의 원전 수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UAE 원전사업의 경우 최초로 국제 원전 수주경쟁에서 입찰자격을 획득해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조직과 인사 부문 혁신도 신의 직장 자격을 박탈당할 만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이미 올해 1월 지방 사업소 조직을 재편·통합하여 500억원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이어 상하위직급 간 공개경쟁 보직 도입, 승격심사 혁신 등 인사시스템을 변혁한 바 있다.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요즘 직원들에게 가장 익숙한 말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말하는 ‘스트레치 골(Stretch Goal)’과 그 달성을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이다. 실제로 TDR 활동을 통해 올해는 4500억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기식 한전 경영선진화실장
  • EU “연구비 늘려 美과학 따라잡자”

    “과학 예산 늘려 미국을 따라잡자!”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과학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관련 예산 확충 등 방안을 제시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EU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역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과학연구개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고등교육 예산도 현재보다 3배 늘어난 GDP의 3.3%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EU 27개 회원국이 다른 회원국의 연구를 도와 더 큰 결과물을 만들기보다는 자국 내 연구 지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지적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EU 개별 회원국의 연구 지원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는 문제인식을 반영한다. 미국의 고등교육 관련 예산은 GDP의 2.6% 수준으로 지난 10년간 1.1% 수준인 EU의 두 배가 넘는다. 또 과학연구개발 예산은 일본과 미국이 각각 GDP의 2.62%, 1.69%로 1% 수준인 EU를 앞지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GDP의 3%를 과학연구개발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과학 부문에 대한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정치나 경제 부문에 비해 과학 분야에서 EU 회원국간 협력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보고서는 회원국간 교류가 미진해 나라 밖으로 진출하는 이공계 연구 인력이 극히 적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럽 단일연구공간위원회(ERAB) 존 우드 위원장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은) 작은 규모의 수많은 연구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27개 회원국이 각자 소규모로 활동하게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CEO 칼럼] 건강 산업의 미래/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CEO 칼럼] 건강 산업의 미래/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창궐하면서 국가마다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와 언론, 국민 모두가 호들갑을 피우고 있다. 국민적 공포로 이어져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기도 했다. 몇 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매일 방송으로 중계됐고, 신문 지면에도 빠지지 않았다. 신종플루 대응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정도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 주권’이라는 단어가 언론을 비롯,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국민보건 역량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봤으면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환경은 몇 가지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첫째,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의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는 현재 11%에서 2030년 24%, 2050년 38%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 만성 질환 유병률이 높은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 환자의 수도 증가해 결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 의료비가 현재의 6%대에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두번째로 소득의 증가와 핵가족화, 고령화에 따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급속한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국가별 교류의 증가 등으로 전염병의 확산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예측된다. 이런 추세에 따라 보건의료와 관련된 건강·바이오 기술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관점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주권, 즉 자국민의 생존권과 삶의 질과도 연관된다. 또 보건의료 분야의 기술 혁신으로 보건의료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U헬스’의 보편화와 의료소비의 국가적 장벽이 무너지고, 단순 치료에서 사전 진단과 예방으로 진화하고, 특정 타깃에 대한 맞춤형 의약품과 의료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사 중심에서 소비자인 환자 중심으로 바뀌며, 보건의료 연관 기술의 융합화 등도 나타날 것이다. 이같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술 변화를 유도하고 이는 헬스 기술산업의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헬스 기술산업은 자국민의 질병 극복과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경제·사회적인 부담 절감, 신(新)산업의 창출 등 국가 경영에서도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산·학·연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 등이 헬스 기술의 발전을 모색하는 포럼에 참여해 이에 관해 논의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헬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보와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제도 개선, 예산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업은 또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전문가 집단은 기술개발의 아이디어 제공과 치료 기술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등 상호 유기적인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이 같은 긴밀한 협력이 헬스 기술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져 보건의료의 주권 확보는 물론 명실공히 보건의료 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 그린에너지 사업 전시성 많다

    그린에너지 사업 전시성 많다

    태양광·조력·풍력 등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의심받거나 환경피해가 예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린에너지 개발을 ‘미래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사업이 전시행정적 차원이나 당초 목적과는 다른 의도로 추진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3조 9000억원을 들여 강화도∼장봉도∼영종도∼동검도에 추진하는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2030년이 돼야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 유지되는 등 조력발전 경제성이 가장 높을 경우라는 가정 아래 분석이다. 또 환경단체들은 강화도∼교동도∼석모도∼서검도를 연결하는 강화조력발전소는 조수범람, 기상이변, 해양생태계 교란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면밀한 검증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난한다. 한국서부발전이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추진하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는 경제성, 환경지속성, 사회형평성 등을 놓고 분석한 결과 한 가지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 박사는 “조력 발전이 생각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도 대체에너지 대표주자처럼 평가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남 강진군은 지난해 9월부터 태양광 발전소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발전소 건설에 따른 자연훼손 피해에 비해 주민고용 유발 등 경제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자들이 원천기술 개발 등에는 소홀하고 보조금 타내기에 몰두하는 등 ‘염불보다는 잿밥’에 눈독을 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북에는 650개 업체가 태양광발전소를 허가받았으나 30㎾ 미만의 소규모가 대부분이다. 규모가 작을수록 정부가 주는 지원금이 많고 환경성 검토 등 걸림돌이 적은 탓이다. 전남 진도군은 4곳에 신청된 개발행위를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고 모두 반려했다. 울진을 찾은 사업자들은 에너지보다 발전소 예정부지에서 자라는 조경용 소나무에 관심이 더 높았다. 울진군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 허가가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 수단으로 이용되거나 다른 목적의 투기성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소가 오히려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산림과 농지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다. 온실가스 절감수단으로 태양광발전소가 의미를 지니려면 옥상이나 지붕, 폐염전, 공터 등 이른바 ‘노는 땅’에 지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태양광시설이 산이나 논에 설치되고 있다. 발전차액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태양광발전소는 모두 886곳(총면적 482만㎡)으로 이중 72%인 345만㎡가 산림(271만㎡)과 농지(74만㎡)에 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장기적·대국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건양대 권경주 행정학 교수는 “그린에너지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데에 이의가 없기 때문에 종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차원에서 조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전 수돗물 판매로 수익 ‘콸콸’

    대전 수돗물 판매로 수익 ‘콸콸’

    대전시의 수돗물 외부 판매가 날개를 달았다. 시는 수익을 올리고 인근 자치단체들은 정수시설 건설비용을 아끼는 등 ‘윈윈’ 효과를 보고 있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15일 충남 천안시와 2015년부터 하루 16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50만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천안은 급격한 인구증가로 적어도 2030년까지 하루 16만t 규모의 수돗물 생산시설 추가 건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전~천안 간 상수도 관로를 설치하려면 모두 14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천안은 자체 정수시설을 추가로 지으려면 최소 400억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국비를 지원받고 대전시와 설치비를 분담할 수 있어 추가 정수시설 건설비로 관로를 설치할 수 있다. 매년 물값 160억원을 내야 하지만 원수값과 운영·인건비를 따지면 좀 더 경제적이라는 것.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부터 31년간 행복도시(세종시)에도 하루 6만t(인구 20만명분)의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관로설치 공사를 벌이고 있다. 행복도시 조성사업이 흔들리면서 당초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본부는 공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끝낼 예정이다. 또 충북 청원군에 건설되고 있는 8720가구 2만 3500여명의 현도 임대주택단지 입주민에게 2015년부터 하루 1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본부는 1994년부터 충남 계룡시에 하루 1만t의 수돗물을 공급, 매년 10억여원의 물값을 받는 등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1t당 276원으로 수자원공사가 충남 공주·논산시와 금산군에 공급하고 있는 수돗물 가격 396원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급격한 인구증가에 대비, 하루 135만t을 공급할 수 있는 신탄진·월평·송촌·회덕 등 4개 정수장을 건설했으나 현재 대전에 공급하는 수돗물은 50만t밖에 안돼 60% 정도 여유가 있다. 대전시는 대청댐 건설시 8.9%의 지분을 소유, 수자원공사로부터 연간 3억 8600만t까지 원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기석 본부 마케팅경영과장은 “인근 자치단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정수장 건설비용 절감, 인프라 중복투자 방지 외에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여·야·정 세종시 향배 차분한 논의를

    세종시 논란이 혼란스럽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가 사견을 전제로 세종시 추진안의 수정 필요성을 언급한 뒤로 정치권은 벌집을 쑤신 듯한 형국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정 내정자 총리 인준과 세종시법 처리를 연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한 발 더 나아가 정 내정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세종시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원안 처리를 약속하고 세종시에 광역시 수준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세종시 건설은 규모나 기능에 있어서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자, 남북 통일 이후까지 내다봐야 할 국가백년대계다. 지금까지 들어간 사업비만 5조 3000여억원이고 2030년 완공 때까지는 모두 22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만큼 한 발 내딛는 데 신중해야 한다. 일자일획도 고칠 수 없다거나 총리 인준과 연계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완고하고 경직된 자세로는 건설적인 논의를 펼쳐나갈 수가 없다. 세종시 논의를 정치적 득실로부터 떼어놓기 바란다. 야당이 파상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나 한나라당이 즉각 방어에 나선 것 모두 내년 지방선거의 득표 전략과 무관치 않음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눈앞의 득표전략에 장기적 국가전략이 휘둘려서는 안 된다. 세종시는 여야 누구의 것이 아니다. 우선 정부여당의 자세가 중요하다. 9부2처2청을 이전해 행정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면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야당 또한 지방선거와 충청표만 의식한 행보에서 벗어나 보다 대승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기 바란다. 총리 인준과 연계하며 목소리부터 높이는 구태는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버려야 한다.
  • [글로벌 시대] 인도와 파트너십 강화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 인도와 파트너십 강화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우리가 유사 이래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반면, 인도와의 교류는 제한적이었다. 한국사에서 인도가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가야의 김수로왕과 결혼했다는 ‘아유타’의 공주 허황옥 이야기다. 허황옥 설화를 역사적 사실로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나 학계에서 정설로 취급되지는 않고 있다. 분명한건 고대 한반도의 쌀 문화가 인도로부터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2차대전 후 독립한 한·인도 간 의미있는 교류는 6·25전쟁 당시 인도의 의료진 파견을 계기로 개시되었다. 다만, 인도와의 실질 이해관계가 크지 않은 데다 인도의 비동맹정책으로 인해 한·인도관계는 한동안 정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앞으로 인도가 중국 못지않은 중요한 파트너로 성큼 다가올 것이다. 지난달 체결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의 초석으로 중요성이 매우 크다. 21세기 ‘아시아의 시대’에서 핵심은 친디아(Chindia)라고 일컫는 중국과 인도다. 양국은 인류문명 발상지로서의 자부심, 엄청난 인구, 빠른 경제 성장, 점증하는 군사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바탕으로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세계 제일의 인구대국(2008년 6월 기준)은 13억 3000만 인구를 가진 중국이며 인도는 11억 5000만으로 2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강력한 인구 억제정책에 비해 인도는 여전히 인구가 급성장해 2030년쯤에는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 인도가 주목받는 것은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부지기수로 포진하고 있어 성장전망이 밝다는 점이다. 중국이 개혁·개방 이래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 인도도 1980년대 말 이래 6%대의 성장을 누리고 있다. 중국이 세계의 제조 공장으로 부상했다면 인도는 세계 IT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중국경제가 인도보다 앞서 나가고 있으나 향후 인도가 중국을 추월, 21세기 중반에는 경제규모상 중국과 세계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첫째, 독립 이래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있는 인도는 공산당 일당 독재의 부담을 안고 있는 중국에 비해 정치적으로 안정적이다. 둘째, 중국은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해 인구의 노령화가 급진전되고 있으나 다산전통의 인도는 젊은층이 인구의 다수를 점하는 추세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셋째, 인도는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중국에 뒤지나 미래산업의 핵심인 IT 등 소프트웨어에서는 중국을 능가하고 있다. 넷째, 인도는 세계 제일의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 못지않은 대규모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다섯째, 인도는 중국에 비해 도로·항만·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이 태부족이다. 그러나 후발 인도는 경제성장이 진전되면서 거대한 인프라시장이 열릴 여지가 많다. 유의할 점은 중국과 인도가 정치·군사 면에서도 경쟁관계를 이어갈 가능성이다. 인도의 가상 적 1호가 파키스탄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도와 중국은 비동맹운동을 매체로 가까운 사이였으나 히말라야 영토문제로 1962년 국경분쟁을 벌인 이래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다. 인도는 핵무기와 첨단 미사일체제를 보유하고 있고, 항공모함 구축 등 대양해군도 착착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미국의 중요한 아시아전략목표 중 하나는 중·인도 긴장관계를 활용하여 양국을 적절히 견제하는 것이다. 미국은 최근 경제위기를 계기로 중국과 전략경제대화(G2)를 펴고 있으나 군사전략 측면에서도 중국의 지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도 인도에 대한 접근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렇게 복잡다기한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는 중국 못지않은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인도와 더불어 새로운 한·인도 역사를 창조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 “고향만 빼앗겼다” 울분… 공사 24% 진척

    “고향만 빼앗겼다” 울분… 공사 24% 진척

    “이젠 지쳤어. 지긋지긋해.” 6일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행복도시 예정지에서 만난 임헌교(70)씨는 더 이상 욕할 힘도, 화낼 힘도 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세종시)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수정안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이주하지 않은 노인들은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고, 허허벌판으로 변한 고향 땅을 쳐다보면서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벼르는 청년도 있었다. ●“잘돼야 일자리도 생길텐데” 한숨 이날 찾은 양화리의 한 정자나무 밑에 노인 10여명이 행복도시를 놓고 입씨름하고 있었다. 행복도시에는 원주민 1만명 가운데 아직 2400여명이 남아 있다. 60대 노인은 “1억 20 00만원까지 팔리던 딱지(이주자 택지권리)가 물딱지가 됐다.”고 푸념했다. 냇가에서 만난 주민 김영자(65)씨는 “심란하다. (행복도시가 잘돼야) 일자리도 생기고, 자식들이라도 잘될 텐데….”라고 혀를 찼다. 지역 단체들은 대책마련에 나섰다. 홍석하(45) 세종시 정상추진 연기군주민연대 사무국장은 “이주한 원주민들은 ‘고향만 빼앗겼다.’고 기막혀한다.”고 전했다. 대전·충남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정도시 무산음모저지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긴급회의를 갖는다. 행정도시 건설현장을 조망할 수 있는 ‘밀마루전망대’에 올라 보니 거대한 허허벌판이 펼쳐졌다. 중앙행정타운은 땅고르기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이곳에 총리실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7000가구가 들어설 문화국제교류타운의 첫마을은 공사 중이다. 도시행정타운은 최근 기반공사가 착수됐고, 첨단지식기반·의료복지·대학연구 3개 타운은 착공이 안 됐다. 사업비 22조 5000억원 가운데 8월 말까지 5조 3688억원이 투입돼 24% 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예정지 전체 면적은 7291만㎡이다. ●벌써 5조 투입… 민간부문 올스톱 총리실 공사장으로 들어가자 골조작업이 한창이다. 이 건물은 부지 1만 3025㎡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터 116만㎡에 조성하는 첫 마을도 파일박기 등이 한창이다. 2011년 8월에 완공된다. 행정타운에는 2012년부터 9부2처2청이 옮겨온다. 행복도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규모로 조성된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국비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민간부문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됐다.”고 귀띔했다. 시범생활권 아파트 부지를 분양받은 12개 업체 가운데 2곳이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예정지 인근 연기군 조치원읍은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무너졌다. 1400가구의 L아파트는 대부분 입주하지 않았고, 1000가구의 D아파트는 지난 5월 골조공사 이후 중단됐다. 남면 대평리 신행복공인중개사 주인 최인석(53)씨는 “2005년 말 평당 60만~70만원 하던 예정지 주변 관리지역이 30만~4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침울해했다. 홍 사무국장은 “정책에 협조한 주민들만이 불이익을 받으면서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수정안은 엄청난 국고 낭비와 논란을 초래한다.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제왕적 총장’ 세우고 파격 지원… 밀어붙이는 교과부 12세 아들 아이스박스에 태우고…순식간 급류에 휩쓸려 간 아버지 인종차별 발언 첫 형사처벌 성격과 혈액형 상관성 과학적 근거없다 故 장진영 남편 인터뷰 “결혼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민호·산다라박 100번 키스에 입술 퉁퉁 “레터맨쇼 출연하고 죽겠다”는 꿈 이룬 코미디언
  • “워킹푸어 위해 근로장려세제 확대를”

    “워킹푸어 위해 근로장려세제 확대를”

    일을 하는 데도 가난에서 못 벗어나는 근로빈곤층(워킹 푸어·working poor)을 위해 최저임금이나 국민기초생활보장(기초생보) 급여수준을 높이기보다는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근로빈곤 대책연구’ 보고서를 통해 기초생보를 중심으로 한 빈곤대책의 효과가 투입하는 재정규모에 비해 낮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연구는 노동부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것으로 앞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보고서는 2007년 가계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각종 정부 복지수급의 빈곤율 개선 효과는 16.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생보 급여의 경우 빈곤층에게 지급된 비율이 50.8%에 불과해 절반가량은 받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005년에는 1조 3267억원의 낭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서는 파악했다. 보고서는 “기초생보 수급자들이 일자리를 갖는 것을 기피하는 등 빈곤탈출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기보다는 오히려 소득활동을 축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도 자녀 수나 가구규모, 가구소득 등에 차별을 두지 않은 개별 근로자를 위한 정책이어서 저소득 가구의 탈빈곤 정책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최저임금 집단을 분석한 결과, 근로자의 가구주 비율은 40.5%로 고임금집단의 54.6%보다 14%가량 낮았다. 보고서는 “현행 근로장려세제(EITC)도 저소득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증진하는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저소득 근로자의 소득이 늘 경우 세제 지원을 현행보다 더욱 큰 폭으로 늘려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녀가 없는 가구까지 수급 자격을 확대하는 시점도 현재 계획돼 있는 2030년보다 훨씬 앞당길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근로장려세제 도입에 장애가 되는 근로소득공제제도나 기초생보급여는 재설계하고, 특히 빈곤 차상위 계층에게는 기초생보 급여를 최저생계비의 최대 50%로 축소하고 근로장려세제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흡연사망 내년 600만명”

    내년에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60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폐재단과 미국암학회는 담배도표집(Tobacco Atlas)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이런 추세라면 2020년까지 한 해에 700만명이, 2030년까지는 최고 80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망자 가운데 담배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꼴이며, 20세기에만 1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목숨을 잃었다.”면서 “청소년에게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없다면 21세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10억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담배로 인한 폐암 발병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남성의 경우 23배, 여성은 13배에 달하며 흡연자의 평균 수명은 비흡연자에 비해 15년 이상 짧다고 전했다.보고서는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수치로 제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세계는 담배로 인한 건강 질환 치료와 생산성 저하, 환경 오염 등으로 5000억달러(약 624조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결국 담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3.6%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러시아 옛 소련국가 분쟁개입?

    러시아가 자국 군대의 해외 파견 폭을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에 맞설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등 러시아의 군사력 확장 움직임이 최근 더욱 눈에 띄는 모습이다.인테르팍스통신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해외파병을 허용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법안의 골자는 한 국가에 대한 공격을 저지하고 예방하거나 러시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현재 법안은 특수부대만 파병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법안이 통과되면 파병 폭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친서방노선을 추구하는 옛 소련 국가들의 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8월7일 남오세티야가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러시아는 즉각 군대를 파견해 그루지야와 무력 분쟁을 벌여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긴장 관계를 조성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의 파병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법안을 제출한 뒤 “그루지야 분쟁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 이슈를 제기할 필요는 있다.”고 밝힌 것도 옛 소련 국가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즉각 개입할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2030년 완성되는 미국의 MD 시스템에 대비해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개발 중인 미사일 시스템은 5세대 지대공 로켓인 ‘S-500’으로 초당 5㎞로 날아가는 공중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인천 국립생물자원관 탐방 해보니…

    인천 국립생물자원관 탐방 해보니…

    생물자원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터전이자 21세기 중요한 생물산업(BT)의 원천이다. 연간 생물자원으로 얻는 세계 경제적 가치는 2조 9300억달러로 추산된다. 따라서 생물자원을 얼마나 소장하고 있느냐는 국가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했고,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국립생태원 착공식이 27일 충남 서천에서 거행된다. 생물자원관 탐방을 통해 국내 생물자원 소장 실태와 새로 건립되는 생태원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알아본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잠시 짬을 내 국립생물자원관을 찾아보면 학습에 큰 보탬이 된다. 2007년 10월에 개관한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 표본과 재료들을 전시·보관하고 연구한다. 곤충류와 포유류를 비롯, 조류와 어류 등 생물표본을 직접 볼 수 있다. 입장료나 관람료는 무료다. 수도권매립지공사와 경인운하 건설이 한창 진행중인 굴포천을 따라 가다 보면 수도권매립지공사장 맞은편에 환경연구단지가 나온다. 나뭇잎 형상의 건물에 ‘전시교육동’이라고 써붙인 곳이 국립생물자원관 전시실이다. 1층에 마련된 제1전시실에는 한반도의 고유생물과 자생생물들의 실물 표본이 5개 계통별로 분류돼 전시돼 있다. 지금은 ‘동물표본 이야기’란 주제로 한창 기획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건물에 들어서면 복도 천장에는 각종 철새들의 비상하는 모습이 곳곳에 매달려 있다. 해설사의 안내로 전시실에 들어서자 희귀한 동·식물 표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류 코너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와 철새, 바다에 서식하는 새들이 구분돼 전시되고 이동경로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식물계에는 선태, 양치, 겉씨, 속씨식물 등 분류군의 특징과 구조, 생활사 등을 큰 액자(패널)에 넣어 걸어놓았다. 특히 금강초롱이나 제주과사리삼 등 쉽게 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 식물들의 표본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곶자왈생태관과 생물의 구조모형과 울음소리 등을 수집한 체험전시관도 있다. 2층 제2전시실은 인조 동굴로 조명을 낮춰 실제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굴 속은 으스스해 더위를 식히는 데 그만이다. 에코 스피커가 설치돼 대화를 하거나 발자국 소리까지도 메아리가 돼 울린다. 전시관에는 1287종에 걸쳐 총 3905점의 한반도 자생생물의 표본과 큰부리바다오리, 한국뜸부기 등 국내 유일의 표본들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동양 최대규모의 표본저장 시설도 갖추었다. 17개의 대형 수장고(收藏庫)는 1100만점 이상의 생물표본을 소장할 수 있다. 수장고는 맞춤형 이동식 수장설비와 전자동 항온·항습 장치가 돼 있어 생물표본의 영구 보전이 가능하다. 현재 수장고에는 자체 발굴 조사와 기증 등을 통해 확보된 163만점의 표본을 보관 중이다. 2020년까지 한반도에서 채집 가능한 자생종의 90%(2만여종)에 대한 전체 계통수를 작성하고, 2030년까지는 표본 수를 500만점까지 늘려 세계 수준의 자원관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생물자원관에는 생물분류 연구 인력(석·박사급 61명)을 포함, 총 102명이 조사·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종욱 관장은 “앞으로 한반도 생물자원에 대한 활발한 발굴과 소장,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자원 소장·연구기관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강렬한 태양 ‘수줍은 초승달’ 됐네

    강렬한 태양 ‘수줍은 초승달’ 됐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영준기자│ “어머 해가 초승달이 됐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는 김다혜(22·여)씨는 22일 오전 10시50분쯤 하던 일을 멈추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검은색 필름을 눈에 대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달이 태양을 가린 모습을 보고 3분간 눈을 떼지 못한 김씨는 “영화의 한 장면 같고 신비롭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22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2시간40분 동안 하늘을 무대로 진행된 해와 달의 ‘쇼’는 전 국민을 매료시켰다. 9시34분, 서울 하늘에 떠 있는 해는 위쪽 1시 방향부터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을 비추던 햇빛이 점점 꺼져갔다. 10시48분, 해는 달이 8부를 가려 완전한 초승달 모양이 됐다. 서울은 해넘이 때처럼 어둑어둑해졌다. 22일 하루 전국 각지 40여곳의 공원과 광장에서 일식 관찰행사가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 달이 해를 가장 많이 가린 모습이 관찰된 제주 별빛누리공원에는 1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운집했다. 김문형(46) 운영관리팀장은 “부분일식이었지만 92.4%나 가려 거의 개기일식과 다름없었다.”면서 “구름이 엷게 끼어 육안으로도 쉽게 일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기의 우주쇼’에는 세계의 눈도 쏠렸다. 일식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에서 오전 5시28분(현지시간)부터 처음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최적의 관측장소로 꼽은 인도 타레그나 마을에는 수천명의 학생과 과학자들이 몰려들었으며, 바라나시에서는 7만명의 순례객들이 몰리면서 2명이 압사했다. 또 일식을 흉조로 여기는 힌두교 미신 때문에 임산부 등 일부 시민들은 커튼을 치고 실내에 머물렀다. 인도에서는 좌석당 1640달러(약 205만원)짜리 전세 비행기에서 일식을 관측하는 이색 여행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500년 만의 최장시간 개기일식이 관찰된 중국에서는 오전 8시5분 서부 티베트를 시작으로 쓰촨(四川), 충칭(重慶), 후베이(湖北),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상하이 등 창장(長江) 일대를 따라 잇따라 진행됐다. 일부 극성스러운 관측가들은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비행기에 탑승, 일식 진행 방향인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일식을 관측하기도 했다. 이번 일식을 ‘금세기 최장시간 개기일식’으로 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 해·달·지구의 거리가 변하기 때문에 일식이 진행되는 속도와 일식의 모양도 달라진다. 현재 천문관측 기술로는 일식 등 천문현상을 100여년 후 미래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다음 일식은 2010년 1월15일(부분일식), 2012년 5월21일(부분일식), 2030년 6월1일(부분일식), 2035년 9월2일(개기일식), 2041년 10월25일(금환일식)에 펼쳐진다. apple@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형 원전 수출의 꿈이 올해안에 이뤄지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전과 함께 최초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할 수 있을지에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 중인 6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 입찰 사전자격심사에 한수원이 포함된 한전컨소시엄이 통과했기 때문이다. 사전자격심사에는 한전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말고도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 미국·일본의 제너럴 일렉트릭·히타치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9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식경제부쪽에서는 기술 등 수주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최초 원전수출’이라는 경사를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원전을 운영하는 게 주업무인 한수원은 이처럼 한전과 함께 글로벌 원전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고유가와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300기의 원전건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900조원에 이른다. 최근 원전수출은 국가대항전의 양상을 띠고 있어 정부간 정치 외교적 협상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수원은 UAE, 요르단, 터키, 중국 등 4개국을 주요 원전 수출대상국으로 보고 국가간 차별화와 집중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4개국을 중심으로 올해안에 적어도 1개국가와는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각오다. 또 인도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잠재시장 수출기반도 함께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지만 핵심 원전기술의 국산화를 앞당겨 원전 수출 1호의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리와 월성, 영광, 울진에 모두 2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수원은 오는 2016년까지 8기의 원전을 건설, 가동하는 것 외에 2030년까지 10여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20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신기술·신공법 적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