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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톡톡 다시읽기] 대중지성의 산물 햄릿

    ‘햄릿’의 저자 셰익스피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학가이다. 당대의 영국인들이 셰익스피어와 인도(당시 영국 식민지)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는 이야기 또한 유명하다. 그 말을 두고 영국인들의 오만함이나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400년 동안 셰익스피어가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끼친 거대한 영향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원래 셰익스피어는 배우로 출발해서 나중에는 자신이 소속된 극단의 주주이자 전속작가 노릇을 했다고 한다. 극단은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을 연극 흥행을 이유로 출판하지 않았다. 그러나 ‘햄릿’ 공연을 했던 배우, 주로 조연급 배우들이 극단 밖에서 대사를 외워내고, 그것을 재구성하면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대본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햄릿’은 1603년쯤 처음으로 전체적인 작품 꼴을 갖추었고, 이후 계속 수정 증보 과정을 거친다. 1623년 셰익스피어의 동료배우들이 극단에 보존된 자료들을 토대로 다시 작품을 완성해낸다. 결국 ‘햄릿’은 애초부터 판본이 정해져 있지 않았을뿐더러 여기에 번역본이라는 한국적 차이까지 감안하면, 그 어디에도 셰익스피어가 쓴 그대로의 것은 없는 셈이다. 또 셰익스피어 연구자들은 12세기 말부터 유럽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설화, 덴마크 역사 이야기 등의 집합적 맥락에서 ‘햄릿’을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결국 ‘햄릿’은 셰익스피어라는 개인의 창작물이라기보다는 유럽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연극 공연, 배우들의 기억, 극단의 자료 등등이 모두 합쳐진 그야말로 집단 생산물인 셈이다. 한 개인의 개별적 능력이 아니라, 그의 시대가 셰익스피어를 통해서 발현된 것이다. 시대의 집합적 배치 속에 들어가 공동체적 기반 속에서 삶의 리듬을 조율해낸 것이 ‘햄릿’이다.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을 통한 대중지성의 창작물! 그리고 그 ‘햄릿’은 지금도 계속해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연극, 뮤지컬, 오페라, 영화, 드라마, 미술, 그림책, 애니메이션, 심지어 컴퓨터 오락게임까지. ‘햄릿’은 아직도 계속 생산되는 중이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NTN포토] 송승헌·김강우, ‘마지막 남은 촛불까지 다 불어야돼’

    [NTN포토] 송승헌·김강우, ‘마지막 남은 촛불까지 다 불어야돼’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송승헌 김강우가 30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무적자 (감독 송해성/제작 핑거프린트)’ 쇼케이스에서 흥행기원 촛불을 불고 있다. 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한 영화 ‘무적자’는 적으로 맞선 형제와 의리로 하나된 친구, 엇갈린 운명으로 부딪친 네 남자의 이야기를 진하게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캐나디언여자오픈] 장타냐 쇼트게임이냐…미셸 위·신지애 3R 공동선두

    [캐나디언여자오픈] 장타냐 쇼트게임이냐…미셸 위·신지애 3R 공동선두

    흥미진진하다. 미셸 위(21·나이키골프)와 신지애(22·미래에셋).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라이벌’이었다. 승부는 신지애의 판정승으로 일찌감치 갈렸지만 미셸 위는 로레나 오초아가 은퇴한 뒤 저마다 ‘일인자’임을 자처하는 LPGA 투어의 흥행카드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둘이 LPGA 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 3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섰다. 미셸 위는 29일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찰스 골프장(파72·657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렸던 미셸 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선두가 된 신지애와 함께 두 번째 투어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전날 미셸 위를 3타차로 따라붙어 단독 2위까지 도약한 신지애는 버디 5개에다 보기는 2개로 막아 3타를 줄이면서 미셸 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셸 위가 16번홀에서 1타를 잃은 반면 신지애는 17번홀에서 1타를 줄여 순위가 같아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둘 다 중요하다. 미셸 위는 지난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통산 2승째를 노리고, 신지애는 지난달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둘의 기록을 비교하자면 제법 흥미롭다. 키뿐만이 아니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에서 미셸 위는 274야드로 1위, 신지애는 236.8야드로 133위다. 그러나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에서 신지애가 28.97개로 16위, 미셸 위는 31.14개로 146위. 롱게임과 쇼트게임에서 극한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최나연(23·SK텔레콤)과 이지영(25)도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3위에 포진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한국(계) 이름으로 물들였다. 선두그룹과 4타 차가 나지만 우승권이다. 김인경(22·하나금융)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TN포토] 김강우, ‘이렇게 세게 불었는데도 안꺼지네?’

    [NTN포토] 김강우, ‘이렇게 세게 불었는데도 안꺼지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 30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무적자 (감독 송해성/제작 핑거프린트)’ 쇼케이스에서 흥행기원 촛불을 불고 있다. 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한 영화 ‘무적자’는 적으로 맞선 형제와 의리로 하나된 친구, 엇갈린 운명으로 부딪친 네 남자의 이야기를 진하게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로 9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원빈 ‘아저씨’, ‘아이언맨’ 격파 후 강동원 추격…결과는?

    원빈 ‘아저씨’, ‘아이언맨’ 격파 후 강동원 추격…결과는?

    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올해 개봉 영화 중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저씨’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주말 3일 동안 52만6123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누적관객 446만2972명을 기록하며 개봉 4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아저씨’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총 누적관객 445만 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 영화 중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인셉션’(현재 누적관객 559만 명), 강동원이 주연한 ‘의형제’(총 누적관객 546만 명)에 이어 3위다. 하지만 ‘아저씨’는 올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로서는 최고 기록이다. 또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에서도 ‘친구’(이하 총 누적관객 818만 명), ‘타짜’(684만 명), ‘추격자’(507만 명)에 이어 4위다. 현재 ‘아저씨’는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에이벤더’, ‘피라냐’ 등의 개봉에도 불구, 평일 하루 평균 10만 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고, 주말에는 일일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 이에 ‘아저씨’가 ‘추격자’와 ‘의형제’를 따라잡아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순위와 올해 개봉 영화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아저씨’에 이어 ‘라스트 에이벤더’와 피라냐‘가 각각 주말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최민식과 이병헌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는 같은 기간 16만2626명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4위, 누적관객 154만7488명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파리 방문 한예슬, 40억 보석보다 눈부신 자태▶ 이시영 닮은 청순글래머 ‘홍대 계란녀’ 정체는?▶ 써니, 日서 민낯굴욕 "우리 소녀시대 아니에요"▶ 이휘재 결혼청문회 고문…"예비신부 헬스클럽 소개팅…" 실토▶ 정다은 아나, 뻣뻣한 ‘엉덩이춤’으로 몸치 등극
  • ‘남격’ 이경규, ‘전국노래자랑’ 천만원 구매

    ‘남격’ 이경규, ‘전국노래자랑’ 천만원 구매

    개그맨 이경규가 KBS 1TV에서 방송중인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제목을 천만원에 구매해 화제다. 이경규는 자신이 제작하는 새 영화 제목을 ‘전국노래자랑’으로 하고자 동명의 TV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제목에 대한 저작권을 1000만원을 주고 KBS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경규는 새 영화의 가제가 아닌 최종 타이틀로 ‘전국노래자랑’을 쓸 수 있게 됐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이경규의 세 번째 작품으로 동명의 TV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참가자들의 실화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작으로 선정됐으며 영화는 올 하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경규는 영화 ‘복수혈전’, ‘복면달호’를 제작한 바 있으며 ‘복면달호’를 통해 흥행 제작자로 발돋움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에이미, 쇼핑몰 관련 폭언 “양아치-사기꾼-쓰레기” ▶ 이승기 곡 ‘사랑이 술을 가르쳐’, 청소년 유해판정 왜?▶ ‘서강대 얼짱’ 한유나, 신곡 뮤비 파격 섹스신 ‘깜놀’▶ 려원, 볼살 오른 최근모습…"살쪘다 vs 지방주입?"▶ 송혜교, 가을패션 화보공개…공주느낌 폴폴
  • 디카프리오 ‘인셉션’, 27일 강동원 넘고 ‘흥행1위’

    디카프리오 ‘인셉션’, 27일 강동원 넘고 ‘흥행1위’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인셉션’이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셉션’은 26일까지 누적관객 543만8797명을 기록했다. 개봉 한 달째를 훌쩍 넘긴 ‘인셉션’은 평일 하루 3만 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이날 중으로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강동원의 ‘의형제’(누적관객 546만 명)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인셉션’은 ‘의형제’를 넘어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등극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 외화 중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인셉션’을 포함해 단 7편뿐이다. 지난해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엎은 ‘아바타’(1335만 명)와 ‘트랜스포머2’(743만 명), ‘트랜스포머’(743만 명),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96만 명), ‘미션 임파서블 3’(574만 명), ‘2012’(543만 명)가 그 주인공이다. 한편 ‘인셉션’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충격적인 세계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영화 ‘다크 나이크’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인셉션’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 파워를 떨쳤다. 사진 = 영화 ‘인셉션’ 포스터,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탈영 다룬 영화 ‘탈주’로 컴백 이송희일 감독

    탈영 다룬 영화 ‘탈주’로 컴백 이송희일 감독

    지난해 독립영화는 활화산이었다. 이상 기온 현상 같았다. 관객 300만명을 동원한 ‘워낭소리’를 비롯해 ‘똥파리’ ‘낮술’ 등 흥행작이 줄을 이었다. 이보다 훨씬 앞서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 있었다. ‘후회하지 않아’(2006)다. 지금은 톱스타가 된 김남길이 주연이었다. 계급을 뛰어넘는 동성애자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며 5만명가량 끌어모았다. 단편과 옴니버스 영화를 통해 성적소수자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오던 이송희일(39)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었다. 이송 감독이 두 번째 장편 ‘탈주’로 돌아왔다. 새달 2일 스크린에 걸린다. 2008년 10월 촬영을 마무리했으니 개봉이 상당히 늦은 편. 후반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지난해 가을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하다보니 의도하지 않게 그렇게 됐다. ●군장비·복장 등 치밀한 고증 그런데 왜 하필, 우리 사회에서 낙오자와 같은 말로 받아들여지는 탈영병 이야기일까. 지난 25일 서울 혜화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송 감독은 통계를 먼저 언급했다. 국방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02~2006년 탈영 군인은 5900명에 이른다. 해마다 평균 70명 이상은 이런저런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요즘 군 생활 편해졌다고? 자살률은 2006년부터 외려 증가 추세란다.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는 비극인데,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거의 없죠. 이런 비극들이 영화화되지 않았다는 게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습니다. 탈영병 이야기를….” 어머니가 시한부 삶 판정을 받자 의가사 제대를 신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병 재훈(이영훈), 변심한 애인에게 복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대 내 성추행 피해자였던 상병 민재(진이한), 끊이지 않는 고참들의 구타에 이미 두 차례나 탈영을 시도했던 이병 동민(손철민)…. 저마다의 사연은 차고 넘치는 뉴스 틈바구니에서 따왔다. 자살하는 동민의 뒤를 이어 ‘88만원 세대 노동자’로 재훈의 옛 직장 동료이자 그를 사랑하는 소영(소유진)이 6일 동안의 탈주를 함께한다. 저예산 영화이지만 영화 곳곳에서 공들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군 복장과 장비, 탈영에 대해 치밀하게 고증했다.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낮을 밤처럼 촬영하는 ‘데이 포 나잇’ 기법을 활용했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헬리콥터를 등장시키기도 한다. 팬들의 후원으로 헬리캠을 동원해 항공 촬영을 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영화는 탈영 배경을 구구절절 설명하고 돌이키기보다 경계 밖으로 밀려난 존재들이 시시각각 맞닥뜨리는 탈주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군대 안의 부조리 희생자였으나 어느새 공공의 적으로 취급받으며 막다른 벼랑 끝으로 몰리는 비극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군대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팽배하다. 그렇다면 군대는 불필요한 존재인가. 이송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군대가 없어져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군대 문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숨구멍들이 생겨나는데 분단 국가라는 이유로 논의가 금기시돼 왔죠.” 작금의 우리 사회에 대한 일침이 이어진다. “죄를 자백하면 감옥에 가는 게 보통인데 죄를 자백했더니 장관이 된다면 정상은 아니겠죠. 힘의 논리로 좌우되는 나라는 좋은 사회가 아닙니다. 나라가 요구해 젊은이들이 군대에 갔다면 최소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자기 방어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천안함 이야기를 해볼까요. 그 원인이 1번 어뢰이든, 음모론 가운데 하나이든 상관없이 젊은이들을 책임지고 통솔했던 권력 가운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네요.” 1990년대 후반부터 동성애(퀴어) 영화를 만들어온 그에게 사회의 변화가 느껴지는지 물어봤다. 요즘 지상파 드라마에서 동성애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울 정도가 되지 않았던가. “1990년대 후반 게이 역의 시나리오를 주면 모두들 덜덜 떨었어요. 나는 호모가 싫어요, 하고 도망간 배우도 있었죠. 하하하. ‘후회하지 않아’를 찍을 땐 반응이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종교적인 이유로 거절하는 배우도 있었고, 김남길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눈을 빛냈죠. 내년 초반 촬영을 목표로 동성애 소재의 대안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톱스타가 아니라면 이제 거절당하지 않을 정도는 됐습니다.” ●독립영화에 뛰어든 까닭? 남들이 잘하지 않는 이야기를, 우리 사회의 소수자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을 그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자신이 삐딱해서라고. 독립영화계로 뛰어든 까닭도 삐딱한 이야기를 간섭과 제약 없이 풀어보고 싶어서였다며 웃었다. 호러 영화나 액션 영화를 무척 좋아하지만 언젠가 장르 영화에 도전하더라도 그 안에 담아내는 내용은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이주 노동자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밀려나고 주변화된 소수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갈 겁니다. 연민 때문이 아닙니다. 경계 밖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때 우리 공동체가 더 탄탄해지고 건강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든, 탈영자든, 다 같은 사람인데 왜 나는 경계 안에 있고, 저 사람은 바깥에 있을까요. 그런 이야기를 영화 안에 계속 투영하고 싶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것 중의 하나인 음식. 어떤 음식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지에 따라 우리의 건강도 달라진다. 음식으로 건강을 잃고, 건강을 얻은 사람들을 만나보는 시간. 몸의 전쟁 3편, ‘약이 되는 음식, 독이 되는 음식’.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시원하게 공개한다. ●상상대결(KBS2 오후 8시50분) 조선을 대표하는 정궁, 경복궁. 그곳엔 관람객 대부분이 모르고 지나쳤던 비밀의 문이 있다는데…. 그것도 임금들만 다닐 수 있는 문이었다는 사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문화유산, 경복궁 근정전에 위치한 비밀의 문을 찾아라.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조선시대 특별구역, 그 비밀의 문이 열린다. ●후+(MBC 오후 11시5분) 모닝을 타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행 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져 황당했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시동꺼짐 현상으로 아찔한 사고를 당한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높은 연비와 각종 할인 혜택으로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경차, 마티즈와 모닝. 그러나 생명을 담보로 불안한 주행을 해야 하는 경차 운전자들의 위험한 현실을 취재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5분) 현재 영화 관객 3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아저씨’의 주인공 원빈을 만나 본다. 아침, 저녁,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복수 코드를 장치한 드라마들이 전체 드라마의 절반, 인기 드라마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브라운관이 복수에 빠진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해 본다. ●EIDF-쓰레기의 꿈(EBS 오후 11시30분) 카이로 외곽에 있는 세계 최대의 쓰레기 마을과 그곳에 사는 세 명의 십대 소년 이야기다. 이곳은 쓰레기를 모아 재활용하면서 살아가는 자발린(아랍어로 ‘쓰레기족’)의 삶의 터전이다. 재활용 사업의 거대 기업화에 맞서 소년들은 자신의 미래와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꿈꾸는 U(OBS 밤 12시30분) 초보 MC들의 살벌한 평가전이 치러졌다. ‘잠복기’, ‘시작은 미역하나’를 연출한 감독들이 시청자 대표로 나서 시니컬한 유머를 구사하는 윤성호 감독, 화끈한 독설 담당인 최규석 작가, 그리고 입담 좋은 국카스텐 하현우의 MC 능력을 예리하게 평가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리얼하고 대담해지는 영상 토크 열전이 펼쳐진다.
  • 정우성, 양자경·오우삼 ‘검우강호’로 10월 국내 장악

    정우성, 양자경·오우삼 ‘검우강호’로 10월 국내 장악

    배우 정우성이 세계적인 여배우 양자경, 오우삼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검우강호’가 오는 10월 14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정우성의 첫 해외 진출작 ‘검우강호’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2’, ‘페이스오프’, ‘적벽대전’ 등 세계적인 흥행작들을 만들어 온 오우삼 감독과 테렌스 창 프로듀서가 손을 잡은 액션 대작이다. 영화는 복수를 위해 얼굴도 이름도 사랑도 모두 버리고 칼을 택한 남자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그렸다. 특히 ‘검우강호’는 정우성의 주연작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우삼 감독은 영화 ‘무사’,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을 통해 정우성의 외모와 액션 연기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우성은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여배우 양자경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편 10월 전 세계 동시개봉을 앞둔 영화 ‘검우강호’는 내달 1일 개막하는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오우삼 감독의 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 수상을 계기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결정한 ‘검우강호’는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 = 영화 ‘검우강호’ 스틸이미지 및 예고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황정음, 꿀피부 노하우? ‘폭풍 3중 세안’▶ 신민아, ‘소고기 마니아’…‘구미호’다운 식성▶ ‘리틀 소지섭’ 유승호, ‘폭풍성장’ 패션화보…‘눈길’▶ 장재인, 日가수 유이 인생표절?…사기꾼 논란▶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 B”…강경 입장표명
  • 프랑스언론, 윤정희 ‘시’ 집중조명…“노부인의 위엄”

    프랑스언론, 윤정희 ‘시’ 집중조명…“노부인의 위엄”

    이창동 감독과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가 호흡을 맞춘 영화 ‘시’가 지난 프랑스 전역 30개관에서 동시 개봉했다. ‘르 몽드’ 등 프랑스 주요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각) ‘시’에 대해 집중조명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이날 지면의 영화(cinema) 섹션 19면 대부분을 ‘시’에 대한 비평에 할애했다. 해당 칼럼은 ‘세상에 대항한 노부인의 위엄’("Poetry" : la dignité de la vieille dame, envers et contre tous)이란 제목으로 개제됐다. ‘르 몽드’는 지면에는 하얀 모자를 쓴 윤정희의 스틸이미지를, 인터넷판에는 사괄르 바라보는 윤정희의 사진을 게재하며 “주인공 미자는 윤정희에 의해 완벽하게 재현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윤정희의 미자는 현대의 무관심과 무감각 속에서 쓸모없어진 가장 높은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인물”이라고 심층 분석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 역시 “윤정희의 우아함이 빛나고 극적인 존재감으로 표현됐다”고 호평하며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각본상 수상작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시’에 대한 프랑스의 호평은 이미 기대됐던 바다. 앞서 윤정희는 국내에서 열린 칸 영화제 수상 기자회견 당시 “프랑스 연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관계자들은 ‘시’의 프랑스 흥행을 확신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어쩌면 ‘시’가 프랑스에서 국내 이상으로 높은 반응을 이끌어낼지도 모르겠다. ‘시’가 프랑스에서 개봉되는 8월이 기대된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에 칸 영화제 각본상의 쾌거로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은 ‘시’의 프랑스 흥행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노년 여성 미자가 우연히 시 강좌를 듣고 시를 쓰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는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이창동 감독과 16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윤정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에서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 = 르 몽드,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황정음, 꿀피부 노하우? ‘폭풍 3중 세안’▶ 신민아, ‘소고기 마니아’…‘구미호’다운 식성▶ ‘리틀 소지섭’ 유승호, ‘폭풍성장’ 패션화보…‘눈길’▶ 장재인, 日가수 유이 인생표절?…사기꾼 논란▶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 B”…강경 입장표명
  • 스키점프 “국가대표 Ⅱ 쓴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Ⅱ 쓴다”

    24일 강원 평창. 스키점프 국가대표 최흥철·최용직·김현기·강칠구(이상 하이원)의 ‘비행’이 한창이다. 18일 유럽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실전점프는 이날이 처음. 오전 내내 비가 왔고, 오후에도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훈련은 이어졌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점프는 6~7번이 고작이다. 집중해서 한 번 뛰는 게 실력 향상에 낫다. 워낙 심혈을 기울인 탓에 점프대에서 몇 번 뛰어내리면 고단한 체력훈련을 마쳤을 때만큼 몸이 축 처진다고. 지난해 이맘때쯤 스키점프팀은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 영화 ‘국가대표’가 흥행대박을 쳤다.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었고, 자서전 ‘비상’도 나왔다. 알펜시아 리조트엔 국제규격 점프대가 생겼다. 국제스키연맹(FIS) 평창대륙컵에선 메달도 땄다. 어딜 가나 팬들이 알아봤다. 그리고 1년. 지금은 인터뷰 요청도, 공식 행사도 없다. 쓸쓸할 법도 한데 김흥수 코치는 “지금이 훨씬 좋다.”며 웃었다. 무관심이 서러웠지만 폭발적인 관심은 오히려 짐이 됐다. 생중계된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평소 기량에 못 미치는 기록으로 좌절했다. 관심이 클 때 성적을 내겠다는 의욕이 부담 된 것. 눈이 녹고 푸름이 짙어지면서 스키점프팀은 잊혔다. 하지만 점프팀은 여전히 날고 있다. 휴가는 단 4일이었다. 통상 시즌을 마치면 한 달 정도 쉬지만 올해는 없었다. 대신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지난달 초부터 유럽을 돌며 전지훈련과 대회출전을 병행했다. 최흥철과 김현기는 26일 서머그랑프리 월드컵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난다. 얼마 전 스위스 서머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최흥철이 개인전 12위에 오를 만큼 상승세가 좋다. 새달 4일쯤엔 네 명이 20일간 해외훈련을 떠난다. 공식연습 2번을 한 뒤 바로 실전을 치르는 스키점프 대회에선 점프대에 빨리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점프대마다 특성과 각도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와 오슬로를 비롯, 내년 1월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도 돌아볼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자 김흥수 코치는 말 없이 손가락으로 ‘1’을 보여 줬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때도 지금 멤버 넷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스키점프에 걸린 금메달만 4개.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7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스키점프팀은 그 후 이어질 ‘눈의 축제’를 묵묵히 준비하고 있다. 평창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왕석현, 전속계약 무효 소송’맥컬린 컬킨 전철 밟나’

    왕석현, 전속계약 무효 소송’맥컬린 컬킨 전철 밟나’

    아역배우 왕석현이 소속사 계약 무효 소송에 휘말렸다. 왕석현의 아버지 왕 모 씨는 지난 24일 아내가 자신의 동의 없이 독단으로 연예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며 소속사 다즐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소속사 측은 26일 “법정대리인인 본인 확인 없이 체결한 계약은 무효”라는 왕 씨의 주장에 전면 반박하며 “공동양육권을 지닌 석현 군의 어머니와 계약을 맺었고 당시 아버지 왕 모 씨에게 구두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송 제기로 ‘왕석현을 둘러싸고 아버지 왕모씨와 모친 간의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닐까’ 조심스러운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어린 배우에게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모님 불화의 영향을 받았던 사례로 1990년대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 맥컬리 컬킨을 예로 들었다. 컬킨은 1990년대 최고의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매니저 역할을 하던 부모의 결별로 배우 인생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컬킨의 부모는 결별하는 과정에서 아들의 재산과 양육권을 두고 다투다가 1996년에 법적 분쟁까지 벌였다. 당시 사춘기 소년이었던 컬킨은 2년간 진행된 부모님의 법정 싸움을 보며 우울증과 슬럼프에 빠졌다. 한편 왕석현은 영화 ‘과속스캔들’의 흥행으로 단숨에 스타로 등극했고 지난해 4월 현 소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비, 또 의상논란…주요 부위에 ‘민망한 무늬’ ▶ 대전 지하철역 승강기서 30대 장애인 추락사 ▶ ‘제빵왕’ 팔봉선생 죽음에 시청자도 눈물이 ▶ 임주은-성혁, 공식연인 선언…1년째 열애중 ▶ 공효진, 일본여행 사진공개…“화보 그 자체”
  • 한국성경 제작·보급 세계 알린다

    한국성경 제작·보급 세계 알린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됐으며 가장 많이 팔린 서적은 성경(聖經)이다. 이같은 희대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의 흥행 배경에는 성서공회(Bible Society)가 있다. 1804년 영국성서공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47개 국가에 들어선 단체로, 성서를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제작·보급하는 일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전세계 성경 보급의 최대 행사인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세계대회가 다음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세계 회원국 대표 48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대회는 1946년 UBS 설립 이후 가장 큰 행사로 8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여덟 번째 대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불과 100여년 전 성경 보급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음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행사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게 개신교단의 반응이다. 올해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God’s Word, Life for All)’. UBS는 이 자리를 통해 각 나라 사업의 목표와 협력을 확인하고 사명과 리더십, 미래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한다. 더불어 효과적인 성경 번역과 의미있는 보급 방법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세계 대표 20여명과 한국 대표 20여명이 참여해 성서운동의 비전을 찾아 보는 ‘청년대회’와 함께 23일 한국 교회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한국의 밤’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첫 한글성경은 1882년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도움으로 만든 ‘누가복음’이었다. 이를 기초로 1884년 황해도 장연군에 교회가 세워졌고, 성경 중심의 교회로 뿌리내리게 됐다. 1911년 대한성서공회 주도로 최초의 한글 ‘성경전서’가 번역·출간됐다. 이제는 외국어 성경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작, 보급하는 나라가 됐다. 해마다 160여개 언어로 120여개 나라에 500여만부의 성서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김순권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24일 “한국은 자국 교회 헌금으로 외국에 보내는 성경의 양이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경사업을 위한 모금, 성경을 통한 문맹퇴치, 성경을 통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HIV/AIDS) 예방 및 사회적 낙인 해소를 위한 교육활동, 세계화 시대의 성서사업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작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3D제작 계획없다” 수작업 원칙 고수

    “3D제작 계획없다” 수작업 원칙 고수

    “3차원(3D) 시대에도 지브리의 수작업 원칙은 계속될 겁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앞으로 3D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픽사’나 ‘드림웍스’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달리 지브리는 일반(2D) 셀 애니메이션(수작업으로 그린 원화를 연속 촬영해 만든 애니메이션)만을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일본 도쿄 스튜디오지브리에서 열린 지브리의 신작 애니메이션 ‘마루밑 아리에티’(새달 9일 국내 개봉)의 기자간담회에서는 본격적인 3D시대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지브리만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지브리 사장을 지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지브리 역사를 만든 스즈키 도시오 PD의 대답은 단호했다. “우리는 3D 애니메이션을 만들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하는 시대에 인간이 수작업으로 해나가는 것이 어디까지 가능할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죠. 물론 3D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재밌어도 언젠가는 싫증나지 않을까요. 관객들도 인간이 직접 손으로 그렸다는 것을 은연중에 느낀다고 생각해요.” “예전 것을 지킨다는 것이 지브리의 세일즈 포인트”라고 강조하는 스즈키 PD는 “수작업 원칙은 미야자키 감독이 완강하게 고수해 나가고 싶어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을 비롯해 마녀 배달부 키키’(1989), ‘원령공주’(1997) 등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명가로 등극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브리는 지금까지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라고 대충대충 만들지 않았듯이 저희도 충분한 기간과 많은 예산을 투자해 표현력이 풍부한 작품을 만듭니다. 그것이 관객들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찾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간담회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차세대 연출가로 기대를 모으는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도 함께했다. 그는 10㎝ 소녀 아리에티와 인간 소년의 교감을 그린 ‘마루 밑 아리에티’로 일본에서 600여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자신이 지브리의 후계자라고 불리는 데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 그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지브리의 정신은 ‘자연’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자연의 생생함 속에서 캐릭터의 활발함과 사람들의 관계를 진실하게 다루려고 노력합니다.” 도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창동·윤정희 ‘시’, 25일 프랑스 개봉…흥행 기대

    이창동·윤정희 ‘시’, 25일 프랑스 개봉…흥행 기대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윤정희가 호흡을 맞춘 영화 ‘시’가 오는 25일 프랑스에서 개봉된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각본상 수상작인 ‘시’는 ‘문화와 패션의 도시’ 파리를 포함, 전국 30개관에서 동시 개봉한다. 파리에서 ‘시’를 상영하는 영화관은 MK2 비블리오테크를 비롯, MK2 바스티유·MK2 케드센·발자크·시네마 데 시네아스트 등 모두 5개다. ‘시’를 통해 16년만의 스크린 복귀를 감행했던 윤정희는 국내에서 열린 칸 영화제 수상 기자회견 당시 “프랑스 연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관계자들은 ‘시’의 프랑스 흥행을 확신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어쩌면 ‘시’가 프랑스에서 국내 이상으로 높은 반응을 이끌어낼지도 모르겠다. ‘시’가 프랑스에서 개봉되는 8월이 기대된다”고 덧붙인 바 있다. 칸 영화제 각본상의 쾌거로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은 ‘시’의 흥행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노년 여성 미자가 우연히 시 강좌를 듣고 시를 쓰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는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이창동 감독과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에서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김정은, 표정연기 7종 세트…‘절망부터 분노까지’▶ ‘이혼설 웬 말?’ 한가인-연정훈 분가…새 보금자리 마련▶ ‘리틀 이준기’ 윤찬, 연잉군 라이벌로 ‘동이’ 등장▶ 신세경-에프엑스 청바지 차림 비교해보니…청바지 여신은▶ ‘부상투혼’ 이준기, 팬들 구명운동 “생각만 해도 눈물나”
  • [주말 박스 오피스]“美 흥행 ‘익스펜더블’ 힘 못쓰네”

    [주말 박스 오피스]“美 흥행 ‘익스펜더블’ 힘 못쓰네”

    원빈 주연의 액션물 ‘아저씨’가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아저씨는 20~22일 64만 755명을 동원해 미국 할리우드 판타지 액션물 ‘라스트 에어벤더’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북미 개봉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그쳤고, 한 달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리며 기대에 못 미쳤던 ‘라스트 에어벤더’는 국내에선 예상을 깨고 선전했다. TV 애니메이션 ‘아앙의 전설’을 3차원(3D) 실사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식스센스’ 등을 통해 깜짝 반전을 자랑했던 M 나이트 샤말란이 연출했다. 북미 개봉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호화 캐스팅 액션물 ‘익스펜더블’은 국내에서 5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대조를 이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저씨’ 이정범 감독 “최고 명장면, 원빈·김새론 재회”

    ‘아저씨’ 이정범 감독 “최고 명장면, 원빈·김새론 재회”

    배우 원빈과 김새론이 주연한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직접 꼽은 최고의 명장면 3가지와 미공개 스틸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정범 감독은 첫 번째 명장면으로 소미(김새론 분)를 구하려다가 부상당한 태식(원빈 분)이 옛 동료의 치료를 받은 후 담배 피우는 장면을 꼽았다. “‘아저씨’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이질적인 장면”이라고 설명한 이정범 감독은 “하지만 이 장면에서 태식의 따뜻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캐릭터의 복합적인 성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범 감독은 태식의 분노가 소미에 대한 걱정과 맞물리는 가구단지 신을 두 번째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그는 “전직특수요원으로서 태식과 꽃미남 배우 원빈의 거칠고 냉철한 모습이 처음으로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이 선택한 최고의 명장면은 ‘아저씨’ 원빈과 ‘원빈의 소녀’ 김새론의 재회신이다. 이정범 감독은 “태식과 소미의 관계에서 나오는 따뜻한 감성이 가장 극에 달하는 시점”이라며 “아역배우 김새론이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너무 잘 해줘서 놀라웠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아저씨’는 납치된 옆집 소녀 소미를 구하러 세상 밖으로 나온 아저씨의 이야기를 담는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임에도 불구, ‘아저씨’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전국 관객 350만 명의 고지를 넘기며 흥행 질주를 잇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오퍼스픽쳐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8등신 몸매 ‘카레이서’ 이화선, 늘씬한 매력 발산 ▶ 김제동, 아버지 목숨과 맞바꾼 30년 죄책감 고백▶ 노현희, 이혼 심경고백 "살기보다는 견디는 것"▶ 김연아, 오서코치와 결별 왜?
  • 원빈 ‘아저씨’, 정상 재탈환…‘라스트에이벤더’ 눌렀다

    원빈 ‘아저씨’, 정상 재탈환…‘라스트에이벤더’ 눌렀다

    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라스트 에이벤더’는 2위로 한 걸음 물러났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저씨’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3일 동안 64만75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약점에도 불구, 개봉 19일 만에 누적관객 352만8304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라스트 에이벤더’는 주말 3일 동안 62만1701명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았다. 개봉 4일 만에 75만6238명을 동원한 ‘라스트 에이벤더’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개봉 전부터 논란을 빚었던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는 같은 기간 28만3439명을 동원했다. 개봉 11일 만에 누적관객 121만 명을 돌파한 ‘악마를 보았다’는 악명 높은 잔혹성과 관객 호불호의 뚜렷한 분리로 폭발적인 흥행력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개봉 한 달째에 접어든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인셉션’은 주말 3일 동안 26만2013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532만 명을 넘어선 ‘인셉션’은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이자 500만 관객을 넘긴 유일한 작품인 강동원, 송강호 주연의 ‘의형제’(541만 명) 기록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아바타 소개팅’ 이하늘, 가발쇼 무한폭소▶ ’타블로 학력논란’ 스탠포드 동창 등장…대학사진 추가공개▶ 크리스탈, 화이트 초미니 스커트 ‘각선미 노출’…"여신강림"▶ 이민정, 예쁜 얼굴에 가렸던 ‘눈부신 몸매’ 과시▶ ’임신 4개월’ 미란다 커, 변함없는 명품몸매 과시▶ ’후덕봄’서 ‘여신봄’으로..박봄 다이어트 인증샷
  • [글로벌 시대]아바타와 힌두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아바타와 힌두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는 영화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작품이다. 아바타는 3D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각종 영상매체의 3D화를 가속화했다. 아바타의 흥행성공이 현란한 3D기술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아바타가 개발의 미명하에 자행되는 지구환경 파괴, 약육강식의 논리가 판을 치는 국제정세,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질만능의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린 것을 전 세계인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영화 아바타가 제목을 비롯해 내용에서도 힌두교를 바탕으로 한 점이 흥미롭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이 혹성 판도라의 토착민인 ‘나비’의 몸으로 변신한다는 영화제목 아바타의 원래 뜻은 힌두교에서 유래한다. 힌두의 신은 인간과 동물, 또는 강이나 나무 등 자연계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다. 이것이 아바타(avatar)이다. 아바타 중에서도 ‘비슈누’의 인기가 가장 높다. 비슈누는 만물을 유지·관리하는 신으로, 우주창조자인 ‘브라마’, 파괴자인 ‘시바’와 더불어 힌두 3대 신의 하나이다. 비슈누 자신도 ‘라마’ ‘크리슈나’ 등 또 다른 신이나 물고기, 거북 등 10가지의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 힌두 신이 무수하게 많다고 해서 힌두교를 다신교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창조자 하나님과 피창조자인 인간, 동물, 자연계를 엄격히 구분하는 기독교와는 달리 힌두교는 창조자와 피창조자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라마에 의해 창조된 우주만물은 동시에 브라마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브라마는 하나의 인격적인 신이라기보다 신성한 절대원리, 또는 실존을 의미한다. 힌두의 무수한 신도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창조자 브라마의 여러 기능과 형상이 제각각 나타난 아바타에 해당한다. 영화 아바타가 생명존중을 강조한 점도 힌두교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나비족이 자연계의 동식물과 소통하며 그 생명을 존중하는 것처럼 힌두교는 인간과 동물은 동등한 존재로서 다 함께 영혼을 가진다고 믿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현생에서 쌓은 삶의 결과 즉, 업(카르마)에 따라 환생하는 과정에서 인간이나 동물로 다르게 태어날 뿐이다. 따라서 인간뿐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힌두교의 일파인 자이나교는 ‘아힘사’ 즉, 모든 생명체에 대한 지극한 존중과 비폭력을 통해 영혼의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자이나교도는 빗자루를 지니고 입에는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빗으로는 길에 있을지도 모를 곤충을 살며시 치우고, 마스크로는 입에 행여 곤충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힌두교의 생명존중과 비폭력정신은 마하트마 간디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업에 의한 환생의 믿음은 인도인의 실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사회의 빈부격차가 심하고 환경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인도인의 만족도가 세계에서 높은 편인 이유도, 살생을 피하고 채식을 장려하는 것도 환생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오늘 내가 가난하고 못난 것은 전생에서 나의 업 때문임으로 남을 탓할 수 없으며, 부자와 권력자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나 역시 현생에서 좋은 업을 쌓으면 내생에서 좋은 환경에 태어날 것이다. 힌두교는 기원 전 2000년쯤 아리안 족이 인도에 침입한 이래 다양한 신화와 관습이 쌓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신앙체계로 뚜렷한 창시자, 통일된 교리와 교회, 선교의 개념이 별로 없다. 힌두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의 하나이자 불교의 모태로 신자수가 9억명에 달한다. 인도인에게는 생활 자체라고 할 만큼 밀접하다. 어떤 이는 힌두교가 코끼리나 원숭이 등 미천한 동물마저 우상숭배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힌두교를 우상숭배로 단정할 수는 없다. 힌두교가 믿는 것은 돌이나 나무로 빗은 상(像) 자체가 아니라 상 뒤편 신의 개념이다. 영화 아바타는 판도라에 사는 외계인의 생명과 전통 생활양식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물며 같은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끼리 종교와 전통이 다르다고 해서 업신여기거나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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