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흥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강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북경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95
  • 황정민 “돈키호테는 내 인생의 멘토 카멜레온 같은 연기 하고파”

    황정민 “돈키호테는 내 인생의 멘토 카멜레온 같은 연기 하고파”

    배우 황정민(42).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출연작을 떠올리며 그를 영화배우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황정민은 영화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 이전에 1995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형 뮤지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 왔다. 충무로의 흥행보증 연기파 배우로 승승장구하는 와중에도 그는 연기의 고향, 무대를 향한 끈을 놓지 못한 것. 그가 2009년 뮤지컬 ‘웨딩싱어’ 이후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조승우, 정성화 등 많은 뮤지컬 스타 배우들이 이 작품을 한 뒤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노라고 평가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바로 그것. 황정민은 ‘맨 오브 라만차’에서 작가 ‘세르반테스’ 역과 자신이 기사라고 착각하는 노인 ‘돈키호테’ 역을 동시에 연기한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배우 황정민을 만나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황정민에게 ‘맨 오브 라만차’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자신 있게 “돈키호테는 내 인생의 멘토”라고 말했다. 그는 “세르반테스가 400년 전에 쓴 소설에 담긴 사상이 현 시대에도 관통할 수 있다는 건 참 의미가 있다.”면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과 이상을 지향한다는 건 살아 있는 삶을 산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사실 주위에서 ‘배우 황정민 잘됐잖아’라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하게 되면서 내가 배우로서 성공했다고 안주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되돌아보게 된다.”면서 “라만차 연습을 하며 할수록 처음 영화 찍을 때, 연극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올랐던 시절의 내 모습이 어땠는지 돌아보게 되고, 머리를 조아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무대에서 표현할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에 대해 관객들이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황정민이라는 배우는 한 명이지만 극 중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1인 2역을 해야 한다. 하지만 관객이 미처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인물들의 특색을 잘 살리고 싶다. 관객들이 돈키호테를 볼 때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을 받을 정도로 카멜레온 같은 인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시작 전 황정민과 같은 역에 캐스팅된 배우 서범석이 ‘황정민은 출연자 중에서 가장 빨리 대본을 외우는 배우’라고 귀띔했다. 이에 황정민은 “가장 부족해서 대사라도 빨리 외우려고 노력한다.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의 대사량이 엄청 많은 작품인데 일단 말이 익숙해져야 연기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할 수 있어서 빨리 대사를 외우는 편”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황정민은 뮤지컬을 비롯해 무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배우다. 그는 무대에 대해 “연기의 교과서 같은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무대는 함부로 설 수 있는 데가 아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 선배들에게 들었던 좋은 말씀들과 무대에서 쌓았던 힘으로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잘해 올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 그는 속내도 드러냈다. 황정민은 “내가 무대를 잊지 못하고 계속 돌아오는 이유 중 하나는 영화와 드라마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겉멋이 들고,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서다. 어깨가 딱딱해진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무대”라면서 “무대는 배우 황정민을, 인간 황정민을 정화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뮤지컬, 연극 등 무대 연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배우인 만큼,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대중들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많은 분이 좋은 작품을 보실 수 있도록 이끄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명작소설 ‘돈키호테’를 데일 와서맨이 극중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신성 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옥중에서 죄수들과 함께 벌이는 즉흥극 ‘돈키호테’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다음 달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6만~13만원. 1588-5212.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의원회관 수리비 줄이라 요구 내년 국회예산 동결까지 검토 野요구 합당하면 100%수용”

    “의원회관 수리비 줄이라 요구 내년 국회예산 동결까지 검토 野요구 합당하면 100%수용”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최근 몇 년 동안 국회 예산이 정부 예산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보여왔다.”면서 “내년도 국회 예산은 동결 수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화 논란에 휩싸인 제2 의원회관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가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의미인가. -지난 몇 년간 국회 예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국회 사무총장에게 내년도 예산을 동결 수준에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최소한 정부 예산 증가율보다는 낮아야 한다. 구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비용도 대폭 줄이라고 요구했다. 업무를 위한 기능 향상은 필요하지만, 기존 25평짜리 방 2개를 터서 50평으로 확장하는 공사 등은 불필요하다. 시간·돈 낭비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 결의안에 야권이 반발하는데. -이·김 당선자가 의원직을 스스로 내놓지 않으면 통진당은 이들을 출당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출당 조치 자체가 선거에 결정적 부정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야권이 제명 조치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다. 이러한 문제 의원에 대한 징계는 물론, 허점이 드러난 퇴출 기준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선을 앞둔 만큼 19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대여 공세 수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야당의 요구는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는 절대 안 한다. 옳은 주장이면 100% 수용하고 한발 더 나아가 우리가 더 거들지도 모른다. 의혹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도 검찰이 덜 수사했다면 특검을 해야 하고, 사후처리가 미흡하다면 국정조사든 청문회든 해야 한다. 부정부패는 용납 못한다. 그러나 깔끔히 정리됐는데도(야당이) 트집을 잡으면 안 된다. →국회 운영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이른바 ‘당론 정치’가 꼽힌다. -당론 정치는 최소화하겠다. 국회선진화법도 통과돼 거수기 노릇하는 의원들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헌법이나 체제처럼 정체성과 관련된 것, 공약 같은 핵심 정책에서만 제한적으로 당론을 정할 것이다. →국회 개원 후 100일 안에 4·11 총선 공약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당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100일 안에 관련 법안을 모두 발의할 계획이다. →정작 원 구성 협상은 난항이다. 상임위 구성이 안 된 상태로 개원만 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아닌가. -6월 5일 개원 목표는 단순한 대국민 홍보용이 아니다. 상임위 구성이 늦어지더라도 국회의장단이 구성되면 여야 협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경제 민주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제 민주화의 핵심은 공정한 경제 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경제 민주화의 기준을 철학적 배경을 갖고 확실히 세우고 싶다. 새누리당이 제시하고 있는 경제 민주화는 ▲공평과세 및 책임담세 ▲시장경제 질서 확립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3대 부문으로 압축할 수 있다.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와 고소득층 비과세 감면 축소, 탈세가 핵심이다.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영역 진출방지,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도 포함된다. →대선후보 지원은 어떻게. -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8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어 그때까지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이 재미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진지하게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 경선을 흥행성을 고려해 수준 낮은 연예프로그램처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호흡은 잘 맞나. -더 이상 잘 맞출 수가 없을 정도다(웃음). 황 대표와는 인간적으로도 가깝다. 진영 정책위의장과도 서로 잘 통하는 사이다. →훌륭한 정책통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집이 세다는 인상도 받는다. -두 가지가 모두 맞다고 본다. 옳다고 생각하면 누가 뭐래도 (생각대로) 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야 되는 자리이지 제멋대로 하라는 자리는 아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함박웃음’ 박지원, 이해찬과 거리두기?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의 거듭된 반전에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박 위원장은 23일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당대표 경선의 흥행 대박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모든 국민이 경선 결과에 가슴 조이고 박수 치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획일적인 새누리당의 박근혜표 벽돌공장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자평한다. 모든 언론이 환호를 보내는 것은 그만큼 역동적인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 아니겠느냐. 앞으로도 가장 공정하고 도덕성을 갖춘 전당대회로 국민 여러분께 반드시 좋은 지도부를 선보임으로써 12월 정권 교체의 길로 매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반색은 ‘이해찬-박지원 연대설’로 인해 당대표 경선 전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온 상황에 견줘 보면 어딘지 어색하다. 나아가 이-박 연대의 한 축인 이해찬 후보가 호남에서조차 고전하면서 자신의 입지마저 흔들리는 양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위원장의 ‘반색’을 두고 당내에서는 그가 ‘이-박 연대’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 이 후보와 일정 거리를 두려 하거나 경선 부진의 책임을 이 후보에게 넘기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대의원들은 민주통합당의 통합 방법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해찬 후보가 어제 연설에서 자신이 손학규 대표와 이렇게 통합했다고 몇 차례 강조하니까 이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제3자적 관전평을 내놓기도 했다. 한마디로 이해찬 후보의 경선전략 실패라며 은근슬쩍 책임을 떠넘긴 셈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적장애 10대 성폭행’ 무죄

    정신지체 10대 소녀를 성추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30대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지적장애인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원심과 상고심 재판부가 다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정신지체 3급 장애를 가진 A(17)양을 성폭행하려 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체육관 관장 김모(37)씨에 대해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다른 원생들을 귀가시킨 뒤 A양을 성폭행하고 2010년 5월에는 면담을 한다며 사무실로 불러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성폭행 미수에 그친 2010년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해 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와 5년간 신상 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지능이 낮아 기억이 온전할 수 없을 경우 진술이 세부적으로 다르더라도 신빙성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부적인 표현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A양의 진술이 비교적 일관된다.”고 유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상고심은 A양의 진술이 허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양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사실이 있고 김씨가 성폭행하려 했다는 사무실은 공간이 좁아 A양의 진술 내용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양은 과거 거짓말을 한 이유로 태권도장에서 쫓겨난 적이 있어 그가 나쁜 감정을 품고 허위로 진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실화를 다룬 영화 ‘도가니’의 흥행과 함께 2심의 유죄 판결로 사회적 관심을 끌었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002 멤버 뛴다… 7월 5일 K리그 올스타전

    2002한·일월드컵 스타들이 K리그 흥행을 위해 다시 뭉친다. 안정환(36)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월드컵 멤버와 K리그 올스타가 각각 팀을 만들어 올스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월드컵 멤버들은 ‘팀(Team) 2002’로, K리그 올스타는 ‘팀 2012’ 이름 아래 모인다. 오는 7월 5일 목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안정환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자신을 비롯, 황선홍 포항 감독, 이운재 전남 골키퍼, 송종국 TV조선 해설위원, 김태영 올림픽대표팀 코치, 이을용 강원 스카우트 등 대다수가 출전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맨유)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안정환은 “히딩크 감독은 ‘좋은 취지인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이도 ‘팀 일정상 무리가 없다면 참가하겠다’고 했다”고 전혔다. 안정환은 특히 박지성에 대해 위트 넘치는 표현으로 ‘러브콜’을 던졌다. “지성이가 (한·일월드컵 멤버 중에) 몸값이 제일 비싸다. (올스타전) 흥행을 위해서는 꼭 와야 한다고 압력을 넣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팀 2012’ 선수들은 조만간 팬투표를 통해 구성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K리그를 밖에서 보니까 팬들의 성원이 있어야 선수들도 120%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새삼 절감하게 됐다.”며 “K리그 그라운드를 2002년처럼 즐거운 축구장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벤져스’ 물 먹인 ‘내 아내의 모든 것’

    ‘어벤져스’ 물 먹인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류승룡·이선균을 앞세운 로맨틱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3주 연속 정상을 달리던 ‘어벤져스’를 끌어내렸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8~20일 561개관에서 59만 4193명(매출액점유율 28.7%)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은 77만 9282명. 전 세계 11억 달러의 흥행 대박을 터뜨린 ‘어벤져스’는 56만 5629명을 동원,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관객은 634만명에 이르렀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44만 5545명으로 개봉 첫주 3위에 올랐다. 하지원·배두나의 ‘코리아’가 20만 304명으로 4위, 팀 버튼 감독의 ‘다크섀도우’가 6만 681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2일 호남지역 민주 대표 순회경선 관전포인트

    민주통합당 대표 순회 경선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순회 경선 첫날인 20일 울산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깜짝 1위를 하는 이변을 연출하더니 이틀째인 21일 부산 경선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주류인 이해찬 후보가 전날 4위의 충격을 딛고 353표를 얻어 당초 예상대로 1위를 했다. 김 후보는 204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김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가 아니기 때문에 2주간 이어질 전체 순회 경선의 승부는 22일 전남 화순에서 열릴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곳 경선 역시 예측을 불허할 것으로 판단돼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흥행 대박이 시작됐다.”고 자평할 정도다. 순회 경선이 시작되기 전 각 후보 진영이 대의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친노 진영 좌장인 이 후보가 압도적 과반 지지로 대세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렇지만 울산 경선에서 4위를 했고 부산 경선에서 읍소 작전까지 구사한 끝에 1위를 차지해 대세론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광주·전남 지역은 반이해찬 정서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후보가 고전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래서 광주 승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경선에서 광주·전남의 표심은 전체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에도 열세이던 노무현 후보가 광주·전남 경선 전까지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인제 후보나 전남 출신 한화갑 후보를 제치고 1위가 된 뒤 최종 대선 후보가 됐다. 대선 승리의 기틀을 광주에서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연대로는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만만찮게 나온다. 4·11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털고 민주당을 재생시키기 위해서도 경선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드라마나 이변 연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울산 경선에서 김 후보가 1위를 한 것이 깜짝 이변으로 끝날지 아니면 감동적인 순회 경선 드라마의 시작일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시작했다. 특히 이 후보는 대의원들 사이에서 지지세가 강하긴 하지만 울산 경선처럼 ‘2위 표의 정치학’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수 있다. 대의원들이 2위 표 몰아주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누적 관람객 30만명 돌파

    개장 후 두 번째 맞은 주말 여수박람회장이 인파로 넘쳐나면서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넘겼다. 19일 토요일에는 하루 최대 관객인 6만 773명이 들어섰다. 하지만 조직위가 당초 예상한 ‘주말 10만명’에는 미치지 못해 관객몰이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반 흥행이 실패한 요인으로는 여수가 국토 남단에 있어 이동 시간이 길다는 지리적 이유와 개장 전부터 바가지요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점, 예약제에 대한 혼선 등이 지목된다. 그러나 조직위는 ‘6만명’을 본격적인 관객몰이의 신호탄으로 본다. 입장객 추이가 상승세에 있고 17, 18일 평일 이틀 연속 4만명을 돌파해 평일 5만명, 주말 10만명의 예상 목표치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일에는 오후 4시 현재 4만 331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5만 3725명보다 1만여명 줄어 상승세가 꺾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장 초 혼잡을 우려해 방문을 미뤄 온 수도권 관람객이나 체험학습단, 학교 수학여행단이 방문 시기를 앞당기고 있어 조만간 1일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화제의 인물 등을 소개하는 인터넷 방송 ‘여수엑스포 TV’가 20일 개국했다. 생방송은 국가의 날 등 매일 열리는 주요 공식 행사 위주로, 녹화 방송은 자체 생산한 콘텐츠를 24시간 송출하는 방식이다. 생방송은 아프리카 TV, 녹화방송은 에브리온 TV(CH 512)를 통해 방송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금&여기] 문화 한국 이미지 쌓을 국악 공연 기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문화 한국 이미지 쌓을 국악 공연 기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얼마 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반가운 우리 공연 한 편을 봤다. 과거 취재 때문에 만났다가 이후 자주 연락을 취하게 된 분이 대표로 있는 단체의 무대였다. 전통 타악을 중심으로 기악과 소리를 곁들인 이 단체의 공연은 현대화한 국악이다. 이러한 국악 장르에는 통상 ‘퓨전’, ‘신’(新), ‘뉴웨이브’ 등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명칭이 어찌됐건 이런 음악에는 전통의 기반 위에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흐름을 녹여 내 청중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런 음악은 정통 국악을 하는 사람들에겐 인정받지 못하고, 겨우 해외에나 가서야 생존 가능성을 모색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그날 공연에선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 이만 하면 성공적인 공연이다 싶었다. 하지만 대표는 마뜩잖은 표정이었다. 알고 보니 그 무대는 같은 장소에서 올가을로 예정된 ‘오픈런’(Open Run) 방식의 상설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시험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오픈런은 종료일을 미리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 관객들은 오픈런이라는 단어 자체가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공연을 하는 이들에게는 비정함 그 자체다.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도 흥행 결과에 따라 일찍 막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런이라고 해서 반드시 장기 공연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더욱이 가을 상설 공연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겨냥한 문화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0여년 동안 해외 50여개국에서 공연을 펼쳐 온 베테랑의 얼굴에 긴장감이 잔뜩 배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길게는 수십년째 장수하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이 있다. 뉴욕이나 런던을 여행할 때 누구나 꼭 한 번쯤 보고 싶어 하는 공연들이다. 이에 못지않은 국악 공연이 나오려면 우리의 애정이 절실하다. 우리 것이니까 맹목적으로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최소한의 애정도 보이지 않고서는 문화 한국의 이미지를 쌓을 세계적 국악 공연은 결코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함이다. icarus@seoul.co.kr
  • 황우여號, 첫날부터 대선 경선룰 공방

    황우여號, 첫날부터 대선 경선룰 공방

    새누리당이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구성을 끝낸 지 하루 만에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8월 21일 이전에 치러야 하는 대선후보 경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험난한 경선 가도가 예상된다.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오픈 프라이머리 검토를 공식 요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황우여 대표가 어제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한다, 안 한다 결정되지 않았다. 여러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 사무처에서 이 제도의 장단점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머지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얘기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찬성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는 쉽지 않은 얘기”라며 “내부적으로 여러 검토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실무 검토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공론화 자체를 반대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이혜훈 최고위원과 이한구 원내대표는 따로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왔다. 황우여 대표는 “어떤 전제도 없이 내부검토를 하겠다.”면서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관련 자료도 모아야 하는데 그런 작업을 당 사무처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들의 참여 폭이 커질 수 있는 반면 역투표의 부작용, 정당 정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실무 검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제외한 당 지도부 7명 중 5명이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부정적이고 2명은 찬성 또는 유보적 입장인 셈이다. 황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수렴 방식 및 절차를 검토한 뒤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비박 대선 주자들의 입장까지 파악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위원장 역시 ‘원 오브 뎀’(대선 후보 중 한 명)”이라면서 엄격한 경선관리를 재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대선주자들은 ‘들러리 경선 후보’는 되지 않겠다는 태세다. 반면 친박계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박근혜 흔들기’라고 반발하는 형국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경선 흥행과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안을 검토해 볼 수는 있겠지만 올해 대선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은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KT오픈] 2주 연속 정상 노리는 김비오 탱크샷의 부활 벼르는 최경주

    4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벼르는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비오(22·넥슨)가 격돌한다. 17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7361야드)에서 개막하는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다. 물론 1라운드부터 맞대결을 벌이는 건 아니다. 최경주는 오전 6시 50분 박상현(29·메리츠금융) 등과 함께, 김비오는 10분 앞선 조에서 국내파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10번홀에서 대회 첫 티샷을 날린다.최경주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15일 오전 귀국, 현지 적응을 마쳤다. 약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마스터스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등 지난해와는 크게 달랐다. 그러나 국내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분위기 반전에 좋은 기회다. 2008년 챔피언인 그는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도 목표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할 계기”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강력한 대항마는 ‘흥행 메이커’로 떠오른 김비오. PGA의 2부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13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을 2년 만에 제패한 데 이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국내 대회에서는 2007년 김경태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이어 매경오픈을 제패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수들 기량이 도토리 키 재는 식이어서 2주 연속 우승은 예전처럼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에겐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내년 PGA 투어 복귀를 위한 발판을 다지는 일이다. 지난해 1부 투어에서 뛰다 연말 집계한 성적(상금랭킹)이 기준에 못 미쳐 반납했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도 그는 “국내대회 선전이 PGA 투어 성적으로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파들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무너져 우승을 놓친 2009년 대회 우승자 박상현을 비롯해 막판에야 뜨거워진 샷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도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디아블로3 출시 명암…PC방 손님 3배↑19禁에 빠진 10대

    디아블로3 출시 명암…PC방 손님 3배↑19禁에 빠진 10대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3’의 열풍이 거세다. 열풍 속에는 우려와 걱정도 적지 않다. 12년 만에 나온 한정판을 구하기 위해 빚어진 이른바 ‘왕십리 대란’이 PC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 디아블로3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방을 찾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가뭄 속 단비”라며 반겼다. 그러나 ‘19금’으로 규정될 만큼 폭력적이고 잔혹해 우려도 크다. 디아블로3의 서버가 열린 지 만 하루가 채 안 된 15일 오후 10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PC방은 전 좌석이 디아블로3에 빠져 있었다. 아예 밤샘 준비까지 하고 PC방을 찾은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린 마니아도 많았다. 북새통이었다. 아르바이트생 윤모(24·여)씨는 “디아블로3 출시 이후 평소보다 2~3배는 손님이 늘었다.”면서 “평소 거의 없던 아침시간까지 손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정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PC방은 정장을 입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찾아온 직장인들이었다. 정보기술(IT) 업체 직원인 김모(27)씨는 “예전에 디아블로2에 빠졌었는데 후속작이 나오니 한동안은 밤을 새워야 할 듯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PC방에는 15일 0시 게임 서버가 열린 뒤부터 40시간 넘게 자리를 뜨지 않은 마니아도 있었다. 신분 밝히기를 거부한 게임 마니아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6시간 만에 최종 보스를 클리어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흥행을 위한 업체 측의 이벤트”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앞서 ‘서버 오픈 6시간 만에 한국 유저들이 첫 번째 난이도에서 세계 최초로 최종 보스 디아블로를 잡았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게임은 미국 업체인 블리자드가 만들지만 제작자마저 예측하지 못한 방법과 혀를 내두를 정도의 속도로 게임을 완성해 가는 것은 한국 게이머의 몫”이라며 환호하기도 했다. 15일 저녁에는 이용자 폭주로 서버가 지연되는 상황도 빚어졌다. 블리자드 측은 16일 새벽 게임을 일시 중단하고 서버를 긴급 점검했다. 인기만큼 우려도 적지 않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폭력성, 잔혹성을 들어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렸지만 실제 게임을 하는 이용자 중에는 19세 이하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PC방 업주 강모(39)씨는 “호기심에 찾아와 성인 아이디로 로그인하는 중·고교생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1998년 3월 블리자드가 내놓은 스타크래프트는 당시 고교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청소년들을 ‘스타 중독’에 빠트렸고 고 3 수험생들의 대입에 큰 차질을 빚게 해 논란이 일었다. 디아블로3에 처음 도입된 현금 경매장도 골칫거리다. 게임을 하며 획득한 아이템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행성을 조장한다며 국내 서버에서는 막혀 있다. 위정현 중앙대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은 “현재는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현금 경매장을 막고 있지만 국제 게임시장의 형평성을 따진다면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측도 “한국 유저들도 현금 경매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재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명희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 ‘오점’ 있어도… 여수 밤바다는 아름답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오점’ 있어도… 여수 밤바다는 아름답다/오상도 산업부 기자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여수엑수포를 둘러싼 우려가 적잖다. 지난 12일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으나 미숙한 운영으로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다. 또 ‘빅오쇼’와 ‘아쿠아리움’ 등 풍성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관은 허술한 전시와 잇속만 차린 기념품 판매로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가장 큰 우려는 다름 아닌 흥행 여부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올해 초 기자들에게 “엑스포도 영화와 마찬가지여서 초반 흥행몰이가 성패를 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이 바라보는 흥행 변곡점은 개막 1주일 이내다. 개장 첫날(12일) 3만 5660명, 이튿날(13일) 2만 3947명을 기록한 입장객은 비가 내린 월요일(14일)에도 2만 5330명 수준을 유지했다. 1000만명 돌파를 기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숫자다. 관광버스를 이용한 중장년층 관람객이 대다수로, 10·20대를 박람회장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디지털세대’에게 박람회는 더 이상 흥미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 ‘오점’에도 불구하고 여수엑스포는 점차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어떤 콘텐츠로 사람들을 불러모을 수 있겠느냐.’며 엑스포에 부정적이었던 취재기자들의 태도 변화가 단적인 사례다. 이들은 혼자 보기 아깝다며 현장에서 휴대전화에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빅오쇼’의 동영상을 담기에 바빴다. 여수반도를 낀 천혜의 환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은 연인과 가족 관람객을 그러모으기에 충분하다. 박람회장 내에선 누구나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라며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사실 여수엑스포의 의미는 80개 특화·전시시설이 보여 주는 볼거리에만 있지 않다. 기후변화와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 역할을 대한민국이 앞장서 맡았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1만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에 투입되고, 6000여명의 직원들은 밤늦게까지 불을 밝힌다. 디지털 영상에 중독된 아이의 부모라면 함께 손을 맞잡고 여수를 찾을 것을 권한다. 그곳에는 ‘디지털’을 뛰어넘는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그 무엇이 숨어 있다. 골목골목 감동 어린 문화공연도 넘쳐난다. 기자도 이번 주말 다시 여수를 찾을 계획이다. 이번에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sdoh@seoul.co.kr
  • [사설] 여수엑스포 시행착오 조기수습 필요하다

    여수엑스포가 초반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개장 첫날 공식 입장객은 3만 6000명으로 당초 기대치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고 한다. 휴일인 이튿날에는 더 줄었다. 성급하지만, 이러다 지역행사에 머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성공을 장담하고 있다고 한다. 단지 희망과 기대를 나타낸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실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엑스포의 성패는 관람객 숫자에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2010 상하이엑스포는 하루 평균 20만~30만명이 몰렸고, 주말과 휴일에는 50만명까지 발길이 이어졌다고 한다.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1993년 대전엑스포도 하루 평균 15만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이에 견주면 여수엑스포는 아직은 한산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조직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개장 첫날과 이튿날 입장객은 예상을 크게 빗나갔을 만큼 적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한 것이지만, 조직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협조를 끌어내고, 국내외적인 홍보에도 만전을 기했어야 하는데 모두 미흡했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은 초반인 만큼 과오를 따지기보다는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빠른 시일 안에 수습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조직위가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그리고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불리한 접근성과 고비용은 여전히 흥행의 최대 걸림돌이다.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이 엑스포를 제대로 관람하려면 최소 1박2일 일정은 잡아야 한다. 4인가족 기준 최소 50만~60만원은 든다. 큰맘 먹지 않고는 쉽지 않다. 3만원이 넘는 입장료를 내리는 것은 물론 숙박비와 음식비 등 바가지요금을 근절할 현실적인 처방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람객 유치 및 다변화 방안도 재점검해 봐야 한다. 첫날 외국인 관람객 1700여명 중 80%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게 하는 대목이다. 전 국민의 관심, 참여와 함께 관련 기관 및 인사들의 헌신이 마지막날까지 이어져 여수엑스포가 가장 성공한 엑스포로 기록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
  • 한산한 여수엑스포 줄서기전에 즐기세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 이틀째인 13일 여수시 덕충동 박람회장 일대는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개막 초기 휴일임에도 현장 매표소와 한국·중국·일본관 등 일부 인기 있는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을 뿐이다. 박람회조직위가 밝힌 개막 첫날 공식 입장객 수는 일본·중국 단체 관람객 등을 포함해 3만 566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2만여명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직위가 당초 예상한 하루 평균 입장객 10만명의 40%에도 못 미친 수치이다. 관람객 유치가 저조한 것은 엑스포장소가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위치, 전시콘텐츠 부족 등의 탓으로 보인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박영후(45·광주 북구)씨는 “대부분의 전시관이 영상물 위주로 꾸며져 TV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야간에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와 춤, 빅오쇼 등이 오히려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막한 여수세계박람회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04개국과 UN 등 10개의 국제기구, 7개 기업 등이 참가하고 있다. 여수 최치봉·최종필기자 cbchoi@seoul.co.kr
  • [플레이어스챔피언십] “PGA 8승했지만 이런 대접 처음”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가 ‘골프황제’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았다. 10일 밤 막을 올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 상금 950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서였다. 최경주는 지난 9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 클럽하우스에서 미프로골프(PGA) 투어 관계자,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 기념 동판을 2층에 마련된 ‘챔피언의 벽’에 걸었다. 이 자리에는 최경주의 미국인 팬클럽 ‘초이스 보이스’(Choi’s Bois)가 초청받아 감격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에 각별한 예우를 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골프장 정문에는 최경주의 얼굴과 지난해 우승 스코어가 새겨진 현판이 걸렸고, 기자들의 출입증에도 최경주의 샷 모습이 배경 그림으로 실렸다. 최경주는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8승이나 수확했지만 이렇게 극진한 대우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한 ‘오렌지 골퍼’ 리키 파울러(24)가 타이거 우즈(37)와 함께 티오프,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임을 증명했다. 파울러는 10일 밤 9시 39분 10번홀에서 우즈, 헌터 메이헌(30상 미국)과 함께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대회 첫 티샷을 날렸다. 2라운드에서도 셋은 동반플레이에 나설 예정. 특히 메이헌과 파울러는 힙합밴드인 ‘골프 보이즈’의 멤버로 절친한 관계라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우즈가 둘의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기량을 회복할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년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 좋거나 나쁘거나

    10년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 좋거나 나쁘거나

    1997년 ‘맨 인 블랙’은 5억 8939만 달러(약 6671억원)를, 2002년 ‘맨 인 블랙 2’는 4억 4181만 달러(약 5001억원)를 쓸어담았다. 두 편을 합쳐 11억 3120만 달러(약 1조 2805억원)의 흥행. 제작비(2억 3000만 달러)의 5배를 빨아들였다. 그리고 꼭 10년 만에 그들이 뭉쳤다. 외계인을 관리하는 비밀기관 ‘MIB’(Men In Black)의 두 정예요원 윌 스미스(요원 제이)와 토미 리 존스(요원 케이)는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제작), 베리 소넨필드(감독), 보 웰치(미술감독)까지. 게다가 3D다. 팬들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건 당연한 일. 이야기는 2002년 속편 당시 스미스가 “제이가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의 케이를 만난다.”고 말한 데서 비롯했다. 달 교도소에 40여년을 갇혀 있던 흉악범 짐승 보리스가 탈옥한다. 어느 날 케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외계인 함대의 침공이 시작된다. 사라진 파트너를 찾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제이는 196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24일 개봉하는 ‘맨 인 블랙3’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UP] 생생한 3D·아직 식지않은 콤비플레이… 10년 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이하 ‘MIB 3’)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검은색 안경과 정장을 차려입은 MIB 요원 제이(윌 스미스)와 케이(토미 리 존스)는 액션과 유머의 호흡이 척척 맞는 콤비 플레이로 향수를 자극했고, 3D로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스펙터클은 한층 진화된 시리즈의 모습을 선보였다. 40년 전의 위험한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MIB 3’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는 점. 24시간 안에 우주의 비밀을 풀고 현재로 돌아와야 하는 MIB 사상 최고의 미션에 도전한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펼쳐진다. 파괴력만 점점 세지는 기존의 블록버스터와 달리 ‘MIB 3’는 1969년의 복고와 최첨단의 2012년을 유기적으로 오가면서 아기자기한 구성과 SF 액션의 균형을 잘 잡아 나간다. 이번 시리즈의 특징인 3D 효과도 잘 살려 냈다. 제이가 77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시간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나 외계인의 다이내믹한 공격 등을 어색하지 않게 생생한 3D로 잘 살려 냈다. 다수의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최강 드림팀이 뒷받침된 결과다. 공간감을 부각시킨 카메라 앵글은 3D 효과로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상상력의 대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감독을 맡은 만큼 SF 블록버스터로서 볼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외계인 전문 디자이너 릭 베이커가 만들어 낸 127종의 외계인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는 1960년대 공상과학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애벌래 외계인, 물고기 외계인 등 1969년에 있었을 법한 복고적이면서 친숙한 외계인들을 창조해 냈다. 특히 1960대 문화 아이콘 앤디 워홀을 카메오로 등장시킨 부분도 재미있다. 3인의 주연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도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윌 스미스는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연기로 변함없는 유쾌함을 선사하고 토미 리 존스의 안정감 있는 연기는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 특히 젊은 시절의 케이 역을 맡은 조시 브롤린은 토미 리 존스의 외모와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이번 시리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 외계인으로 깜짝 등장하는 레이디 가가는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DOWN] 밋밋해진 액션·참신하지 않은 외계인… 지지부진해진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되살리는 할리우드의 특효약은 한동안 ‘프리퀄’(1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었다. ‘프리퀄 심폐소생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배트맨이다.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1·2편과 달리 조엘 슈마허가 맡은 3·4편에서 배트맨 시리즈는 망가졌다. 8년 만에 시리즈를 재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이 왜 배트맨이 됐는지를 다룬 ‘배트맨 비긴즈’(2005)로 3억 727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0년 만에 ‘맨 인 블랙’ 시리즈를 부활시킨 소넨필드 감독의 전략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만사에 시니컬한 요원 케이(토미 리 존스)의 과거는 어떤지, 능글능글한 젊은 요원 제이(윌 스미스)와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40년 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놓는다. 대신 시리즈의 인기 비결인 스미스와 존스, 두 배우의 구도는 고스란히 가져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근하면서도 다르게’ 보이고자 한 소넨필드의 콘셉트는 ‘리부트(reboot) 전략’으론 지나치게 안전지향적이다. 젊은 시절의 요원 케이(조시 브롤린)와 과거로 돌아간 제이가 외계인 악당과 펼치는 액션의 긴장감은 1·2편에 비해 떨어진다. 시리즈 사상 최고 악당이라는 보리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전투력도 한몫을 한다. 도시 하나쯤은 쑥대밭으로 만드는 최근 블록버스터 규모에 익숙한 관객에겐 심심할 듯싶다. (‘투캅스’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에서 반복된) 베테랑과 젊은 요원의 티격태격에서 비롯된 코미디 코드도 힘을 잃었다. 스미스의 개인기는 여전하지만, 그도 어느덧 44살이다. 무표정한 얼굴에서 큰 웃음을 터뜨리던 존스의 젊은 시절을 맡은 브롤린은 외모는 닮았지만 존재감은 역부족이다. 외계인 전문 디자이너 릭 베이커와 미술감독 보 웰치의 솜씨는 여전하지만 10년 동안 관객들은 다른 할리우드 영화에서 너무 많은 외계인을 만났다. 3편에 등장하는 127종의 외계인이 더는 참신하지 않다. 향수만 자극할 게 아니라 진짜 ‘리부팅 전략’이 필요한 때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디셈버, 모바일차트 1위 신드롬…‘아이돌 강세속 선전’

    디셈버, 모바일차트 1위 신드롬…‘아이돌 강세속 선전’

    디셈버가 모바일 상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새 앨범을 발표한 디셈버는 힙합발라드곡 ‘쉬즈곤(She’s gone)’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인기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가요계는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 포미닛, 씨스타, 아이유를 비롯해 박진영까지 컴백해 음원 순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디셈버는 SKT 네이트의 인기 컬러링 1위, 인기 벨소리 2위, T월드 인기 종합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싸이월드 실시간 인기 차트에서는 아이유와 1위를 다투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디셈버의 이번 미니앨범은 발라드와 힙합이라는 장르의 결합을 통해서 음악적인 완성도와 흥행성을 동시에 잡고 있다. 또 타이틀곡 ‘쉬즈곤’을 통해서 공개한 댄스와 윤혁의 래퍼 변신은 신선함을 더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CS해피엔터테인먼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비스트 장현승, 뮤지컬 ‘모차르트!’로 뮤지컬 데뷔

    비스트 장현승, 뮤지컬 ‘모차르트!’로 뮤지컬 데뷔

    오는 7월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비스트(BEAST)의 리드보컬 장현승이 새로운 모차르트역으로 확정됐다. 장현승은 ‘픽션’,’비가 오는 날엔’, ‘이럴 줄 알았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전역에서 사랑 받고 있는 인기그룹 비스트의 리드 보컬로, 지난해 포미닛의 현아와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장현승은 “뮤지컬 데뷔를 최고의 작품으로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모차르트’라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몰입하고 있다”며 “준수(그룹 JYJ) 형이 워낙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었고, 또 함께하는 박은태씨도 워낙 실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첫 도전이 많이 부담되지만, 열심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일생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내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2010년 초연됐다. 초연 당시 100%를 오르내리는 유료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0년 각종 뮤지컬시상식에서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매 공연마다 큰 화제가 됐다. 장현승은 ‘모차르트!’의 공식 연습 시작일인 21일보다 앞선 8일부터 음악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초연 당시 아이돌가수 JYJ의 김준수가 완벽한 뮤지컬 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뮤지컬 ‘모차르트!’이기에 과연 장현승이 새로운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화려한 캐스팅으로 또 한번 커다란 이슈를 예고하고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7월 10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5월 14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못난 수컷들…“원시인보다 힘·미모·성적 능력 못한데… 솔직하지도 못해”

    못난 수컷들…“원시인보다 힘·미모·성적 능력 못한데… 솔직하지도 못해”

    “지금 이 책을 읽는 남자나 이 책을 선물로 받을 남자는 역사상 가장 ‘못난’ 남자다. 아, 토 달지 말라. 당신은 못난 남자다. 이상.” 이렇게 포문을 여는 ‘남성퇴화보고서’(피터 매캘리스터 지음, 이은정 옮김, 21세기북스 펴냄)는 읽는 내내 배꼽을 잡게 만든다. 저자는 제목 그대로, 오늘날 남성이 옛 시절 원시인 남자만도 못한데다, 그럼에도 감히 옛 조상보다 진화했다고 잘난 척해대고 있다고 논증하는 호주의 고고인류학자다. 첫 포문에서 짐작하듯 저자의 입담은 보통 아니다. 마지막 결론도 이런 식이다. 호모 에렉투스를 현대 세계에 데려와 마이크를 쥐어준다면 예수의 목소리를 비틀어 “아들들아, 아들들아, 어찌하여 나를 버리느냐.”라고 할 것이라 해뒀다. 그렇다면 각론으로 들어가서, 어떤 분야로 비교해볼까. 저자는 두운도 맞췄다. Brawn(힘), Bravado(허세), Battle(싸움), Balls(운동능력), Bards(말재주), Beauty(미모), Bairns(육아), Babes(성적 능력) 등 8개 분야다. 힘, 허세, 싸움, 운동능력이야 그럴 만도 하다. 영화 ‘300’,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떠올리면 된다. 근육이 너무 현대적이고 인위적으로 부각됐고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두들 늘씬 쭉쭉빵빵하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옛 남자들이 현대 남자에 비해 육체적 힘에서는 월등할 것이라는 점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생존이 달렸으니 말이다. 다만, 저자가 풀어놓은 다양한 사례들을 쭉 읽은 뒤 다시 ‘300’과 ‘스파르타쿠스’를 본다면, 잔혹하고 야한 장면들이 흥행을 위해 적당히 과장을 섞어넣은 게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나오는 말재주, 미모, 육아, 성적 능력 분야다. “그래 원시인이라면 힘은 강할 테지. 그러나 우리 문명화된 남자들은 그런 거 가지고 으스대는 유치한 짓 따윈 안 한다구.”라면서 거듭 자기위안해왔던 남자들을 처절하게 짓밟아 나간다. 아니, 철따라 유행따라 옷 맞춰 입고 화장품 바꿔가며 피부관리하고, 여자 앞에만 서면 목소리 톤을 바꾸고 부드럽게 배려하는 태도로 환심사려고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결혼 뒤엔 다정다감한 아빠가 되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낮에는 짐승들 쫓아다니다가 밤에는 툭하면 강간하듯 여자를 취하던 원시인들만 못하다고? 이 가운데 흥미로운 대목 두가지만 뽑자면, 하나는 미모. 저자는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을 불러낸다. 베컴은 10년간 89가지 헤어스타일을 갈아치웠을 정도로 멋을 부린 남자다. 여성스럽다는 비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하고, 동성애 잡지 기자로부터 당신이 동성애자의 우상이라는 얘기를 듣고도 “찬사를 많이 받아서 좋다.”고 응수했다. 그런데 아프리카 니제르의 우다베족이 치르는 게레올축제에 비하자면 베컴의 치장은 새발의 피다. 게레올 축제는 3명의 미녀가 최고의 남자를 뽑는 행사다. 이를 위해 우다베족 남자는 화장을 하고, 구슬로 만든 의상과 벨트를 차고, 깃털머리장식을 한다. 남성적 아름다움을 이으려 잘생긴 아들을 얻기 위해 아내가 잘생긴 남성과 동침하는 것도 허락한다. 아프리카 중부 투아레그족은 아예 남자들이 온몸을 베일로 감싸고 다닌다. 여자가 남자의 아름다움에 충격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고대 타히티족 남자는 백옥 같은 피부를 위해 사춘기가 지나면 아예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다. 여자가 아닌 남자가. 다른 한 가지는 성적 능력. 저자가 이번에 불러오는 인물은 LA레이커스 센터로 활약하면서 한 경기당 100 득점 등 NBA 기록만 72개를 보유하고 있는 농구선수 월트 체임벌린이다. 체임벌린은 농구실력 못지 않게 난잡한 파티를 즐기는 실력이 유명했고, 스스로도 2만명의 여자와 즐겼다고 떠벌렸던 사람이다. 늘 그랬듯, 저자는 체임벌린 따윈 상대가 안 된다는 이런저런 사례를 제시하는데, 이건 직접 읽는 게 좋겠다. 저자가 이 같은 얘기들을 늘어놓는 이유는 뭘까. 빨리 포기하라는 거다. “우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사람 속(屬) 가운데 ‘몸집이 작은 수컷’에 속한다. 다만, 오랑우탄처럼 솔직하지는 못하다. ‘몸집이 작은 수컷’ 오랑우탄은 적어도 자신의 2등급 지위를 인정하고 활용할 용기를 가지고 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덩치 큰 수컷’의 가면만 쓰려고 한다.” 인간, 그것도 선조에 비하자면 힘쓰는 일은 물론, 아이 돌보기와 여성 만족시키기 등에서 선배들에게 한참을 못 미치는 주제에 킹콩 가면 쓰고 으스대며 돌아다니지 말라는 얘기다. 그래서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실체를 홀라당 벗긴 김정운 교수가 떠오른다. 모였다면 정치 얘기에 핏대 올리다가, 밤이면 룸살롱에 가서 폭탄주나 돌려돌려 하다가, 어쩌다 쉬는 날엔 우르르 산에 몰려다니면서 막걸리나 퍼마시다보니, 은퇴해서 명함 떨어지고 나면 할 일이 없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김 교수의 주장도 결국 한시 바삐 덩치 큰 킹콩 수컷의 가면을 벗어던지라는 제안이다. 그게 씁쓸한 일인지, 아니면 바람직한 일인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