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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 감독 ‘밤의 해변에서 혼자’ 관객 2만명 돌파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누적 관객 2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흥행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주말 이틀간 1만 277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2만 70명을 기록했다. 홍 감독 작품 중 2006년 ‘해변의 여인’(15만명) 이후 처음으로 누적 관객 10만명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최근 10년간 최고 흥행작은 2015년 김민희와 처음 호흡을 맞췄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8만명)이다. ‘미녀와 야수’는 지난 주말 86만 9691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누적 관객 310만 3372명을 기록했다. 19금 등급의 한계 때문에 주말 사이 2위로 내려앉은 한석규 주연의 범죄물 ‘프리즌’은 누적 관객 124만 3838명을 모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입대 전 ‘별’ 따기… 방송가 캐스팅 전쟁

    입대 전 ‘별’ 따기… 방송가 캐스팅 전쟁

    “한 작품이라도 더 찍자”… 드라마 주연 러브콜 쇄도‘입대 전 한 작품이라도 더!’ 올해 톱스타들이 줄줄이 군 입대를 앞둔 가운데 방송계는 요즘 캐스팅 대란을 겪고 있다. 방송사마다 드라마 숫자는 늘어나는데 남자 주인공을 맡을 만한 20대 배우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대 직전까지 톱스타들을 향한 러브콜은 끊이지 않는다. 배우들도 2년간의 공백기를 앞두고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자 입대 전 작품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내 군 입대를 앞둔 남성 톱스타는 줄잡아 7~8명 선으로, 모두 미니시리즈 주연을 꿰찰 만큼 국내외에 막강한 팬덤을 가진 배우들이다. 상반기에는 이들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들이 쏟아진다. 가장 먼저 유아인이 다음달 7일 첫 방송되는 tvN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어깨 골종양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 15일 입대를 위한 4차 재검을 받을 정도로 확고한 군 복무 의지를 밝힌 상태다. 그가 각종 논란을 예상하고도 입대 전 ‘시카고 타자기’를 선택한 것은 제작사의 끊임없는 러브콜도 있었지만 극중 캐릭터가 반항적이고 개성적인 그의 이미지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가 맡은 한세주는 까칠하고 예민하나 대외적으로는 세련된 매너와 젠틀한 모습을 뽐내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써내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단 한 문장도 쓰지 못하며 절망에 빠지게 된다.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아 차세대 한류 스타로 부상 중인 지창욱도 5월 새 드라마로 돌아온다. 지난해 tvN 드라마 ‘THE K2’에 이어 영화 ‘조작된 도시’의 흥행을 이끈 그는 드라마 한 편에 더 출연해 입대 전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사임당, 빛의 일기’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 드라마 ‘이 여자를 조심하세요’에서 변호사 노지욱 역을 맡아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다. 소속사 관계자는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배우 스스로 군대 가기 직전까지 작품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 등으로 아이돌 가수에서 주연급 연기자로 자리잡은 임시완도 입대를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원라인’에서 주인공을 맡아 신종 금융 사기꾼으로 변신하고, 현재 촬영 중인 사전 제작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고려 야누스 군주 왕원 역에 도전하는 등 기존의 바른 청년 이미지에서 탈피할 예정이다. 2015년 SBS 연기대상에 빛나는 주원은 5월 방영 예정인 SBS 로맨틱 사극 ‘엽기적인 그녀’로 돌아온다. 주원은 지성과 미모를 다 갖춘 조선표 ‘완벽남’ 견우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한류 스타 양대 산맥인 이민호와 김수현도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팬들을 만난다. 지난 1월 말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을 마친 이민호는 다음달 3일 방송하는 다큐멘터리 MBC 스페셜 ‘DMZ, 더 와일드’에 프레젠터로 나서고, 영화 ‘리얼’ 촬영을 마친 김수현도 드라마 출연을 검토 중이다. 2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서인국은 하루 전날인 27일 팬들에 대한 미음을 담은 신곡 ‘함께 걸어’가 담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한편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연이 자유로운 군필 스타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송중기, 유승호, 박서준, 이동휘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에게 영화와 드라마 출연 제의가 잇따르는 것. 군 복무를 마친 윤균상은 신인급이지만 MBC 50부작 월화 드라마 ‘역적’의 주인공을 꿰찼다. 한 방송사의 스타 PD는 “현재 주연급 배우 기근으로 극심한 캐스팅 대란에 시달리는 것은 안전한 투자를 위해 한류 스타들에게 캐스팅이 쏠리고 라이징 스타들을 키우지 않은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다양한 작품에서 신인급 연기자들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말 서울 경선 흥행이 ‘安風’ 분기점 될 듯

    주말 서울 경선 흥행이 ‘安風’ 분기점 될 듯

    국민의당 최대 승부처인 호남 대선 후보 경선이 흥행 속에 안철수 전 대표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안풍’(안철수 바람)이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단 지난 25~26일 호남 경선을 전후로 안 전 대표와 각을 세웠던 당내 호남 의원들이 다시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견제, 정권 교체 열망 등이 경선 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당내 호남 의원 상당수가 안 전 대표를 도운 것이 무시할 수 없는 이유였다. 경선 전 당내에서는 “지역 공조직은 이미 안 전 대표에게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안 전 대표와 한동안 거리를 뒀던 최경환·이용호 의원 등도 경선 직전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전북지역 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70% 넘는 압도적 승리를 한 이유도 4선의 정동영 의원이 안 전 대표를 지원한 덕분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7일 “안 전 대표가 개별적으로 의원들을 많이 만나는 등 호남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면서 “더이상 호남 의원들도 안 전 대표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가 이날 “오더정치가 판을 친다”고 비판한 것도 역설적으로 안 전 대표의 위상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안 전 대표의 압도적 기세로 경선의 대세는 이미 판가름났지만, 그보다는 경선 선거인단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부산·울산·경남, 주말 서울·경기 경선에서 흥행을 이어 간다면 안풍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 경선도 흥행한다면 단순히 ‘안방 흥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셈”이라며 “제2의 안풍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외부 변수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을 이어 가느냐다. 문 전 대표가 이날 호남 순회경선에서 압승함에 따라 안 전 대표로서는 문재인 대세론이 돌파해야 할 숙제임을 재확인했다. 박지원 대표는 민주당 경선 직후 트위터에 “우리 국민의당 바람대로 ‘국민의당 대 민주당’ 구도로 돼 가기에 만족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승카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문재인의 대항마는 안철수라는 점을 각인시키고 안 전 대표가 구심력을 발휘해 보수가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우디·니모·도리… 픽사 스타들 탄생기

    우디·니모·도리… 픽사 스타들 탄생기

    카우보이 인형 우디 보안관과 우주 전사 장난감 버즈라이트이어, 복실복실 귀여운 몬스터 설리와 외눈박이 마이크, 호기심 많은 아기 물고기 니모와 모태 건망증 도리의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3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 다음달 15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픽사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월·E’, ‘업’,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 독창적인 예술성과 최첨단 컴퓨터 기술을 합쳐진 작품들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톱 10에 ‘도리를 찾아서’(1위) 등 무려 네 편을 올려놓고 있다. 픽사는 경영, 대중 예술, 과학의 혁신가들이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루카스필름의 컴퓨터 관련 부서를 인수한 스티브 잡스가 애니메이터 존 라세터, 컴퓨터 공학자 에드 캐드멀과 손잡고 1986년 설립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장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1995년 존 라세터가 연출한 첫 작품 ‘토이스토리’에서부터 애니메이션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이번 특별전은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순간이 아니다. 존 라세터의 말처럼, 예술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기술이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완성시키기 위해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수년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완성되어 가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를 위해 픽사 아티스트들이 직접 빚어낸 핸드 드로잉, 파스텔 스케치, 페인팅, 3D(3차원 입체) 캐릭터 모형 등 450여점이 준비됐다.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에 다름 아니다. 이번 특별전은 픽사의 창의적인 예술성을 높이 평가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이 2005년 개최했던 ‘픽사 20년전’을 바탕으로, 이후 새로운 작품들을 보강한 콘셉트이다. 평일에는 하루 네 차례, 주말에는 두 차례 도슨트(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료 9000~1만 3000원. (02)325-1077.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민주당 호남경선 열기 ‘후끈’…文-安 후보자 부인 마주치자

    민주당 호남경선 열기 ‘후끈’…文-安 후보자 부인 마주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명운이 걸린 심장부 호남에서의 27일 순회경선은 ‘본선 같은 예선’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주자들 사이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세 대결이 벌어졌다. 특히 이날 결과가 이후 전체 경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무대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는 주자들의 연설에서는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광주여대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8천여석을 가득 메운 각 주자 지지자들은 색깔을 맞춘 단체복을 입고서 주자들의 이름을 목청껏 연호하며 치열한 장외 응원전을 벌였다. 지도부 역시 최근 국민의당 호남 순회경선 흥행을 의식한 듯 현장에 총출동해 세를 과시했다. 경선 도중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파란색 계통의 옷을 입은 한편, 안희정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 옷을 입거나 손수건을 목에 두른 채 ‘4번 안희정’을 연호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주황색 옷을 입고 ‘적폐청산’을 외쳤다. 응원이 과열되며 이 후보 지지자들과 안 후보 지지자들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세 도중 체육관 2층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친 문재인 후보의 아내 김정숙 여사와 안희정 후보의 아내 민주원 여사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안희정이 더 버거워…文, 탐욕 드러나고 있다”

    박지원 “안희정이 더 버거워…文, 탐욕 드러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박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1등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안희정-안철수의 대결은 우리로서는 훨씬 버겁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발 문재인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면) 본선판은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당 호남 경선이 흥행한 것에 대해서도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을 보고 도저히 문재인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국민의당 너희들이 다시 한 번 해 봐라 해서 이러한 대박을 준 것 같다”며 “(호남의) 전략적 선택과 함께 문재인 후보의 공포증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후보 공포증’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그사이 얼마나 많은 호남에 대한 거짓말과 변명 그리고 과격한 발언을 했느냐”며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문재인 가지고는 도저히 호남을,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하는 공포증”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도 올렸다. 박 대표는 “사실 문재인 후보는 4년 전 굉장히 맑은 사람으로서 프레쉬한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48% 지지를 받았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4년 후 문재인은 모든 것을 거짓말하고 변명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대통령에 대한 탐욕스러운 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 들으면 노발대발할 얘기다. 국민의당 분석은 그렇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말에 박 대표는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할 권리가 국민한테 있고 저는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상대방 후보에 대해서 평가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이변이 나서 민주당 후보가 안희정 지사가 됐을 때, 거의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안희정과 안철수 대결은 우리로서는 훨씬 버겁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박 대표는 ‘반문연대’ 구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연합연대라고 하는 것은 첫째 정체성이 같아야 한다”며 “박근혜 부패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하는 분명한 입장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프리즌’, 감옥에 빗댄 현실 혹은 그(‘세상’의) 이면

    [유진모의 테마토크] ‘프리즌’, 감옥에 빗댄 현실 혹은 그(‘세상’의) 이면

    지난 23일 개봉돼 흥행 1위를 달리는 영화 ‘프리즌’(나현 감독, 쇼박스 배급)은 한 교도소를 지배하는 장기 복역수 익호(한석규)와 형사였던 신입 수감자 유건(김래원)이 의기투합해 대한민국을 장악할 범죄를 음모한다는 내용이다. 감옥의 폐쇄성과 그 내부의 권력 구조를 비틀고, 여기서 파생될 허점은 디테일을 촘촘하게 살려 현실감의 환시로 재편함으로써 제거했으며, 현 시국의 혼란이라는 타이밍의 도움을 받아 더욱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사회 고발 및 풍자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거듭난 게 강점이다. 익호의 뒤를 봐주던 교도소장이 궁지에 몰리자 특별사면으로 익호를 추방(?)하려 한다. 죄수에게 특사는 최고의 특혜지만 익호에겐 왕관을 빼앗긴 채 국외로 추방당하는 ‘탄핵’이다. 밖에서 완전 범죄를 마친 죄수들은 직장인들이 귀가하듯 귀소한다. 혼돈의 현실을 향한 조소다. 수감자는 바깥세상에선 이방인이지만 동질감으로 소통이 편한 감옥에선 동족이다. 익호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헌법이나 사회규범에 비해 매우 단순하고 쉬우니 수감자의 체질이 순응한다. 달리 경제활동을 안 해도 편하게 주식, 간식, 술, 담배,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길 수 있다. 유토피아는 최소한 그들에게만큼은 멀리 있는 것도, 환상도 아니었다. 각자 개성 넘치는 생동감이 살아 숨 쉬는 적지 않은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마치 멀티캐스팅의 블록버스터를 즐기는 듯한 다양하고 풍성한 재미를 제공한다. 익호는 합리적인 지도자와 극악무도한 범죄자, 그리고 과잉 에고이즘에서 비롯된 그릇된 낭만에 사로잡힌 자아 등의 다중인격을 지니고 있다. 그는 교도소장은 물론 말단 교도관에게도 서운치 않을 만큼의 뇌물을 뿌린다. 또 죄수와 그 가족의 경조사까지 일일이 챙겨 주는 등 ‘민심’을 다스리는 데 최선을 다한다. 아낌없이 베풀고 확실하게 신상필벌하며 진정한-최소한 감옥 내에서만큼은-통치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또 다른 그의 통치 비결은 깡패도 오줌을 지릴 잔인한 폭력성이다. 반발하거나 걸림돌이 되는 자는 서슴없이 불구로 만들거나 죽인다. 그러나 자신의 ‘정치철학’에 순응하는 ‘국민’에겐 한없이 자애롭고 따뜻하다. 일부 강대국에서 실패한 프롤레타리아 독재 체제를 그는 범죄의 합리화란 역설을 통한 혁명으로 진행 중이다. 익호를 무너뜨리려는 신임 교정국장은 소통을 모르는 고위직 공무원이다. 고발하는 게 마땅하지만 교도소장을 압박해 익호의 세계를 와해시키는 데 집착한다. 출세와 안위에만 연연하는 직무유기다. 익호에게 다짜고짜 막말과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는 직권남용이자 인격모독이다. 막상 익호의 부하들에게 잡히자 “살려 달라”고 애원하며 비로소 지위 뒤에 숨겼던 나약하고 치졸한 진면목을 드러내는 장면은 스트레스 해소용 장치다. 익호와 맞서는 깡패 창길은 권위주의(교도소장), 패권주의(익호), 실리주의(교도관)가 그득한 감옥 안에서 유일한 분리주의자다. 그 어느 이념에도 속하지 않은 채 명분이라는 확실한 신념만을 투철하게 실행하고자 하는 자기애가 강한 인물로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의 본질을 구성하는 3개의 원리 중 주관주의에 속한다. 권력의 외곽을 선택한 아웃사이더 혹은 아나키스트다. 익호의 오른팔에게 교란작전을, 또 익호에게 속임수를 쓰는 게 비겁하다고? 어차피 전쟁의 목적은 승리고, 역사는 이긴 자의 관점에서 기술된다는 승자독식의 일방통행을 향한 풍자적 메타포다.
  • 봄은 오케스트라다

    봄은 오케스트라다

    ‘개근’ 수원시향 등 20개 악단 참여… 본드라첵·선우예권 등 협연 눈길 해마다 벚꽃 필 즈음, 전국 방방곡곡 오케스트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잔치를 벌인다. 새달 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7 교향악축제’다.예술의전당 개관과 함께 시작해 내년 30주년을 맞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악단에서부터 지역에서 클래식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악단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연주력을 뽐낸다. 올해는 20곳이 참여한다. 유일하게 개근하고 있는 수원시향(28회 참여), 부천필, 코리안심포니(이상 27회), KBS(25회), 부산시향(24회), 서울시향, 대전시향(이상 23회), 인천시향(22회), 대구시향(20회) 등과 홍콩필하모닉이 해외 악단으로는 10년 만에 함께한다. 지역 악단들이 흥행과 연주력을 놓고 은근하게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무대다.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를 만한 기량을 지닌 곳은 전국적으로 30~40곳 정도인데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마다 10월 즈음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듬해 축제를 함께할 악단이 추려진다. 연주력과 평판이 최우선 기준이지만 지역 안배도 한다. 한 지역 오케스트라의 경우 공연 날 40인승 전세버스 10여대가 집결하며 연주력 못지않은 결속력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또 지역 커뮤니티 단위로 공연장에 오는 경우가 많아 정기 연주회 같은 말쑥함보다는 떠들썩한 잔치 분위기가 연출된다. 내년부터 뉴욕필하모닉을 지휘하는 얍 판 즈베덴(홍콩 필)과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외 지휘자인 미누엘 로페스 고메스(부산시향), 제임스 저드(대전시향), 요엘 레비(KBS), 줄리안 코바체프(대구시향), 티에리 피셔(서울시향) 등을 만날 수 있다. 눈에 띄는 협연자도 수두룩하다.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루카스 본드라첵(수원시향), 국내 차세대 피아니스트인 선우예권(원주시향)과 김다솔(코리안심포니), 201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이자 정경화의 제자인 크리스텔 리(서울시향)와 각종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하고 있는 김봄소리, 더블베이스계의 핫이슈 성민제(제주교향악단), 오슬로 필하모닉의 호른 수석 김홍박(인천시향) 등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춘천시향), 말러의 교향곡 제7번 밤의노래(수원시향),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광주향) 등 올해 테마인 밤과 관련한 레퍼토리가 다수 연주된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프로그램도 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윤이상의 서곡(서울시향), 카셀라의 교향곡 2번(프라임필), 루토스와프스키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강남심포니)은 국내 초연, 최정훈의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다랑쉬(제주교향악단)는 세계 초연이다. 1만~4만원. 홍콩 필은 2만~8만원. (02)580-1300.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안철수 호남서 2연승…완전국민경선 깜짝 흥행 “도박이 대박”

    안철수 호남서 2연승…완전국민경선 깜짝 흥행 “도박이 대박”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당의 정치적 존립 근거인 호남은 대선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설 강한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전폭 지지했다. 주말 ‘호남 대전’에서 안 전 대표가 완승을 거두면서 ‘5월 대선’ 본선행이 유력해졌다.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에 이어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국민의당 전북 순회경선에서 안 전 대표는 총유효투표 3만 287표 중 2만 1996표를 얻어 72.63% 득표로 압승을 거뒀다. 전날(60.69%)보다 10% 포인트 이상 더 높은 수준으로, 이틀간 ‘호남 대전’을 종합하면 9만 2463표 중 5만 9731표(64.60%)를 얻었다. 국민의당 당원 19만여명 중 광주·전남(7만여명)과 전북(3만여명)에 절반 이상이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안철수 대세론’이 확인된 셈이다. 이변을 꿈꿨던 손학규 전 대표는 이틀 동안 2만 1707표(23.48%)로 2위를 기록했고 5선을 일군 광주 조직표를 믿었던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만 1025표(11.92%)로 3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저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라, 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손 전 대표 측의 김유정 대변인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떠오른다. 더 힘내라는 채찍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호남에서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한 안 전 대표뿐 아니라 국민의당 지도부 역시 최초로 도입된 선거인명부 없는 완전국민경선의 ‘깜짝 흥행’에 고무됐다. 첫날 예상치인 2만~3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6만 4000여명이 투표한 데 이어 전북에서도 3만명을 돌파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전국적으로 약 20만~30만명의 현장투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전에 등록할 필요가 없는 완전국민경선으로 문턱을 낮춘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조직 동원과 대리투표 등 사고 가능성이 우려됐으나 큰 잡음 없이 마쳤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 ‘가 보지 않은 길’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던 박지원 대표는 “도박이 대박이 됐다”고 평했다.경선 흥행으로 호남에서의 ‘샤이(숨겨진) 국민의당 지지표’가 확인되면서 내부적으로 ‘본선도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당 관계자는 “호남의 투표 열기는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견제 심리와 더불어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 등에 대한 반감이 표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전 대표의 시선은 이미 본선을 향해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세력들의 비문연대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는 그동안 호남 민심을 의식해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론에 철저하게 선을 그어 왔지만 이번 경선에서 호남의 확고한 지지를 확인한 만큼 운신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가 최근 ‘통합’을 강조하며 ‘국민에 의한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등 4차례의 경선을 치른 뒤 다음달 4일 대전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광주·전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광주·전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믿음 가니까 문재인” “안희정 대연정 와닿아” “본선은 안철수”

    “믿음 가니까 문재인” “안희정 대연정 와닿아” “본선은 안철수”

    지난 23일 오전 KTX 광주송정역 대합실. TV로 생중계되는 세월호 인양 모습을 지켜보는 광주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단 한 번도 투표를 빼먹어 본 적이 없다는 박모(70·여)씨는 “미수습자 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라면서 “박근혜씨 흐미 징하요. 이번에는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하제”라며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오늘 호남권 경선으로 승기 분수령 경선이 곧 본선으로 일컬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27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23~26일 광주시내 곳곳을 찾아 민심을 물어보니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견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들을 수 있었다. 광주 번화가 상무지구에서 만난 기간제 교사 문규상(33)씨는 지난 25일 호남권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 참여해 문 전 대표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했다. 그는 “문 후보가 걸어온 길이 믿음을 줘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역시 ARS 투표에 참여해 문 전 대표를 지지한 전남대 학생 김성혁(26)씨는 “문 전 대표가 지지율에서 앞서다 보니 다른 후보로부터 지나치게 공격이 들어온다”고 두둔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발언 등으로 호남지역의 문 전 대표 지지율이 떨어진 점을 반영하듯 비호감을 표시하는 광주시민도 적지 않았다. 택시기사 김재두(66)씨는 “광주 사람에게는 문 전 대표가 참여정부 시절 호남 출신 인사들을 키워 주지 않았다는 데 대한 반감이 여전하다”면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비록 호남 출신은 아니지만 젊고 참신해 지지한다고 말하는 손님이 많다”고 전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전미영(50)씨는 “문 전 대표는 발언 구설수 때문에 불편한 느낌이다. 정권 교체 이후를 생각하면 안 지사의 대연정이 와닿는다”고 말했다. 조선대 캠퍼스에서 만난 권오성(25·법학)씨와 취업을 준비 중인 선수경(25·여)씨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적폐 청산’이라고 보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한다며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부모님은 대세라는 문 전 대표를 뽑으라 하지만 문 전 대표가 이런저런 사람을 영입하고 캠프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적폐 청산을 말하지만 결국 기득권 세력이 아닌가’라는 실망감이 있다”고 밝혔다. ●대세냐 본선이냐… 전략 투표 고심 선거 때마다 전략적 투표를 하는 광주시민의 민심도 엿볼 수 있었다.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투표했다는 자영업자 천병갑(45)씨는 “본선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뽑겠다. 본선 경쟁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모(27·여)씨는 “지금까지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에게 호감이 있지만 이번 야당 대선 후보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후보가 많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선의 운명을 판가름할 호남권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각 후보는 대전 합동토론회에 참여한 뒤 광주로 내려와 긴장감 속에 ‘슈퍼 먼데이(월요일)’ 전야를 보냈다. 특히 25~26일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및 전북 경선이 흥행에 성공한 데다 안 전 대표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누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캠프마다 제각각의 셈법을 내놨다. 안 지사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당의 높은 투표율은 문 전 대표가 안 된다는 사람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찍은, 아주 강한 반문 정서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도 “잠재돼 있던 (문재인)대세론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다. 민심의 흐름이 한순간에 바뀌진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은 호남에서 과반 득표를 자신하며 경선 이후를 준비하는 데 신경 썼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중심의 대구·경북 비전을 발표했다. 비문(비문재인) 인사 영입도 이어졌다.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경쟁했던 경남지사 출신 김두관 의원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박원순 시장 측 인사를 그러모아 시민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맡을 사회혁신위원회 ‘더혁신’을 출범시켰다. 안 지사는 천안함 7주년을 맞아 ▲전략사령부 신설 ▲합참 중심 단일 지휘체계 개편 및 전시작전통제권 임기 내 전환 ▲장병 월급 인상(이병 기준 16만 3000원→30만원선) 등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 시장 측은 충청지역 정책공약으로 “세종시를 지방분권 실현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비문계 중진인 5선 이종걸 의원이 합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당 선관위, 카톡 유출 징계 안 하기로 한편 이날 민주당 선관위 진상조사위원회는 경선 현장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자료가 카카오톡 등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최초 유출한 6명의 지역위원장에게 의도성은 없었다며 별도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국민경선 호남 흥행성공 이유는?

    국민의당 국민경선 호남 흥행성공 이유는?

     사전 선거인단 없이 선거인 등록부터 투표까지 2분 내    안철수 “두 후보와 함께 대선 승리하겠다”  박주선 “진짜 호남의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  손학규 “국민과 나라 다시 세우는 소임 다하겠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 지역 순회투표가 연일 ‘깜짝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 순회투표에 6만 2389명이 참여한데 이어 26일 전북 순회투표 참여인수도 2만 1996명이라고 국민의당은 집계했다. 사전 선거인단이 없었던 이번 순회투표의 예상 참여인수는 광주·전남 등지가 5만여명, 전북이 1만 5000여명이었다. 날마다 예상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참여인원이 몰리는 셈이다. 사전등록 선거인단이 없지만 투표의 문턱을 낮춘게 국민의당 경선의 흥행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선거인 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 제출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고 투입하기까지 1~2분에 끝난다. 절차가 간단하니 투표소 주변 상인들이 출근하다, 투표소 주변 행사 참가자가 잠깐 들러 투표를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국민의당은 선거인 신청서 제출 즉시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중복투표를 방지하는 한편 신원확인 과정 중 얼굴을 녹화해 중복투표 논란 등이 불거졌을 때 예비 검증장치를 마련했다. 이같은 시스템에 힘입어 선거 이틀째인 이날 전북 정읍 투표에서 중복투표 시도가 사전 적발되기도 했다. 국민의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호남 지역의 ‘샤이(shy·숨겨진) 국민의당 지지표’가 힘을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박지원 당 대표는 “아직 호남에 지난해 총선 민심이 남아있다고 했을 때 모든 분들이 ‘문재인 대세론’을 얘기했지만, 이번 호남 경선을 보면 차기 대통령이 국민의당 후보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선언할 수 있겠다”고 반색했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완전국민경선에 긴장감을 표시했던 박 대표는 “(일반 국민에게 경선을 개방한) 도박이 대박이 되었다”고 총평했다.  순회투표 결과가 곧바로 발표됨에 따라 대선 주자들의 행보에도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60.6%의 득표율로 1위 성적표를 받아든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연설 초반부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하라는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 손학규 후보, 박주선 후보와 함께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한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박 후보는 여러 당의 중 자신이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임을 내세우며 “진짜 호남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의 광주·전남·제주 지역 득표율은 16.4%로 3위였다.  전날 연설문을 대부분 반복한 두 후보와 다르게 손 후보는 전북 연설회에서 전날 읽은 연설문의 4할 이상을 새롭게 바꿨다. 손 후보는 전날 22.9%의 득표를 기록했다. 손 후보는 “어제 광주·전남에서 크게 져서 ‘이 사람 잠은 잘 잤나’ 걱정 많이 하셨겠지만 손학규는 늠름하고 건재하다”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손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은 저에게 새로운 깨우침을 주었다”면서 “국민과 함께 무너져 가는 나라를 이기라는 소임 완수를 위해 반드시 이긴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80%)와 여론조사(20%) 방식으로 진행된다. 26일 전북(전주실내체육관), 28일 부산·울산·경남(벡스코), 30일 대구·경북·강원(대구실내체육관), 다음달 1일 경기(수원종합운동장), 2일 서울·인천(장충체육관), 4일 대전·충청(한밭체육관) 순서로 합동연설회가 실시되고, 같은날 권역별 순회투표가 실시된다. 이어 다음달 3~4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가린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올 여름 출시…‘원작 흥행’ 이어갈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올 여름 출시…‘원작 흥행’ 이어갈까

    1998년 출시된 후 우리나라에서 ‘국민게임’이라 불릴 만큼 유명했던 스타크래프트가 발매 19년 만에 그래픽을 대폭 개선한 초고화질판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올 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리마스터 버전은 1998년에 출시된 원작의 플레이는 유지하면서 그래픽을 초고화질(UHD)급으로 매끈하게 다듬고, 극장 영화처럼 탁 트인 시야의 ‘와이드 스크린’ 화면 비율로의 전환 기능도 지원한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사용자 계정이 연동돼 예전 팬들도 손쉽게 리마스터 버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가 영어로 국내에 먼저 소개됐던 만큼, 유닛 이름을 포함한 익숙한 명칭은 영문명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으로 번역됐다. 모하임 CEO는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사용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토대로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조작키 등 기존 게임의 본질적인 구조는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1만 5000원에 팔렸던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오는 31일부터는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1.18패치 형태의 무료 소프트웨어(SW)로 전환된다. 리마스터판은 올해 여름 ‘SW 업그레이드’ 상품 형태로 발매된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판매가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는 발매된 지 19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국내 PC방 게임 중 점유율 10위권에 들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의 리마스터판 발매는 충성도 높은 원작 고객을 발판 삼아 신작 못지않은 흥행 돌풍을 다시 일으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스타크래프트는 지금도 e스포츠 대회에서의 인기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의 최대 시장이다. 2007년 기준으로 이 게임의 전 세계 판매고 950만여장 중 약 절반(450만여장)이 국내에서 팔렸다. 블리자드 측은 리마스터판의 e스포츠 행사 계획에 관해서는 “당장 밝힐 내용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앞서 블리자드는 2010년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를 한국에 발매했지만, 이 작품은 원작의 인기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안철수 첫 경선 압승...安 “문재인 꺾고 정권교체하라는 요구 증명한 것”

    국민의당 안철수 첫 경선 압승...安 “문재인 꺾고 정권교체하라는 요구 증명한 것”

    국민의당 첫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60%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25일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열린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총 투표수 6만2441표(유효투표수 6만2176표, 무효표수 265표) 중 3만7735표로 60.69%를 획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만4246표(22.9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만195표(16.40%)로 3위에 머물렀다.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경선 결과는 안철수 후보야말로 문재인 후보와의 진검승부에서 이길 유일한 후보이며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민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선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주목받았다. 전체 당원 19만여명 중 7만여명이 광주·전남 지역의 당원이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첫 경선이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에서 큰 표차로 승리를 거머쥠으로써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것이 유력시된다. 정당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완전국민경선을 놓고 조직동원과 대리투표 등 각종 사고 가능성이 우려됐으나 이날은 일단 큰 잡음없이 순조롭게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총 투표자수가 6만명을 넘어서며 흥행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투표 결과 발표 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에 또 한 번 기회를 준 것이라고 본다”면서 “아울러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광주시민과 전남, 제주도민의 의사가 표시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은 26일 전북,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치른 뒤 마지막 날인 4월 4일 대전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합동연설회 들어보니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국민의당 합동연설회 들어보니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주·전남·제주 곳곳에 설치된 29개 투표소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 현장투표가 진행됐다. 선거인단을 사전등록하지 않은 경선으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한 누구나 간단한 신원확인 뒤 투표에 임할 수 있다. 신원확인부터 투표까지 1~2분이 소요된다. 국민의당이 5만여명의 투표 참여를 사전 예상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까지 4만 5056명이 투표에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합동연설회 연단에 오른 순서대로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후보의 연설을 요약했다.    ◆ 기호 2번 박주선 “호남 중심 대연합 이루겠다”호남의 자존심을 걸고 ‘호남 중심 정권’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사상 평화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낸 광주·호남의 자부심과 긍지가 여기에 살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연합이란 상상할 수 없었던 대연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한 다음 15년째 침묵 중입니다. 15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할 줄 알고 지지율 2%였던 노무현 후보를 밀어줬습니다. 호남의 결심은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참여정부는 호남 결심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호남이 아닌 ‘부산 정권’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청와대 권력은 박주선에게도 칼 끝을 들이밀어 죄 없는 죄를 만들어 구속이란 모진 시련을 주었지만, (그 정권도) 박주선은 어떻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 정치보복의 중심, (민주)당을 깬 중심에 청와대 권력 2인자였던 문재인 후보가 있었습니다. 호남탄압의 책임자인 문재인 후보가 호남표를 달라고 합니다. 전두환에게 받은 표창장을 들고 표를 달라는 것은 호남을 능멸하는 것입니다. 호남을 들러리로 세워 이용하려는 문재인 후보를 여러분과 함께 단호히 반대합니다. 호남의 역사는 스스로 써야 합니다. 호남 가치의 화신인 박주선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 역사를 함께 쓸 사람, 차기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고 (저를) 극찬해 줬습니다. 호남 중심 야권 대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제게는 꿈이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나는 나라, 내 자식이 취직 걱정 않을 나라, 정직한 사람이 희망 가진 세상,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정치보복이 없는 나라, 안전한 나라. (이런 세상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생각하는 세상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의당이 집권 비전을 못보여줘 호남이 기울고 있습니다. 호남 중심 대연합에 반대하는 분도 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무명인사가 대통령이 되도록 선택했던 호남의 지혜, 이변, 돌풍으로 국민의당 집권의 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 기호 3번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의 새로운 나라 만들겠다”손학규가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 다시 섰습니다. 대선 승리로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5·18 광주정신으로 기득권·특권·반칙으로 가득찬 패권정치를 끝장 내겠습니다. 김대중 정신으로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개혁정치를 이뤄내겠습니다. 차별받고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나라, 차별받고 소외받는 지역이 없는 나라, 모두가 똑같은 사람 대접을 받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의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세월호가 떠올랐습니다. 부정, 비리, 부패, 기성세대의 나태와 책임회피가 떠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나라 부끄러움의 상징이 떠올랐습니다. 세월호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지난 겨울 국민은 “이게 나라냐” 외치며 기득권과 패권 세력의 나라를 갈아 엎자고 외쳤습니다.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나라,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하는 사람, 아이낳고 사는게 행복한 나라, 노후가 편안한 나라, 어렵고 힘든 사라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고 국민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나라인 제 7 공화국을 열어 가겠습니다. 전쟁 위협없이 남북한이 교류하는 평호의 땅, 한반도에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문명이 꽃피는 7공화국을 열어 가겠습니다. 박근혜 사태를 보며 우리는 대통령은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저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민의 평범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민주화 요구가 거셀 때 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목숨을 걸었습니다. 민생 요구할 때 경기도지사로 4년간 74만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복지를 요구할 때 민주당 대표로 보편적 복지·경제민주화 정책을 당 정강정책으로 만들어 맞섰습니다. 통합 요구할 때 두 번이나 야권 대통합 이뤄 분열과 증오 정치 끝장내려고 했습니다. IMF 국난 사태가 준비된 선장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불렀듯 다시 국난을 맞은 지금 준비된 선장, 손학규가 나섰습니다. 호남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주십시오. 호남이 시작하면 역사가 됩니다.   ◆ 기호 1번 안철수 “3당 구도·여소야대 만든 저력 믿어달라”세월호가 인양됐습니다. 3년이나 걸렸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슬픔을 잊지 않고, 제대로 된 국가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안철수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가 하겠습니다. 문재인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주·전남·제주에서 첫 관문을 힘차게 열어 주십시오.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국민의당을 세워줬습니다. 민주당에서 호남당이라고 비아냥거릴 때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새누리당 확장을 막아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180~200석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분열세력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 안철수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더 강력하게 도전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 과반이 무너지고 결국 해체됐습니다. 3당 체제를 만든 당, 여소야대 구도를 만든 당은 어느 당입니까. 광주·전남·전북·서울·대구·인천·경기·경북에서 (국민의당이) 민주당을 꺾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전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코 포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굽니까. 바로 저, 안철수입니다.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습니다. (호남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필요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됩니다. 수구가 아니라 개혁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득권이 아니라 혁신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시는 이 나라를 패권주의 세력이 맡길 수 없습니다. 문재인은 이제 와서 호남에 대한 인사·예산차별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 했던 정계은퇴 약속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선거 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됩니다.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입니다. 이 나라를 이끄는 이도, 정치를 이끄는 이도 오직 국민입니다.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는 이미 시효가 지났습니다. 승리, 개혁, 통합, 미래를 생각하면 저, 안철수입니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동산경기 ‘무풍지대’ 신설 교통호재 단지 ‘순풍’

    부동산경기 ‘무풍지대’ 신설 교통호재 단지 ‘순풍’

    교통호재는 부동산시장에서 중요한 흥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철도 같은 대중교통이 신설되면 이동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주변 거주자들의 출퇴근을 수월하게 해줘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며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 SRT 개통지역 인근 단지들은 시세가 훌쩍 오르면서 교통호재를 톡톡히 경험했다. 부동산114가 2010년부터 2017년 1월까지 경기도 아파트값의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SRT가 개통된 평택시는 30.0%나 오르며 부동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하남시의 아파트값은 35.7% 올랐으며, 고속철도(KTX)와 서울∼광명 고속도로가 들어선 광명시는 23.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교통호재의 긍정적인 영향이 교통 소외지역의 서울,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이라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 평택시 신촌지구 내 들어서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도 SRT 신규 개통의 수혜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12월 개통한 SRT의 평택지제역까지 직선거리로 3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또한, 입주민 편의를 위해 단지와 평택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굿모닝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으로 지제역과의 인접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송탄IC도 위치해 있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이러한 교통망으로 인해 대단위 산업단지인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와 쌍용자동차 공장, 평택 종합 물류단지, 안성원곡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등과도 가까워 직주근접 주거지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교통호재 외에도 굵직한 교통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세계 최대규모로 6~7월경 가동을 앞두고 있다. 2015년 5월 첫 삽을 뜬 삼성반도체 공장은 이달 중순 현재 90% 이상 공정률을 보이며, 공장동에 설치된 생산라인은 정상가동에 앞서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인근에 위치한 평택 반도체 단지는 289만㎡(축구장 400개)에 달하며, 이 중 1단계로 75만9000㎡를 개발하고 있다. 전체 공정률이 90%를 넘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삼성은 이번 공사에 15조6천억 원을 투자했고, 이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평택시는 정상가동 시 연간 1000억 원의 지방 세입 증가와 3만여 명의 고용 기대 효과로 인해 주변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이에 더해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900㎡ 부지에 건설되는 브레인시티 사업도 화제다. 교육과 문화, 업무, 연구기관 등이 협업해 지식 기반 중심의 자족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인 이유 중 하나다. 브레인시티가 완공되면 인구 유입 증가로 평택지역이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로 진위 엘지 산업단지의 추가 조성(예정), 미공군기지 확장이전(예정)이 예정돼 있어 인근에 위치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86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계약금 500만원(1차분),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해 가격적으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내부 설계도 뛰어나다.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남향 위주 판상형 설계를 중심으로 구성돼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면적과 타입에 따라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돼 실제 입주 시 만족도를 높이도록 계획했다 한편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는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총 5개 블록에서 45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하는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는 전 가구가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급 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로 이뤄졌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대에 위치하며, 현재 미계약 가구에 대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46] “승복할 수 있을지”… 공정성 훼손 강력 반발

    安측 ‘3위’ 타격… “安 폄훼 목적” 李측 “누가 선거 공정성 믿겠나” 文측 “앞으로 경선 유리하지 않아” 黨선관위 “범죄땐 형사고발” 진화 경선 흥행 방해·정당성 시비 우려 “대선 전 부재자투표 집계가 공개된 것과 다를 바 없다.” “공정성을 의심받는데 누가 흔쾌히 (경선 결과를) 승복하겠나.” 사상 최대인 214만명을 참여시키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전국 현장투표 하루 만인 23일 잡음을 빚고 있다. 전날 저녁 일부 투표소의 개표 결과로 추정될 법한 자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거 유포됐기 때문이다. 당의 선거관리 능력은 당 안팎에서 공격받았고, 당내 대선 후보 캠프에선 격앙된 반응이 종일 쏟아졌다.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고 안희정 충남지사 득표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밀리는 게 SNS에 떠돈 자료의 요체다. 언뜻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해 보인다. 안 지사 캠프와 이 시장 측이 강하게 반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희정캠프 강훈식 대변인은 “만일 대선 부재자투표 군 부대별 집계가 공개됐다면 대선 자체가 무산되지 않겠느냐”면서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일갈했다. 이재명캠프 총괄본부장인 정성호 의원은 “조직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투표소별)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며 1위로 나온 문 전 대표 측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제 누가 이 선거의 공정성을 믿고, 어떻게 흔쾌히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 ‘경선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들릴 만큼 비판 수위가 강했다. 전날 현장투표 참여 인원은 5만 2800여명으로 전체 경선인단의 약 2.4%에 불과했다. 경선 참여의 또 다른 축인 ARS 여론조사에 비해 당내 조직세가 투영되는 현장투표의 속성상 매머드급 캠프를 구축한 문 전 대표 측이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캠프가 격앙된 이유는 자신의 표를 사표(死票)로 만들지 않기 위해 당선 유력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는 ‘밴드왜건 현상’이 빚어질까 우려해서다. 특히 유력 주자 3명 중 졸지에 꼴등으로 추락한 안 지사 측이 이번 자료 유출 파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SNS에 거명된 지역 중 안 지사 지지세가 강한 충청 지역은 포함되지 않아 안 지사 지지세를 폄훼하려는 목적으로 ‘의도적 자료 배포’가 됐다는 음모론도 안 지사 측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자료 유출 의혹을 사는 문 전 대표 측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경선 초반에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내용이 퍼지면, 오히려 우리 지지자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향후 경선 과정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자료 유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문 전 대표 측에선 “전날 250개 투표소가 설치됐고 여기에 4개 캠프에서 1명씩 총 1000명의 참관인이 개표 결과를 같이 보는 상황에서 노출은 불가피하다”는 항변도 나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재형)는 선관위 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당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 방침을 밝히며 조기 진화 시도에 나섰다. 부실한 경선 관리가 이어질 경우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도 정당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고 당 지도부는 우려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 D-46] 내일 첫 현장투표 국민의당도 비상

    [대선 D-46] 내일 첫 현장투표 국민의당도 비상

    더불어민주당 현장투표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국민의당도 25일 첫 경선을 앞두고 현장투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박지원 “남의 당 잘못 얘기할 정신 없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완전국민경선이 도입됐지만 이에 대한 시스템은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리·중복 투표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원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사태를 보고 타산지석으로 생각해서 잘해야 하는데 큰일”이라면서 “남의 당 얘기를 할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대리투표 예방책 신분증·투표자 대조뿐 국민의당 후보 결정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결정한다. 25일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치러지는 현장투표는 신분증을 갖춘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전산입력을 통해 중복 투표를 막는 시스템을 마련하긴 했지만 신분증과 실제 투표자가 맞는지는 사실상 선거관리원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탁을 받지 못하고 선거 관리 경험이 없는 당직자나 보좌관 등이 현장 투표소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관광버스를 이용한 조직 동원 등의 사례가 적발되기라도 한다면 국민의당 경선에 치명상을 줄 수도 있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 행사가 아니고 전 국민 대상이기에 공직선거법의 적용을 받는다”면서 “버스 동원, 음식 제공 등 일체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가 금지되며 위반 시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보·투표소 부족… 흥행 저조 우려 흥행 저조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와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해 흥행을 시키겠다는 생각이었지만 홍보도 투표소도 현재 부족하다”면서 “민주당은 이번에 흥행 대박이 터졌는데 비교만 당할 수 있다”며 불안해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연우진 “‘로코’요? 하면 할수록 어려워, 악역·액션…다작 배우 될래요”

    연우진 “‘로코’요? 하면 할수록 어려워, 악역·액션…다작 배우 될래요”

    배우 연우진(33)은 드라마계의 숨은 ‘로코킹’으로 불린다. 선하고 부드러운 외모로 상당한 팬층을 가진 그는 최근 종영한 tvN ‘내성적인 보스’를 비롯해 세 번 연속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았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로맨틱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세 번 연속 로맨틱 코미디 주연 맡아 ‘종횡무진’ “로맨틱 코미디는 희로애락이 정확히 담겨 있어야 하고 극명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아요. 감정 변화의 폭도 상당히 큰 장르죠. 남자 주인공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키기보다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작품의 취지를 잘 살리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나지막한 목소리에 진지한 말투. 그는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극도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홍보회사 CEO 은환기 역을 연기했다. 무채색에 가까운 은환기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과는 상당히 달랐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캐릭터라 표현 면에서 답답한 적도 있었죠. 소리를 지르고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요(웃음). 생각이 깊고 배려심이 많지만 소통이 부족해 실수가 많은 지점을 살리고 싶어서 대사를 버벅거리는 장면을 NG 처리하지 않은 적도 있어요. 저도 혼자서 사색하는 시간을 좋아하지만 은환기 같은 결벽증은 없어요. 오히려 유들유들하고 순리에 맞게 흘러가는 대로 따르는 자연주의에 가깝죠.” 이 드라마는 초반에 소통 장애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 관한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중간에 기획 의도와 다르게 대본을 수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연우진은 “저도 적잖이 당황했지만 작품의 큰 방향성이나 의미는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배우로서 나 자신의 한계와 연기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흥행 책임감과 함께 나다움 잃지 않는 게 중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연우진은 2012년 KBS 단막극을 통해 데뷔했다. 지독한 영화광이었던 그는 독립영화 현장에서 일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연기로 이어졌다. 군 제대 이후 늦은 데뷔였지만 2013년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주목받은 그는 2014년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주연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작품운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올해는 세 편의 영화로 대중과 부지런히 만날 계획이다. “상업 배우로서 흥행에 대한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고 성숙하게 하는 작품을 만나 꾸준히 연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올해는 영화를 통해 악역, 액션 연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계획인데 앞으로도 공백 없이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흥시 제9회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

    시흥시 제9회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

    경기 시흥시가 제9회 다산목민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다산목민대상은 정약용 선생의 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상은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고 창의적 시책을 추진하는 지방정부에 주어진다. 시흥시는 생명·참여·분권을 시정 철학으로 시민자치와 청렴도 향상, 교육도시 조성, 청년 정책 활성화, 골목 자치 시정 구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청렴도 향상 추진체계를 만들고 내부통제 체제를 강화해 지난해 권익위 청렴도 평가 2등급과 부채 제로 도시를 달성한 공적 등을 인정받았다.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는 정책으로 봉공부문이 주목을 끌었다.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전국 유일 독임제 상근 ‘시민호민관’으로 고충민원을 해결하고 ‘시민공감사랑방’과 ‘화목골목탐방’을 운영해 현장 중심의 골목자치 행정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시흥아카데미를 운영해 시민 자치력을 향상하고 동네관리소와 주민자치회, 도서관 희망씨 등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독보적 사례로 평가됐다. 애민 항목에서는 혁신교육지구와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설치 등으로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준 점이 주목받았다. 특히 배곧신도시 개발사업과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역 경제발전과 더불어 명품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한 점 등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이번 수상은 44만 시민들이 일궈온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생명·참여·분권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시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G6 vs 갤S8 새달 북미시장이 승부처

    실적·주가 견인… IT 시장 들썩 LG전자 ‘G6’와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양사 모두 전작의 부진과 단종 등의 사태를 겪고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량과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G6와 갤럭시S8은 다음달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맞붙는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시된 G6는 출시 첫 이틀 동안 3만대가 팔려나간 것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출시 후 1주일이 지나면서 하루 판매량이 1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G6가 세계 시장에서 600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00만대가량 팔려나간 G3 이후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46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MC사업본부도 G6의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G6가 400만대 판매만 달성해도 MC사업부문의 적자는 1조원 축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대감은 주식 시장으로 이어져 코스피에서 LG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7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되는 갤럭시S8은 하나 둘씩 유출된 스펙만으로도 업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8에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홍채 인식,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외에도 안면인식 기능과 초당 1000장의 사진을 찍는 고속촬영 기능까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의 판매량이 6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7(4900만대 판매)을 넘어선 갤럭시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 같은 기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상승,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212만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98조 2402억원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의 실현 여부는 내달 북미시장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G6를 출시하는 LG전자는 구매 고객에게 129달러(약 14만원) 상당의 ‘구글홈’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총공세를 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언락 모델과 4대 통신사 모델 가격을 인하하고 예년보다 앞당겨 갤럭시S8 티저 광고를 시작하며 방어에 나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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