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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기업 100년상품] 장수 공기업들은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100년의 역사가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듯이 창립 100주년을 훌쩍 넘긴 한국전력과 철도청,우정사업본부의 역사는 우리나라 전기와 철도,우편의 역사다. 1887년 3월 경복궁에서 고종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건청궁에 전등이 켜졌다.그로부터 11년 뒤인 1898년 1월 26일 한국전력의 모태가 되는 한성전기가 세워졌다.지금으로부터 106년전이다.미국인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3년뒤 서울 종로의 전차 정거장에도 전등이 훤하게 밝혀지면서 일반 백성들도 전기의 고마움을 실감하게 된다. 1905년 최초의 수력발전소(500㎾)가 평안북도 청천강 지류에 설립됐다.6·25전쟁 이전에는 60∼70%의 전력을 북한으로부터 공급 받았으나 60년대 경제개발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전력 개발에 착수한다.1961년 7월 한국전기가 설립되면서 현 한전의 모습을 갖춘다.현재 총 발전설비는 5380만㎾로 해방 직후 20만㎾와 비교하면 269배 성장했다.석탄(29.6%)과 원자력(29.2%),액화천연가스(25.3%) 등이 전기를 만드는 3대 에너지이다. 110년전인 1894년 7월 현 건설교통부에 해당하는 공무아문에 철도국이 설치됐다.5년뒤에 서울 노량진과 인천 제물포 33.2㎞를 연결하는 최초의 철도가 개통됐다.당시 독립신문은 “화륜거(火輪車) 구르는 소리는 우뢰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 굴뚝 연기는 반공에 솟아 오르더라.”라면서 경인선 개통 소식을 알렸다. 해방 전까지 일본인들에 의해 모두 14개의 철도가 잇따라 들어서 짧은 기간에 국가 동맥이 이어졌다.그러나 이는 중국 침략을 겨냥한 군사용과 곡물 운송 등을 위한 수탈용이라는 일본의 숨은 목적이 강해 지금도 입맛이 개운치 않다.현재 총 선로는 창설 당시의 200배에 이르는 6682㎞로 늘었다.경부선 개통(1905년) 당시엔 서울에서 부산까지 30시간 걸렸지만 지금은 고속철로 2시간 40분이면 달릴 수 있다. 근대 우편사업은 120년전인 1884년 4월 22일 우정총국의 창설로 시작됐다.최초의 우표는 그해 11월 18일 발행한 ‘문위우표(文位郵票)’5종이다.1900년 만국우편연합에 가입하면서 국제 우편도 취급하게 된다.1948년 체신부를 발족하고 61년엔 1개면에 1개씩의 우체국이 들어서 현재 전국 3710개로 늘었다.집 떠난 가족의 소식을 전하는 반가운 이웃이었던 집배원은 최근에는 우편주문판매 수주 등으로 우정사업본부의 흑자 경영을 이끄는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904 & 2004 한반도] 주변 4强 한반도정책-러시아

    ‘(동)아시아의 러시아?’,또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이 문제는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준거 틀이 된다.러시아는 ASEAN+3(한·중·일)로 보면 아시아 밖에 있으나,APEC(아·태 경제협력체)으로 보면 안에 있다. 유라시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러시아는,‘아시아-우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라는 19세기 ‘동방주의자’들의 표현대로라면,역사적으로 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사상·지리적으로 ‘유라시아 국가’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지닌 러시아는 아시아에게 ‘문화 전달자(kultur trager)’인 동시에 ‘이방인’이기도 했다.또한 아시아는 러시아에게 ‘기회’인 동시에 ‘딜레마’였다.기회는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균형’으로,딜레마는 양 세계로부터의 ‘배제’와 ‘퇴각’을 초래했다.이러한 이중성은 외형적으로 제정러시아 시기의 ‘역사적 사명(holy mission)’이든,소비에트 시기의 ‘사회주의적 국제주의’로 표명되어지든 실질적인 대외정책 수립에 있어 러시아로 하여금 지정학적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은 19세기 후반 이래 대체로 지정학적 사고에 입각한 유럽과 (동)아시아 간의 ‘균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한반도에 대한 정책 또한 시기에 따른 전략적 비중의 정도 차이는 있을 지라도 100여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보면 대체로 이에 연동된다.러시아는 ‘진출의 시기’-삼국간섭(1895),아관파천(1896),로젠·니시협약(1898),얄타회담(1945) 등-에는 ‘독립화론’을,‘퇴각의 시기’-‘뉴코스(new course)로의 전환기’(1900-1903),정전협정이후-에는 ‘교환론’과 ‘분할론’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19세기 말,러시아가 관심을 전환해 본격적인 동아시아진출 정책을 시도한 것은 유럽 발칸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전략이 좌절되자 유럽지역에서의 열세를 동아시아에서 만회하려는 일종의 ‘균형’정책에서였다.100여년을 격세해 1990년대 중반 미국 주도로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진정책이 본격화되자 러시아가 중국과 인도에 접근,모스크바-델리-북경을 잇는 동진 저지라인을 형성하는 ‘동방정책’에 매달리게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러시아는 냉전시기부터 (동)아시아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냉전체제의 안정화 뿐 아니라 지정학적 관점에서도 소련의 전략적 종착지는 동방과 서방에서의 공동 안보체제의 구축이었다.냉전 시기 소련이 유럽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결성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 아태안보협력체의 결성을 시도한 것이 그 예이다. 러시아의 이러한 유라시아적 균형정책은 ‘최대(maximum)계획’과 ‘최소(minimum)계획’의 범위내에서 결정됐다. 최대계획은 동아시아에서 재정상 위떼가 세운 ‘그랜드 디자인’(몽골,만주,조선을 러시아의 세력범위로 함)과 2차대전 종전 당시 스탈린의 구상(만주,한반도 북부지역,일본 분할)에서 발견된다.최소계획은 “뉴코스 정책”(만주와 조선의 교환)과 정전협정(1953),탈냉전 초기 옐친 정부의 대서양주의 노선 등에서 표현된다.현재 러시아는 미국 패권질서를 견제하고 탈냉전 초기 서구 편중외교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서방 외교와 동방 외교의 균형을 시도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북방 삼각협력관계(북,중,러)’의 복원과 한반도 등거리 외교를 통해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대한 전통적인 지정학적 이해 관계를 재확보한다는 방침이다.냉전 해체 이후 현재까지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이 최소계획범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오일달러로 인한 외환 보유고와 경제 성장률 증가,무역흑자 규모의 확대,과학기술과 군사력의 현대화 추진 등은 러시아가 최대계획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극동에서 세차례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러시아는 특히,지난 6월 말에 규모면에서 소련 해체 이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동원 2004’훈련을 실시한다.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최소계획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해 주기도 한다. 백준기 한신대 교수˝
  • 참여정부 흔든 3대기업 위축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자금 스캔들’로 유명세를 탔던 3대 기업의 경영성적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최 측근 기업인 창신섬유,썬앤문,태광실업의 최근 영업실적이 최악을 치닫고 있다. 회삿돈 횡령 및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벌금 15억원,추징금 2억원에 몰수 채권 3억원이 선고된 강금원 회장이 경영하는 창신섬유가 대표적인 케이스다.강 회장은 장수천 빚 변제 건,용인땅 가장매매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고 결국 애꿎은 ‘개인비리’로 심판을 받았다.강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노 대통령 주변에 대한 거침없는 언행으로 또한번 주목을 받았었다. 강 회장이 이처럼 ‘유명인사’로 주목받는 사이 본인이 운영하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창신섬유는 참담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창신섬유는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를 소재로한 군용모포를 개발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보이며 지난 2002년까지 연 매출 220억원에 영업이익을 36억원이나 내는 알짜기업이었다.하지만 지난해 매출 123억원,영업이익 2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올들어서는 상반기 매출이 30억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한때 130명에 달하던 직원이 20여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마저 일감이 없어 회사에 나와 청소 등으로 소일하고 있는 형편이다.또 2001년 30억원에 달했던 군용모포 납품이 지난해 문제가 되면서 19억원으로 줄어들더니 올들어서는 아예 조달공시조차 없어졌다.장수천과 용인땅이 군 장병들의 이불에까지 영향을 미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섬유업종 전반이 불경기이기도 하지만 회장이 자리를 비우고 직원들도 검찰에 불려다니느라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었다.”면서 “‘유명세’를 탄 뒤 소방서,병무청,출입국관리소,산업안전공단 등 유관기관들의 ‘감시’가 더 심해져 죽을 지경”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광재 의원에게 1억원,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에서 30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벌금 30억원이 선고된 문병욱 회장의 썬앤문도 쓴맛을 봤다.문 회장은 15억원의 조세포탈액을 납부한 뒤 최근 1억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99년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출범한 썬앤문은 2001년 송도비치호텔을 인수한 뒤 2002년 뉴월드호텔마저 부동산 임의경매방식으로 낙찰받으면서 매출규모를 2002년 164억원에서 지난해 219억원으로 키웠다. 그러나 올해의 매출과 이익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33억원으로 줄어들었고 경상이익은 20억원 흑자에서 6억원 적자로 악화됐다. 또 감세청탁과 관련 국세청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2002년 대선을 전후해 당시 노 대통령의 정무팀장이었던 안희정씨에게 7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최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다행히도 태광실업은 2002년 매출 3624억원,지난해 3751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2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영업이익은 2002년 131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줄었다.회사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있어 회장이 자리를 비워도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경영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KDI, 환율정책 또 비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환율정책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경제지표를 잘못 읽어 엉터리 전망을 했다.”며 솔직한 반성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KDI가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면서 제시한 정책해법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수출의 경제기여도가 현격히 떨어진 만큼 수출을 떠받치기 위한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시장개입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비용이 금리차가 1%포인트만 나도 연간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16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도 원화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을 떠받쳐 일궈낸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KDI전망 247억달러)는 내수침체에 따른 심각한 수입 급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환율 방어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외평채 발행한도를 11조원 더 늘리는 방안도 강력히 추진중이다.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꺾이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소비침체가 어느 정도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경제주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자신감 부족이라는 근본적 요인 탓이 크다.”면서 “부동산 세제개편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정책 방향을 하루빨리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콜금리를 당분간 올리지도,내리지도 말고(동결) ▲내수침체에 따른 세수(稅收) 감소분을 무리하게 메우려 하지 말고(수용)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인위적 내수부양책을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올해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하면서 “국제유가 흐름과 고용지표를 잘못 읽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조 팀장은 “올초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으나,좀 더 들여다보니 주당 36시간 정규직 근로자의 취업률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2분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KDI, 환율정책 또 비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환율정책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경제지표를 잘못 읽어 엉터리 전망을 했다.”며 솔직한 반성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KDI가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면서 제시한 정책해법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수출의 경제기여도가 현격히 떨어진 만큼 수출을 떠받치기 위한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시장개입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비용이 금리차가 1%포인트만 나도 연간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16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도 원화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을 떠받쳐 일궈낸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KDI전망 247억달러)는 내수침체에 따른 심각한 수입 급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환율 방어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외평채 발행한도를 11조원 더 늘리는 방안도 강력히 추진중이다.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꺾이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소비침체가 어느 정도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경제주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자신감 부족이라는 근본적 요인 탓이 크다.”면서 “부동산 세제개편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정책 방향을 하루빨리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콜금리를 당분간 올리지도,내리지도 말고(동결) ▲내수침체에 따른 세수(稅收) 감소분을 무리하게 메우려 하지 말고(수용)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인위적 내수부양책을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올해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하면서 “국제유가 흐름과 고용지표를 잘못 읽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조 팀장은 “올초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으나,좀 더 들여다보니 주당 36시간 정규직 근로자의 취업률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2분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 6월 수출입 기록적 증가

    |홍콩 블룸버그 연합|중국은 지난 6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기록적인 51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중국 상무부가 12일 밝혔다.상무부는 웹사이트에 6월의 수입도 51% 증가한 49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중국의 6월 수출입 실적은 모두 전문가의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이다.월가에서는 중국의 6월 수출입 증가율이 30%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이로써 중국은 올상반기에 한해 전보다 36% 증가한 2580억 8000만달러의 수출을,수입은 43% 늘어난 2649억달러를 각각 올려 68억 2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4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의 월간 수출입이 이처럼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 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중국 당국의 조치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 범양상선은 보물선?

    ‘범양상선을 견인하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범양상선의 인수전이 뜨겁다.금호아시아나그룹과 동국제강그룹 등 10여개 컨소시엄에 20여개 기업이 몰렸다.2조원에 가까운 매출에다 흑자기업으로 인수여부에 따라 재계 순위가 바뀔 수 있다.외국의 대형 선사들도 참여해 국적 기업과 외국 기업간의 대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참여여부 알리지 마세요’ 범양상선 인수전 참여기업은 대부분 베일에 가려 있다.공시를 통해 참여여부를 밝힌 기업도 있지만 상당수가 이를 숨긴다.지난 9일까지 대략 10여개 컨소시엄,20여개 기업이 인수 의향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비 해운사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동국제강그룹·STX그룹 등 3개 컨소시엄이,해운사로는 대한해운·세양선박·IMC·조디악·삼선해운·장금상선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도 시도해운·대양상선 등도 그동안 관심을 표명해 왔으나 참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존 항공·육상에 이어 해운을 보강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 아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여기에는 취임 당시(2002년) 2007년까지 그룹을 재계 5위권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힌 박삼구 회장의 의욕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7조원대(금융계열사 제외) 매출을 올렸으며 매출 1조 9000억원대의 범양상선을 인수하면 매출규모가 9조원대로 올라선다.자산규모 재계 순위 9위권(공기업 제외)에서 한 두 단계 상승이 예상된다. 동국제강그룹은 유니온스틸 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국산업은 해운·물류 등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2008년까지 매출액을 7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범양상선 인수시 계열사인 DK해운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동국제강그룹은 재계순위 27위(공기업 제외)다. STX그룹도 강력한 후보군 가운데 하나다.올해 한전의 유연탄 32만여t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벌크화물 운송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범양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전은 동국제강그룹과 대한해운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해운산업 진출의욕이 강한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막판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외국계인 조디악(영국)과 NYK(일본)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그러나 원자재를 운송하는 국내 최대 벌크선사를 외국계에 넘길지는 미지수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삼정KPMG는 15일까지 심사를 통해 무자격 업체를 가려낸 뒤 인수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범양상선 왜 인기인가 범양상선은 1966년에 설립된 선사로 한진해운(77년)과 현대상선(76)보다 오래된 해운사다.그러나 92년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02년 졸업했다. 주로 석탄이나 철광석·시멘트 등 벌크화물을 운송한다.매출 규모는 지난해 1조 9771억원으로 한진해운·현대상선에 이어 3위다.법정관리 중에도 지속적인 흑자를 냈다.게다가 오래된 해운사로서 인적 자원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긴축정책후의 중국경제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 중국은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에 비유할 수 있다.짧은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이점이 있는 반면,자칫하면 엔진 과열로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다. 대형참사가 일어나면 중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그런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성능 좋은 브레이크가 있어야 한다.다행히도 중국은 잘 듣는 브레이크를 갖고 있다. 중국은 지난 1·4분기에 성장률이 10.2%까지 치솟아 오르면서 여기저기서 엔진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등 과열 부문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긴축정책의 강도를 한 단계 높였다. 이후 과열이 급속도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6월 16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긴축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긴축정책으로 경제적 불안요소가 많이 해소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 예로 지난 1∼2월에 53% 증가율을 보였던 고정자산투자가 5월 누계기준으로 34.8%로 줄어들었고,5월중 원부자재 가격 증가율도 14.3%에 그쳐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그중 철강 가격은 5월중 전월대비 7.6% 하락했다.4월까지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도 5월에는 흑자로 다시 전환되었다.그런 가운데도 1∼5월의 공업생산증가율은 18.1%를 나타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지나치게 높은 성장률이어서 과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경제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안고 있는 문제는 세가지.첫째는 금융팽창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는 것이고,둘째는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셋째는 환경오염 문제이다.이 가운데 이번 긴축정책으로 인플레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가급적이면 금리인상 없이 과열 경기를 진정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결과는 중국지도부의 그같은 기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제약하는 장기적인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사막화가 베이징 근방까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공업화가 진행된 연해 지역의 물과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을 일으키는 주범인 지방정부간 중복 과잉투자의 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yeomjs@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차이나 리포트 2004] (1) 차이나 쇼크는 없다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중국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면서 한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경제가 긴축으로 불황에 빠지면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에다 수출 길마저 막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가 팽배하다.과연 그럴까.취재팀은 먼저 중국의 밑바닥 경제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로 일컬어지는 중관촌.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의 전자상가는 발 들여 놓기가 힘들 만큼 초만원이다.진열대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노트북 컴퓨터와 LCD,MP3 등 첨단 제품들이 즐비하다.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나 도쿄 아키하바라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손님들로 바글대는 모습만 다를 뿐이다. 2년전 진열대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던 한국산 제품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에 중국산 제품들이 당당히 올라와 있다.한참을 기웃거린 끝에 겨우 찾아낸 것이 삼성 애니콜 정도다. 중국기업들의 빠른 기술진보가 피부에 와 닿았다. 베이징의 왕푸징가.도로 폭이 서울 명동의 3배 정도 되는 보행자 전용도로에는 평일 낮인데도 쇼핑객들로 넘쳐난다.길 양편으로 늘어선 백화점과 상가들도 들고 나는 손님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 그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건물 장식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았지만 진열된 제품들의 값은 장난이 아니다. 남성·여성의류 매장의 마네킹들 거의가 한벌에 100만원이 넘는 고급 수입의류를 걸치고 있다.‘만원짜리 넥타이도 많겠지.중국이니까.’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다. 베이징 중산층의 소비 수준은 서울 강남을 능가하지 않을까 여겨졌다.출퇴근 시간대에 2환도로(톈안먼 광장을 중심축으로 한 4개의 순환도로 가운데 두번째 도로)에서 교통체증을 경험하고 나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중국은 지금 졸업 시즌이다.상하이 지역의 올해 대학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이미 70%를 넘었다. 상하이 명문 푸단대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손 케지 교수(푸단대 역사학과)는 “푸단대의 경우 기업 선호도가 높아 유학과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고 전공에 관계 없이 취업률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 학생들은 10여곳의 기업들 가운데 한 곳을 골라 가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한다.대졸자 취업난이 극심한 한국과는 사정이 정 반대다. 대졸자 초임은 국내기업이 30만∼45만원 선이며,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의 경우 120만원까지 받는다. 손 교수는 “집값이 급등한 것만 제외하면 젊은 층들은 경제적으로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디에도 긴축의 어두운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긴축 속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취재팀은 중국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 보기 위해 한국의 재정경제부에 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방문했다. ●젊은층 경제적으로 어려움 못느껴 왕 유에핑(王岳平) 산업발전연구소 주임은 ‘온건한 긴축’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긴축은 필요합니다.그러나 과거 계획경제 시절의 강제적인 방법이나 정책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급격한 긴축은 피할 것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리 진펑 부처장은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상적인 경기변동의 과정이며,오는 2006∼2008년 사이에 수급 불균형 현상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자동차·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지방정부들간의 경쟁으로 심각한 과잉·중복 투자를 빚고 있다.전력난을 해소하고 원자재값을 안정시키려면 지방정부에 대한 투자조정이 필요한데 지방정부들이 말을 듣지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 왕 주임은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강제 조정 등의 조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설득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과학원 지속가능발전연구중심의 판지아화 부주임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꺼냈다. 판 부주임은 “중국은 1980년 개혁개방 이후 20년간 연평균 9.5%의 속도로 성장했다.오는 2020년까지는 연평균 7.2%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물과 에너지,환경 등 세가지를 제약 요인으로 꼽으면서 “중국에서는 7%를 높은 성장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요컨대 중국정부가 긴축을 말할 때 그것은 최소한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중국 지도부가 그 밑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상하이 푸둥신구의 야경은 휘황찬란하다.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중국인들은 양쯔강 하구에다 ‘동방의 맨해튼’을 건설하고 있다. ●상하이 30층이상 빌딩 4000여개 상하이 시에는 현재 30층 이상 고층 빌딩이 4000여개에 이른다.중국정부는 이같은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했다.그러나 여전히 하루 1.5개 꼴로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다.백화점이나 상가,대형 할인매장 등도 베이징보다 더욱 붐비는 모습이다. 중국정부는 연일 긴축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에서 긴축의 영향을 느낄 만한 구석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5월 원자바오 총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이후에도 중국경제는 여전히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반면에 한국에서는 한때 주가가 폭락하고 금리와 환율이 요동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이종일 코트라 베이징지사장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말했다.“중국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과민반응입니다.한국언론들의 보도를 보고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긴축을 해도 중국경제가 급격히 후퇴해 불황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yeomjs@seoul.co.kr ■ 긴축정책후의 중국경제 |베이징·상하이 염주영특파원| 중국은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에 비유할 수 있다.짧은 시간내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이점이 있는 반면,자칫하면 엔진 과열로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다. 대형참사가 일어나면 중국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그런 대형참사를 예방하려면 성능 좋은 브레이크가 있어야 한다.다행히도 중국은 잘 듣는 브레이크를 갖고 있다. 중국은 지난 1·4분기에 성장률이 10.2%까지 치솟아 오르면서 여기저기서 엔진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등 과열 부문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긴축정책의 강도를 한 단계 높였다. 이후 과열이 급속도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6월 16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긴축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긴축정책으로 경제적 불안요소가 많이 해소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 예로 지난 1∼2월에 53% 증가율을 보였던 고정자산투자가 5월 누계기준으로 34.8%로 줄어들었고,5월중 원부자재 가격 증가율도 14.3%에 그쳐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그중 철강 가격은 5월중 전월대비 7.6% 하락했다.4월까지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도 5월에는 흑자로 다시 전환되었다.그런 가운데도 1∼5월의 공업생산증가율은 18.1%를 나타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지나치게 높은 성장률이어서 과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경제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안고 있는 문제는 세가지.첫째는 금융팽창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는 것이고,둘째는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셋째는 환경오염 문제이다.이 가운데 이번 긴축정책으로 인플레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가급적이면 금리인상 없이 과열 경기를 진정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결과는 중국지도부의 그같은 기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는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제약하는 장기적인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사막화가 베이징 근방까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공업화가 진행된 연해 지역의 물과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을 일으키는 주범인 지방정부간 중복 과잉투자의 조정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yeomjs@seoul.co.kr
  • SKT접속료 분당9원 인하

    정보통신부의 접속료 산정기준 변경으로 SK텔레콤이 올해 2400억원 정도의 접속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9일 그동안 접속료 산정 기준인 대표원가제와 개별원가제를 개선한 장기증분원가모형(LRIC)을 도입,올해와 내년의 사업자별 접속요율을 확정하고 1월1일부터 소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접속료란 예컨대,SK텔레콤 고객이 KTF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KTF의 통신망 사용 대가로 SK텔레콤이 지불하는 것이다.산정기준은 정통부가 2년마다 새로 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당 접속원가가 지난해 41원에서 31.81원으로 9.19원,내년에는 접속요율이 분당 31.19원으로 내린다.정통부는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접속료 수입이 3277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4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T의 시내전화 접속원가는 올해 16.22원,내년 16.49원으로,시외전화 원가는 올해 17.84원,내년 18.13원으로 결정됐다.KT는 유선·이동사업자간 접속료 산정방식의 형평성 때문에 접속료 원가가 지난해 11.31원(시내전화)에 비해 1.65% 올랐다.따라서 지난해 6704억원의 접속료 수지 적자에서 올해는 1250억∼1350억원의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통부는 KTF의 경우 일정 이상의 사업 규모가 이뤄졌다며 올해 분당 접속료를 지난해 48.65원보다 약간 내린 47.66원으로 정했다.하지만 SK텔레콤에 주는 통신망 사용료가 대폭 내려 올해 350억∼400억원의 추가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KTF는 지난해 3823억원의 접속료 이익을 올렸다.LG텔레콤은 접속료가 분당 58.55원(지난해 52.90원) 으로 결정돼 올해 500억원에서 550억원의 접속료 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경제민생점검회의] 엇갈린 경기 전망·처방

    정부가 예상했던 대로 올해 경제전망을 바꾸지 않았다.따라서 하반기에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처방을 똑같이 내놨다.한술 더 떠 내년 이후 지속성장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러나 민간전문가들의 관측은 그리 밝지 않다.경기 회복세가 이미 꺾였거나 곧 꺾일 것이라는 수정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정부의 경기인식이 너무 낙관적인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올초 전망에서 수정한 것은 물가와 경상수지 흑자규모 뿐이다.3% 안팎을 내다봤던 올해 물가상승률을 3%대 중반으로 공식 올려잡았다.그러나 이 정도의 물가부담이 올초 세웠던 성장률 전망(5%)이나 정책운용 기조(중립)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그동안 마련한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중소기업 종합대책 ▲4조 5000억원의 재정지출 확대 ▲규제개혁 등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경기회복의 ‘핵심열쇠’인 내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기업실사지수 등 경기선행지수들이 5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점을 들어 ‘3분기 고점’이라는 수정전망을 내놓았다.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1년 만인 올 3분기(7∼9월)에 종지부를 찍고 다시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LG경제연구원도 ‘고점 시기’만 다를 뿐,경기국면의 추세전환을 제기했다.LG는 내년 1분기(1∼3월)에 경기가 천장에 도달한 뒤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 나아져 내년까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정부의 ‘일관된’ 전망과는 대조된다. 이같은 차이는 내수회복 전망시기에서 결정적으로 비롯된다.정부는 내수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는 반면,민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어렵다고 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상반기 IT무역흑자 160억달러

    올 상반기 IT(정보기술)산업 무역수지 흑자가 반기별 실적으로는 최초로 150억달러를 초과했다. 정보통신부는 2004년도 상반기 IT산업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을 잠정집계한 결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364억 8200만달러,수입은 205억 1600만달러로 총 159억 66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반도체는 가격 상승과 수출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54.7%가 늘어난 130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80억 2000만달러)이 94.9%나 폭증했다. 미국,중국,EU(유럽연합)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도 103억달러로 55.9%나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96억 4000만달러,45.7% 증가),미국(75억 4000만달러,52.2% 증가),EU(58억 3000만달러,54.6% 증가) 등 전통적 수출국가 외에도 브라질(73.3%),칠레(144.9%),멕시코(32%) 등 중남미 지역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올 금리·환율관리 28조 투입

    올들어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 안정과 환율 방어를 위한 채권 발행에 28조원이나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이자부담도 적지 않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은 127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조 4000억원이 증가했다.외환시장 안정용 국채(원화채권 기준) 발행 잔액도 34조 6000억원으로 6조원이 늘었다.통안증권 발행잔액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거나 과도하게 유입된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한은이 과잉 유동성을 흡수,시중금리를 조절하기 위해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잔액도 2002년 말 15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8조 6000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 연말에는 정부가 설정한 한도액이 모두 소진될 경우 48조 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정부는 올해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한도를 당초 9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린데 이어 내년에는 28조 5000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기획예산처에 요청한 상태다. 이처럼 통안증권과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이 늘면서 연간 이자부담만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가 커지면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통안증권과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유학·연수 해외송금 1조 넘어

    올들어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학·연수경비 목적의 해외 송금액은 급증,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일반 해외여행자들도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올해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 유학·연수 목적의 대외지급액은 8억 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9% 증가했다.이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 기간 외국인의 국내에 유학·연수 비용으로 유입된 금액은 700만달러에 불과,유학·연수 부문에서 8억 84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 1∼5월 중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통한 대외유출액은 34억 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4.6%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여행을 통한 유입액은 23억 5700만달러로 15.3% 증가,일반여행 수지는 11억 23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흑자를 보였다가 2000년 2억 980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선 이래 ▲2001년 12억 3300만달러 ▲2002년 45억 2900만달러 ▲2003년 47억 3200만달러 등으로 급증세를 이어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벌기업 순익 큰폭 하락

    지난해 국내 재벌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그룹이 3500억원의 적자를 냈고 국내 최대재벌인 삼성그룹도 순이익이 24% 가까이 떨어졌다.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고 카드·보험 등 계열 금융사의 손실이 컸던 게 주된 이유로 꼽힌다. ●대부분 기업집단 순익 급감 30일 금융감독원이 14개 기업집단(재벌)으로부터 2003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를 받은 결과,삼성그룹 54개 계열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7조 3089억원으로 전년보다 23.5% 감소했다.경상이익도 12조 8654억원에서 9조 167억원으로 29.9% 줄었다.매출액은 122조 9869억원으로 전년보다 3.6%가 늘었는데도 수익구조는 더 나빠진 것이다.한진그룹도 매출액은 16조 7458억원으로 4.1% 늘었지만 순이익은 2664억원으로 38.2% 감소했다. 현대그룹 10개 계열사는 지난해 350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전년 2341억원보다 더욱 악화됐다.동부그룹도 1903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규모가 전년(316억원)의 6배로 뛰었다.코오롱그룹 역시 영업이익이 850억원으로 68.1%나 줄면서 758억원 적자가 났다. LG그룹은 매출액(74조 3998억원)과 순이익(1조 7243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6%와 23.5% 줄었고,롯데그룹은 순이익 4371억원으로 29.7% 감소했다.반면 동원그룹은 13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전년 109억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교역조건 악화와 금융계열사 부진 많은 기업에서 매출이 늘고도 이익구조는 거꾸로 허술해진 원인으로 대외 교역조건 악화가 꼽힌다.지난해 교역조건은 반도체,통신기기,컴퓨터 등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하락과 원유 등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2.6% 악화됐다. 한국경제연구소 이수희 기업연구센터 소장은 “통상 내수가 안좋을 때에는 기업들이 가동률 유지를 위해 억지로 수출을 늘리려는 경향이 강해 수익성이 낮아지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수익성이 매출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SK글로벌·LG카드 사태 등을 겪으면서 보험·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부실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결합재무제표는 기업총수가 경영지배권을 갖고 있는 국내외 모든 계열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간주해 작성하는 재무제표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 중 총수의 지배력이 강력한 곳들이 대상이다.올해의 경우 삼성 등 14개가 작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관계만 따지는 연결재무제표와 달리 결합재무제표에는 총수지분이 출자된 모든 회사의 경영상태가 반영되기 때문에 재벌들은 보통 이를 작성·발표하는 것을 꺼린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번 결합재무제표 작성 결과,부채비율이 100% 이내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에서 빠지게 됐다.그러나 내년 4월부터 현행 기준이 폐지되고 새 기준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출자총액제한대상으로 다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롯데·신한·현대 후발카드 3사 연체율 낮아 잇따라 흑자 기록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신한·현대카드 등 후발 카드 3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올 들어 잇따라 월별 흑자로 전환된 덕분이다. 지난해 11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지난 1·4분기에 43억원의 흑자를 내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2분기 들어서도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41억원,46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돼 2분기 흑자 규모가 100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한카드도 2분기에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4월 8억,5월 5억원의 흑자를 낸데 이어 6월에도 흑자기록이 예상된다. 지난해 62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1분기에 1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5억원의 흑자를 내며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카드측은 6월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10억원 내외의 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후발 카드사들은 선발카드사에 비해 대환대출(대출을 받아 빚을 갚는 것) 규모도 적고 연체율이 낮기 때문에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열린세상] 불치이병 치미병 (不治已病 治未病)/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항공기가 활주로를 달려 이륙하기 위해서는 시속 250㎞이상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한다.마찬가지로 한 나라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성장엔진이 필수적이다.우리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수출이 이끌고 내수가 받쳐주는 소위 ‘쌍발엔진’을 통해 고도성장을 이룩했다.그러나 최근 한국경제는 내수부진 속에서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기양극화의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9.3% 늘어난데 이어 금년 들어서는 5월까지 38.6% 증가하여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경쟁국인 대만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5월까지 무역흑자는 123억달러를 기록하여 작년 한해 동안 달성한 흑자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우리경제는 내수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라는 단발엔진에 의해 시계비행(視界飛行)을 지속하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우리경제의 앞날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불안하기까지 하다. 먼저 국내여건을 보면 현재 수출호조는 반도체 자동차 등 대기업 관련 업종에 국한되어 있고 그나마 기술보다는 가격경쟁력으로 버티고 있다.여기에다 국내 부품소재산업 기반 취약으로 주요 전자제품의 수입부품 사용비율이 2002년중 30%에서 지난해 40%로 급증하여 수출이 증가할수록 해외로부터 부품수입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5년 10년 후에 우리상품이 해외에서 잘 팔리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적인데 그렇지 못해 우리 수출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1.5% 감소한데 이어 금년 1·4분기에도 0.3% 감소하여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 대외여건은 우리경제의 앞날이 더욱 순탄하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유가급등은 원유를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고 에너지이용 효율성마저 낮은 우리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긴축정책도 우리수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실제로 최근 무역협회가 모니터한 바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은 중국의 긴축정책 실시로 수출은 하반기에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고 내년에는 심화될 것으로 응답하였다.그동안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의 금리인상마저 최근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의외로 급진적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경제에 주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하반기 수출증가세는 상반기의 절반수준으로 꺾일 전망이고 내년에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수출증가 둔화전망과 더불어 지난 1998년 이래 금년 초까지 약 1220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무역흑자 누적액은 생산적인 투자로 연결되지 못하고 부동산 투기와 임금상승 그리고 가파른 원화절상이 우려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의 경제상황을 접하면서 필자가 느끼는 것은 우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구조를 양산한 뼈아픈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경제운용은 당장의 유례없는 수출증가세와 급증하는 무역흑자에 만족하기보다는 닥쳐올 위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따르면 ‘불치이병 치미병’(不治已病 治未病)이라는 말이 있다.이미 병이 된 것을 치료하지 말고 병이 나기 전에 치료하라는 뜻이다.이러한 차원에서 얼마전 대통령과 기업총수들간의 청와대회담 직후 대통령이 기업의 현장애로를 직접 챙기고 기업총수들은 설비투자를 적극 늘리겠다는 발표는 환영할 만하다.차제에 정부는 경제정책 운용을 수출경쟁력 강화와 무역수지 흑자관리 그리고 성장잠재력 확충에 초점을 맞춰 나가면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적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또한 노사는 노사분규로 제몫 찾기에 열중하기보다는 합심하여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우리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5월 경상흑자 37억달러

    수출 호조와 소득수지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는 5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37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돈이 국내로 유입되거나 유출되는 거래 결과를 나타내는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과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늘면서 16억 5000만달러의 유출초과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7억 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흑자폭이 26억 2000만달러 확대되면서 1998년 9월(38억 7000만달러) 이후 6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5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1∼5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10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한은이 전망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목표(15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호조로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확대된데다 대외 배당금 지급 감소 등으로 소득수지(근로자가 외국에 나가 일해서 벌어들인 돈과 해외투자 결과 발생한 배당 및 이자)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과 이자지급이 크게 줄면서 4월의 14억 4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과 이뤄진 서비스거래 결과인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전월의 4억 5000만달러에서 1억 9000만달러로 개선됐다.이는 여행수지 적자가 4억 2000만달러에서 2억 9000만달러로 줄고 기타서비스수지 역시 특허권을 비롯한 지적사용료 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폭이 5억 3000만달러에서 3억 1000만달러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아무런 대가없이 이뤄지는 무상거래인 경상 이전수지도 적자규모가 2억 8000만달러에서 1억 5000만달러로 줄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안병원 석유협회장 “정유업계 폭리는 오해 휘발유값 68%가 세금”

    “고유가 시대에 정유업계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말은 사정을 모르는 억울한 말입니다.” 대한석유협회 안병원(安棅遠·59) 회장은 28일 고유가 사태의 장기화를 걱정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을 때 정유업계가 떠안고 있는 불합리한 요소를 해결하고 억울한 오해를 벗고 싶다.”고 말했다. SK·LG·S-오일·현대·인천정유 등 5대 회원사를 포함한 정유업계는 2002년과 2003년 모두 5022억원의 흑자를 내기는 했다.그러나 안 회장은 “이에 앞서 2000년과 2001년의 적자액은 1조원에 달했다.”고 반박했다.그는 “지난 2년간의 흑자도 환차익 등 영업외 이익이 대부분”이라면서 “정유업계는 15년만의 유가 폭등사태 속에서도 정부 시책에 발맞춰 4주연속 휘발유 판매가격을 동결하면서 인상 요인을 감내했다.”고 해명했다. 안 회장은 “본인을 포함해 정유업계 최고경영인(CEO)들은 기업이익과 국가이익이 부딪쳤을 때 우선 국가를 선택할 사람들”이라면서 “서민들이 휘발유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유가 폭등도 있지만 불합리한 국내 세금 구조도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석유제품에 붙는 세금은 원유도입관세 등 7가지다.휘발유 소비자가격이 ℓ당 1300원이면 68.5%인 891원이 세금이다.국내 휘발유 가격이 100이면 미국은 13,일본은 30으로 국내 정유업계의 세금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안 회장은 “지난해 정유업계는 국방 예산에 해당되는 돈(20조 5000억원)을 세금으로 냈다.”면서 “선진국들처럼 원유도입관세부터 없애야 정유업계가 경쟁력을 갖고 친환경 석유정제 시설을 늘리고,해외자원 개발에 투자도 확대할 수 있다.”고 업계의 의견을 대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中차스닥 첫날부터 ‘대박’

    |홍콩 연합|미국 나스닥을 본뜬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의 제2중소기업거래소(일명 차스닥)가 개장 첫날인 25일 폭등했다. 8개 상장종목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 제2거래소에서 개장 직후에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폭등세로 돌아서 발행가에 비해 평균 100% 오른 상태에서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첫날 거래대금은 35억위안으로 모두 1320개 종목이 상장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의 거래대금을 합친 것보다 무려 25%나 많았다. 종목별로는 레이저 장비 제조업체인 한스레이저테크놀로지가 발행가 9.20위안에 비해 무려 324.9% 오른 39.09위안으로 마감했다. 선전에서 활동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중소기업시장이 개장 첫날을 맞아 과도하게 올랐다.”며 “마치 새로운 카지노가 열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들은 “뮤추얼펀드 등 대형 기관들은 대부분 거래에 참여하지 않은 반면 투기성이 높은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이 거래의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이어 “조만간 차스닥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면서 투매성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 증시 당국은 3년 연속 흑자 기록 등 중소기업시장 상장 요건을 점진적으로 완화,선전증권거래소와는 별도의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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