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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택시 콜 사업권 잡겠다”

    “서울시가 곧 도입하는 ‘브랜드 택시’의 콜센터 서비스 시장은 반드시 잡겠다.” 김우식(54) KT파워텔 사장이 1년여전 취임때 공표한 `창사 이래 첫 영업흑자 달성’을 위한 큰 걸음을 최근 내디뎠다. 그는 22일 기자와 만나 “관제센터 등 콜택시 위치확인 서비스 관련 사업은 꼭 따내겠다.”고 밝혔다. 짧지만 어투는 강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에 ‘환경 택시’로 불리는 ‘브랜드 콜택시’ 사업과 관련한 콜센터 기준을 발표한다. 콜택시 사업은 7월쯤 시작될 전망이다. 자격 기준은 ▲하루 운행 차량 대수 4000대 이상 업체(컨소시엄)▲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서비스 보유 업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KT파워텔의 장점은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을 커버한다는 것.TRS란 무전기 기능에다 휴대전화 기능이 얹어진 서비스다. 요금도 이동전화보다 싸다. 콜택시 등에서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T파워텔은 이번 사업에서 콜택시 보유 업체에 GPS 단말기 및 관제센터를 서비스 상품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브랜드 택시 시장 규모를 3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의 콜센터들이 사업자 선정과 관련, 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유일한 전국 무전기 사업자인 파워텔이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경쟁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브랜드 택시 콜센터 사업에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 사업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스템, 즉 기술적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치정보의 정확성과 정보전달 시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이동통신이 10초만에 빈차의 위치정보 등이 전달되면 KT파워텔은 0.5초만에 전달되고, 차량 위치의 정확도도 이동통신보다 훨씬 좋다. KT파워텔은 현재 전국에서 6만여대의 택시에 ‘택시전용 위치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성남시, 아산시의 브랜드 콜택시에도 이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다. 브랜드 택시 외에도 총 200여곳의 택시 콜센터에 PTT(Push To Talk·다자간통화) 서비스뿐 아니라 실시간 빈차 위치자동탐지 등 다양한 위치관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기업 물류, 즉 택시분야와 대리운전 분야, 화물 분야를 집중 공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전기도 컨버전스화하고 있어 본연의 다자간통화(PTT)에다 데이터 서비스를 첨가해 휴대전화보다 나은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기술고시(14회) 출신으로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KT로 자리를 옮겼다.2005년 말 KT 부사장에서 옮겨 이곳 CEO 자리에 앉았다. 그는 KT시절 KTF 창사 태스크포스팀장을 역임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유선과 이동통신, 무전기로 통칭되는 TRS 서비스를 모두 경험하는 유일한 CEO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중국 올 첫 금리 0.27%P 전격 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18일부터 금리를 0.27%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올 들어 첫번째이지만 지난 11개월간 세번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금융기관의 1년 정기예금 기준금리는 2.79%로, 대출 기준금리는 6.39%로 각각 0.27%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중국 건설부는 주택대출금리도 0.18%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경기과열과 물가상승에 뒤이은 것이다. 지난 2월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23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06년 연평균 1.5%를 훨씬 웃도는 2.7%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도 과잉 유동성으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인플레 압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시중의 돈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5일 올 들어 두번째, 지난해 7월 이후 다섯번째로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렸었다.jj@seoul.co.kr
  • ‘통신규제정책 로드맵’ 보니

    ‘통신규제정책 로드맵’ 보니

    오는 7월 통신시장 지배적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에 통신결합상품 출시가 허용된다. 결합상품이란 예컨대 ‘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 등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상품으로, 따로 가입할 때보다 사용료가 훨씬 싸다. 또 내년부터 인터넷전화(VoIP)에 가입할 때 사용 중인 시내전화 번호를 사용할 수 있어 VoIP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유·무선 상품결합 가속화, 시장 지각변동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정통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동통신 3세대(3G)시장 도래와 통신 서비스의 컨버전스(융합) 경향에 맞춘 ‘통신규제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정책 발표 이면에는 포화·정체된 국내 통신시장에 돌파구를 제시하고, 이용자에게 보다 싸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3G 이동통신(WCDMA) 등 신규 서비스도 기존 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시장에 정착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도 촉진된다. ●보다 싸게 이용한다 정통부는 7월부터 KT,SK텔레콤 등 지배적사업자(시장지배율 50% 이상일 때 지정)의 통신서비스 결합판매와 요금할인을 허용하기로 했다. 노 장관은 “결합판매 관련 규정을 3월에 마무리하면 시행은 7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합상품 요금할인율이 10% 이내이면 요금의 적정성을 심사할 때 절차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예컨대 10%를 기준으로 4명 가구의 월 통신비가 20만원이라 가정하면, 결합상품 활용때 월 2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정통부는 또 내년부터 ‘시내전화→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터넷전화는 무료 또는 싼값에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 쓰던 시내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인터넷전화(VoIP)로 변경할 수 있다. 서비스 초입 단계에 있는 인터넷전화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내년 3월에 보조금 정책(단말기를 살 때 일부 돈을 지원하는 제도)이 끝나게 돼 추가적인 규제 완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보조금 지급이 전면 자유화되면 오래전에 유통됐던 ‘공짜폰’이 재등장하는 등 단말기별로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유·무선 역무구별이 없어진다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으로 세분화돼 있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역무가 단일 역무로 통합된다. 올 9월 정기국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유·무선 영역이 없어지고 있어 역무에 따라 따로 사업을 허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흑자-시내·시외전화 적자’이면 흑자인 곳에서는 정부가 출연금을 받고, 적자인 곳은 안 받았지만 앞으로 양쪽의 전체 매출 및 이익을 상계해 출연금 납부여부를 결정한다. 노 장관은 “결합판매 허용과 역무통합으로 KT,SKT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시장경쟁 촉진과 소비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우선 규제완화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배경을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백문일 문소영기자|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부실 쇼크’가 우리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8포인트(2.00%) 하락한 1407.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10포인트(1.14%) 떨어져 613.31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무려 242.66포인트(1.97%), 나스닥지수도 51.72(2.15%)포인트 급락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미 증시하락의 영향과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97% 하락,2906.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28P·다우 242P 폭락 미국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가 현실화하고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해 4분기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이 13.33%로 3분기 12.56%를 웃돌았으며 서브프라임변동모기지의 연체율도 전분기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14.4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앞으로 2년간 22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소비위축→경제 경착륙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금융시장의 부실에 엔 캐리 청산 본격화,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해져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국제금융시장 불안 계속될까’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이 확대되면 민간소비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금리로 촉발된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금융불안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금리가 높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가 존재하며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경우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11조 2000억원으로 총대출의 27%에 이른다. ●中 상반기 위안화 3% 절상예상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와 과잉 유동성에 따른 경기과열 등으로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예상보다 3배가 넘는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의 막대한 외화유입은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 올해 상반기에만 위안화의 3% 절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中 2월 무역흑자 10배늘어 237억달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13일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에 따르면 중국은 2월 수출액이 820억달러였던 반면 수입은 580억달러로 237억달러의 무역흑자액을 기록했다. 역대 2번째다. 이는 지난달에 견줘 49%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물가까지 예상치를 넘어서면 위안화 절상폭 확대,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액은, 양국간 무역마찰이 극대화된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2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006년 중·미 양국 무역 총액은 2627억달러로, 중국은 144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무역적자의 상당수는 미국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다시 미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며, 중국에서의 중개무역으로 일본·한국에 대한 적자분이 중국으로 이전된 것도 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북한·중국 간의 교역액은 16억 996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7.5%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jj@seoul.co.kr
  • ‘쑥쑥크는 인도로’ 각국 시장쟁탈전

    ‘쑥쑥크는 인도로’ 각국 시장쟁탈전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열강은 왜 ‘인도 쟁탈전’에 사활을 거는가. 한마디로 거대한 소비시장으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경제의 성장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소득수준은 오르고 있다. 거대한 소비시장 요인을 두루 갖췄다. 인구구성을 보면 장래에 중국을 능가할 정도의 유망시장이라는 게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의 보도다. 이코노미스트는 12일 “일본과 구미, 한국 등 세계의 유력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해 격렬한 시장점유 쟁탈전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잠재력을 중국에 견줘 조명했다. 우선 경제성장력 면에서 과거에 인도는 성장이 느렸다. 그런데 21세기 들어서면서 다른 나라들처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기 시작했다.2006년 10∼12월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년보다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변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년 10% 정도의 성장을 하는 중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인도의 고성장 이유는 3가지다. 첫째는 11억명이 이끄는 왕성한 소비다. 둘째로는 최근 자동차와 컴퓨터 등 가전제품 소비열이 뜨겁다. 셋째는 규제완화에 따른 외국자본의 유입이다. 인구도 11억 300만명으로 13억 2000만명인 중국 다음의 인구대국이다. 두 나라 인구를 합치면 세계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한 자녀 갖기 계획이 장기간 지속돼 저출산이 문제지만 인도는 여전히 피라미드형 구조로 인구면에서 잠재력이 중국을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경상수지 면에서는 만성적인 적자구조다.10년 이상 흑자행진으로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이 된 중국과 비교된다. 특히 최근 원유 등 원자재값 폭등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GDP 대비 2.1%였다. 외환보유고는 1990년 58억달러에 그쳤으나 최근 해외교포들의 국내 송금 증가로 지난 1월 말에는 1781억달러로 급증했다. 따라서 해외에 거주하며, 해당국에 귀화하지 않는 ‘인교(印僑)’의 힘이 주목된다.2001년 인교의 숫자는 1692만명이다. 화교 3400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90년대 이후 인교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급증, 인도 경제를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다. 휴대전화의 수요도 폭증, 열강이 시장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누계가입자 수는 1억 4950만명이었다. 올해는 2억명을 돌파하고,2010년에는 4억명,2015년에는 7억여명,2025년에는 11억명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 유럽 업체의 시장 쟁탈전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인도의 휴대전화는 아직 2세대이지만 3세대가 도입되면, 한국 등 휴대전화 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런 인도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선전이 돋보인다. 시장점유율 면에서 컬러TV는 LG가 1위, 삼성이 2위다. 냉장고는 LG가 3위, 삼성이 4위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LG 2위, 삼성 3위이고 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3위다. taein@seoul.co.kr
  • “주민속에 녹아들어 농사일 전념”

    이방인이 농촌에 정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도시 사람은 더욱 그렇다. 연고 없는 지역으로 귀농해 정착한 이환의씨는 귀농을 꿈꾸는 도시 사람들에게 나름의 노하우를 귀띔했다. ●농사일에만 올인, 주위 인정 받아라 이씨는 “농촌에서는 ‘농사’가 사람 평가 기준 1순위”라고 강조했다. 농사일 잘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부지런함을 강조했다.“귀농 즉시 동네 사람들이 다 알게 돼요. 관심의 대상이죠. 이른바 ‘튀지 말고’ 주민들 속으로 하루 빨리 녹아들어야 해요.” 심지어 늦게 일어나는 것도 흉이 되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낯선 동네 어르신 차 태워 드리고, 무거운 짐 들어 드리는 것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중고·소형 농기계부터 시작,3년내 흑자 이뤄라 비싼 농기계 구입은 귀농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귀농 첫해부터 무턱대고 수천만원짜리 농기계를 구입하면 수년간 빚 부담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귀농의 성패는 3년 이내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경운기 한 대로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했다. 새것보다 중고품에 눈을 돌리라고 조언했다. ●도시 연고를 판로로 활용하라 도시 생활이 농사일에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은 물론 도시 생활에서 맺은 인간관계를 활용해 농산물의 판로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홍성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출 여건 낙관적이지 않다 유망시장 맞춤형 전략 필요”

    경제 우려의 목소리는 정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열린 수출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세계 경기의 둔화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국제유가 재상승 등 수출여건이 기대만큼 낙관적이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따라서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올해 우리나라는 3600억달러어치를 수출해 17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엔화 등 기타 통화에 대한 환(換)변동보험 지원 규모를 지금의 업체당 연간 100만원에서 연간 200만원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는 물론 터키·멕시코 등 신흥 20대 수출유망시장(Next 20)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도 상반기 중에 수립, 추진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작년 건보 지급률 115 의료비부담 갈수록 경감

    Q)국민건강보험과 민영 의료보험의 규모는 얼마인가요?A)2005년 국민건강보험 재정은 가입자인 국민들이 낸 보험료 17조원, 정부지원금 3조 5000억원을 합하여 약 20조 5000억원이었고, 암 등 질병에 걸렸을 때 일정 금액을 보장해주는 보험사 상품인 민영 의료보험의 규모는 7조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 수입 20조 5000억원 중 18조 4000억원이 국민들의 의료비로 사용되었습니다. 정부는 흑자분을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암, 뇌, 심장질환 등 진료비가 많이 나오는 중증질환에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중증질환은 본인 부담이 10%까지 내려가고,6세 미만의 아동들은 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모두 면제받게 되었습니다.Q)납부한 보험료와 돌려받은 보험료는 얼마인가요?A)보험료로 낸 돈과 돌려받은 돈의 비율을 지급률이라고 합니다.100원의 보험료를 내고 70원을 돌려받으면 지급률이 70%가 됩니다.2006년 국민들은 보험료로 18조 7000억원을 내고 21조 6000억원을 진료비로 돌려받았습니다. 환산하면 100원을 내고 115원을 돌려받아 지급률이 115%인 셈입니다. 정부지원금 3조 8000억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급률은 2005년의 109%에 비하여 매우 높아진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었고, 선진국과 같이 큰 병에 걸려도 진료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재작년 나라살림 9조6000억 적자

    사회보장성 기금과 공적자금 상환분을 제외한 2005년도 순수한 전체 나라살림이 10조원 가까이 적자를 냈다. 그러나 이들을 모두 더한 통합재정수지는 2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2005년 재정을 결산한 결과, 통합재정수지는 국내총생산(GDP)의 0.2%인 2조원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통합재정수지는 중앙과 지방, 지방교육 재정을 모두 더해 산출한다. 국민연금 등 49개 기금은 포함되지만 재정활동이 아닌 외국환평형기금과 공기업 등은 제외된다. 통합재정 규모는 242조 5000억원으로 GDP의 30.1%에 이른다. 재경부는 이같은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0.7%보다 낮다고 밝혔다. GDP 대비 통합재정규모의 비중은 프랑스 53.9%, 독일 46.8%, 일본 37.0%, 영국 44.9%, 미국 36.6% 등이다. 하지만 순수한 재정활동을 보여 주는 관리대상수지는 9조 6000억원 적자를 보였다.GDP의 1.2%이다. 이 수지는 통합재정에서 재정활동으로 볼 수 없는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23조 6000억원)와 공적자금 상환분(12조원)을 뺐다. 사회보장성 기금에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이 포함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올 위안화 5%이상 뛸듯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올 한 해 위안화 환율 상승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제10기 5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한 정부사업보고를 통해 “인민폐 환율 결정 메커니즘을 한층 더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의 무역흑자가 계속 확대되면 위안화 절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으며, 환율 유연성 개선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위안화 평가 절상률은 당초 전문가들 사이에서 예상됐던 5%를 훌쩍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는 5일 현재 달러당 7.74위안 전후로, 환율 개혁이 단행된 2005년 7월의 8.28위안에 비해 6% 이상 상승했다.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사무소 지만수 소장은 “한국 기업으로서는 대(對)중국 직접 수출가가 낮아져 가격 경쟁력에서 이득을 볼 수 있으나, 중국에 진출한 기업으로서는 위안화 상승분만큼의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8%로 낮춰 잡았으나 9.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jj@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

    [경제현장 읽기]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

    적자가 누적되면 망하기도 하는 일반 기업들과 같은 일이 한국은행에서도 일어날까. 한은은 2004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올해도 1조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쌓아둔 법정적립금이 1∼2년 안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업의 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셈이지만 무자본 특수법인인 한은의 경우는 다르다. 물론, 한은이 망하는 일은 없다. 한은은 자본도 없고 영리를 추구하지도 않지만 독립적인 회계 기능을 갖고 법인세를 납부하는 일종의 회사다. 외환보유고 운용 수익이 주 수입원이며 통안증권 이자지급이 주 지출원이다. 그동안 한은의 수익이 지출보다 커 수조원대의 순이익을 냈으며 2001년에는 순이익 4조 2000억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은은 흑자를 내면 1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한 뒤 나머지를 정부 세입으로 납부한다. 한은이 지난 20년간 납부한 법인세는 8조 3702억원, 순이익중에서 적립금을 빼고 납부한 일반세입액은 13조 7038억원에 이른다. 한은은 적자를 내면 적립금으로 보전한다. 그러나 적립금이 고갈되면 정부가 적자를 보전해 줘야 한다. 결국은 국민의 세금이 한은 적자 보전에 쓰이는 셈이다.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해 주지 않으면 한은이 화폐를 발행해 스스로 적자를 메울 수도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이론적으로 발권력을 가지고 있는 한은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자체적으로 돈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의 적자는 환율방어와 물가안정 등 경제 거시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일반 기업의 적자와 성격이 다르다. 세금이나 화폐발행으로 국가 정책 때문에 발생한 적자를 메울 수 있으므로 한은이 기업과 같이 적자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한은이 누적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진짜 이유는 뭘까. 그 속을 들여다보자. 한은이 걱정하는 점은 적자 자체보다도 적자가 결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자가 계속되면 세금 등으로 보전을 해주어야 하므로 정부나 국회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는 설명이다.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계속 한은의 누적적자가 거론될 경우, 결국 한은의 독자적 통화정책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한은법 개정을 통해 당시 재무부가 가졌던 한은에 대한 업무 감사권이 폐지되면서 비로소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감사원의 감사도 업무·정책이 아닌 회계감사에 한정된 것이다. 적자 때문에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독립을 침해당하지 않을까 한은은 걱정하고 있다. 한은은 이런 배경에서 이익이 날 때 쌓는 적립금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금리차와 환율변동 등으로 한은의 재정이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한은 적립금을 순수익의 10%보다 높게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 한권의 책] 고객의 낭비를 줄여야 살아남는다

    1980년대 이후 줄곧 린 생산과 기업의 린 경영방식과 사고를 연구하고 보급해온 제임스 워맥과 다니엘 존스는 린 경영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들이다. 이들은 1990년 ‘The Machine that Changed the World’를 출간하면서 도요타 자동차의 제조 프로세스는 기업의 생산 세계를 변화시키는 종합기계와 같다고 갈파하였다. 린 생산 방식은 궁극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모든 업무를 제거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것이 린 경영의 핵심이다. 20여년 연속 흑자로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한 도요타의 이러한 린 경영사고는 이후 자연스럽게 도요타와 일본이라는 기업과 국가를 뛰어넘어 ‘서비스 산업과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지역과 국가에서도 도요타의 린 프로세스 창출이 가능할까?’라는 도전으로 이어졌다. 저자들은 ‘린 싱킹(Lean Thinking,1996)’이란 저서에서 이같은 도전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하였다. 저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기업의 재화와 서비스 창출과정에 집중되어 있었다. 경영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기업이 창출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하는 소비자이며, 생산과 소비는 단절된 과정이 아니라 연속된 프로세스라는 사고에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이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생산자 입장에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만족 경영을 외치고 고객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지만 린 경영의 관점에서 고객의 소비 프로세스와 생산 프로세스를 연결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도 다양한 상품들이 매일 생산되고 유통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내게 꼭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 구입한 컴퓨터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린터와 연결이 되지 않아 애로를 겪으며, 병원이나 공항에서는 서비스를 받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집근처에 있는 편의점은 멀리 떨어져 있는 대형 할인점보다 비싸게 팔고 있으며, 대형 할인점은 필요이상의 많은 양을 한번에 구입하도록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 때에 손쉽게 구매하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여 다른 제품을 구입하거나 시간을 낭비하면서 다른 유통점을 찾아다니고 있지 않은가. 린 생산이 많은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되었고 전자상거래, 식스시그마, 공급망관리기법(SCM) 등 수많은 경영기법들이 발전하였지만 아직도 ‘소비’와 ‘공급’의 불균형은 여전하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방법은 없는 것인가. 필자는 2005년 가을 ‘린 솔루션’을 처음 접하고 연구의 새로운 광맥을 발견한 기쁨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적이 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우선 제대로 된 소비와 공급과정에 대해 살펴보며 건강, 신발, 전자, 유통, 여행,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통해 소비자가 정말로 원하는 솔루션에 이르기 위한 여러 이슈들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린 솔루션에서는 기업의 공급이 생산 후 고객의 소비 프로세스에 어떻게 연계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생산 프로세스의 발전이 과연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평가받으며 소비자에게 많은 가치를 돌려 주고 있는가.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기다리거나 찾아 헤매지 않고 합당한 가격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가. 저자들은 린 솔루션을 통해 소비와 공급에 대한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주상호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 2월 수출 264억弗… 11% 증가

    2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액은 264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1.3% 증가했다. 수입 역시 7.5% 증가한 252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흑자 규모는 12억달러로 지난해 2월(2억 8000만달러)보다 9억 2000만달러가량 늘었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6.0% 늘었다. 지난달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9.6%), 석유화학(26.6%), 철강제품(36.6%), 석유제품(34.6%)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나타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상수지 1월부터 적자

    경상수지 1월부터 적자

    올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1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5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해외여행에 따른 외화유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도 월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여행수지 적자 때문에 5개월 만에 적자폭이 최대가 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7년 1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억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5개월만에 적자로 반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8월 6억 4000만달러 적자에서 9월 14억 달러 흑자로 전환된 뒤 4개월간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나 1월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전월에 비해 수출은 줄고 수입이 늘어나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해외 여행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 11개월만에 최저 수출은 281억 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 5000만달러 줄었으며, 수입은 277억 8000만달러로 전달의 275억 1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달보다 7억 4000만달러 줄어든 12억 1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2월 8억 4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서비스 지급이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19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적자 규모가 6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의 20억 9000만달러 적자 이후 최대치다. ●여행수지 적자 월간 사상 최대 서비스수지가 이같이 악화된 것은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1월 한 달간 14억 7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수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해외여행 성수기였던 8월의 13억 9000만달러보다 8000만달러가 확대된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동구 사장 “이제 성장동력 갖췄다”

    디지털 위송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개국 5년 만에 2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하고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또 4월 중 최대주주인 KT와 중국·일본·대만 등이 참가하는 다국적 콘텐츠회사를 설립하는 등 2011년까지 가입가구 340만의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서동구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긴축 경영에 따른 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고객관리 극대화를 통한 내실경영, 부실 가입자 정리 등으로 2006년에는 사업 개시 5년여 만에 약 36억원의 당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이 같은 흑자 달성과 200만 가입자 확보로 이제 스카이라프는 성장동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2002년 3월1일 서비스를 시작한 스카이라이프는 초기 3년간 지상파방송이 재송신되지 못하고 인기 채널이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는 등 시련도 많았지만 현재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잡았다. 서 사장은 “고객의 50%가 농어촌과 도서산간 지역의 가구라는 점에서 난시청 해소를 비롯해 낙후된 방송환경을 가진 지역의 문화적 수준과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했다.”고 자평하며 “지난 5년간 콘텐츠와 수신기,IT산업 등 국내 방송 유관산업 분야에 직접적으로 유발한 산업효과가 1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월 중 KT와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업체와 함께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신디케이트 회사(CSC)도 설립키로 했다. 서 사장은 “앞으로 스카이라이프의 사활이 걸린 CSC에는 KT뿐 아니라 드라마제작사 등이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VOD(주문형비디오) 등의 콘텐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원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이후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 방송+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현재 KT와 IPTV 사업의 윈윈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양사의 사장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구성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제 스카이라이프가 첫번째 산을 넘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높고 험한 산을 넘을 준비를 마치고 명실상부한 종합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대통령의 경제학/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참여정부 임기 1년을 남겨놓고 그동안 시행된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한창이다. 대통령의 경제정책 선택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경제정책 선택은 다른 어느 정책 선택보다 중요하다. 경제정책이 성공하는 경우 국민들은 풍요한 경제적 삶을 누릴 수 있지만 반면에 잘못된 경제정책이 선택되어 실패하는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실업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경제적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원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올바른 경제참모의 선택이다. 대부분의 경우 대통령은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주로 경제참모의 의견에 의존하게 된다. 경제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본시장이 개방화되면서 세계가 상호 연관되어 있는 지금은 충분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이 올바른 정책선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해당 경제정책분야에 충분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잘못된 경제참모를 선택하는 경우 그 정부의 경제정책은 대부분 실패하게 되고 국민들은 오랜 기간 동안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실패하는 또 다른 이유는 경제정책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이익집단에 제대로 대응치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민주화되기 전에는 재벌과 같은 몇몇 소수의 이익집단만 잘 방어하면 경제정책이 국민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민주화된 지금은 노조와 시민단체 외에도 수많은 이익집단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경제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 정치인이나 정책결정자들이 이러한 이익집단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란 쉽지 않으며 이렇게 될 경우 경제정책은 결국 일부 이익집단의 후생만 높여주고 국민 전체의 이익을 지키는 데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역대 정부의 경제정책 성패를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민주화되지 않은 1980년대는 주로 경제참모의 선택이 중요했다. 당시 물가안정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동아시아의 기적을 이룬 이면에는 대통령의 경제참모 선택이 큰 역할을 했음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외환위기 역시 잘못된 경제정책 선택의 결과였다. 당시 정책결정자들은 기업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에 단기간에 유동성을 과도하게 흡수했다. 이들은 자본시장이 개방된 경우 갑자기 유동성을 흡수하면 경기침체와 기업부실로 외환이 유출되면서 외환위기를 겪게 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치 못했던 것이다. 민주화된 후 국민의 정부도 이익집단의 로비와 잘못된 정책결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과도하게 경기를 부양시키려다 결국 금기시되던 도심 재건축을 허용해 주게 되었고 이는 지금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으며 빈부격차를 심화시킨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이러한 정책결정과정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이익집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데도 실패했다. 참여정부 역시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불법적인 노조활동과 반 기업 시민단체와 같은 이익집단의 벽을 넘지 못해 경기침체의 벽을 극복치 못했다. 그리고 저금리와 고환율의 정책조합을 시행할 경우 국내외로부터 유동성이 증가하여 과잉유동성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높아지게 되는 데도 정책결정자는 이를 사전에 올바르게 파악치 못했던 것이다. 결국 부동산가격 상승과 경기침체 그리고 이로 인한 양극화가 참여정부의 주된 경제정책의 실패로 거론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앞으로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충분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제참모가 올바르게 선택되도록 하고 또한 이익집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경제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통령의 경제학이 우리 경제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유화업체 10곳 과징금 1051억

    식품용 랩이나 비닐 백 등의 원료인 합성수지를 11년 동안 짜고 가격 담합을 한 10개 석유화학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돼 10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는 1조 5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국내 10개 석유화학업체들이 지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섬유, 쇼핑 비닐백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가격을 담합한 점을 적발, 모두 10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카르텔 과징금 부과액 가운데 세번째로 큰 규모다. 적발된 업체는 호남석유화학,SK, 효성, 대한유화공업, 삼성종합화학,GS칼텍스, 삼성토탈,LG화학, 대림산업, 씨텍 등 10곳이다. 이 가운데 SK와 LG화학, 대한유화공업, 대림산업, 효성 등 5개사는 검찰에 고발됐다. 업체별 과징금은 SK가 PP 153억원,HDPE 85억원 등 모두 2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한유화공업 212억원,LG화학 131억원, 대림산업 117억원, 효성 101억원, 삼성종합화학 99억원,GS칼텍스 91억원, 삼성토탈 33억원, 씨텍 29억원 등 순이다. 이 가운데 업계 1위인 호남석유화학은 당초 가장 많은 과징금을 물 것으로 여겨졌지만, 가격 담합 행위를 공정위에 가장 먼저 자진 신고해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현행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는 가격 담합 최초 자진신고 업체에 대해 과징금을 면제해준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역시 자진신고해 30%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을 면했다.GS칼텍스와 씨텍은 공소시효(3년) 이전에 담합을 중단해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10개 업체는 94년 4월부터 2005년 4월까지 11년 동안 매월 사장단 회의를 열어 PP와 HDPE의 기준 가격을 결정하는 등 가격담합을 해왔다. 또 95년부터 2005년까지 영업팀장이 참가하는 회의 등을 통해 판매가격과 판매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93년 이전까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가격담합 이후인 94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공정위는 국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10개 업체가 11년 동안 가격 담합으로 10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소비자에게 입힌 피해액은 1조 56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항공사 알짜노선은 ‘중국行’

    국내 항공사의 ‘황금 노선’은 중국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미주 노선은 매출액은 크지만 투입되는 비용이 워낙 많아 실속은 없는 편이다. 국내 노선도 적자폭이 줄기는 했지만 흑자전환은 아직까지 어려운 상황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단거리 노선, 특히 중국 노선이 가장 알찼다. 아시아나항공의 73개 국제 노선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노선은 인천∼사할린 노선으로 나타났다.2위가 인천∼톈진,3위 인천∼옌타이,4위 인천∼상하이,5위 인천∼베이징 노선이었다. 수익률 베스트 5 가운데 중국 노선이 무려 4개나 차지했다. 매출액 1,2위는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노선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투입비용 대비 매출액이 장거리 노선에 비해 우월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수익률 1,2위 노선은 모두 중국 노선이었다. 인천∼옌지가 1위, 인천∼톈진 노선이 2위를 차지했다. 인천∼도쿄 노선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1위는 인천∼로스앤젤레스,2위는 인천∼뉴욕,3위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선이 알짜 노선으로 자리잡은 것은 무엇보다 중국을 찾는 내국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가장 많이 찾고 있지만 중국행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추월도 멀지 않았다는 게 항공업계의 관측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352만여명이 관광 및 비즈니스(商用) 등의 목적으로 중국을 찾았다. 지난해 전체 출국자 1780여만명의 20% 정도다. 출국자 5명 가운데 1명이 중국을 다녀온 셈이다. 지난 2001년 15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만에 227% 성장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간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시점인 오는 2010부터는 중국으로 나가는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크라이슬러 몰락의 교훈

    크라이슬러 몰락의 교훈

    GM, 포드에 이어 미국 3대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가 생존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4일(현지시간) 앞으로 3년간 1만 3000명의 감원과 공장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임러가 크라이슬러의 매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이미 GM과 협상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미국 자동차업계에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밸런타인데이 대학살’의 교훈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는 1998년 시너지 효과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합병을 선언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9년간의 결혼생활은 기대치 이하였다.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합병 이후 세번째로 1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자 다임러는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내고 ‘밸런타인데이 대학살´을 감행했다. 크라이슬러의 몰락은 세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폐해를 보여준다.CNN머니는 크라이슬러의 실패 원인을 여섯가지로 꼽았다. 가장 큰 요인은 제조업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신제품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했다는 것. 지난해 10종의 신모델을 내놨지만 타사 모델에 비해 스타일이나 기능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장 상황에 대한 오판도 한몫했다. 상태가 더 좋은 포드 자동차가 2009년까지 적자를 예상했음에도 크라이슬러는 2008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2009년 2.5%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크라이슬러의 주력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SUV)트럭 판매 시장이 죽은 것은 치명적이었다.CNN머니는 2007년이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각 성사여부 불투명 매물로 나온 크라이슬러에 대해 GM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한번 합병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기업을 섣불리 인수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오토모티브 리서치센터’의 데이브 콜 사장은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 두 회사가 협력할 수는 있겠지만 합병까지 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요타나 혼다처럼 북미시장에서 이미 성공한 자동차회사가 크라이슬러에 매력을 느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지난 10년간 미국 자동차업계가 깨달은 교훈을 거론하며 크라이슬러의 매각 여부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수년간 미국 자동차업계는 인수·합병을 최고의 전략으로 여겼다. 르노-닛산은 지난 여름 GM에 3사 합병을 제안했지만 결렬됐다. 뉴욕타임스는 무리하게 몸집을 불리기보다는 일본의 도요타나 혼다, 독일의 BMW처럼 실속있게 나홀로 경영하는 회사들이 훨씬 성공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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