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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日 전략적 백기?… 中·美-日 동북아패권 대결은 계속된다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日 전략적 백기?… 中·美-日 동북아패권 대결은 계속된다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환율 전쟁을 치르고,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토분쟁을 벌이는 등 미·중·일 초강대국 간 세력 다툼이 본격화하고 있다. 센카쿠열도 분쟁은 중국의 2대 강국(G2) 부상과 이에 따른 범지구적 세력 균형의 재편에 수반한 긴장 구도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이 24일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41)을 석방함으로써 변곡점을 맞았으나 중·일 간 영토 분쟁은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간의 힘겨루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위안화 절상 논란 또한 세계 경제패권을 겨냥한 G2 간 무한전쟁을 예고한다. 일본이 24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구속한 중국인 선장 잔치슝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대일 경제 제재 카드를 들고 초강수를 둔 중국에 외견상 백기를 든 셈이다. 일본 정부가 구속기간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선장을 석방하기로 결정한 것은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법무성으로부터 처분보류로 중국 선장을 석방한다는 보고를 받고 그 판단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자민당 등 일본의 보수 야당들은 “외교적 패배”라며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매우 어리석은 판단이다. (중국 어선이) 영해를 침범한 것이 명명백백함에도 중국의 압력에 정치가 굴복했다.”고 반발했다. 반면 중국은 앞으로도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를 분쟁지역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전세기를 보내 선장을 귀국시키겠다.”고 짧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향후 조치에 착수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중국의 안보 팽창을 저지하기 위한 미·일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가 더욱 강화하는 등 미·일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는 일본은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미·일 동맹의 필요성을 더욱 실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간 나오토 총리는 24일 오전 뉴욕시내 호텔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센카쿠 열도분쟁과 관련해 향후 양국이 긴밀히 제휴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도 회담 이후 “센카쿠 열도는 미·일 안보조약 5조 적용대상”이라고 밝혔다. 미·일 안보조약 5조에는 미국의 대일 방위의무가 규정돼 있으며, 이는 센카쿠 열도가 중국 영토가 아니라 미국이 지켜줘야 할 일본의 영토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은 보름동안 외교·경제적 강한 압박을 통해 영해침범 중국 어선과 선원들에 대해 자국법을 적용하려던 일본의 시도를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함에 따라 더욱 강한 ‘몰아치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이 문제를 유엔 무대로 끌고간 것은 이 같은 중국의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원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원칙을 얘기하겠다.”며 “주권과 영토보전 문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초기 중국내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이 방심한 채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어선 나포와 선장 구속이 ‘악수’였다는 얘기다. 분쟁지역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말려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 G20회의서 中환율절상 거론 적절하지 않아”

    “서울 G20회의서 中환율절상 거론 적절하지 않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를 서울 정상회의 의제로 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정상회의 자리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등 환율 시스템 개혁을 위한 지지를 규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위안화 문제를 꾸준히 쟁점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눈길을 끈다. 윤 장관은 “G20은 특성상 환율문제에 관한 일반적인 해결방법이나 환율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주제를 의제로 삼을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정 국가의 환율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서방 국가와 중국 간 갈등이 G20 서울회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경우 범지구적 차원의 금융질서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G20 의장국으로서 위안화 문제를 넘어 보다 큰 틀의 논의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이어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 개혁과 쿼터 배분 문제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합의된 은행 자본여건 강화에 관한 바젤Ⅲ 도입 방안도 큰 문제 없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 이사회 의결권은 미국에 제한 없는 거부권을 주는 반면 신흥 경제국에 대해서는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의결권만 허용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윤 장관은 그러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국제투기자본 규제책으로 제안한 ‘금융거래세’ 도입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회원국이 많지 않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효과? 코스피지수 1840 돌파

    현대건설 인수전 효과? 코스피지수 1840 돌파

    24일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 휴장의 후유증 없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7포인트(0.76%) 오른 1846.60을 기록,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40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2일 1847.53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추석 연휴 기간 투자심리를 훼손시킬 만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였지만 미미한 가운데 투신의 ‘팔자’세에 맞서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수급을 이끌었다. 장 초반에는 추석 연휴인 사흘 휴장 기간 축적한 해외 악재와 호재를 모두 반영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대형 IT주에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1830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현대건설의 인수·합병(M&A) 모멘텀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1.32포인트(0.27%) 오른 485.15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는 정부의 환율 개입 보도가 전해지며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0.99% 하락했고, 타이완 가권지수도 0.44%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6.1원 내린 1155.2원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18일(1146.6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역발상 엔화대출의 덫

    엔고(円高) 현상이 불쑥 찾아들면서 엔화대출 등 역발상 투자를 한 기업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엔화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판단에 엔화대출을 받은 기업들이 예상과는 달리 엔화가치가 줄기차게 급등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조모(54)씨는 지난해 7월 은행에서 약 10억원의 엔화대출을 받아 기계설비를 들여놨다. 당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00원선. 당시 기존 엔화대출자에게 닥친 이자폭탄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던 터라 주위의 만류가 적지 않았지만 조 사장은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었다. 한 달 전 100엔당 1500원 후반까지 올라갔던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엔화가 1100원대까지만 내려와도 나중에 갚아야 할 대출금은 15% 이상 줄어든다는 계산”이라면서 “갚을 원금이 1억원 이상 줄어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판단에서 급하게 시설자금을 빌렸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의 하락을 예상하고 베팅하는 ‘역발상 투자’다. 실제 특정 외화가치가 폭등하면 해당통화의 외화대출액은 많이 늘어난다. 100엔당 가치가 월평균 880원선이던 2008년 1월, 기업고객이 많은 우리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1071억엔이었다. 하지만 월 평균 원·엔환율이 1530원까지 올라간 지난해 2월 대출잔액은 1782억엔까지 증가했다. 환율이 올라가 여기저기서 비명이 나오던 14개월 사이 엔화 대출총액이 무려 66%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의 엔화대출 잔액 추이도 같은 양상을 보인다. 2008년 1월 4대 은행의 엔화대출잔액은 5449억엔이었지만, 지난해 2월엔 5932억엔으로 9%(502억엔)나 증가했다. 처음 역발상 투자자들의 계산은 맞아 들어갔다. 대출을 받은 후 원·엔 환율은 1년 넘게 하향곡선을 타 지난 4월에는 고점 대비 22% 가량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1억원을 빌렸다면 자동으로 원금이 2200만원가량 줄어든 셈이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난 4월 이후 원·엔환율이 한때 100엔당 1400원대 후반까지 오르내리면서 오히려 대출금이 다시 늘어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올 4월 평균 원·엔환율(100엔당 1186원)은 4개월 후인 8월(1405원) 18% 이상 상승했다. 올 4월에 1억원의 엔화대출을 받은 사람은 4개월 만에 원금만 1억 1800만원으로 불어났다는 계산이다. 이쯤 되자 금융당국은 지난 8월 말 외화대출의 자격조건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외환을 이용한 대출이나 투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환율을 예측해 거액의 대출을 받는다면 기업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환율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 “위안화절상 않을땐 제재”

    ■ 정점 치닫는 美·中 환율전쟁 “中産 제품 상계관세 물릴것” 美하원 24일 법안 표결키로 미국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한 목소리로 중국의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미 의회는 제재법안을 마련, 표결 일정까지 잡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회담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미 하원이 저평가된 위안화에 대해 상계관세를 물릴 수 있는 법안을 곧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오는 24일 중국 위안화의 절상을 압박하기 위해 발의된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 의원 133명이 공동발의한 것으로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정책을 수출보조금으로 간주, 중국산 제품에 상계관세를 물릴 근거를 담고 있다. 하원 세입위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다음 주 중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저평가된 위안화에 대응해 미국 기업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이날 하원 금융위에 출석, 위안화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중국에 압박을 가했다. 한편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재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미국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은 중국의 환율이 아니라 미국의 투자 및 저축 구조”라고 반박한 뒤 “미국의 요구대로 위안화 가치를 20~40% 올리면 얼마나 많은 중국 수출기업들이 도산할지 알 수 없다.”면서 위안화를 급격히 절상할 근거가 없다고 못박았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도 양국이 경제관계를 증진시켜야 한다며 미·중 간 관계 개선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산업적 이해관계는 불가분하게 연결돼 있다며 미국이 강력하고 안정된 중국을 원하듯 중국도 같은 상태의 미국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 “최근 양국 간 무역 갈등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방통위, 종편 앞두고 ‘시청점유율 산정 기준안’ 마련

    방통위, 종편 앞두고 ‘시청점유율 산정 기준안’ 마련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종합편성 및 보도PP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시청점유율 산정 기준안’이 마련됐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4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시청점유율 산정을 위한 대상과 일간신문 구독률, 매체교환율, 시청점유율 조사 및 합산 방식 등을 세부화한 ‘시청점유율 산정 등에 관한 기준’ 고시안을 보고했다.방통위는 전체 시청점유율이 30%를 넘는 사업자에 대해 규제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신문 사업자가 종합편성채널 사업을 희망할 경우 신문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게 된다.매체교환율은 매년 미디어다양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표하는데 텔레비전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영향력의 차이로서 텔레비전을 1로 볼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비율을 말한다.매체영향력은 각 매체의 이용자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하여 측정하며 측정 결과 값을 산술 평균한다.김준상 방송통신정책국장은 “새로운 신규사업 등을 할 경우 시청점유율을 심사에 반영해야 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법령상 어떤 방식으로 반영해야 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며 “향후 심사단계 이전까지 이런 부분을 포함해 세부적으로 말하겠다.”고 말했다.김 국장은 또 “지상파의 경우 계열PP는 특수 관계자에 해당돼 100% 모두 합산된다.”고 덧붙였다.시청점유율은 방송사를 구성하는 주주나 구성원들로 구성원이 일단 방송사인 경우 해당된다. 일간신문을 경영하는 법인은 신문구독률이 시청점유율로 환산돼 합산되는 것.현행법으로 시청점유율을 규제의 용도나 허가심사, 승인심사에 반영하는 오프라인 일간신문, 방송사로 한정되어 있다.미디어 규제 대상 다양성에 관해 방통위는 미디어의 관점으로 보면 TV와 신문만 아니라 인터넷매체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가 있기 때문에 2012년으로 예정된 ‘매체합산 영향력 지수’를 개발한다는 입장이다.한편 방통위는 10월 중 시청점유율 산정 등에 관한 방송법 시행령 고시안을 의결할 계획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쩐戰’ 금값 부채질

    ‘쩐戰’ 금값 부채질

    1주일 새 국제 금값이 2.5%나 올랐다. 연초부터 랠리를 이끈 것은 세계경제의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였다. 여기에 지난 15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이 ‘통화전쟁’을 촉발하며 금값 상승에 기름을 끼얹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온스당 1277.3달러로 마감됐다. 연초(1097.0원)보다는 16.4%, 1년 전(1007.2원)보다는 26.8%가 뛰었다. 국내 금값은 그나마 원·달러 환율이 낮게 형성되면서 덜 올랐다. 금시세닷컴에 따르면 18일 순금 3.75g(1돈) 가격은 19만 5800원으로 연초(1월4일 16만 9620원)보다 15.4% 올랐다. 금값이 오르는 1차 요인은 글로벌 위기 이후 경기회복이 덜 된 탓이다. 적어도 투자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부양을 언급할 때마다 금값은 움직였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 셈이다. 정책당국이 달러를 푼다면 투자자들이 금에 눈길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7월 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경제의 앞날은 대단히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직후 금값은 곧바로 반응했다. 각국의 경쟁적인 환율 개입도 금값을 부채질하고 있다. 15일 일본 정부가 2조엔(추정)을 풀어 달러를 사들인 뒤로 금값은 세차례나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축통화로서의 입지가 무너진 유로화는 물론 달러와 엔이 동반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값은 경기 회복이 더딘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보다 주요 통화의 가치 하락에 따른 상대적인 강세 요인이 더 크다.”면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엔화는 물론, 달러·유로 모두 약세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후의 기축통화인 금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도 ‘금테크’에 뛰어들기 늦지 않은 걸까.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금 투자상품 골드리슈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5.98%였다. 그러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1.44%에 그쳤다. 장선호 신한은행 부부장은 “도이체방크는 4분기에 온스당 14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환율이 떨어진다고 볼 때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면서 “1년 이상 투자자들은 이미 20%대의 수익을 냈으니 차익을 실현하는 게 맞고, 새로 투자하려면 환율이 낮아졌을 때 조금씩 나눠 들어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벼르는 美, 가이트너 “위안화 절상 더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너무 느리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환율 시스템 개혁을 위한 지지세력을 규합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미 의회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이 좀 더 빠른 속도로 위안화를 절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설정해 대외교역에서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중국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특히 상원 금융위 소속 의원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등 이 문제에 지나치게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게 아니냐며 가이트너 장관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의원들의 좌절감에 공감한다.”고 답변한 가이트너 장관은 그러나 강경책보다는 외교적 노력으로 문제를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시간을 두고 중국을 상대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며,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이용해 중국 위안화 환율 시스템의 개혁을 위한 지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원 금융위원장인 크리스토퍼 도드(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위한 행동에 나서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끌고 있다.”면서 “미국이 약해지는 동안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다 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으니 이제 미국도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불붙은 지구촌 환율전쟁… ‘서울 G20’으로 번지나

    불붙은 지구촌 환율전쟁… ‘서울 G20’으로 번지나

    환율 문제가 오는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장외(場外)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자국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려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의 상반된 입장이 충돌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11월 서울 회의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모으는 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벌써부터 미국 등은 서울 회의를 환율 문제 해결의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G20 정상회의를 이용, 중국 환율 시스템의 개혁을 위한 지지를 모아 나갈 것”이라는 16일(현지시간)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그런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환율조작국 지정 등 양자 간의 강경 대응이 득보다 실이 큰 상황에서 다자적인 ‘글로벌 컨센서스’를 통해 위안화 절상 분위기를 만들고 압박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미·중은 물론 다른 주요 국가들도 환율 전쟁을 원치는 않지만 상반된 입장의 양자 대화를 통해서는 해결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주요국들이 빠짐없이 모이는 G20 회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주요 20개국의 수뇌와 최고 정책결정자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충돌을 향해 치닫는 환율 문제, 통화 문제를 조정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회의 기간에 환율 문제를 의제로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등 주요 통화 관련 정책결정자들의 양자 및 다자 간 각급 접촉과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식 의제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은 사실상의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공세 속에서 일본이나 중국도 서울 G20 정상회의를 자국 환율 정책을 선전하고 정당화시킬 수 있는 설득의 장이라는 측면에서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가파른 엔고 저지를 위한 6년6개월 만에 외환시장 개입, 환율 게임에 불을 질렀던 일본 정부는 커진 국제 환시장 규모로 지속적인 시장 개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자적인 장을 통해 ‘슈퍼 엔고’의 부당성과 불균형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위안화의 절상이 수출 급감과 제조업 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져 중국발 세계 더블딥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 서울 G20은 통화정책을 둘러싼 창과 방패의 치열한 명분 선점 싸움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위안화 절상 등을 양자 문제를 넘어 국제 쟁점화하려고 하지만 거대한 대미 흑자를 얻고 있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나름의 논리를 펼치며 맞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이 일단 G20을 발판으로 자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등에서 관련 합의문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20 회의에서는 미국이 강압적으로 통화절상을 요구했을 때 신흥시장 국가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위안화 및 엔화, 홍콩달러 등 동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의 당위성을 부각시키고 공감대를 넓힌 뒤 선진 7개국의 G7회의에서 이를 해결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위안화 및 엔화 저평가가 문제 되는 등 지금과 유사한 환율 갈등이 불거졌던 2003년에도 미국 등 선진국들은 9월에 두바이에서 G7 정상회담을 열어 ‘동아시아 통화 유연화 합의’를 통해 위안화와 엔화의 절상을 유도하며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달래는 中, 美 압박에 ‘소폭 절상’ 제스처

    ‘위안화 올리고, 구매단 파견하고.’ 중국은 미국의 통상 및 위안화 절상 압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원자바오 총리가 뉴욕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때 관련 현안이 돌출되지 않도록 사전 정비에 나선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위안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다. 중국외환교역센터가 17일 고시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은 6.7172위안. 전 거래일보다 0.0009위안 하락했으며 엿새 연속 사상 최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6월19일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선언 이후 1.6155% 절상됐다. 특히 지난 9일 이후 7일 동안에만 1.0824% 올랐다. 미국 의회의 위안화 환율 관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절상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최소한도의 수준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을 상대로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은 또 연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규모 구매단을 미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4일 50명의 기업인이 포함된 구매단을 이끌고 왕차오(王超) 상무부 부부장이 미국에 도착, 에너지 분야 등에서 무역과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96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해 미국인들의 지갑과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는 극단적인 주장과 함께 “위안화 절상 및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실시하라.”고 오바마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속타는 日, 정부 시장개입 불구 효과 미미

    일본 정부가 엔화값 급등을 막기 위해 15일 하루 2조엔을 투입해 달러를 대거 사들였지만 여전히 일본 기업들이 한국과 타이완 기업들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고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전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타이완, 중국의 달러 환율은 그다지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일본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으로, 일본 정부는 추가대책마저 변변치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 일본 산업계가 엔고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타이완, 중국은 자국 통화의 변동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일본과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환율 덕을 톡톡히 보며 일본 기업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6월 순이익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4~6월에 비해 2.5배가 늘었다. 반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메이저 자동차 3사는 모두 13%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늘었다. 지금과 같은 엔고 행진이 이어지면 올 하반기에 엔·달러 환율이 평균 2.5% 하락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14% 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지난 15일 엔화를 대거 투입해 달러를 사들인 것은 일본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기업을 배려하려는 측면이 강했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싼 통화로 경쟁하는 아시아 경쟁국보다 우위를 점하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도쿄發 환율전쟁 확산 철저히 대비해야

    도쿄발 환율전쟁이 촉발됐다.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뒤 각국은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에 신중했다. 1929년 대공황이 각국의 경쟁적 자국통화 평가절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악화된 점이 경고됐기 때문이다. 최강국 미국만은 경제 회복을 위해 약달러를 통한 수출확대를 꾀했다. 중국, 유럽, 일본 등의 통화정책에 유무형의 압박을 가했다. 마침내 급격한 엔고에 고심하던 일본이 그제 대규모 시장 개입을 단행, 환율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미국, 유럽이 반발하며 자국 통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세계 통화전쟁이 확산될 조짐이다. 자국 통화가치를 낮춰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각국의 환율전쟁이 확산되면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세계경제가 다시 얼어붙게 된다. 따라서 환율전쟁은 자제되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엔고가 일본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디플레이션을 악화시킨다며 시장에 개입해 버렸다. 하지만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 등은 시장개입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실제 일본정부 개입 규모가 하루 엔·달러 거래량의 수%로 효과는 미지수다. 경험에 비춰도 일본 단독으로 엔고를 막는 것은 어려웠다. 그래도 상황은 주시해야 한다. 일본의 시장개입은 엔 약세 전환보다는 강세 수준을 약화시키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문제는 환율전쟁의 확산이다. 아시아 각국이 엔화에 대해 자국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 우려가 나온다. 그러면 리먼 사태 이후 유지되어 온 국제 금융위기 공조체제가 흔들린다. “나부터 살자.”식 환율전쟁은 금융위기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일본의 도발에 미국, 중국, 유럽과 아시아 각국이 자구책으로 환율전쟁식 대응을 하면 정말 위험하다. 당국은 도쿄발 환율전쟁 확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환율전쟁 억제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책무이기도 하다.
  • 세계 환율전쟁

    세계 환율전쟁

    자국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려는 주요 국가들의 상반된 입장이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환율전쟁, 통화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통화당국이 15일(현지시간) 엔고 저지를 위해 6년6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들썩이던 환율 게임에 불을 지폈다.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엔화값을 끌어내리자, 당장 미국과 유럽은 반발하며 이를 견제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들이 경제 회복을 위해 강력한 수출진흥책을 유일한 경제회복 방안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국가의 ‘약 통화 정책’은 곧 자국의 수출 경쟁력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샌더 레빈 위원장이 16일 “(외환시장 개입으로) 혼자만의 이익을 추가하는 국가가 중국만은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시장개입은 우려스럽다.”는 비판을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미국은 위안화 절상압력을 높였다. 일본의 환율 시장개입이 중국으로 불똥이 튄 것이다. 위안화 절상을 통해 대중 무역역조를 개선하면서, 엔화 절상과 균형을 맞춰 일본을 배려하겠다는 자세다. 이 때문에 미·일 공조 속에 중국 압박, 위안화 절상 게임이 시작됐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15일 “필요한 미국의 관계기관과 협력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나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말 미국 출장길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만나 엔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급한 오바마 정부는 엔화를 적정하게 끌어올려 일본을 견제하면서, 이를 이용해 중국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수위를 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저금리 유지 및 유동성 공급확대 등 달러를 더 풀어 ‘약 달러 정책’을 더 탄탄하게 가져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한술 더 떠 미 의회는 위안화 저평가에 대응하는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을 마련 중이다. 환율 저평가국의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타깃은 역시 중국이다. 게다가 오바마 행정부는 위안화의 평가 절상을 앞당기기 위해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일 방법을 찾고 있다.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상원 은행위 출석에 앞서 준비한 진술문에서 “위안화 평가 절상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고 절상 폭도 제한적이란 점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이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반면 중국은 “가파른 절상은 없다.”며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이 수출 둔화, 경기 침체 등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 연말까지 세 차례 이상의 대규모 구매단을 미국에 보내 우회 대응하려 하고 있다. 물론 저평가된 위안화 때문에 일자리 수백만개가 없어졌다는 미국의 공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국의 제각각 약 통화 정책은 ‘빅4’(미·일·중·EU) 간 환율갈등으로 상당기간 확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엔고의 그늘] 아시아 통화 연이은 초강세 왜

    [엔고의 그늘] 아시아 통화 연이은 초강세 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일본 엔화를 필두로 원화,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9원에 마감됐다. 올해 고점 대비 7.4% 절상됐다. 엔화는 지난 14일 달러 당 83.34엔을 기록해 1995년 5월 이래 가장 낮았다. 엔화는 주요 통화 중에서도 절상률이 가장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엔화는 2007년 고점(123.8엔)에 비해 48.96%나 절상됐다. 중국 위안화는 같은 기간 12.97% 절상됐고 싱가포르 달러(15.18%), 말레이시아 링깃(11.22%) 등 여타 아시아 통화들도 가치가 올랐다. 같은 기간 유로화와 우리나라의 원화는 각각 2.99%, 20.06% 절하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이 자국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달러화 약세 정책을 추진키로 하면서다. 미국 경제는 고용시장 부진과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미국의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1분기 3.7%에서 2분기 1.6%로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또 엔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거래) 청산과 중국의 일본 채권 매수 등 투기적인 엔화 매수 가세, 엔화 강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소극적 대응 등을 엔화 강세의 이유로 꼽았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 통화의 경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가 경상수지가 개선되면서 달러 공급이 많아지고 수요는 줄어들면서 통화 강세가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이에 신흥국의 출구전략 시행으로 미국과 금리차가 커지면서 달러캐리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아시아통화가 미 달러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엔화 등의 강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일본 정부의 외환은행 개입 조치 발표 후 오후 들어 엔·달러 환율은 85엔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는 올해 말까지 하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엔·달러 환율은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엔화 강세에 부담요인이 생긴 만큼 역사적 저점으로 불리는 80.63엔을 경신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1150원이 마지막 지지선인 만큼 정부 개입이 예상돼 전체 기조는 하락세지만 그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식지않는 엔高 공포

    식지않는 엔高 공포

    일본 엔화 가치의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2년 전만 해도 원화의 10배가량(2008년 9월1일 100엔 당 1001.38원)이었지만 지금은 14배 수준(9월15일 1398.01원)이다. 일본경제가 탄탄해서가 아니라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데 따른 반작용이다. 수출 증대를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고 있는 일본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엔화 대출 상환 부담 증가와 대일 무역역조의 심화 등 뜻하지 않은 유탄을 맞게 생겼다. 15일 국제 외환시장의 가장 큰 뉴스는 일본 정부가 6년6개월 만에 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이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디플레이션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근의 외환 동향은 경제, 금융의 안정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간과할 수 없었다.”고 시장 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은 200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도 “외환 시장의 안정적인 형성에 이바지하길 강하게 기대한다.”며 재무성의 조치를 환영했다. 그 덕에 오전 한때 달러당 82.80엔까지 치솟았던 엔화 가치는 급락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엔화 강세의 이유가 일본 경제에 있지 않고 미국 경제에 있기 때문에 원화와 위안화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9원을 기록했다. 올해 고점(5월26일)인 1253.3원 대비 92.4원이 절상됐다. 위안화도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자동차, 전기전자, 조선, 철강 등 일본과 경합하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장점이 있지만 엔화 대출 상환이나 대일 무역역조 심화 등이 나타나게 된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05년 이후 급증한 국내 엔화 대출의 상당부분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에 몰려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은 환 헤지 수단도 빈약하기 때문에 엔고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되면 큰 어려움을 겪는 곳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는 180억 7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엔고의 그늘] 치솟는 엔화에 日 환시장 개입

    [엔고의 그늘] 치솟는 엔화에 日 환시장 개입

    엔화의 기록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시장 개입을 꺼려 온 일본 간 나오토 정부가 결국 팔을 걷어붙였다. 2004년 3월 이후 6년 6개월만에 환율 방어조치를 전격 단행한 것이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15일 오전 “디플레이션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근의 외환 동향은 경제, 금융의 안정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간과할 수 없었다.”며 외환 시장 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오전 10시30분쯤 35분가량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지만 개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소한 수천억엔에서 1조엔까지 풀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정부가 기자회견까지 해가며 외환시장 개입사실을 밝힌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엔고 대응에 대한 일본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노다 재무상은 이어 “앞으로도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필요할 때에는 개입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추가 개입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도 “일본은행도 강력한 금융완화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값은 오전 장중 한때 1995년 5월 이후 최고인 달러당 82.80엔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사실이 알려진 뒤 계속 떨어져 오후 4시 현재 85.08엔으로 전날보다 1.87엔이나 급락했다. 또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 사실을 호재 삼아 전날보다 무려 217.25포인트 뛴 9516.56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전격적인 환율 방어 조치는 새로 꾸려질 간 총리 내각이 앞으로 환율시장 개입까지 불사하는 과감한 조치를 통해 경기침체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보내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수출 확대가 민간 소비 증가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고에 따른 수출 타격은 일본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수출 타격은 투자와 소비심리까지 악화시켜 악순환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작지 않았다. 일본 대기업들은 올해 환율을 90엔 안팎으로 예상하고 경영계획을 세웠지만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에 압박을 받고 있다. 엔화값이 1엔 오르면 도요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연간 300억엔, 혼다는 170억엔, 소니는 20억엔 각각 감소한다. 이를 일본의 전 산업으로 확대하면 엄청난 타격이다. 경기 활성화와 고용 안정으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셈이다. 일단 개입에 나선 이상 재무성은 필요할 때마다 단속적으로 꾸준하게 시장개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 불안으로 당분간 달러화와 유로화의 약세가 불가피한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 中 다음으로 회복속도 빨라… 재정악화 극복 과제

    한국, 中 다음으로 회복속도 빨라… 재정악화 극복 과제

    잃은 것도 많았지만 얻은 것도 많은 2년이었다. 우리 경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에 몸을 싣고 수시로 심장이 멎는 듯한 낙차를 경험해야 했다. 아직 결말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만 보면 ‘해피 엔딩’으로 부르는 데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위기를 밑바탕 삼아 글로벌 경제 리더로서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년 전 위기의 시작은 암울했다. 2008년 9월15일 추석연휴를 강타한 미국발 충격에 당장 16일 코스피지수가 90.17포인트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0년 래 최대폭인 50.9원이 올랐다. 이렇게 시작된 금융불안은 곧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4.5%(전기 대비)로 추락시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는 우리 경제의 허약한 대외적·심리적 현 주소를 깨우쳐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기초체력이 멀쩡했는데도 세계 어느 나라 경제보다 많이 요동친 것은 국제사회가 여전히 한국을 1997년 외환위기 경험국 정도로만 알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나락의 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정부의 표현대로 비교적 ‘선제적이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금융·재정 등 조치를 취하면서 이듬해 1분기에 회복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곧이어 중국 등 고성장 국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빠르게 회복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고품질을 바탕으로 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큰 기여를 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글로벌 위기는 한국과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일본 등지의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요국들이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서 기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대통령·총리 등 최상위 국정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운도 따랐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돌아가는 의장국을 우리나라가 때마침 위기극복 국면에서 맡았다. 그 결과로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지출 확대에 따른 재정악화, 사상 최저금리가 17개월동안 지속된 데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 및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등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특히 성장률은 높아졌지만 고용은 정체되는 ‘일자리 없는 성장’의 해결이 시급해졌다. 가뜩이나 높은 수출 비중이 더 커지면서 수출·내수의 불균형도 한층 심화됐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 역시 한층 높아졌다. 투자의 확대도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고환율의 이점을 안고 얻은 결과라는 점도 냉정히 인정해야 한다. 가계경제의 양극화와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확대 등 전형적인 경제 회복기의 부작용도 현재 나타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화증권-中 A주·유망기업 IPO 투자

    한화증권-中 A주·유망기업 IPO 투자

    ●차이나 A주 트래커 증권투자신탁 1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 회복이 가장 빠른 중국 본토시장 A주에 상장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중국 상하이 해통증권, 선전 장성증권 등 현지 증권사와 제휴해 빠른 정보를 반영한 운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CSI300지수 구성 종목에 70~90% 투자하는데, CSI300지수는 2005년 이후 최근까지 4년간 홍콩 H주 지수 HSCEI와 MSCI 차이나 지수가 기록한 상승률의 2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 추종뿐 아니라 유망한 업종에 가중치를 적용하고 저평가된 종목과 기업공개(IPO)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꾀한다. 급변하는 환율 변동에 따른 환헤지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환위험 노출형과 환헤지형 2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환위험 노출형은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리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문의 한화증권 고객센터 1544-8282.
  • 하이투자증권-러 등 채권펀드 매입 고수익

    하이투자증권-러 등 채권펀드 매입 고수익

    ●하이 이머징마켓펀드1호 해외 신흥시장 채권 펀드 가운데 수익률과 안정성이 우수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신흥시장에서 발행, 거래되는 채권을 주로 매입하고 거래해 자본이득과 이자소득을 추구한다. ‘하이 이머징마켓펀드’는 브라질·러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지난 7일까지 10.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흥시장 국가들은 올해 평균 6~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구가할 전망이다.”면서 “올 상반기에만 글로벌 자금 408억달러가 몰렸고,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머징 채권 운용자산들이 쓰고 있는 JP모건 EMBI BM지수를 중심으로 7~9개 내외의 펀드로 구성한다. 적극적인 환헤지 전략으로 환율 변동 위험도 최소화했다. 문의 하이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 1588-7171.
  • 34개월만에 되찾은 시가총액 1000조원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2년 10개월 만에 1000조원을 재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전거래일인 10일보다 16.28포인트(0.90%) 오른 1818.86으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1006조 4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7일 시가총액 규모가 1019조 3010억원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043.19로 현재 지수가 1800선인 것을 고려할 때 그만큼 우리나라 자본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국내 코스피 상장사들의 덩치가 커졌고 삼성생명 등 장외기업들의 활발한 기업공개(IPO)가 지속되는 한편 유상증자가 활발해지면서 시가총액이 불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를 이끈 것은 외국인 매수였다.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4394억원을 포함해 이틀간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9포인트(0.20%) 내린 483.4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4.9원 하락한 1160.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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