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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금리인상에 증시 ‘몸살’ …코스피 2045P 연중 최저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정책을 펴면서 9일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은 올해 1~3차례(0.25~0.75%포인트)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화량이 급격히 팽창한 데다 임금과 수입 원자재·곡물 가격 급등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당국의 억제 목표치를 훌쩍 웃돌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우리나라도 물가가 비상인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발표한 ‘중국, 추가 금리인상 영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를 웃돌 것으로 보여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치훈 연구위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1.8% 안팎의 초저금리 상태”라면서 “인민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2포인트(1.17%) 내린 2045.58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에 가담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올해 두 번째로 많은 4807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반등해 전날보다 4.2원 오른 1108.9원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G20 재무회담 앞두고 제2환율전쟁 ‘스타트’

    G20 재무회담 앞두고 제2환율전쟁 ‘스타트’

    오는 18~19일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이 환율 전초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주요 공격 대상이지만 원·달러 환율도 함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환율문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예정이다. G20 재무장관 회의는 지난해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시장결정적 환율제도로의 이행, 환율 유연성 제고,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등이 얼마나 실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다. 따라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환율논쟁은 G20 회의에 앞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환율 논쟁의 핵은 위안화다. 위안화 가치상승을 압박해 오던 미국은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브라질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지난 7일 브라질을 방문, 브라질 지도자들과 위안화 가치 상승 문제를 논의했다. ●日정부 주변국에 ‘환율목소리’ 부쩍 높여 미국은 행동반경을 넓혀 원화 가치도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최근 의회에 ‘세계 경제 및 환율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강하게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의회 보고용으로 자세하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했지만 직접적이고 이례적인 내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G20 서울정상회의에 앞서 원화 공격에 나섰던 일본은 때를 만난 듯하다. 일본 조선업계는 이달 들어 “저평가된 원화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일본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차업계 관계자는 “2009년 하반기, 지난해는 엔화 강세로 최악의 시즌이었다.”면서 “엔화 강세에 익숙해지고, 올들어 엔·달러 환율이 다소 오르면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재계의 목소리를 빌미로 원화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율과 관련해 최악의 사태까지 경험한 일본은 기업보다 정부가 환율에 더 민감해졌다.”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길 수밖에 없어 일본 정부가 환율과 관련해 주변국에 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엔·달러 환율은 25%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환율 전쟁’이 한창인 때에는 환율이 달러당 80엔 안팎까지 떨어졌다. ●원화 달러당 1100원 붕괴 시간문제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일본 완성차업계가 2008년 673만대를 해외에 수출했지만 2009년 362만대, 2010년 484만대 수출로 2008년 대비 각각 46%, 28% 정도 감소했다.”면서 “특히 2010년 수출 감소엔 엔화 강세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9일 현재 1달러당 6.5545으로 조금씩 고평가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미진하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원화가치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1100원대 붕괴는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전경하·김경두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中 금리인상… 고금리시대 준비할 때다

    중국이 그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팽창한 통화량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압력 등을 감안하면 올해 중 최고 0.75%포인트까지 추가로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금리 인상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수출의 위축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게다가 우리도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물가상승 압력과 과잉 유동성 등 환경이 유사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내일 다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근 환율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금리까지 올리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다수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기준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1%포인트 이상 밑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의 추가 인상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6% 중반대까지 치솟고 있다. 정책당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85.9%로 미국(98.6%)이나 일본(92.7%)보다 낮은 수준이고 연체율도 0.7%여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가계부채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우리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선진국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가계의 재무구조가 금리변동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이자부담은 2조 2500억원이나 늘어난다. 가계부채가 이처럼 ‘시한폭탄’으로 작동하고 있음에도 금융권은 손쉬운 가계대출 영업에만 매달리고 있다. 정부 역시 부동산시장 회복과 성장 지표에 얽매여 고금리 시대가 초래할 부작용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9년 전의 카드대란과 같은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를 살린 버팀목이 됐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선제적이고도 과감한 정책대응을 촉구한다.
  • 中 기준금리 인상 한국경제 영향은

    中 기준금리 인상 한국경제 영향은

    중국이 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오는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달 연속 금리를 올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통위가 두달 연속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이는 2007년 7, 8월 이후 처음이다. 물가 측면에서만 보면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기대를 훨씬 웃돈 4.1%를 기록했고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 물가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금통위 11일 금리인상 여부 주목 최근 들어 수입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환율 하락을 용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구매에 크게 의존해 온 철강이나 구리 등과 같은 산업용 원자재는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현재 1100원대를 위협받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질 경우 정부 목표인 ‘5%대 성장’ 달성의 일등공신인 수출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25.1%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이었다. 지역별 수출 증가율도 중국이 34.8%로 전체 수출 증가율 28.3%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통화긴축과 이에 따른 경제회복 속도 둔화로 국내 수출의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수출 경쟁력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가계 부채다. 2010년 3분기 현재 가계부채가 770조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두달 연속 금리 인상은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폭이 훨씬 커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이후 은행연합회의 대출 기준금리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가 0.23%포인트 올랐다. ●“예견된 인상… 영향 제한적” 견해도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한국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과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큰 부담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서울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일 취임 2돌 윤증현 재정부장관

    10일 취임 2돌 윤증현 재정부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0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윤 장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경제사령탑에 올라 지난 2년간 경기 정상화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글로벌 위기 극복에는 성공했지만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물론 물가상승 압력 등 변수도 적지 않아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장관은 2009년 2월 취임사에서 당시 경제 상황을 “하루하루가 힘겹게 넘어가는 요즘”이라고 표현했다. 2008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5.6% 감소하는 등 당시 실물 경제 위축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한국 경제정책의 성적표는 우수작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한국이 거시경제와 금융권의 튼튼한 펀더멘털(기초체력)로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지적이다. IMF는 한국이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과정에 대해 수차례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윤 장관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적절히 배분하며 효율적 정책조율과 과감한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을 단행했다.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장경제를 존중, 무리한 정책을 쓰지 않은 채 전반적으로 중심을 잡았고 잘해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취임 직후 시장의 신뢰회복과 소통을 강조하며 그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수정했다. 그의 말처럼 “솔직함이야말로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극복에 동참을 호소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취임 직후 아시아 역내국가 간 외환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회 기금 조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지난해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의장으로 환율 및 IMF 지분개혁, 경상수지 문제들에 대한 막판 합의를 이끌어냈다. 현재 그에게 당면한 최대 과제는 물가 문제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 중국발 물가상승(차이나플레이션)도 복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환율 ‘1달러 = 1100원’ 붕괴 눈앞

    환율 ‘1달러 = 1100원’ 붕괴 눈앞

    ‘원·달러 환율 1100원 무너지나.’ 환율이 급락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으로 환율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원자재값 급등으로 불안한 물가에 환율이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 이하로 떨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4원 급락한 11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1134.8원) 대비 2.4% 떨어진 수준이다. 환율이 110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11일(1107.9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 1100원 이하는 글로벌 외환위기 직전인 2008년 9월 10일(1095.5원) 이후 2년 5개월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글로벌 ‘환율 전쟁’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이 어렵던 지난해 9~11월에도 원·달러 환율은 1107.3원(11월 5일)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물가 불안 탓에 유연한 환율정책에 대한 주문이 적지 않다.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환율 정책에서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 분위기는 당국의 미세 조정으로 환율 하락세가 꺾이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가치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례적으로 “대대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다.”고 꼬집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예전보다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을 상세하고 강도 높게 다뤘다는 점에서 당국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위안화 올 최대 6% 오를 것”

    위안화 환율이 꾸준히 절상되고 있다. 때마침 미국 재무부는 지난 4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최대 6%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달러당 6.5860위안(약 1119원) 수준에서 6.2위안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증권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올 6%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환율에 대한 국제적 압력 완화와 국내 통화팽창 압력 억제, 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중국 정부도 그 정도 수준의 상승은 용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 중국본부 취훙빈(屈宏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일 베이징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환율은 올해도 꾸준하게 3~5%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 상승 전망이 나오는 것은 최근의 추세 때문이다. 실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매월 0.5% 안팎씩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달러당 6.6227위안에서 춘제(春節) 연휴 직전인 지난 1일 6.5860위안으로 0.55% 올랐다. 지난해 6월 위안화의 환율 유연성을 확대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까지 3.7% 정도 절상됐다. 다분히 계산된 상승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차피 중국으로서도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위안화 환율 절상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위안화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면서도 또다시 환율조작국 지정을 보류한 것도 이런 중국 쪽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면서 압력의 강도를 조절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환율이 빠르게 절상되지 않으면 중국 경제는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금융시장 이집트악재 진정

    이집트 유혈사태의 영향으로 출렁거렸던 국내 금융시장이 1일 진정세로 돌아섰다. 전날 4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11%) 오른 2072.02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0.58%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208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정부·지자체와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물을 내놓으면서 오름폭이 둔화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2포인트(0.60%) 오른 524.50으로 마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설 연휴기간 중국의 기습 금리 인상 가능성, 이집트 사태 악화 등의 불확실성 때문에 매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116.9원에 거래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광장] 거꾸로 가는 복지논쟁/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거꾸로 가는 복지논쟁/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정치권의 복지 논쟁이 뜨겁다. 민주당이 치고 나가고 한나라당은 맞받아치는 형국이다. 쟁점은 실현 가능성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자 감세 철회, 4대강 등 비효율적 예산 절감, 건강보험료 인상, 비과세 감면비율 축소 등으로 무상복지의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은 증세나 재정 건전성 악화를 수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선동정치의 전형’으로 몰아붙인다. 양당 모두 지지기반 확산을 겨냥하고 있으나 이념적인 토대는 좌·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선택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우파이고, ‘보편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좌파로 편가르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무상복지든, 70% 복지든 정치권의 복지논쟁은 앞뒤가 바뀌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이 시점에서 왜 복지가 화두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진단이 빠졌다.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절실한 과제는 양극화 문제다. 외환위기 이후 확산된 산업별·기업 규모별·계층별 양극화는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10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절대빈곤·근로빈곤·저소득층은 성장에 동참할 기회도 박탈당하고 있을뿐더러, 동참하더라도 배분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 경제가 호황일 때엔 ‘기여도’라는 잣대가, 불황일 때엔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잣대가 적용되는 까닭이다.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실직할 우려가 적은 직종으로 몰리고 기득권층이 장벽 쌓기를 통해 부의 대물림에 집착하는 것도 양극화가 초래한 불행한 시대상이다. 따라서 복지 논쟁은 어떻게 하면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느냐로 모아져야 한다. 먼저 사회안전망을 살펴보자. 우리나라는 1차 안전망인 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업재해보험 등 사회보험, 2차 안전망인 국민기초생활보장·경로연금·의료급여 등 공공부조 및 사회복지서비스, 3차 안전망인 의료·생계 등 긴급복지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사회보험은 정규직 위주여서 비정규직이 소외돼 있고, 공공부조와 긴급복지 지원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광범위한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먼저 구멍이 숭숭 뚫린 1·2차 안전망부터 보수해야 한다. 정치권이 요란을 떨고 있는 수혜 대상 및 요율 확대는 그 다음의 문제다. ‘분배정의’를 내세웠던 노무현 정부도 이같은 경로로 접근했다. 참여정부의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006년 1월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라는 400쪽에 가까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 대통령께 드리는 경제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보고서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 창출’로 정책을 전환하는 이유로 양극화 문제를 꼽았다. 방법론으로는 세원 투명성 제고와 과세기반 확충(공정성 제고), 비과세·감면제도의 전면 재정비(고통 분담), 세율 인상 또는 세목 신설(증세)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공평 과세와 고통 분담, 증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던 것이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기초보장의 사각지대 해소 및 사회복지 서비스 확충, 근로연계 강화에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답이 이처럼 뻔한데도 느닷없이 ‘창조적’이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여 기상천외한 해법이라도 있는 듯이 선전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다. 복지가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지려면 ‘고용친화적’이어야 한다. 복지가 기회의 평등, 결과의 평등에 기여하려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가정 주소득원의 일자리가 불안하면 가난의 대물림과 복지 지출 유발을 막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정치권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 등 애로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 단기실적에 함몰돼 수출 대기업 위주로 추진해온 고환율, 저금리 등 거시정책의 폐단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이라도 복지 논쟁이 제 궤도를 찾아야 한다. djwootk@seoul.co.kr
  • 수출입은행장에 김용환씨

    기획재정부는 1일 공석인 한국수출입은행장에 김용환(59)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관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공보관,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부원장은 금감원에 재직하면서 업무감각이 뛰어나고, 리더로서의 조직 장악 능력과 친화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원장은 “재무부 시절에도 국내기업의 현지금융, 환율, 해외투자, 외환관리규정 등을 담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출입 업무가 낯설지 않다.”며 “은행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주가 출렁

    국내 금융시장이 ‘이집트 악재’로 크게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207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로 급등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31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38.14포인트(1.81%) 급락한 2069.73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938억원으로 ‘옵션 쇼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6.08포인트(1.15%) 내린 521.38로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일본(-1.18%)과 홍콩(항셍지수 -1.12%)이 이집트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지만, 중국은 장기연휴를 앞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이집트 사태를 빌미로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증시에서 현·선물 모두 대거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다시 112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7원 오른 1121.5원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정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엔화와 달러화 등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조정이 필요한 시기에 악재가 터졌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은 국내 경제 펀더멘털 등을 감안했을 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 금융회사의 이집트에 대한 익스포저(채권) 및 차입금 규모가 미미해 금융 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작년 광공업생산 16.7% ‘껑충’… 제조업BSI 13개월만에 최저

    작년 광공업생산 16.7% ‘껑충’… 제조업BSI 13개월만에 최저

    지난해 산업생산(광공업생산)은 급속한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는 12개월째 하락해 향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체적인 실물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음에도 기업투자심리는 되살아나지 않아 정부의 올해 5%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큰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31일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전년보다 16.7% 늘었다고 밝혔다. 2000년 16.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서비스업은 2009년 대비 3.7%, 소매 판매는 6.7%, 설비투자는 19.9% 늘었다. 하지만 건설 수주는 19.7% 줄어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2009년 12월과 비교해 9.8% 증가했다. 17개월째 증가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2.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12.3%), 금융·보험(8.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9%) 분야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매판매는 2009년 12월보다 4.3% 증가했다. 한파로 인해 수요가 늘어난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13%, 컴퓨터 및 가전제품 등 내구제 판매는 6.1% 늘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2.3%(전년동월대비)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12개월째 연속 하락세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월 제조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90으로 13개월 만에 가장 안 좋았다. 지난 2009년 12월의 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급속한 경기회복으로 산업생산이 늘어남에도 기업의 경기체감지수가 낮아진 것은 원자재 가격 등 물가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BSI 설문에 참여한 전국 2436개 업체 중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은 제조업체가 전체의 23.6%로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과 환율문제가 각각 14.9%로 뒤를 이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산지수 등 실물경기는 좋아지는데 기업의 투자심리나 근로자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경기회복시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정책이 아직 경제주체들에게 투자나 소비를 할 수 있는 경기상황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큰 경기 흐름은 일단 개선되는 쪽으로 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단, 지난해 경제성장률 6.1%는 금융위기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올해의 5% 목표는 심리적으로 시장을 안정시켜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올 건설사들 보수적 경영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에서 거품을 빼고 있다. 연초만 해도 지난해보다 수주와 매출 목표를 15~30%가량 늘려 잡았지만 환율변동 위험과 경쟁 심화 등으로 방어적 경영으로 선회했다. 일각에선 “대형 건설업체 간에도 수주와 매출에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우·대림 등 수주 목표 줄여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급격히 줄면서 건설사마다 전체 수주 규모를 낮춰 잡고 있다. 해외건설 사업의 비중을 늘렸지만 여전히 국내 주택경기 침체와 공공건설 수주 급감이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수주 목표를 지난해 14조 127억원에서 올해 14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11조 4000억원에서 올해 10조 8000억원으로,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조원에서 올해는 7조 5000억원으로 각각 낮췄다. 금호건설은 2조 8000억원에서 2조 3242억원으로 줄였다. 반면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은 오히려 수주 목표를 2조~3조원 늘렸다. GS건설은 지난해 14조 1200억원에서 올해 16조 2150억원으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조 3841억원에서 올해 13조 7000억원으로 늘렸다. 하지만 수주 목표가 경영실적에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는 말 그대로 목표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택과 해외사업의 수주는 사업진행이 늦춰지면 매출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매출액 목표는 대부분 줄어 이런 분위기는 업체들의 방어적 매출액 목표에서 잘 드러난다. GS건설을 제외한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였다. 공격적 수주를 선언한 삼성물산도 매출 목표를 지난해 6조 6382억원에서 올해 6조 5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대우건설은 7조 5000억원에서 7조 2000억원으로, 대림산업은 7조 975억원에서 6조 7119억원으로 줄였다. 롯데건설도 4조 2000억원에서 3조 7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신묘년의 해가 떠오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 ‘쏜살같다’는 말이 절로 생각날 만큼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시간이 아무리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지만, 현 시점에서만큼은 시간을 멈춰 세우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뉴 밀레니엄 첫 1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을 위한 프레임을 새로 짤 때가 아닌가 한다. 성공과 실패,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그간 애써 쌓은 업적이나 영광도 하루 아침에 실패와 오욕으로 얼룩질 수 있다. 이런 역사의 교훈은 최근 일본의 정치인들이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방한하는 일이 잦아지고, 일본 언론이 앞다퉈 한국 경제의 약진을 보도하는 데서 쉽게 확인된다. 그들은 한때 미국과 세계를 양분하던 자국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소니·도요타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힘을 못 쓰자, 한국 경제와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10년, 아니 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새삼스러운 관심이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에서 우리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기록한 수출액 7위, 무역액 9위는 그 자체로 놀라울뿐더러 글로벌 위기를 가장 빨리 탈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작년 11월에는 주요 7개국(G7) 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마디로 국운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안심할 처지가 아님은 물론이다. 1980년대 ‘팍스 자포니카’란 말이 나돌 때만 해도 요즘의 일본을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속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먼저 ‘무역액 1조 달러 시대’의 개막을 위한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작년 말부터 많은 언론이 마치 시간만 가면 1조 달러가 거저 달성될 것처럼 다루었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내수를 견인했던 주요국 재정이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불안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의 초저금리 상황은 달러화의 신흥국 유입과 물가불안을 부추겨 전 세계적인 긴축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투기세력의 가세로 원유·비철금속·곡물 등 국제 원자재 시세가 꿈틀거리고 있으며, 환율은 무역업계가 적정하다고 보는 1달러당 1151원을 이미 밑돌고 있다. 따라서 무역업계는 더 이상 환율이나 원자재 같은 변수에 희망을 걸기보다 각고의 시장개척 노력을 펼쳐야 한다. 성장의 중심축이 중국·인도·브라질 등 거대 신흥국으로 옮겨감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과 확실한 품질로 경쟁에 임해야 한다.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극대화해 수출상품 제값 받기에 힘쓰고, 이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정부 역시 지난 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민·관 협력체제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무역업계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하고, 7월의 한-EU FTA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세워 EU-미국-아시아를 잇는 ‘FTA 벨트’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 한·중, 한·일, 나아가 한·중·일 FTA 검토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무역 1조 달러가 올해 목표라면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경험 많은 전문인력의 적절한 활용과 재배치에 신경 써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의 빠른 진전으로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생산과 소비 중심이 고령세대로 이동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 운용의 틀과 지원 방향 역시 새로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모바일 혁명의 확산에 무역업계가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녹색·서비스 등 신성장 유망산업의 수출 동력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경영 역량 역시 꾸준히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 ‘서민의 저승사자’ 등록금을 매우 쳐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의회에서 새해 국정 방향을 밝히는 연설을 했다. 늘 그랬듯, 교육 부문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대목에서 한국의 교육을 예로 들었다. 미래의 동량을 길러 내는 한국 교육자의 역량에 부러운 시선을 보낸 그는 우수 교사 10만명을 양성하겠다며 젊은이들에게 “국가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교사가 되라.”고 촉구했다. 4년간 대학 학비에 대해 1만 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고도 했다. 그런데 그토록 오바마 대통령이 부러워하고, 롤 모델로 삼고자 했던 한국의 교육 현실은 어떤가. 숨 막히는 입시 경쟁, 끊이지 않는 성적 비관 자살, 인성 교육이 사라진 교실, 폭증하는 사교육비, 대학 서열화로 빚어진 학벌 계급…. 교육 현실에 관한 한 영락없는 지옥의 풍경이다. 그 한가운데 ‘서민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대학 등록금 문제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한국은 경제규모로는 세계 15위, 1인당 국민소득으로는 49위이다. 그런데 대학 등록금 액수는 세계 2위다. 미국 바로 뒤다. 그럼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잘사는 나라인가. 이건 뭔가 비정상적이다. ‘미친 등록금의 나라’(한국대학연구소 집필, 개마고원 펴냄)는 제목만으로도 ‘감이 확 오는’ 책이다. 잘라 말하면 대학 등록금이 제정신이 아니니, 매질을 해서라도 바로 잡자는 거다. 교육비가 사람 잡는 괴물로 둔갑한 상황을 설명하는 게 ‘등록금만 1000만원, 교육비는 2000만원’이란 현실이다. 얼마 전엔 자녀 한명을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이 2억 8000만원 가까이 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책은 이처럼 대학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오른 까닭을 꼼꼼하게 짚는다. 아울러 고액의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 여건은 왜 이렇게 형편없는지, 대학들이 자기들 배만 불리기 위해 적립금을 쌓아 온 것은 아닌지 등도 면밀하게 살핀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있는가. 책은 당장 반값 등록금을 실천하자고 주장한다. 2010년 현재 일반 사립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754만원이니, 37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근거는 이렇다. 유럽 국가들의 대학 등록금 수준은 1인당 국민소득의 10분의1도 안 되는 수준이다. 2009년 구매력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8000달러, 약 3100만원(환율 1100원 기준)이다. 그 10분의1은 310만원. 따라서 370만원이면 넉넉하다는 계산이다. 책은 또 기부금 입학제와 학자금 대출제도의 허실도 파헤친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日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국제신용등급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일본은 이미 평가 대상 중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의 하나로, 이번 등급 조정은 부채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아져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당인 민주당이 국가 부채의 부정적인 면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일관성 있는 전략이 부재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의 대책 부재를 지적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속하게 떨어졌다.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5% 오른(엔화 약세) 83.136엔을 기록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5일 일본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쳐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년 사이에 일본의 재정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본 정부가 재정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섰고, 정부 부채는 GDP의 198%나 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문제는 재정건전화 추진으로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강국진기자 kkirina@seoul.co.kr
  • 회생 기로 대한해운 앞날은

    회생 기로 대한해운 앞날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해운 이진방(63)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해운업계 4위 선사를 이끌면서 선주협회장을 연임한 이 회장은 해운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빅5’ 해운선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한 오너 출신 2세대다. 대한해운 창립주인 고 이맹기 전 회장이 아버지다. 현재 이 회장의 회사 지분은 10%가량.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21.4%까지 높아진다. 경영권 유지와 기업회생 여부는 법원 판단에 달렸다. ‘도덕적 해이’ 등이 없다면 한달 안에 판가름난다. 업계에선 특수분야인 해운업의 특성상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다른 해운업체들도 대주주들의 경영권을 대부분 보장받았다. 이 회장 스스로 선주협회장에서 물러나고 회사 경영권은 유지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힘을 얻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남다른 경력을 지녔다. 부친은 1964년 해군참모총장으로 예편해 대한해운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1968년 공사 민영화 때 대한해운을 창업했다. 대한해운은 1976년 옛 포항제철과 철광석 등의 장기운송계약을 맺으며 성장했다. 이 회장은 1971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코닝에서 일했다. 해운사 창업주의 아들이었지만 대기업 부장으로 수출 전선에서 조미료와 섬유, 선박 등을 팔았다. 꿈은 삼성물산 사장이었다. 1992년 44세로 대한해운 상무로 입사하면서 오너로 변신했다. 당시 이 회장은 측근들에게 “빨리 승진하고 빨리 퇴직하는 삼성에서의 생활이 차갑게 느껴졌다.”면서 “대한해운에선 가급적이면 오래 함께 일하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1996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실제로 대한해운을 이끈 것은 부친이 작고한 이듬해인 2005년 5월. 당시 1조 1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을 2008년 3배인 3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때가 전성기였다. 이 회장에게 대한해운에서의 삶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1994년 1억 달러를 차입해 선박을 사들였다가 1997년 외환위기로 원화 환율이 급등,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1년간 발을 뻗고 자지 못했다.”는 이 회장은 선박 4척과 분당신도시 땅을 팔아 위기를 넘겼다. 이후 선박을 보유하지 않고 빌리는 방식을 택했고, 빌린 선박의 90%가량을 다시 다른 선사에 대선해 줬다. 결과적으로 이런 방식이 이 회장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도 2007~2008년 해운 호황기 때 다수의 선박을 고가에 빌린 뒤 벌크선 시황이 악화되면서 촉발됐다. 지난해 벌크선 시황은 하향곡선을 그렸고 운임료가 10분의1 가까이 줄었다. 운임료가 줄면서 거액의 대선료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 회장은 26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훼손된 주주 여러분의 권리를 보전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그의 거취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866억원의 유상증자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생결정이 나더라도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 몫”이라며 “현금을 확보하고도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시]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익 사상 첫 1조 돌파

     대한항공은 지난 해 매출은 11조4592억원,영업이익 1조1192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6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원과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보다 매출은 22% 증가했고,영업이익은 전년 1334억원에서 6배 이상 뛰었다.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수송객이 13% 증가하면서 16.9% 늘어났다. 한국발 수송객이 24% 늘었고,해외발 수송객은 6% 증가했다. 화물은 자동차 부품 등 기계류 호조와 환적 화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면서 매출은 1.9%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을 지난 해보다 8.8% 늘어난 12조4700억원,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1조2800억원으로 잡았다. 또 A380 5대를 들여옴에 따라 항공기 투자에 2조1125억원 등 지난 해보다 33% 증가한 2조3288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경영변수가 될 유가는 서부텍사스유 기준 85달러,환율은 1달러당 1150원을 예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S&P,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등급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일본은 이미 평가 대상 국가 중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이번 등급 조정은 부채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높아져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급속하게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15% 오른(엔화 약세) 83.136엔을 기록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5일 일본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쳐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25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롯 수년 사이에 일본의 재정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본 정부가 재정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섰고, 정부 부채는 GDP의 198%나 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문제는 재정건전화 추진으로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이번에 조정된 일본의 등급 보다 두단계 낮은 A이다. AA-는 1997년 외환 위기 이전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이다.    나길회 강국진기자 kkirina@seoul.co.kr
  • [공시]S&T그룹 상장 5개사,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

     S&T그룹은 26일 S&T홀딩스, S&T모터스, S&T대우, S&T중공업, S&Tc 등 상장 5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지주회사인 S&T홀딩스는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은 10.1% 증가한 349억원, 영업이익은 46.6% 증가한 316억원, 당기순이익은 88.3% 증가한 322억원을 달성했다.  S&T모터스는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이륜차 ‘에바(EVA)’의 성공적인 출시 등으로 흑자전환했다.매출액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144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69억원, 당기순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다.  S&T대우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47.3% 증가한 6486억원, 영업이익은 103.8%가 늘어난 467억원, 당기순이익은 336.2% 급증한 385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MDPS 모터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증가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S&T중공업도 전년대비 매출액은 18.5% 증가한 5541억원,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613억원, 당기순이익은 31.8% 증가한 551억원을 기록했다. S&Tc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17.0% 증가한 2138억원을 달성했으나,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억원, 28억원 달성에 그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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