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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갑 회장 “경쟁력·미래사업서 이익 내야”

    권오갑 회장 “경쟁력·미래사업서 이익 내야”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HD현대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기로 했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이 담보되지 않은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 것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함으로써 이를 통해 창출해 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면서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의 당부는 계열사의 선전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기준 모두 114척(해양 1기 포함) 147억 3000만 달러 어치의 물량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57억 4000만 달러)의 93.6%를 달성한 상태다.
  • 한국 의사 소득 OECD 최상위권… 의사 수는 하위권

    한국 의사 소득 OECD 최상위권… 의사 수는 하위권

    한국의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 수준이지만, 의사 소득만큼은 OECD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OECD ‘2023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병·의원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봉직의의 연간 임금 소득은 2020년 기준 19만 2749달러(약 2억 4633만원)로, 관련 통계를 제출한 OECD 회원국 28개국 중 가장 많다. 이는 각국의 물가 차이를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어서 실제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 다음으로는 네덜란드, 독일, 아일랜드, 영국 순으로 소득이 많았다. 28개국 봉직의의 평균 임금 소득은 11만 8667달러(1억 5165만원)로, 한국의 60% 수준이다. 개원의의 소득은 2020년 29만 8800달러(3억 8186만원)로, 벨기에(33만 7931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개원의의 경우 통계가 있는 회원국이 적어 한국, 벨기에, 캐나다, 이스라엘, 호주,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 9개국만 비교가 가능하다. 한국 의사들의 소득 수준이 높은 것은 의료 이용량은 많은데 의사 수는 적은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회원국 평균(5.9회)의 2.6배였다. 반면 의료 인력 수는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2021년 한국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3.7명이며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순으로 의사가 많았다.
  • 권오갑 HD현대 회장, “환율 등 외부환경에 의한 나쁜 이익에 기대선 안돼”

    권오갑 HD현대 회장, “환율 등 외부환경에 의한 나쁜 이익에 기대선 안돼”

    2분기 들어 조선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HD현대가 긴장을 끈을 바짝 조여맸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이 담보되지 않은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 것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면서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권 회장의 당부는 계열사의 선전에도 긴장하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기준 모두 114척(해양 1기 포함) 147억30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 달러)의 93.6%를 달성한 상태다.선종별로는 PC선 35척, 탱커 3척, 컨테이너선 29척, LNG 운반선 18척, LPG 운반선 20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중형가스선 2척, PCTC 4척, 해양 1기를 수주했다.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익성도 개선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4536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회장은 이어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얼마나 노력했는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는지, 경영자가 직원들로부터 얼마나 존경 받는지가 그 회사의 성패를 가른다.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미래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권 회장을 비롯해 가삼현 부회장, 한영석 부회장, 정기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으며 각 사업별 핵심 현안을 점검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사장단 회의에서는 친환경·디지털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각 회사별 기술 고도화 추진 현황과 인재확보 방안을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및 역량 강화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 환율·자금 유출 불안에… 금리 인상 압박받는 한은

    환율·자금 유출 불안에… 금리 인상 압박받는 한은

    가계부채 증가·경기악화 부담 커外資 순유입에도 PF 부실 등 경고6월 주식 순유출 전환에 ‘노심초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고인 2% 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은이 반년 가까이 기준금리를 3.50%로 묶어 두면서 한미 금리 격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진 가운데 가계대출도 빠르게 늘고 있어 다음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와 한은, 금융당국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이번 결정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와 당국은 일단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히 빠지거나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봤지만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한은은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장 한미 기준금리가 2% 포인트까지 벌어진 만큼 원화 가치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을 막으려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 가계부채 문제도 금리 인상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다. 가뜩이나 나쁜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우리 경제는 수출이나 소비 증가가 아닌 수입 급감 덕분에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게다가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고물가·고금리도 하반기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금리 인상이 신용 경색을 초래해 제2의 레고랜드·새마을금고 사태를 일으키거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환율이나 자금 흐름이 나쁘지 않은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개선 등과 함께 이달 들어 1270~1280원대에 머물고 있고, 외국인 증권(채권+주식) 투자자금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5월 초 이후로는 한미 금리 역전 폭이 1.75% 포인트에 이르렀지만 5월(114억 3000만 달러)과 6월(29억 2000만 달러) 모두 자금 유입이 더 많았다. 과거 세 차례 한미 금리 역전 시기(1996년 6월~2001년 3월, 2005년 8월~2007년 9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도 외국인 자금은 빠져나가기보다 채권 투자를 중심으로 오히려 순유입된 경험이 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달 순유입 규모는 5월의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주식만 따로 보면 자금이 3월(-17억 3000만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3억 1000만 달러)로 돌아섰다. 역대 최고 금리 역전 폭이 사태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 ‘2%P’ 초유의 한미 금리차… 한은 고민 커졌다

    ‘2%P’ 초유의 한미 금리차… 한은 고민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했다. 지난 2001년 1월 이후 2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격차도 역대 최고인 2% 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0~5.25%에서 5.25~5.50%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11번째 인상으로, 지난 6월 동결에 나섰다가 다시 인상으로 돌아서며 긴축 기조를 강화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며 향후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 놨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대 최고 수준인 2% 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2조원 돌파…대손충당금 적립↑

    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2조원 돌파…대손충당금 적립↑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으나 지주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연속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냈으며, KB금융 또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높은 실적을 냈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고, 신한금융 또한 같은 기간 순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그룹의 반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이들 그룹사들은 올 상반기 9조 18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8조 9662억원) 대비 2.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4대 금융그룹은 2021년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그해 14조 5429억원의 순익을 냈고, 지난해엔 15조 8506억원의 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순익이 소폭 감소하면서 KB금융에 리딩금융의 자리를 내줬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2조 62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 줄어든 규모로, 2분기 순이익(1조 2383억원)은 4.6%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연체율 상승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67.8% 많은 쌓은 영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리딩금융을 탈환한 KB금융은 올 상반기 순익이 2조 9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상승하며 이자 이익이 늘었고, 금리 하락, 증시 회복 등으로 유가증권 평가액이 증가해 비이자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2조 20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지난해 하반기(1조 8381억원)에 이어 연속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16.6% 늘어난 규모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1조 3701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하나금융이 지주사를 설립한 후 반기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그룹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1조 5386억원의 실적으로 전년도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그룹사들과 비교해 비이자이익의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1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830억원) 대비 22.0% 감소했다. 우리금융 측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비화폐성 평가손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과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로 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의 실적을 보였지만,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한 탓이 예대마진차가 줄어들자 이익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그룹의 실적 잔치는 올 상반기로 끝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 추세이긴 하나, 기준금리 동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무엇보다 상생금융 정책으로 예대금리차를 줄이라는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그룹들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KB금융은 올 2분기 6682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상반기 기준 1조 3000억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았다. 신한금융 역시 2분기 5485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며 상반기 1조 9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7774억원의 충당금을, 우리금융은 이보다 많은 818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능력 확보에 나섰다. 한편 NH금융은 오는 28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 기아,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3.4조원…올해 매출 ‘100조원 이상’

    기아,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3.4조원…올해 매출 ‘100조원 이상’

    기아가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와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기아는 27일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조 2442억원, 영업이익은 52.3% 상승한 3조 40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40.3% 오른 3조6823억원, 순이익은 49.8% 증가한 2조8천169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 모두 종전 역대 최고였던 지난 1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1분기 매출은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40억원(영업이익률 12.1%), 순이익은 2조1천198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기록을 쓰고 있다.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세 지속, EV9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공급 개선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2분기까지 시장 기대치 및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데 따라 올해 초 공개한 연간 손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기존 97조 6000억원에서 ‘100조원 이상’으로, 영업이익은 9조 3천억원에서 ‘11조 5000억~12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5%에서 ‘11.5~12.0%’로 각각 연간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했다.
  • 라피더스 앞세운 日반도체의 역습… 韓 실적 회복 걸림돌되나

    라피더스 앞세운 日반도체의 역습… 韓 실적 회복 걸림돌되나

    미국이 중국 수출 규제를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들어간 틈을 타 일본 반도체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불황 탓에 당장 눈앞의 실적 회복이 시급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중 갈등 해법 마련과 동시에 일본의 추격까지 따돌려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자 막대한 보조금을 푸는 미국과 일본처럼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반도체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국은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장비 연구 및 인력 개발과 교류 등 반도체 전후방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MOU 체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반도체 설계와 같은 분야에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국의 중국 규제에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는 일본이 탈중국의 유력 대안으로 부상하는 인도와 발빠르게 반도체 동맹을 맺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인도 역시 반도체를 핵심 전략 산업으로 지목하며 투자금의 최대 50% 보조금 지원을 앞세워 해외 기업 유치에 나섰다. 현지 노동력과 직결되는 국가 인구는 지난 4월 기준 14억 2577만명을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해 반도체 연합기업 라피더스 설립 과정부터 정부와 재계가 사실상 원팀으로 ‘잃어버린 30년’ 회복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라피더스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다. 신생 기업임에도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독보적 1인위인 대만 TSMC(점유율 60.1%)와 2위 삼성전자(12.4%)에 ‘2나노 경쟁’ 출사표를 던졌다. 라피더스의 자신감은 참여 기업의 경쟁력과 정부의 지원에서 나온다. 도요타·소니·키옥시아·NTT·소프트뱅크·NEC·덴소·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 사가 각각 10억엔(당시 환율 기준 약 93억원)을 출자했고, 일본 정부는 출범 당시 700억엔을 지원한 데 이어 2나노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2600억엔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 보조금을 받으면 중국 투자가 제한되는 미국과 달리 ‘규제 없는 보조금’을 풀면서 해외 기업들의 일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TSMC와 마이크론이 일본 공장 신증설에 나섰다.
  • 현대차 분기 영업익 ‘4조’ 시대… 2분기 연속 日도요타 제친다

    현대차 분기 영업익 ‘4조’ 시대… 2분기 연속 日도요타 제친다

    현대자동차가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열면서 상반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로 우뚝 섰다.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도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돼 양사 합산 실적이 일본 도요타를 2분기 연속 제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난 42조 2497억원(자동차 33조 7663억원·금융 및 기타 8조 4834억원),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4조 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의 컨센서스(기대치)를 뛰어넘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세 분기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도 2013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0%로 올라섰다. 2분기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2분기 차량 판매량은 105만 97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 가동률이 상승했고 견조한 대기 수요가 이를 소화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 6’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국내 시장에서는 ‘7세대 디올뉴 그랜저’와 ‘디올뉴 코나’를 비롯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고환율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고 대기 수요가 견조해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5세대급 ‘싼타페’와 ‘아이오닉5 N’ 등이 판매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상반기 호실적과 장밋빛 전망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최대 11.5%서 15%로, 영업이익률은 최대 7.5%에서 9%로 높였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약 6조 4000억원으로,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뛰어넘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1위는 10조원대 이익을 낸 폭스바겐그룹이었다.
  • 현대차, 분기 영업익 ‘4조 시대’

    현대차, 분기 영업익 ‘4조 시대’

    잘나가는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5N’ 하반기 질주 예고 현대자동차가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열면서 상반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로 우뚝 섰다.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도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돼 양사 합산 실적이 일본 도요타를 2분기 연속 제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난 42조 2497억원(자동차 33조 7663억원·금융 및 기타 8조 4834억원),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4조 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의 컨센서스(기대치)를 뛰어넘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세 분기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도 2013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0%로 올라섰다. 2분기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것이다. 2분기 차량 판매량은 105만 97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 가동률이 상승했고 견조한 대기 수요가 이를 소화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 6’와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국내 시장에서는 ‘7세대 디올뉴 그랜저’와 ‘디올뉴 코나’를 비롯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고환율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고 대기 수요가 견조해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5세대급 ‘싼타페’와 ‘아이오닉5 N’ 등이 판매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등도 리스크로 지목됐다. 현대차는 상반기 호실적과 장밋빛 전망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최대 11.5%에서 15%로, 영업이익률은 최대 7.5%에서 9%로 높였다. 보통주 1주당 1500원씩 첫 분기 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약 6조 4000억원으로,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뛰어넘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1위는 10조원대 이익을 낸 폭스바겐그룹이었다.
  • 올해도 원윳값 오른다, 최대 104원…정부 “밀크플레이션은 과장”

    올해도 원윳값 오른다, 최대 104원…정부 “밀크플레이션은 과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유(原乳)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가격 인상분 범위 리터(ℓ)당 69∼104원을 두고 낙농가와 유업계가 줄다리기 중이다. 다만 정부는 원윳값 인상이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밀크플레이션’은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우리나라는 해외와 달리 생산비가 1년 늦게 원윳값에 반영되는 구조로 지난해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반영하는 상황”이라면서 “농가가 1년 이상 감내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원유값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원윳값 생산비의 급등 원인으로는 사료비 상승을 꼽았다. 국내 우유 생산비 중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5%에 달하는데, 우리나라는 사료 생산 여건이 열악해 젖소의 먹이인 조사료(풀사료)와 농후사료(곡물사료)를 수입에 의존한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해외로부터 사료 수급 상황마저 원활하지 못하고 환율마저 오르며 지난해 원윳값 생산비가 전년 대비 13.7% 상승했다. 생산비 급등을 온전히 낙농가가 1년 넘게 감내하다 보니 목장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농가에서 젖소 1마리를 키울 때의 순수익은 152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90만 4000원 줄었다. 농식품부는 “해외에서는 생산비나 소비 상황 등을 원유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해에 원윳값이 각각 55%, 3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농식품부는 올해 원윳값 가격 결정 체계를 바꿔 인상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낙농가 생산비 변동분의 90~100%만 반영하는 생산비 연동제를 시행했지만, 올해부터 낙농가 생산비와 함께 소비시장 상황을 함께 고려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해 60~90%를 적용한다. 기존의 생산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원윳값은 ℓ당 104원에서 최대 127원까지 인상될 수 있었으나,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으로 ℓ당 69~104원 내에서 원윳값 인상 폭이 결정된다.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ℓ당 69~104원 인상 범위에서 올해 원윳값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10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원윳값 인상에 따라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윳값이 오르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 우유 제품가도 따라 오른다. 이에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과도한 제품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원윳값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원유나 흰 우유,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빵류와 과자류도 유제품 원료 사용 비중이 전체의 1~5%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의 소규모 카페, 베이커리 등 상당수 외식업체도 국산 흰 우유보다 저렴한 수입 멸균유를 사용해 원윳값 인상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다만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해 하반기 원윳값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은 우유 제품가를 10% 안팎 인상했다. 이에 따라 흰 우유 제품 가격도 ℓ당 3000원에 육박했다. 이후 아이스크림과 빵류, 과자류도 가격이 줄줄이 따라 올랐다.
  • US컨설팅그룹, 미국투자이민 환율 이벤트 시작

    US컨설팅그룹, 미국투자이민 환율 이벤트 시작

    미국투자이민 업계 1위 캔암(CanAm Enterprises)의 한국 공식 수속업체 US컨설팅그룹이 26일부터 2주간 EB5 투자자들을 위해 환율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투자이민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비용이 1천만원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율 이벤트를 미리 신청으로 투자이민 준비 과정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 캔암은 7월 기준으로 65개의 EB5 프로젝트를 통해 6000건이 넘는 미국투자이민 접수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그 중 50개 프로젝트는 투자금 상환까지 모두 마친 업계 최고 실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65차 프로젝트를 통해 100세대 투자자 모집을 마감했고 하반기 캔암66차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로 새롭게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US컨설팅 제이슨리 대표는 “캔암 66차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AAA 등급을 20년간 꾸준히 받고 있는 캐나다 연금 기관의 투자로 그간 진행했던 EB-5 프로젝트들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시와 펜실베니아 주정부 지원으로 안정성이 보장된 투자이민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미국투자이민 환율 이벤트는 캔암 필라델피아 재건 프로젝트 사전접수 신청자들이 대상이며 자세한 문의 및 신청은 US컨설팅그룹에서 받고 있다. 환율변동폭이 높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환율 이벤트는 시기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투자이민 진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신청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 “北, 월북 병사 송환에 ‘대가’ 요구할 것”…과거 ‘웜비어 사건’ 몸값은?

    “北, 월북 병사 송환에 ‘대가’ 요구할 것”…과거 ‘웜비어 사건’ 몸값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23)과 관련해 북한이 그를 이용해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공화당 소속의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그곳(북한)은 가지 말아야 할 곳이다. 그들은 미국인 특히 군인을 포로로 잡을 때 이에 대한 대가(price)를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사례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에서도 볼 수 있다. 이것이 내가 걱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킹은 (북한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 그것(월북)은 심각한 실수였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7년 대학생 신분으로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오토 웜비어의 경우, 북한이 그를 석방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에 2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3억 원)를 요구했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은 웜비어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미 당국자가 돈을 지불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200만 달러의 청구서’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웜비어를 위해 북한에 어떠한 돈도 지불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당시 백악관 역시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웜비어의 ‘몸값’ 지불에 동의는 했지만, 실제로 돈은 건네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는 북한에 불법 억류된 자국민 관련 비용을 미 정부가 지불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2020 회계연도 국무부 지출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하원 세출위는 지출예산 최종안에 첨부한 보고서에서 “대북 지원예산 지출 금지 조항은 북한에 불법 억류된 미국인과 관련된 비용을 북한 정부에 지불하거나 상환하는 데도 적용된다”고 명시했다.  폴리티코는 “킹의 도피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에 정박한 미국 핵잠수함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유엔군사령부 “북한과 대화 시작” 앞서 킹은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평택 미군기지에서 복무하던 그는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 간 구금됐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미국행 비행기에 타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왔고, 이후 판문점 견학에 합류했다가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군의 관리소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킹이 무단월북을 한 지 약 일주일 동안 미국의 접촉 시도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다가, 24일에서야 유엔군사령부(UNC)와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해리슨 UNC부사령관은 이날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외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휴전 협정 하에 수립된 장치를 통해 북한군과 대화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그의 안전”이라고 말했지만, 킹의 안전과 사안의 민감성 등을 우려해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 전경련, 올 상반기 1000대 제조기업 자금사정 차입금 증가로 호전

    전경련, 올 상반기 1000대 제조기업 자금사정 차입금 증가로 호전

    올 상반기 주요 기업의 자금 사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차입금 증가로 인해 호전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처치에 의뢰해 지난 6월21~30일 매출 1000대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자금사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31.8%였다고 밝혔다.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은 13.1%였다. 전경련은 자금 사정 개선의 주요 원인이 영업이익 증가로 인한 유보자금의 증가가 아닌 차입금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9% 급감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은행 차입 등 직·간접 금융 시장을 통한 차입금 규모는 10.2% 증가했다. 금번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 10개사 중 약 9개사(86.9%, 47.7%+39.2%)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응답 기업 과반(52.4%, 47.7%+4.7%)은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6.9%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의 86.0%가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꼽았다. 전경련은 기업의 차입금 규모가 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추가 인상하더라도 시중금리 상승으로 상당수 기업이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금조달 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환율리스크 관리(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출금리 및 대출절차(32.1%), 정책금융 지원 부족(15.9%) 등을 지적했다. 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최소화(34.3%), 정책금융 지원 확대(20.6%), 장기 자금조달 지원(15.9%), 경제주체의 금융방어력을 고려한 금리인상(15.6%)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금번 조사에서 하반기 설비투자 목적 등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활성화 차원에서라도 향후 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국부 첫 ‘2경원’ 돌파… 가구당 순자산은 4% 줄어 ‘5억 2071만원’

    국부 첫 ‘2경원’ 돌파… 가구당 순자산은 4% 줄어 ‘5억 2071만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부(國富)가 처음으로 2경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집값과 주가 등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가계 순자산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며 주택과 토지 등 비금융자산의 가격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1998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순자산(國富)은 2경 38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지난해(+11.1%)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의 자산 및 부채 등을 집계한 자료로 국부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국민순자산의 증가세를 꺾은 것은 지난해 본격화된 부동산 가격 하락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899조 2000억원 증가했던 토지자산이 118조 9000억원 줄며 감소 전환했고 2021년 625조 2000억원 증가했던 건설자산은 지난해 213조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반정부(5242조원, +2.6%)와 비금융법인(3392조원, +21.6%), 금융법인(509조원, +4.5%)의 자산은 모두 증가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산(1경 1236조원)만 317조 8000억원(-2.8%) 감소하며 유일하게 뒷걸음질쳤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절반을 주택(51.0%)이 차지하고 있어 지난해 부동산시장 위축의 타격으로 비금융자산이 302조 7000억원 감소한 데다 주가 하락으로 금융순자산도 15조 1000억원 줄었다. 한은과 통계청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을 추계 가구수로 나눠 가구당 순자산액을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출된 지난해 말 가구당 순자산은 5억 2071만원으로 전년(5억 4301만원) 대비 4.1% 줄었다. 이를 시장환율(2022년 중 미 달러당 1291원)로 환산하면 40만 3000달러로, 전년(47만 5000달러) 대비 줄어 일본(49만 2000달러)에 밀렸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2021년 7.7% 뛰었던 전체 비금융자산 가격은 지난해 -0.4% 하락 전환했다. 전체 비금융자산의 가격이 내려간 것은 1998년(-4.1%)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부동산(토지+건물) 자산은 1경 4710조원으로 전년 대비 34조 9000억원(-0.2%) 감소로 돌아섬에 따라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전년(77.1%) 대비 줄어들었다. 비금융자산 대비 부동산의 비중이 줄어든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 집값·주가 떨어지며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4% 줄었다

    집값·주가 떨어지며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4% 줄었다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의 거품이 꺼지면서 우리나라의 국부(國富) 규모의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과 토지 등 비금융자산의 가격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고, 2021년 8% 가까이 증가한 가구당 순자산은 지난해 4% 감소했다.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 2경 380조원 … 2.2% 증가 그쳐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순자산(國富)은 2경 38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지난해(+11.1%)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의 자산 및 부채 등을 집계한 자료로 국부(國富)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국민순자산의 증가세를 꺾은 것은 지난해 본격화된 부동산 가격 하락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899조 2000억원 증가했던 토지자산이 118조 9000억원 줄며 감소 전환했고 2021년 625조 2000억원 증가했던 건설자산이 지난해 213조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2021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9.6배였던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9.4배로 배율이 하락했다. 가격 상승이나 하락에 의한 이익 또는 손실을 의미하는 ‘명목보유손익’은 2021년 1357조 5000억원 증가한 데서 지난해 74조 3000원 손실로 전환했다. 명목보유손익이 감소한 것은 1998년(-140조 2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건설자산 가격 상승률이 1.1%로 전년(+8.2%) 대비 크게 둔화한 가운데 토지가격은 2.2% 하락하며 2021년 7.7% 뛰었던 전체 비금융자산 가격은 지난해 -0.4% 하락 전환했다. 전체 비금융자산의 가격이 내려간 것 역시 1998년(-4.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부동산(토지+건물) 자산은 1경 4710조원으로 전년 대비 34조 9000억원(-0.2%) 감소로 돌아섬에 따라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전년(77.1%) 대비 줄어들었다. 이는 2012년 이후 10년만이다. 가구당 순자산 5억 2071만원 … 1년새 4.1% 줄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말 순자산은 1경 1237조원으로 전년(1036조 1000억원) 대비 317조 8000억원(-2.8%)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이 줄어든 것은 제도부문별 순자산 편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감소 전환(-302조 7000억원)한 데다 증시에서의 주가 하락 등으로 금융순자산도 15조 1000억원 줄어든 결과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 대비 부동산의 비중은 74.6%로 전년(75.2%) 대비 축소됐다. 지난해 말 가구당 순자산은 5억 2071만원으로 추정돼 전년(5억 4301만원) 대비 4.1% 줄었다. 이를 시장환율(2022년중 미 달러당 1291원)로 환산하면 40만 3000달러로, 전년(47만 5000달러) 대비 줄어 일본(49만 2000달러)에 밀렸다. 반면 구매력평가환율(2022년중 달러당 832원)로 환산하면 지난해 말 가구당 순자산은 62만 6000달러로 일본(52만 9000달러)를 앞섰다.
  • 남녀 모두 ‘핑크’에 꽂혔다…올 여름 바비코어 열풍

    남녀 모두 ‘핑크’에 꽂혔다…올 여름 바비코어 열풍

    패션업계가 올 여름 강렬한 핑크색이 특징인 ‘바비코어’에 꽂혔다. 여성복은 물론 남성복 브랜드에서도 핑크색 아이템을 앞세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비코어는 바비인형이 입을 법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가리키는데, 선명한 핑크 색상과 1980년대 레트로 이미지가 특징이다. 패션업계가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가방 등 다양한 제품에 마젠타 핑크, 연핑크, 피치 핑크 등의 색상을 적용하면서 바비코어는 이번 여름 국내외 시장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지난 5~6월 2개월간 소비자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핑크 색상이 유입 검색어 가운데 20%가량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핑크색을 검색한 후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도 높게 나타났다. 구매 전환율은 무난한 검은색, 흰색이 1~2위를 차지하는데, 이 기간 핑크의 전환율은 2위인 흰색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에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어그(UGG)에 따르면 국내 바비코어 열풍을 타고 핑크 색상의 신발이 인기를 끌면서 6월 한달 간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6% 늘었다. 볼드한 디자인이 특징인 ‘스포츠 예’와 3인치의 청키한 굽이 돋보이는 ‘어우예’ 슬리퍼의 핑크 색상은 이미 이번 시즌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또 영화 ‘바비’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일부 브랜드에서는 실제 바비인형을 만든 마텔과 협업한 바비 콜라보레이션 컬렉션도 출시됐다. 바비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갭(GAP)에서는 바비 로고가 새겨진 핑크색 티셔츠가 판매율 82%를 기록하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외에도 ‘바나나리퍼블릭’, ‘보브’, ‘지컷’, ‘아르마니’ 등 보유한 국내외 패션 브랜드 핵심 아이템으로 핑크 색상을 앞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미 올해 SS(봄·여름) 시즌에 입고된 핑크 아이템 대부분이 품절된 상태“라면서 “올 여름 바비코어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7~8월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F도 여름 패션 트렌드의 키워드로 바비코어를 꼽았다. LF의 ‘빠투’ 브랜드가 지난 6월 출시한 핑크 반소매티셔츠와 카디건 등은 판매율이 다른 색상 대비 2배가량 높았다. 29CM에 따르면 남성 패션 브랜드 ‘마티스 더 큐레이터’, ‘유스’, ‘토마스모어’ 등도 과감하게 핑크 색상을 활용한 상품을 이번 여름 주요 제품으로 내걸었다.
  • 겉뽀속편 장마룩

    겉뽀속편 장마룩

    살갗에 닿는 옷의 감촉까지 거슬리는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은 몸에 가장 밀착하는 속옷이 판매 성수기를 이루고, 바캉스 패션이 눈길을 끄는 시기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처음 맞는 이번 여름에는 유난히 높은 습도와 잦은 폭우에 편안함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의류가 인기를 몰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속옷 시장은 편안하면서도 맵시를 살리는 디자인이 대세로 떠올랐다. 팬데믹 기간에는 이음매가 없는 ‘심리스’, 봉제선이 없는 ‘프리컷’ 등 몸에 압박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속옷 트렌드가 지배적이었으나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체형 고민을 덜어 주는 보정 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로 8년째 속옷 상품기획자(MD)를 맡고 있는 CJ온스타일 권희규 속옷 MD는 코로나19 유행이 보수적인 속옷 시장의 흐름마저 바꿨다고 강조했다. 권 MD는 “속옷은 패션과 생활필수품의 양면적 성격을 가진 상품”이라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디자인이 화려한 상품과 단순한 상품으로 양분됐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편안함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되면서 생활 방식에 따라 속옷 수요도 구체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압박감 없는 여성용 드로어즈 인기 CJ온스타일이 국내 속옷 업체 ‘비비안’과 손잡고 출시한 ‘네모팬티’는 변화한 속옷 수요를 잘 보여 주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네모팬티는 삼각 대신 사각 모양으로 만든 여성용 드로어즈다. 몸에 압박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달라붙어 바지를 입어도 티가 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가 1년 이상 기획·개발해 지난해 초 출시한 이후 1년 반 동안 누적 주문액 110억원, 낱개로는 약 140만장이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평균 전환율(구매 후 반품하지 않은 비율)은 70% 이상으로 홈쇼핑 속옷 평균치인 60%대보다 훨씬 높았다. 네모난 여성용 팬티라는 점에 착안한 미투 제품(유사품)도 쏟아졌다. 권 MD는 “속옷은 봉제선 위치나 원단 등 사소한 디테일에 따라 착용감이 천양지차”라면서 “조금만 불편해도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속옷 자국이 표나지 않도록 다리 길이 등의 특성을 두고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TV홈쇼핑의 전략 변화와도 잘 들어맞는다. 최근 CJ온스타일은 TV 시청 인구 감소와 비교적 고령층에 집중된 소비자 등의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홈쇼핑뿐 아니라 모바일 라이브 방송, 온라인 쇼핑몰 등을 연계해 다양한 채널별로 적합한 브랜드와 상품을 구성해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상품인 네모팬티의 경우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모바일 라이브나 온라인몰 등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존 홈쇼핑 속옷 상품은 ‘10종 세트’처럼 다품종 구성·높은 단가가 특징인데, 이 상품을 통해 단품 위주의 구색을 갖추고 가격 진입 장벽도 낮추게 됐다는 설명이다.●레인부츠 매출 전년 대비 최고 20배 속옷이 편안하면서도 맵시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의류 시장은 비를 막아 주는 장마 패션으로 여름나기에 집중하고 있다. 레인부츠(장화), 레인코트(우의) 등 기능성 의류로 분류됐던 장마 패션은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의류는 색상·디자인 등 일상복 진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장마룩’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증가했다. 특히 ‘레인부츠’, ‘레인코트’가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꼽혔다. 무신사, W컨셉, 머스트잇 등의 플랫폼에서도 5월부터 장마 대비 수요가 몰리면서 레인부츠 상품 매출이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20배가량 늘었다. 종래 인기를 끌던 헌트, 락피쉬, 크록스 등의 브랜드뿐 아니라 문스타, 바버 등 장마 관련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은 브랜드도 늘었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아카이브앱크’의 레인부츠는 이달 첫 2주간 전월 동기 대비 114%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디자인적 요소에 신경 쓴 레인코트 제품도 늘고 있다. BYN블랙야크그룹의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가 내놓은 ‘레인컬렉션’은 레인코트뿐 아니라 레인재킷, 레인아노락 등 길이와 디자인을 달리한 변형 제품들도 내놨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도 원하는 대로 맵시를 조절할 수 있는 끈이 달린 레인재킷을 출시했다. 또 얇고 바스락거리는 촉감에 방수·방풍 기능까지 갖춘 나일론 소재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6월 한 달간 무신사 스토어에서 ‘나일론 카고바지’의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6배 이상 늘었다. ‘나일론 재킷’의 거래량은 이달 3~9일 무신사 스토어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배 가까이 증가했다. 텐셀 원단을 활용한 냉감 의류, 몸에 달라붙지 않는 시어서커 등 더위를 식혀 주는 소재들도 인기다.
  • 에르도안, 카슈끄지 암살로 멀어졌던 빈살만 찾아 “경제난 탈출 구명줄 좀”

    에르도안, 카슈끄지 암살로 멀어졌던 빈살만 찾아 “경제난 탈출 구명줄 좀”

    ‘현대의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한때 소원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에게 다시 한 번 손을 벌렸다. 튀르키예는 2018년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암살된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와 심각한 갈등을 겪었는데 자국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우디에 화해와 협력의 손을 내밀게 된 것이다. 튀르키예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홍해 연안에 있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에 도착해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두 지도자는 관계 발전과 국제적 현안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SPA는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초인플레이션과 환율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경제포럼에 참석, 사우디에게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두 나라는 에너지·방위산업·직접 투자·인프라·미디어 등의 협력을 위해 다수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 기간 사우디는 튀르키예산 무인기(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칼리드 빈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18일 트위터에 “사우디군의 전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튀르키예산 드론을 구매할 것”이라고 썼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목적은 투자와 금융 등 두 가지”라며 “둘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 대표단과 함께 사우디를 찾았는데 사우디 일정을 마치면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다른 걸프국가들을 찾아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5년 전 카슈끄지는 튀르키예 주재 사우디 영사관 안에서 사우디 왕실이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요원들에게 토막 살해를 당했다. 튀르키예는 자체 수사에 들어간 뒤 구체적 수사 결과를 글로벌 미디어에 공개해 빈살만 왕세자가 ‘잔인한 암살자’로 불리게 하는 데 일조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들은 2011년 아랍권에서 확산한 민주주의 운동인 ‘아랍의 봄’을 튀르키예가 뒤에서 부추겼다고 반감을 품고 있었다. 민중봉기에 큰 역할을 한 무슬림형제단과 연계된 단체들을 지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걸프국들은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집단으로 본다. 사우디와 UAE 등이 2017년 카타르를 따돌리고 경제를 봉쇄하려고 했을 때도 튀르키예는 카타르의 우군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그런데 경제난 탈출이 다급해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사우디를 찾아 관계 개선을 타진했고 빈살만 왕세자도 다음달 튀르키예를 답방했다. 사우디는 올해 3월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 달러를 예치해 금융 안정성 회복, 경제위기 완화 노력에 힘을 보탰다. 튀르키예 경제는 자국 통화인 리라의 가치 급락, 인플레이션 심화, 재정적자 급증 등 복합적인 문제들에 허덕이고 있다.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28%나 떨어졌다. 이날 리라는 달러당 26.31리라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물가는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치솟아 임금이나 대금으로 리라를 받는 내국인들이 극심한 민생고를 겪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의 한 관리는 AFP 통신 인터뷰에서 튀르키예와 사우디가 서방 국가 대신 파트너로 금융지원을 모색하며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문 때 다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사우디는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었다가 인권 문제나 역내 군사 활동 등을 이유로 관계가 나빠졌으며 서방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 분쟁에서 중립을 표방하려고 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카타르대학 연구원인 시넴 켄기스는 “중요한 선거 후 (에르도안의) 걸프 방문은 튀르키예 대외정책에서 걸프국들이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걸프국들은 투자를 다변화하려고 하는데 이는 수출을 늘려 경제문제를 완화하려고 하는 튀르키예에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올해 2월 대지진으로 국토가 황폐화하고 수만명이 숨진 뒤 5월 열린 대선에서 패배 전망을 뒤집고 당선돼 5년 임기를 다시 시작했다.
  • 제12대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1주년 의정활동 보고

    제12대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1주년 의정활동 보고

    작년 7월 제12대 경북도의회가 출범하고 농수산위원회가 구성되어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1주년을 맞이했다. 농수산위원회 최초 여성위원장인 남영숙(상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제10대 및 11대 의회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한 신효광(청송), 정근수(구미), 황재철(영덕) 위원 등 정통파 재선위원들과 농수산업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농업인 출신 이철식(경산) 부위원장, 노성환(고령), 박창욱(봉화), 이충원(의성), 최덕규(경주) 위원 및 행정 전문가인 서석영(포항), 박홍열(영양) 위원 등 초선위원들로 위원회가 구성되어 출범 초기부터 의정활동 행보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간 농수산위원회의 굵직한 의정활동 위주로 1주년을 되짚어봤다. ◈ 현장을 찾고 현장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농수산위원회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경영악화와 농업생산 기반 붕괴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식량안보와 농업인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난 2022. 8. 25 농수산위원회안으로‘쌀 가격보장 및 수급안정대책 촉구 건의안’을 제안했다. 최근 관심사인 후쿠시마원전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2023. 6. 13 경북도 어업기술원 울릉·독도지원을 방문해 감마핵종분석기 시운전에 따른 수산물 안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언론과 소비자단체를 초청해 검사 과정을 공개하는 등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당부했으며,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주 단위로 실시하고 신속하게 도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적재적소형 조례 발의와 도정질문(5분 자유발언) 지난 1년 동안 농수산위원회 소관의 조례발의 건수는 총 14건으로 ‘경북도 관상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경북도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조례’, ‘경북도 농기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해 농어업 분야의 새로운 시책 및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며, 시대의 변화와 환경에 맞춰 일부개정과 전부개정 조례안도 발의해 농어업인 처우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했다.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에서 힌남노 피해복구대책, CPTPP 가입반대 및 농수산업보호 대책 촉구,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개선, 농업예산 증액요구 등 현안에 대해 농수산업 종사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현안사항 지적은 날카롭게, 농어업 지원예산은 확대 편성으로 총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시정처리 42건, 건의촉구 52건, 제도개선 5건으로 총 99건을 지적했다. 고품질 쌀 재배 지원, 과수 재배기술 연구 다변화, 현장 수요가 많은 농기계 임대 확충,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리시설 안전관리를 지적해 농어촌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2023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을 적극 활용해 농업예산 비중을 일반회계 도 전체예산의 9.69%까지 확보하고 당초예산에서 감소했던 어업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힘들었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농어업인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농어업경제 회복과 미래신산업 성장육성에도 힘썼다. 남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농수산위원회 열 분의 의원님들과 현안사항에 대해 늘 소통하고 고민하며 농어업인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다”라며 “전반기의 남은 1년도 여전히 물가, 유가, 환율의 3고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농어업 대전환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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