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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부양 신호탄 돈풀기/총액한도 대출금리 2%P 인하

    ◎韓銀,中企 지원 한도액 2조원 늘려/통화증발 감수 경기 붕괴저지 주목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통화증발도 감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급격한 실물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한 경기부양에 나섰다. 한은은 첫 조치로 통화증발과 상관없이 중소기업에 대한 한은의 정책금융 지원한도를 2조원 늘리고,지원금리도 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全哲煥 한은총재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고,수지개선을 통한 은행권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한은의 총액한도 대출 금리를 연 5%에서 3%로 낮추고,한도도 2조원을 늘려 5조6,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은행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가 0.5∼1%포인트 이상 낮춰질 것으로 보이는 등 금융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은행들은 연 3,600억원에 이르는 수지개선 효과를 얻는 등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이중 효과를 얻게된다. 全총재는 “신용경색으로 은행권에 유동성은 풍부하나 일부 대기업에만 자금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통화공급을 늘린다고해서 돈이 중소기업으로 흐르지 않는다”고 지적,“신용경색으로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을 막아 경기후퇴를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도를 2조원 증액해 통화가 증발되더라도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자금지원 조치인 점을 감안,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 거래 등으로 통화를 흡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총액한도 대출이란=한은이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 은행권에 지원해 줄 수 있는 총 한도를 정한 뒤 일반대출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에 대출해 주는 정책금융. 은행권은 중소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한은 대출금리에 일정 수준을 더한 금리로 상업어음할인과 무역금융 및 소재·부품생산자금 등으로 지원한다.
  • 금감위 ‘신탁상품 운용제도 개선’案

    ◎투신 고객 원금보장 ‘기금’ 만든다/업계 5,000억 공동출연… 부실채권 보전키로 고객의 신탁재산을 보호해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신탁형저축증권 등 원금이나 이익을 보전해 주는 기존 신탁상품은 앞으로 폐지되고 실적에 따라 배당을 지급하는 신탁상품만 남게 된다. 투신업계 공동 부담으로 5,000억원 규모의 ‘수익자 보호기금’이 설립되며 펀드별 이익금을 적립해 부실채권 발생시 각 펀드별로 보전해주는 ‘신탁안정 조정금 제도’가 도입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탁상품 자산운용 제도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신탁재산의 원금을 보장해 주지 않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나 연계콜 등 투신사의 부실경영으로 고객의 환매 요구에 응하지 못할 경우 투신업계가 마련한 기금에서 지원해 주도록 했다. 이를 위해 증권투자신탁업법 시행령을 고쳐 수탁고 비율에 따라 기금을 의무적으로 출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000만명으로 추산되는 투신 고객들은 투신사의 경영부실로 맡긴 재산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기금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현재 투신안정기금이 있으나 임의기금이기 때문에 각 투신사가 반대하면 기금 출연이 불가능했다. 금감위는 펀드에 편입된 채권이 부실화하면 지금까지는 원금을 그대로 두고 이자만 결손처리,펀드의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지는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80%까지 대손처리해 투자손실을 신탁재산에 바로 반영토록 했다. 펀드별로 이익금을 적립해 부실채권을 보전해주는 신탁안정조정금 제도를 도입,만기 이전에 환매하는 고객에게는 배당을 줄이고,만기까지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그만큼 배당을 더해 주도록 했다.투신사가 고객재산을 고유계정으로 유용하지 못하도록 처벌 규정도 강화하고 11월부터 신탁상품의 시장가치를 매일 공시하게 된다.
  • ‘신탁재산 보호제도’ 배경

    ◎‘자산 부실운용­무차별 환매­금융압박’ 고리 차단 정부가 신탁재산의 보호제도를 마련키로 한 것은 투신상품이 금융시장의 ‘화약고’와 같기 때문이다. 신탁재산은 실적에 따라 지급되지만 한남투신의 경우처럼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면 무차별적인 환매사태로 이어진다. 그 피해는 투신사 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체로 퍼지게 마련이다. 투신사의 신탁상품 수탁고는 145조원,은행 신탁계정 160조원까지 합치면 총 300조원을 넘는다.고객은 1,000만명을 웃돈다. 투신상품의 90%는 채권이다.고객이 환매를 요구하면 투신사들은 주로 펀드에 편입된 회사채를 판다. 이 경우 채권시장에는 회사채가 쏟아져 금리는 뛸 것이고 기업들은 상환부담과 자금조달 시장의 마비로 자금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남투신의 경우 대주주인 거평그룹에 2,500억원의 편법대출을 해주고 엄청난 부실채권을 떠안았다.이를 보전하기 위해 고객의 신탁재산을 담보로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으나 제때 갚지 못해 부실을 키웠다. 고객들은 원금을 못찾을까 하는 불안감에 환매를 요구했으나 한남투신이 응하지 못하자 투신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환매사태가 확산됐다. 정부는 원금을 보장하지는 못해도 투신사의 부실원인을 제거하고 부실경영에 따른 손실 만큼은 갚아줘야 실물과 금융시장을 잇는 투신업계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수익자 보호기금’은 부실경영으로 인한 손실을 보호해 주기 위한 장치이고 ‘신탁안정 조정금’은 일종의 ‘보험료’를 내고 부실채권을 보전하는 제도이다.
  • 바닥 경기 ‘인양’ 나섰다/정부,부동산규제 완화·돈풀기 추진

    ◎내수·수출 동반침체 심각 판단/실물경기 추락 저지 ‘전환’ 주목/구조조정 지연 의미는 아닌듯 정부가 경기 진작에 나섰다.내수와 수출 등 실물경기의 급속한 하강을 막기 위해 돈을 풀고 주택경기 진작 등을 추진 중이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가운데 내수와 수출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의 하락폭을 줄이는 차원의 경기 진작책을 추진키로 최근 재경부,청와대,한국은행과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표준협회 조찬 강연을 통해 “현재 내수침체와 수출둔화가 동시에 일어나 산업기반 훼손과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李장관은 또 “현재 민간부분이나 수출부문을 통한 거시경제 안정은 기대하기 힘들어 정부가 조세지원과 적자재정 운영으로 소비와 투자의 지나친 위축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도 “현재 신용경색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금융기관의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금융여건을 만들어가면서 주택경기를 진작시키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은 경기부양보다는 금융권과 기업의 구조조정에 우선 순위를 두어온 지금까지의 정책기조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실물경기 하강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자세로의 전환을 의미해 주목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국은행과 협조해 실세금리인 콜금리와 환매조건부채권 금리 등을 내리기로 했다. 또 당초 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가 합의한 대로 7∼9월중 본원통화(민간의 현찰+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량을 현재 18조5,000억원에서 25조원으로 6조5,000억원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주택경기의 진작을 위해 그동안 투기억제 차원에서 묶었던 부동산 관련 규제들을 풀고 신규주택 분양자에 대한 중도금 대출 및 주택건설 자금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 한남투신,국민투신서 인수/만기고객 원금 보장…실적배당 원칙 준수

    한남투자신탁증권의 고객 재산이 현대그룹 계열사인 국민투자신탁운용으로 넘어간다. 이에따라 한남투신 고객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국민투신운용에서 증권 관련 예탁금을,중순부터는 신탁재산을 각각 찾을 수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한남투신의 신탁재산을 국민투신운용이 일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투신에는 증권금융 채권 발행자금 2조원과 투자신탁안정기금 5,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이 지원된다. 금감위는 한남투신 고객들이 만기까지 신탁재산을 찾지 않으면 원금수준을 보장하도록 국민투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기 이전에 중도환매할 경우 실적에 따라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昌植 국민투신증권 사장은 “금감위의 실적배당 원칙을 최대한 지키되 고객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이 발행하는 무기명 채권 2조원은 증권사를 통해 일반에 팔되 팔리지 않은 채권은 투신사들이 전액 인수하기로 했다. ◎고객예탁금 어떻게…/만기前 환매하면 원금손해 볼수도 ◇고객 재산은 9월 중순부터 지급된다=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남투신에 대한 자산실사가 9월15일쯤 끝난다. 국민투신은 늦어도 9월20일 이전에 고객재산을 정상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투자를 위해 맡겼던 고객예탁금은 9월1일부터 한남투신 본·지점에서 바로 지급된다. 생활안정자금과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은 환매 재개시까지 한남투신 본지점에서 지금처럼 계속된다. ◇만기까지 기다리면 원금은 보장된다=금감위와 국민투신은 만기까지 신탁재산을 찾지 않는 고객에게는 원금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신업계가 연 6.5%의 금리로 지원하는 2조5,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연 11%로 발행하는 산업금융채권을 수익률이 나쁜 펀드에 편입시키면 4.5%의 금리차로 5년간 6,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정도면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4,700억원으로 추정되는 한남투신 고유재산도 처분하고 대주주인 거평그룹에 구상권을 행사 편법대출한 2,500억여원도 되찾도록 할 방침이다. ◇중도환매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만기 이전에 신탁재산을 찾으면 실적에 따라 지급된다. 공사채형 펀드의 경우 중도환매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될 확률이 높으나 주식형 편드의 경우 손실률이 평균 20%를 웃돌고 있다. 국민투신이 2조5,000억원을 활용,원금을 지원할 수도 있으나 100% 전액 보장할 지는 미지수다.
  • 콜금리 8%대 89년 이후 최저

    콜금리가 8%대로 떨어지며 89년 12월 20일(8.4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안정으로 정부가 실물경기의 지나친 위축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시장금리의 잣대 역할을 하는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 낙찰금리를 떨어뜨리는 등 강력한 금리인하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8.91%로 전날보다 0.36%포인트가 떨어지며 8%대로 내려앉았다. 콜금리가 8%대로 내려앉은 것은 96년 4월 20일(8.97%) 이후 처음이다. 3년 만기 회사채는 12.70%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통화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금리인하가 주춤했으나 환율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한남투신의 처리방안이 마련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다”며 “실물경기의 과다한 위축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98원에 거래가 시작돼 1,307원에 끝났다. 25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5일보다 1원50전 높은 달러당 1,306원.
  • 한남투신고객 최고 1,000만원까지 지급/투신업계 원금보장 지원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한남투신증권 고객의 신탁재산을 최고 1,000만원까지 한남투신 본·지점에서 지급해 주도록 했다.환매자금 지원을 위해 한남투신을 인수하는 대한투신에 투자안정기금 5,000억원과 증권금융채권 발행자금 2조원을 각각 연 8%와 6.5%의 저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조흥은행이 거평그룹에 대출해 주면서 담보로 확보한 거평그룹 관련주식 500억∼560억여원 가운데 400억여원을 회수해 한남투신이 보유한 거평의 부실 채권과 맞바꿀 방침이다. 그래도 고객원본을 보장해 주지 못할 경우 투신업계자율결의로 지원토록 해 사실상 원금을 보장해 주도록 했다.
  • 경제 파탄… 사임 압력…/‘옐친의 러시아’ 四面楚歌

    러시아가 어렵다.엊그제 금융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극약처방’을 내리고 말았다.이번에는 야당이 옐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등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엎친데 덮쳤다.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정치세력마저 무게중심을 잃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치/야 “연정구성만이 위기극복책” 공세/측근들 조차 “국민 신뢰감 상실” 토로 러시아 옐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졌다. 최대 야당인 공산당의 주가노프 당수는 18일 전면적인 정부조직 개편을 요구하면서 옐친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 두마(하원)의 셀레즈뇨프 의장은 19일 ‘비상연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나같이 옐친 대통령과 지금의 내각으로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운다. 정치권의 혼란 뿐 아니다.민심의 이반은 더욱 큰 문제다.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고 있다.옐친은 ‘금융 조치’를 발표하기 사흘전까지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부인,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잃었다. 내년의 의회선거와 2000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측근 개혁세력조차 볼멘소리를 낸다는 소식이다.한편에서는 루슈코프 모스크바 시장,레베드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 등 차기 지도자들의 이름이 때 이르게 거론되고 있다. 옐친은 이에 맞서 개혁 강도를 더 높이겠다는 의욕을 다잡고 있다.경제 자문관을 해임하고,강력한 탈세근절 정책을 펼쳐온 보리스 표도로프 국세청장을 거시경제 담당 부총리로 전격 기용했다.야당의 예봉을 피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스리겠다는 계산이다. ◎경제/극약처방 빛바래 주가 10% 폭락/루블화 2개월내 또 절하 가능성 지불유예(모라토리엄)와 사실상의 루블화 평가절하이후 러시아 경젝 바닥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19일 러시아 주가지수는 정부가 국내 채권시장 회생방안 발표를 연기한게 화근이 돼 전남보다 10%나 폭락했다. 18일 이미 28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였다. 러시아 정부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중앙은행은 18일 지불유예 대상을 △만기 180일 이상 외국인이 단기로 보유한 채권이나 금융차관 △다시 사주는조건으로 발행한 환매채와 보증보험,그리고 자산 담보부 채권 △미래 환율의 변동을 가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외국돈을 사고 파는 거래인 환선물거래로 한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및 중앙은행,연방정부,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차관 등 국가가 보증한 거래는 지불유예 대상에서 모두 제외시켰다.대상을 민간부분으로 한정시켜 국가 공공부문의 외채는 기한이 도래하는 대로 갚겠다고 자신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속이 탄다.‘금융 극약처방’발표 다음날인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9.01%나 폭락했다.28개월만의 최저치였다.환율도 전날 미화 1달러당 6.4300루블에서 6.8850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러시아 하원의장은 이날 2개월안에 또 루블화를 평가절하해야 할지 모른다고 털어 놓았다.또 일본정부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약속된 일본 수출입은행의 8억달러 융자를 앞당겨 연내에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가 자력으로 총체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힘들 것같다.그래서 일본의 대답도 ‘전향적인 검토’였다.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러시아 붕괴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고 우려하고 나서는 등 러시아를 바라보는 세계의 눈길에 걱정이 깃들어 있다.
  • 한남투신 신탁계정 대한투신서 인수/“고객 보호” 정부 권유

    ◎실적따라 지급… 원금 보장 불투명 정부는 영업정지된 한남투신의 신탁계정을 대한투신 등 투신업계로 계약이전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남투신은 자체 청산되지 않으며 신탁재산은 계약이전되는 투신사에서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될 예정이다.그러나 대한투신 등은 한남투신의 자산 부족액을 정부가 보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한남투신의 신탁계정을 실적에 따라 청산하면 결손이 불가피하고 이 경우 다른 투신사에서도 환매가 잇따를 것으로 판단,대한투신 등으로의 계약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고객을 보호하고 투신업계의 환매사태를 막기 위해 한남투신 신탁계정을 투신업계로 계약이전하는 방안을 투신업계에 권유했다”며 “특정 투신사가 인수할 것인지 투신업계가 공동 인수할 것인지 여부는 투신업계가 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이전된 신탁상품은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원금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며“투신업계도 이같은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 대한 국민 제일 중앙 동양 등 6개 투신사 사장단은 이날 투신협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한남투신에 업계가 가능한 범위에서의 지원을 한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인수대상 투신사 등 구체적인 방안은 한남투신에 대한 실사가 끝난 뒤 결정하기로 했으나 대한투신이 일괄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투신의 신탁재산 2조5,471억원 가운데 1조3,100억원 정도가 연계콜이나 부실채권으로 손실이 예상된다.투신업계는 연계콜 1조400여억원은 업계 공동으로 부담하는 투신안정기금으로 해소하되 나머지 부실채권 2,500억원은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투신사 보증채 중도환매 강행

    ◎금감위 불허 불구… 신용약한 중기 자금난 심화 우려 투자신탁사들이 금융감독위원회의 제동에도 불구,보증보험사가 보증한 회사채(보증채)의 중도환매를 요구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보증채부터 중도환매를 요구키로 하고 신용도 선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보증보험이 예금보호 대상에서 제외돼 보증보험사의 보증이 담보 효력을 잃자 투자신탁회사들은 보증채를 선별적으로 중도에 상환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투신사 고유계정에서 보증채를 매입했다면 자체적으로 손해를 감수할 수 있지만 고객의 신탁재산으로 투자한 보증채는 고객재산 보호차원에서 중도 환매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감위가 이를 막고 있으나 고객자산 보호에 배치된다”며 “시장에서 신용도가 나쁜 기업의 회사채는 보증보험사의 처리방안과 관계없이 언제라도 중도환매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보증보험사가 보증한 회사채는 총 55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투신사들이 신탁재산으로 보유한 보증채 잔액은 19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 은행 무역금융 외면/수출시장 급격 붕괴

    ◎수출전망 기업실사지수 80년이후 최저 수출전망이 ‘최악’이다.환율하락 여파로 앞으로의 수출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출시장이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따라서 경기회복에 절대절명의 과제인 수출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마비상태에 빠진 수출입 금융을 하루빨리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기준 6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동향 조사결과 8월 중 수출전망 기업실사지수(BSI)가 85로 80년 6월(82)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 BSI는 지난해 말 91에서 올 1월 85로 떨어진 뒤 3월 112로 올랐다가 5월 108,7월 91로 다시 악화되는 추세다.특히 8월의 종합경기 BSI가 66으로 7월(60)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수출은 91에서 85로 역전돼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수출확대를 통한 가동률 제고가 시급한 현안임에도 이를 뒷받침할 수출입 관련금융은 마비상태에 빠졌다”며 “가뜩이나 원화강세 여파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수출시장 붕괴 등 위험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부진이 가속화하는 것은 환율급락으로 올해 초 조정했던 수출단가로는 기업들이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수출대금의 환차손과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수출물량의 공급차질도 업계의 공통된 수출부진요인으로 조사됐다.여기에다 금융기관 연지급방식 신용장의 매입기피가 계속되고 있으며 미수금 회수에 대한 적절한 노력없이 대금상환을 수출업자에게 요구하고 있어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31일 산업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있었던 ‘제1차 수출지원대책위원회’에서도 재계는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허용 외에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 지원 확충 ▲국책은행 대외지급보증 업무의 확대 ▲64대 계열기업 소속 우량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금의 상환 만기연장 ▲과다한 환가료 및 외환매매수수료 인하를 건의했다.
  • 대출금리 안낮추면 불이익 준다/정부

    ◎콜금리 한자리수 유도… 자금편중 해소 정부는 8월 중 콜(Call)금리를 한자리로 낮추도록 유도,대기업의 자금편중 현상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실세금리와 예금금리 인하에 맞추어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하향 조정되도록 지도하고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은행에 대해서는 증자지원 제외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실세금리의 조속한 인하를 통해 기업과 가계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실물경제 회생의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3·4분기 말잔기준 본원통화 목표치 25조4,300억원 한도안에서 5조원을 8월 중 공급하는 한편 한국은행을 통해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입찰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추어 콜금리의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화공급이 계속 이뤄질 경우 28일 현재 10.86%인 콜금리가 다음달 중 한자리수로 진입하고 연 12%대인 회사채 유통수익률 등 중·장기금리도 10∼11%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 신탁계정과 투자신탁사의 기업어음(CP)매입시 동일기업은 신탁재산의 1% 이내에서만,동일계열은 5%까지만 살 수 있도록 하고 투신사의 사모사채 보유 상한선을 전체 신탁재산의 10%에서 5%대로 크게 낮추고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금의 대기업 편중현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우체국 일부 금리 인하

    정보통신부는 30일부터 최근 금융기관의 금리인하 등 금융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우체국 일부 예금 금리를 인하키로 했다.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11.8%에서 11.5%로,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기적금과 가계우대 정기적금은 각각 12.0%,13.0%에서 0.5% 포인트씩 낮춰졌다. 91일∼1년 짜리 환매조건부 채권은 12.0%에서 11.8%로 떨어졌다.
  • 환율변동과 정책대응(사설)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원화 가치가 급상승(환율급락)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연말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환율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환율변동이 진행중인 것이다. 28일 환율은 투기요인까지 겹쳐 85원의 진폭을 보이는 불안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40%,엔화에 대해서는 50%정도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속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와 국내기업의 해외매각 대금유입,자금확보를 위한 업계의 보유달러 매각등이 환율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많은 데 수입(輸入)급감 등의 요인으로 달러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급(需給)원리에 의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화는 신임 자민당총재 오부치체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는데 따른 현상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시설 가동률이 크게 줄고 실업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인 7%에 이르는 등 실물경제 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급락하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다른 수출경쟁국들의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원화가치만 오르는 것은 우리 수출상품 값이 외국 것에 비해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이 부진해지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성장잠재력도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물론 원화가치 오름세로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 들고 수입물가가 내리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주도의 경제회생 전략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의 적정선 유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다가 현재의 가파른 환율 급락세는 앞으로의 환율 반등(反騰)가능성을 짙게 만들고 외국인들은 환차손(換差損)을 우려,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환율의 지속적인 급락은 시장기능을 마비시켜 외환매매가 불가능해질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변동의 안정화를 이뤄 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외화대출금의 조기회수에 나서는 것 외에도 통화 공급을 다소간 늘려서라도 원화가치의 이상(異常)급등을 진정시키는 간접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화를 늘리더라도 현재의 구매력 감퇴상황에 비춰볼 때 물가를 인상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화를 늘릴 경우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자금난을 덜게되는 이점도 있음을 강조한다.
  • RP 가입자 손실 보전 안된다/예금자보호법 오늘 시행

    ◎새달 가입자부터 2,000년까지 보장액 제한/2,000만원 넘는 예금은 원금만 돌려줘 25일부터 은행과 증권사가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과 다음 달 1일이후 가입하는 보증보험계약은 예금보호대상에서 빠져 해당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 다음 달 1일이후 새로 가입하거나 입금한 예금은 2000년 말 이전에 금융기관이 문을 닫거나 지급을 정지할 경우 예금자 한사람당 2,000만원 이상의 예금은 원금만,2,000만원 미만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2,000만원까지만 보장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예금원리금 보장범위 축소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답풀이로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8월1일 이후 가입한 예금의 원금이 1,900만원이고 이자가 200만원이면 어떻게 되나. ▲한도가 2,000만원이므로 원금 1,900만원과 이자 100만원만 보장된다. ­8월1일 이전에 가입한 예금액이 1억원이고 이자가 2,000만원,그 이후 가입한 예금액이 5,000만원이면 얼마나 보장받을 수 있나.▲1억원은 원금과 이자 전부를,5,000만원은 원금만 보장된다. ­8월1일 이전에 정기적립식 적금에 가입했다. 8월1일 이후 불입한 금액은 원금만 보장되나. ▲정기적립식 적금은 일시에 납입해야 할 금액을 나눠 입금하기 때문에 가입시점에 전액을 납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납입금 원리금 전액을 보장받는다. ­8월1일 이후 1억원을 예금했다면 어떻게 되나. ▲2,000만원 이상의 예금은 원금만 보장되므로 1억원은 원금만 받을 수 있다. ­2000년 말은 무엇의 기준이 되나. ▲원리금 보장기준이다. 이 시기를 지나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예금자는 가입시기와 관계없이 1인당 원리금을 합쳐 2천만원까지만 보호된다. ­A은행과 B은행에 각각 1,500만원씩 예금을 했고 이자가 각각 300만원인데 두 은행이 합병후 파산되면 어떻게 되나. ▲합병되면 두 은행은 하나가 된다. 따라서 원금 3,000만원,이자 600만원이 돼 원금이 2,000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원금3,000만원만 보호받을 수 있다.
  • 외환매입 제한 폐지 문답풀이

    ◎소지목적땐 지정은행서만 구입 가능/용도 확실하면 보유금액 제한 안받아 정부가 20일 외환매입 제한을 없애는 등 지난해 10월 말 이전 수준으로 외환거래제도를 대폭 완화했다.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달라진 내용은. ▲외화 예금과 소지를 목적으로 한 외환매입의 제한이나 실수요를 위한 외환매입시기의 제한이 없어지게 된다.지난해 10월 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 ­예금하기 위해 외화를 사려고 하는 데 언제,얼마까지 살 수 있나. ▲여러 은행에서 아무 때나 얼마든지 매입할 수 있다. ­해외 예치를 위한 매입도 제한이 없나. ▲아니다.국내 예치를 위한 외화매입만 제한이 없어진다. ­해외여행에 대비해 외화를 갖고 있으려고 한다.금액과 매입시기에 제한이 없나. ▲소지목적이라면 언제든지 외화를 매입해도 된다.다만 1인당 연간 2만달러까지만 매입할 수 있다. ­갖고 있을 목적으로 여러 은행에서 각각 1인당 연간 2만달러씩 살수 있나. ▲아니다.소지목적의 외화는 계속 거래하고 있는 지정은행을 통해서만 매입해야 한다.이 은행을 통해 여러차례 외화를 살 수는 있지만 한도가 2만달러로 묶인다는 뜻이다. ­수입대금 결제용 외화도 한개의 지정은행을 통해서만 매입해야 하나. ▲아니다.결제용 등 용도가 분명한 외화는 아무 은행에서나 얼마든지 살 수 있다. ­수출대금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는 외화도 금액제한을 받나. ▲수출대금으로 받은 외화는 얼마든지 보유해도 관계없다. ­수입대금 및 용역대가를 지불하려면 외화를 언제 사야 하나. ▲지금까지 수입대금이나 용역대가를 지불하기 위한 외화매입은 실제 지급하는 날로부터 5일 전까지만 허용됐었다.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시기제한이 완전히 없어진다.언제든지 금액에 관계없이 외화를 매입할 수 있다.다만 용처를 입증할 증빙서류가 있어야만 한다.
  • 금리 빠르고 큰폭으로 인하/정부·韓銀

    ◎“외환시장 안정”… RP금리 11%대로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진입함에 따라 금리인하의 속도와 폭을 종전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조정,금리를 떨어뜨리기로 했다. 통화당국은 이미 지난주 말부터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국은행의 시장개입 금리인 RP(환매조건부 국공채)매매 기준금리를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내렸다. 통화당국 고위 관계자는 19일 “원화가치의 추가 절상압력이 있을 만큼 외환시장은 안정돼 있어 3·4분기에도 금리를 계속 떨어뜨릴 방침”이라며 “원화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내려앉은 이후부터 금리인하의 속도를 빨리하고,그 폭도 크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돼 있는 것과 달리 시중 유동성은 넘치고 있어 당분간 통화공급을 늘리기보다는 한은의 시장개입 금리 조절을 통해 금리를 떨어뜨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즉 은행권 등 시중에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콜이나 회사채 등 실세금리의 기준이 되는 RP 금리를 수급 원리에 의해 인하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은은 외환시장이 불안했을 때에는 시중 자금사정과 상관없이 RP금리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했었다. 이같은 금리인하 방침에 따라 지난 18일 한은에서 실시된 1조원의 RP 입찰에 2조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매매금리가 연 11.80%에서 형성됐다. RP 낙찰금리가 11%대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8월 초 11.8%를 기록한 뒤 처음이다. 한은은 연 12%대에서 형성됐던 RP 금리를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 정책에 따라 지난 연말에는 인위적으로 연 35%까지 끌어올렸었다. 금융계에서는 당국이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실세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 대출금리도 인하압박을 받아 대출금리의 추가 인하를 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 대출금리 9월께 내려간다

    ◎콜­회사채 하락단계 거친 뒤에나 인하효과/통화는 RP·통안증권 물량수급 통해 조절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언제쯤 떨어질까.정부가 금리인하 의지를 강조함에 따라 금리인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쯤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진다=단기자금인 콜금리가 떨어지면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중·장기 금리도 떨어진다.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생긴다. 콜금리가 떨어지면 당좌대출금리는 비교적 빨리 떨어진다.당좌대출 이외의 대부분 대출재원은 예금으로 조달한다.은행권 정기예금 등의 만기는 짧아야 3개월이며,신종적립신탁 등의 신탁상품 만기는 6개월 이상이다.은행들은 시장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고(高)금리로 끌어들인 예금을 대출재원으로 쓰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은 3∼6개월쯤 뒤다.한은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부터이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는 9월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금리도 계속해서 떨어뜨린다=통화당국은 우선 콜금리를 IMF이전 수준인 11∼12%로 떨어뜨린 뒤 그 때가서 상황을 봐가며 더 떨어뜨린다는 복안이다.13%대였던 콜금리는 지난 15일부터 12%대로 떨어졌다.콜금리를 떨어뜨리면 현재 14%대인 회사채 금리도 떨어진다. 통화당국은 돈을 직접 풀기보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RP(환매조건부 국공채)나 통안증권 매매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통화공급 늘린다는 방침이다.가령 만기가 돌아오는 국공채 2조원대 중 1조원어치만 한은이 다시 팔면 나머지 1조원은 흡수되지 않고 시중에 남아있게 돼 그만큼 통화공급 효과가 생긴다.
  • KDI,“한은 돈 풀어라”

    ◎디플레·신용경색 심화 우려… 통화 확대 촉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은에 돈을 풀라고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KDI는 14일 ‘신용경색의 분석적 이해 및 대응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은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만큼 한은 RP(환매조건부채권)금리를 낮추면서 본원통화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물가상승과 구조조정 유인요소 감소를 이유로 돈을 푸는 데 반대하는 한은의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 KDI는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증자실패와 대기업 도산,예금인출 사태 등으로 신용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하면서도 구조조정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 ▲충분한 재정자금의 조기확보 및 과감한 지원 ▲본원통화의 신축적인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溫基云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인터뷰)

    ◎수출기반 흔들려 하반기엔 더 고전할듯/틈새시장 공략할 중기육성이 가장 시급 산업연구원 溫基云 산업동향분석실장은 14일 “아시아 시장의 침체와 수출단가 하락,국내 수출산업기반 약화 등 하반기는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틈새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변수는. ▲아시아 경기침체와 수출단가,금융경색 등이다.우선 우리 수출의 절반을 소화해 온 아시아 지역이 쉽사리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수출단가도 호전되기 어려울 것 같다.지난 95년의 수출제품 단가를 100으로 할 때 지금은 60선으로 떨어져 있다.특히 반도체는 9.4,전자는 22.8로 심각하다. ­최근 정부가 각종 수출금융 지원책을 마련했다.국내 금융경색은 호전될 것으로 보는가. ▲문제는 무역금융 자금이 은행 금고에 묶여있는 데 있다.은행들이 담보나 신용보증을 요구하며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소극적이다.은행들의 수출환어음 매입도아주 부진했다.그나마 외환수수료는 올렸다.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신용보증기금 등 출연금을 확충했으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풀어놓은 자금을 기업들이 제대로 활용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수출업체들은 과도한 물류비 부담을 호소하는데. ▲수출에 따른 제반 비용을 깎아줘야 한다.현재 외환매매 수수료가 거래규모의 1.5∼2.5% 정도지만 이는 경쟁국들보다 높다.내려야 한다.항공운임과 화물터미널 처리비,보관료 등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조정해야 한다. ­수출산업 기반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 수출의 심각성은 당장의 증감보다 기반 자체가 흔들린다는 데 있다.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0%정도 떨어졌다.물론 이는 내수부진이나 구조조정 등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금난도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금융경색을 완화해 주는 대책이 필요하다.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세금이나 금융상의 혜택을 넓혀주는 과감한 조치도 요구된다. ­정부는 수출기반 강화 차원에서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데. ▲많은 중소기업이 내수에만 매달리는데 하루빨리 수출기업화해야 한다.수출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소기업 육성은 매우 중요하다.이를 위해 수출업종으로 전환하려는 중소기업에게 각종 교육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금융상의 혜택을 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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