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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세적 FTA 초안 공개

    美, 공세적 FTA 초안 공개

    미국은 한국측에 전달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초안에서 미국이 이미 다른 나라와 체결한 FTA보다 훨씬 더 보수적·공세적인 내용을 요구해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배기량에 따라 부과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세제의 개편을 요구하고, 농업과 섬유분야는 상품무역분야에서 떼내 별도의 협상 목록에 포함시켰다. 우리측이 주요 이슈로 제기한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와 반덤핑 제도 남용 방지 등은 아예 협정문 초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오는 5일부터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한·미 FTA 1차 본협상을 앞두고 2일 이같은 내용의 미국측 협정문 초안과 우리측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협정문 초안에서 자국의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원산지 규정과 함께 특별세이프가드 도입을 요청했다. 또 우리나라가 적용하고 있는 관세환급제도(원재료를 수입해 완성품을 수출할 경우 관세를 돌려주는 것)의 제한도 초안에 포함시켰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내국인 대우 원칙 아래 신금융서비스 공급의 허용을 요청해 왔다. 택배와 외국법률자문에 대한 개방도 초안에 담았다. 독점기업 및 공기업이 정부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할 경우 정부와 마찬가지로 FTA를 지키고, 상품·서비스 거래시 비차별적 대우를 할 것도 요청했다.FTA와 관련해 각종 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할 때 입법예고 기간을 현재의 20일에서 60일로 늘려달라는 요구사항도 담았다. 이에 반해 우리측은 농업분야를 보호하기 위해 농산물 특별세이프가드 도입과 미국의 반덤핑 제도의 남발을 막기 위해 발동 요건을 강화하는 특례조항을 협정문 초안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개성공단 생산제품에 대한 특혜관세 적용을 위해 역외가공방식의 원산지 특례 도입을 조문화해 제시했다. 기업인의 이동을 쉽게 하고 우리 전문직 종사자의 대미 진출을 위해 별도의 전문직 비자쿼터를 설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종훈 FTA협상 수석대표는 “양국은 협정문 초안에서 모두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전략·전술적인 협상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이 우리의 자동차 세제 개편을 요구한 것과 관련,“자동차 세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세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1차 협상에서는 일단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신 “세수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미국에서 주장하는 내·외국산 자동차간 차별을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서 개방 또는 경쟁조건 개선을 요청한 법률자문·택배업에 대해서도 1차 협상에서는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에 대한 관세환급제도 배제 요청에 대해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제도로 미국에만 예외를 적용할 경우 다른 나라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고, 우리 무역업체들이 누릴 FTA의 실익을 반감시키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상단 관계자들은 1차 협상보다 구체적인 상품양허 및 서비스·투자 유보 내용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7월 서울 2차 협상부터가 고비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 FTA 1차 본협상을 위한 140여명의 협상대표단은 3일 출국한다. 이번 협상은 오는 9일까지 열린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삼성전자 소니전자 개별주가연동 정기예금 국민은행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IT주인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전자 보통주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지급 금리가 결정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 6-2호’를 6월9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삼성전자 연동형은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의 상승률이 30% 이내인 경우 주가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8%가 지급된다. 주가상승률이 한 번이라도 30%를 초과하면 연 4%로 확정된다. 소니 연동형은 소니전자 보통주 주가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2%가 지급되며 기준주가 결정일과 만기주가 결정일의 종가를 비교해 금리를 확정한다.●외환은, 환전페스티벌 외환은행은 휴가철, 방학 등 환전 성수기를 맞아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되는 즉석경품 추첨 행사와 이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Go! Go! Go! 외환은행 환전 페스티벌’을 오는 8월 말까지 실시한다. 즉석경품 추첨행사는 환전 고객이 직접 별도로 마련된 경품추첨함에서 경품공을 고르면 해당되는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29명에게 32인치 LCD TV, 노트북, 디지털카메라겸용 PMP,PSP를 제공한다.●대한생명, 네티즌 전용보험 대한생명은 ‘도토리 보험 농장’(www.nate.cyworld.com/korealifecom)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e-좋은 건강보험’을 판다. 안구 건조증이나 근육염증, 신경계통 질환 등 컴퓨터 관련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수술 1회당 30만원의 수술비를 지급한다. 대중교통 재해로 장해를 입으면 최고 2000만원, 심장질환·뇌출혈 등 10대 주요 성인 질환으로 수술받으면 1회당 100만원을 보장한다.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많은 계층인 만 15∼40세면 가입할 수 있고 만기때 주계약 보험료 전액이 환급된다.●알리안츠생명, 주가지수 연동 연금상품 한 상품에 복수의 수익체계(주가지수연동계정, 공시이율연동계정)를 운용해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의 적립형 상품이 오는 1일부터 판매된다. 유니버셜보험으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가입 후 5년간 주가지수연동기간을 설정, 고객이 주가지수연동이율 또는 공시이율을 선택할 수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1.0% 확정이율(복리)에 주가지수연동수익을 더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1.0%의 확정이율을 적용한다. 연동기간 중 매년 1회 계정변경이 가능하다. 연동기간이 끝나면 연금개시 전까지는 공시이율이 적용된다.
  • “세금 돌려줍니다” 사기 기승

    잘못 부과된 세금을 돌려준다고 속인 뒤 금융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환급금 사기’가 날로 기승을 부리면서 올들어 피해액이 1억원을 넘었다. 국세청은 29일 “올들어 세금 환급금 사기가 35건 발생, 피해액이 1억 1329만원에 이른다.”면서 “적발된 35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환급금 사기가 크게 증가한 것은 사기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사기수법을 보면 종전에는 사기범이 납세자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세금 환급이 발생했으니 징세과로 연락달라.”면서 ‘전화번호’를 남겼다. 이어 납세자가 전화를 걸어오면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물은 뒤 “전산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본인 확인을 위해 은행의 현금입출금기 앞에서 전화를 걸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최근엔 “세금 환급이 발생했으니 국세청으로 연락바랍니다. 바로 환급을 원하시면 9번을 누르세요.”라며 증거 인멸을 위해 전화번호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 납세자가 9번을 눌러 통화가 되면 신용카드를 갖고 현금입출금기로 가도록 한 뒤 “신분확인을 위해 필요한 ‘금융인증번호’”라며 불러주는 번호를 누르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간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실례로 부산 동래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씨는 지난 16일 국세청 징세과를 사칭하며 최근 2년간 소득세 56만 3200원을 돌려준다는 전화를 받고 응했다가, 은행계좌에서 수백만원이 빠져나가는 사기를 당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암 보험료, 보험사간 최고 40% 차이

    암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면서 암 보험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지만 오해도 많다. 인터넷보험서비스업체인 인슈넷은 23일 똑같은 보험금을 주면서도 보험사간 보험료가 최고 40%까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암보험은 가입 90일이 지나야만 보장받는 것이 기본이지만 상피내암, 경계성 종양 등의 암이나 만 15세 미만이 가입하는 어린이 보험은 예외다. 또 가입 뒤 1년 이내 암진단을 받으면 50%만 보장받는다고 하지만 보장금액이 적은 기간과 감액률은 보험사별로 상품별로 다르다. 암 진단금을 받았다고 계약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주계약만 종료되며 별도로 가입한 특약은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장받는다. 만기환급형이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만기에 주계약보험료의 일부에 해당하는 환급금도 받을 수 있다. 진단금, 수술비, 입원비를 따로 받는 것보다는 진단금을 한번에 많이 주는 상품이 좋을 수 있다. 진단금을 받을 때 수술, 항암치료, 식이요법, 자가치료 등 자신에게 맡는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하나은행 신꿈나무 적금 하나은행은 셋째 자녀가 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온라인교육서비스까지 가능한 어린이퓨전상품인 ‘신꿈나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영어교실, 골프강좌 등 무료 온라인 교육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퓨전상품으로 18세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며 만기 3년으로 금리는 연 3.9%이다. 셋째 자녀 가입시는 우대금리가 지급되므로 4.2%가 적용된다.5만원 이상 자동이체 때는 성장단계에 따른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며, 적금가입시에 가입자가 지정한 대학에 입학하면 축하금리 2%를 더 준다.   ●ING생명, 무배당 All-Round 다이렉트 보험 정기보험에 상해보험의 보장을 결합한 텔레마케팅 전용상품이다. 재해로 인한 사망시에는 일반 사망 보험금의 3배에 해당하는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 납입이 끝난 뒤 처음 돌아오는 계약 해당일에 이미 낸 보험료의 50%를 건강관리자금으로 지급하고 만기 때 나머지 주보험료를 환급한다. 연간 납입보험료는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요 질병에 대한 특약을 강화, 입원특약·질병입원특약·암진단특약·암수술입원특약 등 각종 특약을 고객의 필요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만 15∼55세면 가입할 수 있다.   ●현대증권, 히어로 노블레스 펀드 현대증권의 간판 펀드인 ‘노블레스 주식투자신탁’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국내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10월17일 402억원 규모로 설정됐고 선풍적 인기로 지난 2월 120억원 상당의 2호가 설정됐다. 그동안 고수익을 달성하고 상환된 테마형 노블레스 펀드의 후속이다. 자산의 50%는 국내외 시장에 경쟁력을 갖췄거나 신제품 개발 등의 호재를 가진 기업들에, 나머지 50%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망 우량종목에 각각 투자한다. 우량주는 주식수급 차원에서 품귀현상으로 인한 강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사랑의 손’ 광고 론칭 대한생명은 5월 공익광고에 버금가는 ‘사랑의 손’ TV광고를 선보였다.‘당신의 내일과 함께(With Your Tomorrow)’라는 슬로건과 함께 평범한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광고다.“넘어질 것을 두려워 마라. 다른 세상도 주저하지 마라. 어른이 되는 것도 겁내지 마라. 잊지 마라, 너를 위한 따뜻한 손길이 곁에 있음을”이란 내레이션과 함께 성장해가는 딸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면서 장면마다 딸의 곁에서 잡아주고 보살펴주는 아버지의 믿음직한 ‘손’을 부각시켰다. 결혼식장에서 딸의 눈물을 닦아주는 장면으로 광고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 오토플랜 중고차 보장서비스 현대캐피탈은 오토플랜 중고차 할부 고객에게 5개월·5000㎞의 중고차 보장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3개월·5000㎞까지 제공해 주던 기간을 5월부터 더욱 확대했다. 중고차 할부 이용고객 모두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보증기간 동안 구입 차량의 엔진이나 미션, 타이밍벨트에 결함이 생기면 수리 또는 교환해 준다. 이 같은 보장서비스는 건설교통부의 품질보증 의무기간 (30일·2000㎞)보다 다섯 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할부금 범위 내에서는 수리금액과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보장해 준다.
  •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논란 격화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논란 격화

    경유승용차 시판에 이어 ‘경유택시’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와 관련한 정책을 수립하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현재 LPG택시에 지급하고 있는 유가보조금을 경유택시에도 줄 것인지 여부를 놓고 관계부처간 견해 대립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당연히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부는 “현재 추진 중인 대기오염 개선정책에 어긋난다.”며 맞서고 있다. 14일 환경부와 건교부에 따르면 두 부처는 경유택시 등장에 대비해 지난해 10월 ‘경유택시 유가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정책 협의에 착수,8개월째 논란을 벌이고 있다. 건교부는 2001년 정부방침에 따라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을 마련, 택시·버스·화물차 등을 대상으로 경유와 LPG 유류세액 인상액에 대해 전액 유가보조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경유는 ℓ당 210원,LPG는 154원씩 환급해 지난해 총 1조 6670억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LPG택시 보조금만 5070억원에 이른다. 환경부는 건교부가 지침을 당장 개정해, 경유택시에 대한 보조금 지급금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자동차 제작사들이 경유택시를 출시하거나, 택시 사업자들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유승용차를 택시로 운행하게 되면 대기오염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경유차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지만,LPG차는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조금 지급액수 수백~수천억원 증가 택시업체들이 LPG 대신 경유차로 운행하게 되면 보조금 지급액수가 지금보다 수백∼수천억원 증가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환경부 쪽에선 “범 정부 차원에서 대기질개선에 매달리는 와중에 건교부가 예산을 증액하면서까지 대기오염을 부채질하겠다는 발상을 보이고 있다.”는 비난성 성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건교부는 요지부동이다.“경유와 LPG를 연료로 쓰는 모든 운수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경유택시만 대상에서 빼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건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14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거듭 표출됐다. 부처간 실무협의에서 가로막힌 환경부가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안건으로 상정,‘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회의에서 한 부총리와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등도 보조금 지급반대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런데 추병직 건교부장관만 ‘형평성과 택시업계 반발’을 이유로 기존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택시업계도 보조금 지급 반대” 하지만 환경부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택시업계 반발 우려’에 대해선 “건교부가 사실을 오도하고 있다.”며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건교부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법인·개인택시 협의체를 상대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건교부 주장과 달리 택시업계도 보조금 지급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법인·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해 12월 건교부 공문에 대해 “경유택시를 운행하게 되면 택시종사자의 건강위험과 대기오염 증가가 우려돼 보조금 지급을 반대한다.”는 요지로 회신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는 이에 지난 3월 “(중앙협의회가 아닌)각 시·도 지부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며 다시 공문을 보냈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보조금 지급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법인택시는 16개 지부 가운데 ▲지급반대 9곳 ▲찬성 2곳 ▲의견 미제출 5곳이었고, 개인택시 16개 지부는 ▲반대 7곳 ▲찬성 7곳 ▲의견 미제출 2곳으로 갈렸다. 정부 관계자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중앙협의회 의견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택시업계 역시 보조금 지급반대 의견이 훨씬 우세한 셈”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학원 수강료 환급불가 약관 무효”

    수강생이 학원 수업을 도중에 포기하더라도 수강료 가운데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수강 신청서와 영수증 등에 “수강료는 환불되지 않는다.”는 약관을 사용해 온 14개 학원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10곳에 시정조치를 내렸다. 시정조치를 받은 학원은 부산외국어학원, 광안 민병철외국어학원, 원더랜드 동작어학원,㈜민병철교육그룹, 국가공무원학원, 육서당고시학원,㈜디지털대성, 정일학원,㈜파고다아카데미,㈜고시가이드 등이다. 장원고시학원,㈜원광캐드,㈜페르마에듀,㈜이루넷 등 4곳은 적발된 뒤 불공정 약관을 삭제하거나 고쳤다. 이들 학원은 ‘개강일 이후 환불은 불가능합니다.’,‘일단 접수된 수강료는 환불하지 않습니다.’,‘수강생의 귀책사유로는 수강료를 반환하지 않습니다.’ 등의 약관을 사용했다. 공정위는 수강생이 수업을 철회한 시점이나 환불요구의 사유에 따른 반환금액을 정하지 않고 학원이 일방적으로 수강료 환불을 제약한 약관은 불공정하다고 설명했다. 현행 학원법은 학원등록 말소 등 수업중단의 귀책사유가 사업자에 있을 때에는 강의를 듣지 못한 기간만큼의 금액을 돌려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강자가 본인의 의사로 수업을 포기할 경우 학원수업 이전에는 납부한 수강료 전액을, 이후에는 반환 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한 달의 수강료를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는 돌려주게 돼 있다.하지만 수강료를 2개월 이상 받은 학원들은 수강생이 수업을 포기하면 무조건 한푼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교육인적자원부에 시정조치 내용을 송부하고 학원들이 불공정 약관을 고치게 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백문일기자mip@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하고 싶어도 비용이 걱정

    Q직장에 다니던 중 몇달 월급을 못받던 사이, 아이를 얻었습니다. 급한 김에 카드를 사용해 버텼고 이 카드에서 빌려서 다른 카드 결제대금을 치르는 돌려막기로 빚을 늘렸습니다. 다니던 회사도 최근 문을 닫아 저는 밤에 대리운전을, 아내는 슈퍼마켓 점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카드빚 3000만원과 사채 2000만원의 이자를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파산신청을 하고 싶은데, 파산할 돈도 없습니다. 최근 비용이 많이 내렸다는 말도 들리던데 사실입니까. -한정수(42)- A저축과 자산이 없는 노동계급 사람이 경기침체나 기타의 이유로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되자,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다가 파탄에 이르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중산층이 노숙자가 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파산제도는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세계화 시대에 횡행하는 경제적 불안정성으로부터 개인과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보험제도입니다. 채무자가 재산을 감추지 않고 채권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지키는 한 빚이 늘어나게 된 원인과 관계없이 면책을 부여하는 게 최근의 실무 경향입니다. 노동자인 한정수씨가 천천히 빚을 늘려온 점에 비춰 재산을 빼돌리거나 감춘 바가 없다면 파산선고에 이어 면책을 부여하는 전형적인 예에 해당합니다. 파산신청은 채무자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법원 본원에 하면 됩니다. 서울은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그밖에 의정부·인천·수원·청주·대전·전주·광주·대구·울산·부산·창원·제주의 각 지방법원이 파산을 취급합니다. 그밖의 도시에 있는 지원은 파산 사건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한편 자신의 주소지가 아니라도 부부나 연대채무자와 같이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이 신청한 법원에 파산신청을 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저렴하게 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기관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를 납부하게 되어 있어, 파산의 경우 파산신청과 면책신청에 각 1000원을 내야 합니다. 동시신청일 경우에는 2000원을 대한민국정부 수입인지의 형태로 납부합니다. 둘째 송달료입니다. 기본적으로 파산 사건이든 면책 사건이든 10회분의 송달료와 파산 사건의 경우 채권자 수별로 2회, 면책 사건에 대해 3회의 송달료를 추가로 계산해 제출합니다. 송달은 우체국이 하는데,2006년 현재 정보통신부가 정한 법원 송달료는 1회분이 2960원이므로 파산, 면책 동시신청인 경우 채권자 수에 따라 송달료는 달라집니다.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집행하지 않은 송달료는 환급됩니다. 세번째로 파산선고와 면책결정 사실을 공고하는 비용은 이제 없어졌습니다.2006년 4월1일 새 파산법이 시행되면서, 법원은 관보나 신문이 아닌 대법원 홈페이지에 무료로 게시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한정수씨에 대한 채권자가 10명이라면, 파산·면책 동시신청을 위해 인지 2000원과 송달료 20만 7200원, 합계 20만 9200원을 내게 되며 송달료는 나중에 상당 부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법원은 채무자가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정형적인 서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법원은 소송구조를 제공합니다.70세 이상인 사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급여를 받는 사람, 그리고 배우자 없이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아빠나 엄마가 법원에서 미리 지정한 소송구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면 국고로 변호사 보수를 지원합니다.
  • 주택분양 보증료율 20% 내려

    대한주택보증은 건설사가 분양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분양을 이행하거나 계약금 및 중도금 환급을 책임지는 주택분양보증의 보증료율을 평균 20% 낮추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양보증료 인하율은 건설사의 신용 등급에 따라 11.1∼22.2%로 차등 적용된다.신용 A+ 등급은 종전 분양대금의 0.31%에서 0.25%로,B+ 등급은 0.36%에서 0.28%로,C+ 등급은 0.41%에서 0.36% 등으로 각각 낮아진다. 보증료 인하로 신용등급이 B+인 건설회사가 가구당 보증금액(계약금+중도금)이 3억원인 아파트 500가구를 분양할 경우 보증 수수료는 기존 13억 5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으로 3억원 낮아져 가구당 60만원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고 주택보증은 설명했다.주택보증은 또 건설사의 경영난을 감안, 융자금의 거치기간 및 상환기간을 각각 1년간 연장해 준다고 덧붙였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조작 예단말라” 수사속도 조절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론스타 의혹 관련 수사에서 검찰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론스타 수사가 가져올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중한 태도로 보인다.●여론 등 외부압력 차단을 위한 숨고르기? 검찰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두 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 매각 당시 6.16%로 결정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조작’ 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사와 세금부과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BIS 비율은 분자와 분모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최상치를 넣느냐, 최저치를 넣느냐에 따라 많은 진폭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조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고 ‘평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매각 자문사 엘리어트홀딩스 대표 박순풍(49)씨로부터 자문료 12억여원 중 2억원을 받은 혐의로 박씨와 함께 구속된 외환은행 전 경영전략부장 겸 매각태스크포스(TF)팀장 전용준(50)씨가 돈을 받고 BIS비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의 대답이었다. 이는 여론몰이식 수사라는 비판을 듣지 않기 위한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해석된다. 수사 초기부터 BIS 비율 조작을 위한 금품 거래의혹 등이 제기된다면 수사파장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다만 어떤 의도를 갖고 BIS비율을 낮췄다면 조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자 부적격 국가 오명 피하기 위한 해명 검찰 관계자는 또 론스타가 인수권자를 한국과 이중과세방지협약이 체결된 벨기에 법인으로 변경, 조세를 회피한 부분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련의 과정에 탈법이나 불법이 있다면 모르지만 “조세회피지를 이용한 것은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조세절감책 중 하나고, 우리 기업도 해외투자에서 그렇게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나 기타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하거나 환급공제를 받으면 조세포탈죄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조세회피지를 이용한 것은 편법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불법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수사하는 것은 자칫 해외투자를 요구하다 정작 투자금 회수 때는 검찰 수사까지 동원한다는 국제적 오해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검찰 수사를 통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음을 밝혀내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가 “수사결과에 따라서 세금부과 등에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세금부과를 위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검, 진상규명이 최우선 과제 검찰은 외환은행 관련 론스타 수사는 진상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이 있던 2003년 은행 내부와 금융감독기관, 재경부 등 경제부처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밝힐 계획이다.매각 상황을 재구성한 뒤 매각 절차에서 이뤄진 일들이 정책판단의 문제인지, 형사처벌 등 개인적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인지 결론을 낼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생각나눔] “신불자는 보험도 못드나”

    [생각나눔] “신불자는 보험도 못드나”

    앞으로 신용도가 낮은 개인은 보험 가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보험사들이 신용정보회사와 연계, 보험 가입 심사를 할 때 개인의 신용등급을 반영해 가입 여부와 보험금 한도를 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의의 보험가입자 피해를 줄이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는 반면, 생계도 어려운 신용불량자가 유사시 혜택을 볼 수 있는 보험가입마저 막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생명보험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을 책정하는 사회안전망 장치이므로 개인의 재정 상태에 따른 신용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입증되는 상관관계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은 보험계약에 개인의 신용정보를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리스크)이 높은 사람이 가입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면서 “선진국에서는 개인신용정보와 개인의 다른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분석해 ‘월간 생명보험’ 4월호에 기고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신용등급과 보험금 지급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1∼10등급)을 적용할 경우 신용이 나쁠수록, 즉 신용등급이 10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계약 기간 1년 이내에 보험금 지급이 집중됐다. 또 다른 생보사의 보험사기 특별조사부서가 조사한 결과 보험사기 관련자의 51%가 신용등급 8∼10등급이었다. 신용불량고객의 경우 보험금을 못내 보험계약이 일찍 효력을 잃거나 해약되는 비율도 높았다. 이같은 경우 가입자는 이미 낸 보험료보다 훨씬 적은 해약 환급금을 받게 돼 계약자의 재정적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보험사는 주장한다. 보험금을 노린 자살률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신용불량 고객의 보험 가입을 허용하면 자살을 방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5등급부터 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9등급과 10등급은 가입 거절이나 가입금액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정서에는 위배 김용환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보험은 연령이나 직업 등 개인에 따른 위험이 보험료에 반영돼 있다.”면서 “신용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몰라도 보험 가입 자체를 거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도규상 금감위 보험감독과장은 “보험사들이 개인 신용등급을 보험인수에 활용할 수는 있으나 신용등급과 지급 보험금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 가입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신용정보는 은행이 개인의 재정능력에 따라 만들어 낸 것”이라면서 “개인의 건강에 대한 생명보험이 은행이 만든 잣대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천 부평구민 집단소송

    학교용지부담금 위헌 결정 이후 이의신청 기한을 넘겼다는 이유 등으로 부담금을 돌려받지 못한 인천시 부평구 주민 800여명이 지자체와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에서 관련법에 대한 위헌 결정이 난 이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고가 승소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납세자연맹은 30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에 거주하는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제외자 869명을 대신해 인천시와 부평구,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과 부당이득반환소송을 인천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지자체가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절차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원고들에게 손해를 끼친 점이 명백하다.”면서 “가구당 119만∼298만원씩 모두 13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을 때 주택을 분양받는 사람이 학교용지 조성을 위해 내는 부담금으로, 지난해 3월 관련법인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은 위헌으로 판가름났다. 그러나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대상자를 ‘부담금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한 사람’ 등으로 한정해 이 기간을 넘겨 절차를 밟았거나 이를 몰랐던 사람은 부담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전국적으로 34만여건(4900억원)이 부과됐지만 이를 납부한 아파트 입주자들의 80% 이상이 부담금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5돌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5돌

    오는 30일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자유무역지역이 인천국제공항 제2도약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유무역지역은 공항물류단지와 화물청사지역 등을 합쳐 총 63만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72%에 해당한다. 이곳에서는 관세, 주세, 교통세 등이 면제되거나 환급되고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업종·투자규모에 따라 국세 및 지방세, 토지사용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물류허브로 가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는 2003년부터 1579억원이 투입됐다. 화물청사 동쪽에 건설된 공항물류단지는 1단계(2003∼2006년)로 30만평이 조성됐고 곧 2단계 공사가 시작된다. 단지 내 물류·생산시설지구 14만 1540평 중 6만 5505평에 65개 업체가 투자를 결정했다. 입주율 47%에 유치금액이 1089억원에 이른다.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외국 공항이 운영 후 10여년이 지나서야 입주율이 50%대를 넘어서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현재 굴지의 물류회사인 독일 쉥커, 일본 KWE, 삼성전자 로지텍, 범한종합물류 등 국내외 12개사가 입주해 있다. 448억원이 투입된 화물청사지역은 대한항공 120만t, 아시아나항공 111만t, 외항사 52만t 등 모두 283만t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공사측은 “자유무역지역 운영 개시로 100만t의 항공화물이 추가로 발생해 1조 7412억원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국내 총 수출입액 4784억달러의 31%를 담당, 국내 최대 무역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천국제공항 5년의 성장·과제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9일로 개항 만 다섯돌을 맞는다. 하늘길의 관문으로서 우리나라 공항서비스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제 허브(hub)공항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때인 2000년 1790만명에 불과했던 국제여객 수는 지난해 2600만명을 넘어섰다. 취항 항공사도 35개에서 60개로 두 배 가량으로 늘었다. 국제선 기준으로 화물운송은 세계 3위, 여객운송은 세계 10위 규모다. 공항 개항 이후 9·11테러, 이라크 전쟁,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고유가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그 속에서도 탄탄한 성장을 이뤄냈다. 인천공항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제2회 공항서비스·품질서비스 국제회의에서 대상인 ‘최우수 공항상’을 받았다. 이 밖에 ‘아시아 최고 공항상’‘최고 대형 공항상’‘가장 발전하는 공항상’ 등 주요상 4개를 휩쓸었다. 싱가포르 창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중국 푸둥, 일본 나고야 등 경쟁 공항을 모두 따돌린 것이다. 인천공항이 문을 열기 직전인 2000년 김포공항은 이 평가에서 54위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인천공항 개항 때 세계적인 투자은행 CSFB는 “인천공항은 2008년이 돼서야 당기순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며 향후 장기적인 재정 압박이 예상된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 예상은 빗나갔다. 개항 4년 만에 1000억원대의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2004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정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의 인천공항은 전체 그림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인천공항은 2020년까지 연간 여객 1억명, 화물 700만t을 소화하는 매머드 공항으로 변신한다는 목표다. 그에 앞서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중이다.2002년 11월 시작돼 2008년 마무리된다.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운항횟수는 41만회, 여객은 4400만명, 화물 운송량은 450만t으로 증가한다. 여객운송은 지금보다 46.7%, 화물운송은 66.7%가 늘게 된다. 모두 4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의 공정 진척도는 현재 35.6%다. 4000m 길이의 활주로도 1개가 더 생겨 지금의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5만평 규모의 여객탑승동과 35만평의 여객계류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추가로 완성된다. 새 여객탑승동은 항공기 32대(현 여객터미널은 44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여객터미널과 새로 생기는 탑승동 사이에는 무인자동열차(IAT)가 운행하게 된다. 30일부터 운영하는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화물터미널 인근 공항물류단지에 6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자유무역지역에는 현재 국내외 12개 물류업체가 입주한 상태다. 외국사로는 유명 물류회사인 쉥커코리아(독일)와 KWE코리아 등이 입주했다. 인천공항이 진정한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이 되려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인천공항을 허브라고 내세우기에는 환승률(승객)·환적률(화물) 등 주요지표가 초라하다. 환승률과 환적률은 최종 목적지가 한국이 아닌 해외 여객과 화물을 공항 자체 경쟁력만으로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근거다. 홍콩공항과 나리타공항의 환승률은 각각 32.4%,21.5%인 반면 인천공항은 12% 수준이다.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환적률 역시 몇년째 45% 언저리를 맴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인천공항의 취약한 접근성을 지적한다. 유일한 접근수단이 영종고속도로인데 경쟁상대인 푸둥공항의 경우 공항 한 가운데를 고속도로가 지나가는데다 시속 300㎞를 자랑하는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도심에서 10분 만에 공항에 도착한다. 나리타공항도 지하철만으로 공항까지 갈 수 있다. 금융비용 부담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이자비용으로만 1690억원을 썼다. 개항 초기 건설자금의 60%를 금융차입으로 조달한 탓이다.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이자로 내고도 400억원이 모자랐다. 이런 구조는 공항건설을 위한 국고지원이 절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1단계 건설사업비 5조 6000억원 중 60%인 3조 3000억원 가량이 금융 차입으로 조달된 데 이어 2단계 건설사업에서도 추가로 2조 8000억원의 부채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창이공항은 국고지원 비율이 100%며 홍콩 첵랍콕 공항은 77%, 푸둥공항도 67%다. 동북아 최고를 지향하는 인천공항의 국고지원은 최저 수준인 셈이다. 환승객 유치에 나설 주변 공항은 물론 푸둥, 첵랍콕, 창이, 나고야 등 허브를 지향하는 다른 공항과의 경쟁도 변수다. 전문가들은 한·중·일 3국간 허브공항 경쟁은 앞으로 5년 안에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현재의 부족함을 채워 주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이어질 때 초일류 공항이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론스타 ‘먹튀’전 시간벌기

    국세청이 스타타워 빌딩 매각차익에 대해 부과한 추징금 1400억원에 대해 론스타가 불복, 심판청구를 낸 것은 한국 철수에 앞서 시간을 벌려는 ‘먹튀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국세청이 심판청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과 함께 추징금을 완납하지 않고 한국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24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국세기본법은 심판청구가 제기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판결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사관 1명당 일주일에 2.5건의 청구를 담당하는 심판원의 인력 사정을 감안하면 청구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오는 데에는 5개월 이상이 걸린다. 론스타가 지난 14일 심판청구를 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이르면 6월14일, 늦으면 8월14일쯤 나온다. 외환은행 매각은 5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국세청의 추징금 부과가 적법하다는 판정이 나오더라도 그 시점은 일단 론스타가 한국을 떠난 뒤일 가능성이 크다. 심판청구가 제기되면 국세청의 실질적인 과세 조치는 심판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유예된다. 다만 국세징수법에 따라 국세청은 조세확보 차원에서 납세자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 국세징수법은 ‘세금 체납자가 독촉장이나 납부최고서를 받고도 완납하지 않으면’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압류 대상에는 최저생계비만큼의 봉급과 제사 등에 필요한 재산이 제외된다. 그래도 압류재산을 처분하려면 추징금이 적법하다는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같은 재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론스타에 대한 과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추징금 부과 대상인 론스타의 ‘펀드3’은 스타타워를 판 뒤 이미 청산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조세조정법이 통과돼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원천징수할 수 있고 환급 여부는 나중에 가려야 한다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스타타워와 외환은행 매각의 주체가 동일인이냐는 것이다. 론스타는 펀드의 투자자가 다르고 투자 대상도 부동산과 주식인 만큼 동일인일 수 없다는 근거에서 심판청구를 냈다. 하지만 정부와 세무당국은 스타타워와 외환은행의 매각 주체가 다르더라도 최소한 론스타코리아에 과세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하기 시작했다.한편 역삼세무서에 접수된 심판청구는 서울지방국세청에 이관돼 국세청의 입장과 청구인의 의견을 첨부, 국세심판원에 이첩된다. 의견첨부에만 한달 정도가 걸린다.심판원은 이첩된 사건을 상임 및 비상임 심판관 2명씩 4명으로 구성된 심판부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여기서도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16명으로 구성된 합동심판부에서 다수결로 확정한다. 추징금이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론스타는 정기금리를 웃도는 가산금까지 내야 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시니어웰빙통장 국민은행은 50세 이상 장·노년층의 안정된 생활에 대비해 의료서비스와 연계된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만 50세 이상 개인으로 한정했지만, 연금의 경우 만 20세 이상의 자녀가 돈을 불입해서 수혜자를 부모로 지정해도 좋은 효도상품이다. 상품유형은 정기예금, 적금, 확정금리형 연금 등 3종이다. 정기예금은 500만원 이상, 정기적금은 월 20만원씩 불입해야 한다. 연금은 저축액에 따라 지급 연금액이 달라진다. 가입자는 전국 200여개 병원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한 에버케어㈜를 통해 24시간 ‘1:1 주치의’ 서비스를 받는다. 건강정보 제공, 병원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혜택도 받는다. 아울러 송금수수료와 수표발행 수수료를 면제받고, 환전수수료를 30% 할인받는다. ●한불CMA 한불종합금융은 이른바 ‘돈이 불어나는 예금통장’이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판매하고 있다. 저축금은 단기자금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하루만 맡겨도 최저 연 3.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탁기간이 길어지면 더 높은 이자를 보장받는다. 투자상품이면서도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입출금은 일반 저축통장처럼 자유롭다. 이 때문에 장기투자 여력이 없는 직장인이나 가계를 위한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급여이체 통장으로 더 없이 제격이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 전국 지점에서 연계계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불종합금융은 한진그룹과 프랑스 유력 금융회사인 SG그룹의 합작사로 현재 BIS(자기자본)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할부 오토플랜 현대캐피탈은 자동차를 손쉽게 구입하기 위해 다양한 금리와 상환조건을 갖춘 오토플랜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환기간은 최저 12개월에서 최장 60개월이다. 할부 유형은 ▲매달 원금과 이자(60개월 9.95%)를 상환하는 기본형 ▲매달 이자(18개월 8.5%)만 물다 만기일에 대출금 전액을 갚는 자유상환할부 ▲1년동안 이자(48개월 9.50%)만 갚다 이후 원금을 균등상환하는 거치후 할부 ▲차량가격의 40∼60%를 2∼3년간 유예받은 뒤 나머지 기간에 남은 원금+이자(48개월 8.25%)를 갚는 원금유예할부 ▲차량 등록비 등 부대비용을 위해 차량가격의 125%까지 일시에 대출하는 일체비용할부(60개월 11.9%) 등 5종이다. 중고차는 구입후 3개월,5000㎞까지 무상수리 서비스도 받는다. ●비씨 프리마돈나 카드 비씨카드는 멋과 알뜰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20∼40대 여성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30여종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비씨카드의 1호 여성전용인 ‘쉬즈카드’의 서비스 항목과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모든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10만여개 주요 의류매장과 제화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는다. 영화관 CGV 이용시 2000원을 다음달 결제일에 환급받고 사용액의 1%는 ‘TOP포인트’로 적립,TOP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아웃백 등 패밀리레스토랑 10% 할인, 스타벅스 등에서 1000원 환급 서비스도 받는다. 유명 미용실 10∼20%, 동반 어린이 항공권 5∼12%, 놀이공원 50% 등의 할인서비스도 받는다. ●대한변액CI보험 대한생명은 보장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변액보험에다 치명적질병(CI)보험의 장점을 합친 ‘퓨전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CI보험은 가입자가 80세 이전에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진단을 받았을 때 사망보험금의 50∼80%를 미리 지급함으로써 치료비, 생활비, 간병비, 채무변제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보험이다. 현실 생활에 필요한 장점을 고루 갖춘 보험인데도 보험료는 일반 CI보험보다 5∼10% 정도 싸다. 선진 외국에서도 보기드문 상품구조다. 이 때문에 매달 2만여건씩 신규 가입자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만 15세에서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30세 남자가 주계약 1계좌(1억원)를 20년 동안 가입했을 때 월 보험료는 19만 8600원이다. ●이영표 기프트카드 외환은행은 오는 4월 말까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 선수의 사진이 담긴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고 다양한 경품행사를 펼친다. 이영표 기프트카드를 구입한 뒤 카드번호를 외환카드 홈페이지(www.yescard.com)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 배낭여행권(7박8일 항공·숙박권) 3장,10만원권 기프트카드 30장, 이영표 사인볼 200개를 경품으로 준다. 또 기프트카드 또는 외환카드로 결제한 매출표의 승인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독일 배낭여행권 10장,10만원권 기프트카드 50장, 이영표 사인볼 500개를 당첨자에게 준다. 아울러 응원 편지쓰기, 삼행시 짓기 등에 참여해도 품짐한 경품을 준다. 기프트카드는 5만,10만,20만,30만,50만원권이 있다.
  • 정부, 외환銀 ‘3대 매듭풀기’ 고심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21일 선정될 것으로 전해지는 등 매각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렇지만 정부는 풀리지 않는 ‘매듭’ 때문에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 ▲외환은행 지분 매각시 론스타에 대한 과세 여부 ▲외환은행 인수 이후의 은행권 독과점 문제 때문이다.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과 관련해선 감사원이 지난 13일부터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등을 상대로 국회 청구에 따른 감사를 벌이고 있다. 국회가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대검찰청 중수부는 “감사원 감사가 끝난 뒤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고의로 낮춰 론스타에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의혹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자금 가운데 일부가 여권의 선거자금에 쓰였다는 정략적 시각에 따른 것으로 “정치놀음 때문에 국민과 국가경제가 멍들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관계자는 “차라리 감사를 받는 게 낫다.”면서 “그래야만 불명예도 벗고 나중에 무고죄로 관련자를 고소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기자본비율뿐 아니라 매각의 타당성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팔아 양도차익을 남길 경우 세금을 물릴 수 있느냐는 문제도 논란이다. 정부는 조세회피지역을 경유한 외국자본의 국내 차익에는 원천징수한 뒤 나중에 세금의 환급 여부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론스타의 본사가 있는 벨기에를 조세회피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느냐는 것. 정부 고위관계자는 “벨기에와의 외교 문제를 감안할 때 결코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원천징수를 하지 않아도 나중에 국세청의 조사로 누가 실질소득자인지 따지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즉 론스타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을 일일이 찾아 해당국과의 조세협약에 따라 과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이론상 그렇다는 뜻이지, 조세협약을 맺은 60여 국가 가운데 양도차익에 세금을 물리는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설령 있더라도 과세권은 대부분 해당국에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리가 론스타에 세금을 물릴 방도는 거의 없다.”고 시인했다. 더욱이 6월 말까지 국회에 계류중인 국제조세조정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조세회피지정과 별개로 론스타는 매각대금을 챙겨 빠져 나가게 된다. 이 경우 국부 유출에 대한 질타는 정부로 쏟아질 게 뻔하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국내 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독과점 여부의 판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1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면 독점,3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이면 과점이지만 점유율과 관계없이 ‘사실상 독과점과 같은 영향을 주면’ 제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조사에 나섰다. 미국처럼 시장점유율을 지역·상품별로 나누면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할 경우 독과점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DBS(옛 싱가포르개발은행)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이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론스타측은 가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늦어도 이번주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DBS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 않으면 반대 투쟁에 돌입키로 해 국민·하나은행 등 국내은행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노조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어린이집 지원금은 ‘눈먼 돈’

    어린이집 지원금은 ‘눈먼 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육시설(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관리감독이 허술해 지원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 국민세금으로 조성한 예산이 ‘눈먼 돈’이 돼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 광진구는 15일 구립 A어린이집에 5년에 걸쳐 잘못 지급된 9000만원가량의 지원금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다.A어린이집은 2001년 3월 보육교사 H씨에게 보육활동에서 손을 떼고 행정업무만 맡도록 했다. 그러나 구청에 지원금을 신청할 때에는 여전히 한 반을 맡아 보육활동을 하는 보육교사로 신고해 지난해 10월까지 보육교사 지원금을 받아 왔다. 이렇게 부당하게 지원받은 금액이 총 8691만 550원에 이른다. 구청은 실질적 교사활동을 하는 교사에 대해 영아반(만 2세 이하) 80%, 유아반(만 3세 이상) 30%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업무 전담 직원에 대한 지원기준은 없다. 문제는 막대한 금액을 지원하면서도 관리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A어린이집은 최근 이곳에서 해고된 한 보육교사의 증언을 통해서야 부당 지원 사실이 드러났다. A어린이집 원장은 “행정업무를 보지만 H씨 역시 엄연한 보육교사이기 때문에 잘못 지급된 돈을 환급하라는 구청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현재 어린이집 운영재단측에서 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광진구의 구립 B어린이집은 2005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장애아동이 아닌데도 구청에는 장애아동으로 서류를 제출해 지원금을 받았다. 이렇게 잘못 지급된 금액은 총 269만 1000원이다. 광진구는 이 돈 역시 모두 추징할 계획이다. 이곳 원장은 “이 아이의 경우 어머니가 장애인(정신지체 2급)인데 어머니가 장애인이면 아이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줄 알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고 전액 구청에 환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측에서도 실수했지만, 구청에서도 역시 실수한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C어린이집에서는 저소득 아이의 보육료를 잘못 받아 결국 부모에게 다시 돌려준 일이 발생했다. 동사무소에서 보육지원 대상 저소득 가정으로 판정된 K씨는 두 아이의 보육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K씨는 만 4세와 만 2세 어린이의 보육료로 지난해까지 각각 월 3만 600원과 4만 9400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차액분은 구청에서 어린이집에 지원한다. 그러나 이 어린이집에서는 형제에 대해 매월 20여만원씩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어린이집의 문제는 다른 동네로 이사하면서 저소득가정에 대한 혜택을 알게 된 부모의 민원 제기로 드러났다.C어린이집은 결국 100여만원을 부모에게 돌려줬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저소득 보육료 지원율이 해마다 바뀌기 때문에 어린이집 원장들이 이에 대한 숙지가 느릴 수 있다.”면서 “원장이나 시설장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관리를 담당하는 일선의 한 공무원은 “어린이집 관련 내용이 전산화되지 않았고, 또 일선 구청의 직원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과 서류를 일일이 대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항공권구입때 1000원씩 자율 납부로”

    “취지는 좋은데 방법이….”“1000원이 아깝다는 게 아니라….” 아프리카 원조를 위해 국제선 항공권에 1000원의 부과금을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정부가 고민에 싸였다. 일각에서 ‘행정편의주의’란 지적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을 수행 중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13일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체로 자동적으로 1달러씩 부과하는 방안이 쉬울 것이고 본인에게 물어 보려면 복잡할 것이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으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국제선 항공권 구입시 자동납부케 한 뒤 원치 않는 경우 이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항공권에 안내문을 부착하는 방안 ▲얼마 전 시행한 ‘공항세’처럼 승객이 티켓을 자발적으로 산 뒤, 출국시 제출하는 방안 등 3∼4가지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부터 항공권연대기금 제도를 시행하는 프랑스는 국내선의 경우 이코노미석 1유로(약 1200원, 비즈니스석 10유로, 국제선은 이코노미석 4유로, 비즈니스석 40유로)를 부과할 계획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새 즉석복권 새달 나온다

    1등 당첨금은 낮은 대신 당첨 확률이 기존 즉석식 복권보다 100배 이상 높은 ‘중위 당첨금형 복권’이 다음달 첫선을 보인다. 새로 도입되는 즉석식 인쇄복권은 1등에게 당첨금을 몰아주는 것이 아니라, 당첨자들이 골고루 나눠갖는 방식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13일 “복권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 인쇄복권의 당첨 확률을 높이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오는 17일 복권위 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중위 당첨금형 복권은 1장당 판매가격이 1000원으로 당첨금은 1등 100만원,2등 20만원,3등 5만원 등으로 기존 복권보다는 적다.하지만 당첨 확률은 2등이 1000장에 1장,3등이 200장에 1장 꼴로 크게 높아진다.1등의 당첨 확률은 적정선을 조율하고 있다. 기존의 체육복권은 5억원의 1등에 당첨될 확률이 5000만분의1이다. 당첨금이 1000만원과 100만원인 2등과 3등도 각각 1000만분의1과 100만분의1에 불과하다. 복권위 관계자는 “새 복권이 나오면 인쇄복권 판매액이 현재 10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권위는 또 다음달부터 인쇄복권을 추첨식 1종과 즉석식 3종으로 통·폐합한다. 이어 부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이벤트성 추첨식 1종을 올 연말쯤 추가로 발행한다. 전자복권도 상반기 중 36종에서 7종으로 줄일 계획이다. 환급률도 기존의 40∼50%에서 최대 60%로 높아진다. 다만 로또복권의 환급률은 50%가 유지된다. 복권위 관계자는 “인쇄복권의 1등 당첨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당첨 확률을 높여 이용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들 앉아서 돈 벌었다

    은행들 앉아서 돈 벌었다

    지난 5년간 은행권이 잡수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의 규모가 7200여억원에 이른다. 연간 1400억원 이상을 은행권이 가만히 앉아서 번 셈이다. 반면 주인에게 돌려준 휴면예금은 400억원을 밑돈다. 은행연합회가 8일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에게 제출한 ‘휴면예금 처리현황’에 따르면 은행권이 2001년부터 05년까지 잡수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은 모두 7224억원이다. ●5년이상 거래 없으면 잡수익 전환 은행들은 상법에 따라 최종거래일이나 만기일로부터 5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소유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보고 해당 예금을 잡수익으로 전환한다. 지난해에도 1642억원을 잡수익으로 처리했다. 잡수익으로 바뀐 휴면예금의 계좌당 평균 잔액은 2001년 8298원에서 지난해에는 1만 4750원으로 늘었다. 잡수익으로 바뀐 계좌는 지난해에 1113만건에 달했다. 반면 주인이 찾아간 휴면예금은 지난 4년간 398억원뿐이다. 잡수익으로 처리된 휴면예금에 비하면 5.5%에 불과하다. 다만 2002년 11억 4000만원이었던 휴면예금 환급 실적은 ‘휴면예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에 힘입어 지난해 262억 5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은행연합회 천창녕 부장은 “휴면예금 처리에 관한 방안이 확정되지 못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휴면예금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2004년 692억원,2005년 1525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그 이전의 실적은 거의 없다. ●은행聯 “공적기금 설립은 위헌 소지” 은행연합회는 아울러 휴면계좌 처리를 위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적기금’ 설립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우선 복지예산정책과 중복 지원의 우려가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기금이 기금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게 될 경우 기금 출연금은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효용성이나 책임성 등의 특별부담금 요건에 충족되지 못해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휴면예금의 소유권과 관련해선 위헌론과 합헌론이 엇갈린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1차적으로 휴면예금은 주인인 고객에게 돌려주는 게 우선이고 이후 은행권 자율로 공익법인을 설립, 사회공헌활동 추진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美선 원소유자에 통지 의무화 한편 미국은 휴면재산법을 통해 50달러 이상의 휴면재산은 의무적으로 원소유자에게 통지하고 있으며 금융기관 등은 안전하게 관리하되 운용수익만 공익목적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휴면재산의 소멸시효를 30년으로 규정, 소유자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있으며 소액예금계좌에는 계좌유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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