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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나란히 5연패 사슬 끊은 한화와 NC

    한화 이성열, 9회 대타 결승 안타 작년 챔프 KIA에 시즌 4전 전승 ‘베렛 호투’ NC, 삼성에 9-2 승 롯데, kt 잡고 28일 만에 탈꼴찌 한화와 NC가 각각 KIA와 삼성을 제물로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대타 이성열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눌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8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부터 이어온 연패를 ‘5’에서 끊었다. 또 지난해 챔피언 KIA를 상대로 시즌 4전 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0으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2사 1, 2루에서 김회성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성열이 KIA 마무리 김세현으로부터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의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8회까지 2-1로 앞섰다. 하주석은 4회초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선제 우월 투런포를 날려 샘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샘슨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송은범이 김선빈과 로저 버나디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올렸다. 그러나 정우람이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결국 9회 1사 후 김태균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2사 후 양성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1, 2루에 둔 상황에서 대타 이성열의 안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세이브 기회를 날린 정우람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쑥스러운 시즌 첫 승리(6세이브)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을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선발 로건 베렛의 호투와 김성욱의 3점짜리 쐐기포 등을 엮어 삼성에 9-2 역전승을 거뒀다. 베렛은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회말 선두 타자 강한울의 좌전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김상수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김대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NC는 4회초 2사 후 박석민의 2루타로 팀 첫 안타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이어 모창민이 적시 안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6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내야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스크럭스가 중전 안타를 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석민의 2루타로 스크럭스마저 홈에 들어왔다. 삼성이 7회말 1사 1루에서 박찬도의 2루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자 NC는 8회초 2사 후 모창민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성욱이 바뀐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로 두들겨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수원에서는 롯데가 kt를 5-4로 눌러 28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이날 패한 삼성이 지난해 6월 20일 이후 309일 만에 꼴찌가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괴물, 에이스급 5선발

    괴물, 에이스급 5선발

    데뷔 첫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4개 구종으로 팔색조 매력 뽐내 1점대 평균자책점… 팀내 유일 “LA 다저스의 9승 중 류현진이 3승을 챙겼다.”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올 시즌 류현진(31·LA 다저스)을 이렇게 소개했다. 류현진은 22일 현재 다저스가 거둔 9승(10패) 중 3분의1을 책임지면서 패전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도 1승3패에 그친 와중에 ‘5선발’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평균자책점도 1.99로 팀 선발진 중 유일한 1점대를 달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각각 14승을 거뒀던 2013년과 2014년의 파괴력을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홈런 세 방으로 팀이 4-0으로 이겨 승리까지 챙겼다. 부상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된 지난해에는 24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이상 던진 게 3경기뿐이었는데 올해 4경기 만에 첫 ‘7이닝 게임’을 만들었다. 세 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을 기록한 것도 MLB 진출 이후 처음이다. 투구 내용을 뜯어보면 더욱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직구 25개(28.09%), 커터 26개(29.21%), 체인지업 21개(23.6%), 커브 16개(17.8%), 슬라이더 1개(1.12%)를 적절히 섞었다. 구속과 휘는 방향이 다른 4개의 구종을 적재적소에 꽂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탈삼진도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에서 2개씩 고루고루 뽑아냈다. 지난 시즌부터 연마한 커터가 경기 초반 제대로 먹혀들지 않자 곧바로 전략을 바꿔 체인지업과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한 것도 상대 타자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장타가 아닌 단타만 내줬다. 김선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초반에 커터가 안 좋을 때 곧바로 다른 카드를 꺼낸 것이 주효했다. 이제 머릿속으로 이런 타이밍에는 어떤 구종을 써야 할지 잘 정리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자에게 승리를 거둔 점도 짜릿하다. 워싱턴은 95승 이상씩을 챙기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더구나 선발은 ML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0)였다. 전날 경기에 커쇼가 등판해 7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하면서 체면을 구겼던 팀을 상대로 ‘5선발’ 류현진이 보란 듯이 호투를 펼친 것이다. 팀에서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스스로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우완 투수 중 최정상급 투수와 맞붙어 더욱 집중해 투구했다.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전부 잘 제구 되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패스트볼과 커터를 잘 혼합해 던졌다. 구종을 가리지 않고 빼어났다”고 칭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장원준… 두산, KIA에 ‘KS 패배’ 분풀이

    두산이 ‘감잡은’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KIA와의 ‘한국시리즈(KS) 리턴매치’를 가져왔다. 두산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지난해 KS에서 KIA에 무릎을 꿇었던 두산이 이날은 매서운 맛을 보여 준 것이다. 두산은 3연승을 내달리며 중간순위 1위(17승 5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쉽게 경기를 내주며 일격을 당한 KIA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장원준의 ‘귀환’이 돋보였던 경기다. 매년 제 몫을 다 해낸다는 의미로 ‘장꾸준’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장원준이지만 최근 플레이는 이름값에 못 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1승 1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10.61까지 치솟았다. 두산의 선발진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매 경기 피홈런을 얻어맞은 반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는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 장원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86구를 던지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도 챙겼다. 최고 시속 144㎞짜리 직구(50개) 위주로 투구를 하다가 체인지업(15개)과 슬라이더(13개), 커브(8개)를 적절히 섞어 승부했다. 2회와 4회, 5회에는 병살을 만들어 내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 줬다. 6-0으로 앞서던 6회초 김주찬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후속 타자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이 “그동안 많이 던지긴 했다.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보여 줬던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였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박건우를 비롯한 두산 타선도 6점을 뽑아내며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9회초 2점을 내주며 6-4로 쫓기기도 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산에서는 홈런 3방으로 5점을 뽑아낸 LG가 NC를 9-4로 누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넥센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신재영을 앞세워 한화에 6-1 승리를 거뒀다. KT는 삼성을 5-4로 제압해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8회 원아웃까지 퍼펙트했는데… 아깝다, 최원태

    8회 원아웃까지 퍼펙트했는데… 아깝다, 최원태

    NC가 ‘명품 투수전’ 끝에 넥센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 ‘우완 영건’ 최원태(21)는 8회 원아웃까지 ‘퍼펙트’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데뷔 첫 완투패했다.최원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8회 원아웃을 잡을 때까지 안타는커녕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 투구를 뽐냈다. KBO리그 37년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순간, NC 최준석의 2루타 한 방에 물거품이 됐다. 이어 모창민의 빗맞은 안타와 기습 번트로 결승점을 내줘 3패째(2승)를 기록했다. NC 선발 정수민도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정수민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투수의 호투로 올 시즌 가장 짧은 2시간 15분 만에 끝났다. 수원에서는 SK가 홈런포 네 방을 앞세워 kt를 8-3으로 눌렀다. SK는 5연승을 달렸고 kt는 5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10승 11패) 밑으로 떨어졌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네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제이미 로맥은 20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2004년 박경완(12경기), 1990년 이만수(19경기)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광주에서는 KIA가 LG를 제물로 4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KIA는 김민식의 결승타로 LG를 4-3으로 눌렀다. 3-3으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김민식이 LG 세 번째 투수 김지용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6이닝 3실점(비자책), LG 선발 타일러 윌슨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9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세현이 시즌 4세이브(1승 2패)째를 거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닥터 K’ 류현진 2승 저격

    ‘닥터 K’ 류현진 2승 저격

    류현진(31·LA 다저스)이 ‘닥터K 본색’으로 샌디에이고를 저격했다. 주전이 다 바뀌어 완전히 다른 색깔의 샌디에이고 타선이지만 여전히 천적임을 뽐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10-3 대승을 이끌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9개를 뽑아냈다. 지난해 5월 1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1년 만이자 통산 여덟 번째 9탈삼진 경기다. 지난주 오클랜드전(6이닝 1피안타 8탈삼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은 MLB 진출 이후 두 번째다. 다만 2회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야누에바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4회말에도 비야누에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좀 올랐다. 펫코파크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타선도 일찍 터져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그랜드 슬램’(만루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려 최고 도우미로 나섰다. ‘친정’으로 돌아온 맷 캠프도 3점포로 지원 사격을 해 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터와 체인지업, 직구, 커브 제구력 모두 좋았다. 오늘 류현진의 투구는 몇 년 전 (전성기)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류현진은 “제구만 되면 스윙이나 삼진도 많이 잡을 기회를 맞는다. (삼진을 많이 잡아) 기분 좋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어서 제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이 강력한 6이닝을 이끌면서 예전 모습을 보여 줬다”고 치켜세웠고 MLB닷컴은 “지난주 오클랜드전에서 펼친 호투를 재현했다”고 평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프로야구] 9회에만 7점…롯데, KIA에 화끈한 뒤집기

    2점 차 뒤지다 이대호 적시타로 동점 민병헌 역전 번트, 이병규 3점포 작렬 두산, 넥센 12-0 제압 ‘파죽의 8연승’롯데가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3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초 무려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8-4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는 3안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1, 3루에서 민병헌의 1루 쪽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병규가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망연자실한 KIA는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10∼12일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모두 패한 아쉬움을 달래는 최고의 피칭이었다. 고졸 2년차인 롯데 선발 윤성빈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잠실에서 차우찬의 호투와 양석환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상승세의 kt를 3-1로 꺾었다. LG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 kt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kt 선발 피어밴드도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아쉽게 완투패했다. LG 양석환은 0-1로 뒤진 5회 통렬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은 고척돔에서 린드블럼의 완벽투와 장단 12안타(선발 전원 안타)로 넥센을 12-0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3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롯데전에서 힘겹게 5연패를 끊었던 넥센은 단 2안타로 침묵했다. 주포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주루 도중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SK는 인천에서 산체스(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NC를 4-2로 눌렀다. SK는 2연패를 끊었고 NC는 7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허덕였다. 삼성은 대전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한화를 4-2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불방망이… 2083일 만에 KIA ‘스윕’

    샘슨 6이닝 1실점 ‘데뷔 첫 승’ 한화가 KIA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IA와의 홈 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의 호투에 힘입어 15-4로 이겼다. 2012년 7월 27~29일 이후 2083일 만에 KIA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샘슨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3패)을 신고했다. 150㎞ 초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최근 3경기에서 볼넷을 남발한 제구력도 이날은 불안하지 않았다. 반면 KIA 에이스 헥터 노에시는 2이닝 동안 7실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개인 최소 이닝만을 소화하며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한화는 오랜만에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뽐냈다. 1회말 양성우의 좌전 안타와 송광민의 2루타로 차려진 1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2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성열이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정근우가 헥터의 초구 빠른공을 공략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역대 39번째 1500경기 출전에 대한 자축포였다. 2회초 KIA 안치홍이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바로 2회말 공격에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오선진, 지성준의 연속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호잉이 다시 한번 싹쓸이 2루타를 때려 7-1로 달아났다. 4회말엔 지성준이 바뀐 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데뷔 첫 솔로 홈런을 날렸다. 6회말에도 5안타와 사구 등을 묶어 5득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7회말에도 오선진의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로 2득점을 추가했다. KIA는 7회초 바뀐 투수 이태양으로부터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득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도 교체 출전한 서동욱의 볼넷과 나지완의 투런포로 2득점을 보탰지만 추격하기엔 힘에 부쳤다. kt도 마산구장에서 창단 첫 NC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좌완 영건 박세진의 호투와 홈런 4방으로 NC를 7-2로 눌렀다. 박세진은 5와 3분의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프로 통산 첫 승을 거뒀다. 잠실에선 LG가 SK를 5-4로 이겼고, 대구에선 두산이 삼성을 9-3으로 완파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펑펑 터진’ kt… 니퍼트 첫 승 축포

    [프로야구] ‘펑펑 터진’ kt… 니퍼트 첫 승 축포

    니퍼트 5이닝 4실점 관록투 ‘왕웨이중 첫 패’ NC 5연패 늪 KBO리그 외국인 ‘최고 투수’였던 더스틴 니퍼트(37)와 ‘대만 특급’ 왕웨이중(26)의 강속구 맞대결에서 니퍼트가 가까스로 웃었다.kt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NC와의 방문 경기에서 니퍼트의 ‘관록투’와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12-4로 이겼다. NC는 에이스 왕웨이중을 내보내고도 5연패에 빠졌다. kt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니퍼트는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3일 SK전 이후 190일 만에 선발 등판한 그는 직구 구속이 150㎞를 넘나들었지만, 예전 두산에서 잘나갈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니퍼트는 1회말 첫 상대 박민우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준 뒤 김성욱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kt가 3-2로 역전한 직후인 4회말에도 스크럭스와 나성범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홈런 3방으로 4실점했다. 그러나 5회말에는 김성욱과 모창민, 최준석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관록투를 선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뽐냈던 왕웨이중은 시즌 최다 투구인 117구를 던졌지만,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5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2승)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2㎞에 이르렀지만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 지원도 받지 못했다. 3회초에만 내야수 3명이 실책 3개를 저질러 kt에 2점을 헌납했다. 4회초에는 이해창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에도 2사 2, 3루에서 이해창에게 3루 베이스 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4-5 재역전을 허용했다. kt는 6회초 바뀐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강백호가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고 2사 후에는 윤석민, 유한준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싹쓸이 3루타로 추가 2득점을 올려 8-4로 앞서 갔다. 9회초에도 5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보태 NC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한편 롯데는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가진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진명호의 3과 3분의2이닝 완벽투를 발판으로 넥센을 12-0으로 대파해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송승준의 갑작스러운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조기에 마운드에 오른 진명호는 205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잠실에선 LG가 ‘영건’ 김대현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SK를 3-0으로 눌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MLB] ‘멀티 괴물’… 오타니 부럽잖네

    [MLB] ‘멀티 괴물’… 오타니 부럽잖네

    6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속구·커터 등 제구 원만해 첫 경기 3실점 부진 만회 류현진(31·LA 다저스)이 살아난 ‘괴물투’로 우려를 단숨에 씻어냈다.류현진은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위력을 뽐냈다. 5회 2사에서 나온 스티븐 피스코티의 중전 안타가 이날 오클랜드의 첫 안타였을 정도다. 90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6회 말 무사 1, 2루 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해 84경기(선발 83경기)를 치른 류현진은 지난해 8월 7일 뉴욕 메츠전(7이닝 1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상대 타선을 1안타에 묶었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3과 3분의2이닝 5안타 5볼넷 3실점으로 입지마저 흔들렸던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 불안감을 떨치며 첫 승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도 7.36에서 2.79로 뚝 떨어졌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첫 볼넷과 안타 등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9일 ‘일본인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7이닝 1안타의 수모를 당한 오클랜드는 이날도 6이닝 1안타로 아시아인 선발 투수에게 거푸 고개를 떨궜다. 이날 류현진은 제구 난조에 허덕였던 첫 등판과는 뚜렷이 달랐다. 직구 최고 구속은 91.9마일(148㎞)에 머물렀지만 자로 잰 듯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뿌리는 ‘팔색조’ 투구에 오클랜드 타자들은 잇달아 방망이를 헛돌렸다. 특히 커터(직구처럼 날아오다 살짝 떨어지는 구종)가 빛났다. 류현진은 “1회부터 강하게 던진다는 마음으로 오른 게 중요했다. 계속 이렇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으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제구가 될 때 편하게 던진다”며 제구를 호투의 비결로 손꼽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첫 등판 땐 스트라이크에 가까운 볼을 많이 던지면서 콜(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많이 놓친 데 견줘 스트라이크를 더 잡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삼진과 땅볼 유도, 변화구 등 모든 공이 제대로 제구됐다. 6이닝을 소화한 것도 좋았다”면서 “오늘 우타자 상대로 투구에 확신을 갖고 던졌다. 특히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이 괜찮았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비 때문에 계획보다 오래 쉬어 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엉망진창이었던 첫 등판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17~19일)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거인’ 죽음에 사직 눈물

    ‘거인’ 죽음에 사직 눈물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LG 경기에 앞서 평생을 롯데와 함께 울고 웃어 온 ‘거인’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전광판에는 1분 분량의 추모 동영상이 상영돼 롯데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2011년부터 부산 MBC 라디오의 야구 해설을 맡았던 최효석 해설위원이 지난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롯데의 3연전 마지막 중계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44세. 롯데 팬들에게 최 위원은 ‘성공한 덕후’로 통했다. 본명보다 ‘둠씨’란 별명으로 더 유명했다. 프로야구 원년에 어린이 회원으로 처음 롯데와 인연을 맺은 그는 운영하던 블로그에 롯데 선수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롯데의 암흑기가 끝난 2008년, 영화 ‘나는 갈매기’ 제작에 참여했고 2011년부터 부산 MBC와 계약해 라디오로 롯데의 모든 경기를 중계했다. 선수 출신이 아니었지만 해박한 야구 지식과 상세하고 재미있는 상황 묘사로 각광받았다. 인기 팟캐스트 ‘거인사생’의 진행자로도 인기를 모았다. 선수단과도 친해 인생 고민도 들어주는 맏형 같은 존재였다. 롯데는 고인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한 채 6-14로 완패하며 3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특히 1회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70번째 삼중살을 당하며 상대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무사 1·2루 기회에서 민병현의 타구가 LG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잡혀 3루, 2루 포스아웃에 이어 타자 주자마저 1루에서 잡혔다. LG는 가르시아와 유강남이 홈런 두 방씩, 강승호가 하나를 보태 번즈가 하나 넘긴 롯데를 압도했다. KIA는 광주 구장에서 핵터의 7이닝 3실점 호투와 나지완의 2점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집중해 넥센을 11-5로 따돌리고 2연승을 내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O를 흔드는 겁없는 10대들

    KBO를 흔드는 겁없는 10대들

    18세 양창섭, 데뷔 최연소 선발승 ‘괴물’ 강백호, 4경기 연속 안타 ‘우완’ 곽빈, 무실점으로 구원승 이용찬 호투 두산 3연전 싹쓸이 10대 루키들에게서 시작한 바람이 심상찮다. 신선함을 넘어 갈수록 위력을 더한다.KBO리그 개막 5일째인 지난 28일에도 고졸 루키들의 겁없는 행보가 이어졌다. 양창섭(삼성)과 강백호(kt), 곽빈(두산·이상 19)이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신인 2차 지명에서 강백호에 이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이날 데뷔전에서 믿기지 않는 투구로 프로야구판을 흔들었다. 광주에서 열린 최강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뿌리며 4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최고 146㎞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게다가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와 위기 관리 능력까지 뽐내 베테랑 투수를 연상케 했다. 그러면서 양창섭은 새 역사도 썼다. 데뷔전 최연소(18세6개월6일) 선발승과 역대 여섯 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고졸 신인 역대 두 번째 데뷔전 선발 무실점 승리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 무실점 승리는 류현진(LA 다저스)이 한화 시절이던 2006년 4월 12일 LG를 상대로 7과3분의1이닝 승리를 따낸 뒤 12년 만에 처음이다. ‘괴물’ 강백호는 이날도 괴력을 뽐내며 안타 행진을 펼쳤다. 우승 후보 SK와의 인천 경기에서 담장을 때리는 큼직한 2루타 2개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현재 ‘멀티 히트’ 2경기 등 개막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강백호는 14타수 6안타로 박용택(LG)과 타율 공동 5위(.429)를 달렸다. 또 KIA와의 개막전과 27일 SK전 홈런 등 대포 두 방으로 6명과 함께 홈런 선두에 올랐다. 거침없는 방망이로 주요 타격 부문 상위에 포진해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두산 우완 곽빈도 롯데와의 잠실전에서 3-4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등판해 이병규를 3루수 파울플라이, 전준우를 루킹 삼진으로 낚았다. 두산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비록 2경기 1이닝이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까지 챙겼다. 윤성빈, 한동희(이상 롯데)와 함께 ‘19세 루키 5총사’가 몰고 온 바람에 프로야구판이 뜨겁다. 한편 29일 잠실에서는 2004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용찬을 앞세운 두산이 롯데를 4-1로 제압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한 데다 개막 5연패의 수렁에도 빠졌다. 인천에서는 kt가 홈런으로만 7점을 뽑으며 SK를 7-1로 완파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김민성(2홈런 3안타 5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9-4로 LG를 눌렀다. 마산에서는 NC가 한화를 4-1로 제압했고, 광주에서는 KIA가 삼성을 7-0으로 꺾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IA 화산 잠재운 ‘샛별’ 양창섭

    KIA 화산 잠재운 ‘샛별’ 양창섭

    삼성 최초 고졸 신인 데뷔전 승 ‘타격 1위’ KIA 5안타에 그쳐고졸 루키 양창섭(19)이 KIA의 최강 타선을 잠재우며 삼성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양창섭은 28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뿌려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팀이 6-0으로 승리하면서 데뷔전에서 승수도 추가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양창섭이 역대 여섯 번째이며 삼성 선수 중에는 처음이다. 더불어 역대 데뷔전 선발승 최연소(18세 6개월 6일) 신기록도 더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무려 42안타, 10홈런, 35득점, 팀타율 .378을 기록하며 각 부문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렸다. 선발 중 3할을 밑도는 선수는 이범호(.273)와 김선빈(.222)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양창섭은 KIA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 최원준이 2루타를 뽑을 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말에는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상대 4~6번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막았다. 6회말에도 2사 1, 3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선빈을 뜬공으로 잡으며 잘 넘겼다. 삼성 타선은 안타 14개를 합작한 반면 KIA는 5안타에 그쳤다. 양창섭은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고척에서는 넥센의 박병호와 LG의 김현수가 각각 908일과 906일 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전직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이 불꽃 튄 가운데 LG가 9-3으로 시즌 첫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에서는 kt가 4타점의 장성우를 앞세워 SK를 8-5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에 6-5 진땀승을 거뒀으며 마산에서는 한화가 NC를 6-2로 꺾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짱짱한 고졸 루키들 “선배님, 긴장하세요”

    [프로야구] 짱짱한 고졸 루키들 “선배님, 긴장하세요”

    윤성빈, 5이닝 2실점 호투 한동희, 김광현 상대로 안타 고졸 루키들이 올 시즌 프로야구판을 후끈 달굴 태세다. 2018시즌 KBO리그 뚜껑을 열기 전부터 시선을 모은 10대 대형 신인들이 지난 24~25일 치러진 개막 2연전에서 때 이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졸 신인들은 곧바로 진입한 1군 무대 분위기,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로 인해 짓눌리기 일쑤다. 하지만 당찬 활약으로 새바람을 예고했다.가장 빛난 선수는 강백호(kt)다. 최강 KIA와의 광주 2연전 첫날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3회 20승 투수 헥터의 146㎞짜리 속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고졸 신인 개막전 데뷔 첫 타석 홈런의 역사를 썼다. 이튿날엔 양현종에게 눌렸지만 7회 문경찬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2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286) 1타점 1득점 3삼진.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뛰어 재밌었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윤성빈과 한동희(이상 롯데)도 가세할 기세다. 윤성빈은 SK와의 인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2실점했다. 1회 홈런을 맞고 제구가 흔들렸지만 이후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삼진을 거푸 낚으며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이날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동희는 김광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고 안정된 수비를 펼쳐 ‘제2의 최정’으로 성장할 유망주임을 뽐냈다.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타율 .333) 1득점. 곽빈(두산)은 삼성과의 잠실 개막전 9회 2사에서 등판해 대타 배영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주홍(한화)도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이틀 연속 불펜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를 기록했다. 특히 25일 경기 6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고종욱과 김민성을 외야 뜬공으로 요리해 기대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고졸 신인으로 개막전부터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는 게 놀랍다”며 “주전으로 계속 나선다면 리그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돌아온 김광현, 살아난 수호신

    돌아온 김광현, 살아난 수호신

    롯데전 5이닝 6K 무실점 첫승 소아암 환우 위해 긴 머리 잘라 KIA 양현종 7이닝 1실점 쾌투 토종 최고 투수를 둘러싼 동기생 경쟁이 불붙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SK·30)은 화려하게 복귀했고 지난해 최고 투수 양현종(KIA·30)은 ‘명불허전’의 구위를 과시했다.김광현은 25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8개 공을 던졌다. 직구(35개), 슬라이더(26개), 커브(9개), 투심(8개)를 섞어 뿌렸다. 직구는 최고 152㎞,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145㎞를 찍어 예전 모습을 뽐냈다. 정진기, 나주환, 한동민은 대포를 가동하며 김광현의 첫 승을 도왔다. SK는 5-0으로 개막 2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김광현의 복귀는 2016년 10월 8일 삼성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후 533일 만이다. 선발로는 2016년 9월 16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 등판한 이후 555일 만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김광현은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특유의 ‘혼신투’를 자랑했다. 아울러 소아암 환우에게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예고대로 이날 첫 등판 뒤 잘라냈다. 공교롭게도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도 지난 시즌을 재활로 보낸 ‘슈퍼 루키’ 윤성빈(19)이다. 고교 시절 최고 153㎞에 이르는 강속구로 주목을 받으며 롯데에 1차 지명됐다. 대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 고장으로 데뷔를 미뤄야 했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박세웅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통증 탓에 윤성빈을 택했다. 윤성빈은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1점포 등 5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최고 148㎞를 기록했고 볼넷이 많았지만 대신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선보였다. 윤성빈은 1회 정진기에게 홈런을 맞고 안타와 2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더 실점하지 않은 뒤 2회부터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양현종이 kt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4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복귀한 황재균의 홈런은 2016년 10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 이후 539일 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양현종의 쾌투와 이범호의 홈런 두 방을 포함, 홈런 네 방을 앞세워 14-1로 대승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5-4, 한화는 고척돔에서 넥센을 4-1로 물리쳐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NC는 마산구장에서 LG를 7-1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커브·직구 잘 섞어 6K…류현진 시범경기 2승째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직구와 커브의 조화로 최고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해 재미를 본 컷패스트볼에 이은 또 하나의 신무기를 장착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2승(1패)째를 따냈다. 삼진 6개를 곁들였고 3이닝, 최다 62개였던 투구 수를 75개로 늘렸다. 평균자책점도 14.29에서 8.44로 낮췄다. 이날 투심 등 새로운 구종 실험보다 실전처럼 투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빠른 공 비율을 늘렸고 커브를 승부구로 활용했다. 커브 회전수가 크게 늘면서 낙차 폭이 더 커졌다. 1회초 첫 타자 이언 킨슬러를 공 2개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MLB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맞아 직구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구째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시범경기 45타석 만에 나온 트라우트의 첫 삼진이었다. 3번 저스틴 업턴마저 커브에 신경 쓰다 직구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초엔 2사 만루 위기를 커브로 극복했다. 4번 알베르트 푸홀스를 내야 수비 시프트로 잡아낸 뒤, 빗맞은 중전 안타와 우전 안타,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는 9번 마킨 말도나도에게 커브를 던져 체크 스윙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1사 1, 3루의 위기도 내야 뜬공과 루킹 삼진으로 빠져나왔다. 4회초에는 8번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5회초에는 1~3번 킨슬러와 트라우트, 업턴을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은 “커브가 오늘처럼 들어가면 (타자에게) 어려운 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2회 야시엘 푸이그, 3회 엔리케 에르난데스, 5회 코리 시거, 6회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 4방으로 4점을 뽑아 에인절스를 4-3으로 눌렀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를 뛴 뒤, 다음달 3일 정규시즌 애리조나전에 처음 등판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반갑다! 프로야구] ‘호랑이 어깨’ 양현종이냐 ‘부상 탈출’ 김광현·로저스냐

    [반갑다! 프로야구] ‘호랑이 어깨’ 양현종이냐 ‘부상 탈출’ 김광현·로저스냐

    다승왕을 둘러싼 올 시즌 최고 투수 경쟁이 불을 뿜을 태세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2018시즌 KBO리그는 다양한 변수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거포 박병호(넥센), 김현수(LG), 황재균(kt) 등 해외파가 복귀했고 강민호(삼성), 민병헌(롯데), 니퍼트(kt)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기에 강백호(kt), 한동희(롯데) 등 굵직한 신인, 기대되는 새 외국인 선수도 가세했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최고 투수의 상징인 다승왕 레이스다. 지난 시즌 ‘역대급’ 투수로 우뚝 선 양현종(30·KIA)이 2연패를 노리는 데다, 추격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아 시즌 내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은 단연코 양현종의 해였다.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6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과 5차전 세이브로 팀 우승과 함께 MVP가 됐고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양현종은 시범 2경기(7이닝)에서 1홈런 등 8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 3.86의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팀 타선도 건재해 2연패가 높게 점쳐진다. 양현종은 개막 다음날인 25일 kt와의 광주 경기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양현종에게 최대 걸림돌은 ‘돌아온’ 김광현(SK)이다. 둘은 동갑내기 프로 동기생이자 나란히 좌완이어서 데뷔 이후 줄곧 자존심 싸움을 펼쳐 왔다. 양현종은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김광현 없는’ 사이 국내 마운드를 평정했지만 이전까지는 한 발짝 뒤졌다.김광현은 데뷔 이듬해인 2008년 16승을 수확하며 시즌 MVP로 일찍이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0년 17승을 올리는 등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건강을 회복한 김광현은 일본 전지훈련부터 뿌린 150㎞대 강속구와 지난 14일 NC와의 시범경기(5이닝)에서 2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도전장을 대신했다. 그는 안방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개막 2차전에 등판한다.토종 맞수 대결에 당당히 끼어들 선수엔 1년 만에 돌아온 에스밀 로저스(33·넥센)가 손꼽힌다. 2015시즌 중반 한화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클래스’가 다른 놀라운 구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과 결별하고 로저스를 붙잡을 정도로 그에게 믿음을 보낸다. 시범 1경기(5이닝)에서 5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한 그는 ‘친정’ 한화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이들과 함께 지난해 양현종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던 헥터(KIA), 16승(3위)을 일군 SK 에이스 켈리, 14승을 올리고 두산에서 방출돼 kt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는 니퍼트 등도 다승왕 후보로 처지지 않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완벽한 ‘임’ 끝내준 ‘이’

    완벽한 ‘임’ 끝내준 ‘이’

    ‘선동열호’가 천신만고 끝에 대만을 누르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임기영(KIA)의 눈부신 호투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의 3루타에 힘입어 대만에 1-0으로 이겼다. 선동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데뷔 첫 승이다. 이로써 한국은 18일 일본-대만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일본이 대만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춰 한국과 일본의 재대결이 예상된다.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국은 대만의 좌완 선발 천관위(지바롯데)에게 맞춰 좌우 지그재그 타선을 꾸렸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NC)의 내야 안타와 구자욱(삼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의 찬스에서 김하성(넥센)의 삼진, 이어 폭투로 한 베이스씩 진루한 2사 2, 3루에서 이정후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쉽게 물러났다. 이후 한승택(KIA)의 좌전 안타 외에는 5회까지 정타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빈공’이었다. 초반 위기를 넘긴 천관위는 갈수록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한국 타자들을 쉽게 요리했다. 직구 구속은 평균 130㎞ 후반대에 그쳤지만 빼어난 완급 조절로 탈삼진을 6개나 빼앗았다. 임기영도 3회초 8번 예훙쥔(라미고)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였다. 대만 타자들의 방망이는 임기영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연신 헛돌았다. 5회까지 피안타 1개에 그칠 정도로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6회초 선두 타자 양다이강(요미우리)의 중전 안타와 왕보룽(라미고)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후속 타자들을 내야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 위기를 탈출했다. 임기영의 역투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6회초 위기를 넘자 한국은 6회말 바로 천금 같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김하성이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 ‘0’의 행진을 끝냈다. 전날도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던 이정후는 이날도 해결사의 모습을 뽐냈다. 임기영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7회말에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필준(삼성)이 8회 2사 2, 3루 위기에 등판해 4번 천쯔하오(중신)를 삼진으로 솎아냈고, 9회엔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임기영 변화구·이정후 결승타’로 대만 1-0으로 꺾어

    한국 ‘임기영 변화구·이정후 결승타’로 대만 1-0으로 꺾어

    젊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잠수함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의 변화구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결승타를 앞세워 대만을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2차전에서 대만을 1-0으로 꺾었다. 전날(16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패했던 ‘선동열호’는 대만을 누르고 결승행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한국은 대만 선발 천관위(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임기영이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7삼진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어갔다. 결승점은 0-0으로 맞선 6회 말 2사 후에 나왔다. 4번 타자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이 볼넷을 골랐고, 2사 1루에서 이정후(넥센)가 오른쪽 담을 직접 때리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뽑은 1점은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는 결승점이었다. 이날 1루 코치로 나선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는 아들 이정후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으나 임기영의 호투가 빛났다. 임기영은 3회 초 1사 후 옌훙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거우푸린을 삼진 처리하고 양다이강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첫 위기를 넘겼다. 4회 1사 후에는 왕보룽과 천쯔하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주여우셴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NC)이 20m 정도를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고비를 넘겼다. 6회 1사 1, 2루에서도 천쯔하오와 주여우셴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이닝을 늘려갔다. 임기영은 7회를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투구 수 109개의 역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승 1패로 예선을 마친 한국은 결승 진출 가능성을 한껏 키웠다. 일본(1승)과 대만(1패)은 18일 도쿄돔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일본이 승리하면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 진출한다. 만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만이 승리하면 세 팀이 모두 1승 1패로 물려 팀 퀄리티 밸런스(TQB)로 순위를 가린다. TQB 공식은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의 후예들 정신력에 달렸다

    ‘태양’의 후예들 정신력에 달렸다

    이정후·구창모 카드로 日 마운드 공략 가능성 ‘선동열호’가 강인한 정신력으로 숙적 일본의 벽을 넘을 태세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경찰야구단과의 최종전을 끝으로 연습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대표팀은 13일 담금질을 한 뒤 14일 격전지 도쿄로 출국해 16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선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다.선 감독은 이날 허술한 내야 수비와 선발 마운드 불안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일본을 격파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인한 집중력(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우리 선수들은 약하지 않다”고 했던 그는 “솔직히 일본 투수들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 득점력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며 3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대표팀은 강한 마운드를 갖췄다.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는 올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2.58(1위)을 기록한 에이스다.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도 13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호투했다. 둘 모두 한국전에 대비하고 있다. 선 감독은 “현실적으로 일본을 상대로 많은 홈런을 기대하긴 어렵다. 빠른 선수가 출루해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타준족’ 이정후(넥센)에게 기대를 건다. 신인왕 이정후는 3차례 연습 경기에서 타율 .583(12타수 7안타)으로 팀 내 최고 타격감을 과시했다. 구자욱(삼성), 김하성(넥센)과 타선 중심에 포진할 전망이나 톱타자로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득점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그의 최적 타순을 놓고 선 감독은 고심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구창모(NC)가 최고 구위를 뽐내 일본전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을 끈다. 그는 평가전에서 4이닝 동안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전 선발에 말을 아끼는 선 감독은 “구창모가 일본전 선발 후보는 아니다. 다만 구위와 변화구 제구력이 좋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본전 선발로는 박세웅(롯데), 임기영(KIA), 장현식(NC) 등이 꼽히지만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어 구창모의 중용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구창모는 “한·일전에서는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고 했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17일 대만과 2차전을 벌인다. 3개국 풀리그 1·2위가 우승을 다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FA 시장 나온 오승환 빅리그 새 둥지 찾을까

    美 매체 “디트로이트·오클랜드도 관심”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선수노조는 월드시리즈 종료 이튿날인 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 149명을 발표했다. FA 영입 전쟁이 곧바로 시작된 것이다. 한국 선수로는 2년간 빅리그에서 뛴 오승환, 김현수(29)와 1년간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한 황재균(30)이 포함됐다. 극심한 부진으로 볼티모어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김현수는 빅리그 잔류가 불투명하다. 오히려 국내 복귀 쪽에 무게가 실린다. 황재균은 이미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김현수는 이승엽 대안으로 꼽히고 있고, 황재균은 kt 영입설까지 나돈 상태다. 따라서 현지 언론은 오승환의 행보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타격 보완이 급선무지만 내부 FA 중 남겨 둘 선수도 있다”면서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토미 존 수술(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회복 시간이 필요하고 오승환과 잭 듀크, 후안 니카시오 모두 매력적인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39세이브(7승9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지난해 19세이브(6승3패), 평균자책점 1.92로 호투했지만 올해는 20세이브(1승6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의 결별을 점쳤다. 신문은 “세인트루이스가 FA 자격을 취득한 팀 내 불펜 투수 후안 니카시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면서도 오승환 등 다른 3명의 불펜 투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 ‘팬사이디드’는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에 오승환은 흥미로운 영입 후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두 팀은 젊은 불펜을 꾸린 까닭에 불펜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 오승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오승환의 몸값이 높지 않은 것도 영입 구미를 당기는 요인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귀국하면서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뛰고 싶다”며 빅리그 잔류를 희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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