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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홍 개막전 홈런…현대, 해태에 압승

    박재홍이 통쾌한 시즌 1호 홈런포로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했고 정민태(이상 현대)는 개막전에서 내리 3연승했다.주형광(롯데)은 제몫을 톡톡히 해내며팀의 희망임을 과시했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3일 인천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개막경기에서 에이스정민태가 위력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박재홍이 혼자 4타점을올리는 불망이를 뿜어 9-2으로 압승했다. 박재홍은 3회 2사2루에서 좌월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3-0으로 앞서던 6회 2사 2·3루에서 쐐기를 박는 2타점을 날려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정민태는 7이닝동안 삼진 7개을 솎아내며 2안타(4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개막전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주형광의 눈부신 호투와 5회 타선의 폭발로 두산을 7-0으로 완파하고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선발 주형광은 7이닝동안 상대타선을 3안타(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워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0으로 앞서던 5회 조경환과 김민재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응국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타자 일순하며 대거4득점,5-0으로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매직리그 우승팀후보끼리 격돌한 대구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2-1로 극적으로 따돌렸다.정민철(한화)과 김상진(삼성)의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1-1의 균형을 이어가다 9회초 1사1루에서 신인 백재호의안타에 이어 에러 고의볼넷으로 만루를 만든뒤 대타 전상열의 스퀴즈번트로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에서 LG는 쌍방울을 5-0으로 눌렀다.
  • “재·보선 부정”공세 한나라 속셈 뭘까

    한나라당이 3·30 재보선 이후 연사흘째 여당의 불법·부정선거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2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구로을과 시흥 선거의 무효소송을 검토키로 결정했다. 安澤秀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부정선거를 뿌리뽑지 않으면 오는 5월 송파갑 등 두 곳의 재선거와 내년 총선 등에서 야당이 설 자리가 없다는절박한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李會昌총재도 “지난달 17일 총재회담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재보선의 부정 타락 시비를 분명히 가리고 여권이 이를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지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열어 부정선거 백서를 발간하는 등 총력 투쟁키로 방침을 정했다.전날 당내 민주수호투쟁위에서는 장외집회도 불사하는 정치적 투쟁방향도 논의됐다.재보선 이후 당지도부가 일제히 대여(對與)투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대여 강경노선은 당 안팎의 미묘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당 일각에서는 ‘당내용(黨內用)’이라는 시각도 있다.구로을과 시흥 선거의 패배에 따른 수도권의 위기의식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것이다.‘구로을과 시흥선거의 패인(敗因)은 여권의 불법·부정선거’라는 논리를 부각시킴으로써 당내 동요와 잡음을 차단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오는 5월 재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의도도 깔렸다.安대변인이 “야당이 부정선거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은 ‘당내 문제와 정국상황을 감안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양태는 매우 곤란한 일”이라고 서둘러 ‘울타리’를 친 대목은 지도부의 속내를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2년생 스타 “징크스야 가라”

    ‘2년생 징크스는 없다’-.하룻밤만 자고나면 99프로야구가 개막된다.3일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데뷔한 신인 선수들은 오늘 밤꿈에서 나만은 ‘2년차의 악령’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할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투수 김수경(현대)과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하며 페넌트레이스 MVP(최우수선수)에 오른 타이론 우즈,거포 김동주(이상두산) 등이 2년차 악령의 대표격 이다. 기존 선수들은 신인들의 기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맞대결을 펼치다 혼쭐이 나기 십상이다.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이들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2년생 징크스는 홍역처럼 이어지고 있는것. 상대 팀들은 올해 김수경의 경우 바깥쪽 볼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우즈는 타구가 중간과 오른쪽으로 치우쳤던 점을 중시,투수들은 승부구를 몸쪽에 붙여야한다고 분석했다.거포 김동주는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약점 보강에 힘을 쏟았지만 아직도 바깥쪽으로 흐르는 볼에 몸이 끌려가며 중심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프로야구 2년생 징크스의 원조는 투수 윤석환(당시 OB).데뷔 첫 해인 84년12승8패25세이브의 눈부신 호투로 신인왕에 등극했다.그러나 이듬해 상대의견제를 받으면서 5승1패6세이브로 부진했다.또 89년 입단한 정명원(현대)도11승4패6세이브의 좋은 성적을 냈으나 90년에는 2승4패2세이브로 곤두박질쳤다.91년 9승27세이브(7패)로 신인왕 타이틀을 따낸 조규제(당시 쌍방울)는다음해 7승8세이브(7패)를 기록,전년과 대조를 보였고 93년 9승23세이브(3패)를 올린 김경원(두산)도 이듬해 1승4세이브(2패)로 추락했다. ‘2년생 징크스’가 김수경과 우즈,김동주 등에게 이어질 지 여부가 팬들의 또다른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 이상훈,이종범,선동열-’코리아 3龍’ 올 日열도 잠재운다

    올시즌 일본 열도에 코리아 삼총사의 돌풍이 예감된다.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이 하나같이 절정의 기량과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돌풍의 핵은 단연 이상훈.지난해 현지 적응에 실패,단 1승만을 거두고 2군추락 등의 심한 좌절을 겪은 뒤라 ‘화려한 부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일 주니치가 소속된 센트럴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른 4차례의 시범경기에선발로 나선 이상훈은 17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6안타 4실점으로막아 리그에서 두번째로 낮은 방어율 2.12를 기록했다.특히 지난달 25일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이튿날 일본 신문은 스포츠면에 ‘삼손 부활’을 톱으로 장식했다. 이상훈은 단조로운 강속구 피칭에서 벗어나 낮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섞어 타자의 배팅 포인트를 뺏는 노련함을 과시했다.주니치의 야마다 투수코치는 이상훈의 기량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제5 선발로 중용할 태세다. 지난해 3승24세이브(방어율 1.13)로 주니치 수호신으로 올라선 선동열도 올겨울 새로 개발한 싱커와 슬라이드성 직구인 ‘맛슬라’가 완벽한 구위를 보여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선동열은 2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빼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다만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도져 시즌 초반 부진이 우려되지만 본인 말대로 ‘별것 아니기’를 국내 팬들은 빌고 있다. 톱타자로 나서는 이종범의 시즌 목표는 3할 타격,20홈런,50도루다. 시범경기 15경기에서 10개의 안타를 쳐내 .189의 비교적 낮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홈런 1개,2루타 5개의 장타력을 뽐냈다.유격수에서 중견수로 옮기며 수비 부담을 줄였고 5억원에 이르는 인센티브 보너스가 불방망이를 더욱 달굴것으로 보인다. 주니치는 이들 코리아 삼총사를 앞세워 11년만에 리그 우승과 45년만에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 박정현-손민한-이상군 공백 딛고 ‘부활 날갯짓’

    부활의 날갯짓인가-.최근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던 박정현(쌍방울)과 손민한(롯데),이상군(한화) 등이 99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보여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3약’으로 지목됐던 소속팀들도 앞으로 이들이 정상의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올 시즌 돌풍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고무돼 있다. ‘잠수함’ 박정현은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14타자를 맞아 2안타(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지난 시즌 현대에서 이적한 박정현은 10년전 19승을 올리며 태평양 돌풍을일으킨 주인공.89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리승수를 쌓았지만 94년(2승3패) 허리를 삐끗하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그는 옛 스승인 쌍방울 김성근감독과 다시 뭉쳐 ‘재기의 투혼’을 다짐하고 있다. 손민한도 꼴찌 롯데 도약의 견인차.97년 파격적인 최고 몸값(5억원)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그 해 단 1승(3패)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뒤 10월 미국에서 오른쪽 어깨수술을 받고 1년간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었다.그러나지난 20일 LG전에서 2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2안타 1실점으로 호투,부활의빛을 내비췄다.특히 140㎞대의 강속구를 거침없이 뿌려 코칭스태프를 더욱만족시켰다.롯데는 손민한을 제4선발로 굳혔다. 이상군의 현역복귀는 ‘깜짝 카드’.지난 10년 가까이 한화의 에이스로 뛰며 통산 94승을 챙긴 그는 9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백전노장.이상군은 현대와 해태전 2경기에 출장,1과 3분의2 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1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7살의 나이와 2년 공백을 무색케했다.플레잉코치 이상군이 중간계투요원으로 나섬에 따라 선수들의 정신무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한화는 기대하고 있다.
  • 박찬호 체인지업 “좋다” …3이닝 무실점 호투

    박찬호(LA 다저스)의 체인지업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박찬호는 13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뉴욕 매츠전에 두번째 선발 등판,3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이날 체인지업이 위력을 더하며 메츠 방망이를 거푸 헛돌게 했고0-0이던 4회초 개그니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몸에 맞은 공 1개를 허용했을 뿐 고질로 지적됐던 볼넷을 내주지 않는 등 한결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다. 박찬호는 오는 18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
  • 한나라 마산대회싸고 두기류

    24일 마산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내 기류가 복잡하다.장외로 나가는 지도부의 강경노선을 비판하는 시선은 예상외로 따갑다.“또다시 장외로 나가느냐”“한나라당이 ‘영남당’이냐”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분출되고 있다.대규모 옥외집회를 열어 강공으로 나갔을때 ‘지역감정’을 자극한다는 비난여론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당내 곳곳에서 들린다. 거당적으로 치르는 행사인 만큼 당내 인사들은 대놓고 불만을 터뜨리지는못한다.속앓이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과는 달리 수도권과 중부권 의원들은위기감마저 느끼고 있다.마냥 거리로 나갈 경우 ‘득(得)’보다 ‘실(失)’이 크다는 손익계산서를 손에 쥐고 지도부의 눈치만 살핀다. 중부권의 한 의원은 “마산 대회를 시발로 대구·경기로 올라올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여권에 엄청난 부담을 주겠지만 야당도 부담을 지지 않을수 없다”고 걱정했다.또 지난해 서울역에서와 같은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장외 강경투쟁이 결국 지역정당으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자충수’라는 분석이다. 당내 민주수호투쟁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도 이 점을 특히 경계했다.만의 하나 불상사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초조해했다.민투위는 22일오전 회의를 열고 대회 개최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李會昌총재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마산대회의 중요성을다시 한번 부각시켰다.李총재는 “마산집회의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당력을 총동원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자”고 독려했다.당직자들에게는 세밀한 점검을 거듭 당부했다.李총재는 마산대회에 이어 오는 29일 여주·이천시민규탄궐기대회에도 참석한다.한편 張光根부대변인은 “여당의 ‘지역감정 조장’ 운운하는 상투적인 공세야말로 또 다른 지역감정의 조장”이라고 반박했다.
  • 『막오른 경제 청문회』한나라당 ‘참석’안팎

    여야가 오랜만에 정국 정상화의 가닥을 잡았다.야권은 18일 여당과의 절충끝에 경제청문회에 참여키로 결정했다.여야 3당 총무들이 朴浚圭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이끌어 낸 수확이다.한나라당 李富榮총무가 원내 사령탑을 맡은 후가진 첫 만남에서 만든 결과다. 야당이 몇몇 전제조건을 달아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여야 모두‘진일보’한 결론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먼저 한나라당은 이날 여당으로부터 “청문회는 정책청문회를 원칙으로 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나머지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 및 법안 날치기 통과에 대한 사과는 19일 오전 3당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해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李총무는 특히 “증인문제는 여야 쌍방이 충분히 협의한다”고 합의한 ‘대목’을 눈여겨봐달라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당도 이날 오전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바람’을 잡았다.야당이 청문회 특위구성 안건을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데 대해 ‘원천무효’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사과’를 요구한 것을 보더라도 청문회에 들어올 마음이 있다는 얘기다.청문회 개최를 바라는 국민여망을 끝내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당도 적정수준의 실리를 챙긴 뒤 ‘동참’의 결정을내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金泳三전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문제도 여야협상에 따라 타협점을 찾을 공산이 크다.이와 관련,국민회의 韓和甲총무는 “개인적으로 金전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을 반대해 왔다”며 “여야가 다른 증인문제와함께 이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타협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면서 “YS(金전대통령)의 증언에 반대한다”는 金鍾泌총리의 최근 발언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으로 볼땐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李총재를 비롯한당지도부는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이날 아침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와 수원 규탄대회에서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 등 3개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경제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李총무도 당내 ‘민주수호투쟁위원회’와 총재단회의를 거쳐 당론을 수렴하겠다며가쁜 숨을 내쉬었다.
  • 中 무역촉진위 서울사무소 샤오셩중 대표

    ◎“상호투자 늘어 교역전망 밝아”/中企 협력 사업분야·정보 언제든 제공 “한국과 중국의 비약적인 관계발전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와 원만한 정치관계가 뒷받침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한·중 민간경제교류를 총괄하는 중국 무역촉진위원회(CCPIT) 샤오 셩중(蕭盛忠·55) 서울사무소 대표. 서울중국상공인회 대표를 겸하는 蕭씨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올 두나라의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위축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교역량은 수교전인 91년에 비해 4배가 늘어난 235.4억달러로 상대방의 3번째 교역국이 됐습니다. 10년동안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은 86년 1억2,300만달러에서 96년엔 114억달러로 100배가량 늘었습니다.” 무역확대에 따라 중국기업의 한국투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금융기관 3곳 등 59개 기업이 4,3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투자초기라 부동산·건설업,운송업,무역 등에 몰려있고 한국의 고임금을 고려할때 서비스업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한국기업의 대중국투자와 관련,“환경 보호산업과 농산품 가공,품종 개량,농기계 분야가 특히 유망하다”고 지적한다. 蕭대표는 “한국의 중소기업에 협력가능한 중국내 업체와 구체적인 사업분야의 정보를 알려주고 연결시켜주는 것도 CCPIT의 역할”이라며 “어느 때라도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CCPIT는 한국에 문을 연 중국의 첫 공식 기관이며 蕭대표는 92년 8월부터 2년동안의 서울근무에 이어 97년 7월부터 2번째 한국생활을 하고 있다.
  • 여·야 ‘인준정국’ 끝없는 힘겨루기/타협·절충없는 임시국회

    ◎여 “재투표” 야 “개표” 맞서 난항/추경안 처리문제도 장기표류 조짐 마주보고 달리던 열차가 충돌 직전에 멈춰섰다.한나라당 단독 소집요구로 6일 열린 제190회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물리적 충돌은 가까스로 모면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 대결 국면이 해소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김수한 국회의장이 사회권 행사를 자제,본회의가 자동 유회됐을 뿐이다. 임시국회의 파행의 근인은 지난 2일 표결이 중단된 총리인준 문제다. 한나라당은 적법한 표결인 만큼 투표함 개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국민회의­자민련은 일종의 암호투표인 만큼 무효화 선언후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비의 밑바닥에는 각 정파간 이해가 자리잡고 있다.즉 연립여당내의 한 축인 자민련이 ‘JP총리’로 내각제로 가는 레일을 깔려는 입장인 반면 향후 정국에서 DJP단일화의 위력을 줄이려는 게 한나라당의 셈법이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은 크게 4가지였다.즉 ▲총리인준안 투표함 개봉여부 ▲추가경정예산안 ▲지방선거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연장 ▲국회 상임위 조정 등이 그것이다. 한때 총리인준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선 타협의 기미가 엿보였다.여당측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의 인준과 상임위 조정 문제를 먼저 처리하고,총리인준문제는 냉각기를 갖고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김종필 총리 인준안을 둘러싼 여야간 사활을 건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바람에 여타 현안은 논의에조차 들어가지 못했다.여야가 이해를 같이하는 단체장후보의 의원직 사퇴시한 문제도 결국 6일 최종 데드라인을 넘겼다. 한나라당도 추경감액예산 편성문제를 우선 논의하는 등 ‘정경분리의 원칙’을 한때 검토했다는 후문이다.여론을 의식한 결과다.그러나 이 또한 북풍조작 수사가 정치권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물건너 가버렸다.한나라당이 새로이 ‘전의’를 다졌기 때문이다.때문에 이날 임시국회의 파행은 경색정국이 장기화로 가는 예고편이다.이로 인해 추경예산안 처리문제마저 장기미제로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북풍조작 문제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참이다.여당측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하고 있고,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의심하는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으로 맞설 태세다. 때문에 당분간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한 의정의 파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 우세하다.그것도 국회라는 ‘링’과 그 바깥을 넘나드는 대치정국의 지속이다.
  • 여·야 냉각 정국 풀기 골몰/대치 국면 계속되는 정치권 이모저모

    ◎여­대화 해결 원칙 마련… 여론 향배에 촉각/야­강경 드라이브 유지속 ‘JP 용퇴’에 무게 ‘총리 서리체제’에 대한 적법성 논란과 본회의 투표함 개표 문제로 정치권이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여야는 ‘정국해법’ 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일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대화를 통해 난국을 풀어간다”는 원칙을 정했다.이날 양당 8인공동협의회에서도 “총리 인준안 문제는 정치문제인 만큼 ‘정치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하지만 ‘실마리’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총리서리체제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큰 탓이다.양당은 총리인준안 투표를 ‘불법 암호투표’로 규정,재투표 실시 방침을 재확인했다.이때문에 당장 6일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에서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이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개표 결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에따라 양당은 ‘대화 테이블’로 야당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함께 “불필요한 공방으로 국력을 소모하지말자”는 ‘여론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내부적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 대야 협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이 강경기류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대여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강공 드라이브의 핵심은 ‘김종필총 리서리체제는 명백한 위헌이므로 김총리서리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2일 국회 총리 인준동의안 표결은 적법하며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보태진다.한나라당은 4일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했다.특히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공세의 영역을 확대했다.김총리서리 임명에 반대하는 의견이 52.1%로 절반이 넘는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이한동 대표와 당3역이 이날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을 방문, 임명동의안 표결을 국회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 또 공식 논평을 통해 지난 2일 투표방해 주역(?)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국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국회 윤리위 징계회부 등 인책을 요구키로 한 것도 당의 강경기류를 대변한다.결국 공세의 무게 중심은 위헌시비에서 김총리서리의 ‘용퇴’로 이동하고 있는 분위기다.‘JP는 자진 사퇴하라’는 제목의 호외 당보 20만부를 찍어 가두배포에 나선 것은 물론 전국 지구당에 이런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도록 지시한 것에서도 이런 흐름은 잘 나타난다.
  • 총리인준 개표문제 논란 예상/여야 내일 임시국회 개회

    김종필 총리 서리체제가 출범한 가운데 여야는 서리체제의 적법성 여부와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의 개표문제를 둘러싸고 강경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4일 “대화로 여야간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총무대행은 이날 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와 만나 한나라당의 요구로 6일 개회되는 제190회 임시국회에 여당측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임명동의안에 대한 지난 2일의 국회 본회의 투표가 ‘불법 암호투표’로 진행돼 원천무효인 만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함으로써 임시국회가 제대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총리서리는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재표결하지 않는 한 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따. 김총리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 개개인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해 자유투표를 할 경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김총리서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권한쟁의 심판청구)제기 등 법적,정치적 투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 DJP 대선 이겨도 앞길 험난

    ◎기준모호… 공동정부 구성 불협화 소지/벌써부터 핵심각료직 줄다리기 후문 3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식 서명할 대통령후보 단일화 공동합의문은 공동정부의 내각제 개헌일정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물론 공동정부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김대중 단일후보의 대선승리가 전제되어야 한다.그러나 대선승리를 가정하더라도 내각제 개헌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합의문에 따르면 오는 12월 대선에서 김대중 단일후보가 당선되면 두 당은 내년 2월25일 제16대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또 공동정부가 구성되면 곧바로 ‘공동정부 운영협의회’와 ‘내각제개헌추진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정부는 구성단계에서부터 두 당 사이에 불협화를 노출시킬 가능성이 크다.합의문은 공동정부의 국무위원을 두 당이 동등한 비율로 임명토록 하고 있으나 부처별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는 명시하고 있지 않다.벌써부터 안기부장과 외무·법무·국방 등 핵심 각료직에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있다는 후문이다. 내년 5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앞서 3∼4월에는 공천협의기구도 구성해야 한다.그러나 합의서에는 단체장 공천권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 국무위원직과 지자체 단체장 후보 문제는 두 당 사이의 이면합의가 없는한 배분과정에서 상당한 잡음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1999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내각제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합의문에 명시한데로 99년이 가기전에 내각제 개헌을 이루려면 물리적으로 8∼9월에는 개헌안을 확정,정기국회 회기안에 처리해야 연내 국민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DJP연합이 집권하면 즉각 대통령제 수호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벌써부터 공언하고 있다.현실적으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석이 개헌선에 못미치는 것도 정계개편과 새로운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크다.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이후 ‘대통령제 유지’를 최대현안으로 삼을 국민회의가 이를 ‘구실’로 삼기에 충분하다.
  • 박찬호 꿈의 10승/대 시카고전 4­1/5연승으로 팀내 최다승

    ‘코리아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파죽의 5연승으로 ‘꿈의 10승’고지에 우뚝 섰다. 박찬호는 1일 상오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서 8이닝동안 3안타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 대망의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팀내 최다승(10승5패) 투수에 등극,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9승8패)를 제치고 다저스의 에이스를 굳혔다.또 팀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59승49패)로 끌어 올렸다.메이저리그 28개팀 투수 가운데 10승이상을 올린 선수는 팀당 1명꼴인 34명(아메리칸리그 19명·내셔널리그 15명)이며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11위에 랭크됐다. 박찬호는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였으나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3안타 3사사구 1실점 7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특히 2회 마지막 타자부터 19타자를 연속 범퇴시키기도 했다.박찬호는 첫 완투승을 눈앞에 둔 9회말 선두타자 새미 소사에게 볼넷을 내준뒤 ‘마무리 전문’ 토드 워렐에게마운드를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23경기에 등판,134이닝동안 44자책점(방어율 2.96)을 기록한 박찬호는 오는 7일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에서 11승에 도전한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미국 프로야구단 LA다저스 소속 박찬호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10승 고지를 넘은 것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전문에서 “박선수의 쾌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자랑일 뿐 아니라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에게도 높은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며 “박선수가 불굴의 투혼과 뛰어난 기량,그리고 예의바른 한국인의 참모습을 보여준데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톰슨 앙금」 풀기… 시라크 적극 요청/한·불 정상회담 안팎

    ◎불 기업 민영화 참여·방산협력 논의 24일 상오 뉴욕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프랑스측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열렸다.대우의 톰슨사 매입이 백지화된 이후 우리의 프랑스에 대한 감정은 좋지않은 상태다.프랑스는 TGV판매이후 상승일로를 달리던 한불 경협분위기가 식어가는 것을 돌리려 하고 있다.특히 미사일 등 군수물자 판매에서 한국측의 환심을 사려 노력중이다. 한국쪽에서도 프랑스는 중요한 경제 및 정치협력 대상국이다.한때의 기분으로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다.무역및 투자확대이외에도 우주항공,의약품,환경·에너지 등 양국의 협력여지가 넓다.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김대통령과 시라크대통령은 회담을 통해 방산협력 증대에 뜻을 같이 했다.항공협정과 사회보장협정 개정의 조속마무리 등 협력증대의 제도화도 논의했다.두 정상은 또 프랑스 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비롯해 민간기업의 상호투자 진출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다.톰슨멀티미디어사 문제가어찌 결론날지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양국의 현안이었던 외규장각 도서의 환수도 프랑스측에 거듭 촉구했다.시라크대통령도 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첫날

    ◎영 총리 방한 초청… 긍정 답변/한­이 정상 OECD서 긴밀협조 다짐/김­하시모토 5번째 만남… 우정 과시 유엔환경특별총회 참석차 23일 상오 (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 저녁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4일간의 유엔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김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유엔본부에서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총리 및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잇따라 개별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0시부터 20여분간 이 호텔 4층 허버트 후버 스위트에서 이번 순방기간중 첫 개별정상회담으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회담. 종전의 회담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김대통령을 영접했으나 이번에는 김대통령이 5분 먼저 도착,입구에서 하시모토총리를 영접. 김대통령은 예정보다 3분 일찍 도착한 하시모토 총리를 맞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 김대통령는 하시모토 총리에게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덴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오시느라 힘드시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러시아가 처음 참가해 여러가지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응답. 하시모토 총리가 『이번 G­8회담에서 일본이 과거 체르노빌 원전사고때 유럽을 도와준 것처럼 이번에는 유럽연합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동 커뮤니케에서 합의를 보았다』고 설명하자 김대통령은 『KEDO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감사를 드린다』고 대답. 지난 1월 벳푸회담 이후 5개월만에 다시 대좌한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유엔환경특별총회 개막 등 바쁜 일정 때문에 겨우 20여분동안만 회동했으나 지난해 3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이후 이번까지 5차례 단독회담을 통해 다진 돈독한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간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을 마치면서 『지난해 4월 제주정상회담때 김대통령과 서로 사인을 해 교환한 월드컵 축구공을 손자가 갖고 놀아 빼앗았더니 울음을 터뜨리더라』고 소개하며 김대통령과 함께 폭소.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프로디 이탈리아총리와 이날 밤 유엔본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교환한뒤 기념촬영과 양측 배석자 소개에 이어 정상회담을 시작. ○“상호투자 확대 힘쓰자” 이번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은 김대통령이 지난 3월 이탈리아를 방문,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한보사건 등 국내사정으로 이를 취소함에 따라 양국정상이 이번 유엔특별총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진 것. 30여분간 계속된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양국기업의 상호 투자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 ▷한­영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유엔본부에서 블레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영접촉 2백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지난 95년 3월 김대통령의 영국 방문시 두사람이 만났던 사실을 회고하며 반가움을 표시.김대통령은 블레어총리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한국방문을 초청했고 이에 블레어총리는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 방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 ▷뉴욕 도착◁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중간 경유지인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거쳐 이날 상오 7시40분께 미국 케네디공항에 도착,공식 일정을 시작. 공항도착후 김대통령은 박건우 주미대사와 박수길 주유엔대사,박노수 주뉴욕총영사 등의 기상영접을 받은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손을 잡고 트랩을 내려오면서 환한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 ○교포들과 일일이 악수 트랩에 내려선 김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환영인사와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벼운 포옹으로 정겨움을 표시. ○…한편 지난 4월 중순부터 20년 이상 해오던 조깅을 중단했던 김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동안에도 조깅을 않는 대신 국내에서 처럼 수영으로 대체. 김대통령은 23일 아침 뉴욕에 도착한 직후 숙소 인근수영장에서 간단하게 수영을 했으며 앞으로도 짬짬이 수영으로 체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수행한 관계자가 소개. 김대통령은 그러나 멕시코시티 방문때는 현지고도가 1천100m에 이르는 점을 감안,수영을 계속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나 김대통령 자신은 수영을 계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
  • 모두가 경제살리기에 나서자(사설)

    나라 경제에 대한 위기감,나라 장래에 대한 비관론이 국민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가벼이 볼 일이 아니다.총체적 난국이라면 총체적으로 대응·극복하겠다는 국민적 결의와 행동이 긴요한 시점이다.책임론을 거론하며 자해소동을 벌일 한가한 때가 아니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위기관리의 주체가 되어 경제 살리기와 자신감 되찾기에 나서야 한다. 지금 우리는 중대한 국면에 있다.성장을 지속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인가,아니면 중도 탈락의 고배를 들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거기서 우리는 경제난에 봉착했고 설상가상으로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가 돌출한 것이다.우리의 난국 극복 의지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우리의 지혜와 역량을 총동원하여 기필코 이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대망의 선진국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좌절해서야 되겠는가. ○국정운영의 초점 모을때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 살리기다.물론 노동법파동 한보사태도 잘 수습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그 문제에 온 나라가 휩쓸려 국정이 표류해서는 안된다.국정운영의 초점도 국민의 관심사도 모두 경제 살리기에 집중시킬 때다. 경제의 주요 지표에 모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잘못하면 우리 경제가 심각한 국면에 빠질지 모른다.「멕시코 사태」를 우려하는 소리도 들린다.1월중 부도율 0.2%는 15년만의 최고치,환율 865원은 10년만의 최저치,실업률 2.7%는 2년4개월만의 최고치다.제조업 가동률은 70%대에 불과하다.1월의 무역적자는 4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불안한 전조다.경제성장도 당초 예측했던 6%선에서 4%선으로 떨어지리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지난 30여년간 피땀흘려 이룩한 「한강의 기적」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차라리 한번 무너져야 모두 정신을 차릴 것이라는 자학도 있다.안될 말이다.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위기관리에 나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그리하여 선진국 도약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경제지표 적신호투성이 정부는 경제 살리기의 구심체가 되어 범정부 차원의 운동을 펼쳐야 한다.예산의 과감한 축소 운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범을 보이고 국민들에게 경제의 어려움을 그대로 알려 경제 살리기에 국민동참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노동법 개정문제등을 원만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사회불안 요소를 제거해야 할 것이다.한보사태 논의도 올바른 수습을 위한 것이어야지 당리나 꾀하고 혼란을 조장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기업은 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야 한다.접대비등 비생산적 경비와 부채를 줄이는 동시에 연구개발·자동화·교육훈련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근로자들은 파업투쟁을 중단하고 생산성 제고와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는 혁신적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 ○위기관리 주체 따로 없다 국민들도 남의 일처럼 방관해서는 안된다.경제가 죽으면 그 피해는 바로 국민에게 돌아온다.저축을 늘리고 전기·가스·수도 등의 사용과 쓰레기 발생을 줄여야 한다.자가용 한번 덜 타고 외제하나 덜 사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작은 일부터 착실하게 실천해야 한다.민간단체가 중심이 되어 경제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바람직하다.모두가 한덩어리가 되어 경제위기를 타개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 「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

    ◎페수 15년새 4배늘어 하루 874만t 배출/온실가스 영향 평균기온 12.4도로 올라/농지면적 해마다 120㎢·산림 80㎢ 감소 우리나라는 공업화·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폐수,폐기물 등 오염물질배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통계청이 28일 발간한 한국의 환경통계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수질◁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74㎜이고 총수자원양은 1천2백67억t이다.이가운데 55%인 6백97억t이 하천으로 유출되고 45%인 4백67억t이 지하침투와 증발로 유실된다. 수자원이용량은 지난 75년 1백38억4천만t에서 94년에는 2백94억4천만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용도별로는 75년에는 농업용수가 93억t(67%),유지용수 30억t(22%)으로 대부분이었으나 94년에는 농업용수가 1백55억t(52.7%)으로 구성비가 감소했다.대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75년 8%,3%에서 94년에는 18.7%,9.1%로 늘어났다. 생활하수발생량은 80년 하루 6백75만9천t에서 90년 1천2백32만3천t,94년 1천4백63만2천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지역별로는 도시생활하수발생량이 80년 75%에서 93년에는 89%로 늘어났고 대신 농촌지역은 그만큼 줄었다.93년 1인당 평균 하수발생량은 하루 314㎏이고 도시지역은 326㎏,농촌지역은 236㎏으로 큰 차이가 났다. ○연강수량 1,274㎜ 폐수발생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80년 하루 1백96만2천t에서 90년 4백10만8천t으로 10년만에 2배이상 늘어났으며 95년에는 8백74만1천t으로 5년만에 또다시 두배 급증했다.반면 방류량은 기업의 방지시설 설치증가로 80년 하루 1백16만4천t에서 90년 1백70만t,95년 2백37만5천t으로 발생량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축산폐수는 80년 하루 7만2천620t에서 90년 12만8천179t,93년 17만138t으로 늘어났다.가축사육량은 70년 2백43만4천마리에서 80년 3백42만3천마리,94년 8백90만6천마리로 증가했다. 인간활동의 증가로 앞으로는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93년의 전국 용수수요는 연간 2백89억6천1백만t,용수공급량은 3백12억6천1백만t으로 초과공급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2001년쯤에는 연간 1억5천8백만t,2011년에는 30억4천5백만t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이미1천만명이 집중돼있는 한강은 연간 6억2천만t이 부족하고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도 용수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질악화로 지하수 총개발량은 80년 연간 3억3천4백60만t에서 90년 15억7백30만t,94년 22억6천4백30만t으로 7배가량 늘어났다.또 적조발생건수도 92년 27건(피해액 1백94억원),95년 65건(7백37억원)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률은 80년 1∼2회에서 91년에는 5회까지 상승했다.점검업소중 위반업소의 비율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대에는 5∼12%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배출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율인 순부적합률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 81.6%,91년 58.3%,최근에는 25%안팎을 유지하고 있다.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지출액은 92년 1조9천5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8천9백37억원으로 늘어났다.지출주체별 비중은 정부부문이 60%,기업부문이 30%,가계는 10%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 우리나라 총에너지소비량은 10년마다 2배씩 증가했다.70년 1천9백만TOE(석유환산톤)에서 80년 4천4백만TOE,95년 1억5천만TOE로 증가했다.특히 80년대의 연평균 에너지소비증가율은 6.6%였으나 90년대에는 90년 14.1%,92년 12% 등 10%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해오고 있다.1인당 에너지소비량도 70년 610TOE에서 80년 1천150TOE,90년 2천170TOE로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선진국의 GDP수준과 에너지소비량과의 관계를 고려해볼때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소비수준은 GDP에 비해 과다한 수준이다.부문별로는 산업부문과 수송부문이 80년에 비해 각각 3.8배,5.5배 증가,두드러졌으며 반면 가정·상업부문은 2.1배,공공·기타부문은 1.2배로 증가세가 완만했다. ○에너지소비 3배로 아황산가스배출량은 84년이후 88년까지는 34.6%,90년에 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90년이후에는 ―2.7%에서 2%사이의 증감률로 거의 매년 배출량수준이 일정하다.저황연료공급의 확대,청정연료사용의 의무화조치 등에 따른 것이다.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81년 3천9백40만t에서 93년 9천2백만t으로 12년간 2.3배가량 증가했다.배출원별로는 이동배출원이 81년 3백만t,93년에는 1천7백만t으로크게 늘었다.소득증대에 따른 수송수단이 확충됐기 때문이다.반면 고정배출원은 81년 3천6백만t에서 93년 7천5백만t으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염화불화탄소는 86년 9천97t에서 91년 2만7천814t으로 3배가량 증가했으나 이후 기후변화협약의 발효로 93년 1만7백94만t,94년 1만5백35만t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산화물,산성비,오존 등은 90년대 들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메탄 등의 오염정도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86년이후 기온이 계속 상승,95년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4도로 80년에 비해 0.4도가량 높았다.온실가스가 2배 증가하면 강수량은 15%가량 증가하고 증발량은 5%,유출량은 2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오염단속실적을 보면 대기배출시설당 연평균 점검횟수는 88년 1.3회에서 91년 2.2회로 증가했다.점검업소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부적합률은 90년 12.4%를 기점으로 95년 7%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총점검대상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순부적합률은 90년 23%,93년 21% 등으로 위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림정책도 조림에서 보존과 보호로 바뀌고 있다.80년대 산림투자는 조림 60∼70%,사방 20∼25%,보호투자 5%였으나 94년에는 보호투자 7백67억원(50%),조림 5백80억원(38%),사방 1백86억원(12%)으로 변화했다.대기오염방지지출비용은 92년 7천1백93억원에서 95년 1조8백3억원으로 늘어났다. ▷토지·토양◁ 우리나라의 토지이용면적은 80년 9만8천222㎢에서 90년 9만9천274㎢,94년 9만9천395㎢로 해마다 늘고 있으나 산림지와 농경지는 매년 감소하고 대지·공장용지는 증가하고 있다.농지상실면적은 85년 79㎢에서 지난 94년에는 221.1㎢로 늘어났다.연평균 감소면적은 119.6㎢에 이르고 있다.산림면적은 80년 65.7㎢,94년 64.6㎢ 감소했으며 연평균 감소면적은 80㎢다.산지와 농지가 감소하는 것은 도로,주택건설 등 개발에 따른 것이다. ○비료사용 증가 완만 용도별 지정현황을 보면 농림지역이 5만436㎢(48.3%)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준농림지역 2만7천157㎢(26%),도시지역 1만4천159㎢(13.5%),환경보전지역 1만1천7백80㎢(11.2%),준도시지역 997㎢(1%)의 순이다. 농약사용량은 75년 8천619t,85년 1만8천247t,95년 2만6천676t으로 20년동안 3.5배 증가했다.㏊당 농약사용량은 75년 3.8㎏,85년 8.5㎏,95년 13.4㎏으로 3.5배 증가했다.비료 총사용량은 75년 88만6천t에서 지난해 95만4천t으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당 비료사용량은 75년 396㎏에서 95년 481㎏으로 늘었다. 폐기물배출량은 85년 9만867t에서 94년 14만7천49t으로 1.6배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대도시 발생량이 높으나 점차 서울,부산,경기,경북 등의 배출량은 감소하고 경남,전남,충남·북은 증가하고 있다.폐기물처리방법을 보면 86년 매립 73.4%,재활용 17.4%,소각 1.9%였으나 94년에는 매립 52.1%,재활용 42.8%,소각 4.4%로 재활용과 소각처리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토양오염을 보면 카드뮴·수은의 토양오염도는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감소추세이나 비소오염도는 83년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한·스페인 상호 투자 확대”/김 대통령·카를로스 국왕 환담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국왕과 「정상환담」을 갖고 양국 기업의 상호투자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 2·10면〉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스페인 진출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동차·항공기 부품분야에서 스페인기업의 대한 투자진출을 요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내 스페인어 교육 활성화를 도울 용의가 있다는 카를로스국왕의 언급에 대해 실무자간 검토를 진행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스페인정부를 대신해 카를로스국왕이 전한 김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초청의사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등을 설명했으며 카를로스국왕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제반노력을 스페인정부가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를로스국왕은 이날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한국과 스페인은 보다 발전되고 번영하며 더욱 상호의존적인 세계를 위해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스페인 민주화 헌신” 경의

    ◎한국민의 개혁의지 높이 평가/카를로스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카를로스 스페인국왕간 「정상환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정상환담」에서 카를로스국왕이 스페인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데 대해 경의를 표시했고 카를로스국왕도 김대통령과 한국민의 개혁의지와 노력에 대한 스페인 국민의 높은 평가를 전했다.카를로스국왕은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사회의 한국 가입 초청 결정과 관련,스페인 정부의 축하의 뜻을 밝혔다. 환담에 배석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 기업들의 상호투자확대,김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초청과 수락 등 여러면에서 의기가 일치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당국자는 『스페인은 국왕이 국가정상이긴 하지만 내각책임제로 정부정책에 직접 관여는 않으므로 김대통령과의 만남은 「회담」이 아닌 「환담」이 공식용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카를로스 국왕을 위한 환영만찬을 베풀었으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초청에 응한반면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상오 10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카를로스 국왕내외를 맞아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청와대 본관앞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은 이어 환영나온 서울 운현초등학교 어린이 6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본관 1층 계단앞에서 부부동반으로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카를로스 국왕에게 『우리나라는 특히 가을이 제일 좋은 계절인데 올해는 역사상 가장 큰 풍년이 들었다』고 소개한 뒤 『여행이 길어서 피곤하지 않느냐』고 관심을 표시했다. 손여사와 소피아 왕비는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별도로 만나 여성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카를로스국 왕은 이날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한데 이어 낮에는 신라호텔에서 우리 경제4단체장이 공동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카를로스 국왕은 이날 하오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 연설을 했다.그는 하오3시20분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소피아왕비와 함께 본회의장에 입장해 13분간연설했다. 카를로스국왕은 연설 도중 세차례의 박수와 끝날때 한차례의 기립박수를 받은 뒤 김수한의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어 의장접견실에서 카를로스 국왕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자민련 김종필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박관용 외무통일위원장 등 여야대표와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20분간 환담했다.이 자리에서 김의장은 『이번 방문에 대단히 감사하고 훌륭한 국회연설을 들었다』고 말했으며 카를로스 국왕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의 이해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이목희·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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