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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빅유닛’ 존슨 보스턴 격침

    4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양키스타디움에는 홈팬들의 희망사항을 담은 플래카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86년 만에 한번 가지고 우쭐대지 마라.’‘다음 우승은 2090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 뒤 4연패로 무너지면서 보스턴이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데 제물이 됐던 양키스팬들로서는 두 번 다시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뜻일 터. 앙숙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세기의 개막전’에서 양키스가 ‘빅유닛’ 랜디 존슨의 깔끔한 호투와 마쓰이 히데키의 맹타에 힘입어 보스턴을 9-2로 대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162경기 가운데 1승을 거뒀을 뿐이지만, 양키스로서는 지난해 치욕적인 4연패의 악몽을 어느 정도 씻어낸 셈이다. 양키스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2년간 3200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존슨(41)은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며 동갑내기 왼손투수 데이비드 웰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3년까지 양키스 마운드의 주축투수였던 웰스는 4와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4실점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초반부터 양키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2회 1점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3회말. 양키스는 선두타자 데릭 지터의 2루타에 이어 게리 셰필드가 왼쪽 깊숙한 2루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루벤 시에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셰필드는 마쓰이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올렸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호르헤 포사다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진 웰스는 제이슨 지암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보크까지 저질러 1점을 더 내주며 일순간에 무너졌다. 기선을 제압한 양키스는 6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시에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8회 마쓰이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9-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트롯 닉슨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심정수 ‘쾅’

    ‘빅뱅’. 심정수(삼성)가 신들린 방망이로 ‘우승청부사’임을 한껏 과시했다. 심정수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박한이 박종호의 연속안타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135m짜리 장외 만루포를 뿜어냈다. 지난 시즌 김기태(9개·SK)를 제치고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10개)을 작성한 심정수는 이로써 올시즌 1호이자, 자신의 11번째 만루포를 그려냈다. 전날 개막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린 심정수는 이날도 2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심정수는 개막 2연전에서 볼넷 3개를 포함해 5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1997년 김응국(롯데)이 세운 개막 최다 연타수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또 8타석 연속 출루에도 성공, 개막 최다 연타석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배영수의 완봉투로 승리한 ‘선동열호’는 이날 심정수 김종훈 박종호의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로 14-2로 압승,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범경기 돌풍의 주역 롯데는 고비마다 무기력한 방망이로 2연패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 박용택의 만루포 등 LG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8-7로 이겼다. 전날 장단 18안타를 폭발시켰던 두산은 삼성·SK와 공동 선두를 이루며 올시즌 꼴찌로 점친 전문가들을 비웃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첫 선발 등판한 LG 진필중은 4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기아는 광주에서 강철민의 역투로 한화에 4-2로 설욕했다. 강철민은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 승리에 앞장섰다. 김상훈은 1-1로 팽팽히 맞선 4회 통렬한 결승 3점포를 쏘아올렸다.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한 SK-현대의 수원경기에서는 SK가 선발 산체스의 역투(6이닝 6안타 2실점)로 현대를 6-4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야구야 반갑다”… 한·미프로야구 주말 플레이볼

    ‘야구야 반갑다.’일본에 이어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달 일제히 개막된다. 한국은 새달 2일 4개 구장에서, 미국은 4일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만년 바닥권인 롯데·한화의 전략 급상승으로 절대 약자가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올시즌 배수진을 치고 도약을 다짐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 코리안빅리거 부활하나 지난해 너 나 할 것 없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올시즌 화두는 ‘부활’. 시범경기에선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신통치 않다. 추신수와 백차승(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너리그행 가방을 꾸린 데 이어,28일 서재응(뉴욕 메츠)마저 트리플A로 떨어져 5명만이 남았다. 우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개막 25인로스터 합류는 사실상 굳어졌다. 박찬호는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한 뒤 4경기 연속 호투로 끊임없이 ‘방출설’을 거론하던 지역언론들을 잠재웠다.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방어율이 5.12로 치솟았지만, 시범경기 성적치고는 무난한 편. 무엇보다 19와3분의1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고, 최고 152㎞의 묵직한 강속구를 뿌려대 지난 3년간의 부진을 털어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겨우내 남해캠프에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최희섭도 빅리그 3년째인 올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타율 .214에 1홈런 2타점(28일 현재)에 그치는 등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선보이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어 무혈입성이 예상된다. 좌완셋업맨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대성(37·뉴욕 메츠)은 지난 26일 플로리다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3.72로 끌어내려 한 숨 돌린 상태.29일 경기에서 또 한번 무결점 투구를 선보인다면 경쟁상대인 마이크 매튜스(방어율 2.38)를 따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트레이드설이 무성한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은 28일 피츠버그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지만 5차례 등판에서 방어율 5.40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편 부상 회복이 더딘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범돌풍 롯데 “두고봐” 시범경기 전만 해도 거포 심정수와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을 잡아들인 삼성의 독주와 뚜렷한 선수 보강이 없는 롯데·한화의 바닥권은 불보듯 뻔한 전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사뭇 달랐다.‘공공의 적’으로까지 불리는 최강 삼성이지만 상대를 쉽사리 압도할 전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반면 롯데는 막강 마운드를 과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시범경기가 종료된 27일 전문가들은 ‘3강 5중’의 판세를 점쳤다. 마운드가 높은 삼성 기아 SK를 3강, 전력이 엇비슷한 나머지 5개팀을 5중으로 꼽은 것.5중은 3강에는 못미치지만 ‘5약’으로 평가하기에는 3강과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 최대의 관심은 단연 꼴찌 롯데. 승률 .700으로 시범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롯데가 ‘태풍의 눈’일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일지가 화두다. 하지만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의 건재와 주형광의 부활, 이용훈의 급부상 등으로 방어율이 유일한 2점대(2.17)를 기록한 점에 비춰 단순 일과성 바람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또다른 관심사는 FA시장을 ‘싹쓸이’한 삼성의 독주 여부.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들쭉날쭉했지만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심정수와 박진만이 가세한 데다 눌러앉은 임창용이 선발 변신에 성공했고, 새 용병 해크먼도 기대에 부응해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기아는 최상덕의 부활로 리오스-김진우-존슨을 잇는 선발진이 더욱 막강해 졌고,SK는 새로 영입된 김재현과 박재홍이 화력을 배가시킬 태세여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브룸바·심정수·박진만의 공백으로 방망이가 무뎌졌지만 정민태-김수경-오재영에 철벽마무리 조용준이 버티고, 캘러웨이가 보강돼 ‘투수왕국’의 명맥을 잇게 됐다. 한화는 정민철과 문동환이 부활했지만 4강행은 미지수이고, 서울의 LG와 두산은 투타의 조화가 관건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3대 관전 포인트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팬들은 ‘밤비노의 저주도 끝’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에이스면서도 재계약을 못하고 뉴욕 메츠로 옮긴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저주는 끝났지 않았다.”고 독설을 퍼부었고, 호사가들은 ‘외계인의 저주’가 시작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굳이 저주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보스턴의 2연패는 첩첩산중. 양키스는 랜디 존슨을 중심으로 올스타 선발진을 구축해 지난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알버트 푸홀스-스콧 롤렌-짐 에드먼즈 ‘살인타선’이 건재한 세인트루이스와 마르티네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메츠,‘투수왕국’ 애틀랜타도 호시탐탐 패권을 노리고 있다.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은퇴를 번복한 ‘로켓맨’ 클레멘스가 본인의 최고령(42세) 및 최다(7회) 사이영상 수상 기록을 갈아치울지 기대된다.‘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 이후 64년만에 4할에 도전하는 이치로에게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262안타로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한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519(28일 현재)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해설위원 3인 시즌 전망 ●하일성 KBS 해설위원 삼성 SK 기아가 3강이고, 나머지 팀들은 백중세다. 삼성은 심정수 박진만의 보강으로 타선이 업그레이드됐고 마운드도 역할 분담이 잘 돼 탄탄하다.SK는 선수층이 두텁고 주전 대부분이 FA를 앞둬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기아는 고참들이 ‘올해는 우승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욕이 강해 높은 점수를 줬다. 이밖에 시범경기 돌풍의 주역 롯데 한화가 기대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새 용병과 부상선수들이 많아 예측이 힘들지만 삼성 기아 SK가 짜임새 면에서 4강권이다. 다른 팀들은 ‘도토리 키재기’다. 아직도 투수진의 윤곽이 잡히지 않은 두산과 한화가 가장 불안하다. 꼴찌 롯데는 4강까지 노려볼 만하다. 선수단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뭉친 점이 강점이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 ‘3강5중’으로 본다. 상향평준화돼 1위와 꼴찌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다. 확실한 ‘원·투·스리펀치’를 가진 기아 삼성 SK의 4강 진입은 100%에 가깝다. 기아와 삼성의 선발진은 언제든 연승이 가능한 반면 연패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5개팀중 투수력이 향상된 롯데와 ‘투수왕국’ 현대, 타선의 파괴력이 건재한 두산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 [하프타임] 두산 이혜천 선발등판 무실점 ‘희망投’

    ‘불펜투수’ 이혜천(26·두산)이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 변신에 청신호를 켰다. 이혜천은 18일 현대전에서 4이닝 동안 3안타 3실점해 김경문 감독의 걱정을 샀지만 이날 호투로 선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꼴찌 두산은 이혜천의 호투 속에 서울 라이벌 LG를 2-1로 눌러 2승(8패)째를 올렸다.
  • [프로야구 시범경기] ‘아기곰’ 으쓱했지만…

    ‘슈퍼 루키’ 김명제(18·두산)가 올시즌 곰 마운드의 선발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휘문고를 졸업한 김명제는 2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두번째 선발 등판,5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김명제는 최고 구속 145㎞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로 선배들을 요리해 마운드 붕괴의 우려를 낳았던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신인 최고 몸값인 계약금 6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명제는 첫 등판인 지난 17일 막강 현대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2개 등 단 1안타 1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호투,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시범 2경기(10이닝)에서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방어율 1.00. 김경문 감독은 랜들-스미스-박명환에 이어 김명제와 이혜천을 놓고 4선발을 저울질 중이다. 그러나 두산은 또다른 기대주 서동환이 2-1로 앞선 9회 3안타 2실점하는 바람에 롯데에 2-3으로 역전패(1승7패),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올시즌 돌풍을 예고한 4년 연속 꼴찌팀 롯데는 안정된 마운드와 타선의 막판 집중력으로 첫 단독 선두에 나섰다. 특히 노장진은 9회 불넷과 삼진 각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세이브째를 기록, 최강의 마무리임을 뽐냈다. 한편 문학에서 열린 현대-SK에서는 SK가 5-2로 이겼고,LG-기아(광주), 삼성-한화(대전)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김병현 1이닝 무실점 ‘호투’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21일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개막전 25인 로스터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뉴욕 메츠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LA 다저스)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쳐 1루 주전 경쟁에 우려를 낳았다.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마린스)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7경기째 방망이가 헛돌았다.
  • [하프타임] 두산, 삼성 제물로 첫승 신고

    6연패의 수렁에서 헤매던 두산이 ‘최강’ 삼성을 제물로 시범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척 스미스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경환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따돌렸다.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선취점의 물꼬를 튼 최경환은 2-1로 쫓기던 6회말 2사 2·3루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한편 ‘돌풍의 팀’ 롯데와 한화는 나란히 SK와 기아를 꺾고 4승2무1패를 기록,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 [MLB] ‘코리안 데이’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코리안 데이’를 합창했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20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4와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하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고, 나머지는 수비 에러로 내준 비자책점.2게임 연속 호투를 보인 박찬호는 방어율도 6.00에서 4.61로 낮췄다. 투구수 63개 가운데 43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탈삼진 4개. 볼넷은 1개도 없어 시범 경기 13과3분의2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을 거듭하는 등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고,20명의 타자를 맞아 7명을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을 드높였다. 2회 숀 피긴스에게 우월 3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한 박찬호는 3회와 5회에는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가 연속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각각 1점을 추가로 내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3-5로 패했다.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은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6-0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인던 서재응은 플로리다의 강타선을 맞아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하며 제5선발 또는 롱릴리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서재응은 4이닝 동안 투구수 50개만을 기록하며 특유의 자로 잰 듯한 컨트롤을 뽐냈다.1회 첫 타자 대미언 이즐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고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4회 1사후 미구엘 카브레라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동료들의 호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구대성(37)도 6회부터 중간계투로 나서 2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탈삼진 3개를 뽑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내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한편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2루타 1개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흘 만에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278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팀은 2-6으로 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5이닝 무실점… 진필중 부활조짐

    ‘계륵’ 진필중(33·LG)이 18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5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6개나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진필중은 두산 시절인 지난 1999년과 2000년 거푸 구원왕에 오른 국내 최고의 마무리. 하지만 이후 걸핏하면 두들겨맞고 팀 승리를 날려버리기 일쑤여서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태웠다.LG는 이날 진필중의 호투를 앞세워 2-1 승리,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 [2005 프로야구 시범경기] 임창용 ‘속죄투’ 쌩쌩

    임창용(삼성)이 눈부신 ‘속죄투’로 선발 가능성을 높였고,‘병풍’에 연루됐던 이호준(SK)은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쳐 홈런왕 후보임을 과시했다. 임창용은 13일 제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3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임창용은 이날 제주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최고 구속 150㎞를 전광판에 찍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지난해 구원왕(36세이브) 임창용을 올시즌 선발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시험대에 올린 상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해외 진출을 노렸던 임창용은 미국과 일본이 그의 높은 몸값에 난색을 표해 진출이 무산된 데다 원 소속팀 삼성과 FA계약을 하고도 부모의 계약 파기 소동까지 빚어 팬들의 비난을 샀었다. 삼성은 7회 강병식의 3점포 등 대거 7득점한 맞수 현대의 무서운 집중력에 3-7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병역 비리에 연루됐던 SK의 이호준은 이날 광주 기아전에서 0-2로 뒤진 3회 상대 선발 마이클 존슨으로부터 3점포를 뿜어낸 데 이어 9회 김희걸을 상대로 다시 2점포를 터뜨렸다. 전날 2회 1점포를 기록했던 이호준은 이로써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폭발시켜 주포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홈런 3위(30개)에 올랐던 이호준은 군 입대 최종 판정이 나지 않아 그의 입대 여부는 올시즌 팀의 명암을 크게 가를 전망이다.SK가 7-5로 승리. 최근 4년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만년 꼴찌’ 롯데는 사직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3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와 5·6회 타선의 응집력으로 LG를 7-2로 연파, 올시즌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한국경제 불안심리가 더 큰 문제” 첨리 주한美상의 신임 회장

    웨인 첨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신임 회장은 18일 “한국경제에 대해 외국기업들은 불안해하지 않는다.”면서 “한국내의 심리적인 불안이 더욱 큰 문제”라고 밝혔다. 첨리 회장은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외국투자자들이 한국에 쏟아부은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외국계 자본은 한국 경제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 한국경제는 긍정적이며 지난해보다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자본의 인수·합병(M&A)과 관련, “한국 기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외국기업의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한국정부가 규제를 만드는 것은 외국자본을 자칫 한국의 경쟁국가로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자본 유입에 따른 선진경영기법의 도입과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요소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첨리 회장은 또 올해가 한·미상호투자협정(BIT) 타결의 호기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은 국제적으로 한국을 홍보하기에 매우 좋은 기회”라며 “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릴 APEC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BIT를 체결하면 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개방과 자유무역 의지에 대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MLB 월드시리즈] 보스턴, 86년 저주 끊고 챔프 등극

    [MLB 월드시리즈] 보스턴, 86년 저주 끊고 챔프 등극

    ‘밤비노가 이제야 보스턴을 용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린 2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9회말 보스턴 마무리 키스 폴크가 마지막 타자를 침착하게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순간 마운드로 몰려 나온 보스턴 선수들은 86년 만의 감격에 한데 뭉쳤다. 커트 실링도 함께 팀을 정상으로 이끈 데이비드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도미니카 트리오’를 양 팔로 안은 채 한동안 말문을 잇지 못했다.‘빨간 양말’들이 ‘저주’를 넘어 새로운 ‘기적의 역사’를 쓴 순간이었다. 보스턴은 이날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데릭 로의 호투와 조니 데이먼의 선두타자 홈런 등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꺾었다.46년과 67·75·86년 등 네차례의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3승4패로 무릎을 꿇은 보스턴은 이로써 지난 1918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6번째 챔피언 반지를 끼는 감격을 누렸다. 또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이어 3년 연속 와일드카드 팀이 우승하는 이변을 이어갔다. 보스턴 우승의 5할은 ‘우승 청부사’ 실링의 어깨에서 나왔다. 올해 초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실링은 시즌 21승6패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오른 발목 부상에도 불구, 빨간 양말을 피로 더욱 붉게 물들이는 투혼을 발휘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과 월드시리즈 2차전 등 고비 때마다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실링이 버틴 보스턴은 철벽 마운드를 구축했다. 난타전이 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제외하고 ALCS 4차전부터 월드시리즈 4차전까지 막강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경기 평균 2점대로 막았다.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3승무패 방어율 1.86의 부활투를 선보인 데릭 로의 공이 컸다. 마르티네스도 2승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보스턴의 뒷문은 올해 이적한 마무리 폴크가 1승3세이브를 거두며 확실히 틀어 막았다. 타선도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라미레스는 ALCS까지는 1홈런 7타점에 그쳤으나 월드시리즈에서는 17타수 7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빅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오티스도 ALCS에서 31타수 12안타 3홈런 1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명성을 날렸다. 한편 김병현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빠졌지만 챔피언 반지와 우승 배당금을 받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하던 지난 2001년에 이어 두번째. 배당금은 3년 전 27만달러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현대, 물방망이 삼성 4-1 제압… 먼저2승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가 통렬한 부활포로 팀에 귀중한 2승째를 선사했다. 현대는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심정수의 3점포와 오재영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는 2승2무1패를 기록, 삼성에 1승차로 앞서갔다. 현대는 앞으로 2승만 보태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6차전은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김수경(현대)-김진웅(삼성)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 시리즈 4차전까지 홈런없이 15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간판 거포 심정수는 1회 기선을 제압하는 3점포를 포함, 혼자 4타점을 모두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4타수 2안타 4타점.‘중고 신인’ 권오준(삼성)과 올시즌 신인왕을 다투는 19살의 고졸 루키 오재영은 한국시리즈에 첫 선발 등판,5와 3분의2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삼성 선발 케빈 호지스는 초반 난조 속에 5와 3분의2이닝동안 4안타 5사사구 4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대의 스타트는 산뜻했다.1회 송지만의 몸에 맞는 공과 전준호의 보내기번트, 클리프 브룸바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타격감을 찾지 못하던 심정수가 호지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원한 3점포(130m)를 뿜어냈다. 기세가 오른 심정수는 3-0으로 앞선 3회 전준호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사2루에서 다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오재영의 구위에 눌려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삼성은 0-4로 뒤진 6회초에야 득점의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인 고졸 3년차 조동찬이 호투하던 오재영으로부터 자신의 한국시리즈 1호인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려 3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1사후 박한이 양준혁 로페즈의 볼넷 3개로 2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김한수가 상대 2번째 투수 신철인에게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현대 김재박 감독 선발 오재영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스스로 자신감이 있고 성격도 밝은 점이 호투로 이어졌다. 심정수도 4타점이나 올려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또 우리 좌완 투수들이 삼성의 좌타자들을 잘 공략했다. 다만 피로가 많이 쌓인 마무리 조용준은 앞으로는 1이닝 정도만 활용할 계획이다.6차전 선발은 김수경이다.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삼성 김응용 감독 팽팽한 접전이 안 돼 팬들에게 미안하다. 타선이 잘 안 터졌다. 특히 현대의 좌완 투수에게 밀렸다. 당하는 걸 어쩌겠나. 그러나 막바지까지 몰렸다가도 3연승 할 수 있는 게 야구다. 다음 선발은 김진웅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늘 충분히 쉰 권오준 등 중간 계투진을 동원, 총력전을 펼치겠다.
  • [MLB 월드시리즈] 86년 묵은 ‘밤비노 저주’ 탈출

    ‘저주는 풀렸다. 이젠 기적을 안겠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주포 매니 라미레스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86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뒀다. 보스턴은 27일 적지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낸 채 3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따낸 마르티네스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1로 완파했다. 홈 1·2차전과 원정 3차전을 모두 잡은 보스턴은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끼며 ‘밤비노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된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에서 3연패 뒤 기적의 4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이날 포스트시즌 홈 6연승을 달리던 세인트루이스를 적지에서 꺾고 포스트시즌 7연승을 구가했다.4차전은 28일 오전 9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데릭 로(14승12패 5.42), 세인트루이스는 제이슨 마퀴스(15승7패 3.71)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초반 양팀 선발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1승1패 방어율 5.40으로 부진한 마르티네스는 초반부터 공이 높았다. 제프 서판도 포스트시즌에서 2승1패 방어율 2.84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중 가장 상태가 좋았지만 막강 보스턴 타선을 압도하기에는 ‘2%’ 부족했다. 대신 타선의 집중력은 ‘밤비노의 저주’를 깨려는 보스턴 쪽이 훨씬 앞섰다. 주인공은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이날까지 무홈런 2타점에 그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라미레스.1회초 선취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1회말 짐 에드먼즈의 좌익수 플라이를 정확하게 잡은 뒤 총알 같은 송구로 홈으로 파고 들던 래리 워커도 잡아냈다. 보스턴은 4회 트롯 닉슨,5회 라미레스와 빌 뮬러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득점 찬스를 스스로 날렸다.1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데 이어 3회 무사 2·3루에서도 워커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 서판도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3루에서 태그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제구력이 흔들리던 마르티네스는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의 졸전에 힘입어 4회부터 7회까지 모두 범타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워커의 1점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지만 대역전극을 기대하며 부시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 2000여 홈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중앙대, 전국대학야구 첫우승

    중앙대는 27일 경남 남해군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혁수의 호투와 이승엽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경성대를 5-2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맛봤다. 이혁수는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6사사구 2실점으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피말린 12회’ 또 무승부

    배영수(삼성)가 프로야구 사상 첫 ‘10이닝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승리를 낚지는 못했다.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삼성은 연장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 이닝제한(12이닝)에 걸려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수원 2차전에서 8-8 시간제한(4시간) 무승부를 기록했던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날 이닝제한 무승부로 다시 한번 경기 방식에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어 4차전 무승부 경기일정을 확정짓는다. 0-0 무승부는 통산 14번째이며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이다. 또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27개)과 최소 안타(5개)도 기록됐다.1승1패2무를 기록한 현대-삼성의 5차전은 26일 하루를 쉰 뒤 27일 잠실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배영수는 이날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고 150㎞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며 막강 현대 타선을 완벽히 잠재운 것. 배영수는 7이닝까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없는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이어 8회 2사후 박진만에게 아쉽게 볼넷을 허용, 퍼펙트가 깨졌지만 9회와 10회 삼진 3개를 보태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전무후무한 ‘10이닝 노히트 노런’(투구수 116개)을 기록했다.10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1볼넷 무실점. 그러나 완투를 하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역대 한국시리즈 노히트 노런은 지난 1996년 10월20일 인천 4차전에서 현대 정명원이 해태를 상대로 수립한 것이 유일하다. 배영수와 맞대결을 펼친 마이크 피어리의 구위도 어느 때보다 빼어났다.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김한수와 조동찬에게 단 2안타만 내주는 눈부신 투구였다. 삼성은 연장 12회 박한이의 안타와 양준혁의 고의 볼넷, 김한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강동우의 불발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현대는 11회 박진만이 권오준을 상대로 뽑은 중전 안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대구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현대 김재박 감독 비겨서 다행이다. 선발 피어리와 마무리 조용준의 호투로 무승부로 갈 수 있었다. 우리 타자들이 배영수에게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 배영수는 정규시즌보다 공이 더 좋아진 것 같다. 한국시리즈 들어 우리 타자들의 스윙이 커졌다.5차전은 선발진이 불안한 만큼 중간 계투로 승부를 보겠다. ●삼성 김응용 감독 배영수가 잘 던졌는데 무승부가 돼 아쉽다. 우리 타자들이 워낙 못쳤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야구란 이래서 재미있다. 전날 잘 맞으면 다음날은 타자들이 욕심을 내기 때문에 점수가 잘 안 나기 마련이다. 매일 터지면 흥미가 떨어지지 않나.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17년만에 WS 진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17년만에 WS 진출

    ‘보스턴 나와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7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에 우뚝 섰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제프 수판의 호투와 스콧 롤렌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5-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승3패를 기록, 지난 1987년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세인트루이스와 ‘밤비노의 저주’를 떨치고 86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판 승부로 펼쳐진다.1차전은 24일 보스턴에서 열린다. 이날 동점 타점의 주인공 앨버트 푸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5할에 4홈런,9타점의 불방망이로 팀을 월드시리즈로 견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7차전 답게 두 팀은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섰다. 게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 스퀴즈번트 등 승리를 위한 선수들의 몸부림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이저리그 최다인 포스트시즌 7차전에만 통산 네번째 등판한 ‘로켓맨’ 클레멘스는 불혹의 나이를 잊은 채 분전했으나 타선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승리 투수 수판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여우, 사자몰이 첫 승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여우, 사자몰이 첫 승

    ‘여우’ 김재박 현대 감독이 먼저 웃었다. 현대는 21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삼성을 6-2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는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2년만에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삼성은 믿었던 선발 배영수가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4실점(2자책)하며 무너져 발걸음이 무거워졌다.2차전은 22일 같은 곳에서 정민태(현대)-케빈 호지스(삼성)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날 수원구장에는 1만 4000명의 관중이 몰려 지난 2000년 한국시리즈 6·7차전 이후 4년만에 만원을 이뤘다. 현대 선발 피어리는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 승리에 앞장섰다. 초반은 에이스들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 다승왕(17승)인 삼성의 배영수는 최고 149㎞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3이닝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현대의 16승 투수 피어리도 3회까지 1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기선을 잡은 팀은 현대.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특급용병 클리프 브룸바가 4회 2사 뒤 배영수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원한 1점포(130m)로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5회 상대 실책에 편승하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승기를 잡았다. 심정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배영수가 박진만의 땅볼 타구를 2루에 송구한 것이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며 무사 1·2루의 위기로 번진 것. 보내기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동수 채종국 전준호가 각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저력도 무서웠다.0-4로 뒤진 6회 2사 뒤 양준혁과 멘디 로페즈가 피어리로부터 통렬한 랑데부포를 뿜어내 단숨에 2점차로 따라붙었다. 랑데부포는 한국시리즈 통산 5번째, 포스트시즌 12번째. 현대는 4-2로 앞선 8회 2사 2·3루에서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8회 구원등판한 조용준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은 2-4로 뒤진 7회 무사 1·2루에서 김재걸의 보내기번트 실패(3번트 아웃)가 무척 아쉬웠다. 수원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삼성 김응용 감독 패인은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7회 2-4로 지고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부상 중인 박종호는 이번 시리즈에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타순의 변화에 대해서는 오늘 밤에 생각해 보겠다. ●현대 김재박 감독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 초반에 배영수에게 막혔는데 브룸바가 홈런을 터뜨린 이후 선수들의 기가 살았다. 상대가 브룸바를 얕보고 3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많이 댔는데 기본기가 잘 돼 있는 선수라 걱정은 안 했다.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연패뒤 3연승 보스턴 ‘삼삼’

    ‘우승청부사’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이 ‘밤비노의 저주’를 넘어 팀의 3연패 뒤 3연승의 기적을 일궈냈다. 보스턴은 2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원정 6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에이스 실링이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한 데 힘입어 4-2로 이겼다. 보스턴의 3연패 뒤 3연승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시리즈 초반 ‘양키스 콤플렉스’에 허무하게 무너질 것만 같던 보스턴은 중반 이후 끈질긴 저력을 발휘, 결국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이날의 영웅은 지난 13일 1차전에서 3이닝 6실점하며 허무하게 무너진 정규시즌 다승왕(21승) 실링. 실링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챔피언에 올려놓았던 지난 2001년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때 모습을 재현했다. 오른쪽 발목에 붕대를 감은 채 뿌리는 150㎞ 초반의 광속구는 빗줄기 속에서도 한껏 빛났다. 리그 타이틀을 눈 앞에 뒀다는 자만감에 빠진 양키스의 방망이는 3년 전처럼 헛돌기 일쑤였다.5만 5000여명의 양키스 팬들은 그의 호투에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보스턴의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4회초 제이슨 배리텍의 적시타와 마크 벨혼의 3점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4-0으로 앞서나갔다. 벨혼의 홈런은 왼쪽 담장 바로 위에 서있던 관중의 손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와 심판들의 합의 끝에 인정됐다. 양키스는 7회말 버니 윌리엄스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8회 바뀐 투수 브론슨 아로요에게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아로요가 내야 땅볼을 친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1루에서 태그 아웃 시키려다 충돌하며 공을 빠뜨린 순간, 지터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로드리게스가 고의로 아로요의 팔을 친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돼 추격의 힘을 잃었다. 한편 이날 9회 분위기가 가열된 양팀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 경찰이 투입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양키스 3연승

    ‘밤비노의 저주’는 계속된다.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연패 뒤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 양키스는 17일 적지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6타수 5안타(홈런 2개 포함) 5타점의 괴력을 발휘한 ‘고질라’ 히데키 마쓰이를 앞세워 19-8로 대승했다. 보스턴의 19실점은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 신기록. 양키스가 뽑은 13개의 장타(2루타 8개 포함)도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이로써 양키스는 1승만 보태면 휴스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승자와 오는 24일부터 올해 메이저리그 패권을 다투게 된다. 지난 98년부터 3시즌 연속 챔피언 반지를 낀 양키스는 2001년 이후 두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챔프 등극에는 실패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양키스.1회초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적시 2루타와 마쓰이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선취했다. 보스턴의 첫 승 의지도 강했다.2회말 트롯 닉슨의 2점 홈런 등으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물오른 양키스의 타선은 무섭게 폭발했다.3회 로드리게스의 솔로 홈런 등으로 6-4로 재역전한 양키스는 4회 개리 셰필드의 3점 홈런과 루벤 시에라의 2타점 3루타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5회 2점 7회 4점 9회 2점 등을 추가,‘타도 양키스’의 기대를 안고 모인 3만 5000여 보스턴 팬들을 낙담케 했다. 휴스턴도 이날 안방인 미뉴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노장 로저 클레멘스가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5-2로 승리했다.2패 뒤 첫 승. 한편 휴스턴의 카를로스 벨트란은 8회 솔로 홈런을 작렬, 포스트시즌 7호째이자 4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2002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작성한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8개)에 1개 뒤지는 기록이자 레지 잭슨의 4경기 연속 홈런 기록과 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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