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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롯데 “얼마만에 SK 잡았나”

    [프로야구] 롯데 “얼마만에 SK 잡았나”

    꼴찌 롯데에 선두 SK는 끔찍한 존재다. 2008년 6월6일 이후 내리 15경기를 졌다. 지난달 23일 문학 경기에선 빈볼시비 끝에 양팀 선수들이 집단 몸싸움 직전까지 이르렀다. 6일 사직 경기가 끝난 뒤에는 흥분한 일부 롯데 팬들이 SK 구단버스에 소주병을 던지는 등 양팀 감정은 위험수위에 달했다. 역설적으로 롯데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갈망과 부담은 극에 달했을 터. 7일 사직구장. 1회초 톱타자 최정과 3번 박경완의 징검다리 솔로홈런으로 SK가 2-0,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도 뒤질세라 1, 2회 1점씩을 얻어 균형을 이뤘다. 평소와는 다른 흐름이었다. 2-3으로 뒤진 5회. 최기문과 김주찬의 2루타로 롯데가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1만 1000여 롯데팬들이 내지르는 함성으로 사직구장은 용광로처럼 달아 올랐다. 위기를 직감한 SK 김성근 감독은 잘 던지던 고효준을 내리고 베테랑 이승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롯데 타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 이승화가 좌중간 적시타로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3, 리드를 잡은 롯데는 근래 보기 드문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롯데가 지긋지긋한 SK전 15연패를 끊었다.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것. 롯데가 홈에서 SK를 꺾은 것은 지난해 5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같은 좋은 내용이라면 다른 팀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수비 실수가 없었고 주전 아닌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면서 모처럼 웃었다. LG는 ‘의사’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두산을 7-1로 두들겼다. 어느새 6연승. LG가 6연승을 거둔 것은 2007년 4월(12~19일) 이후 2년여 만.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두산에 3연승을 거둔 것은 2005년 7월(5~7일) 이후 3년 10개월 만이어서 더욱 달콤했다. 봉중근은 8회까지 안타 2개, 볼넷은 단 1개만 내주면서 삼진을 9개나 솎아 내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7회 김동주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 시즌 3승(3패)째를 챙긴 봉중근은 방어율을 2.70에서 2.44로 끌어 내렸다. 목동에선 KIA가 김상현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10-3으로 격파했다. 지난달 19일 고향팀 KIA로 옮긴 김상현은 이적 후 이날까지 3개의 홈런을 때렸다. 공교롭게 모두 그랜드슬램. 한시즌 최다 만루홈런은 1999년 박재홍(SK)이 기록한 4개였다. 최희섭은 7회 쐐기 솔로홈런을 뿜어 냈다. 시즌 10호로 홈런 단독 선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프로야구 어린이날 사상 첫 전구장 매진

    선두 SK의 방망이는 날카로웠고 방패는 탄탄했다. 5일 전국 4개 구장이 프로야구 출범 28년 만에 처음으로 어린이날 전 구장 만원을 기록하며 동심으로 가득찬 가운데 SK가 사직 롯데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8과3분의1이닝 무실점 쾌투와 이호준의 2점포 등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4-0 완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SK가 2-0으로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5회초. SK 박정권이 2사 뒤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롯데전의 사나이’ 이호준이 상대 선발 조정훈의 3구째를 좌월 2점포로 연결, 4-0으로 달아났다. SK 마운드는 롯데 타선을 산발 2안타로 꽁꽁 묶으며 호투한 김광현이 지키던 터라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던 셈. 이호준은 자신의 올 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롯데전 4경기에서 터뜨리며 ‘롯데 킬러’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SK는 지난해 6월6일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기록을 ‘14’로 늘렸다. 잠실에선 홈런 1개 등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킨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에 12-0 완봉승을 거두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994년 7월14일 12-1로 두산을 물리친 이후 15년 만에 거둔 두산전 최다 점수차 승리. LG 선발 심수창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6회 2점포를 가동, 홈런 9개로 한화 이범호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에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수호신’ 오승환은 4-2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뒷문을 단속, 최연소(26세 9개월 20일), 최소 경기(254) 150세이브를 작성했다.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9회 이택근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KIA에 7-6의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믿었던 윤석민이 9회 2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한편 이날 사직과 대전, 목동 등에서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에서는 판정에 불만을 품은 삼성 선동열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철수시키는 사태를 빚었다. 선 감독은 7회 공격 때 현재윤의 포수 송구 방해를 놓고 파울볼이었다고 거세게 항의하다 20분간 경기를 중단시켰다. 목동에선 9회 히어로즈 김일경이 홈으로 들어올 때 베이스를 찍지 않았다며 KIA 조범현 감독이 4분간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사직에서도 SK 박재홍에게 위협구를 던진 롯데 선발 조정훈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나광남 구심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구심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4개구장 관중 8만3500명 어린이날인 5일 프로야구가 열린 전국 4개 구장이 ‘초만원’으로 넘쳐났다. 서울 잠실을 비롯해 목동·사직·대전 구장은 부모의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오후 2시 경기 시작과 함께 전 구장 만원을 달성했다. 어린이날 전 구장이 매진 사례를 이룬 건 프로야구가 탄생한 지 28년 만에 처음. 전 구장 매진은 역대 네 번째이자 지난 4월4일 개막전 이후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또 매진 사례는 이날까지 20차례 나왔다. 잠실에 3만 500명이 입장한 데 이어 사직에는 2만 8500명이 찾았다. 대전(1만 500명)과 목동(1만 4000명)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이날 하루 총 관중은 8만 35 00명으로 지난해 세운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중(8만 848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3만석이던 사직구장의 좌석이 올해 줄어든 데다 대전구장의 좌석도 광주(1만 3400석)나 대구(1만 2000석)에 견줘 적었기 때문. 그러나 전 구장 매진이 올해에만 두 차례나 나온 건 프로야구 붐이 남녀노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는 방증. 앞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의 열기를 이어받아 역대 최다인 560만명 관중 달성을 향해 출발한 2009프로야구는 지난 2일 96경기 만에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팬을 끌어모으기 위한 각 구단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노력은 이제 가족 단위와 여성 관중의 증가 등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송은범 완벽투, 삼성 타선 묶었다

    1일 프로야구 SK-삼성전이 열린 문학 경기장. 송은범은 지난해 7월8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5이닝 동안 8실점(6자책)한 뒤 강판됐던 기억을 떠올렸다. 삼성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최고 구속 152㎞의 직구를 포함, 106~115㎞의 커브와 130~138㎞의 직구를 간간이 섞어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송은범은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솎아 내는 완벽투(자책점 0)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4승째(무패)를 올렸다. 이현승(26·히어로즈), 류현진(22·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평균 자책점도 2.70에서 2.08로 내려가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완벽투와 박재홍, 박경완의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에 2-0 완봉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2연승으로 시즌 15승6패3무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LG가 1회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선두타자 박용택의 1점포와 이동식 펜스(X존)를 넘어가는 이진영의 이틀째 3점포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9-5로 꺾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8이닝 동안 안타 5개(홈런 1개 포함)를 내줬지만 2점만 내주는 호투로 그간의 부진을 털고 2승(4패)을 따냈다. 부산에서는 두산이 거포 김동주의 중월 3점포를 앞세워 롯데에 11-5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05년 7월14일 KIA-두산전 이후 4년 만에 경기가 열린 군산에서는 올 시즌 최장인 4시간40분의 연장 접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홈런공장’ 청주구장 7차례 대포쇼

    ‘홈런 공장’ 청주에서 또다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터졌다. 시즌 14번째 매진을 기록한 청주구장을 총 7개의 대포가 뜨겁게 달궜다.‘꽃범호’ 이범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하루 홈런 3방을 터뜨리며 화려한 홈런쇼의 주역이 됐다. 2회에 이어 6·7회 연타석 홈런으로 8타점을 기록, 프로야구 통산 역대 한 경기 최다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이범호는 홈런 9개로 최희섭(KIA). 최준석(두산), 페타지니(LG 이상 7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한화는 30일 청주 LG전에서 이범호를 비롯한 타선 대폭발에 힙입어 19-9 로 대승했다. 한화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한화 신경현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범준의 2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이범호가 무사 만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김민기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월 아치를 그렸고, 이도형도 랑데부 홈런포로 화답했다. 한화는 이여상의 2점포까지 보태 2회 10-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가 한 이닝에 기록한 홈런 4방은 2003년 7월30일 삼성의 대구 롯데전 이후 약 6년 만에 등장한 진기록이다.6회 이범호가 상대 네 번째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LG는 7회 이진영이 이적 후 첫 3점포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이범호가 3점홈런을 터뜨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한국의 ‘쿠어스 필드’로 불리는 청주구장은 역시 투수들의 무덤이었다. LG 선발 이범준은 1과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개의 안타를 내주고 6실점하며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민기 또한 불과 3분의2 이닝 동안 안타 4개에다 홈런 3방을 얻어 맞았다.광주에서는 KIA가 김상현의 올 시즌 두 번째 만루포에 힘입어 롯데를 11-5로 물리쳤다. 잠실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로 두산을 8-3으로 물리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WBC 후유증으로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김광현은 이날 6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로 3승을 거두며 팀의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대구에서는 히어로즈가 삼성 타선을 6이닝 동안 3안타로 꽁꽁 묶은 선발 이현승의 호투에 힘입어 8-1로 승리를 거뒀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打 打 打… 꼴찌 탈출 신호탄

    [프로야구] 롯데 打 打 打… 꼴찌 탈출 신호탄

    투타의 불안정으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가 모처럼 투수진의 호투에 이어 타선도 폭발, 꼴찌 탈출의 희망가를 불렀다. 롯데는 29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선발 투수 조정훈의 역투와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의 솔로포 등 타선 폭발에 힘입어 7-2 승리를 거뒀다. 전날 KIA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것. 롯데는 지난 19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계속된 원정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8승째(14패)를 챙겼고, KIA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롯데 선발 투수 조정훈은 8이닝 동안 2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5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KIA 선발 투수로 나선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 롯데는 이날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쏟아부으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부터 롯데 타선이 불을 뿜었다. 롯데는 이인구-김주찬-가르시아-강민호의 연속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앞서갔다. 롯데는 2회에도 2사 뒤 안타를 치고 나간 이승화가 2루를 훔친 뒤 김주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김주찬마저 홈인, 2점을 추가했다. KIA는 2회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상현이 김상훈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4회 롯데 가르시아가 상대 두 번째 투수 박경태의 초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4회 최희섭의 2루타에 이은 김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동안 3실점)를 선보였던 KIA ‘서덕스’ 서재응은 제구력 난조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5로 뒤진 3회 마운드를 내려온 것. 잠실에서는 SK와 두산이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4시간35분)을 기록하며 시즌 8번째 연장 혈투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청주에서는 LG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우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LG는 선발투수 심수창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고 박용택의 2점포에 이은 용병 페타지니의 랑데부 솔로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4-3으로 물리쳤다. LG는 시즌 4번째로 10승(1무11패) 고지를 밟았다. 대구에서는 히어로즈가 황재균의 2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3-2로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LB] 추신수 6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포함해 3번 출루한 추신수는 2타수1안타 1득점으로 타율을 .286에서 .292(65타수19안타)로 끌어올렸다.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보스턴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4구째 너클볼에 맞아 출루했다. 이어 라이언 가코 타석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시즌 4호 도루. 6회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9회말 보스턴의 특급마무리 조너선 파펠본의 초구를 노려쳐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틀 연속 4번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가코와 마크 데로사의 연속안타로 팀에 유일한 득점도 올렸다.클리블랜드는 보스턴 너클볼 투수 웨이크필드의 7이닝 1피안타 호투에 막힌 데다 9회초 구원 투수 케리 우드가 제이슨 베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1-3으로 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브룸바 쾅! 쾅!

    용병 클리프 브룸바(35·히어로즈)가 대포 두 방으로 무려 5점을 쓸어담으며 히어로즈를 5연패의 늪에서 건져올렸다. 히어로즈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브룸바의 홈런 두방에 힘입어 SK를 7-4로 물리쳤다. 브룸바는 전날 SK전 마지막 타석(9회초 투런홈런)에 이어 이날 1회초 다시 2점포를 터뜨려 시즌 7호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5회에도 홈런을 추가해 홈런 순위도 공동 2위(6개)로 껑충 뛰었다. 6위로 한 단계 순위가 올라간 히어로즈는 지난 21일 한화전 이후 5연패, SK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지난 17일 한화전부터 연승행진을 이어온 SK는 8연승 행진(홈 5연승 포함)을 마감했다. 2위 두산(10승6패1무)과 불과 두 경기차. 초반부터 브룸바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고효준의 시속 118㎞짜리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린 것. 하지만 SK는 2-2 동점이던 2회말 박재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정권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4회초 강귀태가 1사 2·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 4-4로 동점을 만든 것. 이어 브룸바가 5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구원투수 김원형의 2구째 밋밋한 슬라이더를 통타, SK 좌익수 박재상의 글러브를 맞고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쓰리런 홈런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전준호 대신 3회부터 등판한 히어로즈 이동학은 3과3분의1이닝 동안 피안타 3개(볼넷 1개)에 무실점으로 호투해 669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승 부문 1위를 노리던 SK 선발 고효준은 3과3분의1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안타 4개(홈런 1개 포함)를 내주며 4실점, 평균자책점이 2.38로 나빠졌다. 2001년 10월1일 이후 8년만에 부활한 월요일 경기가 생소했는지 문학구장에는 평소 주중 경기의 3분의1 수준인 2559명의 관중만 찾았다. 잠실의 두산-한화전은 비로 취소됐다. 한편 KBO 유영구 총재는 각 구단에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빈볼성 투구 또는 보복 투구를 하는 선수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통보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이대호 2점포 6연패 사슬 끊었다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의 영광을 병상에 누워 있는 성환 형님에게 바치고 싶다.”롯데 ‘빅보이’ 이대호(27)가 26일 프로야구 사직 LG전에서 올 시즌 5개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131호 홈런. 마해영(39·은퇴)이 갖고 있던 소속팀의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프로 데뷔 9년 만에 갈아 치웠다. 이대호는 7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정찬헌에게 2점포를 뽑아 팀에 6연패의 사슬을 끊는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개인적으로는 홈런왕 경쟁의 불씨를 당기는 대포. 하지만 그는 모든 영광을 고스란히 팀 동료이자 선배인 조성환(33)의 몫으로 돌렸다.롯데는 올 시즌 ‘꾸준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 18일 히어로즈전 이후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주전들의 결장 탓이 크다. 정신적 기둥인 에이스 투수 손민한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도 못한 채 2군에 내려갔고,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조성환은 지난 23일 SK전에서 광대뼈 부근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전반기를 사실상 접었다. ‘우승 청부사’ 홍성흔도 복숭아뼈 타박상으로 결장 중이다. 병상의 조성환이 “팀이 다시 올라갈 계기가 필요했는데 내가 이렇게 맞은 게 그 계기였으면 한다.”고 할 만큼 롯데는 1승에 목말라 했다. 이대호는 선배의 절절한 바람을 2점포로 화답한 것. 이날 조성환은 “후배들이 힘을 실어 주니까 나도 힘이 된다. 강한 롯데를 보여 달라.”며 감격해 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과 선발투수 장원준의 7이닝 5안타 2실점 호투에 힘입어 ‘의사’ 봉중근이 선발로 나선 LG를 5-3으로 꺾었다.대구에서는 KIA가 3회 터진 김상현(1호)의 만루포를 앞세워 삼성에 10-2로 승리했다. KIA 선발 릭 구톰슨은 삼성 타선을 7이닝 1실점으로 막아 내며 2승(1패)째를 챙겼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341)에 1개 차로 다가선 삼성 양준혁은 2루타만 2개 날려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문학에서는 SK가 히어로즈에 4-3,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내달렸다. 히어로즈는 5연패.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6-2로 꺾었다. 이날 한화 김태균(27)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태균은 1회 김태완의 우전 적시타 때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두산 포수 최승환과 충돌, 머리 뒷부분을 땅바닥에 찧으며 정신을 잃었다가 응급차에 실려 이동하던 중 가까스로 정신을 되찾았다. 한화 관계자는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라 ‘플래툰 시스템’ 이승엽에게는 치워라

    하라 ‘플래툰 시스템’ 이승엽에게는 치워라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타격 상승세는 보름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가파른 언덕길과 내리막길이 공존하는 타격은 그래서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렵다.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의 전설적 3루수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마이크 슈미트는 “타격감이 좋을때가 지속되면 곧 닥쳐올 슬럼프를 대비하라.” 라는 말로 타격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러한 명언이 올시즌 이승엽에겐 반대로 적용되고 있다. 이승엽(요미우리)이 하라 감독의 플래툰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타를 치거나 홈런을 뽑아내도 다음날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면 어김없이 벤치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하라의 플래툰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가 센트럴리그 1위(12승 2무 3패) 및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신인선수에게나 써먹어야 할 철지난 방식이 성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이승엽 입장에서도 할말이 없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팀 성적과 무관하게 이승엽이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자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시즌초반 까지만 해도 주전 내야수 요원으로 분류됐던 전직 메이저리거인 애드가르도 알폰소는 수비력에 약점을 노출하며 2루 주전자리에서 탈락한 상태다. 심각했던 부상전력에다 이미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의 나이(1973년생)를 감안할때 좋은 수비를 기대하기는 애초부터 힘들었던것이 사실. 하지만 이런 알폰소가 이젠 하라의 플래툰 시스템 정착화로 인해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 자리를 넘보고 있다.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일때는 우투우타인 알폰소 그리고 상대선발이 우투수일때는 이승엽이 선발 출전하는데 현재까지 양선수 모두 플래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정도로 애를 먹고 있다. 지금까지(23일) 알폰소는 타율이 .167(24타수 4안타)에 불과하며 그가 때려낸 홈런 역시 단 한개다. 23일 야쿠르트전에서는 상대 선발투수인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에게 3연타석 범타로 물러났음은 물론 올시즌 들어 특별히 좌완 투수에게 강한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성질급한 감독이었다면 벌써 2군행 지시를 했어도 할말이 없는 성적이다. 알폰소는 일본투수들의 집요한 몸쪽 공략에 애를 먹고 있으며 빠른 공에도 전혀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승엽은 타율은 .238로 부진하지만 홈런 4개(42타수)로 팀내에서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62타수-5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출루율 .411 장타율 .571(OPS .982) 은 나쁜 성적이 아니다. 타율 역시 아직 시즌 초반이라 한두경기에서 안타 2,3 개만 쳐낸다면 3할 근처에 육박할수 있을 정도다. 놀라운것은 볼넷 숫자다. 이승엽은 적은 경기출장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2개의 볼넷을 얻어내 센트럴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야구에서 아직까지도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타율이 이승엽을 부진한 타자로 만들고 있는것이다. 이미 요미우리를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하라의 플래툰에 맞춰 선발투수를 투입하고 있다. 특히 주니치와의 주말 3연전을 남겨둔 지금 일본의 스포니치나 주니치스포츠와 같은 언론에서는 이승엽보다는 알폰소와 상대하는게 낫다는 판단하에 좌완 투수들인 카와이,첸의 투입을 예상하고 있는데 우투수인 야마이가 3연전중 등판하는 날이 이승엽의 선발출전이다. 돌려 말하면 요미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이승엽을 피해가겠다는 말이다. 하라 감독 혼자만 모르고 있다. 비록 요미우리가 최근 6연승을 거두고는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팀 타선이 아닌 계투진들의 호투가 연승의 밑거름이었다. 6연승 중 1점차 승리가 4경기인데 오치 다이스케, 야마구치 테츠야, 니시무라 켄타로 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을 하위타선에 배치하면 주자가 없을시 그를 걸리면 그만이란 것도 홈런이 아닌 이승엽 출루율을 상승시켰다. 이 모든게 엇박자다. 지금 연승을 달리고 있는 요미우리지만 연승이 끝나면 분명 위기는 찾아 온다. 그때도 지금과 같은 선수기용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장기레이스에 따른 선수들의 타격감각을 생각할때 이승엽에 대한 플래툰은 걷어 치워야 한다. 타격밸런스도 경기 출전감각과 컨디션 유지에 영향이 큰만큼 지금과 같은 선수 기용은 이승엽을 더욱 위축하게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주니치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고도 다음 경기에서 상대 선발이 좌완이란 이유로 선발에서 빠졌던 이승엽. 타격천재도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본연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 대타자 출신인 하라 감독의 의중이 궁금할 뿐이다. 하라의 발상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토종 거포 vs 용병 거포 ‘홈런열전’

    [프로야구] 토종 거포 vs 용병 거포 ‘홈런열전’

    토종과 용병 거포들의 홈런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IA 최희섭(30)과 한화의 외국인 선수 빅터 디아즈(28)가 22일 나란히 올 시즌 6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두산 최준석(26)과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디아즈는 22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동학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터뜨렸다.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쐐기포. 반면 ‘빅초이’ 최희섭의 홈런은 극적이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두산에 역전을 허용,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임태훈과 5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역전포. 하지만 KIA는 믿었던 한기주가 9회 무려 3점을 내주며 두산에 재역전패 당했다. 22일까지 치러진 62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무려 149개. 경기당 평균 2.4개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홈런 순위에서 최희섭과 최준석, 디아즈가 6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로베르토 페타지니(LG)와 ‘꽃범호’ 이범호(한화)가 각 5개로 선두그룹을 1개 차로 바짝 뒤쫓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디아즈 등의 대포 4방과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11-1로 승리, 2연승을 내달리며 중간순위 4위로 성큼 뛰어 올랐다. SK는 문학 롯데전에서 박경완의 만루포를 앞세워 13-1의 대승을 거뒀다. 박경완은 프로야구 통산 8번째로 900타점 고지도 훌쩍 넘어섰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승을 내달린 단독 1위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6월6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행진도 ‘12’로 늘려 ‘천적’임을 또 입증해 보였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에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든든한 뒷심을 과시했다.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은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 6회 1사까지 무안타의 호투를 펼쳐 올 시즌 18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벌였지만 이후 ‘타격의 달인’ 김현수를 막지 못해 행진을 멈췄다. 잠실에서는 LG가 삼성을 6-4로 제압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꽃범호 만루포에 한화 웃음꽃

    [프로야구] 꽃범호 만루포에 한화 웃음꽃

    ‘꽃범호’ 이범호(28)가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을 4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이범호는 21일 프로야구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 1회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일영의 초구를 두들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통산 6번째이자, 프로야구 올 시즌 5번째. 이로써 이범호는 올 시즌 홈런 4개를 기록하며 홈런왕 레이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화는 이범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히어로즈에 8-4로 승리,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중간순위 5위로 성큼 뛰어올라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한화는 2개, 히어로즈는 3개의 대포를 각각 쏘아올리며 홈런 공방을 벌였으나 ‘영양가’에서 한화가 다소 앞섰다. 한화는 1회 이범호의 만루 홈런과 박노민의 시즌 1호 솔로포 등 대포 두 방으로만 5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히어로즈는 2회 이숭용(1호), 4회 더그 클락(2호), 5회 송지만(2호) 등이 세 방의 대포를 쏘아올렸지만 아쉽게 모두 솔로포여서 3점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한화는 1회 홈런 두 방 등으로 대거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5회 오선진의 2루타와 김태균의 적시타, 6회 김태완의 2루타에 이은 이도형의 희생타로 각각 1득점하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히어로즈는 4-8로 뒤지던 6회 황재균의 2루타에 이은 클리프 브룸바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1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화 ‘해결사’ 김태균(27)은 이날 안타 2개를 추가, 데뷔 9년 만에 프로야구 통산 56번째 ‘1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전날까지 998개 안타를 기록했던 김태균은 1회 무사 만루에서 내야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린 뒤, 5회 2사 2루에서 다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연속 안타 행진도 11게임으로 늘렸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9회 터진 손시헌의 역전 결승 2점포로 KIA에 9-5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최준석은 2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홈런 6개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문학에서는 SK가 최정의 3점포와 선발투수 고효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에 9-1 승, 4연승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5-3으로 제압,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KIA 타선도 메이저급… 홈런 4방 작렬

    [프로야구]KIA 타선도 메이저급… 홈런 4방 작렬

    한 번 불붙은 KIA의 방망이는 꺼질 줄을 몰랐다. KIA는 올 시즌 처음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대포 4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쏟아붓는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했다. 특히 ‘새끼 호랑이’ 안치홍은 5타수 3안타 1홈런으로 날개 단 호랑이처럼 펄펄 날았고, 김상훈은 만루포를 포함해 대포 2방으로 6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선봉이 됐다. KIA는 17일 잠실 LG전에서 모처럼 폭발한 타선과 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의 호투에 힘입어 14-0 대승을 거뒀다. KIA 선발투수 로페즈는 7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지만 교묘하게 맞춰 잡는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KIA는 2연승을 기록, 중간순위 6위로 뛰어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는 믿었던 선발투수 심수창이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 10안타를 내주며 7실점으로 무너져 롯데, KIA와 함께 공동 6위로 주저앉았다. KIA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매서웠다. KIA는 1회초 이종범의 안타와 이현곤의 2루타에 이은 볼넷 2개로 선취점을 뽑은 뒤 ‘새끼 호랑이’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2회 1점을 추가한 뒤 3회 안치홍이 상대투수 심수창의 초구를 통타,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어 나지완이 또 한 번 심수창의 초구를 받아쳐 안치홍과 똑같은 코스에 꽂아 넣으며 올 시즌 세 번째 랑데부 홈런을 기록, 5-0으로 성큼 달아났다. KIA는 9회에도 3점을 추가, 14-0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전국 4개 구장에서 18개의 홈런이 쏟아지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16개)을 경신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13-4로 대파했다. 목동에서는 롯데가 올 시즌 한 팀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인 대포 5방을 쏘아 올리며 히어로즈를 11-8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에 10-9, 진땀승을 거뒀다. ●케이블TV 중계 오늘부터 중단 한편 스포츠전문 케이블 4사(SBS, KBS N, MBC ESPN, Xports)는 18일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와 협상이 결렬돼 중계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야구팬들은 당분간 지역 민간방송과 인터넷 사이트 ‘아프리카’ 등을 통해서만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마일영 魔球… 두산 혼 뺐다

    [프로야구] 마일영 魔球… 두산 혼 뺐다

    마일영(28·히어로즈)이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1-0 승리를 일궈내며 지난 시즌 두산과 얽혔던 악연의 사슬을 깨끗하게 끊었다. 히어로즈는 이날 선발 마일영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하며 중간 순위 선두에 복귀했다. 마일영은 지난해 두산 타자들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전에서만 자신의 평균자책점 3.49에 두 배 가까운 6.43을 기록했다. 마일영은 이날 8이닝 동안 두산의 막강 타선에 단 4안타(볼넷 2개)만을 내준 채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최대의 고비는 6회. 선두타자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타선은 ‘클린업 트리오’로 이어졌다. 마일영은 ‘명품 타격’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동주마저 병살타로 요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위기 뒤엔 기회. 7회 1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이숭용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숭용이 친 타구를 두산 2루수 고영민이 1루로 송구해 아웃시킨 뒤 1루 주자 강정호를 2루에서 태그 아웃시키기 위해 협공했다. 그런데 강정호가 유격수 손시헌의 태그를 교묘하게 피하며 2루로 뛰었고 이 사이 2루 주자 송지만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2루에서 태그 아웃됐지만 간발의 차로 송지만이 먼저 홈을 찍었다. 병살타가 나오는 와중에 득점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이로써 마일영은 2승(1패)째를 챙겼고, 두산 선발투수 김상현은 9이닝을 산발 6안타로 막아내며 완투했으나, 7회 뼈아픈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톱타자 이종욱은 이날 3회 도루 1개를 추가, 프로야구 개인 통산 29번째 150도루 고지를 밟았다. 대구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40·삼성)이 친 타구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으로 2루타로 판명되면서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기록 수립이 불발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양준혁은 2-2로 맞선 8회 2사 뒤 대타로 나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양훈의 4구째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장타를 날렸다. 심판진은 TV 카메라를 통해 비디오 판독을 벌인 결과, 홈런존인 철망 밑부분의 펜스를 맞고 튀어오른 뒤 관중석으로 넘어갔다고 판단, 2루타로 결정했다. 삼성은 양준혁이 만든 찬스에서 대거 6점을 뽑아 8-2로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KIA가 롯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에서는 LG가 이틀 연속 연장 혈투 끝에 10회 터진 ‘국민우익수’ 이진영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SK를 6-5로 제압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살린 강민호 끝내기 안타

    [프로야구] 롯데 살린 강민호 끝내기 안타

    강민호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15일 사직 KIA전에서 9회말 터진 카림 가르시아의 2루타와 강민호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전날 완봉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KIA를 제치고 LG와 공동 6위가 됐다. KIA는 ‘메이저리그급’ 마운드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의 화력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아쉽게 패했다. 1회부터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살얼음판 승부는 9회말 롯데 공격에서야 끝이 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카림 가르시아가 상대 세 번째 투수 김영수의 2구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승부를 내겠다는 듯 가르시아를 빼고 최만호를 대주자로 내보냈고, 이어 홍성흔이 볼넷을 얻는 순간 공이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최만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1·3루의 황금 찬스. 이어 이날 승리의 수훈갑 강민호가 상대 투수 김영수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날려 팽팽했던 접전을 마무리했다. KIA는 초반 좋은 찬스를 모두 날렸다. 1회 무사 1·2루에서 장성호의 병살타가 나왔고, 2회엔 무사 1루에서 이현곤의 병살타가 맥을 끊었다. 3회에는 1사 뒤 김원섭이 안타를 치고 무리하게 2루를 파고들다 횡사했다. 6회초 무사 1루 찬스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 5회까지 서재응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했던 롯데도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6회 1사 뒤 김주찬의 2루타와 이인구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으나 서재응의 절묘한 제구력에 조성환과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날려버렸다. 타선은 맥을 못췄지만 양팀 선발 투수들은 눈부신 호투를 선보이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8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앞선 두 경기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셈. 9회 장원준, 강영식에 이어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소방수 존 애킨스는 한 타자를 막아내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서재응은 7회까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 점도 뽑지 못한 타선 탓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개막 이후 1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문학에서는 SK와 LG가 연장 12회 혈투를 벌였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잠실 두산-히어로즈 경기와 대구 삼성-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양준혁 340호 쾅… 최다 홈런 -1

    [프로야구 2009] 양준혁 340호 쾅… 최다 홈런 -1

    ‘양신’ 양준혁(40·삼성)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양준혁은 14일 대구 한화전에서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상대 선발투수 안영명의 5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해 9월4일 대구 KIA전에서 339호째 홈런을 때려낸 뒤 7개월여 만의 대포. 이로써 양준혁은 장종훈(41·현 한화 2군 타격코치)이 지난 2005년 세운 최다 홈런 기록 340개와 타이를 이루며 신기록 작성에 한 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개막 이후 18타수 4안타(.222)로 부진했던 양준혁은 이날 1993년 대구에서 해태(현 KIA)를 상대로 첫 홈런을 뽑아낸 지 17시즌, 1997경기 8333타석만에 대기록을 일궈냈다. 5.9경기당 1개의 홈런포를 가동한 셈. 반면 장종훈은 1987년부터 2005년까지 19시즌 동안 5.7경기당 1개의 홈런을 기록, 1950경기 7374타석만에 340개 홈런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3년 삼성에 입단, 프로에 첫선을 보인 양준혁은 같은 해 4월20일 해태와의 경기에서 데뷔 3경기만에 첫 홈런을 터뜨린 뒤 2007년까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토종 거포로 위용을 뽐내왔다. 게다가 타율도 수준급. 14일 현재 통산 .317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3할대 타율을 13시즌 유지하면서 홈런도 꾸준히 생산하는 타자는 찾아 보기 어렵다. 양준혁은 이날까지 통산 홈런 포함, 통산 안타(2207개), 통산 2루타(437개), 통산 루타(3714개), 통산 타점(1323개), 통산 사4구(1285개), 통산 타수(6962타수), 통산 득점(1241점) 등 타자 부문 8개 항목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양준혁은 경기 뒤 “난 홈런왕은 한 번도 못 해봤고, 그저 2등만 세 번 해봤을 뿐이다. 비록 홈런에서는 2등 인생이었지만 통산 기록에서 1위를 바라보게 됐다.”며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삼성은 이날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장단 12안타를 내주며 5-7로 패했다.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이현승의 호투와 황재균의 솔로포에 힘입어 두산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사직에서는 KIA가 선발투수 구톰슨의 8과 3분의2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롯데에 4-0, 완봉패의 수모를 안겼다. 문학에서는 LG가 SK에 7-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프로야구 첫 개인 통산 550도루에 1개만을 남겨둔 히어로즈의 ‘대도(大盜)’ 전준호(40)는 손가락 수술로 전반기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준호는 지난 11일 SK전에서 3회 도루를 하다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전준호는 당시 2루를 훔치며 개인 통산 549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美언론 “박찬호, 스트라이크 존 못찾아”

    美언론 “박찬호, 스트라이크 존 못찾아”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실망스러운 데뷔’라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에만 5피안타 4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시즌 첫 선발등판 성적은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 불펜진이 호투하고 타선이 살아나며 팀이 7-5로 승리해 패전은 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경기 내용을 전하면서 “박찬호가 필리스 데뷔전 1회부터 고전했다.”는 부제를 달고 “박찬호가 필리스 선발로서 실망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지역신문 필라델피아 인콰이러지는 인터넷판에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필리스 선발투수들이 고전이 이어졌다.”고 썼다. 신문은 “박찬호는 스트라이크존을 찾지 못한 듯 일관적이지 못한 피칭을 했다.”고 평가한 뒤 “1회에만 48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상대한 9명의 타자 중 6명에게 3볼까지 갔다.”며 투구수 조절 실패를 지적했다. 한편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비가 왔고 추웠다. 아이스하키 퍽을 던지는 것처럼 공을 쥐는 것도 어려웠다.”며 박찬호에게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박찬호는 오는 19일 샌디에이고전에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박찬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끼호랑이 양현종 “虎虎”

    새끼호랑이 양현종 “虎虎”

    3년 만의 ‘가을야구’를 꿈꾸는 KIA가 첫단추부터 잘못 뀄다. 채종범이 시범경기에서 왼쪽무릎 연골 파열로 시즌 아웃. ‘국민 톱타자’ 이용규는 홈 개막전에서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11일까지 1승5패1무로 꼴찌. 12일 광주 KIA-삼성전. 전날 에이스 윤석민이 9이닝 동안 137개를 던지면서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회 연장 끝에 1-2로 패한 KIA 더그아웃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하지만 고졸 3년차 좌완투수 양현종(21)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타선은 이날도 맥을 못 췄지만 4회 간신히 1점을 짜냈다. 장성호의 볼넷과 최희섭의 안타에 이어 이종범의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이현곤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낸 것. 불안한 리드 속에서도 양현종은 최고 147㎞의 직구를 자신있게 찔러댔다. 8회까지 투구수는 단 97개 . 4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은 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IA가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새끼호랑이’ 양현종의 8이닝 무사사구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1-0으로 물리쳤다. KIA는 2연패를 끊고 2승째를 챙겼다. KIA 마운드의 차세대 주역 양현종은 2007년 9월29일 한화전 이후 562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개인통산 2승(8패)째. 양현종은 “솔직히 완봉 욕심도 있었다. 동성고 1년 선배인 (한)기주형이 ‘지켜주겠다.’고 해서 믿고 내려왔다.”면서 “겨우내 제구력과 볼끝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은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한지붕 두가족’ 대결에선 두산이 LG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정성훈과 페타지니의 홈런으로 펜스를 앞당긴 LG의 노림수가 먹히는 듯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은 여전했다. 3-2로 앞선 8회 LG의 바뀐 투수 최동환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흔들렸고 최준석과 왓슨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전날 역대 14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던 두산 이종욱은 1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대전에서 조성환의 연타석 홈런 등 4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홈런군단’ 한화를 7-4로 눌렀다. 목동에선 SK가 히어로즈를 5-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히어로즈는 3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쾅 쾅 쾅’ 페타지니 9회말 끝내기 만루포

    9회 말 점수는 5-4. 두산이 10일 잠실 LG전에서 살얼음판을 걷듯 앞서고 있는 상황. 1사 주자 만루에서 타석에 이날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린 LG 로베르토 페타지니(38)가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 페타지니는 이용찬의 네 번째 직구(146㎞)가 가운데 다소 높게 쏠리자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130m를 쭉쭉 뻗어 나가 우중간 상단에 떨어졌다. 올 시즌 첫 3연타석 홈런이자 프로야구 통산 세 번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진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은 1995년 삼성 이동수가 대구에서 한화 구대성을 상대로 첫 기록(7-6승)을 세웠고, 이후 2002년 롯데 김응국이 사직에서 삼성 김진웅을 상대로 두 번째 기록(6-5승)을 작성했다. 라이벌 간의 맞대결답게 손에 땀을 흘리게 하는 명승부였다. 포문은 두산이 먼저 열었다. 임재철이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정재복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살짝 넘기는 2점포를 날렸다. 4회 손시헌의 희생타로 추가 득점한 두산은 6회 김현수와 최준석의 솔로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LG의 뒷심은 경기 후반 빛났다. 6회 말 선두 타자 페타지니가 상대 투수 정재훈의 실투를 가운데 펜스 너머로 날려보낸 데 이어 계속된 2사 1루에서 조인성이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2점포를 폭발시켰다. 8회에는 페타지니가 연타석 솔로포로 1점차까지 추격했고, 4-5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을 맞은 페타지니는 대형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8-5,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페타지니는 3연타석 홈런으로 6타점 3득점을 쓸어 담았다.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7개) 기록도 작성됐다. 대전에서는 류현진이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롯데에 8-3으로 승리했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KIA를 5-2로 꺾고 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올렸다. 목동에서는 SK 고효준이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이며 히어로즈에 16-4로 낙승을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첫 3000이닝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첫 3000이닝

    그는 마운드의 ‘살아있는 역사’를 넘어 ‘전설’이 됐다. 21시즌 동안 ‘위대한 도전’을 이어왔던 한화 송진우(43)가 마침내 통산 3000이닝 투구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만 2686타자를 상대로 4만 8936개 공을 뿌리며 얻어낸 값진 기록이다. 송진우는 “이제 팀의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소망을 밝혔다. 송진우는 9일 대기록에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 놓은 채 두산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7회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6, 뒤진 상황에서 첫 타자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3번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대수에게는 2구째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대기록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21년차 선수인 그의 나이 43세 1개월 24일 만의 일이었다. 미 메이저리그에서는 사이 영(7356이닝) 등 129명이 3000이닝 이상을 던진 가운데, 현역 투수 중 톰 글래빈(43·애틀랜타·4413과 3분의1 이닝) 등 6명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선 가네다 마사이치(5526이닝) 등 26명, 현역 투수로는 구도 기미야스(46·요코하마·5526과 3분의 2이닝) 등 2명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송진우는 기록 작성 뒤 맷 왓슨에게 적시타를 내줘 1실점하고, 최준석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로 몰린 상황에서 마정길과 교체됐다. 한화는 2-11로 패했다. 출범 28년째인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2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송진우를 비롯, 정민철(한화), 이강철(KIA·은퇴), 한용덕(한화·은퇴), 김원형(SK) 등 총 5명에 불과하다. 정민철이 2368과 3분의2 이닝으로 뒤쫓고 있지만 앞으로 상당 기간 기록경신이 어려울 전망이다. 등판할 때 마다 자신의 투수부문 한국 기록을 바꿔 쓰고 있는 송진우는 현재 경기출장과 세이브 부문을 제외한 승리, 탈삼진, 투구이닝, 타자수 등 투수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잠실에선 LG가 ‘의사’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대포 4방을 앞세워 에이스 배영수를 투입한 삼성을 9-5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3연패. 광주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벌인 KIA와 SK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빅리거 투맨쇼… KIA “첫승이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KIA)이 절묘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팀을 3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서재응은 8일 SK를 홈으로 불러들인 프로야구 광주경기에서 타자 무릎 근처를 오르내리는 절묘한 제구력으로 초반부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 2번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이닝 동안 23타자에게 97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탈삼진은 3개를 솎아 낸 반면 볼넷은 2개 밖에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을 뽐냈다. 서재응이 잡은 아웃카운트 18개 가운데 땅볼이 무려 9개, 플라이가 6개였다. 낮게 깔리는 ‘명품’ 제구력으로 땅볼 타구를 유도해 타자를 맞춰 잡았다는 얘기다. 낮은 제구력이 특히 돋보인 것은 2회와 3회였다. 2회 4~6번 중심타선을 모두 땅볼로 요리했고 3회엔 낮은 직구로 7~9번 타자들 각각 3루땅볼과 삼진, 3루땅볼로 돌려 세웠다. 마운드에서 서재응이 SK타자들의 예봉을 막았다면 타석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복귀한 최희섭이 묵직한 강펀치를 휘둘렀다. 두 ‘메이저리그 브러더스’가 팀 승리를 도맡은 셈. KIA는 서재응의 무실점 쾌투와 최희섭의 2점포를 앞세워 SK를 6-4로 꺾고 3연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1회 부상으로 결장한 이용규 대신 톱타자로 나선 이종범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안치홍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서 ‘빅 초이’ 최희섭이 상대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5구를 통타 2점포를 터뜨리면서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자신의 시즌 2호이자 2게임 연속 홈런. 최희섭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현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안치홍은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조범현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4번째 투수로 나선 송진우는 1과 3분의2 이닝을 무실점 처리,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43세1개월23일로 바꿔 썼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승 기록도 210승(153패 103세이브)으로 늘린 송진우는 대망의 3000이닝에 아웃카운트 2개 만을 남겼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를 3-0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WBC 일본과의 결승전서 ‘사인 미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강민호(24)는 6회 통렬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이현승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이틀 연속 격파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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