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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사자도 호랑이도 배수진

    우승 후보 삼성과 KIA가 10일부터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두 강호의 때이른 만남은 선두 각축으로 주목 받아야 마땅하지만 공교롭게도 둘은 엉뚱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각각 LG와 SK에 당한 개막 2연패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 이번 3연전에서 자칫 연패라도 당하면 우승 행보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쟁취한 삼성의 개막 2연패는 충격적이다. 올시즌 ‘1강’으로까지 지목된 최강 전력이다. 하지만 씨알 굵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이탈과 경기조작 소용돌이에 휘말려 최약체로 평가받는 LG에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믿었던 개막전 선발 차우찬이 만루포 등 장단 7안타로 6실점하며 5회도 버티지 못했다. 다음 날은 선발 장원삼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타선이 LG의 깜짝 선발 이승우를 공략하지 못하는 투타 부조화로 패배를 불렀다. ‘투수 왕국’이나 다름없는 삼성은 두 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4.50으로 KIA와 함께 공동 4위, 팀 타율은 .250으로 6위다. 주포 이승엽은 첫날 1안타에 이어 다음날 3안타로 2경기 타율 .444를 기록했지만 타점 1개에 그치며 해결사 몫을 해내지 못했다. 홈런왕 후보 최형우도 8타수 2안타, 타율 .250으로 부진했다. 최희섭·이범호·김상훈·한기주·김진우 등이 빠진 KIA는 주포 김상현과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마저 다쳐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처지. 김상현은 손바닥 통증, 라미레즈는 어깨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삼성과 같지만 팀 타율에서 .188로 꼴찌다. 4번타자 나지완이 9타수 3안타(타율 .333)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이용규(8타수 무안타)를 필두로 타자들이 모두 부진했다. 따라서 최희섭의 기용 여부가 주목된다. 선동열 감독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에이스 윤석민의 분발과 백업요원의 깜짝 활약, 선 감독의 용병술밖에 기댈 것이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토종 넷, 용병 넷…어느 어깨 웃을까

    [프로야구] 토종 넷, 용병 넷…어느 어깨 웃을까

    프로야구가 정상의 깃발을 향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7일 두산-넥센(잠실), SK-KIA(문학), 롯데-한화(사직), 삼성-LG(대구) 등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팀당 133경기, 모두 532경기를 치르는 6개월 대장정에 나선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기량을 한껏 키워온 8개 구단 선수들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잇단 명승부로 700만 관중 돌파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개막전이 열리는 4개 구장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뚝심 본색 vs 꼴찌 탈출 지난해 4강 진입에 실패한 뚝심의 두산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꼴찌 넥센은 모처럼 뭉칫돈을 풀며 ‘파워 히터’ 이택근과 ‘핵잠수함’ 김병현을 영입해 하위권 탈출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산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31).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다승왕까지 벼른다. 넥센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37)는 지난해 7승(15패)에 그쳤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실점)를 14차례나 작성했다. 타선만 뒷받침되면 두자리 승수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만수식 vs 선동렬식 우승 후보끼리의 격돌이다. 또 신임 감독끼리의 첫 대면이다. SK는 이만수 감독을 선봉으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신화를 꿈꾼다. KIA도 선동열 감독을 고향팀 사령탑에 앉히며 명가 재건을 다짐했다. SK의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28)는 미 프로야구에서 통산 36승을 올렸다. 이번 시범 3경기, 17이닝 동안 10안타 2실점으로 다승 공동 1위(2승), 평균자책점 5위(1.06)로 기대를 부풀렸다. 개막전 7연패의 악몽에 시달리는 KIA는 서재응을 내세웠다. 에이스 윤석민의 개막전 징크스 탓도 있지만 서재응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열혈 응원 vs 스타 컴백 올 시즌 4강 다툼의 중심에 설 두 팀의 대결이다. 게다가 토종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이어서 자존심도 걸려 있다. 롯데 송승준(32)은 지난해 11승(7패), 류현진(25)은 부상 속에서도 13승(10패)을 챙겼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 시즌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2007년부터 6차례 맞붙어 3승 3패로 팽팽했다. 한국의 대표투수 류현진이 첫 단추를 잘 꿰어 11승을 보태면 최연소 100승의 주인공이 된다. 꿈의 20승에도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여기에 돌아온 한화 거포 김태균의 활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올해 역시 vs 올핸 제발 우승후보 1순위 삼성과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LG의 대결이다. 차우찬(25)이 홈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24경기에 나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9로 호투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15승을 점칠 정도로 믿음이 크다. 하지만 선발 맞상대는 벤자민 주키치(30)로 녹록지 않다. 지난해 완봉승을 포함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우뚝 섰다. 주키치도 다승왕 후보로 꼽힌다. 이승엽(삼성) 또한 시선을 끈다. 이승엽(통산 324홈런)이 첫 경기부터 포문을 열어 통산 최다 홈런(양준혁 351개) 경신을 향한 고삐를 조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日최고 투수 상대로 ‘한방’ 칠까?

    [일본통신] 이대호, 日최고 투수 상대로 ‘한방’ 칠까?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가 복귀한다. 그리고 이대호의 첫 홈런은 라쿠텐과의 홈 개막 3연전으로 미뤄지게 됐다. 오릭스는 5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의 호투에 막혀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치며 타율 .261(23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오릭스는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연승가도를 달리는 듯 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까지 나타난 오릭스의 문제점은 타선의 침묵이다. 공인구으로 인해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리그 특성상 적은 찬스에서 득점을 올려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수 있는데 리드하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선발진의 안정화 역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에 여유가 있지만 오릭스는 지난해의 실패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작년 오릭스는 승률 단 1모차이로 세이부에게 밀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시즌 초반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5월까지 리그 꼴찌를 면치 못했고 막판엔 선발진의 난조가 겹치며 한때 4위 팀과 6경기 차이로 앞서 있었지만 결국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초반에 승수를 벌어 놓지 못한게 3위 수성에 실패한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그 중심엔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29)가 있다. 카네코는 2010년 다승왕(17승)에 올랐던 오릭스의 에이스다. 전년도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지난해 개막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됐지만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입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부재로 인해 팀 연패를 끊어줄 그리고 연승을 이어갈 투수가 없었다. 때를 같이해 카네코가 없는 동안 오릭스의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네코가 1군에 복귀한 6월 초부터 오릭스는 힘을 얻었다. 그리고 꼴찌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투수 한명 복귀 했을뿐인데 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카네코의 복귀는 거짓말처럼 팀 상승세와 맞물리며 신바람을 냈다. 지난해 카네코는 두달 가까이 공백이 있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4패, 150.1이닝 평균자책점 2.43)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카네코로 인해 팀이 막판 A클래스 싸움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오릭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카네코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카네코는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지난해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카네코는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아간 시점에 1군에 복귀한다. 카네코는 6일(쿄세라돔) 라쿠텐과의 홈 개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했던 일본 최고의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23)다. 이 경기는 시즌 초반 결코 놓칠수 없는 빅매치다. 타나카는 지바 롯데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5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믿기 힘든 결과였지만 당시 맞붙은 상대 투수가 지바 롯데의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타나카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등판하는 선발 로테이션 상 매주 금요일에 선발 등판하게 됐고 카네코 역시 마찬가지가 됐다. 6일 경기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다. 카네코의 귀환과 상대 에이스와의 맞대결, 그렇기에 좀처럼 보기 힘든 타나카의 연패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쿄세라돔 홈 개막전에서 타나카를 물리친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이대호가 일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어느정도 활약할지도 관심이며 아직까지 터지지 않고 있는 팀 첫 홈런은 누가 치게 될지도 궁금하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6일 오릭스 vs 라쿠텐 경기는 결코 놓칠수 없는 한판승부다. 이대호는 아직까지 장타가 없다. 4번타자로서 타점 생산에 주력한다고는 하지만 주포의 장타력 부재는 팀 성적과 직결될수 밖에 없다. 아직 몇경기 치르지 않았지만 이대호의 타격부침은 몸쪽 공을 너무나 의식한다는 느낌이다. 상대투수가 2볼에서도 스트라이크 성 변화구를 던지고 이대호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몸쪽 공을 자신있게 던진다. 하지만 이번 니혼햄전에서 보여준 상대투수의 패턴은 오히려 바깥쪽 승부가 많았다. 역을 찌르는 패턴인데 몸쪽 공을 지나치게 의식하던 이대호 입장에선 바깥쪽 공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잡아 당기려는 습성으로 인해 땅볼타구가 많이 생산됐다.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던 4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그만큼 아직까지 타석에서 여유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는데 6일부터 홈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감은 좀 더 떨쳐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고무적인 점은 이대호가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대호 이전에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인 타자들은 볼 카운트가 불리하면 삼진부터 걱정했는데 이점에 있어선 확실히 이대호가 낫다. 현재까지 26타석동안 3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능력 역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이대호에게 희망을 품을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무서운 아이들 야왕 놀래킬라

    올 시즌 신인이 몰고 올 바람의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2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8개 구단의 개막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주전급 선수들 가운데 새 얼굴 9명이 포함됐다. 투수 한현희(19·넥센), 투수 임치영(24·SK), 내야수 윤완주(23·KIA), 투수 김성호(23), 포수 윤여운(22), 내야수 신본기(23·이상 롯데), 내야수 하주석(18), 외야수 양성우(23·이상 한화), 포수 조윤준(23·LG) 등이다. 한현희와 하주석만 고졸 신인이다. 삼성과 두산은 신인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신인 선수가 선배들을 제치고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쉽지 않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코칭스태프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줬다는 성적표를 받아 든 셈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신일고 출신 하주석. 야수면서도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초고교급 수비와 타격, 빠른 발로 메이저리그의 러브콜도 받았다. 3루 주전 경쟁에서 이여상에게 밀렸지만 1루를 제외한 모든 내야 수비가 가능해 일단 백업 요원으로 중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수비에 견줘 타격이 다소 처진다. 시범 11경기에서 23타수 5안타, 타율 .217 3타점 2득점. 전체 2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는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야구인들은 한현희를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는다. 경남고 시절 ‘닥터 K’로 불린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무실점 행진을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시범 4경기에 등판해 4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덕수고-동아대를 졸업한 롯데 사이드암 김성호는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콧수염 탓에 ‘산체스’로 불린다. 언더핸드로 나오다가 ‘스리 쿼터’로 뿌리는 독특한 투구폼이 화제였다. 다소 무리해 보이는 투구폼이지만 시범 5경기, 3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 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정대현의 부상과 이승호의 부진으로 약해진 롯데 불펜을 김성호가 채워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남서고-고려대를 졸업한 SK의 사이드암 임치영은 선발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이만수 감독은 시범 4경기 중 2경기에 선발로 투입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지명받았지만 빼어난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4경기, 16과3분의2이닝 동안 15안타 5볼넷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는 게 흠이지만 선발·중간 등 전천후로 나설 전망이다.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조윤준은 일단 주전 ‘마스크’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빼어난 방망이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일본통신] 개막 3연전서 드러난 日투수의 이대호 공략법

    이대호(30. 오릭스)는 소프트뱅크와의 개막 3연전에서 11타수 2안타 (타율 .182)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제 3경기를 치뤘기에 타율은 큰 의미가 없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쉬웠던 것은 분명하다. 12번 타석에 들어섰고 그 가운데 땅볼 아웃이 6개나 됐기 때문이다. 내야를 벗어난 타구가 없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개막 3연전에서 드러난 상대 투수들의 이대호 공략법은 철저하게 몸쪽 승부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공이 낮게 형성됐다. 건드리지 않으면 볼이 되는 유인구에 배트가 나갔고 이는 곧 배트 중심보다는 배트 아래쪽에 맞아 많은 땅볼 타구가 생산되게 했다. 또한 땅볼 타구의 대부분이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몰렸던 것도 밀어치기 보다는 잡아 당겨 치려는 이대호의 타격 성향에 기인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즌 초반 타석에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인상이 짙다. 하지만 이대호의 부진은 이대호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오릭스 타선 전체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팀들이 3경기를 치른 현재 오릭스의 팀 타율은 .186에 불과하다. 이것은 개막 3연전에서 니혼햄의 투수력에 막혀 .169에 그친 세이부 다음으로 낮은 팀 타율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릭스는 아직 팀에서 홈런을 쳐낸 타자가 없다. 주포인 T-오카다 그리고 주장인 고토 미츠타카 역시 부진에 빠져 있는데 오릭스가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것도 이때문이다. 3연패에 빠진 오릭스가 이번 주중 3연전(3일-5일)에서 만나게 될 팀은 니혼햄 파이터스다. 니혼햄은 개막전에서 사이토 유키의 1실점 완투승을 비롯해 타케다 마사루, 그리고 비록 0-1로 패하긴 했지만 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요시카와 미츠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던 팀이다. 에이스였던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다소 걱정했던 선발진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았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가 주중 첫 경기(3일)에서 만나게 될 투수는 바비 케펠이다. 케펠은 일본으로 건너와 2년연속 두자리수 승리(2010- 12승 8패, 2011- 14승 6패)를 거둔 투수로 196cm의 큰 신장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140km 중반대로 구위로 윽박 지르기 보다는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하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와 패스트볼 계열의 투심과 컷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춰 상대하기가 꽤 까다로운 투수중 한명이다. 특히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지는 투심은 다량의 땅볼 타구를 생산해 내는데, 개막 후 이대호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땅볼 타구가 재현 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이제 막 일본프로야구 냄새를 맡기 시작한 이대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땅볼 타구만 생산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떠한 계기가 만들어 지면 본연의 호쾌한 스윙을 통해 안타는 물론 장타 역시 충분히 기대해 볼수 있다. 반전이 필요한 이대호로서는 개막 3연전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니혼햄과의 주중 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 하지만 이대호가 상대 해야 할 투수가 하필이면 땅볼 타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난 선발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만약 이대호가 케펠을 상대로 해서도 땅볼 타구만을 생산해 낸다면 이대호의 타격 컨디션과 본연의 스윙 모습을 되찾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지도 모를 일이다. 초반 처져 있는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 하는 이대호 입장에선 좋지 않은 시점에서 케펠을 만난 셈이다. 하지만 케펠은 이대호가 공략 하지 못할 투수가 절대로 아니다.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고 지난해 일본이 극심한 투고타저 였음에도 평균자책점은 3.22에 불과했다. 또한 탈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의 투수도 아니다. 이미 이대호는시범경기(3월 21일)에서 케펠과 맞붙어 3타수 1안타(1삼진)를 기록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대호가 개막 3연전에서 보여준 땅볼 타구가, 케펠의 투구 스타일과 비슷하기에 우려가 되지만 이대호가 본연의 스윙만 되찾는다면 충분히 상대해 볼만 한 투수다. 아직 오릭스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에게 팀내 첫 홈런도 기대해 볼만 하다. 3일 경기에서 케펠을 상대로 오릭스는 ‘미래의 에이스’인 니시 유키(21)를 내세워 연패를 끊을 예정이다. 니시는 지난해 10승(7패)을 거둔 전도유망한 투수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두둑한 배짱과 몸쪽 승부를 즐겨하는 겁없는 투수 중 한명이다. 이번 니혼햄전에서의 오릭스는 누가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릴지, 그리고 어느 투수가 팀 연패를 끊을지 여부가 시즌 초반 흐름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SK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SK는 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안정광의 통렬한 만루포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지난달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승환을 2점포로 두들긴 안정광은 이날 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10년 SK에 입단한 안정광은 시범경기 통산 8타점으로 최형우(삼성)·김태균(한화)·강정호(넥센) 등 쟁쟁한 선배들과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임치영도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2승째(다승 공동 1위)를 신고해 기대를 부풀렸다. 주포 박정권은 시범경기 타율(.459)과 출루율(.500), 장타율(.676) 등 3관왕을 차지했다. 9승4패로 5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른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롯데 송승준은 탈삼진 1위(13개)의 위력투를 과시했지만 팀은 6연패로 바닥(3승 9패)에 머물렀다. 배영수(삼성)는 대구 두산전에서 7이닝을 사사구없이 5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11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0점). 지난 2년 연속 6승에 그쳤던 배영수는 2005년 이후 7년 만의 두자리 승수 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포함해 최다안타 1위(18개), 타율 2위(.429), 홈런 공동 2위(2개), 타점 공동 5위(7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은 1-1로 비기며 4승6패1무로 7위에 그쳤다. KIA는 광주에서 한화와 연장 10회 끝에 6-6으로 비겼다. KIA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한화 안승민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KIA는 4승5패3무로 두산과 공동 5위, 한화는 5승4패2무로 3위를 차지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박찬호의 선발 합류를 확정했다. 한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잘 던질 것”이라며 “김혁민이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미세골절이 왔고 뚜렷한 대안도 없다.”고 말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나이트의 7이닝 2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3-2로 눌렀다. 올시즌 LG(6승5패·4위)와 함께 약체로 분류돼온 넥센은 2위(7승 4패)로 도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어, 어, 찬호 박! 아직 몸이 덜 녹아 그런거지?

    어, 어, 찬호 박! 아직 몸이 덜 녹아 그런거지?

    박찬호(39·한화)가 무려 8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그는 앞서 국내 데뷔전인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4실점한 데 이어 시범경기 첫 등판인 21일 롯데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4실점했다. 시범경기 2경기, 8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16안타 5탈삼진 12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은 무려 12.96이다. 그를 선발진에 넣으려던 한대화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이날 던진 79개의 공 가운데 직구(34개)와 슬라이더(20개)가 많았다.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작은 이병규’(7번)와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2회에는 최동수와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LG의 주전 포수를 노리는 유강남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얻어맞고 2점째를 내줬다. 박찬호는 3회에도 1사 후 작은 이병규에 안타, 이진영에 2루타, 정성훈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3이닝 연속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4회 들어서는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되찾았다. 서동욱·유강남·오지환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5회에도 이대형·작은 이병규를 땅볼로 낚은 뒤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 들어 정성훈·박용택·최동수·서동욱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준 뒤 유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창식은 오지환과 작은 이병규(2타점)에게 안타를 내줘 박찬호의 자책점은 8로 늘어났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6이닝 11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장단 12안타를 엮어 14안타의 한화를 9-8로 따돌렸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김태훈의 6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1로 꺾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편 사직(롯데-넥센), 대구(삼성-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매서운 그 눈빛 BK, 살아있네

    [프로야구] 매서운 그 눈빛 BK, 살아있네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이 13년 만의 국내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다. 이승엽(36·삼성)과 김태균(30·한화)은 나란히 2호 대포를 가동했다. 김병현은 29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앞선 6회 두번째 투수로 등판, 1과 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999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로 떠난 뒤 13년 만의 국내 첫 등판이다. 43개의 공을 뿌린 김병현은 직구 25개, 커브 8개, 체인지업 6개 등 다양한 구질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45㎞로 기대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제구력이 아쉬웠다. 김병현은 전날 세탁을 맡긴 유니폼이 본인 것만 숙소로 배달되지 않아 베테랑 이정훈(35)의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김병현은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선두타자 홍성흔을 우익수 뜬공, 박종윤을 3루수 뜬공, 문규현을 2루 땅볼로 잡아 깔끔하게 6회를 마쳤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대타 권영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대타 김문호에게 볼넷, 이승화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숨을 고른 김병현은 조성환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김상수는 전준우를 삼진으로 낚아 김병현의 실점을 막았다. 넥센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8-4로 이겼다. 이승엽은 대구 KIA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박경태의 5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비거리 115m)를 쏘아올렸다. 지난 17일 LG전 이후 12일 만이다. 김태균도 뒤질세라 잠실 LG전에서 3-0이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상열의 직구를 통타, 중월 1점포(비거리 125m)를 뿜어냈다. 18일 청주 넥센전에서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한 이후 11일 만이다. 이로써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삼성)를 포함해 올 시즌 뜨거운 홈런 레이스를 펼칠 ‘빅3’ 모두 나란히 2호 홈런을 작성했다. 장단 16안타를 퍼부은 한화가 8-0으로 완승했다. SK는 문학에서 두산을 3-2로 제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윤석민(26·KIA)이 ‘투수왕’의 위용을 2경기 연속 과시하지 못했다. 지난해 투수 4관왕 윤석민은 2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2개에 그치며 7안타 3사사구 4실점했다. 시범 경기 2전 2패. 106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구사했지만 2회에만 3실점하는 등 이름값을 못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SK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당시 윤석민은 “실점은 많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아니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맞수 류현진(25·한화)의 호투와 견주면 부진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윤석민은 더 이상 시범 경기에 나오지 않고 정규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윤석민은 3회 조윤준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을 병살로 낚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9번 이병규에게 우익선상 2루타,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5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했지만 6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고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LG의 선발을 노리는 베테랑 이대진(38)도 부진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선 이대진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했다. 시범 경기 두 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6실점해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대진은 첫 등판인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제구력 난조로 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했다. LG 마무리로 낙점된 리즈는 9회 최고 구속 156㎞를 찍으며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챙겼다. LG의 4-2 승리. SK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는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리오는 시범 3차례, 모두 17이닝 동안 단 2실점해 확실한 믿음을 샀다. 이에 맞선 한화 선발 브라이언 배스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했다.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했던 배스의 계속된 부진으로 한대화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SK가 3-1로 이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5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넥센을 2-0으로 잡았고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5-4로 물리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승엽·태균 보란듯 최형우 또 넘겼다

    [프로야구] 승엽·태균 보란듯 최형우 또 넘겼다

    최형우(29·삼성)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최형우는 27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0-0이던 1회 말 이승엽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사도스키의 2구째 직구(145㎞)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8일 잠실에서 LG 유원상에게서 1점포를 뽑아낸 최형우는 9일 만에 2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형우는 3-0으로 앞선 2회 2사 1·3루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3타수 2안타로 혼자 4타점을 쓸어담아 5-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는 당초 30홈런-100타점을 올시즌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캠프 10경기에서 30타수 11안타(타율 .367) 3홈런 10타점으로 일찍 정상 궤도에 올랐고 시범경기에서도 타격감이 이어지면서 내심 40홈런 이상의 홈런왕을 벼르고 있다. 돌아온 거포 이승엽(36), 김태균(30·한화)과의 삼각대결도 그의 자존심을 자극하고 있다. 2008년 19개, 2009년 23개, 2010년 24개, 지난해 30개로 꾸준히 홈런수를 늘린 것도 2년 연속 홈런왕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첫 등판에서 혼쭐났던 마무리 오승환은 9회 한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전감을 조율했다. 이승엽은 3타수 1안타에 그쳤고 롯데 사도스키는 4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장단 12안타를 두들겨 두산을 6-4로 제압,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강정호는 2-4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에게서 뽑아낸 좌월 2점포로 3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선발 라미레즈(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7-2로 눌렀고 SK는 선발 박정배의 역투(5이닝 2안타 2볼넷 무실점)로 한화에 3-0 완승을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2루타 2개 등 3타수 2안타를 터뜨렸으나 빛이 바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든든한 형님들 마운드도 든든

    [프로야구] 든든한 형님들 마운드도 든든

    ‘해외파’ 투수들이 연이은 호투로 올시즌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등에서 뛰었던 서재응(35)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일 넥센전에 첫 등판해 4이닝을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2경기 연속 안정된 피칭을 과시, 선동열 감독의 굳은 믿음을 샀다. 서재응은 지난해 8승 9패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앞서 선 감독은 “현재 서재응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만족해했다. KIA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양현종·김진우·한기주 등의 잇단 부상으로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6회 서재응에 이어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 한기주(25)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지훈련 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던 한기주는 첫 실전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쳐 우려를 씻어냈다. 보스턴 등에서 활약한 김선우(35)는 6이닝 동안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서재응과의 해외파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선우는 20일 LG전에서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6승(7패)을 쌓으며 에이스 몫을 해낸 김선우는 올시즌 다승왕에 도전한다. 7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두산이 3-0으로 이겼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롯데 송승준(32)도 쾌투했다. 송승준은 사직 LG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일 한화전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송승준은 입대한 에이스 장원준(지난해 15승)의 몫을 대신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롯데는 3-4로 역전패했다. 넥센은 문학에서 SK를 3-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청주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4-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이승엽은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빛이 바랬다. 한편 잠실구장에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 관중 타이인 2만 1000명이 찾는 등 4개 구장에 4만 8937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모자 바꿔 써도 로페즈는 에이스

    [프로야구] 모자 바꿔 써도 로페즈는 에이스

    구관이 명관이었다. 2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국내 무대 4년차의 아퀼리노 로페즈를 선발로 앞세운 SK는 웃었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를 내세운 한화는 휘청댔다. 로페즈는 이날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에 안타를 3개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아 9-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3년간 KIA에서 ‘이닝이터’로 활약한 로페즈는 SK로 이적한 뒤에도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뿌린 공 80개 중 최고 구속은 145㎞였고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이승엽에게 2루타, 채상병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전체적인 마운드 운영에서 이만수 감독의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최형우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삼성 타선은 침묵했지만 SK는 6회 중간계투 이우선을 상대로 5안타와 실책 등으로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초반부터 흔들린 배스 탓에 롯데에 2-9로 무릎을 꿇었다. 시범경기에 처음 나온 배스는 2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5자책), 한화 마운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구원투수로 나선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로 고전한 배스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최고 구속은 144㎞를 찍은 가운데 직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어 변화구 위주로 뿌렸다. 63개의 공 가운데 직구는 32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으로 버텼다. 당초 배스를 2선발감으로 고려했던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목동에서는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KIA가 넥센을 3-0으로 제압했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서재응은 4이닝을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3회 들어 이택근, 박병호, 조중근으로 이어지는 넥센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3개로 요리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10회 연장 끝에 1-1로 비겨 시범경기 첫 연장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일임에도 이날 4개 구장에는 1만 6916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야구 초반 열기가 만만치 않음을 증명했다. 휴일이었던 지난 18일 관중 수는 5만 7508명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진·찬호도 투구감 ‘Good’

    류현진(25)과 박찬호(39·이상 한화)가 두 번째 계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한화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연습경기에 두 투수를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달 2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찬호가 선발, 류현진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것과는 반대로 이번엔 류현진이 먼저 나섰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54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KIA전 투구(최고 146㎞) 때보다 위력적이었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찬호는 1과 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1몸에 맞는 공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4회 말 1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2루수 이학준의 실책이어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4㎞. 박찬호는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달아오른 투구감을 과시한 류현진과 박찬호는 이날 경기로 스프링캠프에서의 실전 피칭을 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4팀이 22일 일제히 일본프로야구 팀들과 연습경기를 벌였는데 주축 선수들이 믿음직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의 ‘믿을맨’으로 나선 건 박재상이었다. 박재상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3회 최윤석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상대 와일드피치로 바뀐 2, 3루 찬스에서 박재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것. 이후 투수진이 니혼햄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KIA에서 SK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아퀼리노 로페즈는 이날 선발로 나서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등판한 새 외국인 마리오 산티아고가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지만 김태훈, 윤희상, 임경완, 박희수로 이어진 안정된 투구가 빛을 발했다.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주니치와 맞붙은 KIA에서는 나지완이 돋보였다. 나지완은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우완 오노 유타이가 던진 145㎞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홈런을 뽑아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고스란히 안고서도 차탄구장의 가운데 담장(122m)을 여유있게 넘겼다. 선발로 나선 박경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KIA의 좌완 선발 감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경태는 4이닝 동안 3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40㎞를 찍은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박경태는 미국 애리조나 자체 청백전 등 3경기 8이닝에 등판, 2실점한 것을 비롯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선동열 감독에게 점수를 단단히 땄다. 그러나 경기는 2-3으로 아쉽게 졌다. 요코하마 나하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경기를 치른 LG 역시 4-6으로 분패했지만 이진영과 이병규의 홈런으로 희망을 봤다. 이진영은 3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의 높은 공을 받아쳐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는 6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연습경기를 가진 한화는 1-12로 무참하게 졌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김경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하는가 했지만 4회 야수들의 실책으로 분위기가 야쿠르트 쪽으로 넘어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히로시마 도요 카프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히로시마 도요 카프 편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시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센트럴리그 5위를 차지한 히로시마 도요 카프다. ◆ 투수력 2000년대 들어 히로시마가 A클래스(포스트시즌)에 들었던 시즌은 단 한번도 없었다. 요코하마가 꼴찌를 도맡았기에 어느샌가 히로시마 하면 5위팀이란 인상이 짙다. 실제로 히로시마는 최근 3년연속 리그 5위를 머물렀고 반등했던 시즌도 없었다. 올 시즌 히로시마는 객관적인 전력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들겠지만 여전히 그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히로시마의 에이스는 마에다 켄타(24)다. 마에다는 오사카 명문 PL학원(가쿠엔 고교) 출신으로 2010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았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투수에서 일본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해 마에다는 10승 12패(평균자책점 2.46)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가 극도의 ‘투고타저’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작년에 216이닝을 던졌던 마에다는 다르빗슈가 없는 가운데 일본 최고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다. 마에다는 올 시즌 15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히로시마의 선발 로테이션은 마에다를 위시해 브라이언 바링톤-후쿠이 유야-시노다 준페이-오타케 칸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바링톤은 팀내 최다승인 13승(11패, 평균자책점 2.42)을 올리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큰 키(193cm)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투수로 올 시즌 역시 이닝이터 역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바링톤은 입단 첫해에 204.1이닝을 소화했다. 후쿠이는 마에다, 바링톤과 함께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다. 작년 성적은 8승 10패(평균자책점 4.12)였지만 지난해가 프로 입단 첫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후쿠이에 대한 장래성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히로시마는 올 시즌 한단계 더 일취월장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시노다는 작년 선발과 중간을 오고가며 팀의 부족분을 메웠지만 부상으로 본연의 기량을 펼쳐보지 못했다.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시노다는 무엇보다 부상에 대한 공포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시노다 역시 올 시즌 두자리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에다가 등장하기 전까지 히로시마 에이스였던 오타케는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타케는 2010년 단 3경기, 그리고 지난해엔 6경기(31.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71)에 출전한게 전부였다. 오타케가 올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사정상 천군만마를 얻는것과 같기에 그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타케는 이제 겨우 29살에 불과한 나이라서 그의 재기 가능성은 크다고 볼수 있다. 히로시마의 6선발은 이마무라 타케시와 지난해 히로시마 1순위로 지명돼 입단한 슈퍼루키 노무라 유스케(23)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마무라는 올 시즌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그리고 노무라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 유무에 따라 보직이 결정 될 것으로 보여 아직 6선발 자리는 유동적이다. 히로시마의 중간은 상당히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히로시마는 아오키 타카히로(22홀드), 키시모토 히데키(3승 2패, 10홀드)가 불펜에서 맹활약 했는데 기존의 베테랑인 요코야마 류지(36)와 나가카와 카츠히로(32)가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들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면 타팀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는 전력이 아니다. 우메츠 토모히로(29) 역시 불펜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선수다. 마무리는 외국인 투수인 데니스 사파테(31)다. 지난해 35세이브(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던 사파테는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세이브 1위를 질주할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 공격력 히로시마는 투수력만큼은 괜찮은 팀이지만 매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공격력이다. 쿠리하라 켄타(30)를 제외하면 일본 토종 거포가 없고 전체적으로 타선의 짜임새가 타팀과 비교하면 뒤떨어 진다는 평가다. 팀의 리드오프는 소요기 에이신(32)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격수인 소요기는 2010년 자신의 커리어 첫 3할 타율(.306)과 도루왕(43)을 차지했을 정도로 대단했지만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52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고 성적 역시 타율 .214 도루8개에 그쳤다. 2006년 센트럴리그 신인왕에도 오른 바 있는 소요기가 올해 재기 해야만 히로시마의 공격력이 그나마 원활해 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볼수 있다. 2번은 히가시데 아키히로(32)다. 발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지난해 타율 .278(8도루)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똑딱이 유형의 타자다. 히로시마의 중심타선은 브라이언 바덴-쿠리하라 켄타-히로세 준 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히로시마에 입단한 외국인 타자 바덴은 비록 3개의 홈런포를 치는데 그쳤지만 타율 .281을 기록, 올 시즌 한단계 더 일본야구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쿠리하라는 아라이 타카히로, 가네모토 토모아키(이상, 한신)가 한신으로 이적 한 이후 팀의 간판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쿠리하라는 지난해 전 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고 타율인 .293를 기록했고 17홈런으로 이 부문 역시 팀에서 유일하게 두자리수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다. 히로시마는 쿠리하라와 같은 선수가 한명만 더 있다면 팀 장타력 고민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팀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히로세는 2010년 타율 .30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271에 그쳤다. 하지만 장타력은 없는 편이다. 올 시즌 다시 3할 타율에 재도전하고 있다. 히로세가 2010년과 같은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히로시마의 답답한 공격력 역시 한숨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타선이 지나면 6번엔 지난해 9홈런(타율 .241)을 기록한 마루 요시히로(23)가, 7번은 올해 히로시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인 닉 스타비노아(30)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비노아는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경력이 있고 올 시즌 히로시마가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타자다. 스타비노아가 일본야구에 적응하지 못했을시엔 외야수로서 빠른발과 발군의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 아카마츠 마사토(30)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포수는 오랫동안 안방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이시하라 요시유키(33)가 올 시즌도 변함없이 마스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히로시마의 기동력은 지난해 19도루(80경기)를 기록한 아카마츠와 히가시데, 그리고 소요기를 제외하면 도루 능력을 갖춘 선수가 드문 편으로 타팀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히로시마의 전체적인 전력은 ‘투고타저’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나지 않아 고전했던 경기들이 상당히 많았고 무엇보다 팀 장타력 보강이 가장 시급하다. 이러한 히로시마의 약점은 최근 몇년간 지속됐는데 올 시즌엔 얼만큼 타선에서 힘을 발휘해 줄수 있느냐가 고대하던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패를 좌우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초짜 사령탑, 승부사로 우뚝서다

    초짜 사령탑, 승부사로 우뚝서다

    프로야구 삼성의 류중일(48) 감독은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쥔 ‘초짜’ 사령탑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고 11년 동안 삼성에 코치로 몸담아 감독으로서 무난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여린 인상에 후배들과 소통도 잘 이뤄 순한 ‘맏형’ 이미지가 강했다. 이 때문인지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을 4강 후보로 꼽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삼성은 달랐다. 튼실한 마운드와 안정된 수비력, 최형우를 축으로 한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5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정상에 우뚝 섰다. 류중일 감독이 데뷔 첫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다. 만족할만도 했다. 하지만 그의 야심은 이미 아시아시리즈 정상이라는 더 높은 것을 향하고 있었다. 한국이 수차례 두들겼지만 열지 못한 아시아 정상의 문을 반드시 통과하겠다는 의지였다. 결국 삼성은 지난 29일 결승에서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예상치 못한 일을 초보 감독이 일구며 세계 야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어느덧 명장 반열에 오른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가 좋은 선수들을 앞세워 운 좋게 챔피언에 등극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착실하고도 치밀하게 준비했고 강한 승부욕으로 우승을 향해 노력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면서 정상 전력이 아닌 팀을 어떻게 끌고갈지 구상했다. 우선 안정된 장원삼을 부담스러운 첫 경기와 소프트뱅크와의 예견된 결승전 선발을 책임지게 했다. 또 소프트뱅크와의 예선 2차전에서 비록 0-9로 참패했지만 이는 예상된 시나리오나 마찬가지였다. 졌지만 상대 전력을 탐색했고 우리 전력을 비축하는 여유를 보인 것이다. 류 감독은 이미 ‘고수’였다. 결승에서 장원삼은 기대대로 호투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5회 역전을 일궈냈다. 8회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릴 때는 곧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오승환이 올 시즌 2이닝을 소화한 적은 없어 승부수나 다름없었다. 결국 삼성은 그동안 일본에 당한 수모를 씻고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어느새 류 감독은 무서운 ‘승부사’로 거듭나 있었다. 류 감독은 아시아마저 평정한 직후 또 다른 야망을 감추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것. 그는 “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한번 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최고 선수들과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WBC와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성적 부담과 리그 일정 탓에 프로야구 현역 감독들이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는 사례가 늘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차기 국제대회 감독은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맡는 것으로 못을 박았다. 류 감독이 내년 한국시리즈를 다시 제패하면 자동으로 2013년 WBC 대표팀 감독 자리에 오른다. 그는 2006년과 2009년 1·2회 WBC에서 수비·작전 코치로 김인식 감독을 도왔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보직으로 활약했다. 류 감독이 거포 이승엽이 가세한 내년 시즌 삼성을 어떤 ‘색깔’로 이끌지 더욱 기대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시리즈] ‘2전 3기’ 삼성 아시아 별까지 품다

    [아시아시리즈] ‘2전 3기’ 삼성 아시아 별까지 품다

    삼성이 소프트뱅크(일본)를 꺾고 아시아 첫 정상에 우뚝 섰다. 삼성은 29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장원삼의 눈부신 호투와 정형식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에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한국 대표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상금 5억 5000만원을 챙겼다. 2005년 출범한 아시아시리즈는 지바롯데-니혼햄-주니치-세이부 등 일본 대표팀이 4년 연속 우승하고 나서 치러지지 않았다가 올해 3년 만에 부활했다. 이 대회에서 역대 한국 팀의 최고 성적은 삼성(2005년)과 SK(2007년)의 준우승이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 26일 예선 2차전에서 당한 0-9 참패를 설욕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6과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한 장원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은 포수 진갑용과 2루수 신명철이 왼손 검지와 오른 손바닥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우익수 박한이마저 1회 말 수비 때 파울 타구를 잡다 무릎을 다쳐 정형식과 교체되는 등 힘겹게 경기를 시작했다. 삼성은 1회 말 선취점을 빼앗겼다. 2년 연속 도루왕 혼다 유이치가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가 2루를 훔치더니 우치카와 세이이치의 파울플라이를 박한이가 잡아내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리드를 허용했다. 삼성은 불안하게 출발한 장원삼이 2회 들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안정을 찾자 3회 반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루심의 석연찮은 판정 탓에 아쉽게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배영섭의 2루 쪽 내야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힘겹게 잡아 글러브로 2루에 토스했다. 1루 주자 김상수가 2루에 도착했을 때 상대 2루수 혼다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이후 마운드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지다 5회 삼성이 대거 5점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1사 후 이정식의 안타,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 배영섭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정형식의 짜릿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한이의 부상으로 준비도 못 하고 출전한 정형식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타를 때려낸 것. 이어 삼성은 박석민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강봉규의 타구를 유격수 가와사키가 놓치는 바람에 두 점을 더 뽑아 5-1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6회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정형식이 이번에는 병살타를 쳐 더 달아나지 못했다. 7회에도 2안타와 폭투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쐐기를 박는 데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삼이 3회 선두타자 호소카와 도루에게 안타를 맞은 뒤 11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호투를 이어 갔다. 장원삼은 7회 말 2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정현욱에게 넘겼다. 정현욱은 가볍게 불을 껐다. 하지만 8회 등판한 권혁이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2루가 되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우치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상황에 몰렸지만 마쓰다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 아웃 카운트 2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하세가와 유야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5-3으로 쫓긴 오승환은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후쿠다 슈헤이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은 마지막 9회 말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가와사키를 2루수 땅볼로 요리,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일본통신] 삼성 아시아시리즈 우승의 역사적 의미

    삼성 라이온즈가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5-3으로 꺾고 한국팀으로는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에서 0-9 영봉패를 당했던 팀이 맞느냐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결승에서 보여준 삼성의 저력은 대단했다. 선취점은 소프트뱅크의 몫이었다. 소프트뱅크는 1회말 공격에서 이날 4번타자로 나선 마츠다 노부히로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나온 장원삼은 비록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삼성 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5회초에 방망이가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삼성은 1사후 이정식이 안타를 치며 물꼬를 텄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정형식이 역전 2타점 적시타, 박석민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강봉규의 2타점 좌전안타로 단숨에 5-1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8회말 공격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권혁에게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혼다 유이치가 연속안타를 쳐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는다. 이 순간이 승부처라고 판단한 류중일 감독은 곧바로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오승환은 올라오자 마자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격 1위에 오른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마츠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1실점을 허용했고 하세가와 유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5-3.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마미야와 호소카와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 카와사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1이닝동안 1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5회초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얻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편 삼성 박석민은 평소 국내에서 보여준 720도 트리플악셀 ‘발레스윙’을 국제대회에서까지 유감없이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한 셈이다. 삼성 우승의 역사적인 의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그동안 난공불락과 같았던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팀을 최초로 물리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대회였다. 올해 압도적인 투타전력을 자랑했던 소프트뱅크는 이번 대회가 시작 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승은 떼논 당상이란 평가를 들을 정도로 최강의 팀이었다. 하지만 야구는 역시 의외성과 함께 해봐야 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대회였을 뿐이다. 그동안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은 2005년 첫 대회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삼성이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6년에는 대만의 라뉴 베어스(현 라미고 몽키스)와 니혼햄에게 패하며 3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2년연속 이 대회에 참가했던 팀은 삼성이었다. 이어 2007년 SK의 준우승, 2008년 3위(SK)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은 다섯번째 출전 끝에 드디어 삼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삼성의 우승은 예선에서 소프트뱅크에게 0-9 참패를 당했던 걸 멋지게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예선전때만 하더라도 한일 양국의 야구수준 차이는 논외로 치더라도 전력 자체가 상당히 크다고 느껴졌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단기전은 아무도 모른다는 걸 여실히 증명하며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소 맥빠진 대회라는 평가와 함께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도출된 대회임엔 분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과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1.5군 정도의 팀 전력으로 대회에 임했다. 삼성은 차우찬, 윤성환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2명이 대회에 불참했고 소프트뱅크는 좌완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와 스기우치 토시야를 비롯,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 등이 빠졌다. 특히 철벽불펜을 자랑했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와 같은 선수들이 불참하며 베스트 멤버로 맞대결을 원했던 한일 양국의 야구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주전 선수 몇명이 빠지긴 했지만 타선 만큼은 양팀 모두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했다는 점에선 결코 부족함이 없는 대회이긴 했다. 아시아시리즈에 대해 일각에서 거론되는 시기상의 문제점 역시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정규시즌을 모두 끝내고 포스트시즌까지 치른 상황에서 대회가 열리다 보니 외국인 선수들은 일찌감치 짐을 싸 본국으로 출국하는, 그러다 보니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1군vs1군 끼리의 맞대결이 이뤄질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아시아시리즈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대회가 되려면 전년도 우승팀끼리 다음 시즌이 열리기 전에 맞붙어 자웅을 겨뤄 보는 것도 한 방편일수도 있다. 동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팀끼리 시즌이 시작되기전 맞붙는다면 최상의 몸상태와 컨디션으로 1군 주전들의 이탈없이 대회를 치를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어느 팀이 참가하더라도 우승 할수 있다는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대회였다. 야구뿐만 아니라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우승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손쉽게 얻을수 있는 우승컵은 없다는 뜻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아시아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한편 이번 대회 MVP는 25일 호주(퍼스 히트)와의 예선, 그리고 소프트뱅크와의 결승전에서 호투를 보여준 장원삼이 수상했고 삼성은 우승 상금으로 1500만 대만달러(약 5억 5천만원)를 거머 쥐며 치열하게 달려왔던 올 시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 국가대표 투수, 처남댁과 충격 불륜 발각

    日 국가대표 투수, 처남댁과 충격 불륜 발각

     일본 프로야구 간판 투수인 이와쿠마 히사시(30·라쿠텐)의 충격적인 불륜 행각이 들통났다. 이와쿠마의 불륜 상대는 처남의 부인, 즉 ‘처남댁’이었다.  일본 주간지 ‘슈칸포스트’는 21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내로부터 FA(자유계약선수) 선언’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와쿠마가 10월 말과 11월 초 170cm의 장신으로 보이는 갈색 장발의 여성과 밀회를 즐기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슈칸포스트는 기사와 함께 이와쿠마가 어느 여성과 차 안에서 키스를 하는 모습과 골프를 가르쳐주며 몸을 바짝 밀착하는 모습 등 사진도 함께 실었다.  슈칸포스트는 이 여성이 이와쿠마의 처남댁이며 이들은 3년전부터 불륜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와쿠마가 처음 이 여성을 만난 곳은 지바였지만 원정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이 여성을 불렀다.”면서 “최근에는 도쿄 원정 5박 6일 동안 이 여성과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와쿠마는 대변인을 통해 “사생활에 대한 것인 만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와쿠마의 아내가 불륜 사진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쿠마는 평소 애처가임을 자처해왔으며, 언론을 통해 지극한 가족 사랑을 과시하는 등 충실한 가장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이와쿠마는 지난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을 상대로 호투해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던 정상급 투수다. 특히 내년 시즌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위해 올 시즌을 마친뒤 FA 선언을 한 상태에서 최악의 스캔들이 터져 곤욕을 치르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2011 일본시리즈 우승컵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품에 안겼다. 소프트뱅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선발 스기우치 토시야의 7이닝 무실점(3피안타, 8탈삼진) 호투와 베테랑 타무라 히토시와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활약으로 3-0으로 승리, 다이에 시절인 지난 2003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지난 2차전에서 호투(7.2이닝 1실점)한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를 그리고 주니치는 야마이 다이스케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먼저 무너진 것은 주니치였다. 소프트뱅크는 3회말 공격에서 타무라의 내야안타와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그리고 야마자키 카츠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오치아이 감독은 선발 야마이를 내리고 곧바로 코바야시 마사토를 투입했지만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점.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다시 바뀐 투수 막시모 넬슨에게 밀리며 황금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이닝을 종료한다. 소프트뱅크는 4회말 공격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마츠나카의 안타와 하세가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에서 야마자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은 것. 지친 주니치 불펜을 감안하면 천금같은 점수였다. 소프트뱅크는 7회말 공격에서도 카와사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우치카와 세이치의 쐐기 적시타로 이날 승부의 최종스코인 3-0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치카와의 적시타는 주니치의 ‘필승불펜’ 아사오 타쿠야를 상대로 쳐냈기에 주니치의 반격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던 한방이었다. 소프트뱅크는 7회까지 스기우치가 호투하고 8회엔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의 완벽투, 그리고 9회에는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이번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셋츠 타다시가 마지막 타자 와다 카즈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오 사다하루 감독시절인 2003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8년만에, 그리고 현 아키야마 코지(49) 감독 부임 후 3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며 일본 최강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그리고 전력에 비해 단기전에 다소 약하다는 편견도 일거에 날려버리는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팀이다. 동갑내기이자 같은 좌완인 와다 츠요시-스기우치 토시야에 리그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과 선발전환 첫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셋츠 타다시까지 난공불락과 같은 선발 전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파르켄보그와 모리후쿠 마사히로와 같은 불펜 전력도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의 부진속에서도 빛났던 투수들이다. 정규시즌 2.32의 팀 평균자책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던 것. 타선은 기동력과 짜임새에서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을 자랑했다. FA(자유계약선수)이적 첫해 리그 타율 1위(.338)에 오른 우치카와, 2년연속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혼다 유이치(60도루)를 비롯해 리드오프 카와사키, 올해 기량이 일취월장한 마츠다 노부히로(25홈런,27도루)는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여기에다 베테랑 타자들인 타무라, 마츠나카 그리고 일본시리즈 MVP에 뽑힌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도 빼놓을수 없다. 신구조화가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린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우승에 실패한 주니치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일본시리즈 1,2차전을 먼저 잡고도 홈에서 3,4,5차전을 내리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주니치는 6차전(2-1)을 가까스로 잡아내며 7차전 진검승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오직 투수력 외엔 믿을만한게 없었던 약점, 그중에서도 빈약한 팀 타선은 결국 팀 우승을 놓치게 한 결정타였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가 승리한 3경기(1,2,6차전)에서의 스코어는 모두 2-1이다. 그것도 1,2차전은 연장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다. 정규시즌 팀 타율 꼴찌(.228)가 말해주듯 결국 큰 경기에서 도 미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니치는 지난해에도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바 롯데에게 패하며 2년연속 리그 우승에만 만족하며 내년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주니치 입장에서 이번 일본시리즈가 특히 더 아쉬웠던 건 오치아이 히로미츠(59)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계약기간(정규시즌까지)이 끝난 오치아이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일당을 받고 유종의 미를 노렸지만 이것 역시 물거품이 됐다. 오치아이는 8년(2004-2011)동안 일본시리즈 우승 1회, 센트럴리그 우승 4회를 차지했다. 내년시즌 주니치는 OB출신이자 과거 4년동안(1992-1995) 주니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타카키 모리비치(70) 감독 체제로 새출발 한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우승적기 시즌에서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해였다. 올해 FA 자격을 얻는 좌완 와다 츠요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역시 올 시즌 FA 자격을 취득한 스기우치 역시 요미우리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가장 좋은 전력, 그리고 정규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깬것 역시 아키야마 감독이 올해 이룬 목표중 하나다. 사진=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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