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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이대호 ‘월간 MVP’에 오를수 있을까?

    [일본통신] 이대호 ‘월간 MVP’에 오를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는 월간 MVP에 오를수 있을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5월 한달동안 이대호가 보여준 성적과 기타 선수들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일본은 매달 각 리그 투타 부문에서 월간 MVP를 뽑는다. 지난달(3, 4월) 월간 MVP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모두 한팀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센트럴리그 투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타테야마 쇼헤이, 그리고 타자는 블라디미르 발렌티엔 그리고 퍼시픽리그 투수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타케다 마사루, 그리고 타자는 이나바 아츠노리가 각각 수상했다. 하지만 5월 MVP는 투수와 타자 모두 한팀에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 윤각이 너무나도 뚜렷하다. 먼저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은 주니치 드래곤스의 토니 블랑코가 확실시 된다. 블랑코는 5월 한달 동안 타율 .333(81타수 27안타) 9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주니치는 블랑코의 맹타에 힘입어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투수 부문은 5월 한달 동안 4승(평균자책점 0.68) 특히 3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의 수상이 확실하다. 스기우치의 활약은 시즌 초반 추락을 거듭하던 요미우리를 살려냈고 지금 팀이 주니치와 선두 다툼을 할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다. 센트럴리그 투타에서 이 두 선수 외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기에 블랑코와 스기우치 수상은 확정적이다.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은 이대호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호의 5월 성적은 타율 .322(87타수 28안타) 8홈런, 19타점이다. 그와 경쟁이 예상되는 선수는 특별하게 찾아볼수 없다. 다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구치 타다히토(5월 성적- 타율 .285 홈런5, 20타점)가 5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선두 질주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이구치의 성적은 이대호와 비교해 타율과 홈런에서 뒤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월간 MVP는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 역시 무시할수 없기에 그나마 이점이 마음에 걸리는 건 어쩔수 없다. 지바 롯데는 리그 1위, 그리고 오릭스의 팀 순위는 5위다. 투수 부문은 5월 한달간 4승을 챙긴 요시카와 미츠오(니혼햄), 역시 4승의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 그리고 아오야마 코지(라쿠텐)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시카와는 5월에 네번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내며 팀이 교류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는 발판이 됐지만 던진 이닝(23이닝)수가 적고 나루세는 비록 4승을 챙기긴 했지만 실점(29.2이닝 8자책, 평균자책점 2.47)을 많이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아쉬움이 있다. 아오야마는 라쿠텐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마무리로 돌아서 역대 팀 기록인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등 평균자책점 제로의 성적으로 팀의 뒷문 불안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시즌 초반 라쿠텐이 하위권에 처져 있다 3위까지 뛰어 오른 것도 어찌보면 아오야먀 덕분이라고도 할수 있을 정도의 활약이었다. 이 세명의 투수들은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좋아 누가 5월 MVP를 수상하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모양새다. 만약 이대호가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되면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2006년 6월 MVP에 올랐던 이승엽(타율 .396 홈런12개 18타점)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승엽의 교류전 MVP는 팀 성적이 부진해 놓쳤지만 이대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면 월간 MVP에 이어 교류전 MVP까지 노려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호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태균(30. 한화)도 지바 롯데 시절인 2010년 5월(타율 .321 9홈런, 23타점) MVP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 팀 동료였던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에게 양보한바 있다. 이대호의 월간 MVP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지만 특히 최근 보여주고 있는 맹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4일 기준) 이대호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어느새 타율을 .293(181타수 53안타, 리그 12위)까지 끌어 올렸고 홈런 1위(10개) 32타점(4위) 그리고 득점권 타율 .353(5위) 역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극심한 팀 타선의 빈타가 이대호의 활약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조만간 팀 성적 역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오릭스는 지난해 니혼햄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바비 스케일스(타율 .333)를 영입해 1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다. 앞으로 오릭스는 경우에 따라(사카구치가 1군에 복귀할시) 그를 중심타선에 배치해 팀 타선의 무게감을 한층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제 일본 프로야구 양 리그 교류전도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10경기가 남았는데 이대호는 이동일인 4일 하루를 쉬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2연전(5-6일)을 맞이한다. 이번 야쿠르트와의 경기는 그 어느 경기보다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군에 복귀해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임창용(36)과의 맞대결을 예상해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임창용은 마무리로 등판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간투수로서 박빙의 상황이나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 투입돼 나름 호투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대호가 임창용을 만나게 된다면 임창용이 본연의 구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13K 던지고 V3 불발… 괴물 또 눈물

    [프로야구] 13K 던지고 V3 불발… 괴물 또 눈물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과 ‘괴물’ 류현진(한화)의 첫 투타 대결에서 류현진이 웃었다. 그러나 눈부신 피칭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올해 처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31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려 삼진을 13개나 잡으며 괴력투를 선보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3㎞. 특히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과의 첫 맞대결에서 헛스윙으로 삼진을 잡은 데 이어 4회 무사에서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2회 때와 달리 이승엽의 얼굴이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한화를 3-2로 제압하며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한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 그는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날 2회 초 2사 후 최형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솔로홈런 한 방을 얻어 맞아 1실점을 한 류현진은 7회에도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익수 안타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배영섭과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투구 수는 이미 119개였다. 결국 8회 2-2 동점 상황에서 데니 바티스타에게 마운드를 넘겨 주고 내려왔다. 올 시즌 10번째 경기에서 8번째 퀄리티 스타트이자 6번째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를 또 외면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을 유지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57로 좋은 모습을 이어온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 역시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직구장에서는 LG가 롯데를 맞아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눈부신 역투와 9회 대타 윤요섭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극적인 3-1 승리를 일궜다. 리즈는 7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SK를 9-5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백투백 홈런을 비롯해 홈런 3방을 터뜨린 SK와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6타점을 몰아친 넥센의 중심타선 대결이 불꽃 튀었다. 그러나 SK의 홈런 3방은 모두 1점짜리 홈런이었다. 넥센은 박병호의 선제포와 강정호의 쐐기타가 어우러져 승리를 거뒀다. SK는 22승 18패 1무 승률 .550으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한편 KIA는 5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김진우와 김선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에 4-2로 승리했다. KIA의 선발 김진우는 무려 3245일 만에 잠실구장 승리를 거두며 팀의 두산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일본통신] 1군 무대 복귀 임창용 과거 구위 보여줄까?

    [일본통신] 1군 무대 복귀 임창용 과거 구위 보여줄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임창용(36)이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 등판했다. 임창용은 30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교류전에서 9회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안타를 2개나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을 흘린 경기였다. 팀이 0-1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타자 카네코 마코토와 9구 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내야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츠루오카 신야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았고 대타 마이카 호프파워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투아웃까지 잡은 임창용은 그러나 다음타자 이토이 요시오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가 된 코야노 에이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기며 이닝을 끝냈다. 임창용은 5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투구수는 21개, 그리고 최고구속은 144km에 그쳤다. 비록 야쿠르트는 임창용이 9회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결국 0-1로 패했다. 이날 임창용은 개막 이후 두달만에 1군에 복귀했다. 그동안 2군에서 몸 만들기에 힘을 쏟았고 1군에 올라 오기전까지 본연의 구위가 어느정도 회복됐었다. 하지만 1군에 올라오지 못한 더 큰 이유는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했었기에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야쿠르트는 4명만이 등록할수 있는 1군 엔트리 외국인 선수로 블라디미르 발렌티엔, 레이스팅스 밀레지(이상 야수), 토니 바넷, 올랜도 로만(이상 투수)이 활약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초반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맹타와 호투를 보여줬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며 팀 추락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발렌티엔의 최근 부진은 팀 성적 추락의 주범이었다. 발렌티엔은 센트럴리그 홈런 1위(12개, 타율 .253)다. 하지만 그가 12호 마지막 홈런을 쏘아 올린 시점은 5월 5일(히로시마 전)이다. 이후 발렌티엔은 무홈런에 그쳤고 한때 3할이 넘었던 타율도 급전직하 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 기간동안 야쿠르트의 성적은 2승 1무 13패였고 발렌티엔은 28일 라쿠텐전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곧바로 2군행을 통보 받았다. 발렌티엔을 대신해 1군에 등록한 선수가 바로 임창용이다. 아무리 발렌티엔이 리그 홈런1위를 달리고 있었다지만 최근 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를 1군에 머물게 할수는 없었다. 때를 같이해 발렌티엔의 부진은 팀 성적과 직결되며 최근 야쿠르트는 10연패를 기록중이다. 최근 야쿠르트의 부진은 투수보다는 타선 때문이다. 10연패 기간동안 야쿠르트가 올린 득점은 겨우 9점에 불과하다. 이 기간동안 영봉패 세번을 포함해 팀이 단 한점만 득점하고 패한 경기만 해도 여섯경기나 된다. 물타선도 이런 물타선이 없다. 야쿠르트는 한때 주니치 드래곤스와 1위를 다퉜을 정도로 약점이 거의 없는 팀이었지만 지금은 4위로 내려앉았다.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전 야쿠르트는 어느정도 공격력 둔화가 예상됐던 팀이긴 했다. 부동의 리드오프인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공백이 우려됐고,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발렌티엔이 있긴 했지만 기복이 심해 올 시즌 성적 역시 장담할수는 없었다. 지난해 발렌티엔은 후반기에 극심하게 부진하며 전반기 동안 벌어놓은 성적을 모두 까먹었는데 올 시즌엔 부진이 너무나 빨리 찾아왔다. 또한 지난해 23홈런이나 쳤던 4번타자 하타케야마 카즈히로는 현재까지 1홈런(타율 .244)에 그치고 있으며 작년 팀내에서 유일하게 3할(.302)을 기록했던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 역시 올 시즌엔 타율 .263에 머물고 있다. 참고로 미야모토의 .263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야쿠르트 타자들 가운데 최고 타율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들 가운데 타테야마 쇼헤이(3승 4패, 평균자책점 2.47), 아카가와 카츠키(3승 4패, 평균자책점 2.70), 올랜도 로만(2승 5패, 평균자책점 2.93), 이시카와 마사노리(3승 5패, 평균자책점 3.30)가 비교적 호투를 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승리와 인연이 없다.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현재 팀의 약점인 공격력 보강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발렌티엔은 10일 후 1군 복귀를 기대하며 2군으로 내려갔지만 그를 대신해 장타를 터뜨려 줄 타자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즉, 만약 발렌티엔이 2군에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또 누군가는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의 경기에서 임창용이 본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다면 그 주인공은 임창용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 야쿠르트는 마운드가 아닌 타선이 팀 연패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1번타순에 들어서고 있는 밀레지(타율 .247 홈런6개)나 투수 로만, 그리고 마무리인 바넷(12세이브, 평균자책점 0.92)이 2군으로 내려갈수도 없는 일이다. 당분간 임창용은 이기는 경기에서 바넷 이전에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박빙인 경기에선 30일 니혼햄전처럼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등판에서 오랜만에 1군 흙냄새가 낯설었는지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 내용을 보여준 임창용은 앞으로 남은 교류전에서만큼은 예전의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 야쿠르트가 연패를 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투수가 아닌 타자이기 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BK·괴물 “아쉽다 승”

    [프로야구] BK·괴물 “아쉽다 승”

    25일 목동에선 올 시즌 최고의 ‘빅뱅’이 펼쳐졌다. 특급 투수 간의 맞대결. 국내 최고의 좌완 류현진(26·한화)과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이 격돌했다. 그러나 아무도 웃지 않았다. 둘의 대결은 승패 없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지만 1위(넥센)와 꼴찌(한화)의 대결에선 한화가 연장 10회 터진 백승룡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을 5-4로 힘겹게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류현진은 김병현의 별명 ‘BK’(Born to K·삼진을 잡는 능력이 타고났다는 말)를 무색하게 하는 탈삼진쇼를 펼쳤다. 7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2실점. 1회에는 김민우에 이어 2회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통산 18번째로 1100 탈삼진 고지를 돌파했다. 4회말까지 삼진을 9개나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에 위기를 맞았다. 강정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지석훈에게 1사 3루에서 우중간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한 것. 6회에도 1사 2루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중견수 앞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바티스타에게 공을 넘겨줄 때까지 최고 구속 151㎞를 찍었고, 120㎞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지난 18일 목동 삼성전 이후 6일 만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사구 1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회 초부터 제구가 불안했다. 한상훈, 장성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김태균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주특기 슬라이드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폭투로 3루주자 한상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5회 공 9개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6회 팀이 2-1 역전에 성공해 승리투수가 되는 듯 했지만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재영이 최진행에게 8회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광주에선 KIA가 LG를 제압하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7-1로 눌렀다. 잠실에선 롯데가 박종윤의 투런포를 앞세워 두산을 8-4로 꺾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MLB] 추신수 “사이영? 쫄지 않아”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괴물 투수’에게 초대형 1점포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25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그의 타율은 .266에서 .268로 조금 올랐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지난해 24승5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에 거머쥔 디트로이트의 특급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서 홈런을 뿜어냈다. 볼카운트 1-1에서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관중석 2층에 꽂았다. 비거리 138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7구 승부 끝에 펜스 부근까지 날아가는 큼직한 플라이를 날렸으나 아쉽게 잡혔다. 5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전력 투구한 벌랜더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벌랜더는 8회에도 시속 164㎞의 무시무시한 광속구를 기록했다.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결국 완투패(5승2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과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의 7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엮어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10경기 8승2패의 상승세로 지구 선두를 공고히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주키치 팔에 넥센 ‘8’ 묶였다

    [프로야구] 주키치 팔에 넥센 ‘8’ 묶였다

    주키치(LG)가 넥센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며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에이스 주키치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했지만 4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주키치는 투구수 98개 중 ‘커터’를 34개나 뿌려 넥센 불방망이를 무력화시키는 주무기로 썼다. 5-3 승리를 이끈 주키치는 6승째를 기록, 탈보트(삼성)·니퍼트(두산)·이용훈(롯데)·나이트(넥센) 등을 밀어내며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평균자책점이 2.13에서 2.36으로 나빠졌지만 1위를 지켜 2개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결국 주키치의 벽을 넘는데 실패한 넥센은 팀 최다 연승 행진을 8경기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넥센은 2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 타선도 장단 12안타로 힘을 냈다. 1회 넥센 선발 장효훈을 상대로 양영동·박용택·이진영·정성훈·이병규(7번)의 5안타가 폭죽처럼 폭발하며 순식간에 3득점, 승기를 잡았다. 2회와 3회 1점씩을 보탠 LG는 5회 1점, 6회 2점을 빼내며 추격한 넥센을 유원상(7회)-봉중근(9회)이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롯데를 7-2로 꺾었다. 롯데는 공동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2연패를 끊고 3승째를 올렸다. 주포 이승엽은 6-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1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18일 목동 넥센전 이후 6일, 5경기 만에 시즌 8호 홈런으로 선두 강정호(넥센)에 5개 차로 다가섰다. 시즌 5연승을 질주하던 롯데 선발 이용훈은 4이닝 동안 볼넷 3개에 집중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두산은 문학에서 김현수·손시헌의 홈런 2방 등 장단 11안타를 집중시키며 SK를 11-2로 제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7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2승째를 챙겼다. 김현수는 0-0이던 3회 1사 1루에서 이영욱을 상대로 2점포를 쏘아올려 뒤늦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KIA는 광주에서 8회 최희섭의 쐐기 3점포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2-3으로 대파, 모처럼 3연승했다. 꼴찌 한화는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선발 앤서니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3실점으로 버텨 2연패 뒤 3승째를 거뒀다. 한화 최진행은 5회 1점포와 6회 2점포로 자신의 3번째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넥센과 한화는 25일 목동경기 선발투수로 ‘핵잠수함’ 김병현과 ‘괴물’ 류현진을 각각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교류전 6연승 본 궤도 올랐다

    [일본통신] 요미우리 교류전 6연승 본 궤도 올랐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교류전을 통해 반등하고 있다. 그것도 투타밸런스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고 있는 가파른 상승세다. 요미우리는 교류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어느새 리그 2위까지 팀 성적이 뛰어 올랐다. 요미우리는 23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기우치 토시야(31)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랜만에 터진 무라타 슈이치(31)의 홈런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 승률 .417에서 시작된 요미우리는 이로써 21승 5무 15패(승률 .583)가 돼 선두 주니치에 한 경기 차 뒤진 2위가 됐다. 양 리그 통틀어 교류전 무패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팀은 요미우리가 유일하다. 교류전이 시작되기전 3연승까지 포함하면 9연승이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요미우리의 우승에 이견을 제시한 전문가들은 별로 없었다. 지난해 오프시즌에서 보여준 구단 수뇌부들의 법정 싸움은 와타나베 쓰네오(85) 회장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했줬을뿐 이와는 별개로 현장의 선수 보강은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성공한 외국인 선수였던 알렉스 라미레즈를 요코하마로 보내긴 했지만, 그를 대신해 무라타 슈이치와 스기우치 토시야 그리고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던 데니스 홀튼(32)까지 영입하며 3년만에 우승 탈환이란 목표를 설정하기에 모자름이 없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시즌 초반부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터지지 않은 팀 타선과 투타에서 엇박자를 그리며 이길수 있는 경기를 아깝게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과거 요미우리가 보여줬던 위상을 생각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었다. 이런 요미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둘로 엇갈린다. 이대로라면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재계약이 불가능 하다는 의견과 교류전 반등이 앞으로 요미우리 성적에 있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다. 요미우리 구단은 성적에 대한 인내심이 그렇게 크지 않는 팀이다. 마찬가지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부진했을시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박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 요미우리의 선수 보강은 성공 했다고 볼수 있다. 스기우치는 6승(1패, 평균자책점 1.22)으로 다승과 탈삼진(66개) 부문에서 선두로 나서며 옛 명성 그대로의 모습을 확인해 주고 있다. 스기우치야 부상만 없다면 아직은 전성기를 달려야 할 선수이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승에 머물렀던 성적에 비하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무라타 영입은 현재까지 완벽한 성공이라 평가할수 없다. 2008년 최정점을 찍었던 무라타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타율 .250 홈런 20개 정도의 기대치가 무라타를 바라보는 정직한 기대 성적이었다. 요코하마로 이적한 라미레즈가 과거 요미우리 시절때 보여줬던 고타율과 엄청난 타점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현재 무라타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올 시즌 라미레즈 역시 타율 .271 이 말해주듯 예년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무라타에게 들인 돈(2년 5억엔, 한화 75억원)을 감안하면 지금 무라타의 성적(타율 .276 홈런 3개,18타점)은 썩 만족스럽지가 못하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무라타의 성적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투고타저’의 영향을 감하면 무라타 역시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무라타의 성적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하는게 더 맞는 표현일듯 싶다. 데니스 홀튼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79가 말해주듯 기대 이하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의 평균자책점은 부진한게 아니지만 지금은 ‘투고타저’ 시대라는 걸 생각하면 선발 투수로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민망한 성적이다. 하지만 최근 홀튼은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몸값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구위 역시 한참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요미우리가 이 세명의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들인 돈이 무려 약 29억엔(435 억원)이다. 이것은 요미우리가 올 시즌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리고 그 우승 바람은 시즌 일정이 계속 될수록 초반과 다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최근 경기를 보면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어서다. 시즌 초반 타선 침묵이 요미우리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면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리그 타율 1위인 아베 신노스케(.325)를 포함해 4위 사카모토 하야토(,292) 그리고 나란히 7위와 8위에 올라와 있는 사카모토 하야토(.276)와 무라타 슈이치 역시 초반 침체에서 벗어나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타격 10위권 안에 4명의 선수가 들어가 있는 팀은 요미우리가 유일하다. 또한 요미우리가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선발 투수 세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잡을 경기는 반드시 잡을만큼 이젠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스기우치 외에 사와무라 히로카즈(평균자책점 1.40) 그리고 우츠미 테츠야(평균자책점 1.78)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이젠 리그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렇듯 최근 요미우리의 상승세는 초반에 보여줬던 모습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그리고 하라 감독의 입지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평가도 달라졌다. 하지만 시즌 전 와타나베 회장과 키요타케 전 대표의 싸움이 어디에서부터 출발했는지를 보면 뒷맛이 씁쓸한 건 사실이다. 선수 육성을 통해 전력 보강을 원했던 키요타케 전 대표와 돈으로 선수를 싹쓸이해 당장 우승을 노렸던 와타나베 회장의 마인드는 이젠 같은 배를 타고 있지는 않지만 요미우리 성적이 좋아지고 있으니 어찌됐든 와타나베 회장의 승리다. 야구에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것들은 아무런 필요가 없는듯 하다. 결과가 좋으면 누가 뭐라 해도 그 과정은 묻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엘넥라시코? 이젠 넥엘라시코!

    [프로야구] 엘넥라시코? 이젠 넥엘라시코!

    만날 때마다 치고받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해 19차례 맞대결 중 1점차로 승부가 갈린 건 9차례이고, 연장 혈투도 5차례나 치렀다. 프로야구 넥센과 LG. 2008년 출범 후 ‘동네북’이던 넥센이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이 LG다. 지난해 12승7패로 웃었다. 올해도 마찬가지. 다섯 차례 만나 넥센이 네 번 이겼다. 지난달 24일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3. 5월 3연전에서도 2승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승부욕은 더 강해졌다. 팬들은 ‘엘넥라시코’라고 불렀다. 스페인 프로축구 전통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을 일컫는 ‘엘 클라시코’에서 빌려온 표현. 그래서 22일 잠실구장에서 시작된 3연전은 ‘신생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넥센은 6연승, LG는 4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었다. 가장 뜨거운 사이가 가장 뜨거울 때 만났다. 느긋한 쪽은 ‘LG 잡는’ 넥센이었다. 김시진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서 “오더(타순) 변화는 없다. 게임 잘 하는데 굳이 왜 바꾸나.”며 웃었다. 선취점도 넥센의 몫이었다. 3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정수성이 이택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6회엔 투수 김기표의 1루 견제 때 나온 작은 이병규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한 점을 보탰다. 6회 LG도 바짝 힘을 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박용택과 큰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7회엔 이대형이 2사 1, 3루의 타석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결국 넥센이 LG를 2-1로 누르고 연승 숫자를 ‘7’로 늘리며 창단 후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8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14패1무) 고지도 밟았다. 지난 5시즌 동안은 SK가 20승을 먼저 채웠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은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잘 막아 3승째를 챙겼고, 손승락은 10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승운이 따랐다. 7연승-20승 기분은 오늘까지만 내겠다.”며 표정 관리를 했다. 투수 로테이션상 3연전 마지막날 출격이 예상됐던 ‘핵잠수함’ 김병현은 하루 미뤄 25일 목동 한화전에 나선다. 지난 18일 목동 삼성전 이후 꼭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선발 출격이다. 두산은 문학 SK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쳐낸 김동주를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선우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8회 박한이의 결승타로 롯데를 5-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회 초 만루 위기를 잘 넘겨 한화에 4-3 진땀승을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한편 23일 경기에 KIA는 윤석민을, 한화는 박찬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알토란’ 홈런포로 야쿠르트 울리다

    [일본통신] 이대호 ‘알토란’ 홈런포로 야쿠르트 울리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이틀 연속 9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교류전에서 19일 시즌 6호, 20일 시즌 7호 홈런을 연속으로 쏘아올리며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무엇보다 이대호의 홈런은 모두 알토란 같은 한방이어서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팀 타선에 활역소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일 경기에서 이대호가 쳐낸 홈런은 극적인 역전 홈런이었다. 8회까지 오릭스는 야쿠르트에 1-2로 뒤지고 있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토니 바넷(29). 여기까지는 올 시즌 야쿠르트의 ‘승리 방정식’ 이었고 올해 바넷은 무블론세이브와 더불어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중인 철벽 마무리 투수다. 바넷의 등판은 곧 야쿠르트의 승리를 의미하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야쿠르트 승리는 확실해 보였다. 그리고 기대대로 바넷은 9회 2사까지 잡은 상황이었다. 주자 1루를 두고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넷의 몸쪽 높은 컷패스트볼(137km)을 그대로 통타해 타구를 좌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이대호로서는 시즌 6호 홈런이었고 바넷에겐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첫 피홈런, 그리고 평균자책점 0 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비록 9회말 공격에서 야쿠르트가 다시 동점을 만들며 이대호의 홈런은 묻힌 감이 있었지만 이어진 연장 11회초 공격에서 이대호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해 가와바타 타카요시(27)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때 홈을 밟아 팀이 6-3 승리를 거두는데 있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가 홈런포로 침몰시킨 투수 바넷은 올 시즌 임창용(36)을 대신해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활약 중이다. 원래 바넷은 임창용에 앞서 등판하는 투수로 지난해 여름 임창용이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틈을 타 잠시 마무리 역할을 했던 투수다. 작년 성적은 2세이브 22홀드(평균자책점 2.68). 하지만 올 시즌엔 임창용이 시작부터 2군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바넷이 그 자리를 대신했고 외국인 투수 1군 엔트리 4명 중 누군가가 부진해야만 임창용이 1군에 올라올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대호는 선배 임창용을 위해 한방을 터뜨린 셈이다. 물론 야쿠르트에는 바넷 외에도 블라디미르 발렌티엔(홈런 1위), 19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호투한 올란도 로만(33), 타자 레이스팅스 밀레지(27)가 엔트리 4장을 채우며 제몫을 다하고 있어 임창용의 1군 복귀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대호가 어찌됐든 임창용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바넷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바넷은 당초 야쿠르트의 오가와 준지(54) 감독이 걸러도 좋다는 사인을 내보내고도 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이 홈런은 한방 이상의 성과라고도 볼수 있다. 이대호의 영리함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20일 경기에서도 이대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야쿠르트 에이스인 타테야마 쇼헤이(31)를 상대로 2회초 삼진, 4회초 내야땅볼, 6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대호는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 무사 1루에서 오시모토 타케히코(30)의 3구째 바깥쪽 높는 포심 패스트볼(140km)을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에 이어 일단 로케이션이 높게 형성되면 언제든지 홈런으로 연결할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 홈런 역시 매우 값진 한방이다. 오시모토는 야쿠르트의 ‘믿을맨’이라 불릴 정도로 안정감이 뛰어난 투수다. 중간계투로 3년연속 50경기 이상과 60이닝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오시모토에 대한 야쿠르트 벤치의 신뢰는 대단하다. 오시모토 역시 전날 바넷과 마찬가지로 이날 이대호에게 허용한 홈런이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야쿠르트와의 2연전은 이대호를 위한 경기였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교류전 2연패 후 2연승을 달렸고 15승 2무 23패(승률 .395)로 5위 세이부 라이온즈에 반경기 차 뒤진 꼴찌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교류전 4경기가 치뤄진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4승으로 교류전 1위를 달리며 어느새 리그 2위로 올라섰고 야쿠르트는 1승 3패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한신 타이거즈는 교류전 4패로 4위로 센트럴리그 팀 순위의 변동이 있었다. 퍼시픽리그에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승 3패로 팀 순위가 4위로 떨어졌고 3승 1패를 기록한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리그 순위 3위로 뛰어 올랐다. 오릭스는 최근 경기에서 이대호와 아롬 발디리스 이 두명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는데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27)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게 뼈아프다. 전체적인 오릭스의 타선을 보면 쉬어가는 타순이 많기에 이대호-고토 미츠타카-발디리스로 이어지는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T-오카다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이대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타율 .253(146타수 37안타) 7홈런(리그 2위) 21타점(리그 5위)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홈런과 타점 페이스는 만족할만 하지만 타율을 2할대 후반까지 끌어올리는게 급선무다. 오릭스 역시 교류전을 통해 리그 꼴찌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기에 이대호의 최근 맹타가 고무적인 건 당연하다. 오릭스는 이동일인 월요일에 하루를 쉬고 홈으로 돌아와 22-23일 교세라 돔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LG 정재복·SK 제춘모, 살아 있다

    [프로야구] LG 정재복·SK 제춘모, 살아 있다

    의외였다.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됐던 17일 문학구장의 LG-SK전.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정재복(31·LG)과 제춘모(30·SK)가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정재복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009년 5월 9일 삼성전 이후 1104일 만에 올린 선발승. 2005년 5월 22일 문학 현대전 이후 2552일 만에 선발등판한 제춘모는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었지만 타선이 안 도와줬다. 돌아온 베테랑의 팽팽한 투수전 끝에 LG가 SK를 1-0으로 누르고 아슬아슬 5할 승률(16승15패)을 유지했다. 참 많이 돌아왔다. 정재복은 2010년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지난해 내내 재활만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성실히 했고 시범경기에서도 눈도장을 찍으며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해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은 완벽 그 자체였다. 직구·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SK 타선을 가뿐하게 요리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노히트노런을 이어 가던 7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겨준 게 의아할 정도. 경기 후 정재복은 “예전 실력은 의미 없는 프로의 세계라 마지막 선발등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7년 만에 선발등판한 제춘모도 정재복 못지않게 호투했다. 3회 초 오지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을 뿐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안정적으로 공을 뿌렸다. 제춘모는 2005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군입대했고 그 후 지난 시즌까지 1군에 고작 네 차례 등판하며 잊혀져 가던 선수다. 비록 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대구 KIA전에서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8-4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6회 솔로아치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3이닝 6실점(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배. 허벅지 부상을 딛고 시즌 첫 1군에 복귀한 이범호도 침묵했다. 잠실에선 한화 박찬호가 2승(2패)째를 챙겼다. 국내 복귀 후 최다인 7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잘 막았다. ‘큰형님’이 등판할 때마다 바짝 기운 내는 한화는 초반부터 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을 5-1로 눌렀다. 넥센은 사직구장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9-0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18일 목동 삼성전엔 ‘핵잠수함’ 김병현(넥센)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 물오른 ‘국민타자’ 이승엽을 상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리그 교류전서 어떤 모습 보일까?

    [일본통신] 오릭스, 리그 교류전서 어떤 모습 보일까?

    이제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교류전(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이 시작된다. 이대호(30)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번 교류전을 꼴찌 탈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당초 오릭스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꼴찌 후보로 거론됐던 팀은 아니었다. 물론 만년 하위권이란 오명속에 자유롭지 못한 전력이었지만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 진출을 놓고 싸웠던 팀이다. 비록 세이부 라이온즈에게 승률 1모 차이로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과거 오릭스가 보여줬던 무기력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기에 그 어느때보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투타 모두에서 약체팀의 전형을 보여주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15일 기준) 오릭스는 13승 2무 21패(승률 .382)로 퍼시픽리그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주 라쿠텐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스윕 당하며 팀 분위기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 교류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도 모자를 판에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니 교류전 전망도 그렇게 밝지가 않다. 오릭스는 겉으로 드러난 각종 수치만으로도 꼴찌가 아니면 이상 할 정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235)과 팀 평균자책점(3.48)은 리그 5위, 팀 도루(12)와 팀 총 실점(137)은 꼴찌다. 또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 타자가 단 한명도 없고 마찬가지로 타격 10위권 안에 오릭스 선수는 한명도 없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키사누키 히로시(2승 4패, 평균자책점 1.87)를 제외하고 투수 부문 상위 랭킹에 올라온 선수가 없고 니시 유키(2승 2패, 평균자책점 3.92)가 그나마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다. 키사누키와 니시 역시 호투 하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팀 타선의 무기력함 때문이다. 이렇듯 투타에서 모두 밸런스 어긋나 있어 박빙의 경기 상황이 많은 리그 특성상 승보다 패가 더 많을수 밖에 없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는 점수를 먼저 얻고 그걸 지키는 야구가 대세가 되고 있다. 퍼시픽리그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만 6명이나 된다. 그만큼 한점차 승부, 그리고 경기 초반 리드를 얻고 가는 팀이 승리 할 확률이 높다. 어떻게 해서든 주자를 2루에 보내기 위해 번트가 빈번하고, 실제로 번트 성공유무가 승패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오릭스는 투타 모두 기대이하지만 특히 기동력이 떨어져 있어 점수를 내기가 상당히 힘들다. 오릭스의 기동력은 올해 뿐만 아니라 최근 몇년간 팀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 중에 하나였다. 팀에 발 빠른 선수가 없고 주루 플레이에도 능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릭스만큼이나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비교하면 오릭스가 처한 현실을 바로 알수 있다. 라쿠텐의 히지리사와 료(27)는 벌써 2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오릭스 팀 전체 도루(12개)보다 많다. 물론 히지리사와는 타율 .333과 .382의 출루율이 말해주듯 도루를 할수 있는 조건을 갖춘 타자지만 라쿠텐이 최근 몇년간 가장 공을 들여 키운 타자로 2010년 주전을 차지한 후 팀의 리드오프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163cm의 단신인 우치무라 켄스케(26)는 타율은 .172에 불과하지만 벌써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우치무라가 지난해 42도루를 차지한게 우연이 아니다. 또한 타격왕 출신의 츠치야 텟페이(30) 역시 현재 부진하지만(타율 .216) 발 만큼은 여전하다. 라쿠텐이 찬스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타자가 부족함에도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수 있는 것도 팀에 기동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릭스는 거북이 팀이나 다름이 없다. 4년연속 골들글러브를 수상했던 사카구치 토모타카(2도루), 주장 고토 미츠타카(3도루)를 제외하고 대주자인 노나카 신고(3도루) 정도만 도루를 기대할수 있는 선수다. 물론 사카구치(타율 .225)와 고토(타율 .248)의 타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팀 타선의 침묵을 부채질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활발한 발야구는 기대할수 없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요한 순간에서 주루 미스가 자주 나오고 투수는 타자에게만 집중할수 있게돼 오릭스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 하기가 수월하다. 오릭스는 투타밸런스 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팀일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결국 교류전을 앞둔 오릭스가 이 기간동안 꼴찌에서 탈출하려면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팀 타선이 기지개를 켜야 한다. 오릭스가 지난해까지 니혼햄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바비 스케일스까지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빈약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때마침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T-오카다가 교류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릭스가 교류전을 통해 꼴찌에서 벗어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부터 교류전을 시작한 이후 7년연속 퍼시픽리그 팀이 우승했고 승리 역시 퍼시픽리그 팀들이 센트럴리그 팀보다 훨씬 많았다. 이건 오릭스 뿐만 아니라 다른 퍼시픽리그 팀들도 교류전을 통해 승수를 쌓겠다는 뜻이기에 오릭스만 특별한게 아니라는 뜻이다. 오릭스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복귀해야 하며, 마크 맥레인, 알프레도 피가로와 같은 외국인 투수, 그리고 테라하라 하야토와 나카야마 신야가 제 못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나마 교류전은 2연전 후 이동일이 있어 선발 투수를 투입하기엔 리그 일정보다 수월해 오릭스 입장에선 불리하지 않다. 이대호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며 4번타자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지만 교류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확인해줘야 한다. 현재 그나마 팀에서 믿을만한 타자는 이대호를 비롯 아롬 발디리스와 같은 외국인 타자 뿐이다. 오릭스 입장에선 교류전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목표로 내건 포스트시즌 진출은 생각보다 더 어려운 목표일수도 있다. 오릭스는 16일(수)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교류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한화 터지니 괴물 웃었다

    [프로야구] 한화 터지니 괴물 웃었다

    류현진(한화)이 17일 만에 2승째를 따냈다. 강정호(넥센)는 10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류현진은 13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승리는 지난달 26일 KIA를 상대로 첫 승을 챙긴 이후 3경기, 17일 만이다. 꼴찌 한화는 류현진의 역투와 이대수의 잇단 적시타 활약을 엮어 7-1로 이겼다. 한화 타선은 모처럼 장단 6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장성호의 1점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한화는 3회 양성우·김태균의 볼넷과 최진행의 내야안타로 맞은 2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이대수의 3루 내야 안타로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4-1로 달아난 한화는 5회 장성호·최진행의 볼넷과 와일드 피칭으로 맞은 2사 2·3루에서 다시 이대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대수는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남발하며 3안타 6실점으로 4패째(2승)를 당했다. SK는 문학에서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터진 임훈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넥센을 2-1로 꺾고 선두를 내달렸다. 넥센 강정호는 0-1로 뒤진 9회 엄정욱에게서 동점포를 뿜어냈으나 연장 패배로 빛을 잃었다. 강정호는 지난 8일 목동 LG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작성,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광주에서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워 KIA를 5-2로 눌렀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나지완에게 2점포를 허용했지만 5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5승째로 다승 단독 선두. 9회 등판한 프록터는 10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1-2로 뒤진 5회 이종욱의 볼넷과 정수빈이 상대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전세를 뒤집고 8회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와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다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잠실에서 윤성환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3-2로 제쳤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며 2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0-2로 뒤진 7회 1사 후 김상수의 안타와 배영섭이 상대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진갑용의 통렬한 2타점 2루타와 이승엽이 얻은 1루 실책으로 순식간에 3점을 수확,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9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성훈의 2루타에 이어 이병규의 중전 안타로 천금 같은 찬스를 맞았으나 3루 땅볼 때 홈에서 주자가 아웃되는 등 후속타 불발로 땅을 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아깝다! 윤석민 노히트 노런

    [프로야구] 아깝다! 윤석민 노히트 노런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두산전. 2회 초 KIA 에이스 윤석민이 주저앉았다. 두산 최준석이 때린 직선타구가 옆구리에 ‘제대로’ 꽂혔다. 윤석민의 옆구리를 때린 공은 김선빈 앞으로 흘렀고 최준석은 1루에서 아웃됐다. 쓰러진 윤석민은 허리춤을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더그아웃의 선동열 감독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불펜에선 투수들이 황급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손쉽게 요리한 윤석민이었다. 그러나 빙긋 웃으며 일어난 윤석민은 이성열을 삼진으로, 손시헌을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에이스’는 빈틈이 없었다. 9회까지 5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2승째를 개인통산 5번째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7월 30일 넥센전 이후 약 9개월 만의 완봉승. 1안타 완봉승은 프로야구 역사상 42번째다. KIA는 두산을 1-0으로 제치고 4연승을 달렸다. 5할 승률(10승2무10패)도 찍었다. 윤석민의 명품 투구 덕에 경기는 올 시즌 가장 짧은 2시간 12분 만에 끝났다. 5회까지 15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윤석민은 그러나 6회에 최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퍼펙트게임이 깨졌다. 8회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노히트 노런’마저 놓쳤다. KIA 타선은 5회 차일목과 이현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게 결승점이 됐다. 전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두산은 노히트 노런을 깬 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이용찬도 8회까지 7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윤석민과 만난 게 불운이었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의 시즌 2승은 또 불발됐다. 청주 롯데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4이닝 7피안타 3볼넷 6실점 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사소한 실투와 수비 실책은 여지없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잠잠하던 타선은 박찬호가 마운드를 내려간 5회부터 무섭게 폭발했다. 결국 롯데에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SK와의 화끈한 난타전 끝에 7-4로 승리했다. 선발 나이트는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해 다승 공동 선두(4승)가 됐다. 넥센 허도환은 4회에 1점짜리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LG를 8-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캡틴 임재철 ‘끝내기 안타’… 두산 4연패 탈출

    [프로야구] 캡틴 임재철 ‘끝내기 안타’… 두산 4연패 탈출

    아무리 야구가 9회 말 2아웃부터라지만, 프로야구 두산 더그아웃은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미 4연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상황. 9회 말 2사 1·2루에서 두산은 SK에 7-8로 뒤져 있었다. 참담한 5연패에 빠지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 주장 임재철이 들어섰다. SK 마무리 정우람은 초구로 체인지업을 뿌렸다. 공은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솟구쳤다. 이만수 SK 감독은 중견수 뜬공을 예감하고 더그아웃 밖으로 뛰쳐나와 두 손을 치켜올렸다. 그러나 아니었다. 공은 중견수 김강민의 글러브에서 굴러나왔다. 끝내기 3루타. 두산이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재철은 그제서야 큰 짐을 던 얼굴이었다. 올 시즌 주장의 중책을 맡았지만 팀에 좀처럼 보탬이 되지 못했다.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을 입으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7일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같은 달 27일 KIA전에서 9타수 만에 투런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임재철은 경기 뒤 “주장을 맡고 팀이 4연패에 빠져 부담이 됐는데 오늘 한 방 쳐 기분이 좋다. 전 타석에서 투수가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길래 초구부터 체인지업을 노린 것이 정타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지만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부산 사직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3연패 탈출을 간절히 바랐지만 투타 전반에서 맹위를 떨친 삼성을 누르지 못했다. 팀타율 .247로 7위를 달리던 삼성은 이날 처음부터 타선이 터졌다. 김상수가 롯데 선발 유먼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를 넘는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산발 안타로 점수를 보태지 못하던 양팀의 균형은 박석민이 깼다. 최형우를 5번으로 밀어내고 4번타자 자리를 꿰찬 박석민은 6회 1사에서 유먼의 5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그려냈다. 올 시즌 6호 홈런. 롯데는 7회 1사 1·3루에서 강민호가 바뀐 투수 권오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2-2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LG를 2-1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KIA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4볼넷 1실점(1자책)한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1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1791일 만의 승

    [프로야구] 풍운아 김진우 1791일 만의 승

    프로야구 KIA의 김선빈(23)과 안치홍(22). 둘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청소년대표팀에서 처음 만난 둘은 1년 차이로 KIA에 지명을 받으면서 가까워졌다. KIA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2009년 김선빈과 안치홍은 유격수와 2루수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프로 데뷔 후 처음 나서는 큰 경기였지만 어려서 겁이 없었던 둘은 마냥 즐겁게 야구를 했다. 병살을 잡아내면 ‘이거 몇 개째다’ 하면서 함께 개수를 세기도 했다. 명품 키스톤 콤비의 시작은 그때부터였다. 2010년부터 둘 다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엔 ‘3할 키스톤 콤비’를 노릴 정도로 나란히 맹활약했지만 김선빈이 시즌 도중 얼굴에 공을 맞는 부상으로 오래 결장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김선빈과 안치홍은 각각 .319와 .330의 타율을 자랑하며 KIA의 공수를 책임지고 있다. 9일 대전 한화전에서 둘은 나란히 대형 사고를 쳤다. 2회 들어 한화 선발 유창식은 김원섭과 윤완주에게 안타를,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다.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렸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 역시 이에 뒤질세라 똑같이 2구째를 받아쳐 같은 코스로 솔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네 번째 연속타자 홈런. 순식간에 KIA는 6-0으로 앞섰다. 명품 키스톤 콤비가 날자 선발 김진우가 웃었다. 김진우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하며 호투, 2007년 6월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7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우는 2회 최진행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일궜다. 김태균은 올 시즌 무안타 경기가 4차례 있었지만 출루조차 못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속 출루 기록도 26경기에서 마감했다. 김진우는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동료들이 도와줘서 이겼다. 오늘 승리가 아직 실감이 안나는데, 이 게임에 만족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한화를 8-1로 꺾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한화전 4연패를 마감했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9-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1회 김동주의 공을 손으로 막으려다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만났지만 이어 등판한 전유수가 마운드를 잘 지키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전유수는 2005년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사직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3-0으로 눌렀고, 넥센은 목동에서 LG에 11-6으로 크게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2000타’ 이승엽 한·일통산 대기록…이종범 이어 두번째

    [프로야구] ‘2000타’ 이승엽 한·일통산 대기록…이종범 이어 두번째

    ‘핵잠수함’ 김병현(넥센)이 국내 무대에서 힘겨운 신고식을 치렀다. 이승엽(삼성)은 한·일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김병현은 8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7로 뒤진 9회 국내 무대에 처음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성훈과 정의윤, 김일경에게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1실점했다. 하지만 다음 서동욱과 김태균을 1루와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김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모두 14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제구력은 돋보였지만 볼 끝이 밋밋했다. LG는 넥센을 8-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8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진영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넥센 강정호는 0-2로 뒤진 5회 상대 선발 최성훈의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빛바랜 1점포를 뿜어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목동 롯데전 이후 6일, 5경기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으며 정성훈(LG)을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승엽은 사직 롯데전에서 1회 2사 후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은 뒤 6회 2사에서 다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일본에서 686안타(797경기)를 빼낸 이승엽은 한국에서 1314안타(1165경기)를 기록, 1962경기 만에 한·일 통산 2000안타를 작성했다. 국내에서는 양준혁(2318개)과 전준호(2018개)만이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윤성환의 눈부신 호투로 롯데의 추격을 2-1로 뿌리쳤다. 선발 윤성환은 8이닝 동안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지난해 14승으로 팀내 최다승을 올렸던 윤성환은 5경기 만에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2-0으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김주찬과 전준우에게 각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하는 등 어렵게 세이브를 보탰다. 삼성은 11안타가 산발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가 치러진 대전에서는 한화가 KIA를 3-2로 제쳤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1-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패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8회 한화가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을 면했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2-1로 따돌렸다. SK는 지난달 19일 이후 19일 만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SK는 1-1로 맞선 6회 2사 후 1·3루의 찬스에서 조인성의 적시타로 뽑은 1점차 리드를 박희수(7회·홀드)-정우람(9회·세이브)의 특급 계투로 끝까지 지켜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294)로 ‘잔인한 4월’을 보낸 한화. 5월 들어서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마저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무려 5점(5자책)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1회 상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평소 “볼넷을 주느니 홈런을 맞겠다.”고 말할 정도로 볼넷을 싫어하는 류현진이 그것도 선두 타자에게 내준 것은 아무래도 불안했다. 곧바로 김일경을 삼진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다잡나 했지만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묵직하게 내리꽂히던 직구는 높게만 들어갔고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살짝 벗어났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마음먹은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흔들렸다. 정성훈과 정의윤에게 거푸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게 시작이었다. 최동수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프로 2년차 김재율에게 뿌린 134㎞짜리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시즌까지 김남석이란 이름을 쓰다 지난 3월 개명한 김재율은 데뷔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첫 홈런을 ‘괴물’ 류현진에게서 뽑아 개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심광호를 삼진으로 낚으며 간신히 1회를 끝냈지만 류현진은 이미 5실점한 뒤였다. 2회에도 류현진은 2사 후 3루수 이여상의 실책에 안타, 볼넷 등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위기 탈출을 계기로 류현진은 5회까지 호투했다. 7탈삼진 1피홈런 6피안타 3볼넷. 류현진은 그나마 자신의 한 이닝 최다실점(6실점·2011년 4월 8일 대전 LG전 4회) 수모를 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팀 타선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찬스마다 병살타 등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6회 2사 후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듯했지만 후속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6회 1사 3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가 6-2로 이겼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3전4기 끝에 첫 승을 올린 뒤 연이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LG 선발로 나선 루키 최성훈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장기영과 강정호, 오재일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누르고 롯데의 4연승을 저지했다. 강정호는 6회 1점포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정성훈(LG)과 홈런 공동선두를 이뤘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5-3으로 제압, 롯데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앉았다. 광주 KIA-SK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이날까지 예정된 광주 11경기 중 비로 5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전후해 주력 투수와 중심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KIA에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대호 잊었다”

    [프로야구] 롯데 “대호 잊었다”

    시즌 개막 전 롯데를 보는 눈은 불안했다. 지난 시즌 패넌트레이스 2위팀 롯데의 선전을 모두 반신반의했다. 이대호(오릭스)의 공백이 너무 크다는 이유였다. 그럴 만도 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타율 .357, 176안타(27홈런), 113타점, 76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거란 예상은 기우였다. ‘거인군단’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프로야구 롯데가 1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쳐 11-1 대승을 거뒀다. 3연승.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을 반 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11승5패1무·승률 .688)에 올랐다. 선발 고원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마무리 이용훈은 2005년 6월 26일 사직 KIA전 이후 2501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1회부터 뜨거웠다. 롯데는 안타 3개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먼저 3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김주찬의 볼넷과 조성환의 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홍성흔의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강민호의 적시타 등으로 점수를 보탰다. 6회까지 7-0.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또 한 점을 달아난 롯데는 조성환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장단 16안타. 3안타 빈공의 넥센이 이길 재간은 없었다. 롯데는 이날까지 8개팀 중 유일하게 3할을 넘는 팀 타율(.309)로 단독 1위를 달렸다. 출루율(.367)·득점권 타율(.325)을 봐도 집중력이 단연 돋보인다. 더 무서운 건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경계가 없다는 것. 이날 1500경기 출장(24번째)을 기록한 4번타자 홍성흔(타율 .383)을 비롯해 조성환(.365), 박종윤(.348), 전준우(.333), 김주찬(.316) 등 3할 타자들이 수두룩하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4월의 최우수선수(MVP) 정성훈은 마일영을 상대로 1회 2점짜리 자축포를 날렸다. 시즌 8호(단독 1위)이자 개인통산 123호. 선발 주키치는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마무리로 나선 봉중근은 세 타자에게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 개인통산 첫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6회 양영동의 도루로 역대 두 번째로 팀 3600스틸를 채웠다. 한편, 두산-삼성과의 대구경기와 SK-KIA와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유먼 퍼펙트 같은 완봉

    [프로야구] 유먼 퍼펙트 같은 완봉

    박찬호(한화)와 윤석민(KIA)이 호투하고도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쉐인 유먼(롯데)은 18년 만에 단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찬호는 29일 청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는 아웃카운트 15개 중 11개를 땅볼로 유도하는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모두 86개의 공을 던졌고 5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구 구속은 148㎞. 박찬호는 2-1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춘 뒤 6회 마운드를 공주고 후배 안승민에게 넘겼다. 하지만 안승민은 6회 1사 1루에서 상대 강정호에게 뼈아픈 역전 2점포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강정호는 시즌 7호 홈런을 기록, 정성훈(LG)과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2회 강정호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해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민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이후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팀은 김태균의 1점포와 김경언의 2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작렬, 넥센을 6-3으로 물리쳤다. 꼴찌 한화는 2연패를 끊었고 5연승을 내달리던 넥센은 연승 행진을 멈췄다. 잠실에서 선발 등판한 윤석민은 두산을 맞아 5와 3분의2이닝 동안 6인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KIA는 공방 끝에 3-4로 졌다. 특히 KIA는 3-4로 뒤진 9회 김상훈의 볼넷에 이어 신종길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으나 상대 우익수 정수빈의 자로 잰 듯한 3루 송구에 대주자 윤완주가 아웃돼 땅을 쳤다. KIA는 삼성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사직에서 유먼의 빛나는 투구로 LG를 5-0으로 일축했다. 롯데는 2연승으로 두산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유먼은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3승째를 움켜쥐었다. 5회 정의윤에게 맞은 안타가 유일했다. 올시즌 완투승은 니퍼트(두산), 윤석민(KIA)에 이어 세 번째지만 완봉승은 처음이다.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은 1994년 정민철(한화 코치) 이후 무려 18시즌 만에 나온 역대 세 번째 대기록. 롯데는 1회 2사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5회 무사 1·3루에서 김주찬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8회 강민호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문학에서 진갑용의 1점포 등 장단 12안타로 SK를 9-4로 제압,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기다렸다, 괴물의 첫 승

    [프로야구] 기다렸다, 괴물의 첫 승

    드디어 ‘아홉수’를 넘었다. 프로야구 한화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5)이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두고 개인통산 90승도 달성했다. 류현진은 26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주고 삼진을 11개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타선이 불을 뿜으며 한화가 8-0으로 영봉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첫 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KIA는 3연패. 1승을 거두기까지 참으로 험난했다. 류현진은 앞선 3번의 등판에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번번이 승리를 놓쳤다. 류현진은 첫 등판인 7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13일 SK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19일 LG전에서는 9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3이닝 동안 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문제는 침묵하는 타선이었다. 한화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2득점하는 데 그쳤다. 9이닝으로 환산하면 0.78점. 이 때문에 류현진은 통산 89승에서 오래 머물러 있었다. 올 시즌 11승만 더 거두면 최연소 100승 투수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는 류현진의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3전 4기 만에 드디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이 도와준 덕이었다. 한화는 이날 안타 13개를 몰아쳤다. 한대화 감독은 “타자들이 잘해 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류현진의 호투는 당연했다. 3회까지 탈삼진 4개를 잡으며 퍼펙트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 1사에서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곧바로 안치홍에게 안타까지 내준 뒤 나지완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까지 나왔다. 2사 2, 3루의 위기였다. 그러나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차일목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상훈과 홍재호를 삼진으로, 윤완주를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6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잡았고, 7회에는 차일목에게 또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1승을) 좀 많이 기다렸다. 첫 등판부터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5경기 안으로 이겼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타선 침묵에 대한 질문에 “선배님들이 제 경기 때 집중을 많이 해 주셔서 불만은 전혀 없다. 내가 점수를 안 내줘야 하기 때문에 (타선이 아니라) 내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LG에 9-7로 짜릿한 역전승을 또 거두며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삼성은 이승엽과 채태인의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6-3으로 꺾고 24일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SK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롯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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