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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원단에 미래차 홍보한 정몽구 회장

    美 의원단에 미래차 홍보한 정몽구 회장

    의원들 제네시스 G90에 관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게 그룹의 최신 미래 자동차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현재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뎁 피셔 미 상원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 의원단 일행을 만났다. 의원단은 피셔 단장과 미국 정부 부처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는 상원 세출위원회 위원장 태드 코크란 상원의원,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 존 바라소 상원의원, 하원 교통 인프라위원회 부위원장인 존 덩컨 의원,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인 다이앤 블랙 의원 등 5명으로 이뤄졌다. 미 의원단은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기아차를 방문했다. 앞서 일본을 들러 현지 철도산업 현황을 시찰했으며, 한국에서는 자동차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둘러본다. 정 회장은 이날 4시간에 걸쳐 이들을 수행하며 오찬과 신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오찬 겸 간담회 일정에서는 예정된 시간을 넘길 만큼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 의원단과 함께 제네시스 EQ900(현지명 G90)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등에도 직접 탑승해 현대차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피셔 상원의원은 제네시스 G90을 탑승한 뒤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을 갖춰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이 이례적으로 4시간여에 걸쳐 미 의원단을 직접 만난 것은 미국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에 고급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첫 차인 G90과 첫 번째 친환경 전용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차 니로를 연이어 출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함께 쏘울 전기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로 친환경 라인업을 구성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수출국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6.2% 성장한 138만 8000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전년(76만 4000대)보다 7.8% 증가한 82만 4000대를 수출했다. 올해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개 차종(G80, G90)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됨에 따라 수출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채용문화 바꾼다] 주요 기업 ‘無스펙’ 확대… 오디션 선발 등 실험 중

    [채용문화 바꾼다] 주요 기업 ‘無스펙’ 확대… 오디션 선발 등 실험 중

    파워블로거 채용 신세계 ‘눈길’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에서는 사진, 가족관계, 어학 성적, 동아리 활동 등 스펙(SPAC) 기입란을 찾기 어렵다. 2013년 이후 ‘탈스펙 채용’이 확산되며 기업들이 앞다퉈 스펙이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 서류 양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다음 과제로 능력 중심 채용 정착을 꼽으며 관련 방법을 모색 중이다. 28일 정부가 주도한 ‘능력 중심 채용 실천선언 선포식’에 삼성·현대차·SK·LG 등 대기업 25곳과 공공기관 등이 동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부터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에 대해서는 전공능력을 평가하고 영업·경영지원 직군 지원자에 대해서는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경험을 에세이 형태로 써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직무적합성 평가’라고 부른다. 신입 직원을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인사 담당자들이 대학교를 찾아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해 선발하는 채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 LG, 롯데, 포스코, CJ, LS, 효성, 에쓰오일 등도 입사 서류에서 직무 관련성이 적은 스펙 기재란을 지웠다. ‘탈스펙 채용’을 경험해 본 기업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이다. 신입 직원의 10~15%를 열정 평가 오디션 형태로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SK그룹 관계자는 “무(無)스펙 전형을 도입한 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원들이 늘었다는 게 내부 평가”라고 귀띔했다. 연 400여명 규모로 학교·학점·어학점수를 보지 않고 면접에서도 개인 인적사항을 지운 블라인드 평가를 실시하는 ‘스펙초월 인턴십 전형’을 2013년부터 실시해 온 포스코는 이 전형 인원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올해부터 전공·직군별 모집을 이공계·인문사회계 등 계열별 모집으로 변경해 공학지식과 직무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여태까지는 기업들이 스펙을 제외하는 ‘뺄셈(-)식 전형 방식’을 두고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인 능력 중심 채용을 실현시키는 ‘덧셈(+)식 전형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문 소양을 지닌 인재를 뽑기 위해 매년 전국 10개 대학에서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 뒤 참석자 중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에게 1차 면접 면제권을 주거나, 파워블로거나 경진대회 수상자 중 직원을 채용하는 신세계의 시도가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추억·가족·희망을 싣고… 예술 속을 달리는 자동차

    추억·가족·희망을 싣고… 예술 속을 달리는 자동차

    현대차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동행’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자동차에 예술가의 상상력을 더하면 무엇이 될까.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현대자동차가 함께 풀어낸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동행’ 전은 온갖 사연을 안고 달린 자동차와 이것에 얽힌 사연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했던 전시의 두 번째 에디션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전시를 위해 폐차할 예정이거나 중고차 판매로 차량을 떠나보낼 고객의 사연을 응모해 8대의 자동차를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올해에는 미술작가 개인과 탈북 새터민의 사연 등을 더해 아티스트 총 12팀의 드로잉, 퍼포먼스, 조각, 설치, 비디오 작품 등을 보여 준다. 전시는 크게 자동차를 매개로 한 특별한 추억, 자동차가 환기하는 삶과 문화의 의미, 자동차로 대표되는 기계문명과 인간 본질에 대한 성찰 등 세 가지 테마를 다룬다. 김기라·김형규 작가는 첫사랑의 추억이 깃든 손기동씨의 낡은 엘란트라 차량에서 영감을 받아 두 편의 영상과 기념비적 조각을 만들었고, 전준호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의 인생이 깃든 손기선씨의 쏘나타 차량을 키네틱 작품으로 제작했다. 박재영 작가는 낡은 차에 남은 모과향에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는 사연과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결합해 ‘비오는 날의 향, 어머님과 관련된 향’이라는 심리조절 장치를 만들었다. 홍원석 작가는 1세대 그랜저에 담긴 조윤희씨 가족의 사연을 택시 승객과의 인터뷰 식으로 풀어냈다. 사진작가 이주용은 6인승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그레이스에 얽힌 안익현씨의 사연을 소재로 했다. 안씨에게는 아내를 만나 자녀들과 함께한 이 차량이 추억의 공간으로 남았다. 박문희 작가의 ‘사막에서 핀 생명’에는 결혼 30주년을 맞은 정혜란씨 가족의 사연이 담겼다. 교통사고를 겪은 남편이 36개월 할부로 구입한 포터는 이들 가족이 빚도 갚고 집도 장만할 수 있는 희망의 원동력이 됐다는 사연을 강화 플라스틱 위에 자동차 부품을 펼쳐 놓은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정연두 작가는 1994년 탈북한 새터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진 사운드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탈북 당시 현대차와 자동차가 지나가는 거리의 풍경을 입체적인 사진으로 만들고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를 들려준다. 박경근 작가는 특수 장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자동화 로봇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차 공장,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장 모습을 비디오 작품으로 만들었다. 전시는 4월 21일까지. (02)2124-5248~9.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채용문화 바꾼다] 기업 4곳 중 1곳 ‘고용세습’ 못박아… ‘현대판 음서제’

    [채용문화 바꾼다] 기업 4곳 중 1곳 ‘고용세습’ 못박아… ‘현대판 음서제’

    정년퇴직자 자녀 우선채용 442곳 위법·불합리 노사 단협 47% 달해 정부와 경제단체, 기업이 한목소리로 능력 중심 채용 확대를 선언한 배경에는 ‘현대판 음서제’로 불리는 고용세습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는 청년 취업에 악영향을 주고 공정하지 못한 사회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노조가 있는 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2769곳의 노사 단체협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용세습을 단체협약으로 규정한 기업이 25.1%인 694곳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업무상 사고·질병·사망자의 자녀나 피부양가족을 우선 채용하도록 단협으로 규정한 사업장은 505곳(72.8%)이었다. 대기업 중에서는 현대차, 대한항공, LG유플러스, 현대오일뱅크 등에 이러한 규정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년퇴직자의 자녀를 우선·특별 채용하도록 한 사업장도 442곳(63.7%)이었다. 대기업 중에서는 기아차, 대우조선해양, 현대제철, 한국GM 등에 관련 규정이 있었다. 업무 외 사고·질병·사망자 자녀(117곳), 장기근속자 자녀(19곳), 노조 추천자(5곳)에 대한 우선·특별 채용을 규정한 사업장도 상당수였다. A사는 ‘10년 이상 근속자가 정년퇴직할 경우 필요부서 결원 시 자격을 갖춘 정년퇴직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고 단협에 규정했다. 또 B사는 ‘직원 채용 시 채용 기준에 적합하고 동일 조건인 경우 노조가 추천하는 자에 대해 우선 채용한다’고 명시했다. 결국 일반 지원자는 정년퇴직자나 노조 조합원 자녀라는 음서제의 벽을 넘어서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고용부는 현행 노조법에 따라 위법한 단협을 체결한 기업에 우선 자율개선하도록 시정 기회를 주고, 그래도 개선하지 않으면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적극적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노조법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사법처리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사회적 파급 효과에 비해 처벌 규정이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위법·불합리한 단협으로 청년 구직자들의 공정한 취업 기회가 박탈되고 노동시장 내 격차 확대와 고용구조 악화가 초래된다”며 “사회적 책임을 갖고 기업이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정노조에만 단협 협상 권한을 주는 ‘유일교섭단체’ 사업장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2769곳 가운데 801곳(28.9%)에 달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 노조운영비를 원조하는 기업도 254곳(9.2%)이었다. 노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300만원씩 지정 계좌로 입금하기도 했다. 전체 조사 대상 단협 가운데 위법·불합리한 내용을 하나라도 포함한 협약은 1302개(47.0%)였다. 노조 전임자 수당으로 월 30만원과 전임자 차량 유지비를 지원하도록 한 기업과 노조 전용차량을 제공하고 4년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하도록 한 기업도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기청정기 단 현대차 ‘링동’ 中공략 시동

    공기청정기 단 현대차 ‘링동’ 中공략 시동

    현대자동차의 준준형 세단 ‘6세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의 중국 현지화 모델인 ‘링동’이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정화하는 ‘공기청정시스템’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고르지 못한 도로 사정을 반영해 국내 출시 모델보다 지상고를 10㎜ 높이고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연결 플랫폼 ‘카라이프’를 장착했다. 27일 현대차는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링동’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04년 ‘이란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처음 선보인 아반떼는 2세대 ‘위에동’과 3세대 ‘랑동’을 거치며 지난해까지 모두 338만여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링동’의 판매 목표를 연평균 25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집중 타깃층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중산층이다. 이병호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서 링동으로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준중형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중국 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벌가와 연이어 사돈 맺는 애경

    애경그룹이 SPC그룹, 세아홀딩스에 이어 재계 2순위 현대차그룹과 사돈을 맺는다. 두 그룹에 따르면 채형석(56)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 수연(26)씨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54)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28)씨와 다음달 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수연씨는 미국 코넬대를 나와 신부 수업 중이고 동욱씨는 아직 학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59)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1985년 결혼해 아영(30)·동욱씨 등 1남 1녀를 뒀다. 앞서 채 총괄부회장의 장녀 문선(30)씨는 소개팅으로 만난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 이태성(38) 세아홀딩스 전무와 2013년 7월 결혼했다. 채 총괄부회장은 장영신(80·여)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56)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장 회장의 둘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장녀 안리나(30)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한 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BR코리아(SPC그룹 계열사·38) 전무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속도내는 모터스포츠 대중화… ‘한류 레이서’ 향해 달린다

    속도내는 모터스포츠 대중화… ‘한류 레이서’ 향해 달린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등이 포뮬러원(F1)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F1 챔피언이 WRC에 나가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오픈휠 경주 머신으로 서킷에서 최고 속도를 가리는 F1 그랑프리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랠리카를 탄 뒤 남긴 말이다. WRC는 자갈길, 진흙길, 눈길은 물론 낭떠러지를 불과 3~4㎝ 앞에 두고 아찔한 질주를 이어 가야 하는 만큼 F1에 비해 훨씬 난이도가 높다는 얘기다. WRC 드라이버들에겐 놀라운 균형감각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WRC는 F1 그랑프리, 미국 최고 인기의 박스카 대회인 나스카(NASCAR)와 함께 대표적인 3대 모터스포츠로 꼽힌다. 2017년에 열리는 WRC에서는 한국인 최초의 카레이서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늦깎이 레이서 임채원(32) 선수가 주인공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4일 임채원 선수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전 WRC 드라이버이자 프랑스모터스포츠협회 공식 랠리 드라이버 트레이너인 니콜라스 베르나르디의 지도 아래 프랑스 남부지역과 독일을 오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 임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F3 챔피언에 올랐지만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의 관심은 ‘반짝’에 그쳤다. 결국 체급 상승을 위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임 선수는 2014년 레이스를 멈췄야 했다. 그러다가 현대기아차가 운영하는 현대모터스포츠 월드랠리팀에서 제2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것이다. 임 선수는 “당시 한국에선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스폰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유럽에서 프로무대에 가려면 포뮬러클래스를 거쳐야 하는데 공식 테스트와 경기 출전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는 투어 경기여서 목~금요일만 허용된 프리주행만으로는 본토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레이싱 세계에서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연습만 죽어라 했다’ 식의 헝그리 드라마가 통하지 않는다. 랠리카는 시중에 판매되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지만 개량에만 1대당 5억~10억원 혹은 그 이상이 투입된다. 2013년 WRC 출전을 재개한 현대자동차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 김연아 등 분야마다 개척자 선수들이 있었고 이들로 인해 해당 스포츠가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축구선수가 꿈이었다는 그의 롤모델은 박지성 선수다. 임 선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으로부터 많은 용기를 얻었다”면서 “모터스포츠에서도 박지성 선수처럼 개척자로서 또 한국인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발명과 함께 모터스포츠의 역사가 시작된 서양과 달리 우리는 1980년대 말에 이르러서야 모터스포츠가 열렸다. 현재 국내 모터스포츠는 전적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에 의해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WRC 재개를 선언하며 랠리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현대차도 과거에는 고성능차 기술 육성보단 유럽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만 신경을 썼다. 2000년 ‘베르나’ 랠리카로 WRC에 출전했으나 투자 비용 대비 성과가 크지 않자 2003년 시즌 도중 발을 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카레이서 육성은 ‘고양이가 풀 뜯어 먹는 소리’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모터스포츠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대차의 랠리 성적이 기대 이상인 데다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의 양과 질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팬들이 많아지면 산업은 저절로 큰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CJ 슈퍼레이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CJ그룹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로 다음달 23일부터 시작되는 슈퍼레이스는 2006년 출범한 코리아 GT챔피언십의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톡카(경주용 개조카) 레이스인 ‘슈퍼6000’을 열고 있다. 가수 김진표, 배우 류시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감독 겸 레이서로 참가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2014년 누적 관람객 수는 5만 5331명, 지난해에는 9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로는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스피드레이싱’이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프로아마추어 선수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주관하는 드라이버 라이선스 취득자는 2011년 169명에서 지난해 479명으로 많아졌다. KARA 공인 대회도 2011년 13개에서 지난해 26개로 늘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차, 수소연료 전용 신차 내년 말 출시한다

    현대차, 수소연료 전용 신차 내년 말 출시한다

    벤츠·GM도 수소차 출시 박차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친환경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의 전용 신차가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17년 말, 늦어도 2018년 초 출시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신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Fuel Cell)를 개발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차는 투싼FC와 같이 기존 양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닌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신형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 내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환경기술센터에서 전담해 개발 중이다. 현대차 기술 개발의 선행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연구소의 환경·에너지팀 등과도 연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전용 신차의 가격을 8500만원인 투싼FC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대중화를 더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차량의 형태는 세단이 아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차량 개발과 함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국내 최초의 수소 융합 스테이션을 완공하고 향후 수소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만큼 이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은 일본 도요타가 주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미국의 테슬라 등으로 대표되는 전기차, 현대차가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수소연료전지차는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수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연료로 하기 때문에 화석연료나 기존 전기 에너지가 필요한 하이브리드·전기차와 비교해 가장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꼽힌다. 아울러 충전 시간이 5분 내외로 짧아 30분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전기차에 비해 편의성도 높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한발 늦게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2014년 수소연료전지 전용 모델 ‘미라이’를 출시했다. 혼다도 지난해 수소연료전지차인 ‘올 뉴 FCV를 공개했고,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등도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선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법 “외환은행, 현대그룹에 2000억원 돌려줘야”

    대법 “외환은행, 현대그룹에 2000억원 돌려줘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때 냈던 계약 이행보증금의 75%인 2000억원 가량을 돌려받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4일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채권단을 상대로 낸 이행보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주관은행인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이 2066억 2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매각주간사의 양해각서 해지가 적법했지만 2000억원 넘는 이행보증금은 현대그룹이 부담할 위약금 명목으로는 지나치게 많다는 원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현대그룹은 이행보증금을 지급하고도 정밀실사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다. 매각주간사는 인수자금에 의문을 표시하지 않은 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므로 현대그룹의 신뢰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각주간사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현대그룹을 우선협상권자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경제적 불이익을 전적으로 또는 대부분 현대그룹이 부담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2010년 11월 현대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컨소시엄 대표인 현대상선을 통해 계약 이행보증금 2755억원을 예치했다. 현대그룹은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그러나 프랑스 나타시스 은행 계좌에 보관 중이라던 인수자금의 출처에 의혹이 제기됐다. 매각주간사는 현대그룹의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양해각서를 해지하고 이듬해 현대차그룹에 현대건설을 넘겼다. 현대그룹은 “이행보증금을 냈는데도 채권단이 실사요구에 응하지 않고 현대차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소송을 냈다. 1·2심은 현대그룹이 해명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계약해지는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755억원의 4분의1인 688억원만 위약금 명목으로 인정하고 나머지는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총알 못 막는 구형 방탄복’ 알고도 병사들 입힌 軍 ▶[핫뉴스]오체불만족 불륜설 인정 “5명과 육체관계”
  • 균형 잡힌 롱보디 春心 잡았다

    균형 잡힌 롱보디 春心 잡았다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쌍용차를 되살린 ‘효자’였던 티볼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연속 홈런을 날릴 기세다. 22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 에어는 지난 21일 기준 계약 대수 2200대를 넘었다.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실시한 뒤 영업일 기준 13일 만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에어까지 초기 반응이 심상치 않자 내부적으로도 고무된 모습이다. 쌍용차가 제시한 티볼리 에어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1만대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차체가 길어진 롱보디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차량의 균형 감각이 아주 좋다”면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와 함께 이번 티볼리 에어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살아나기 시작한 경영 환경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4만 5021대가 판매된 티볼리의 인기에 힙입어 지난해 4분기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티볼리 에어는 1.6리터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15마력에 최대토크 30.6㎏·m를 낸다. 경쟁 모델인 투싼과 스포티지(최대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m)보다는 조금 낮지만 가격 경쟁력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쌍용차의 판단이다. 티볼리 에어는 1949만~2449만원으로 경쟁 모델 대비 200만~500만원 낮다. 또 포스코에서 공급하는 고장력 강판을 동급 최대 비율인 71.1% 적용했다는 점도 티볼리 에어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티볼리 에어의 공인 복합 연비는 13.8㎞/ℓ(2륜 자동변속기 기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현대차 전주공장에 헌혈 열기

    현대차 전주공장에 헌혈 열기

    지난 21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이 사내로 찾아온 전북혈액원 차량 안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2001년부터 16년째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전주 연합뉴스
  • 봅슬레이팀 캐나다서 국산 썰매 시범주행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이달 말 캐나다에서 국내 기술로 제작한 국산 썰매를 시범 주행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관계자는 22일 “현대차가 만든 썰매를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쯤 캐나다 휘슬러 트랙에서 시범 주행을 실시해 추가 점검을 할 계획”이라면서 “현대차와 정확한 날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냉각장치 고장으로 장소가 변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보통 시즌을 마치고도 15~20일가량 유럽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돌아왔지만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하기 위해 이달 초 조기 귀국했다. 그러나 이달 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등의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됐던 시범 주행 도중 기계적 문제로 트랙의 얼음이 녹아 행사가 중단됐다.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어서 이곳에서의 시범 주행은 현재 불가능하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국산 썰매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해 10월 KBSF에 독자 개발한 썰매를 전달했다. 이후 4개월여의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개선한 뒤 지난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IBSF 유럽컵 대회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했다. 이후 현대차는 KBSF의 요청에 따라 썰매에 대한 세부 수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핸들의 각도’ 및 ‘썰매 꽁무니에 위치한 브레이크맨의 손잡이’ 등을 각 선수에게 최적화시키는 중이다. 특히 코너링과 가속도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썰매의 외관 형태 및 무게중심 등에 대해서도 미세한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돌아오는 시즌부터는 현대차에서 개발한 썰매를 대표팀이 더 많이 탈 수 있게끔 개선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봅슬레이팀 캐나다서 국산 썰매 시범주행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이달 말 캐나다에서 국내 기술로 제작한 국산 썰매를 시범 주행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관계자는 22일 “현대차가 만든 썰매를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쯤 캐나다 휘슬러 트랙에서 시범 주행을 실시해 추가 점검을 할 계획”이라면서 “현대차와 정확한 날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냉각장치 고장으로 장소가 변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보통 시즌을 마치고도 15~20일가량 유럽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돌아왔지만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하기 위해 이달 초 조기 귀국했다. 그러나 이달 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등의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됐던 시범 주행 도중 기계적 문제로 트랙의 얼음이 녹아 행사가 중단됐다.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어서 이곳에서의 시범 주행은 현재 불가능하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국산 썰매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해 10월 KBSF에 독자 개발한 썰매를 전달했다. 이후 4개월여의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개선한 뒤 지난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IBSF 유럽컵 대회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했다. 이후 현대차는 KBSF의 요청에 따라 썰매에 대한 세부 수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핸들의 각도’ 및 ‘썰매 꽁무니에 위치한 브레이크맨의 손잡이’ 등을 각 선수에게 최적화시키는 중이다. 특히 코너링과 가속도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썰매의 외관 형태 및 무게중심 등에 대해서도 미세한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돌아오는 시즌부터는 현대차에서 개발한 썰매를 대표팀이 더 많이 탈 수 있게끔 개선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심 주행에 강한 ‘하이브리드 선구자’

    도심 주행에 강한 ‘하이브리드 선구자’

    한국도요타자동차가 22일 ‘원조 친환경 자동차’인 프리우스의 신형인 ‘4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한국도요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4세대 프리우스 발표회를 열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지난 1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과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뜻의 프리우스는 일본의 도요타가 1997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양산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이번 4세대 프리우스는 2003년 2세대, 2009년 3세대에 이어 7년 만에 내놓은 완전 변경 모델이다. 첫 번째 프리우스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량 350만대가 넘는 대표적인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이날 방한한 4세대 프리우스의 개발총괄 도요시마 고지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CE)는 “4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 차량 개발의 구조 개혁에 의해 플랫폼(차체의 뼈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재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4세대 프리우스의 복합 공인 연비는 21.9㎞/ℓ(도심 연비 22.6㎞/ℓ·고속 연비 21.0㎞/ℓ)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의 아이오닉(22.4㎞/ℓ)보다 0.5㎞/ℓ 낮지만 도심 연비에서는 0.1㎞/ℓ 앞선다. 4세대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E그레이드(표준형) 3260만원, S그레이드(고급형) 3890만원이다. 차량의 고객 인도는 오는 4월부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기업 구조조정사 산증인’ 박상배 전 산업銀 부총재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기업 구조조정사 산증인’ 박상배 전 산업銀 부총재

    “기아차가 그렇게 갑작스레 무너질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을 못 했습니다. 나중에 열어 보니 안 쓰러지는 게 이상할 정도로 곪아 있었죠. 무기력한 경영진, 노조의 극심한 저항,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힘들긴 했지만 그때 기아차를 현대가 아닌 다른 곳에 매각했더라면 지금쯤 우리 자동차산업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97년 기아자동차 몰락은 대규모 인력 감축과 금융 부실로 이어지면서 결국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촉발한 계기가 됐다. 당시 특수관리부장으로 기아차 매각을 이끌었던 박상배(71) 전 산업은행 부총재는 20일 “아쉬운 점이 많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어느새 일흔을 넘겼지만 그를 빼놓고 국내 구조조정 역사를 말하기는 어렵다. 기아차, 대우차, 현대상선 등 굵직한 기업 수술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경험·정보 부족… 인수자 놓쳐 후회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는 외환위기 이후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이후 대우, 삼성 등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줄줄이 외국계 회사로 넘어가며 현대차의 독점 체제를 굳히는 결과를 낳았다. 박 전 부총재는 “지금 돌이켜보면 삼성이 인수를 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국내 자동차산업이 현대와 삼성 양대 축으로 형성돼 국제 경쟁력도 얻고 훨씬 발전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물론 반론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기아차 이전엔 그렇게 큰 구조조정이 없었던 데다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 제대로 된 격론조차 없이 괜찮은 인수자들을 다 놓쳐 버린 것 같아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기아차 인수 후보자는 현대차, 대우, 삼성, 포드(미국) 네 곳이었다. 삼성이 가장 유력했으나 삼성이 인수를 하면 대량 해고가 있을 거라고 여긴 노동조합의 반대가 극심했다. 정부도 내심 삼성보다 포드가 들어오면 국내에 미군 부대 1개 사단이 주둔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을 거라는 계산을 했다. 박 전 부총재는 “이 과정에서 삼성도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리면서 인수를 포기했고 그동안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던 현대가 마지막 입찰에서 적극적으로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채권銀 보신·노사 불화 구조조정의 적 포드도 뛰어난 기술력과 자동차 시험장을 갖고 있던 기아차 인수에 관심이 컸다. 입찰가도 가장 높이 써내 유력했지만 예기치 못한 데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기아차 매각에는 트럭이나 버스 등을 주로 생산하던 아시아차도 동시 매각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박 전 부총재는 “아시아차를 끼워 팔려는 우리 생각과 달리 승합차와 승용차를 구분해서 보던 미국(포드)에서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면서 “분리 매각도 고려했어야 하는데 그런 배경 지식이 없었던 데다 아시아차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그렇게 할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후 현대차는 마지막 실사에서 기아차 직원들의 제보로 불량 재고 등 추가 부실을 문제 삼으며 헐값 인수에 성공한다. 200건에 이르는 구조조정을 맡았던 박 전 부총재는 최근 구조조정이 다시 국가적 화두로 대두된 데 대해 착잡해했다. 그러면서 “예나 지금이나 워크아웃을 진행할 때 협약 외 채권자들의 이기적인 채권 회수, 채권은행의 보신주의, 경영진과 노조 간 협력 부족이 구조조정의 최대 적”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그는 “난파된 배를 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노동자의 협력과 최고경영자(CEO)의 과감한 결단력”이라면서 “노조의 횡포에 대해 정면 대결하면서도 솔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CEO를 선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채권기관에 대해서도 추후 이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면책 약속과 강력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주영 15주기… 정몽구 회장 자택서 첫 제사

    정주영 15주기… 정몽구 회장 자택서 첫 제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5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범현대가(家)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11월 정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를 합심해 개최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뭉친 것이다. 이번 15주기 제사는 정 명예회장의 자택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이 아니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지냈다. 앞서 지난해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8주기 제사도 한남동 정 회장의 자택에서 지냈다. 앞서 두 사람의 제사는 이들이 별세 직전까지 살던 청운동 자택에서 이뤄져 왔다. 이날 제사에는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 회장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동생 정상영 KCC명예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또 정 명예회장의 3세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도 참석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 정 명예회장의 조카들도 모두 한남동을 찾았다. 21일에는 범현대가 가족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개별적으로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오전 8시부터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연다. 전남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도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식을 가질 계획이며,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 공장에도 분향소를 설치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베이징 현대차 방문한 산업장관

    베이징 현대차 방문한 산업장관

    주형환(왼쪽에서 세 번째)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현대자동차 2공장을 방문해 이병호(왼쪽에서 두 번째) 부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한 번 충전 180㎞ 주행’ 현대차 아이오닉 제주서 첫 공개

    ‘한 번 충전 180㎞ 주행’ 현대차 아이오닉 제주서 첫 공개

    부드러운 가속 ‘굿’ 지원금 받으면 2000만원대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8일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완충 시 180㎞를 갈 수 있어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이는 제주 일주도로를 거의 완주할 수 있는 정도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는 공식 개막식이 열린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보고 느끼려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오는 6월 양산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새 전기차를 미리 살펴보려는 제주 도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배터리 충전 소요 시간은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현재 양산 중인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평균 150㎞ 안팎으로 짧아 운전자들의 불안 요소로 작용해 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급속 충전 시 24분, 완속 충전 시 4시간 25분이 걸린다. 관람객들은 양산 전기차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다. 기자도 이날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짧게 몰아봤다. 컨벤션센터 주변 도로를 약 4㎞ 시승하는 코스였다. 전기차의 성능을 충분히 느끼기에는 짧은 거리였지만 초반 부드러운 가속과 전기차다운 정숙성이 인상 깊었다. 일렉트릭은 앞서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슷하지만 스틱형 레버 대신 전자식 변속버튼을 탑재했다. 충전 단자는 아직 충전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운전석 방향 2열 뒤편에 차데모 방식으로 한 곳, 운전석 방향 1열 앞쪽에 AC단상(5핀) 방식으로 두 곳 중 선택하게 했다. 가격은 4000만~4300만원 사이다. 현대차 측은 “지방자치단체별 민간 공모에서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되면 2000만~2500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르노삼성자동차는 2인용 전기차 ‘트위지’, 전기차 머신 ‘스파크르노 SRT01E’를 선보였다. 르노삼성은 국내 누적 판매 1위 전기차인 ‘SM3 Z.E’를 올해 2000대 판매하고 트위지의 국내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에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BMW, 닛산 등 국내외 주요 전기차 완성차업체들을 비롯해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배터리 생산업체(LG화학, 삼성SDI) 등 모두 145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다. 제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태원 복귀, 이재현 사퇴… 키워드는 책임경영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구본준 LG화학 이사회 합류 정의선 기아차 비상근이사 재선임조석래 효성 회장도 등기이사로 SK와 LG, 기아자동차와 롯데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한 상장사 333곳이 18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크게 줄고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동안 경영을 떠났던 총수 일가가 일선에 복귀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한편에선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서 물러난 오너도 있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관을 고쳐 새로운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만에 지주회사인 SK㈜의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최 회장의 복귀를 반대하는 주주가 있어 표 대결이 예상됐으나 정작 주총은 싱겁게 끝났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 주주들의 이견이 없어 투표를 거치지 않고 통과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회사 지분 9.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16일 최 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SK 쪽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3월 SKC 대표이사를 사퇴한 최신원 회장은 1년여 만에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이로써 SK 대주주 일가 중 경영에 참여 중인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3명이 모두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LG화학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은 구본준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대주주 가족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MC(모바일)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과 H&A(가전)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각자대표제를 확립했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이사)로,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아차는 이날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내 독립적 주주 권익 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최 회장과 함께 국민연금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조석래 효성 회장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회사 안팎의 사정상 이사직을 사퇴한 총수도 있었다. 건강 악화로 형 집행정지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이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할 때 이사회가 중립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일부 기업은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을 고쳤다. 에너지솔루션을 차세대 사업의 하나로 정한 SK텔레콤은 지능형전력망사업 등 전기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LG화학은 농화학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바이오, 무기소재 분야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CJ제일제당은 곤충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식용곤충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朴대통령 현대차 아산공장 방문

    朴대통령 현대차 아산공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충남 아산시 인주면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정의선(앞줄 왼쪽 두 번째) 현대차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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