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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강원도 평창 계촌 산골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강원도 평창 계촌 산골마을

    지휘 선생님이 단에 오르기 전, 아이들은 여느 초등학교 아이들과 똑같다. 여자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삼삼오오 떠들고 남자아이들은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있는 법이 없다. 악기는 저만큼 혼자 서 있거나 누워 있을 뿐이다. 30여명의 아이들이 만드는 부산함에 정신이 쏙 빠진다. 지휘를 맡은 이영헌 선생님이 들어서자 연습 채비를 한다. 음을 맞추기 시작하자 고학년생들은 조금 노련한 표정이 된다. 여름방학을 사흘 앞둔 그날은 1학기 마지막으로 전 단원이 모여서 연습하는 날이다. 다시 모이는 날은 축제 1주일 전쯤이다. 오늘 연습할 곡은 무대에 올리게 될 모차르트의 ‘작은 세레나데’. 선율은 누구나 들어 봤을 만큼 낯익다. 강원 평창군 방림면의 계촌초등학교는 2009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유명세를 탄 곳이다. 이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예비 단원이 돼 악기를 익히기 시작하며 2학년이 되면 정식 단원이 된다. 아이들은 1주일에 두 번 방과후수업을 통해 오케스트라 연습을 하고 필요에 따라 악기별로 추가 연습에 참여한다. ●쇠락한 마을의 변신… “음악하겠다” 전학 오기도 이 학교는 77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깊은 학교로 한때는 학생수가 많아 주변에 3개의 분교까지 냈지만 근래 계속 쇠락했다. 그러다 2008년 몇 개의 악기를 구입하며 시작된 오케스트라가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지역에서 주목하면서 각종 행사에 초청돼 무대에도 오르고 언론과 방송도 탔다.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아이들이 졸업해 옆 계촌중학교 학생이 되자 중학교에서도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부모들도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음악을 하기 위해 아이들이 전학을 오는 사례도 생겼다. 계촌은 이제 ‘클래식’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이상할 게 없는 마을이 됐다. 계촌마을은 해발 700m에 위치한 청정하고 작은 산골마을로 인구 1200여명이 산다. 고랭지 채소와 양상추, 고추 등을 기르고 산나물, 절임배추 등을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 간다. 송어 잡기, 더덕 캐기, 산나물 채집 등 각종 체험상품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사실 올림픽이 열리는 무대나 평창의 주 관광지로 꼽히는 효석문화마을, 대관령목장 등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큰 부가가치는 올리지 못하는 곳이다. 주민들도 그저 평범한 강원도의 산골마을이라고 말한다. 그러던 마을이 지난해부터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대표 마을 중 하나가 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재단과 한예종이 참여해 아이들의 음악교육을 지원하고 여름에 ‘클래식’을 테마로 하는 마을 축제를 열게 됐다. 지난해 첼리스트 정명화와 음악가들이 참여해 첫 축제를 치렀다. 올해는 두 번째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를 오는 19~21일 연다. 정명화와 판소리 대가 안숙선 등 두 거장이 참여해 협연을 할 예정이라 전국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보다 많은 전문, 아마추어 음악가들도 참여한다. 마을 안에 3개의 무대가 세워지는데 특히 초등학교 운동장 느티나무 무대는 축제의 메인 무대가 될 예정이다. 두 거장도 축제 첫날 이 무대에 오른다. 계촌초, 중학교의 아이들도 축제의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거장들의 협연에 앞선 개막식 오프닝 무대에 연주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클래식 테마로 벽화·조형물… 상설 공연도 준비 지금은 이 축제가 일반인들이 찾아가 계촌의 클래식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이지만 ‘클래식’을 테마로 다양한 변신을 준비 중이다. 클래식 마을을 알리는 조형물과 벽화, 무대 등이 들어서고 내년에는 좀 더 자주 마을을 찾을 수 있도록 상설 공연을 열 계획이다. 다시 아이들의 연습장. 부산한 불협화음으로 시작했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곡은 완성도가 높아 간다. 마지막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선율이 신나게 울린다. 왠지 모를 긴장감이 서려 있던 모차르트와는 달리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돈다. 연습실 한편에는 아이들이 무대에 오를 때 신는 까만 구두가 신발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하얀 셔츠에 까만 바지와 치마를 차려입고 까만 구두를 신으면 무대에 오를 채비를 마친 것이다. 뒤축이 닳은 아이들의 구두가 정겹다. 연습이 끝난 후 아이들은 여느 초등학생처럼 운동장에 삼삼오오 모여 학원차를 기다린다. 연습 힘들지 않냐, 악기 배우는 게 재미있냐는 질문을 슬쩍 던져 봤다. 알 듯 모를 듯 수줍은 미소만 날리는 산골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 이 아이들이 반짝이게 구두를 닦고 올라설 무대에서의 모습이 너무도 궁금해진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기장군 야구테마파크 완공… 새달 女야구월드컵 개막

    기장군 야구테마파크 완공… 새달 女야구월드컵 개막

    다음달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부산 기장군 야구테마파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장군과 현대자동차가 약 200억원을 들여 19만 6515㎡ 부지에 야구장 4면을 조성했다. 기장군은 오는 10일 야구테마파크에서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준공식을 연다. 부산 연합뉴스
  • 고효율 모델·공격적 할인 판촉… 빅4, 중형 세단 하반기 승부수

    고효율 모델·공격적 할인 판촉… 빅4, 중형 세단 하반기 승부수

    르노삼성 SM6 디젤 모델 출시 한국지엠은 말리부 하이브리드 현대 쏘나타 50만~100만원 할인 K5프레스티지 5만~55만원 인하 올해 하반기에도 자동차 내수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국내 완성차 중형 세단 시장의 영토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존 강자인 현대·기아차가 수성에 나선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GM)의 공격이 거세다. 완성차 업체들마다 중형 세단 시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고효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각종 할인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말리부·SM6, 쏘나타 아성 넘봐 국내 완성차 업계 중형 세단 최강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와 한국지엠(GM)자동차 쉐보레 브랜드로 나온 신형 말리부가 신차 효과를 내세워 쏘나타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SM6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판매 2만대를 돌파하는 등 6월까지 월별 7000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측은 “과거 중산층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중형 세단이 수입차의 대중화와 자동차 세그먼트의 광역화로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사양과 디자인 면에서 고급스러움을 강화한 SM6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끝나면서 7월 판매는 4508대로 주춤해졌지만 SM6 가솔린 모델 가운데 가장 비싼 RE 모델 선택 비중이 52.4%에 달해 프리미엄 모델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2420만~3250만원. 르노삼성은 SM6 인기 여세를 몰아 이달 들어 SM6 디젤 모델인 SM6 dCi를 출시했다. SM6 dCi에 장착된 1.5 dCi 엔진은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26개 차종에 장착돼 지난해 말까지 누적 13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엔진이란 설명이다. 최고 출력 110마력, 최대 토크 25.5㎏·m로 연비는 ℓ당 17㎞이며,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가격은 2575만~2950만원이다. 8월 한 달 조기 출고 고객에게 20만원의 휴가비도 지원한다.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말리부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5월 말 출시 이후 월 6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다가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와 함께 지난 7월 4618대로 자칫 주춤한 듯 보이지만 기존 모델을 팔던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신장률이 172.4%에 달한다. 한국지엠은 최근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말리부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복안이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ℓ당 17.1㎞다. 환경부로부터 저공해 차 인증을 받지 못해 하이브리드차 구매보조금은 지원받지 못한다. 가격은 3180만~3348만원이다. ●7월 쏘나타 판매 1위지만 21.8% 감소 쏘나타는 7월 한 달 6858대를 팔아 국내 차 시장 중형 세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흔들림 없는 1위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 대수는 21.8% 줄었다. 특히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택시 판매분(1690대)이 들어 있다. 택시 판매분을 제외하고 같은 기준에서 보면 2위와 3위인 말리부, SM6와의 차이가 500~600대 수준으로 자칫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현대차는 흔들리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2017년형 쏘나타를 조기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한정 판매하는 쏘나타 서머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서머 스페셜 에디션은 2017년형 쏘나타 1.6 터보 모델 중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여름철 옵션을 대거 장착한 제품이다. 기존 쏘나타 1.6 터보 모델 스마트가 2690만원인 데 비해 서머 에디션은 2580만원이다. 여기에 8월 한 달간 이벤트로 2017년형 쏘나타 구입 시 50만원을,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7 구입 시 100만원을 깎아 준다. 쏘나타는 2016년형에 대해서는 최대 7% 기본 할인 또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올 들어 SM6와 말리부의 등장으로 중형 세단 부문 4위로 떨어진 기아자동차의 K5도 화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월 연식 변경 모델인 ‘2017 K5’, 2017 K5의 고급형 모델인 ‘K5시그니처’, 고성능 모델인 ‘GT라인’, 그리고 친환경 모델인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제품군을 다변화하면서 판매 가격은 낮추는 식으로 자동차 고객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게 특징이란 설명이다. 2017 K5의 주력 모델인 프레스티지는 기존 제품 대비 5만~55만원을 인하했고, 다운사이징 모델인 1.6 터보의 경우 가격을 20만원에서 105만원까지 내렸다. 2017 K5 가격은 2.0 가솔린은 2265만~3150만원, 1.6 터보 모델은 2425만~3195만원이다. 8월 한 달간 기존 2016년형 K5에 대해서는 할인 행사도 한다. K5 구입 시 5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 K5 하이브리드 구입 시 13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와 8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럽 가는 정몽구, 저성장 돌파구 찾는다

    유럽 가는 정몽구, 저성장 돌파구 찾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현지 생산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정 회장의 해외 공장 시찰은 지난해 3월 미국 출장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 등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유럽을 직접 방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3일(현지시간)부터 현대차 러시아(상트페테부르크)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질리나) 공장, 그리고 현대차 체코(노소비체) 공장을 차례로 둘러보고 유럽 지역 판매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고 그룹 측이 밝혔다. 정 회장의 이번 유럽 공장 점검은 세계 자동차시장이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 시장의 전략적 중요도가 한층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럽 차 시장에 대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 성장률을 웃돌며 선전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전년 대비 12.3% 늘어난 49만 1000여대를 팔았다. 이는 유럽 전체 시장의 성장률(9.1%)보다 3.2% 포인트 높은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유럽에서 89만 1000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지에서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판매가 예상되는 유럽을 필두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럽 시장도 하반기에는 불안 요인이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메이커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경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축으로 판매를 늘리고,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차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결국은 품질이다. 제품의 품질, 고객 만족의 품질 등 생산은 물론 판매와 서비스까지 전 분야에서 고객 지향의 품질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유럽 시장의 주요 전환기마다 현지를 찾아 대응책을 강구해 왔다. 2013년 10월 유럽 재정위기 이후 6년째 내림세인 유럽 시장을 직접 찾아 회복을 대비해 준비 체제를 갖추라고 주문한 데 이어 회복이 가시화되던 2014년 3월에도 유럽을 찾아 전열 재정비를 당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 법인·개인의 세 부담을 늘리는 ‘부자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표적인 서민 관련 세금으로 규정했던 담뱃세의 경우 국민건강 외면 여론을 우려해 공식적으로 ‘인하론’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2일 고소득 개인·법인 과세 강화 및 서민 세제 혜택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가족회사를 통한 세금 탈루를 규제하는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법인세 개정안)도 포함됐다.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주주로 참여해 부동산 임대·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도록 했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41%의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기준으로는 505만명 가운데 1만 8000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한 법인세율은 현행 22%에서 25%로 상향된다. 이렇게 되면 480개 법인의 법인세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이 각종 세금 감면을 받은 후 내야 할 법인세 최저한세율의 경우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19%의 세율을 매겼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위 50여개 대기업이 대상이다. 서민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월세 세액공제 기준을 현행 총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공제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도록 했다. 다만 더민주가 서민 증세로 규정한 담뱃세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이나 법인세 인상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어떠한 이유든 지금 세율을 올리면 경제 주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부고]

    ●구재성(동국제약 상무)재학(CD네트웍스 미국법인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62 ●변우(대진전기상사 대표)씨 별세 지수(에임스글로벌 대표)영미(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윤수(삼성생명 근무)씨 시부상 1일 고양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31)900-0444 ●김상진(김해시 홍보담당관)씨 모친상 1일 김해 한솔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55)321-6624 ●김병태(한국예탁결제원 펀드업무부 수석업무역)씨 부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10시 30분 (02)958-9547 ●김창수(동부제철 대표이사)씨 장모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258-5940 ●윤만호(EY한영회계법인 부회장)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02)2227-7580 ●홍혁기(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연구위원)씨 부인상 석용(사업)석봉(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석구(현대차 부장)석린(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팀장)씨 모친상 김정숙(역삼중 교사)씨 시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000
  • 모난 마음, 다듬고 싶다면

    모난 마음, 다듬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자동차에서 매년 9억원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의 작가지원 프로그램이다. 세 번째를 맞은 올해의 주인공은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 중인 현대미술 작가 김수자(59)다. 1990년대 초 ‘보따리’라는 개념을 물질과 비물질을 감싸는 방법론으로 풀이해 주목을 끌기 시작한 그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로 광주, 이스탄불, 베니스, 리옹 등 각종 비엔날레에 잇따라 초대받고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밴쿠버미술관,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프랑스 메츠퐁피두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김수자는 자아와 타자, 물질과 비물질, 이동성과 부동성 등의 상반된 개념에 집중하는 한편 이민과 망명, 폭력과 정치, 환경 같은 사회적 이슈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회화, 드로잉, 조각뿐 아니라 소리, 빛, 이불보 등을 이용한 장소특정적 설치와 퍼포먼스, 비디오, 사진 등의 개념적이고 구조적인 창작 방식으로 동시대 미술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국내 미술관에서 20년 만에 갖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사운드, 영상, 설치, 퍼포먼스, 조각 등 9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초기 작업부터 지속된 신체와 기하학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보다 공간감 있게 보여 주는 신작들이다.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마음의 기하학’은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 자체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깔려 있는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개입하는 참여형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캔버스의 기능을 겸하는 19m 길이의 타원형 나무 탁자 위에 관람객이 찰흙 덩어리를 동그랗게 만들어 놓도록 요청한다. 작가는 “두 손을 마주 비벼 가며 찰흙으로 공을 만드는 행위를 하면서 마음의 모서리가 둥글게 다듬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양손을 미는 힘과 중력이 찰흙에 가해지면서 물질과 비물질의 차원이 교차되는 경험을 관람객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관람객들이 찰흙을 빚는 동안 테이블 아래 설치된 16개의 스피커에선 32가지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소리 또한 ‘구의 궤적’이라는 이름이 붙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테이블 위에는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테이블 위에 새롭게 놓이는 찰흙 덩어리들이 만드는 형상을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흙을 만지는 손의 움직임은 결국 보따리나 이불보를 싸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관객이 사운드를 들으며 만든 찰흙 덩어리를 테이블 위에 얹을 때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마음의 기하학’이 설치된 공간 바로 옆 전시실 벽에는 ‘몸의 기하학’이 내걸렸다. 2006년부터 작가가 사용했던 요가 매트로 작가의 손과 발이 닿은 흔적들로 이뤄진 작품이다. 영상작품 ‘실의 궤적’은 작가가 2010년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진행 중인 영상작품 시리즈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나바호족과 호피족이 거주지에서 촬영한 챕터5를 처음 공개한다. 이 밖에 1980년대 초 작가가 신체, 평면, 공간의 역학 구조에 대한 실험으로 진행한 퍼포먼스를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몸의 연구’, 호흡의 음파 그래픽을 자수로 수놓아 표현한 ‘숨’, 작가의 두 팔을 캐스팅해 테이블에 올려놓은 ‘연역적 오브제’도 선보인다. 전시마당 한가운데에는 ‘우주의 알’로 알려진 인도 브라만다의 검은 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연역적 오브제’가 있다. 브라만다의 형태를 보따리로 형상화한 것으로 오방색 띠를 두른 타원형의 오브제가 거울 위에 놓여 있다. 거울평면은 대각선의 중심에서 타원형 오브제를 지지하는 플랫폼이자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로 기능한다. 전시마당을 둘러싼 유리창에는 특수필름을 이용한 장소특정적 설치작품 ‘호흡’ 2016년 버전이 설치됐다.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소피아미술관에서 ‘거울여인’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한 후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선보인 바 있는 작품으로 공간의 허공성을 건축물의 표면으로 확장하고 보따리의 개념을 빛의 언어로 비물질화한 것이다. 전시는 내년 2월 5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내수 살리자”… 현대기아차 ‘국내 휴가’ 스타트

    “내수 살리자”… 현대기아차 ‘국내 휴가’ 스타트

    국내 휴양소 등서 최장 9일 동안… 관광지 숙박·주유권 제공하기도 현대차그룹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휴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그룹사와 협력업체 직원 가족 15만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수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전 사업장이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앞뒤 주말까지 포함하면 최장 9일간 휴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전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협력사도 함께 가동을 멈춘다”면서 “그룹사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휴가를 즐길 수 있게 전국 여름 휴양소를 국내 주요 해수욕장과 캠핑장에 마련해 되도록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준비한 하계 휴양소는 경주 관성·나정 해수욕장, 양양 지경리해수욕장,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태안 블루오션리조트, 장수 타코마장수촌리조트, 속초 설악현대수리조트 등 전국 6곳이다. 기아차는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이 가평의 4개 오토캠핑장을 직원에 개방하는 등 전국 각지의 캠핑장, 리조트, 해수욕장 등에 20여개 휴양소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직원들에겐 부담이 덜 가면서 소비는 살아날 수 있게 주요 관광지 상권과 연계해 회사 복지 포인트도 쓸 수 있도록 했다. 극성수기에도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유명 관광지 숙박시설을 할인가에 추가 확보해 제공하고, 일부 직원들에게는 주유권도 준다. 제주도 여행 패키지, 카라반 캠핑 패키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우수 농가 체험 여행 패키지 등도 선보이고, 전국 물놀이 시설 할인 이용권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휴가 프로그램을 통해 침체된 내수 경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현대기아차 등 주요 계열사는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이달에 온누리 상품권도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의 국내 휴가 유도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시승 차량 지원도 동시에 진행한다. 현대차는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4박5일간 전국 29개 시승센터가 보유한 400대 차량을 푼다. 기아차도 7월부터 2017년형 K5 60대를 시승차를 4박5일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여행 정보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추천 맛집을 총망라한 ‘더(The) 맛있는 드라이브’를 제작해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증정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광고를 통해 10개의 힐링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의선, 리우 가서 ‘코리아 양궁’ 응원

    정의선, 리우 가서 ‘코리아 양궁’ 응원

    임기 4년 양궁협회장 연임 성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다음달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석해 대를 이은 양궁 사랑을 과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정 부회장은 예년처럼 이번에도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985~1997년 양궁협회장을 지낸 데 이어 정 부회장이 2005년부터 양궁협회장을 맡아 오면서 2대째 양궁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그룹 측은 정 부회장이 전날 또다시 임기 4년의 양궁협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해 국내 양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참관 전후 브라질 현대차 공장도 들러 신흥시장 타개책도 점검한다. 현대가에서는 앞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올림픽선수단장 자격으로 전날(현지시간) 리우에 도착해 우리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반면 다른 주요 그룹 오너들은 리우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분위기다. 치안, 테러, 지카바이러스 등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는 경기 침체 속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우올림픽 참석이 현재로선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올림픽 지원에 앞장서 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온 가족이 런던으로 총출동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했지만 지금은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와병 중이다. 대신 이달 초 이 회장의 둘째 사위인 대한체육회 부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이 태릉선수촌을 찾아 격려금 5억원을 전했다. SK그룹도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국내 경영 현안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가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탁구협회장인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문제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격을 집중 후원하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김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직접 마장마술(승마) 대회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은 청렴 스타일”…청렴식권제로 바른 공직 문화

    ‘청렴식권제로 투명한 공직사회 분위기가 확 퍼졌어요.’ ‘10여년 동안 구청 인허가 신청을 해봤지만 담당 직원에게 점심을 얻어먹는 일은 처음이에요.’ 지난 2월 처음 실시한 서울 강남구의 ‘청렴식권’이 구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인기다. 청렴식권제는 민원인, 직무 관련자가 점심시간을 넘겨 구청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할 경우 담당 공무원과 동행해 식사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구내식당 식사를 제공하는 제도다. 강남구는 지난 2~6월 5개월 동안 31개 부서에서 128회에 걸쳐 방문 민원인 360명이 구내식당에서 직원과 점심을 먹었다고 28일 밝혔다. 건전한 식사 문화는 물론 청렴 분위기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31개 부서 가운데 인허가, 공사·용역 분야 업무를 맡고 있는 건축과, 치수과, 주택과, 도로관리과가 전체 사용 실적의 20%를 차지해 청렴식권제가 당초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및 각종 행사 업무 추진 부서에서도 사용 빈도가 높았다. 또 공직자가 3만원을 초과하는 식사 대접을 받을 경우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선제적 대책이라는 평가다. 특히 구(舊) 한전부지의 현대차 GBC 건립 및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굵직한 사업들을 앞두고 있어 특히 인허가, 공사분야 공무원의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추진에 청렴식권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그동안 공직자가 업무 관련 민원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식사를 대접하는 ‘싱가포르 공직자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히 애썼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전 공무원이 청렴전도사로, 대한민국의 ‘싱가포르’ 같은 자치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 금융업 전반으로 확대

    은행과 저축은행에 적용되던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 제도가 다음달부터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카드사 등 금융업 전 업권으로 확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금융회사 최대 주주인 대기업 총수들은 2년마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그동안 은행과 저축은행에만 적용했던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를 제2금융권 전반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 당국이 금융사 대주주의 위법 사실 등을 고려해 주주의 자격을 심사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는 최대 주주가 최근 2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금융회사의 최대 주주가 개인이 아닌 법인일 경우 법인의 최다 출자자인 개인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다.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최다 출자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최다 출자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표적인 예다. 임원 후보자가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은 강화되고 사외이사의 최대 임기도 제한된다. 거래 관계가 있는 특정 기업의 이익을 대변할 우려가 있다면 임원 선임에 결격 사유가 된다. 이해관계인 결격 요건은 은행이나 금융지주에만 적용됐지만 전 업권으로 확대 적용된다. 사외이사는 한 회사에서 최대 6년, 계열사 합산 9년까지 재직할 수 있다. 은행이나 지주 사외이사는 자회사를 제외한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다. 자산 5조원 이상의 금융 회사나 7000억원 이상의 저축은행은 사외이사를 3명 이상이면서 과반수 이상 임명해야 하며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시행령은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법률, 감독 규정 제정안과 함께 다음달 1일 시행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상반기 영업이익 3조 1042억

    하이닉스는 3년새 최저 4528억 현대자동차는 26일 올해 상반기 매출 47조 273억원, 영업이익은 3조 10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 하락했다.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501만대로 상반기에는 목표의 47.8% 수준인 239만 3241대를 팔았다.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높은 국내 공장 생산 차량의 판매분 감소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분기별로 보면 실적이 좋아졌다. 개별소비세 감면 효과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조 3424억원)보다 31.2%가 늘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1조 2370억원)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현대차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80와 함께 신형 그랜저를 조기 투입해 신차 효과를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차 확대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3분기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 2분기 매출액 3조 9409억원, 영업이익 4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4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해 왔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1조원을 밑돌기 시작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량이 늘면서 모바일 D램 등의 수요 증가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화, ‘글로벌 500대 기업’서 277위 기록…52계단 상승

    한화, ‘글로벌 500대 기업’서 277위 기록…52계단 상승

     ㈜한화가 포춘지가 꼽은 ‘2016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277위에 올랐다. 지난해 329위보다 52계단 상승했다. 반면 SK주식회사 홀딩스는 지난해 57위에서 294위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에쓰오일과 삼성물산은 올해 제외됐다.  24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에 따르면 ㈜한화는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277위를 차지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삼성에서 한화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의 실적 향상이 ㈜한화의 급신장 배경으로 꼽힌다. 한화토탈은 저유가 기조에서 에틸렌 제품 가격은 유지돼 높은 마진을 얻을 수 있었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화종합화학은 인수 전까지 업황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거뒀다. 한화테크윈도 방산과 엔진부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개편에 성공하면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탈레스 또한 군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전술통신시스템, 전투지휘체계, 사격통제장비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의 신성장 사업인 태양광도 순위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4월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1.5기가와트(GW)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 수주다. 지난해 2분기 이후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과 동일한 1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99위에서 84위로 15계단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와 LG전자는 각각 173위, 180위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SK주식회사 홀딩스와 함께 GS칼텍스(431위)도 하락세가 큰 기업에 포함됐다. 금융권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생명(439위)이 500대 기업 명단에 올라와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속노조 총파업… 정부 “엄정 대응”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2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엄정대응 의지를 밝히고, 특히 기아차 파업을 “명백한 불법”으로 규정했다. 금속노조는 일방적인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현대차그룹의 성실한 그룹사 공동교섭 참여, 정부의 노동개악 철회를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총파업 참여인원은 금속노조 추산 15만명, 정부 추산 8만 6500명이다. 총파업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타타대우상용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와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 삼성전자서비스, 갑을오토텍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각 사업장에서 2~8시간 부분파업을 한 뒤 오후 4시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조 추산 각각 1만 1000명과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었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2016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정부는 이날 파업의 목적과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2만 7700명에 이르는 기아차 노조의 파업 참여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파업의 목적이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동개혁 폐기 등을 요구하는 상급단체의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노동법에서 금지하는 ‘정치 파업’이라는 해석이다. 기아차는 임단협 교섭 결렬 선언과 관련, 파업 찬반 투표를 한 적이 없다. 중앙노동위원회는 기아차 노조가 ‘그룹사 공동교섭’을 요구하다 결렬을 이유로 파업을 가결했다는 점에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볼 수 없다며 행정지도를 했다. 이날 파업이 절차상 위법하다는 의미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은 “기아차 노조의 총파업 참가는 엄연한 불법 파업이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포용적 성장’ 추세 정착되게 세제 개편해야

    내년에 적용될 세법 등 세제 개편안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어제 오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조세 체계를 고용친화적으로 개편하기로 큰 틀에서 의견을 모으면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6년 세법 개정안은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작금의 취업난이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에 따른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이런 큰 방향에 대해 누가 토를 달겠나. 다만, 당정은 갈수록 커지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에 유의하기를 당부한다. 사회적 양극화를 누그러뜨리는 ‘포용적 성장’이 추세로 자리 잡도록 세제 개편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며칠 전 고액의 평균 연봉을 받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동시 파업에 나서 국민의 눈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른바 ‘귀족 노조’ 소속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10%도 안 된다. 그런데도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6544만원인 데 비해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 연봉은 3363만원에 불과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어제 내놓은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보고서에 적시된 자료다. 특히 연봉이 2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근로자도 535만명에 달했다. 물론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아예 비교 대상에서도 빠졌다. 이러니 우리 사회의 소득 양극화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음은 짐작하고도 남을 정도다. 어제 당정 협의회에서 새누리당 측은 저출산 문제와 해운업계 고용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장기 불황으로 구조조정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해운업체가 운항을 않을 때는 법인세를 감면하고, 둘째 아이 출산 때 근로자 세액공제를 확대해 달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세제 개편 항목의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소득 양극화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듯한 느낌도 지우기 어렵다. 대·중소기업 간, 그리고 정규·비정규직 간 소득 격차를 방치하면 사회 안정을 해치는 것은 물론 결국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대·중소기업 간 하도급 구조 등으로 인해 고용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자생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이다. 산업·금융 정책뿐만 아니라 세제 지원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할 이유다. 당·정은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기가 고용 불안뿐만 아니라 심화되고 있는 소득 격차임을 직시하고 알맹이 있는 세제 개편안을 내놓기 바란다.
  • 구글 왜 한국에 서버 안 둘까

    포켓몬고와 평창올림픽. 생뚱맞은 조합이지만 이 낱말들은 공통적으로 ‘구글 지도 반출 논란’과 연결된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가 한국에서 미출시되자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조류에서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지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이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둔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구글 지도를 못 봐 길을 헤맨다며 지난달 구글이 국토지리정보원에 신청한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다음달 25일까지 지도 반출 여부를 정해야 한다. ●정부 새달 25일까지 지도 반출 여부 결정 반면 구글의 요구가 과하다는 반박도 나온다. 국내 데이터센터(서버)만 설치하면 지도 반출 없이 해외에서처럼 구글 지도 서비스를 국내에 구현할 수 있지만 구글이 국내 서버 구축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구글이 세금·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서버도 설치하지 않으면서 지도 반출이란 권리만 주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구글은 8개국, 15곳에 서버를 분산 운영 중이다. 서버열 냉각비용을 아끼려 핀란드 등지에 서버를 둔다고 설명하지만 아시아에서 한국보다 고온다습한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 서버를 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유지비용만 따져 서버 운영국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 듯 보인다. 오히려 아일랜드처럼 법인세가 싼 지역을 구글이 선호한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국에서는 ICT 기업에 대해 서버를 과세 대상인 ‘고정 사업장’으로 보기 때문에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으면 각종 조세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서버가 없으면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사이버 범죄가 발생했을 때 한국 정부의 행정력과 수사권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 ●“구글, 지도 반출 없어도 서비스 가능” 전문가들은 구글이 지도 반출 허가를 받지 못해도 국내에서 얼마든지 지도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도 반출 허가를 받지 못한 애플이 최근 국내 지도업체와 제휴를 강화한 뒤 한국지엠(GM)과 현대차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를 장착한 게 대표적이다. 카플레이는 음악, 시리(음성인식 시스템) 등과 함께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구글은 “내비게이션을 넘어 무인자동차, 건물 내 지도 등을 구현하려면 국내 업체와의 제휴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탄천IC 폐쇄에 강남구도 반발…“관광버스 주차난 해결책 필요”

    서울 잠실 일대 개발에 따라 탄천 IC를 부분 폐쇄하겠다는 서울시 방침에 대해 서울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도 반발하고 나섰다. 탄천IC 기능 확대는 물론 관광버스 주차난을 해결할 지하주차장 건설까지 추가로 요구하고 나섰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센터(GBC)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일일 예상 총 교통량은 10여만대로, 탄천 IC 4개 차선을 2개로 줄이면 강남 일대의 차량 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영동대로 일대에 GBC가 완공되면 지금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이상 관광객·관광버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 지역은 주차장을 더 만들 수 없는 ‘주차장 설치 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GBC 빌딩 역시 주차 수요의 66%인 3523대가 들어갈 주차장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이 지역 유일한 대형버스 주차장인 탄천주차장이 수변공원 조성으로 폐쇄될 예정이지만, 현재 대형차 주차장 계획은 모두 136대에 불과하다. 신 구청장은 대안으로 영동대로 경기고 앞 지하주차장(대형 400면), 아셈로 지하공간 개발(소형 1136면), 도산대로 지하주차장(대형 68면, 소형 1060면) 건설을 제시했다. 또 “탄천IC 두 방향을 폐쇄하면 강남구 내 교통정체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노원구(월계IC)~강남구(대치IC) 구간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을 헌릉IC까지 연장하고, 올림픽대로 지하화 시 강남과 연결되는 진출입구 추가 설치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아셈로 주변 관광수요는 가변적이기 때문에 양재동 등 인근 차고지와 연계해서 수요를 맞춰나갈 것이고, 잠실 일대 개발은 도로교통보다 철도교통 중심으로 교통량을 흡수하겠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현대차·현대중 파업, 국민 차가운 시선 못 느끼나

    [사설] 현대차·현대중 파업, 국민 차가운 시선 못 느끼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19일부터 동시 파업을 벌이고 있다. 22일까지 부분적으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적지 않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노동조합연대 소속 조선사들도 연대 파업에 들어갔거나 돌입할 예정이다. 울산과 경남 거제 일원이 파업의 격랑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국내 굴지의 제조업체인 이들의 파업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9600만원, 현대중은 7800만원이다. 대표적인 고임금 직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에 기본급 7.2% 인상과 성과급 지급, 사외이사 추천권 등을, 현대중 노조는 기본급 5.09% 인상 및 우수 조합원 100명에 대한 해외연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조선 업계가 맞고 있는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과도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자동차 업계에선 기존의 내연기관 중심 생산 시스템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생산 체제로 바뀌기 시작하는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는 생산도 하기 전 발표 며칠 만에 수십만대가 예약 판매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및 시판도 눈앞에 있다. 앞으로 15년 안에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이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존립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는 것이다. 조선 업계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동안 수조원에 이르는 혈세를 지원받아 연명해 온 처지다. 앞으로도 그에 못지않은 규모의 국고 보조를 받아야 한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임금을 올려 달라’, ‘해외연수를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파업까지 벌이는 것은 누가 보아도 어린아이의 생떼와 다름이 없다. 지금은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조도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시기다. 누울 자리를 봐 가며 발을 뻗으라고 했다. 회사야 어떻게 되든 내 밥그릇만 챙기다간 생계의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정인영 한라 명예회장 10주기에 범현대가 집결

    정인영 한라 명예회장 10주기에 범현대가 집결

    한라그룹 창업주인 고 정인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현대가 사람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한라그룹은 20일 경기도 양평군 용담리 선영에서 정 명예회장 10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추모행사에는 차남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들과 한라그룹 전·현직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묘소에 헌화한 뒤 최이우 담임 목사의 집례로 추모 예배를 드렸다. 정몽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 상황이 어려웠고 그 과정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항상 아버님과 아버님의 행적을 상기하며 지내왔기에 안 계셔도 계신 것 같은 10년이었다”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믿고 꿈을 실현한 사업가 아버님이 참으로 그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항상 깨어 있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합력(合力)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한라’ 그리고 지속 가능한 한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으로 1953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형인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의 초석을 닦았다. 이어 1962년 10월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워 1996년 당시 한라그룹을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12위로 키워냈다. 그러나 이듬해 외환위기 당시 한라건설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을 모두 매각하며 그룹이 해체되는 시련을 겪었다. 1997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차남 정몽원 회장은 2008년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 만도를 되사와 한라그룹을 재건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기아차 부품 유럽 대기 시간 이틀 단축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모비스가 유럽 지역의 물류 허브인 벨기에 중앙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벨기에 베링겐시에 12만 3000㎡(약 3만 700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연면적 약 5만 6000㎡(약 1만 7000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새로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내 7곳에 지역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유럽 지역을 총괄할 대형 중앙물류센터를 새로 마련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한국 본사에서 주 3회씩 항공편을 이용해 각각 유럽 내 7개 지역 물류센터로 필요한 부품들을 직접 배송했다. 그러나 이제는 벨기에 중앙물류센터를 통해 매일 AS 부품을 통합 배송해 육로를 통해 각 지역 센터로 필요한 부품들을 전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원활한 AS 부품 전달을 위해 화물선을 통한 해상 운송도 주 2~3회씩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유럽 내 물류 체계를 개편하고 나선 것은 유럽 내 현대·기아차의 운행 대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5년 말 기준 유럽 내 운행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860만대로 10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이번 물류센터 가동으로 고객에게 특정 부품이 전달되기까지의 대기 시간을 최대 2일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유럽 내 7개 지역물류센터와 92개의 대리점, 5742개의 딜러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물류 거점을 추가 구축해 유럽 내 현대·기아차 운전자들의 AS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물류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해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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