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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대로 지상ㆍ지하공간 개발은 ‘글로벌도시 강남 ’ 도약 발판”

    “영동대로 지상ㆍ지하공간 개발은 ‘글로벌도시 강남 ’ 도약 발판”

    “영동대로 지상·지하공간 개발 사업은 1970년대 계획 개발로 시작된 강남이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확신합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6일 “2023년 예정대로 사업이 완성되면 강남의 중심인 영동대로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수직 상승시키는 세계 최고 반열의 인기 경제·관광대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각오는. -화합과 협력, 그리고 부드럽지만 과감한 승부 근성을 100% 발휘해 58만 구민 만족을 목표로 하는 구정을 이어 가겠다. 앞서 강남구는 2016년 말 구(區)·동(洞) 전국 최우수 목표 사업 74개, 일반 주요 업무 244개 등 318개의 새해 업무계획을 확정했으며, 2017년 이 같은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민선 5~6기를 돌아볼 때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한 해는 ‘천지개벽 수준’의 강남 재도약을 가시화한 강남구 역사상 최고의 한 해라고 규정할 수 있다. 그 중심에는 동양 최대 크기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영동대로 지상·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이 있다. 1조원이 넘는 이 사업에 따르면 영동대로 위로는 서울광장(1만 3000㎡) 2.3배 크기의 국내 최대 차 없는 광장과 공원이 조성돼 서울과 강남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그 밑으로는 7개 광역교통시설과 함께 기존의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을 통합해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 영동대로를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탈바꿈시킨다. 인근에 우리나라 1조 달러 무역을 이끌고 있는 한국무역협회와 2021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사옥이자 국내 최고층 빌딩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쌍벽을 이루어 영동대로 일대는 1년 열두 달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여기에 영동대로에 인접해 있는 천년 사찰인 봉은사의 존재감까지 가세하면 영동대로는 멀지 않아 365일 세계에서 밀려오는 경제인과 관광객들로 붐빌 것이다. 이 외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안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지난 1월 고시돼 연내 착공을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세텍 부지 복합 개발, 구룡마을 현대화 개발 등 굵직한 개발 성과들이 적지 않다. 이 모든 성과는 58만 강남구민을 위해 강남구 직원들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이다.▶영동대로 지상·지하공간 개발 사업은 어떻게 나왔나. -강남구는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구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4개월 뒤인 2015년 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청사진을 제시하고 관계 기관 설득에 나서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해당 부처 쪽에선 ‘영동대로 개발은 각 관계기관이 나누어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 공사 기간만 2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 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강남구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5년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추진을 확정했다. 강남구는 영동대로 개발과 관련, 통합 역사 위 공간을 지상 공원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외부 공기와 햇빛이 지하 복합환승센터까지 유입되는 에코 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하고, 지하에 박물관과 같은 공공시설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같은 당시 요청 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됐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당선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제 현상 설계 공모작에 따르면 지하 4층까지 자연 빛을 보내기 위해 공원 중심부에 560m 길이의 ‘라이트 빔’을 설치하는 방안이 구체화돼 있다. 보람을 느낀다. ▶영동대로 코엑스 일대에 전국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도 가동이 됐는데. -강남구는 2016년 12월 국내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12월 20일 삼성동 코엑스·무역센터 일대에서 1호 미디어 운영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국내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압도적인 스케일의 화려한 미디어 영상이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감동을 주고 있다. 단계별 조성 계획에 따라 올해 미디어 조성 1단계 계획에서는 무역센터 주변 밀레니엄광장, 파르나스호텔,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총 10곳에 옥외광고물을 설치한다. 2020년부터 2단계 확장기에는 GBC, 영동대로 개발에 따른 랜드마크화, 2023년부터는 3단계 완성기로 대상지 전체에 미디어아트를 송출한다는 구상이다. 머지않아 아름다운 빛으로 이뤄진 ‘한국판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국내 최초로 영동대로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국내 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잘 운영하기 위한 발전 방안 연구용역도 최근 착수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강남을 경제·문화 중심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연내 착공되는데. -서울 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수서·세곡 일대가 2021년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이 조화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강남구가 2011년부터 추진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지난 1월 고시되면서 연내 토지 보상 절차를 거쳐 공사가 본격 착공되는 것이다.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해당 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에 사용된다. 당장 밤고개로 6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된다. 수년간 방치된 세곡동 은곡마을 우체국 부지도 우정사업본부가 올 6월까지 매입해 우체국을 짓지 않을 경우 구가 수용해 각종 기반시설을 짓기로 했다. 주민 숙원인 지하철 문제도 강남구와 주민이 힘을 모아 순차적으로 풀어 나가겠다. ▶세텍 부지는 어떻게 개발되나. -세텍 부지는 강남구 영동대로 끝자락에 위치한 강남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고 할 수 있다. 세텍 부지를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와 연계해 전시·컨벤션과 호텔·상업·업무 및 문화·공연시설로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되면 ‘세텍·잠실·코엑스’를 연계한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이는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생활정책 부문에서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구민들의 골칫거리인 아파트 관리비 절감 방안을 구체화해 다른 구의 벤치마팅 대상이 된 점이 뜻깊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한 해 성과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끄러운 한 해였다. 지난해 초부터 거의 일년 내내 수사기관으로부터 내사와 수사를 받아 왔다.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구민들의 눈물겨운 격려에 용기백배하면서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매진할 수 있었다. 은퇴 후에도 공무원의 의무 중 청렴의무를 생이 다할 때까지 지키기로 결심한 바 있다. 구민 여러분의 걱정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 ▶향후 계획은. -강남 재도약을 이끌 개발 사업들이 조기에 완공되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 영동대로 통합 개발 계획은 내년 5월 착공이 예정돼 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착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고, 현대차 GBC 빌딩도 올 상반기 중에 착공되도록 하겠다. 수서역세권 개발도 예정대로 2021년 완공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강남구의 ‘100만개+α’ 일자리 창출 계획은 1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현대차 GBC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할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청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강도 높게 전개하겠다.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공사장에 대한 관리 강화, 자동차 배출가스 상설단속반 운영 등은 물론 전국 최초로 청소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정부에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 의무화를 건의하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신연희 구청장은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정책보좌관 등을 거친 행정가 출신이다.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돼 민선 6기로 재선됐다. 자유한국당 강남을지구당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 이정렬 전 판사 “이재용 재판, 역대급 쓰레기”

    이정렬 전 판사 “이재용 재판, 역대급 쓰레기”

    진보적 성향의 이정렬 전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준 2심 재판에 대해 “역대급 쓰레기 재판”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이 전 판사는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정형식 부장판사 등) 재판부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예상 외로 무죄가 선고되지 않았다”며 비꼰 뒤 판결 결과에 대해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용어인데 시쳇말로 ‘홀딱 벗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이 판결에 나타난 논리를 그대로 관철하면 유죄로 인정된 부분도 무죄일 것”이라면서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가는 정말 난리가 날테니 약간 유죄로 인정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판사는 이 전 부회장 2심 판결이 국정농단의 다른 사건 판결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두고 한 말이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7월 산하기관인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한 죄가 인정돼 1·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복역 중이다.이 전 판사는 “특별검사팀이 상고한다고 하니 이 사건이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 지도 관심”이라면서 “여러 개의 강이 바다로 한꺼번에 모이듯 모든 사건은 대법원에 모인다. 문형표 사건과 이재용 사건을 놓고 볼 때 대법원도 상당히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형식 판사를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이 전 판사는 “보통은 (판사가) 정치적 성향이 있더라도 (판결은) 조심스럽게 한다.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전제로 공과 사를 정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법원 판결 가운데 ‘역대급’을 2개 꼽는다. 한명숙 전 총리 판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판결이다. 두 판결을 지금까지 ‘역대급 쓰레기 판결’로 꼽아왔는데 이번 (이재용) 판결은 이를 능가한다”라고 말을 맺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용까지…또 반복된 재벌 총수 ‘3ㆍ5 법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이른바 ‘재벌 3·5 법칙’이 변주됐다. 이 법칙은 재벌 총수들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살다가도 상급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풀려나는 경우를 빗댄 것이다. 5일 이 부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2월 구속된 뒤 같은 해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판결받았으나 이날 여러 혐의에 대한 법원 판단이 유죄에서 무죄로 뒤바뀌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나왔다. 숫자에 조금 변동이 있었을 뿐 ‘3·5 법칙’에 다름 아니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사실 이 부회장이 1심에서 나름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일각에선 항소심서 ‘3·5 법칙’이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집행유예의 최대 기간은 5년으로 징역 3년 이하가 선고될 때 가능한데, 이 부회장의 1심 형량을 보면 일부 혐의가 무죄로 바뀔 경우 항소심 형량이 집행유예의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 새로운 양형 기준의 시행으로 재벌 총수에 대한 형량이 강화되는 등 예외 사례가 나오기도 했지만 ‘3·5 법칙’은 꾸준히 반복되며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아 왔다. 앞선 2014년 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으로 법정 구속됐으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유 5년으로 풀려났다. 2009년 삼성 특검 당시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1심부터 ‘3·5 법칙’이 적용됐다. 2006년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1심 징역 3년이 선고됐으나 방어권 행사를 이유로 법정 구속되지 않았고, 항소심에서 집유가 나왔다. 박용오·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형제의 경우 2005년 불구속 기소 뒤 1심서 나란히 징역 3년에 집유 5년을 선고받았다. 시민단체들은 성향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세간의 예측보다도 더 노골적인 ‘봐주기’ 판결”이라며 “법관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데 국민으로부터 독립해 자본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반도체 노동자 인권 단체인 반올림은 “그 어떤 범죄도 단죄받지 않았던 삼성의 80년 역사가 다시 시작됐다”며 “사법부는 오늘 판결로 돈과 권력이 면죄부임을 선언했다”고 규탄했다. 반면 바른사회시민회의의 전삼현 사무총장은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은 합리적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석방이 입증한 재벌총수 ‘3·5법칙’ 묘하게 바꿨네

    이재용 석방이 입증한 재벌총수 ‘3·5법칙’ 묘하게 바꿨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재판에 넘겨진 재벌총수들의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뒤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로 통하는 ‘3·5법칙’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는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오묘하게 숫자를 바꿨지만 대세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1년간 옥살이를 했던 이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고 풀려난 것은 재벌가에 적용되는 집행유예 공식이 되살아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재벌총수라고 해도 사건 유형이나 구조 등에 차이가 있어 비자금 조성에 따른 횡령·배임, 탈세 등의 기업범죄에 내려지는 집행유예와는 결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형량도 통상 적용하던 ‘3·5 법칙’(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아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라는 점에서도 재판부 나름의 고심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돼 조세포탈 혐의 일부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하지만 이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가 앞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상급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패턴과 닮았다는 지적은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수백억원대 횡령 및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기소된 두산그룹 박용오·박용성 전 회장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자금·횡령 등으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 헐값에 넘기는 등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모두 실형을 받았다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실형을 선고 받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례는 더 있다. 2014년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출발하던 항공기를 후진시켜 사회적 공분을 샀던 ‘땅콩 회항’ 사건의 주인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역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조 전 부사장은 이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던 중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이듬해 5월 항소심에서 핵심 쟁점이던 항로변경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징역 10개월의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이 형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횡령, 배임 등 기업범죄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2015년 10월 항소심에서 회계 분식 혐의가 무죄 처리(징역 3년, 집유4년)되면서 풀려났다. 강 전 회장은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2490선 붕괴…외국인·개미는 팔고 기관은 매수

    코스피 2490선 붕괴…외국인·개미는 팔고 기관은 매수

    국내 증시인 코스피, 코스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발 악재에 외국인과 개인은 내다 팔고 기관은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40.07포인트(1.59%) 떨어진 2485.32로 2490선이 붕괴됐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억원과 212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만 491억원 어치 사들였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5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12%)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96%)도 큰 폭으로 내렸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2.10%)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94%)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이 가파른 하락세다. LG화학(-2.50%), 현대차(-1.54%), 삼성바이오로직스(-1.48%), 현대모비스(-1.37%), POSCO(-1.30%) 등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06포인트(1.90%) 내린 882.4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22.84포인트(2.54%) 내린 876.63으로 개장, 출발과 동시에 880선을 내줬다가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소전기차 고속 자율주행 “OK”

    수소전기차 고속 자율주행 “OK”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로 서울에서 평창까지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수백㎞ 수준의 장거리 코스에서 구간별 최고 속도(시속 100∼110㎞)를 유지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국내 최초다.현대차는 지난 2일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 등 총 5대의 차량이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약 190㎞ 구간을 완주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가 선보인 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술 6단계(0~5단계) 중 4단계에 해당한다. 운전자가 목적지와 주행 방법 등 조건을 정해 주면 시스템이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제어해 목적지까지 달린다. 단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4단계 자율주행차 운전자는 전방주시 의무, 필요 시 조치 의무 등을 지닌다. 5단계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미하는 ‘완전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자율주행차 5대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출발해 신갈 분기점(JC)~영동고속도로~대관령 나들목(IC)을 거처 최종 목적지인 대관령 요금소(TG)까지 2시간 30여분 만에 도착했다. 차량 모두 교통 흐름을 깨뜨리지 않으며 필요할 때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을 반복하며 도로 위를 달렸다. 위험 상황에는 스스로 대응했다. 실제 자율주행차량은 이날 영동고속도로 초입에서는 차선을 밟고 달리고 대형 트럭을 만나자 재빨리 속도를 줄여 트럭을 먼저 보낸 뒤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또 지나치게 늦게 달리는 차량 뒤에서는 추월차로를 이용해 부드럽게 차선을 변경하고 다시 속도를 높여 저속 운행 차량을 따돌렸다. GPS 신호가 끊기는 터널에서는 정밀지도와 차량 외부에 장착된 센서의 도움으로 주행했다. 이날 시험운전에서 7개 터널, 2곳의 요금소, 1곳의 나들목을 모두 문제 없이 통과했다. 시험운전에 참여한 조용석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4단계 기술로 완벽하게 달리는 것을 체험했다”면서 “다른 차량이 급격히 껴드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현대차는 주행거리와 환경성 면에서 수소전기차가 우위에 있다고 보고 수소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는 전력 소모가 크다.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십 개의 센서와 이를 통해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전력 사용이 훨씬 여유롭고, 오염물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소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에 투입한 수소전기차 넥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평창 시내에서 체험용 차량으로 운영한다. 자율주행 기능을 뺀 수소차는 다음달 출시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율차 탄 文대통령 “2022년까지 상용화”… 혁신산업 시동

    자율차 탄 文대통령 “2022년까지 상용화”… 혁신산업 시동

    “5년간 35조 이상 투자… 2030년 300만대” 2022년까지 급속충전소 1만곳으로 확대 전기차 확산 위해 구매 보조금제 유지키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율주행차에 시승했다. 스마트시티, 드론, 로봇, 핀테크와 더불어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선도산업으로 선정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전날 일자리 창출 모범기업이자 탈원전 정책에 부합하는 한화큐셀을 방문한 데 이은 대기업 관련 현장 행보다.문 대통령은 보조석에 탑승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판교 나들목까지 10㎞ 남짓을 달렸다. 경호처는 안전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지만, 대통령이 의욕을 보였다. 시승을 마친 문 대통령은 “세계 정상 가운데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탑승한 것은 제가 처음”이라며 “세계에서 수소(전기차)로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는 현대차가 최초라고 한다”며 놀라워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성남의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간담회에서 “세계는 성큼성큼 미래차로 나아가는데 우리가 안이하게 출발해 늦은 게 아닌지 걱정했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고 우리 수소차·완전자율주행차 수준이 거의 세계적 수준 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차에 필요한 전자·정보기술(IT)·이동통신·배터리 등에서 강국 수준에 와 있어서 우리가 제대로만 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기차 2만 5000대가 보급됐고 2022년 35만대, 2030년엔 300만대 시대를 열고 수소차도 빠르게 늘 것”이라며 “2022년까지 고속도로·스마트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되도록 목표를 세우고 2030년에는 모든 지역에서 집부터 골목길·일반도로·고속도로를 거쳐 목적지까지 가도록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간담회에서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과 ‘자율주행 스마트교통 시스템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에 해당하는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와 지금보다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충전기술(슈퍼차저)을 개발하기로 했다. 급속충전소도 해마다 1500개를 2022년까지 1만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전국 주유소(1만 2000여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도심과 고속도로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 2022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 2022년까지 앞으로 5년간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 민관 합동으로 3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2022년까지 구매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고, 올해 보조금이 빨리 소진되면 추가 예산도 확보한다. 올해 5개 내외 지자체를 선정해 내년부터 환경 개선 효과가 큰 버스, 택시, 소형 트럭 등을 연평균 10%씩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바꾼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민주노총, 일자리 창출부터 정부와 협력하라

    문재인 정부의 첫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는 게 급선무라는 데 뜻을 같이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동시에 사회적 대화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11월 이후 8년 2개월 만으로 모처럼 ‘완전체’의 모습을 갖췄다. ‘몽니’ 부리듯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노사정위원회의 주선으로 이뤄진 첫 만남에서 일부 의제를 설정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노사 양측은 각양각색의 입장 차를 드러냈다. 최저임금제 보완이나 근로시간 단축 문제 등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재삼 확인해 준 셈이다. 모두발언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포스코 질식 사고를 의식해 ‘산업재해 예방’의 시급성을 주장했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3권 보장 등 논의’를 요구했다. 문성현 위원장과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일단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노사정이 저마다 입장이 다를 수는 있다. 그래도 일 처리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예컨대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노동3권 보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촌각을 다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서 경제·사회적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 화급하다는 것을 민주노총도 모를 리 없다. 민주노총은 자신들의 주장대로 문재인 정권 탄생에 일익을 담당했다면 자기주장만 펼 게 아니라 현 정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게 도리다. 그간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헛돈 것도 온전히 민주노총이 대표자회의에 불참한 탓 아닌가. 민주노총은 우선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 일자리 창출은 소득주도 성장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 방안이다. 일자리 해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노동 현안 해결보다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 청년실업률은 9.9%로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체감 청년실업률은 22%를 웃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충북 진천 한화 큐셀 사업장을 찾아 일자리 창출 노력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 충칭 현대차 공장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특정 대기업의 국내 일자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위기감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정부는 얼마 전 일자리 대처가 미흡하다는 문 대통령의 질책을 받은 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또다시 범정부 청년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청년 일자리가 거저 나오리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 결국 일자리 문제는 정부와 기업의 의지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노조가 나서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최저임금 보완과 근로기준법 개정은 최저임금위원회와 국회에서 다뤄야 하는 문제지만, 이 또한 민주노총이 자기 목소리만 낸 채 협조하지 않으면 백년하청일 수밖에 없다.
  • 소리 없이 똑똑한 너, 이름만큼 힘 좋은 너, 보기보다 품 넓은 너

    소리 없이 똑똑한 너, 이름만큼 힘 좋은 너, 보기보다 품 넓은 너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은 약 35%에 달한다. 2011년까지만 해도 20%를 넘지 못했던 시장이 깜짝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선 SUV 시장만 차지해도 전체 시장의 3분의1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그만큼 SUV 시장을 잡으려는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신형 중·대형 SUV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신차 전쟁을 본격 시작했다.●6년 만의 싼타페… 현대차 올해 성적 가늠자  현대차는 30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디자인부터 차체까지 모두 뜯어고쳤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조차 “신형 싼타페 판매가 1년 농사를 가늠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기대작이다.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에 둔 ‘인간 공학적 설계’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캄테크’(Calm-Tech)다. 캄테크는 ‘조용하다’(Calm)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센서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자연스럽게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예로 ‘후석 승객’ 알림기능이 있다. 깜빡하고 뒷좌석에 아기 등을 두고 내린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보내는 장치다. ‘안전 하차 보조’ 장치는 승객이 차에서 내릴 때 뒤에서 차가 접근해 오면 뒷좌석 문을 잠금상태로 유지시킨다. 승객이 차에서 내릴 때 빈번하게 생기는 추돌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다. 또 현대차에서 최초 적용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장치’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뺄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알려준다.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주는 고급 기술이다.  외관엔 고급스러움을 녹여냈다. 이날 외장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신형 싼타페는 3세대 모델보다 길면서 매끈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길어지면서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버튼 하나로 손쉽게 뒷좌석을 접고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화물 적재 공간도 넉넉해졌다. ●렉스턴 스포츠, 탁월한 주행 능력 자랑  한국GM도 상반기 중 미국에서 인기를 끈 쉐보레 ‘에퀴녹스’를 들여온다. 지난해 미국에서 총 250만대 이상 팔린 에퀴녹스는 경쟁 모델보다 길고 넓은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가솔린 1.5ℓ 터보, 2.0 터보 엔진과 디젤 1.6ℓ 엔진이 장착됐다.  앞서 선보인 쌍용자동차도 ‘SUV 명가’라는 자존심을 걸고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한국에선 비인기 차종으로 꼽혔던 픽업트럭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SUV들과 비교하기 힘든 압도적인 적재 용량(1011ℓ)을 자랑한다.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가릴 것 없이 탁월한 주행 성능과 견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BMW X2, 새로운 ‘그릴 디자인’ 첫 적용  수입차 브랜드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BMW는 올해 소형 SUV인 ‘뉴 X2’를 출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X2는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콩팥) 그릴’ 형태를 변형해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SUV 시장의 최근 트렌드인 쿠페형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X4’와 ‘X5’의 완전 변경 모델도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폭스바겐 ‘티구안’으로 부활 날갯짓  배출가스 인증 조작 파문으로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도 중형 SUV인 ‘티구안’으로 부활을 준비한다. 몸무게는 줄이고 보다 활동적인 외모로 변했다는 게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2015년 한국 판매량만 1만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었던 만큼 올해 SUV 시장을 뒤흔들 다크호스다. 볼보는 지난해 9월 신형 ‘XC40’을 내놨다. 11월 벨기에 공장에서 갓 생산되기 시작한 따끈따끈한 SUV라 아직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다. 볼보코리아는 경쟁 차종의 출시를 보며 출격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SUV지만 작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 축간거리가 2702㎜와 전고 1658㎜로 동급 수입 소형 SUV 중 가장 큰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준중형 SUV 모델인 GLC에 최초로 추가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륜’을 출시한다. 전기엔진을 합쳐 320마력(ps)의 출력에 ℓ당 38.4㎞(유럽기준)의 연비를 갖춘 친환경 모델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예술로 현대차=북경 택시 이미지 벗어요”

    “예술로 현대차=북경 택시 이미지 벗어요”

    “중국인들에게 현대차는 택시나 관용차란 이미지가 강한데 베이징 현대 모터 스튜디오는 현대란 브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798예술지구의 현대 모터 스튜디오 큐레이터인 쉬징(徐靜·37)은 “차가 한 대도 전시되어 있지 않은 현대 모터 스튜디오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생각을 제시하는 곳”이라고 30일 말했다. 베이징을 달리는 택시의 대부분은 현대차로 특히 택시 외관에 칠해진 황제의 색깔인 황색은 현대차가 중국에 제안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군수공장에서 예술가의 작업장으로 변신한 798은 뉴욕의 소호나 서울의 삼청동과 비견할 만한 중국 최대 예술구역으로 현대 스튜디오는 개장 3개월 만에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문을 열어 9만여명이 방문했다. 톈진 등 각지에서 몰려 온 젊은이들이 스튜디오 앞 벽화에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798을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1950년대 군수공장이 있던 798은 798단지란 뜻에서 생긴 이름이지만 이제는 중국의 명소를 부르는 고유명사가 됐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쉬는 원래 비즈니스를 전공했으나 예술가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매력을 느껴 큐레이터가 됐다. 한때 중국 미술이 세계 경매 시장을 휩쓸 정도로 각광받았지만 그는 “10년 전 이야기”라고 잘라말했다. 중국은 세계 예술의 중심이 되기 보다 공유에 더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쉬는 현대 스튜디오를 “사회에 대한 기업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사회적 이동’을 주제로 한 전시는 유럽 난민의 이동, 온갖 난관을 뚫고 오직 자전거만 타는 예술인 등 자동차 기업이 주관한 전시라고 보기엔 어울리지 않는 내용도 있다. 물의 이미지를 담은 거대한 전시화면은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생산에 공들이는 현대의 노력을 보여준다. 스튜디오 1층에서는 각종 강연과 공연이 이루어지며 2층에서는 미술 전시가 진행 중이다. 스튜디오에 설치된 거대한 공기청정기와 열대식물이 자라는 비바리움은 현대차가 지향하는 삶의 조건을 상징한다.  현대는 하남, 고양, 모스크바 등 전세계 여섯 곳에서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순수한 예술공간은 베이징이 유일하다. 쉬는 “예술은 세상을 바꾸는 가능성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현대 모터 스튜디오는 깨끗한 공기와 평등한 이동권이 보장된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코스피 ·코스닥 합친 KRX300 명단…어느 기업 들어갔나

    한국거래소는 오는 2월 5일 출시되는 유가 및 코스닥 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의 편입 예정 종목 305개를 30일 발표했다.KRX300 구성종목은 매년 2회(6월과 12월) 정기 변경된다. 최초로 KRX300에 편입된 종목은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 등 305개이다. 다음은 편입종목을 가나다순으로 열거한 명단이다. ▲코스피(237개) 강원랜드, 경동나비엔, 고려아연, 광동제약, 광주은행, 금호석유, 금호타이어, 기아차, 기업은행, 넥센타이어, 넷마블게임즈,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농심, 다우기술, 대림산업, 대상, 대신증권, 대웅, 대웅제약, 대한유화, 대한항공, 대한해운, 더존비즈온, 덴티움, 동국제강, 동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타이어, 동양, 동양생명, 동원F&B, 동원산업, 두산,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디티알오토모티브, 락앤락,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지주,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만도,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화재, 무학,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부광약품, 빙그레,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양사, 삼양홀딩스, 삼진제약,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송원산업, 스카이라이프,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한지주, 쌍용양회, 쌍용차, 아모레G, 아모레퍼시픽, 아이에스동서, 아이엔지생명, 에스엘, 에스원, 엔씨소프트, 엔에스쇼핑, 영원무역, 영진약품, 영풍, 오뚜기, 오리온, 오리온홀딩스, 용평리조트, 우리은행, 유한양행, 이노션, 이마트, 일양약품, 일진머티리얼즈, 잇츠한불, 제일기획, 제일약품, 제주항공, 종근당, 카카오, 케이씨, 케이씨텍, 코리안리, 코스맥스, 코오롱, 코오롱인더, 코웨이, 쿠쿠홀딩스, 쿠쿠홈시스, 키움증권, 태광산업, 태영건설, 팜스코, 팬오션, 포스코대우, 풍산, 하나금융지주, 하나투어, 하이트진로, 한국가스공사, 한국금융지주, 한국단자, 한국자산신탁, 한국전력,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국토지신탁, 한국항공우주, 한라홀딩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샘, 한섬, 한세실업, 한솔케미칼, 한온시스템, 한올바이오파마, 한일시멘트, 한전KPS, 한전기술, 한진칼, 한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해태제과식품, 현대건설, 현대건설기계, 현대그린푸드, 현대글로비스, 현대로보틱스,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대백화점, 현대산업,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 현대위아, 현대일렉트릭,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해상, 현대홈쇼핑, 호텔신라,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 효성, 후성, 휠라코리아, 휴켐스, AK홀딩스, BGF, BGF리테일, BNK금융지주, CJ, CJ CGV,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헬로, DB손해보험, DB하이텍, DGB금융지주, GKL, GS, GS건설, GS리테일, JB금융지주, JW중외제약, JW홀딩스, KB금융, KCC, KT, KT&G, LF, LG,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LG하우시스, LG화학, LIG넥스원, LS, LS산전, NAVER, NHN엔터테인먼트, NH투자증권, NICE, OCI, POSCO, S&T모티브, SBS, SK, SKC, SK가스, SK네트웍스, SK디스커버리,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Oil, SPC삼립 ▲코스닥(68개) 고영, 다우데이타, 더블유게임즈, 동국제약, 동진쎄미켐, 디오, 로엔, 리노공업,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바이로메드, 바텍, 뷰웍스, 비에이치, 서부T&D,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솔브레인, 신라젠, 실리콘웍스, 씨젠, 안랩, 에머슨퍼시픽, 에스에프에이, 에스엠, 에스티팜, 에이치엘비, 에코프로, 엘앤에프, 오스템임플란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익IPS, 원익홀딩스, 웹젠, 위메이드, 이오테크닉스, 인터플렉스, 인트론바이오, 제낙스, 제넥신, 제이콘텐트리, 주성엔지니어링, 차바이오텍, 컴투스, 케어젠,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콜마비앤에이치, 클리오, 태웅, 테스, 톱텍, 티씨케이, 파라다이스, 파트론,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휴젤, AP시스템, CJ E&M, CJ오쇼핑,,CJ프레시웨이, GS홈쇼핑, NICE평가정보, SKC코오롱PI, SK머티리얼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비·소음 잡았다… 獨 디젤차 잡는다

    연비·소음 잡았다… 獨 디젤차 잡는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29일 G80 디젤을 출시했다. 국내 대형 승용차 중에 디젤 모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13년 말 G80이 출시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5년여 만이다. 더욱이 현대차는 내년에 G80 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왜 뒤늦게 디젤 시장에 뛰어들었을까.G80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f·m의 디젤 R엔진을 사용한다. R엔진은 현대차가 싼타페, 쏘렌토 등에 오랫동안 사용해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최근 준대형인 그랜저 디젤에도 같은 엔진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수입차가 주도하는 수입 디젤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2년 이후 아반떼, i40, 그랜저 디젤 등을 각각 선보였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특히 대형차 시장에서는 이렇다할 대항마조차 없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 고객 중에는 성능에는 만족하지만 연비가 낮아 유지비가 비싸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런 의견을 반영해 디젤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쟁 모델은 BMW 5시리즈 디젤, 벤츠-E클라스 디젤 등이다.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두 바퀴 굴림 방식 기준으로 ℓ당 13.8㎞다. ℓ당 8~9㎞ 초반에 불과한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50% 이상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다소 때늦은 출격인 만큼 현대차는 디젤차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각별히 공을 들였다. 내부 흡·차음재를 추가 보강하고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CPA), 전자제어식 엔진 마운트(ECM), 실내 소음 저감장치(ANC) 등을 적용했다. 국내 승용차로는 드물게 배출가스 속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한 ‘요소수 시스템’도 장착했다. 비용과 무게 증가로 트럭에만 달던 장치다. 하지만 G80 디젤은 사실상 ‘국내용’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제네시스 판매가 신통찮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판매보다는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독일 디젤차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가격도 5000만원대(럭셔리 5170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5700만원)로 6000만원대 이상인 수입 경쟁모델보다 싸다. ‘디젤게이트’ 이후 국내 디젤차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의 거의 절반은 디젤 모델이 점령하고 있다. 한 수입차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디젤게이트로 판매가 묶였던 독일 브랜드가 올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돌아오면 제네시스는 고객을 다시 독일차에 빼앗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G80 디젤은 결국 독일차에 밀리지 않으려는 현대차의 히든카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기자들이 뽑은 ‘2018 올해의 차’에 현대차 제네시스 G70이 선정됐다. 국내 신문·방송·전문지 48개사로 구성된 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300대 이상 판매된 55종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 ▲품질 ▲조작 편의성 ▲가성비 등을 평가했다. BMW 뉴5시리즈, 렉서스 LS500h, 볼보 XC60, 메르세데스-벤츠 더뉴S-클래스, 기아차 스팅어 등 6종이 최종 경합한 끝에 G70이 최고점인 6.72점(7.0점 만점)을 받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바이 코리아’ 증시 사흘째 날다

    ‘바이 코리아’ 증시 사흘째 날다

    코스피 23P↑ 2598 기록 최고 弱달러·금리 인상에 외인 유입 가상화폐 논란에 개미들 증시로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랠리를 펼쳤다. 29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600을 돌파했고, 코스닥은 16년 만에 920선을 돌파했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이 외국인 투자자를, 가상화폐(암호화폐)와 부동산 규제는 개인 투자자를 주식 시장으로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3.43포인트(0.91%) 오른 2598.19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때 930선(929.35)에 바짝 다가선 코스닥은 13.93포인트(1.53%) 오른 927.0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02년 3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800억원, 기관은 420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만 63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약 19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바이 코리아’는 최근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선호도가 올라간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 26일 88.89포인트까지 떨어지자 외국인 투자 자금이 환차익을 노리고 패시브(지수 추종형) 펀드를 통해 신흥국으로 몰린 것도 한몫했다. 코스피 랠리는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주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 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선진국 주식형 펀드와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각각 3주,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며 “달러 약세 속에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늘어나 코스닥 시장도 활황이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의 주식 계좌는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2500만개를 넘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주식시장에서 ‘개미’의 거래 비중은 70%를 넘었고, 코스닥만 따지면 87.1%에 달한다.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실명거래제 시행 등 규제로 빠져나간 자금이 코스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한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부동산, 가상화폐 규제와 재벌 개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코스닥이 활성화돼 코스닥으로 투기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닥은 1000 도달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안 공모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안 공모

    서울시가 리모델링 설계안을 마련하고자 국내·외 건축가 8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지명초청공모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88서울올림픽의 중심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을 2025년까지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대상자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로 주경기장(리모델링),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모에 참가하는 8개 팀은 지난 2015년 실시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최종 당선 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17일 발표된다. 나머지 7개 초청팀에게는 총 1억 원의 참가보상비(2등 1팀 3000만 원, 3등 1팀 2000만 원, 기타 5팀 각 1000만 원)가 지급된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하며 스포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준공 후 34년이 흐르며 시설이 낡은 데다 외부 공간이 주차장 위주로만 비효율적으로 사용돼 공간 재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서울시는 코엑스∼현대차 신사옥(GBC)∼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에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대형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를 만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거점 시설이 된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남측에는 유스호스텔(135실 규모)이 새로 들어서 원정팀은 물론 청소년, 기업체 등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탄천과 주경기장 사이의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쪽으로 가까이 옮겨 신축한다. 지하에는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현대차, 베트남 돌봄센터 개관

    현대차, 베트남 돌봄센터 개관

    현대자동차가 25일 베트남 껀터시에 문 연 돌봄센터에서 한국 남성과 결혼한 뒤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그 자녀들이 공연하고 있다. 돌봄센터는 귀환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다문화센터다. 한·베트남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피해를 겪는 여성들에게 무료 상담을 해 주고 어린이도서관 운영 등을 통해 자녀들의 정서적 성장도 돕는다. 현대차 제공
  • 가맹점 손익 개선·최저수입 보장 지원액 상향… 재계 ‘상생’ 온기 번진다

    세븐일레븐 ‘1000억펀드’ 조성 미니스톱 상생협약 3000억 투자 재계의 ‘상생’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인 ㈜파리크라상은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필수 물품을 기존 3100여개에서 2700여개로 약 13% 축소하는 데 합의했다. 필수 물품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은 설탕, 소금, 과일류 등 일부 제빵 원료들과 냉장고, 냉동고, 유산지 등의 장비 및 소모품들로, 가맹점들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들이다. 또 가맹점주들의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진율도 조정했다. 신제품에 대해 가맹점들이 기존보다 완제품은 약 5%, 휴면반죽 제품은 약 7%의 마진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 가맹점의 의무 영업시간도 기존 오전 7시~ 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오후 10시로 한 시간 줄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날 경영주협의회와 ‘2018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1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신규 조성해 운영 자금이 필요한 경영주들이 대출을 신청할 때 이자를 지원한다. 부진 점포 회생을 통해 점포당 연 최대 300만원 규모의 매출 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점포 해지 비용도 50% 감면해 준다. 미니스톱은 지난 17일 최저수입 보장 지원 규모를 연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하고, 경영주의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미니스톱 경영주 자문위원회’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상생안 실행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각각 협력사의 비용 증가분을 납품단가 인상에 반영하고 상생기금 1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현대, 2ㆍ3차 협력사도 1500억 지원 ‘동반 성장’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현대, 2ㆍ3차 협력사도 1500억 지원 ‘동반 성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동반성장에는 확고한 원칙과 목표가 있다. 첫째는 ‘글로벌 경쟁력 육성’, 둘째는 ‘지속 성장의 기반 강화’ , 셋째는 ‘동반성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다. 세 가지 중 하나만 부족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기본을 다지는 일부터 시작한다. 최근 중점을 두는 분야는 협력사의 인재 확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있다. 2012년 시작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장소 제공부터 재정지원, 행사기획, 운영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그룹이 담당한다. 협력사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기회를, 구직자는 탄탄한 중소기업에 취직할 기회를 얻는다. 전국 5개 권역(수도권·충청, 대구·경북, 호남, 울산·경주,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총 3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한다. 별도로 청년 인재의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협력사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홍보관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부품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이 있다. 1년에 한 번씩 모여 협력사들의 신기술 등을 홍보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2010년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기술 지원을 위한 전문가 집단이다. 분야별 최고 전문가 300명이 과외 교사처럼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연구개발 활동에 동참한다.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평가를 돕는 일도 병행한다.동반성장의 외연도 넓히는 중이다. 기존에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지난해부터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차 협력사에도 2차 협력사와의 거래 관행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들에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직접 납품하지 않는 2·3차 협력사의 ‘최저임금 충격’까지 대기업이 직접 챙기는 보기 드문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올해 상반기 안에 이를 모두 집행할 예정이다. 기금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금난을 겪는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의 근로자 임금 지원에 사용된다. 또 대중소협력재단에 ‘동반성장 투자’ 재원으로 500억원 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아닌 중소기업에도 기술 나눔을 진행 중이다. 사업 의지, 계획이 분명한 29개 중소기업을 선발해 그룹이 보유한 417개 우수기술을 제공했다. 이 중 141개 기술은 무상 이전했다. 섀시, 차체 등은 물론 차량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엔진과 변속기 핵심 기술도 아낌없이 공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한 노력은 숫자로 증명된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2016년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 대비 15년 만에 3.7배로 증가했다. 연평균 9.1%에 달하는 성장세다. 협력사 기업 규모의 경우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 숫자는 2016년 137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 주는 평균 거래 기간 30년에 달한다. 10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7%로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47개사에 이른다. 협력사와 손잡고 해외시장에 함께 진출해 성과를 나누는 일도 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처음 진출할 당시인 1997년 34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 진출 1·2차 협력사는 2016년 기준 736개사에 이른다. 협력사의 해외거래 금액도 2002년 3조 8000억원에서 2016년 39조 1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작년 영업익 5조 붕괴… 2010년 이후 최저치

    현대차 작년 영업익 5조 붕괴… 2010년 이후 최저치

    中 사드 보복·원화 강세 ‘이중고’ 매출은 2.9% 늘어 96조 3761억 기아차 통상임금 충당금 등 악재 영업익 6622억 그쳐 ‘동반부진’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주저앉았다. 4조원대 이익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원화 강세 등이 겹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 5747억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2016년 대비 11.9% 줄어든 엉업이익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영업이익 5조 9185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96조 37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늘었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8% 포인트 낮은 4.7%에 그쳤다. 4%대 영업이익률 역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세계 시장 판매량(450만 6527대)도 6.4%나 후진했다. 다만 사드 보복 영향이 컸던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선 1.6% 정도 증가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중국시장에서 판매대수가 급감하면서 순이익도 전년보다 20.5% 줄어든 4조 5464억원에 그쳤다. 중국 법인 실적은 지분법 손실로 반영돼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국내 판매는 68만 8939대를 기록하며 4.6% 늘었다.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와 코나, 제네시스 G70 등 신차들이 체면을 살려줬다. 기아차 역시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원화 강세,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동반 부진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6622억원으로 전년보다 73.1% 줄었다. 경상이익(1조 1400억원)과 당기순이익(9680억원)도 1년 전보다 각각 66.9%, 64.9% 급감했다. 세계시장 판매량은 276만 20대로 2016년보다 8.6% 줄었다. 기아차 측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가량의 비용(충당금) 반영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1500억 상생기금 조성…2·3차 협력사 최저임금 등 지원

    현대차, 1500억 상생기금 조성…2·3차 협력사 최저임금 등 지원

    500억은 올 상반기내 집행 저성장·양극화 돌파구 기대 현대차그룹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들에 1500억원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은 24일 서울 구로동 대중소협력재단 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올해 상반기 안에 모두 집행할 예정이다. 기금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금난을 겪는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의 근로자 임금 지원에 사용된다. 현대차 동반성장 홈페이지(winwin.hyundai.com/winwin),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 (www.kapkorea.org) 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이과정에서 자동차부품진흥재단은 지원 대상 모집과 선발을, 대중소협력재단은 기금 관리·집행을 담당한다. 1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도 조성된다. 상생펀드는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하거나, 회사 운영 자금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데 쓰인다. 이례적으로 대기업이 2·3차 협력사의 ‘최저임금 여파’까지 살핀다는 점에서 정부가 거는 기대감도 크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혁신은 저성장과 양극화의 돌파구”라면서 “현대차그룹과의 상생협력 협약을 계기로 2호, 3호 협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차 협력사의 2016년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15년 만에 3.7배로 늘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年1000만대 팔리는 도요타, 왜 피자 배달까지 나섰을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방직기 회사로 시작해 자동차를 개발했다. 내 세대에선 단순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사람들의 다양한 이동을 도와주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18 CES’ 프레스 콘퍼런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기자들 앞에 선 도요타 아키오(62) 회장은 도요타의 지향점과 관련해 중대 선언을 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도요타가 ‘더이상 자동차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도요타 회장은 “이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이날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피자헛, 아마존, 우버, 디디추싱, 마쓰다 등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비슷한 선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짐 해킷(63) 포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9일 CES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가 포드의 미래 비전임을 선언했다. 그는 “자동차의 역할은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운송수단이 필요한 사람이나 음식 배달, 물류 이동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사업 영역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 역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고자 도미노피자,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모빌리티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차를 만들고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존 사업을 넘어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차량 공유부터 운수, 물류, 서비스업으로까지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모빌리티 회사 선언이 ‘위기의식의 반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차를 만들어 파는 사업 모델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자동차 회사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미래학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에선 자율주행차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지금처럼 집집마다 차를 소유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본다. 통계적으로 지금의 자가용은 전체 보유 기간 중 5~10%의 시간만 운행되고 나머지 90~95% 동안에는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방치된다. 가정에서 차를 구매해 10년을 보유해도 실제 차를 사용하는 시간은 길어야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차가 필요한 목적지로 스스로 이동하는 시대에는 지금처럼 차를 주차장에 방치할 이유가 없다. 사람들이 각자 월정액을 지불하고, 필요한 시간과 장소로 차를 부르면 정확히 도착해 기다리는 차량 공유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차를 구입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적당할지, 승용차 또는 스포츠카가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출근 때에는 경차, 가족과의 여행 시에는 SUV, 주말 드라이빙에는 스포츠카 등 필요에 따라 적당한 차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여비는 한 사람이 차 한 대를 빌리는 지금의 장기 리스나 랜털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진다. 앞서 도요타가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와 중국의 디디추싱, 포드가 리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이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음식 배달이나 택배, 택시, 대형 물류이동 사업도 지금과는 180도 달라진다. 일례로 아마존에서 책과 옷을 주문하면 무인 자율주행차가 택배원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해 주게 된다. 피자나 짜장면 배달 역시 마찬가지다. 가게에서 음식을 실은 자율주행차는 주문한 고객의 집으로 달려가 배달을 마친다. 일련의 과정에 사람의 개입은 전혀 필요 없어진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2018 CES 기간 동안 포드는 자사가 만든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피자 배달을 벌였다. 포드는 지난해 하반기 미시간주에서 약 4개월간 테스트 배달을 진행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오히려 테스트의 초점은 차량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잘 도착할까라는 고민보다는 고객이 집 밖에 주차한 배달 차량까지 나와서 피자를 가져가야 하는 과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였다”고 말했다. 결국,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에 따라 산업 지형도 변하기 마련이다. 구글과 애플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제작에 매달리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내로라하는 자동차 회사도 과거와는 다른 생존 방식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뒤집어 말하면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한 회사는 곧바로 운수업이나 배달업에 나설 수 있다. 도요타가 아마존과, 포드가 도미노피자에 이어 미국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국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도 분주하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따라잡아야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하는 일도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업체 ‘그랩’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도요타나 포드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로 ‘동남아판 우버’로 불린다. 이동을 원하는 승객과 사업자를 실시간 연결하는 차량 호출(카 헤일링)이 주력 사업으로 동남아 지역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차량 공유와 차량 호출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동차 산업도 이런 부분에 연관된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현대차 역시 공유 사업에 맞는 차량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 절대명제처럼 여겨지는 ‘졸면 죽는다’는 말은 어느덧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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