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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현대차 협력업체에 1천억 긴급 지원

    전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1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전북는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으로 6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협력업체에 1000억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협력업체들은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를 납품하는 중국 협력업체 공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조업을 멈추면서 현대차 전주공장은 재고 소진으로 생산 라인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6만6천여대의 트럭, 버스, 특수차를 생산해왔다. 전북도는 전주공장 협력업체 161개 업체에 자금을 융자하고 이차보전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현장지원반을 가동하고, 현대차와는 긴급 핫라인을 구축해 부품 중단에 따른 휴업 장기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대차노조 ‘휴업기간 조합원 해외여행 자살행위’, 자제 당부

    현대차노조 ‘휴업기간 조합원 해외여행 자살행위’, 자제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현대자동차가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휴업 기간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했다.현대차 노조는 5일 담화문을 내고 “휴업 기간을 이용한 조합원 해외여행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이기에 반드시 금지돼야 할 것”이라며 “노동조합이 조합원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랜저 신차 등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야 하는 휴가 결정은 노사 모두에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부품공급 중단사태 해결을 위해 협조 할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이 협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천재지변이자 전 지구의 재앙이라 할 수 있다”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동남아를 비롯한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주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코로나 사태 부품공급 차질로 휴가를 가지만 마음은 무거울 것” 이라며 “휴업기간 동안 소중한 휴식 시간이 되길 바라고 집행부도 하루빨리 생산 가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를 납품하는 중국 협력업체 공장이 신종코로나 사태로 멈추면서 재고가 소진돼 4일부터 제네시스와 포터 등을 만드는 생산라인이 휴업에 들어갔고 5일에는 벨로스터와 코나 생산라인도 멈췄다. 순차적으로 현대차 모든 공장이 휴업하며 회사측은 10∼11일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타타대우, 준중형 트럭도 만든다

    타타대우, 준중형 트럭도 만든다

    김방신 사장 “5년 내 점유율 30% 목표”중대형 트럭을 생산하는 타타대우자동차가 올해 현대자동차가 잠식하고 있는 준중형 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타타대우차는 1995년 대우중공업이 설립한 대우상용차를 모태로 하며 2004년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대우자동차의 트럭 사업 지분을 100% 인수하며 타타대우차로 출범했다. 타타대우차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중형(4.5~8.5t)과 대형(8.0~25.5t)으로 구성된 라인업에 준중형 트럭을 연말쯤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중형급 신형 트럭은 소형(1.0t)과 중형(4.5t 이상) 트럭의 사이 3.5~4.5t급으로 출시된다. 현재 준중형 트럭 시장은 연 1만대 규모다. 현대차 마이티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볼보, 스카니아 등 수입차 2개 모델이 점유하고 있다. 김방신(61) 타타대우차 사장은 “현대차보다 성능과 품질은 10% 이상 뛰어나고 가격은 10% 저렴한 트럭을 내놓겠다는 각오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대차 트럭 마이티가 독점하고 있는 준중형 트럭 시장의 점유율을 5년 내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상황에서 아직 사명에 ‘대우’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금도 ‘대우트럭’이라고 불리고 있고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는 대우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사원들도 대우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타대우차는 전북 군산에 약 2만 32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세계 60여개국에 트럭을 수출하고 있다. 생산모델로는 ‘프리마’와 ‘노부스’가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부품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 국내車 ‘생산 절벽’ 위기

    中부품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 국내車 ‘생산 절벽’ 위기

    현대차, 배선 묶음장치 없어 5일간 휴업 11일까지 울산·아산·전주 등 라인 세워 제네시스 G80·펠리세이드 공급 큰 타격 기아차도 내주 부품 공급 안 되면 스톱 쌍용차도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 중단현대자동차 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7일부터 조업중단(셧다운)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의 공장에서 생산돼 넘어오는 차량 배선 묶음 장치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재고 물량은 6일 오후 3시쯤 바닥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4일 공장 운영위원회를 열고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른 공장별 휴업 계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잠정 11일까지 울산·아산·전주 등 국내 전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다. 제네시스 G90·G80·G70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 1라인은 이날 오전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포터 등을 생산하는 4공장 2라인은 이날 오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코나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1공장은 5일부터 휴업한다. 넥쏘·투싼을 생산하는 5공장 2라인은 6일부터 멈춘다. 팰리세이드와 그랜드 스타렉스를 생산하는 4공장 1라인과 아반떼·베뉴·아이오닉을 생산하는 3공장은 7일부터 쉰다.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싼타페를 생산하는 2공장은 7일부터 10일까지 올스톱된다. 트럭·버스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6일부터, 그랜저·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7일부터 가동이 중단된다. 기아차는 이번 주까지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공장을 돌리기로 했다. 다음주까지 와이어링 하네스가 조달되지 않으면 기아차 역시 휴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품을 동남아 공장에서 들여오는 방법을 모색했으나 물량이 터무니없이 적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셧다운’으로 신차 제네시스 ‘GV80’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GV80은 출시 2주 만에 2만대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 정상적으로 생산해도 고객에게 인도되는 데 약 8개월이 걸리는 상황에서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 수많은 고객이 계약을 해지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GV80 계약 후 1년 뒤에 차를 인도받는 ‘물량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쌍용차도 이날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 부품 공장의 조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휴업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지난 주말 특근을 모두 취소한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은 생산 속도를 늦추는 형태로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국내공장 7일부터 ‘올스톱’

    현대차 국내공장 7일부터 ‘올스톱’

    4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일부와 쌍용차 평택공장이 중국산 부품 재고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장 휴업을 연장하는 추세여서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수습되지 않고 장기화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생산절벽’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부터 모든 공장 문을 닫는 현대차가 5일간 조업을 중단하면 6000억∼7000억원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도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부품부족으로 생산 감축을 실시하는 등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지만 이번 주가 지나면 재고 소진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전 공장 7일부터 ‘셧다운’…중국 생산 부품 공급차질

    현대차 전 공장 7일부터 ‘셧다운’…중국 생산 부품 공급차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로 중국산 핵심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현대자동차의 모든 공장이 7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4일 노사가 공장운영위원회를 열고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전국 공장의 휴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휴업 일정에 따르면 현대차의 모든 공장은 7일부터 완전히 가동을 중단한다. 휴업 시점은 일단 11일까지로 정했다. 가장 먼저 이날부터 울산 5공장 1라인(G90, G80, G70 생산)과 울산 4공장의 2라인(포터)이 11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울산 1공장(벨로스터, 코나)은 5∼11일, 울산 5공장 2라인(투싼, 넥쏘)은 6∼11일 휴업한다. 울산 2공장(GV80,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은 7∼10일 조업을 중단하며 울산 3공장(아반떼, i30, 아이오닉, 베뉴)과 울산 4공장 1라인(팰리세이드,그랜드스타렉스)은 7일부터 11일까지 쉰다. 다른 지역에 있는 아산공장(쏘나타, 그랜저)은 7∼11일 휴업하고, 전주공장도 트럭 생산라인은 6∼11일, 버스 생산라인은 10∼11일 라인 가동을 멈춘다. 이번 휴업은 차량 핵심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국내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이 가동되지 못 하면서 재고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춘절(중국의 설) 연휴를 9일까지 연장했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수급 차질로 완성차 생산 라인별로 탄력적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부 휴업 일정 등은 사업부별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주 생산량 조정을 통해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중국 생산 재개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아 ‘K5’ 판매, 8년 만에 현대 쏘나타 제쳤다

    기아 ‘K5’ 판매, 8년 만에 현대 쏘나타 제쳤다

    ‘더 뉴 그랜저’ 9350대 1위… K5 2위에 현대·기아차가 새해 첫달부터 내수 판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출시한 신형 세단이 판매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차 신형 ‘K5’가 중형 세단 맞수인 현대차 쏘나타를 8년 3개월 만에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새해 첫달 국내에서 현대차는 4만 7591대, 기아차는 3만 705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판매 1위 모델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로 9350대를 기록했다. 1만 3170대를 기록한 지난해 12월보다는 줄었지만 1월이 자동차 판매 비수기이고 올해부터 개별소비세율이 3.5%에서 5%로 환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으로 분석된다. 이어 지난해 12월 출시된 기아차 ‘3세대 K5’가 8048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위에 올랐다. 6423대를 기록한 3위 쏘나타와는 1625대의 큰 격차를 보였다. K5가 쏘나타를 꺾은 것은 2010년 7월과 2011년 11월 이후 세 번째다. 다음으로 현대차 팰리세이드(5173대), 기아차 K7(3939대), 르노삼성차 QM6(3540대), 기아차 셀토스(3508대), 카니발(3352대), 현대차 싼타페(3204대), 기아차 모닝(3103대), 현대차 아반떼(2638대),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258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은 출시 첫달 347대를 기록했다. 현재 계약 대수는 2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차 QM6는 자사 내수 판매량의 82.3%에 달하는 3540대가 팔리며 6위에 올랐다. 한국지엠 쉐보레의 내수 판매량은 스파크가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도보다 0.9% 증가했다. 쌍용차는 36.8% 급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트럼프·블룸버그, 초당 2억원 슈퍼볼 대선 광고전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가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로 본격화하면서 ‘쩐의 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세계 부호(2019년 포브스 발표) 9위인 마이크 블룸버그(자산 555억 달러·약 66조원) 전 뉴욕시장과 715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31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이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열린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이자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슈퍼볼 TV 광고에 각각 130여억원을 쏟아붓는 등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초당 2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친 것이다. 이에 반해 나머지 후보들은 지출액이 모금액을 넘어서면서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민주당 후보들이 신고한 지난해 4분기 지출액을 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단 한 푼의 소액 모금 없이 1억 8840만 달러(약 2254억원)를 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백만장자 톰 스타이어(1억 5370만 달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5010만 달러),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3410만 달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3370만 달러) 순이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30만 달러로 6위에 그쳤다. 후보들은 경선 시기가 다가오면서 지출 규모가 부쩍 늘었고 이 때문에 샌더스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 워런 의원 등이 모두 지출액이 모금액을 넘어서는 ‘적자’에 빠졌다. 억만장자들을 빼면 후보 대부분이 곧 현금이 바닥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소액 모금 1위인 샌더스 의원 캠프는 현금 1820만 달러가 남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샌더스 의원의 5배가 넘는 1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샌더스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2.7달러 기부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대선을 위해선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착안해 2.7달러를 내세운 것이다. 이날 열린 슈퍼볼 경기 중간광고에 현대차와 버드와이저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 나란히 등장했다. 이들은 억만장자답게 60초짜리 광고에 각각 1100만 달러(약 132억원)를 쏟아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초짜리 광고 2개를 내보냈다. 2018년 형사법 개혁안으로 마약사범 처벌을 대폭 완화한 일을 치적으로 내세워 흑인 표심을 자극하는 감성적 광고였다. 또 다른 광고는 경제 성과를 부각시키는 내용이었다. 반면 오는 3월 3일 ‘슈퍼 화요일’부터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총기 사고로 사망한 20대 남성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광고를 선보이며 중도층 유권자를 공략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LG 中공장 이어 현대·기아차도 오늘부터 일부 차종 멈출 듯

    LG 中공장 이어 현대·기아차도 오늘부터 일부 차종 멈출 듯

    LG, 배터리·디스플레이 모듈 생산 중단 ‘와이어링 하니스’ 국내 재고량 거의 바닥 현대·기아차 주말 대부분 차종 영향 예상 쌍용차 평택공장은 1주일 동안 문 닫아 삼성전자 상하이 플래그십 매장도 휴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아 배터리·전자·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를 맞았다. 일부 기업 매장도 운영을 중단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난징에 위치한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모듈(후공정) 공장은 지난 주말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LG화학 베이징·광저우 편광판 공장, 톈진 자동차 소재 공장 등도 같은 시점에 생산을 멈췄다. 앞서 난징 정부는 지난달 29일 이미 9일까지의 춘제(중국의 설) 연휴 연장을 통지했으나, 이들 공장은 연휴 때처럼 최소한의 인력으로 가동을 이어 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지난 주말 가동 중단을 결정해 각각 오는 9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의 삼성전자 플래그십 매장도 지난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중국 내 첫 모바일 플래그십 매장이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의 애플스토어 맞은편에 있다. 800여㎡에 달하는 초대형 매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상품, 스마트홈 기기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하이 매장이 중국 최대 규모 매장이고 유동인구도 매우 많다 보니 안전을 위해 휴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산 부품의 재고 소진에 따라 쌍용자동차에 이어 현대·기아자동차도 4일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팰리세이드, GV80, 그랜저 등 인기 차종이 먼저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이번 주말쯤이면 대부분 차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국내 재고량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조립 초기 공정에 설치하는 부품이다. 당장 쌍용차는 4~12일 1주일간 평택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 현대차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내부 담화문에서 “중국에서 기업 출근 제한을 실시함에 따라 당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일부 업체의 생산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공장·라인별 휴업 실시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사적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현 사태를 함께 이겨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차량 생산 감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공장 조립3부에서는 기아차 대표 세단인 K5와 K3, 광주공장 조립3부에서는 소형트럭 봉고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 모델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창저우 배터리 조립공장도 오는 9일까지 생산라인을 정지하는 가운데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 건설도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다. LS전선도 이창과 우시에 있는 케이블 공장 가동 중단을 각각 오는 9일까지로 연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국 우한에 1억원 성금 전달… TS트릴리온 기부 행보 눈길

    중국 우한에 1억원 성금 전달… TS트릴리온 기부 행보 눈길

    ‘손흥민삼푸’로 잘 알려진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지역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특별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이번에 발생된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복구를 위해 현대차그룹,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CJ그룹, 아시아나항공, 메디힐 등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기부에 나서고 있다. 피해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소외 계층과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각계 각층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인도적 지원 행렬이 펼쳐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신속히 해결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구호품과 기부금이 좋은 곳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TS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지원에 꾸준히 동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TS트릴리온은 작년 말 중국 국적의 미등록 아동(1세)이 독립할 때까지 지원하는 후원결연을 맺었다. 이 아동은 미숙아로 태어나 수차례의 수술과 입원치료를 통해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또한 근무 중 큰 사고를 당한 캄보디아 근로자에게도 병원비를 지원했다. TS트릴리온은 국내 20여 개 단체에 10년 넘게 기부해왔고 장학금 지원 및 제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염병 확산, 제조업 등 경제 충격 최소화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가 더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진원지인 후베이 인근은 물론 상하이, 장쑤, 광둥 등에서도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오는 9일까지 연장되면서 해당 지역 한국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중국 부품·소재를 쓰는 국내 기업들은 춘제를 고려해 재고를 확보해 뒀지만 휴가가 길어지면서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멈추고 현대차는 생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미국 애플도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6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5.1%(2019년 기준), 수입의 21.3%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능력이 떨어지고 있어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미리 반영하듯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17일과 비교해 2주일 만에 104조 3240억원이 사라졌다. 기업은 물론 정부는 공급망 붕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들은 납품선 다변화를 고민하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길을 넓혀 줘야 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경쟁력지수에서 전체 경쟁력은 141개국 중 13위이나 노동시장은 51위, 규제부담은 87위 등이다. 노동자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고민해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로 인한 우리 경제성장률 하락 효과는 각각 연간 0.1% 포인트, 0.3% 포인트로 추산됐다. 사스는 우리 경제에 미친 대외 영향이, 메르스는 대내 영향이 컸지만 신종 코로나는 복합적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될 때 쓸 수 있는 모든 대책은 준비돼 있어야 한다.
  •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라이드온] 밟으면 정숙한 파워 본능…오르면 편리한 자율 본능

    별명 ‘젠테이가’… 국산 첫 프리미엄 SUV ‘GV80’ 2차로에서 왼쪽 깜빡이를 켰더니 차가 자동으로 1차로로 넘어갔다. 방향지시 레버를 딸깍하고 젖혔을 땐 되지 않았는데, 서서히 움직이니 차량이 지시한 방향으로 알아서 움직였다. 물론 일상적인 주행에서 자주 쓰일 것 같은 기능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 만했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야심작 ‘GV80’ 얘기다. GV80은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를 닮았다는 이유로 ‘젠테이가’라는 별명을 얻었다.●3.0 디젤 278마력 … 벤츠 GLE 보다 우위 제네시스는 지난달 15일 ‘수입차 같은 국산차’ GV80을 출시했다. 최초의 국산 프리미엄 SUV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GV80 경쟁 모델로는 1억원 안팎의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폭스바겐 투아렉 등이 꼽힌다. 가격은 1000만~2000만원 저렴하면서 성능과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동급 모델을 만들어 수입 SUV로 향하는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게 제네시스의 의도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급 SUV다. 이번에는 3.0 디젤 모델만 출시됐고, 앞으로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차례대로 출시된다. GV80은 공차 중량이 2135~2215㎏으로, 1880~2030㎏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최대 335㎏ 더 무겁다. 따라서 연비 측면에서 가솔린 터보보다는 디젤이 더 주력 엔진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는 11.8㎞/ℓ(5인승·이륜·19인치 타이어 기준)다. 앞으로 출시될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8~9㎞/ℓ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수치적 성능에선 벤츠 GLE 300d(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1㎏·m)보다 우위에 있다. BMW X5 30d xDrive(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m)와도 큰 차이가 없다. ●방향등 따라 스스로 차선 바꾸는 똘똘한 주행 GV80이 출시된 지난달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까지 왕복 120㎞ 구간을 시승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도로를 미끄러져 달려 나갔다. 실내는 전기차로 착각할 만큼 정숙했다. 진동도 거의 없었다. 디젤차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경운기 엔진 소리와 비슷한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은 보닛을 열었을 때만 들렸다. 노면 소음에 반대되는 음파를 발생시켜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줄이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RANC)의 효과가 쏠쏠하다는 뜻이었다. GV80의 가속력은 마세라티 르반떼처럼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제한속력이 시속 100㎞인 도로를 달리는 데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전자식 다이얼 방식으로 된 자동 8단 변속기의 변속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변속 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전방 카메라로 촬영하는 실제 도로 영상 위에 주행 안내선이 나타났다. 방향지시등만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자의 가속·제동 습관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반영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손으로 글자를 적어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필기 인식 패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주유비,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는 ‘제네시스 카페이’ 등과 같은 신기술도 GV80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현존하는 자동차 첨단 기능을 모두 집어넣은 듯했다. ●AR내비 주행 시 화면 전환 빨라 어지러워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AR 내비게이션은 주행 시 화면이 너무 빨리 지나가 눈이 어지러웠다. 그래서 그저 자랑하기용에 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R 내비게이션을 차라리 운전자의 시선이 닿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반영하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HDA II 역시 양쪽 차선에 차량이 아예 없을 때만 구동되는 등 작동 조건이 까다로웠다. 3.0 디젤 모델의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선택 품목을 장착할 때마다 하나당 평균 150만원씩 오른다. 사륜구동 모델은 350만원이 추가된다. 풀옵션 모델 가격은 8900만원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디젤 모델보다 소폭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첫맛은 밍밍하지만 먹을수록 빠져드는 평양냉면, 딱 그 맛!

    [라이드온] 첫맛은 밍밍하지만 먹을수록 빠져드는 평양냉면, 딱 그 맛!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도 ‘벤츠의 해’로 만들고자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지금까지 세단 ‘E클래스’로 수입차 1위를 지켰다면 이제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잇달아 출격시켜 연 최다 판매량인 8만대 선까지 넘보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13일 올해 첫 신차인 ‘더 뉴 GLC’와 ‘더 뉴 GLC 쿠페’를 출시했다. 두 차종 모두 부분변경 모델이다. GLC는 중형인 C클래스급 SUV다. 동급 국산차로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차 QM6,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 등이 있다. GLC는 GLK의 후속 모델로 2016년 1월 처음 국내에 출시됐다. 이어 GLC 쿠페가 2017년에 새롭게 등장했다.‘더 뉴 GLC 300 4MATIC’과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에는 직렬 4기통 M26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는 37.7㎏·m다. 9단 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됐다. 복합연비는 9.7~9.8㎞/ℓ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GLC 300이 9.8초, GLC 300 쿠페가 9.7초다. 첨단 기능 가운데 ‘하차 경고 어시스트’는 시동을 끈 후에도 3분간 경고 기능이 활성화돼 차에서 내리는 순간 시속 7㎞ 이상의 속도로 지나가는 자전거나 자동차가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려 준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1일 GLC&GLC 쿠페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더 뉴 GLC 300 쿠페’를 타고 서울 강남구 벤츠 청담전시장에서 경기 가평의 한 카페까지 61.5㎞를 달렸다. 벤츠답게 GLC 쿠페의 기본기는 탄탄했다. 모든 주행 상황에서 가속과 감속이 부드러웠고 핸들링도 편안했다. 특출난 점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단점도 없었다. 처음엔 밍밍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드는 평양냉면 같다고 할까. 오래 타도 질리지 않고, 항상 최적의 주행 능력을 선사할 것 같았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더 뉴 GLC 300 7220만원, 더 뉴 GLC 300 쿠페 765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디지털세 휴대폰·자동차 부과 합의…반도체 제외하나 삼성 부담 늘듯

    디지털세 휴대폰·자동차 부과 합의…반도체 제외하나 삼성 부담 늘듯

    국제사회가 국내에 고정 사업장을 두지않으면서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 기업에 매기는 ‘디지털세’(일명 구글세)를 소비자대상 사업에도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휴대전화나 자동차, 옷, 화장품 등이 모두 포함되고 반도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앞으로 논의될 세부 쟁점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올해 말에 최종안이 확정되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다국적기업 조세회피 방지대책(BEPS)의 포괄적 이행을 위한 137개국간 다자간협의체인 IF(Inclusive Framework)는 지난 27~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같은 기본 골격에 대해 합의했다. BEPS 이행체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등 137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다. ●컴퓨터,가전,옷, 사치품, 프랜차이즈 호텔 등 부과 대상…중간재는 제외 IF는 우선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기업의 글로벌이익 일부에 대해 시장소재국에 디지털세 과세권을 배분하기로 했다. 적용 업종은 디지털서비스 사업과 소비자대상 사업으로 정했다. 디지털서비스 사업은 소셜미디어,검색광고·중개 등 온라인플랫폼, 콘텐츠 스트리밍, 온라인게임,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분류했다. 소비자대상 사업은 컴퓨터제품·가전·휴대전화, 옷·화장품·사치품, 포장식품, 프랜차이즈(호텔·식당), 자동차 등이다. 소비자대상 사업에는 직접판매와 단순재판매·중개업자를 통한 간접판매는 모두 포함된다. 다만 중간재·부품 판매업(B2B)이나 광업·농업, 원재료 판매업, 금융업, 운송업 등은 제외했다. 글로벌 총매출액, 대상사업 총매출액, 이익률, 배분대상 초과이익 합계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다국적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다국적 소비자대상사업 기업이 해당 국가에 중요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했다고 인정돼야 한다. 해당 국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과세 방법으로는 세계에서 벌어들인 총매출액 중 ‘초과 이익분’을 떼어내 이를 국가별 매출액 비중 등으로 나눠 배분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IF는 다자간 협약 등을 통해 이중과세 조정, 분쟁해결절차 강화와 납세협력 비용 최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이 주장해온 새로운 기준 적용 여부에 대해 대상기업에 선택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가능성 있지만 반도체는 제외…소비자 대상 사업은 과세권 배분 대상 제한” 정부는 소비자대상사업이 적용업종으로 합의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기업이 적용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앞으로 논의될 세부 쟁점에 대한 결론에 따라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중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 가전·모바일 사업부문 등 소비자대상사업 부문은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영향을 최소화하고 적용대상이 되더라도 세금이 더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게 대응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기재부는 디지털서비스사업, 소비자대상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라도 모두 새로운 기준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총매출액, 대상사업 총매출액, 해당 사업부문 이익률, 초과이익 합계액, 과세근거 등 여러 기준을 모두 충족되는 경우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또 전체 세수 측면에서는 국내기업 관련 세수 유출과 외국기업 관련 세수 유입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개별기업 글로벌 법인 세 부담도 과세권 배분에 따른 이중과세 조정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므로 원칙적으로 중립적일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임재현 기재부 세제실장은 “삼성전자가 과세권 배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 대상 기업은 디지털 서비스 기업에 비해 과세분 배분 대상이 되는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다른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 사업은 소재지국에서 매출만 발생하면 과세권을 배분하지만, 제조업은 고정 사업장이 있거나 시장 타겟팅 광고를 한 경우 등 다른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면서 “배분 비율을 차등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최저한세 부과 원칙에 합의 이와 함께 IF는 다국적기업의 세원 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의 소득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을 과세하는 글로벌 최저한세 부과 원칙에도 합의했다. 다국적기업 소득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과세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낮은 수준으로 행사하는 경우 상대방 국가에 과세권을 부여하는 개념이다. 최저세율을 정해두고 해외 자회사가 거주지국에서 적용한 세율이 이에 미치지 못할 때 그 차이만큼을 모회사의 과세소득에 포함하고, 조세조약상 면세되는 국외소득이라도 원천지국에서 비과세·저율 과세되는 경우 거주지국으로 과세권을 전환한다. 정부는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에 따라 내국법인 국외투자 시 조세피난처를 통한 조세회피 방지가 가능하고, 외국법인 국내투자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연말에 최종 방안…실제 부과까지는 2~3년 걸릴 듯 기재부는 구체적인 방안은 7월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참여 국가들은 앞으로 2월 G20 재무장관 회의, 7월 BEPS 이행체계 총회 및 G20 재무장관 회의, 연말 최종 방안, 2021년 이후 다자조약 등 규범화 작업 일정을 추진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규범화 작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고 OECD 합의를 통해 다자조약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세법이나 양자조약에도 반영해야 한다”면서 “실제로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시점은 2~3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대차그룹 3형제 매출 첫 200조 돌파

    현대차그룹 3형제 매출 첫 200조 돌파

    3사 합계 201조… 증가율 7년 만에 최대현대자동차그룹 3형제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앞에서 끌고, 현대모비스가 뒤에서 힘껏 밀어준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지난해 매출 38조 488억원, 영업이익 2조 3593억원, 순이익 2조 29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6.5%, 순이익은 21.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기차 부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부품 매출은 2017년 1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 1조 8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50% 이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5조 7904억원, 기아차는 같은 해 58조 1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사의 매출을 더하면 201조 9852억원에 이른다. 매출 증가율은 8.5%로 2012년 1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조 537억원으로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조 6047억원을 기록한 2018년과 비교하면 43.7% 급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집 안팎서 잘나가는 아우… 형 넘보나

    집 안팎서 잘나가는 아우… 형 넘보나

    3세대 K5 ‘올해의 차·디자인’ 2관왕 텔루라이드, 북미 시장서 흥행가도 현대車와 전략적 기술 배분 한계도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자’(庶子) 격인 기아자동차가 탄탄한 성장가도에 올랐다. 국내외에서 대박 모델을 탄생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嫡者)라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높은 벽도 만만치 않다. 기아차가 만년 2위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에 출시된 기아차 ‘3세대 K5’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K5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0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차’에 뽑혔다.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K5는 앞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로부터 ‘1월의 차’에 선정됐다. 다음달 20일 발표될 ‘2020 올해의 차’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기아차의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20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해 북미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상 3개를 모두 석권했다. 지난해 판매 대수인 5만 8604대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인 동시에 5만 2299대의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셀토스’는 인도 시장에서 SUV 판매 1위로 순항하고 있다.기아차의 국내외 인기는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73.6%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현대차와 똑같은 3.5%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여세를 몰아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는 최초로 다음달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에 참가한다. 모바일·정보기술(IT)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전기·자율주행 모빌리티 업체로 완전히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엠블럼도 바뀐다고 한다. 하지만 기아차가 현대차를 뛰어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시선도 있다. 양사가 K5와 쏘나타, K7과 그랜저와 같이 엔진을 공유하는 동급 모델을 각각 출시할 때 그룹 차원에서 소비자의 구매가 한쪽 모델로 쏠리지 않도록 신기술이 적용된 품목을 전략적으로 배분한다는 것이다. 현대차에는 있는데 기아차에는 없고, 기아차에는 있는데 현대차에는 없는 신품목이 늘 존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기아차 텔루라이드를 국내에 들여오지 않는 것도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국내 판매량 급감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한 브랜드에 몰아 주지 않는 제조 전략을 유지하는 한 기아차보다 인지도가 높은 현대차의 판매량이 더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자동차, 상상이 현실로… 2025년까지 44종 전동화 차량 운영

    현대자동차, 상상이 현실로… 2025년까지 44종 전동화 차량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시장을 향한 희망을 쏘아 올렸다. 전기차 모델 확대,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사업 확대 등이 핵심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상상 속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고, 자동차 산업에서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한다. 이어 새로운 전기차 골격 개발체계를 도입해 2024년에 출시하는 차종부터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부터 수소 차량(넥쏘)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자동차·선박·철도·지게차 등 운송분야와 전력 생산·저장 등 발전 분야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레벨 4·5 수준의 기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2년까지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2023년 시범 운행을 거쳐 2024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는 세부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새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하늘을 나는 차량을 전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르·쌍·지’ 서바이벌 제로섬 게임 시작됐다

    ‘르·쌍·지’ 서바이벌 제로섬 게임 시작됐다

    르노삼성·쌍용·한국지엠, 내수시장 생존 ‘발버둥’현대·기아차, 지난해 국산차 82.3% 압도적 점유올해 SUV 신차로 흥행몰이… 점유율 유지될 듯르노삼성차 임금협상·쌍용차 경영난 겹쳐 암울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로 경영 정상화 도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자동차 군소 3사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자동차 시장 규모 내에서 3사 모두가 재기에 성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가 국산차 시장 80%를 점유하는 가운데 나머지 20%를 놓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 점유율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48.4%(74만 1842대), 기아차 33.9%(52만 205대), 쌍용차 7.0%(10만 7789대), 르노삼성 5.7%(8만 6859대), 한국지엠 쉐보레 5.0%(7만 6367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82.3%에 달했다. 올해 현대차는 아반떼·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기아차는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 대부분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만큼 현대·기아차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즉 연간 150여만대 규모의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몫 120만대를 제외한 나머지 30만대가 군소 3사가 나눠 가질 ‘파이’인 셈이다.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쿠페형 SUV ‘XM3’의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QM6가 기록한 4만 7640대를 훌쩍 웃돌아야 흥행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노사의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XM3의 생산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쌍용차는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덕분에 10만대를 돌파했지만 올해는 출시 예정인 신차가 없어 암울한 상황이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4000억원 ‘심폐소생술’로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한다 해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한국지엠 쉐보레는 최근 공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사전계약이 순항하면서 3사 중에선 그나마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내놓은 야심작이다. 경쟁 차종인 기아차 셀토스를 뛰어넘는 것이 흥행의 선결 요건으로 꼽힌다. 월평균 5000대씩 팔리며 연 6만대를 돌파하면 ‘대박’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르노삼성·쌍용·한국지엠, 내수시장 20%에 생존 ‘발버둥’

    르노삼성·쌍용·한국지엠, 내수시장 20%에 생존 ‘발버둥’

    올해 SUV·신차로 흥행몰이 지속 전략 르노 임금협상·쌍용 경영난 겹쳐 암울 지엠 ‘트레일블레이저’로 정상화 도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자동차 군소 3사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자동차 시장 규모 내에서 3사 모두가 재기에 성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기아차가 국산차 시장 80%를 점유하는 가운데 나머지 20%를 놓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 점유율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48.4%(74만 1842대), 기아차 33.9%(52만 205대), 쌍용차 7.0%(10만 7789대), 르노삼성 5.7%(8만 6859대), 한국지엠 쉐보레 5.0%(7만 6367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82.3%에 달했다. 올해 현대차는 아반떼·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기아차는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차 대부분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만큼 현대·기아차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즉 연간 150여만대 규모의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몫 120만대를 제외한 나머지 30만대가 군소 3사가 나눠 가질 ‘파이’인 셈이다.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쿠페형 SUV ‘XM3’의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QM6가 기록한 4만 7640대를 훌쩍 웃돌아야 흥행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노사의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XM3의 생산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쌍용차는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덕분에 10만대를 돌파했지만 올해는 출시 예정인 신차가 없어 암울한 상황이다. 대주주 마힌드라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4000억원 ‘심폐소생술’로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한다 해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최근 공개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사전계약이 순항하면서 3사 중에선 그나마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내놓은 야심작이다. 경쟁 차종인 기아차 셀토스를 뛰어넘는 것이 흥행의 선결 요건으로 꼽힌다. 월평균 5000대씩 팔리며 연 6만대를 돌파하면 ‘대박’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업들 “中생산·수출 타격 입을라”… TF 구성·실시간 모니터링

    기업들 “中생산·수출 타격 입을라”… TF 구성·실시간 모니터링

    SK·현대차, 中체류 주재원·가족들 철수 LG, 출장 금지… “단계별 시나리오 적용” 삼성, 현지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던 곳 중 하나는 SK그룹이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3000명가량이 일하는 중한석화 공장이 있어서다. SK종합화학은 2013년 중국 국영 정유기업 시노펙과 합작해 우한에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여기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중국 당국이 우한을 봉쇄하기 전에 행정, 재무를 담당하던 한국 주재원 10여명은 모두 귀국했고, 현재 최소한의 현지 중국 인력만 남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우시와 충칭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SK하이닉스도 사내 안전 관리조직인 SHE(안전·보건·환경) 본부를 통해 위험 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이날부터 직원들에게 중국 전역의 출장을 금지했다. 현재 출장을 가 있는 직원에게는 신속한 복귀를 지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메르스와 사스 때 경험이 있어 정부 방침에 따라 직원 행동요령에 관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저우 공장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인 LG디스플레이는 개인적인 사유든 회사 일정이든 중국 방문 전후로 문자 신고를 하도록 하고 감염 예방 행동요령 등을 사내 게시판에 안내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에 체류 중인 주재원 가족을 29일까지 전원 귀국시키도록 임직원에게 지침을 내렸다. 중국과 한국 외에 3국에서 머무는 인원은 한국으로 이동하되 중국을 거쳐 가지 않도록 했다. 긴급 이동에 따른 항공, 숙박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주재원들은 재택근무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상황이 심각해지면 전세기 편으로 주재원을 특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현지 임직원의 상황을 점검하고, 출장 제한 등의 조처를 하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지 사업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측정하고, 삼성물산은 현장에서 마스크 등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우한 공장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2일까지 춘제 연휴를 연장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CJ그룹도 ‘위기관리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중국 내 각 사업 법인장과 안전 담당자들의 위챗 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기업 경기 위축 우려도 커졌다. 유커의 한국 방문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여가 활동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출 타격도 마찬가지다. 기업 관계자는 “중국 내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우한 악재’까지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후유증을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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